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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박찬호, 일본 타 팀 이적 가능할까?

    [일본통신] 박찬호, 일본 타 팀 이적 가능할까?

    박찬호(38.오릭스)가 올 시즌 후 오릭스 버팔로스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찬호 본인은 오릭스를 떠나더라도 일본내 타팀으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5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박찬호가 오릭스를 떠나더라도 일본에서 계속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지난 5월 29일 주니치와의 교류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1이닝동안 9개의 피안타를 얻어맞고(6실점) 2군으로 내려간 후 지금까지 웨스턴리그(2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어쩌면 오릭스에서 박찬호의 1군 무대는 당시 주니치전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 사실 박찬호가 2군으로 내려갔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1군 복귀가 힘들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오릭스의 선발 전력은 로테이션을 제대로 가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정상적인 투수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1군 복귀는 박찬호의 몸상태만 정상이라면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오릭스는 박찬호의 존재가 그렇게 필요한 사항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지향 하고 있지만 현재 선발로 뛸 만한 투수들이 넘쳐난다. 기존의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를 비롯해, 테라하라 하야토, 나카야마 신야, 니시 유키, 알프레도 피가로, 콘도 카즈키, 에반 마크레인,그리고 박찬호와 개막전 선발싸움을 했던 키사누키 히로시 역시 1군에 복귀 한 후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선발로 뛸수 있는 자원만 해도 무려 8명이나 된다. 그렇지 않아도 선발 자원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인데, 설사 박찬호가 1군에 복귀를 한다 해도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곳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중간이나 마무리 투수로 투입하기도 힘들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으로 인해 박빙의 승부가 많아진 올 시즌 일본야구의 흐름을 감안하면 경기 중간 박찬호를 쓴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찬호의 팀내 입지는 최악이다. 한마디로 팀에서 쓸모가 없어진 것이다.올해 오릭스와 1년계약을 체결한 박찬호다. 계약기간상 오릭스를 떠나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한국으로 와 유종의 미를 거둔다 할지라도 어차피 내년엔 뛸수가 없다. 메이저리그로 유턴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볼수 있는데 결국 박찬호가 선택할수 있는 길은 오릭스를 제외한 일본내 타팀으로의 이적이다. 아직 시즌이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겠지만, 박찬호를 탐낼만한 구단이 과연 있을지 의문시 된다. 불혹을 앞둔 그의 나이대, 그리고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올해 일본야구 흐름을 감안하면 4.29의 박찬호 평균자책점은 타 구단 역시 매력적인 선수가 아니다. 투수력이 떨어지는 팀으로의 이적도 고려해 볼수도 있지만 일본의 12개 팀중 최약체팀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제외하면 박찬호가 뛸만한 구단 역시 쉽게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요코하마 역시 자금사정이 넉넉치 못한 형편으로 올해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를 이미 떠나 보냈고, 올 시즌 후 FA 선언이 확실시 되고 있는 주포 무라타 슈이치 역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설사 무라타를 보내고 남은 여유자금을 쓰더라도 그 돈으로 즉시전력감이 아닌 박찬호를 잡는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힘든 일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에 빛나는 박찬호는 현재 선수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에서는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현역생활을 마무리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박찬호는 지금까지 자신이 스스로 쌓아올린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는 셈이다. 제9구단인 NC 김경문 감독이 박찬호를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용하고 싶다는 것은 이제 현역생활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박찬호의 거취문제는 올해 스토브리그의 최대 화두가 될것이 자명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주말 하이라이트]

