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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럼통을 車로 바꾸는 한민족의 神技

    “전쟁통에 쏟아져 나온 군용 폐차를 불하받아 망치로 드럼통을 펴서 버스, 트럭, 합승택시를 만드는 ‘군용 폐차 재생시대’를 맞은 것이다. 부숴진 군용차 부속품들과 드럼통, 산소용접기, 망치들이 천막 속으로 들어간 후, 며칠 만에 자동차가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본 미군들은 깜짝 놀라며 한국 사람들은 신기(神技)를 가졌다며 감탄했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 선 한민족의 근성과 재주는 이렇게 싹이 텄다. 한국 자동차 110년간의 이야기란 부제를 달고 있는 ‘고종 캐딜락을 타다’(인물과사상사 펴냄)가 알려주는 사실이다. 연간 350만대의 자동차 생산,그 중 214만대를 수출, 국내 등록 자동차 대수 176만대. 명실상부 ‘자동차 대국’으로 올라선 우리나라의 시작은 소박했다. 글쓴이는 유명한 자동차 마니아. 30년간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한 뒤 18년째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를 운영해오고 있는 전영선씨다. 그가 50년간 쌓아온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풀어낸 책은 우리나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담은 역사서에 다름 아니다. 역사서라 했지만 딱딱하지 않다. 1899년 4월 서울 장안에 전차가 처음 등장한 이래 자동차가 근대화, 산업화의 역군이 되기까지, 자동차에 얽힌 다양한 일화와 인물들의 사연은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중간중간 삽입돼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사진들 또한 매력이 철철 넘친다. 첫 장에 나오는 전차 이야기부터 흥미를 유발한다. ‘쇠 당나귀’로 불리며 전차가 미움을 샀던 것은 비싼 차비도 한몫했다. 자장면 한 그릇이 3전이던 시절 전차를 타려면 5전이 필요했다.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있는 집 자식들의 허세는 똑같은 듯. 부잣집 도령들은 하릴없이 하루종일 전차를 타고 노닥거려 울화를 치밀게 만들었다. 지금의 해외여행처럼 부모님을 위한 ‘효도 전차계’가 있었다는 대목에서는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탄 사람은 고종. 형편이 안 된다며 본인은 만류했지만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40년간 권좌를 지켜낸 임금이 대견했는지 신하들의 강한 권유로 4인용 자동차가 수입됐다. 책 제목에는 캐딜락이라고 표현했지만 저자는 1920년 당시 포드나 캐딜락은 4인용 자동차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유럽에서 들여왔을 거라고 결론짓고 있다. 최초의 국산 자동차는 누구의 손에서 빚어졌을까. 바로 최무성 형제다. 재료는? 역시 드럼통이었다. 그뿐 아니다. 자동차 엔진을 처음 만든 김영삼, 드럼통을 펴서 만든 버스를 수출까지 한 하동환, 양키트럭을 개조해 국산 승용차 2호 ‘신성호’를 만든 김창원, 기아산업의 창업자 김철호, 현대자동차 왕국의 주춧돌을 놓은 정주영까지 자동차 신화를 쓴 개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가슴 뻐근한 자부심과 감동을 준다. 1만 5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정촌면 예하·예상·화개리 일대 166만 8454㎡에 조성하는 정촌산단은 내년 말 공사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15일 공사 현장은 산을 깎고 땅을 고르며 길을 내는 작업을 하느라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였다. 정촌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경남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아 2008년 12월16일 착공됐다. 국비 530억원을 포함해 295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는 진입도로와 폐수처리장 건설 등 기반시설 사업에 투입된다. 전체 공사 공정율은 26%이며 공사는 차질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부지 가운데 33%인 54만 9049㎡는 공장이 들어서는 산업시설 용지다. 5.5%인 9만 892㎡(22필지)는 상가 등이 들어설 지원시설 용지, 8.8%인 14만 6052㎡(44필지)는 유통시설, 6만 4102㎡(2필지)는 물류시설 용지다. 15만 5749㎡는 주거용지로 공동주택 2550가구와 산업단지 부지편입 이주민 등을 위한 40가구의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정촌산업단지 주거 수용 인구는 7250명이다. 산업시설 용지에는 금속가공, 전기장비,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자동차 관련 업체 70여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무엇보다도 교통 접근이 편리해야 한다. 정촌산단은 고속도로·국도·공항·항만·철도 등 육지와 바다, 하늘길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인데다 국도 3호선이 관통해 지나간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2곳과 분기점도 가깝다. 사천공항과는 3㎞, 삼천포항은 20㎞, 광양항 45㎞, 마산항은 43㎞ 거리다. 진주역과 6㎞ 떨어져 철도를 이용한 물류 수송도 편리하다. 연관산업이 잘 발달된 산업벨트 축에 위치해 있고 경상대와 연암공업대학을 비롯해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이 가까이 있는 것도 정촌산업단지 장점이다. 한국항공산업㈜와 사천 제1·2단지, 진사외국인전용단지, 한공전용 임대산업단지 등이 가까이 있다. 광양제철, 거제 대우·삼성조선, 창원공단 등도 1시간 이내 거리다. 경남개발공사는 입주기업에 대해 각종 지원과 조세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창업하거나 다른 시·도에서 이전해 오는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는 공장부지매입비 5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본사를 이전하거나 수도권 기업 이전에 대한 지원도 한다. 경남개발공사는 산업단지 조성부지가 그린벨트 지역이었던데다 원가분양을 하기 때문에 산업시설 용지 분양가도 3.3㎡당 79만 9000원으로 주변과 비교해 싼 편이라고 밝혔다. 안승택 경남개발공사 사장은 “정촌산업단지의 좋은 입지와 각종 지원,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시설 용지는 절반 기량 분양됐다. 분양된 용지는 내년 초부터 공장을 지을 수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정촌산업단지가 가동되면 연간 6000억원의 생산과 2500억원의 직접 소득, 5000명의 고용이 창출돼 경남 남부권 경제발전의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 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로가 운다…올해 유난히 많이 파인 도로 왜?

