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트럭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피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박민식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유나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일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00
  •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샤이니의 키는 최근 컴백 기념 온라인 생방송에서 “난 누구보다 (콘서트를) 하고 싶은 사람인데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레드벨벳의 슬기는 최근 대면 팬 사인회에서 하이브 소속 뉴진스의 히트곡 ‘하이프 보이’의 춤을 부탁한 팬의 요청에 양해를 구하며 거절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25~26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컴백을 기대해 달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들로서는 자신들의 활동에 당장 제약을 받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퍼진 ‘트럭 시위 왔다 간 하이브 사옥 근황’이라는 게시물에는 ‘SM 아티스트 건들지마’, ‘우리는 하이브 없는 SM을 지지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송출된 사진이 올라왔다. 팬들 사이에선 “부끄럽다”는 의견과 “이해한다”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SM 사태에서 양측이 자기들만의 싸움을 벌이면서 팬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3일 문화연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개최한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분쟁 당사자들이 과연 소속 아티스트의 입장이나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인수전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면서 “팬덤이 행동주의의 하나로 다가오는 주총에서 소액주주로 참여해 팬의 목소리를 경영진에 전달하는 방안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지행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도 “만일 팬덤이 소액주주 운동과 결합한다면 사상 최초로 팬덤이 기업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금융자본의 행위자로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으로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팬덤의 역할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수아 서울대 교수는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가 기획사에 의해 독점 운영되면서 팬덤이 가진 자율적인 연대는 사라지고, 팬덤은 오직 소비자의 위치로만 한정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해 소통 플랫폼이 하나로 재편될 경우 일방통행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SM 인수전 후반 관전 포인트, 선진 제작 시스템 진화에 주목어떤 조합이 시너지 효과 낼까취약한 케이팝 구조 개선 관심 법원이 카카오 상대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막아 달라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주면서 ‘SM 인수전’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 카카오가 지분 약 9....www.seoul.co.kr
  • 기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상시채용

    기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상시채용

    기아가 대졸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진행한다. 6일 기아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전기소형상용트럭 비즈니스 ▲고객경험 ▲생산기획 ▲파워트레인 사업 ▲상품 ▲구매 ▲연구개발 등 총 33개 직무가 대상이다. 오토랜드 화성과 오토랜드 광명, 오토랜드 광주 등 각 본부도 채용을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채용 기간에 현직자와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도 연다. 6일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있는 대학교 13곳을 찾아가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연다. 이달 10일과 17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개최된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 채용 방식을 도입 중이다. 상반기에는 매달 직무별로 상시 채용을, 하반기에는 부문별로 일괄 채용을 한다.
  •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샤이니의 키는 컴백 기념 온라인 생방송에서 “난 누구보다 (콘서트를) 하고 싶은 사람인데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레드벨벳의 슬기는 최근 대면 팬 사인회에서 하이브 소속 뉴진스의 히트곡 ‘하이프 보이’의 춤을 부탁한 팬의 요청에 양해를 구하며 거절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25~26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컴백을 기대해 달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들로서는 자신들의 활동에 당장 제약을 받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퍼진 ‘트럭 시위 왔다 간 하이브 사옥 근황’이라는 게시물에는 ‘SM 아티스트 건들지마’, ‘우리는 하이브 없는 SM을 지지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송출된 사진이 올라왔다. 팬덤 사이에선 “부끄럽다”는 의견과 “이해한다”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SM 사태에서 양측이 자기들만의 싸움을 벌이면서 팬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3일 문화연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개최한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분쟁 당사자들이 과연 소속 아티스트의 입장이나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인수전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면서 “팬덤이 행동주의의 하나로 다가오는 주총에서 소액주주로 참여해 팬의 목소리를 경영진에 전달하는 방안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지행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도 “만일 팬덤이 소액주주 운동과 결합한다면 사상 최초로 팬덤이 기업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금융자본의 행위자로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으로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팬덤의 역할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수아 서울대 교수는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가 기획사에 의해 독점 운영되면서 팬덤이 가진 자율적인 연대는 사라지고, 팬덤은 오직 소비자의 위치로만 한정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해 소통 플랫폼이 하나로 재편될 경우 일방통행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SM 인수전 후반 관전 포인트, 선진 제작 시스템 진화에 주목어떤 조합이 시너지 효과 낼까취약한 케이팝 구조 개선 관심 법원이 카카오 상대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막아 달라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주면서 ‘SM 인수전’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 카카오가 지분 약 9....www.seoul.co.kr
  • 부산시, 대심도 터널공사 사고 대응 매뉴얼 만든다

