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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불황 이긴 기업가들

    불황이 아니었다면 인기잡지 ‘플레이보이’는 세상에 없었다? 극심한 경기 불황은 때로 기업가들의 도전심리를 자극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00년 동안 ‘공격 경영’으로 불황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한 10대 미국 기업가를 선정했다. 12일 포브스에 따르면 불황을 이겨낸 10대 기업가로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회장을 비롯해 GM(제너럴 모터스) 창업주 윌리엄 듀런트, 위성 라디오방송사 시리우스의 로버트 브릭스먼, 보험회사 AIG의 창업주 코닐리어스 스타 등이 뽑혔다. 최근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생사의 위기를 맞은 GM과 AIG 창업주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성인잡지 ‘플레이 보이’의 창업주인 휴 헤프너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공한 전설적인 기업가.1953년 미국 소비자들은 냉전 체제의 비용을 마련하려는 정부의 정책 때문에 엄청나게 늘어난 세금으로 고통을 겪었다. 당시 ‘에스콰이어’ 잡지에서 일하던 휴 헤프너는 월급 5달러 인상이 거부당하자, 소지품들을 모두 전당포에 잡혀 마련한 돈으로 대형 누드 사진을 싣는 ‘플레이보이’를 창간했다.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결과는 ‘대박’이었다. GM의 창업주 윌리엄 듀런트도 금융기관의 잇단 부도와 주가 폭락 사태를 맞던 1907~1908년 자동차 산업을 일으킨 대표적인 기업가다. 그는 1907년 불거진 뉴욕의 대형 신탁회사 니커보커트러스트의 예금 인출 사태로 금융위기가 확산되자 이를 오히려 창업의 기회로 봤다. 그는 이후 자동차 제작소를 인수한 후 ‘캐딜락’ ‘폰티액’ 등 브랜드 자동차 시대를 열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08 美 대선 D-6] 매케인측 막판 ‘인종편견 자극’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공화당 지지 보수단체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가 다닌 교회의 담임 목사인 혹인목사 제레미야 라이트가 ‘갓 뎀 아메리카’라고 미국을 저주하는 목소리를 담은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의 하나인 ‘전국공화당트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저녁부터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3개주에 오바마와 라이트 목사의 관계를 다룬 네거티브 TV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ABC방송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선거를 7일 앞두고 공화당 지지단체들이 매케인의 반대에도 불구, 인종적 편견에 불을 지를 수 있는 라이트 목사 카드를 꺼내든 것은 열세에 놓인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최후의 시도로 보인다. 광고는 오바마와 라이트 목사가 나란히 있는 모습과 함께 “오바마는 지난 20년 동안 미움을 설파했던 목사를 따랐고, 라이트 목사가 미국에 분노하는 것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는”이라면서 “(오바마는)너무 급진적이고 위험하다.”고 끝맺는다. PAC는 온라인으로 모금하고 보수 단체들로부터 거둔 250만달러를 들여 3개 격전주에 선거일까지 이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CBS의 시카고 지역방송은 선거 막판에 라이트 목사가 전면에 등장한 것이 일부 유권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 일부 공화당 지도자들은 매케인은 물론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완패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매케인 진영 관계자는 1960~70년대 급진적인 반체제활동가였던 에이어스와 오바마의 관계를 공격한 매케인의 TV광고가 역풍을 불러온 것처럼 이번 라이트 목사 광고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소말리아에서 피랍 한국선원 8명 석방

    지난달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한 피랍자 21명이 16일 전원 석방됐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선박 브라이트 루비호에 승선하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과 미얀마인 14명이 한국 시간 16일 오후 7시30분께 석방된 뒤 주변해역에 대기 중인 미군 군함으로 이동했다.”며 “미군 군함의 지원하에 물과 연료, 식량을 공급받은 후 안전수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피랍 선원들의 향후 조치와 관련,“안전지역으로 대피를 완료하면 원래 이 선박의 항해 목적지(스리랑카 콜롬보)에 23일께 도착한 뒤 26일 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또 “정부는 장기간의 억류생활로 많은 고초를 겪은 우리 선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정부를 신뢰하고 평상심을 잃지 않은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주회사로서 피랍선원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석방을 최우선시하면서 협상을 타결한 회사(J&J 트러스트) 사장과 직원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람사르 습지 등록 8곳→11곳으로 확대