    도로가 운다…올해 유난히 많이 파인 도로 왜?

    올 들어 서울시내 도로에 구덩이가 파이는 현상이 급증했다. 이런 도로 파손은 자동차 타이어를 펑크 내는 것은 물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교통량 증가에다 올해 유난히 심했던 집중호우, 그리고 사후 정비방식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시에서 이 같은 도로 파손을 복구한 건수가 올 들어 8월 말 현재 5만 957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00~400건씩 도로가 파손된 셈이다. 최근 2년간 발생건수의 2배나 된다. 2008년은 2만 8113건이었고 2009년에는 2만 9294건이었다. ●올해 하루평균 300~400건씩 도로파손 일반적으로 도로 노화는 교통량 및 중대형 차량의 급속한 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교통량 증가로 포장도로의 내구성이 저하되고 대형 트럭 등의 제동 및 출발로 도로가 뒤틀리면서 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여기에 동절기, 해빙기를 거치면서 노화는 더 가속화됐다. 게다가 올해의 경우 계속되는 강우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 8월엔 24일이나 비가 쏟아졌다. 최근 3년간 서울 지역의 8월 강우일 수가 15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로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진 셈이다. 서울시가 지난달에 복구한 도로파손 건수는 9114건으로 동절기인 1~3월에 발생한 1만여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콘크리트 포장이 아닌 아스팔트 포장 도로인 점도 요인이다. 아스팔트 재료가 갖고 있는 기본성질상 물과 어울리지 못해 파손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콘크리트 포장에 비해 주행성이 좋고 교통소음이 적은 데다 포장공사 후 양생기간도 짧아 공사기간 동안 도심지 차량소통에 영향을 덜 준다는 이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후 정비방식도 문제다. 도로에 웅덩이가 생기면 서울시 산하 6개 도로관리사업소와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에서 24시간 복구작업을 한다. 웅덩이를 메우는 작업은 차량 흐름이 적은 심야시간대에 주로 이뤄진다. 낮 시간대에 비해 시공의 완성도가 떨어져 복구된 파손 부위에 다시 금이 가거나 더 크게 파이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의 남궁용 포장관리팀장은 “최근 도로 파손이 급증한 것은 집중호우가 적지 않은 요인”이라면서 “파손된 도로 복구를 위해 차량통행을 제한해야 하는데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왜 진작 복구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내년부터 사전 정비방식 도입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운전에 위협요소가 되는 도로 파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전 정비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1996년부터 99년 사이에 준공된 내부순환도로 22㎞ 구간을 내년부터 4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파손이 예상되는 도로 부위를 걷어내고 다시 포장하는 등 도로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7년 주기로 포장 국도를 순환정비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간총리 “굳히자” 오자와 “뒤집자”

    “민심일까, 당심일까.” 14일 오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혈투를 벌여온 민주장 대표 경선의 뚜껑이 열린다. 여론을 업고 우세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는 간 총리가 승리를 거둘지, 국회의원 지지세에서 앞선 오자와 전 간사장이 대표가 될지 경선 전날까지도 오리무중이다.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3일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한 참·중의원 30명의 부동표를 끌어모으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간 총리는 이날 주로 의원회관 사무실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명함과 자신의 정견을 담은 팸플릿을 의원이나 비서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의원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오자와 전 간사장을 겨냥해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내세우는 한편 정책과 외교의 일관성을 위해 총리가 자주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 총리는 의원들에게 “어떤 결과가 나와도 거당 일치로 해 나가자.”며 “민주당 의원 400명이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관료 사회에 브레이크를 걸 수 없다.”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총리 관저에서 최측근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과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과 경선에서 할 연설내용을 협의했다. 반면 전날 국회의원 사무실을 돌며 표 확보에 나섰던 오자와 전 간사장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노조단체인 렌고(連合)와 치과의사연맹, 전 일본 트럭협회 등 8개 단체를 방문했다. 조직 차원에서 계파 의원들을 설득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일본이 처한 안팎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과감한 경제대책과 복지대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언론들 “간총리 전체적으로 우세” 현재까지 주요 신문·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는 간 총리가 국회의원 표에서 호각 또는 박빙의 열세에 있지만 지방의원과 당원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아 전체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국회의원 표몰이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지방의원과 당원 지지 확보가 여의치 않아 고전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1인 2표를 행사하는 국회의원들 중에서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30명이 이번 경선의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민주당 대표 선거 배점은 국회의원(중의원·참의원) 411명이 1인당 2점씩 822점, 지방의원 2382명이 100점, 34만 2493명에 달하는 당원과 서포터(지지자)가 300점 등 모두 1222점이다. 과반수 득표자가 승리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남북관계 새국면] 南 “인도주의 사업 계속”… 北태도가 변수