    부산시, 대심도 터널공사 사고 대응 매뉴얼 만든다

    부산시가 지하 40m 이상으로 뚫는 대심도 터널 공사장의 사고 대응 매뉴얼을 만든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 대응 매뉴얼은 지난달 25일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공사장에서 토사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에 있는 도시철도와 아파트 등에 대한 안전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대책이다. 도심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 터널 공사장의 사고를 한적한 산지 터널 공사장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현장 응급조치에만 급급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시는 대심도 터널 공사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구조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하도록 매뉴얼을 짜기로 했다. 특히 인근 구조물과 관련된 기관에 사고 소식을 곧바로 통보해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고 규모에 따라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길이 9.62㎞ 규모의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공사에 이어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동해고속도로 간 22.8㎞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대부분 대심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토사유출 사고는 지난달 25일 0시 40분쯤 부산 동래구 미남교차로 근처 지하 60m 지점에서 발생해 25t 덤프트럭 40여 대 분량인 토사 750㎥가 쏟아졌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같은 날 오전 11시쯤 부산시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 이후 감리의 현장 확인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야 이뤄졌고, 부산시의 현장실사도 다음 날 오후 3시쯤 진행됐다. 또 부산시가 도시철도 3호선 운영사인 부산교통공사에 사고 내용을 통보한 시점은 사고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27일 오후 5시였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때 만덕∼미남역 전동차 운행 속도를 시속 70㎞에서 25㎞로 낮추는 안전조치를 취했다. 부산시는 이런 사실을 사고 발생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오후 6시쯤 언론에 공개했다.
  • 부산시, 대심도 터널 토사유출 늑장 보고·대응 감사 착수

    부산시, 대심도 터널 토사유출 늑장 보고·대응 감사 착수

    부산시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부산 만덕~센텀 지하 대심도 터널 토사 유출 사고와 관련해 늑장 보고와 대응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하지 못한 보고와 늑장 대응 등 미흡한 부분이 있어 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부시장은 “현장의 즉각적인 응급조치로 인명이나 건설장비의 피해는 없었지만, 관련 사실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게 늦어진 점을 뼈아프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 앞으로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공사를 중지한 뒤 관계 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시민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매뉴얼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토사유출 사고는 지난달 25일 0시 40분쯤 동래구 미남교차로 부근 지하 6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t 덤프트럭 40여대 분량인 토사 750㎥가 쏟아졌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이날 오전 11시께 부산시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 감리의 현장확인은 같은날 오후 9시 30분에야 이뤄졌고, 시의 현장 실사는 다음날 오후 3시에 진행됐다. 시가 도시철도 3호선 운영사인 부산교통공사에 사고 내용을 통보한 시점은 발생 사흘만인 지난달 27일 오후 5시였다. 교통공사는 그때서야 3호선 만덕~미남역 전동차 운행 속도를 평시 시속 70㎞에서 25㎞로 낮추는 안전조치를 취했다. 시가 이런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사고 날생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오후 6시쯤이다. 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앞으로 대심도 터널에서 굴착공사를 할 때 30m 전방의 지반을 미리 확인하는 지반조사공법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도심에 있는 대심도 공사 구간은 안전관리계획을 추가로 수립해 국토안전관리원 등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기로 했다. 토사유출 사고가 발생한 대심도 터널과 인근 도시철도 3호선 사이 지하는 지반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4주 가량 모니터링을 계속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3호선 서행 운행 조치는 보강공사를 완료한 후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대심도 공사는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중앙로를 거쳐 해운대 센텀시티 수영강변대로를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체 길이 9.62㎞에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민간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해 총 7832억원이 투입된다. 2019년 9월에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토사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공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는 전체 대심도 공사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이영자·전현무 송은이에 남다른 선물, 왜

    이영자·전현무 송은이에 남다른 선물, 왜

    ‘전지적 참견 시점’ 송은이의 신사옥들이에 스타들이 함께 한다. 오는 4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37회에서는 CEO 송은이의 왁자지껄 신사옥들이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이와 매니저는 손님맞이를 위해 음식 준비에 나선다. 이어 두 사람은 이영자표 특급 소스를 활용해 고수김치 만들기에 도전한다. 공개된 레시피에 따라 소스를 만들던 송은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존과는 다른 계량법을 선보여 참견인들을 놀라게 만든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소스 맛을 본 송은이와 매니저는 생전 처음 보는 맛에 당황을 금치 못한다. 과연 미궁 속으로 빠진 고수김치를 무사히 완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송은이의 신사옥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이영자와 전현무, 유병재와 송성호 실장이 등장한다. ‘참견인들’은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선물을 들고 송은이의 신사옥에 방문한다. 먼저 이영자는 트럭을 대동할 만큼의 입이 떡 벌어지는 선물을 준비해 모두를 감탄케 한다. 본격 선물 개봉식이 이어진 가운데 모두를 가슴 철렁하게 만든 유병재의 선물부터 송은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전현무가 준비한 의문의 선물까지 모두 공개된다. 전현무는 특히 자신의 예술혼을 갈아 넣은 그림 선물을 준비하고, 이에 송은이가 꽉 찬 리액션으로 화답한다. ‘전참시’는 이날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 “전쟁나서 사람들 피신시키려”… 횡설수설 그녀, 마약성분 든 다이어트약 탓

