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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간 박근혜·인천-제주 간 한명숙…지원유세 현장서도 ‘불법사찰 때리기’

    강원 간 박근혜·인천-제주 간 한명숙…지원유세 현장서도 ‘불법사찰 때리기’

    朴 “野, 저보고 사찰 피해자라더니 또 말바꿔” “이명박 정부가 강원에 해 준 게 뭐가 있는데요. 호남보다 홀대받은 데가 강원이래요.” 2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시 봉의동 풍물시장. 한 40대 시장상인의 말처럼 총선을 앞둔 강원도는 오랜 ‘지역소외론’이 팽배해 있었다. 전통적인 여당 텃밭에서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야도(野道)로 돌아선 강원도 민심은, 새누리당에는 척박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썰렁했던 풍물시장은 들썩였다. 마이크를 잡자마자 순식간에 500여명이 모여들었다. 기회를 놓칠세라 박 위원장은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춘천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는데 앞으로 춘천 발전을 위해 젊고 참신한 일꾼이 필요하다. 소신 있는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발전을 위해 도전한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춘천을 인구 50만명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힘을 실어 줬다. 김 후보도 시장 앞 유세차량 연설에서 “지역예산이 필요하면 국회의사당 앞에 누워서라도 따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주민 여러분만 믿고 가도 되겠죠.”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찾은 홍천군 홍천읍 유세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내세우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대변인을 맡았던 황영철 의원에 대해 박 위원장은 “황 후보야말로 횡성 한우처럼 믿을 수 있고 듬직한 후보다. 재선의원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강원도 지역구 9곳 가운데 호락호락한 곳이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무소속과 야권연대의 파괴력도 예측불허다. 춘천은 무소속으로 나선 허천 의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오후에 찾은 강릉에선 불법사찰 공방과 관련, 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권성동 의원과 함께한 차량연설에서 “지난해에 현 정부가 저를 사찰했다고 주장했던 게 지금의 야당인데 이제 와서 제가 불법사찰의 동조자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말 바꾸기고 뒤집어 씌우기 아니냐.”면서 “불법사찰은 특검에 맡겨 두고 정치권은 재발 방지를 위한 민생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이념은 민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속초와 삼척, 태백을 차례로 방문해 정문헌, 이이재, 염동열 후보 등을 지원하며 강원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춘천·홍천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韓 “MB정권·與 책임 떠넘기기 야만적·치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일 제주에서 1박을 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한 대표가 한 지역에 하룻밤 머물며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제주가 처음이다. 제주도는 17대에 이어 18대까지 민주당이 모든 의석을 싹쓸이한 ‘야도’(野島)다. 초접전 지역을 뒤로하고 한 대표가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제주에서 1박을 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박 위원장이 제주에서 유세를 마친 뒤 50분 만에 곧바로 광주로 향한 것을 놓고 ‘얼굴도장 찍기’라고 혹평하면서 한 대표의 ‘1박2일’ 행보와 박 위원장의 ‘50분’ 행보를 대비시키려 애썼다. 여기에 더해 일정의 초점을 3일 열리는 4·3항쟁 위령제에 맞추며 민주당의 정체성과 선명성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이날 오후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 한 대표는 제주 도착 직후 강창일(제주갑)·김우남(제주을) 후보와 함께 제주시 민속오일장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4·3 항쟁 위령제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을 만큼 제주도민을 홀대했다.”며 “4·3항쟁 명예회복을 약속하고 정부 차원에서 사과한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동문사거리에서 김재윤 후보 지원을 위한 연설 직전 제주 지역 당직자들과 인사를 하던 중 유세트럭에 놓인 80㎝ 높이 단상이 무너지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 다행히 큰 부상 없이 한 대표는 유세를 이어 나갔다. 3일 오전에는 제주 지역 총선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제주 4·3항쟁 64주년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제주행에 앞서 오전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함께 양당의 야권단일 후보 지역인 인천 6개 선거구 유세를 갖는 것으로 4·11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의 1차 순례를 마쳤다. 한 대표는 투표를 통해 인천의 민생 변화를 이끌어 내자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와 박 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하며 ‘MB·새누리당 심판론’을 띄우는 데 공을 들였다. 한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 중 국민을 사찰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불법 사찰을 전 정부가 했다고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떠넘기고 있는데 정말 야만적인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역행한 민주주의를 되살릴 기회는 4·11 총선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안동환·서울 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목숨 건 무임승차’…대형 트럭에 매달려 가는 남성

    ‘목숨 건 무임승차’…대형 트럭에 매달려 가는 남성

    브라질의 한 남성의 ‘목숨을 건 무임승차’ 현장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유튜브 사이트에 올라온 이 동영상 속 남성은 대형 트럭 뒤에 마치 개구리처럼 웅크려 매달린 채 차와 함께 달리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남성이 매달린 트럭의 위치는 차량들의 속도가 매우 빠른 고속도로이며, 이 트럭 역시 시속 80㎞에 가까운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다는 것. 실제로 옆 차선에는 남성의 ‘무임승차’ 차량과 비슷한 크기의 대형 트럭이 달리고 있는데, 차량 간격이 매우 좁은데다 역시 속도가 매우 빨라 보기만해도 아찔한 느낌을 준다. 문제의 동영상과 ‘죽음의 무임승차’ 장면은 트럭 뒤를 달리던 차량에서 찍은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동영상이 찍힌 정확한 시기나, 트럭 운전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동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미친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란도스포츠 봄여행 너만 믿을게

    코란도스포츠 봄여행 너만 믿을게

    “캠핑 장비가 너무 많아져서 승용차로는 도저히 답이 없네.” “자전거를 승용차에 싣고 다닐 수가 없네.” 이제 봄이다. 가족과 여행이 잦아지는 계절이다. 자동차에 짐 실을 공간이 부족해서 고민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생겨난다.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가 바로 코란도스포츠다. 지난 1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코란도스포츠는 쌍용자동차가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에 9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픽업트럭이다.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자전거 2대도 거뜬… 조용하고 힘있는 디젤엔진 “아빠, 우리 차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없잖아.”라는 아들의 걱정에 “오늘은 코란도스포츠란 차를 가지고 왔어. 거기에는 실을 수 있어.”라고 답했다. 자전거 2대를 던져 버리듯 자동차에 싣고 올림픽도로를 달렸다. 차가 생각보다 높았다. 탁 트인 시야에 운전이 편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0㎞를 달리는데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이었다. 디젤엔진 맞나 싶을 정도였다. 벤츠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친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에 자동 6단의 변속기를 장착, 그전에 출시된 쌍용의 픽업트럭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기어 변속도 좋았다. 단점도 있다.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아도 ‘탁’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없었다. 픽업트럭인 ‘코란도스포츠’에게는 과욕일까. 또 차체가 높아 운전은 편하지만 달리면서 창문을 열었을 때 풍절음(바람 소리)이 다른 차에 비해 몇 배나 컸다. ●경제성 뛰어나고 연비 ℓ당 12.8㎞ 코란도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성. 동급 차가 50만원 정도의 자동차세를 내지만 코란도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에 불과하고 환경개선 부담금은 영구 면제다. 개인 사업자가 차를 살 경우 차값의 10%인 부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경유를 연료로 사용할 뿐 아니라 연비도 12.8㎞/ℓ로 높은 편이다. 뒷좌석 각도가 29도 정도 기울어져 뒤에 앉은 사람도 편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이 승용차처럼 고급스럽진 않지만 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가격은 ▲CX5(2WD) 2041만~2327만원 ▲CX7(4WD) 2431만~2723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해·묵호항 주민 환경피해 보상을”