    ●광개토태왕(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백제가 평양성을 침공했다는 소식에 고무 대장군이 이들을 막기 위해 남쪽으로 진군하고, 사갈현이 아버지의 유지를 잇기 위해 이에 동행한다. 한편 후연이 백제와의 밀약대로 요동성을 향해 쳐들어 온다. 국내성에 있던 담덕(이태곤)이 남은 병력으로 어떻게든 후연을 막기 위해 성을 나서려는 찰나 부왕마저 충격에 쓰러지고 만다.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수영의 임신 사실을 알고 실의에 빠져 있던 여경은 오작교 농장을 찾아간다. 갑작스러운 여경의 등장에 창식과 복자는 당황한다. 한편 세탁소에서 찾은 태식의 옷을 갖다 주기 위해 태식의 방에 들른 미숙은 주인 없는 방에서 한참을 구경을 한다. 그러다 그만 갑년에게 딱 걸리고 마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0분) 2006년 6월 경남 김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던 그날 밤, 세 자녀를 둔 엄마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실종 당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돈은 총 4000만원. 사건이 일어난 당시 그녀는 그 돈으로 덤프트럭 사업을 구상 중이었다. 돈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그녀. 그날 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응복산은 강원 홍천군 내면과 양양군 서면, 현북면에 걸쳐 있는 해발 1359m의 산이다. 산의 모양이 매가 엎드린 모습이라 하여 ‘매복산’이라고도 불렸던 곳으로 백두대간 중에서도 산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으로 꼽힌다. 응복산으로 함께 떠나 본다. ●아름다운 콘서트(MBC 일요일 밤 12시 40분) 가수 홍경민이 진행하는 ‘아름다운 콘서트’에서는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 ‘인형의 꿈’, 이태권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이태권과 장재인이 함께하는 ‘훗’(Hoot), 그리고 장재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신고은의 ‘좋아 좋아’ 등을 들을 수 있다. 또한 CS Numbers, 디셈버, 김목경도 출연한다. ●SBS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0분) 9·11 테러 10년. 사건 이후 아랍 사회는 민주화의 열망과 시민혁명, 서구문물 유입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폐쇄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 전통과 관습의 굴레에 얽매여 살던 여성들. 그러나 최근엔 신세대 아랍 여성들이 뚜렷한 남녀 역할로 구분되던 금기에 도전장을 내밀며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는데…. ●아시아의 소원(OBS 토요일 오후 1시 55분) OBS는 매달 한 차례 다문화어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이달에는 우즈베크어 자막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고원의 삼남매’ 편으로 버블 아티스트 조희·남재희가 타지키스탄의 고원지대로 떠난다. 어린 소녀들의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한 이들의 보름간 여정을 함께한다.
  • 단 2명 태운 中롤러코스터 ‘아찔 사고’

    공포영화 ‘데스티네이션’을 연상케 하는 아찔한 롤러코스터 사고가 중국에서 일어났다. 지난 21일 정오(현지시간)께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 있는 한 놀이공원 롤러코스터가 승객 단 2명만 태우고 운행하던 가운데 지면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서 거꾸로 멈춰 섰다고 신민망(新民网)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던 장 씨와 그의 아들은 지상 15m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사고 발생 10여 분 만에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구조장비가 사고지점까지 닿지 않는데다 비까지 내려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전기사다리에 나무사다리를 연결한 끝에 간신히 롤러코스터 맨 앞 전동기에 줄을 연결하는 작업이 성공했다. 구조대는 트럭 등을 동원해 이 줄을 잡아당겨 수동으로 롤러코스터를 작동시켰고, 구조작업이 시작된 지 무려 1시간 반 만에 승객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롤러코스트 기기결함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조된 승객들은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일 뿐 다행히 신체적 부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설] 18대 마지막 국감 서민경제에 올인하라

    국회가 어제 563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18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진다. 여야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 및 대선의 풍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국감 첫날부터 치열하게 맞섰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실정 폭로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에는 적극 대응하되 서민의 살림살이에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피감기관장 등을 상대로 호통치고 윽박지르는 식의 구태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아직도 이런 식의 의정활동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대한민국을 마비 직전 상황으로까지 내몬 최근의 정전사태, 저축은행 사태와 고위 공직자의 비리, 한진중공업 사태,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갈등 등 정부의 안이한 대처와 기강 해이, 갈등 해결능력 부재 등은 반드시 따지고 책임소재도 규명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악화된 경제주체들의 빚 문제와 재정건전성 회복 방안 등도 시급한 국가과제다. 하지만 국민은 지금 가계를 옥죄고 있는 물가와 전·월셋값 폭등,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 양극화 해소 및 일자리 창출 등 먹고사는 문제에 정치권이 깊이 고민해 주길 바라고 있다. 정부의 물가대책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전·월셋값 폭등사태는 언제쯤 진정될 수 있을 것인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나아질 수 있는지 등이 국민의 관심사다. 따라서 우리는 극단적 대결과 파행으로 일관했던 18대 국회가 마지막 국감만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헌신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국감은 팽개친 채 길거리에 몰려 다닌다고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억울한 하소연과 서민들의 신음을 국감장에서 생생하게 들려주고, 눈과 귀를 막고 있었던 당국을 매섭게 질타하며 서둘러 대책을 강구토록 유도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다. 정부도 머리 조아리고 시간을 때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피감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회와 함께 국정 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는 능동적인 각오로 임해야 한다. 그러자면 국회는 트럭 몇 대 분량의 자료 제출 요구, 정부는 민감한 자료 제출 기피와 같은 그릇된 관행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18대 국회 존재 이유를 보여 줄 마지막 기회다.
  • [길섶에서] 과일 아저씨/최광숙 논설위원