    [남북관계 새국면] 南 “인도주의 사업 계속”… 北태도가 변수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하는 쌀 등 대북 수해 구호용 물자가 13일 윤곽을 드러냈다. 한적이 지난달 31일 100억원 규모의 구호물자를 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북측이 지난 4일 쌀과 시멘트 등을 달라고 요구해 온 것을 절충해 쌀 5000t과 시멘트 1만t을 추가했고, 기존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생필품과 의약품도 신의주로 가게 됐다. ●유 총재 “중장비는 정부 판단 몫” 그러나 북측이 요구한 트럭과 굴착기 등 중장비는 예상대로 지원 품목에서 제외됐다. 유종하 한적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쌀은 수해민을 위한 긴급식량이고 시멘트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굴착기 등 장비는 규모가 크고 다른 문제들도 있어 적십자가 검토하는 인도적인 지원의 판단을 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북측의 중장비 전용 가능성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총재는 그러나 “이(장비 지원) 문제는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며 여운을 남겼다. 유 총재는 “수해 지원 등 적십자 간 인도주의적 사업은 정치적 상황과 별도로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지원이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된 것도 아니지만, 정치적인 차원도 아니라고 못박았다. ●상봉협상따라 지원 확대될 수도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 간 실무접촉이 오는 17일 개최되면서 접촉 결과에 따라 인도적인 차원에서라도 대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는 대규모 쌀 지원은 아니더라도 한적 및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은 계속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추가 지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정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쌀 지원 등 대가를 주고 하지는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도 “향후 인도적인 지원은 북측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북지원 품목 어디까지… 정부, 검토 착수

    대북지원 품목 어디까지… 정부, 검토 착수

    정부는 북한이 요청해 온 쌀과 시멘트, 중장비 지원에 대해 품목 및 규모를 정한 뒤 조만간 북한에 다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반응에 따라 남북 적십자 간 직·간접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먼저 제안한 100억원대 긴급 구호물자 범위 내에서 지원 품목 및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며 “쌀과 시멘트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트럭·굴착기 등 중장비는 예산 및 전용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대북 소식통은 “정부가 쌀 지원 규모를 늘리지 못하는 것은 분배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북측이 모니터링 등을 수용할 경우 지원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북 주민들은 남한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수해 구호물자를 지원해도 이재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전했다. RFA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북 주민들은 “이번에도 간부들만 배 불리지 일반 주민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4대강사업 첫 준공] 악취 둔치 141만 9000㎡가 녹색 쉼터로 탈바꿈

    [4대강사업 첫 준공] 악취 둔치 141만 9000㎡가 녹색 쉼터로 탈바꿈

    “농약, 비료 때문에 악취를 풍기던 곳이 초록이 무성한 자연공간이 됐네요.” 9일 준공을 하루 앞두고 찾아간 낙동강 화명지구 둔치의 생태환경조성사업지구는 자연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적인 수변공원으로 조성된 모습이었다. 비닐하우스로 뒤덮여 어지럽고 지저분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대신 강변에 넓고 시원한 수변공원이 새로 조성돼 있었다. 화명지구는 부산의 외곽지대로 1980년대 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최근에는 인구가 13만명이 넘어선 대규모 주거지역이다. 그러나 인구 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 이번 4대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낙동강 주변 141만 9000㎡가 개발되면서 주민들은 한껏 반기는 분위기였다. 한 주민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이 지역은 택지개발도 완료되지 않아 덤프트럭만 다니던 곳이었다.”면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인구는 많은데 마땅히 쉴 곳이 없었던 불모지였는데 요즘 강 주변이 정비되는 것을 보고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들어찼던 강변에는 각종 운동시설과 공원이 자리를 대신했다. 화명지구에는 야구장 2개, 다목적공간 4개, 테니스장 10개, 농구장 10개, 게이트볼장 4개, 민속놀이마당 1개, 인라인스케이트장 1개, 축구장 3개, 피트니스코스 2개, 족구장 4개 등 운동시설 31개와 나루터 데크 2개, 수생식물원데크 3개 등이 지어졌다. 강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갈대밭 둔치 중간에는 자전거 도로와 흙으로 된 산책길이 조성됐다. 산책길을 경계로 바깥쪽에는 운동시설과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산책길 안쪽으로는 강물에 이르기까지 갈대와 습지 등 둔치 원래 모습이 그대로 보전돼 있었다. 공사가 마무리된 화명지구 생태하천 쉼터에는 벌써부터 주민들이 조성된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직장인은 “공원이 완성되기 전부터 점심시간마다 5㎞ 정도 자전거를 타고 있다. 예전에는 불법 비닐하우스와 쓰레기 천국이었는데 강변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둔치 바깥쪽에 조성된 주차장도 마닥에 콘크리트가 아닌 돌을 깔아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강 안쪽 갈대밭과 습지에는 인위적인 시설물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둔치 안쪽도 중간중간에 얕은 강물이 흐르는 습지와 늪지대에는 데크와 나무다리만 설치하고, 그대로 보존해 주민들이 하천 생태를 관찰하며 쉴 수 있도록 했다. 늪지에는 철새의 모습도 보이고, 늪지와 강물이 만난 곳에는 크고 작은 수생식물도 자연 그대로 식생하고 있었다. 비닐하우스 2800여채가 늘어서 있던 강변은 수변공원으로 깔끔하게 탈바꿈됨에 따라, 인근에 밀집해 있는 아파트 단지와 건물 등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조망과 주변 주거환경도 한결 깨끗해졌다. 4대강살리기 사업 구간에는 화명지구처럼 비닐하우스 재배 공간을 없애고 녹지로 바꾼 곳이 전국적으로 5000만평에 이른다. 원래 이들 비닐하우스 재배지는 국가하천 유역이므로 국가의 소유인데, 관청의 묵인 아래 오랜기간 농사를 지어왔던 곳이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불법 농지구역을 정리하고 농업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로 했다. 불법 농지 경작자들에게는 토지 보상금과 다른 지역에서 농사를 지을 경우 2년간 수확물을 사들여주는 조건으로 이주에 동의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쌀 소비가 줄어 농민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이들이 지역을 옮긴 뒤에는 구황작물이나 채소 등을 재배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강원식기자·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쌀지원, 시멘트 검토, 중장비 거부”

