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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PGA PO 첫 대회 3라운드 공동 17위 유지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첫 대회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 셋째 날에도 공동 17위를 유지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뉴욕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라운드와 같은 공동 17위를 유지했다.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노리는 임성재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31위로 상위 125명만 초대받는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 무대에 섰다. 이번 대회 결과 랭킹 70위에 들면 2차전 BMW 챔피언십에, BMW 챔피언십 결과 랭킹 30위에 들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가 허리케인 예보때문에 24일로 연기된 노던 트러스트 4라운드에서도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랭킹 27위로 올라선다. 출전만 해도 39만 5000달러를 받는 투어 챔피언십은 보너스 우승 상금만 1500만 달러(175억원)이다. 욘 람(스페인)과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세계 1위 람은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람이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 1위가 된다. 스미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쓸어 담으며 코스 레코드를 새로 썼다. 18번홀(파4) 3.3m 버디 퍼트에 실패해 꿈의 59타를 놓쳤다.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한 이경훈(30)은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50위를 달렸다. 랭킹 30위로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았던 김시우(26)는 전날 컷 탈락했다.
  • 그린 위 ‘왕좌의 게임’ 스타트

    그린 위 ‘왕좌의 게임’ 스타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좌의 게임’이 시작된다. 플레이오프(PO) 첫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가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뉴욕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7410야드)에서 펼쳐진다. 우승 상금만 171만 달러(20억원)에 달한다.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위 내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6), 임성재(23), 이경훈(30)이 출전한다. 이들은 각각 페덱스컵 랭킹 30위, 31위, 34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윈덤 챔피언십 공동 2위인 김시우의 기세가 좋다. PO는 BMW 챔피언십(26일 개막), 투어 챔피언십(9월 2일 개막)으로 이어진다. 노던 트러스트 결과를 반영한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BMW 챔피언십에,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한 랭킹 30위까지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톱5는 콜린 모리카와와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그리고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이다.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페덱스컵 랭킹으로는 17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노던 트러스트에서 11타차 우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투어 챔피언십 정상까지 밟으며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5억원)를 챙겼다. 3년 연속 최종전 출전을 노리고 있는 임성재는 “30위에 들어가는 건 정말 어려운데 올해까지 해낸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6년 연속 PO 무대에서 2번째 최종전을 정조준한 김시우는 “그동안 우승보다는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이번에 투어 챔피언십에 가게 된다면 잃을 게 없으니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PO를 경험하게 된 이경훈은 “만약 우승한다면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 PGA 투어 왕좌의 게임...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도전장

    PGA 투어 왕좌의 게임...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도전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좌의 게임’이 시작된다. 플레이오프(PO) 첫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가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뉴욕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7410야드)에서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0억원)에 달한다.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위 내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6), 임성재(23), 이경훈(30)이 출전한다. 이들은 각각 페덱스컵 랭킹 30위, 31위, 34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윈덤 챔피언십 공동 2위인 김시우의 기세가 좋다.PO는 BMW 챔피언십(26일 개막), 투어 챔피언십(9월 2일 개막)으로 이어진다. 노던 트러스트 결과를 반영한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BMW 챔피언십에,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한 랭킹 30위까지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톱5는 콜린 모리카와와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그리고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이다.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페덱스컵 랭킹으로는 17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노던 트러스트에서 11타차 우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투어 챔피언십 정상까지 밟으며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5억원)를 챙겼다.3년 연속 최종전 출전을 노리고 있는 임성재는 “30위에 들어가는 건 정말 어려운데 올해까지 해낸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6년 연속 PO 무대에서 2번째 최종전을 정조준한 김시우는 “그동안 우승보다는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이번에 투어 챔피언십에 가게 된다면 잃을 게 없으니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PO를 경험하게 된 이경훈은 “만약 우승한다면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 부평 일본군 무기공장 ‘조병창’ 부속병원 철거 유보

    부평 일본군 무기공장 ‘조병창’ 부속병원 철거 유보

    일제강점기 일본군 무기공장 ‘조병창’의 부속병원으로 쓰였던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내 건물의 철거가 보류됐다. 17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인천시와 한국환경공단은 당초 이달 20일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 건물의 철거를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시민사회단체와 문화재청의 보존 요구가 커 이같이 결정했다. 국방부의 위탁을 받아 캠프마켓 내 오염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을 하는 한국환경공단은 당초 인천시 의견에 따라 해당 건물을 철거한 뒤 하부와 주변의 토양을 정화할 계획이었다. 앞서 국방부는 해당 건물을 보존한 상태로는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인천시에 의견을 물었고 건물을 철거하되 철저히 기록해달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조병창 병원 건물의 철거 계획이 알려진 뒤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데다 문화재청까지 현장 방문 뒤 재차 보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자 인천시는 일단 철거를 유보하도록 했다.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시는 일제 강제징용의 역사적 유물인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을 철거하지 말고 역사적 유산으로 보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것만은 지키자’ 공모전에도 조병창 병원 건물의 보존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사학을 전공하며 대학생들에게 근현대 역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해당 건물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설로 아직도 식민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에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시민청원 게시판에도 최근 한 시민이 글을 올려 ‘철거는 우리 국민의 이전 세대, 현세대, 후손 모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병창 병원 건물의 보존을 권고한 적이 있는 문화재청도 지난 3일 재차 인천시와 국방부에 “캠프마켓은 역사성·건축적 내력·건물들이 가지는 공간적 의미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병원 건물은 다른 구역(D구역) 조사 때 까지 철거를 유예해 달라”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다른 구역에 대해 조사할 때까지 철거를 유보해달라고 해 일단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앞으로 국방부와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철거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무기 제조공장이었던 조병창 병원 건물은 현재 2개로 나뉘어 있으며 중간은 비어있다. 비어 있는 지점은 한국전쟁 당시 포격을 맞아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1945년 해방 이후 미군과 한국군은 해당 건물을 병원으로 사용했으며 이후 주한미군의 숙소와 클럽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 김시우, 6타 차 역전승 노리다 아쉽게 준우승

