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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기업 외채 미리 갚는다

    외환보유고가 540억달러에 육박하는등 외환부문이 급속히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외채를 만기가 되기 전에 미리 당겨서 갚는경우가 잇따르고 있다.이에따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조만간 추가로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출입은행이 오는 2000년 4월 만기가 도래하는 3억7,400만달러의 외채를 다음달에 미리 갚기로 한 데 이어 중소기업은행도 1,200만달러의 외국빚을 만기보다 1년 일찍 갚기로 최근 결정했다.또 민간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경수종합금융이 영국의 뱅커스 트러스트컴퍼니로부터 빌린 돈 800만달러를 1년 앞당겨 갚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전력도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3월 3년 만기로 발행했던 4억5,000만달러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상환금을 만기보다 2년 이른 지난 5일 갚았다. 기업은행과 경수종금 등이 갚기로 한 외채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의 수렁에 빠졌던 지난해 1월 뉴욕 외채협상에서 만기를 1∼3년씩 연장받았던 단기외채 217억4,000만달러의 일부다.당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과 외국 채권단은우리 정부 보증 아래 1년 뒤인 99년 4월7일에 37억6,000만달러를,2년 뒤에 97억8,000만달러,3년 뒤에 82억달러를 각각 나누어 갚기로 합의했었다. 이번 연쇄 조기상환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모두 41억5,400만달러를 갚게 됐다. 金相淵 carlos@
  • 새음반

    ◆사랑하는 마음테너 임웅균(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첫 독집앨범.타이틀곡인 ‘사랑하는 마음’은 임씨가 주창해온 대중가곡 장르에 속하는 곡으로 듣기 편하면서 친근감을 준다.‘세월의 저편’,‘초우’ ‘웨딩드레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이루고’ ‘상록수’ 등도 실려있다.최선용지휘,경기도립 오케스트라 연주로 녹음했다.트러스타.(02)569-9501◆유관순 전열사 유관순의 생애를 애절하게 그린 판소리를 여류 명창 오정숙의 소리로담았다.‘유관순 전’은 1952년 김연수명창에게 배운 ‘유관순 전’을 토대로 했다.고수 김청만의 장단에 맞춰 녹음한 이 음반에는 단가 ‘벗님가’와함께 유관순의 출생과 성장에서부터 3.1만세운동 준비과정과 당시 상황,헌병대장에 항변하는 모습,옥중 생활과 투쟁 그리고 순국 때까지 일대기를 그린18대목이 담겨있다.신나라 뮤직.(02)927-0050
  • 한보철강 인수 맞대결 양상

    한보철강 인수전이 국내외 업체 각 1개씩 ‘2파전’으로 압축될 것같다. 17일 금융계와 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 인수 후보업체인 동국제강과 미국의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인수가격 등을 담은 수의계약 서류를 마감시한인 18일 매각 주간사인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에 낼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의계약 서류에 담을 인수조건 등을 최종 점검 중”이라며 “지난해 입찰 때처럼 관련업체의 인수조건이 외부에 공개되는 등 불공정한 사태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네이버스 컨소시엄도 당진제철소에 대한 정밀실사 일정과 상관없이 수의계약에 필요한 서류를 내기 위해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미국의 철강업체와 함께 다음달 초쯤부터 한보철강을 실사할 예정이다. 채권단과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는 수의계약 서류를 검토한 뒤 후보업체들과 인수조건 등에 대한 개별협상을 할 예정이다.
  • 서울 YWCA음악회…16일 세종회관

