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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헤드윅’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 KT&G 상상아트홀. 싸구려 의사 때문에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동베를린 출신의 트랜스젠더 로커의 이야기를 담은 ‘헤드윅’은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음악, 독특한 스타일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오만석이 7년 만에 컴백한다. TV와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박건형이 헤드윅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5만 5000~6만 6000원.(02)3404-4311. ●연극 ‘더 러버’(The lover) 8월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해럴드 핀터(1930~2008)의 대표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으로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이중생활을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한 처절함을 전한다. 치정을 둘러싼 남녀의 차이, 관계의 공허함을 까발린다. 3만~4만원. (02)766-6007.
  • 미인대회 최초 참가한 트랜스젠더 ‘수상’ 실패

    트랜스젠더로는 최초로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출전한 제나 텔레코바(23)가 최종 12인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공식 수상은 실패했다. 텔레코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 결선에 출전해 최종 5인에 주어지는 수상에는 실패했다. 트랜스젠더인 텔레코바의 미인대회 출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4년전 성전환 수술을 한 텔레코바는 미스 밴쿠버 대회 결선에 진출했으나 ‘과거’가 밝혀지며 중도하차 당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고 결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결정으로 텔레코바는 막판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181cm 키에 금발의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이날 대회에 참가해 섹시한 비키니와 드레스 복장을 뽐냈으며 누구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체코 출신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아들로 태어난 텔레코바는 어릴때 부터 성정체성 혼란을 겪었으며 성전환 수술 후 육체적, 법적으로도 모두 여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터넷뉴스팀   
  • 거리의 미술작품 된 ‘버킷리스트’

    거리의 미술작품 된 ‘버킷리스트’

    누구나 한번쯤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라고 불리는 이것은 정치적으로 업적을 쌓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달에 다녀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평소 가슴 속에 품고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이 생각들을 최근 미국 워싱턴DC 거리의 대형 칠판 위에 쏟아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가 죽기 전에(Before I die…)”라는 말이 적혀 있는 이 칠판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타이완계 공공예술가 캔디 창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2월 TED 펠로로 참여해 도시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는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뉴올리언스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영국의 런던, 포르투갈의 리스본 등 전 세계 3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시마다 소원의 내용이 조금씩 다른 점도 흥미롭다. 창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워싱턴은 특히 정치와 권력에 대한 내용이 많다.”고 밝혔다. 워싱턴 칠판에는 ‘팔레스타인 해방’ ‘장군 되기’ ‘트랜스젠더 대통령 취임’과 같은 바람이 적혀 있다. 칠판에 적힌 사연이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면 ‘매일 감사하다고 말하기’, ‘할머니를 기억하기’, ‘완벽한 치즈케이크 만들기’와 같은 소박하지만 자신을 일깨우는 말들도 적혀 있다. 반면 엉뚱한 소원을 적은 사람도 있다. ‘프랑스 염소 목동 되기’, ‘버터 만들고 남은 우유에서 수영하기’와 같은 것들이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트랜스젠더들은 피해 신고꺼려” 상습폭행·갈취한 10대 폭주족

    서울 남산 일대에서 성매매 호객행위를 하는 트랜스젠더들을 상습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10대 폭주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구 일대 고교에 다니거나 중퇴한 이들은 트랜스젠더들이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악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김모(18)군 등 21명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적발해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4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도로에서 손님을 찾던 트랜스젠더 박모(42)씨를 때리고 스마트폰과 현금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하루 동안 3차례에 걸쳐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겁을 먹고 달아나는 트랜스젠더를 쫓아가 구타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담배를 달라고 하며 경계심을 푼 뒤 오토바이 헬멧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친 뒤 금품을 빼앗았다. 이들은 지난 2일 한남동 인근에서 얼굴을 알아보고 택시를 타고 도망치던 트랜스젠더 김모(51)씨를 뒤쫓아 가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 닷새 뒤인 7일에는 자신들을 보고 황급히 자리를 뜨던 또 다른 트랜스젠더 김모(39)씨 앞을 떼지어 가로막은 뒤 폭행을 하고 가방을 빼앗았다. 이들은 4월 한 달간 모두 5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사상 첫 레즈비언 출사표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사상 첫 레즈비언 출사표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레즈비언 후보자가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가진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은 UCLA에 재학중인 몰리 토마스(19). 토마스는 웨스트 할리우드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했으며 400명의 다른 여성들과 함께 왕관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과거 한번도 미인 대회에 참여한 바 없는 토마스가 대회에 참가한 것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토마스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들을 대표해 이자리에 섰다.” 며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또 “대회 관계자나 다른 경쟁자들이 나를 받아들일지 혹은 외면할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면서 “그러나 대회에 참여해 관용과 평등의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18세에서 27세 사이의 여성이 참여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기준을 가진 이 대회에는 결혼, 이혼,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참가할 수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트랜스젠더 등장하는 ‘탐폰’ 광고 논란

