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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선물 같은 한국어 ‘메모리’ 독창 위해 수천번 연습”

    “깜짝선물 같은 한국어 ‘메모리’ 독창 위해 수천번 연습”

    퇴근길 인기몰이 세 주역 인터뷰 구버전보다 자연스럽고 깔끔해져 온몸으로 반응하는 韓관객 감동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저녁마다 고양이들이 어슬렁거린다. 뮤지컬 ‘캣츠’ 공연은 칠흑같은 암전에서 시작된다. 돌연 객석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탄성들. 30여 마리 고양이로 변신한 배우들이 객석에 난입해 한껏 ‘끼’를 부린다. 달리고, 멈추고, 춤추고, 스스럼없이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뺨과 머리를 내밀며 ‘부비부비’대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아시아 무대 중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새로운 버전 ‘캣츠’만의 독특한 매력이다.마지막 앙코르 공연의 ‘퇴근길’(공연 종료 후 팬과 배우들의 인사) 이벤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세 주역을 지난 2일 만났다. 1981년 런던 웨스트엔드의 캣츠 초연 이후 태어난 신세대 배우들이다. 대표곡 ‘메모리’를 한국어로 노래한 아기 고양이 ‘제마이마’ 역의 칼리 마일즈(26), 환상적 마법과 고난도 안무가 인상적인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의 크리스토퍼 파발로로(28), 젤리클 축제의 명사회자 ‘멍커스트랩’ 역 애덤 베일리(29). 세 번째 한국 공연인 파발로로는 2009년 전 세계 극소수만 등재되는 ‘태양의 서커스’ 연기자이자 호주 오페라단 무용수다. 영국 출신인 베일리와 마일즈는 웨스트엔드 무대의 주목받는 배우들이다. →2막 시작 후 예고 없이 한국어로 부르는 메모리가 관객들의 허를 찌른 느낌이다. -칼리 마일즈(마일즈):한국어 발성은 맑고 아름다워요. 제 목소리에도 잘 어울린다고 느껴요. 공연을 본 한국인 친구가 천사 같은 목소리라고 칭찬해 뿌듯했죠. →한국어 발음 연습은 어땠나. -마일즈:처음에는 영어로 불렀어요. 어느 날 연출가(크리시 카트라이트)와 음악감독(피즈 샤퍼)이 일부 파트를 한국어로 독창할 수 있느냐고 물었어요. 그때까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뿐이었지만 단숨에 예스를 외쳤어요. 한국 배우 2명이 부른 녹음 파일을 받아 발음을 영어로 적고 매일 흥얼거렸죠. 제 목소리에 맞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 수천 번은 부른 것 같아요. 한국인 스태프들에게 쪼르르 달려가 내 발음이 정확한지 수시로 확인했죠. 지난해 5월 한국에 온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일 설레는 독창이에요. →원래 미스토펠리스는 말이 없는 배역이지만 한국 공연에서 노래까지 했다. -크리스토퍼 파발로로(파발로로):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캣츠가 더 좋아요. 이전 버전에서는 표정, 제스처가 제한돼 나 자신이 정말 고양이가 된 느낌은 강했지만 더 풍성하게 연기하고 싶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한국 공연에서는 노래까지 해 무대에서 호흡도 편했죠. →고난도 안무와 마술쇼가 미스토펠리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파발로로:한국 관객들은 특히 ‘컨저링턴’(한 다리로 도는 회전 안무)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가급적 다양한 안무를 보여 드리려고 해요. 2막에서 독무 난이도가 높아 부상의 위험이 커서 늘 조심하죠. 공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제 자신을 쉬게 내버려 둬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공연이 끝나면 픽 쓰러지는 거죠. →멍커스트랩이 없으면 젤리클 축제도 우왕좌왕하지 않을까. -애덤 베일리(베일리):올드 듀터러노미(브래드 리틀)가 없을 때 고양이들을 이끄는 지휘자 역이 쉽지만은 않아요. 노래와 춤을 동시에 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역이죠. →한국에서 캣츠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 배우 서로를 번갈아 쳐다보며 즉석에서 토론하다) 베일리:노래, 안무, 캐릭터 모두 매력적이고 마법 같은 이야기가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 아닐까요. 파발로로:어쩌면 한국인들이 고양이를 많이 키우는 게 이유일지도 몰라요(웃음). 마일즈:객석에 고양이들이 들어가 장난도 치고 놀라게 하기도 하고 관객들이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니까요. →배우 모두 각자 분장을 스스로 하는데. -마일즈:처음 공연을 시작할 때는 1시간 30분씩 걸렸지만 지금은 30분이면 끝나요. 특히 서울과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 둘 다 분장이 거의 동일해서 더 익숙해졌죠. -파발로로:2014년, 2015년 한국 공연 때 분장은 만화 캐릭터처럼 과장스러운 성격이 강했어요. 이번 캣츠에서는 깔끔해지고 자연스러워서 더 고양이가 된 느낌을 갖게 돼요. →각자 캣츠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과 탐나는 캐릭터가 있나. -베일리:극장 고양이 거스의 회상신 중 장난기 가득한 선원들의 익살스러운 장면을 추천해요. 그 선원들 중 하나가 나니까요. 잘 계산된 연기만 하는 바른생활 고양이 멍커스트랩과 다르게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전 속이 후련했어요. 전 매력적인 바람둥이 ‘럼텀터거’ 역을 하고 싶어요. 내가 못 할 이유는 없잖아요. -마일즈:매케버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암컷 고양이들의 군무를 최고로 쳐요. (갑자기 관능적인 표정을 지으며) 아기 고양이 역은 제 섹시한 매력을 보이지 못하지만 그 장면에서는 가능하거든요. 욕심나는 역은 장난스럽고 끼 넘치는 도둑고양이 럼플티저. -파발로로:1막 종료 직전의 단체 군무 장면이죠. 지칠 때까지 모든 에너지를 다 뿜어낼 수 있어서 좋아요. 전 익살스러운 도둑고양이 몽고제리에게 한 표. →객석에서 한국 관객들과의 기억나는 ‘스킨십’이 있나 . -마일즈:여성 관객에게 제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숙이는 순간 그분이 뻗은 손이 제 입 안에 들어갔어요. 오 맙소사. 그 관객도 당황하고, 전 의도치 않게 그 사람의 손을 문 거죠. 때로는 제 분장이 무서워 우는 어린이 관객도 있었어요. →한국 투어 중 배우들끼리 관객에 대해 얘기도 많이 한다고 들었다. -마일즈:영국 웨스트엔드 공연과는 객석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영국 관객들은 내성적이라고 할까, 얌전하죠. 한국 관객들은 배우들에게 함께 공연하는 느낌을 줘요. 첫 한국 공연의 열정적 분위기에 행복감을 느껴요. -파발로로:한국 관객들은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 공연하게 만들어요. 열정적인 반응을 경험할 수 있죠. 세 번째 한국 공연이지만 정말 관객들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베일리:온몸으로 느끼죠. 한국 관객들이 캣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관객들이 큰 힘이 되고, 배우들을 존중하는 모습에 감동하죠. →한국을 떠나기 전 이건 꼭 해 보고 싶다? -마일즈:‘탬플 스테이’를 해 보고 싶어요. 한국의 신성한 기운을 느끼며 자연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요. -파발로로:서울 야경을 감상하고, 이태원 클럽에서 춤도 추고 맛난 요리를 마음껏 먹고 싶어요(자신도 똑같다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베일리).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 부산지점 오픈