    강원 동해시 동해항과 묵호항의 광물 물동량 증가로 항만 인근 지역의 환경피해가 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봉자(환경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동해시의원은 26일 “동해항과 묵호항을 통한 광물 수출입이 증가하면서 하역 운반 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항만 인근 송정동과 북평동이 극심한 환경공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주민들이 환경 피해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과 송정동 북평동 등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이주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30년 동안 소음, 진동, 분진 등 종합 환경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피해보상이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묵호항 주변에서도 분진 발생이 많아 민원이 제기되는 만큼 환경특위 활동 계획에 묵호항 주변도 포함해 항만과 지역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동해항만 인근 지역의 환경 피해에 대해 합리적인 조사를 통해 사실이 인정되면 조속한 시일 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해항과 묵호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3103만 4000t으로 아연·망간 등 비철금속 원료와 시멘트, 석회석, 유·무연탄 등 벌크 화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화물들은 주로 동해항에서 5㎞ 거리의 묵호항역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대형 덤프트럭으로 운반돼 분진이 발생하고 있다. 유선희 시 환경지원담당은 “항만과 운송 업체들이 방진망과 덮개를 설치하고 청소차와 살수차를 동원해 분진 피해 등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물동량이 오가고 있어 환경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항만청 등에서 폐광지역특별법에 항만 환경피해 보상을 포함시키는 등 법적인 보상 기준을 만들어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패네타 “휴~”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군의 코란 소각에 이은 총기 난사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가 자칫 불상사를 당할 뻔했다. 패네타 장관이 탑승한 비행기가 이날 오후 아프간 남부 헬만드에 위치한 영국군 기지에 착륙할 무렵 화물 트럭 한 대가 활주로에서 비행기를 향해 돌진했다고 BBC가 전했다. 화물 트럭은 도랑에 빠진 뒤 불길에 휩싸였으며 트럭 운전사는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현장에서 붙잡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하루 만에 숨졌다. 이 운전사는 기지에서 연합군의 계약직 통역사로 근무하던 아프간 민간인으로, 훔친 화물 트럭을 타고 당시 패네타 장관을 영접하려고 모여 있던 미 해병대원들을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우루즈간 주 남부 디흐라우드 지역의 도로에서 15일 폭탄이 터져 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와 여성 등 모두 13명이 사망하는 등 아프간은 계속 불안한 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간 반군 탈레반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과 벌여온 평화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패네타 장관을 만나 “(예정보다 1년 앞당겨) 2013년 아프간 치안권을 인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기 난사로 아프간인 16명을 살해한 미군 하사는 쿠웨이트로 이송됐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도 국제안보지원군 사령부가 밝혔다. 아프간 정부와 국민들은 그를 아프간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해 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내 직업은 가락시장 품걸이 입네다”

    “내 직업은 가락시장 품걸이 입네다”

    15일 새벽 5시 30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쌀쌀한 새벽바람을 뚫고 수레가 딸린 오토바이가 질주하더니 트럭 뒤에 멈췄다. 털모자에 낡은 항공점퍼를 입은 남성은 익숙한 동작으로 싣고 간 채소 상자를 트럭으로 옮겼다. 5분도 채 안 돼 수십 개의 박스가 트럭에 실렸다. 얼굴에서는 땀이 흘렀다. 가락시장을 누비는 ‘품걸이’ 이춘석(50·가명)씨다. 품걸이는 가락시장에서 출하되는 과일, 채소 등을 오토바이나 손수레로 트럭까지 실어 나르는 짐꾼이다. 이씨는 4년 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왔다. 중국에 아내와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9시간 일하고 있다. 일당은 8만~10만원, 한 달에 평균 180만~200만원을 번다. 150만원을 중국의 가족에게 송금하고 있다. 나머지는 단칸방 월세와 생활비로 쓴다. 낮에는 내내 잠만 잔다. 밤낮이 바뀐 생활이 벌써 4년째다. 이씨는 “힘은 들지만 가진 게 몸뚱이뿐이라 짐 나르는 일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버틴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다른 ‘품걸이’ 이수호(48·가명)씨는 새터민이다. 6개월 전 중국 옌볜에서 왔다. 일거리를 찾아 떠돌다 가락시장에 발길이 닿았다. 청과물 가게에서 일당 8만원에 일하기로 했다. 그러나 6만원밖에 받지 못했다. 능숙하게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억울했지만 차마 항변도 못 했다.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이 바닥도 떠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후 다른 가게로 일자리를 옮겼다. “어차피 뜨내기 일용직이지만 약속한 돈이나 줬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가락시장의 품걸이는 10여년 전만 해도 대다수가 한국인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중국동포나 새터민으로 바뀌었다. 90% 이상이 중국동포 등 이주노동자들이다. 상인들은 “이들은 언제든 보따리를 쌀 수 있기 때문에 정규직으로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때문에 품걸이는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서울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각 상회가 야간에 개별적으로 고용해서”라고 말했다. 부당한 대우도 다반사다. “굼뜨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며 거친 말을 쏟아내는가 하면 따로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약속한 일당을 안 주는 일도 허다하다. 노동 사각지대인 셈이다. 고용노동부 외국인력정책과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한 사업주는 혹시 불법 체류자일까봐 신고를 꺼린다.”면서 “아직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품걸이가 없으면 가락시장은 돌아가지 않는다. 올스톱이다. 40년 가까이 채소를 중개해 온 윤모(62)씨는 “거칠고 힘든 일을 하는 그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상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불법 체류자라며 홀대만 할 게 아니라 품걸이 일 자체를 양성화해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도록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인기·이영준기자 ikik@seoul.co.kr
  • 1.5t 트럭 보험료 최대 20% 내린다