    트랜스젠더 등장하는 ‘탐폰’ 광고 논란

    호주에서 트랜스젠더가 등장하는 탐폰광고가 방송되면서 성차별과 광고 콘셉트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근 호주 공중파에 방송되고 있는 이 광고는 나이트 클럽의 화장실에 나란히 선 트랜스젠더와 금발여성이 화장을 고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스카라와 립글로스를 바르는 두 여성은 은근히 경쟁심을 발휘한다. 가슴 매무새를 하는 트랜스젠더에게 눌리는 금발여성이 꺼내든 비장의 무기는 바로 탐폰. 탐폰을 본 트랜스젠더 여성은 ‘열폭’을 하며 화장실을 나가고 이어지는 광고 카피 ‘진정한 여성만을 위한 리브라’라는 문구가 흐른다. 이 광고가 방송되자 트랜스젠더를 비하하는 성차별 광고라는 비난이 일었다. 또한 일반 여성들까지 이 광고 콘셉트에 대한 비난에 가세했다. 광고 홈페이지에는 “그럼 생리를 하지 않은 여성이나 폐경기에 이른 여성은 더 이상 여성이 아니란 말인가?”, “언제부터 생리가 여성성을 상징했는가?”란 비난의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성 시청자들은 “단순히 재미를 주는 광고로 논쟁이 너무 지나치다.” 며 광고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에 여성들은 “아마 이 광고는 생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의 아이디어 일 것”이라고 반격했다. 리브라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 SCA는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진=광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키 213cm’ 세계서 가장 큰 농구선수 트랜스젠더

    키가 213cm인 전직 남자 농구선수가 여자로 성전환 해 세계에서 가장 큰 트랜스젠더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그렉 워커(25)는 최근 법적으로도 여성으로 인정받고 린지라는 완전한 여성이 됐다. 린지가 성정체성 고민을 시작한 것은 18살 때. 당시 고교 농구팀의 유망주였던 그는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로 수많은 여고생들을 몰고 다녔다.      린지는 “당시 많은 여성들이 쫓아다녔지만 별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없어 항상 내 감정을 숨기며 살아왔다.” 며 “오히려 그들과 여성 패션과 여성적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또 “어느날 여성 옷을 직접 입어봤을 때 난 내가 앞으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덧붙였다.  농구선수로 지역에서 이름을 날리던 린지는 고교 졸업 후 센트럴 미시간 칼리지에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나 결국 21살 때 포기했다.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린지가 선택한 것은 본격적으로 여자가 되는 것이었다. 이름도 린지로 바꾸고 부모님을 설득해 수술대에 올랐다. 린지는 “아직 수술이 남아있어 돈을 열심히 모으는 중” 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트랜스젠더로 공식적으로 기네스 측에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인대회 우승한 ‘트랜스젠더 승무원’ 첫 비행

    미인대회 우승한 ‘트랜스젠더 승무원’ 첫 비행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 시대가 열렸다. 태국의 신생항공사 PC항공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을 고용해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방콕에서 수랏타니로 비행을 마친 이들 스튜어디스들은 기내 서비스 등 일반 스튜어디스와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지난 2월 4명이 고용됐으며 그간 항공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훈련과 교육을 받아왔다. 태국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스튜어디스에 고용된 탄야랏 지라팟파콘(22)은 “우리가 스튜어디스가 된 것은 다양한 분야의 문호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며 “앞으로는 경찰, 군인, 조종사 등 그간 할 수 없었던 직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함께 선발된 19명의 여성과 7명의 남성들과 함께 일하게 될 예정으로 태국 국내선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국제선에도 탑승할 예정이다. PC항공 회장인 피터 찬은 “트랜스젠더 스튜어디스들은 남성과 여성을 모두 이해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르헨티나에 여경 제복 입는 남자경찰 등장

    남미에 여경 정복을 입은 남자경찰이 등장하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경찰공무원의 정신적 성 정체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연방경찰, 국경경찰, 해안경찰, 공항경찰 등 4개 연방정부 직속 경찰기관이 있다. 이들 4개 경찰기관은 앞으로 사회적 성별 신고제를 운영, 소속 경찰공무원의 신고를 받는다. 경찰공무원 중 여장남자, 성전환자, 트랜스젠더 등은 자신에 속한 기관에 신고만 하면 여성정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보직에서도 이들에겐 여자대우가 보장된다. “생리적으론 남자이지만 정신적으론 여자로 느낀다.”고 신고한 경찰공무원은 행정사무직에 우선적으로 배치된다. 닐다 가레(여) 아르헨티나 치안장관은 “치안기관 공무원이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신고한 경찰공무원에게 성전환수술 등을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 민법을 개정, 중남미에서 최초로 동성혼인을 허용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얼굴에 시멘트·접착제 주사한 美 가짜의사