    변호사 복덕방으로 알려진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이 부산지점을 열었다. 공인중개사 2명, 중개보조원 3명이 근무한다. 매물 등록 및 확인은 트러스트부동산 홈페이지(www.trusthome.co.kr)에서 가능하다. 중개 업무는 트러스트 부산부동산중개㈜가, 법률자문은 트러스트 법률사무소가 담당한다. 수수료는 건당 정액제다. 매매·전월세 3억원 미만 주택은 45만원, 3억원 이상은 77만원이다.
  • 伊 극우당원, 난민에 무차별 총격

    伊 극우당원, 난민에 무차별 총격

    이탈리아에서 극우정당 당원에 의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아프리카 출신 난민 6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총선을 1개월여 앞두고 벌어진 인종혐오·반(反)난민 성격의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날 오전 11시쯤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주 마체라타 도심에서 한 남성이 혼자서 차를 몰면서 보행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달아나는 차를 추격해 28세 이탈리아 백인 남성 루카 트라이니를 체포했다. 경찰은 “모두 6명의 외국인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모두 흑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니는 이날 2시간 동안 차로 시내를 돌다가 흑인들만 보이면 총구를 겨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동맹당 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동맹당은 반난민 정책을 앞세우는 극우정당이다. 그는 범행 후 차에서 내린 뒤 초록색, 흰색, 빨강색의 이탈리아 삼색기를 어깨에 두른 채 파시스트식 경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끌려가면서 ‘이탈리아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이번 사건 이전까지 전과 기록은 없었다. 이번 총격은 난민을 겨냥한 계획된 ‘증오범죄’로 추정되고 있다. 사흘 전 마체라타에선 파멜라 마스트로피에트로라는 18세 여성이 여행가방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됐다. 용의자로 29세의 나이지리아 출신 난민이 검거됐으며, 그로부터 하루 만에 같은 도시에서 난민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한 것이다. 마테오 살비니 동맹당 대표는 이번 범행이 당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부의 통제되지 않은 난민 정책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다”고 집권 민주당을 비난했다. 살비니 대표는 집권을 하면 첫해에 15만명의 난민을 송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2014년 이래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입국한 아프리카, 중동발 난민은 60만명에 달한다. 동맹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FI), 국수주의 정당 이탈리아형제당(FDI)으로 구성된 우파연합은 현재 지지율 37% 안팎을 기록하고 있어, 다음달 4일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즉각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증오와 폭력으로 이탈리아를 분열시킬 수 없다”며 “폭력을 획책하는 그 누구라도 엄격히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北 핵ㆍ미사일 위협, 김정은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

