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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사람들 가슴속을 파고들기 위해서 사회학자가 썼다

    소설… 사람들 가슴속을 파고들기 위해서 사회학자가 썼다

    “지난해 가을 겪었던 문제들을 논문으로 쓸 순 있겠죠. 하지만 논문은 강약도 없고 인물들의 고민도 잘 보여주지 못하잖아요. 사람들 가슴속을 파고들기는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방치했던 문학의 세계로 잠시 이주했습니다.”●그간 읽은 소설 5t 트럭 하나쯤 될 테니 사회학자 송호근(61) 서울대 교수가 소설가로 자리를 바꿨다. 첫 장편 ‘강화도’(나남)를 펴내며 5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학자가 소설을 쓴다니 쑥스럽기도 하지만 문사(文士)로서 소설은 다른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간 읽은 소설책 양이 5t 트럭 하나쯤은 되니 소설 쓰기란 내게 굉장히 오래된 현재”라고 했다. 그에게 소설 쓰기란 40여년간 밀쳐 뒀던 열망이었다. 그는 서울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7~1978년 대학문학상에 평론으로 응모한 적이 있다. 1977년엔 강적(정과리 현 연세대 국어국문과 교수)을 만나 떨어지고 1978년엔 당선됐다. 당시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그에게 한마디 물음만 던졌다. “자네, 문학을 하겠는가.” ●김윤식 선생 질문에 지금 ‘응칠’합니다 “당시 김윤식 선생님의 말뜻을 생각하다가 ‘그냥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답했어요. 그러니 제 소설은 응팔이 아니라 응칠인 셈이죠. ‘응답하라 1977’이요. 자네 문학을 하겠는가란 김윤식 선생의 질문에 지금 응답을 한 거라 생각합니다.”(웃음) 송 교수에게 첫 소설 쓰기의 동력은 역설적으로 지난해 국정농단, 탄핵 정국이었다. 답답하기도 안타깝기도 했다는 그는 제대로 봉합하지 못하고 흘러온 과거가 만들어낸 ‘누추한 미래’에 대한 고민에 휩싸였다. 그때 그는 봉건과 근대 사이에 선 경계인 신헌(1811~1884)을 떠올렸다. 유학자이자 무관, 외교관이었던 신헌은 조선 측 협상 대표로 나서 1876년 조·일 수호조규(강화도 조약)를 맺은 인물이다. “1876년은 현재 우리가 맞고 있는 여러 국제적 압력과 위치, 내부 논쟁의 출발점이자 기원입니다. 왜 이런 현실이 계속 반복되는가, 이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소설로 물어본 거죠. 신헌은 날아오는 창을 붙잡고 자신이 쓰러지며 창이 조선의 깊은 심장에 박히지 않도록 한 사람이죠. 문무를 겸비한 유장(儒將)이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그 기원을 더듬어 보면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때문에 신헌을 주인공으로 한 그의 역사소설은 19세기 조선과 세계의 격동기, 척사와 개방론 사이에 끼인 인물의 고뇌를 그리지만 오늘날 한반도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특히 사드 문제를 둘러싼 국내외 갈등에 건네는 메시지도 심겨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일본과 미국, 한국은 군사동맹이었어요. 사드에 반대할 순 있지만 충분한 이유를 설명해야죠. 문제는 중국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겁니다. 중국과 우리는 역사동맹이에요. 때문에 중국이란 역사동맹에 사드에 해당하는 선물을 무언가 줘야 합니다. 21세기의 신헌이라면 ‘중국과 역사동맹을 유지할 수 있는 역사적 사드는 무엇인가’ 답을 찾아내려 했겠죠. 그러면 역사동맹과 군사동맹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정권에서 이를 정밀하게 논의해야겠죠.” ●김훈 작가가 의식됐고, 또 고마웠어요 송 교수는 이번 소설을 쓰면서 김훈 작가가 의식됐다고도 했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흑산’ 등 김훈의 세 작품이 합쳐진 근대의 모습이 신헌의 ‘심행일기’에 압축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척사와 개방론 사이에 끼어 있는 무장, 천주교 박해 등이 합쳐진 스토리인데 이걸 왜 김훈 작가가 이걸 놔뒀을까 싶었죠. 나보고 쓰라고 놔뒀구나 싶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운전하다 도로 복판에 차 세우고 아이 낳은 여성

    운전하다 도로 복판에 차 세우고 아이 낳은 여성

    뱃 속의 아이는 누구보다 세상 밖이 궁금했던 것 같다. 예정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운전하던 중인 엄마를 재촉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더썬은 태국의 한 여성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그 안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태국 펫차부리 도로에서 픽업 트럭을 몰고 있던 임산부 핌파프하 쿠드더드(29)는 갑자기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아직 출산 예정일은 멀었지만 곧 아이가 나올 것만 같은 산통이 느껴져 길 한쪽에 차를 댔다. 참기 힘든 아픔에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들은 행인이 그녀를 도우러 달려왔다. 또 다른 사람들은 지역 '페카셈 재단'(Petchkasem Foundation)에 이 사실을 알렸다. 페카셈 재단은 응급상황시 종종 응급차를 대신하는 조직체로서, 특히 가난한 사람들 중 몸이 좋지 않은 환자나 사고가 발생할 때 출동한다. 재단 의료진들이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와 출산을 도왔고, 엄마와 아이는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핌파프하는 “주치의와의 진료가 잡혀 있어 차를 몰고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배에서 강렬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차를 세운 순간 내가 임신 중이었단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재단 의료팀 덕분에 차 안에서 아이를 무사히 낳을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이 사건이 있은 후, 현지 언론은 미신을 믿는 지역 주민들이 핌파프하의 성공적인 출산을 행운의 징조로 여겨 서둘러 복권을 구매했고, 복권 번호로 그녀의 트럭 번호판 숫자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두카티 코리아, 초보 바이크 라이더 위한 DRE 무료로 운영