    퇴근길에 혹여 만나지나 않을까 기다려지는 남자. 트럭에서 과일을 파는 아저씨다. 요일별로 다르다. 어느 날은 토마토 아저씨가, 어느 날은 포도 아저씨가, 어느 날은 복숭아 아저씨가 돌아가며 아파트 근처에서 장사를 한다. 올여름 장마가 길어져 마트에서 파는 과일값이 너무 비싸 사먹기가 부담스러웠다. 그 때문에 과일 아저씨들의 신세를 톡톡히 졌다. 값 싸고, 맛도 있고, 일부러 마트까지 장 보러 가지 않으니 더욱 좋다. 안면을 트면 밤늦은 시간 떨이를 한다며 덤으로 몇개 더 얹어주니 더 이상 좋을 순 없다. 그러니 집에 과일이 떨어질 즈음이면 아저씨들이 기다려지기 마련이다. 예전에 TV를 통해 트럭에 과일이나 생선 등을 싣고 장사를 하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 본 적이 있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아빠가 돈 벌어 오길 학수고대하는 그런 삶. 미처 팔리지 못한 생선과 과일이 상할까봐 노심초사하는 그들의 어두운 얼굴을 봤다. 앞으로도 과일 아저씨에 대한 사랑은 계속될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헉! 3일간 기차사고 3건…부상 300명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또 기차사고가 났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레미콘 트럭, 시내버스, 전차가 차례로 충돌·추돌한 3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승객 등 90여 명이 부상했다. 레미콘 트럭과 시내버스가 1차 사고를 냈다.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던 레미콘 트럭을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들이받았다. 버스 뒤로는 자동차도로에 궤도가 설치돼 있는 노면전차가 따라오고 있었다. 사고를 목격한 기관사가 힘껏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전차는 가속을 이기지 못하고 시내버스 뒤를 들이받으며 2차 사고를 냈다. 현장에는 앰뷸런스 30대가 긴급 투입돼 부상자를 병원으로 실어날랐다. 기차사고는 이날 두 번째 사고였다. 3중 사고에 앞서 같은 날 아침 6시 30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수도권열차 건널목에선 행인 1명을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이틀 전인 13일 버스와 기차 들이받은 대형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신호를 무시하고 건널목을 건너던 시내버스를 전속력으로 달리던 수도권 기차가 들이받아 버스 앞부분 절반이 날라갔다. 사고기차는 탈선, 반대편 철로로 퉁겨나가 마주보고 오던 기차와 또 다시 충돌했다.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228명이 부상했다. 3일 동안 기차·전차사고가 몰아치듯 터지면서 사망자는 12명, 부상자는 3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추석 앞두고… 과일값 떨어졌네

    추석 앞두고… 과일값 떨어졌네

    최근 사과·배 등 과일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주부들이 추석 제수용 장보기를 앞두고 한결 부담이 줄어들 듯하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공급 물량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사과 홍로(10㎏ 상자)의 경매 평균 가격이 지난 7일 2만 985원으로 2일 2만 8671원에 비해 26.8%나 하락했다. 사과 후지(5㎏ 상자) 경매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1만 8834원에서 4500원으로 무려 76.1%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햇배(신고·7.5㎏ 상자)의 경매 평균 가격은 2만 9118원에서 2만 6134원으로 10.2% 낮아졌다. 사과·배 가격이 이처럼 하락한 이유는 최근 일조량 증가로 작황이 호전돼 과일 크기가 커지고 착색 상태가 좋아져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은 “가락시장에 산지에서 출하된 햇과일들을 지난해보다도 싼 가격에 내놓고 있지만 경매 트럭이 경매장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밀려 있다.”면서 “올해 작황 부진으로 사과와 배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어 출하마저 못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공급이 이처럼 밀려드니 가격은 자연스레 낮아질 수밖에 없다. 사과와 배 가격이 하락한 데는 수요 측면에서도 한몫했다. 과일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추석용 과일선물세트 대신 다른 선물세트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주로 대기업에서 대량 소비됐던 추석 선물세트 수요가 값이 내려간 한우선물세트 등 다른 상품들로 대체되고 경기 침체로 소비가 부진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가격 하락에도 수요가 늘어나지 않자 농민들은 울상이다. 천안배원예농업협동조합 박성규 조합장은 “가격이 낮아졌는데도 추석이 이르다 보니 물량이 빨리 안 나가서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제수용으로 소비되는 사과 홍로는 껍질이 얇고, 신고 배는 햇배라서 상대적으로 덜 여물어 저장성이 떨어진다.”면서 “추석 전에 사과·배 물량이 소진되지 않으면 상품 가치는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北서 근무하고 싶어 의대 다니다 지원…배고픈 사람들 돕는 일 자체가 큰 보람”