    김시우, 6타 차 역전승 노리다 아쉽게 준우승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6타차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연장전에서 케빈 키스너(미국)에 밀려 4년 만의 투어 통산 3번째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3라운드 선두 러셀 헨리(미국)에 6타 뒤진 공동 15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타를 줄였다. 5번홀(파5)에서 331야드 장타를 곁들이며 4m 이글 퍼트를 성공한 게 압권이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한 김시우는 키스너, 케빈 나(미국), 애덤 스콧(호주), 로저 슬론(캐나다),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최다 인원 연장전을 벌였다. 6인 연장전은 PGA투어 역대 세 번째. 헨리가 18번홀(파4)에서 1타를 잃지 않았다면 새 기록이 세워질 뻔했다. 18번홀 첫 번째 연장전은 모두 파로 비겼다. 스콧이 1.2m 버디 퍼트에 실패해 나머지 5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선 키스너가 1.5m 버디를 잡아내 마침표를 찍었다. 그간 5번 연장전을 치러 모두 졌던 키스너는 2년 만에 투어 4승째를 올렸다. 5년 전 이 대회에서 첫승을 신고한 김시우는 이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연장전에선 샷이 흔들려 버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페덱스컵 랭킹을 30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예약했다. 김시우는 “오늘 우승 욕심 없이 그냥 톱10만 생각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23)와 이경훈(30)은 31위, 34위로 PO 출전을 확정했다. PO는 페덱스컵 랭킹 기준으로는 125위까지 나설 수 있는 1차전 노던 트러스트(20일 개막), 70위까지 문이 열린 2차전 BMW 챔피언십(27일 개막), 30위까지 티켓이 주어진 투어 챔피언십(9월 3일 개막)으로 이어진다.
  • ‘브리트니 해방’ 첫 발… 법원, 스피어스의 변호사 선임권 인정

    ‘브리트니 해방’ 첫 발… 법원, 스피어스의 변호사 선임권 인정

    美 보수·진보 의원들도 ‘프리 브리트니’ 시위에 연대 선언13년 동안 이어진 부친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진행 중인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4일(현지시간) ‘작은 승리’를 거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이날 심리에서 스피어스에게 후견인의 승인없이 자신의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미국 정치권에선 보수 진영의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과 진보 진영의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이 ‘스피어스 지지’를 표명하는 등 초당적 지지 움직임이 나타났다. 스피어스는 이날 LA 법정에 전화로 출석해 친부가 법정후견인 자격으로 자신의 자유를 지나치게 많이 속박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후견인의 허락 없이는 커피 한 잔도 마음대로 못 마신다”면서 “이게 학대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나는 그들(후견인)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생각했다. (후견인 제도는) 내 아버지가 내 삶을 망치도록 허용한다”고 비난했다.법원 허가에 따라 이날 심리부터 스피어스가 선임한 변호인이 된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매슈 로젠거트는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에서 배제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지체 없이 움직이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 법원은 부친의 후견인 자격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산관리회사인 베시머 트러스트를 스피어스의 공동 후견인으로 임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후견인 지위에 변화가 생기고, 자신이 직접 변호사를 선임하게 됨에 따라 스피어스는 조만간 부친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본안 소송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가처분 성격의 소송이 진행되어 왔다. 소송 과정에서 스피어스가 성년후견제 때문에 성인인 자신의 인권이 침해됐음을 여러 차례 밝히면서,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수 진영 크루즈 의원은 “브리트니 해방 운동 편에 서겠다”고, 진보 진영 워렌 의원은 “후견인 제도의 폐해에 대한 제기되어 온 우려들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선언하는 등 보혁 양측 모두 스피어스의 인권 침해 쪽에 주목하고 있다.
  • 이재명 “이낙연 주변부터 돌아보시라” 반격모드로 전환

    이재명 “이낙연 주변부터 돌아보시라” 반격모드로 전환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추격세를 나타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본인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시라”며 반격했다. 이재명 지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후보 측이) 본인을 되돌아보셔야지, 문제없는 저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면 말이 되느냐”면서 “본인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재명 지사는 “부인의 결혼 전 문제나 이런 것까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면서 “가급적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하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박했고, 이낙연 후보 측 정운현 공보단장은 “혹시 ‘혜경궁 김씨’ 건과 본인의 논문 표절 건으로 불똥 튀는 걸 우려하는 것이냐”며 이재명 지사를 정조준했다. 과거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가 트위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등을 주장한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로 지목됐다가 관련 수사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 지사는 “자기 가족 검증할까봐 그걸 피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펼쳐 황당무계했다”며 이낙연 후보 주변을 먼저 돌아보라고 반격했다.진행자가 ‘이낙연 후보 측근이 금품수수에 연루됐다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재명 지사는 “그렇다. 그분(측근)이 전남지사 경선 때 가짜 당원명부를 만들어 시정을 받은 핵심 측근”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먼저 소명을 하셔야 될 입장인데 뜬금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저희 가족들을 걸고 넘어지니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2월 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그는 2014년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남지사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에는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 3000만원을 대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마치 본인은 깨끗한 사람이고 제가 엄청난 비리나 부정이 있어서 숨기려고 하는 것처럼 제 말까지 왜곡을 하니까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반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본경선에서는 ’사이다‘ 행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는 “원래로 되돌아가야 될 것 같다”면서 “쏘는 맛은 조금 줄여서”라고 덧붙였다.
  • 버진 갤럭틱 “10달러 기부하면 우주로 갈 두 사람 뽑는 추첨 참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첫 상업 우주관광이 가능함을 성공적으로 증명한 버진 갤럭틱이 일반인 둘에게 우주관광 티켓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이 창업한 이 회사는 18세 이상의 전 세계 누구나 기부금 모금단체 ‘오메이즈(Omaze)’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다음날 밝혔다. 오는 9월 1일에 마감하며 같은 달 2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무료로도 참가할 수 있지만 최소 권장 기부금인 10달러부터 많은 기금을 낼수록 구좌 수가 늘어나 당첨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엔개짓(Engadget) 닷컴이 전했다. 기부금은 우주여행의 보편화와 시민 우주비행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에 전달하게 된다. 어쩌면 통 크게 비치는 버진 갤럭틱의 후한 마음은 ‘물 들어올 때 노 젖는다’는 속설마냥 브랜슨 회장과 이 회사가 추진하는 우리 돈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비난을 살짝 가리기 위한 방편일지 모른다. 브랜슨 회장은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앞두고 운영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버진 갤럭틱은 사전 예약을 받아 고객 600~700명에게 최대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에 우주관광 티켓을 이미 팔았다. 올해 두 차례 더 시험 비행을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상업 우주관광을 본격적으로 벌일 구상이다. 이 회사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 달러(약 5740억원) 유상증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의 총 발행 주식은 2억 4000만 주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유상증자 물량은 1020만 주에 해당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우주선 개발과 제작,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증자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버진 갤럭틱 주가는 증자 계획에 따른 주식 물량 부담으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17.30% 폭락한 40.69달러로 장을 마쳤다. 월스트리트는 브랜슨의 우주관광 첫 성공이 가져다준 홍보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브랜슨의 성과는 일반 대중이 무시할 수 없는 대단한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전했다. 버진 갤럭틱의 유상 증자에 이어 브랜슨 회장은 영국의 우주분야 벤처캐피털 펀드 ‘세라핌 스페이스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이하 세라핌)에 투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세라핌 펀드는 1억 7800만 파운드(약 2800억원)어치 공모를 진행하는데 브랜슨 회장의 지분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라핌은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이상 가치의 스타트업 등 우주산업 관련 19개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 [영상] 남친 믿고 ‘트러스트폴’ 도전한 러 여성, 결과는 개울물 풍덩