    1.5t 트럭 보험료 최대 20% 내린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생계수단인 1.5t 트럭 보험료가 최대 20% 떨어진다. 삼성화재가 지난달 트럭을 포함한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평균 3~5% 정도 내린 데 이어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다음 달부터 같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보험료 인하 대상은 1.5t 이상 트럭 전 차종, 지게차, 견인차, 컨테이너 운반차량, 굴착기 등이다. 덤프트럭이나 대형 중장비의 보험료 인하 폭은 평균 2~3% 내외지만 1.5t짜리 생계형 트럭은 최고 20%까지 낮출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2.5% 인하되는 것에 비하면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 인하 폭은 매우 크다. 트럭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는 최소 100여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이 넘지만 중대형 사고가 잦아 보험사들이 가입을 꺼린다. 손해보험사들은 금융 당국이 서민 생계형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강력히 압박해 오토바이 보험료를 다음 달부터 최대 10% 내리고, 승용차 보험료도 내리는 만큼 업무용 차량까지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부터 판매 중으로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최대 17% 싼 ‘서민우대 자동차 보험’의 기준도 완화됐다. 가입대상 연령은 35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차량 경과연수도 등록 후 10년 이상 차량에서 5년 이상으로 확대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자동차 등록대수 3년만에 ‘후진’ … 저소득 엥겔계수 6년만에 ‘최고’

    자동차 등록대수 3년만에 ‘후진’ … 저소득 엥겔계수 6년만에 ‘최고’

    경기 침체로 인한 영세 상인과 저소득층의 고통이 점차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영세 상인의 생계수단인 개인용 트럭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동차 등록 대수가 3년 만에 감소했다. 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탓에 저소득층 가구의 엥겔계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 총등록 대수는 1843만 7373대로 전달 대비 273대 줄었다. 2008년 12월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 감소는 불경기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통계치가 존재하는 지난 25년간 월별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줄어든 적은 7번뿐으로, 1998년 외환 위기 때 5차례 몰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한 차례 줄었고 지난해 12월 또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감소는 자가용 화물차가 1997대나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1t 이하 카고형이 916대 감소했고 1t 이하 밴형은 2321대 줄었다. 영세 상인의 영업용 수단인 이들 차종이 감소했다는 것은 ‘골목 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됐음을 뜻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카고형 트럭과 밴을 모는 사람들은 대부분 트럭으로 생계를 꾸리는 영세 자영업자”라며 “개인용 트럭 대수의 증감을 서민 경제의 바로미터로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자영업자의 소비자심리지수는 꽁꽁 얼어붙어 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68로 연초 87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6개월 전보다 경기가 나쁘다.”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경기 침체에도 치솟는 물가는 저소득층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엥겔계수(소비지출 중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가 차지하는 비율)는 20.7%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의 먹을거리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저소득층은 소비 지출의 절대 규모가 작은 데다 가처분 소득이 적어 생활물가가 오르면 엥겔계수도 큰 폭으로 오른다. 지난해의 경우 저소득층의 기본적인 의식주 부담도 최근 9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의류·신발, 주거·수도·광열,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비용이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13%에 달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가 전년도보다 8.1%나 올라 저소득층에 큰 부담을 줬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물경제가 나빠지면서 소비자들이 대표적 내구재인 자동차 구입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며 “영세 자영업자는 외환 위기 이후 급증했다가 2000년대 들어 구조조정을 겪으며 큰 어려움에 빠졌는데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패션과 금융의 심장인 뉴욕 맨해튼 거리. 이곳에 최근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바로 푸드트럭이다. 바쁜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는 곳으로 세계의 여러 가지 음식들이 담긴 푸드트럭이 즐비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푸드트럭은 바로 비빔밥을 모티브로 한 비빔밥 버거를 팔고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백태웅을 만나러 간 금주(김유리). 아픔을 달래기 위해 술을 달고 살았던 태웅의 지난 시간들을 고스란히 느끼는 금주는 밀려드는 죄책감에 괴롭기만 하다. 날로 쇠하는 양조장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복희의 발걸음이 무겁다. 서울로 올라온 복희는 어쩐 일인지 기다리는 영미사 식구들은 잊은 채 백구 사무실을 먼저 찾아간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폐암 환자 대부분은 기침과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고 있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98%는 이미 수술조차 하기 힘든 상태다. 비교적 빠른 시기에 폐암을 발견한 47세의 윤씨. 속병 한 번 앓아본 적 없을 만큼 건강했기에 폐암이라는 진단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속 코너, ‘풀하우스’는 좁디좁은 단칸방에 사는 아홉 남매를 소재로 웃음을 주고 있다. 과연 ‘풀하우스’의 가족이 실제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21년 전, 경헌씨와 미순씨는 열 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리고 남다른 자식 사랑으로 낳고, 또 낳다 보니 어느새 무려 아홉 남매의 부모가 되어 있었는데….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스위스는 4000m 급 명산으로 둘러싸여 일 년 내내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체르마트는 자연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기 자동차와 마차 등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교통수단만을 허용한다.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슬로프 탱크’로 알려져 있는 제설차를 타고 스위스 대자연의 위대함을 함께한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 교수와 함께한다. 수많은 책을 읽은 독자이며 다양한 책을 쓰는 저자이기도 한 최 교수. ‘명불허전’에서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친 책들을 공개한다. 아울러 15년간의 미국 유학시절과 자연사박물관 이야기 등 재치 있는 화법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 음량전쟁에 청소년 청각 멍든다