    서울 YWCA는 16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16회 서울YWCA음악회를 연다.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테너 임웅균,소프라노 김원정씨가 출연,비교적 우리귀에 익숙한 곡을 들려준다. 임웅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TV,라디오 등에 많이 출연해 친숙한 인물.롯시니의 ‘세빌리아 이발사 서곡’,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중‘여자의 마음’,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중‘러시아 춤’‘아라비아춤’‘중국춤’등을 들려준다.그리고 가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초우’‘새타령’‘밀양아리랑’등도 감상할 수 있다. 그는 최근 첫독집앨범으로 ‘사랑하는 마음’(출시사 트러스타)을 펴내기도 했다.또 김원정은 오페라와 뮤지컬 무대에서 두루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로뮤지컬 ‘명성왕후’의 뉴욕공연에서 주역으로 뽑혀 시선을 모은 바 있다.(02)779-4900 [姜宣任]
  • 외국은행 지점들 작년 5,771억원 당기순이익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외국은행 지점들이 지난해 5,7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지난 97년의 당기순이익 1조1,162억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국내 일반은행이 지난해 14조여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외국은행들이 장사를 잘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1개 외국은행 지점 가운데 3월 말 결산인 일본계 및 인도해외은행을 제외한 39개 외국은행 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7년보다 48.3% 감소한 5,771억원에 이르렀다. 금감원은 이들이 채권투자와 대출확대 및 고금리 등에 힘입어 이자부문 이익이 크게 늘었으나 선물환 계약에서 1조1,000억원대의 파생상품 평가손을내 이익규모가 97년보다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미국의 씨티은행이 1,109억원의 이익을 내 97년에 이어 2년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으며 HSBC(홍콩상하이은행,720억원),파리국립은행(437억원),영국의 스탠다드챠타드(370억원) 등이 순이익 상위그룹에 포함됐다. 반면 미국계 은행 가운데 아메리칸익스프레스(-97억원),뱅커스트러스트(-87억원),보스톤(-74억원),시카고(-24억원) 등은 파생상품손실로 적자로 반전됐다.싱가포르계 화련은행도 국내 리스회사에 대한 여신부실로 20억원의 적자를 냈다. 白汶一 mip@
  • 은행장 ‘2차 물갈이’시작

    은행장 2차 물갈이의 서곡(序曲)이 울렸다.지난해 은행장 퇴진은 부실경영에 대한 문책이었다.반면 올해는 비상임이사 중심의 은행구조 개편과 맞물리면서 젊고 유능한 경영인을 발탁하는 ‘세대교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물갈이가 다시 이뤄지면서 40년대생 은행장 시대가 다져질 전망이다.현재金振晩(42년생) 한빛,金正泰 주택(47년생),金勝猷 하나은행장(43년생)이 은행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올 주총에서 바뀔 은행장은 6∼7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洪世杓 외환은행장 후임으로는 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과 魏聖復 전 조흥은행장,외환은행 상무를 지낸 李英雨 수출보험공사사장이 거론된다. 다음달 10일 강원은행 및 현대종금과의 합병승인 주총에서 결정될 조흥은행의 초대 합병 행장도 관심이다.현 李康隆 행장대행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관측과 함께 裴贊柄 전 상업은행장이 물망에 오른다.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李鍊衡 부산은행장 후임에는 金璟林 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가 유력하다.張廣所 전 상업은행 상무와 金基潤전무도 후보군(群)이다.李春永 경남은행장의 교체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일·서울은행은 해외매각계약을 하는 오는 5월쯤까지는 현 柳時烈·申復泳행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제일은행을 인수하는 뉴브리지캐피털은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 동아시아본부장을 지낸 李健三씨를 포함해 2∼3명의 후보를 고르고 있다.金正泰행장을 뽑기 이전 주택은행장 자리를 고사했던 李씨가 외국계 은행이 되는 제일은행장 자리를 수락할 지 관심이다. 羅應燦 신한은행장의 거취는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거리.국내 은행사상 첫3연임 기록 보유자로,내년 2월이면 ‘은행장 9년’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운다.羅행장은 IMF한파 속에서도 지난해 590억원의 흑자를 낸데다 재일교포주주들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다만일부에서 거론되는 세대교체 명분이 변수다.
  • 제일은행장 후보 2~3명 물망

    제일은행을 인수하는 미국의 뉴브리지 캐피털이 李健三 전 뱅커스 트러스트 동북아시아 본부장을 행장후보로 물색하고 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장을 선임하기 위해 李健三씨 등을 비롯한 국내 인사 2∼3명과 외국인 전문가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李 위원장은 뉴브리지도 서울증권 공동사장으로 내정된 康燦守씨의 연봉 300만달러에 못지 않은 수준의 대우를 신임 제일은행장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최대규모 인천공항여객터미널 오늘 상량식

    단일 공항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의 상량식이28일 열린다. 신공항건설공단은 27일 상량식에 맞춰 전통 한옥의 ‘마룻대’에 해당하는중심 뼈대를 터미널 상단에 얹는 것으로 여객청사 골조공사를 사실상 끝내고본격적인 마감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여객청사는 축구장 60배 면적에 해당하는 연면적 15만평(길이 1,066m,폭 149m,높이 33m) 규모로 2000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신공항건설공단은 3월까지 지붕트러스 공사를 마무리한 뒤 8월까지 외벽과 지붕덮기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올 연말까지는 112대의 엘리베이터와 105대의 에스컬레이터,46개의자동보도 등 터미널 안의 승강설비도 설치하기로 했다. 신공항건설공단측은 “여객터미널 상량식은 공항건설 전체를 놓고 볼 때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어려운 공정을 무사히 끝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초대형은행 줄줄이 탄생