    [영상] 남친 믿고 ‘트러스트폴’ 도전한 러 여성, 결과는 개울물 풍덩

    러시아의 한 여성이 개울가 앞에 서서 뒤에 있는 남성이 자신을 잡아주리라 믿고 앞으로 쓰러졌다가 물에 빠지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 모스크바에서 촬영한 화제의 영상에는 한 커플이 이른바 ‘트러스트 폴’(Trust Fall)이라고 불리는 놀이에 도전한 장면이 담겼다. 트러스트 폴은 보통 뒤에 있는 상대를 향해 쓰러지는 것으로, 상대가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없으면 쉽사리 할 수 없다.영상에는 하늘색 원피스를 차려 입은 여성이 개울 앞에 서서 양팔을 크게 벌린 채 앞쪽으로 쓰러져 철푸덕 소리를 내며 물에 빠지고 만다. 원래는 뒤쪽으로 쓰러지면 뒤에 서 있는 남성이 받아줘야 하지만, 여성을 골탕 먹이기 위해 남성이 즉석에서 방식을 바꾼 듯하다. 트러스트 폴은 종종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일종의 훈련 과정으로 사용되는데 이런 도전에서 실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국 버밍엄의 크리스 스완은 쌍둥이 조카 스콧과 폴에게 트러스트 폴이라는 놀이를 가르쳐주려고 했다. 그는 한 조카에게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셋까지 세면 쓰러지라고 했지만 잠시 뒤 뒤쪽으로 넘어지라고 말하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그 결과, 9살짜리 소년은 앞쪽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미국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트러스트폴 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만들고 트러스트 폴에 도전하는 것이 한때 유행했다. 이는 길을 가다가 갑자기 한 사람을 향해 뒤로 돌며 뒤쪽으로 쓰러지는 것인데 대부분 깜짝 놀라 잡아주지만 간혹 잡아주지 않아 종종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LA법원, 브리트니 ‘父 후견인 철회’ 청구 기각…최근 청문회와는 별개

    LA법원, 브리트니 ‘父 후견인 철회’ 청구 기각…최근 청문회와는 별개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 측이 친아버지의 단독 후견인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이는 다만 지난해 제출한 청구가 기각된 것으로 최근 브리트니가 직접 나서 발언한 재판 청문회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로스앤젤레스(LA) 상급법원이 제출한 새로운 문서에 따르면 판사는 브리트니 측이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를 상대로 낸 후견인 철회 청구를 기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의 이번 기각은 지난해 11월 브리트니 측 변호인이 제기한 청구에 대한 것으로, 지난 23일 브리트니가 화상 연결로 직접 나서 24분간의 격정 발언을 쏟아냈던 재판 청문회와는 관련이 없다.브리트니의 친부인 제이미는 지난 2008년부터 딸의 후견인으로 지정됐다. 당시 약물 중독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딸을 아버지로서 보호하겠다는 명목이었다. 그 이후부터 브리트니는 자신의 재산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2019년 재산 공동관리인인 앤드류 월렛의 사임 이후 아버지가 단독으로 재산을 관리해왔다. 브리트니는 주당 2000달러(200만원)의 용돈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말 만 40세가 되는 브리트니는 최근 아버지가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통제해왔다고 주장하며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법정 다툼에 나섰다. 브리트니 측은 아버지를 후견인에서 제외하고 자신의 의료 담당인 조디 몽고메리를 후견인으로 재지명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자산은 ‘베세머 트러스트’라는 금융사가 관리하길 바란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브리트니는 지난 23일 법원 청문회에서 “나는 누군가의 노예가 아니다.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후견인 제도를 “학대”라고 규정했다. 또 자신은 셋째 아이를 원했으나 아버지 등이 체내 피임기구(IUD) 제거 시술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그 외에도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경호원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일주일 내내 매일 10시간씩 의자에 앉아 있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심리테스트’ 명목으로 정신적 학대를 당했으며, 일부러 번화가에 있는 상담센터로 보내 자신을 파파라치들에게 노출되도록 했다고 말했다.공연 안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공연을 거부하자 며칠 뒤 5년간 복용한 약을 리튬으로 강제로 바꿨다며 “리튬은 매우 강력해서 꼭 취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날 기각된 청구가 지난해 제출된 것이라 최근 진행된 청문회와는 관계가 없지만, 청문회를 진행한 브렌다 페니 판사가 기각 서류에 서명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덧붙였다.
  • ‘에코 패키지’ 가전 포장재로 소형 가구·고양이 집 만들어요