    “전쟁나서 사람들 피신시키려”… 횡설수설 그녀, 마약성분 든 다이어트약 탓

    제주 서귀포 토평동에서 대낮에 여러 차량을 들이받아 난폭운전을 한 20대 여성은 평소 마약성분이 든 다이어트 식욕억제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등)로 입건된 여성 운전자 A씨(22)를 조사한 결과,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으로 환각을 겪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0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한 마트 일대에서 K7 흰색승용차를 몰며 덤프트럭과 버스, 경찰차 등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당일 A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거부하며 순찰차를 들이박았으며 체포 직후 조사에서 “전쟁이 나서 사람들을 피신시키려고 하는데 경찰이 방해하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 측정과 마약류 관련 간이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차량에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발견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터민 성분이 검출됐다. 한달전 경기도에서 제주로 온 A씨는 지난달 17일쯤 다이어트약 3종을 처방받았으며 그중 1종이 향정신성의약품 성분 펜터민이 포함된 M 식욕억제제로 파악됐다. M 식욕억제제는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진 이른바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D 식욕억제제와 같은 성분의 약이다. 가족들도 A씨가 식욕억제제 의존증이 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A씨가 다이어트약 외에 추가로 처방받아 복용한 약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반값 전기차’ 대신 ‘생산비 혁신’…테슬라, 전기차 가격 화두로

    ‘반값 전기차’ 대신 ‘생산비 혁신’…테슬라, 전기차 가격 화두로

    기대를 모았던 ‘반값 전기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망감에선지, 주가는 다소 내려앉은 모양새다. 그래도 테슬라가 앞으로 어떤 혁신을 이뤄낼 것인지 방향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 핵심은 차세대 모델의 생산원가를 50% 절감하겠다는 내용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인베스터데이는 이례적으로 3~4시간이나 꽤 길게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저가형 신모델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알맹이 빠진’ 행사라는 비판이 크게 일었다.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6.8% 포인트 정도 빠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의미 있는 지점들은 있었다. 우선 공정 혁신이다. 자동차 조립 공정을 지금보다 단순화해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기대했던 저가형 모델을 공개하진 못했지만, “반값으로 조립하겠다”는 포부는 전한 것이다. 조립공장의 공간을 40%가량 줄이고, 희토류가 들어가지 않는 자석을 쓸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여기에는 전기차를 둘러싼 전반의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한다는 계획도 포함된다. 리튬 정제사업 진출을 선언한 테슬라는 이날 연간 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리튬 정제시설의 상업 가동을 연말까지 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요즘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띄우는 화두는 주행거리도, 충전 시간도 아닌 ‘가격’이다. 전기차가 점차 대중화되고 세계 각국 보조금 정책의 규모도 줄면서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 공정상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비용을 줄이지 못하면 반값 전기차도 만들어낼 수 없다. 노동 유연화와 자동화를 바탕으로 생산 인력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힘이 있는 테슬라가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렇지 못한 전통 완성차 회사와의 격차도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일론 머스크에 이어 테슬라의 2인자로 꼽히는 톰 주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올해 중국 내에서 가격 조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양보다 높은 수준의 수요가 생겼다”면서 “좋은 차량을 ‘접근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수요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가격만 괜찮다면, 수요는 언제든 따라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발언이다. 이날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연내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2019년 처음 공개된 뒤 수차례 약속했던 출시 일정을 미루면서 ‘양치기 소년’으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번에는 약속을 과연 지킬지 주목된다. 최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리비안 등 경쟁사들이 너나없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경쟁도 과열된 상태다.
  • 박정호 또 통했다… SK쉴더스 몸값 2배 키워 ‘빅딜’

    박정호 또 통했다… SK쉴더스 몸값 2배 키워 ‘빅딜’

