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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병상련의 상봉

    동병상련의 상봉

    이라크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은 미국인 어머니 9명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 술라이마니야에서 같은 슬픔을 겪은 이라크 여성 수십 명과 만나 정이 담긴 포옹을 했다. 이들은 서로의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고 화해의 장을 만들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부를 둔 여성지원단체 ‘존경받는 가족연대’가 주선한 3일동안의 이라크 방문 프로그램에서였다. ●美어머니 9명 3일간 이라크 방문 AP는 지난 25일 이라크에 도착한 미국 어머니들 가운데 일부는 비행기 트랩에서 내리자마자 땅에 입을 맞추는 등 이국만리 낯선 땅에서 산화한 아들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면서 27일 이들의 여정을 전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코도바에서 온 엘레인 존슨은 “여기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들의 전사에 대해 분노의 마음이 가득했다.”면서 “그러나 이라크 어머니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제는 아들의 전사를 받아들이게 됐고,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존슨의 아들 다리우스 제닝스 상병은 2003년 11월 팔루자 전투에서 전사했다. 솔트레이크시에서 온 애미 갈베스는 “방문을 마치고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귀국할 것”이라고 마음의 화해를 다짐하면서 “내 마음의 한 조각은 영원히 이라크 땅에 머물 것”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그녀는 블로그에서 “비행기가 착륙할 때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들이 생애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땅에 내가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아들 암담 갈베스 하사는 2006년 전사했다. ●“처음엔 분노… 지금은 마음에 평안” 사담 후세인 정권의 쿠루드족 학살 때 양친과 형제자매 4명을 잃었다는 쿠르드족 레로즈 나세르는 “미국 어머니와 포옹했을 때 그 심정을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지만 눈물로 서로 느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눈물을 통해 비통과 고통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군의 공격으로 자식들과 가족을 잃은 이라크 어머니들도 방문한 미국 어머니들과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꼭 끌어안으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떠나 이해와 화해를 하게 됐다. 가족연대 바그다드 지부의 나왈 아킬 부소장은 “미국과 이라크 어머니들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 같은 시련과 고통을 겪었다.”면서 “이번 행사 목적은 각자의 고통을 털어놓음으로써 평안을 찾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P는 미국과 이라크의 어머니들이 화해와 포옹의 시간을 갖는 동안에도 유혈사태는 수그러들지 않고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수도 바그다드와 바그다드 서쪽 반군 거점이던 팔루자 부근에서는 반군의 공격으로 경찰 등 공무원들이 살해당하고, 북부 모술과 바그다드의 수니-시아파 공동거주지역에서는 여러 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혈투 120분의 드라마

    혈투 120분의 드라마

    17일 새벽 트리니다드토바고 마라벨라의 매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8강전은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연장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양팀 축구소녀들은 사각의 그라운드에 모든 체력과 정신력, 기술과 투지를 쏟아부었다. ●악몽 같은 시작과 추격 악몽 같은 시작이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줬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2분 은고지 오코비의 코너킥에 이은 로베스 아일라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1분 뒤 다시 오코비의 패스에 이은 위니프레드 에예보리아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안정적인 패스플레이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14분 여민지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금민이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3분 김나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여민지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몸을 날려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골을 성공시키면서 기어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동점 끝 연장승부 동점의 기쁨도 잠시, 나이지리아는 전반 37분 오코비의 골이 터지면서 3-2로 달아났다. 대인마크가 허술했다. 전반을 끌려다닌 한국은 후반 총공세에 나섰고, 동점-역전골을 연달아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이금민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여민지가 깨끗하게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4분 다시 여민지의 단독 돌파에 이은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4-3. 승리의 기쁨에 젖어든 후반 추가시간 골잡이 오코비는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리를 일군 집중력 한국은 연장 전반 4분 역습에 나선 주장 김아름의 골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4분 뒤 코너킥에 이은 여민지의 헤딩 쐐기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연장 전반 13분 아일라의 골로 다시 추격에 나섰고, 연장 후반 파상적인 공세에 나섰다. 체력이 바닥난 한국의 수비진은 집중력으로 막아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공을 침착하게 걷어냈고, 상대 선수를 철저히 마크하며 슈팅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6-5. 종료 휘슬이 울렸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감격해서, 역전패한 나이지리아는 아쉬워서 펑펑 울었다. 120분의 드라마는 눈물로 막을 내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메리츠종금증권-4개사 자문받아 3종 랩 운용

    메리츠종금증권-4개사 자문받아 3종 랩 운용

    ●메리츠 자문형 스마트랩 4개의 투자자문사(가울투자자문, 슈프림에셋투자자문, 에이스투자자문, 오크우드투자자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자문형 랩 상품이다. 자문사에서 주식투자전략 및 종목 선정을 통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운용 및 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연보수형의 ‘액티브(Active)랩’, 매매수수료형의 ‘다이나믹(Dynamic)랩’, 목표달성형의 ‘스폿(Spot)랩’ 등 3가지로 구분해 가입할 수 있다. 이 중 목표달성형은 수익률 10% 수준에 이르면 조기 상환되는 상품이다. 유형과 더불어 각 상품별 자문사 선택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연 보수 기준 2.0~2.8%이다. 가입금액은 3000만원으로 금액 제한 없이 추가입금 및 최저가입금액의 초과분에 대해 수시 부분 출금도 가능하다. 자문형 랩은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2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문의 메리츠종금증권 컨택센터 1588-3400.
  • [U-17 女월드컵] “언니들 우승꿈 우리가 이룬다”

