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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째… 얼굴 없는 천사의 쌀 300포대

    10년째… 얼굴 없는 천사의 쌀 300포대

    시가 환산 땐 총 1억 8000만원 기부“와, 왔다 왔어.” 16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에 어스름을 뚫고 정미소 트럭이 나타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주민센터 마당에선 미리 준비하고 있던 주민, 공무원, 군인, 경찰 등 100여명이 일렬로 서서 쌀을 나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월곡2동 주민센터 앞으로 20㎏ 기준 쌀 300포대를 보내왔다. 2011년부터 10년째로 지금까지 총 3000포대(60t)를 기부했다. 시가로 환산하면 1억 8000여만원에 달한다. 얼굴 없는 천사는 매년 설을 앞두고 주민센터 측에 배달 1주일 전 짤막한 전화 한 통만 남긴다고 한다. 올해도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나마 든든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16일 아침에 쌀을 보낼 테니 잘 부탁한다”는 말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0년째 배달을 담당하는 정미소 측도 얼굴 없는 천사의 정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안경화 월곡2동 주민센터 주무관은 “얼굴 없는 천사의 쌀 나눔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천사가 정체를 드러낼까 기대했는데 올해도 쌀만 보냈다”며 “1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한결같은 마음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기부된 쌀은 월곡2동에 사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300명에게 20㎏씩 전달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숙영(93) 할머니는 “4년 전 월곡2동으로 이사 온 후 매년 천사의 쌀을 받고 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일부러 일찍 나왔다”며 “천사 덕분에 매해 설을 마음 든든하게 보내고 있어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배트모빌?…토네이도 추적하는 스톰체이서 특수 차량 화제

    배트모빌?…토네이도 추적하는 스톰체이서 특수 차량 화제

    미국에서 이른바 ‘스톰 체이서’(Storm Chaser)로 불리는 한 폭풍 추적 전문가가 탑승하는 특수 차량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CBS 덴버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그릴리에 사는 ‘스톰 체이서’ 라이언 셰퍼드가 얼마 전 한 영화 제작자에게 구매한 특수 차량을 소개했다.‘토네이도 인터셉트 비이클’(TIV·Tornado Intercept Vehicle)이라는 이름의 이 차량은 201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토네이도 앨리’에서 실제 토네이도를 추적하는 데 쓰였던 것으로, 영화 ‘배트맨’ 시리즈 속 배트맨 전용차인 배트모빌이나 영화 ‘매드맥스’에서 나오던 차량과 비슷하게 생겨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7년 제작된 TIV는 중량이 6.35t이나 나가서 실제 토네이도나 제트엔진에서 나오는 시속 280㎞가 넘는 강풍에도 전복되지 않는다.셰퍼드는 영화 촬영 당시 스톰 체이서로 제작 지원에 참여했을 때 TIV를 처음 봤었다고 회상했다. 닷지 램 3500 트럭의 차대를 가지고 만든 이 차량의 연료통 크기는 34만cc급으로 중간 주유 없이 1280㎞가 넘는 장거리를 달릴 수 있다. 또 방탄유리에 바퀴도 특수 제작된 것으로 10개나 달려 도중에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운행하는 데 큰 자질이 없다. 게다가 차벽은 두께 2인치짜리 철판 8개를 덧대어 토네이도에 접근하는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탑승자들을 지켜준다.14년 전 대학에 다니던 시절까지 원래 조종사를 꿈꿨다는 셰퍼드는 폭풍 추적 전문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알게 되고 나서 완전히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매물로 나온 TIV를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 역시 자신처럼 눈독을 들였지만,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숀 케이시가 실제 폭풍 추적 전문가에게 팔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자신이 구매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에 있는 한 차고에서 TIV를 가지고 이틀 만에 자택으로 갔다는 그는 그 과정에서 호기심 많은 여러 사람들 때문에 차를 정차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귀가 중 아마 내가 거친 모든 주에서 차를 수차례 세워야만 했다”면서 “그들 대부분은 이 차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이 차를 매년 토네이도 등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모험가들을 위해 투어에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또 다른 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CBS 덴버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슐랭 아닌 손님에 집중하겠다” 별을 버린 셰프들

