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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수 화려한 토킥골

    아쉬운 무승부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벌어진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전반 최용수의선제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수비진의 판단 실수로 동점을허용,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98프랑스월드컵 3위,FIFA랭킹 16위에 빛나는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2-0의 완승을 거두며 ‘유럽징크스’를 털어낸듯 했던 한국은 최용수와 유상철 등 ‘일본파’가 각각 스트라이커와 플레이메이커로 선발 출장, 공격에서는 비교적합격점을 받았으나 수비에서 일부 허점을 노출하며 다잡은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송종국을 중심으로 김태영과 심재원을 좌·우 윙백으로 활용,1차전 때처럼 수비 조직력에서 한결 나아진모습을 보였지만 잦은 백패스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등 여전히 수비 불안을 드러냈으며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에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도 여전했다.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설 때 유상철 등 미드필더들의센터링과 스루패스의 정확도가 낮아 최전방으로의 흐름이끊어지고 잦은 횡패스로 기습적인 역습기회를 스스로 날리는 등 공격의 효율성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1대 1 싸움에서 뒤지는 개인기 부족과 부정확한 패스에따른 마무리 난조도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 완패의 수모를 씻으려는 듯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오버래핑에 의한 측면 돌파와정확한 센터링으로 한국 수비진을 유린했지만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사이드라인 왼쪽을 치고 들어가던 김남일이 쏘아 올린 볼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튀어오르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최용수가 오른발 토킥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선취골을 뽑아낸 것.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설기현과 김남일을 빼고 안정환과 이천수를 투입,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상대 역습에 말려 결국 후반 18분 지브코비치에게 뼈아픈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브코비치는 라파이치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한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골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헤딩슛,네트를 흔들었다. 박준석기자 pjs@
  • 생태계 파괴 골칫거리 들고양이 포획 작전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동물보호 여론에 대한 부담없이 들고양이를 없앨수 있게 됐다.인가 부근에서는 생포 트랩과 덫을 사용하고,인가에서 300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는총을 사용해 들고양이를 잡을수 있다. 환경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국야생동물연구소,한국동물보호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들고양이 구제·관리지침서’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버려진 고양이와 들고양이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경북 영양군,서울 종로구 등에서 포획에 나섰지만 과도한 경비와 동물보호단체의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생포된 고양이가 단순히 주인을 잃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한달간 보호시설에서 관리한 뒤 주인이 찾지 않으면 안락사시키고 화장하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리산 문수리 등 전국 7개 지역에서들고양이 습성에 대해 1년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들고양이먹이 가운데 41%가 쥐,꿩,청둥오리,메뚜기,사마귀,잠자리등으로 나타나 자연생태계 피해가 입증됐다”고 말했다.90년대 중반 이후 급증한 들고양이는 한해에 1∼2번씩 6∼1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다 마땅한 천적이 없어 생태계의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류길상기자
  • 코난·박태하 첫 ‘합작 해트트릭’

    포항의 코난과 박태하가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1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해트트릭을 동시에 달성했다.성남은 가장먼저 3승째를 챙기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코난과 박태하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포스코 K-리그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 각각 득점 3개와 도움 3개를 기록하며 3골을 합작,포항 스틸러스의 3-1 승리를이끌었다. 1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해트트릭이 동시에 달성된 것은 물론 두 사람이 짝을 이뤄 3골을 합작한 것 모두프로축구 19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코난의 득점 해트트릭은 프로축구 통산 59번째, 박태하의도움 해트트릭은 14번째. 포항은 이로써 3경기만에 첫승(1승1무1패)을 거뒀고 대전은 초반 2연승 후 2연패로 무너지며 2승2패가 됐다. 득점 해트트릭을 세운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은 정규리그 4호골을 기록,이날 한골을 추가해 득점선두를 지킨 울산 현대의 파울링뇨(5골)에 한골차로 따라붙었다. 코난은 전반 3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아온 센터링을벌칙지역 정면에 있던 박태하가 헤딩으로 밀어주자 골지역왼쪽에서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코난은 후반6분 다시 박태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왼발 슛,2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15분 역시 박태하의 도움으로 3번째골을 올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주 경기에서는 성남 일화가 후반에 터진 수비수 김현수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쳤다.성남은 3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10 고지에 선착했다.반면 2연패 후 홈 경기 승리로 탈꼴찌를 노렸던 전북은 김도훈의 득점포가 2경기째 침묵을 지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성남은 후반 22분 신태용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감아찬 프리킥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골문 왼쪽으로 뛰어든 이반이 문전으로 이어줬고 샤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오른발 슛을 날려 결정적 찬스를 열었다.샤샤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튀어오르자 뒤이어 달려들던 김현수가 왼발슛,가볍게 골문을 갈랐다. 전북은 전반에 김도훈 안홍민이 잇따른 문전 슈팅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실속이 없었다.전북은 후반 35분에도 김도훈의 스로인 패스를 받은 변재섭이 문전에서 오른발 강슛을날렸으나 골포스트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볼이 튀어나가는등 골운도 누리지 못했다. 성남 역시 샤샤의 몸놀림이 둔해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못하다가 이반의 순간돌파에 의한 결정적 패스로 1골차 승리를 거뒀다. 박해옥기자 hop@
  • 롤란, 남자 공기소총 세계신

    레이프 스테이나 롤란(노르웨이)이 2001국제사격연맹(ISSF) 서울월드컵대회 공기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롤란은 13일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공기소총에서 본선599점,결선합계 702.4점으로 종전기록 700.7점을 1.7점차로뛰어 넘으며 장푸(697.7점·중국)를 제치고 우승했다.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는 전날 여자 트랩에서 합계 97점으로 우승한 엘레나 트카흐(러시아)의 신기록에 이어 두번째 세계기록이 나오면서 풍성한 기록잔치를 예고했다. 박정희(35·한빛은행)는 여자공기권총에서 결선합계 485점으로 런지에(488.4점·중국),스베틀라나 스미르노바(485.1점·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라 한국에 첫메달을 안겼다. 남자 트랩에서는 피지의 글렌 데스몬드 케이블이 결선합계144점으로 우승했다.
  • 김정남 中도착 이모저모

    김정남 일행 4명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김정남 체포사건’의 무대는 베이징으로 옮겨졌다.베이징공항에 영접나온 북한대사관 관리들은 기자들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특급작전을 펼쳤고, 중국 정부도 김 일행에 세심한 배려를 하는 모습이다. ■베이징 도착 김정남 일행 4명은 기자들과의 숨가뿐 숨바꼭질 끝에 도착 3시간30여분 만에 시내 모처로 옮겼다.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비행기 도착 20여분 전부터 VIP 출입구와 일반 출입구를 지키던 수많은 취재기자들을 따돌리고 비밀 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 나갔다.김정남 일행을 데리고온 사토 시게카즈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심의관은 기내까지 영접나온 중국 관리 및 북한대사관 직원들에게 신병을 인도했다. ■일본·중국 정부 배려베이징공항은 평소보다 2배나 많은공안(경찰)들로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중국 당국이 김정남일행에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했다.또 김 일행이 비밀 통로로 공항을 빠져 나가도록 북한대사관측과 함께 사전 준비를해둔 듯했다. 일본 및서방 기자들이 김 일행이 탄 비행기에 동승했으나전일본항공측은 김 일행에게 2층 1등석 전체를 내주고 외부인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들은 트랩에서 내리자마자 김 일행을 취재하려다 김정남측 및 중국측이 제지하자 치열한 몸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은 일본이 이 사건을 공표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3일 이를 전격 공표해 북한의 반감을 샀다는 분석 아래 북한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정남에게 최대한 배려한다는 방침 속에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리타 출발 4일 오전 7시30분께 승합차편으로 이바라키(茨城)현 수용시설을 떠난 김정남은 짧은 머리에 안경을 썼으며,그동안 일본 공안당국에서 조사를 받아온 탓인지 수염이 많이 자란 모습이었다. 도쿄 황성기·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주름치마’ 거리 주름잡는다