    ‘에코 패키지’ 가전 포장재로 소형 가구·고양이 집 만들어요

    상품을 안전하게 보관한 뒤 쓰임을 다하고 폐기되던 포장재가 ‘새 옷’을 입고 다시 탄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제품 포장재 내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줄인 데 이어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코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가전 설치 후 버려지는 포장재를 고양이 집이나 소형 가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포장재를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만드는 일종의 ‘놀이’를 하며 환경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TV에 처음 도입된 에코패키지는 올해 2021년형 전 제품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31일까지 TV 포장재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어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필수 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는 ‘2021 에코패키지 챌린지’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2년에 한번 바꾼다는 스마트폰 포장재와 관련해서도 친환경을 위한 감축·대체·재활용의 3대 디자인 원칙을 정하고 실천을 고민해 왔다. 이에 갤럭시 S10부터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감싸는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대체하고 포장 구조를 더욱 단순화했다. 이 같은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으로 올해 3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SMM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1의 포장재를 5년 전 갤럭시 S7 당시와 비교하면 패키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49% 감소했고 종이 사용량은 58% 수준으로 나타났다.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는 패키지 개발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50%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 바이든, 유엔기구 美대사에 ‘공화당 손절’ 매케인 부인 지명

    바이든, 유엔기구 美대사에 ‘공화당 손절’ 매케인 부인 지명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을 손절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신디 매케인(67)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남편인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폄하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며 반격에 성공했던 그는 전 세계를 상대로 역량을 펼칠 기회도 잡게 됐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신디를 FAO 대사로 낙점하는 등 17명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이탈리아 로마에서 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디는 이날 트위터에 “큰 영광이며 앞일이 기대된다”고 썼다. 신디는 남편 매케인이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나서는 등 정치 역량을 발휘할 때 기아 및 인신매매 방지 등을 위해 노력했다고 애틀랜타센트럴이 전했다. 젊을 때 재활치료 특수교사였고, 전쟁 때 매설됐던 지뢰를 제거하는 국제적인 비영리 법인 ‘헤일로(HALO) 트러스트’의 이사회 멤버를 지냈다. 전 세계에 의료용품을 지원하는 ‘큐어’(CURE) 이사회에도 속해 있다. CNN은 “신디의 대사 지명은 바이든이 워싱턴에서 초당적 정신을 추구한 것”이라며 “또 트럼프가 매케인을 적으로 만든 이후 평생 공화당원이던 신디가 민주당의 품에 안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보수의 이단아로 등장한 트럼프는 줄곧 ‘품격 있는 정통 보수’로 불리던 매케인을 깎아내렸다. 그는 “(매케인은) 해군사관학교를 겨우 졸업한 멍청이”라고 비난했고, 베트남전쟁 영웅인 그의 포로 생활에 대해 “적에게 붙잡힌 것이지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케인도 트럼프식 고립주의와 동맹 경시 등을 비판하며 반트럼프 핵심 인사로 지냈다. 2018년 매케인이 뇌종양으로 사망했을 때 트럼프는 추모식에 초대받지 못했고, 추모 성명도 내지 않은 채 골프장으로 향했다. 1주기 때도 “나는 결코 매케인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뒤끝을 보였다. 이에 신디는 지난해 11월 “남편은 당이 아닌 국가를 우선시 해왔다”며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며 반격에 나섰다. 실제 1970년대에 만난 매케인과 바이든은 소속 정당을 뛰어넘은 깊은 우정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매케인이 6선을 한 ‘공화당 텃밭’ 애리조나주는 지난해 대선에서 24년 만에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신디는 이후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혔지만, 지난 4월 말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국회 난입 참사는 공화당이 잘못된 길로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은 걸려도 정치라는 거대한 추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보수 가치의 회복을 촉구했다.
  • 트럼프에 대선 패배 안긴 신디 매케인, 바이든의 ‘FAO 대사’ 지명

    트럼프에 대선 패배 안긴 신디 매케인, 바이든의 ‘FAO 대사’ 지명

    보수의 품격인 남편 매케인 조롱한 트럼프의 공격에바이든 지지로 반격, 공화 텃밭 애리조나 변심 이끌어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겼던 신디 매케인(67)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남편인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조롱했던 트럼프에게 보란 듯 펀치를 날렸던 미망인이 더 나아가 특수교사와 각종 인도주의 단체를 위해 일했던 자신의 역량을 전세계를 상대로 펼칠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대사로 신디를 낙점하는 등 17명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신디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FAO 대사로 임명 돼 이탈리아 로마로 가게 된다. 신디는 이날 트위터에 “큰 영광이며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고 썼다. 미 언론은 신디가 기아 및 인신매매 방지 등을 노력해왔다며 FOA 대사직을 맡을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주류 유통업체인 헨슬리 베버리지의 회장 겸 이사직을 맡고 있지만, 젊은 시절에는 재활치료 특수교사로 일했다. 전쟁 때 매설됐던 지뢰를 제거하는 국제적인 비영리 법인 ‘헤일로(HALO) 트러스트’의 이사회 맴버를 지냈고, 전 세계에 의료용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큐어’(CURE)의 이사회 멤버로 아프리카 지역 등을 직접 방문해 도움을 줘 왔다고 애틀랜타센트럴이 전했다. 이번 지명은 지난해 11월 신디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지 6개월만이다. CNN은 이날 “신디의 대사 지명은 바이든이 워싱턴에서 초당적 정신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 트럼프가 매케인을 적으로 만든 이후, 평생 공화당원이던 매케인이 민주당의 품에 안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디는 매케인이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까지 지냈음에도 “남편은 당이 아닌 국가를 우선시했다”며 바이든을 지지했다. 트럼프가 매케인에 대해 “해군사관학교를 겨우 졸업한 멍청이”라고 비난했고, 베트남 전쟁영웅인 그의 포로 생활에 대해 “적에게 붙잡힌 것이지 전쟁 영웅이 아니다”고 깍아 내리며 공격했기 때문이다. 정통 보수인 매케인도 트럼프의 동맹 경시와 일방주의 등을 비판했다. 2018년 매케인이 뇌종양으로 사망했을 때도 트럼프는 추모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골프장으로 향했고 추모 성명 조차 내지 않았다. 1주기 때는 오하이오주 연설에서 “나는 결코 매케인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뒤끝을 보였다. 반면 1970년대에 만난 매케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소속정당을 뛰어 넘어 깊은 우정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바이든을 지지하며 트럼프에게 던진 신디의 반격은 대선 판을 흔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케인은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6선인데다, 지역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품격 있는 보수 인사였다. 대표적인 공화당의 텃밭인 애리조나는 지난해 대선에서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만에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에게 표를 던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안네 프랑크의 친구, 92세에야 오스트리아 국적 회복한 이유