    두카티 코리아, 초보 바이크 라이더 위한 DRE 무료로 운영

    프리미엄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두카티의 공식 수입원 두카티 코리아(유한회사 모토로싸)가 이달부터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카티 공식 아카데미 Ducati Riding Experience(이하DRE)를 무료로 운영한다. DRE는 이탈리아 두카티 본사에서 주최하는 두카티 모터사이클 라이딩 아카데미로서, 14년 간 입문자부터 레이스 참가자들을 위한 과정까지 라이딩 레벨에 따른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해왔다. 두카티는 태국, 중국,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 DRE를 런칭 및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DRE 초급, 중급 과정인 INTRO와 PRECISION 과정을 개설했다. 두카티 코리아 관계자는 “모터사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취미생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모터사이클은 자동차에 비해 훨씬 예민한 기계장치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많은 라이더들이 연습하지 않고 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라이딩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크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큼이나 국내 교육 환경 또한 열악한 게 현실이다. 이에 두카티 코리아에서는 두카티 모터사이클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진행하며 국내 모터사이클 교육을 선도하고, 건전한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아카데미를 열었다. 현재 두카티 코리아는 DRE의 인스트럭터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 매년 두카티 아시아 지사에서 진행하는 인스트럭터 양성 과정에 참가하고 있다. 2017 DRE운영계획에 대해 두카티 코리아의 양승렬 영업 본부장은 “두카티 코리아는 2015년부터 건전한 라이딩 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으며, DRE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두카티 코리아는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한 모터사이클 시즌 기간 동안 월 4회 주기로 정기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보라이더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두카티 코리아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및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주골프장 지질조사 차량 진입 막은 13명 소환 조사

    경북지방경찰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성주골프장 부근에서 지질조사 장비 반입을 막은 혐의로 주민 13명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8시쯤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지방도에서 주민 10여명이 지질조사 장비를 실은 4.5t 트럭 5대와 승용차 1대가 성주골프장에 진입하려는 것을 막았다. 이에 경찰은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신원이 드러난 13명에게 오는 7일까지 경북경찰청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정부는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공여하기 전에 땅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회사는 기초지질조사용 장비를 싣고서 골프장에 들어가려다가 주민에게 막혀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이 대치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헬기로 지질조사 장비를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저게 뭔가요?’ 대형 트럭 처음 본 여자아이 반응

    ‘저게 뭔가요?’ 대형 트럭 처음 본 여자아이 반응

    대형 트럭을 처음 본 여자아이의 깜찍한 반응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1일, 생애 처음으로 대형 트럭을 본 두 살 난 여자아이의 귀여운 반응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남성이 두 손으로 여자아이를 뻔쩍 들어 올리자, 아이가 까르르 웃는다. 그렇게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아이는 갑자기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대형 트럭의 크기와 소리에 압도된 것이다. 아이는 한참 동안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트럭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런 아이의 순수한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이 연신 웃음을 터트린다.이 영상은 영국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한 펍 정원에서 촬영됐다. 이곳을 찾은 다니엘(30)과 샐리(27) 부부는 우연히 트럭을 처음 본 딸 엘렌(2)의 흥미로운 표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샐리는 “우리는 저녁을 먹고 술집에 앉아 있었다. 나는 남편과 함께 노는 아이 모습을 촬영 중이었다. 이때 대형 트럭이 지나갔고, 그것을 본 아이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쿠바에서 펼쳐진 800마력 트럭의 질주극

    쿠바에서 펼쳐진 800마력 트럭의 질주극

    오프로드 챔피언 BJ 볼드윈이 카리브해 서부 쿠바를 배경으로 850마력의 트럭을 타고 질주를 펼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타이어 제조사 토요(Toyo)와 BJ 볼드윈이 함께한 이 영상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것으로, 경주용 트럭이 우렁찬 엔진 소음과 함께 쿠바 수도 하바나 곳곳을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마을을 벗어나 거칠고 경사진 도로를 점프해가며 질주하는 트럭의 모습은 아찔함을 선사한다. 해당 영상은 1일 현재 97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Toyo Tir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초강력 레이저 무기 개발 성공… 영화 ‘스타워즈’ 현실 되나