    “北서 근무하고 싶어 의대 다니다 지원…배고픈 사람들 돕는 일 자체가 큰 보람”

    세계식량기구(WFP) 박경란(37) 물류담당관이 국제기구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남다르다. 그는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외환위기로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워 잠시 귀국을 한 게 국제기구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한 계기가 됐다.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과 영국의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외교통상부의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그가 WFP를 선택한 데에는 북한에서 근무하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WFP가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었고 아버지 고향이 이북인 점도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남한 사람이 북한에서 근무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중남미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WFP에서 그가 하는 일은 세계 각국에서 지원 받은 식량을 전쟁이나 내전, 자연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처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배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과테말라에서 첫 업무를 시작해 짐바브웨, 콜롬비아, 필리핀에 이어 현재 파나마 유엔 인도주의 지원 중남미센터에서 물류 관련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WFP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이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곳이다 보니 위험에 처한 적도 많았다. 내전 중인 콜롬비아에서 트럭 운전사와 함께 식량을 분배하러 마을에 들어갔다가 군인들에게 납치당할 뻔한 경험도 있었다. 그는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매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돕는다는 일 자체가 보람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배달한 식량이 어디로 가고 누가 먹는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반군 “카다피 사살·생포 시간문제”

    리비아 반군이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리비아 내 은신처를 찾았다고 밝히면서 리비아 사태가 새 전기를 맞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카다피가 이미 리비아를 빠져나가 니제르 등 인근 국가로 이동했다는 목격담도 흘러나왔다. 내전 중 우군 대부분을 잃은 카다피지만 사하라 사막 건너 아프리카 중·남부에는 ‘친구’가 여럿 남아 있다. ●“친카다피 황금·달러 등 싣고 월경” 리비아 반군은 7일(현지시간) 카다피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그를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반군 측 대변인인 아니스 샤리프는 ‘옛 독재자’의 정확한 소재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은신처의 반경 60㎞를 둘러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카다피를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군 내부에서는 카다피가 남부도시를 거쳐 접경국인 니제르나 차드 등으로 빠져나갔다는 증언도 나와 혼선을 빚고 있다. 카다피를 추격하는 리비아 반군 측 히샴 부하지아르는 지난 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이미 3일 전 남부 그와트 지역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카다피 측 차량이 줄지어 이 도시에 들어와 텐트를 치고 잠을 잤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카다피가 탄 군 차량이 국경을 빠져나가 알제리를 거쳐 니제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와트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950㎞ 떨어진 도시로 이곳에서 니제르까지의 거리는 300㎞가량 된다. 앞서 5일에는 카다피군이 200여대의 군용차량에 나눠 타고 니제르 북부 아가데즈에 도착했고 카다피도 부르키나파소로 향하는 이 행렬에 동참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프랑스와 니제르 군 소식통 등이 전하기도 했다. 또 친카다피 인사들이 트럭에 황금과 달러, 유로화 등을 싣고 니제르 국경을 넘어갔다는 주장이 나와 ‘카다피 해외 도주설’에 힘을 실어줬다. 독재자의 망명지로 급부상한 니제르 정부는 일단 카다피가 자국 내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압두 라보 니제르 내무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카다피 정권 고위관리인 만수르 다오 보안군 사령관 일가에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국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阿주변국 오일머니로 환심… 망명 1순위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찌감치 카다피의 망명지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카디피가 집권 당시 ‘오일머니’를 이용해 여러 아프리카국 지도자로부터 환심을 산 덕분이다. 22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아랍연맹(AL)마저 카다피에게 등을 돌릴 때조차 아프리카연합(AU)은 반군 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를 공식정부로 인정하지 않으며 ‘신의’(?)를 지켰다. 특히, 니제르에는 카다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투아레그족이 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요 망명지로 꼽혀 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는 국가안보 사업”

    “제주 해군기지는 국가안보 사업”

    우근민 제주지사가 제주해군기지 건립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디. 우 지사는 5일 직원 정례조회에서 “국가가 없으면 제주도도 존재할 수 없다.”면서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은 공장을 짓거나 하는 사업이 아니라 안보 사업”이라며 해군기지 수용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또 “국가가 있지 않는 한 제주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같이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서로 존중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며 “7000여 공직자들이 제주도의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은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해결하는 데 참여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해군은 이날 3개월여 만에 중단됐던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 현장 부지 정리와 해상 적출장 조성 등을 위해 오전부터 모래를 실은 덤프트럭이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 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기초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기지 건설 공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으로 구성된 ‘구럼비 살리기 전국시민행동’은 다음 달 1일 ‘평화비행기’와 ‘평화 배’ ‘평화버스’를 다시 운행하는 등 서귀포 강정마을에서 2차 평화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필리핀서 6.4m 식인 ‘괴물악어’ 잡혀