    안네 프랑크의 친구, 92세에야 오스트리아 국적 회복한 이유

    올해 92세로 나치 독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영국에서 70년을 살아온 에바 슐로스 할머니가 조국 오스트리아 국적을 회복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 수여식을 갖고 오스트리아 정부가 주는 메달과 함께 국적 증명서를 받았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참혹함을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에 평생을 바쳐 온 그녀는 안네 프랑크의 의붓자매이며 친구로도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왜 이제서야 오스트리아 국적을 회복하는지 영국 BBC가 22일 전해 눈길을 끈다. 1938년 3월 12일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병합한 다음날, 에바 가이링거(처녀적 성)의 열두살 오빠 하인츠가 피투성이가 돼 귀가했다. 친구들이 유대인이라며 흠씬 두들겨 패 얼굴에 피칠갑이었고 옷은 찢겨져 있었다. 친하던 아이들이 돌변해 구타하는데 교사들은 멀거니 보고만 있었다고 했다. 빈 시내의 친구들과 이웃들이 모두 가이링거 가족이 유대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밤새 표변해 있었다. 에바는 아홉 살 때였다. 가톨릭 신도인 친한 친구 집에 놀러갔더니 친구 어머니가 문을 쾅하고 세게 닫고는 증오에 찬 얼굴로 “널 다시 보고 싶지 않구나”라고 쏘아붙였다. 집에 울면서 달려가 사정을 얘기했더니 그녀 어머니는 “유대인 처지가 달라지는가 보다”라고 말했다. 가족은 강제로 독일 국민이 됐다. 아울러 유대인임을 드러내는 새 여권이 발급됐다. 가이링거 가족은 곧바로 벨기에에 숨어들었다. 어머니는 다시는 조국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철 없던 에바는 “아주 모험 같은 일”이라고 여겼다. 브뤼셀에서 “환대받지 못한 채” 얼마를 머무르다 암스테르담으로 가 어느 아파트에 묵게 됐는데 안네 프랑크가 그곳에 먼저 와 있었다. 1944년 5월 에바의 열다섯 번째 생일날 가이링거 가족은 체포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졌다. 네덜란드 레지스탕스의 이중첩자에게 배신당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듬해 1월 소비에트 적군에 의해 해방돼 에바와 어머니 엘프라이데만 살아남았다. 하인츠와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온 뒤 엘프라이데(프리치라고도 함)가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와 재혼해 둘은 의붓자매가 됐다. 에바는 안네 프랑크 트러스트 UK를 공동 창립해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회고록을 펴내고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일에 지난 40년 동안 매진해 왔다. 때로는 유럽을 순회하며 젊은이들을 만나 증오하지 말고 과거에 일어난 일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1951년 런던으로 이주한 에바는 사진을 공부하며 남편 츠비를 만나 영국 국적을 얻었다. 그 역시 독일 유대인으로 전쟁 중 팔레스타인으로 피신했다. 그의 아버지는 다카우 포로수용소에 수용돼 있었다. 나치 희생자와 그 후손들은 오스트리아 국적을 얻을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츠비는 5년 전 세상을 떠났는데 그 역시 조국 독일 국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오스트리아를 찾았지만 늘 “낯설고 그저 관광지처럼” 여겨졌다고 했다. 아는 사람도 하나 없다. 이제 이중 국적이 됐는데 “도덕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고 믿는단다. “오스트리아인들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유감으로 여긴다. 더 이상 증오와 차별을 행동으로 옮겨선 안된다. 젊은이들이 우리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세 자녀를 둔 에바는 고령에도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백하게도 난 충분히 할 일을 하지 못했다. 난 지금의 세상이 굴러가는 방식에 대해 걱정이 많다. 의붓자매 안네도 우리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겠지만 이룬 것이 많지 않아 실망할 것이다. 좋은 세상이 아니다. 누구도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오렌지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오렌지가 쏘아 올린 작은 공