    [U-17 女월드컵] “언니들 우승꿈 우리가 이룬다”

    승리의 행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이 주인공이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대표팀이 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드와이트 요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예선 B조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의 1차전을 3-1로 승리했다. 역대 남녀 대표팀 통틀어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유쾌하지 않은 시작 경기장에 들어서는 앳된 얼굴의 선수들은 해맑게 웃고 재잘거렸다. 앞뒤로 손을 잡고 나오는 모습은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을 떠올리게 했다. 앞서 독일대회에서 3위에 오른 언니(U-20 여자대표팀)들을 넘어서겠다는 약속에 대한 부담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남아공은 난적이었다. 빠르고 유연했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한국은 패스미스가 잦았다. 남아공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른 돌파로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다혜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키커로 나선 마풀라 크고알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이후에도 모두 3차례나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문제는 믿을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였다. 미드필더, 수비수가 보유한 공의 종착지는 언제나 최전방 공격수.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팀이 소유한 공에는 목표가 없다. 패스나 드리블이 중간에 끊기기 일쑤다. 한국이 그랬다. 여민지가 안 나온 전반 26분까지는. ●전반 26분 ‘에이스’의 등장 최 감독은 여민지를 서둘러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이는 적중했다.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수비수들은 남아공의 빠른 공격수들을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뜨렸고, 미드필더들은 예리한 패스와 저돌적인 드리블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첫 골은 전반 36분 여민지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주장 김아름이 크로스를 올리자 여민지는 남아공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단박에 무너뜨리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후반 7분 저메인 세포센위의 기습 침투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다시 여민지의 골로 앞서갔다. 후반 11분 남아공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다혜가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에서 골대로 달려드는 여민지를 보고 공을 연결했고, 여민지는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전방 투톱이 완벽한 돌파, 패스, 슈팅으로 만들어 낸 그림 같은 골이었다. 쐐기골은 후반 32분 중앙 수비수 신담영의 머리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신담영은 문전으로 날아오는 공을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1. 여민지는 후반 34분 김인지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해트트릭 작성은 실패했다. ●아직도 60% 컨디션 여민지는 오른쪽 무릎 수술 뒤 회복 중이라 컨디션이 평소의 60%밖에 되지 않는다는 최 감독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파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기여했다. 9일 오전 8시 열릴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독일에 0-9로 대패한 멕시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뉴트리아 포획포상제 ‘효과’

    뉴트리아 포획포상제 ‘효과’

    낙동강 하구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 뉴트리아(Nutria) 퇴치를 위해 부산시가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현상수배제’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뉴트리아에 대해 포획보상금(마리당 3만원)제도를 실시한 결과 7월 말 현재 총 89마리가 포획됐으며, 이중 시민들이 포획한 82마리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포획량(14마리)의 6.4배에 달한다. 시는 낙동강하구 일대에 서식하는 뉴트리아가 수초는 물론 당근, 시금치 등 인근 경작지 농작물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피해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36개 트랩을 이용해 포획에 나섰다. 하지만, 시의 대대적인 포획 노력에도 지난해 고작 14마리를 잡는데 그치자 시민참여를 유도하려고 지난 3월부터 포상 보상금제를 도입했다. 뉴트리아는 1985년 육용 및 모피용 등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로 지정한 뉴트리아는 사육 과정에서 관리부실로 탈출했거나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낙동강 하구를 중심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생김새는 쥐와 비슷하지만, 몸길이 40~60㎝에 몸무게가 5~9㎏에 달할 정도로 몸체가 크고, 다갈색, 흑갈색, 백색으로 물갈퀴가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프로축구] 곽희주 머리로…염기훈 왼발로…전북 울렸다

    [프로축구] 곽희주 머리로…염기훈 왼발로…전북 울렸다

    프로축구 수원이 올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FA컵 4강에 올랐다. 전남의 19세 공격수 지동원은 5호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 수원은 18일 안방에서 치른 하나은행 FA컵 8강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곽희주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47분 염기훈의 추가골을 묶어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을 2-0으로 눌렀다. 올 시즌 전북과 K-리그, 컵대회에서 두 차례 싸워 모두 1-3으로 졌던 수원은 이로써 지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면서 대회 2연패 및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수원은 FA컵 역대 전적에서 전북과 다섯 차례 맞붙어 4승1패(승부차기 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전반 3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프리킥을 차올리자 곽희주가 골문 정면에서 전북 수비수 김상식을 앞에 두고 헤딩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공세가 거세지던 후반 36분, 수원은 선제골의 주인공 곽희주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전북 역시 후반 42분 경고가 누적된 김상식의 퇴장으로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저리타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염기훈이 골문을 향해 쇄도, 추가골을 터트려 전북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염기훈은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수원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제주는 ‘해결사’ 김은중이 2골을 몰아넣어 적진에서 성남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뛰어올랐다. 조광래호의 새내기 지동원은 광주와의 홈경기 후반 40분 결승골로 전남에 짜릿한 2-1 승리를 안겼다.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 동료 인디오(4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5골). 부산은 양동현의 귀중한 연장골에 힘입어 인천을 2-1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4강전은 새달 29일. 대진 추첨은 9월 중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로만손, 프리미어 ‘ The R2 ‘ 출시