    람사르 습지 등록 8곳→11곳으로 확대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와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습지, 제주도 물장오리습지 등 세 곳이 새롭게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고 환경부가 13일 밝혔다. 국내 람사르 습지는 오대산 용늪과 창녕 우포늪 등 8개에서 11개로 늘어났고 총면적도 8만 1986㎢로 확대됐다.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는 경지 정리로 훼손위기에 처한 곳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성금을 조성해 매입했다. 현재 지역주민과 함께 성공적인 습지관리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습지는 질뫼늪과 소황병산늪, 조개동늪 등 해발 780∼1056m에 위치한 습지를 통칭하며 산양과 수달, 검독수리, 기생꽃 등 다양한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제주 물장오리습지는 해발 900∼937m에 위치한 산정 화구호(火口湖)로 제주도 개벽전설의 여신 ‘설문대 할망’ 이야기가 깃든 제주도 물장오리 오름에 형성돼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람사르협약은 ‘물새 서식시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158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위기? 후원금 보관 끄떡없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선 후원금은 허리케인 앞에도 끄떡없다.” 존 매케인, 버락 오바마 두 미국 대선후보 진영의 후원금은 미국을 강타한 금융위기 속에서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후원자들이 매달 수천만달러씩 거둬들이는 두 후보가 후원금을 어디에 맡겼는지, 예금은 안전한지 궁금증이 늘었다면서 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두 후보의 캠프 진영과 민주·공화 전국위원회측은 한목소리로 “걱정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답 내용은 조금 달랐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마이크 던칸 의장은 “당의 주요 거래은행이 와코비아지만 우리 재산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저축은행 와코비아는 최근 씨티그룹에 헐값으로 넘어갔다. 공화당 후원금은 예금계좌와 미국 재무부 채권 같은 고금리 투자계정을 자동 연결시켜주는 이른바 ‘스위프 예금’에 들어 있어 담보가 가능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위원회측은 “스위프 예금은 당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 때 취하는 사전 예방 장치”라고 밝혔다. 이달에 재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 8400만달러는 미 재무부 채권 매입 형태로 JP모건에 보관돼 있다. 다만 하루하루 쓰는 경비는 이글 뱅크와 합병한 피델리티 앤드 트러스트 뱅크 등 지방 은행에 분산돼 있다. 오바마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후원금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들어 있다. 오바마측은 구체적인 후원금 예치 형태는 밝히지 않았다. 캠프 대변인 벤 라볼트는 “예금은 일부이고, 자금 대부분은 보수적인 투자수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투자 수단이 미 정부 채권형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불만제로(MBC 오후 11시5분) 빵맛이 이상하다며 제조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제보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당일 구운 신선한 빵. 과연 믿고 먹어도 될까? 국내 유명 프렌차이즈 제과점 케이크의 유통기한 변조 현장을 포착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빵을 만들고 교묘한 수법으로 유통기한을 변조하는 현장까지 빵집의 비밀을 파헤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는 초·중등학교 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제대로 된 학용품도 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한국의 한 복지단체가 후원에 나섰다. 이번 기증식에서는 모두 5만 달러 상당의 학용품이 키르기스스탄의 불우한 학생 1000여명에게 전달돼 그들의 학업을 돕게 된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5분) 도로에서 기이한 현상들이 나타난다는 경기도 하남시의 평범한 고갯길. 터널 속에서 귀신을 목격했다는 영동 고속도로 터널. 사고 다발 지역으로 손꼽히는 암사동의 도로. 도로 주변에 무덤이 늘어선 경기도의 공동묘지길. 귀신이 나타난다는 괴담이 끊이지 않는 무서운 도로들의 진실은 무엇일까?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대가족의 대대적 환영 속에서 새삼 가족의 고마움을 느끼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맛보는 명희 씨. 하지만 그녀가 그토록 기다렸던 아버지는 치매에 걸려 딸과의 대화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아버지는 기억의 끈을 거의 놓은 상태임에도 37년 만에 만난 막내딸을 위해 한마디만은 잊지 않았다.“미안하다. 미안하다.”   ●큰언니(KBS1 오전 7시50분) 황씨는 의사가 되어 눈 앞에 서 있는 인수의 모습에 얼떨떨하기만 하다. 인수는 그런 황씨에게 학인과 인옥의 결혼만 막으면 다 잘 될 줄 알았냐는 말로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더불어 황씨는 마흔이 넘은 학인의 나이 때문에 제대로 된 선자리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갑작스러운 가슴의 통증을 느낀다.   ●극한직업-고속철도 건설 2부(EBS 오후 10시40분) 지붕 설치 작업이 한창인 신경주 역사에서는 지상 37m 높이에 작업자들이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작업을 해야 한다. 기둥과 지붕을 만드는 트러스를 연결하기 위해 고공에 매달려 작업하는 사람들. 그들이 의지하는 것은 오직 안전고리 하나뿐이라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다.
  • 아파트단지 업그레이드 열풍

    아파트단지 업그레이드 열풍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들의 ‘단지 업그레이드 경쟁’이 한창이다. 입주자들이 비용을 대며 조경·단지 외벽의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잠실 ‘리센츠’는 입주를 앞두고 수성 페인트를 칠하기로 했던 저층부(1∼3층)를 대리석으로 교체 시공했다. 전체적인 벽과 바닥은 석재로 마무리하고, 천장을 알루미늄으로 마감했다. 당초 직경 30∼40㎝의 소나무로 돼 있던 조경수는 50∼80㎝로 바꿔 720여그루를 심었다. 이처럼 조경수나 외벽 등을 바꾼 것은 지난해 7월 입주한 인근의 트리지움(주공3단지 재건축)보다 더 낫게 해달라는 입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입주민들은 이를 위해 112㎡ 기준으로 가구당 1500만원의 특별분담금을 냈다. 리센츠는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대우건설 등이 시공했다. 이처럼 리센츠가 단지를 업그레이드하자 10월 입주 예정인 바로 옆 ‘엘스’(잠실주공1단지 재건축)도 가세했다. 당초 조경수로 소나무 700여그루를 심을 예정이었으나 재건축조합의 요구로 200그루 늘어난 900여그루를 심었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이 맡았다. 이달 말 입주하는 파크리오(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는 조경용 소나무 굵기를 당초 계획보다 키웠다. 장송(長松) 882그루 등 모두 1298그루를 심었다. 또 저층부 3개층은 진한 갈색의 대리석으로 바꿨다. 단지 입구에 문주(門柱)를 새로 설치했다. 이를 위해 입주자들이 112㎡ 기준으로 1000여만원을 부담했다. 재건축조합도 분담했다. 다음달 입주하는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은 입주자들의 요구에 따라 붉은벽돌로 돼 있던 저층부 3개층을 화강석으로 바꿨다. 지붕은 박공지붕에서 트러스 형태로 교체했다. 비용은 재건축조합이 댔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10월 입주하는 ‘우미린’도 입주를 앞두고 단지를 업그레이드했다.70여그루의 소나무를 모두 직경 1m 안팎으로 바꿨고, 단지내 중앙공원에는 축구장 2개 크기의 수상공원을 조성했다. 조경 업그레이드에 모두 40억원을 추가로 들였다. 입주 예정 아파트 단지들이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소나무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 현장소장은 “직경 50㎝ 이상 소나무는 입주단지들이 구매경쟁을 벌이면서 그루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면서 “‘강원 소나무가 모두 수도권으로 옮겨온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이같은 입주단지들의 업그레이드 열풍에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경이나 단지외벽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집값을 올리려는 입주자들의 계산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끝없는 ‘낙하산인사’ 논란] 국책硏도 줄줄이 물갈이…연구 독립성 흔들