    美, 초강력 레이저 무기 개발 성공… 영화 ‘스타워즈’ 현실 되나

    영화 ‘스타워즈’는 우리의 ‘꿈’이었다. 작은 우주선에서 쏘아 대는 레이저포는 다른 영화에서 여러 번 봤지만 제다이와 다스 베이더의 광선검 결투 장면은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작은 손잡이에서 뿜어져 나온 레이저 검. 어린 시절 우리가 제다이를 꿈꿨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영화에서나 등장하던 레이저 무기가 이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을 비롯한 국방 선진국뿐 아니라 한국까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쯤 우리도 제다이의 멋진 광선검으로 악의 무리를 혼내줄 수 있을까. 레이저 무기시스템은 미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 지난 16일 세계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이 58㎾급의 육상 레이저 무기 체계 시험에서 성공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록히드마틴이 미 육군 우주 미사일 방어사령부와 ‘고기동성 대형 전술트럭’(HMTT) 탑재용 레이저 무기 발사시험에서 58㎾의 레이저를 발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본격적인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60㎾에 근접한 것이다. 60㎾급은 폭탄을 장착한 대형 드론을 날려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전술 배치된 30㎾급의 두 배가 넘는 성능으로 정교함만 갖춘다면 바로 실전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여러 개의 레이저를 하나의 강력한 빔으로 만드는 ‘혼합섬유’(combined fiber) 레이저빔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서 “미국은 이제 레이저 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바로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약한 출력으로 실전배치의 어려움을 이번 성공으로 만회한 것이다.●“빛의 속도로 표적 맞히는데다 무제한” 레이저 무기의 장점은 비용이다. 1번 쏘는 데 700원 안팎의 비용밖에 안 든다. 따라서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폭탄을 장착한 드론이나 무인 고속함정을 파괴하기에 ‘딱’이라는 것이다. 데이브 퍼킨스 미 육군 교육사령부(TRADOC) 사령관은 최근 앨라배마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미국의 ‘최우방’이 시중에서 23만원이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론을 요격하는 데 34억원짜리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용한 적이 있다”면서 “만일 내가 적이라면 ‘이베이에서 300달러짜리 드론을 최대한 많이 사서 적들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모두 소진해 버려야지’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美 내년까지 18㎾급 레이저포 장착 목표 마크 귄징어 전략예산평가센터(CSBA) 선임연구원도 “300~400달러짜리 드론을 격추하는 데 300만 달러를 웃도는 패트리엇을 사용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지만 불과 1달러도 안 되는 레이저빔으로 똑같은 임무를 수행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 사용에 따른 민간인 피해 문제도 정확도가 높은 레이저 무기를 사용하면 어렵잖게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로렌 톰슨 렉싱턴연구소 소장은 “레이저는 빛의 속도로 표적을 맞히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데다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면서 “중간형 레이저 무기로 방어가 취약한 드론을 신속하게 격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육군은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함께 날아오는 미사일과 박격포탄 등을 요격할 수 있는 18㎾급 레이저포를 내년까지 개발,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장착할 계획이다. 또 미 해군은 이미 2014년부터 30㎾ 규모의 레이저포를 구축함 폰스에 장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레이저 무기의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고 미 공군 역시 특수전용 AC130W 중무장 지상 공격기에 레이저포를 장착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英도 작년 ‘1조 1000억원 펀드’ 만들어 러시아도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군용기 A60에 첨단 레이저 무기 장착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부터 레이저 무기 개발을 시작해 1981년 다목적 대형 수송기 일류신(IL)76을 개조해 레이저 무기를 장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련 붕괴와 재정난 등으로 레이저 무기개발이 중단됐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레이저 무기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국방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레이저 무기 개발 상황과 관련 “일부 수송기와 군용 트럭 등에 실전용 레이저 시스템을 장착, 운영 중”이라면서 “러시아 국방 개혁 프로그램에 따라 2025년에는 우리 군의 중요한 무기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독일도 2018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고출력 에너지 레이저 무기체계’(HELS)를 개발하고 있는 독일의 방산업체 라인메탈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한 20㎾ 출력의 레이저 네 줄기를 80㎾ 출력의 한 줄기 레이저로 합칠 수 있는 합성 기술을 탑재한 신형 레이저 무기를 개발했다”면서 “500m 밖의 드론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메탈라인은 지난해 30㎾ 출력 레이저빔으로 1.1㎞ 떨어진 모형 82㎜ 박격포 탄환을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독일 HELS의 특징은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별도의 지원 차량이 필요 없어서 움직임이 적의 레이더 등에 쉽게 포착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른 관계자는 “레이저 무기는 총이나 미사일처럼 소리가 나지 않아 적이 발사의 징후를 알 수가 없고 광선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면서 “실제 적은 레이저를 맞고 나서야 당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라고 했다. HELS는 수송 장갑차량에 장착되며 30분 동안 차량용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한다. 레이저를 1000회까지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발당 추정 비용이 1유로(약 1200원) 이하로 아주 저렴하다. 영국도 지난해 8월 레이저 무기 개발을 위해 8억 파운드(약 1조 1000억 원)의 펀드를 만들었다. ‘아이리스’(Iris)로 불리는 이 펀드는 민간 부문에서는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레이저나 로봇 등 최첨단 무기 개발에 자금을 댄다. 국방 관계자는 “아이리스 펀드의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무기 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레이저와 로봇, 무인 항공기 등 새로운 ‘혁신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2020년까지 실전배치 목표 한국의 레이저 무기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방부는 2012년부터 289억원을 투입해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2020년대 초에는 실전 배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레이저 무기가 실전 배치되면 북한 미사일과 무인기 요격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또 레이저빔 출력을 낮추면 사람이 눈부심을 느낄 수준의 위협만 줄 수 있어 해적이나 중국 어선 퇴치 등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레이저 무기 개발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레이저빔으로 북한 핵무기를 타격하기 위한 방향성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하드 킬(전통적 전력) 위주였지만 과학기술을 융합해 소프트 킬(신형 전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기견-유기묘 300마리와 사는 60대 할머니의 사연

