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트랜스젠더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7
  • [씨줄날줄] 제5 호칭 ‘Mx’/육철수 논설위원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사랑·연인·연애·애인·애정 등 다섯 가지 단어의 뜻을 동성애자 등 성적소수자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바꿨다. 예를 들어 ‘연인’이란 말은 개정 전에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남녀, 또는 이성으로서 그리며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개정 후에는 ‘남녀’가 ‘두 사람’으로 바뀌고 ‘이성’(異性)이란 말은 아예 빠졌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뻔했는데 예리한 눈을 가진 대학생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안했고, 국어원이 이를 받아들여 사전을 바꾼 것이다. 국어원은 ‘결혼’의 정의(남녀가 정식으로 부부관계를 맺음)도 개정을 검토 중이란다. 이미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게이(남성 동성애자)·양성애자·트랜스젠더(성 전환자) 등 성적소수자끼리의 결혼을 법으로 허용하는 나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나라에서는 실생활에서 성적소수자를 배려하는 공공시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의 어느 고등학교는 최근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트랜스젠더 학생의 고충을 덜어주려고 유니섹스(남녀공용) 화장실을 마련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 특별 화장실엔 한 번에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 학교엔 남자와 여자 화장실만 있어 이 학생은 등교 후에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하루종일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스웨덴의 한 고교에서도 ‘제3의 성’을 위한 탈의실을 만들었다는 소식이다. 성적소수자에 대한 공간적 배려 못지않게 호칭도 신경써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17~18세기부터 써 오던 미스터(Mr.), 미시즈(Mrs.), 미스(Miss) 등 남녀에 대한 전통적인 호칭과 40년 전부터 혼인에 상관없이 여성을 통칭해 온 미즈(Ms.)로는 ‘제3의 성’을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마침 영국 남부의 브라이튼-호브시(1997년 통합) 의회가 이달 초 이 도시의 공식문서에 제3의 성을 위한 호칭으로 ‘믹스터’(Mx, mix+Mister)를 쓰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섞다’는 뜻의 ‘mix’와 남성에 대한 존칭인 ‘미스터’를 합친 신조어다. 이 도시의 ‘성평등 검증 자문단’의 아이디어라는데, 정말 그럴듯하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좋겠는데 성적 분화가 계속되는 게 문제다. 세상에는 제3의 성에도 속하지 않는 ‘제4의 성’도 있단다. 이른바 무성애(無性愛, Asexuality)다. 그런 사람들의 호칭도 일찌감치 생각해둬야 할 것 같다. 영어 호칭은 그럭저럭 해결되겠지만 우리 호칭이 고민이다. 제3, 제4의 성에 군·양·씨(君·孃·氏) 말고 뭘 갖다 붙여야 어울릴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아빠가 아이를 낳아?…남자 엄마 탄생 논란

