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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 소 탈출해 사람 공격 ‘아찔 사고’ 포착

    700㎏ 소 탈출해 사람 공격 ‘아찔 사고’ 포착

    트럭에서 탈출한 거대한 몸집의 소가 사람들을 공격해 다치게 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4일 중국 허페이시의 한 산간마을을 지나던 소 운반 트럭에서 소 한 마리가 뛰어내려 탈출했다. 몸무게가 700㎏에 육박하는 이 소는 곧장 인근 산으로 몸을 피했고, 사람들은 밤새 소를 찾아 산을 헤맸지만 허사였다. 다음날인 15일 아침 8시 경, 이 소는 탈출 장소에서 한참 떨어진 황무지에서 발견이 됐고, 이때부터 소와 사람간의 ‘기 싸움’이 시작됐다. 이 소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아선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했고, 결국 한 남성이 소의 뿔에 치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 소를 운반하던 운전기사 및 소수의 농가 사람들은 소와의 ‘대치’ 상황이 길어지고 부상위험이 커지자 경찰에 신고했고, 곧 경찰 역시 사나운 소와의 기 싸움에 투입됐다. 5시간 여가 흐른 오후 1시, 출동한 경찰은 이 소가 민가까지 도주하며 주민들에게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총기를 사용, 소를 사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공개된 사진은 현장에서 소를 끌어내던 젊은 남성이 소를 한쪽으로 몰다가 뿔에 치이는 아찔한 모습과 죽은 소를 끌어내는 경찰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뒤차 운전자 라디오 조작에… 두 가족 나들이길 참변

    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 간 경부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가 운전 중 라디오를 조작하던 트럭 운전자의 부주의 때문으로 드러났다. 울산 울주경찰서 관계자는 15일 “사고를 낸 25t 카고트럭 운전자 김모(54)씨가 ‘라디오를 조작하느라 앞을 못 봤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전방 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음주한 사실도 없었고 졸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1시 50분쯤 울주군 두서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경주휴게소 인근 지점(부산 기점 57.1㎞)에서 카고트럭이 서행하던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아 앞서 있던 25t 탱크로리, 그랜저 승용차까지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하며 일어났다.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전모(40·여)씨와 11세, 8세인 두 아들, 동승자 조모(40·여)씨와 10세, 6세인 두 아들이 숨졌다. 맨 앞에 있던 그랜저 운전자 이모(48)씨와 부인 김모(48)씨, 딸(19)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앞서 낮 12시 55분쯤 비슷한 지점에서 발생한 다른 접촉 사고로 뒤따르던 차들이 서행과 정차를 반복하던 중 벽돌을 실은 김씨의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아반떼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아반떼는 탱크로리와 카고트럭 사이에 끼는 바람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다. 숨진 6명은 이웃에 사는 두 가족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전씨와 조씨는 주말을 맞아 각자 두 아들을 데리고 함께 경북 경주로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50대女, 동거남 집에 들어가 살림살이를…

    부산 서부경찰서는 13일 동거남이 집을 비운 사이 이삿짐 트럭을 불러 생활용품을 훔친 A(50·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7시쯤 부산 서구 B(60)씨의 집에서 B씨가 외출한 틈을 이용해 이삿짐 트럭을 불러 세탁기 등 510만원 상당의 살림살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5개월 전부터 동거한 B씨가 평소 자신을 욕을 하며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빙판길에 미끄러져 식당 덮친 화물차

    [포토]빙판길에 미끄러져 식당 덮친 화물차

    13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 상가 골목에서 트럭 한 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내리막 아래에 있던 인근 식당을 덮쳤다. 전날 4.4㎝의 적설량을 기록한 서울은 이날 영하 7도~영하 3도로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러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사고가 속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빙판길 미끄러진 화물트럭, 식당으로 돌진

    [포토]빙판길 미끄러진 화물트럭, 식당으로 돌진

    13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 상가 골목에서 트럭 한 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내리막 아래에 있던 인근 식당을 덮쳤다. 전날 4.4㎝의 적설량을 기록한 서울은 이날 영하 7도~영하 3도로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러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사고가 속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20대부터 겨울 달동네에 12년째 ‘온기’… 연탄 배달부 장희남씨