    “쌀지원, 시멘트 검토, 중장비 거부”

    정부는 북한의 수해복구 물자 요청과 관련, 쌀과 시멘트의 지원은 긍정적으로 검토하지만 굴착기 등 중장비는 보내지 않기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대북 쌀 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멘트를 조금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것(중장비)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동차(트럭), 굴착기 등 중장비를 지원할 경우 군수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장관은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 “5·24조치 이후 큰 틀에서 대북정책 기조를 변경한 바 없다. (대북지원을 통한) 천안함 출구전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식량지원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이와 별도로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허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北 쌀·시멘트 요청…정부 긍정검토

    北 쌀·시멘트 요청…정부 긍정검토

    북한이 지난 6일 북측에 의해 나포된 남측 어선 대승호 송환을 통보하기 이틀 전인 4일 우리측에 쌀과 수해복구용 시멘트와 중장비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대승호의 송환이 이뤄지면서 대북 쌀 지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7일 “북한 적십자사는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을 통해 남측이 수해물자를 제공할 바에는 비상식량, 생활용품, 의약품 같은 것보다는 쌀과 수해복구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들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면서 “이러한 북측의 요청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요청한 물자와 장비는 시멘트와 자동차(트럭), 굴착기 등이며, 이것들은 지난 2006~2007년 북한 수해 때 지원했던 구호물자에도 포함됐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한적을 통해 지난달 26일 북 적십자사에 수해에 따른 긴급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한 데 이어 31일 라면·생수 등 지원품목과 규모(100억원), 지원경로 등 세부 계획을 담은 통지문을 다시 발송한 바 있다. 정부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수해 지역에 비상식량과 의약품 대신 쌀과 시멘트, 중장비 등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아직 결정은 안 됐지만 논의의 흐름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쌀이나 시멘트 등을 보낸다고 해도 일단 인도적인 지원에 한정된 것”이라면서 “(천안함 사태 이후 5·24조치에 따른)대북 대응의 원칙이 깨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북측에 중장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에 위배되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의 지원 요청을 어느 수준에서 수용할지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우리가 무엇이 필요하니 달라고 한 적이 없었다. 과거에는 우리가 먼저 제시해서 받아들이는 형식이었다. 그게 달라진 것”이라면서 “전체적인 남북관계의 흐름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본적으로 북측이 하나의 품목만 요청한 게 아니니까 거기에 맞춰 적십자사가 (지원을)검토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대북 정책과 관련, “남북관계도 건강한 관계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도 지켜보고 있다. 그래서 적절히 하려고 하며,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원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일보 전진”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도 대북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전향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국서 침대버스-트럭 충돌로 17명 사망...관광객 주의

    중국서 침대버스-트럭 충돌로 17명 사망...관광객 주의

    중국에서 침대버스와 컨테이너 트럭이 충돌해 17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9월 3일 오후 2시50분께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과 쓰핑(四平)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침대형 장거리 시외버스가 컨테이너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 17명이 숨졌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어 신화통신은 하얼빈(哈爾濱) 방향 164km 부근에서 왼쪽 앞바퀴가 터지며 중앙분리대를 넘은 칭다오(靑島) 화뤼(華旅)운수 시외버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부딪힌 뒤 다시 컨테이너 트럭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장거리 버스에 타고 있던 1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컨테이너 트럭에 탔던 3명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 36명 가운데 1명 역시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한편 이 침대형 장거리 시외버스는 중국여행을 가는 한국 여행객들도 자주 이용하는 교통 수단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 중국 민영방송사 SMG 뉴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스무살’ 우리, 흐느끼는 전라샤워신 ‘서버마비’▶ 연예인 해외봉사 망신… ‘무개념’ 여배우A 네티즌수사대 확인▶ 여자 아이돌 ‘과거로의 여행’…교복사진 생얼 공주는 누구?▶ 티아라 효민, ‘미미공주’ 출신…’인형미모’ 표지 공개▶ 박칼린 "거미공주" 질책에 남자의자격 배다해 눈물▶ 이영아, 이기적인 얼굴크기…윤시윤-유진 ‘굴욕’
  • ‘홍대 계란녀’ 화려한 과거사 vs 이재은, 후덕해진 몸매…‘앗 뜨거’

    ‘홍대 계란녀’ 화려한 과거사 vs 이재은, 후덕해진 몸매…‘앗 뜨거’