    [끝없는 ‘낙하산인사’ 논란] 국책硏도 줄줄이 물갈이…연구 독립성 흔들

    정권 교체기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낙하산 논란’이 이명박 정부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다. 정부가 임기가 남은 공기업 사장에 이어 정부 산하 언론기관, 심지어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책연구기관장들까지 줄줄이 교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필요한 연구기관의 경우, 임기 보장 원칙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참여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민주당의 한 전직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누가 봐도 분명한 코드 인사로 임명된 사람은 물러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일부 기관장의 교체 불가피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KBS 사장은 정권교체 때마다 바뀌어 그동안 KBS 사장은 임기와 관계없이 새 정권이 들어서면 물러났다. 10대 사장인 홍두표씨는 김영삼 대통령 취임 다음달인 1993년 3월 임명돼 한 차례 연임한 뒤 김대중 대통령 취임 직후 물러났다.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지만 사퇴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4월 임명된 박권상 사장도 노무현 정부 출범 한달 뒤인 2003년 3월 물러났다. 후임은 노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 고문을 맡았던 서동구씨. 하지만 서 사장은 청와대 개입설이 드러나면서 8일 만에 물러났다. 정연주씨는 과거와 달리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장공모추진위원회(사추위)’를 거쳐 선임됐지만 역시 청와대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이사장을 맡았던 지명관 한림대 석좌교수는 “서동구씨를 밀었던 청와대에서 정연주씨를 민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임기가 내년 4월까지이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초부터 사퇴압력을 받다 지난 8일 해임됐다. ●일괄사퇴 종용… ‘내사람 심기´ 되풀이 인사 논란은 국책연구기관장 인사에서 도드라진다. 현 정부는 정치적 자리가 아닌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기용된 국책연구기관장들에까지 일괄사퇴를 종용,‘물갈이 인사’ 논란을 키웠다. 지난 4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소속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장 18명은 ‘재신임’을 이유로 일괄사표를 냈고 11명은 사표가 수리됐다. 이종태 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일괄사표 제출을 거부, 해임된 뒤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등을 직권남용죄와 강요죄로 고발한 상태다. 그는 2010년 8월까지인 임기를 절반도 마치지 못한 상태였다. 사표제출 이후 새로 기관장으로 선임된 사람 가운데에는 현 정부 관련 인사들이 적지 않다. 지난 8일 선임된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인수위 외교안보통일 분과 자문위원을 지냈고, 지난 13일 선임된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과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도 인수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3배수 후보’로 압축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과 교통연구원장에는 각각 ‘운하정책 환경자문단’에서 경부운하 낙동강 분과를 이끌었던 박태주 부산대 교수와 한반도대운하 연구회에 참여했던 황기연 홍익대 교수가 후보에 올라 있다. ●제도 보완 통해 낙하산 고리 끊어야 학계에서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국책연구기관장의 임기 보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공영방송인 KBS 사장 임명에는 반드시 국민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대부분의 기관들이 제도적으로 공모제를 통한 선발과 임기보장, 자율성을 명시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면서 “제도가 완벽해도 상위 단체인 정부에서 예산을 무기로 압력을 가해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도적으로 정부산하 연구소 등은 매년 성과평가를 하는데 하위 10%는 기관장을 교체한다고 명시하고, 그 외에는 면직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웅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은 민주화 수준과 상응하는데 정부가 방송 등을 정권의 하부 구조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면서 “공영방송 사장 선임은 독립된 공적 기관에서 뽑아 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대통령과 국회가 방송통신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거기서 방통위원을 구성해야 하는데 현재 방통위가 정치적으로 구성되니까 KBS도 똑같이 돼 버린다.”면서 “무엇보다 임기보장이 중요하다. 임기가 보장돼야 정권 눈치 안 보고 소신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국사례 - 獨 공공연구기관장 검증만 ‘3년’ 선진국의 공영방송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장 인사시스템은 어떨까. KBS와 유사한 공영방송 시스템이 있는 독일 영국 일본의 경우, 사장선출 과정에서 정치권력의 직접 참여를 배제하고 있다. 대신 지역대표나 다양한 이익집단 대표로 구성된 독립적 규제감독기구에서 직접 선임하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사장 선임권은 방송사 단위의 독립적 감독기관인 방송위원회가 갖는다. 방송위는 정당대표,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 다양한 이해집단의 대표로 구성되며 사장 선임은 위원들 가운데 5분의3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해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10명으로 구성된 ‘BBC 트러스트’에서 사장을 선출한다. 이 중 4명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위원이며 해당 지역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정부나 총리의 관여없이 경영위원회에서 사장을 선출한다.12명으로 구성되는 경영위원회는 교육·문화·과학·산업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하되 8명은 전국 각 지역별 대표로 선발한다. 경영위원은 의회의 동의를 얻어 총리가 임명한다. 한편 한국이 본뜬 독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 인사시스템도 독립성 보장을 통해 연구성과를 높이고 있다. 독일 공공연구기관을 연구한 정선양 건국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독일의 연구기관장은 종신직으로 보통 20년 이상 근무한다.”면서 “인선위원회에서 후임 기관장을 정하는 데만 3년이 걸릴 정도로 엄격한 검증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구자가 기관장이 되기 때문에 외부채용이나 행정직 채용, 낙하산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막스플랑크재단(기초기술연구회)과 프라운호퍼재단(응용기술연구회)이 독일의 공공연구기관을 통괄하며 연구회 이사장은 평의회에서 선발하고 각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총회에서 인준한다. 정 교수는 “평의회는 정부관계자, 역대 이사장, 각 연구기관 관계자, 산업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한다.”면서 “20년 이상 근무한 연구기관장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사람이 이사장이 된다.”