    아빠가 아이를 낳아?…남자 엄마 탄생 논란

    남미 칠레에서 아빠(?)가 아기를 낳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트랜스젠더는 원래 여자로 태어났다. 하지만 자신을 남자로 느낀 그는 성전환을 결정, 법정투쟁 끝에 주민등록의 성을 남자로 바꿨다. 아빠가 아기를 낳는 사고가 벌어진 건 트랜스젠더가 완전한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여자에서 남자로 거듭났지만 그는 여성의 생식기를 그대로 갖고 있었다. 성별전환을 승인한 판사도 성전환수술을 조건으로 달진 않았다. 이후 천생연분 남자를 만나 동거에 들어간 그는 칠레 북부 도시 아리카에서 살림을 차렸다. 커플은 생물학적으론 남녀지만 법적으로는 남남으로 이뤄진 동성커플이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지난해 2세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남자가 엄마인 아기가 태어나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칠레 사회에선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칠레 법에 따라 남자(?)임산부는 결국 아기를 출산하게 됐다. 생물학적으로는 여자지만 법률적으로는 남자인 엄마가 아기를 낳은 사실이 최근 TV에 보도되자 칠레에선 또 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칠레에선 “주민등록상 성별전환을 허용하려면 무조건 성전환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성전환자에게 이름과 성만 바꾸도록 사법부가 허술한 판결을 내려 남자엄마가 탄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성소수자협회 등은 “이번 남자엄마의 탄생은 새로운 전례를 만든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가정과 가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5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고려시대 송나라와의 무역선에서 게젓항아리가 발견됐다. 그만큼 일찍부터 게장은 우리가 즐겨 먹었던 음식이다. 그중 가장 보편화된 것은 간장으로 담근 간장게장이었다. 과연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꽃게장, 참게장, 돌게장, 쫄장게장 등 다양한 게장도 만나 본다.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혼전 임신으로 남편과 결혼한 의뢰인. 결혼 전 남편은 의뢰인에게 자신이 대기업에 다니고, 한 달에 적금도 100만원을 넣으며 아버지 차 할부금도 자신이 내고 있다고 말하는 등 경제적으로 안정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의 거짓말이 들통 났다. 변변한 직장도 없던 남편은 무일푼의 빚쟁이였는데….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20분) 전국에 숨은 싱싱한 음식 재료와 손맛 고수를 찾아서 송은이, 김숙, 노주현이 떴다. 20살에 시집와서 무려 50년 동안 살림과 음식을 해 온 재치 만점 이민자 어머니. 그 맛의 비법은 어디에 있을까. 오늘의 주 재료는 당진에서 맛볼 수 있는 실치다. 쫀득한 실치회 무침을 맛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5분) 아내가 바람이 났다는 남편의 걱정스러운 제보를 받고 강원도 강릉의 한 식당으로 달려간 제작진. 문제의 아내는 뭐가 그리 급한지 앞치마도 안 벗고 꽃구경에 한창이다. 드디어 공원에서 기막힌 불륜 현장 포착, 아주머니는 누가 봐도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EBS 밤 9시 50분) 한 집안의 장남으로 살았지만 돌연 여성의 삶을 선택한 트랜스젠더 문채은씨. 하루를 살더라도 여자로 살고 싶다던 그녀는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고 만다. 한편 아들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가슴이 아팠던 어머니. 서로를 이해하고자 낯선 땅에서 시작되는 모녀의 용서 여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더 워(OBS 밤 9시 50분)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핵심은 군 전력의 기동성이다. 전쟁의 승패는 ‘진격의 법칙’에 달렸다. 2륜 마차부터 최신 C17 수송기에 이르기까지 전쟁을 통해 발전한 수많은 장비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전쟁을 예측해 본다. 이를 통해 전쟁의 승패를 가른 놀라운 역사의 현장도 만나 본다.
  •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최고의 미녀는 거품에서 태어난다? 신화속으로 잠시 들어가보자.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와 그의 연인이 바람을 일으켜 ‘비너스’를 해안으로 인도한다. 계절의 여신 ‘호라이’는 외투를 들고 비너스를 맞이한다. 비너스는 꿈속에서 막 깨어난 표정과 나체를 감추려는 은근한 모습으로 진주조개를 타고 바다 위에 서 있다.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의 걸작 ‘비너스의 탄생’에 나오는 모습이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남성으로 태어났는데 왜 여성으로 살아갈까. 트랜스젠더를 볼 때마다 누구나 한번쯤 생기는 궁금증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그냥 ‘비너스의 손짓’ 때문이라고 하자. 그래서 ‘신의 부름’에 신체는 물론 정체성까지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처절함을 견디고 몸부림치도록 괴로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겪는다.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들이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겠다. 