    “미슐랭 아닌 손님에 집중하겠다” 별을 버린 셰프들

    “별 필요 없다... 가이드서 식당 빼달라” 소송 별 받은 식당 폐쇄, 점심 장사 뒤 영업종료도 르또르동블루 나오고도 고급 레스토랑 안 차려 ‘워라벨’ 중시 확산... 셰프도 일,가정 양립 추구 ‘미슐랭 스타’는 여전히 요리사에게 최고의 영예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1926년 발간하기 시작한 미슐랭가이드는 100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논쟁의 여지가 없는 힘을 갖게 됐다. 이 별을 받은 식당 미래는 보장된다. 미슐랭 스타는 수많은 스타셰프와 요리사 준비생들의 꿈이 됐다. 하지만 2017년 프랑스 요리사 세바스티앙 브라스는 다음해판 가이드에서 자신의 식당을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엔 스웨덴 요리사 마그너스 닐슨이 2스타 식당 파비켄 문을 닫으며 “나는 지쳤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14일(현지시간) CNN은 요즘 미슐랭 스타를 잃었다고 가이드 측을 고소하는 요리사도 있지만, 오히려 가이드에 식당을 실었다는 이유로 고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유는 비슷하다. 미슐랭의 가혹한 평가 방식 때문이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0’에 전년도보다 낮은 등급으로 등재된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는 미쉐린 측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CNN에 따르면 어 셰프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별을 잃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식당을 제외시켜달라는 요청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미슐랭 가이드의 시스템은 잔인하고, 시험 역시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다”면서 “요리사들은 1년 내내 언제 올지 모르는 심사자들을 기다리며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리사 근무 여건은 열악하다. 영국 조사기관이 2017년 런던 요리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시 요리사 3분의2 이상은 장시간 일하는 업계 문화가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51%는 과로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교대근무를 버티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응답했다. 안 그래도 힘든데 불시에 찾아오는 미슐랭의 가혹한 평가에 대비하려다 보면 과로와 스트레스가 과중된다는 게 미슐랭의 노선에 등을 돌린 요리사들의 얘기다.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 런던 분교에서 요리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에밀 미네브는 “미슐랭 별을 의식하며 일하다 보면 어느새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이런 인식이 젊은 요리사 중심으로 퍼지면서 세계 주요 요리학교를 나오고도 일부러 한적한 지역에 작은 가게를 차려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펼치려 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웨일스의 미슐랭 1스타 식당인 체커스는 2018년 9월부터 아침과 점심만 판매하기로 했다. 1년 뒤 공동대표인 캐서린 프란시스는 당시 선택이 절대적으로 옳았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저녁 시간에 일을 하지 않는 게 얼마나 상쾌한지 알게 된 것”이라면서 “야근과 젊은 가족은 너무 까다로운 조합”이라고 말했다.런던에 사는 일본계 브라질 요리사 루이스 하라는 르꼬르동블루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정식 레스토랑을 차리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단체손님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런던 푸디 서퍼(저녁식사)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식당 건물에서 세를 내지 않아도 되니 좋다”면서 “더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미쉐린 측은 미슐랭 가이드도 세태 변화에 호응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2016년 싱가포르에선 ‘랴오 판 홍콩 소야 소스 치킨 라이스 앤 누들’과 ‘힐 스트리트 타이 화 포크 누들’ 등 좌판 식당 두 곳이 별을 받기도 했다. 영국 미슐랭 가이드의 레베카 버르 국장은 “우리는 식당이 얼마나 격식있는지와 상관없이 음식의 질과 맛의 일관성을 평가한다”면서 “이동 가능하고 소수 고객을 상대로 하는 푸드트럭이나 서퍼 클럽 등이 생겨나는 등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배달 전쟁’ 택배차, 교통체증 주범 지목… WEF, 대안 모색 보고서 내놔

    ‘배달 전쟁’ 택배차, 교통체증 주범 지목… WEF, 대안 모색 보고서 내놔

    WEF “급증한 택배차, CO₂ 배출 주범”세계적으로 전자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문한 상품을 집 앞까지 배달하는 택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한 택배시장의 급팽창에 맞춰 도심 교통체증과 이산화탄소 배출도 증가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내놨다.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100대 도시에서 상품 배달 수요는 78%, 배달 차량은 36%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배출가스는 규제가 없다면 현재보다 32%, 차량 정체는 21%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WEF 보고서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교통 정체 따라 출퇴근 시 매일 각각 11분이 더 소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WEF “2030년 정체 21%↑… 통근 11분 더 소요”일부 도시는 이미 상품을 빨리 전달하려는 ‘배달 전쟁’ 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시 안에서만 도는 배달 트럭이 자전거 길이나 버스 차선에 주정차하거나 이중주차를 하는 것이 다반사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의 흐름을 끊기는 바람에 병목현상이 일어나 다른 차량이 지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시에서는 물류 운송 기업인 페덱스, UPS, 프레시디렉트, 피포드 등의 2018년에 주차위반 소환장이 5년 전보다 28%가 늘어났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WEF는 이중주차를 효과적으로 단속하면 교통 체증이 최고 29%, 배달 차량에 전용차선 이용을 허용하면 18%가 줄 것으로 분석했다. 야간 배달을 의무화하면 체증은 15%, 배달 비용은 2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배달 의무화시 체증 15%·비용 28%↓2019년도의 전세계 전자 상거래 판매는 5년 전보다 세배 증가했다. 이에 맞춰 문전 배달 시간에 대한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월마트는 주문 다음날 상품을 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들에게 당일 배송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WEF 전문가들은 “당일과 즉시 배달은 택배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분야”라며 당일 배달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주문된 모든 상품의 15%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은 현재 당일 및 즉시 배달이 전체 배달의 10%인 하루 3백만 건에 이른다. 반면 유럽에서는 5%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 전기차 10만대 주문… 탈탄소 안간힘소비자의 택배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대로 배달 차량 수가 늘어나면 도시들은 탈(脫) 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상당수 전자 상거래 회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스타트업 기업인 리비언 오토모티브에서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배달 차량의 40%가 이미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면서 2030년까지 100%가 목표라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보고서에서 이런 조치들은 회사 차원의 개선이지만 법규 개정을 통해 의무를 지우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기차 사용이 의무화되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6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객 선택’에 맡기면 이산화탄소 배출은 24%가량 감소한다. 정부 개입 없으면 3년 이내 도심교통 ‘엉망’보고서는 “택배 생태계에 정부나 소비자에 의한 강제적인 개입이 없으면 길어야 3년 뒤에 배달 차량이 도심 주거지에서 심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지난해 5t 트럭 114대 분량 지폐 폐기