    “北 핵ㆍ미사일 위협, 김정은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

    미국 정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미 국방부가 8년마다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올해 74쪽 분량으로 작성됐다. 2010년 오바마 행정부 때(49쪽)보다 분량이 늘었다. 이번에는 북한에 대한 위협과 전략을 다루는 별도 항목을 만들어 북한을 51번이나 언급했다. 오바마 행정부(4번)보다 무려 12배 정도 많은 것이다. 이는 미 정부가 북한을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AP통신은 “미 정부는 이번 보고서에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해석했다.또 북한의 핵무기 사용뿐 아니라 “관련 기술이나 부품을 확산하고 다른 세력에게 자문만 제공해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북한이 몇 달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증가는 핵 선제사용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기동성이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은 발사 전 북한의 미사일 타격 능력과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 20년 이상 핵무기를 감축하고 신규 배치를 하지 않았으나 러시아와 중국은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과 우리 동맹들에 대한 핵 위협은 러시아가 열강 경쟁으로 복귀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가졌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썼다. “러시아가 유럽에 핵 공격 위협을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내용도 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2010년 무기체계에서 배제된 핵 탑재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SLCM)의 재도입과 전략 잠수함 탑재용 장거리 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의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등 신무기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또 저강도 핵무기(강도가 약한 핵무기) 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핵무기는 위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미국은 핵무기 사용을 그동안 자제해 왔고 그로 인해 적들이 계속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은 “이번 보고서가 핵무기 통제와 핵 군축을 강조한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발 핵 군비 경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축구팀도 수비 플레이만 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을 거론하면서) 방어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가 우리나 동맹에 대한 공격을 시도할 경우 우리는 군사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작전을 동맹들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가 처음 작성한 뒤 올해 4번째로 정리한 핵 태세 검토보고서는 미 정부가 앞으로 핵 정책을 포함해 관련 예산 편성을 결정하는 데 바탕이 된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의 핵심 요약본을 영어 이외의 언어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올해는 한국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로 번역해 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지역 수사권’ 자치경찰, 신분전환ㆍ대도시 쏠림 넘고 뿌리내릴까

    [스포트라이트] ‘지역 수사권’ 자치경찰, 신분전환ㆍ대도시 쏠림 넘고 뿌리내릴까

    경찰개혁의 일환으로 자치경찰제 시행이 기정사실화됐지만 일선 현장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경찰은 2020년 완전시행을 목표로 이르면 올해부터 시범시행할 예정이지만 일부 경찰관들은 자치경찰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 의문을 보이고 있다.4일 경찰에 따르면 자치경찰제는 지난해 11월 경찰개혁위원회가 권고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를 바탕으로 한다. 현재 경찰청 예하 각 지방경찰청으로 이뤄져 있는 경찰 조직을 대형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하는 국가경찰과 주민 밀착형 수사를 하는 자치경찰로 나누는 게 핵심이다. 전국 시·도 소속으로 ‘자치경찰본부’를 두고 자치경찰의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별도 심의·의결 기구인 ‘시·도 자치경찰위원회’를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자치경찰본부 소속이 되는 경찰관들은 중앙 정부 소속에서 지자체 소속으로 신분이 바뀐다. 현장에서는 자치경찰을 반기는 경우도 있지만 젊은 연차의 경찰관들을 중심으로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충남 지역 중·소 도시에 근무하는 한 30대 경찰관은 “당장 올해부터 시범실시한다는데 구체적으로 신분이 바뀌는데 따른 변화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경찰청에서는 자치경찰이 시행되더라도 본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선택권을 준다고 하지만 어느 한쪽 비율이 모자랄 경우 강제로 가야 할 가능성도 있어 불안해하는 동료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중·소 도시에 근무 중인 50대 경찰관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한 지역에 정착해 근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치경찰이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두말 않고 자치경찰에 자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개혁위의 한 위원은 “자체 조사 결과 국가경찰로 남지 않고 자치경찰에 지원하겠다는 인원이 필요 인력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일선 경찰관들의 신분 변화가 최소화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 자체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평가도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지역 치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 지역 경찰관은 “일부 고위직의 경우 지방은 ‘쉬어 간다’는 생각으로 내려와 소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자치경찰이 정착되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고 지역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책을 세울 수 있게 될 테니 지역 치안 유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업무 협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물음표를 던지는 경우도 만만치 않다. 자치경찰에 수사권이 부여되는 학교·가정·성폭력 사건은 현재 경찰 내 여성청소년과가 전담하고 있지만 사건이 살인 등 강력사건(형사과 담당)으로 확대되는 일도 잦아 업무 협조가 특히 중요한 분야다. 그러나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소속이 아예 다른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의 공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지역 세력과의 결탁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 지역 경찰관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이른바 ‘지역 유지’ 등 토착 세력의 힘과 목소리가 상상 이상으로 크다”면서 “경찰관이 한곳에서 계속 근무하게 되면 토착 세력들과 결탁해 인사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 생길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경찰관은 “실제로 한 지역에서 오래 근무한 경찰들이 자치경찰제를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지역별로 자치 경찰과 국가 경찰을 선호하는 비율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서울의 경우 지방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은 경찰관들의 자치경찰 지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중소도시의 경우 자치경찰을 원하는 인원이 적어 자치경찰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방의 한 경찰관은 “서울의 경찰관들은 벌써부터 어떻게 해야 자치경찰에 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행정학 교수는 “자치경찰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현장 경찰들의 목소리에 좀더 귀를 기울이며 현실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찰개혁위의 한 위원은 “현재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와 1차 간담회를 실시했고 조만간 2차 간담회를 여는 등 지역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치경찰제가 지방분권과 지역별 맞춤형 밀착 치안 서비스 구현이라는 목적에 맞게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탈리아서 총격 보행자 6명 부상…난민 노린 증오범죄인 듯