    필리핀에서 사람을 해친 식인 ‘괴물 악어’가 잡혔다고 영국 매체 더 선이 보도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아구산델수르(Agusan del Sur)주(州)의 주민들이 악어에 물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 실종된 어부도 악어가 물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포에 떤 주민들은 시장 콕스 에롤드의 지휘 하에 부나완 계곡에 덫을 놓고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3주 만인 지난 4일(현지시간) 마침내 거대한 식인 악어가 덫에 걸렸다. 잡힌 악어는 수놈 바다악어로 그 길이가 6.4m, 몸무게가 1톤이 나가는 ‘괴물 악어’ 였다. 이 악어는 필리핀 역사상 생포된 악어중 가장 큰 놈으로 보도됐다. 악어를 계곡에서 끌어내는데는 악어농장 전문가와 지역주민 100여명이 힘을 합해야 했고, 크레인을 이용해 트럭에 실었다. 시장 콕스 에롤드는 “덫에 걸린 악어를 보는 순간 내 눈을 믿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생포된 악어는 악어 생태 농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에롤드는 “공포의 대상에서 지역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서울지하철 승차권 변천사 한눈에

    서울지하철 승차권 변천사 한눈에

    1974년 개통된 서울지하철은 30여년 동안 시민들의 생활과 함께했다. 승차권도 시대의 변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변신을 거듭했다. 서울지하철 1~4호선 운영을 맡아 온 서울메트로는 지난 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하철 승차권의 변천사를 4일 공개했다. ●1986년 역무원 개표 사라져 지하철 승차권의 시작은 발매·개표·회수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에드먼슨식 승차권’, 즉 종이 승차권이었다. 발매역, 목적지 또는 이동 구간, 운임 등이 표기된 형태였고 역무원들이 게이트에 서서 일일이 개표를 하고 회수를 했다. 그러다 노선이 늘어나고 승객이 증가하자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고 결국 1986년 모습을 감추게 된다. 그 뒤를 이은 것은 ‘마그네틱 승차권’. 땀이나 자석에 훼손돼 직원들이 따로 판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쨌든 이때부터 지하철 승차권은 자동 발매·개표·회수가 가능해졌다. 자동으로 개집표기가 수거한 승차권은 역무원들이 포대에 담아 폐지로 처리했는데, 교통카드에 밀려 2009년 5월 끝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나온 폐지가 총 152억장, 8t 트럭 1560대 분량이었다. ●152억장·8t트럭 1560대 분량 그 사이 틈틈이 ‘기념승차권’이 나오기도 했다. 보통 국가적 행사를 홍보하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발행됐는데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개통 기념 승차권이 최초였다. 이후 새로운 노선 개통이나 88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등을 기념해 승차권이 나왔다. 1999년 도입된 교통카드는 매표업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실질적인 역무자동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됐다. 게다가 이제는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 택시, 편의점, 자판기, 공중전화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범죄 추적의 단서로 활용되는 등 ‘만능카드’로 탈바꿈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술과 함께 시민의 발로서 더욱 굳건히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탄환은 토마토 120톤…신나는 스페인 토마토 축제

    경제위기로 침울한 스페인이 100톤이 넘는 토마토를 던지며 모처럼 기분을 전환했다. 세계적인 토마토 축제 ‘토마티나’가 지난달 31일 스페인 부뇰에서 개최됐다. 토마티나는 1944년 열린 후 매년 8월 셋째 수요일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토마토 잔치. 올해에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 수만 명이 모여 토마토에 흠뻑 빠져 전쟁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인구 1만의 부뇰이지만 축제에는 4만여 명이 참가했다.”며 해마다 축제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뇰의 중심부에 있는 공원을 메인 무대 삼아 열린 토마토 축제는 전쟁이다. 닥치는 대로 토마토를 던지고 맞으면서 즐기는 축제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토마토 120톤을 준비했다. 트럭 5대가 한꺼번에 토마토를 쏟아내면서 신나는 토마토 전쟁이 벌어졌다. 부뇰 당국은 축제 개막에 앞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토마토는 반드시 발로 밟아 으깬 후 던질 것,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할 것, 가능한 물안경을 착용하고 전쟁에 임할 것 등 ‘교전수칙’을 발표했다. 경찰 200명과 경비원 50명을 전쟁터(?)에 투입, 질서를 유지하게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뇰이 이번 축제 쓴 돈은 모두 10만 유로(약 1억5200만원). 이 중 3만 유로(4500만원 정도)를 토마토 구입에 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비행 중 자기 집에 도둑 든 상황 내려다 본 황당 사연