    로만손, 프리미어 ‘ The R2 ‘ 출시

    글로벌 워치 브랜드 로만손이 이번 시즌 프리미엄 급 라인인 프리미어 ‘The R2’ 워치를 새롭게 선보인다. 프리미어 ‘The R2’ 워치는 헤드의 오픈 하트와 백 케이스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의 조합으로 시스루 룩을 구현함으로써 정밀한 무브먼트의 움직임과 세련된 내부 구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에나멜 다이얼의 광택으로 빛나는 스타일링에 적합하고 레더 스트랩 역시 폴딩 버클 탑재로 착용의 편의를 높였다. 30기압 방수력을 갖춘 모델로 국내에는 8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로만손 관계자는 "올 가을 로만손에서 새롭게 제안하는 프리미어 ‘The R2’ 워치는 댄디한 멋을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사진 = 로만손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U-20여자월드컵]지소연 한방, 한국 축구사 다시 썼다

    [U-20여자월드컵]지소연 한방, 한국 축구사 다시 썼다

    ‘태극소녀’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U-20여자월드컵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하고 빛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보] U20여자월드컵 한국 첫 세계 3위…환희의 순간 한국축구가 FIFA 주관대회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와 2002년 한·일월드컵 등 남자대회에 이은 세 번째지만, 3위를 차지한 것은 남·여를 통틀어 처음이다. 역대 최고의 성적. 한 골을 추가한 지소연(한양여대)은 대회 8골(6경기)이 됐지만, 알렉산드라 포프(독일)에게 밀려 골든슈(득점왕)는 놓쳤다. ‘유종의 미’가 썩 잘 어울리는 경기였다. 초반부터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전반에만 슈팅 8개를 날렸다. 콜롬비아가 슛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그라운드를 장악했다.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패싱게임도 완벽하게 살아났다. 중원에서 오가는 빠르고 촘촘한 패스 앞에 상대 압박은 통하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 전반 16분엔 김나래(여주대)가 찬 프리킥이 이민아(영진전문대)의 발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왔다. 뛰어들던 지소연이 튀어나온 공을 밀어 넣었지만 상대 골키퍼 포레로 파울라에게 막혔다. 전반 40분에도 김나래가 골과 다름없는 프리킥을 쏘았지만, 몸을 날린 파울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이 포효하는 데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4분 ‘에이스’ 지소연이 폭발한 것. 권은솜(울산과학대)이 콜롬비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지소연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달고도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대회 8호골. 실점한 콜롬비아는 공격적으로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한국의 집요한 볼체킹에 고전했다. 오히려 정혜인(현대제철)이 투입되며 공격력이 배가된 한국을 막기에 급급했다. 한국은 공 점유율은 높았지만 골문 앞 결정력은 아쉬웠다. 현지시간으로 낮 12시에 치러진 터라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은 100%가 아니었다. 종료휘슬이 울릴 때 즈음엔 아슬아슬한 순간도 연출됐다.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부둥켜 안고 서로를 칭찬했고,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최고의 순간을 즐겼다. 대표팀은 4일 오후 4시50분 인천공항으로 금의환향한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는 개최국 독일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고 2004년 태국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포프는 이날 결승골을 추가, 총 10골로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함은정vs조안vs한채아,그녀들의 ‘빅백’이 궁금하다

    함은정vs조안vs한채아,그녀들의 ‘빅백’이 궁금하다

    과감한 패턴과 멋진 디자인으로 무장한 쇼퍼 백이 스타들의 잇백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를 점령해 눈길을 끈다.◆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의 쇼퍼백 SBS 드라마 ‘커피하우스’에서 귀엽고 수수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은정은 최근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헐렁한 셔츠에 카디건을 레이어드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는 보시쉬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녀는 2년 후 작가로 첫 등장한 후부터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은정은 작가로 변신 후 주로 러블리한 블라우스와 블랙 팬츠에 해골 모양이 프린팅 된 쇼퍼백으로 세련된 직업 여성의 스타일을 연출했는데 그녀가 들었던 쇼퍼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은정의 쇼퍼백은 유머러스한 감성을 담은 시티 자카드 시리즈로 선보인 ‘매긴’브랜드의 ‘제이케이씨 바이 매긴 셀렉트(JKC by McGINN SELECT) 쇼퍼백’으로 방송 직후 커피하우스 홈페이지 및 각종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패셔니스타의 트래블러 백SBS 일일 드라마 ‘세자매’의 주인공 조안이 들었던 보스턴 백도 넉넉한 빅 사이즈로 세련된 감각을 탑재한 스타일리시한 ‘매긴’브랜드의 ‘제이케이씨 바이 매긴 셀렉트(JKC by McGINN SELECT)’ 백. 롤업 화이트 셔츠와 청바지에 매치해 패셔니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제이케이씨 바이 매긴 셀렉트(JKC by McGINN SELECT)’ 의 클래식한 보스턴 스타일의 가방인 ‘밀란 오버나이터’는 가죽 스트랩이 고급스럽고 프린트가 독특한 보스턴 빅백이다.◆컬러풀한 나비프린트가 감각적인 쇼퍼백SBS 주말 드라마 ‘이웃집 웬수’에서 톡톡 튀는 신세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채아도 극중 화려한 나비 프린트 쇼퍼 백을 주로 들고 나오는데, 위트 있는 문구와 컬러풀한 나비 프린트가 고급스러우면서도 가벼운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시켜주고 있다.대담한 프린트와 문구가 결합한 백으로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인 ‘페리스 힐튼’과 ‘린지 로한’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이케이씨 바이 매긴 셀렉트(JKC by McGINN SELECT)’백으로 개성이 넘치는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잇백’이다.올 시즌‘잇백’이라 할 수 있는 쇼퍼백은 다양한 패턴과 컬러로 계절에 상관없이 어떤 옷에도 무난하고 멋스럽게 코디가 가능한 아이템. 올 여름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패셔니스타들의 잇백을 눈 여겨 살펴 보면 가방만으로도 2% 모자랐던 패션 센스를 완성시켜 줄 수 있다. 사진 = 매긴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ABC마트에서는 여름 샌들이 ‘반값’?