    지난해 5t 트럭 114대 분량 지폐 폐기

    화재로 타거나 장판 아래 보관하다 눌어붙은 지폐4조 3540억원 상당의 화폐가 폐기지난해 불에 타고 찢어져 못 쓰게 된 돈이 4조 3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된 화폐를 위로 쌓으면 백두산 높이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손상화폐 폐기와 교환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 화폐는 모두 6억 4000만장으로 집계됐다. 5만원권이 발행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폐기된 지폐 6억 1000만장 중 만원권은 3억 3000만장, 천원권은 2억 3000만장, 5000원권은 4000만장, 5만원권은 1000만장이다. 지폐만 해도 5t 트럭 114대 분량에 달한다. 동전은 2590만개(24억원 상당)가 폐기됐다. 10원짜리가 1110만개로 가장 많았고, 100원짜리는 990만개, 50원짜리는 260만개, 500원짜리가 230만개다.화재로 인한 손상이 11억 5000만원 어치로 가장 많았고, 장판 아래 뒀다가 눌어붙거나 습기에 부패하는 등 보관을 잘못한 경우가 10억 7000만원 어치였다. 한국은행은 지폐의 75% 이상이 남아있어야 전액 새 돈으로 바꿔준다. 남아있는 면적이 40~75%면 절반만 바꿔주고, 40%가 안되면 교환할 수 없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볼 수 있는 경우 전액을 바꿔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산,노후 경유차 폐차보조금 48억원 지원...3천대 폐차

    부산,노후 경유차 폐차보조금 48억원 지원...3천대 폐차

    부산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주요 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금 48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보조금은 신청일 기준 부산시에 1년 이상 등록,최종 소유자 차량 소유 기간 6개월 이상,자동차 정기검사 유효기간 이내,중고차 성능 상태 검사 결과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고 판정된 차량 등에 지원된다. 정부 지원을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 지원받았던 자동차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조기 폐차 대상 차량 소유자가 저소득층이면 일반 대상자보다 지원율이 10% 추가된다.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등기우편( 20~22일은 방문접수도 가능)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 등록증 사본,신분증 등을 첨부해 부산시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에서 지급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에는 확인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보조금을 청구해야 한다. 신차구매 및 추가지원금 신청은 지급대상 확인일부터 4개월 이내 조기 폐차 후 신차를 등록해 보조금을 청구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경유차 폐차 후 LPG 1t 트럭으로 신차를 사면 4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조기 폐차 지원사업과 동일하고,신청서류는 신청서,주민등록등본,자동차 등록증,신분증 등이다. 부산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부산시 기후대기과( 051-888-3557),부산시 콜센터( 051-120)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는 2006년부터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현재까지 8천562대를 지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 수소차 세계 점유 60% 1위… 충전소·주민 반발 ‘넘어야 할 산’

    한국 수소차 세계 점유 60% 1위… 충전소·주민 반발 ‘넘어야 할 산’

    현대차 작년 1~10월 글로벌 판매 3666대 日 도요타 2174대·혼다 286대 추월 1위에 국내 수소차 작년 5097대… 1년 새 5.6배↑ 수소전지 발전 408㎿… 세계 발전량 40% 수소충전소 34곳… 日 112곳의 30% 수준 ‘수소발전소’ 건설 주민 반대는 해결 과제“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지난해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 오는 17일이면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은 지 1년이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소차를 판 국가로 발돋움했고, 국내 수소차 보급도 6배 가까이 늘렸다. 하지만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경쟁국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 수소발전소 건설도 안전사고 가능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수소차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가 3666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일본 도요타(2174대)와 혼다(286대)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소차 수출(누적)은 지난해 말 기준 1724대로 전년(936대)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현대차는 또 스위스와는 10t급 수소트럭 1600여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공급한다. 국내에 보급된 수소차는 2018년 말 908대에서 지난해 말 5097대로 1년 새 5.6배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턴 서울에서 수소택시 10대가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2만 2000여명이 이용했다. 택시 1대당 평균 3만㎞를 달렸다. 수소버스도 13대가 운영 중이고, 경찰버스는 낡은 것부터 차례로 수소버스로 교체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량은 지난해 말 기준 408㎿로 미국(382㎿), 일본(245㎿) 등을 제치고 세계 발전량의 40%를 점유했다. 하지만 수소차 운행에 필수적인 수소충전소는 아직 경쟁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0곳을 새로 확충해 34곳으로 늘렸지만 일본(112곳), 독일(81곳), 미국(70곳) 등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놓고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는 것이다. 강원 강릉·횡성, 경남 함안·양산·고성, 경북 상주·경주 등 곳곳에서 수소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해 5월 강릉과학산업단지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과 불신이 크게 확산됐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강릉 사고에 대해 정부는 ‘이례적인 사건일 뿐 초고강도 소재로 만든 수소탱크는 안전하다’며 국민을 무지하다고 몰아붙인다”면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탱크를 연결하는 파이프는 취약한 게 사실인데 이에 대해선 구체적인 안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제조하는 경기 용인의 ㈜지필로스를 방문했다. 제주에너지공사와 중부발전, 현대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도 미활용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년 전 30초 지진이 이 나라를 영원히 바꿨다