    서울신문NTN은 자사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스타연예뉴스’의 9월 첫째 주 인기 뉴스 베스트5를 5일 공개했다. 이번 주 인기 뉴스 베스트5는 ◆ ‘홍대 계란녀’ 과거이력 속속 드러나…‘하남비’ 출연자 ◆ 이재은, 후덕해진 몸매 눈길…섹시화보는 옛말? ◆ ‘슈퍼스타K 2’ 우은미 탈락논란…‘얼굴 아닌 음악성 취지잖아!’ ◆ 이루 前 연인 최희진에 “지나친 폭로 vs 당연한 요구” ◆ 소녀시대 민낯굴욕…日팬 “아닌가?” 발길 돌려 등이 선정됐다. ▶ ‘홍대 계란녀’ 과거이력 속속 드러나…‘하남비’ 출연자 ‘홍대 계란녀’로 불리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손보민(본명 손경실) 씨의 과거이력이 속속 드러나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홍대 인근에서 트럭을 몰고 다니며 계란을 팔아 ‘홍대 계란녀’라는 별칭을 얻은 손보민이 지난해 10월 방송된 Mnet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하남비)시즌1의 마지막 출연자로 얼굴을 비쳤다. 방송 당시 손보민은 ‘제2의 김태희’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단번에 주목받았다. 또 손보민은 그보다 앞서 6월 열린 ‘2009 퀸 오브 코리아’에 출전해 최종 7인에 입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에는 실명 손경실로 참가한 바 있다. ▶ 2위. 이재은, 후덕해진 몸매 눈길…섹시화보는 옛말? 배우 이재은이 체중이 많이 불어난 상태의 몸매로 등장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재은은 지난 8월 31일 열린 MBC 드라마넷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 시즌3’ 제작 발표회에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후덕해진’ 몸매로 등장했다. 원래 마른 체구는 아니지만 이재은은 이전의 볼륨 있는 몸매로 섹시화보까지 찍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재은의 모습에서 화보 모델의 자취는 온데 간데 없었다. 하지만 베테랑 배우답게 이재은은 위풍당당하면서도 여유 넘치는 성격은 예전과 별 다를 바 없었다. 이재은은 다소 딱딱했던 분위기를 풀기 위해 너스레를 떠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현장을 이끌었다. 이밖에도 Mnet ‘슈퍼스타K 2’의 도전자 우은미의 탈락논란, 이루의 전 연인 최희진을 향한 상반된 시선, 일본 팬들에게 민낯굴욕을 당했던 소녀시대의 에피소드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루 前연인’ 최희진, 미니홈피 ‘낙태주장’ 글삭제…왜?▶ 이다해, 짐승녀 변신?…탄력있는 몸매로 ‘눈길’▶ 한지우 "얇은 허리, 콤플렉스"…’입만 열면 자기자랑?’▶ 닉포프의 몰제브카 삼각지, 지구에 외계인 서식지?▶ 소녀시대 Gee, 거꾸로 틀면 성관계 표현 가사? ‘논란’▶ 故 다이애나비 속옷광고 논란 가속화…’사망 13주기’
  • [사설] 도심강타 태풍 대비책 제대로 서 있나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어제 아침 예상보다 6시간 일찍 수도권에 근접, 관통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 등을 일으켰지만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다. 다행이긴 하지만 태풍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도시에 근접해서 강타할 때 당국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던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태풍경보 발령, 등교시간 늦추기 등 대응책이 한 발 늦어 불필요한 혼란을 키웠다. 태풍의 이동 속도와 위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해도 전체적인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서울은 물론 인구가 밀집한 도심을 강타할 태풍 대비책이 제대로 서 있는지 면밀히 재검검해야 할 것이다. 당국과 국민들도 태풍에 대한 상식과 자세를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태풍은 한반도에 접근하면 세력이 약화되거나, 강한 태풍은 대부분 남부지방으로 상륙했다. 하지만 곤파스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의 심장부 서울까지 근접해 통과했다. 상공의 편서풍이 뱀처럼 휘어져 태풍을 한반도 중앙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제트기류의 발달,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상 확장, 라니냐 현상이나 지구 온난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태풍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강한 태풍이 언제든지 수도권을 직격할 수 있다는 것이 기상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곤파스는 전통적인 태풍 대비책을 철저히 손질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경고했다. 각 부처 등이 모인 중앙정부의 태풍 대책기구는 급변하는 태풍의 진로와 위력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긴급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태풍이 잦은 이웃 일본의 태풍 대응책은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하다. 일본은 태풍이 경보급이면 전철과 신칸센, 버스도 운행을 즉각 중단시킨다. 시민들은 차분히 기다린다. 강한 태풍은 열차나 대형 덤프트럭도 탈선, 전복시켜 버린다. 곤파스도 건물을 흔들리게 할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차량 통행 금지가 극히 제한적으로 취해진 것은 안일했다. 당국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태풍 대응 태세를 가동하고, 시민들은 차분하게 따라야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 도심을 강타할 수도 있는 태풍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韓-페루 FTA 타결] 한국 FTA ‘이제부터 시작’

    [韓-페루 FTA 타결] 한국 FTA ‘이제부터 시작’