    봄을 맞아 아코디언같이 일정하게 주름이 잡힌 ‘플리츠 스커트’가 젊은 여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이화여대 앞이나 강남 청담동 거리에는 주름 치마를입은 여성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이는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올해 패션 경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주름치마’인 플리츠 스커트는 소녀적 이미지와 성숙한여성의 분위기를 함께 지니고 있어 여성미를 강조하는 요즘추세에 딱 맞아 떨어진다. 더욱이 이 스커트는 입는 방법에따라 아름다움을 변화무쌍하게 연출할 수 있다. 박난실 ‘씨’ 디자인실장은 “주름치마는 단정하고 클래식한 이미지를 잘 나타내줘 패션감각이 뛰어난 여성들이 즐겨입는다”고 말한다. 한 인터넷 패션업체는 “10대들은 통바지위에 짧은 주름치마를 덧입어 캐주얼하게 연출한다.20·30대 여성들은 무릎길이에 맞추면 발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또 40대 이후는 발목길이까지 내려입는 것이 품위 있다”고제안한다. 소재및 색깔은 가로·세로의 길이가 똑같은 정통 스코틀랜드타탄체크무늬와 여러 문양을 넣은,하늘거리는 천소재가호평을 받고 있다.또 흰색·분홍색 등 파스텔톤도 인기다. 분위기 연출방법을 보면 우선 귀여운 여학생 차림이 있다. 소매끝이나 칼라,앞단추 부위에 프릴이 달린 블라우스나,작은 리본이 달린 니트 등을 입어 감상적인 분위기를 살린다. 이때 치마길이는 무릎 위가 좋다. 다음 성숙한 여성의 분위기를 내려면 무릎길이까지 오는약간 어두운색 주름치마를 입고 노랑·분홍색의 발목까지오는 짧은 양말을 신는다.모자를 써서 여성미를 강조할 수도 있다.프라다 등 해외수입 의류의 컬렉션에서 선보였던스타일이다. 주름치마는 귀여운 느낌을 주지만 뚱뚱해 보일 수 있다.특히 골반이 좌우로 벌어진 여성은 조심해야 한다.때문에 주름치마를 입을 때는 윗옷을 꼭맞게 입는것이 중요하다.목폴라와 카디건이 한세트인 트윈니트도 상의로는 안성맞춤이다. 마른 여성은 파스텔이나 원색 등 화려한 주름치마를 입고,다소 통통하다면 검정이나 회색 등 어두운 계열의 치마를택한다. 주름스커트의 주름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특별한 손질이 요구된다. 세탁 전에 먼지를 잘 턴 다음 주름부분을 성기게 실로 꿰맨 뒤 세탁하면 다림질할 때 편리하다. 손빨래를 할때는 반드시 찬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세탁기로 빨래할 때는 세탁망에 넣어야 주름이 망가지지않는다.세탁이 끝난후 비틀어 짜거나,스팀 다리미를 주름에직접 대면 주름이 펴지는 등 망가질 우려가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올봄 유행 '반짝 양말·그물 스타킹' 길 튼다. 양말과 그물 스타킹이 각각 올봄 유행인 ‘촌뜨기 패션’과‘섹시 패션’의 소품을 담당하고 있다. 양말의 경우 일년전만 해도 뒷굽이 높은 하이힐 등에 반짝거리는 양말을 신는 것은 금기사항이었다.그러나 올해는 어떻게든 반짝거리는 양말을 신어야만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아이엔비유(INVY)’의 이연수 디자인실장은 “여학생처럼 보이는 패션에는 흰색 양말을,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파스텔톤의 반짝이가 들어간 화사한 양말을 신어줘라”고 조언한다. 정장치마 차림에도 정장과비슷한 색깔의 양말을 신으면단정하고 클래식해 보인다.이때 신발은 하이힐보다는 발등을 덮는 로퍼스타일이 어울린다. 스타킹의 경우 고급스런느낌을 연출하려면 체인이나 로고가 들어간 컬러 스타킹을,섹시한 분위기를 내려면 80년대의 가수 마돈나처럼 그물 스타킹을 신어봐라”고 권한다. 홍은주 비키 디자인실장은 “살색 위주의 스타킹을 벗고컬러나 그물 스타킹을 멋지게 신으려면 몇가지 요령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먼저 컬러스타킹은 의상과 비슷한 톤으로 통일하는 것이세련돼 보인다.옷에 화려한 무늬가 있을 때는 컬러스타킹이라도 단색이 좋다. 또 구두는 스타킹 컬러보다 짙은색이어야 고급스럽다.특히끈으로 묶는 스트랩 구두를 신으면 우아한 느낌을 더해준다. 자칫 단조로워보이는 단색 원피스에는 무늬있는 스타킹이포인트를 줄수 있다. 스타킹의 무늬를 선택할 때 다리가 굵은 사람은 세로형의줄무늬가 있는 것을 택한다.아니면 불투명 스타킹도 좋다. 꽃무늬 스타킹을 신을때는 심플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는게좋다. 광택소재는 다리가가는 여성들에게 어울린다.광택이 많을수록 뚱뚱해보이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아역배우들 36년만에 한자리