    ABC마트에서는 여름 샌들이 ‘반값’?

    슈즈 쇼핑센터 ABC마트는 20일 여름 샌들을 최대 50% 할인하는 ‘메가 썸머 세일(MEGA SUMMER SAL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전국의 ABC마트 매장 및 ABC마트의 온라인쇼핑몰(www.abcmart.co.kr)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인 ‘메가 썸머 세일’에서는 현재 ABC마트에서 판매 중인 반스(VANS), 호킨스(HAWKINS), 버켄스탁(BIRKENSTOCK), 하바이아나스(HAVAIANAS) 등 인기 브랜드의 여름 샌들 제품을 20~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대표 인기 제품인 반스의 BAJA(RIVER BLUE/ BLACK)는 시원한 컬러의 플립플랍 샌들로 2만 300원에 구입 가능하며, 엄지발가락 부분의 스트랩이 X 자로 교차된 디자인으로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호킨스의 코르크샌들 SEDANO는 4만 1300원에 판매 중이다. 여름철 베스트셀링 아이템인 버켄스탁의 MADRID는 컬러에 따라 4만 8300원부터 구입 가능하다.사은품 혜택 또한 푸짐하다. ABC마트에서 호킨스와 누오보(NUOVO)의 샌들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바캉스철에 유용한 트래블지퍼백 세트를 증정한다.ABC마트의 장문영 마케팅 팀장은 “ABC마트는 ‘샌들의 계절’ 여름을 맞아 200여종에 달하는 샌들 품목에 대해 최대 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메가 썸머 세일’을 기획하게 되었다.”며“ABC마트가 준비한 푸짐한 혜택과 함께 ABC마트를 찾는 모든 고객 여러분들이 더욱 시원하고 유쾌한 여름을 나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사진 = ABC마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U-20 여자월드컵] 천재소녀 지소연 거침없이 하이킥

    [U-20 여자월드컵] 천재소녀 지소연 거침없이 하이킥

    ‘천재소녀’ 지소연(19·한양여대)이 한국을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지소연은 17일 독일 드레스덴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한국은 지소연의 멀티골과 김나래·김진영(이상 여주대)의 득점포를 앞세워 가나를 4-2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2연승(승점 6)을 거둔 한국은 22일 오전 1시 2002·2008년 챔피언 미국(승점 4·1승1무)과의 최종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4개조 1·2위가 다투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2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06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인 B조의 북한도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남북한이 함께 8강 무대에 서게 됐다. 초반 한국은 고전했다. 개인기가 좋고 몸이 유연한 가나를 맞아 흐름을 빼앗겼고, 좀처럼 리듬을 찾지 못했다. 선제골도 내줬다. 전반 28분 공수전환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고, 데보라 아프리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찬 공이 골키퍼 문소리(울산과학대)의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 지소연이 포효했다. 전반 41분 김나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을 지소연이 마무리해 1-1 동점이 됐다.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쇄도하며 킥의 방향을 살짝 바꾼 것. 후반 11분 엘리자베스 쿠드조에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은 한국은 후반 17분 김나래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엔 김진영의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42분엔 지소연의 쐐기골로 승기를 굳혔다. 1차전(스위스 4-0 승)에 이은 또 한 번의 대승이었다. 스위스를 상대로 ‘한국인 최초 FIFA 주관대회 해트트릭’이란 역사를 썼던 지소연은 이번 대회 5골(2경기)로 미국의 시드니 레로스(4골)에게 앞선 득점 단독 선두. 지소연은 ‘될 성부른 떡잎’이었다. 2006년 10월 피스퀸컵에서 남녀 대표팀 통틀어 최연소인 15세8개월로 A매치에 데뷔했다. 그 해 12월 아시안게임에서는 타이완을 상대로 골을 넣어 A매치 최연소 득점기록(15세293일)도 세웠다. U-20 대표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나설 만큼 여자 축구 무대에선 독보적이다. 161㎝의 단신이지만 부드러운 드리블과 볼 터치, 정확한 슈팅과 넓은 시야 등 축구센스는 타고났다. A매치 13골(22경기)을 넣은 골 결정력도 탁월하다. 최인철 대표팀 감독은 “지소연에게 집중 마크가 붙으면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겼다. 이 점을 노리고 플레이했다. 지소연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칭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다이어트도 ‘이열치열’? HOT 다이어트가 뜬다!