오늘날 성 전환을 해야만 비로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직업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의 트랜스젠더 할머니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태국의 한 남성은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어 여성으로 전환했다. 또한 매년 미스 트랜스젠더 선발대회를 통해 최고의 미인을 뽑기도 하고 올해 미스 유니버스대회부터는 트랜스젠더도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영역에서 개방되고 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그 반대인 경우보다 더 많아지고 활동적이다. 외국의 경우 3만명당 1명꼴이고, 한국은 2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하리수(38)씨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면서 ‘사랑과 결혼’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공연과 봉사활동을 자주한다.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유교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성 전환을 한 하리수의 성공은 성 혁명을 뜻한다’면서 한 페이지를 할애해 상세히 다뤘고 시사주간지 ‘파리 마치’와도 특별 인터뷰를 가질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의 이름 ‘하리수’가 ‘핫이슈’에서 나왔음을 입증한 셈이다. 그는 2001년 CF ‘도도화장품 - 빨간통페이나’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니 올해로 데뷔 12년째이다. 그동안 8집앨범까지 내는 등 꾸준히 가수활동을 해오면서 영화와 방송에도 출연, 스타 연예인이 됐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다음 달 5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올리는 뮤지컬 ‘드랙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드랙퀸’은 아름다운 여장 남자들의 화려한 쇼를 소재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5일 오후 대학로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씨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2004년, 그러니까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29세 때가 처음이고 이번에 마흔을 앞둔 하리수를 만나게 된 것.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동안 ‘세월이 흘렀으니 모습이 많이 달라졌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최근 인터넷 등에 실린 기사 ‘과거의 미모 실종’이라는 내용이 잠시 떠올랐다. 하지만 기우였다. 화사한 꽃무늬로 장식된 원피스 차림에 가슴부분까지 흘러내려오는 갈색 긴 머리의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다. 하여 그 까닭을 먼저 물었다. “섹시한 모습이 변한 게 없습니다. 비결이 뭐죠?” “하하하.” 웃음이 천진스럽다. 대답이 곧바로 이어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평소 나이 먹는 거 생각 안 해요. 제 주변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요. 술자리도 같이 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세대차이를 전혀 못 느껴요.” “주로 누구랑 그렇게 지내는지요.” “후배들이 여럿 있어요. 차세빈과도 친하고, 그들 또래와 인생, 패션, 사랑 얘기를 합니다. 또 영화와 드라마 얘기도 하지요. 아주 재밌어요.” “그게 정말 비결인가요.” “저는 언제나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 제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별로 노력을 안했을 거에요. 그런데 트랜스젠더가 된 후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있죠. 저는 겨울에는 별로 안 예뻐져요. 그래서 싫어요. 날씨가 추워 집에 있으면 먹는 것도 많고, 화장도 안 하고 뒹굴뒹굴하거든요.” “그렇다면 어느 때가 제일 예쁜가요.” “따뜻한 계절, 봄에서 여름으로 갈 때요. 올해는 이번 뮤지컬 출연때문에 겨울잠에서 빨리 깼어요. 이제부터 제대로 예뻐지겠죠. 하하하.” 뮤지컬 ‘드랙퀸’은 화려한 여성복장을 하고 음악과 댄스, 립싱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무대. 감각적인 패션스타일과 팝 히트곡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이다. 하씨는 여기에서 ‘이경은’이라는 자신의 본명으로 극중 ‘클럽 블랙로즈’의 사장 역할을 맡는다. 우아하고 지적인 최고의 프로 쇼걸 ‘오마담’으로 분해 퍼포먼스의 화려함을 과시한다. 또한 지금까지 앨범 등에서 보여준 고음이 아닌 본래의 진성음을 들려준다. 극중 노래 한 소절을 부탁했더니 지체 없이 ‘내 사랑을 몰라줘서 이러는 거 아냐, 내가 이러는 건, 이렇게 태어난 내가 더러워서 그래’라고 부른다. 섹시한 음성이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직접 와서 보세요”라고 웃는다.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몇 차례 제의가 왔는데 외국 일정 때문에 여건이 안 됐다”면서 “영화 ‘노랑머리2’에 출연할 때 인연을 맺은 배우가 얼마전에 권유해 대본을 읽었더니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허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을 했지만 모처럼 실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만큼 진정한 ‘배우 하리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낸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트랜스젠더가 되기 전 드랙퀸으로 살았던 자신과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실감 나는 연기를 하겠단다. 