    길 잃은 강아지와 고양이 300여 마리와 함께 사는 중국의 한 60대 여성이 최근 이사를 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2001년 처음으로 길 잃은 강아지를 데려다 키웠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강아지를 도둑맞았고, 강아지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수많은 길 잃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만나게 됐다. 추운 겨울 날씨에 오돌오돌 떨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가여워 이들을 데려다 돌보기로 했다. 누군가 집 앞에 강아지를 두고 가기도 했고, 길 잃고 헤매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면 데리고 왔다. 지금은 300여 마리가 넘는 대식구가 모였다. 무엇보다 이들과 함께 생활할 거처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 누구도 쉽게 집을 내어주지 않았고, 이사에 이사를 거듭하다 8년 전 송장(松江)의 한 과수원 터에 자리를 잡았다. 주거 지역과도 떨어져 있어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곳이 재정비되면서 거처를 다시 옮기게 되었다. 정부에 양해를 구하고, 살 곳을 찾아 헤맨 지 3개월. 드디어 25Km가량 떨어진 펑센(奉贤)에 마땅한 장소를 찾았다. 하지만 300여 마리의 동물들을 옮기는 작업은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동물을 사랑하는 자원 봉사자들이 모여 그녀를 도왔다. 이사 전부터 함께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케이지에 집어넣는 작업을 했다. 300여 마리의 동물들은 대형 트럭 3대에 꽉 찼다. 그녀의 퇴직급여는 한 달에 2000위안가량(32만5000원)에 불과하다. 대식구를 먹여 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인근 식당에서 남은 음식들을 담아오곤 한다. 본인도 빈곤한 생활인데, 구태여 이 수많은 유기견들을 돌보는 이유를 묻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누구에게나 두 번째 기회는 오는 법이지. 모두 길을 잃고 헤매는 동물들이었는데, 이제 더는 세상에 떠돌지 않도록 ‘안정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면서 “퇴직 후 강아지와 고양이를 돌보며 몸을 움직이니 성취감과 기쁨을 느껴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100명 도열한 北 핵실험장… 한·미 보란 듯 ‘의도적 노출’

    100명 도열한 北 핵실험장… 한·미 보란 듯 ‘의도적 노출’

    3차 핵실험 한달 전 상황과 유사 위성촬영 뻔히 알면서 정황 노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또다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 판독 결과 핵실험지원단지 광장에 대형 차량 한 대가 정차돼 있고, 70~100명의 사람들이 대열을 이뤄 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8노스 측은 3차 핵실험 한 달 전인 2013년 1월 같은 장소에서 군중 대열이 확인된 것과 유사하다며 “6차 핵실험 징후가 한층 짙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해당 위성사진은 지난 28일 촬영된 것으로 38노스 측은 많은 눈이 내린 것과 군중 대열을 빼면 전반적 움직임이 사흘 전인 지난 25일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72시간 동안 북쪽 갱도(2번 갱도)에서 파낸 것으로 보이는 퇴적물이 더 쌓였고, 계속해서 배수가 이뤄져 관측장비 설치 등을 위한 전 단계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달 들어 핵실험장 위성사진에서는 각종 징후가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7일 촬영 사진에는 통제소 건물과 갱도 사이를 차량이 오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흔적이 포착됐다. 이를 근거로 38노스 측은 핵실험 임박설을 제기했다. 지난 25일 촬영 사진에서는 더 구체적 움직임이 발견됐다. 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대형 차량이 포착됐고, 배수 흔적이 나타났다. 바로 전날에는 이전까지 한 번도 핵실험을 진행하지 않았던 서쪽 갱도(3번 갱도)에서도 트럭과 카트가 포착됐다. 위성으로 촬영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북한은 왜 각종 핵실험 임박 정황들을 잇따라 보여 주는 것일까. 38노스 측은 “6차 핵실험이 곧 실행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이런 징후들이 아니더라도 북한은 언제든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김정은이 명령서에 사인하면 수시간 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게 한·미 정보 당국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실제 다섯 차례의 핵실험에서 이렇다 할 사전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협력 절실한데 中은 “연구 필요”…사드 갈등도 겹쳐