    다이어트도 ‘이열치열’? HOT 다이어트가 뜬다!

    해마다 여름 혹은 바캉스 시즌이면 여성들은 살과의 힘겨운 전쟁을 시작한다. 매년 등장하는 다이어트의 종류만해도 수백 가지에 이를 정도. 최근엔 지방조직과 체액, 콜라겐 섬유 등 결합조직이 뭉쳐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일명 ‘셀룰라이트’가 지방조직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를 제거하려는 여성들도 늘어났다.특히 체내의 열을 상승시키면 지방조직을 분해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올 여름 다이어트에 ‘이열치열’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체내의 열을 높여 지방을 분해해주는 다이어트 제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 뷰티팀 이은희 팀장은 “매년 여름이면 바르거나 먹으면서 살을 빼는 다양한 다이어트 제품들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특히 올해는 열을 발산해서 지방조직을 분해하는 HOT한 다이어트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나 바캉스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바르기만 해도 HOT한, 슬리밍제품간편하게 바르기만 해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제품들이 인기다. 그 중 ‘이하얀 핫바디(4만9900원)’는 옥션에서 다이어트 제품군 판매율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식물성 천연 추출물로 만들어져 피부의 자극이 없고 팔, 다리 등 부위별로 충분히 흡수되도록 바르면 바른 부위가 화끈거리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셀룰라이트 생성을 방지 또는 제거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마테차, 커피콩 추출물이 함유되어 피부 보습효과까지 뛰어나 탄력있고 촉촉한 피부와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자미안 쵸코릿 핫팩(9900원)’ 은 체내의 지방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키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이다. 겔타입으로 끈적이지 않고 흡수력이 좋아 운동시나 외출시에도 용이하다.다리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레그 코르셋(1만 3800원)’도 여름을 맞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골드펄을 함유해 바르면 다리가 얇아 보이는 효과로 각선미에 관심이 높은 여성들이 특히 선호한다. 붓기를 완화시키는 카페인 성분과 보습효과가 있는 은행을 함유해 하체를 집중적으로 매끄럽고 슬리밍하게 관리할 수 있다. ◆‘땀복’으로 노폐물 빼고, 살도 빼고~ ‘땀’은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해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굳이 사우나를 가지 않고 착용만 해도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는 ‘땀복’이 인기다.‘매직슬림 다이어트웨어(1만7000원)’는 엠보싱 재질로 땀은 배출하고 공기를 차단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엄청난 양의 땀을 배출하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전신, 하반신, 복근 등 부위별로 구성되어 있어 특정 부위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에버라스트 땀복(3만 1500원)은 박음질 없이 고압축으로 눌러 틈새가 없다. 마치 사우나에 온 듯 다량의 땀을 배출하도록 돕는다. 자신의 신체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 복부전용 ‘웨이스트랩(1만 5000원)’도 눈에 띈다. 4겹의 시트로 구성되어 있어 체온을 상승시키는 효과로 지방연소를 도와준다. 단시간 착용에도 땀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군살 없는 늘씬한 복부와 잘록한 허리를 만들 수 있어 인기다.◆간편하게 붙이기만 해도 다이어트 OK!스티커처럼 간단하게 붙이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능이 있는 “다이어트 패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어트 패치 분야 큰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리앤유 PPC바디슬림패치(2만 3900원)’는 지방을 분해하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허벅지, 배, 팔 등 원하는 특정부위에 패치 하나만 붙이면 8시간 지속되어 지방 분해를 도와준다.복부에 작은 패치 하나만 붙여도 과식을 억제해 음식조절을 도와주는 패치들도 인기다. ‘예스라인 이중자극 다이어트 패치(3500원)는 일명 ‘배꼽봉’이라고 해 6개의 특수 돌기로 복부의 독을 빼준다. 한의학의 온열자극요법을 적용해 몸의 순환를 도와 다이어트는 물론 체내의 에너지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이 외에 ‘마이슬림 패치(1만 6900원)’는 약 3일간 효능이 지속되며 간단히 복부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칩의 원리에 의해 나쁜 식생활 습관을 조절하여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하루 한 알이면 살들아 안녕~기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다이어트 식품들도 올 여름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배우 윤은혜가 모델로 등장하면서 유명해진 ‘에스라이트 슬리머(3만 4000원)’는 드링크 타입으로 자기전에 하루 한 병씩 섭취하면 지방을 분해하는 홍화씨유의 리놀레산 성분이 체지방을 감소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준다. 이 제품은 콜라겐과 비타민C까지 함유해 다이어트는 물로 피부 건강 등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인체시험을 통해 이미 복부지방 감소효과가 인증된 ‘팻다운(3800원)’도 여름을 맞아 더욱 인기몰이 중이다. 저렴한 가격과 휴대가 간편함은 물론 운동 전에 섭취하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캡슐 형태로 되어 있는 ‘다이어트 CLA(1만 3900원)’는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내의 에너지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시켜준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하는 등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사진 = 옥션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결승골 이니에스타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다”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극적인 결승골로 스페인의 ‘국민영웅’이 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바르셀로나)가 “당시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다.”며 웃음 지었다. 이니에스타는 14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의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이끈 골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의 패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확하게 볼이 나에게 왔다.”면서 “재빠르게 볼을 잡았는데 나 혼자밖에 없어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볼을 잘 컨트롤해서 슛을 했다. 심판의 판정을 보고서야 슛이 들어간 걸 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은 심판의 정확한 판정이었다.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저지한 라파엘 반 더 바르트(레알 마드리드)가 미처 일어나지 못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만드는 데 실패했기 때문. 이니에스타는 결승골을 넣을 때 느낌에 대해 “너무 행복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면서 “내가 축구선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그렇게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값어치 있는 일이다. 대표팀을 사랑해 주는 팬들을 기쁘게 해 주는 게 내 직업의 기쁨이다.”고 덧붙였다. 이니에스타는 “이번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우승을 계속해서 이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페인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 우승을 이어 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영웅들의 귀환’ 하나된 스페인