    이탈리아서 총격 보행자 6명 부상…난민 노린 증오범죄인 듯

    이탈리아 중부 도시 마체라타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응급의료팀이 출동, 부상자를 돌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마체라타 도심을 주행 중이던 소형 차량에서 총탄이 난사돼 길을 걷던 흑인 외국인 6명이 다쳤으며 이 중 한 명은 생명이 위태롭다고 전했다. 경찰은 28세의 이탈리아 남성 루카 트라이니를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난민들을 노린 증오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로마 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샤이니 종현 유작 ‘빛이 나’ 음악중심 1위

    고 샤이니 종현 유작 ‘빛이 나’ 음악중심 1위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고(故) 종현의 ‘빛이 나’가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또다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MBC에 따르면 3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나란히 1위 후보에 오른 장덕철의 ‘그날처럼’, 수지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를 제압하고 1위에 올랐다. ‘빛이 나’는 종현이 직접 작곡, 작사한 곡으로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노래다. 종현의 유작 앨범 ‘Poet | Artist’의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18일 종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자신의 친누나에게 남긴 뒤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쇼 음악중심’에는 ‘아시아의 별’ 보아를 비롯해 수지, 레드벨벳, 구구단, 아이콘, 모모랜드, VAV, 골든차일드, 엔플라잉, 청하, 정세운, 더 이스트라이트, 케이시, TRCNG, 레인즈, 프로미스9이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번지는 #Me Too 물결…보듬는 #With You 응원

    번지는 #Me Too 물결…보듬는 #With You 응원

    “함께 바꾸자… 성평등 위해” 열풍 서검사 동기들 “응원… 진상규명” 서지현(45·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 이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반인뿐 아니라 정치인과 공무원 등의 피해사실 폭로글이 잇따르고, 서 검사를 응원하는 ‘위드유’(With You·당신과 함께한다)가 쏟아지고 있다. ●도의원 “동료 의원, 앞에서 바지 벗어”더불어민주당 이효경 경기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여성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 의원은 “6년 전 상임위 연찬회에서 회식 후 의원들과 노래방을 갔는데 한 동료의원이 춤추며 내 앞으로 오더니 바지를 확 벗었다. 잠시 당황. 나가서 숙소로 갔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나처럼 세고 무늬만 여자인 나도 거의 다반사로 성희롱당한다”며 “밤 10시에 노래방으로 불러내거나 술 취해서 새벽 한 시에 전화해 사랑한다고 하고, 엉덩이가 왜 이렇게 크냐고 하고…”라고 폭로했다.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근무하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로 이직한 임보영 기자도 페이스북에 ‘#MeToo’ 해시태그를 달고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2015년 12월 경찰청 재직 당시 직속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면서 “‘신고할 테면 신고하라’는 가해자의 말에 과장에게 보고했고, 가해자는 팀 회의석상에서 억지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8월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라 하여 성 비위 근절대책을 내놨지만, 가해자는 외부위원들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BC 유명 드라마 PD가 신인 연기자와 계약직 직원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내부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해당 PD는 지난달 16일자로 대기발령 상태다.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SNS “성폭력 근절 나서자” 서 검사의 사법연수원 33기 동기 225명은 이날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그를 기억하는 동기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서 검사가 밝힌 성폭력 피해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그가 감당해야 했을 고통과 절망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라며 “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담아 지금부터라도 용기 내어 준 그의 곁에 함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여성단체 30곳 창원지검 앞서 “지지” 성평등 확산에 앞장서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계, 언론방송계, 문화체육계 남성들의 모임인 ‘성평등 보이스’도 ‘미투 운동’ 지지에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앞으로 공식 및 개인 페이스북 등 SNS, 언론·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성희록·성폭력 근절 동참 의지와 피해자 지지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30여개 경남 여성단체 소속 회원들은 창원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기를 내 성추행 사건을 외부에 알린 서 검사를 격려하고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직 여경도 실명으로 성희롱 폭로…“직속상사 징계도 안 받아”

    전직 여경도 실명으로 성희롱 폭로…“직속상사 징계도 안 받아”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전직 여성 경찰관도 성희롱 피해를 실명으로 공개했다.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근무하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로 이직한 임보영 기자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 해시태그를 달고 “2015년 12월 경찰청 재직 당시 직속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임 기자는 “사과하면 신고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신고할 테면 신고하라’는 가해자의 말에 신고한 후 과장님께 보고했다”며 “자신이 인사조치될 수 있음을 인지한 가해자는 팀 회의석상에서 억지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8월 강신명 당시 청장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라 하여 성 비위 근절대책을 내놨다“며 ”그러나 가해자는 외부위원들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썼다. 임 기자는 가해자가 징계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과장님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불러다 사과를 받아들일 마음이 있는지 물었고, 나는 심리적 압박을 느껴 원래 요구했던 ‘원칙대로 처리해달라’는 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인사조치를 하지 않으면 언론과 여성단체를 찾아가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채증도 했고, 목격자들이 진술을 해줬기 때문에 나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면서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 다시 한 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분명 언론을 찾아갔을 것이다. 인터뷰했더라면 분명 경찰청은 언론 눈치를 보며 원칙대로 처리했을 것”이라며 당시 자신의 대응이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임 기자는 “경찰청의 조직문화가 검찰보다 나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법 집행기관인 경찰청이 불과 4개월 전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지 않으려고 피해자에게 직간접적 압박을 가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7월 자신의 피해 사실이 보도되자 경찰청이 성 비위 근절대책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삭제했고, 가해자였던 직속상사는 이후 해외 주재관으로 선발됐다고 썼다. 당시 경찰청은 “가해자에 대한 조치는 성희롱 건이 처음이고 정도가 가벼워 경찰 외부의 성희롱 관련 전문기관 의견을 들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임 기자는 “성희롱 피해자의 70%가 조직을 떠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면서 “떠난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서지현 검사의 용기와 판단이 부럽기도 하고 멋지다. 앞으로 더는 침묵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오래전 마음속에 묻어둔 수치스러운 이야기를 꺼냈다”며 글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르트문트 오바메양, EPL 아스널 이적