    경비행기 조종에 나선 사람이 자신의 집을 촬영하려던 중 집에 도둑이 드는 것을 목격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 아칸소 주에 사는 스티븐 린은 최근 처음으로 경비행기 조정에 나서 자신의 집 위를 선회하며 기념으로 항공사진 촬영을 준비중이었다. 기쁨에 들뜬 것도 잠시. 촬영을 준비하며 자신의 집을 내려다 보는 순간 수상한 두명의 남자가 목격됐다. 이들은 트레일러가 연결된 트럭을 몰고와 집안의 물건을 꺼내기 시작했다. 린은 “하늘에서 두사람이 여러 물건을 훔치는 것을 봤다.” 며 “최대한 고도를 낮춰 이들의 행동을 주시했다.”고 밝혔다. 린은 즉시 인근의 친척과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물건 훔치기에 여념이 없던 도둑들은 비행기가 계속 주변을 선회하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도주했다. 그러나 도둑들은 얼마 못 가 붙잡혔다. 비행기가 쫓아가 그들의 도주방향을 알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잡힌 것. 린은 “이런 일을 목격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며 “하늘에서 단지 우리집을 보고 싶었을 뿐인데 도둑을 잡게 돼 정말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교통사고서 살아난男, 신에 감사하다 교통사고 사망

    교통사고서 살아난男, 신에 감사하다 교통사고 사망

    큰 교통사고가 났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남자가 신에게 감사하기 위해 도보순례를 떠났다. 그러나 남자는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기구한 교통사고의 피해자는 40세 운전 기사. 스페인 북부 오르데스라는 곳에 살던 그는 트럭운전을 하다 1년 전 큰 사고를 당했다. 심하게 부상을 당한 그는 치료 끝에 건강한 몸을 회복했다. ”교통사고에서 살아난 건 신의 가호가 있었기 때문이야. 신에게 감사를 드려야지.” 이렇게 다짐하던 그는 최근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집에서 성모마리아의 성역까지 32km 도보순례를 하며 신에게 감사를 드리기로 했다. 그런 그를 이모 등 2명 친척이 따라 나섰다. 세 사람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집을 출발했다. 하지만 목숨을 건진 것을 감사하는 도보순례는 황천길이 됐다. 친척과 함께 도로 옆을 걷고 있던 남자를 한 자동차가 들이받은 것. 남자와 친척 2명은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다. 사고는 교통사고에서 살려준 걸 감사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황당사례로 외신에 소개됐다. 경찰은 “사고를 낸 남자가 졸면서 운전하다 세 사람을 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대형트럭 45m 고가도로서 추락…기사는 ‘멀쩡’

    대형 트럭이 고가도로에서 아찔한 밑으로 추락했지만 운전사는 기적처럼 멀쩡하게 살아났다. 운전사에겐 축하인사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지방의 미트레 고가도로에서 추락사고가 났다. 수출할 물건을 가득 싣고 고가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기우뚱하면서 중심을 잃고 아래로 떨어졌다. 고가도로의 높이는 무려 45m. 고가도로에는 안전난간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었지만 엄청난 덩치의 트럭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트럭은 난간을 부수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트럭은 폭발하지 않았다. 운전석이 먼저 떨어지지도 않았다. 마치 비행을 하듯 트럭 전체가 균형을 잡고(?) 떨어져 고르게 박살이 났다. 운전석도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하지만 운전사는 팔이 부러졌을 뿐 말짱했다. 사고현장을 처음으로 목격하고 달려간 한 청년은 “(운전사가 사망했을 줄 알았지만) 운전석을 보니 다친 곳이 없었다.”며 “칼을 빌려 안전벨트를 자르고 운전사를 구했다.”고 말했다. 기사는 병원으로 후송돼 팔을 치료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기적처럼 살아난 기사에게 축하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도심 속 허파를 찾아서] 개성 넘치는 경남 도시숲