    얼굴에 시멘트·접착제 주사한 美 가짜의사

    미국의 한 가짜 성형외과 의사가 성형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시멘트 성분과 타이어 실링제 등이 함유된 건축용 화학제품으로 불법 시술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 지역채널 CBS4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48세 레이지 나리네사인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로, 더욱 여성적인 외모를 가지길 원했다. 하지만 경제적 사정의 여의치 않았던 레이지는 불법 성형수술을 하는 가짜 의사인 오닐 론 모리스(30)를 찾아갔고, 그는 볼록한 볼과 날렵한 턱 등을 원하는 레이지에게 시멘트 성분과 타이어 실링제 등이 든 불법 화학제품을 얼굴에 주사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수술에서는 순간접착제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레이지의 얼굴에는 커다란 혹이 생기고 전체적인 균형이 깨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피해를 본 환자는 레이지 한명 뿐만이 아니었다. 한 여성은 모리스로부터 엉덩이확대수술을 통해 같은 약품을 투여받았다가 하체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을 겪었다. 이번달 초, 모리스는 면허 없이 불법 성형수술을 시술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마이애미주 경찰과 보건관 등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이지의 치료를 맡고 있는 담당의사는 “화학제품이 주입된 얼굴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치료”라며 “검증되지 않은 의사에게서 불법 시술을 받는 일은 목숨을 거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폴란드서 유럽 최초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

    폴란드서 유럽 최초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에서 유럽최초의 트랜스젠더 의원이 탄생했다. 지난달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당선된 안나 그로즈카(57)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의회에 출석해 동료의원들의 환대속에 의원 선서를 마쳤다. 특히 이날 그로즈카의 옆자리에는 역시 폴란드 최초의 동성애자 의원인 같은 당 소속 로버트 비드론도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그로즈카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됐으며 폴란드 진보정당 ‘팔리콧’(Palikot’s Movement party)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나서 당당히 당선됐다. 그로즈카 의원은 “폴란드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으며 내가 바로 그 증거” 라며 “절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10일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극단적 자유주의 공약을 내건 ‘팔리콧’이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해 보수적인 폴란드 사회에 파문을 던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5)살인 현장에 남은 ‘그’의 립스틱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5)살인 현장에 남은 ‘그’의 립스틱