    미세먼지 대책에 빠질 수 없는 분야가 주변국, 특히 중국과의 환경협력이다. 우리나라는 편서풍이 부는 지역으로, 불가피하게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 미세먼지는 국외 영향이 30~50%, 고농도 시 60~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국 등 주변국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에도 향후 대기오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미세먼지특별관리대책은 중국과 대립이 아닌 협력 강화를 담고 있다. 한·중 간 공동연구와 정부 간 대화채널 구축 등을 통해 저감방안을 모색하고 주변국 미세먼지 대응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협력, 핫라인 구축 등이다. 중국 35개, 한국 3개인 대기질 측정자료 공유도시를 2017년까지 중국 74개, 한국 17개 시·도로 늘리고 산시(山西)·산시(陝西)성 석탄발전, 허베이(河北)성 노후 경유트럭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실증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의 요청으로 북부 지역 오염원을 규명할 수 있는 대기질 공동 관측(청천프로젝트)이 예정된 데다 4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에서는 대기질 개선을 우선 협력분야에 포함시켜 공동 대응키로 하는 등 공조를 보였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환경부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평가했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의 스모그가 한국 등 주변국에 피해를 준다는 주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공식 부인했다. 국내에서는 중국에 대해 강력한 배출 규제 요구 및 손해배상 등을 물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소병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제재판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관련 사실·인과관계 규명이 필요한데 용이하지 않고 실익이 없다”며 “한·중 공동연구 등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데이터 확보와 과학적 근거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北, 6·7·8차 다중 핵실험 가능성… 김정은 명령만 남아”

    “北, 6·7·8차 다중 핵실험 가능성… 김정은 명령만 남아”

    핵실험 안 했던 ‘3번 갱도’까지 트럭·카트 활발한 움직임 포착 “모든 준비 끝내 수시간 내 가능”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이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 준비를 꾸준히 해 온 것으로 판단해 왔다. 군 당국은 “사실상 김정은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김정은이 결심만 하면 수시간 내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추정을 내놓기도 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것이다. 추가 핵실험 도발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이제 관심은 북한이 어떤 종류의 핵실험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모인다. 한 정보 소식통은 29일 “현재 풍계리의 동향은 과거 핵실험 준비과정의 막바지 패턴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갱도 정리, 핵무기와 각종 계측장비 반입, 지상통제소와의 연결케이블 설치, 갱도 입구 봉쇄 등의 수순에서 사실상 마지막 단계만 남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25일(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 위성사진에는 과거 4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2번 갱도(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대형 차량이 포착됐다. 38노스 측은 2대의 트레일러에서 남쪽 지휘통제소 쪽으로 통신케이블이 이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위성사진에는 2번 갱도뿐 아니라 3번 갱도(서쪽 갱도) 입구에서도 2대의 트럭과 굴착한 돌무더기를 옮기는 여러 대의 카트가 포착됐다. 3번 갱도는 한번도 핵실험에 이용되지 않았던 곳이다. 일각에서는 두 갱도 주변의 움직임이 활발한 점을 들어 북한이 이번에 파키스탄식 다중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1998년 5월 28일 3번, 5월 30일 3번 등 총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해 다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얻은 뒤 핵보유를 선언했다. 핵무기 원천기술을 파키스탄에서 수입한 북한은 수평 지하갱도를 이용한 핵실험 등 핵무기 확보 과정의 상당 부분을 파키스탄과 유사하게 진행해 왔다. 북한도 추가 핵실험이 필요없을 정도로 핵무기의 신뢰성을 확보하려고 다중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실험 종류와 관련해서는 우리 군 당국은 고농축우라늄(HEU)탄이나 증폭핵분열탄 실험 가능성에 주목한다. 핵실험장이 있는 만탑산(2012m)은 지하가 화강암으로 꽉 채워져 있어 최대 282㏏의 폭발력을 견딜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핵실험의 위력이 과거 핵실험의 최대 15배가 넘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내놓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38노스 “北 풍계리·영변서 핵실험 준비 정황”

    美38노스 “北 풍계리·영변서 핵실험 준비 정황”

    미국의 북한 전문 싱크탱크가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여러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9일(한국시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과거 4차례 핵실험이 진행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장비 운송용 차량이 발견됐으며, 지면의 흔적을 분석한 결과 통신 케이블이 깔린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38노스는 이를 두고 핵폭발 실험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쓰이는 관측장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펌프를 이용해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 동쪽과 서쪽 갱도로 흘려보내고 있는데 이는 통신 및 데이터 분석 장비의 운용을 위해 북쪽 갱도 안의 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이런 복합적인 변수들은 장비 가설을 포함해 핵실험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유력하게 암시한다”면서도 핵폭탄의 존재 여부나 핵실험 시기를 파악할 결정적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쪽 갱도에서 채굴용 수레가 몇 개 발견된 것 외에 나머지 갱도들에서는 특별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 38노스는 영변 핵과학연구단지 역시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 생산과 직결된 핵 시설에서 여러 가지 활동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먼저 특수 화물열차들이 방사성 화학물질 연구실에 방사성동위원소를 공급하는 새로운 생산시설 인근 조차장(열차 주차장)에 도착한 점을 들었다. 특수 열차들 중 3대는 각각 4개의 물탱크를 실은 무개열차이고, 다른 하나는 화물 컨테이너를 적재한 곤돌라 열차라고 설명했다. 이들 열차는 과거 방사성 폐기물과 화합물의 운송 등 핵 재처리 활동과 관련된 열차들로,2016년 10월27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 이곳에 출현했다. 트럭 몇 대와 소형차 1대도 방사성 화학물질 연구실 근처에서 관찰됐다. 38노스는 “냉각수가 원자로 빌딩 동쪽 파이프 쪽으로 흘러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강에 있는 냉각 물탱크에서 어떠한 ‘표면활성 활동’도 관찰되지 않는 만큼 원자로는 현재 가동하지 않거나 낮은 수준에서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중반에 완료된 것으로 여겨온 방사성화학물 연구실의 핵 재처리 활동은 원자로에서 아주 적은 양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했을 수 있다”면서 “추가로 일어날 재처리 활동은 더 많은 핵분열 물질을 곧 생산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특수 열차는 원심분리기에서의 핵 농축 활동 또는 3중 수소 분열 실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10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제6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월, 석촌호수에 가면 ‘스위트 스완’이 벚꽃에 물든다