    음량전쟁에 청소년 청각 멍든다

    ‘음량전쟁’(Loudness War)의 시대, 청소년들의 청각이 위험하다. 스마트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가 일반화되면서 누구나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한다. 갈수록 소리도 커져 청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소음성 난청 환자가 느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에는 음반업계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한껏 볼륨을 높여 음반을 제작해 청소년들이 점점 고음량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제는 청각이 이런 소음에 빠르게 익숙해진다는 점. 입맛과 마찬가지로 귀 역시 자극적인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쉽게 길들여진다. 그럴수록 청력에 이상이 오기 쉽지만 대다수 청소년들은 여기까지 따지지 않는다. 흔히 난청을 노화현상으로 알지만 청소년 난청은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초래된 경우가 훨씬 많다. ●같은 볼륨도 음량 크면 더 자극 음량전쟁이란 경쟁 음반보다 소리가 좋게 들리는 효과를 겨냥, 음량을 키워서 음원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는 음원의 음량은 간과한 채 볼륨만 조절한다. 하지만 같은 볼륨이라도 음량이 크면 소리가 더 빵빵해 청각에 가해지는 자극도 커진다. 이론적으로는 90㏈ 이상의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 이상의 소음에 하루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음원의 음량은 대부분이 100㏈ 안팎이다. ‘소리 좋다.’는 평가를 얻기 위해 제작 과정에서 음원의 음량과 음압 등을 경쟁적으로 높인 결과 청각에 무리가 가는 상황까지 다다른 것. 보통 대형 트럭이 지나갈 때 나는 소리가 90㏈, 드릴이나 체인톱 소리가 10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이 진행되어도 자신은 잘 깨닫지 못한다. 청력은 매우 더디게 나빠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변에서 지적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난청을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젊은 층은 일상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되지만 난청에는 무관심하다. 따라서 평소 음악을 크게 듣거나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 중에 간혹 다른 사람의 말을 놓쳐 되묻는 경향이 있다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대음량 60%·하루 60분 권고 난청은 한번 진행되면 되돌리기가 어렵다.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소음성 난청은 청각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소리를 못 받아들이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이 경우 손상된 신경을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예방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위원회는 난청을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로 하루 60분 정도만 음악을 듣는 ‘60·60법칙’을 권고하고 있다. 소음으로부터 청력을 지키려면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볼륨이 비슷하더라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소리가 귀 내부에서 증폭돼 달팽이관에 더 강한 충격을 준다. 당연히 스피커에 비해 청각신경세포 손상 가능성이 더 크다. 만약 이어폰을 1시간 사용했다면 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난청이 의심되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력검사에는 순음청력검사, 어음검사, 임피던스청력검사 등이 있는데, 이 중 순음청력검사는 난청의 정도와 경과를 관찰하는 기본 검사다. 감각신경성 난청이 의심되면 이음향방사검사, 뇌간유발반응검사 등을 통해 달팽이관 및 청신경기능을 확인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전문클리닉 김희남 박사
  • 삼천포~제주 카페리 취항

    삼천포~제주 카페리 취항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과 제주항 사이 항로에 9일부터 카페리선이 다닌다.  마산해양항만청은 7일 ㈜두우해운이 삼천포항∼제주항 간 카페리선 취항을 위해 신청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증을 지난 6일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우해운은 제주월드호(4332t)를 9일부터 투입해 이 항로를 매주 월·수·금요일 왕복 운항한다. 경남과 제주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유일한 뱃길이다. 제주월드호는 길이 118m, 폭 20m, 6층 규모의 여객선으로 승객 480명과 5t 트럭 120대를 실을 수 있다. 삼천포항에서는 오후 8시 출항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하며 제주항에서는 오후 7시 3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두우해운은 삼천포항 신항부두 배후부지에 여객터미널을 올 상반기 안에 신축할 예정이다. 이 때까지 삼천포·사량도 도선터미널을 임시로 사용한다.  마산해양항만청과 사천시는 대전과 통영을 잇는 고속도로와 거가대교 개통 등에 따라 서부경남 주민들뿐 아니라 수도권과 중부권 관광객들도 이 카페리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의는 두우해운 기획총무팀(02-2022-8850)이나 삼천포지사(055-835-4664)로 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대차 ‘화재 취약’ 5종 리콜

    엑센트 등 5개 차종 2344대의 현대차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리콜은 올 들어 처음이다. 6일 국토해양부는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승용차 2종과 화물차 3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승용차인 벨로스터와 화물차 트라고·메가트럭와이드캡·뉴파워트럭은 실내좌석의 내장재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염전파가 규정보다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벨로스터는 지난해 5월 15일부터 7월 3일 사이에 제작된 979대가, 화물차 3종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생산된 415대가 각각 리콜 대상이다. 아울러 엑센트는 교통안전공단의 안전도평가시험에서 차량 정면충돌 때 배터리 전기배선 손상으로 합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2010년 11월 16일부터 지난해 5월 14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 950대가 대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예멘 대통령 선서식날 “쾅”

    시민의 힘으로 33년 철권통치를 끝내고 새 대통령을 뽑은 예멘이 출발부터 순탄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대선에서 선출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신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수도 사나에서 의회 선서식을 가진 직후 남부의 한 도시에서 무장단체 알카에다가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해 최소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디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선서식 연설을 통해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알카에다와의 전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설이 있은 뒤 사나에서 남동쪽으로 794㎞ 떨어진 하드라무트의 무칼라 대통령궁 외곽에서 차량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군 관계자는 “범인이 픽업트럭을 몰고 와 대통령궁 정문에서 차량을 폭발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화기를 동원해 대통령궁을 향해 발포하기도 했다. 예멘은 전국에 6~7개의 대통령궁이 있으며 폭발 당시 이 대통령궁에 정부 고위 관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주재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알카에다가 무칼라의 경비대를 상대로 ‘순교’를 실행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예멘 사회는 각 부족과 무장세력으로 분열돼 있으며, 특히 아비얀 주를 비롯한 남부 일부 지역은 알카에다 무장단체가 장악하고 있다. 선거 당시에도 남부에서 대선 반대 세력과 경찰의 충돌로 9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예멘 사회의 통합은 하디 대통령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예멘의 앞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예멘은 평화적인 정권교체의 모범이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와치는 “하디 대통령이 과거와의 즉각적인 단절을 통해 역사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디 대통령은 27일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무 시인/우진용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무 시인/우진용

    나무 시인/우진용 나무는 시인보다 더 시적이라고 상투적인 언사가 아니다. 초록으로 세상을 점령한 위세에 눌려서도 철 늦은 빈 가지 쓸쓸한 뒷모습 때문도 아니다. 밑둥치 남기고 트럭에 실려서 간 뒤, 비로소 그가 남긴 둥근 시구를 보았다. 어느 시인이 온몸으로 제 나이를 그리겠느냐. 나도 나이테를 두를 줄 아는 나이가 되었는가. 담 벽에 기댄 채 묵묵히 깊어가는 그의 그림자. 채머리 흔들며 아니다아니다 이마에 스친 바람도 머리 풀며 취하도록 빗물에 흠뻑 젖었던 날도 돌아보면 한 시절 삭정이처럼 삭이게 되었는가. 겨울 초입, 가로등 불빛 아래 서 있는 그를 본다. 마지막 남은 잎새 몇 장 발밑에 내려놓고 한 해 단 한 줄만을 남길 줄 아는 그는 온 몸으로 테를 두른 계관 시인이다.
  • 일부 중소건설사 스톱… ‘대형’ 긴장