    “301호라꼬예? 같은 신고만 벌써 5번째 아잉교? 근데 가봤더니 아무 것도 아이던데예.” “그기 아이라 사람이 죽었다니까요.” 2001년 7월 27일 경남 창원의 한 오피스텔. 결과적으로 경찰은 이틀간 같은 집에 5차례나 출동해서야 빼어난 미모의 죽은 여주인을 만날 수 있었다. 사망자는 인근에서 소주방을 운영하는 A(당시 41세)씨였다. 장롱 속 시신을 발견한 것은 남동생이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열어 본 옷장에 그녀는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시신 발견 시간을 늦추기 위해 누군가 그녀를 옷장 속에 넣어 놓은 것이었다. 이틀 전 이웃들은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어 신고했다고 했지만, 누가 드나들었는지 본 사람은 없었다. 범인은 A씨의 손과 발을 묶은 후 장롱 속에 욱여넣었다. 얼마간을 웅크려 있었는지 피가 몰린 자국인 시반이 등에 몰려 있었다. 피살자의 목에는 스타킹과 실타래가 칭칭 감겨 있었다. 손으로 목을 조른 후 스타킹 등으로 다시 한번 숨통을 조인 듯 보였다. 배꼽 위에는 6㎝ 정도 칼에 베인 상처가 나 있었다. 싱크대 위 피묻은 과도가 범행 도구였다. 직장(直腸)온도 등을 통해 대략 계산한 A씨의 사망추정 시간은 약 48시간 전.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시간은 탐문수사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시신의 부패가 진행 중이면 과학수사반은 헨스게 도표 등 일반적인 사망시간 추정법을 쓰지 않는다. 무리한 계산으로 오차 범위가 늘면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망시간을 찾아내는 연구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여전히 미완의 단계다. ●3명의 남자 DNA 범인은 그중 하나 A씨가 혼자 살았던 오피스텔은 살인현장치고는 너무 깨끗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때문에 출동했다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손님이 왔었는지 방바닥엔 과일 접시와 2개의 방석이 놓여 있었다. 싱크대 속 밥공기도 2개였다. 반면 어디에도 외부침입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면식범에 의한 살인이라고 판단했다. 범인이 시가 2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빼 가지 않은 것도 이런 확신을 뒷받침했다. 4차례에 걸쳐 정밀 감식이 진행됐다. 감식반은 숨진 A씨를 덮었던 이불과 쓰레기 속 휴지, 립스틱이 묻은 담배꽁초, 지문이 묻은 생수통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청으로 보냈다. 검사 결과 현장에서 확인된 DNA는 모두 3개였다. 범인이 죽은 그녀 위에 덮어 놓았던 이불, 립스틱이 묻은 담배꽁초, 쓰고 난 휴지에서 각각 다른 세 남자의 DNA가 검출됐다. 이불에서 나온 것은 A씨의 애인 B씨 DNA였다.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그는 “애인 집에서 내 DNA가 나오는 건 당연하지 않으냐.”며 펄쩍 뛰었다. 그는 사건 전날 A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나마 밖에서 만났고 그 후에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B씨는 알리바이가 확실했다. 경찰은 휴지와 담배꽁초에 흔적을 남긴 남성 2명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DNA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 남편과 그녀가 운영하던 소주방의 단골, 이웃집 남자 등 경찰은 무려 10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모두 DNA가 일치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문감식 결과도 실망스러웠다. 범인을 잡았을 때 대조는 가능하지만, 해당 지문만으로는 범인이 누군지 특정할 수 없다는 결과였다. 결국 경찰은 수사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 남자가 남긴 립스틱 자국 사건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을 때 수사팀이 통신회사에 의뢰한 오피스텔 전화통화 내역이 날아왔다. 경찰은 당일 오전 8시 13분 마산의 한 지하상가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전화에 주목했다. 죽은 여성 A씨의 마지막 통화였다. 2분 49초 동안 A씨와 통화한 그는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2통의 전화를 더 걸었다. 경찰은 해당 통화내역을 따라갔다. 그곳은 M주점과 B단란주점이었다. 두 주점과 A씨 소주방 사이에 공통점이 발견됐다. 최근 생활정보지에 여종업원 구인광고를 냈던 것이었다. M주점 사장은 수화기 너머 공중전화로 걸려온 통화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여종업원을 구하느냐고 묻더라고요. 그런데 목소리가…, 어딘가 남자 같았어요.” 순간 수사관의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담배꽁초에 남은 립스틱 자국이었다. “왜 그걸 진작 생각하지 못했을까. 범인은 트랜스젠더일 수도 있어.” 경찰은 트랜스젠더인 남자가 피해자와 구직 문제로 통화를 하고 그의 오피스텔을 방문했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그 일대 주점에는 트랜스젠더 한 명이 여종업원이 되고 싶다며 술집을 찾아왔다가 거부당하면 행패를 부리고 돈을 뜯어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추정연령도, 인상착의도 같았다. 경찰은 이 사람을 찾는 데 총력을 다했다. 전국 경찰서를 상대로 트랜스젠더 관련 사건을 확인한 결과 제주에서 트랜스젠더 한 명이 술집 주인으로부터 돈만 챙겨 달아난 사건이 접수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확인한 그의 신원은 C(31)씨. 놀랍게도 범행 현장 생수병에 남긴 지문은 그의 오른손 지문과 일치했다. 결국 경찰은 고향으로 도주한 C씨를 검거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그는 최근 마산·창원·부산 일대를 돌며 술집 일자리를 구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8년 동안 여성으로 살아온 그였지만 성 전환자라는 것을 알아차린 주인들은 그를 내쫓기 일쑤였다. 사회가 자신을 차별한다고 생각한 C씨는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행패를 부리거나 난동을 피웠다. 그렇게라도 돈을 받아내야 분이 풀렸다. 시신이 발견되기 이틀 전인 7월 25일, 아침 일찍 A씨와 전화통화를 한 그는 밤 10시쯤이 돼서 A씨의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일종의 면접이었는데 이야기가 잘 풀렸다. A씨는 마치 친언니처럼 C씨를 대했다. 저녁을 못 먹었다는 말에 선뜻 미역국에 밥까지 내줬다. 그렇게 고용 계약을 할 때쯤 C씨는 주민등록증을 내밀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1번으로 시작하는 주민증을 본 A씨는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남자를 쓸 수는 없다고 했다.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C씨가 한바탕 악담을 퍼붓고 오피스텔을 나가려는 순간 뒤에서 A씨가 최후의 한마디를 했다. “별 미친 놈 다보겠네. 세상이 참말로 말세다 말세….” C씨는 순간의 분을 참지 못했고,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그 남자가 남긴 립스틱 자국…옷장 속의 시신