    “큰 것이 아름답다”.경영 합리화를 통한 경쟁력의 제고라는 M&A 본래의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세계에서 최고 덩치의 은행’자리를 놓고 세계적인금융기관들의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다.‘몸집불리기’경쟁은 올들어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 최근 독일 최대의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미국 8위의 뱅커스트러스트은행을인수·합병해 M&A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미국 상륙의 기회를 엿보던 도이체방크와 금융스캔들과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손실이라는 슬럼프에서 탈출하려는 미 뱅커스트러스트 은행의 의중이 맞아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뱅커스트러스은행은 자산 규모가 8,310억달러로 늘어나 세계최대의 은행으로 자부해오던 스위스 UBS은행(자산 규모 7,890억달러)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의 은행으로 단숨에 발돋움했다.지난 97년말 같은 스위스의 SBC은행을 합병,세계 최대의 은행으로 올라선 UBS은행으로서는 1위 자리를 물려주고 2위 자리로 내려앉았다.‘덩치 키우기’는 미국의 뱅크아메리카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뱅크 아메리카는 네이션스 은행을 합병,자산 규모를 5,700억달러로 늘려 세계 5대 은행의 자리를 꿰찼다. 이같은 조류는 세계 경제와 부동산 경기의 침체에 따른 채권 부실화로 떨어진 수익성이 회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전문가들도 세계경제가 급속한 회복세를 타지 않는 한 ‘몸집 불리기’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로화가 출범한 이후 유럽 금융기관들간의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단일 통화권이라는 대목이 다른국가의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이미 벨기에 4대은행 CEGR-ASLK은행과 네덜란드의 메스피어슨·VSB은행을 거느린 포티스그룹은 벨기에 최대은행인 제너럴 드 방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소문을 흘리고 있다.포티스그룹이 인수할 경우 자산 규모 3,280억달러의 유럽 10대 은행으로 부상한다. 네덜란드의 ABN암로은행도 뒤질세라 제너럴 드 방크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ABN암로은행은 합병에 성공하면 자산 규모가 6,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단숨에 세계 5대 은행으로 진입하게 된다.金奎煥 khkim@
  • 유로-달러 양극체제 세계경제회생 호기