고 말했다. 이사장의 임기는 5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정 교수는 “독일 정부는 공공연구기관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면서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연구기관의 수장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권위와 독립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 국책연구기관 운영체제 변천 - “연구 자율성 제고” 1999년 개별부처→연구회 체제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운영체제가 개별부처 국책 연구기관에서 연구회 감독체제로 바뀐 것은 연구 및 경영의 자율성과 독립성 제고를 위해서였다. 연구기관이 지금처럼 연구회 중심으로 바뀌게 된 것은 1999년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을 만들면서부터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은 각 부처에서 예산과 인력을 통제받으면서 부처 이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에 감독권을 국무총리실로 이관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또 총리가 연구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을 직접 수행하는 것이 행정 각 부를 통할 조정하는 국무총리의 헌법상 지위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총리를 대신하는 중간감독기구로 경제사회연구회, 인문사회연구회, 기초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등 5개 연구회를 뒀다. 그러다 국무총리실의 인력 부족 등으로 감독한계가 드러나면서 노무현 정부 때 부분적인 감독권한 조정이 있었다.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정책의 집행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과학기술부가 과학기술분야 연구회를 감독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이어 올 2월말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과학기술부 소속 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현행 3개의 연구회 중 공공기술연구회를 폐지하고, 기초기술연구회는 교육과학부 소관으로, 산업기술연구회와 그 소속 연구기관은 지식경제부 소관으로 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한편 연구기관장 임기는 처음부터 3년으로 규정, 나름대로 정권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일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순 국책연구기관장에 대한 일괄사표 제출 사태에서 드러나듯 정권교체 여파가 정부출연 연구기관 인사에까지 미치면서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기능은 흔들리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조의 이광오 정책국장은 “과거 일부 기관장이 자진사퇴하는 것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단시간에 강제로 사퇴당한 것은 지난 30년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면서 “연구기관장 선출과정에 정치적 개입이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치권 ‘말바꾸기’ - 남이 하면 낙하산인사 내가 하면 인재 등용? ‘남이 하면 낙하산, 내가 하면 인재등용?’ ‘낙하산 인사’ 문제로 정당·시민단체 등의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참여정부에서 실용정부로의 정권교체를 기준으로 낙하산 인사에 대한 이들의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어 ‘말 바꾸기’ 논란이 일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야당인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인사’를 거세게 비난했다. 당시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은 “건교부의 낙하산 인사들이 정권 실세의 눈치를 보며 정책을 펴느라 집값잡기에 실패하고 있다(2005년 건교위 국감).”,“재경부 출신이 산하기관 자리를 독점해 발전을 저해한다(2007년 재경위 국감).” 등 낙하산 인사를 거세게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안 의원은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후 지난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임명돼 “낙선자를 위한 전형적인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낙하산 인사 시비에 대해 낙하산 인사설을 부인했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당시 한나라당 의원) 역시 2004년 문화관광위 국감에서 “저와 총선에서 경쟁했던 후보가 낙선 이후 바로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됐다. 인사 문제를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인사 혁신은 요원하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박 홍보기획관은 지난 8일 평화방송 라디오‘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KBS 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코드인사로 선임됐고 (현재는) 그런 문제를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면서 정연주 전 사장 해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정치권 인사들의 ‘말바꾸기’는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를 합리화하기 위해 공기업 선진화를 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민주당의 전신)은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인사’ 논란에 대해 “대통령과 정책성향과 이념을 함께하는 사람을 등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원외)으로 활동하는 박남춘 당시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따라 자신과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을 등용해 성과를 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던 유시민씨도 2005년 10월 재경위 소비자보호원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후보 대선캠프에서 일한 적이 있는 김철 전 한누리투자증권 고문이 소보원 부원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모든 낙하산이 다 나쁜 건 아니다.”라면서 “그 시점에 그 기관에 필요한 사람이냐 아니냐를 봐야 한다.”고 낙하산 인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시민단체도 정권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보수단체의 대표격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 4월 논평에서 “참여정부 집권에 기여한 공로로 공기업에 자리를 얻은 인사들의 모임인 ‘청맥회’가 아직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노무현 정권의 특권집단을 없애는 게 공기업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라이트전국연합은 YTN 구본홍 사장 임명과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 등에 대해 “KBS 새 사장에 대통령 측근이 가서는 안 된다는 이상한 논리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의 임명을 적극 주장했다. ●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ETPFEST’가 서태지 컴백보다 특별했던 이유