    그 남자가 남긴 립스틱 자국…옷장 속의 시신

    “301호라꼬예? 같은 신고만 벌써 5번째 아잉교? 근데 가봤더니 아무 것도 아이던데예.” “그기 아이라 사람이 죽었다니까요.” 2001년 7월 27일 경남 창원의 한 오피스텔. 결과적으로 경찰은 이틀간 같은 집에 5차례나 출동해서야 미모의 죽은 여주인을 만날 수 있었다. 사망자는 인근에서 소주방을 운영하는 A씨(당시 41세)였다. 장롱 속 시신을 발견한 것은 남동생이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열어 본 옷장에 그녀는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시신의 발견 시간을 늦추기 위해 누군가 그녀를 옷장 속에 넣어 놓은 것이었다. 이틀전 이웃들은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어 신고했다고 했지만, 누가 드나들었는지 본 사람은 없었다. 범인은 여성의 손과 발은 묶은 후 장롱 속에 우겨넣었다. 얼마간을 웅크려 있었는지 피가 몰린 자국인 시반이 등에 몰려 있었다. 피살자의 목에는 스타킹과 실타래가 칭칭 감겨 있었다. 손으로 목을 조른 후 스타킹 등으로 다시 한번 숨통을 조인 듯 보였다. 배꼽 위에는 6㎝ 정도 칼에 베인 상처가 나있었다. 싱크대 위 피묻은 과도가 범행 도구였다. 직장(直腸)온도 등을 통해 대략 계산한 여성의 사망추정 시간은 약 48시간 전.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시간은 탐문수사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시신의 부패가 진행 중이면 과학수사반은 헨스게 도표 등 일반적인 사망시간 추정법을 쓰지 않는다. 무리한 계산으로 오차의 범위가 늘면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망시간을 찾아내는 연구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여전히 미완의 단계다.   3명의 남자 DNA 범인은 그중 하나 A씨가 혼자 살았던 오피스텔은 살인현장 치고는 너무 깨끗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때문에 출동했다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손님이 왔었는지 방바닥엔 과일 접시와 2개의 방석이 놓여 있었다. 싱크대 속 밥공기도 2개였다. 반면 어디에도 외부침입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면식범에 의한 살인이라고 판단했다. 범인이 시가 2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빼가지 않은 것도 이런 확신을 뒷받침했다. 4차례에 걸쳐 정밀 감식이 진행됐다. 감식반은 숨진 A씨를 덮었던 이불과 쓰레기 속 휴지, 립스틱이 묻은 담배꽁초, 지문이 묻은 생수통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청으로 보냈다. 검사 결과 현장에서 확인된 DNA는 모두 3개였다. 범인이 죽은 그녀 위에 덮어 놓았던 이불, 립스틱이 묻은 담배꽁초, 쓰고 난 휴지에서 각각 다른 세 남자의 DNA가 검출됐다. 이불에서 나온 것은 A씨의 애인 B씨 DNA였다.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그는 “애인 집에서 내 DNA가 나오는 건 당연하지 않으냐.”며 펄쩍 뛰었다. 그는 사건 전날 A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나마 밖에서 만났고 그 후에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B씨는 알리바이가 확실했다. 경찰은 휴지와 담배꽁초에 흔적을 남긴 남성 2명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DNA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 남편과 그녀가 운영하던 소주방의 단골, 이웃집 남자 등 경찰은 무려 10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모두 DNA가 일치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문감식 결과도 실망스러웠다. 범인을 잡았을 때 대조는 가능하지만, 해당 지문만으로는 범인이 누군지 특정 할 수 없다는 결과였다. 결국 경찰은 수사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 남자가 남긴 립스틱 자국 사건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을 때 수사팀이 통신회사에 의뢰한 오피스텔 전화통화 내역이 날아왔다. 경찰은 당일 오전 8시 13분 마산의 한 지하상가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전화에 주목했다. 죽은 여성 A씨의 마지막 통화였다. 2분 49초 동안 A씨와 통화한 그는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2통의 전화를 더 걸었다. 경찰은 해당 통화내역을 따라갔다. 그곳은 M주점과 B 단란주점이었다. 두 주점과 A씨 소주방 사이에 공통점이 발견됐다. 최근 생활정보지에 여종업원 구인광고를 냈던 것이었다. M주점 사장은 수화기 너머 공중전화와의 통화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여종업원을 구하느냐고 묻더라고요. 그런데 목소리가?, 어딘가 남자 같았어요.” 순간 수사관의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담배꽁초에 남은 립스틱 자국이었다. “왜 그걸 진작 생각하지 못했을까. 범인은 트랜스젠더일 수도 있어.” 경찰은 트랜스젠더인 남자가 피해자와 구직 문제로 통화를 하고 그의 오피스텔을 방문했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그 일대 주점에는 트랜스젠더 한 명이 여종업원이 되고 싶다며 술집을 찾아왔다가 거부당하면 행패를 부리고 돈을 뜯어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추정연령도 인상착의도 같았다. 경찰은 이 사람을 찾는 데 총력을 다했다. 전국 경찰서를 상대로 트랜스젠더 관련 사건을 확인한 결과 제주에서 트랜스젠더 한 명이 술집 주인으로부터 돈만 챙겨 달아난 사건이 접수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확인한 그의 신원은 C씨(31)씨. 놀랍게도 범행 현장 생수병에 남긴 지문은 그의 오른손 지문과 일치했다. 결국 경찰은 고향으로 도주한 C씨를 검거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그는 최근 마산·창원·부산 일대를 돌며 술집 일자리를 구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8년 동안 여성으로 살아온 그였지만 성 전환자라는 것을 알아차린 주인들은 그를 내치기 일수였다. 사회가 자기를 차별한다고 생각한 C씨는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행패를 부리거나 난동을 피웠다. 그렇게라도 돈을 받아내야 분이 풀렸다. 시신이 발견되기 이틀 전인 7월 25일, 아침 일찍 A씨와 전화통화를 한 그는 밤 10시쯤이 돼서 A씨의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일종의 면접이었는데 이야기가 잘 풀렸다. A씨는 마치 친언니처럼 C씨를 대했다. 저녁을 못 먹었다는 말에 선뜻 미역국에 밥까지 내줬다. 그렇게 고용 계약을 할때 쯤 C씨는 주민등록증을 내밀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1번으로 시작하는 주민증을 본 A씨는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남자를 쓸 수는 없다고 했다.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C씨가 한바탕 악담을 퍼붓고 오피스텔을 나가려는 순간 뒤에서 A씨의 최후의 한마디를 했다. “별 미친 놈 다보겠네. 세상이 참말로 말세다 말세?.” C씨는 순간의 분을 참지 못했고,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연재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목졸려 죽은 시신의 ‘마지막 증언’ 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긴장한 범인이 현장에 남긴 대변이 결정적 증거를…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7) 여성 유린 위해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8) 핏자국 속 엽기 살인범의 족보 혈흔 속 性염색체로 ‘악마의 姓’ 찾아내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급성 수분중독으로인한 사망사건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너무나 깨끗한 자살현장이 타살을 증명했다”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그녀가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죽은 여성이 남긴 데스노트…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치밀한 남편 ‘전류반’은 못 숨겼네 찌릿찌릿 전기충격기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두려움이 만든 ‘자기 폭력적 자살’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 용의자 중엔 없는데…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4회]택시강도의 진실…흙탕물이 살인자를 지목하다
  • “性 소수자에 가산점”