    ■통화전쟁 판세 전망과 대책 연초부터 세계 기축통화의 주도권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치열하다.유럽 11개 국은 1일부터 유럽을 하나의 통화권으로 통일하고 단일 통화인 유로를 출범 시켰고 아시아에선 일본의 엔 국제화가 지지기반을 확대할 조짐이다.유로와 달러의 치열한 패권싸움의 틈바구니에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통화는 약세를 지속,통상마찰도 초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유로의 출범은 세계 경제전쟁의 서곡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받는 달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22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었지 만 금리를 현수준인 연간 4.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유로 출범을 앞두고 통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인하 압력을 완화시키고 유로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돕기 위한 조치였다. 미 노던 트러스트의 한 분석가는 “FRB가 금리를 인하하면 유로의 상대적인 절상이 예상되는 만큼 ECB는 곧바로 금리를 내려야 하는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유럽은 유로의 평가절상으로수출상품의 가격경쟁 력이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유로 출범에 맞춰 유럽 통화당국에 아주 실용적인 선물을 선사한 셈 이다. 사실 미국의 통화당국자들에게 있어 ‘유로’는 중요한 고려대상이 못된다. 국내 경기침체를 막고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게 급선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유로는 미국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한 바 있다. 유로가 출범하기 전부터 미 달러는 유럽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왔다.지난 해 12월 18일 달러는 마르크화에 대해 1.659로,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나 프랑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유로가 출범할 경우 유로권 국가들이 보유 달러를 매각함으로써 달러 가 넘쳐나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시장이 이를 반영한 탓이었다. 유로 출범 첫해인 올해 달러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 은 입을 모은다.금리인하가 주된 원인이다.올해 미국은 경기연착륙 유도를 위해 0.5∼0.7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고 그만큼 달러가치는 하락 할 것이다. 신흥시장의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에 따른 소비 지출의 위축,주가하락,클린턴 대통령 탄핵 여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력이 줄어들거나 미국의 ‘권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인들은 최소한 40년 정도는 걸려야 유로가 달러 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은 여전히 달러 발권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치 안보 측면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의 야심] 유로(EURO)시대가 개막됐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통화동맹(EMU) 가입 11개국은 1일부터 단일 통화인 유 로를 출범시켰다. 이들 11개국은 우선 크레딧 카드 사용 등 신용거래에 유로를 사용하고 2002 년 7월부터는 모든 분야에서 유로를 통용시킬 예정이다. 유로의 출범은 단순한 통화 통합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유럽이 품어온 정 치적 경제적 야심의 상징물이다.달러와 미국의 지배력에 유럽이 더이상 가위 눌림 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유럽은 규모의 경제,즉 개별 국가로서 싸우기보다는 힘을모으 기로 했고 통화통합은 가장 용이하고 효과적인 1단계 수단으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유로 11개국은 총인구 2억9,000만명,국내총생산(GDP) 합산액 6조3,000억달 러로 미국(2억7,000만명,7조8,000억달러)에 필적할 힘을 갖췄다.교역규모에 있어도 전세계의 20%를 차지, 미국을 앞서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각국이 유로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계의 지도자들은 빠르면 10년,늦어도 20년 안에 유로는 ‘외환보유고’ 통화로서 달러를 제압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 당장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유럽 각국과 시민들은 개별 통화 사용에 따른 환전비용 등 기회비용이 없어지는 혜택을 누릴 것이 다. 유로는 유럽의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거래통화의 90%를 차지하는 달러를 점차 대체할 뿐 아니라 국제교역의 결제수단으로서도 달러를 대체할 것이기 때문 에 유럽으로서는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를 갖게 되는 셈이다. 미국이 달러의 발행과 대여로 누려온 막대한 차익(세뇨리지)도 누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미합중국 중심축의 세계사를 유럽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Europe)으로 이전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된다. 그러나 유로 출범에도 불구,미국과 그 영향권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달러 를 사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따라서 유로의 성공은 세계 교역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아시아권의 향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무엇보다 각국이 정도의 차이를 극복하고 금융·제조부문의 구조개혁을 달 성할 수 있을지와 공공부채 감소,재정적자 축소 등의 EMU 출범 목표를 달성 하는지에도 크게 좌우될 것이다. [국제화 노리는 엔] ‘세계 2위의 경제력에 걸맞는 엔화의 힘을 키우자’.을묘(乙卯)년 새해가 밝으면서 일본이 달러화 및 새로 출범한 유로화를 상대로 통화전쟁을 선포하 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사표의 핵심은 엔화의 국제화.국제 금융에서 엔화의 유통을 활성화시켜 달러화 및 유로화에 버금가는 세계 기축통화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이다. 엔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경제위기로 금융의 낙후성을 드러내며 최대의 채무국 달러화에 최대의 채권국 엔화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짓밟혔기 때 문.1조달러에 이르는 대외채권을 가진 경제대국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채무대 국 미국 달러화의 통제를 받아야 하느냐는 항변인 셈이다. 사실 일본은 이미 몇년 전부터 달러와 유로를 상대로 일전을 벼르며 준비를 해왔다.일본이 공식적으로 엔화의 국제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지난 97년 5 월말.당시 마쓰나가 히카루 대장상은 “9,500억달러의 순채권을 가진 나라가 매년 1,0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미국의 통화에 따라 움직이는 일 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해 9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1,000억달러의 아시아통화기금(AIMF) 창 설을 제안한 것도 엔화의 국제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미국과 대동아공영권의 부 활이라고 보는 중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98년들어 아시아 위기가 심화되자 일본은 엔화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1 0월 경제위기를 겪는 아시아국가들에 300억달러의 지원을 하겠다는 ‘미야자 와플랜’을 발표했다. 24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1조엔을 아시아 경제지원에 돌리겠 다고 약속했다.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는 역내 관세철폐와 무역장벽 해소를 통해 교역 을 증대하려는 한·일 자유무역지대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노력에도 엔화의 국제화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미국 이 국제 신용평가기관을 앞세워 일본의 신용등급을 조정하는 ‘딴죽’을 거 는 데다,아시아 국가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일도 그리 쉽지 않은 탓이다.
  • 올 지구촌 거대기업 M&A 열풍