    [김문이 만난사람] 20대부터 겨울 달동네에 12년째 ‘온기’… 연탄 배달부 장희남씨

    ‘연탄의 일생’이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시 한 구절이 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그러면서 시인 안도현은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라네’라고 읊었다. 그렇다. 연탄을 실은 트럭들은 어디론가 찾아가서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가 돼 준다. 또 온몸을 불태운 연탄재는 눈 내려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마음 놓고 걸어갈 길을 만들어 주고는 생을 마감한다. 장희남(40)씨는 이러한 온기를 트럭에 싣고 연탄 배달을 하느라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요즘 연탄을 찾는 사람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달동네와 삶의 외진 곳에서 한 장의 연탄이라도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밤낮없이 찾아간다. 20대 후반 나이 때부터 시작해 12년째 ‘온기 배달’을 하고 있다. 흔히 연탄 배달부라고 하면 50대 이후이거나 ‘실직한 아버지’의 몫으로 여기기 십상인데 어떻게 팔팔한 20대 나이 때부터 흔들림 없이 일을 해 왔을까.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길가에서 그를 만났다. 원래는 서울에서 하나뿐인 이문동 연탄공장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연탄을 실은 트럭이 길동 화훼단지에 배달을 나갔다가 갑자기 고장 나는 바람에 인터뷰 장소가 급히 변경됐다. 배터리 교체를 위해 작업을 하던 장씨와 잠시 인사를 나누면서 트럭이 자주 고장 나는지 물었다. “무거운 중량의 연탄을 싣다 보니 차가 자주 고장 납니다. 연탄 한장 무게가 3.5㎏입니다. 연탄을 한 차에 가득 실으면 보통 2000장 정도 되는데 무게가 7t 넘게 나갑니다. 하루에 여러 차례 실으니까 차에 무리가 많이 가죠. 또 연탄 배달을 하는 곳은 경사가 심한 달동네라든가 도로 포장이 잘 안 된 곳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부속이 금방 노후돼 고장이 자주 납니다.” 그래서 약간의 이상 신호만 있으면 바로바로 수리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장씨는 말한다. 예를 들어 7t이 넘는 연탄을 적재한 트럭이 홍제동이나 상계동의 빙판길을 올라가다가 중간에 멈춰 서 버리면 자칫 뒤로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 바짝 긴장을 하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올라간다고 했다. 작년에도 달동네 빙판 경사길을 올라가다가 골목에서 튀어나온 자가용 때문에 중간에 멈춰 선 아찔한 순간이 있었단다. 또 한 번은 차바퀴가 맨홀 뚜껑에 걸리면서 차체가 기울어져 2000장의 연탄이 길바닥에 쏟아져 버린 경우도 있었다. 차바퀴를 빼내고 깨진 연탄재를 손과 삽으로 다 주워 담느라 하루 일을 고스란히 망쳤다. 연탄 배달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또 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연탄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나오는데요, 그걸 실을 때가 힘이 듭니다. 다른 연탄차들이 뒤에 계속 기다리고 있어서 최대한 빨리 실어야 하거든요. 한 차 싣는 데 보통 30~40분 걸립니다. 연탄을 4장씩 가슴으로 안아서 차에 싣는데 한 번도 허리를 펼 수가 없어 육체적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에 많게는 3~5트럭분(연탄 1만장 정도)을 실으니 허리가 멀쩡한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허리 디스크 진통 주사를 맞아 가며 일을 한다고 말한다. 또 영하의 추운 날씨에는 연탄이 얼음덩어리처럼 꽁꽁 얼어 버려 운반하는 데 고충이 더 많다는 것이다. “보통 연탄을 연탄집게로 한 손에 4장씩 집어서 고객님들 창고에 적재합니다. 연탄은 겨울 한철에 때는 거라서 보통 500~1000장씩 주문합니다. 그것도 연탄 창고가 차에서 가까우면 좋은데 도로 사정이 열악한 달동네가 많다 보니 계단을 수백번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그러고 나면 눈이 펑펑 오는 날씨에도 온몸이 땀범벅이 됩니다. 마음속으로 달관의 자세를 유지해야 반복적으로 해낼 수 있지요.” 연탄 주문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나고 있는 추세란다. 그 이유에 대해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기름보일러에서 연탄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도 많고, 또 영업 매장이나 사무실에서도 전기요금 부담으로 인해 온풍기를 연탄난로로 바꾸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나름대로 분석을 했다. 연탄 주문은 가정집, 식당, 회사, 공장, 화원 등으로 다양하며 지역별로는 도심과 외곽 지역, 농·산촌, 섬마을 등에서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가끔 ‘사랑의 연탄’을 주문하는 경우에는 신 나게 달려간단다. 그동안 연탄 배달을 하면서 생긴 인연이나 에피소드가 많겠다는 생각에 몇 가지 사례를 들려 달라고 했다. “고객 한분 한분이 인연이자 에피소드입니다. 전화로 어느 동네의 어떤 할아버지, 어떤 미용실 누나라고 하면 저는 금방 알아챕니다. 연탄 주문하시는 분들은 대문을 활짝 열고 배달을 맡기시는 거라서 서로의 신뢰로 치자면 다른 배달 업종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연탄은 새까만 물건이지만 단순한 연탄이 아닌 정을 배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연탄 때는 분들 대부분이 어려운 서민층이지만 잘사는 사람들보다 인심이 훨씬 좋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서울 변두리 쪽방에서 혼자 기거하는 할머니가 고생한다며 새로 밥을 짓고 뜨끈한 된장국을 끓여 주던 모습은 매년 겨울이면 생각난다고 말한다. 또 자신의 밭에서 자란 배추로 직접 김장을 담갔다고 하면서 김치를 한 통 싸 주는 아주머니, 귀한 약초를 선물하면서 힘내라고 격려하는 할머니 등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12년 세월만큼이나 많다고 했다. 하지만 씁쓸한 경험도 있다. 연탄이 더럽다고 피해 가는 사람도 있고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가면 연탄가루 묻은 신발과 옷 때문에 냉대를 받기도 했다. 어떤 계기로 연탄 배달을 했을까. 솔직하고 털털하게 털어놓는다. “청소년기에는 방황을 많이 했고 학업은 등한시해서 대학은 못 갔어요. 20대 초반까지 어영부영 이런 일, 저런 일 기웃거리다가 20대 중반쯤 시설물 유지 보수 업종에서 일을 했습니다. 철없을 때라 얼마 벌지 못한 돈도 유흥비로 많이 썼죠. 그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29살 때부터 연탄 배달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원래 작은아버지가 연탄 배달업을 꾸준히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아버지가 병에 걸렸다. 화물차 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나서서 연탄 배달 일을 도왔다. 그러나 아버지 역시 몸이 성한 상태가 아니었다. 이때부터 장씨도 연탄공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뛰쳐나가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부모님과 작은아버지를 생각하고 연탄 일 하나라도 제대로 해 보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이를 악물고 버텼다. “연탄 배달을 하고 있던 어느 날 너무 피곤해서 고속도로 한편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지요. 꿈에 작은아버지가 나타나서 ‘희남이 너 연탄 일 잘 배워서 열심히 벌고 아껴 써라’고 말씀하시고는 사라지셨어요. 놀라 잠에서 깼는데 잠시 후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작은아버지의 유언을 따라서라도 꾸준히 연탄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지요.” 그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본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연탄공장으로 출근해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순번을 기다리다가 트럭에 연탄을 싣고 미리 약속된 장소로 배달을 나간다. 도로 정체가 생기는 출근 시간 때를 피해야 한 곳이라도 더 배달을 할 수 있다. 배달을 마치면 다시 공장에 와서 연탄을 싣고 배달을 나간다. 식사는 제때 해 본 적이 없다. 퇴근은 밤 10~11시다. 입은 옷은 모두 연탄가루로 새까맣다. 집에 돌아와 목욕하고 늦은 식사를 하고 거래 장부를 정리하면 밤 12시가 된다. “연탄은 사치품이 아니라 생필품입니다. 연탄을 늦게 배달하면 병약한 노인이 추위에 돌아가실 수도 있고, 영업을 못 하는 분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배달 약속은 최대한 목숨처럼 지켜야 합니다. 연탄 시즌에는 잠을 편히 자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착실히 돈을 벌어 지난 8월에는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부인에 대해서는 “생활력이 강하고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 주는 사람이다. 바쁠 때면 연탄 배달까지 도와준다”며 웃었다. 연탄 배달 일을 하지 않는 여름에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건물 외벽, 다리 등의 금이 간 곳, 옥상 같은 곳의 보수나 방수 공사 등을 한다. 그런데 요즘 건축 경기가 나빠 사정이 좋지 않다”고 대답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연탄 배달을 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돈도 벌고 마음속으로 느끼고 얻은 것도 많으니까요. 겨울철이 다가오면 힘든 일이 또 시작되는구나 하는 마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합니다.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가 이런 말을 하죠. ‘화투패를 들면 혈액 순환이 쫙 된다’고. 연탄집게로 연탄을 들면 생기가 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시멘트·무연탄 등 화물열차 운송률 30%대로 ‘뚝’