    4월, 석촌호수에 가면 ‘스위트 스완’이 벚꽃에 물든다

    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띄워졌던 러버덕이 올해 백조로 변신해 돌아온다. 다음달 열리는 송파구의 벚꽃축제에서다.송파구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 호수 일대에서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사진 아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축제 기간을 3일에서 9일로 대폭 늘리고, 공공예술 프로젝트,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가 관람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첫날인 1일에는 2014년 러버덕, 지난해 슈퍼문에 이은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스위트 스완’(위)이 석촌호수 동호에 공개된다. 스위트 스완은 러버덕 작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16m 규모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 규모의 아기 백조 5점 등 백조 가족으로 구성됐다. 엄마·아빠 백조가 부리를 맞대고 마주 보는 모습은 커다란 하트 형상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2일 저녁엔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가 열린다. 저녁 9시 타워를 중심으로 3만여개의 불꽃이 서울 하늘과 호수를 물들이는 불꽃쇼가 11분간 펼쳐진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10분), 대만의 ‘타이페이 101타워’(5분) 불꽃쇼보다 길어 세계 3대 초고층 빌딩 불꽃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석촌호수 동호에 벚꽃조명을 설치해 야간 운치를 더했고, 서호 수변무대 쪽 산책로에 우산 조명을 설치해 마치 우산 꽃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줬다. 호수 전역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주말인 1·2일, 8·9일엔 벚꽃콘서트와 별별공연, 전통예술공연이 서호 수변무대, 서울놀이마당, 동호 중앙무대에서 펼쳐진다. 8·9일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는 한동근, 씨스타, 장미여관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 공연이 열린다. 수공예 아트마켓, 벚꽃캔들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푸드트럭들도 마련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서울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한 석촌호수 벚꽃축제에서 차별화된 체험을 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테러 공포 속 英런던 거리에 등장한 ‘경찰 장갑차’

    테러 공포 속 英런던 거리에 등장한 ‘경찰 장갑차’

    영국 전역에 웨스트민스터 테러 사건으로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런던 경찰의 치안강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경찰용 장갑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명 ‘가디언’(수호자)으로 불리는 이 차량은 이번에 최초로 실전 배치된 것이며 현재 단 두 대만 운용 중이다. 가디언은 장갑 차량 전문업체인 ‘잔켈 아머링’(Jankel Armouring)이 포드사의 4×4 픽업트럭 ‘F-450 슈퍼 듀티’를 개조해 만든 특수 차량이다. 장갑을 두른 가디언의 차체는 대구경 탄환을 비롯해 로켓추진식수류탄(RPG) 및 투척 수류탄에 대한 방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차체와 더불어 바퀴 또한 방탄 성능을 갖췄고 유리창은 7.62구경 탄환을 막아내는 방탄유리로 만들어졌다. 차량의 바닥 또한 폭발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병력을 더욱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가디언은 6000㏄ 8기통 터보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총 중량은 7t, 가격은 대당 10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영국 정부는 가디언 배치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치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영국은 대규모 치안 작전의 일환으로 전국의 무장 순찰병력을 증원했다. 런던 경찰청 대테러 책임자 마크 롤리는 향후 며칠간 무장/비무장 경관의 배치를 확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전에 따라 현재 런던의 경찰병력 배치인원은 평시의 두 배에 달하며 기타 지역에서는 기존 병력의 약 3분의 1 가량이 추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노력은 추가적인 테러 공격을 방지함과 동시에 영국 시민들의 안심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두 대의 가디언 차량은 영국 의회광장(Parliament Square)인근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총격 범죄女,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미국 경찰 논란

    총격 범죄女,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미국 경찰 논란

    지난해 흑인 사살 등 문제로 도마에 올랐던 미국 오클라호마 주 경찰이 최근 총격 범죄자 여성을 순찰차로 치어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메디슨 딕슨(21)은 지난주에 벌어진 4건의 총기 관련 범죄 용의자로 경찰에 수배 중이었다. 딕슨은 16일(현지시간) 밤 한 남성의 머리를 쏴 중태에 빠지게 했으며 이외에도 총기에 의한 강도 및 상해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었다. 지난 18일 딕슨을 추적 중이던 경찰은 털사 시 한 아파트에서 딕슨을 발견해 검거를 시도했다. 이에 딕슨은 친척의 지인이 모는 트럭을 타고 도주했으며 결국 인근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끝에 사망했다. 23일 경찰은 당시 상황을 상세히 담은 영상을 직접 언론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순찰차가 딕슨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는 모습이 먼저 나타나 있다. 이후 총성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수차례 들린 뒤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관들은 교신을 통해 “사격이 발생했다”고 보고한다. 이후 화면에 잡힌 딕슨은 경찰차를 향해 총기를 겨누다가 도주하려 한다. 하지만 순찰차를 운전한 앤서니 그래프톤 경관은 빠르게 차를 몰아 딕슨에게 고의적으로 부딪혔고 딕슨은 더 도망가지 못한 채 쓰러진다. 딕슨은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크게 다쳤고 이로 인해 같은 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딕슨이 위험인물이라는 점을 고려, 그를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지역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딕슨은 (도주를)멈추고 자수할 기회가 충분히 많았다”며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폭스23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들은 이미 차에 치여 무력화된 딕슨에 수갑을 채운 뒤 전기충격까지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오클라호마 경찰은 비무장 흑인을 사살하는 등 과잉진압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우린 두렵지 않다… 영국의 反테러 물결

