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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한장면? …초근접 토네이도 동영상 ‘전율’

    영화 한장면? …초근접 토네이도 동영상 ‘전율’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토네이도가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해 하룻밤사이 일대를 초토화 시킨 가운데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 경 텍사스주 나바로카운티 라이스 지역을 덮친 토네이도는 시속 125마일(약 200㎞)에 달하는 위력을 지녔다. 토네이도가 착륙한 뒤 곧장 현장시찰을 나간 나바로카운티 재난관리 조정관 에릭 메이어스는 차량 속에서 학교가 토네이도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는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한 그는 “우리는 지금 토네이도 중심에 있습니다!”를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텍사스를 강타한 이 토네이도는 4명의 부상자와 학교·주택 수 채가 파괴되는 피해를 낳았다. 또 화물열차와 대형 트럭·차량 등이 전복되며 인근 10㎞내외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나 병원으로 후송된 4명은 경미한 부상이며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토네이도는 텍사스주 나바로카운티 뿐 아니라 인근 4개 도시를 강타하고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꼬리물기’ 단속 벌써 꼬리내리나

    ‘꼬리물기’ 단속 벌써 꼬리내리나

    지난 19일 오전 9시 서울 남대문로3가 한국은행 앞 교차로. 순식간에 남산 3호 터널 방향으로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차량들이 한데 뒤엉켜 버렸다.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트럭 2대가 잇따라 신호위반을 하며 교차로 안으로 진입했고, 이에 뒤질세라 7대의 승용차가 따라붙었다. 심지어 대형 버스 1대도 뒤따르면서 교차로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이 되다시피 했다. 차량들의 ‘꼬리물기’가 한 시간 동안 계속됐지만 근처에서 단속 경찰관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이 올 2월부터 야심차게 추진한 꼬리물기 단속 건수가 시행 6개월 만에 5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계도 효과’라고 설명하지만, 교차로마다 꼬리물기가 여전해 경찰의 단속 의지가 퇴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청의 ‘전국 꼬리물기 단속통계’에 따르면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이 시작된 올 2월 단속건수는 4만 724건에 달했지만 4월 3만 4383건, 6월 2만 7605건, 8월 1만 7997건으로 줄었다. 시행 6개월 만에 56%나 급감한 셈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2월에는 5633건이었다가 경찰이 집중단속을 펼치면서 8월 5845건으로 줄었다. 부산은 2월 4817건에서 8월 841건으로 크게 줄었다. 경남도 같은 기간 3678건에서 489건으로 단속실적이 감소했다. 운전자들은 꼬리물기 단속이 느슨해진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낸다. 운전자 이모씨는 “경찰이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출근 시간 교차로 꼬리물기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꼬리물기 단속 실적 감소에 대해 일선 경찰들은 “위반 차량이 너무 많아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호소한다. 서울 강북지역의 한 교통경찰은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누구나 꼬리물기를 하니까 모두 단속하기가 어려워 소통이 잘되도록 계도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교통 경찰 1명이 단속하면 다른 1명이 흐름을 끊어줘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꼬리물기를 하다 적발되면 3만~5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하는데 운전자들의 반발이 심해 실제 단속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속보다는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교통질서를 지키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경찰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처음의 단속 의지가 후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강력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운전자 의식을 개선하는 한편 지속적인 단속으로 운전자들이 스스로 문제인식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라크전 사망자 10만명 중 민간인 6만명”

    미군이 은폐한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6만 6081명, 이라크인 수감자에 대한 고문·학대, 이란의 적극적인 개입…. 내부 고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3일(현지시간) 폭로한 이라크전 기밀 문건 39만 1832건의 주요 내용이다. 이라크 인권부는 “이미 알려진 내용들로 놀라울 것이 없다.”고 폄훼하면서도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기밀문서 공개는 미군과 이라크 민간인을 위험하게 하는 행위”라는 우려와 함께 위키리크스를 비난했다. 호주 등 일부 연합군 국가들은 자국 군인들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전 세계 인권 단체와 유엔 등도 해당국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라크전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파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더욱이 위키리크스는 민감한 내용 때문에 공개를 미뤄 왔던 1만 5000건 이상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된 문서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美 역사상 최대 유출사건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는 “이라크 전쟁의 진실에 관한 것”이라면서 “진실에 대한 왜곡이 바로잡히길 희망한다.”며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뉴욕타임스, BBC, 가디언 등 외신들은 “미 역사상 최대의 기밀 문건 유출사건”으로 평가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이라크전 문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미군이 지금껏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 없는 민간인 사망자 수다. 해당 기간 동안 사망자는 모두 10만 9000명, 이 중 66%인 6만 6081명이 민간인이다. 6·25전쟁 이후 되풀이돼온 ‘전쟁에서는 민간인이 더 위험하다.’는 속설이 현대 전쟁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2005년 8월 말 바그다드 공습 때 다리 위로 민간인이 몰려들면서 950명이 한꺼번에 숨진 데다 2007년 시리아 접경지역에서는 트럭 폭탄테러로 500명 이상이 희생됐다. 민간인 사망의 원인에는 이라크인들의 내부 갈등과 고질적인 ‘분파 청소’도 크게 작용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민간인 분류 없이 전체 사망자가 7만 6939명이라는 비공식 집계를 내놓은 적이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미군이 ‘적’으로 분류한 이라크인 사망은 2만 3984명, 이라크 군경은 1만 5196명이었다. 연합군은 3771명이 숨졌다는 것이다. 문건에는 투항할 의사를 밝힌 반군을 사살하거나 미군끼리, 연합군끼리 오인사격해 죽거나 부상을 입은 사실도 들어 있다. ●고문·학대 일삼아… 진상조사 촉구 이라크 군경은 이라크인 수감자에게 구타, 불고문, 채찍질, 전기고문, 성폭행 등을 일삼았다. 인권유린에 대한 보고만도 수백건에 달했다. 때문에 수감자 가운데 적어도 6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학대 행위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조사하지 않고 묵인했으며, 일부 미군들도 수감자를 학대했다는 게 문건의 내용이다. 수감자의 이마에 욕이나 조롱하는 문구를 쓰거나 손가락을 자른 뒤 산성용액을 붓는 ‘엽기적인 행각’도 제시됐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은 소속 병사들이 직접적으로 학대하지 않았다면 상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조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는 ‘이란이 이라크 반군에 로켓, 폭탄, 소총 등 갖가지 무기를 공급해 전쟁에 개입했다.’는 문건도 폭로했다. 한편 만프레드 노박 유엔 고문특별보고관은 BBC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인권 남용 사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인권단체들은 “문건에 담긴 사망자 중 일부는 영국군과 관련이 있다.”며 영국군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길섶에서] 청각장애 부부/황진선 특임논설위원