    철도파업에 따른 화물운송 차질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철도파업 이틀째인 10일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 대비 30%대로 떨어졌다. 특히 컨테이너 수송이 곤란하고 넓은 야적장이 필요한 시멘트, 무연탄 등 벌크 화물이 제때 운송되지 않았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레미콘 공급 중단, 무연탄 야적장 대란이 예상된다. 이날 시멘트 생산 공장이 몰려 있는 충북 제천·단양지역에서는 시멘트를 컨테이너에 실어 화물차로 운송하는 비상 수단이 동원되기도 했다. 평소 하루 134회였던 시멘트 운송 화물열차 운행은 33회에 그쳤다. 시멘트 업체들은 철로수송을 포기하고 비상 수단으로 벌크트럭(25t)을 확보, 육로로 수송하고 있다. 단양 성신양회는 하루 운송되는 시멘트 2만t 가운데 1만 2000t을 철로로 수송했지만 이날 화물열차 수송 물량은 3000t에 불과했다. 평상시 철로수송의 4분의1 수준이다. 벌크트럭 수송도 한계에 봉착해 7000t을 운송하는 데 그쳤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파업 전 화물열차를 이용해 하루 평균 1만 2000t의 시멘트를 수송했지만 이날은 철도 수송량이 2500t에 불과했다. 벌크트럭을 이용해 7000t을 운송했으나 주문받은 1만 5000t 운송에는 큰 차질이 빚어졌다. 제천 아세아시멘트도 이날 1만t의 시멘트를 출하할 계획이었으나 철로 2000t, 육로 3550t 등 5550t밖에 수송하지 못했다. 컨테이너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었다. 수도권 최대 컨테이너 물류기지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화물열차 정차역인 오봉역은 평상시(72회)의 44% 수준인 32회만 들어왔다. 이날 전국 화물열차 운행은 평상시의 37% 수준에 불과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t 트럭 1889대분 이사… 어린이집·통근버스 늘려 불편 최소화