그는 친구와 후배들이 자살하는 가슴 아픈 일을 보면서 2008년 서울 압구정동에 트랜스젠더 동료들을 위한 ‘믹스 트랜스’ 클럽이라는 열린 공간을 마련해 함께 쇼무대를 펼치고 있다. 화제를 바꿨다. 1995년 성 전환 이후 18년째 트랜스젠더로 살아오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시작을 ‘1’에서 ‘2’로 바꾸면서 좌절과 실패,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아픔도 있었을 터. 어느덧 나이 40이 코앞이다. “트랜스젠더로 살아오는 동안 후회는 없었나요.” “제가 연예계 데뷔한 지 12년이 됐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여성이 됐는데 후회라니요. 다만 참아야 할 고통, 견뎌내야 할 인내들은 많았지요. 무명 시절에는 술로 살다시피 했습니다. 이태원에서 친구랑 쪽방생활도 했구요.(당시가 생각났는지 잠시 눈시울을 붉힌다)아까도 말했지만 처음부터 여자로 태어났으면 겪지 않아도 될 그런 일들로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지요.” “결혼 전에 남성들한테 인기가 많았죠.” “하하하, 그럼요. 전화도 많이 걸어오고 대시하는 남자들도 여럿 있었어요. 고위층, 돈 많은 사람 등 재수 없는 사람들도 접근해왔어요. 아마 그런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지금의 신랑에게서처럼 사랑을 못 받고 결혼 1, 2년 안에 이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불행한 인생이잖요.” 그는 2007년 그룹 ‘이퀄라이저’ 멤버 출신 가수 미키 정과 결혼했다. 주례는 자신의 성 전환 수술을 집도해준 동아대 김석권 교수가 맡았다. “잉꼬부부로 소문났는데 정말인가요.” “그럼요, 신랑이 저를 얼마나 아끼고 이해해주는데요. 결혼 전에 ‘결혼하면 애를 못 낳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입양하면 되지 뭐’라고 할 정도예요. 그런데 뭐 불화설이다, 이혼설이다 등 각종 루머를 만들어내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거예요. 부부싸움요? 안 합니다. 제 성격 자체가 그렇고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마음의 스위치를 꺼버렸습니다. 부처가 된 듯 마음을 비우면 싸울 일이 없거든요.” “시부모께서는 선뜻 결혼 승낙을 하셨나요.” “제 남편이 독자여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허물이 있는데 가족 될 사람을 진실 되게 받아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꺼이 승낙을 해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입양은 언제 할 예정인가요.”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든 할 수 있고요. 제 친정엄마가 조카 5명을 키웠어요. 지금 입양하면 우리 부부는 바깥활동을 하기 때문에 또 엄마가 키워야 하거든요. 저의 집에는 친부모와 조카랑 같이 살아요. 또 마르티즈, 치와와 강아지 9마리도 함께 있어요. 결혼식 때 광기 오빠(탤런트)가 마르티즈 2마리 선물해줬고 후배 차세빈이 유기견을 한 마리 데려와 키우다 보니 많아졌어요. 잠 잘 때마다 남편과 제 옆에서 팔베개를 하고 쌔근쌔근 잘도 자요.” 그는 어릴 때의 꿈이 인어공주였다고 한다. 공주가 나오는 만화는 거의 섭렵을 했고 문방구에서 종이를 사다가 인어공주 인형을 만드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했다.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뱀파이어라고 할까요. 현실에 찌들지 않고 순수한 희망을 갖고 살고 싶어요.” 또 나이 50, 60대가 되면 어떤 모습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여성부 장관이거나 여성부에서 일하고 있겠죠. 하하하”라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하리수는 앨범 8장 내고 영화 ‘노랑머리2’ 주연 맡기도 1975년 경기 성남에서 ‘이경엽’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95년 성전환 수술후 대한민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이 됐다. 여자가 된 후의 호적상 본명을 이경은으로 정정했다. 예명 하리수는 ‘핫이슈’(Hot Issue)에서 따왔다. 2001년 화장품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가수, 배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수로 첫 데뷔 앨범은 2001년에 발표된 ‘템테이션’(Temptation)이며 같은 해 영화 ‘노랑머리2’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앨범 ‘라이어’(Liar)와 ‘폭시 레이디’(Foxy Lady)를 발표했으며, 2006년 ‘하리수’(Harisu), 2007년 ‘윈터 스페셜’, 2012년 ‘쇼핑걸’ 등 모두 8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드라마는 ‘떨리는 가슴’, ‘폴리스 라인’ 등에 출연했다. 2007년 5월 가수 출신 미키 정과 결혼했다. 2008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클럽 믹스트랜스’를 오픈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가수활동을 하면서 다음 달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드랙퀸’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뮤지컬 출연은 처음이다.
  • ‘6세’ 트랜스젠더 소녀, 女화장실 출입금지 당하자…