    ‘영웅들의 귀환’ 하나된 스페인

    ‘영웅들의 귀환’에 스페인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월드컵 80년 역사상 첫 우승을 거머쥔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은 13일 새벽 이베리아 항공편으로 마드리드 바라야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마중나온 스페인 국민들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과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든 대표팀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등 23명의 선수가 비행기 트랩에서 내려오자 열렬한 환호로 맞이했다. 선수들은 시내 호텔로 옮겨 여장을 푼 뒤 곧바로 왕궁과 정부청사에서 후안 카를로스 국왕,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가 베푸는 환영연에 연달아 참석했다. 카를로스 국왕은 델 보스케 감독을 “스포츠맨십, 고결함, 능란한 경기와 팀워크의 표본”이라고 치켜세웠다. 사파테로 총리는 “당신들이 우승컵을 따냈지만, 그것은 모든 스페인 사람들의 소유”라고 찬사를 보냈다. 국왕과 총리를 만난 대표팀 선수들은 이어 마드리드 도심 5㎞ 구간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고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36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금의환향하는 ‘스페인 전사’를 맞이하기 위해 15만여명의 환영 인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온 국민이 하나되는 순간이었다. 외신들은 평소 독립을 주장해온 카탈루냐 지역의 주도인 바르셀로나시에서 카탈루냐 기와 함께 스페인 국기가 곳곳에서 나부끼는 등 보기 드문 광경도 연출됐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돈과 명예도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우승상금만 346억원. 스페인축구협회도 우승보너스로 대표팀 선수 23명에게 1인당 55만유로(약 8억 4000만원)씩 주기로 한 바 있다. 스페인은 엄청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역대 월드컵 우승국들은 모두 대회 우승 이후 1년간 경제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국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스페인은 브라질(5회)과 이탈리아(4회), 독일(3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2회), 잉글랜드·프랑스(1회)에 이어 통산 8번째 월드컵 우승국이 됐다. 이는 축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축구] 이동국 氣 살린 전북 홈팬

    “월드컵은 끝났지만 내 축구인생은 계속된다.”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이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 탈락에도, 2006년 독일월드컵 직전 십자인대 부상에도 무너지지 않았던 꿋꿋한 모습 그대로였다. 이동국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K-리그 경기에서 멀티골로 남아공월드컵의 상처를 말끔히 날려 버렸다. 하루에 정규리그 6·7호골을 몰아쳤다. 이동국과 로브렉이 나란히 2골씩 뽑은 전북은 4-0 대승을 거뒀다. 이동국에게 남아공월드컵은 ‘악몽’ 같았다. 그토록 바랐던 최종엔트리(23명)에 속했지만, 출전시간을 넉넉히 보장받지 못했고, 짜릿한 드라마의 주인공도 아니었다. 16강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12년 동안 기다려온 월드컵 무대였기 때문에 실망도 컸다. “내가 상상했던 게 아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전북으로 돌아온 이동국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이날은 전북이 이동국의 기살리기를 목표로 정한 ‘라이언킹 데이’. 이동국을 응원하는 초대형 현수막이 나부꼈고, 팬들은 선발출전하지도 않은 이동국을 연호하며 노래를 불렀다. 후반 9분 김형범과 교체돼 조커로 출전한 이동국은 후반 31분과 종료 직전 두 골을 낚았다. 5월12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애들레이드전 이후 두 달 만에 맛본 골. 이동국은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는 “이래서 홈경기가 좋다. 월드컵 이후 주위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면서 “월드컵에서 많이 출전하지 못해 경기를 뛰고 싶었다.”고 그동안의 갈증을 털어놓았다. 이동국은 “당장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매 경기 잘하는 게 중요하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나의 축구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다부진 의지도 드러냈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에이스’의 활약에 들떴다. “동국이 생각하면 월드컵도 보기 싫다. 제대로 한풀이를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맘 졸이던 최 감독은 이날 “이동국이 월드컵 후 심리적 고통을 잘 극복하고 골을 넣어 줬다. 리그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같은 날 포항스틸야드에서는 설기현(31·포항)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줄곧 유럽리그에서 뛰다 지난 1월 포항 유니폼을 입은 설기현은 무릎 부상 때문에 데뷔전을 미뤄 왔다. 설기현은 전남전에서 선발출장했으나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는 등 아직 실전감각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포항은 남아공에서 벤치만 달궜던 센터백 김형일이 선제골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3분 뒤 전남 지동원의 동점골이 터졌다. 설기현은 1-1로 맞선 후반 16분 조찬호와 교체됐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11일에는 월드컵 이후 몸이 근질근질했던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천이 AS모나코(프랑스)와, 수원이 우라와 레즈(일본)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AS모나코의 박주영(25)은 컨디션 난조로 후반 30분 교체출전해 15분을 뛰는 데 그쳤고, 인천과 모나코는 2-2로 비겼다. 수원은 ‘국가대표 3인방’ 이운재, 강민수, 염기훈이 모두 나서 J-리그 최고클럽 우라와 레즈를 상대했다. 차범근 전 감독 이후 수원의 3대 사령탑으로 앉은 윤성효 감독은 데뷔전에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드라마 ‘나쁜남자’ 속 한가인 시계 어디꺼?