    #우린 두렵지 않다… 영국의 反테러 물결

    IS “英테러 우리의 전사가 수행” 승용차 돌진하며 ‘일반인’ 공격영국 런던 한복판 의사당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일어나 최소 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23일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매체 아마크에 “칼리프국가의 전사가 영국 의사당 테러를 수행했다”며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날은 지난해 3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은지 꼭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수법도 지난해 프랑스 니스와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와 흡사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차량으로 불특정 다수인 ‘소프트 타깃’(일반인)을 노렸다. 유럽 각국이 테러에 대한 경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점에 유럽의 심장부가 저격당하면서 유럽인은 또다시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이날 오후 2시 40분쯤 ‘현대 i4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지나 인도로 돌진했다. 목격자 베일로 쿡(20)은 “차량 속도가 시속 35마일(약 56㎞)은 넘었으며 정말 빨랐다”면서 “차가 보도로 올라와 수많은 사람을 치었다”고 말했다. SUV는 이후 의사당 출입구 근처 난간을 들이받고 멈췄다. 용의자는 차에서 내려 비무장 상태였던 경찰관 키스 파머(48)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토비아스 엘우드 외무차관이 파머에게 달려가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했으나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민간인(40대 여성, 50대 남성) 2명, 용의자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민간인 2명은 용의자가 운전한 차량이 다리 인도로 돌진할 때 치여 목숨을 잃었다. 4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7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5명도 부상을 당했다. 이 중 60대 부상자인 박모(여)씨는 쓰러지면서 난간에 머리를 다쳤다. 이 여성은 뇌출혈 수술을 받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골절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한국인 4명은 퇴원해 24일 귀국한다. 런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슬람과 관련된 국제테러조직에 경도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런던 테러와 관련해 런던과 버밍엄 등 6곳을 급습해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 숫자도 5명에서 4명으로 정정했다. 당초 범인이 테러단체로 지정된 무슬림 조직 ‘알 구라바’의 대변인 아부 이자딘(42)으로 알려졌으나 그는 아직 복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중 일부는 “7~8인치(18~20㎝) 길이의 흉기를 든 건장한 40대 아시아 남성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렇지만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당시 의사당에서는 하원의원이 표결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총성이 들리자 의회는 정회됐다. 의사당과 웨스트민스터 지하철역이 폐쇄됐다. 테리사 메이 총리도 총리 질의를 마치고 의회 로비에 서 있었다. 메이 총리는 사건 발생 직후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메이 총리는 “관광명소이자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인 의사당을 겨냥한 이번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며 “비열하고 저열하다”고 비난했다. 메이 총리는 “용의자는 폭력적 극단주의와의 연관성이 의심돼 정보기관에 한 차례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 영국 출생자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이 유럽에서 소프트 타깃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테러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한 지 3개월 만에 발생했다. 유럽 각국은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고 함께 테러리즘에 맞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민 모두와 슬픔을 함께한다”면서 “독일은 단호하게 영국 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프랑스는 영국 국민이 느끼는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유럽을 넘어서서 우리 모두 조직적으로 (테러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양천구의 30년 발자취 느낀다

    양천구의 30년 발자취 느낀다

    “양천구 30년 역사를 한눈에 보러 오세요.”‘밝은 태양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서울 양천은 앞서 1977년 9월 영등포구에서 강서구가 분리되고, 이어 1988년 9월 강서구에서 다시 양천구가 분구되며 오늘에 이렀다. 이제는 인구 48만명에 이르는 교육 중심지로 성장했다. 구는 이 같은 양천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홍보관을 구청 옆 해누리타운에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앞서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청과 영등포구, 강서구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지역 주민들이 보관하던 자료도 기증받아 200여점을 수집했다. 이어 선정위원회가 전시자료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 8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역사홍보관은 8개월여의 공사를 거쳐 이달 완공됐다. 1988년 개청 이후 현재까지 ‘사진으로 보는 양천의 발자취’, ‘양천의 어제와 오늘’, ‘그때 그 사람들’ 등 섹션으로 구성했다. 서부트럭터미널 첨단물류단지 조성, 목동아파트 종합계획 등 양천의 미래도 소개했다. 로비에는 과거 양천구에서 출토된 석기·토기 12점을 전시한 유물전시관과 희망카페 1호점도 있다. 구는 오는 24일 구청 옆 해누리타운 1층 로비에서 100여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한다. 시설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역사홍보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백종원, 서초 푸드트럭에 비법 전수 “참 쉽쥬”

    백종원, 서초 푸드트럭에 비법 전수 “참 쉽쥬”