    5t 트럭 1889대분 이사… 어린이집·통근버스 늘려 불편 최소화

    ‘꼼꼼하고 치밀한 물 샐 틈 없는 작전.’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세종시 2단계 이전은 5t 트럭 1889대분의 대형 이사다.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이미 지난 주말부터 짐들이 일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을 단장으로 ‘세종청사 제2단계 이전지원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안행부는 공무원들의 모든 예상 가능한 불편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해 완벽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사 기간은 29일까지 17일간으로 예정되어 있지만, 22일에는 대부분 이사가 끝날 전망이다. 2단계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여섯 곳으로, 4800여명의 공무원이 일터를 옮긴다. 여기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원까지 합하면 이전 인원은 5500여명에 이르러 1단계와 비슷한 규모다. 2단계 이전은 1단계의 불편 사항을 반영해 공무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안행부의 설명이다. 1단계 불편 사항 가운데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체력단련실이었고, 이어 식당, 통근버스, 시설관리, 화장실, 출입, 주차장 등의 순서였다. 한 곳이 더 늘어나는 체력단련실을 비롯해 2단계 이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후생 및 편의 시설 확대다. 어린이집도 두 곳에서 세 곳으로 늘어나 600명의 어린이를 돌볼 수 있다. 지난달 초 원아 모집 기간에 400여명이 지원해 수용 가능 인원이 아직 많이 남았다. 지난 5월 영아 폭행 사건이 발생해 부모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대학 위탁사업자는 이번에 사업자 선정에서 제외될 예정이며, 대신 대덕, 건양, 침례신학대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애초에 ‘차 없는 도시’를 표방한 세종시는 주차장이 많이 부족해 공무원들이 불만이 컸다. 2단계 공사에 1493면을 추가, 2578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3단계 공사까지 끝나면 총 6900면의 주차 공간이 생긴다. 직원 2인당 주차면 1대꼴이 된다. 다만 세종시 자체가 왕복 4차선이 가장 넓은 도로라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정체가 우려된다. 화장실도 3곳을 더 설치해 화장실까지 가는 가장 긴 거리가 45m에서 35m로 줄었다. 공무원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통근버스는 수도권 33곳에서 106대가 운행된다. 수요조사 결과 2단계 이전 공무원 4800여명 가운데 2500여명이 일단 통근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 이주는 내년 신학기가 시작되어야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3월 7개 학교가 추가로 개교해 세종시의 초·중·고교는 모두 17곳, 학생 정원은 1만 4100명으로 확대된다. 1단계 이전 때는 교실이 모자라 교장실에서 수업하는 사태도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당분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이전에서 공무원들을 힘겹게 했던 ‘새집증후군’도 2단계 이전에서는 실내공기 질 측정 결과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다. 지난 10월부터 실내 온도를 높이는 베이크 아웃을 계속해 공기 질 유지에 신경 썼다. 지난달 측정 결과 사무실에서 쓰던 가구를 사용했을 때는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기준치 미달이었다. 다만 새 가구를 비치했을 때와 상대적으로 실내장식이 많은 장·차관실은 각각 727㎍/㎥와 1426㎍/㎥로, TVOC 기준치인 500㎍/㎥를 넘어섰다. 정부 관계자는 “세종시는 정주 여건이 부족한 것 등 미비한 점이 있지만 과천청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도청도 허허벌판에 세워졌다”면서 “공무원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장선다는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세종시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DHL, 아마존 이어 ‘무인 비행 로봇’ 공개…성능차이는?

    DHL, 아마존 이어 ‘무인 비행 로봇’ 공개…성능차이는?

    ‘무인 비행 로봇’ 드론을 이용한 신속배달 프로젝트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독일의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 DHL이 드론을 이용한 배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관심을 끌고있다. 독일 DHL 본사에서 라인강 건너편으로 시범 택배를 마친 이 드론의 이름은 ‘파켓콥터’(Paketkopter). 최근 동영상으로 공개돼 관심을 끈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의 ‘옥토콥터’(octocopter)와 유사한 파켓콥터는 3kg의 물건을 싣고 4개의 프로펠러로 비행한다. 파켓콥터가 처음 배달한 물품은 바로 약. DHL은 향후 이 드론이 차량 접근이 힘든 지역에 약 등 중요한 물품을 배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L 홍보담당자 토마스 쿠치는 “무선으로 조종되는 파켓콥터는 50m 상공에 떠서 1km를 단 2분 만에 날아갈 수 있다” 면서 “정확한 택배 위치를 GPS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며 실제 배달에 나설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아마존닷컴 CEO 제프 베조스도 美CBS 방송을 통해 자사의 무인 비행 로봇 ‘옥토콥터’를 공개한 바 있다. 베조스는 “가까운 미래에 무인 비행로봇이 현재 배달 트럭만큼이나 흔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닌 앞으로 4, 5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임시 화물차 동원 평소의 51.4% 운행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연말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특히 벌크 시멘트, 석탄 등 컨테이너 적재가 불가능한 화물 운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과 시멘트의 철도 운송 비중은 각각 47%, 33%나 된다. 한국철도공사는 9일 노조의 파업에 따라 기관사를 여객 수송에 우선 투입, 이날 화물 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의 51.4%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파업에 대비한 화물 사전수송과 임시열차 증설로 파업 첫날인 이날 화물운송에서 예상했던 만큼의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시열차도 투입됐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화물열차 투입을 평시(241회) 대비 36% 수준(104회)으로 계획했으나 임시열차를 추가로 편성해 51.4%를 유지했다. 또 컨테이너 열차를 통해 긴급 수출입 물량 및 산업원자재를 우선 수송해 국가경제 손실을 최소화했다. 코레일은 그러나 파업이 일주일 이상 계속될 경우 물류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탄력적인 열차운행 조정과 대체 직원 및 파업복귀 직원을 우선 투입, 최우선적으로 화물열차 수송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파업 첫날 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 컨테이너기지의 경우 평소보다 화물 수송 물량은 줄어들었으나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코레일이 지난 3~7일 운송 물량을 평소보다 15% 이상 늘렸기 때문에 당장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사전 화물 수송으로 시멘트 5일분(24만t), 석탄 17일분(19.5t), 유류 5일분(1000t)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택배 왔어요!” DHL, 무인 비행로봇 공개

    “택배 왔어요!” DHL, 무인 비행로봇 공개

    ’무인 비행 로봇’ 드론을 이용한 신속배달 프로젝트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독일의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 DHL이 드론을 이용한 배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관심을 끌고있다. 독일 DHL 본사에서 라인강 건너편으로 시범 택배를 마친 이 드론의 이름은 ‘파켓콥터’(Paketkopter). 최근 동영상으로 공개돼 관심을 끈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의 ‘옥토콥터’(octocopter)와 유사한 파켓콥터는 3kg의 물건을 싣고 4개의 프로펠러로 비행한다. 파켓콥터가 처음 배달한 물품은 바로 약. DHL은 향후 이 드론이 차량 접근이 힘든 지역에 약 등 중요한 물품을 배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L 홍보담당자 토마스 쿠치는 “무선으로 조종되는 파켓콥터는 50m 상공에 떠서 1km를 단 2분 만에 날아갈 수 있다” 면서 “정확한 택배 위치를 GPS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며 실제 배달에 나설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아마존닷컴 CEO 제프 베조스도 美CBS 방송을 통해 자사의 무인 비행 로봇 ‘옥토콥터’를 공개한 바 있다. 베조스는 “가까운 미래에 무인 비행로봇이 현재 배달 트럭만큼이나 흔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닌 앞으로 4, 5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스바겐 트럭 훔쳤다가 방사능 노출