    10년 전 30초 지진이 이 나라를 영원히 바꿨다

    100억弗 기부금 아이티에 직접 지급 10%정부 “있지도 않은 시설에 다 썼다” 보고서대통령은 “10년간 복구 진전 없었다” 인정트라우마 주민에 정부부패, 생활고, 전염병 2010년 오늘(현지시간 12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30초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발생한 규모 7.0 지진은 나라 전체를 10년간 악몽으로 몰아넣었다. 일주일 새에 7만명이 매장됐으며, 이후 수십만 명이 이들을 따라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 이 나라 역사는 지진 전과 후로 나뉘게 됐다. 지진 이전의 역사는 나폴레옹의 군대를 이긴 노예혁명의 자존심으로 독재와 침략에 저항한 역사다. 이후 역사는 아무것도 적지 못한 빈 종이다. CNN은 지진 뒤 10년이 흐른 아이티를 찾았다. 희망은 있었다. 당시 현장 기사를 소화한 CNN 산제이 굽타는 “세계 모든 곳은 아니지만, TV를 켜거나, 신문을 펼치거나, 동료와 얘기를 나눌 때 항상 아이티에 대한 지지와 연민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뉴욕시에선 소방관이, 아이슬란드에선 구조대원이, 이스라엘에선 병원 천막이 왔다. 중국은 구조견을 보냈고 베네수엘라는 연료용 기름을 보냈다. 아이티와 다른 국가 사이에 연대가 확산되며 주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이미 아이티에 들어와 있던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을 뛰어다니며 행동에 들어갔다.세계 곳곳에서 수백만 달러씩 기부하겠다는 행렬이 이어졌다. 국가 재건을 위한 기부 약정이 100억 달러(약 11조 5700억원)를 넘어갔다. 아이티 북부도시 마일로의 산부인과 의사인 헤럴드 프레빌은 “지진 직후 엄청난 희망을 느꼈다”면서 “이 재앙에서 벗어난 뒤 나라의 공공 서비스를 통해 모두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절망은 더 컸다. 지난 11일 조베넬 모이즈 대통령은 아이티가 10년 동안 거의 발전하지 않았다는 걸 인정했다. 그는 성명에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를 부양할 기본 인프라와 서비스가 부족하다”면서 “지진 이후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이 비극적 사건의 상처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부 청사인 국립궁전을 포함해 2010년 파괴된 뒤 아직도 복구되지 못한 곳이 즐비하다. 재건된 건물들도 혹시 또 지진이 났을 때 주민들을 지킬 수 있을 만큼 견고한지 알 수 없는 상태다. CNN는 아이티 주민들이 10년간 자연재해와 정치 재해를 모두 겪으면서 정신적, 정서적으로 재건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진 뒤 사지를 잃은 환자나 참상을 목격한 사람들과 함께한 현지 심리학자 마르라인 나로미 요셉은 “시체가 트럭에 떨어지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울린다”면서 “몇년 동안 길을 걸을 때마다 이 길에서 인부들이 시신을 아이와 어른으로 분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남의 정신 외상을 치료하는 자신조차 외상 환자였다는 증거다.조셉에 따르면 지진 이후 지난 10년간 계속된 이 나라의 불행은 이미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쌓아 올렸다. 허리케인, 홍수, 가뭄이 연이어 찾아왔다. 콜레라가 창궐한 뒤 정부 부패가 드러났다. 정부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떠는 분노는 지금까지 아이티를 정치 불안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조셉은 지진 이전보다 더 많은 정신질환자들이 거리에 살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기아와 물가상승, 연료 부족으로 지진 발생 10주년 기념일엔 씁쓸한 좌절감만 드러났다. 프레빌 박사는 “지진 10년 뒤 내과 의사인 나는 210개 병상을 보유한 의료시설의 최고 경영자지만, 나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엔 재해구제기구(OCHA)에 따르면 아이티 물가 상승은 이제 가난한 사람은 기본적인 물품조차 살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아이티인 40%는 오는 3월까지 식량 불안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10%는 식량 불안정이 긴급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이즈 대통령은 성명에서 “초기에 받았던 국제적 관심은 순식간에 잠잠해졌고 당시 금융 공약은 상당 부분 답지하지 않았다”면서 “받은 원조 중 아이티인 손에 전달된 것은 극히 일부이며, 그 많은 돈은 제대로 된 사업과 장소에 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유엔 아이티 부특사를 지낸 폴 파머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까지 100억 달러 이상의 기부 약속 중 64억 달러가 실제 지출됐으며, 첫 2년간 지출 보고서엔 아이티 정부에 직접 지급된 금액은 10% 미만, 단체와 기업에 보조금으로 지급된 것은 0.6% 미만에 불과했다. 아이티는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부패 대응에 관한 문제로 약 2년간 시위를 겪었다. 시위는 연료 가격 인상 불만으로 일어났지만 대규모로 폭발한 것은 과거 정부 때문이다. 전 정부는 기간시설 건설 사업에 수백만 달러를 낭비하고, 건설되지도 않은 도로와 건물에 대해 대금이 지불된 것처럼 조작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이티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카리브 해에서 아이티는 허리케인 벨트 한가운데에 있다. 아이티 경제 연구자인 엣저 에밀은 “만약 아이티 재건이 성공적이었다면 훌륭한 사례 연구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겠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프레빌은 “여전히 사람들이 발 밑에서 땅이 움직이는 느낌을 떠올리는 아이티에 다시 한 번 지진이 오면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난 일단 책상 밑에 숨었다가 내 비상 계획대로 바로 출발해 가능한 많은 사람을 구할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니까”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점슛 넣고 엉덩이 춤’ 박지수 WKBL 올스타전 여왕 등극