    ‘6세’ 트랜스젠더 소녀, 女화장실 출입금지 당하자…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한 6세 ‘소녀’가 학교 측으로부터 ‘여자화장실 출입금지’ 명령을 받자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 사는 코이 마티스는 남자아이로 태어났지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나이 때부터 스스로 여자임을 주장해 왔다. 마티스는 여자 옷을 유독 좋아하며 인형을 사달라고 조르거나 고집을 부리는 등 여성성이 매우 강했고, 결국 마티스의 부모는 의사와 상의해 성전환수술에 동의했다. 이후 마티스는 콜로라도주 파운틴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 측은 마티스에게 ‘여자화장실 출입금지’ 조치를 명령했다. 대신 남자화장실을 쓰거나 양호실 내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것. 이에 마티스의 부모는 학교 측이 동성애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동성애자 관련법은 트랜스젠더 관련법과 전혀 연관이 없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미국 사회 내에서는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랜스젠더 의원 후보 “투표하면서 굴욕”

    트랜스젠더 의원 후보 “투표하면서 굴욕”

    중남미에서는 최초로 국회 입성을 시도한 트랜스젠더가 투표를 하면서 굴욕을 겪었다. 에콰도르 총선에 출마한 다이안 로드리게스(30)는 중남미를 통틀어 첫 트랜스젠더 후보로 관심을 끌었다. 선거가 실시된 10일(현지시간) 그는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소중한 투표권를 행사했다. 하지만 그는 남녀 구분이 있는 투표소에서 남자기표소에 줄을 서야 했다. 외모는 분명한 여자였고 신분증에 적힌 이름도 여성형이었지만 성(Sex)은 남자로 표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줄기차게 성 소수자 권익운동을 벌여온 그는 2009년 소송에서 승소, 이름을 여성형으로 변경해도 된다는 개명승인을 받았다. 에콰도르의 공용어인 스페인어에는 이름에 남성형과 여성형의 구분이 있다. 이래서 그는 신분증 이름을 남성형에서 여성형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성을 바꾸라는 판결을 받진 못했다. 다이안은 주민등록의 성별을 바꾸기 위해 다시 소송을 냈지만 아직 판결이 나오진 않았다. 그는 “투표를 하기 위해 여자가 남자유권자의 줄에 서 있다 보니 굴욕을 느꼈다.”면서 “다행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놀림을 받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이안은 “성 소수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과테말라 트랜스젠더 재소자, 여자옷 입고 수감 생활

    몸은 남자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여자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편안하게 교도소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과테말라 법원이 트랜스젠더 재소자들이 낸 소송에서 “여자옷을 입고 수감생활을 해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과테말라 교도소의 트랜스젠더 재소자 두 사람은 복장에 대한 권리를 인정해 달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남자교도소에서 일괄적으로 사용토록 한 남자용 옷이 성 정체성에 맞지 않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두 사람은 “재소자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은 제도가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성적 다양성을 인정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사건을 맡은 판사는 트랜스젠더의 인권이 보호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남자교도소에선 무조건 남자옷을 입어야 한다는 교도소규칙에 위헌을 선언했다. 한편 과테말라 교도소 측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겠다.”면서 항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미주통신] 32년간 가르친 트랜스젠더 선생님 결국…

    32년간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남자 교사가 결국 자신이 트랜스젠더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고를 당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한 마크 크롤리코스키는 평소 학부모들로부터 여성스러운 긴 머리와 귀걸이는 물론 화려한 손톱 치장으로 많은 불평과 의심을 받아왔다. 그는 결국 2년 전에 학교 교장에게 사실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말았다. 이후 그는 여성스러운 치장 등을 고치고 선생님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으나, 학교 측은 “자신에게 고집불통이며 게이보다 못하다.”라고 평가하는 등 사퇴 압력을 가해 왔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또한 학교 측이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그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해고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면서 주장을 반박했다. 공교롭게도 이 교사가 가르친 과목은 ‘인간의 성과 사랑’이라는 성교육에 관한 것이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국제 다큐영화제 21~27일 파주서