    4년 전 지인이 식물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 회사를 만들었다며 원료의 주인공 식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했다. 상업 활동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하지만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지인의 제안이라 기꺼이 요청을 받아들여 세 종의 식물을 그렸다. 그때 내가 첫 번째로 그린 식물은 오렌지다.그간 사과와 딸기, 포도, 복숭아 등 수많은 과일을 그렸는데도 오렌지만큼은 그린 적이 없다.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한 일이기도 했다. 오렌지는 사과 다음으로 대표적인 과일이며, 감귤류(시트러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데. 더구나 한철 과일이 아니라, 일 년 내내 우리나라 시장에서 볼 수 있다. 오렌지를 그리는 동안 가장 까다로웠던 작업은 열매를 채색하는 과정이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오렌지색을 재현해야 했다. 오렌지색은 주황색과 동의어지만, 내게 오렌지색과 주황색은 조금 다르다. 오렌지색은 조금 더 밝고 노란빛이 약간 섞인 색이랄까. 사실 16세기 전까지 오렌지색이라는 색이름은 없었다. 노란색 혹은 빨간색으로 불릴 뿐이었다. 색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할 땐 사프란(크로커스)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후에 아시아에서만 재배되던 오렌지가 포르투갈 상인에 의해 유럽에 전해지면서 오렌지색이라는 이름이 탄생한다. 오렌지색의 주인공인 오렌지, 밤색의 밤, 그리고 올리브색의 올리브처럼 내가 그리는 식물이 곧 색이름의 주인공일 때, 나는 더 예민하게 채색할 수밖에 없다. 나는 노란색과 빨간색 사이의 오렌지색을 재현해 그림을 완성했고, 이 그림은 오렌지 향이 메인이 되는 향수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그렇게 2주 정도 오렌지라는 식물에 몰입해 그림을 다 완성하고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오렌지는 사과나 포도와 같은 여느 과일을 그릴 때보다 더 강력하게 나를 이끌었다. 마트의 오렌지 매대를 마주할 때, 카페의 오렌지주스 메뉴를 보면서, 심지어 여느 온실에 가서도 오렌지가 떠올랐다. 오렌지의 역사는 곧 온실의 역사이기도 하다. 17세기 프랑스와 네덜란드 귀족들은 아시아에서 온 이국적이며 향기로운 과일 오렌지를 좋아했다. 마침 유럽에서는 유리 제조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던 시기였기에, 귀족들은 유리와 벽돌로 이루어진 건축물에서 오렌지와 그의 가족인 감귤류를 재배했다. 오렌지 온실, 오랑주리는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처럼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오랑주리는 온실과 흡사하면서도 온실에 비해 벽돌 구조가 많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귀족들이 오랑주리에 집착할수록 온실 기술과 대중화가 진전됐다. 내가 온실을 다니며 오렌지를 떠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며칠 전에는 집 근처 과일 도매 시장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다채로운 과일 상자 디자인에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박스에 그려져 있는 과일 그림 때문이었다. 과일 상자 중에도 외국에서 수입되어 온 오렌지 상자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오렌지는 과일 상자 라벨 디자인을 발전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1950년대까지 과일은 목재 상자 안에 담겨 유통됐다. 수확한 과일을 나무 상자 안에 넣고 나면 꺼내 볼 수 없기 때문에 과일을 재배한 농장명과 수확일, 품종명을 안내하는 그림을 상자에 붙였다. 소비자에게 선택받으려면 눈에 띄어야 했고, 그렇게 과일 상자 라벨 디자인이 발전했다. 딸기와 사과, 포도 그 외 수많은 과일 중에서도 오렌지가 상자 라벨 디자인의 으뜸이다. 이것은 스페인과 미국이 오렌지를 재배한 시기와 그래픽디자인이 발전한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1930년대 스페인의 오렌지 상자 라벨은 현재까지 인테리어용 그림과 상품 패키지 디자인으로 이용된다. 오렌지 주생산지 중 한 곳인 미국에는 ‘감귤 상자 라벨 협회’가 있으며, 회원들은 과거에 생산된 감귤 상자 라벨을 수집하는 데에 몰두한다. 언젠가 일하며 알게 된 한 과일 농장의 사장님께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우리도 패키지를 예쁘게 만들면 과일 판매가 좀더 잘되지 않을까요?” 그는 아직 상자 디자인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연중 내내 작물을 재배하고 유통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 고단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작물을 보관할 상자를 만들어야 한다면 과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그림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외국의 대규모 과일 유통 시장이 그러하듯 언젠가 우리도 과일 상자 패키지 디자인에 신경 써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오렌지로부터 시작된 색과 건축물 그리고 라벨 디자인. 오렌지라는 이름을 띠지만 작은 나무 열매를 향한 인간의 커다란 열망 그 자체이기도 하다.
  • 신박한 집정리… 상상만으로 치유되는 판타지… 알고 투자해야 진짜 알짜 코인·주식

    신박한 집정리… 상상만으로 치유되는 판타지… 알고 투자해야 진짜 알짜 코인·주식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가 올 상반기 도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책, ‘집콕’ 관련 책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교보문고와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었다. 해당 도서는 지난해 10월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3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을 유지했다. 교보문고 측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올 상반기 1위에 오르는 데 이어 최근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가 뒤를 잇는 등 판타지 소설의 인기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예스24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힐링 판타지를 비롯해 마음 건강과 치유를 중시하는 서적, 사람 사이의 공감과 감동을 의미하는 ‘휴먼터치’ 등을 중요시하는 책이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집콕’ 도서 판매량도 증가했다. 예스24의 지난해 ‘인테리어’, ‘정리·수납’ 분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020년에 판매가 무려 40.6% 성장했다. 이 분야 도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판매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빠르게 반등했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쌤앤파커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가나출판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집콕에 따른 반작용으로 여행 도서들이 인기를 끄는 현상도 일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여행 에세이 분야 도서 출간이 무려 57.1% 증가했다.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까치)을 비롯해 유튜버 ‘여락이들’의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상상출판), 김민철 작가의 여행 에세이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미디어창비) 등 신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 호황을 타고 불었던 투자·재테크 열풍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예스24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올 상반기 경제 경영 분야 도서 판매 성장률이 전체 분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52.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는 77.1% 성장하며 2019년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화제가 됐던 염승환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메이트북스)’은 교보문고와 예스24 상반기 투자·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이 밖에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나의 첫 투자 수업’(트러스트북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엔 코인 투자가 급증하며 관련 도서 출간이 이어진다. 책 제목에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도서는 지난해 상반기 1권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엔 13권으로 크게 늘었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배에 이르렀다.분야별로 많이 팔린 책은 ‘충성 독자’층이 탄탄한 사례가 많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장르 문학이 전체적으로 약진하는 가운데 출판사 고객관리나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곳들의 책이 많이 팔리는 추세”라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최근 돌풍을 일으킨 ‘조국의 시간’(한길사)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언급하면서 많이 팔린 책은 일정한 독자층을 확보했다. 염승환처럼 유명 유튜버의 책도 많이 팔리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팬덤’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상반기에도 위로와 공감, 집콕을 키워드로 한 도서가 인기를 끌었다. 주식, 부동산 등 투자 열풍이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번진 트렌드를 반영하듯 한 대형 서점에 관련 책들이 전시돼 있다.뉴스1
  • ‘조국의 시간’, ‘주린이가 알고 싶은...’ 베스트셀러 키워드는 ‘팬덤’