    ‘3점슛 넣고 엉덩이 춤’ 박지수 WKBL 올스타전 여왕 등극

    19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생애 첫 올스타전 MVP강이슬 2년 연속 3점슛 여왕···WKBL 역대 다섯번째팬들이 직접 코트에 함께 뛰어···이날 올스타전 백미 승부를 떠나 화려하고 즐거운 세리머니도 흥 자아내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22·KB)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박지수는 이날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고 약 23분을 뛰며 블루스타를 상대로 19득점 7리바운드를 따내 핑크스타의 108-101 승리를 이끌었다. 핑크스타는 최근 1무2패 끝에 승리를 낚았다. 센터인 박지수는 이날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3점슛을 6개나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 솜씨도 뽐냈다. 그는 3점슛을 터뜨린 뒤 엉덩이춤을 추기도 했다.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74표를 획득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앞으로도 여자 농구 많이 응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3915명의 관중이 찾아 함께 축제를 즐겼다. 이번 올스타전의 특징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잔치라는 점. 전날 올스타 선수들은 부산으로 이동, 지역 초·중·고 선수들을 찾아 ‘올스타 스쿨어택’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 당일 오전에는 푸드트럭에서 팬들을 상대로 음식을 판매하기도 했다. 일반인이 ‘12번째 선수’로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뛴 순간이 하이라이트.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은 이혜수씨는 이날 2쿼터 들어 6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넣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블루스타 임수빈 양도 4점을 넣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일반인도 참여한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깜짝 출전해 여고생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득점 뒤 감독들을 코트로 끌고 나와 댄스 타임을 갖는 등 재미 있는 골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올린 블루스타의 르샨다 그레이(우리은행)가 득점상을 받았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강이슬(KEB하나은행)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강이슬은 18점을 넣어 17점을 기록한 심성영(KB)을 1점 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3점슛 여왕’에 등극했다. 2연패는 2003·2004년 이언주(당시 신세계), 2010·2011년 박정은(당시 삼성생명), 2013·2014년 박혜진(우리은행), 2015·2016년 박하나(삼성생명)에 이어 다섯 번째다. 정규리그 3점슛 1위 강아정(KB)은 13점에 그쳤다. 강이슬은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약간 있긴 했는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슛이 잘 들어가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박지현(우리은행)에게 돌아갔다. 4년 연속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한 김단비(30·신한은행)는 올스타전 12회, 11회 연속 출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단비는 “득점이나 어시스트 와 달리 팬들이 만들어주신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현빈 구할 수 있을까?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현빈 구할 수 있을까?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일생일대의 난관에 봉착한다. 오는 11일 오후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7회에서는 총격전 중 다친 현빈(리정혁 역)과 그를 구하려는 손예진(윤세리 역)의 모습이 드러날 예정이다. 앞서 윤세리(손예진 분)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조철강(오만석 분)의 지시로 인해 윤세리가 탄 차는 트럭 부대에 포위됐고, 그를 지키려고 몰래 뒤를 따라온 리정혁(현빈 분)이 나타나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결국, 6회 엔딩 장면에서는 끝까지 윤세리를 보호하려던 리정혁이 총에 맞으며 수많은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7회 방송 스틸에선 운전대를 잡은 윤세리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스틸 속에는 뒷좌석에 리정혁과 박광범(이신영 분)을 태우고 운전석에 앉은 윤세리의 모습이 담겼다. 리정혁은 정신을 잃은 듯 박광범의 어깨에 기대어 있고, 윤세리는 다급하고 절박한 표정으로 차를 몰고 있어 긴박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과연 그가 상처를 입은 리정혁을 구해낼 수 있을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상황이 예고된다. 그뿐만 아니라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윤세리의 선택에도 이목이 쏠린다. 여러 번 귀국을 시도해왔던 그는 이번에야말로 꼭 항공편을 통해 북한 땅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참담하면서도 비장한 윤세리의 눈빛이 포착돼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본방사수 욕구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의 예측 불가능한 절대 극비 로맨스의 향방은 오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런던아 우리가 왔다” 트럭 찢고 나온 이민자들…39명 참변에도 불법 여전

    “런던아 우리가 왔다” 트럭 찢고 나온 이민자들…39명 참변에도 불법 여전

    지난해 영국 에식스주 냉동 컨테이너에서 집단으로 사망한 베트남 불법이민자 39명의 시신이 발견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이민자의 목숨을 건 밀입국 시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하루 전 발생한 이민자 불법 밀입국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30분쯤 에식스주 퍼플리트 부두 인근 스톤하우스 산업단지에 세워져 있던 화물트럭에서 불법이민자 5명이 탈출했다. 목격자는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트럭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사람 한 명이 뛰어내렸다"라고 밝혔다. 곧바로 촬영을 시작한 그는 모두 5명의 이민자가 트럭에서 내려 줄행랑을 쳤다고 설명했다. 트럭 방수시트를 찢고 나온 이민자 중 한 명은 주민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라고 말했으며 "런던아 우리가 왔다"라고 외치고 도망갔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민자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이민자들이 모습을 드러낸 스톤하우스 산업단지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불법이민자 39명의 시신이 담긴 컨테이너가 발견된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와 차로 3분 거리다. 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이들은 베트남 국적자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해협을 건너 퍼플리트 부두를 통해 밀입국한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39명이 집단 사망하는 끔찍한 사례에도 불법이민자의 영국 밀항은 계속되고 있다. 냉동 컨테이너 참변이 발생한 지 불과 한 달만인 지난해 11월에도 영국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에서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15명의 이민자를 태운 트럭이 적발됐다. 12월에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영국 해협에서 난민 60여 명이 탄 보트 2대가 발견됐다. 당시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불법이민은 범죄"라면서 "불법으로 우리 해안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을 유럽 본토로 송환할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퓨 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불법이민자 수는 최대 120만 명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보트를 타고 영국 해협을 건넌 이민자는 1892명에 달했다. 이민자 중 상당수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이라크 등 중동 국가와 아프리카 출신이다.영국으로의 밀입국 시도가 급증한 데는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불안감도 한몫했다. 영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3년 7개월 동안 씨름했던 유럽연합 탈퇴 협정법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로써 예정대로 오는 31일 유럽연합과 이별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영국으로의 밀입국이 불가능해질 거라는 공포감이 퍼지면서 이민자들의 위험한 영국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브로커의 장난이 심하다. 루시 모레튼 영국 이민국 사무총장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국경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브로커들이 목숨 건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이란 전쟁의 희생양은 이라크… ‘대리전’ 단골 국가의 비극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이란 전쟁의 희생양은 이라크… ‘대리전’ 단골 국가의 비극