    “사흘간 야간 작업을 벌여 당장 필요한 레미콘 타설은 마쳤으니 사태가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라야죠.”(나성기 고려개발 현장소장) ●대량 저장 못해 앞으로 1주일이 고비 23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일대의 한 주택사업지구에는 분주한 가운데 긴장감이 맴돌았다. 수십대의 덤프트럭이 쉼 없이 오갔지만 레미콘 차량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하루 전 전국 750여개 중소 레미콘업체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조업 중단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800여 가구 규모의 이곳 현장도 서서히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었다. 조달청을 통해 계약한 레미콘업체 7곳이 파업에 동참 중이다. 현장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해 일주일가량은 버틸 수 있다.”면서도 “장기화되면 업계 차원에서 해결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레미콘은 일반 건자재처럼 대량으로 저장해뒀다가 쓸 수 없어 공급 중단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곳도 다음 달 1일쯤 추가 레미콘 타설이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는 전기, 미장 등 후속 공정을 진행하며 버틸 수 있지만 이후에는 형틀·철골·콘크리트 분야의 기능 인력 280여명과 장비들이 대거 일손을 놓아야 한다. 현재 공정률은 15%로 매주 2~3%가량 공정이 진행돼야 차질을 빚지 않는다. 그나마 대형 업체가 시공하는 현장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미리 장비를 가동해 레미콘 타설을 마친 덕분이다. 서울 영등포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현장에서는 아예 공사가 중단됐다. 해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레미콘 타설 공사를 앞둔 세종시와 여수엑스포, ‘2014아시아경기대회’ 현장도 이번 사태의 영향권에 진입 중이다. 파업은 지난해 6월 30% 가격을 올린 시멘트업체들이 올 초 t당 가격을 6만 75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13% 인상하면서 비롯됐다. 레미콘업계는 7개월간 45%의 인상률을 감내할 수 없다고 반발한다. 유연탄 가격 폭등으로 시멘트업계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업계 1위인 쌍용양회의 지난해 당기 순손실만 391억원에 이른다. 건설사들은 경기 침체로 자재업체들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멘트·건설사와 3자 타결 시도 이런 가운데 파업은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의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22일 밤 3시간가량 진행된 3자 회의는 결렬됐다. 정부도 당사자 협의로 넘기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다음 회의는 24일 오후 2시에 재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외계인 메카’ 美로즈웰 UFO 착륙 영상 진위 논란

    ‘외계인 메카’ 美로즈웰 UFO 착륙 영상 진위 논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착륙 장면을 포착한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외계인폭로단체(ADG UK)의 스티번 하나드가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국 뉴멕시코 로즈웰 지역 UFO 영상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먹구름이 낀 하늘을 유유히 날던 UFO가 천천히 수직으로 하강해 건물 뒤편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선명히 담겨 있어 놀라움을 준다. 하나드는 “영상속 UFO는 뉴멕시코에 있는 한 장소에 나타난 뒤 착륙했다”면서 “우리 중 하나의 컴퓨터형성이미지(CGI)일 수 있으며 실제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상을 의심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타난 가장 많은 의문은 그 UFO가 뉴멕시코의 매마른 사막이 아니라 명백하게 북유럽처럼 보이는 지역을 선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영상에서 관찰된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큰 미국보다 작은 유럽의 자동차와 트럭들로 나타났다고.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영상에 나타난 도로는 영국의 도로 표지판들이며 주차장에는 유럽형 자동차와 트럭들이 나온다”면서 “이 때문에 영상은 가짜로 보인다. 하지만 잘 만들었고 여전히 멋지다”고 평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 차량이 유럽처럼 도로 왼편이 아닌 우측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용해 영국 지역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 UFO는 특수효과를 사용해 만든 결정적 단서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추적 장면에 문제가 있다. 그 자동차가 위아래로 요동칠 때마저도 그 UFO는 똑바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FO가 목격된 로즈웰은 1947년 7월 뉴멕시코 사막에 추락한 한 비행물체와 함께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사체들이 발견된 사건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빅매치 역효과 판단… 孫 “더 많이 만나고 편하게 다가갈 것”

    빅매치 역효과 판단… 孫 “더 많이 만나고 편하게 다가갈 것”