    국제 다큐영화제 21~27일 파주서

    비무장지대(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21~27일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영화제에서는 36개국 115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지난해 30개국 101편보다 참여국과 상영작 모두 늘어났다. 영국 휴 하트퍼드 감독의 ‘핑퐁’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테리, 잉게 등의 모습에는 속절없이 늙어가는 인생에 대한 내밀하고도 솔직한 자화상과 회한, 용기가 담겨 있다. 국제경쟁부문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30편이 출품됐다. 치열한 예심을 뚫은 13편이 대상(상금 1500만원)과 심사위원특별상(700만원)을 다툰다.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펑크록 밴드 ‘페르티 쿠리칸 니미패이뱃’의 레코딩과 콘서트 등 음악 여정을 담은 핀란드 영화 ‘펑크신드롬’이 우선 눈에 띈다. 펑크 음악을 통해 주류사회의 편견에 저항하는 장애인의 도전을 그렸다. 세계 최고 권투선수를 꿈꾸는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런던올림픽 출전 준비과정을 그린 ‘카불의 권투소녀들’도 흥미롭다. 악명높은 탈레반 정권에서 여성 처형소로 쓰였던 국립경기장에서 올림픽 출전포기와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이슬람사회의 전통과 가족의 압력에 맞서 묵묵히 주먹을 휘두른다. 노르웨이 영화 ‘전장의 여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독일군 점령 당시 노르웨이의 야전병원에서 사람을 살리겠다는 선의로 복무했던 여성간호사들이 전쟁이 끝난 뒤 부역 혐의로 반역죄를 언도 받은 역사의 아이러니를 다뤘다.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한 우간다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한 마녀사냥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나는 쿠추다’는 우간다 최초의 커밍아웃 게이인 데이빗 카토가 이른바 ‘쿠추’로 불리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석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그동안 도라산역에서 열렸던 개막식을 올해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개막축하공연과 함께 이원화한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공동경비구역 안에 있는 대성동 마을 사람들과 그곳 풍경을 찍은 사진작가 김중만의 ‘DMZ People 사진전’도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헤드윅’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 KT&G 상상아트홀. 싸구려 의사 때문에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동베를린 출신의 트랜스젠더 로커의 이야기를 담은 ‘헤드윅’은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음악, 독특한 스타일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오만석이 7년 만에 컴백한다. TV와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박건형이 헤드윅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5만 5000~6만 6000원.(02)3404-4311. ●연극 ‘더 러버’(The lover) 8월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해럴드 핀터(1930~2008)의 대표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으로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이중생활을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한 처절함을 전한다. 치정을 둘러싼 남녀의 차이, 관계의 공허함을 까발린다. 3만~4만원. (02)766-6007.
  • 미인대회 최초 참가한 트랜스젠더 ‘수상’ 실패

    트랜스젠더로는 최초로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출전한 제나 텔레코바(23)가 최종 12인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공식 수상은 실패했다. 텔레코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 결선에 출전해 최종 5인에 주어지는 수상에는 실패했다. 트랜스젠더인 텔레코바의 미인대회 출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4년전 성전환 수술을 한 텔레코바는 미스 밴쿠버 대회 결선에 진출했으나 ‘과거’가 밝혀지며 중도하차 당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고 결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결정으로 텔레코바는 막판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181cm 키에 금발의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이날 대회에 참가해 섹시한 비키니와 드레스 복장을 뽐냈으며 누구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체코 출신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아들로 태어난 텔레코바는 어릴때 부터 성정체성 혼란을 겪었으며 성전환 수술 후 육체적, 법적으로도 모두 여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터넷뉴스팀   
  • 거리의 미술작품 된 ‘버킷리스트’

    거리의 미술작품 된 ‘버킷리스트’

    누구나 한번쯤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라고 불리는 이것은 정치적으로 업적을 쌓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달에 다녀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평소 가슴 속에 품고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이 생각들을 최근 미국 워싱턴DC 거리의 대형 칠판 위에 쏟아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가 죽기 전에(Before I die…)”라는 말이 적혀 있는 이 칠판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타이완계 공공예술가 캔디 창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2월 TED 펠로로 참여해 도시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는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뉴올리언스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영국의 런던, 포르투갈의 리스본 등 전 세계 3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시마다 소원의 내용이 조금씩 다른 점도 흥미롭다. 창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워싱턴은 특히 정치와 권력에 대한 내용이 많다.”고 밝혔다. 워싱턴 칠판에는 ‘팔레스타인 해방’ ‘장군 되기’ ‘트랜스젠더 대통령 취임’과 같은 바람이 적혀 있다. 칠판에 적힌 사연이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면 ‘매일 감사하다고 말하기’, ‘할머니를 기억하기’, ‘완벽한 치즈케이크 만들기’와 같은 소박하지만 자신을 일깨우는 말들도 적혀 있다. 반면 엉뚱한 소원을 적은 사람도 있다. ‘프랑스 염소 목동 되기’, ‘버터 만들고 남은 우유에서 수영하기’와 같은 것들이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트랜스젠더들은 피해 신고꺼려” 상습폭행·갈취한 10대 폭주족