    도르트문트 오바메양, EPL 아스널 이적

    BBC,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5600만 파운드 추정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아스널은 지난달 1일 도르트문트 골잡이 오바메양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매체 BBC는 이적료가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액인 5600만 파운드(847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가봉 국적으로 2015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서 213경기에 출전해 141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에는 24경기에서 21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아스널은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고, 티에리 앙리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거쳐 갔다. 앙리와 같은 선숙다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스널은 앞서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낸 데 이어 이날 올리비에 지루를 첼시로 이적시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천시, 일주일 임금체불시 청소대행업체 즉시 고발

    부천시, 일주일 임금체불시 청소대행업체 즉시 고발

    경기 부천시는 청소대행업체가 위법하면 과실 경중이나 고의성 유무에 상관없이 즉시 사법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올해부터 청소대행계약 체결 시 임금체불 관련 규정과 벌칙조항을 신설하는 등 계약조건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생활폐기물 대행업체인 동운환경(주)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함에 따라 위법·부당행위를 일벌백계하고 엄정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청소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나온 조치다. 사법적 조치로 임금체불 7일이 넘을 경우나 횡령·배임시는 인지하는 즉시 고발조치키로 했다. ‘임금 체불 시 위약금 부과 및 계약해지 조항’을 신설해 행정조치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임금체불 7일 넘으면 2000만원, 14일 넘으면 5000만원의 위약금 부과하고 1개월이 지나면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시는 또 청소 대행사업 업체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최근 부천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동운환경’에서 주주들 내부 갈등으로 1월 임금이 4일간 체불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외부평가위원 참여 확대… 채용 과정도 완전 공개

    부정합격자 5년 동안 응시 못해 전형서류 인사·감사부 영구 보존 블라인드 채용도 강화하기로 정부는 비리 연루자 일벌백계, 비리 요인 발본색원, 채용 과정 완전공개 원칙하에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각 전형 단계에서 외부평가위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블라인드 채용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채용 비리가 발생하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임원의 경우에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름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하고 직권면직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징계시효를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부정합격자는 채용 취소 근거를 명문화하고, 향후 5년간 공공기관 채용 시험 응시 자격을 제한한다. 부정 채용 청탁자의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채용 비리 방지, 상시 감독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채용 전 과정에 감사인의 입회와 참관을 활성화하고, 채용 서류를 인사·감사부서에서 동시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련 문서는 영구 보존을 의무화한다. 현재는 공공기관 가운데 3분의1만 채용서류를 영구보존하고 있다. 또한 주무부처는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를 상시 점검하기 위해 정기 감사를 실시하고, 적발기관은 중점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집중 감시한다. 또한 관계부처 합동으로 채용 비리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통합신고센터를 상설·운영할 예정이다. 비리가 발생하면 경영평가 등급도 하향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채용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채용 과정도 투명화한다. 서류와 필기, 면접 등 각 전형에 외부인사를 늘리고 채용 정보를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를 확대한다. 특히 서류 전형에서는 외부 위원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면접에서는 외부 위원이 50% 이상 참여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지원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불합격자도 관리하기로 했다. 전형 단계별로 예비합격자에게 순번을 부여하고, 불합격자의 이의 신청 등의 절차도 마련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채용 비리 무관용… 公기관장 ‘물갈이’

    공기관 80%에서 4788건 적발 전·현 기관장 8명 해임·수사 390명 업무 배제·퇴출 착수 부정합격 100명… 피해 구제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리 연루자는 즉시 퇴출하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부정 합격자는 5년간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채용 과정을 완전 공개하는 등 투명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등 18개 관계부처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기타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임원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와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1190개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기타공직유관단체 중 전체 80%에 달하는 946개 기관·단체에서 모두 478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채용비리에 연루된 390명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등 퇴출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수사의뢰된 8명의 전·현직 공공기관장 중 현직에 대해선 즉각 해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현직 임직원 189명과 지방공공기관 임직원 116명 이상, 공직유관단체 현직 임직원 77명 등 382명 이상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뒤 검찰 기소 시 퇴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장 물갈이도 자연스레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수사의뢰된 정연석 항공안전기술원장과 김상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에 대해 채용비리 책임을 물어 해임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물러나거나 해임된 전직 기관장 중에서는 신성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정기혜 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안명옥 전 국립중앙의료원장, 황화성 전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등이 수사의뢰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이전에 퇴직한 공공기관장 14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부정 합격자는 검찰 수사 결과 본인이 기소되는 즉시 채용비리 연루자와 동일한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는 부정 합격자를 100명가량으로 잠정 집계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크로스’ 첫방송, 메디컬 복수극에 시청자 기대 UP...시청포인트 3