    1964년 미국의 뮤지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들이 40∼50대가 되어 36년만에 다시 모였다. 영화속에서 ‘폰 트랩’ 대령의 일곱 아이들역을 연기했던 이들은 이날 방송된 영국 요크셔TV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집합했다.영화 출연 뒤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은 방송에서 주인공 마리아 수녀역을 맡았던 줄리 앤드류스 주변에 모여 앉아 ‘도레미송’을 배우던 장면 등을 재연했다. 로이터통신 28일 보도에 따르면 6세의 큰딸 리즐역을 맡아 ‘곧 17살이 된다’고 노래했던 차미안 카는 인테리어디자인 사업을 해왔고 최근에는 고객인 미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침실을 장식하기도 했다. 둘째역의 헤더 멘지스는 배우와 결혼했다.연기생활을 계속해온 셋째 니콜라스 하몬드는 영화속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기도 했다. 넷째 듀앤 채이스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업을,다섯째 안젤라 카트라이트는 사진작가로 활동중이다.여섯째 데비 터너는 스키레이서로,다섯살 나이로 막대딸 그레틀역을 연기했던 킴 카라스는 배우로 활동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푸틴 국빈방문 이모저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밤 10시 정각 공항에 도착한 뒤 백영선(白暎善) 외교통상부 의전심의관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러시아대사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트랩을 내려왔다.검은색외투 차림의 푸틴 대통령은 공군 도열병 20명의 호위 아래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이재춘(李在春) 주 러시아대사 등의 영접을 받고 환영나온 한국주재 러시아대사관 직원 및 외교통상부 관계자들과 악수를 했다.푸틴 대통령은 밤에 도착한 때문인지 아무런 도착 행사도 갖지 않았으며,트랩에서 내린 지 3분여만에 미리 공수된 특수 방탄용 전용차에올라 숙소인 신라호텔로 직행했다.푸틴 대통령의 경호원과수행원 등 40여명은 1시간 앞서 도착했다. ■신라호텔은 본관 2개 층,130개의 객실을 모두 비웠다.푸틴 대통령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러시아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은 하루 숙박료가 600여만원이나 되는 ‘프레지던트 스위트 룸(110평)’으로 베르사유 궁전을모델로화려하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다.일행이 묵을 객실의 TV에는러시아방송 위성채널을 설치했다. ■이번 방한단에는 군축부문을 담당하는 일리야 클레바노프부총리,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3각 경제협력’을 담당할 니콜라이 악쇼넨코 철도장관,방산(防産)물자 수출을 논의할 미하일 드미트리예프 국방차관 겸 대외군사기술협력 위원장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모았다. ■러시아 방한단은 수행원 140여명,특별기 5대,특수차량 3대 등으로 초(超) 매머드급이다.특히 승용차는 러시아 자동차회사 ‘질’이 만든 리무진을 개조한 것으로,총격은 물론 폭탄 테러에도 끄떡없는 탱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 정상이 방문할 때 3대의 특별기가 동시에 도착하는 것은 미국 등을 제외하고는 찾기 힘든 일”이라며 “‘슈퍼국’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고 평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올봄 액세서리 경향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복고풍 의상의 유행에 맞춰 액세서리도 폭넓은 벨트나 80년대풍 잠자리 안경같은 화려한 선글라스,커다란 링귀고리,앞이 뾰족한 포인트 토우(POINT TOE) 구두 등이 유행할 전망이다. 이중 선글라스의 변신이 가장 두드러진다.여름철에 주로 쓴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내에서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패션 품목으로 떠올랐다. 렌즈는 잠자리 안경처럼 크고,색상이 엷게 들어가 실내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주로 무테에 렌즈색상은 파스텔톤의 하늘색 노랑 분홍 등이 많다. 어깨를 강조하고 상대적으로 허리를 가늘게 표현하는 옷에 맞춰 벨트도 폭넓은 것들이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각 브랜드마다 봄 신상품에 맞춰 폭이 10㎝ 정도씩 되는 넓은 벨트를 선보이고 있는데,가죽 소재가 많다.청바지에 폭이 넓은 두줄 벨트를 늘어 뜨린 스타일도 눈에 띈다. 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젊은 여성들이 애용했던 링귀고리도 올봄 유행품목.지난 연말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봄에는 좀 더 크고 화려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가수 엄정화가 즐겨착용하는 큐빅이 박힌커다란 링귀고리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구두는 앞코가 가늘고 뾰족한 포인트 토우에 여성스럽고 섹시한 하이힐이 거리를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또 발목을 가는 끈으로 묶는 스트랩 펌프스나 슬리퍼식 구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색상은 베이지색이 많다. 이밖에 마돈나풍의 그물 스타킹이나 컬러·반짝이 스타킹이 복고풍의상과 잘 어울린다.소품가방처럼 깜찍한 크기의 핸드백이나 그립백(손잡이 가방),미니 쇼올더 백(끈이 짧아 겨드랑이에 끼듯 매는 가방)도 복고풍과 조화를 이룬다. [도움말 갤러리아 백화점 잡화팀 바이어 김희찬씨,아이엔비유 이연수 디자인실장]강선임기자 sunnyk@
  • [매체비평] 일부언론 대북관계‘딴죽걸기’

    조선일보는 지난 10월30일 41면 NK리포트코너에 “북에선 ‘왕건고려’가 첫 통일국가”라는 기사를 실었다.이 기사에 따르면 북한 역사교재 ‘조선역사’는 통일신라를 후기신라로 불러 ‘의미를 축소하고’ 있으며 왕건을 “첫 통일국가를 세운 왕”으로 기술하고 있다. 무기명으로 실린 이 기사 말미에 조선일보는 “북한의 이같은 역사관에는 남한과의 정통성 경쟁을 의식한 정치적 의도가 게재돼 있다는지적”이라고 씀으로써 기사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북한이 고대역사 까지 왜곡기술하면서 ‘남한과의 정통성 경쟁을 의식하고’,‘정치적 의도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집단으로 비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통일신라’에 대한 평가는 발해국과 관련하여 남한학계 내에서도논의가 분분한 실정이다.신라가 통일한 영토가 대동강∼원산만 이남지역으로 고구려의 옛 영토를 대부분 잃어버린 데다가 고구려 유민이세운 발해국이 고구려의 옛 영토를 회복했다는 의미에서 ‘남북국 시대’로 불리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이 이런맥락의 역사관에 기초해 통일신라의 의미를 달리 해석한 것을 “남한과의 정통성경쟁…”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대북관계에 있어 조선일보의 ‘의도’를 드러내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조선일보의 대북갈등적 보도태도가 정치기사 뿐만아니라 문화,역사부문에까지 관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이같은 대북관은 외신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미대선에 있어 부시 후보에 대한 편향적 보도가 그것이다.미국대선 사상 처음으로 재검표사태를 부른 이번 선거는 지지율의 반전이 거듭되는 혼전이었다.그 결과가 한미관계와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때문에우리 언론도 미 대선을 자세히 보도해왔다.문제는 각 언론사별 입장에 따라 ‘교묘히’ 대선과정을 윤색했다는 것.특히 조선일보는 대북관계에 있어 적극적이지 않은 부시 후보를 은근히 부각시키는 반면,고어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외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부시 부부가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비행기트랩을 내려오는 사진을 크게 싣고 ‘서광?’이라는 제목을 붙이는가하면(10월 12일자),‘부시 지지율 1∼3% 앞서’ ‘부시, 고어 압도…예상밖 선전’ 등의 기사를 통해 부시가 앞서고 있음을 유달리 강조했다.이 과정에서 조선일보는 후보의 인격이 갖는 중요성과 미디어의위력을 강조한 지난 10월 15일자 뉴욕타임즈 앨리슨 미첼 기자의 기사를 ‘고어의 허풍병을 비판하는 기사’로 둔갑시키는가 하면(제목도 ‘고어의 TV토론부진은 허풍병 때문’이라고 달았다),미 역대 대통령후보들의 거짓말을 열거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내보낼 때 ‘미대선도 거짓말판?’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고어 관련 부분을 제일처음 언급한 반면 부시에 관련된 것은 눈에 띠지 않게 보도하기도 했다.이미 지난 8월 조선일보는 ‘미 공화당 대북인식(8월2일)’,‘공화,대북 낙관주의 비판(8월 21일)’이라는 사설을 통해 “공화당의대북정책 기조를 한국정부가 수용하자”는 주장을 거듭해 ‘부시 편향적 보도의 이유를’ 스스로 제시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대북관계 진전 속도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진전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55년의 냉전적 대결과 동족상잔의비극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대북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듯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공들여온 모든 관계는 ‘무분별한’ 언론이나 정치인의 잘못된 단어 하나,‘딴지거는’ 말 한마디로무너질 수 있을 만큼 약하다.정녕 조선일보는 잘못된 단어 하나, ‘딴지거는’ 말 한마디로 분단극복을 지연시키는 ‘악역’을 맡고 싶은 것인가.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사선넘어 민족화해의 물꼬 트다