    동네 산책길을 돌아오는데 도로 한 귀퉁이에 국화빵을 파는 작은 흰색 트럭이 서 있다. 바로 옆에는 50세 안팎의 참한 부인이 있었다. 어떻게 파느냐고 물었는데 “어버버버…” 하며 손짓을 한다. 그랬더니 근처에 있던 50대 중반의 턱수염이 많은 남자가 뛰어오다시피 하며 “버버버버…” 하고 휴대전화와 전단지를 건넨다. 전단지에는 음식이 수십여 종 적혀 있었다. 남자는 김치볶음밥과 고기볶음밥을 가리키며 손가락 2개를 내보인다. 그제서야 ‘아! 청각장애인 부부가 음식을 시켜 달라고 부탁하는구나’ 깨닫는다. 전화를 걸어 주문을 하고 위치를 설명한다. 배달 음식점에 말을 못하는 분들이라고 하니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 나니 비로소 ‘국화빵 10개 2000원’이라고 쓴 큼지막한 종이가 눈에 들어온다. 말을 못하니까 이렇게 써 붙였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가슴을 쿡 찌른다. 박노해는 “우리 모두 자기 삶의 최고 연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삶을 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황진선 특임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개 48마리 한번에 압사…동물학대 논란

    최근 중국의 한 상인이 화물차에 무리하게 개를 실었다가 개들이 질식사 하는 사고가 발생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일간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리자휘라는 상인은 화물트럭에 식용목적으로 판매할 개 60마리를 억지로 태웠다. 좁은 트럭 뒤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개들 중 48마리는 결국 압사했고, 남은 12마리도 심각한 스트레스로 생사를 오가는 기로에 섰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상인이 개가 압사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 어차피 식용으로 내다 팔 것들이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베이징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위에서 이를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증언도 쏟아졌다. 한 시민은 “중간 사이즈의 트럭에 탄 개들은 한 치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개들은 공포에 질려 있었고, 일부 개는 이미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고 분노에 찬 증언을 했다. 현지 언론의 조사 결과, 개를 압사시킨 장본인은 지앙종진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닝샤후이 자치구에서 네이멍구 린허지역으로 개들을 옮기던 중이었다. 그는 한 마리당 100위안(1만7000원)을 받고 개를 넘기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개를 헐값에 사다가 비싼 값에 파는 수법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심문을 벌이던 경찰에 의해 발각된 이 남성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는 동물이송과 관련한 법규가 제정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협회인 CSAPA(China Small Animal Protection Association)는 동물학대를 한 지앙종진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4200위안(약 72만원)의 돈을 지불하고 지옥에서 살아남은 개들을 베이징으로 옮겨 보호하고 있다. CSAPA의 한 관계자는 “관련 법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면서 “아무리 식용이라지만 이렇게 잔인하게 동물을 학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기 전에 은퇴란 없다”