    98년은 세계의 재계 지도가 완전히 바뀐 한해였다.거대기업들의 인수·합 병(M&A) 열풍이 국경과 업종을 초월,지구촌을 무차별적으로 몰아쳤기 때문이 다. 올들어 발표된 M&A의 절정은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이 772억달러를 주고 모빌사를 인수,자산규모 2,300억달러의 세계 최대 석유회사를 탄생시킨 것. 지난해 배럴당 평균 18달러이던 유가가 10달러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수익이 급감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미국의 아모코,프랑스의 토탈과 벨기에 의 테트로피나도 같은 이유에서 앞서 M&A를 단행했다. 영국의 의약그룹인 제네카와 스웨덴의 아스트라가 8일 합병,670억달러 규 모의 제약회사를 탄생시켰고 미국의 트래블러스 그룹과 시티코프 (726억달러 ),SBC 커뮤니케이션스와 아메리테크 (724억달러),벨 아틀랜틱과 GTE(726억달 러)도 M&A를 택했다.지금까지 이뤄진 상위 10위의 M&A중 9건이 올해 이뤄졌 다. M&A의 짝짓기는 국경도 초월했다.독일의 도이체방크와 다임러벤츠는 각각 미국의 투자은행인 뱅커스트러스트와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를 인수,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합병 첫해인 올해 순익이 지난해 72억 마르크에서 100억 마르크로 증가하는 이득을 챙길 전망이다.일 본에서는 908건 3조2,561억엔 규모의 M&A가 성사됐다. 이같은 M&A는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경제침체속에서 생존전략으로 단행 됐다.‘규모확대’의 경제적 이점을 누리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이 윤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도 M&A가 선택됐다.다우존스 공업지수를 최고 9,300까지 끌러올린 주식시장의 활황은 M&A의 촉매제가 됐다.인수대금을 현 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자사주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만명이 해고되는 그늘도 있다.엑슨 모빌 1만2,000명 이상,도이체 방크-뱅커스 트러스트 5,500명 등 수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됐다.영국 프랑 스 독일 항공업계가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합병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어서 내년에도 M&A열풍은 거세게 몰아칠 게 확시된다. ?겠搗葺? pn
  • 한보철강 15일 국제입찰/뉴욕서 A·B지구 일괄매각

    지난해 1월 부도를 낸 한보철강의 국제입찰이 오는 15일 실시된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 처리문제는 연내 인수업체가 구체화되고 계약체결을 위한 절차 등을 감안하면 부도 2년째인 내년 1월 말까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일은행의 한보철강 인수기획단 관계자는 13일 “입찰 주간사인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가 오는 15일 미국 뉴욕에서 한보철강에 대한 국제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은 A·B지구 일괄매각 방식으로 이뤄진다.
  • 한보 당진제철소 이번주 입찰 착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입찰절차가 빠르면 이번주 말 시작될 전망이다. 한보철강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일 “한보철강에 대한 인수희망 업체들의 실사작업이 금명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입찰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곧 매각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보철강 입찰은 기아·아시아 자동차 매각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일 “연내 매각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인수 희망업체들이 원할 때는 A지구만을 대상으로 한 분리매각이 불가피하며 채권단도 이에 동의했다”고 분리매각방침을 밝혔다. 한보철강 입찰에는 영국의 이스팟사와 중국 보산철강,태국 NTS사,네덜란드 페어필드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 채권은행과 주간사인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사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입찰의향서를 접수하는 대로 본격 매각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 지구촌 대규모 ‘감원 한파’

    ◎인수합병­경기침체… 손쉬운 자구 방편/美 석유사 엑슨­모빌 합병 3만여명 감축/獨 BMW 등 자동차업계도 ‘해고 칼바람’ 지구촌에 대규모 감원바람이 불고 있다.인수합병으로 과잉인력이 늘어난데다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을 위한 손쉬운 방편으로 감원이 선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과 모빌은 2일 합병을 공식으로 발표하면서 전체 12만3,000명의 직원 중 25%에 육박하는 3만여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규모가 무려 772억달러로 사상 최대인 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제,판매분야의 직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유가하락에 따른 수익감소가 합병과 감원의 단초가 됐다. 미국 은행인 뱅크트러스트를 합병키로한 독일의 도이체 방크도 양사 직원 9만6,000여명 중 5.7%를 해고하기로 했다.같은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로 5,500명에 이른다.역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연간 17억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로버를 인수한 독일의 BMW는 영국에서 2,500명을,미국의 포드는 벨기에 공장의 직원 2,300명을 각각 감원키로 해 세계 자동차 업계에 혹한이 몰아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아시아지역에서 인수 합병할 다른 자동차 메이커를 물색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대규모 해고 바람은 한동안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 볼보는 독일 다임러 벤츠의 미국 크라이슬러 인수로 재편이 불가피해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려 5,300명을 줄이기로 했다.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 역시 경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7월에 2만8,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데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4만8,000개의 일자리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 “숙원 풀렸다”“백지화 하라”/그린벨트 해제안 엇갈린 반응