    오는 4월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벌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맞설 후보로 ‘손수조(27·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단순히 손씨를 문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내세울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다. 거물급 정치인을 맞세우는 ‘빅매치’ 대신 손씨로 대표되는 지역밀착형 인사를 통해 ‘미스매치’(부조화) 구도를 만들겠다는 새누리당의 부산·경남(PK) 지역 선거전략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20일 부산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하기에 앞서 사상의 선거 전략을 이같이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선거판을 키울 경우 패배 후유증 등 역효과가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홍준표·정몽준 전 대표나 김세연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같은 이름값 높은 기성 정치인의 출마는 검토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지역밀착형 인사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의미 있는 패배가 돼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한때 이 지역 대학 총장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의 최연소 공천 신청자인 손씨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 손씨는 이곳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으며 손씨의 부모는 각각 트럭 운전기사와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대표적 부산 토박이다. 손씨는 또 공식 선거비용인 1억 2000만원의 4분의1 수준인 3000만원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매일 자신의 블로그에 ‘선거 가계부’를 쓰고 있다. 손씨는 이날 면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문 상임고문)이 바위라면 저는 계란이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이라면서도 “문 상임고문과 저의 차별성은 ‘지역성’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씨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당내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유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 정치꾼들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일꾼 또는 전문가를 포진시켜야 승산이 있다.”면서 “그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 열흘에 가까운 남아공 여행 동안 내가 받은 선물은 바다, 초원, 도시와 동물들이라고 생각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의 진수성찬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내게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사람들이다. 차별과 증오의 시간들을 견뎌낸 사람들의 외연은 남달랐다. 그들이 말하는 남아공의 땅, 바다, 하늘 그리고 사람들은 무척이나 다양해서 3개의 수도, 11개의 공식 언어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모든 것을 정연하게 담을 재주가 없었기에, 남아공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생각해 보면 남아공 여행은 ‘본 것’이 아니라 ‘들은 것’이었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청 www.southafrica.net 1 가든 루트는 남아공의 독특한 지형인 카루(반사막)를 통과한다.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낡은 선로. 쓸쓸해 보이지만 곳곳에 푸른 생명들이 살고 있다 2 부펠스드리프트 게임 롯지에서 진행된 사파리는 스와트버그 산Swartberg Mountain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에도 우리를 안내했던 레인저 하노Hanno는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면적 122만 평방미터 인구 4,800만명 공식어 영어, 아프리칸스어, 은데벨레어, 코사어, 줄루어, 페디어, 소토어, 츠와나어, 스와지어, 벤다어, 총가어 화폐 랜드Rand. 1랜드는 한화 약 150원 항공편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없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남아프리카항공SA이 매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3시간. www.flysaa.com 날씨·시차 남아공은 우리와 계절이 반대라서 11~2월이 여름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커서 여러 가지 옷을 준비해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늦다. People in South Africa 그레이프타이저 끝내줘요 카페 리체 종업원 살라 Sala 한낮의 처치 스퀘어Church Square는 좀 더운 편이죠. 그늘이 별로 없어서요. 우리 카페가 마치 오아시스처럼 여겨진 건 그런 이유였을 거예요. 아이고 저런, 새벽 비행기로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고요? 거기서 바로 프레토리아로 왔으니 지칠 만도 하네요. 이리 와서 그레이프타이저grapetiser를 마셔 봐요. 남아공 와인이 유명한 건 아시죠? 남아공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그레이프타이저도 포도탄산쥬스 중 최고로 꼽힌답니다. 우리 리체 카페가 처치 스퀘어에 자리를 잡은 건 아주 오래 전 일이예요. 건물 바깥에 1904년이라고 쓰여 있는 거 보이시죠? 니체는 ‘호화스럽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저희 카페는 클래식하고 안락해요. 저 흑백 사진에서 연륜이 느껴지지 않나요? CAFE RICHE | 주소 2 Church Square Cnr Church & Paul Kruger Streets, Pretoria 문의 012-328-3173 www.caferiche.co.za 내 초콜릿이 남아공 최고지! 초코라티에 마리타 Marita 아가씨, 커피 좋아해요? 그럼 당신은 진한 모카가 든 초콜릿이 좋겠네요. 이쪽 젠틀맨은? 이건 내가 피노타지 와인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맞춤 제작한 초콜릿이라오. 둘을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이지. 참, 초콜릿은 절대로 ‘나중’을 위해 아껴두는 것이 아니라오.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위한 것이지! 암, 당신들은 젊으니 그 말의 의미를 더 잘 알겠지. 난 어려서부터 설탕과 초콜릿에 푹 빠져 살았지만 남아공에서는 적당한 선생님을 찾을 수 없었지. 그래서 2007년에 벨기에로 가서 초콜릿을 배웠다오. 지금은 로코코라는 숍을 오픈해서 초콜릿으로 신발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못 만드는 것이 없다오. La Chocolaterie ROCOCO | 주소 Baron van Reede St. Langenhoven Rd 86, Oudtshoorn 문의 044-272-5991 www.ilovechocolate.co.za 우리는 수도가 3개예요 남아공관광청 에릭 반 질 Erick van Zyl 맞아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 그게 남아공 관광청에서 내가 하는 일입니다.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등 남아공의 여행 인프라를 줄줄 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웬만한 파트너들은 이제 친구가 됐을 정도로 오랫동안 알아 온 사람들이죠. 케이프타운에 오래 살았지만 나이가 드니 조용한 도시가 좋아서 지금은 프레토리아에 살아요. 남아공에는 3개의 수도가 있는데 프레토리아Pretoria는 행정 수도. 블룸폰테인Bloemfontein은 사법 수도,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입법 수도랍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제가 선택한 식당은 카루, 캐틀 & 랜드Karoo, Cattle & Land라는 곳인데요, 스테이크를 정말 잘하죠. 반사막 지역인 ‘카루’에서 자유롭게 자란 동물들이니 얼마나 건강하겠어요. 우리 6명이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도 1,000랜드(약 15만원)면 충분할 겁니다. 실컷 드세요. 남아공은 위험하지 않아요. 가이드 글로리아 오 Gloria O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억나세요? 그때 저는 한국에서 온 기자단 70명의 안내를 맡았으니 잊을 수가 없죠.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보람도, 재미도 있었어요.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남아공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면서 관광측면에서는 효과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남아공의 일부 도시는 치안이 불안하긴 해요. 하지만 관광도시를 다니는 여행객들은 안전해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건 유럽도 마찬가지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가족 모두가 남아공으로 이사를 왔고 지금은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있죠. 하도 오래 살아서 남아공이 익숙하기는 한데, 그래도 한국이 그리워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가든 루트는 내 출근길이죠 가이드 하니키 쿠체 Hannetjie Coetzee 남편과 둘이서 가이드 일을 시작한 건 꽤 나이가 들어서였어요. 지금도 보석상 일을 병행하긴 하지만 성수기가 되면 둘 다 손님들을 싣고 여기저기 여행하기에 바쁘죠. 젊었을 때 게임 롯지에서 레인저로 일했었기 때문에 남아공의 자연 생태계에 대해 해박한 편이고, 그게 지금 일에 큰 도움이 돼요. 또 취미로 모터바이크와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아직도 이 땅을 열심히 즐기죠. 스치듯 보면 척박한 땅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도 꽃도 많고, 고래가 뛰어노는 바다의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아요. 원래 치치캄마 국립공원이나 해변에서 고래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당신들은 좀 운이 없는 편이네요. 다음 기회엔 제가 보장하죠. 주소 PO Box 953, Knysna 6750 문의 044-382-1549 www.orbitdaytrips.co.za 엘비스는 영혼으로 노래해요! 