    ‘이라크 속의 이란, 이라크를 누르는 이란의 힘’이라는 미국의 유선방송 HBO 바이스(VICE)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제목처럼 이란이 얼마나 깊숙이 이라크에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우선 이란인들이 완전히 장악한 시장 풍경. 청소부터 물건 납품에 손님까지 이란인에 의한 이란인의 시장이다. 마약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이란·이라크 국경 마을에서 인터뷰 속 마약 범죄 수감자는 “마약은 이란에서 왔다”고 쉽게 털어놓는다. 나자프에 있는 시아파의 성지, 이맘 알리 모스크는 매년 수백만명의 이란인이 다녀가는 순례지가 됐다. 온통 이란 여성들이 가득한 화면에 등장한 한 여성 노인은 “그간 순례를 오지 못했는데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 뒤로 가능해졌다. 여기는 우리나라 같다. 우리는 하나”라며 이라크에 대한 보통 이란인들의 인식을 드러낸다. 이라크 4000만여 인구 가운데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가 ‘시아 무슬림’으로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종교적 동질감을 형성하고 있긴 하지만, 민족도 언어도 다르고 무엇보다 1980년부터 7년간 두 나라가 전쟁을 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미묘한 관계는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명칭)의 등장부터 형성됐다. 이라크의 전 국가안보고문 모와팍 알 루바이는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시리아와의 국경에서 ISIS가 몰려오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고 미국에 직접 요청했다. 공중 지원이라도 해 달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절했다. 결국 미국이 공중 폭격을 지원하는 데까지 3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이란은 24시간 만에 트럭에 사람과 물자, 무기를 싣고 와 바그다드를 지키는 데 도와주었다”고 했다. 안 그래도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으로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S의 준동을 지켜볼 수는 없던 터였다. 이때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무기를 들 수 있는 (이란)시민들은 (이라크를 지키는) 민병대에 자발적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공개 연설을 한다. 이렇게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인민동원군)가 조직되고, 민병대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 아래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오고 있다. 알 루바이는 “이란을 의지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 뒤 본격화된 이라크를 향한 이란의 집념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서쪽 이라크와 1440㎞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으로서는 이라크를 통해 시리아와 레바논으로 연결되는 육상 통로를 얻는다. 이 루트를 확보하지 않고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 헤즈볼라 중심의 레바논 내 시아파 세력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시아파 초승달 지대’를 구축할 수 없다. PMF는 ISIS를 퇴치하면서 이란 국민에게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기에 이르렀다. ISIS를 격퇴한 이후는 문화와 경제적 유대감 형성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레버리지를 높이려 노력해 왔고, 어느 순간부터는 PMF 대변인이 “선거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공개 촉구할 만큼 PMF는 공공연하게 정치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추구해 왔다. 이라크 의회는 서서히 이란의 영향력 아래로 흡수돼 가고, 친이란 후보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기에 이르렀다. 한 후보는 “이란, 러시아와 함께 테러 퇴치를 향한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공언한다. 이야드 알라위 전 이라크 총리는 “선거에서 이란의 역할은 지대하다. 이라크를 컨트롤하려 한다. 큰 대목에서부터 미세 부분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이라크 의회가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어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결의안은 “이라크 정부는 모든 외국 군대의 이라크 영토 내 주둔을 끝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그 군대가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어떤 이유에서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니파와 쿠르드 계열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시아파 출신 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것은 오히려 이라크를 깊은 근심으로 이끌고 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우리는 적(미국)에게 보복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우리의 복수는 강력하고 단호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수행될 것이며 적을 후회하게 하겠다”고 다짐했을 때 누구보다 가슴이 서늘해진 건 이라크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국방장관을 지낸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수석보좌관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했을 때 그 1차 대상은 이라크에 있는 미군시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라크는 ‘대리전’의 역사가 깊다. 이야드 알라위는 그 역사를 이렇게 읊었다. “이란·터키, 뒤이어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국제사회가 조금씩 빨려들어 오고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를 전진기지로 삼고, 미국이, 유럽이 빨려들어 오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라크가 미국·이란 대리전의 플랫폼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결국 모든 건 이라크가 감당하게 된다. 악몽 같은 일”이라고 했다. 이 인터뷰들과 취재는 2018~2019년쯤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HBO 바이스가 이 취재물을 바로 내지 않은 것은 정치적 성향이 작용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럼에도 연초에 결국 이 비디오 클립을 올리게 된 것은 그 내용이 담고 있는 ‘예언적’인 요소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야드 알라위는 당시 “지역의 긴장도가 끓는점에 도달해 있다”고 진단했다. 수십년 대리전으로 이라크는 이웃 나라 시리아처럼 사실상 국가 와해 상태를 맞고 있다. 먼저는 IS에 의해서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각각 최소 수백만명이 넘는 난민이 국내외를 표류하고 있고, IS는 이 두 나라에서 ‘무기명 여권’과 여권 인쇄기까지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국들로부터는 그림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 미군이 미국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 내 시설을 전투기로 폭격하고, 이란은 민병대를 동원하며 이라크 국민들을 부추겨 이라크 내 해외 공관을 습격하게 했다. 이란은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이라크 영토 안으로 탄도미사일을 쏘아 댔다. 또 다른 이웃 터키는 쿠르드족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근거지를 소탕한다면서 이라크 북부 산간 지역으로 전투기를 보내 폭격하면서도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나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 이번에 이라크가 성명을 내고 “이라크는 주권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대하고 우리 영토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공격을 규탄한다”고 항의해도 국제사회는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바빌론 제국의 영광은 오늘날 이렇게 초라해졌다. 대리전이 주는 교훈이다. jj@seoul.co.kr
  • 새끼 밴 어미소, 도살장서 눈물 뚝뚝…모성애의 기적