    SK그룹에서 주요 인수합병(M&A)을 성사해 온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부회장)가 이번엔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 계열 사모펀드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SK는 SK쉴더스를 인수한 지 5년 만에 기업가치를 약 2배(5조원대)로 키워 내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번 투자 유치로 모회사인 SK스퀘어는 신규 투자 재원 8646억원을 확보했다. 박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어 “발렌베리 가문 투자회사인 EQT인프라스트럭처의 SK쉴더스 지분 인수가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스퀘어와 EQT인프라스트럭처는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하게 된다. SK쉴더스 사명은 EQT 측이 브랜드 사용료를 내고 계속 쓰기로 했다. EQT는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지분 전체인 36.9%를 약 2조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 주주(68.0%)가 된다. SK스퀘어의 지분은 지분가치 약 1조원에 해당하는 32.0%다. SK쉴더스는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 싸늘한 시장 반응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5조원 이상(지분가치와 부채 포함)으로 인정받았다. 2018년 ADT 캡스 인수 당시엔 기업가치가 3조원대였다. 2021년 11월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의 최대 투자 성과로 평가된다. 박 부회장은 2012년 다른 경영진의 반대를 뚫고 시가총액 13조원 규모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해 10여년 만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권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로 키워 낸 바 있다. 다시 굵직한 M&A를 이끈 박 부회장은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 한국의 자본 시장과 보안·첨단 기술 사업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 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자평하며 “투자회사로서는 (침체기인) 지금이 가장 적기로, 활황 때는 (반도체 등 산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 기회가 적었는데 지금은 기회가 많아졌다”고 했다.
  • 마라도 멸종위기종 잡아먹는 길냥이들 포획 시작

    마라도 멸종위기종 잡아먹는 길냥이들 포획 시작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길고양이 포획 장비를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잡아먹는 마라도 길고양이를 포획해 제주 본섬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포획된 길고양이들은 제주시 조천읍 세계유산본부 인근에 마련한 시설에서 보호받는다. 마라도 연합뉴스
  • “인터넷 올린 그 매물은 없어요”...경찰, 주택·중고차 허위 매물 특별 단속

    “인터넷 올린 그 매물은 없어요”...경찰, 주택·중고차 허위 매물 특별 단속

    “인터넷으로 보신 매물은 이미 나갔어요. 다른 매물 연결해드릴게요.” 중고차, 부동산 시장에서 활개 치는 미끼용 허위 매물에 대해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일부터 5월 말까지 3개월간 ‘주택·중고 자동차 가짜매물 특별 단속’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통해 전세 계약을 유도해 임대차보증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중고차 허위 매물로 피해자를 유인해 다른 매물을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사이트에 중고차 허위 미끼 매물 트럭을 게재한 뒤 ‘찾는 매물은 하자가 있다’며 다른 중고차를 판매하는 수법으로 2억 4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이들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설치해 조직적·고의적·지속적인 미끼용 허위 매물에 수사력을 집중한다. 범행에 이용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단속도 이어갈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법령 위반사항을 통보해 행정처분도 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20대 여성 대낮 난폭운전 왜… 다이어트약 복용 횡설수설

    20대 여성 대낮 난폭운전 왜… 다이어트약 복용 횡설수설

    제주 서귀포에서 대낮에 음주도 마약도 하지 않았는데 여러 차량을 들이받으며 난폭운전을 한 여성(22)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K7 운전자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쯤 서귀포시 토평동 한 마트 일대에서 흰색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난폭운전을 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도주하면서 덤프트럭과 포클레인, 버스, 경찰차 등 4대를 추가로 들이받았고, 주변 굴착기가 퇴로를 막자 멈춰섰다. A씨는 순찰차까지 부딪치고 멈춰 선 뒤에도 차 문을 걸어 잠그고 버티자, 경찰은 운전석 유리창을 깬 후 문을 열고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뺑소니 친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약물의심으로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이어트 식욕억제제를 필요 이상 복용해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당시에도, 유치장에서도 일부 기억이 없는 듯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과 60대 여성 등 3명이 다쳤지만 모두 경상이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1일 보강증거자료를 수집하고 대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英·EU, ‘북아일랜드’ 브렉시트 새 합의… 서방 단일대오 강화되나