    서울 남산 일대에서 성매매 호객행위를 하는 트랜스젠더들을 상습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10대 폭주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구 일대 고교에 다니거나 중퇴한 이들은 트랜스젠더들이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악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김모(18)군 등 21명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적발해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4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도로에서 손님을 찾던 트랜스젠더 박모(42)씨를 때리고 스마트폰과 현금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하루 동안 3차례에 걸쳐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겁을 먹고 달아나는 트랜스젠더를 쫓아가 구타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담배를 달라고 하며 경계심을 푼 뒤 오토바이 헬멧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친 뒤 금품을 빼앗았다. 이들은 지난 2일 한남동 인근에서 얼굴을 알아보고 택시를 타고 도망치던 트랜스젠더 김모(51)씨를 뒤쫓아 가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 닷새 뒤인 7일에는 자신들을 보고 황급히 자리를 뜨던 또 다른 트랜스젠더 김모(39)씨 앞을 떼지어 가로막은 뒤 폭행을 하고 가방을 빼앗았다. 이들은 4월 한 달간 모두 5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사상 첫 레즈비언 출사표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사상 첫 레즈비언 출사표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레즈비언 후보자가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가진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은 UCLA에 재학중인 몰리 토마스(19). 토마스는 웨스트 할리우드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했으며 400명의 다른 여성들과 함께 왕관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과거 한번도 미인 대회에 참여한 바 없는 토마스가 대회에 참가한 것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토마스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들을 대표해 이자리에 섰다.” 며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또 “대회 관계자나 다른 경쟁자들이 나를 받아들일지 혹은 외면할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면서 “그러나 대회에 참여해 관용과 평등의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18세에서 27세 사이의 여성이 참여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기준을 가진 이 대회에는 결혼, 이혼,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참가할 수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키 213cm’ 세계서 가장 큰 농구선수 트랜스젠더

    키가 213cm인 전직 남자 농구선수가 여자로 성전환 해 세계에서 가장 큰 트랜스젠더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그렉 워커(25)는 최근 법적으로도 여성으로 인정받고 린지라는 완전한 여성이 됐다. 린지가 성정체성 고민을 시작한 것은 18살 때. 당시 고교 농구팀의 유망주였던 그는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로 수많은 여고생들을 몰고 다녔다.      린지는 “당시 많은 여성들이 쫓아다녔지만 별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없어 항상 내 감정을 숨기며 살아왔다.” 며 “오히려 그들과 여성 패션과 여성적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또 “어느날 여성 옷을 직접 입어봤을 때 난 내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덧붙였다.  농구선수로 지역에서 이름을 날리던 린지는 고교 졸업 후 센트럴 미시간 칼리지에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나 결국 21살 때 포기했다.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린지가 선택한 것은 본격적으로 여자가 되는 것이었다. 이름도 린지로 바꾸고 부모님을 설득해 수술대에 올랐다. 린지는 “아직 수술이 남아있어 돈을 열심히 모으는 중” 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트랜스젠더로 공식적으로 기네스 측에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트랜스젠더 등장하는 ‘탐폰’ 광고 논란

    트랜스젠더 등장하는 ‘탐폰’ 광고 논란

    호주에서 트랜스젠더가 등장하는 탐폰광고가 방송되면서 성차별과 광고 콘셉트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근 호주 공중파에 방송되고 있는 이 광고는 나이트 클럽의 화장실에 나란히 선 트랜스젠더와 금발여성이 화장을 고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스카라와 립글로스를 바르는 두 여성은 은근히 경쟁심을 발휘한다. 가슴 매무새를 하는 트랜스젠더에게 눌리는 금발여성이 꺼내든 비장의 무기는 바로 탐폰. 탐폰을 본 트랜스젠더 여성은 ‘열폭’을 하며 화장실을 나가고 이어지는 광고 카피 ‘진정한 여성만을 위한 리브라’라는 문구가 흐른다. 이 광고가 방송되자 트랜스젠더를 비하하는 성차별 광고라는 비난이 일었다. 또한 일반 여성들까지 이 광고 콘셉트에 대한 비난에 가세했다. 광고 홈페이지에는 “그럼 생리를 하지 않은 여성이나 폐경기에 이른 여성은 더 이상 여성이 아니란 말인가?”, “언제부터 생리가 여성성을 상징했는가?”란 비난의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성 시청자들은 “단순히 재미를 주는 광고로 논쟁이 너무 지나치다.” 며 광고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에 여성들은 “아마 이 광고는 생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의 아이디어 일 것”이라고 반격했다. 리브라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 SCA는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진=광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미인대회 우승한 ‘트랜스젠더 승무원’ 첫 비행