엘비스 레스토랑의 잔과 앤 Jan & Ann du Rand 나는 카루 지역에서 태어나 십대 시절에야 처음으로 엘비스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수십년 동안 줄곧 엘비스의 팬이 되었죠. 아, 이탈리아에서 사온 주크박스를 틀어볼께요. 들리죠? 그는 영혼으로 노래를 해요. 아내도 저와 마찬가지로 엘비스를 좋아했으니 우린 천생연분인 셈이에요. 엘비스와 마릴린 먼로에 관련된 기념품, 포스터들을 모으느라 돈도 많이 썼지만 항상 즐거운 일인 걸요. 둘 중 누가 더 좋으냐고요? 어려운 질문이군요. 기분에 따라 다르거든요. 몇년 전까지 바로 옆에 있는 치치캄마 빌리지 인Tsitsikamma Village Inn을 운영했었는데, 호텔을 팔고 2010년 12월에 레스토랑을 열었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엘비스 페스티벌 아프리카 The Elvis Festival Africa’를 개최하고 있어요. 축제 기간이 되면 ‘스톰스리버 빌리지’라는 작은 마을에 수천명이 모여서 북적이는 모습을 보셔야 하는데! 인도 사람들까지 우리 카페를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거든요. 신기한 일이죠. 2012년 행사는 9월21일부터 3일 동안이에요. 그때 다시 오지 않으려오? The Elvis | 문의 042-281-1182 www.elvisfestival.co.za 남아공 와인은 ‘뉴 와인’이 아닙니다 와인메이커 데 웨트 비종 De Wet Viljoen 어, 지금은 좀 곤란한데. 와인 테이스팅 중이거든요. 숙성 중인 와인을 조금씩 따라서 제대로 익어 가고 있는지 맛을 보는 일은 제 업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예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 좀 예민한 순간이기도 하고요. 물론이죠. 매일 맛을 봅니다. 하지만 테이스팅만 하고 뱉어내기 때문에 취하지는 않는답니다. 정 그렇다면, 간단한 질문 몇 개만 받을께요. 저요? 원래 집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유럽 유학 시절에도 미생물학 등 와인에 필요한 것들을 공부했고, 지금은 여기 리들링스호프Neethlingshof의 와인메이커로 일하고 있어요. 최근에 남아공 와인의 빈티지는 2009년이 가장 좋았죠. 마지막 한 마디요? 남아공 와인이 새로운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군요. 난 이만 다시 와인에게 돌아가야겠어요. 와인 루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즐기시구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고래를 보여 드리고 싶은데요 피들 크루저 스테판Stefan 과 허니무너 한쌍 내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세일링을 했던 나이가 8살이었어요. 저 쪽에 있는 막내아들 엘릭스가 그 나이죠. 이제 익숙해져서 곧잘 조타수 역할을 해요. 이 두 사람과도 인사하세요. 독일에서 온 수잔느Susanne와 스테펜Steffen은 허니문 여행 중이랍니다. 2주 일정으로 남아공 여행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크루거 국립공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네요. 하지만 오늘 이후에는 나이즈나에서 했던 우리의 요트세일링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될 겁니다. 고래를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최선을 다해 보죠. 카메라는 꼭 잡으셔야 해요. 지난번에 카메라를 바다에 빠뜨린 적이 있거든요. 샴페인과 샌드위치도 충분히 준비했으니 천천히 즐기십시오. Springtide Sailing Charters | 위치 가든루트 나이즈나 요금 선셋 크루즈(샴페인, 초밥 등 간식 포함) 3시간 650랜드(약 9만원), 문의 082-470-6022 www.springtide.co.za 요즘 어부들이 화났다오 어부 레슬리 데이비슨 Leslie Davidson 나는 호트 베이Hout Bay에 위치한 행버그Hangberg라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산다오. 5명이 한 배를 타고 매일 새벽 5시쯤에 바다로 나가는 것이 내 일상이지. 저 앞바다에서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해산물이 잘 잡히는 편이지. 우리 마을에만 해도 1,000여 명의 어부가 살고 있는데, 풍족하진 않아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어.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한 달에 80kg으로 1인당 어획량를 제한하면서 요즘 우리가 불만이 많아. 라이센스가 없는 어부들은 다른 사람의 라이센스를 빌리는 대신 수익을 나눠야 하니까 생활이 팍팍한 거지. 그래서 밤에 몰래 바다에 나가 가재를 잡고 전복을 따서 밀거래하는 경우도 많아. 어쩌겠어.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동물은 아프리카의 보물이죠 멍키랜드 레인저 하미디 Hamidi 아프리카 하면 푸른 초원을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을 연상하시죠. 하지만 그동안 많은 동물들이 뿔, 고기, 가죽 그리고 단순히 유희거리로 희생당했어요. 치치캄마 숲에 있는 멍키랜드Monkey Land와 버즈 오브 에덴Birds of Eden은 그런 동물들을 위한 장소예요. 이곳에 사는 유인원과 새들은 애완용이었거나 서커스에서 일하다가 쓸모가 없어져서 이곳으로 보내졌어요. 그들을 다시 우리에 가두는 대신 숲과 같은 환경을 마련해 주되 맹수나 전염병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먹이를 넉넉하게 줘요. 동물들에게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도 그들의 야생성을 지켜주기 위해서예요. 제가 일하는 곳은 멍키랜드에요. 사파리에서 꼭 보아야 하는 ‘빅 파이브’ 동물이 있듯이, 멍키랜드에도 ‘빅 쓰리’가 있는데 궁금하시죠? 오시면 제가 1시간 동안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새들이 저를 알아봐요 버즈 오즈 에덴 셜린 Sharleen 새들이 ‘에덴’에 살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고 싶지만, 사실 저는 새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가 에덴인 것 같아요. 트럭에서 구출했다는 24살의 앵무새, 디즈니랜드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플라밍고들까지, 사연 많은 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그들에게 허락된 에덴동산의 크기는 2.3ha, 새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며 사는 동물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죠. 새들이 멀리 가거나 다른 동물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돔천장을 설치했는데 무려 8톤의 철을 사용했어요. 저는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매일 새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새들도 저를 알아본답니다. 물론 저도 그들을 다 알고 있죠. 우리는 특별히 개체수를 늘리지도 않고 비둘기들도 그냥 함께 살도록 내버려둬요. 누구나 에덴에 살 자격이 있는 거니까요. 동굴 속에서는 별별 일이 다 있어요 캉고 동굴 가이드 스티브 Steve 오츠혼Oudtshoorn에 있는 캉고 동굴은 아프리카 7대 불가사의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동굴이죠. 2,000만년이나 되는 동굴의 나이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나도 이 거대한 동굴에서 20년이나 일했으니 적은 세월은 아니죠. 1780년 발견 이후 끊임없이 손님을 맞이하느라 동굴은 많이 훼손된 상태예요. 예전에는 저기 넓은 공간에서 콘서트나 결혼식도 개최했지만 지금은 모두 금지시켰어요. 소음이 종유석들을 훼손하거든요. 한 사람이 겨우 겨우 탐험할 수 있는 구간들을 통과하는 어드벤처 투어를 꼭 경험해 보세요. 하지만 몸집이 큰 분들은 참아주세요. 5~6년 전 새해 첫날, 입장 제한 체중 규정을 무시한 관람객이 단체에 섞여 몰래 동굴에 들어왔다가 좁은 틈에 끼어 버리는 바람에 더 안쪽에 있던 28명이 무려 11시간 동안 동굴 안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었어요. 구조작업 때문에 저도 휴가를 접고 다시 동굴로 와야 했죠. 아마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Cango Caves | 투어 가든루트 오츠혼 투어 스탠더드 투어 60분, 어드벤처 투어 90분 문의 044-272-7410 www.cangocaves.co.za 차별철폐 위해 대통령에게 편지를 섰죠 거리 화가 이스마일 아크맛 Ismail Achmat 내 인터뷰를 하겠다고요? 음, 그럼 내 이야기를 아주 신중하게 듣고, 한 치의 틀림도 없이 적어 주시오. 우선 이 신문기사를 참고하고요(그는 2004년 5월15일에 발행된 남아공 일간지의 복사본을 건넸다). 나는 일찌감치 남아공의 차별철폐와 인종 간의 화해를 주장해 온 사람이오.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하지 않겠소.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마지막 국가 수장이었던 보타대통령(1916~2006년)에게 정책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편지를 썼었지. 그에게 자화상을 그려 주고 만년필을 받기도 했다오. 사람들은 그가 끝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고집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변화는 그로부터 시작된 것이지. 30살의 젊은 예술가였던 내가 영향을 미쳤던 거라고 나는 자부하오. 한번도 정규 예술교육을 받은 적 없지만 나는 4년 전에 은퇴한 후부터 케이프타운의 시그널 힐 위에서 테이블마운틴의 풍경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로 살고 있소. 항상 그림에 소질이 있었으니까. 지금도 정부의 예술교육정책 등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라디오방송에 내 의견을 전달하곤 한다오. 클래식 카는 ‘맛’이 다릅니다 엔지니어 커드 Kurd 남아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면 렌터카 여행을 꼭 해봐야 해요. 가든 루트, 와인 루트를 따라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무는 것, 그게 자유니까요. 우리가 보유한 클래식 자동차를 이용하면 기분이 더 ‘업’되겠죠. 기름값이 1리터당 10랜드(약 1,412원) 정도니 그렇게 비싸지 않죠. 시골에 별장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고객이죠. 엔지니어인 제가 매일 아기 돌보듯 애지중지하는 자동차들이니 60년대 재규어라고 해도 염려할 필요는 없어요. 남아공 차들은 보통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클래식 카 중에는 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차량도 많으니 편리하겠죠. 가든 루트에 간다고요? 야생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규정 속도를 지키고 조심하세요. Motor Classic | 주소 1 Waterloo Street Vredehoek, Cape Town 800 문의 021-461-7368 www.motoclassic.co.za 요금 등급에 따라 1일 4만~7만원선(100km 초과시 1km당 800~1,400원씩 추가됨), 운전사·가이드 고용 가능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곤두선 日…“쫓겨갔던 韓國기업 열도 공략하러 온다”

