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트라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험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경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니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62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에 영원한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에 영원한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의 레전드이며 역사상 최고의 골게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게르트 뮐러가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74년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옛 서독 유니폼을 입고 62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은 뮐러가 15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고 바이에른 구단이 밝혔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구단주는 “오늘은 FC 바이에른과 팬들에게 슬프고 어두운 날”이라며 “뮐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트라이커였으며 세계 축구계의 위인이었다”고 말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5년 치매 진단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짐작할 따름이다. 하이너 구단주는 “우리는 그의 아내 우치, 그리고 그의 가족과 함께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며 “그가 없었다면 바이에른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클럽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이름과 그에 대한 기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64년 바이에른에 입단해 1979년 2월 미국 포트로더데일로 이적하기 전까지 15년 동안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594경기에 나서 547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일곱 차례나 됐다. 두 차례나 올해의 독일 축구선수로 뽑혔고 1970년 월드컵 10골을 득점해 골든부트 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발롱도르도 품에 안았다. 2년 뒤 유럽선수권 결승전에서 옛 소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1972년 한 해에 85골을 뽑아 유럽축구 선수로는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2012년 리오넬 메시(당시 바르셀로나, 73골)가 넘어설 때까지 무려 40년을 기다려야 했다. 1971~72시즌에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인 40득점을 기록했는데 지난 5월 바이에른 후배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가 넘어설 때까지 무려 49년을 기다려야 했다. 올리버 칸 바이에른 최고경영자(CEO)는 뮬러를 “FC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프란츠 베켄바워도 “게르트의 골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새베너 슈트라세의 오래된 나무 헛간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뮐러는 바이에른에 네 차례 시즌 우승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컵, 세 차례 유로피언컵, 한 차례 유로피언컵 위너스컵과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427경기에 나서 365골을 뽑아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1969~70시즌에 분데스리가 1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은 아직까지 경신되지 않고 있다. 국내 5060 세대에게는 ‘독일 폭격기’로 각인돼 있는데 저먼컵 최다 득점자를 가리키는 ‘국가의 폭격기(Bomber der Nation)’를 원용한 것이었다. 그는 62경기에 출전해 78골을 몰아넣었다. 독일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인데 71골을 넣어 뮐러(68골)을 앞질렀는데 경기 수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클로제는 뮐러(62경기)의 곱절이 넘는 13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득점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1945년 11월 3일에 태어난 고인은 작고 다부진 체격이었다. 그의 공식 프로필에 키가 175㎝인 걸 보면 어린 시절만 그랬던 것 같다. 맨처음 그를 발굴했던 즐라트코 카지코브스키 코치가 붙여준 별명이 “작고 뚱뚱한 뮐러”였다니 조금 의외다. 하지만 뛰어난 골 결정력과 판단력으로 명성을 쌓았고, 1969년부터 1974년까지 네 차례나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같은 바이에른 소속이었던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2015년 그를 “역대 최고, 페널티박스 안의 무하마드 알리”라고 불렀다. 뮐러는 1974년 월드컵 우승 직후 28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대표팀을 물러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79년 포트 로더레일로 이적한 뒤에도 세 시즌을 보내며 80경기 출전에 40골을 기록한 뒤 1982년 은퇴를 선언했다. 플로리다에서 레스토랑 사업을 했으나 실패, 빚에 시달렸고 아내와는 이혼했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스스로 “내 삶을 망쳤다”고 할 정도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손을 내밀어 베켄바워와 울리 회네스가 1991년에 뮐러를 치료시설로 보냈다. 뮐러는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을 견뎌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당시 뮌헨의 단장으로 일하던 회네스가 스카우트 겸 유소년 코치직을 제안해 1992년부터 2014년까지 뮌헨의 유소년팀 코치로 일하며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뮐러 등을 길러냈다.
  • 손흥민 맨시티와의 개막전 선제·결승골 “케인 보고 있나”

    손흥민 맨시티와의 개막전 선제·결승골 “케인 보고 있나”