    하얀 양복에 나비넥타이, 은발로 유명한 ‘켄터키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가 세계 정상의 치킨 프랜차이즈 KFC를 시작한 것은 66세 때의 일이었다. 당시 수중에 있는 전 재산은 단돈 105달러. ‘켄터키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의 1008번의 실패, 1009번의 성공’(최은영 지음, 넥서스비즈 펴냄)은 단순한 창업주의 성공 신화를 넘어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다. 샌더스는 10살 때부터 이웃의 농장일을 시작으로 철도, 보험 회사 등 수많은 직장을 전전했다. 보트 영업에 이어 램프 제조와 판매에도 뛰어들었지만, 하는 일마다 불운이 따라다녔고 파산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실패는 주변을 돌아보고 새로운 것을 한번 더 해볼 수 있는 차분한 계기”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이후 주유소 대리점을 운영하게 된 그는 “차에는 기름, 운전자에겐 식사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에 착안, 주유소 한 귀퉁이의 창고를 활용해 허기진 손님들에게 치킨, 비스킷 등의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것이 KFC의 전신인 ‘샌더스 카페’였다. 샌더스의 창고 카페는 트럭 운전자는 물론 장거리 여행자들에게 단연 화제였다. 사업가라기보다 타고난 식당 주인, 요리사로서의 면모를 보인 그는 본격적으로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들었다. 도로 분기점에 위치한 ‘명당 덕’을 톡톡히 봤던 샌더스 카페는 그러나 미국 전역 도로가 새롭게 정비되면서 위기를 맞았고 25년 만에 파산하고 만다.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한 이 순간에 샌더스는 인생을 건 한판 승부를 시작한다. 중고 포드 자동차에 압력솥과 스파이스 소스를 싣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전력을 다해 치킨을 홍보했다. 나이 66세의 떠돌이 사업가가 된 샌더스가 돌아다닌 식당만 1008곳. 문전박대와 무시 속에서도 결코 자신의 믿음을 꺾지 않은 그는 마침내 1009번째 식당에서 성공을 이뤄냈다. 그것이 세계 최대의 치킨 프랜차이즈 KFC의 시작이었다. 샌더스는 “당신이 이제까지 걸어온 길이 어떤 것이든 결코 하찮지 않다.”고 역설한다. 실패와 좌절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온몸으로 겪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혹시 지금 나이가 많아서 혹은 돈이 없어서 절망에 빠져 있는 이가 있다면 “일하라. 숨이 붙어 있는 한 절대로 ‘은퇴’란 말을 쓰지 말라.”는 샌더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 일이다. 1만 3000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대車, 중국 상용차 진출

    현대車, 중국 상용차 진출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대차는 22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중국 상용차 업체인 쓰촨남준기차집단유한공사(이하 남준기차)와 합작협의서를 체결하고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남준기차와 트럭, 버스, 엔진의 생산부터 판매, 연구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상용차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인 합작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998년 설립된 남준기차는 상용 전 차종을 생산하는 중국 11위 규모의 상용차 기업으로, 쓰촨성 청두와 자오양의 2개 공장에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중국의 상용차 시장은 연간 450만대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2015년에는 550만대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다른 업체들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나 연안 인근에 합작사를 설립한 것과 달리 내륙지방인 쓰촨성에 투자한 것은 서부대개발에 따른 수요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차와 남준기차가 50대 50의 비율로 총 5000억원을 투자,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해 기능을 향산시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대규모 신공장을 건설, 중국 현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모델을 양산해 2010년 9만대에서 2015년에는 30만대로 판매량을 늘려 중국 상용차 시장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한 남준기차와 세계적 수준의 상용차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의 합작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선두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의 기술과 경험에 남준기차의 시장잠재력이 더해지면 이른 시일에 중국 상용차 업계가 주목할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영화단신]

    ●성인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일본 핑크 영화제가 새달 5~14일 서울 사당동 씨너스 이수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 일본의 독특한 장르인 핑크 영화는 성(性)을 주된 소재로 다루는 극장 상영용 35㎜ 영화다. ‘황야의 다치 와이프’(야마토야 아쓰시 감독) 등 13편이 상영되며 ‘S&M 헌터’를 연출한 가타오카 슈지 감독, ‘트럭 운전사 나미’를 연출한 조조 히데오 감독이 방한한다. 여성 관객만 입장 가능하나 이틀 동안(12~13일)은 남성 관객들도 영화를 볼 수 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열연했던 배우 윤정희가 제12회 뭄바이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윤정희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28일까지 인도 뭄바이에 머무르며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올해 뭄바이영화제는 심사위원장인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을 포함해 심사위원 5명을 선정했으며 모두 여성이다. 윤정희는 1970년 ‘독 짓는 늙은이’로 인도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특별상을 받은 이후 40년 만에 인도를 방문한다. ●제8회 서울기독교영화제가 21일 개막했다. 서울 관수동 서울극장에서 26일까지 열린다. 10여개국에서 출품된 40여편의 영화가 경쟁과 비경쟁 부문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신과 인간’을 비롯해 ‘사람의 아들’ 등 20여편의 장편 영화가 비경쟁 섹션으로 상영된다. 일반 단편들을 모아 상영하는 경쟁부문 ‘코이노니아’에서는 17편의 영화가 총상금 75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목회 활동에 활용될 수 있는 단편 영화들을 선정하는 ‘캐리그마’(총상금 250만원)에서는 6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 세계 최대 북 ‘천고’ 타북식

    세계 최대 북 ‘천고’ 타북식

    국악의 고장이라고 자임하는 충북 영동군이 제작한 세계 최대 크기의 북인 ‘천고’가 20일 첫 울음을 터트렸다. 군은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입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정구복 군수,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고’의 타북식을 가졌다. 이 지사와 정 군수는 충북과 영동군의 발전, 국악의 세계화 등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돌아가며 3번씩 힘차게 두드려 세계 최대 북 ‘천고’의 탄생을 알렸다. ‘천고’는 난계 국악기 제작촌 타악기공방 이석제 대표가 영동군 예산 2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15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울림통 길이 6m, 폭 6.5m, 울림판 지름 5.5m, 무게 7t 규모의 세계 최대 크기다. 북 제작에는 15t 트럭 4대 분량의 소나무 원목과 소 40마리의 가죽이 쓰였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은 2001년 일본서 제작된 울림통 폭 4.95m, 울림판 지름 4.8m, 무게 2t의 북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영동군은 제작 과정 등 증빙자료를 갖춰 지난 9월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등재 요청을 한 상태다. 군은 건립 예정인 국악 체험촌에 고각을 만들어 북을 옮긴 뒤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유류대란 조짐… 땅길 이어 하늘길도 막히나