    ‘ETPFEST’가 서태지 컴백보다 특별했던 이유

    서태지가 기획한 국내 최초의 도심형 록페스티벌 ‘ETPFEST 2008’이 8월의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4만여 관객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4,15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ETPFEST 2008’은 서태지와 마릴린 맨슨을 비롯해 총 22개 팀이 공연 무대에 올라 뜨거운 음악의 열기를 전했다. 양일 합계 4만 여명을 훌쩍 넘긴 ‘ETPFEST’는 지난 2004년 열린 제3회 ‘ETPFEST’와는 달리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해 있었다. 4년 7개월 만에 공식 컴백한 서태지의 이름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번 ‘ETPFEST’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훌륭한 록 페스티벌이었다. # 우주선을 본딴 남다른 무대 시설 이번 ‘ETPFEST’는 모두 야외 무대에서 이뤄졌다. 야구장을 이용한 야외무대는 기존 트러스트 구조물 만으로 이뤄진 여느 콘서트와 다르게 ‘우주선’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구성됐고 양쪽에 설치된 거대한 전광판은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현장에 중계했다. 이런 외적인 모습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전달하는 음향 장치 또한 남달랐다. 야외무대, 그것도 콘서트를 위해 만들어진 공연장이 아닌 야구장에서 울리는 사운드는 마치 전용 공연장에 온 듯한 느낌 그대로였다. 한국의 공연 환경은 일반 지상파 가요프로 및 작은 무대에서는 MR(Music Recorded)라는 미리 녹음된 반주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수준인 실정이고 단독 콘서트 또한 밴드 음악이 침체된 한국 가요계의 현실상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태지, 마릴린 맨슨, 더 유즈드, 드래곤 애쉬, 피아 등이 이날 보여준 밴드 음악은 국내 음악팬들에게 청량제 같은 존재로 다가가기 충분했다. 실제로 ‘ETPFEST 2008’을 관람한 한 국내 연예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대형 공연을 한국에서 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라며 “서태지라는 이름을 빌리지 않아도 이 자체만으로 훌륭한 공연”이라고 극찬했다. # 국적 불문한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향연 서태지의 4년 여만의 컴백이라는 점에서 그에게만 집중됐던 ‘ETPFEST’ 한 켠에는 수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음악 열기가 있었다. 특히 ‘ETPFEST 2008’의 헤드라이너인 마릴린 맨슨은 ‘악마주의’, ‘기괴한 퍼포먼스’로 더 주목 받는 뮤지션이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 마릴린 맨슨이 보여준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공연의 성실함은 국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유달리 습하고 더운 날씨로 인해 얼굴의 화장이 다 지워지면서 자신의 수 많은 히트곡들을 멋진 퍼포먼스로 부른 마릴린 맨슨에게 한국 팬들은 “맨슨 형님”이라며 환호성을 외쳤고 마릴린 맨슨 또한 히트곡 ‘Beautiful People’등을 앙코르 곡으로 국내팬들에게 선사하며 당초 예정된 공연시각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실제로 한 공연 관계자는 “끝날 시간이 지났는데 마릴린 맨슨이 계속 노래를 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이날 마릴린 맨슨의 피날레 무대는 16일 새벽 1시에 이르러서야 끝을 맺었다. 마릴린 맨슨 이외에도 더 유즈드는 록의 본고장 미국 출신다운 강력한 사운드를 보여줬으며, 국내 인디씬의 선두주자인 피아 또한 토종 록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 3만여 관객의 성숙한 공연문화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음악팬들의 공연문화 또한 ‘ETPFEST’의 백미였다.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시종일관 팬들은 록 페스티벌에서 빠질 수 없는 헤드뱅잉, 슬램 등을 선보이며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에게 환호를 보내며 그들의 음악에 열광했다. 당초 우려됐던 서태지 공연이 끝난 후 대거 관객이탈 또한 기우에 불과했다. 예정된 시각보다 훨씬 늦게 시작된 서태지의 무대는 11시에 이르러서 끝을 맺었으며, 이어진 맨슨의 무대는 11시 20분이 되서야 첫 곡을 부를 수 있었다. 일부 관객이 공연장을 빠져나가긴 했지만 대다수의 관객들은 마릴린 맨슨의 퍼포먼스와 음악에 큰 환호를 보냈으며, 마릴린 맨슨 또한 서툰 한국어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대형 록페스티벌에서 문제시 되는 안전문제 또한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 음악팬들의 성숙함을 엿볼 수 있었다. 4만 여명의 유효관객을 동원하며 14,15일 양일간 서울 도심을 뜨거운 음악의 열기로 몰아 넣은 ‘ETPFEST 2008’이 16일 새벽 1시에 이르러서야 대장정을 마쳤다.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록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지만 미국의 ‘우드 록 페스티벌’, 독일의 ‘록앰링’, 일본의 ‘섬머소닉’ 등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록 페스티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제 4회를 맞은 ‘ETPFEST’가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음악 축제의 장으로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영국 환경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영국 환경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런던(영국) 박건형특파원|뮤지컬의 메카 런던 웨스트엔드에 자리잡은 글로벌 할인점 테스코 매장. 오렌지주스와 전구 등에 낯선 두 가지 마크가 선명하다. 다채로운 색깔의 ‘에너지 세이빙(절약)’ 표시와 발바닥 모양의 ‘카본 풋프린팅’(Carbon Footprinting·탄소발자국) 로고였다. 이 둘은 영국 환경청(DEFRA)이 자랑하는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의 핵심이다. 특히 제품이 만들어낸 온실가스의 양을 표시하는 ‘카본 풋프린팅’제도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영국의 첫 번째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도 올 하반기부터 이 제도를 ‘탄소성적표지´라는 이름으로 시범 도입한다. 테스코는 현재 샌드위치와 오렌지주스, 전구, 세제 등 20여개 자체브랜드(PB) 제품에 카본 풋프린팅을 도입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사가 취급하는 7만여개의 제품 모두에 이를 적용해 ‘녹색매장혁명’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 20개 대기업 제품에 CO 배출량 표시 매장을 찾은 주부 노라 스미스는 “각종 언론과 테스코 매장내 홍보물 등을 통해 두 가지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 소비자에게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생각에서 가급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사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기후변화’대응 선도하는 탄소재단 테스코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영국 정부와 기업들의 환경 분야 최대 화두는 단연 ‘온실가스 저감’이다. 이러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 위해 영국 환경청은 ‘카본 트러스트’(탄소재단)를 설립했다. 탄소재단의 대표적 프로그램이 바로 앞서 언급한 ‘카본 풋프린팅’ 제도로, 현재 테스코를 비롯, 코카콜라, 토머스쿡, 킴벌리-클라크 등 20여개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카본 풋프린팅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이 프로그램을 10∼20년 뒤 전세계에 도래할 ‘저탄소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글로벌 탄소 규제에 미리 적응해 경쟁력을 키우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테스코 관계자는 “비슷한 가격의 제품인 경우 소비자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비용 증가를 감수하면서까지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친환경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유리한 측면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저감 위한 시설투자에도 나서 지난해 영국의 기후학자 니컬러스 스턴 박사가 발간한 ‘지구변화에 대한 보고서’는 탄소재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펴는데 크게 기여했다. 보고서에서 스턴 박사는 “현재 기후 변화는 대단히 심각하다.”면서 “탄소배출 저감을 경제·금융 시스템에 직접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 기업과 개인이 움직이는 모든 시스템에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자극 받은 탄소재단은 최근 들어 획기적인 친환경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해주고, 저탄소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 환급 등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탄소재단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빈센트 박사는 “현재 탄소재단은 단순히 공익 차원의 계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사업에 투자해 저탄소 환경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탄소재단은 음식물 쓰레기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 사업과 해안 풍력발전소 설치 등에 대한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빈센트 박사는 “기업에 대한 단순 현금 지원을 떠나 기업과 함께 상업화 여부 등 제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게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탄소재단의 직접 투자는 건당 우리 돈 5억∼60억원까지 다양하며, 현재 진행 중인 친환경 투자사업만 해도 11건에 달한다. 주영 한국대사관 박재경 서기관은 “세계 기후변화 대책을 선도하는 영국 환경청의 정책은 공격적이면서도 효율적”이라며 “국민들도 이같은 정부에 자부심을 느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세계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kitsch@seoul.co.kr ■ 용어 클릭 ●카본 풋프린팅 숲속이나 모래밭을 걸을 때 발자국이 남는 것처럼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수치를 합해 표시한다. 예컨대 감자칩 포장지의 카본풋프린팅 마크에 75g이라고 표시돼 있으면, 감자 재배에서부터 감자칩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제품당 평균 75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글로벌 기준 만들어 확대해야” 이언 머리 英 탄소재단 이사 |런던(영국) 박건형특파원| “현재 진행 중인 카본 풋프린팅 제도는 강제성이 없는 만큼 세계에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하고 통일된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언 머리 탄소재단 카본 풋프린팅 담당 이사는 이 프로그램에 표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하기 위해 전세계 1000여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제품질연구소(ISO)가 주도한 이 작업은 오는 10월 ‘카본 풋프린팅 공식 기준표’로 발표될 예정이다. 머리 이사는 “초기 카본 풋프린팅 도입 과정에서 기업을 고객처럼 생각하고 겸손하게 대한 것이 제도 정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했다.”면서 “지금까지 4500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방문하며 프로그램을 소개한 결과 영국 100대 기업 중 5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머리 이사는 특히 영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의 프로그램 참여가 온실가스 저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스코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만개의 납품기업들도 테스코의 정책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테스코는 카본 풋프린팅 참여 기업의 제품들을 모아 별도의 코너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선택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도 테스코처럼 풋프린팅 제도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따로 모아 별도의 코너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봄 직하다.”고 조언했다. 머리 이사는 “앞으로 이 제도가 전세계로 확산되면 궁극적으로 모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장 제도를 강제하지 않더라도 기업 생존 차원에서라도 모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복더위 예술영화로 식히세요