    손흥민(29·토트넘)이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1호골을 폭발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해리 케인이 이적설에 휩싸이며 팀 훈련에 뒤늦게 합류해 출전 명단에서 빠진 상태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그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손흥민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맨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 첫 득점을 선물했다. 맨시티는 전반 4분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프리킥이 수비벽을 스치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도 페르난지뉴의 헤딩슛이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초반 웅크렸던 토트넘은 전반 24분 손흥민이 전방으로 투입한 프리킥을 루카스 모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 앞을 지킨 귄도안의 몸에 맞으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컷백한 공을 손흥민이 왼발슛으로 연결한 게 수비수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에도 역습에 나선 모라가 내준 패스를 잡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슛을 했지만 공이 상대 주앙 칸셀루의 엉덩이에 맞고 굴절돼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후반 10분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베르흐베인이 중원까지 치고 올라간 뒤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앞을 가로막은 맨시티의 네이선 아케를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맨시티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개인 통산 7골(정규리그 4골·UEFA 챔피언스리그 3골)을 따내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그에겐 사우샘프턴의 골문에 11골(정규리그 9골·FA컵 2골)을 꽂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맛을 본 팀이 맨시티다.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의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9골)이고, 손흥민이 2골 차로 뒤쫓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에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멀티 골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모라, 자펫 탕강가와 더불어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필요로 할 때 팀을 위해 그곳에 있었다”며 “골은 전형적인 손흥민다운 장면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 모라, 베르흐베인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는 모라(7.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6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맨시티의 칸셀루에게도 7.6점을 매겼다. 위고 로리스 토트넘 골키퍼가 7.5점으로 뒤를 이었다.
  • [포토] 여자축구 대표 공격수 이금민, 브라이턴으로 완전 이적

    [포토] 여자축구 대표 공격수 이금민, 브라이턴으로 완전 이적

    여자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이금민이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드 앨비언 WFC로 완전히 이적했다. 브라이턴은 13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임대 선수로 지난 시즌 우리 팀에서 뛴 스트라이커 이금민을 완전히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금민을 완전 영입한 소식을 알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2021.8.14 브라이턴 구단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 한화 합류한 페레즈 “목표는 우승! 물론 올해는 말고”

    한화 합류한 페레즈 “목표는 우승! 물론 올해는 말고”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가 격리를 마치고 한화에 합류했다. 페레즈는 “기회를 준 한화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물론 올해는 아니겠지만 앞으로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페레즈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신고식을 마쳤다. 선수단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고 페레즈는 “야구는 즐기는 스포츠다. 여기에 즐기기 위해 왔다”면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아는 게 있다면 알려주고 배울 게 있다면 배우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1군 선수단과 훈련을 마친 페레즈를 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타격에서 많은 조정을 이뤄낸 것 같다”면서 “전에는 밀어치는 쪽 타구가 많이 없었는데 그쪽으로도 강한 타구를 연속적으로 날릴 수 있어서 많이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레즈는 한동안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처음 라이브 배팅을 소화한 페레즈는 “밖에서 처음 하는데도 몸 상태가 좋았다”면서 “대전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것 같다. 배팅 훈련하면서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떤 면에서 타자 친화적이라고 느꼈나’ 묻자 “공이 잘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페레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시즌 통산 651경기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 중 공수주를 두루 탄탄하게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한국행을 택한 이유로 “새로운 문화와 도전에 대한 생각 가지고 있었는데 기회가 와서 놓치지 않고 도전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딕슨 마차도가 한국이 리그 수준도 높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얘기해줬다. 수베로 감독한테도 한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처음 경험하는 아시아 야구지만 페레즈는 자신감이 넘쳤다. 페레즈는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 생각해 준비가 잘 돼 있다”면서 “에너지 많이 가져올 수 있을 거 같고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데 도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쁜 공에 손을 대지 않게 발전을 했다는 그는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도 “당연히 심판도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고 경기 일부라 생각한다”면서 “내 스트라이크존에서 치기 좋은 공에 스윙하겠다”고 다짐했다.
  • 주거공간에 들어온 ‘스마트 기술’… 아파트 진화는 어디까지