    드라마 ‘나쁜남자’ 속 한가인 시계 어디꺼?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로 화려하게 복귀한 한가인이 적당히 속물적이고 출세 지향적인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미술관 아트 컨설턴트 역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한가인은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역할에서 벗어나 털털하고 현실적인 재인 역으로 새롭게 변신해 이른바 생활밀착형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시청률 상승과 함께 한가인의 신상패션 또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극중 유리가면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장면에서 그녀가 착용한 시계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극중 한가인이 착용한 시계는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FRED)의 글레디에이터 워치. 스틸과 러버가 조화된 스트랩으로 현대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과 도시적인 느낌을 보강한 프레드의 대표적 시계라인이다.프레드 한 관계자는 "드라마 속에서 한가인이 착용한 이후 제품에 대한 매장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는 등 ‘한가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귀뜀했다. 신여사(김혜옥)에게 선물 받은 옷을 자기가 산 옷처럼 매장에서 환불 받으려고 하는 뻔뻔스런 모습을 천연덕스런 연기로 소화해 내며 재벌 후계자 태성(김재욱)과 주인공 건욱(김남길)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한가인.김남길의 군입대로 ‘나쁜남자’ 조기 종영이 정해진 가운데 앞으로 극중 보여 줄 한가인의 패션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사진 = 프레드, SBS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ABC마트, ‘슈퍼 썸머 세일’ 실시‥샌들 최대 40% 할인

    ABC마트, ‘슈퍼 썸머 세일’ 실시‥샌들 최대 40% 할인

    슈즈 쇼핑센터 ABC마트가 9일‘샌들의 계절’ 여름을 맞아 샌들 품목에 대해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 썸머 세일(SUPER SUMMER SAL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오는 15일까지 전국의 ABC마트 매장 및 ABC마트의 온라인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인 ‘슈퍼 썸머 세일’에서는 현재 판매 중인 반스(VANS), 호킨스(HAWKINS), 버켄스탁(BIRKENSTOCK), 하바이아나스(HAVAIANAS) 등 인기 브랜드의 여름 샌들 제품을 20~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대표 인기 제품인 반스의 BAJA (RIVER BLUE/ BLACK)는 시원한 컬러의 플립플랍 샌들로 2만 300원에 구입 가능하며, 엄지발가락 부분의 스트랩이 X 자로 교차된 디자인으로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호킨스의 코르크샌들 SEDANO는 4만 1300원에 판매 중이다. 여름철 베스트셀링 아이템인 버켄스탁의 MADRID는 컬러에 따라 4만 8300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또한 ABC마트에서는 캐주얼 샌들 외에도 여성용 샌들을 특별할인가에 선보이고 있어 여성 고객들로부터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또떼또떼(TOTETOTE)의 T10S006은 트렌디한 디자인의 플라워 프린트가 특징인 오픈토 로우힐로 할인 적용가인 5만 52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양털부츠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어그(UGG)의 스트랩샌들 CYPRIS는 18만 3200원에 구입 가능하다.ABC마트의 장문영 마케팅 팀장은 “ABC마트는 ‘샌들의 계절’ 여름을 맞아 매장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더욱 시원하고 유쾌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세일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총200여종에 달하는 샌들 품목에 대해 최대 4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사진 = ABC마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남아공월드컵 과제와 희망②] 수비수를 키우자