    지난 30일 페루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지만 ‘FTA 전선’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하다. 3년째 잠을 자던 한·미 FTA 2라운드는 이제 시작이다. 기존 협정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8%)를 발효 즉시 철폐하고, 배기량 2000㏄ 초과 차량의 개별소비세율은 10%에서 5%로 낮추게 돼 있다. 반면 미국은 3000㏄ 이하 한국산 승용차는 바로 관세(2.5%)를 철폐하지만 그 이상은 3년 뒤에, 픽업트럭은 10년에 걸쳐 없애도록 돼 있다. 미국이 불리할 게 없다. 때문에 미국은 비관세장벽 해소에 힘을 기울일 전망이다. 미 무역대표부 (USTR)의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는 한국의 자동차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를 비관세 장벽 사례로 지적했다. 또 다른 쟁점인 쇠고기는 FTA의 대상도 아니다.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제품 수입위생조건(농식품부고시)’을 손봐야 하는 문제다. 그럼에도 쟁점으로 부상한 까닭은 FTA 비준의 ‘길목’을 지키고 있는 상원 재무위원장 맥스 보커스(몬태나주) 의원이 목소리를 높인 탓이다. 그의 지역구에는 미국 내 30개월 이상 소의 80%가 집중돼 있다. 미국의 표면적인 요구는 ‘30개월 미만’으로 제한된 현재의 조건을 ‘30개월 이상’으로 확대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미 FTA의 다른 쟁점이나 다른 나라와의 쇠고기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한 ‘레버리지(지렛대)’ 성격이 짙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쇠고기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자동차 협상에서 ‘망외소득(望外所得)’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중국과 일본, 타이완 등 동아시아 4개국 중 한국의 수입조건이 관대한 편이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20개월 이하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만 수입하고, 중국은 아예 수입하지 않고 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는 걸음마도 떼지 못했다. 2007년 3월에 시작된 산·관·학 공동연구(타당성 조사)가 5월에야 마무리됐다. 간신히 사전협의 격인 ‘민감분야 협의’를 9월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FTA는 기존 FTA와는 다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일관되게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협정을 지향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적 효과보다는 정치적 영향력 확대 등에 FTA를 활용했다. 또한 중국은 투자협정이나 금융 개방 확대 등은 꺼리면서 관세를 철폐하는 낮은 수준의 FTA를 원하지만, 우리에게는 기대효과가 떨어진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과의 FTA는 시간과 순서의 문제일 뿐 피할 수는 없다.”면서도 “높은 수준의 FTA를 고집하면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을 테고, 낮은 수준의 FTA는 실익이 없는 상황이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홍대 계란녀’ 정체발각 ‘제2 김태희’ 손보민…“성형했나?”

    ‘홍대 계란녀’ 정체발각 ‘제2 김태희’ 손보민…“성형했나?”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홍대 계란녀’의 정체가 손보민(본명 손경실)으로 밝혀졌다.홍대 인근에서 트럭을 몰고 다니며 계란을 팔아 ‘홍대 계란녀’로 불렸던 미모의 여성이 지난해 10월 방송된 Mnet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이하 ‘하남비’) 시즌1 출연자 손보민인 것으로 드러났다.여성들에게 이상형을 찾아줬던 프로그램 ‘하남비’ 시즌1 마지막 주인공이었던 손보민은 당시 이상형을 ‘의사’라고 밝혔지만, 최종선택에서는 의사가 아닌 연하의 기업가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프로그램 출연 당시 손보민은 아름다운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제2의 김태희’라고 불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6월 ‘2009년 퀸 오브 코리아’에 출전(당시 본명인 손경실로 참가), 6위를 기록하며 최종 7인에 입상했던 바 있는 ‘검증된 미녀’다.손보민이 홍대에서 계란을 파는 이유에 대한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에서 런칭하는 계란을 이용한 음식 브랜드의 모델일 것이라는 주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손보민의 트럭에 적힌 사이트의 도메인이 BBQ 치킨 등이 속한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제너시스의 소유였던 것.한편 손보민의 정체를 알게 된 네티즌들은 “모델급 미모다 했더니 역시 연예인이었다”, “순수한 의도로 계란을 파는 게 아니었다니 조금 실망이다”, “하땅사 나올 때랑 얼굴이 좀 다른데 혹시 성형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 = Mnet, 온라인 커뮤니티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채연, 과거사진 속 ‘남성미 돋는 턱선’… "혹시 박경림?"▶ ’대물’ 고현정,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 ‘당당 위엄’▶ ’YG-LIFE’ 빅뱅-투애니원 비공개 자료 대방출…’홈피 다운’▶ ’제빵왕 김탁구’ 캐릭터 이름 동일 스태프는 누구?▶ UV, ‘돌연은퇴’ 선언한 이유 ‘눈물고백’
  • ‘홍대 계란녀’ 과거이력 속속 드러나…‘하남비’ 출연자

    ‘홍대 계란녀’ 과거이력 속속 드러나…‘하남비’ 출연자

    ‘홍대 계란녀’로 불리며 화제를 얻고 있는 손보민(본명 손경실)씨의 과거 이력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홍대 인근에서 트럭을 몰고 다니며 계란을 팔아 ‘홍대 계란녀’라는 별칭을 얻은 손보민이 지난해 10월 방송된 Mnet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하남비)시즌1의 마지막 출연자로 얼굴을 비쳤다. 방송 당시 손보민은 ‘제2의 김태희’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단번에 주목받았다. 또 손보민은 그보다 앞서 6월 열린 ‘2009 퀸 오브 코리아’에 출전해 최종 7인에 입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에는 실명 손경실로 참가했다, 한편 ‘홍대 계란녀’의 정체에 대해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치킨프렌차이즈 업체의 홍보 모델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7kg 감량한’ 이시영, 다이어트 비결공개▶ 故 장진영 1주기 MBC ‘스페셜’ 방영…결혼식 최초공개▶ 신민아, 한국판 ‘섹시여전사’ 등극…"켈리후 못지않아"▶ 최희진, ‘정신적곤란?’ vs 이루는 ‘성적변태’ 초강수 맞대응▶ ’동이’ 연잉군 이형석, 천재성 발휘...숙종, 깨방정 작렬
  • [서울Focus] 이젠 신속하고 편리한 ‘효자손 행정’이 뜬다