    새끼 밴 어미소, 도살장서 눈물 뚝뚝…모성애의 기적

    아직 배 속에 있는 새끼를 구하고 싶었던 걸까. 도살장에 끌려간 어미 소의 눈물겨운 애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7일(현지시간) 펑파이뉴스(澎湃新)는 중국의 한 도살장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어미 소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광둥성 산터우시의 한 농장주는 도살장으로 끌고 갈 소 한 마리를 골라 코뚜레에 밧줄을 걸었다. 그 순간, 죽음을 직감한 소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날 농장 일꾼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는 어미 소가 눈물을 글썽이며 앞다리를 구부리고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공개한 일꾼은 “어미 소는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무릎을 꿇고 울고 있었다”라고 밝혔다.이어 “트럭이 도살장에 다다라 소를 끌어내려 했지만,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광둥TV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어미 소는 임신 상태로, 새끼에 대한 모성애 때문에 생존 욕구가 더 강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이 공개되자 도살장에는 소를 사겠다는 전화가 폭주했다. 모금 운동도 전개돼 2만4950위안(약 418만 원)의 돈이 마련됐다. 그 덕에 어미 소는 농장에서 구출돼 인근의 한 불교 사찰로 옮겨졌다. 현지언론은 도살장에서 낯선 이들에게 인계된 어미 소가 사찰에 도착한 후, 감사를 표하듯 사람들 앞에 다시 무릎을 꿇은 채 1분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어미 소를 구한 이들은 사찰 측에 4000위안(약 67만 원)을 지불하고 소를 입양시켰으며, 끝까지 돌봐달라는 부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포크타임스 등에 따르면 2017년 지린(吉林)성 쑹위안(松原)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새끼를 밴 암양 한 마리는 도축업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다, 이 모습을 본 익명의 후원자에게 구출돼 목숨을 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독]마약 취해 덤프트럭 몰다 경찰차 들이받은 40대 체포

    [단독]마약 취해 덤프트럭 몰다 경찰차 들이받은 40대 체포

    서울 시내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덤프트럭을 몰다 경찰차와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40대 운전자가 체포됐다.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대에서 덤프트럭을 운전하며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까지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도주하던 덤프트럭은 전봇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고, 경찰은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이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차량 4대가 파손되고 전봇대가 기울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운전 당시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으며 간이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필로폰 투약으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트럭도 전기차시대…문제는 주행거리야

    [경제 블로그] 트럭도 전기차시대…문제는 주행거리야

    소형 트럭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 ‘포터’에 이어 지난 6일 기아자동차의 ‘봉고’가 전기차로 나왔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주된 타깃인 소형 트럭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싼 가격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짧은 주행거리가 최대 걸림돌입니다. ●싼 가격 좋지만… 한번 충전에 211㎞ 걸림돌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과 이달 나란히 친환경 전기트럭 모델을 내놨습니다. ‘포터Ⅱ 일렉트릭’과 ‘봉고3 EV’입니다. 기본적인 제원은 같습니다. 135㎾ 모터와 58.8◇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이 정도면 가파른 오르막길도 거뜬하다고 합니다. 100㎾급 충전기로 54분 만에 배터리 급속 충전이 완료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차이점은 디자인 정도입니다. 전기트럭의 장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회사는 두 모델의 출시가격을 4000만원대로 책정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화물 전기차 보조금(1800만원)에 지방자치단체별로 추가되는 보조금도 있습니다. 여기에 차량 등록을 할 때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취득세 140만원 한도 감면)까지 받으면 2000만원 넘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000만원대로 소형 트럭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분명히 매력적인 부분이죠. 디젤 엔진이 장착된 기존 모델보다 연간 연료비도 절반 수준으로 싸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소형 트럭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는 것도 회사가 밝히는 특장점입니다. ●“택배·용달 시간이 금인데… 언제 충전하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관심과 망설임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망설이는 주된 이유는 역시 짧은 주행거리입니다. 두 모델 모두 완전 충전했을 때 211㎞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직장에서 은퇴하고 용달업에 뛰어들기로 한 신동근(60·가명)씨는 “전기트럭은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시간이 생명인 택배·용달에서 주행거리 200㎞ 남짓으로는 어렵다. 게다가 충전도 오래 걸리지 않느냐. 300~400㎞는 돼야 마음이 놓일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지점입니다. 실속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우려에도 올해 두 트럭이 얼마나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블랙아이스 막아라… 취약 관리구간 2배로

    블랙아이스 막아라… 취약 관리구간 2배로

    LED 표지판 설치… 내비게이션 연계도최근 잇따라 발생한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 결빙 취약관리구간이 2배로 확대된다. 밤이나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표지판이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지난달 14일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 등 29대가 연쇄 추돌하고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자 내놓은 조치다. 현재 193개인 결빙 취약 관리구간을 403개로 2배가량 늘린다. 응달이 자주 지고 안개가 끼는 지점, 고갯길, 교량 등이 주요 관리구간이다. 이들 지역에선 결빙 취약시간(오후 11시~오전 7시) 순찰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늘리고, 대기 온도뿐 아니라 노면 온도도 수시로 측정해 응급 제설 작업 등을 벌인다. 폐쇄회로TV(CCTV)로 도로 사정을 파악해 원격으로 제설제를 분사하는 장비인 자동 염수분사시설도 2023년까지 235개 설치한다. 도로에 고인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해 얼음이 어는 것을 방지하는 ‘홈파기’도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 위주로 180㎞ 구간에 설치한다. 운전자들이 새벽에도 결빙 취약 관리구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LED 조명이 달린 ‘결빙 주의 표지판’ 4900여개를 설치한다. 차량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주의 구간을 상시 안내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선 운전자의 안전운행 수칙 준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어린이집 통학차량 트럭 충돌 후 추락… 11명 경상