    미인대회 우승한 ‘트랜스젠더 승무원’ 첫 비행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 시대가 열렸다. 태국의 신생항공사 PC항공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을 고용해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방콕에서 수랏타니로 비행을 마친 이들 스튜어디스들은 기내 서비스 등 일반 스튜어디스와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지난 2월 4명이 고용됐으며 그간 항공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훈련과 교육을 받아왔다. 태국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스튜어디스에 고용된 탄야랏 지라팟파콘(22)은 “우리가 스튜어디스가 된 것은 다양한 분야의 문호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며 “앞으로는 경찰, 군인, 조종사 등 그간 할 수 없었던 직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함께 선발된 19명의 여성과 7명의 남성들과 함께 일하게 될 예정으로 태국 국내선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국제선에도 탑승할 예정이다. PC항공 회장인 피터 찬은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남성과 여성을 모두 이해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르헨티나에 여경 제복 입는 남자경찰 등장

    남미에 여경 정복을 입은 남자경찰이 등장하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경찰공무원의 정신적 성 정체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연방경찰, 국경경찰, 해안경찰, 공항경찰 등 4개 연방정부 직속 경찰기관이 있다. 이들 4개 경찰기관은 앞으로 사회적 성별 신고제를 운영, 소속 경찰공무원의 신고를 받는다. 경찰공무원 중 여장남자, 성전환자, 트랜스젠더 등은 자신에 속한 기관에 신고만 하면 여성정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보직에서도 이들에겐 여자대우가 보장된다. “생리적으론 남자이지만 정신적으론 여자로 느낀다.”고 신고한 경찰공무원은 행정사무직에 우선적으로 배치된다. 닐다 가레(여) 아르헨티나 치안장관은 “치안기관 공무원이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신고한 경찰공무원에게 성전환수술 등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 민법을 개정, 중남미에서 최초로 동성혼인을 허용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얼굴에 시멘트·접착제 주사한 美 가짜의사

    얼굴에 시멘트·접착제 주사한 美 가짜의사

    미국의 한 가짜 성형외과 의사가 성형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시멘트 성분과 타이어 실링제 등이 함유된 건축용 화학제품으로 불법 시술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 지역채널 CBS4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48세 레이지 나리네사인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로, 더욱 여성적인 외모를 가지길 원했다. 하지만 경제적 사정의 여의치 않았던 레이지는 불법 성형수술을 하는 가짜 의사인 오닐 론 모리스(30)를 찾아갔고, 그는 볼록한 볼과 날렵한 턱 등을 원하는 레이지에게 시멘트 성분과 타이어 실링제 등이 든 불법 화학제품을 얼굴에 주사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수술에서는 순간접착제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레이지의 얼굴에는 커다란 혹이 생기고 전체적인 균형이 깨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피해를 본 환자는 레이지 한명 뿐만이 아니었다. 한 여성은 모리스로부터 엉덩이확대수술을 통해 같은 약품을 투여받았다가 하체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을 겪었다. 이번달 초, 모리스는 면허 없이 불법 성형수술을 시술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마이애미주 경찰과 보건관 등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이지의 치료를 맡고 있는 담당의사는 “화학제품이 주입된 얼굴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치료”라며 “검증되지 않은 의사에게서 불법 시술을 받는 일은 목숨을 거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폴란드서 유럽 최초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

    폴란드서 유럽 최초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에서 유럽최초의 트랜스젠더 의원이 탄생했다. 지난달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당선된 안나 그로즈카(57)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의회에 출석해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의원 선서를 마쳤다. 특히 이날 그로즈카의 옆자리에는 역시 폴란드 최초의 동성애자 의원인 같은 당 소속 로버트 비드론도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그로즈카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됐으며 폴란드 진보정당 ‘팔리콧’(Palikot’s Movement party)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나서 당당히 당선됐다. 그로즈카 의원은 “폴란드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으며 내가 바로 그 증거” 라며 “절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10일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극단적 자유주의 공약을 내건 ‘팔리콧’이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해 보수적인 폴란드 사회에 파문을 던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