    ‘조국의 시간’, ‘주린이가 알고 싶은...’ 베스트셀러 키워드는 ‘팬덤’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가 올 상반기 도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책, ‘집콕’ 관련 책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었다. 해당 도서는 지난해 10월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3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을 유지했다. 교보문고 측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올 상반기 1위에 오르는 데 이어 최근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가 뒤를 잇는 등 판타지 소설의 인기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예스24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힐링 판타지를 비롯해 마음 건강과 치유를 중시하는 서적, 사람 사이의 공감과 감동을 의미하는 ‘휴먼터치’ 등을 중요시하는 책이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집콕’ 도서 판매량도 증가했다. 예스24의 지난해 ‘인테리어’, ‘정리·수납’ 분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020년에 판매가 무려 40.6% 성장했다. 이 분야 도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판매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빠르게 반등했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쌤앤파커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가나출판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집콕에 따른 반작용으로 여행 도서들이 인기를 끄는 현상도 일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여행 에세이 분야 도서 출간이 무려 57.1% 증가했다.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까치)을 비롯해 유튜버 ‘여락이들’의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상상출판), 김민철 작가의 여행 에세이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미디어창비) 등 신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 호황을 타고 불었던 투자·재테크 열풍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예스24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올 상반기 경제 경영 분야 도서 판매 성장률이 전체 분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52.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 판매는 77.1% 성장하며 2019년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진입해 화제가 됐던 염승환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메이트북스)은 교보문고와 예스24 상반기 투자·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이 밖에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나의 첫 투자 수업’(트러스트북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엔 코인 투자가 급증하며 관련 도서 출간이 이어진다. 책 제목에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도서는 지난해 상반기 1권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엔 13권으로 크게 늘었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배에 이르렀다. 분야별로 많이 팔린 책은 ‘충성 독자’ 층이 탄탄한 사례가 많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장르 문학이 전체적으로 약진하는 가운데 출판사 고객관리나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곳들의 책이 많이 팔리는 추세”라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최근 돌풍을 일으킨 ‘조국의 시간’(한길사)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언급하면서 많이 팔린 책은 일정한 독자층을 확보했다. 염승환처럼 유명 유튜버의 책도 많이 팔리고 있다. 베스트셀러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팬덤’”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차가운 샤퀴테리와 가벼운 와인… 홈파티가 시작된다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차가운 샤퀴테리와 가벼운 와인… 홈파티가 시작된다

    외출을 꺼리는 일상이 ‘뉴 노멀’이 되어버린 코로나시대, 요즘 지인들과 ‘홈 파티’에서 술과 고기를 먹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호스트가 되면 만취해 집으로 돌아가야 할 걱정을 하지 않아 좋지만, 음식을 차리는 일과 파티가 끝난 후 청소하는 것이 고되죠. 특히 메인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는 게스트에게 식전 와인과 함께 먹을 핑거푸드로 무엇을 내줘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요리하고 정리하기도 바쁜데 간단한 애피타이저를 따로 만들기에도 손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샤퀴테리를 몇 종류 썰어 뒀다가 내주는 겁니다. 샤퀴테리란 과거 유럽에서 쉽게 상하는 고기를 최대한 오랫동안 보존해 먹기 위해 생겨난 음식입니다. 대량생산된 공산품이 아니라 유럽 전통의 방식을 따라 자연적인 재료만 사용해 만든 수제 육가공품을 뜻합니다. 샤퀴테리는 소금에 절이거나 바람에 건조하는 방식, 훈연하는 방식, 익히고 찌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이 이뤄지는데 대표적으로 하몽(스페인), 프로슈토(이탈리아), 살라미(이탈리아), 잠봉(프랑스) 등이 이에 속하죠. 실제로 유럽에선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 차가운 샤퀴테리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아페리티프’ 시간을 즐기는데요. 음악을 틀어 놓고 하몽 조각과 소시지 등을 먹으며 메인 음식을 기다리다 보면 일행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메인 요리를 먹기 전의 배고픔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어 특히 홈파티에선 매우 유용한 코스 아이템이 될 수 있답니다. 샤퀴테리에는 선이 굵고 무거운 타입의 와인보다는 가벼운 무게감의 레드와인이나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와인이 잘 어울립니다. 불에 굽거나 소스로 맛을 더한 육류요리에 비해 섬세한 풍미를 즐기는 음식이기 때문이죠. 지나친 탄닌은 특히 샤퀴테리의 소금 맛과 만나면 입 안에 강한 자극으로 남게 되어 맛있게 즐기기 어렵습니다.●판첸타 & 호나타 토도스 이탈리아의 베이컨으로 불리는 판첸타는 돼지의 삼겹살을 소금에 절인 뒤, 풍미를 북돋기 위해 정향, 육듀구, 계피 등의 향신료와 으깬 흑후추를 넣어 만들며 짭짤하고 풍미가 깊습니다. 잘 익은 풍부한 과실의 풍미와 약간의 허브향, 부드러운 탄닌을 가진 레드와인을 매칭한다면 훌륭한 페어링이죠. 시라, 카버네 소비뇽, 카베너 프랑 등 빈티지에 따라 6개에서 11개의 품종으로 만들어진 호나타 토도스 와인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특히 판첸타을 넣은 로제 파스타, 피자와 함께하면 완벽한 마리아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초리조 & 루피노 키안티 클라시코 초리조는 돼지고기, 비계, 마늘, 파프리카 가루로 만든 스페인 소시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살코기와 지방을 7대3 비율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지방 함량, 고기를 갈아 낸 정도나 훈제 여부 등에 따라서 종류도, 모양도, 맛도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매운맛을 잘 살려낸 ‘초리조 피칸테(picante)’는 루피노 키안티 클라시코 특유의 체리, 바이올렛의 향, 후추의 향과 잘 어울려 ‘초리소’의 맛을 더욱 감칠나게 해 줍니다.●잠봉 블랑 & 앙리오 블랑 드 블랑 짭짤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잠봉 블랑의 깔끔한 맛은 샴페인의 산뜻한 아로마와 잘 어울립니다. 앙리오 블랑 드 블랑은 시트러스 향과 버터 향을 품은 브리오슈 노트를 가진 와인으로 잠봉 햄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프로슈토 코노수르 비시클레타 피노누아 프로슈토나 닭간 무스는 질감이 부드럽고 풍미나 향이 강하지 않습니다. 바게트빵이나 크래커에 올리면 근사한 와인 안주가 됩니다. 여기에 곁들일 와인으로, 과일향이 좋은 레드와인 ‘코노수르 비시클레타 피노누아’를 추천합니다. 맛이 과한 타입보다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잘 보여 주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macduck@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마스크 너머 풍겨 오는 댕강나무 꽃향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마스크 너머 풍겨 오는 댕강나무 꽃향기