    주거공간에 들어온 ‘스마트 기술’… 아파트 진화는 어디까지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가 현대인의 생활 깊숙이 파고 들면서 아파트나 빌딩 등 주거?업무공간까지 바꾸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신규로 선보이는 모든 공간에서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주거?업무효율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반영된 최첨단 장비(시스템)들을 도입하고 있다고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리얼 투데이가 13일 전했다. 사물인터넷(IoT)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도어 카메라, 무인택배?무인경비?주차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거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스마트미러와 지능형로봇, IoT연동 제어시스템 등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들도 찾아볼 수 있다. 건설사들은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자체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기도 한다. 특히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행보가 돋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SDS와 협업해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 시스템이 홈 패드나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설정을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입주민의 패턴을 미리 분석하고 선호하는 환경에 맞춰 플랫폼이 스스로 제어해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디지털기반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클라우드 형태의 ‘협업플렛폼’을 개발했다. 이는 사내 임직원들이 직장을 벗어나서도 업무에 차질 없도록 특화돼 있다. 재택근무도 가능할 정도다. 직원들이 본인 업무와 일정 등의 다양한 자료를 관련부서에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신속하게 최종 결재권자에게 보고할 수 있는 스마트한 업무방식으로 체계화시켰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S&D와 함께 ‘자이 AI 플랫폼’을 개발·구축했다.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아파트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고 보안과 편의서비스를 강화한 시스템이다. 향후 공유차량?헬스케어?세탁 서비스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에 분양시장에서도 스마트테크놀로지를 도입한 단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23번지 일원에 짓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에서도 스마트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이 곳은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임직원들에게 최적화된 스마트공간으로 선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날씨 안내와 일정 관리, 길찾기 서비스 등 IoT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가 각 실마다 설치된다. 또 스타일러와 워시타워, 냉장고, 천정형(FCU)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제품이 마련되며 내부에 연동 제어 기능이 함께 갖춰진다. 건물 내에 지능형로봇을 운행해 스마트 미러와 연계한 택배 배송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북 청주시 가경동 1416번지 일원에 건립하는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도 차별화를 뒀다. 일단, 힐스테이트에만 적용되는 IoT특화시스템인 Hi-ot 서비스가 도입된다. 또, 음성을 통해 조명 및 대기전력 등 제어가 가능한 음성인식 디밍제어 스위치도 마련된다. 차량 안의 디스플레이나 음성을 통해 집안의 조명, 난방, 환기, 가스 등 홈IoT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도 마련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풍동에 짓는 오피스텔 ‘일산 엘로이’에는 ‘아이큐텍(AiQ TECH)’ 서비스가 적용된다. 아이큐텍은 인공지능 AI에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융합한 기술이다. 더샵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톡, 통신사, 삼성전자 등과 연동해 편의성을 강화하고 안전과 건강도 책임진다. 스마트폰에서 AiQ 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대기기제어 및 정보확인이 가능하며, 공동현관 출입 자동인식과 방문차량 예약 시스템 등이 가능하다.
  • 불법 하도급 사망 사고 땐 최대 무기징역·10배 배상

    불법 하도급을 했다가 사망 사고가 나면 관련자는 최대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피해액의 10배까지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건설공사 불법하도급 차단방안’과 ‘해체공사 안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6월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뒷북 대책’이다. 이번 사고 원인 중 하나가 불법 하도급으로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은 하도급사가 다시 하도급을 주는 재하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일비재하다.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불법 하도급을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이 배치된다. 불법 하도급이 적발되면 하도급사는 물론 발주자와 원도급사, 재하도급사로 처벌 대상을 확대한다. 처벌 수준도 3년 이하 징역에서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한다. 특히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무기징역까지 처하도록 했다. 현재는 불법 하도급에 대해 일반적 손해배상책임만 부여하는데, 사망 사고 땐 피해액의 최대 10배를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도입된다. ‘투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10년 내 두 차례 불법 하도급이 적발되면 등록이 말소된다.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재하도급사 모두 퇴출된다. 사망사고 땐 즉시 말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시행된다. 앞으론 불법 하도급에 관여한 원도급·하도급·재하도급사에 대해 2년까지 공공공사 참여를 막는다. 자발적 신고를 하면 처벌을 면제해 주는 리니언시 제도와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건설업체들이 한 번의 불법과 부실 시공으로도 시장에서 영원히 퇴출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스스로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주장에 항소심도 중형 선고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주장에 항소심도 중형 선고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주장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1부(손병원 부장판사)는 9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42) 감독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김 감독에게 징역 7년, 주장 장윤정(32) 선수에게 징역 4년, 김도환(26) 선수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김 감독에게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5년 동안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장 선수에게는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김 김 선수에게 40시간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가혹행위를 하고 각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타박상 등 상해를 입었고, 고 최숙현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폭력 범행이 트라이애슬론 특성에 따라 필요한 체중 감량 등을 위한 훈육과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그 범위를 일탈해 범행에 이른 측면도 있어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해 그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팀닥터로 불리며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여성 선수들을 유사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는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7년 6월에 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됐다. 항소심 선고 직후 최 선수 유족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은 대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장은 최 선수 유족과 피해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계 폭력 등 가혹행위를 고발한 선수들에 대한 구제와 보호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 케인, 손흥민 곁에 남을까 떠날까