    [도심 속 허파를 찾아서] 개성 넘치는 경남 도시숲

    숲은 어디에 있어도 돋보이고 제 역할을 다한다.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여름 무더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쉼터로, 야간에는 아늑한 휴식과 함께 걷고 뛰고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숲은 도시인들에게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다. 주변 시설과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주는 마력까지 발휘한다. 기피시설의 존재를 망각게 하는 ‘정화작용’뿐 아니라 주변의 가치를 높여주는 ‘소금’과도 같다. 경남의 ‘도시숲’은 또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진주 초전공원 숲은 도시의 녹색축이자 지역민의 여가생활 거점으로 부상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김해 봉황동 유적지 도시숲은 소중한 유적의 가치를 높이면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쓰레기 매립장의 ‘상전벽해’ 초전공원은 1978년부터 1995년까지 17년간 진주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다. 악취와 쓰레기 운반 차량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던 대표적인 기피지역이다. 도심 변두리였지만 1995년 진양군과 통합돼 위치상 시의 중심권이 되면서 매립장 이전이 불가피했다. 진주시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3억원을 들여 매립된 쓰레기 133만 7000t을 전량 이전했다. 쓰레기 운반에 15t 트럭 8만 9000대가 동원됐다. 매립지 자리는 그동안 불편을 겪은 인근 주민들을 위해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전체 면적(13.8㏊) 중 7.8㏊는 공원, 6㏊는 체육시설이다. 진주의 첫 도시숲인 초전공원은 총 62억원을 들여 4년여만인 2009년 6월 개장했다. 초전공원 도시숲은 쓰레기 매립장 환경 회복과 남강변 자전거도로의 시발점이 되는 입지적 특성 등을 고려해 숲과 잔디밭, 호수가 어우러진 친자연적인 공간으로 설계했다.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공원 관통로를 설치해 시원한 시계를 확보했다. 관통로 주변에는 폭 5.5m, 길이 500m 메타세콰이아가 심어진 시간의 숲길을 조성했고, 사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를 심은 사계절 정원도 눈길을 끈다. 8000㎡의 생명의 연못은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고도처리된 물을 사용, 수중 식물을 통해 정화한 뒤 남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하수에 질소 성분이 많아 수초가 잘 자라는 데다 바닥에 진흙을 깔아 정화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연못 주변은 데크로 조성하고 분수와 폭포 등을 이용, 기포를 발생시켜 정화작용을 활성화시키는 등 환경친화성을 강화했다. 도시숲 조성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활발했다. 메타세콰이아는 산림청 남부산림연구소가 기증했고 개인농장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수목 21종, 150그루(5000만원 상당)을 조경수로 내놨다. 진주시 녹지공원과 구본권 주무관은 “초전공원은 매립 방식이 아닌 쓰레기를 옮긴 후 숲과 호수가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면서 “남강과 연계해 휴식·체육·문화의 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적지·숲의 조화 ‘보기 드문 케이스’ ‘가야 고도’ 김해의 봉황동 유적지(사적 제 2호) 도시숲은 유적지와 숲을 조화시킨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형태다. 2005년 총 60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숲에는 가시나무 등 130여종, 27만 6700여그루를 심었다. 잘 자란 나무들이 녹색의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준다. 국내 유적지 대부분이 땡볕 속을 걸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과 달리 봉황동 유적지는 숲길을 따라 걷는 이색 경험이다. 경주처럼 관광객은 많지 않은 대신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봉황동 숲은 도시숲을 넘어 김해 시민들에게 가야 역사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도 됐다. 봉황동 유적지에는 회현리 패총과 금관가야 지배층의 집단 거주지인 봉황대가 있다. 김해시는 숲 조성과 함께 무분별하게 난립된 환경을 정비하고 가야시대 해상포구로 재현했다. 고상가옥과 움막, 망루 등을 설치하는 한편 여의각과 주변 산책로를 정비해 가야역사 복원 및 시민편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봉황동 숲은 가야 해상 무역의 영화를 간직한 해반천 및 수릉원·수로왕릉 등 김해의 주요 녹지축인 가야의 거리와 연계돼 경관이 뛰어나다. 봉황동 도시숲을 중심으로 잊혀진 역사인 가야 유적을 벨트화시켜 역사·문화·관광·교육 등이 가능한 문화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가야문화탐방’ 필수 코스로 가야 문화의 우수성을 체감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김해시 공원녹지과 이완수 주무관은 “숲이 조성되면서 봉황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유적이 생활의 공간으로 편입되면서 오히려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학습 및 체험의 기회도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진주·김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목숨 건(?) ‘사자 뷰티 관리사’ 이색직업 화제