    유류대란 조짐… 땅길 이어 하늘길도 막히나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법안에 맞선 대규모 파업·시위가 6일째를 맞는 19일(현지시간) 들어서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프랑스 공항에서 발이 묶였을 정도로 파업의 여파가 커지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간 르 파리지앵이 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파업에 동조한다고 답해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공항 항공편 30% 운항취소 전국 12곳의 정유공장들이 가입한 정유노조가 파업에 참여했다. 3주째 항만노조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프랑스 최대 석유항 마르세유에서는 선박 입항이 봉쇄되면서 유조선 수십척이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항에 정박 중이다. 이로 인해 공항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유류 공급난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트럭 노동자들은 트럭을 일부러 느리게 몰아 도로 정체를 유도하는 ‘달팽이 작전’을 전개, 원유 수출항으로 가는 길목이 차단되다시피 한 상태다. 석유업계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주유소 가운데 최대 1800곳에 유류 공급량이 부족해졌고 대형 슈퍼마켓과 붙어 있는 주유소 4800곳 중 1000곳에서 석유상품 가운데 최소 1종이 바닥났다. 주요 공항의 항공유 고갈 우려도 점차 커지는 가운데 항공 당국은 이날 파리 오를리 공항 항공편 절반과 샤를 드골 등 기타 공항 항공편 30%를 각각 운항 취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더욱 심상치 않은 조짐은 학생시위다. 극심한 취업난에 반발하며 거리시위에 나선 학생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전국적으로 3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연행됐다. 일부 지역에선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행위도 등장했다. 전국고등학생연합(UNL)에 따르면 18일 현재 850개 학교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했고, 550개 학교가 휴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를 두고 1968년 5월 드골 정부를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던 ‘68학생혁명’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유엔 사무총장도 공항서 발 묶여 낭패 총파업 불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한테도 튀었다. 그는 예지 부제크 유럽의회 의장 초청으로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파리 오를리 공항 국내선 비행편이 취소되고 초고속열차(TGV)도 파행 운행되는 바람에 2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다행히 프랑스 외교부가 마련해 준 자동차로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했으나 저녁 7시에 열려던 유럽의회 의장단 만찬을 한 시간 이상 늦춰야 했다. 반 총장은 20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나,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한 유럽의회 관계자는 “국가 원수급 인사가 공항에서 두 시간이나 허비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프랑스가 큰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佛·美·獨 곤혹스런 정상들] 反연금개혁에 ‘佛 올스톱’

    [佛·美·獨 곤혹스런 정상들] 反연금개혁에 ‘佛 올스톱’

    정부의 연금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동계의 시위와 파업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정유 노동자들에 이어 트럭 운전사와 철도 노동자들까지 17일(현지시간) 오후부터 파업에 동참했다. 특히 트럭 운전사들이 전국의 주요 간선도로를 점거함으로써 전국이 유류 및 식료품 등 생필품의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AFP 등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정부 당국이 긴급 운송 인력을 확보하더라도 트럭 운전사들이 주요 도로를 차지한 상황에서 물자 수송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트럭 운전사 파업에는 현금 수송 노동자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일부 열차를 파행 운행했던 철도 노조도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 노조는 정규 열차편 3분의 2, 초고속열차(TGV) 절반의 운행을 중단했다. 19일에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유 노동자 파업으로 프랑스 전역 12개 정유공장 가운데 10곳이 이미 조업을 중단했다. 기름을 사재기하려는 시민들이 주유소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난주 유류 판매량은 무려 50%나 늘었다. 정유공장 인근의 주요 유류 저장고에는 그나마 몇 주간 더 활용할 수 있는 재고가 남아 있으나, 남동부 지역은 유류 재고량이 바닥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으로 통하는 송유관도 간헐적으로만 작동하고 있는 탓에 샤를 드골 공항 등의 항공기도 조만간 발이 묶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석유산업 노동조합 총연합(UFIP)은 “지난주 초부터 시작된 정유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이번 주 중반부터는 유류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비상 비축유를 방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파업 대란의 공포가 프랑스 사회를 뒤흔들고 있음에도 사르코지 정부는 연금개혁안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17일 TF1 TV에 출연해 “유류 공급 부족으로 프랑스 경제가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리스 오르트푀 내무장관도 LCI 방송에서 “지금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폭발할 수 있다.”면서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프랑스 하원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최저 정년 연령을 현재의 60세에서 62세로 올리고 연금 100% 수급 개시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늦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이 20일 법안을 통과시키면 법안은 곧바로 효력을 발휘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면수심 입양엄마