    英·EU, ‘북아일랜드’ 브렉시트 새 합의… 서방 단일대오 강화되나

    영국과 유럽연합(EU)이 27일(현지시간) 영국 윈저궁에서 서방 세력 갈등의 원인이었던 북아일랜드와 관련한 새로운 브렉시트에 뜻을 모았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협약을 수정한 ‘윈저 프레임 워크’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은 과거 대영제국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2021년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법적으로 완료했지만, 영국의 일부인 북아일랜드는 EU 시장과 관세동맹 체제에 남았다. 하지만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같은 생활권인 북아일랜드와 영국의 무역 차질이 발생했고, 이는 북아일랜드의 영국 연방파와 분리독립파 간 유혈 충돌을 끝낸 1998년 벨파스트 협약마저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이번 협약 합의는 이런 해묵은 상황들을 수정한 것이다. 수낵 총리는 이날 “북아일랜드 협약을 수정하기로 합의했고, 이로써 영국과 EU 관계의 새로운 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역사적인 이번 합의로 관계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윈저 프레임 워크’로 영국과 아일랜드 섬 사이의 자유로운 무역이 보장된다.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부가가치세(VAT)와 보조금 등을 결정하게 된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북아일랜드 의회의 권한 존중과 영국 정부의 거부권도 보장됐다. 이제껏 영국에서 북아일랜드로 냉장육과 의약품을 보낼 때 많은 양의 서류를 준비하는 불편이 따랐기에 수낵 총리는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의 식품 소매업자는 양국 간에 트럭이 오갈 때마다 수백장의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콕 짚어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독일, 프랑스 등 EU 주요국과 영국 간 외교적 갈등이 봉합될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서방 대 반서방 구도가 노골화하는 시점에서 북아일랜드 문제 해결로 서방의 단일대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백악관은 윈저 프레임 워크가 발표되자 “미국은 북아일랜드의 방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환영했다. 수낵 총리는 지난해 10월 리즈 트러스 전 총리 낙마 사태로 집권한 지 넉 달 만에 정치적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미국이 참여했던 벨파스트 협약 25주년(오는 4월 10일) 전에 해법을 찾아 아일랜드계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까지 끌어내겠다는 수낵 총리의 의지도 협약 체결에 한몫했다. 한편 ‘윈저 프레임 워크’ 협약 체결 이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만나며 왕실을 정치에 끌어들였다는 또 다른 논란이 들끓었다. 국왕이 이번 합의안에 힘을 실어 주는 듯한 모습이라며 제1야당인 노동당은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가 던진 ‘75세 이상 정치인의 정신 감정 의무화’ 주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미국 사회에서 제기됐던 정치인의 은퇴 나이를 정하자는 주장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지난해 12월 설문에서 응답자의 75%는 정치인의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트럭 운전사에게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64%)보다도 높다. 현재 미국 헌법상 대통령직은 35세 이상, 상원과 하원은 각각 30세, 25세 이상 등 최소 연령 요건만 있을 뿐 은퇴 연령 제한은 없다. 2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제118대 미 상원의원의 평균 연령은 63.9세, 하원은 57.5세다. 이는 1789년 이래 평균 연령을 기준으로 상하원 모두 역대 세 번째로 높다. 1980년대 이후로 따지면 상원의원은 열두 살이 많아졌고, 하원은 아홉 살 ‘더 나이 먹었’다. 지나치게 고령화된 미국 의회의 인적 구성도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론’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다. 상하원 538명 의원 중 75세 이상이 52명(9.7%)이고 60~74세도 207명(38.5%)으로 60세 이상이 전체의 48.2%에 달한다. 30대와 40대는 144명(26.7%)이고 20대는 맥스웰 프로스트(25)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미 국민 평균 연령인 38.8세와 대비하면 의회 구성이 ‘젊은 미국 사회’와는 동떨어져 있는 셈이다.이를 반영하듯 폭스뉴스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77%가 헤일리 전 대사의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의무화에 찬성했다. 반대는 20%에 그쳤다. 미 정치권 전반에서는 거부감이 크다.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딕 더빈(78) 민주당 상원 원내수석, 케이 그레인저(79) 공화당 하원 세출위원장 등 힘 있는 의원들 대부분이 75세 이상이다. 낸시 펠로시(80) 전 하원의장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81) 상원의원의 정치적 혜안과 대담한 판단력을 모범 사례로 보기도 한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노인차별”이라면서 “우리는 인종차별과 싸우고 있고 성차별, 동성애 혐오와도 싸우고 있다”며 “이제는 노인차별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 최고령 재선 도전이 유력한 조 바이든(80) 대통령을 겨냥한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는 시선도 짙다. 일찌감치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감정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는 점에서다. 미 정치권의 세대교체 이슈가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공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 대중의 알 권리와 정신 감정이 고령 정치인에 대한 낙인을 완화할지 외려 강화할지 질문이 던져졌다”고 평가했다.
  • 전기차 충전 ‘SK시그넷’ 美 유니콘 기업 첫 수주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전문업체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이자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는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첫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구글의 에너지 전략 총괄이던 네하 파머가 설립한 회사다. 약 1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미국 내 충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자다. 미국 내 고속도로에 50마일(약 80㎞)마다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는 ‘네비’(NEVI)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면서 SK시그넷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여기에는 SK시그넷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충족하는 유일한 제조사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IRA에는 전기차 충전기도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 외부 케이스’가 쓰여야 한다는 기준까지 추가됐다. 올 2분기부터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SK시그넷은 지난해 이미 미국 내 케이스 제작업체와 실무협의, 실사까지 끝냈다고 한다.
  • 공시생에서 여성 정비사로 꽃길… 국가자격증으로 은퇴자 승승장구