    코로나 시대 유독 내 눈에 띄는 식물들이 있다. 이 식물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한 종류는 아파트나 길가 화단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풀이다. 어디론가 멀리 나가기 힘든 지금 내 행동반경 안에서 만나는 들풀들. 지금 우리 집 앞 화단에는 담장에 핀 새빨간 장미꽃 아래 푸르른 꽃마리와 노란 괭이밥, 애기똥풀이 조화롭게 생장하고 있다. 인상 깊은 또 다른 식물은 집에서 재배하는 가정 원예 식물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평소 식물에 관심 없던 내 지인들마저 하나둘 화분을 집에 들이는 분위기다. 화분으로 재배하는 관엽식물부터 꽃병에 꽂아두는 절화까지 찾는 식물의 형태는 다양하다. 집에서 식물을 재배한다는 것은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긴 팬데믹 상황에 지친 우리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여유롭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올해야 비로소 내 눈에 띈 식물군이 있다. 꽃향이 워낙 강해 마스크를 쓰고도 향이 느껴지는 인동과 식물이다. 숲에서 내내 마스크를 쓰고 지내면서 올봄에야 그간 내가 후각으로 식물을 자주 감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나는 줄곧 시각을 통해 식물을 느껴 왔다. 식물 잎 뒷면의 털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꽃잎의 질감이 어떤지를 확인하려면 손으로 식물을 만지기도 한다. 그렇게 나는 시각과 촉각에 의존해 식물을 감각해 왔다고 생각했으나, 작년부터 마스크를 쓰느라 그 어떤 향도 맡지 못해 독특한 꽃향이 나는 미선나무와 수수꽃다리를 곁에 두고도 지나치는 나를 보면서 식물의 향이야말로 직관적으로 식물을 식별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달여 전 작업실 근처 수목원에서 조팝나무를 관찰하고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은은한 꽃향기가 났다. 마스크 안에 퍼진 옅은 아기 파우더 냄새 향을 쫓아 주위를 둘러보니 가까이에 분꽃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분꽃나무의 꽃향이었구나.’ 물론 내가 분꽃나무 꽃향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나는 매년 이맘때면 피어나는 분꽃나무에 일정 거리를 두고 지냈다. 평소 두통이 잦아 향에 민감한 나에게 분꽃나무의 꽃향은 너무나 진하고 강렬했기 때문이다. 꽃을 관찰하느라 5분 이상을 나무 곁에 서 있으면 꽃향에 취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올봄은 달랐다. 마스크를 통해 은은하게 퍼진 분꽃나무 꽃향은 내 모든 공간을 이 향으로 채우고 싶을 만큼 생기롭게 느껴졌다. 지난주 한 수목원에서 댕강나무를 보았다. 가지가 ‘댕강’ 하고 부러져 댕강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 나무 군락을 지나니 분꽃나무와는 또 다른 화사하고 달콤한 향이 느껴졌다. 댕강나무도 분꽃나무처럼 향이 짙어서 오래 관찰하면 두통이 와서 힘들었는데, 댕강나무 향이 이렇게 좋았었나 싶을 만큼 적당히 은은하고 기분 좋은 향이 났다.부러 댕강나무 앞에서 꽃이 핀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드로잉을 했다. 오래도록 이 나무 곁에 있고 싶었다. 그렇게 댕강나무를 관찰하고 돌아오며 뒤돌아 멀리에서 그 나무를 바라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나무 근처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좀비처럼 냄새의 이유를 찾고 있었다. 좋은 향을 내뿜는 나무 아래에서 곧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댕강나무는 더이상 내게 진한 꽃향기로 머리를 아프게 하는 그런 나무가 아니었다. 며칠 전에는 도심에 사는 친구가 동네 하천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덩굴식물을 봤다고, 사진을 보내 주며 이름이 무엇인지 물었다. 인동덩굴이었다. 분꽃나무와 댕강나무 그리고 인동덩굴과 봄 산을 향기롭게 만드는 아까시나무 모두 인동과 가족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렬하다고 할 만큼 짙은 꽃향을 가진 종이 많은 인동과 식물. 나는 올봄 비로소 이 식물들의 꽃향기를 사랑하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는 향수와 디퓨저 같은 ‘홈 프레이그런스’ 제품의 소비가 예년보다 40% 이상 늘었다고 한다. 쾌적한 집 환경을 만들려는 욕구이자 늘 마스크를 쓰느라 채워지지 않는 후각의 만족을 향한 집념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향기를 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비로소 향기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오래전 좋아하는 향의 식물이 무어냐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민트나 시트러스 속과 같은 허브식물을 꼽았다. 이제 누군가 코로나 시대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 준 식물 향이 무어냐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분꽃나무와 댕강나무를 말할 것이다. 올봄 마스크를 쓰고도 내게 전해진 분꽃나무와 댕강나무의 꽃향이 참 고맙고 다정했다.
  • “인도 변종 표현 다 지워” SNS 압박하는 인도

    인도 정부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회사들에 코로나19의 ‘인도 변종’을 표현한 모든 콘텐츠를 제거하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BBC가 23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변종을 ‘B.1.617’로 등재한 만큼 그대로 사용하고, ‘인도’와는 연관 짓지 말라는 것이다. ‘우한 폐렴’을 코로나19로 바꿔 부른 사례를 적용하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인도 통신사 프레스트러스트는 “코로나19의 ‘인도 변종’이라는 이름을 붙이거나, 언급하거나, 암시하는 모든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관련, 인도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압박해 오는 과정에서 더해진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4월 힌두교 최대 축제 ‘쿰브 멜라’ 이후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총리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자 인도 정부는 트위터에 바이러스 처리에 비판적인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BBC는 보도했었다. 당시 고팔 아가왈 인도국민당(BJP)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가를 해치는 가짜뉴스를 허용할 수 없다. 위기가 가짜뉴스로 더 악화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법치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자정보통신부 장관은 힌두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했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빅테크들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농민 시위 때도 인도 전자정보통신부는 관련 정보와 계정 폐쇄를 요구했다. 임직원들을 기소하겠다는 압박을 받자 빅테크들은 500개 이상의 계정을 차단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때도 인도 안팎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고, 유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사용자들의 불만도 커져 가는 상황이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테크의 한 임원은 로이터 통신에 “‘인도 변종’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취소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BC도 “영국, 브라질, 남아공 등 변종을 설명하는 지리적 용어가 많다”며 콘텐츠 삭제가 녹록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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