    “性 소수자에 가산점”

    국내에서 고교 졸업자, 지방대생 등에게 공정 기회를 부여하는 ‘열린 채용’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한국IBM이 ‘성적 소수자’(GLBT)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IBM은 22일 취업포털 ‘사람인’ 및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한국IBM은 신입사원 공고에 ‘다양성(Diversity) 채용’ 항목을 별도로 두고 가산점 부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성 소수자는 장애인, 보훈대상자와 동일하게 서류전형 과정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서류 양식에는 성 소수자 표기가 없지만 개별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인사팀에 통보할 수 있다. 성 소수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는 IBM 본사의 ‘다양성’에 기반한 인사 정책에 따른 것이다. 한국IBM 인사팀 김혜인 차장은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사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게 IBM 본사의 철학”이라며 “IBM의 전반적인 채용 경향이 다양한 배경의 인력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한국IBM의 성 소수자에 대한 가산점 정책은 지난해 본격화됐고 현재도 성 소수자가 근무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은 기술영업·구매, 글로벌 프로세스 및 컨설팅 서비스 등 모두 10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입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호주 여권에 男·女 외에 또 하나의 성 ‘X’ 생긴다

    호주 여권에 男·女 외에 또 하나의 성 ‘X’ 생긴다

    호주 여권 성별난에 남성(Male), 여성(female)에 이어 또 하나의 성(性)이 추가된다.   케빈 러드 호주 외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여권에 기존 남성과 여성 외에 ‘트렌스젠더’ 칸을 추가해 성정체성으로 인한 차별적 요소를 줄여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의 방침에 따르면 향후 호주의 여권에는 남성과 여성 외에 ‘X’라는 또 하나의 성이 추가된다. 이 X 항목은 트랜스젠더와 성정체성으로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대상자로 의사의 소견서가 있으면 X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호주의 첫번째 트랜스젠더 상원의원인 루이스 프랫과 관련 인권단체들은 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프랫 의원은 “그간 트랜스젠더들은 성과 다른 외모로 출입국시 큰 불편을 겪어왔다.” 며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위한 커다란 발자국”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프리뷰] ‘행오버 2’

    [영화프리뷰] ‘행오버 2’