    푸드트럭 운영자를 위한 유명 셰프들의 맞춤형 강연이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다.서초구는 오는 24일 케이블 TV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으로 유명한 백종원씨를 구청으로 초청해 푸드트럭 운영자 40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27일에는 친환경 건강음식 셰프로 저명한 임지호씨가 연단에 선다. 백 셰프는 푸드트럭 메뉴와 조리법, 맛 비결, 마케팅 및 운영전략을 주제로 본인만의 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임 셰프는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등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노점상 정책의 일부로 ‘강남대로 푸드트럭 존’을 설치, 2개월간 운영 실태를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18대 중 12대의 메뉴가 떡볶이 같은 흔하고 단순한 분식 위주로 구성돼 차별성과 운영 노하우가 떨어지는 등 푸드트럭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구는 백 셰프 등에게 푸드트럭 존의 설립 취지, 어려움을 설명한 뒤 멘토 역할을 부탁해 흔쾌히 수락을 얻어냈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노점상 43곳과 대화를 통해 매대를 철거하고 푸드트럭·부스형 판매대로 전환, 푸드트럭 존 설치 등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 구는 신용불량 업주에게는 크라우드 펀딩 등 저금리 지원을 안내하고, 24시간 순찰체계 확립 등으로 불법 노점영업을 개선하고 있다. 현재 구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은 서울시 전역에 운영 중인 푸드트럭의 60%인 18대다. 13대는 이전 노점상 업주들, 5대는 청년 창업가들이다. 구는 푸드트럭 멘토와 실습 지원, 신메뉴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강남대로 푸드트럭 존은 노점상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며 “중국 베이징의 ‘왕푸징 거리’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치’ 끼어들기… 대선 길목 구조조정 방향 잃을라

    ‘정치’ 끼어들기… 대선 길목 구조조정 방향 잃을라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정치권의 입김이 강해지고 있다. 지역 경제와 표심을 의식한 대선 주자들의 훈수에 큰 그림을 그리고 가야 할 산업 구조조정의 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조조정을 맡은 실무자들에게는 권한과 면책 조항을 부여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실업 문제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게 정치권의 역할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오는 2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 발표를 앞두고 주요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 불황만 이겨 내면 조선업은 다시 한국 경제와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며 “정권 교체가 된다면 새 정부도 조선·해운·해양 산업을 살려 내겠다”고 밝혔다. 또 채권단의 고통 분담을 강조하는 한편 노동자와 중소 협력업체들의 고통이 추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력 감축을 포함한 대우조선 자구안과 배치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역시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을 놓고 “섣부른 폐쇄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도 호남의 향토 기업을 중국 기업에 빼앗겨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이 채권단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산업은행은 20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 구성안에 대한 의견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채권단의 75%(지분 기준)가 찬성하면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방안이 허용된다. 산은은 박 회장 측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론을 펼치자 이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이었지만, 대선 주자들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데 대해 잇따라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채권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전투기용 타이어를 납품하는 방산업체라는 점을 들어 최근에는 관련 부처(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 회장이 매각 자금을 구해 올 수 있느냐 여부인데 정당한 절차를 두고 (박 회장 측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구조조정이 정치 이슈로 변질될 경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왜곡될 수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와 채권단이 합심해 산업과 고용, 복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형평과 명분 중심의 정치 논리를 배제하지 않고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자칫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GM의 사례처럼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정치권은 구조조정 담당자들에 대한 면책 조항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과 관련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주절벽에 부딪힌 개별 기업에 대해 정치권이 영업을 더 하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구조조정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실업 문제에 대한 실업 급여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구조조정은 정확한 진단과 (결론 도출)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처럼 구조조정을 할 때에는 리스트럭처링(구조개편), 리엔지니어링(축소 조정), 리셋(재정립), 리바이털라이제이션(생존 계획), 리인벤트(새롭게 재편) 등 5R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피고인’ 지성, 오승훈 범행 증거 찾았다 “전부 네가 했지?”

    ‘피고인’ 지성, 오승훈 범행 증거 찾았다 “전부 네가 했지?”

    ‘피고인’ 지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20일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측은 “지성, 땅 속에 파묻힌 오승훈 범행 증거 확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땅 속에 파묻힌 김석(오승훈 분)과 그를 지켜 보는 박정우 검사(지성 분)와 신철식(조재윤 분)의 모습이 담겼다. 박정우는 차선호(엄기준 분) 행세를 하는 차민호(엄기준 분)의 부하 김석에게 증거 자료를 보여줬다. 박정우는 “고동윤(이신성 분) 수사관님, 국과서 부검의, 김용주. 전부 네가 덤프 트럭으로 밀어 버렸지?”라며 범행 사실을 물었다. 하지만 김석이 제대로 대답하지 않자 박정우는 “트럭 찾는 데 고생 좀 했어. 그런데 아쉽게도 수리를 해놨더라고. 다행히도 그 범퍼는 찾았어. 그래서 지금 수사관님 사고 차량과 대조 중이야”라며 상황 설명을 했다. 또한 “맞다고 나오면 넌 살인 미수야. 국과서 부검의, 김영주를 밀어버린 건 살인이고. 그리고 성규(김민석 분)를 죽인 것도 너였어”라며 검찰청 CCTV 화면을 캡처한 사진도 증거로 보여줬다. 이에 박정우가 김석에 이어 차민호를 잡아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피고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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