    어린이집 통학차량 트럭 충돌 후 추락… 11명 경상

    경기 김포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트럭과 충돌한 후 다리 밑으로 추락해 차 안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11명이 다쳤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8분쯤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한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어린이집 승합차가 좌회전하던 1t 화물트럭과 충돌한 후 2.5m다리 밑 농수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집 인솔교사 신모(여 24)씨, 차량 운전자 김모(여 63) 원장, 어린이 9명 등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교차로에서 하성면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망한 호주 소방대원 아빠 대신 훈장받은 아기의 ‘슬픈 웃음’

    사망한 호주 소방대원 아빠 대신 훈장받은 아기의 ‘슬픈 웃음’

    호주 산불 진화 중 숨진 소방관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데일리텔레그래프 등은 7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소방대원 앤드루 오드와이어(36)의 장례가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지역소방국(RFS) 소속 오드와이어 대원은 지난달 19일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그가 탄 트럭이 나무를 들이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동료 대원 제프리 키팅(32)도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장례식은 소방관의 가족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 수백 명의 소방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셰인 피츠시몬스 뉴사우스웨일스주 지역소방국 청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영웅이 떠났다”며 숨진 오드와이어를 애도했다. 그러나 오드와이어의 19개월짜리 딸 샬럿은 아버지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장례식에 따라나선 아기는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교회 곳곳을 돌아다녔다. 과자를 먹다 바닥에 눕기도 하고 장례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연신 방긋거렸다. 그러다 아버지의 시신이 안치된 관 앞에 서서 관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천진난만한 아기의 모습에 소방국 청장은 눈물을 쏟았다. 샬럿이 아버지 대신 소방헬멧을 쓰고 훈장을 받을 때는 조문객들도 눈물을 훔쳤다.앞서 2일 거행된 키팅의 장례식에서도 그의 19개월 된 아들이 공갈 젖꼭지를 입에 물고 아버지 대신 훈장을 받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바 있다. 한편 숨진 소방대원들의 장례식에 연이어 참석한 모리슨 총리는 사고 당시 미국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모리슨 총리는 참사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해 산불 현장을 찾았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모리슨 현 총리와는 대조적으로 직접 화재 현장에 뛰어든 토니 애벗 전 총리에게는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20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일한 애벗 전 총리는 소방장비를 챙겨 불이 난 집에 뛰어드는 등 적극적으로 진압 활동을 벌이고 있다.호주는 다섯 달째 지속된 산불로 서울 면적의 약 100배에 달하는 600만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다. 수백 개의 산불이 불바다를 이루고, 화염 토네이도까지 만들어 냈다. 산불 연기로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었고, 이웃 나라 뉴질랜드의 빙하까지 재가 도달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불 지역 주민 1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사망자는 최소 24명, 실종자도 20명이 넘는다. 캥거루와 코알라 등 야생동물 5억 마리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코카콜라 트레일러 가정집 돌진…평화로운 주말 아침 ‘날벼락’

    美 코카콜라 트레일러 가정집 돌진…평화로운 주말 아침 ‘날벼락’

    대형 코카콜라 트레일러가 가정집으로 돌진해 주택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가정집으로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토요일이었던 이날 아침 6시 30분쯤 펜실베이니아 주 벅스카운티 쿼커타운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차로에 진입한 트레일러가 도로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해 가정집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빨간색 코카콜라 트레일러가 주택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바람에 트럭 운전자는 창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집주인 조셉 디베라르디노는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 전체가 흔들렸다”라면서 “무슨 일이 났나 창밖을 내다보니 트럭이 집을 통째로 들이받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주택 지하실의 기름탱크가 파열되고 대문과 난간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조셉의 가족과 세 마리의 강아지는 집이 수리될 때까지 6개월 정도 다른 곳에서 머물러야 할 형편이다. 조셉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소연했다.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점은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웃 주민은 “안개를 떠나 늘 사고가 반복되던 곳”이라고 지적했다. 쿼커타운 소방서장 역시 “사고가 잦은 곳이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사고 중 가장 끔찍한 사고”라고 말했다. 트럭 운전자는 경찰에 시속 32㎞ 정도의 느린 속도로 서행하고 있었는데 짙은 안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긴 했지만 다행히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알고보면 거친 남자? ‘걸어보고서’ 정해인의 반전 과거

    알고보면 거친 남자? ‘걸어보고서’ 정해인의 반전 과거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정해인이 반전 과거를 공개해 화제다. 화요일 밤 최고의 힐링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쌩초보 다큐 피디’ 정해인과 그의 절친 은종건-임현수의 별천지 뉴욕 여행기를 그린 프로그램. 오는 7일 방송에서는 정해인-은종건-임현수가 비 내리는 뉴욕에서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해인이 군필 인증과 함께 ‘사단장 운전병 출신’이라는 깜짝 이력을 밝혔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정해인은 앳된 외모로 인해 미필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사실 예비군도 끝난 군필 연예인. 이날 정해인은 “이등병 시절엔 두돈반(2.5톤) 군용트럭을 몰았다”며 남다른 운전 스케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정해인은 9:1의 경쟁률을 뚫고 사단장 운전병으로 발탁됐던 일과 함께 한 순간 운전 실수로 영창의 문턱까지 갔던 사연을 털어놔 흥미를 한껏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은 “투스타를 모시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가 고장 나 덤프트럭에 치일 뻔 한 적이 있다”며 아찔한 사고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고. 이에 정해인의 흥미진진한 운전병 스토리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정해인은 난생 처음 뉴욕길 운전임에도 불구하고 은종건-임현수에게 남다른 승차감을 선사하며 ‘사단장 운전병 출신’의 클래스를 뽐냈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정해인-은종건-임현수의 드라이브가 뉴욕의 감성과 낭만으로 가득 찼다는 전언. 이에 시청자들의 동행 욕구를 자극할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로 여행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오는 7일 화요일 밤 10시에 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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