    ◎해당 주민 “27년만에 재산권 되찾아”/시민단체 “투기·환경문제 심각해질것” 정부가 24일 발표한 그린벨트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반응은 처지에 따라 제각각이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당연히 적극 환영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그린벨트 설정의 기조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했다. 환경관련 단체들은 정부안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기 과열의 가능성 등을 감안해 최종 대상지역 발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동 전체가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였던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과 진관외동 주민들은 그린벨트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지난 71년 그린벨트로 묶인 뒤로 건물 신축허가가 전혀 나지 않아 집을 고치거나 새로 지을 수 없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의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은 “그린벨트 지정에 불합리한 점이 많았던데다 지나친 규제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 불만이 불만이 적지 않았다”면서환영했다. 그린벨트 지역인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尹모씨(38·회사원)는 “실사도 없이 지정한 그린벨트 때문에 엄청난 물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재산 피해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상해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시 후평동의 朴利煥씨(33)는 “그린벨트 외에도 환경과 관련한 규제들이 많으므로 그린벨트 해제는 순리”라며 반가워했다. 그러나 상당수 시민들은 “27년 동안 지켜온 그린벨트를 하루 아침에 해제한다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이라며 해제에 반대했다. 경실련과 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환경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그린벨트 살리기 국민행동’ 창립대회를 가진 뒤 무분별한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앞으로 공익재단을 설립해 꼭 필요한 그린벨트를 매입하는 트러스트 운동,지역 공청회,그린벨트 살리기 국민대행진 등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 반대 분위기를 확신시켜 나가기로 했다.
  • 美,아시아서 100억弗 상당 부동산 매입

    ◎지난 1년간… 대부분 부실채권과 연계 헐값 인수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투자가들은 지난 1년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100억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였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 컨설팅 회사인 E&Y 케네스 레벤털 부동산그룹의 연례 조사자료를 인용,아시아 지역의 부동산이 대부분 은행의 부실채권과 연계돼 있어 미 투자가들이 이 채권을 할인해 인수하는 방법으로 헐값에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한국과 태국 정부가 몇주안에 부실은행 자산을 매각하면 미국측의 부동산 매입 규모가 10억달러 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레벤털의 잭 로드먼 이사는 “미국의 부동산업자와 투자가들이 아시아에 이처럼 많은 자본을 투입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지적하면서 “10분의1 가격으로 아시아 자산을 줍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뱅커스 트러스트와 골드먼 삭스,메릴 린치 등 투자은행들이 아시아 부동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한보철강 처리 새달 매듭/고위관계자

    ◎외국3社 인수 의향서 받아 실사작업 기아자동차의 현대 인수에 이어 한보철강의 처리 문제도 다음 달까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한보철강의 해외매각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대외 신인도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계당국과 한보철강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및 유럽지역의 3개 업체가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냈으며 현재 인수협상을 위한 실사작업을 펴고 있다.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11월까지는 한보철강이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등 외국의 3개 바이어가 나타났으며 매각작업은 주간사 회사로 미국의 투자기관인 BTC(뱅크 트러스트 컴퍼니)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달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이달 말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 당초 계획을 수정,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들이 실사를 끝낸 뒤 입찰을 실시해 다음 달 중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보철강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어서 가변적이긴 하나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의 이름은 BTC의 요청에 의해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보철강의 A(정상가동 중)·B지구(공장설립 중 부도)는 일괄매각된다. 제일은행은 지난 해 두 차례 입찰을 실시했으며 포철과 동국제강이 컨소시엄으로 인수의사를 밝혔으나 가격 등 인수조건에 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성사시키지 못했었다.
  • 세계 금융계 해고 태풍