    가정 불화를 겪어 오던 30대 주부가 입양한 딸을 학대해 병원에 입원시킨 뒤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낸 사건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생후 28개월 된 입양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최모(31·경북 경주)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2008년 4월쯤 생후 6개월 된 여아를 입양해 길러 오다 지난 1월 14일 오후 3시쯤 경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장염 등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딸을 질식시켜 지난 3월 7일 ‘저산소성 허혈증 뇌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넉넉지 않은 살림에 딸을 입양한 최씨는 국내 2개 보험사에 3건의 보험을 가입하고 월 25만 3000원을 보험료로 불입해 왔다. 입양 당시 건강했던 아이 얼굴에 이불 등을 덮어 씌워 숨을 못 쉬도록 해 경련과 청색증 증세를 일으킨 뒤 병원에 입원시켜, 진료 중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딸이 숨지고 이 보험사들로부터 치료비와 위로비 등으로 2600만원 상당을 지급받았다. 최씨는 앞서 2005년 5월쯤에도 생후 1개월 된 여아를 입양해 키워 오다 14개월 뒤 역시 장염 등의 증세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딸이 숨지자 그동안 월 보험료로 10만원을 내 오던 2개 보험사로부터 1500만원의 보험금을 타 냈다. 최씨는 또 2003년 3월쯤 생후 20개월 된 자신의 친딸이 장염, 장출혈로 입원 치료 중 사망하자 1개 보험사로부터 1800만원(월 보험료 3만 6000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경찰은 최씨의 입양한 두 딸이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사실을 접하고 수사에 나서 엽기적인 범행을 확인하게 됐다. 경찰은 2번째 입양아가 숨진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인해 ‘간질, 청색증, 경기 증세를 보여 종합검사를 벌였으나 전혀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의사나 간호사들이 진료 중 이상한 점을 느끼고 진료기록지에 메모한 내용에 주목했다. 메모에는 입원실 내 숨진 여아의 침대 주변에서 생활하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커튼으로 가린 가운데 아이가 ‘캑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최씨를 불러 조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수사과정에서 최씨는 어린이 입원시 지급되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평소 소독하지 않은 우유병에 끓이지 않은 물로 우유를 타서 먹여 장염 등에 걸리기 쉽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대형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는 자신의 남편이 수년 전부터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자 정수기 회사, 편의점, 대리운전 기사 등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저소득층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과 지방 언론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으로부터 총 2190만원의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죽일 마음까지는 없었으나 당시 남편과 불화로 가출해 혼자 지내던 터라 아이가 거추장스럽게 여겨져 모진 행동을 했다.”며 “지금은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입양기관에서 입양된 아이들이 학대받는 사례가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륙의 터미네이터! 트럭받혀 수m 날고도 ‘멀쩡’

    대륙의 터미네이터! 트럭받혀 수m 날고도 ‘멀쩡’

    “혹시 영화 속 터미네이터 아닌가요?” 중국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장면이 뒤늦게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럭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수m를 날았지만 벌떡 일어나 멀쩡히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저장성 원저우시 4차선 도로에서 소형트럭의 뒷부분에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의 충격을 말해주듯 오토바이는 처참하게 부서졌고, CCTV에 찍힌 오토바이 운전자는 360도 회전한 뒤 수m를 날아서 도로에 떨어졌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사고였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의외로 멀쩡했다. 벌떡 일어난 남성은 멀쩡히 일어난 뒤 망가진 오토바이 근처로 걸어와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트럭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자 “혹시 영화 ‘터미네이터’ 속 로봇 병기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았고, 일부 네티즌들 유연한 착지와 공중제비 실력을 빗대 이 남성을 유명한 올림픽 체조선수 티카오 제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편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의 신고로 교통경찰이 도착했으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조회 결과 오토바이는 도난된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에게 이 사실을 들킬까봐 남성이 황급히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스위스 알프스산맥 관통 57㎞ 세계최장 터널 공개

    스위스 알프스산맥 관통 57㎞ 세계최장 터널 공개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 스위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부 알프스에서 시작, 해발 2983m의 피즈 바트지라 부근을 통과해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이 터널은 총 길이 56.97㎞의 고타르 베이스 터널. 터널에 철도를 놓는 작업이 마무리되는 2017년이면 길이 54㎞의 일본 세이칸(靑函) 터널을 제치고 세상에서 가장 긴 터널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터널은 ‘친환경’ 터널이다. 스위스 산길을 질주하는 연간 120만대의 화물수송 트럭의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어졌다. 차량 매연을 없애기 위해 터널에 레일을 깔아 철도 전용 터널로 이용할 계획이다. 스위스는 20여년 전 여러 번의 국민투표를 거쳐 100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가 넘게 들어가는 터널 공사를 결정했다. 스위스 유권자 1인당 약 1300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 고타르 베이스 터널이 완성되면 고속 화물열차는 시속 250㎞의 속도로 독일과 이탈리아 사이를 왕복하게 된다. 스위스 정부는 고타르 베이스 터널 완공 뒤 2년 내로 현재 알프스산맥을 통과하는 화물트럭의 운행량을 현재의 절반 규모인 6만 5000대로 제한할 계획이다. 미국 MSNBC닷컴은 14일(현지시간) 고타르 베이스 터널 공사 과정 곳곳에는 ‘녹색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고 환경운동단체 ‘알프스이니셔티브’를 인용해 설명했다. 공사과정에서 산을 깎아낼 때 발생한 바위 4억 5900만 평방피트의 일부는 알프스 호수 복원작업에 사용되고 있다. 섭씨 50도의 뜨거운 암반수는 캐비어 생산 양어장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멀쩡 도로에 ‘거대구멍’ 재난전조 공포