    ‘크로스’ 첫방송, 메디컬 복수극에 시청자 기대 UP...시청포인트 3

    2018년 tvN 첫 장르물 ‘크로스’가 센세이셔널한 메디컬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한다. 2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을 그린다. 2017년 OCN 최고 시청률 신화를 만든 ‘터널’로 한국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신용휘 감독이 장기이식이라는 종전에 본 적 없는 파격 소재의 드라마로 돌아왔다. 더불어 영화 ‘블라인드’로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탄탄한 필력의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치를 한껏 높인 상황. 고경표-조재현-전소민-진이한-양진성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장광-김종구-허성태-우현-유승목-엄지성 등 선·후배 연기자들이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가득 채워질 ‘크로스’의 시청포인트 3가지를 공개한다. 스크린→브라운관으로 옮겨진 신선한 파격 소재! 장기이식-장기이식센터! : 웰메이드 장르물의 진화 보여줄 단 하나의 작품! ‘크로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극 중 모든 사건사고의 중심이 되는 장기이식이라는 소재와 장기이식센터라는 장소의 특별함이다. 한국 메디컬 드라마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와 장소를 브라운관으로 옮겨와 지금껏 본 적 없는 센세이셔널한 메디컬 복수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신용휘 감독은 지난 25일 진행된 ‘크로스’ 제작발표회에서 “장기이식이 사회에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하게 됐다”는 말로 소재 선택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출연 배우인 조재현 또한 “우리나라에서 장기기증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안다. ‘크로스‘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병원 내 의사들의 정치적 암투와 각종 비리-부패로 얼룩진 병원 내부의 민낯을 사실감있게 그려내는 등 매회 휘몰아치듯 전개되는 사건사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한 남자의 핏빛 복수와 두 남자의 극렬 대립! : 복수의 메스를 든 천재 의사 고경표 & 따뜻한 신념의 휴머니즘 의사 조재현! ‘크로스’는 천재적인 의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정당하게 살해하려는 천재 의사의 복수 이야기다. 살인을 위해 교도소와 병원을 폭주해야 하는 강인규(고경표 분)의 복수를 향한 질주는 그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유일한 이유다.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치료하는 백의 카리스마에서 그의 죽음을 연구하는 지능적 살인범까지 선악의 경계선에 선 강인규는 자신의 폭주를 막으려는 옛 멘토 고정훈(조재현 분)과 극렬한 대립을 펼치게 되고 이들 관계는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결국 ‘크로스’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이 본능과 이성으로 대립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낼 예정. 살인자vs의사라는 극단적 선택의 갈림길에 선 강인규와 그의 천재성을 살리려는 고정훈이 각각 다른 이념으로 맞대립, 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형성할 케미스트리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신용휘 감독&최민석 작가로 뭉친 신구 배우의 환상적인 라인업! : 고경표-조재현-전소민-진이한-양진성&장광-김종구-허성태-유승목-엄지성 ‘크로스’는 신용휘 감독-최민석 작가로 뭉친 신구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연기력으로 ‘진화의 아이콘’이라 불린 고경표는 주인공 강인규 역을 맡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천재 의사의 핏빛 복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6년만의 메디컬 드라마 복귀작으로 ‘크로스’를 선택한 조재현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 역으로 고경표와 맞대립을 펼치며 다시 한 번 관록의 연기력을 뽐내 극의 중심을 잡을 예정. 연기 여신으로 돌아온 전소민 역시 자유분방 긍정 매력의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의 변신을 끝마쳐 기대를 모은다. 특히 3인의 트라이앵글 조합을 비롯해 최고의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장광-김종구-허성태-유승목-엄지성이 모여 극을 탄탄하게 채우는 등 ‘크로스’는 전에 없는 완벽한 신구 배우 조화를 통해 한층 더 탄탄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용휘 감독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사람을 살해하는 존재로 돌변할 수 있다는 신선함과 살의를 가졌지만 결국 의사의 본분을 지키는 스토리가 마음에 와 닿았다”며 ‘크로스’ 속 흥미진진한 요소들을 전했다. 이와 함께 “메디컬 장르보다 선택의 기로에 선 인물의 변화와 그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과의 관계-서사-감정에 주력했다”며 복수로 얽힌 다양한 관계와 천재 의사 강인규의 변화를 ‘크로스’의 시청포인트로 꼽는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웰메이드 장르물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2018년 tvN 첫 장르물 ‘크로스’는 오늘(29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가 출신 아유미, 강렬한 레드립 셀카...“요즘 진한 입술에 빠져있어요”

    슈가 출신 아유미, 강렬한 레드립 셀카...“요즘 진한 입술에 빠져있어요”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근황을 전했다.29일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35)가 SNS를 통해 반가운 얼굴을 비췄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촬영. 요즘 또 진한 입술에 빠져 있어요(朝から撮影だよん☺︎最近また濃いめのリップにハマってます。)”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셀카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아유미는 단발 머리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고양이 같은 커다란 눈과 새빨간 입술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유미는 최근 MBN 예능 ‘비혼이 행복한 소녀’에 출연해 일상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아유미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염력’ 정유미, ‘윰블리’ 상징 뽀글머리는 어디 가고? 단발머리로 변신