    케인, 손흥민 곁에 남을까 떠날까

    손흥민(토트넘) 곁에 남을까 떠날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1~22시즌 개막이 이번 주말로 다가온 가운데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케인과 대화에 나선다. 산투 감독은 8일(현지시간) 아스널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케인과 이른 시일 내에 대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산투 감독은 “해리는 우리와 함께 있다”며 “토트넘 숙소에서 격리 상태로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케인과 대화할 예정”이라며 “9일 훈련이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그와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종료 뒤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던 케인은 지난달 유로 2020 종료 뒤 바하마와 미국 플로리다 등에서 3주간 휴식을 취한 케인은 구단 훈련이 시작된 지난 2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 중인 케인이 훈련에 무단 불참해 토트넘 구단이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케인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훈련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예정대로 7일 팀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떠나 스트라이커 자원이 필요한 맨시티가 케인 영입에 적극적이다. 토트넘은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으나 맨시티는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에 주전 선수 한 명을 보태는 카드를 제시하며 케인 영입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새 시즌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맨시티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 오전 12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뒤늦게 팀에 합류한 케인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 ‘조국사태 사과’ 중도 확장 성과… ‘이심송심’ 논란 공정 경선 과제

    ‘조국사태 사과’ 중도 확장 성과… ‘이심송심’ 논란 공정 경선 과제

    금기어 ‘대깨문’ 언급 등 강성 친문 비판부동산 전수조사 ‘내로남불’ 이미지 타파“비주류 넘어 당 화합… 野 존중도 인상적”백신 공급량 공개 등 잦은 말실수는 약점더불어민주당 송영길(얼굴) 대표가 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며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송 대표는 1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홍영표 의원을 상대로 0.59% 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둔 송 대표는 변화를 강조했다. 경선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던 송 대표는 정권재창출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민심경청 프로젝트, 재보궐선거 패배 이유를 분석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 등을 통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 결과를 반영해 조국 사태에 사과했고, 금기어로 여겨지던 ‘대깨문’(강성 친문재인)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내로남불’ 이미지를 타파하겠다며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제기된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다.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의원 10명이 여전히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비판도 받았다. 부동산특위를 설치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관철시켰다. 이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과 친문 의원 등이 반발하며 송 대표의 탄핵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튀는 스타일에 비주류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당내 친문 세력을 제어하고 화합을 견인하는 등 선방했다”며 “야당 대표를 존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갤럽 여론조사(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정권교체 여론은 47%로 정권유지(39%)와 8% 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재보궐선거 직후 정권교체 여론이 55%, 정권유지 여론이 34%로 21% 포인트 차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한 중진 의원은 “강단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며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높여 놨다”고 말했다. 잦은 말실수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직전에 미국에 대해 “민주주의 2등급”이라고 평가하고,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두고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 조금만 밟았어도 살아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더나 백신 공급 수량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편을 든다는 ‘이심송심’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후보들의 의견이 갈릴 만한 쟁점을 만들고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이 받으려는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 송영길 취임 100일…중도 확장 성과·공정 경선 관리 과제