    오는 25일 개봉하는 ‘행오버 2’는 북미 개봉 당시 17세 미만이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하지만 보호자와 동반 관람은 가능한 R등급을 받았다. 청소년 관객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점에서 흥행에 족쇄가 채워진 셈이다. 하지만 ‘행오버 2’는 부모만 동반하면 아이들도 볼 수 있는 PG등급의 ‘쿵푸팬더 2’에 완승을 거뒀다. 북미에서 ‘쿵푸팬더 2’(1억 6269만 달러)보다 1억 달러 많은 2억 5329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다. 또 개봉 첫 주 8594만 달러를 벌어 역대 R등급 영화 중 ‘매트릭스 2: 리로디드’(9177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술 마신 다음 날 풀리지 않는 ‘숙취’(행오버)에 필름까지 끊겨 낭패를 본 경험은 다들 한번쯤 있을 터. 재치 있는 영화 자막처럼 ‘꽐라가 된 다음 날’ 군데군데 뚫린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 2편의 뼈대를 이룬다. 2009년 1편에서 필(브래들리 쿠퍼)과 스튜(에드 헬름스), 앨런(잭 갤리퍼내키스)은 더그(저스틴 바사)의 총각파티에서 필름이 끊겨 혼쭐이 났다. 때문에 2편에서 결혼식 주인공인 스튜는 로렌(제이미 정)의 고향인 태국에서의 결혼식을 앞두고 총각파티를 생략하려 한다. 태국으로 날아간 친구들은 도착 첫날 간단하게 해변에서 맥주 한 병씩을 마신다. 앨런을 빼면 모두 부부 동반이라 자제를 한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친구들은 낯선 풍경에 비명을 지른다. 욕조에서 깨어난 스튜의 얼굴에는 마이크 타이슨의 문신이 새겨져 있고, 앨런은 밤새 스킨헤드가 됐다. 설상가상 주인 없는 손가락까지 굴러다닌다. 제길, 또 끊겨버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의 ‘행오버 2’는 R등급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다. 방콕을 거대한 세트로 활용해 102분 동안 크고 작은 해프닝을 알차게 배치했다. 102분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라면 지루할 법도 한데 필립스 감독은 영리하게 웃음의 강약을 조절한다. 1·2편을 합쳐 전 세계적으로 10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1억 1500만 달러)의 9배를 건진 영화답다. 물론 R등급 코미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걸 전제로 한다. 한국 관객이 불편해하는 ‘화장실 유머’는 다른 R등급에 견주면 덜 노골적인 편이다. 무심한 듯 두번쯤 성기가 노출되니 동반 관람자를 선택할 때 감안하는 것이 좋다.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 방콕은 트랜스젠더 쇼가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에 포함된 곳 아닌가. 숙취가 싫으면 술을 먹지 않으면 그만이다. 선택의 문제다.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실타래를 풀어가는 필, 술만 마시면 악마적 본능이 기어나오는 스튜, ‘초딩’ 정신연령인 앨런 역을 맡은 세 배우의 연기는 감칠맛 난다. 국내 팬에게는 전편보다 비중이 확 늘어난 미스터 차우 역의 켄 정과 로렌 역을 맡은 제이미 정 등 한국계 배우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女 가슴 꿈꾸는 남자, 호르몬제 400알 ‘꿀꺽’

    생물학적인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가 되고 싶어서 여성호르몬 활성제를 한번에 400알 씩 삼키는 남성의 사연이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29세인 A씨는 6살 때부터 여자가 되는 상상을 해왔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원치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암 투병으로 역시 힘겹게 살아가는 어머니에게 충격을 줄 수 없다고 여긴 A씨는 홀로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며 여자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A씨의 유일한 친구는 역시 성전환수술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 뿐. 그녀의 도움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활성제를 구입해왔고, 최근엔 복용량이 늘어 300~400알을 한꺼번에 먹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다. 남성이 에스트로겐 활성제를 복용할 경우,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성욕이 감퇴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복용을 중지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다시 많아지면서 남성성이 강조된다. A씨의 경우 심리적인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다가 여성의 가슴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약을 과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슴 수술을 먼저 받고 싶었지만 현재는 경제사정이 어려워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조금이라도 여성에 가까워지고 싶어 약을 수백 알 씩 먹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A씨에게서 여성 호르몬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건강이상신호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약 섭취가 이어질 경우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취업 미끼’ 日야쿠자에 넘겨 성매매 착취