    고속도로나 농경지 심지어 학교 운동장에 지반 붕괴로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 중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멀쩡했던 허베이성의 한 도로에 또 다시 싱크홀이 발생해 재난의 전조가 아니냐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탕산 도심에 있는 8차선 도로에서 최근 강한 폭음과 함께 일부 지반이 붕괴되는 기현상이 일어나 건축 자재를 싣고 지나던 트럭 한 대가 구멍에 반쯤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다행히 트럭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사고 수습이 늦어지면서 이 일대 도로가 반나절 통제돼 혼란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베이성 탕산은 35년 전 큰 인명피해를 낸 지진이 일어났던 곳으로, 시민들은 지진의 악몽이 다시 시작될까봐 한동안 극심한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근처 상인은 “큰 소리가 나서 뛰어나와 보니 마치 트럭이 도로에 꽂힌 것처럼 구멍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반이 매우 약해진 지역을 트럭이 지나가면서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중국 후난성에 있는 한 학교 운동장에 지름 80m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 장마철에 학교 건물 대부분이 붕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중국 전역 고속도로나 농가 등지에서 작게는 지름 1m, 크게는 60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이 곳곳에서 형성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2012년 지구 멸망을 다룬 재난영화 ‘2012’가 현실이 되는 건 아니냐며 공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알카에다 선전전의 중심 ‘웹진’

    알카에다가 테러 확산을 위해 웹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프랑스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 12일 등장한 웹진 ‘인스파이어’ 2호에는 테러를 감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예멘에 거점을 두고 있는 ‘아라비아 반도의 알카에다(AQAP)’는 인스파이어에 게재한 글을 통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칼붙이를 용접해서 군중 속으로 돌진하라.”고 선동했다. AQAP는 또 “워싱턴의 식당가에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에 총을 난사하면 정부 관리 몇 명쯤은 사살할 수 있다.”며 테러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웹진은 이어 “고성능 트럭에 무장을 해 사람들 속으로 돌진하고, 무기를 확보할 수 있으면 가지고 가 차량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때 임무를 완수하라.”고 독려했다. 압력밥솥을 이용한 테러는 창간호에 이어 다시 등장했다. 테러의 대상도 분명히 밝혔다. 웹진은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서 팔레스타인 점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이스라엘,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에서 공격을 하라.”고 촉구했다. 웹진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미국 시민권자 사미르 칸은 ‘지하드에서의 나의 생활’이라는 글에서 “내가 모슬렘인 것이 자랑스러운 만큼 미국의 눈에 배반자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지하드를 지켜주는 용맹한 사자, 오사마 빈 라덴에 충성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대공감] ‘신입사원의 자세’

    [세대공감] ‘신입사원의 자세’