    송영길 취임 100일…중도 확장 성과·공정 경선 관리 과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며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송 대표는 1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홍영표 의원을 상대로 0.59% 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둔 송 대표는 변화를 강조했다. 경선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던 송 대표는 정권재창출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민심경청 프로젝트, 재보궐선거 패배 이유를 분석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 등을 통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 결과를 반영해 조국 사태에 사과했고, 금기어로 여겨지던 ‘대깨문’(강성 친문재인)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내로남불’ 이미지를 타파하겠다며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제기된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다.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의원 10명이 여전히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비판도 받았다. 부동산특위를 설치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관철시켰다. 이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과 친문 의원 등이 반발하며 송 대표의 탄핵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튀는 스타일에 비주류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당내 친문 세력을 제어하고 화합을 견인하는 등 선방했다”며 “야당 대표를 존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갤럽 여론조사(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정권교체 여론은 47%로 정권유지(39%)와 8% 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재보궐선거 직후 정권교체 여론이 55%, 정권유지 여론이 34%로 21% 포인트 차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한 중진 의원은 “강단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며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높여 놨다”고 말했다.  잦은 말실수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직전에 미국에 대해 “민주주의 2등급”이라고 평가하고,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두고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 조금만 밟았어도 살아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더나 백신 공급 수량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편을 든다는 ‘이심송심’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후보들의 의견이 갈릴 만한 쟁점을 만들고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이 받으려는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 [오늘마음읽기]남들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떨리는 그대에게