    폭스바겐 트럭 훔쳤다가 방사능 노출

    멕시코에서 방사성물질 ‘코발트60’을 운반하던 트럭이 도난당한 지 이틀 만에 발견됐으나 방사성물질이 이미 노출돼 비상이 걸렸다. 저장 컨테이너에서 코발트60을 꺼낸 사람은 1~3일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일 멕시코 히달고주 테포야코 지역의 한 주유소에서 코발트60을 실은 흰색 폭스바겐 트럭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자는 멕시코 북부 티후아나 병원의 원격치료장치에 사용되던 코발트60을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로 옮기던 중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도둑들이 단순히 트럭을 훔쳤으나 그 안에 무슨 물건이 들어 있는지는 몰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멕시코 국가원자력안전보장조치위원회(CNSNS)는 7개 주에서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중부 휴이폭스클라시 중심지로부터 1㎞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트럭과 함께 저장 컨테이너에서 꺼내어진 코발트60을 발견했다. 후안 아이벤슈츠 CNSNS 위원장은 코발트60이 봉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소개령은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발트60은 핵무기 제조에는 쓰일 수 없지만 재래식 폭탄에 장착해 방사성물질을 넓은 지역에 퍼뜨리는 데 사용된다. CNSNS 소속 물리학자 마르도니오 히메네스는 “방사성물질이 도난당한 뒤 저장 컨테이너 밖으로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코발트60을 꺼낸 사람은 곧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멋진(쿨한) 10대 자동차가 공개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4일(현지시간)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2013년 모든 분야의 톱 10’(TOP 10 EVERYTHING OF 2013)를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멋진 자동차 톱 10’(Top 10 Coolest Cars)에서는 독일의 명차 BMW의 ‘2014 BMW 4시리즈 쿠페’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같은 2도어 차량인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가 더 낮고 넓은 디자인으로 도로를 대체하고 있다. 기본 엔진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연비는 도심에서 23mpg(리터당 9.8km), 고속도로에서 35mpg(리터당 14.9km) 정도 된다. 안전성은 물론 3D 내비게이션과 속도계 정보를 유리에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기능도 향상됐다. 가격은 4만 1425달러부터. 2, 3위는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제너럴 모터스(GM)의 ‘2014 캐딜락 CTS’와 쉐보레의 ‘2014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가 올랐다. 캐딜락 CTS는 기존 모델보다 5인치 더 길고 차체 중량은 100kg 감량한 모델이다. 서스펜션 역시 향상해 더 나은 주행을 선보이며, 3.6리터 터보차저 6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는 29mpg(리터당 12.3km), 도심 연비는 19mpg(리터당 8km)다. 또한 스스로 평행주차가 가능하도록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를 장착한 자동주차보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4만 6025달러부터. 뒤를 이은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는 쉐보레의 최고급 트럭으로 다양한 편의 장비와 스타일링 패키지를 포함한다. 엔진은 355마력의 5.3리터 8기통 엔진이 기본이며 이는 고속도로에서 23mpg(리터당 9.8km), 도심에서 16mpg(리터당 6.8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은 4만 5100달러부터. 소형차로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2014 피아트 500L’이 4위에 선정됐다. 5인승인 이 모델은 기존 피아트 500보다 더 넓고 길며, 실내공간도 42% 더 넓다. 1.4f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33mpg(리터당 14km), 25mpg(리터당 10.6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1만 9100달러부터. 일본의 자동차업체 닛산의 브랜드 인피니티의 ‘2014 인피니티 Q50’도 5위에 올랐다. 이달부터 이 모델을 시작으로 차명 체계를 G에서 Q로 대대적으로 바꾼 인피니티는 차체의 디자인 역시 더 낮고 넓게 전반적으로 손봤다. 328마력의 3.7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는 고속도로에서는 30mpg(리터당 12.75km), 도심에서는 20mpg(리터당 8.5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3만 6700달러부터. 스포츠카로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2014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이 6위에 선정됐다. 최근 도쿄모터쇼에서 크게 주목받은 이 모델은 고전적인 저중심 비율과 독특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LED 헤드와 리어 라이트의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차대는 조종석 같은 운전석, 컨버터블 탑에 강력한 엔진을 겸비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F타입에는 380마력 6기통 엔진을 포함한 두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제로백은 5.1초, 연비는 31mpg(리터당 13.1km)로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6만 9000달러부터. SUV는 다국적 기업 다임러크라이슬러의 ‘2014 지프 체로키’가 7위로 올랐다. 이 모델은 지프만의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뿐만 아니라 더 부드러워진 디자인으로 대중에 어필하고 있다. 184마력의 2.4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각각 31mpg(리터당 13.17km), 22mpg(리터당 9.35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2만 2995달러부터.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의 ‘2014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8위를 차지했다. 롤스로이스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알려진 레이스는 귀족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운전 이외의 편이 기능은 운전자가 아닌 차량 소유주에 의해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6.6리터 12기통 엔진을 장착, 8단 ZF 변속기를 탑재해 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21mpg(리터당 8.92km)이며, 도심에서 13mpg(리터당 5.5km)로 알려졌다. 가격은 28만 5000달러부터. 소형차인 일본의 ‘2014 마즈다3’ 는 9위에 올랐다. 2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고속도로에서 41mpg(리터당 17.4km), 도심에서 29mpg(리터당 12.3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이 모델은 차선 이탈 및 충돌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가격은 1만 6945달러부터. 끝으로 독일의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2014 메르세데스-벤츠 CLA글래스’가 10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이 시리즈는 페라리의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편안한 좌석은 기본이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충돌예방장치까지 갖췄다. 이 시리즈는 200마력이 넘는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도심에서 26mpg(리터당 11.05km), 고속도로에서 38mpg(리터당 16.15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타임은 매년 이맘때쯤 엔터테인먼트, 예술, 대중문화, 소셜미디어, 경제, IT, 스포츠, 건강, 사회, 정치, 과학, 우주 등 모든 분야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열린세상]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1990년 15억명이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빈곤인구(하루 1.25달러, 1350원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가 2008년에 9억 5000만명으로 줄었다. UN은 빈곤완화 노력에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빈곤 감소를 목표로 내건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이나마 빈곤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직도 아·태지역의 9억 5000만명이 하루 1350원(한 달 4만원)도 못쓰면서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물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지역까지 포함하면 이 숫자는 급격하게 늘어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자문위원이기도 한 컬럼비아 대학의 제프리 삭스 교수는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적극 도와야 한다고 설파한다. 단순한 지원이 아닌 자립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며 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류애적인 측면과 도덕적인 측면에서의 당위감도 있겠으나 산업화가 지구에 입힌 손상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 같다. 공짜 점심이 없듯이 산업화에도 대가가 있었다. 지구 환경오염이 그것이다. 문제는 환경오염 당사자와 오염으로 피해보는 쪽이 다르다는 데에 있다. 지구훼손에 크게 간여하지 않았음에도 영문도 모른 채 환경오염의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사는 피해자가 적지 않아서다. 