    “나 젊었을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어른들의 잔소리가 이어지는 건 집안에서뿐만이 아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책상을 마주하고 일하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신입의 자세’에 대한 세대 간 차이가 있다. 회사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말하는 간부들이나 중고참들의 눈에 요새 젊은 신입사원들의 모습은 자신의 20~30년 전 모습과 달라도 많이 다르다. 우직함, 회사에 대한 충성심, 성실함 등이 과거 신입사원들의 미덕이었다면 요즘 신세대 신입사원들은 능률, 성과, 효율성을 지향한다. 평생 직장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는 어느새 사라지고, 언제든 더 좋은 회사로 옮길 수 있다고 믿는 요즘 신입사원들의 생각, 세대 간에 서로 다른 신입사원 시절의 경험을 들여다본다. 윤샘이나·김양진기자 sam@seoul.co.kr <舊> 회사 먼저… 주인의식 ‘똘똘’ 강원도 동해에 사는 이석철(57)씨는 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하고 24살 되던 1977년 6월 시멘트 회사에 취직했다. 갓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온 신참 이씨는 군기가 들어 바짝 얼어 있었다. 상사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불끈불끈 솟았다. 이씨가 입사를 하고 일주일도 안 됐을 때다. 당시 배치받은 부서의 과장이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면서 이전까지 살던 관사에서 나와 이사를 해야 했다. 이씨보다 1년 먼저 입사한 선배는 이 소식을 듣고 이씨를 비롯한 신입사원 전원에게 일요일 아침 8시까지 관사로 집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입사한 뒤 일주일 동안 긴장 속에서 일하느라 일요일 아침엔 온몸이 천근만근이었지만, 선배의 ‘지엄한 명령’이니 도리가 없었다. 이씨와 동기들은 과장과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마치 자기 집 일인 양 서로 더 열심히 일했다. 일일이 짐을 싸고 날라 트럭에 싣는 사이 초여름 더위에 땀이 비 오듯 했다. ‘사모님’이 내 온 냉커피마저 황송하게 여겨졌다. 이씨는 “요새 젊은이들 같으면 아무리 회사 상사라도 이런 개인적인 일을 누가 하겠느냐.”면서 “하지만 당시에는 어느 누구도 토를 달지 않고 열심히 있했다.”고 말했다. “그게 신참의 도리인 줄 알았다.”고 이씨는 덧붙였다. 자유 기고가로 일하는 김형철(58)씨도 첫 직장에 ‘충성’을 다 바쳤다며 자신의 신입사원 시절을 회상했다. 30여년 전, 한 여성잡지사에 신참 기자로 입사한 때를 되돌아보면 첫 직장을 가졌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기뻤다고 한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특정 신문을 즐겨 보던 아버지에게서 “그 신문사 기자가 돼라. 안 되면 그 회사의 경비라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졸업 후 마침내 그 언론사의 잡지 기자로 입사하게 됐을 때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뛸 듯이 기뻐했다고 한다. 오랜 열망 때문에 김씨는 애사심이 남달랐고, 회사 건물이나 이름만 봐도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김씨는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와 8시가 되기도 전에 회사에 도착했다. 선배들이 다 퇴근한 뒤 사무실 불을 끄고 가장 늦게 나서는 사람도 김씨였다. 친구들을 만나 술을 한잔 한 뒤에도 집에 가기 전에 다시 회사 앞에 들러 건물을 한 번 더 보고 귀가한 적도 여러 번이다. 일이 없는 휴일에도 회사에 나가서 자기 책상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가기도 했다. 김씨는 “취직을 했다는 기쁨에 애사심과 충성심이 자연스레 생겨났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항공회사 임원 권혁민(55)씨는 30년 전 자신의 입사 시절을 떠올리면 “이 회사에 뼈를 묻어야겠다.”고 결심했던 그때의 다짐이 떠오른다. 장남이자 외아들로, 시골의 부모님과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웠다. 초봉이 많지는 않았지만 우직하게 회사에 다니다 보면 승진도 하고 돈도 많이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입사 30년 만에 권씨는 이 회사의 임원이 됐다. 권씨는 “괴롭히는 선배가 있어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만둘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면서 ‘한 번 직장은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으로 꿋꿋하게 일해 왔다고 돌이켰다. 20년 전인 27살 때 보험회사에 입사한 주윤석(48)씨는 현재 한 지점을 책임지는 지점장이 됐다. 주씨는 통계학을 전공한 대학 때부터 전공을 살리고, 적성에도 맞는 보험회사에 들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입사 당시 주씨는 ‘미래의 사장’을 꿈꾸는 당찬 신입사원이었다. “언젠가 이곳에서 꼭 사장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라고 회고하는 주씨는 목표를 정해 놓으니 주인의식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주씨는 가끔은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등 고통을 감수했던 것이 지금까지 회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이자 강점이라고 말했다. 주씨는 “평생 내 직장이라고 생각하니 하기 싫었던 일도 불평불만 없이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新> 나 먼저…자기계발은 필수 오지나(27·여·가명)씨는 올해 초 은행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다. 아직 막내이긴 하지만 회사에 들어간 지 일 년 가까이 돼 일과 회사 생활에도 많이 익숙해졌다. 두 달에 한 번 꼴로 하는 회식도 부담스럽지 않아 회식 스트레스도 없다. 그런 오씨지만 개인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과 퇴근 후 자기 계발을 하기 어렵다는 점이 늘 불만이다. 퇴근이 늦어져 평일에는 친구들과 마음대로 약속을 잡을 수도 없고,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도 일주일에 한 번이면 많은 편이다. 입사 전에는 직장을 갖더라도 퇴근 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요가와 수영 등의 취미생활도 하려고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침대 위에 쓰러져 자기 바빠서다. 이런 김씨의 지론은 “회사는 회사일 뿐 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 김씨는 “앞으로 회사를 오래 다닐 생각은 별로 없고, 지금 하는 일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회사 상사들에게도 그때그때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편이라고 했다. 신입사원이라고 시키는 대로 하고 참기만 하면 자기만 손해라는 생각에서다. 가끔 ‘선배님의 말씀은 곧 법’이라고 주장하는 상사들의 말을 들을 때면 겉으로 내색은 않지만 꽤 반감이 든다고 했다. 김씨는 “회사는 어디까지나 일을 하고 성과를 내는 곳이기 때문에 같은 동료로서 대우해 줘야지, 상사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자기 의견을 강요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조선회사에 입사한 안창준(28)씨는 효율성을 가장 중시하는 신세대 신입사원이다. 늦게까지 남아서 야근을 하거나 휴일에도 쉬지 않고 나와 일을 하는 것은 오히려 능률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여긴다. 예전에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직원을 능력 있는 직원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아니라 실제 결과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면 된다는 생각이다. 안씨는 “나뿐만 아니라 내 또래의 신입사원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회사라는 조직은 효율성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일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놓으면 그것이 곧 답”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없다.”면서 “언제든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이 오면 회사를 옮길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입사 1년을 넘긴 김형원(29·가명)씨는 얼마 전부터 구직 사이트를 들락거린다.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을 하기 위해서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것도 아니다. 정보통신(IT) 업계의 중견기업인 김씨의 회사는 일반인들에게 인지도는 낮지만 훌륭한 실적으로 업계에서 알아주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연봉도 또래 친구들에 비해 나쁘지 않다. 그런데도 김씨는 지금의 회사가 성에 차지 않는다. 입사 당시만 해도 ‘나만 열심히 일하고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는다면 회사 지명도 따위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했지만 회사를 다닐수록 더 크고 대우가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고 한다. 김씨는 얼마 전부터 기한이 만료된 토익점수를 다시 만들기 위해 밤마다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자격증 공부도 입사 전보다 더 열심이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을 하려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임을 깨달아서다. 김씨는 다음 달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자격증 학원도 다닐 예정이다. 김씨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라면서 “처음 들어온 회사에 안주하지 않고 언젠가는 내 능력을 더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직장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시) 작은 곤충들의 무리나 새떼의 생태를 관찰하면서 발견할 수 있는 집단지능의 우세함을 인간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비교 분석하고 있는 책 ‘스마트 스웜’. 이 책을 통해 최근 21세기의 화두인 복잡계 이론과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작가의 발견’ 코너에서는 동양학자 조용헌을 만나 본다. ●꼬마과학자 시드(KBS2 오후 3시5분) 시드가 심부름 차트를 스티커로 모두 채우지 못하면, 새로 나온 터보-메가-로켓 보트 장난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시드는 처음에 차트가 왜 필요한지 몰랐지만 조사가 모두 끝난 후, 차트가 과자와 애완동물 등의 멋진 것들을 비교하고 대조할 수 있는 훌륭한 과학적 도구라는 걸 깨닫게 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선물로 들어온 산삼을 옥숙에게 주기로 마음먹는 지원. 그러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야금야금 산삼 한 뿌리를 전부 먹어 버린다. 지원은 급한 대로 삼계탕집에서 수삼 뿌리를 사다가 산삼을 기대하고 있는 옥숙에게 준다. 한편 경실은 규한에게 소개해 줄 여자라며 웬 여자의 사진을 영광에게 보여 준다. ●닥터 챔프(SBS 오후 8시50분) 도욱은 자신을 선발한 걸 후회하느냐고 묻는 연우를 향해 고지식한 캐릭터가 꽤 재미있다며 이건 칭찬이라고 말한다. 그제야 기분이 풀린 연우는 도욱을 따라 야식을 먹으러 가기 위해 나선다. 이때 지헌이 둘 앞에 나타나 배가 꼬이는 바람에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이야기하자 연우는 그를 진료실로 데리고 간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만년설 너머 어딘가에 천상의 꽃밭이 있을 거라 믿었던 타지크족의 후예들을 만난 곳은 타스쿠얼간. 하얀 피부에 독수리 부리처럼 생긴 코를 가진 타지크족은 만년설에서 흘러나온 물로 습지를 이룬 땅에서 양과 염소를 치면서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신들의 전통을 이어가는 타지크족을 만나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5분) 충북 청주의 산골 마을에는 갖가지 물건을 싣고 등장하는 트럭이 있다. 권재근, 최예화 부부의 만물 트럭은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도수 높은 소주부터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뻥튀기까지 준비가 돼 있다. 산골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주거니 받거니, 마음을 싣고 나르면서 조용할 날이 없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 中, 3만명 대규모 기동훈련