    [서울Focus] 이젠 신속하고 편리한 ‘효자손 행정’이 뜬다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주민과의 접점이 되는 민원 창구와 조직을 앞다퉈 뜯어고치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이나 요구 사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즐거운 변화다. 우선 변화의 초점은 ‘속도’에 맞춰져 있다. 영등포구는 이달부터 임산부와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름다운 배려 창구’를 새롭게 선보였다. 구청 1층에 있는 4개 민원창구 가운데 1개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용창구로 만든 것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민원인이 많아 대기시간이 늘어날 경우 임산부 등이 아름다운 배려 창구를 이용하면 바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이달 초 지역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결해 주기 위해 ‘기업인 전용 핫라인(2104-1997·1999)’을 개설했다. 핫라인에는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기업인들의 경영 관련 건의사항 등을 처리해 준다. 신연희 구청장은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복합 민원 등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의 협의를 이끌어낸 뒤 처리 결과까지 해당 기업인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이달부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모든 입·낙찰 정보를 알려주는 ‘도봉구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조달청과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포함돼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모든 정보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민원인들이 담당 부서를 일일이 돌며 각종 증명서를 발급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 마련된 ‘하나로 민원창구’에서는 건축물대장과 토지대장, 인감, 등·초본 등 각종 증명서를 일괄 발급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공무원이 아닌 주민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게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민원 1일 처리제’를 내세우고 있다. ‘늑장 행정’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웬만한 민원은 당일치기로 해결해 준다. 전체 민원 업무의 60%가 넘는 250여종에 적용하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찾아내 주민 중심으로 바꾸고, 민원 처리 시간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민원 처리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민들의 생활현장 속에 직접 파고들기도 한다. 때문에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종로구는 다음달 1일부터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현장기동반이 출동해 처리하는 ‘생활민원처리반’을 가동한다.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나 전화(731-1059)를 통해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처리반은 쓰레기 처리와 도로 파손, 보안등 고장, 하수도 준설 등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편사항을 다뤄 주민들의 요구가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진구는 지난해 9월부터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한다. 2.5t 트럭을 개조한 현장민원 차량이 평일 주택가와 지하철역 등을 누빈다. 주요 고객은 공공기관을 방문하기 힘든 장애인과 노인 등이다. 각종 민원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해 이른바 ‘맥가이버’ 차량으로도 불린다. 김기동 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작구도 ‘기동처리반’이 지역을 돌며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해결한다. 현장 처리가 어려우면 관련 부서와 연계해 5일 이내에 결과를 해당 주민에게 통보해 준다. 노란 조끼를 입은 기동처리반은 이미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양천구도 각종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전담전화(080-777-8572)와 주민 신고 후 30분 이내에 현장에 출동·처리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 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IT) 분야 발전과 맞물린 신개념 행정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초구는 오는 10월까지 불편사항 신고뿐만 아니라 취업·주변정보, 실시간 교통상황 등 다양한 실속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스마트폰 전용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불편사항 신고·처리는 물론 이용자 커뮤니티도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트위터와 연계해 주요 정보는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도 스마트폰으로 부동산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웹(Web) 방식의 ‘스마트 부동산 서비스(mland.nowon.kr)’를 제공하고 있는 것. 스마트폰 단말기 종류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노원구 일대 부동산 실거래가, 지역 생활정보, 공사현장 현황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문소영·한준규·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10 광주 비엔날레 D-5 미리가보니…작품 90% 설치 ‘막바지 준비’

    2010 광주 비엔날레 D-5 미리가보니…작품 90% 설치 ‘막바지 준비’

    ‘수많은 사람과 사물의 이미지가 어떻게 생산·유통되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주제를 천착하는 ‘2010 광주비엔날레’의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9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전시 작품을 90%가량 설치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비엔날레의 주제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집 제목에서 따온 ‘만인보-10000 LIVES’이다. 행사는 본전시와 특별 프로젝트,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나뉜다. 본전시는 주로 이미지를 통한 ‘자아의 성찰’을 다루는 작품으로 이뤄졌다. 크로아티아 사냐 이베코비치가 행사 기간 내내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시위장면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데사 헨델스의 ‘테디베어 컬렉션’에는 무려 3000장이 넘는 테디베어 사진이 내걸리며,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로 숨진 영국인 희생자 492명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테디베어 인형도 선보인다. 프랑스의 프랑코 바카리 작가는 포토박스를 마련하고 관객이 직접 초상화를 찍어 벽에 붙이는 방식으로 작품을 연출한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영정 그림(최병수씨 그림)이 실물 크기로 트럭에 실려 전시된다. 20세기 초 중국 쓰촨성에서 일어난 농민저항운동을 다룬 집단 조각작품 ‘렌트야드컬렉션’과 1975~1979년 대학살이 진행된 캄보디아 투올슬렝 교도소에서 처형 직전 찍힌 사진 등도 선보인다. 시립미술관과 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각각 ‘자화상과 자기재현’ ‘역사와 기억’이란 소주제의 전시가 펼쳐진다. 양동시장프로젝트는 서구 양동 전통시장의 건물 옥상에 마련된 ‘어진관’이란 공간에서 이어진다. 이곳은 이미지의 벽, 이모티콘 맵, 양동시장 아카이브로 구성된다. 낙서판 등이 설치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이벤트이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만인보+1’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25개 전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거리, 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아마추어 작가 등의 그림과 사진 등을 감상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지오니 총감독은 “이미지 과잉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불합리한 모습과 그것들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폭넓은 탐구를 전시 개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는 다음 달 3일 개막해 11월7일까지 31개국 134명의 작가가 참여해 이미지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시영 닮은 청순글래머 ‘홍대 계란녀’는 누구?

    이시영 닮은 청순글래머 ‘홍대 계란녀’는 누구?