    온갖 풍상(風霜)과 비운(悲運),그리고 좌절과 고난….흔히들 다섯번에 걸친 죽을 고비와 6년간의 감옥살이,55차례의 연금,10년의 망명생활로 부른다. 그런 고통의 세월을 견디어,‘인동초’로 불리는 섬마을 소년이 한민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았다.그것도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자랑스런 평화상을.민주주의와 인권,한반도의 평화를향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긴 여정을 세계가 노벨평화상이라는값진 명예로 보답한 것이다. ◆유년시절과 정치입문 제 79대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인 김 대통령은1925년 12월3일 한반도 서남단의 작은 섬 하의도에서 가난한 농부였던 아버지 김운식(金雲植)과 어머니 장수금(張守錦) 사이의 네형제중둘째로 태어났다.그는 5년제였던 목포상업학교를 43년 졸업한 뒤 일제의 강제징집을 피하기 위해 해운회사에 취직한다.해방되던 45년 해운회사를 차려 불과 4∼5년만에 화물선 15척을 소유하는 상업수완을발휘,목포신문사까지 인수하는 촉망받는 청년실업가로 급성장하게 된다. 학창시절,웅변에 능했던 그는 정치에 뜻을 두고 54년 해운노조의 지지를 받아 3대 민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어찌보면 불운으로 점철된 그의 정치역정은 이 때 이미 예고되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30대 초반이었던 그는 두번의 실패 끝에 61년 5월 강원 인제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나,겨우 사흘만에 5·16 쿠데타로 국회가해산되는 바람에 당선 무효,정치규제라는 불운을 맞게된다.박정희(朴正熙)가 대통령에 당선된 63년 민주당 대변인이었던 그는 고향인 목포로 지역구를 옮겨 6대 의원에 당선,정연한 논리와 합법적인 의정투쟁으로 주목받는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그의 정치인생에서 커다란 절정중 하나는 라이벌인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꺾고 40대에 제1야당인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일.끝내 박정희(朴正熙)후보에게 패했지만,그의 정치적 위상은 당선에버금갔다. ◆정치적 고난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집권층의 탄압을 받게되는 고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대통령 후보로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정책과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 등 한반도외교정책은 뒷날 탄압의 빌미를제공하고,그 때부터 덧칠해진 ‘정치조작’은 그를 평생 괴롭히는 낙인으로 붙어다니게 된다. 국회의원 지원유세 도중,트럭 암살기도로 다리에 고관절 장애를 입었고,유신철폐를 주장하다 73년 여름에는 도쿄 납치사건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다.79년 이른바 ‘서울의 봄’에는 민주화를 이루려다 신군부의 집권으로 군사법정에서 내란음모 혐의로 급기야 사형을 언도받게 된다.당시 수형생활 도중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가족들과 2년여동안 나눈 엽서는 뒷날 ‘김대중의 옥중서신’으로 출간돼 수감문학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국제여론과 미국 정가의 압력으로 특별감형된 그는 가족과 함께 미국 망명길에 올라 미국내 ‘한국인권문제연구소’를 개설했고,하버드대 국제문제 연구소 객원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대중참여 경제론’을 완성한다. 85년 2월8일 미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귀국길에 오른 그는 미 각계지도자 20여명과 트랩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연행돼 가택연금 상태에놓이게 되나 김영삼 전대통령과 민추협 공동의장을 맡아 민주화운동을 주도한다.87년 6월항쟁으로 직선제를 쟁취했으나 야권후보단일화실패로 대선에서 패했고,5년뒤에는 3당합당으로 여당후보로 출마한김영삼 전대통령에게 패배,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로유학길에 오른다. ◆수평적 정권교체와 IMF극복 통일방안 연구를 하다 93년 귀국,아태재단을 설립한 그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자 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정계에 전격 복귀한다.이후 IMF 파고에서 ‘준비된대통령’이란 구호로 당선돼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의 위업을달성,3전4기의 신화를 낳는다. 그러나 당선 다음날부터 ‘6·25 이후 최대 국난’인 IMF위기와 싸운다.외자유치를 위해 당선자 시절부터 외국인들을 만났고,취임 이후에도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다. 200만명에 육박한 실업자들이 노숙자로 변했고,경제위기는 계속됐다.하지만 그의 헌신성은 사상 유례없는 ’금모으기 운동’을 이끌어냈고,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등 4대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했다.또취임사에서 대북 3원칙을 천명하고,북한에 대한화해·협력정책을 일관되게 폈다. 하지만 소수정권의 한계는 취임초부터 정치불안정이 계속됐고,원내 안정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느껴 민주당을 창당했으나 지난 4월 총선에서도 원내 제1당이 되지못해 여전히 정치적 어려움에봉착해 있다. 하지만 그의 열성적인 노력은 IMF 구제금융에 들어간 지 1년반만에약속대로 외환위기를 극복했고,현재 외환보유고는 1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또 98년말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액인 400억달러를 돌파했고,국제신용기관의 한국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되기에 이른다.실업자수도 80만명 선으로 줄어들었다. ◆남북정상회담 대북 햇볕정책 또한 결실을 맺기 시작해 금강산 관광에 이어 지난 6월에는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6·15공동선언’이라는 남북관계 대장전을 마련했고,남북이산가족 상봉,시드니 올림픽 공동 입장,비전향 장기수의 북송,경의선 복원공사 착수,남북 장관급 및 국방장관 회담으로 발전시켰다.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들었다. 20세기 마지막 냉전지대인 한반도에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튼 것이다.그가 평생을 준비해 온 3단계 통일정책의 1단계 완성을 향해 숨가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셈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격 구지네비슈테…리투아니아 건국 첫 金

    다이아나 구지네비슈테(34)가 조국 리투아니아에 건국이래 첫 금메달을 안겼다. 구지네비슈테는 18일 사격 여자 트랩부문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93점을 쏴 조국의 독립 9주년을 자축했다. 91년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 리투아니아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원반 던지기의 로마스 우바르타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이는 바람에금메달을 박탈당하는 불운을 겪었다.리투아니아의 남자 농구팀도 92·96년 연속 동메달을 차지하며 인구 370만명의 작은 나라를 세계에알렸지만 금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투아니아는 구지네비슈테의 금메달로 단숨에 메달순위 17위권으로뛰어 올랐다. 지난 24년 파리 올림픽에 첫 선을 보인 리투아니아는이후 소비에트 연방의 일환으로 올림픽에 참가,금 1,동1을 구소련에보탰다.
  • 집중취재/ DMZ지뢰 실태와 제거 대책