    공시생에서 여성 정비사로 꽃길… 국가자격증으로 은퇴자 승승장구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여성 산업기술 인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여성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여성 산업 인력은 23만명으로 남성의 6분의1 수준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여성 기술 인력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기술 교육을 받고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트럭 정비사로 일하는 노수현(31)씨가 좋은 사례다. 노씨는 원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공시생’이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정비소에서 일을 한 그는 자동차 배경 지식을 쌓기 위해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 여성재취업 과정에 들어갔다. 자동차 오피스 마스터 양성 과정에서 국내차 서비스협력사 근무에 필요한 보증수리 업무를 배웠다. 이후 노씨는 하이테크 과정에서 자동차 정비 기술을 더 전문적으로 익혔다. 이후 7.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볼보트럭코리아에 입사해 1기 여성 정비사로 이름을 올린 노씨는 26일 “여성 재취업 과정에서 기초부터 탄탄히 익혀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폴리텍대에 따르면 노씨처럼 최근 3년간 여성 재취업 과정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63.2%나 된다. 지난해엔 3D프린팅 공예 과정, 아동코딩지도사 과정이 각각 70.6%, 64.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여성 재취업 과정은 2014년 시작해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임신,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첫 사회 생활을 하려는 여성 1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올해도 36개 캠퍼스에서 85개 과정, 총 17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스토어 창업,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등 신규 직종 33개가 포함됐다. 인공지능(AI) 같은 신산업 분야 재취업도 새 흐름이다. 최민환 학사부장은 “산업 트렌드와 여성 선호도를 반영한 여성 친화 직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주영(28)씨도 기술 교육을 통해 새 직업을 얻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던 하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업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나만의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하씨는 2021년 3월 한국폴리텍대 융합산업설비과에 입학해 반도체 웨이퍼 보호 용구인 ‘쿼츠웨어’ 용접 기술을 익히고 과정평가형 용접산업기사를 비롯한 5종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1년의 교육 과정을 마친 하씨는 반도체 관련 기업인 원익큐엔씨 쿼츠제조본부 최초의 여성 용접사가 됐다. 이처럼 신산업과 신기술 분야 기술교육에서도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폴리텍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하이테크 과정’ 입학생 중 여성은 27.2%나 된다. 박찬엄 입시부장은 “디지털과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여성이 강점을 발휘할 분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중장년 노동자들도 재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세대로 꼽힌다. 지난해 5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들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지만 평균 49.3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시기가 빨라지면서 중장년층 노동자들도 나이 제한 없이 일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공조냉동, 전기기술은 대표적인 분야다. 한국폴리텍대 관계자는 “국가기술자격을 갖추면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분야라 중장년 수요가 많다”며 “6개월 이하의 교육과정을 통해 전직이나 창업, 재취업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3년간 신중년특화과정 수료생 57.6%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정수캠퍼스 ‘공조냉동’ 과정의 평균 취업률은 80.7%나 된다. 최재영 서울정수캠퍼스 그린에너지설비과 교수는 “건축물에 대한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이 의무화되면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재취업하려는 이들이 많다”며 “자격 취득과 기술교육 중심의 과정을 올해 2500명 규모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시승기]“1%를 위한 느낌표”…‘1억짜리’ 고급 픽업트럭의 ‘거친’ 매력