    ‘염력’ 정유미, ‘윰블리’ 상징 뽀글머리는 어디 가고? 단발머리로 변신

    ‘염력’ 배우 정유미가 확 달라진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염력’ VIP시사회에 배우 정유미(36)가 참석했다. 정유미는 이날 행사장에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긴 머리를 자르고, 단정해진 단발머리로 나타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정유미가 출연하는 영화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아빠 석헌(류승룡 분)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루미(심은경 분)를 구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정유미는 이번 영화에서 루미와 주민들을 위협하는 대기업 홍 상무 역을 맡았다. 영화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을 하게 된 정유미는 이번 ‘염력’에서 데뷔 후 첫 악역 연기에 도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FTA 협상~타결까지, 먼 나라일수록 빨리 가까울수록 늦는다?

    [스포트라이트] FTA 협상~타결까지, 먼 나라일수록 빨리 가까울수록 늦는다?

    “멀수록 빨리, 가까울수록 늦게 끝난다.”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 사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전해오는 속설이다. 거리가 먼 나라는 FTA 협상이 빨리 끝나는 반면 가까운 나라는 타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이다. 한 산업부 직원은 “아무래도 칠레나 콜롬비아나 등 비행기를 타고 20시간 이상 날아가야하는 나라는 협상단끼리 만나기 쉽지 않으니까 얼굴을 봤을 때 쟁점 사안을 빨리빨리 해결하지 않겠나”면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인접한 국가들은 언제든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렇다면 이러한 속설은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거짓’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인도, 아세안, 베트남,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터키,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과 15개의 FTA를 발효 중이다. 1차 공식 협상부터 발효까지 평균 4년 4개월이 걸렸다. 가장 오래 걸린 FTA는 한·캐나다 FTA로 2005년 7월부터 2015년 1월까지 9년 6개월이나 소요됐다. 가장 빨리 발효된 FTA는 한·EFTA FTA로 2005년 1월부터 2006년 9월까지 1년 8개월 만에 끝났다. 속설대로라면 중국과의 FTA가 가장 오래 걸리고 칠레 등 남미 국가와의 FTA가 제일 빨라야 한다. 하지만 한·중 FTA는 발효까지 3년 7개월, 한·칠레 FTA는 5년이 필요했다. FTA 협상에 나섰던 한 산업부 직원은 “FTA는 양국의 무역 규모와 구조, 수출입 주요 상품,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국익 보호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다고 협상을 대충하고 가깝다고 시간을 끄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내 통상 관련 실국은 국익 보호를 위해 세계 무역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FTA 조문 하나 하나에 국내 산업과 그에 종사하는 국민들의 생계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업무 중요도만큼 비밀도 많은 조직이다. FTA 협상 단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언론을 통해 우리가 쥐고 있는 패를 먼저 깔 수도, 상대방이 들이민 카드를 공개할 수도 없다. 유명희 통상정책국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일 열렸던 한·미 FTA 1차 개정협상의 결과와 관련된 여러 질문에 “FTA는 협상 전에 양국이 비밀 유지를 합의한다”면서 “상대국의 입장을 말하는 것이 제한돼 있다”고 답변을 피했다. 통상 실국은 산업 및 에너지 실국과 함께 산업부의 3대 축이다. 하지만 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부처 내에서 힘을 못 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곧 권력’이라는 말이 있듯 공직사회에서도 예산이 힘이다. 통상 실국은 다른 실국에 비해 예산이 적다. 산업 실국은 연구개발(R&D)과 특별회계 예산 등을 주무른다. 에너지 실국은 예산도 많은 데다 각종 규제까지 관리하면서 인허가 권한도 갖고 있다. 산업 및 에너지 실국은 공기업 등 산하기관도 많다. 통상 실국은 산하기관이라고 해봐야 코트라(KOTRA) 정도다. 통상 실국에 주로 신입 직원들이 많이 가는데도 이런 영향이 작용한다. 여기에 영어 문제도 있다. FTA 등 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이 필수다. 아무래도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영어 공부를 계속해 온 젊은 직원들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미 FTA 1차 개정 협상에 나선 우리 협상단 중 상당수는 30대 이하였다. 다른 실국 직원들은 영어라는 진입장벽 외에도 통상 실국을 꺼리는 이유가 있다. 한 산업부 관계자는 “FTA 업무는 열심히 일해도 빛을 보기가 힘들다”면서 “FTA가 체결돼도 모든 국민이 만족할 수 없고 체결 이후 일부 업종과 국민들의 불만을 해결해야 하는 등 일이 끝이 없다”고 말했다. 통상 실국은 올해 FTA 업무로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FTA 상대가 만만찮다. G2(미국·중국)를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미국은 1차 개정 협상에서 자동차 등 자국 핵심 산업 보호를 위해 FTA 개정을 요구하며 한국을 거세게 압박했다. 지난 22일에는 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50%의 관세 폭탄이다. 우리 정부도 물러서지 않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FTA 개정 협상에 대해 “나쁜 협상 결과보다 아예 협정을 타결하지 못한 것이 낫다”고, 세이프가드 발동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하겠다. 승소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만간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도 열린다. 한·미 FTA 개정 협상 수준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지는 않지만 국익 극대화를 위한 양국의 복잡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협상 대상은 서비스·금융·투자 3개 분야 협정문 및 시장개방 협상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금융과 유통, 엔터테인먼트, 법률, 게임 등을 유망 서비스 분야로 제시하고, 중국의 우회 조치 또는 협정 불이행에 따른 구제 방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리銀 신입 선발 때 행장 결정권 배제 추진