    통일로 가는 열차 경의선의 복원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 복병은 비무장지대(DMZ)의 지뢰밭이다.DMZ는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지뢰로 ‘중무장’한 죽음의 땅이기 때문이다.도처에 지뢰가 깔려 있다. ▲정부의 지뢰제거 종합대책 국방부는 지난 24일 비무장지대 임진강북단∼장단역 사이 4.1km 구간을 포함한 50만㎡에 3,000여명의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뢰제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뢰제거에 대한 통제와 지원은 선영제(宣映濟)육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의 모든 참모가 위원이 되는 ‘경의선 복구 육군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육군 1군단 산하 중(重)야전공병여단등 8개 대대가 구간별로 지뢰제거 임무를 맡는다. 지뢰제거의 첫 폭발음은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복원의 첫삽을 뜨는 오는 15일에 울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가 얼어붙기 전인 올 12월 이전에 ‘지뢰 청소’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설지뢰의 위치와 숫자 ‘숨겨진 살인자’ 지뢰의 매설 위치와 정확한 개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국방부가 지난해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민간인통제선 북방과 비무장지대 안에 모두 105만발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밝힌것이 전부다.후방지역에도 주요 기지 경계용으로 대인지뢰 7만5,000발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국의 추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묻혀있는 지뢰는 모두 112만5,000여발인 셈이다. 경의선 복원구간에는 10만발 가량이 묻혀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반도 전체의 지뢰 매설지역은 2억9,670만평으로 서울 여의도면적의 3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 언제 누가 묻었나 한반도에서 지뢰는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등장했다. 전방지역에 매설된 지뢰의 90% 이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비무장지대 안에 뿌리다시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1953년 휴전협정체결 직전,중공군의 남하를 막을 목적으로 비무장지대 전역에 대규모 지뢰띠를 조성했다.당시 유엔군은 지뢰지도를 한국군에 전달하지 않았다.군당국은 이 지역을 ‘미확인지뢰지대’로 분류,철조망을 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후 군당국은 61년 쿠바사태,78년 판문점도끼만행사건,88년 서울올림픽 등 긴장시기를 전후해 엄청난 숫자의 지뢰를 추가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전쟁 이후 방어목적으로 매설한 지뢰의 경우 설계도와 지도를 갖고있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뢰제거 6단계 작전 국방부는 경의선 복원구간에 묻혀있는 각종지뢰제거를 위해 모두 6단계의 구체적인 지뢰제거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1,2단계로 15m 길이의 PVC 파이프 안에 38kg의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장착한 ‘간이급조 파괴통’을 제작,지뢰밭으로 밀어넣어 50년동안 우거진 수목과 겉으로 드러난 대인지뢰를 폭발시킨다. 3단계는 폭발되지 않은 대인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고압 살수차를 동원,물대포를 쏘아 미처 폭발되지 않은 지뢰를 지상으로 끄집어낸다. 드러난 지뢰는 철제상자로 운반돼 군 폭발물처리반이 해체시킨다. 4단계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발목지뢰의 경우 육안으로 잘 식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강철판으로 무장한 개조 굴착기를 지뢰밭으로 들여보내 땅을 갈아엎는다.5단계는 지뢰제거용으로 특별개조한 불도저로 50cm 이상 깊게 파묻힌 지뢰를 찾아낸다. 마지막으로 휴대용탐지기와 지뢰덧신,보호헬멧,방탄복,방풍안경 등으로 완전무장한 지뢰탐지병을 들여 보내 최종점검한다. 국방부는 그러나 재래식 장비를 이용한 이같은 방법으로는 연말까지제거작업을 완료하기 어렵고 투입병력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통로개척용 지뢰파괴장비인 미국제 ‘미클릭’을 비 롯 첨단장비의 투입 및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제거비용은 얼마나 들까 정부는 경의선 철도복원 및 8차선 도로 노반조성,지뢰제거 예산은 남북경제협력기금에서 충당할 방침이다.국방부도 지뢰제거에 예산이 얼마나 들지 아직 계산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지뢰 1발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1,000달러이므로 최소 3억달러에서 11억달러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순수 군병력과 군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같은계산법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노주석기자 joo@. *한반도 지뢰 종류와 제거장비. 한반도에는 어떤지뢰가 묻혀있으며 이들 지뢰를 ‘청소’하는 제거장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뢰의 종류]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는 대인지뢰는 M3,M4,M16,부비트랩 등이 있다.대전차지뢰는 M15가 대표적이다. 폭풍을 일으키며 터지는 폭파형태와 발목을 자르는 특성 때문에 ‘폭풍지뢰’‘발목지뢰’라고도 불리는 M14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크기가 작아 쉽게 은폐된다.좁은 공간에 많이 매설할 수 있다.발목만 잘리도록 소량의 장약을 넣은 것으로 적군을 사살하기 보다는 부상시켜 후송 및 치료에 따른 소모를 노린다. M16은 위력이나 정교함에서 대표적인 대인지뢰로 꼽힌다.주장약 및파열체가 0.6∼2.4m 높이로 떠올라 터지면서 파편을 183m까지 날리기때문에 살상효과가 크다.퓨즈가 작동하는 최소 압력은 3.6∼9kg이다. M15 대전차지뢰는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전투차량을 파괴하거나 손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재래식 대전차지뢰의 대표작이다.폭발을 일으키면서 차륜 및 궤도를 무력화시킨다. [지뢰 파쇄장비] 지뢰제거장비는 ▲쟁기형 ▲도리깨형 ▲롤러형 등농촌의 전통적인 경작장비를 변형시킨 장비와 폭파용 로켓운반장비로대별할 수 있다. 이중 미클릭(MICLIC)은 통로개척용 로켓.한번에 폭 6∼12m,길이 100m 지역의 지뢰를 청소한다.우리 군도 보유하고 있지만 1발을 쏘는데4,000만원이나 들어 너무 비싼 점과 산악 및 구릉지역이 많은 비무장지대의 특성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스라엘제 포민즈2(POMINS)도유사하며 한발당 1,500만원을 호가한다. 수목과 지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는 독일제 ‘리노’와‘마인 브레커’가 있다.특히 리노는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무인지뢰장비로 매설된 흙을 파서 수거한 내부에서 폭파시키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8시간에 1만5,000㎡의 면적을 제거할 수 있으며 대전차지뢰에도 견딘다.한대당 20억원선.마인 브레커는 농촌에서 사용하는 도리깨처럼 생긴 기구로 땅을 내리쳐 지뢰를 폭파시킨다.국산 K-200장갑차를 개조한 전투장갑불도저와 운전석 앞면에 강철을 댄 개조형 굴삭기 등이 있다. [기타 제품] 적외선이나 레이더를 이용한 공중탐지시스템의 개발이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실용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최근 국내 한 업체는 지뢰보호용 안전전투화를 개발,특허출원중이다.소가죽에 탄소섬유 원단과 고탄성 라텍스,폴리우레탄 등을 소재로했으며 발목부문에 깁스형 방탄탄소섬유를 장치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후각이 뛰어난 개의 코구조를 가진 지뢰탐지용 로봇개의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최병호(49) 박사는 양성자를 이용,땅속에 매설된플라스틱지뢰를 전문적으로 탐지해내는 지뢰자동제거 장비를 개발했다. 노주석기자. *61개국에 1억1,000만개 묻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최근 유엔 및 미국 국무부의 자료를 인용,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상 64개국에 모두 1억1,000만개 이상의 대인지뢰가 묻혀있다고 보고했다. ICRC는 더 이상 지뢰가 매설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이들 대인지뢰를 제거하는데 1,100년이 걸리고 330억달러의 천문학적인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뢰가 터져 해마다 2만6,000여명의 발목이 잘려져 나가는 등 불구자가속출하고 있다.피해자의 80%이상이 민간인이라는 사실도 경악스럽다. 문제는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지뢰 1개가 제거될 때마다 20개가 새롭게 매설되고 있다는 점.99년 한해동안 전세계적으로 10만개가 해체됐지만 200만개가 새로 설치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지뢰수출국은 미국.국제시장에서의 대인지뢰 판매가격은 개당 15∼30달러선이지만 제거에 드는 비용은 300∼1,000달러선이다.매설지뢰수와 맞먹는 수의 각종 지뢰가 재고로 군수창고에 쌓여있다. ICRC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집트 2,300만개 ▲이란 1,600만개▲앙골라 1,500만개 ▲아프가니스탄·이라크·캄보디아 각 1,000만개 ▲베트남 350만개의 지뢰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산된다.ICRC는 한반도의 경우 수량 미상으로 보고했다.6.25전쟁중에 미군 등 유엔군에의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국제사회는 ‘숨겨진 살인자’ 지뢰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전세계에 걸쳐 1,200여개에 달하는 지뢰금지운동단체들의 노력으로 지난 3월부터 대인지뢰의 생산과 사용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대인지뢰의 사용금지 및 폐기 등에 관한 협약(오타와협약)이 발효됐다. 당시 이 협약에 서명한 나라는 133개국이며 현재 국회비준을 마친나라도 65개국에 이른다. 우리 정부도 올해안에 대인지뢰의 사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비인도적 재래식 무기금지협약’(CCW)에 가입키로 했으나 오타와협약에는 2006년 쯤에야 가입할 방침이어서 국제사회로부터 임시미봉책에불과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97년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KCBL)가 발족,오타와협정 조기가입운동을 펴고 있으며 이 회의에는 27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우리가 꾸미고 우리가 즐긴다