아프리카의 자연재해, 필리핀의 태풍피해처럼 지구 오염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편이라는 우리 국민의 행복도, 즉 낮은 삶의 만족도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국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 보니, 내 탓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네 탓이다. 당연히 쟁점이 되는 중요한 사회문제의 대부분은 남의 탓으로 돌려진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필자가 최근에 들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싶다. 집안이 넉넉하지 않은 여고생이 문예부 상금으로 2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상담한 교사에게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알아봐 달라고 했다고 한다. 학교 행정일이 바쁘다 보니 쓸 곳을 제때 알려주지 못했던 모양이다. 다시 찾아와서 하는 말, 돈을 갖고 있으니 자꾸 쓰고 싶어서 그러는데 선생님이 맡아 주면 안 되겠느냐고. 이 학생은 IMF 경제위기 때 트럭에서 가족이 생활했으며, 지금도 방 한두 칸의 월세집에 살고 있다 한다. 학교 축제 때 의미 있는 일을 하자고 했더니, 한 학생이 돈 8만원을 들고 찾아왔단다. 편부모 가정으로 생활이 넉넉지 않음에도 자기 용돈을 쪼개 모은 돈이었다. 축제 때까지 시간이 남아 있으니 가지고 있다가 축제 때 내라 했더니 얼마 후 다시 찾아왔다고 한다. 이 학생 역시 돈이 쓰고 싶어지니, 선생님이 맡아달라고 했단다. 결국 선생님이 맡아 가지고 있다가 ‘Save the children’을 통해 아프리카에 염소 두 마리를 기증했다고 한다. 이런 따뜻한 마음을 지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사회적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할 것 같다. 진정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모든 면에서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의 국제적인 책무도 고려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세계 10대 수출국으로서의 경제적인 지위만 자랑할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우리가 훼손한 지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도 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 11월 하순 필자 주관의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했던 뉴질랜드 재무부 관리에게 발표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으나 그 수당을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에게 기부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냈다고는 하나,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추운 겨울에 연탄마저 충분히 때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적지 않다. 복지 논쟁 대신, 국내외 굶주리며 인간답게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더 배려하는 쪽으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옮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러는 과정에서 우리 삶의 행복감도 올라가지 않을까. 비만을 막기 위해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우리 사회.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가 창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몸매가 나빠서라기보다 함께 나눠 먹어야 하는 것을 혼자 먹은 것 같아서 그렇다.
  •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멋진(쿨한) 10대 자동차가 공개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4일(현지시간)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2013년 모든 분야의 톱 10’(TOP 10 EVERYTHING OF 2013)를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멋진 자동차 톱 10’(Top 10 Coolest Cars)에서는 독일의 명차 BMW의 ‘2014 BMW 4시리즈 쿠페’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같은 2도어 차량인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가 더 낮고 넓은 디자인으로 도로를 대체하고 있다. 기본 엔진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연비는 도심에서 23mpg(리터당 9.8km), 고속도로에서 35mpg(리터당 14.9km) 정도 된다. 안전성은 물론 3D 내비게이션과 속도계 정보를 유리에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기능도 향상됐다. 가격은 4만 1425달러부터. 2, 3위는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제너럴 모터스(GM)의 ‘2014 캐딜락 CTS’와 쉐보레의 ‘2014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가 올랐다. 캐딜락 CTS는 기존 모델보다 5인치 더 길고 차체 중량은 100kg 감량한 모델이다. 서스펜션 역시 향상해 더 나은 주행을 선보이며, 3.6리터 터보차저 6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는 29mpg(리터당 12.3km), 도심 연비는 19mpg(리터당 8km)다. 또한 스스로 평행주차가 가능하도록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를 장착한 자동주차보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4만 6025달러부터. 뒤를 이은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는 쉐보레의 최고급 트럭으로 다양한 편의 장비와 스타일링 패키지를 포함한다. 엔진은 355마력의 5.3리터 8기통 엔진이 기본이며 이는 고속도로에서 23mpg(리터당 9.8km), 도심에서 16mpg(리터당 6.8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은 4만 5100달러부터. 소형차로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2014 피아트 500L’이 4위에 선정됐다. 5인승인 이 모델은 기존 피아트 500보다 더 넓고 길며, 실내공간도 42% 더 넓다. 1.4f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33mpg(리터당 14km), 25mpg(리터당 10.6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1만 9100달러부터. 일본의 자동차업체 닛산의 브랜드 인피니티의 ‘2014 인피니티 Q50’도 5위에 올랐다. 이달부터 이 모델을 시작으로 차명 체계를 G에서 Q로 대대적으로 바꾼 인피니티는 차체의 디자인 역시 더 낮고 넓게 전반적으로 손봤다. 328마력의 3.7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는 고속도로에서는 30mpg(리터당 12.75km), 도심에서는 20mpg(리터당 8.5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3만 6700달러부터. 스포츠카로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2014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이 6위에 선정됐다. 최근 도쿄모터쇼에서 크게 주목받은 이 모델은 고전적인 저중심 비율과 독특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LED 헤드와 리어 라이트의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차대는 조종석 같은 운전석, 컨버터블 탑에 강력한 엔진을 겸비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F타입에는 380마력 6기통 엔진을 포함한 두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제로백은 5.1초, 연비는 31mpg(리터당 13.1km)로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6만 9000달러부터. SUV는 다국적 기업 다임러크라이슬러의 ‘2014 지프 체로키’가 7위로 올랐다. 이 모델은 지프만의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뿐만 아니라 더 부드러워진 디자인으로 대중에 어필하고 있다. 184마력의 2.4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각각 31mpg(리터당 13.17km), 22mpg(리터당 9.35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2만 2995달러부터.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의 ‘2014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8위를 차지했다. 롤스로이스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알려진 레이스는 귀족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운전 이외의 편이 기능은 운전자가 아닌 차량 소유주에 의해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6.6리터 12기통 엔진을 장착, 8단 ZF 변속기를 탑재해  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21mpg(리터당 8.92km)이며, 도심에서 13mpg(리터당 5.5km)로 알려졌다. 가격은 28만 5000달러부터. 소형차인 일본의 ‘2014 마즈다3’ 는 9위에 올랐다. 2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고속도로에서 41mpg(리터당 17.4km), 도심에서 29mpg(리터당 12.3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이 모델은 차선 이탈 및 충돌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가격은 1만 6945달러부터. 끝으로 독일의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2014 메르세데스-벤츠 CLA글래스’가 10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이 시리즈는 페라리의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편안한 좌석은 기본이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충돌예방장치까지 갖췄다. 이 시리즈는 200마력이 넘는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도심에서 26mpg(리터당 11.05km), 고속도로에서 38mpg(리터당 16.15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타임은 매년 이맘때쯤 엔터테인먼트, 예술, 대중문화, 소셜미디어, 경제, IT, 스포츠, 건강, 사회, 정치, 과학, 우주 등 모든 분야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0대 남성 19세女 납치해 수개월 간 성노예로…