    28득점 45실점.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골 성적표다. 꽤(?) 넣었지만, 그에 비해 너무 많이 내줬다.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32개국이 모인 월드컵이기에 실점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수비가 좀 더 탄탄했다면 16강의 꿈은 더 일찍 이뤄졌을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랬다. 현대축구의 대세인 포백(4-back) 수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불안함은 여전했다. 순간적인 침투패스에 단독 찬스를 내줬고, 오프사이드 트랩은 오히려 비수가 되어 꽂혔다. 아르헨티나전에선 수비라인이 완전히 붕괴되며 네 골을 내줬고, 우루과이전에선 실책성으로 골을 헌납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아찔한 순간은 여러 번 있었다. 주전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뛴 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는 제 몫을 했다. 다만, 이들이 경고를 받거나 부상을 당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가 없었다. 김형일(포항)-강민수(수원)와의 기량 차이가 워낙 컸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오범석(울산)이 번갈아 나섰던 오른쪽 풀백도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만큼 수비 선수층이 얇다는 얘기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한국축구의 보완책으로 ‘수비수 천대’를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허 감독은 “앞으로 수비진에 좋은 선수가 나타나야 하고, 이들을 제대로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수의 개인적인 기술도 다듬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리그에서 수비수가 천대받는 현실과 상통한다. 조광래 경남FC감독은 “지도자를 하면서 공격수를 수비수로 바꾼 경우가 여러 번 있다. 어려서부터 축구 좀 한다고 하면 무조건 공격수를 맡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포지션을 체크하는 게 꼭 필요하다.”며 수비수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을 역설했다. 정윤수 스포츠평론가도 “모든 수비수들은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공격수였다. 빠르고 화끈한 공격지향적인 팀이 될 수 있지만, 수비불안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이유다.”고 말했다. 궂은 일을 하면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고독한 자리’가 수비수기 때문에 우수자원들이 공격진으로 몰린다는 말이다. 허 감독은 이런 현실을 우려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기술을 쌓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기본기를 쌓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강한 상대와 싸워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형도 “최강의 상대와 겨루려면 수비에서 더 좋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 수비수에도 해외파가 나타나야 한다.”고 공감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한국이 수비지향적인 스리백(3-back)에서 탈피한 최초의 월드컵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수비수 천대’가 없어지지 않는 한 한국축구의 미래는 어둡다. 축구는 11명이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라이언킹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12년 동안 기다려왔는데…. 이건 내가 상상했던 게 아니다.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이 고개를 숙였다. 한풀이를 기대했던 월드컵은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남겼다. 12년 만에 다시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이동국은 단 38분을 뛰었다. 허벅지 부상을 딛고 극적으로 최종엔트리에 들 때만 해도 ‘장밋빛 희망’뿐이었다. 이동국은 그라운드에서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고, 허정무(55) 감독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다. 2002년 엔트리 탈락, 2006년 부상 악몽 모두 반전시킬 수 있을 기세였다. 그러나 막상 남아공월드컵이 시작되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스전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아르헨티나전에선 ‘패전처리반’이었다. 1-4로 뒤진 후반 36분 투입돼 겨우 9분을 뛰었다.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벤치의 조연’에 만족해야 했다. 16강전에서 마침내 기회는 왔다. 26일 우루과이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16분 김재성(포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완벽한 찬스도 잡았다. 이동국은 후반 42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은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고, 공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빠진 공이 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지만 수비수가 재빨리 걷어냈다. 그동안의 불운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던 슈팅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이동국은 187㎝의 큰 키를 이용해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제공권을 따냈다. 동료에게 찬스도 만들어줬고, 활발한 몸싸움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공격수는 ‘골’로 기억될 뿐이다. 이동국은 “12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기다려 왔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이건 내가 생각했던 결과가 아니다. 이런 순간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했나 싶다.”고 침통해했다. 이어 “수없이 그런 상황을 상상했다. 비 때문에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땅볼슛을 했다.”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굳게 입을 닫았다.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화려한 열매를 맺었지만, ‘비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꼬리표는 더 짙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골에 목마른 메시·루니 “이번엔 꼭”

    골에 목마른 메시·루니 “이번엔 꼭”

    ■ 메시 - 신들린 공격에도 번번이 실패 23일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최종 3차전 후반 41분. 아르헨티나가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날린 강력한 왼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한국과의 2차전에 이어 벌써 두 번째 골대를 때렸다. 4분 뒤 메시는 어시스트와 다름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상대 문전을 돌파해 만든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슈퍼세이브에 걸린 것. 공이 흘러나오자 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유니오르스)가 왼쪽에서 달려들며 빈 골문으로 꽂아 넣었다. 이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를 대신해 역대 최연소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메시는 8.15㎞를 뛰며 72개 패스 가운데 54개를 성공했고, 5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생일을 이틀 앞둔 메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음에도 당당하게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빅3’ 가운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1골 1어시스트, 브라질의 카카(레알 마드리드)가 2어시스트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으나 메시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전무한 상태. 2009~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 9어시스트라는 경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던 메시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20개의 슈팅을 쐈다. 최다 슈팅 1위다. 유효 슈팅도 11개로 역시 최다. 주체할 수 없는 공격 본능이 꿈틀대고 있는 그가 27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루니 - 7경기 무득점… 월드컵 불운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기둥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좀처럼 월드컵과의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루니는 24일 남아공월드컵 C조 조별리그 슬로베니아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12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회심의 일격이 상대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손끝을 살짝 스치며 왼쪽 골 포스트를 때렸다. 답답해하던 루니는 후반 27분 교체되며 또다시 무득점에 머물렀다. 생애 첫 월드컵인 2006년 독일 대회부터 7경기 505분 연속 무득점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겪고 있는 골가뭄의 중심에 루니가 있는 셈이다. 불운은 4년 전에 싹을 틔웠다. 열아홉의 나이에 유로2004 무대에서 네 골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했으나,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부상으로 낙마했던 루니는, 독일 대회 직전 부상을 당했다. 산소 텐트 치료 요법까지 쓰며 간신히 독일 무대를 밟았으나,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게다가 8강전에서 포르투갈 선수를 발로 밟아 퇴장당했고, 잉글랜드는 유로2004 때와 마찬가지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골 대신 종종 ‘성질’로 말해 왔던 골잡이 루니에게 야유를 날려버릴 절호의 기회가 왔다. 잉글랜드가 27일 16강전에서 최고 앙숙인 독일과 맞닥뜨리게 된 것. 이 경기에서 루니가 월드컵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해 잉글랜드의 승전고를 울린다면 역적에서 영웅으로 단숨에 인생 역전을 할 게 분명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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