    태양이 작렬하던 지난 23일 오후 홍익대앞 한 라이브클럽에서 이색적인 록콘서트가 열렸다. 시계바늘이 3시를 가리킬 때쯤 20평 될까말까한 좁다란 공간에 담배연기가가득하고 록밴드들의 리허설이 한창이다. 여느 공연장처럼 ‘비까번쩍’한 플래카드나 친절한 안내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얼굴을 아는 이들의 수인사와 하이-파이브 정도가 ‘비밀결사’ 분위기를 내고 있을 뿐. ‘타·락·동’타락한 아이들의 동아리로 오해하면 큰 일.음악전문 케이블TV m·net(채널 27)의 ‘타임 투 록’이란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이들끼리 뭉쳐 만든 팬클럽이름이다.회원 630명. 이날 공연은 지난 4월 첫 공연에 이어 두번째로 회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민 것. 공연기획팀을 꾸리고 참여 밴드를 선정하는 데 20일 이상을 투자했다.인터넷 동아리방에 회원들이 올린 추천의 글을 바탕으로 출연밴드를 선정했다. “가급적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초청 뮤지션을 고르고 골랐습니다. ”동아리 시삽을 맡고 있는 남인우씨(21)는 수험생.광주에 사는 남씨는 동아리 일때문에한달에 한번 서울을 다녀간다. 그 자신을 포함해 이날 무대에 섰던 캐럿칩 씨리얼의 기타리스트 정민 등 뮤지션들이 회원인 경우도 많아 출연섭외는 걱정이 없다고 한다. 남씨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하드코어 밴드 ‘동맥경화’의 스크림 요원.“보컬리스트가 목이 쉬어서요.저도 무대에 올라 소리지르기로 했어요.”지루한 리허설이 끝나고 공연이 시작되자 좁은 공간은 어느덧 10대팬들의 전용공간으로 바뀌었다.이날 초청받은 치킨헤드,자니로얄,노모스,캐럿칩 씨리얼,부비트랩,레이니썬 등은 100명 안팎의 작은 관중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고 구르고 점프했다.이날 공연은 무려 4시간.아이들은 지칠 줄도 몰랐다.기력이 다해 클럽 입구 계단에서 한숨을 푹푹 내쉬며 앉아있던 아이들은 쉬다또 뛰어나가 몸을 흔들어댔다. 팬클럽은 ‘타임 투 록’을 모니터링한다.진행자의 부족한 점을 슬며시 꼬집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록시장의 축소로 인해 시청률이 떨어지고 일요일 자정에서 월요일 자정으로 시간대가 바뀌는 등 팬클럽을 둘러싼 환경은 나빠지고있다.남씨는 “그런 흐름에 대한 일종의 항의로 보아도 괜찮을 것”이라고말한다. 어쩌면 이날 공연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팬덤현상의 가장 긍정적인 한 단면이 될 것 같다. 정기모임을 한달에 한번 갖는데 그때마다 해답도 안 나오는 ‘록문화의 발전’에 머리를 맞댄다.남씨가 정리한 해답은 원론적이어서 차라리 절절하다. “관심만 늘어나면 실력있는 사람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고 편견이 허물어지면 언더음악의 가치 또한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글·사진 임병선기자 bsnim@
  • 여름 세일 막바지 돌입 ‘흙속의 진주’ 찾아라

    세일에도 ‘판갈이’가 있다. 으레 2∼3주씩 계속되는 세일행사는 중간에 한두차례 ‘물량’과 ‘이벤트’를 대폭 바꾼다.지난 7일부터 시작된 여름세일이 어느덧 막장을 향해 치닫고 있다.이번 주말,올 여름세일은 판을 간다.게다가 제헌절(17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다.대목을 잘만 활용하면 좋은 물건은 물론,‘세일+세일’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황금연휴를 잡아라=신세계는 15일부터 17일까지 ‘황금주말 3일 특종’ 행사를 연다.향기나는 정장,비타민 정장 등 기능성 정장을 모은 ‘쿨 썸머 기능성 정장 균일가 대전’ ‘여성브랜드 대표상품전’ 등이 준비돼 있다.한약을 직접 상담,조제해주는 ‘한방하우스’도 등장했다. 갤러리아는 황금연휴 기간동안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특정품목을 균일가에판매하는 ‘타임서비스’를 갖는다.15일은 로베르또 선글라스를 2만5,000원에,16일은 장폴앤클라리세 헤어악세사리를 2만원에,17일은 쥬노 목걸이를 1만원에 판다.수원점은 15일∼16일 오후 4시에 레노마·발렌시아가 여성수영복 100매를 1만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미도파도 17일까지 남선압력솥을 2만7,000원에 한정판매하는 3대 주방용품특별전을 연다.한화스토아는 연휴기간동안 오전 11시,오후 3시,오후 6시에‘대박,한정서비스’ 특판전을 개최하며,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선글라스 머리핀 등 여름소품을 황금연휴 대목에 대거 내놓는다.앤클라인 대공개전도 눈에 띈다. ◆‘전략상품’을 노려라=백화점마다 고객을 끌기 위해 마진을 최대한 줄인전략상품이 있다.이른바 미끼상품이다.갤러리아는 패션관의 특성을 살려 오토 여름샌들을 5만9,000원에,발가락지 발찌 브라스트랩 등 여름 패션소품을1만∼3만원에 판매한다. 한신코아는 ‘텐트’에 승부를 걸었다.31일까지 프로스펙스 캐빈형 텐트 8∼9인용을 31만8,800원에,아식스 돔형텐트 4∼5인용을 19만2,000원에 판매한다.1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남녀수영복 초특가 행사도 31일까지다. 신세계 E마트는 23일까지 각종 냉면류를 육수 및 소스와 함께 파는 ‘냉면잔치’를 벌이고 있으며 경방필은 지하1층 이벤트홀에 ‘알뜰 바캉스센터’를 개설,바캉스 샌들을 1만원균일가에 판다. 뉴코아는 10대들을 겨냥해 1만원대 안팎의 유명 캐주얼 의류를 대량 확보했으며,매장 한켠에 DDR까지 설치해 쇼핑하다가 DDR을 즐길 수 있다.해태슈퍼마켓은 20일까지 전국 전점에서 ‘고객감사 상반기 결산전’을 연다. ◆야간쇼핑족에겐 굿나잇 서비스=LG백화점은 부천점과 구리점의 식품점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이 시간대에 매장을 찾는 야간쇼핑족에게 일정품목을 20∼30% 대폭 할인해주는 ‘굿나잇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버버리 30% 세일전’을 보고 백화점을 찾았다가 물량이 바닥나 버려 실망한 고객들은 LG백화점 등 수도권 백화점도 한번 찾아볼 만하다. 보상판매전도 쇼핑전에 꼭 챙겨야할 세일속의 보너스 행사다.한신코아 광명점 키친아트 매장은 17일까지 헌 후라이팬을 가져오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5,000원을 보상해 준다. 미도파는 15∼16일 이틀동안 팬디·베르사체·아르마니·막스마라·페레·트루사르디의 헌 선글라스를 가져오면 5만원을 보상해주며,25일까지 헌 진을 가져오면 새 진을 구매할때 구매가격의20%를 보상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눈길끄는 이색 패션소품

    브라스트랩,발가락지,크리스탈 타투…톡톡 튀는 여름 이색 패션소품들이 길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브라스트랩은 말 그대로 브래지어끈.속옷 개념에서 벗어나 형형색색 모양으로 디자인해 끈만 바꿔달게 고안됐다. 꽃무늬 장식에서부터 반짝거리는 큐빅끈,가는 구슬끈 등 20여종에 이른다.일본 홍콩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여세를 몰아 한국에도 상륙했다.가격은1만∼1만5,000원선.브래지어끈은 이제 더이상 ‘행여 보이면 어떡하나’ 걱정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발가락지는 발가락에 끼는 반지다. 발목에 하는 발찌와는 개념이 다르다.은도금,칼라큐빅 장식 등 50여종이 나와있다.돌반지처럼 크기조절이 가능해 아무 발가락에나 착용이 가능하다.두께가 얇아 피부가 상할 염려도 없다.가격은 1만∼1만5,000원. 크리스탈 타투는 반짝거리는 크리스탈을 속눈썹용 풀로 피부에 직접 붙이는패션소품. 얼굴과 팔다리,목 주위에 그냥 붙이기만 해도 야릇한 느낌을 연출한다.1만∼1만2,000원. 신세대들 사이에 ‘MI2’로 통하는 영화 ‘미션임파서블2’ 영향으로방탄선글라스도 큰 인기다.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점 패션관에 이런 이색소품을모은 특설매장을 설치해 놓았다. 안미현기자
  • 쿠바소년 엘리안 “돌아왔어요”