    곤두선 日…“쫓겨갔던 韓國기업 열도 공략하러 온다”

    일본 산업계에 한국 기업 경계령이 내려졌다. 판매 부진으로 한때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다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車·삼성·LG 공격마케팅 일본 언론은 미국과 유럽 시장이 위축되고 신흥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국과 중국 기업이 원화와 위안화 약세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일본 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올해 안에 일본에서 대형 트레일러를 판매하고, 이후 트럭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2009년 철수한 승용차를 다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관광버스를 일본 시장에서 팔고 있다. 판매가가 일본 버스보다 10% 정도 저렴해 지난해에 50대에 이르는 판매 기록을 올렸다. 올해는 관광버스 판매를 3배 이상 확대하는 한편 수요가 많은 노선버스 판매도 시작한다. 삼성전자도 화상이 선명한 최첨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 시장에 투입한다. 삼성은 2002년 일본에 평판 TV를 발매했지만 매출이 부진하자 2007년 철수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갤럭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 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S2는 위탁 판매한 일본 내 최대 통신업체인 도코모 제품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점유율 1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미 2010년부터 일본에서 TV를 판매하고 있다. 고화질의 3DTV를 주력으로 2014년까지 시장 점유율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일본 제품을 압도한 것을 계기로 과거와 달리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언론 “기술자 빼간다” 또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삼성전자가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의 기술자를 영입해 기술력을 높였고 결국 일본의 전자업체를 몰아내고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로 부상한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인재 유출이 다시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1면 톱 기사로 한국이 도쿄전력의 원전기술자 빼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충남도청 내포시대’ 널리 알린다

    ‘충남도청 내포시대’ 널리 알린다

    올해 말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이전하는 충남도청 이전 기념사업 로드맵이 나왔다. 충남도는 이전 전후로 각종 기념 사업을 벌여 ‘내포시대’를 알릴 계획이다. 도는 16일 도청에서 자문위원회 회의를 연 뒤 대전시대 8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내포시대 문을 여는 것에 맞춰 3개 주제, 21개 세부 사업의 도청 이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올해 ‘석별의 장’이란 주제로 충남도청 대전 80년 사진집과 DVD 발간 및 사진전,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 이청식, 도청 이사 행렬 퍼레이드 등을 벌인다. 오는 10월 대전·충남 예술단체 합동 공연을 하면서 대전시민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석별의 정을 나눈다. 이청식은 11월 20일쯤 도청에서 열린다. 이청식 뒤 도청~대전역 1.6㎞ 구간에서 이사 행렬 퍼레이드를 펼친다.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다시 내포로 이전하는 도청의 이삿짐은 5만 5354점에 5t 트럭 279대 분량이다. 내년 내포에서 시무식 이후 잇따를 ‘개막의 장’은 내포시대 충남비전 수립 및 선포, ‘뉴충남CI’(상징마크, 슬로건, 캐릭터) 선포, 타임캡슐 매립, 상징수 이식, 종합기준점 설치, 축하음악회 등으로 꾸며진다. 타임캡슐에는 대전시대 80년과 내포시대 충남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담긴다. 상징수는 도청의 역사를 잇는다는 의미로 현 청사의 70년 수령 소나무와 60년 된 배롱나무 두 그루를 심는다. 종합기준점은 행정 중심과 도민 화합의 상징물로 활용된다. 세 번째 주제인 ‘축제의 장’은 내년 내내 펼쳐진다. 내포신도시 개발전략 심포지엄, 이전기념 전국마라톤대회(5월), 전국연극제·도민체전·도민합창제(6월), 내포문화 대제전·대한민국온천대축제·충남예술제(10월) 등이다. 3월 심포지엄에서는 전문가들이 행정, 도시계획, 경제, 문화 등 내포신도시 발전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전국연극제 기간에 만화, 게임, 영화 등 캐릭터로 옷을 만들어 놀이를 즐기는 코스튬플레이도 벌어진다. 도 공무원 1300여명은 오는 11~12월 차례로 내포로 이전한다. 신청사 공정률은 72%다. 같은 시기 충남교육청도 내포로 옮긴다. 이전 교육공무원은 400여명이다. 충남경찰청은 내년 10월 이전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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