    50대 남성 19세女 납치해 수개월 간 성노예로…

    50대 남성이 19세 여성을 납치해 수개월 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또한 이 남성은 평소 뱀파이어(흡혈귀)를 동경해 뾰족한 틀니를 즐겨 착용했고 피해 여성의 이빨에도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솔트레이크 시티 출신 트럭운전사 티모시 바피데스(Timothy Vafeades·53세)가 19세 여성을 납치해 7개월 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4일 밝혔다. 클레이 카운티 브라이언 멜튼(Brian Melton) 검사는 “바피데스가 피해여성을 거의 노예처럼 다루며 수개월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여성의 나이는 19세로 아직 미성년자다. 그녀는 “지난 5월 바피데스와 처음 만났고 트럭 사업을 돕는 차원에서 그를 따라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피데스는 곧 그녀를 납치해 트럭 안에 감금했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게 억압했다. 7개월 간 그녀는 고작 몇 번의 샤워밖에 할 수 없었고 매번 바피데스와 강제로 성관계를 가져야 했다. 게다가 바피데스는 공구를 이용해 그녀의 이빨 일부를 제거하기도 했는데 그저 보기에 안 좋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바피데스는 평소 뱀파이어를 동경했으며 송곳니가 날카롭게 다듬어진 틀니 여러 개를 가지고 다니며 착용했다. 현재 바피데스는 불법 납치·감금·폭력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사진=layoutsparks.com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유엔 “알아사드 전쟁범죄 증거 다량 확보” 첫 언급