    면접관도 임원 1명·전문가 2명 타 은행들 채용 혁신안 내놓을 듯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은행권 채용 비리의 실태가 드러나면서 신입 행원 채용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미 채용 비리 폭탄을 맞은 우리은행은 신입 선발 과정에서 행장의 결정권을 배제하고 공채 과정을 ‘아웃소싱’(외주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방식의 투명성 강화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이광구 전 행장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겪은 우리은행은 채용 혁신을 위해 절차의 상당 부분을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1차 서류전형에서 최종 면접까지 외부 전문가의 검증을 거칠 계획이다. 통상 최종 면접에 3명의 임원이 들어갔지만 앞으로는 2명의 외부 전문가와 1명의 임원이 면접을 보는 등의 형태로 개선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채용 과정에서 은행장의 결정권을 아예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고위 임원은 “채용을 진행할 때 은행장 결재권을 없애고 채용 절차에 외부 전문가를 적절히 이용해 인사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 비리 후폭풍으로 다른 은행들도 100% 블라인드 도입, 필기전형 강화 등 채용 혁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 KB국민, 신한, KEB하나 등 국내 주요 은행들에서도 대거 채용 비리가 저질러진 사실이 적발됐다.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 임원이 자녀의 면접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면접 불공정 사례 등이 드러난 만큼 공정한 채용 시스템 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신한과 우리는 필기전형 없이 서류, 인·적성, 면접만으로 신입 행원을 뽑고 있다. 여기에 국민, NH농협, IBK기업은행은 논술과 객관식 시험 등을 추가로 보고 하나은행은 시사상식 시험 등을 본다. 채용 과정 전체를 외부업체에 맡기는 데 대한 반론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입 채용은 금융사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작업”이라면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과정을 외부에만 맡기면 자칫 적절한 인재를 뽑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할 공공기관 대상 채용 비리 조사 결과에 맞춰 전 금융권에서도 채용 비리가 근절되도록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음악중심’ 선미 2관왕, ‘주인공’ 표절 논란에도 ‘인기’

    ‘음악중심’ 선미 2관왕, ‘주인공’ 표절 논란에도 ‘인기’

    가수 선미가 ‘쇼! 음악중심’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음악방송 2관왕을 달성했다.27일 방송된 MBC 음악방송 ‘쇼! 음악중심’에서는 선미가 ‘주인공’으로 볼빨간 사춘기(첫사랑), 장덕철(그날처럼)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선미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선미는 “기대를 안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뒤에서 안 보이지만 열심히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저희 스태프분들 너무나 감사하고, 메이크어스 식구들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 팬들 너무 고맙고, 축하해주신 후배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쇼! 음악중심’에서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다비치부터 한층 더 성숙해진 아이콘과 정세운의 다채로운 컴백 무대가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선미·청하·케이시 등 여성 솔로들이 대거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Mnet ‘아이돌학교’ 출신 프로미스나인도 첫 미니 앨범 ‘투 하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 외에도 오마이걸, MXM, 더 이스트라이트, JBJ, RAINZ, TARGET, 한희준, 닉앤쌔미 등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생민의 영수증 시즌2’, 3월4일 첫 방송 ‘재무상담쇼’의 대반란

    ‘김생민의 영수증 시즌2’, 3월4일 첫 방송 ‘재무상담쇼’의 대반란

    ‘김생민의 영수증’이 시즌2로 돌아온다.  KBS 2TV는 ‘김생민의 영수증’이 3월4일 오전 10시40분 첫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10회로 제작돼 현재 방송 중인 ‘김생민의 영수증’ 시즌1은 28일 종영하며, 한 달간 휴식 후 시즌2를 선보이게 된다. 지난해 6월19일 팟캐스트에서 첫선을 보인 ‘김생민의 영수증’은 두 달 만인 8월 19일 KBS 2TV에 입성했다. 팟캐스트에서 선보인 내용을 15분짜리 방송으로 재편집해 6회 편성한 게 대박을 치자 KBS 2TV는 팟캐스트와 별도로 70분짜리 ‘김생민의 영수증’을 새로 제작해 11월26일 정규편성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의뢰인이 보내온 영수증을 통해 그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면서 저축과 적금 비법을 알려주는 코믹 ‘재무상담쇼’다. 평생 알뜰살뜰 살아온 김생민이 자신의 절약 노하우와 ‘아껴야 잘산다’는 가치관을 유머에 실어 전달한 게 시청자를 열광시켰다. 이를 통해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고, 10여 편의 광고를 찍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송은이의 기획력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송은이는 김숙과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한 코너로 ‘김생민의 영수증’을 제작했다.   정규편성된 ‘김생민의 영수증’은 지난 21일 시청률 6%를 기록하는 등 일요일 오전 11시대 시청률 1위를 이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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