    [단독] ‘취업 미끼’ 日야쿠자에 넘겨 성매매 착취

    트랜스젠더들 사이에서 일명 ‘박마마’, ‘박자’로 불리는 사내가 있다. ‘트랜스젠더 원정 성매매’의 대부로 알려진 박모(50)씨다. 이미 동종 전과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살다 지난해 6월 출소했다. 그는 세상으로 나오기가 무섭게 “일본에 있는 좋은 일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람을 모았다. 간단한 일자리 얻기도, 가족과의 관계도 멀기만 한 트랜스젠더들을 그는 그렇게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 이모(42)씨 등 20여명이 그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곳에는 박씨와 손잡고 일하는 오모(60·여)씨와 야쿠자인 그의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씨의 대리인 박모(27·여)씨 등 감시자 2명도 함께였다. “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은 환상에 불과했다. 트랜스젠더들은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의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한 뒤 성매매를 해야 했다. 매달 130만원의 방세는 물론이고 800만원에 가까운 자릿세도 냈다. 또 다른 폭력조직 등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 매달 55만원 등 총 1000여만원을 뜯겼다. 이뿐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루라도 돈을 못 내면 밀린 돈에 살인적인 이자를 붙였고, 원금과 이자를 합친 돈에 다시 이자를 얹는 폭리를 감당해야 했다. 폭언과 협박은 예사였다. 그렇게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트랜스젠더들이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은 대부분 박씨 일당의 지갑으로 들어갔다. 성매매를 강요당했던 한 트랜스젠더는 “박씨가 에이즈에 걸린 트랜스젠더를 일본에 보냈다가 소문이 퍼지자 귀국시킨 뒤 다시 다른 지역으로 원정 성매매를 내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박씨의 만행을 폭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에이즈 환자인 박씨는 자신의 병력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져 처벌을 받았을 정도로 인면수심인 범죄자”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트랜스젠더들에게서 보호비와 자릿세 등을 갈취한 박씨를 성매매 알선 및 공동공갈 혐의로 붙잡아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트랜스젠더 이씨 등 2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일본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오씨 등 일당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성적 소수자’인 트랜스젠더를 이용해 해외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브로커가 판치는 실정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트랜스젠더의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성전환자인권연대 등 시민단체는 2만 5000명, 대한의사협회는 4500명(2006년 기준)이라는 추정치만 내놨을 뿐이다. 서울지방가정법원에서 허용된 성별 호적 정정건수도 2008년부터 최근까지 30여건에 불과하다. 성전환 수술을 받거나 이성(異性)의 호르몬을 투약받는 이들과 관련한 정부 공식 통계는 지금까지 집계된 적이 없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부 성전환 연예인과 달리 대다수 트랜스젠더들이 그렇게 ‘없는 존재’로 살아간다. 미국에선 지난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아만다 심슨(49)이 연방정부 고위직인 상무부의 고위기술고문으로 임명되는 등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있다. 반면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취업 전선이나 일상생활에서 제약이 따른다. 최진화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국장은 “직장에서 권고 사직당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면서 “사회에서 내몰린 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으려면 정부 차원에서 트랜스젠더의 고민을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평범한 직업 갖기 불가능…유흥업소가 편해”

    170㎝의 키에 늘씬한 체격, 모자 아래 드러난 하얀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까지…. 지난달 말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 만난 이모(42)씨는 성전환 수술 전이지만 천상 여성의 모습이었다. 일본 원정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이씨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그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한참 뒤에야 답변이 돌아왔다. 평범한 직업을 가지려 해도 말투, 걸음걸이만 보고 눈치챈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1로 시작되는 주민등록번호로는 정상적인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차라리 술집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들은 최소한 자신을 여자로 상대해준다고. 트랜스젠더가 일하는 유흥업소는 이태원 15곳, 강남 5곳, 부산 5곳, 대구·제주 2곳 등 대도시마다 있다고 했다. 그는 “집 나와서 방 얻고 하려면 돈이 많이 들지.”라면서 “부모 모르게 이 일 하면서 돈 보내고 사는 애들 많아.”라고 말했다. 그도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 시골집에 내려갈 때에는 남자 옷을 입고, 긴 머리를 감추기 위해 모자를 눌러쓰고 절대 벗지 않는다. 수술을 하면 돈을 더 벌 수도, 주민등록 정정신청을 할 수도 있지만 망설이고 있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그가 대답했다. “농사짓는 분들인데, (수술하면) 가족하고 영영 끝일지도 몰라서…. 그리고 수술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 사람들은 다 우릴 똑같이 봐.”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유방제거 ‘여성 남편’이 ‘트랜스젠더 아내’ 살해

    유방제거 ‘여성 남편’이 ‘트랜스젠더 아내’ 살해

    유방을 제거한 ‘여성 남편’이 트랜스젠더 아내를 목 졸라 살해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3일 박모(37·여)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쯤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의 역할을 하는 정모(36)씨와 말다툼을 하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박씨는 수술을 통해 유방을 제거한 뒤 남편 행세를 했고, 남성 정씨는 성전환 수술을 받고 아내 역할을 했다. 이들은 2004년 결혼을 했고 지난달 20일 협의이혼한 상태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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