    복더위 예술영화로 식히세요

    ‘다양한 예술영화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자!’ 서울 씨네큐브, 스폰지하우스, 미로스페이스, 하이퍼텍 나다를 비롯해 경기·부산·인천·대구 등 전국 예술영화 전용관 등 25개관이 25일부터 8월14일까지 ‘2008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축제’를 진행한다. 서울시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거장을 만난다’ 등 20개의 특별기획전을 통해 22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서울아트시네마는 29일∼8월7일 1990년대 ‘미국 독립영화계 거장 할 하틀리 감독의 특별전’을 열고 ‘트러스트’ ‘심플맨’ ‘아마추어’ 등을 소개한다. 필름포럼은 홍콩의 베테랑 액션 감독이자 누아르 영화의 선두주자인 ‘조니 토(杜琪峰)감독전’전을 통해 그의 작품 ‘미션’ ‘흑사회’ ‘익사일’ 등을 선보인다. 스폰지하우스 중앙점은 31일∼8월3일 ‘일본 난센스 개그의 1인자’ 미키 사토시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한다.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는 29일∼8월5일 ‘괴수대백과전’을 열고 1967년작 ‘대괴수 용가리’부터 2007년작 ‘디워’까지 다양한 한국 괴수영화를 선보인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8월1∼14일 트로마 인 서울에서 B급 공포영화의 명가 트로마 프로덕션의 대표작 ‘엽기영화공장’ ‘트로미오와 줄리엣’ ‘톡식 어벤저’ 등을 소개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KB ‘황-강 체제’ 순항할까

    KB ‘황-강 체제’ 순항할까

    초대 KB금융지주사 회장에 예상을 뒤엎고 황영기(사진 왼쪽)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돼 KB금융지주는 황영기-강정원(오른쪽)의 쌍두마차 체제가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4일 황 회장 내정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황 내정자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행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일각에서 ‘경쟁자’ 관계로 회장·행장의 투톱체제가 순항할까 하고 의심하는데 동업자로서 강 행장을 존경하며 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황 내정자와 강 행장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만 간다면 KB금융지주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황 내정자가 비은행 쪽을 강화하고, 강 행장이 은행을 성장시키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려나간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 내정자는 “우선 과제는 국내에서 외환은행은 물론 민영화 매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M&A를 하는 것”이라면서 “소매금융의 장점을 살려 중국·인도·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스페인의 산탄데르뱅크 모델이다. 지주사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1980년대 이후 영국·미국의 투자은행을 인수해 세계적 은행으로 성장한 도이체방크 모델을 응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금융에서도 반도체·자동차와 같은 국가대표가 나와야 한다.”면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선진 투자은행과의 제휴나 인수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지주 회장 경력을 불편하게 보는 것 같지만 오늘의 삼성전자가 있는 것은 LG전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지주와 우리지주의 선의의 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낙하산 논란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삼성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각종 불법 비리의혹에 연루됐고,MB대선 캠프의 유공자라는 배경을 앞세워 경쟁은행이었던 KB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CEO)에 무혈입성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갖고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도 이날 “황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자문을 맡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각계의 비판에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산업은행 총재 등 각종 공직 및 금융기관장 하마평에 오르내려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있어 적합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또 “우리금융지주 회장 및 행장을 그만둔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경쟁관계상 영업기밀 누설 등 이해 상충의 소지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황 내정자는 “정부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제계에서는 대체로 “금융계의 대표주자가 KB금융지주 회장이 되는 것을 ‘낙하산 인사’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반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행장과 회장이 불화하지 않고 시너지를 낸다면 주가에 나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목받는 BTC 황 내정자와 강 행장은 미국계 은행인 뱅커스트러스트(BTC) 출신이다. 두 사람은 1983년부터 7년 정도 같이 일했다. 당시 30대였던 두 사람의 업무는 다소 충돌하는 분야였다. 강 행장은 리스크(위험)관리, 황 내정자는 영업부문이었다.BTC는 본사가 파생금융상품 손실로 1999년 도이체방크에 인수되면서 이름이 사라졌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 이찬근 하나IB증권 사장,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 등이 BTC 출신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Local] 해운대 백사장 복원 모금운동

    “여러분의 1000원 기부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되살아납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3일 해수욕장 백사장의 모래를 복원하기 위해 ‘모래 복원 1000원 샌드 트러스트’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이달부터 부산시민과 피서객 등을 상대로 ‘1000원 모금운동’을 펴 올해 13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해운대구는 1990년부터 매년 2800㎥씩의 모래를 투입하고 있으나 이보다 배에 달하는 5000㎥가 매년 유실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용역 결과, 미포와 동백섬에 잠재(수중 방파제)를 설치해야 하고 492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동성애자는 뇌 구조가 다르다” 연구 발표

    “동성애자는 뇌 구조가 다르다” 연구 발표

    동성애자는 이성애자와 뇌 구조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타임즈 인터넷판은 영국과 스웨덴에서 발표된 2개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사이에 뇌의 구조적, 기능적 차이가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오랜 세월동안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뇌가 다를 것’ 이라고 추측했던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의 웰컴트러스트 센터는 게이 16명과 레즈비언 15명을 포함한 80명의 남녀를 조사했다. 웰컴트러스트 센터는 “레즈비언의 뇌에는 일반여성보다 ‘회백질’(중추신경에서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곳으로 기억과 정보처리를 담당)의 비율이 낮아 남성적인 성향이 더 강했고 구조도 남성과 비슷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게이의 경우 “뇌 구조가 이성애자 여성과 비슷했다.”며 “게이는 여성과 비슷한 수준의 성 호르몬을 배출한다.”고 덧붙였다. 회백질의 비율이나 뇌의 구조는 태아 때 형성된 성 호르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것이 ‘성적취향’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동성애자는 태어날 때부터 성적취향이 이미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스웨덴 국립과학아카데미 사빅에서 연구한 또 다른 조사에서도 “게이 남성의 뇌가 이성애자 여성과 비슷하게 반응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게이와 이성애자 남녀 각각 12명씩 36명에게 남성의 땀에서 추출한 호르몬 냄새를 맡게 하고 뇌 반응을 살펴본 결과 이성애자 여성과 게이는 강한 반응을 했고, 이성애자 남성에게는 별 반응이 오지 않았다는 것. 또 12명의 레즈비언에게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을 맡게 했더니 여성호르몬에 더 큰 반응을 보였다. 타임즈는 조사결과를 이용해 “뇌 구조와 기능의 차이가 사람의 성적취향을 결정하며 이것은 태아시절에 정해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뇌 구조와 기능의 차이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인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www.brainexplorer.org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률 콘서트, 디지털 세대울린 아날로그 감성