    [워싱턴·마이애미·아바나(쿠바)외신종합]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군(6)이 7개월간의 미국체류를 끝내고 28일 쿠바로 귀국했다. 엘리안군은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이 그의 귀국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친척들의 상고를 기각한 지 40여분만인 오후 4시 43분(현지시각) 워싱턴 근교의 버지니아주 댈러스 국제공항에서 아버지 후안 곤살레스씨의 손을 잡은 채 전세 비행기에 올랐다. 엘리안군은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와 함께 밀항선을 탔으나 플로리다주 앞바다에서 좌초돼 어머니를 잃고 타이어 튜브에 매달린 채 이틀동안 표류하다 추수감사절인 지난해 11월25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귀국=곤살레스 부자의 귀국 길에는 엘리안군의 새 엄마와 이복동생,엘리안군의 무료함을 달래 주기 위해 쿠바에서 데려온 그의 친구들이 동행.전세기는 3시간만에 환영군중들이 엘리안군을 ‘소년 영웅’으로 부르며 열광하는가운데 아바나 공항에 도착했다. 엘리안군이 부친의 팔에 안겨 비행기 트랩을 내려서자 마중나온 800여명의쿠바 어린이들은 “엘리안,엘리안”을 외치며 열렬히 환영.군악대가 쿠바 국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도착한 엘리안군 일행은 자동차에 분승,친구,친척들과의 재회를 위해 모처로 출발.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은 이날 미국을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인듯 공항환영행사에 불참. ◆양국 해빙 계기=엘리안군이 쿠바로 돌아가는 날 빌 클린턴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식량 및 의약품 수출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할 뜻을 피력한 것과 관련,일각에서는 미·쿠바관계의 해빙을 진단하는 분위기.엘리안 문제가 문제가 불거진 직후 쿠바에서는 연일 수십만명의 쿠바인들이 모여 엘리안 송환을 요구했다.엘리안군의 귀환은 예상되던 외교적 갈등을 가라앉히면서 양국 관계 개선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분석. ◆체류비용=미법무부는 엘리안군의 보호권을 둘러싸고 지난 7개월 동안 벌어진 법정소송에서 총 182만달러(약 20억원)의 비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대법원이 소년의 쿠바 귀국을 허용키로 한 직후 공개한 회계자료에서 지난 11일 현재까지 이 사건에 소요된 비용은 182만6,000달러였다고공개. 가장 큰 단일부문 비용은 이민귀화국(INS)관계자,법무부 보안관 및 변호사등이 워싱턴과 마이애미 및 쿠바를 오가며 쓴 여행경비로 총 78만 6,000 달러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INS 및 법무부 보안관들의 초과근무 수당으로 지급된 61만 8,000달러였다.4월 22일 엘리안을 친아버지에게 데려다 주기 위해마이애미의 친척집을 급습했던 이른바 ‘재결합 작전’에는 22만9,686 달러가 소요됐다. ◆쿠바정부 자제=쿠바 정부는 엘리안군의 송환 소식이 알려진 직후 전국민에게 냉정과 침착을 잃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쿠바 정부는 이날 국영 TV방송을 통해 내보낸 짤막한 성명을 통해 미 대법원의 상고기각 판결내용을 전한 뒤 “모든 쿠바인들이 최대한의 냉정과 위엄,침착성을 유지해달라”고 당부. ◆송환판결=앞서 미 대법원은 28일 엘리안의 쿠바 귀국을 봉쇄해 달라는 엘리안의 친지들의 상고를 기각.마이애미 거주 친척들은 엘리안의 귀국을 허용한 항소 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지난 26일 대법원에 상고,대법원 심리가열릴 때까지 엘리안의 미국 체류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엘리안사건 일지. 1999.11.22 엘리안,어머니와 쿠바서 출발. 11.25 바다에서 구조. 11.27 아버지,엘리안 쿠바 귀환 요구. 12.10 미국 친척들,엘리안에 대한 난민지위 요구. 2000.1.5 미국이민귀화국(INS), 1월14일까지 쿠바 귀환 결정. 1.19 미국 친척들,INS결정에 불복 소송 제기. 3.21 미국 법원,소송 기각. 4.6 아버지 곤살레스,미국 도착. 4.22 INS,엘리안 강제 구인.부자상봉. 6.23 미국 항소법원,쿠바귀환 판결 재확인. 6.26 친척들,대법원에 상고. 6.28 대법원,상고 기각,엘리안 쿠바로 귀환.
  • [대한광장] 詩여 다시 앞장서라!

    사람들 끼리 친해지는 가장 빠른 길은 서로의 부끄러움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서로가 보기와는 다른 큰 아픔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때우리는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또한 스스로도 상대방에게 편안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다.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전에는 언제나 서로의 힘을 재고 가급적이면 당당한 척 행동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그러나 진정으로서로가 만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치부를 보여줄 수 있는 경지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족의 경사일 뿐더러 세계적인 경사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일이 우리에게벌어졌다. 55년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적일 수밖에 없던 상황이 남쪽과 북쪽의 지도자가 만나 근본적으로 변화할 어떤 계기를 만든 것이다.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가 이제 분단체제를 깨트리고 화해와 협력 그리고 통일의 날들로 나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정치인들은 통일을 미래형으로 볼 것이 아니라 현재형으로 만들기위하여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는 말이 얼마나 좋은가.‘이제는6월이라는 달이 민족의 비극이 아닌 내일에의 희망의 달로 역사에 기록되어야 하겠습니다’라는 말 또한 얼마나 좋은가.더불어 남북공동선언문이 발표되고 두 지도자가 악수하고 서로 포옹하는 장면은 참으로 눈이 부시다. 그렇다.우리에겐 다른 민족이나 국가가 갖지 못할 하나의 축제를 비장해두고 있었다.우리가 어떤 처지에 놓여 있었어도 우리에겐 통일이라는 큰 잔치가 남아 있었다.그 잔치를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버렸으며 다쳤고 또 그 많은 고통을 현재진행형으로 지니고 살아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현실이 늘 시(詩)보다 앞서 간다.물론 시는 꿈이어서현실을 뛰어넘어 무한천공에서도 집을 짓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현실을 예비하고 예감케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늘 현실이 아닌 시의 영역이다.아무리 현실과 방불한 꿈을 꾸어도 그것이 구체적인 현실과 대비될 때는 그것은 아직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일 따름이다.그러나 꿈꾸었던 일이 바로 현실이 될 때우리는 그 어떤 문학에서도 느낄 수 없던 벅찬 감동을 생생하게 느끼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나는 오늘의 시(詩)는 현실의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는 순례자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남북의 정상들이 이루어낸 합의문의 구절 구절을넘을 수 있는 실감나는 시가 어디에 있을까.문득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난 뒤소회를 말하던 원로교수의 말이 떠오른다.“나는 말야,그 두 사람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굳게 악수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광대들이 벌이던 연극이 끝났다는 생각을 했어.그동안 살아온 세월이 모두 광대짓이란 생각도 들고.그런데 이제 큰 광대짓이 끝났다해도 작은 광대들은 끝난 줄도 모르고 계속하고 있는 것이 문제야.또 현실적으론 그 광대짓을 계속해야 하고…” 큰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그동안 분단체제가 강요했던 우리의 모든 것이 새로운 시야로 들어온다는 것이 앞부분의 말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단체제가 유지되면서 이미 내면화된 분단의 유습은 쉽게 사라지지도 않을 뿐더러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는 것을 아프게 지적한 것이 뒷부분의 말이리라. 그렇다,우리는 아직 희망만을 본 것이다.미래를 잠깐만 보았을 뿐이다.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치부도 정직하게 보여주고 바로 그런아픔들을 서로 치유해주며 상생의 길로 가는 긴 여정이 펼쳐져 있을 뿐이다. 기왕의 광대놀음을 위해 우리의 의식이나 제도는 철저하게 길들여져 있었음을 직시해야 한다.이를 바꿔가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평양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이 문을 나와 곧바로 10여 초간 하늘을 바라보고 난 뒤에 트랩으로 내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는 것을 유심히 보았다.벅찬 감회 때문이었겠지만 해야 할 일들에 따르는 어려움을 헤아려본잠시의 숨고르기가 아니었을까.그런 지혜로움은 오늘의 시에게 다시 명령하는 것 같다.詩여,다시 앞장서라! 강형철 숭의여대 교수 시인.
  • 남북 화해시대/ 프레스센터 이모저모