    유엔 시리아인권조사위원회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포함한 알아사드 정권 관료들이 전쟁 범죄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OHCHR)의 나빌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의 수장(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포함한 최고위층이 심각한 반인륜적 전쟁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다량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레이 대표는 “조사위원회가 작성한 중대 인권침해 범죄자 명단을 건네받았다”며 “시리아 안팎에서 신뢰할 만한 조사와 기소가 이뤄질 때까지 명단의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은 기밀로 보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레이 대표는 시리아 사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제소하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필레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회의에 참석한 파이살 무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은 “오랫동안 말도 안 되는 주장만 늘어놓아 더이상 그(필레이 대표)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크다드 차관은 서방 국가들에 화학무기 폐기에 필요한 대형 트럭과 장갑차량 등 장비 지원을 촉구했으나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가 장비를 군사용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에서 33개월간 내전이 벌어지는 동안 12만 60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상과 단절” 신상공개 성범죄자 아들의 비극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공개명령을 받은 40대 가장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의 나이는 만 17세,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충남 아산시의 한 신축건물 원룸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 옆에 박모군의 싸늘한 시신이 발견됐다. 박군의 스마트폰 메모장에는 부모와 형, 남동생에게 남기는 5장짜리 유서가 있었다. 박군의 유서는 아버지에게 남기는 글로 시작됐다. “잠깐 무너지셨지만 매일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시는 거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박군의 아버지는 성범죄자다. 40대 중반의 그는 지방의 한 철도역 직원이었다. 2010년 5월 여중생을 추행한 죄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신상정보공개 5년에 처해졌다. ‘만 13세 미만 강제추행죄’를 적용받아 형벌은 더욱 무거웠다. 그리고 2011년 8월 25일, 박씨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버지의 재판 준비를 돕던 박군에겐 세상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미 앞서 2010년 12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을 때 박군은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아버지 사건이 나기 전까지 박군은 학급에서 반장을 할 정도로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법적·도덕적으로 지탄을 받게 된 상황이 박군에겐 너무 컸다. 아버지처럼 철도공무원이 되겠다던 박씨의 첫째 아들은 꿈을 접었고 초등학생인 셋째 아들 역시 “나는 불행하다”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박군은 유서를 통해 견디기 힘든 세상의 낙인에 대해 호소했다. 박군은 “저희 가정이 완전히 단절되고 가족 모두 힘들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는 걸 여러분들께 알리고 싶어요. 저희 불쌍한 가족 구원해주세요. 엄마 이 글은 꼭 페이스북 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줘”라고 외치듯 전했다. ‘성범죄자 신상공개’ 명령은 박씨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놨다. 박씨의 이웃들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박씨의 신상과 사진 등의 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받기 시작했다. 법이 개정·강화되면서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건물의 번호와 이름, 나이, 사진 등의 정보가 담긴 우편물이 그 건물 소재지 읍면동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자치센터, 학원, 청소년수련시설 등에 보내진다. 세 아들은 학교와 학원을 갈 때마다 어딘가에 아버지 사진이 박힌 신상공개물이 있을까 불안에 시달렸다. 박씨 가족은 다른 동네의 건물로 주거지를 옮겼지만 건물 주인이 “우리 건물이 성범죄자가 사는 곳으로 등록됐더라. 나가달라”고 요구해 다시 이사를 해야 했다. 박씨는 23년간 다녔던 직장에서 해고돼 전국을 떠돌며 트럭 운전을 하고 있다. 박씨는 “(숨진) 둘째는 얼마 전에 ‘아버지, 날씨가 추우니 꼭 점퍼 입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낼 만큼 아버지를 생각하는 아이였다”고 전했다. 박군은 지난달 24일 마지막으로 쓴 일기장에 “눈만 뜨면 우울해지고 짜증난다. 나도 모르게 허튼 생각하게 되고 약이 생각나지만 선뜩 행하지는 못하겠어서 그냥 잠들고 만다. 어젠 거의 (자살) 직전까지 갔었던 것 같다. 너무 괴롭다”고 썼다. 박군은 지난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 마음을 잡은 듯했다. 의사가 돼 가족을 호강시키겠다며 공부에 매진했다. 학생회장 선거에 나갈 만큼 학교 생활도 원만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처는 아물지 않았던 것 같다. 박군의 어머니는 “일기를 보고 아들에게 ‘엄마도 죽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너희들 때문에 꾹 참고 살고 있다. 너도 혼자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당부했었다. 하지만 그걸로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배요!” 아마존닷컴, 무인 비행 ‘배달 로봇’ 공개

    “택배요!” 아마존닷컴, 무인 비행 ‘배달 로봇’ 공개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이 무인 비행 로봇을 통한 신속 배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이날 美CBS 방송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사가 무인 비행 로봇을 이용해 30분 안에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집 앞마당까지 배달하는 프로젝트를 수년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베조스 CEO는 무인 비행 로봇이 아마존 물류 창고에서 물건을 실어 주문자의 집 앞마당까지 배달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옥토콥터’(octocopter)라고 명명된 이 비행 로봇은 시애틀에 있는 한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개발되어 현재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베조스는 밝혔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무인 비행 로봇이 현재 배달 트럭만큼 흔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고 앞으로 4, 5년 안에 현실적인 시행을 위해 미연방항공청(FAA)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인기는 주로 군사적인 용도와 치안 확보 등을 위해 경찰 등 정부 공공기관만이 사용하도록 되어 있어 FAA는 안전성 등을 이유로 이러한 아마존닷컴의 무인 비행 배달 로봇의 개발과 시행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내 물건이 비행 로봇의 실수로 옥수수밭 한가운데 떨어지면 어쩌느냐”, “난 아파트에 사는데 옥상 지붕 열쇠가 있어야 하겠네”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댓글로 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무인 비행 로봇이 물건을 집 마당에 내려 놓는 장면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화제의 포토]52세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의 유연성

    [화제의 포토]52세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의 유연성

    할리우드 액션스타 장 크로드 반담이 52살의 나이에도 놀라운 묘기를 선보여 화제다. 28일 자동차 제조사 볼보와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뉴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장 클로드 반담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활주로를 달리는 트럭 사이에서 두 다리를 벌린 채로 묘기를 부리는 광고를 촬영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인다. 광고 내용은 볼보 트럭의 정숙성과 안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광고 모델인 장 클로드 반담의 유연성이 더 부각돼 화제가 됐다. 장 클로드 반담은 50대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할리우드 액션스타 답게 녹슬지 않은 유연성을 과시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그는 11살부터 가라데(공수도)를 시작으로 킥복싱, 태권도 등 각종 무술을 연마하며 가라데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한 무도가다. 1988년 할리우드 배우로 데뷔해 더블반담, 유니버셜 솔져, 하드타겟, 맥시멈 리스크 등 액션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도 각종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VOLVO/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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