    김동률 콘서트, 디지털 세대울린 아날로그 감성

    ‘아날로그’ 가수 김동률이 디지털 세대에게 새로운 충격을 선사했다. 김동률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김동률 2008콘서트 모노로그’를 열고 1993년 전람회 부터 2008년 발매한 5집 ‘monologue(모노로그)’까지 자신의 15년 음악 인생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김동률 2008콘서트 모노로그’는 13일 1만 명, 14일 1만 1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과 맞먹는 관객수를 동원했다. 15년간 활동해 오며 대중 매체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오직 음반, 공연, 라디오만을 통해 활동해 온 김동률은 ‘대중성’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김동률은 ‘음악성’하나 만으로 승부해온 진정한 ‘아날로그 가수’이자 ‘라디오 스타’임을 콘서트를 통해 입증했다. # 화려한 빛과 소리의 향연 김동률의 ‘모노로그’ 콘서트는 빛과 소리의 향연이었다. 2억이 들었다는 무대 제작비는 그 금액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LED조명을 설치해 색색이 빛나는 트러스트(무대 상부 구조물, 조명등 장비를 설치함)는 여느 콘서트와는 다르게 부채꼴 모양으로 설치, 마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나 볼법한 원형 무대를 구현했다. 오프닝, 1부, 2부, 엔딩 마다 열고 닫히는 커튼은 마치 브로드웨이의 공연 무대를 그대로 옮겨온 듯 했다. 조명 또한 명품이었다. 곡의 분위기 마다 색색이 빛나는 조명은 가수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연주자를 빛나게 했으며 마치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오케스트라를 조명하는 듯 했다. 국내에서 가장 거대한 실내 공연장 중 하나인 체조경기장에 울려 퍼진 사운드 또한 특별했다. 여느 콘서트와는 다르게 어쿠스틱 악기와 다양한 관현악 악기로 인해 음향 재생에 어려움이 있을 법했지만 김동률 콘서트에 참여한 음향 팀은 자신들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동률 또한 콘서트 말미에서 각 기술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무대를 그대로 옮겨오고 싶었다. 정말 훌륭한 공연을 하게해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진정한 ‘아티스트’ 김동률 가수 김동률은 화려한 하이톤을 자랑하는 가수도 아니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아이돌 그룹은 더욱 아니다. 진실성 있는 그의 목소리와 콘서트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동을 줬고 그의 공연을 더욱 명품으로 만들었다. 데뷔 15년 차 가수 김동률은 2시간 40분여의 공연 시간 동안 잠시도 쉬지 않았다. 여느 가수의 공연이라면 게스트를 초대해 자신이 쉴 시간을 갖지만 그는 알렉스, 이적, 이소은, 정순용의 게스트와 함께 더욱 뜨거운 공연을 열었다. 특히 정순용과 함께 부른 ‘내 오랜 친구들’과 ‘Jump’무대에서는 “아직 공연 시간이 남았는데”라고 그를 걱정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웠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무대 장치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꼼꼼히 준비한 김동률의 열정 또한 그를 진정한 ‘아티스트’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부가 끝나고 방송된 콘서트 준비과정을 담은 영상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이적이 “김동률은 꼼꼼하다. 저런 김동률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더 무섭다.”고 했던 말이 전혀 틀린 것이 없을 만큼 빈틈이 없었다. #2만 1천 팬들의 노란 손수건 15년 차 중견가수 김동률은 무대가 끝난 후 눈물을 보였다. 앙코르 곡인 ‘멜로디’가 끝난 후에도 30여분 간 “앵콜”을 연호하며 자리를 뜨지 않는 팬들에게 다시 나타난 김동률은 마치 갓 데뷔한 아이돌 가수가 가요프로에서 1위를 한 것 마냥 서럽게 눈물을 보였다. 마이크를 미처 들고 나오지 않은 그는 90도로 허리 숙이며 “고맙습니다”를 외쳤다. 휘날레인 14일 콘서트에는 김동률의 팬들이 1만장의 노란 손수건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4년 간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를 기다려 온 팬들은 거대한 참나무에 달린 노란 손수건을 흔들며 그를 다시 한번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김동률은 그런 팬들의 사랑에 뜨거운 눈물을 보인 것이다. 김동률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한 뮤직팜의 강태규 이사는 “(김)동률이가 평소 잘 울지 않는데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팬들이 보여준 큰 사랑에 너무 감동을 받은 것 같다.”고 마음을 대변했다. #디지털 시대에도 통하는 아날로그 감성 한국 가요계는 사상 유례없는 불황을 맞고 있다. 제작자들은 “팬들이 음악을 듣지 않는다.” “수요가 없기에 제작비를 적게 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2008년 김동률은 5집 앨범으로 음반 판매 1위를 기록, 콘서트 전회 매진을 보여주며 아직 한국 가요는 죽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번 김동률의 서울 콘서트에는 제작비 7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었다. 이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은 ‘무리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의 티켓 발매를 맡은 인터파크의 한 관계자는 “티켓 전량이 발매됐다. 관계자들을 위해 준비한 초대권 또한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라 좌석을 추가로 깔았다.”고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음을 입증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관객들 또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이런 공연이라면 돈 주고도 볼만하다.”고 극찬했다. 서울 콘서트를 끝으로 김동률은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 공연이 끝난 후 만난 한 관계자는 “김동률이 콘서트에 몰입하느라 추후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은 상태다. 일단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콘서트에 모든 것을 불태운 김동률, 그가 콘서트 중 “지금이 내 인생의 클라이막스라도 좋다.”고 한 말이 뒤늦게 이해 된다. 사진=뮤직팜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미정, 日 투어서 시즌 첫 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전미정(26·진로재팬)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전미정은 8일 일본 시가현 더컨트리클럽(파72·6619야드)에서 막을 내린 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요코미네 사쿠라를 3타차로 따돌린 전미정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일본 무대 통산 8승째를 올렸다. 전미정은 또 우승 상금 1260만엔을 받아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전미정이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서 올해 열린 JPGA 투어 13개 대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개 대회를 한국 선수가 휩쓸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ocal] 진주에 전국체전 경기장 건립