    [시승기]“1%를 위한 느낌표”…‘1억짜리’ 고급 픽업트럭의 ‘거친’ 매력

    지상고가 높아 시야가 확 트인다. 노면이 거칠어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다. 도로를 꽉 채우고 달리는 느낌이다. 폭이 좁은 왕복 1차선 도로에서는 반대편 차량이 ‘움찔’하는 독특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큰 차가 주는 장점이다.그러나 장점도, 단점도 모두 거대함에서 비롯된다. 지난 20일 한국지엠(GM) GMC의 첫 번째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시승식에 참여하고 느낀 점이다.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인천 강화군 석모도까지 왕복 3시간을 달렸다. 거리로는 140㎞ 정도다. 강화도의 탁 트인 해안도로를 달릴 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도심으로 들어올수록 이 거대한 녀석을 몰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감을 주기 시작한다. 주차는 어떡하지. 촘촘하게 막힌 도심에서 끼어들 땐 또 어쩌나. 공차중량이 무려 2575㎏에 달하는 차를 세우려다 보니 제동도 힘에 겨운 모양새다. 뻥 뚫린 도로에서 작정하고 연비주행을 해봤지만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고작 ℓ당 7㎞ 남짓이었다. 정식 인증 복합연비는 ℓ당 6.9㎞다. “1%의 느낌표를 띄울 수 있다면 성공” 이런 단점들을 모르고 구매하는 소비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GMC가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을 표방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차량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부분이다. “99%는 물음표를 던지지만, 1%가 느낌표를 띄운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는 GMC 관계자의 설명에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얼마 전 출시한 뒤 차량의 초도물량 100대는 벌써 ‘완판’됐다. 50대 이상을 주 타깃으로 정했지만 의외로 30대 구매자도 꽤 있어 GMC 직원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픽업트럭’에서는 으레 ‘거칠다’는 단어를 연상한다. 하지만 차량에 타면 그런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여느 고급 자동차처럼 기품 있고 안락한 인테리어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천공 천연가죽 시트를 비롯해 실내 곳곳에 ‘드날리’ 로고를 적용했다. 갈바노 크롬과 나무의 질감을 살린 ‘오픈 포어 우드’가 알루미늄 크롬 가니시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는 게 브랜드의 설명이다. 2열 레그룸도 1102㎜나 돼 편안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트럭이 이래도 되나’ 싶을 때쯤, 이 차의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9330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픽업트럭다운 면모는 적재함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시에라 드날리의 적재함은 길이 1774㎜에 폭 1285㎜(휠하우스 기준)이며 최대 용량은 1781ℓ라고 한다. 미국 브랜드들이 내놓는 픽업트럭 중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하는 규모다. 하이라이트는 ‘6단 변신’이 가능한 테일게이트다. 버튼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데, 접히고 굽히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 보디로 구성돼 견인력이 무려 3945㎏나 된다고 한다. 주요 제원을 보면 전장 5890㎜, 전고 1950㎜, 전폭 2065㎜다.고급스러우면서도 거친, 이 차량은 이래 봬도 엄연히 ‘화물차’로 분류된다. 화물차로서 받는 혜택과 규제를 동시에 받는다는 뜻이다. 우선 장점은 자동차세가 저렴하다. 한국지엠 설명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으로 무척 저렴하다. 회사는 “유지 비용이 합리적”이라고는 하지만 물론 자동차 유지비에 자동차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화물차인 만큼 1차선을 주행하면 안 된다. 럭셔리로 가는 GMC “허머EV도 검토” 시에라 드날리와 함께 한국 시장에 진출한 GMC는 철저하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미국적 감성을 표방하는 고급스러운 트럭들을 내놓으며,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틈새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기존 이 시장을 지키고 있던 지프의 ‘글래디에이터’(8000만원대), 또 다음달 중 출시될 포드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6000만~7000만원대) 등과도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결은 좀 다르겠다. 가격대에서 이들을 훌쩍 뛰어넘고 있어서다. GMC 측은 시에라 드날리보다 더 비싼, 회사의 히트작인 전기 픽업트럭 ‘허머EV’의 국내 출시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아직 미국에서만 판매되는 이 차의 가격은 1억 3000만원 정도다.
  • “좋은 흙 주겠다며”...알고 보니 쓰레기 폭탄

    “좋은 흙 주겠다며”...알고 보니 쓰레기 폭탄

    토지주에게 좋은 흙을 주겠다고 속이고 실제로는 폐기물을 선물한 일당이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일부터 연천군 장남면 일대 불법 성토 단속을 펼쳐 골재와 운반, 성토 업자 3명을 적발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연천군 장남면 일대 941㎡ 규모의 농지 소유자에게 “농지에 좋은 흙을 성토하겠다”고 속인 뒤 지난 13~15일 새벽 덤프트럭 63대분 1575t 상당의 무기성 오니 폐기물을 매립했다. 무기성 오니는 암석을 모래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인데, 인산 부족이나 토양 수소이온농도 상승을 유발해 농경지 매립이 금지돼 있다. 폐기물을 정상 처리했을 경우 약 5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일당은 1200만원을 들여 불법 매립한 뒤 38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사경은 윤종영 경기도의원과 주민의 제보로 연천군과 합동 단속에 나서 야간 잠복 수사 끝에 15일 불법 매립 일당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농지 성토 관련 불법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련 업계에 경각심을 갖도록 사업장폐기물 불법행위를 연중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발톱 빠지고 피투성이”…오토바이에 개 매달고 1km 달린 견주