    ‘흥분과 긴장을 가라앉히고 이제 차분히 후속조치를 지켜보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는 15일 오후9시 공식 폐관,폭풍이 몰아치듯 급박했던 지난 사흘간을 정리했다. 공식브리핑이 있을때마다 구름처럼 몰려들던 방송카메라,사진기자들은 이날 오전 마지막 브리핑을 끝으로 상당부분 철수했고 취재기자들은 회담 마지막날을 결산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일행의 귀국소식을 마지막으로 타전한 대부분 외신기자들은 취재장비를 추스리며 떠날 채비를 했다. 한국인 남편을 둔 영국 BBC방송국 폴란드 지국 기자 레나타 김(여)은 사견임을 전제로 “남편의 조국이 맞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해 너무 기뻤다”면서 “남북정상의 합의문 서명은 대단한(Great) 일이지만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전망을 내비쳤다.그는 “김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는모습을 보고 춘천에 있는 시가를 방문해 딸(5)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며 짐을 챙겼다. ■오후 4시 김대통령 일행이 순안비행장에 나와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멀티큐브를 통해 지켜보던 기자들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트랩에 오르는 김대통령을 포옹하자 마지막 박수갈채를 보냈다. 첫날 ‘깜짝’ 영접에서도 악수만 나눴던 남북정상의 뜨거운 포옹이 폐관을 앞두고 식어가던 프레스센터의 열기를 다시한번 달군 순간이었다. ■3일동안 프레스센터 운영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롯데호텔측은 이날 오후 내외신기자 및 행사 관계자들을 위로하는 송별리셉션을 주최했다. 세계적인 이벤트를 취재하느라 파김치가 됐던 기자들은 다과를 즐기며 못다한 얘기꽃을 피웠다.한국방문 준비기획단도 취재진에게 기념가방과 필기도구함을 선물,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金위원장 공항 배웅…3차례 포옹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는 2박3일간의 역사적인 평양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후 5시25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히 돌아왔다.앞서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는 남북 두 정상이 뜨거운 포옹을 나눠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다시 과시했다. □공항 환송 김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지난 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군악대의 연주 속에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들은 환송나온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간간이 손을 들거나 박수로 답례했다.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평양시민 들은 빨간 꽃술을 흔들며 ‘만세’를 외쳤다.공항 환영행사에서는 ‘만세’와 ‘김정일’을 번갈아 외쳤었다. 공항에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연형묵(延亨默)자강도당 책임비서,조명록(趙明祿)조선인민군총정치국장 등 북측의 핵심 실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연형묵 비서는이날 공항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출발할 때처럼 승용차를 함께 타고 공항에나온 두 정상은 헤어지기 아쉬운 듯 세 번에 걸쳐 뜨거운 포옹을 했다.김 국방위원장은 “또 만납시다”라고 다음을 약속했다.김 국방위원장은 또 이희호(李姬鎬)여사와 오랫동안 손을 잡고 있는 등 2박3일 동안 ‘짧은 정’을 나누었다.이 여사도 북한측 대표단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 대통령 내외가 비행기 트랩 위로 올라가 기내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김국방위원장은 자리를 뜨지 않고 트랩 밑에서 손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배웅을했다.김 국방위원장 옆에 도열해 있던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도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서서 손을 흔들었다. □송별 오찬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남한측 수행원과 북한측대표단들은 이날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오찬을 함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특히 두 정상간에 남북공동선언문 합의라는 ‘큰 작품’을 만들어낸 때문인지 감격에 찬 분위기가 계속됐다. 김 대통령과 이 여사를 뒤따라 만찬장에 들어선 김 국방위원장은 헤드테이블에 착석하면서 김 대통령의 의자가 자신과 똑같은 팔걸이없는 의자로 놓여 있자 바로 뒤에 서 있던 군복 차림의 의전장을 불러,“김 대통령께 팔걸이 있는 의자를 갖다주시오”라고 지시했다.그는 특히 “애초부터 준비하지않고”라고 세 차례나 관계자를 질책했다.끝까지 김 대통령에 대한 깍듯한예우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오찬사에서 “두 분이 천리혜안으로 민족 이익을 첫째로 해 민족 앞에 역사적 결단을 내려주었다”고 말해 두 정상과 참석자들의박수를 받았다. 이어 우리측 임동원(林東源)대통령특보가 일어서 “7,000만 민족의 염원에평양도 울고 서울도 울었다”면서 “특히 공항에서 김 대통령이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새삼 감회에 젖은 표정을지었다. 김 대통령은 임 특보의 답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격에 겨운듯 시종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었다.답사가 끝난 뒤 두 정상은 서로 잔을마주치며 건배를 했다. 전날 서명서에 사인한 뒤 ‘원샷’으로 축배의 잔을 들었던 김 국방위원장은 “모두들 김정일 위원장이 술 실력이 날카롭다고 하더구먼”하며 “어제10잔이나 마셨다”고 전날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김 대통령이 “네 차례에걸쳐 먹었다”고 하자 김 국방위원장은 “내가 나이가 젊으니까”라고 겸손해 하며 김 대통령에게 독주 대신 포도주를 권했다. 그는 또 헤드테이블의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을 향해 “아침에 닭공장 시설을 보라고 했는데 잘 보았느냐”면서 “외국에 많이 다녀봤을 테니까다른 곳과 대비해 어떻더냐”고 물었다.이에 이 수석은 “연간 100만마리를생산하는 규모의 대규모 시설로 자동화됐더라”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그렇더냐”며 흡족해 했다. 이날 오찬에서 남한측 기업인들은 김 국방위원장에게 “앞으로 협력을 기원하는 뜻에서 술을 한잔씩 권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이에 김 국방위원장은 남측 기업인들에게 술을 한 잔씩 돌렸다.참석자들은 박지원(朴智元)문광부장관의 제의로 함께 일어나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했다. □오전 일정 김 대통령은 아침 7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KBS 위성채널을 통해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시청한 뒤 핵심 참모들로부터 일정을 보고받고전날의 남북 정상회담 합의서 서명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기분을 묻는 박준영(朴晙瑩)대변인에게“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협상 과정에서 혼혈의 힘을 쏟은 데다 김 위원장의 초청만찬에서 포도주 서너잔을 마셔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 여사와 함께 닭고기를 고운 국물과 된장찌개,흰밥으로아침식사를 한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정원을 산책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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