    중국 인민해방군이 10일 전투 병력 3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을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명 행동-2010’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중국 내 7개 군구 가운데 베이징, 란저우(蘭州), 청두(成都) 등 3개 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훈련이 주목되는 것은 작전 반경을 뛰어넘는 기동훈련이기 때문이다. 훈련 참가 병력은 항공기와 기차, 트럭 등을 이용, 수천㎞를 이동해 현지 군구의 병력과 연합훈련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국지적, 방어적 작전 개념을 뛰어넘는 전방위적, 공세적 작전인 셈이다. 이처럼 작전 반경을 뛰어넘는 훈련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창군 82년 만에 처음으로 선양(瀋陽), 란저우, 지난(濟南), 광저우(廣州) 등 4개 군구에서 각각 1개 사단씩 모두 5만여명의 병력과 6만여대의 각종 중화력 무기를 동원해 ‘콰웨(跨越)-2009’라는 이름으로 기동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병력의 총기동거리는 5만㎞를 넘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란저우와 청두 군구 소속 병력은 동북 지방이나 남동 지방으로 이동하고, 베이징 군구 병력은 신장(新彊)이나 티베트 지역에 긴급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군사전문가는 이번 훈련과 관련, “중국은 최근 들어 동북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비슷한 성격의 군사적 동맹이 태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면서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 연안지역에서 잇따라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같은 군사적 동맹에 대한 대응 태세 점검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아프간 미군 “파키스탄 보급로 열어줘!”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에 전달하는 보급품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파키스탄 보급로’ 때문에 미국 국방부가 골치를 썩이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오폭에 항의해 일주일째 보급로를 차단한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 정부의 공식사과에도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30일 나토군 헬기가 파키스탄군 초소를 오폭하는 바람에 병사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하자 항의의 표시로 보급로를 폐쇄해 버렸다. 결국 앤 패터슨 파키스탄 주재 미국대사가 6일 “탈레반을 추적하던 미군 헬기가 파키스탄 국경 수비대원을 탈레반으로 오인하면서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며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압둘 바시트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보급로를 언제 개방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5일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듯이 파키스탄을 통하는 보급로는 특히 연료 공급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미 국방부 입장에선 보급로가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는 보급용 트럭 수백대가 자칫 탈레반 공격이라도 당할까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미 국방부는 이번 주 안으로 보급로가 다시 열리길 기대하는 한편 러시아를 통해 보급품을 반입하는 방안을 러시아와 합의하는 등 보급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 강경 조직인 ‘하카니 분파’와 평화협상을 타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지 9주년이 되는 날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이미 지난여름부터 하카니 쪽 고위 인사와 직접 회담을 했으며 미국도 서방 중개인을 통해 1년 넘게 접촉을 계속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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