    ◎투자손실·주가하락 부른 아시아 담당직원 1순위/메릴린치 등 美 3만명 감원 계획… 유럽·日도 착수 이달들어 세계 유수 금융기관에 해고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세계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의 월 스트리트에서는 ‘유혈’이 낭자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돈다. 전세계적으로 유수 금융기관의 해고 예상 인원은 약 10만명. ‘검은 10월’은 어느 때보다도 잔인하리라는 분석이다. 세계공황때인 29년을 비롯해 32,37,87,89년 10월의 ‘대학살’때보다 규모가 클 것 같다. 12일 미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가 6만3,000명의 직원중 5%인 3,000명 이상을,솔로몬 스미스 바니도 직원 3만5,000명중 1,700여명을 해고하는 등 모건 스탠리,체이스 맨해턴 등 미국 금융기관들은 총 30만여명의 직원중 10%인 3만여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채권투자 및 아시아 담당 직원이 해고 1순위. 유럽에서도 네덜란드의 베어링스은행이 1,200명을 곧 감원하겠다고 밝혔고 유럽 최대 은행인 스위스의 UBS AG,일본의 다이와유럽투자은행 등도 감원에 착수했다. ‘대량해고’라는 강수를선택한 이유는 채권투자손실과 자사주가하락,아시아·러시아 등 신흥시장 투자실패,헤지펀드 대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주로 신흥시장의 채권투자에서 죽을 쑤었다. 위험은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신흥시장의 채권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대량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영부진은 주가하락을 불렀다. 메릴 린치 주가는 현재 7월 중순에 비해 반으로 떨어진 주당 37.6875달러. 뱅크 트러스트도 작년의 절반도 안되는 주당 30달러로 폭락했다. 헤드헌팅업체인 스털링 리소시즈의 로라 로파로는 “대량 해고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구조조정을 통한 새로운 진용구축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업공사 매입한 부실채권/골드만삭스사에 최종 낙찰

    성업공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이 처음으로 외국 금융기관에 팔렸다. 성업공사는 이달초 2,650억원(매입원금 기준)의 부실채권에 대해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골드만삭스사가 최종 매입자로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매각된 부실채권은 진로 등 화의 및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14개 기업의 무담보채권으로 입찰에는 모건스탠리,리만브라더스,메릴린치,뱅커스 트러스트,골드만삭스 등 5개 회사가 참여했다. 골드만삭스사는 이 부실채권을 이자(100억원)를 제외한 대출원금 2,550억원의 10%,255억원에 매입하겠다는 응찰서를 제출했으며 이번주중 은행 등 채권단과의 최종협의를 거쳐 다음주에 최종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 강제 출국된 방글라人 2명/국적법 바뀌어 한국인 귀화

    ◎90,92년 취업… 지난 2월 불법송금혐의 추방/부인들 KNCC 통해 사정 호소… 가정 찾아 지난 6월14일 부계혈통주의에서 양계혈통주의로 국적법이 바뀐 뒤 처음으로 강제출국당한 외국인이 한국인으로 귀화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인인 모하마드 사이플씨(29)와 나즈믈 하산씨(25).두 사람은 89년 방글라데시 다카대학을 졸업한 동기동창으로 90년과 92년 한국으로 왔다. 서울 종로구 충신동의 한 봉제공장과 경기 광주의 테니스 라켓공장에서 일했던 이들은 96년 농축산물,음식료품 등을 수출입하는 ‘맨 트러스트 인터내셔날’이라는 회사를 설립,무역업자로 변신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공장에서 만난 羅경순씨(30),金미화씨(27)와 93년과 94년에 결혼,각각 두명의 자녀를 두었다. 하지만 지난 2월6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장밋빛 꿈’을 접어야 했다. 불법체류중인 방글라데시인들의 돈을 본국으로 송환했다는 혐의였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급히 돈이 필요하다는 친구의 부탁 등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두사람은 4월1일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강제출국당했다. 남편들이 추방당하자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월세 15만원의 여인숙을 전전하던 부인 羅씨와 金씨는 경기도 안산의 외국인노동자상담소(소장 朴천응 목사)를 찾아갔다.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朴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를 통해 지난 5월 金大中 대통령과 朴相千 법무부장관에게 외국인 남편들이 한국인으로 귀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보냈다. 법무부는 결국 지난 11일 두사람에게 입국금지 일시 해제 조치를 내리는 한편 장기체류비자를 갖고 입국하면 2년 뒤 한국인으로 귀화토록 해주겠다는 통보를 했다. 두사람은 이번주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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