    ‘홍대 계란녀’의 정체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지난 27일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홍대 계란녀’로 불리는 홍대 인근에서 계란을 파는 한 미모의 여성 사진들이 퍼지고 있다.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 여성은 크고 동그란 눈과 하얀 피부 등 배우 이시영을 꼭 닮은 외모에 민소매 티셔츠에 숏 팬츠를 매치, 볼륨 있는 몸매를 뽐내며 계란을 팔고 있다.일부 네티즌은 ‘홍대 계란녀’가 단지 홍대에서 트럭을 몰고 다니며 계란만 파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실제 계란녀가 타고 다니는 트럭에 붙어 있는 인터넷 주소로 접속해 보면 ‘홍대 계란녀’의 사진모음과 함께 ‘9월10일 엄청난 것이 깨어난다’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사진을 본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젠 계란장사도 청순글래머만 살아남나?”, “계란 집에 쌓여있는데 너무 예뻐서 10판이나 샀다”, “이제 계란 사러 홍대까지 갈 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젊음을 이용해 쇼핑몰 홍보를 하려고 일시적으로 계란 판매를 하는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사진 = bbegg.co.kr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학다리’ 유소영, 서기도 힘든데 먹기까지… 눈부신 각선미는 덤?▶ 홍은희, 과거사진 노출…성형의심 “눈이 너무 심심해” ▶ "김태희 피부 나이 16세"…바비 브라운 ‘최강동안’ 인증▶ ‘슈퍼스타 K 2’ 우은미 탈락 심사기준 논란…음악성 vs 스타성▶ 태진아 공식 반박에 최희진 다시 반박…폭로전 불붙나
  • 한국타이어 러·CIS서 ‘성공신화’

    한국타이어 러·CIS서 ‘성공신화’

    # 2005년 러시아 타이어 시장에 진출한 한국타이어의 클레임 건수는 지금까지 모두 28건. 애프터서비스(AS)가 필요없을 정도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현지 딜러들의 이같은 입소문은 일본 요코하마를 비롯한 미국 굿이어, 프랑스 미셰린 등 세계 유수의 경쟁업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의 대도시 니즈니노보그라드에서 타이어를 공급하는 현지 딜러 리나리스사는 2007년 시험삼아 한국타이어 제품 5000개를 주문했다. 1년 뒤에는 리나리스 타이어 판매량의 90%(5만개)를 한국타이어로 채웠다. 한국타이어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에서 성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년간 러시아와 CIS의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 이곳에 진출한 글로벌 타이어업체 10여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창원 CIS담당 상무는 “해외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30%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후발주자가 2014년 시장점유율 7.2%(450만개)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굉장한 도전”이라면서 “지금처럼 적극적인 선행 투자가 이뤄지면 2~3년 뒤에는 일본업체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러시아 진출 첫해인 2005년에 시장점유율 0.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2.8%를 기록했다. 올해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정부의 중고차 지원혜택 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모두 96만여대가 팔려 연간으로는 160만~17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타이어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실정이다. 박 상무는 “수요가 공급을 30% 초과하고 있다.”면서 “트럭 타이어는 물량 부족으로 딜러들에게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성장이 기대되면서 한국타이어도 메이저 업체로 진입하기 위한 마케팅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 법인과 지점들을 추가로 설립했고, 러시아와 CIS 내 13개 도시에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지난 25일 개막한 ‘2010 모스크바 국제 오토 살롱’에 국내 타이어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친환경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 아이셉트 에보’와 ‘윈터 아이파이크 LT’ 등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맞춤형 공략에 들어갔다. 김세헌 브랜드담당 상무는 “이번 모스크바 국제 오토 살롱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러시아와 CIS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일종의 신호탄”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러시아와 CIS에서 한국타이어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모스크바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뭍과 섬의 소통일꾼… 고되지만 보람”

    “뭍과 섬의 소통일꾼… 고되지만 보람”

    “외딴 섬마을의 심부름꾼으로 사는 게 즐겁습니다.” 지난 24일 정오. 국토 서남쪽 끝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하루 한 차례 드나드는 쾌속 여객선이 파도를 헤치고 들어오자 한 남자의 발길이 바빠진다. 1t트럭을 끌고 온 이 남자는 뭍에서 도착한 소포, 화물 등을 익숙한 손놀림으로 옮겨 싣는다. 주인공은 정승규(42) 흑산가거도 우체국 집배원. 정씨는 육지의 소식을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전령사’이다. 뭍과 섬의 ‘소통 일꾼’이다. 그는 마을 어귀까지만 차량으로 이동한 뒤 소포를 지게에 옮겨 싣고 가파른 언덕길을 오른다. 아무나 하기 힘든 고된 노역이다. 그는 숨을 몰아쉬며 “그래도 어르신들이 물잔을 건네며 ‘수고한다’고 말할 때 모든 피로가 가신다.”고 말했다. 가거도가 고향인 정씨는 고교 졸업후 3년간 도시로 나갔다. 그는 병역을 위해 1990년 고향으로 내려온 뒤 아예 뭍으로 향한 꿈을 접었다. 섬이 좋아 스킨스쿠버 동호회를 배로 실어나르는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스킨스쿠버 회원이던 아내를 만났다. 가거도 방파제 공사현장에서 막일을 하던 그는 2006년 우연히 집배원 자리가 생기자 “이게 천직이구나.”하고 옮겼다. 결혼과 함께 ‘집배원 취직’이란 겹경사를 맞았다. 그러나 달콤한 신혼생활은 5년으로 끝났다. 아내가 2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웃에 형(53)과 누나(48)가 살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단다. 그는 “개인적인 아픔을 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나누고 위로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을 마치고 고샅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정씨는 “집배원 일이 고되지만 보람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절해고도의 생활이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가거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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