    경남 진주시는 2010년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때 사용될 종합경기장(조감도)을 짓는다고 23일 밝혔다. 종합경기장은 진주혁신도시 건설 예정부지 내 문산읍 소문리 2188 일원 20만 9900㎡ 부지에 1560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500억원, 시비 910억원)으로 세워진다. 주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관람객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보조 경기장도 있다. 시는 8월 주경기장 골조공사에 이어 내년 6월 골조트러스 제작 및 거치, 같은 해 12월 종합경기장 지붕막 구조물 설치,2010년 1월 조경공사, 주차장·광장 조성 과정을 거친 뒤 같은 해 3∼6월 시운전 및 마무리 공사를 할 계획이다.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쇼핑플러스]

    ●한국야쿠르트가 팔도 냉(冷)라면을 출시했다. 칡 분말로 만든 면, 고추양념 소스, 건더기 수프 등으로 이뤄져 있다.150g 900원. ●대상 청정원이 건강 드레싱 3종을 선보였다.유자향 오리엔탈 드레싱,1/2 1000아일랜드 드레싱,두유흑임자 드레싱 등이다. 가격은 220∼240g 2250원. ●기린 본젤라또가 아임파인바를 출시했다. 딸기 아이스크림 속에 파인애플맛 얼음알갱이가 들어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80㎖ 700원.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인 그린체에서 그린체 칼슘을 출시했다. 칼슘 부족을 예방하고 칼슘의 흡수를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3개월분(1일 3회)이 12만원. ●코오롱스포츠는 초경량 등산재킷인 울트라 슈퍼 라이트를 출시했다. 여성용 재킷의 무게가 64g, 남성용이 70g으로 계란보다 가볍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9만 9000원. ●오랄-비가 칫솔 신제품인 크로스액션 컴플리트 7을 내놓았다. 혀까지 닦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고 설명한다.1개 4500원, 멀티팩 3개 들이 1만 1900원. ●비비안은 봄 스타킹 신제품 20여종을 출시했다. 아이보리, 스킨, 피치스킨, 베이지, 카푸치노, 옐로, 커피, 라일락, 그레이, 네이비, 블랙 등 색상이 다양하다. 개당 1만 3000∼3만원. ●비쉬가 성인여드름을 겨냥한 수분 크림인 놀마덤 안티트러블 하이드레이팅 크림을 선보였다. 염증완화, 수분공급 등의 기능이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50㎖ 3200원. ●뉴트로지나는 딥클린 클렌징 오일과 딥클린 울트라 폼 클렌저를 출시했다. 오일은 200㎖ 1만 9500원, 폼 클렌저는 177㎖ 1만 4400원. ●애경에스티의 가정위생용품 브랜드인 홈즈에서 프리미엄 옷장용 방향소취제인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 3종을 출시했다. 아쿠아, 후로랄, 시트러스 등 세 가지 향이 있다.32g 5400원. ●옥시 레킷벤키저의 항균 전문브랜드인 데톨에서 데톨 항균 비누 쿨과 데톨 샤워폼 쿨을 출시했다. 비누 쿨은 6개가 4900원, 샤워폼 쿨은 650㎖+300㎖ 8500원.
  • 한인 입양아 4명 양아버지가 살해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한인 입양아 4명이 양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일가족 사망사건이 발생해 한인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25일(이하 현지시간) CBS 및 현지언론에 따르면 24일 아침 아이오와 시티의 2층짜리 주택에서 여성 1명과 한국에서 입양된 여자아이 2명, 남자아이 2명 등 5명이 심한 외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신원은 집주인 스티븐 슈펠(42)의 아내 셰릴(42)과 이튼(10), 세스(7)군, 미라(5)와 엘리너(3)양으로 밝혀졌다. 현지경찰이 익명의 신고전화를 받고 이 집에 출동한 지 30여분 뒤엔 14㎞쯤 떨어진 80번 고속도로에서 슈펠 소유의 도요타 밴 차량이 고속도로 방벽에 충돌해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운전자는 슈펠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경찰은 슈펠이 차량사고가 나기 5분 전쯤 911에 전화해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보라는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역 은행인 ‘힐스 뱅크 앤드 트러스트’의 부행장 겸 감사관인 슈펠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56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21일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슈펠은 은행 자체 내사에서 빼돌린 현금으로 대부분 마약인 코카인을 구입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 부엌에서는 “가족들이 모두 천국에 갈 것으로 믿는다. 미안하다.”는 슈펠의 메모와 음성메시지가 발견됐다. 흉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야구 방망이 2개도 집안에서 발견됐다. 현지경찰은 슈펠이 아내를 먼저 죽인 뒤 아이들을 차고에 세워둔 차에 태워 일산화탄소로 죽인 뒤 자신도 자살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이 실패하자 슈펠은 아이들을 다시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간 뒤 한명씩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 중이다. 슈펠 가족은 평소 화목하기로 소문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다니던 세이트 메리 가톨릭 교회의 케네스 쿤츠 목사는 “슈펠 부부는 1990년 6월 결혼해 한국에서 4명의 아이들을 입양해 정성껏 키웠다.”면서 “입양 전부터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는 등 애정이 각별했다.”고 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노던트러스트오픈] 미켈슨 시즌 첫 승

    ‘기다려라, 타이거’‘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그늘에 머물러 왔던 세계 골프랭킹 2위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올 시즌 ‘2인자’의 멍에를 벗을 수 있을까. 미켈슨이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727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때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븐파에 그친 2위 제프 퀴니의 맹추격을 2타차로 따돌린 시즌 첫 승. 올해부터 닛산오픈에서 노던트러스트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에서 미켈슨은 처음으로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고,PGA 투어 통산 승수도 ‘33’으로 늘렸다. 우즈의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 3주 만에 질세라 투어 ‘마수걸이승’을 신고, 올 시즌 우즈와의 대접전도 예감케 했다. 퀴니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미켈슨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 걸음,2타를 줄인 퀴니에게 선두를 내줬다. 미켈슨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로 흐름을 뒤집은 뒤 15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퀴니가 11번홀 버디 직후 3개홀 ‘줄보기’를 포함,4개의 보기를 쏟아내는 바람에 우승컵을 낚아챘다. 소니오픈 이후 5주 만에 시즌 2승째를 벼르던 1라운드 선두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올 시즌 두 번째 ‘톱 10’ 입상으로 상승세의 고삐는 풀지 않았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까먹어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4위.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3오버파 287타,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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