    사나운 맹수도 ‘뷰티 관리’를 필요로 한다? 최근 영국에서 사자의 외모를 관리해주는 전문가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일간지 더 선이 27일 보도했다. 화제가 된 사진은 더운 햇볕 아래서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누워있는 사자에게 시원한 워터스프레이를 뿌려주는 남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자는 마치 피부관리실에서 특별 서비스를 받는 여성들처럼 편안한 포즈와 표정으로 관리사의 손길을 만끽하고 있다. ‘목숨을 무릅쓰고’맹수의 미용관리를 맡은 이는 알렉스 로렌시. 일명 ‘사자 전문 뷰티 테라피스트’라 불리는 그는 매일 사자의 엉킨 털을 빗겨주고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관리를 담당한다. 로렌시의 독특한 임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자의 발톱을 하나하나 다듬기도 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돕기도 한다. 로렌시의 원래 트럭 운전사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사자 뷰티 테라피스트로 일하게 됐다. 그는 “사자도 사람처럼 자주 털을 빗겨주고 피부에 좋은 물을 뿌려줌으로서 더욱 매력을 뽐낼 수 있다.”면서 “좋은 짝을 만나 새끼를 낳게 돕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임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SF영화가 현실로… ‘수공예’ 첨단 오토바이 등장

    SF영화가 현실로… ‘수공예’ 첨단 오토바이 등장

    영화에 등장했던 상상 속 오토바이가 현실에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오토바이는 마니아들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디자인과 속도를 자랑하는 ‘라이트 사이클’(TRON Lightcycle). 라이트 사이클은 지난해 개봉한 SF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에 등장하는 상상 속 오토바이로, 영화 속에서는 작은 막대기처럼 생긴 ‘바톤’이 순식간에 라이트 사이클로 변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를 만든 파커 브라더스 쵸퍼스 사는 지난 해 12월 최초 리얼 버전의 라이트 사이클을 제작한 뒤 이를 보완해 최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화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만들었지만, ‘리얼 버전’의 라이트 사이클은 스즈키 996cc 바이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길이는 2.4m, 폭은 58㎝가량이며, 무게는 215㎏ 정도다. 일반 오토바이와 달리 트럭 바퀴를 장착해 안정감을 준다. 오토바이를 탈 때에는 영화 주인공처럼 배를 엔진부분에 거의 붙인 수평 상태로 타야하며 바퀴와 본체 부분이 야광으로 빛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4개의 엔진이 가동하면서 시속 193㎞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주문되는 모든 라이트 사이클은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온라인 사이트 ‘Hammacher Schlemmer‘에서 3만 3000파운드(약 58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출 윤호진 대표 “한국 뮤지컬, 명품 인증샷 찍을 겁니다”

    연출 윤호진 대표 “한국 뮤지컬, 명품 인증샷 찍을 겁니다”

    “14년 전 한국에서만 잘하면 뭐하나, 세계 무대에 나가야 모두가 알아주지 하는 마음으로 뮤지컬 ‘명성황후’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번에 ‘영웅’으로 확실하게 명품 인증샷을 찍을 겁니다.” 국내 첫 브로드웨이 진출작 ‘명성황후’ 이후 14년 만에 뉴욕을 다시 찾은 윤호진(63)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는 뮤지컬 ‘영웅’ 첫날 공연을 끝낸 뒤 사뭇 상기돼 있었다. “14회 공연인데 제작비만 250만 달러(약 28억원)가 들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14년 전이나 지금이나 상황이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인데도 간신히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1억원 지원받았습니다. 그것도 2년 동안 백방으로 뛰어서요. 결국 은행에서 12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한국의 질 좋은 뮤지컬을 세계에 알릴 수만 있다면 빚이 대수인가요.” 윤 대표는 ‘영웅’을 “토니상 언저리에 붙여 보겠다.”며 웃었다. 뉴욕 공연에 이어 일본과 중국 무대에도 진출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 뉴욕 공연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무대장치. 그런데 그 무대장치 때문에 공연을 제 날짜에 올리지 못할 뻔했단다. “무대의 하이라이트인 3.5m 실물 열차와 트럭 4대 분량의 소품을 배로 실어왔습니다. 그런데 소품에 워낙 총이 많다 보니 검역 과정에서 애 좀 먹었죠.” 9·11의 영향으로 테러에 민감한 뉴욕 시민들이 ‘저격’이라는 뮤지컬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현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봤던 외국인들도 공연을 보고 나면 동양의 평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인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애당초 안 의사의 일대기를 다룰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2004년에 안중근기념사업회 문화국장이란 사람이 찾아왔어요. 안 의사 의거 100주기를 기념해 뮤지컬을 만들어 달라기에 단칼에 거절했죠. ‘명성황후’ 이후 진이 많이 빠져 남녀 간의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일주일 뒤에 그 젊은이가 다시 찾아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법정에서 15가지 이유를 댔는데 그중 첫 번째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하더군요. 바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일본이 시해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며칠 동안 그 말이 계속 맴돌았고, 결국 ‘영웅’이 탄생했습니다. 운명이었던 거죠.” 뉴욕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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