    “발톱 빠지고 피투성이”…오토바이에 개 매달고 1km 달린 견주

    전북 군산에서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달린 견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시는 지난 15일 오후 1시 40분쯤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의 한 마을회관 인근에서 밧줄로 개를 오토바이에 묶어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 주민이 발견 후 “오토바이 운전자가 개를 매달고 주행 중”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전날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에 묶여 약 1㎞ 거리를 시속 20㎞ 정도로 끌려간 개는 바닥에 쓸린 상처로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발톱은 모두 빠졌으며 다리와 배에 피가 흥건했다. 주민의 항의로 뒤늦게 개를 태운 오토바이에도 핏자국이 선명했다. A씨는 “이사하려고 그랬다. 거리가 얼마 안 된다. 이사하려면 여기로 옮겨야지”라며 개를 옮길 방법이 없어 오토바이에 묶고 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는 배와 다리에 화상을 입는 등 전치 5주의 중상을 입고, 현재 익산의 한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에게 무혐의 처분이 날 경우, 개는 다시 A씨에게 돌아가야하는 처지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 사람의 고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진짜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군산시청 관계자도 “혐의가 없다고 나오면 견주에게 돌아가도록 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개를 차량에 묶고 달리는 학대 행위는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제주에서도 개를 트럭에 쇠줄로 묶어 끌고간 60대 남성이 입건된 바 있다. 해당 남성은 조사에서 “지인이 돌보던 개가 혼자 도로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주인에게 데려다주려고 했다”며 “개가 순하지 않은 탓에 트럭에 싣지 못하고 뒤에 묶어 약 200m 거리를 비상등을 킨 채 천천히 갔고 개 상태는 후방 카메라로 계속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2021년엔 경북 상주에서 자신의 차량 뒤편에 개를 끈으로 묶은 채 약 5㎞를 달리다 죽게 한 혐의로 견주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해나 질병을 유발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농식품부 ‘동물복지 강화방안’…동물학대 재발 방지 강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람의 돌봄 의무를 강화하고 동물 학대를 막을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으로 제도를 정비하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동물복지 강화 방안’을 지난해 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반려동물 입양예정자에 대한 양육 관련 소양·지식 등 사전교육을 온라인 강의에서 실습 훈련으로 강화하는 등 확대하고, 충동적인 반려동물 입양을 방지하기 위해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 의무화 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동물학대를 없애고 학대 재발을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제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대 행위자에 대하 기존 형사처벌 외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프로그램 수강·이수 명령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학대 피해 동물을 소유자에게 반환할 경우 소유자가 사육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한다. 또한 관계기관·학계 등 논의를 거쳐 학대 행위자의 동물 양육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동물학대 개념을 ‘상해·질병 유발 여부’에서 ‘고통을 주는지 여부’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 전동화 급한 포드… LG엔솔 손잡고 유럽 공략

    전동화 급한 포드… LG엔솔 손잡고 유럽 공략

    뒤늦은 전동화 전환으로 다급해진 미국 완성차 회사 포드가 결국 ‘유럽 공장 파트너’로 세계 2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택했다. 포드는 최근 ‘혈맹’ SK온과의 불화설 이후 중국 CATL과의 북미 공장 협력 등 파격적 행보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인 코치와 합작해 앙카라 인근 바쉬켄트 지역에 25~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신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포드의 전기 밴 ‘이트랜싯’에 탑재될 배터리를 만든다. 포드는 이 모델의 내연기관 버전인 ‘트랜싯’을 앞세워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 1위를 지켜 왔다. 유럽에서만 연간 27만대 정도가 팔린다고 한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조치를 확정한 가운데 이트랜싯을 통해 전동화 이후에도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게 포드의 속내다. 이런 움직임이 최근 전기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지며 협약은 급물살을 탔다. 전기 상용차는 배터리 가격이 기존 전기차 모듈(㎾h당 100달러)보다 약 50% 높게 형성된 프리미엄 시장이다. 승용차보다 판매 대수는 적지만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아 성장세도 2030년까지 연평균 40%를 웃돌 정도로 탄탄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 포드 전기차 ‘포커스’를 시작으로 2020년 ‘머스탱 마하E’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신뢰를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는 일반 전기차와 주행 특성이 달라 더 검증되고 안정적인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다”면서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회사들이 중국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선 거론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래 이 프로젝트는 SK온이 추진해 왔다. 포드와 코치, SK온은 지난해 3월 관련 MOU를 체결했지만 올해 초부터 외신을 통해 무산설이 불거진 뒤 지난 8일 계약이 최종 결렬됐다. 당시만 해도 SK온은 “이번엔 함께하지 못했지만 양사는 여전히 미국 켄터키 공장 등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한다”며 파트너십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포드의 ‘이상 행보’가 이어지며 양측의 불화설이 싹텄다. 인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전격 중단한 뒤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지목하고 이례적으로 상황을 자세하게 공개하면서다. ‘책임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에 있다’는 취지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조 운영상의 문제라는 게 SK온의 공식 입장으로, 멈췄던 공정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포드는 중국 CATL과도 협력해 북미에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의 지분은 포드가 100% 갖고 CATL은 기술 자문을 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를 견제하기 위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교묘하게 비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국내 배터리 회사들을 한껏 긴장시키기도 했다. 다만 저가형에 특화된 중국과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이 크게 겹치지 않는 데다 이미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수주해 놓은 물량이 압도적인 만큼 업계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포드의 최근 행보를 전동화에 대한 압박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한다. 포드는 2021년 전기차 전환에 300억 달러(약 39조원)를 쏟아붓는 ‘포드+’(포드 플러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혁신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F150 라이트닝 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인기 모델은 없다.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개발한 뒤 전용 전기차 모델 수를 늘리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포드는 폭스바겐과 함께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다 최근에서야 독자 플랫폼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