    [오늘마음읽기]남들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떨리는 그대에게

    <5회 내 마음 들여다보기 : 발표 불안 극복은 이렇게>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두려움 탓 불안감사람들은 생각보다 발표자 신경 안 써‘80%만 해도 잘한 것’이라 마음먹고발표 잘못돼도 별일 아님을 깨달아야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다섯 번째 회에서는 발표할 때만 되면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심리를 신재현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분석했습니다.‘내 업무 결과를 보고 다들 비웃으면 어쩌지?’ 정 과장은 내일 있을 회의가 너무 두렵습니다. 높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성과를 발표해야 합니다. 준비한 대로 잘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습관처럼 듭니다. 나를 바라보는 수십 개의 눈앞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면 가슴이 답답해 잠도 오지 않을 지경입니다.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몇 번이고 발표 자료를 점검하고, 리허설도 해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발표 상황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갑자기 하얘져 당장 뭘 더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부장님이 또 혼낼 텐데’라거나 ‘이전보다는 더 잘해야 하는데’ 따위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요. 현대 사회는 자기 홍보(PR)의 시대입니다. 자기표현의 방식도 다양해져서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의견과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밝혀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이런 상황을 고통스러워하는 이들도 많아졌지요. 발표 불안은 수행 불안(performance anxiety)의 한 종류입니다. 수행 불안은 시험, 발표 등의 활동을 할 때 생겨나는 긴장과 불안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타인들 앞에서의 발표를 두려워합니다. 사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나는 가수다>나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수십 년 동안 무대에 선 베테랑 가수들도 무대 뒤에선 여지없이 긴장하잖아요. 그 불안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사로잡히게 될 때, 우리는 발표 불안의 덫에 걸리게 됩니다. 발표 불안을 느끼는 이의 마음에는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습니다. 대인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의 또 다른 형태이지요. 또 발표하는 상황이나 발표할 때 청중들의 시선 등에 과한 의미부여를 습관적으로 할 때 몸과 마음은 불안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정 과장처럼 ‘반드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마음을 흔드는 요소입니다. 발표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우리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불안 극복을 위한 4가지 ‘꿀팁’을 소개합니다. ①사람들은 사실 나를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요발표를 할 때는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주목하는 것 같아요. 내가 떠는 것, 실수하는 것 하나하나 다 집어낼 것만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발표 불안에서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명제가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타인을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내가 청중으로 앉아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막상 발표자를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일거수일투족을 다 관찰하지 않아요. 발표자를 보다가, 잠깐 다른 생각을 하다가,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보다가, 또 스마트폰의 메시지도 잠깐 체크하기도 하지요. 발표자가 설령 긴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해도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아요. 발표자보다 잠시 후 먹을 점심 메뉴가 더 중요하니까요. 나의 모습, 나의 행동이 관찰당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②실력 발휘는 80%면 충분…너무 완벽해지려 하지 마세요 우리는 준비한 발표의 100%를 다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80% 수준, 즉 약간은 못 미치는 발표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완벽주의는 발표자에게 맹독(猛毒)과 같습니다. 물론 욕심 같아서는 150%, 200%를 해내고 싶을 거예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인 그 유명한 발표처럼, 청중의 관심을 확 잡아끌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모든 발표 상황이 매번 극적이거나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우리 몸과 마음은 출렁이는 파도와 같아서, 항상 일관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어요. 그날의 기분이나, 온갖 요소에 의해 돌발 상황은 언제든지 나타납니다. 그런 요소들을 인정하고, ‘80%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할 때 유연한 대처와 여유가 생겨나요. 발표가 불안할 때는 힘을 좀 빼야 합니다.③발표의 진짜 목표는 무엇인지를 기억하세요 당신이 하는 발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완벽하고, 빼어난 발표를 해서 발표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까요? 본질은 ‘내용 전달’입니다. 내가 준비한 것을 다 이야기하고,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빠짐없이 설명하고 오는 겁니다. 청중의 감동을 끌어내거나, 마음을 바꾸고 설득하는 효과는 일종의 덤인 셈이지요. ‘내용 전달만 잘하고 오자’는 마음가짐은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도와줍니다. ④불안은 드러낼수록 줄어들어요 발표 시 불안을 꼭 숨겨야 할까요? 얼굴이 붉어지고, 손이 떨리는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을 숨기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불안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면 우리 몸과 마음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우리 뇌는 우리가 힘들어하는 대상을 경계합니다. 생존을 위해서지요. 발표가 불안하다면, 발표 상황 내내 몸과 마음이 긴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불안을 스스로 기꺼이 드러낸다면, 역설적으로 뇌는 경계를 풀게 됩니다. 발표를 시작할 때 자신의 떨림을 먼저 밝혀 봅시다. “저는 사실 발표가 익숙지 않습니다. 좀 떨리네요”, “많은 분을 모시고 발표하게 되니 긴장이 됩니다. 좀 떨어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식으로 너스레를 떨어보는 거예요. (물론 사람들은 그 말을 신경조차 쓰지 않겠지만) 스스로 ‘불안함을 보이면서 발표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 불안에 대한 이차적 불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를 광고 기법이라 합니다. “불안하면 뭐 어때, 누가 이상하게 보면 좀 어때?” 여기가 제일 중요한 대목입니다. 누가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게, 발표할 때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게 그렇게 끔찍한 일일까요? 물론 긴장하며 발표하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이는 건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입니다. 하지만 누가 나를 이상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따지고 보면 내 삶에서 그리 큰일이 아닙니다. 설령 발표를 망친다 한들, 긴 삶을 걸어가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아주 짧은 순간의 경험일 뿐이에요. 어찌 됐든 발표는 끝납니다. 그 결과가 어떻든, 사실 그 경험은 나를 금세 스쳐 갑니다. 불안하면 뭐 어떻고, 누가 나를 이상하게 보면 좀 어때요? 이 말을 자주 되뇝시다. 우리는 모든 이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어요. 인간이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듯, 발표도 그러합니다. 완벽한 발표는 어디에도 없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필자인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운영하는 정신의학신문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중증 질환은 물론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저서로는 ‘나를 살피는 기술’이 있다.
  • 철인도 토한 도쿄 폭염…‘더’ 더운 삿포로 마라톤 어쩌나

    철인도 토한 도쿄 폭염…‘더’ 더운 삿포로 마라톤 어쩌나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쓰러지거나 토하는 일이 벌어졌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쿄의 여름을 온화한 날씨로 포장한 일본의 설명을 믿은 선수들은 기록적인 폭염에 힘겹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2019년 올림픽 기간 도쿄의 무더위가 (육상) 선수 안전을 현저히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일본은 마라톤 경기를 최북단 광역자치단체인 홋카이도 삿포로시로 옮겨 열기로 했다. 그러나 삿포로의 기온이 심상치 않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마라톤 경기의 출발지인 오도리공원이 있는 삿포로시 주오구의 최근 낮 최고 기온은 34.4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7.2도 높았다. 같은 날 도쿄의 낮 최고 기온이 32.9도 보다 1.5도 높았다. 마라톤이 열리는 7일, 8일 오전 7시 삿포로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4도, 32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토너들은 무더위 속에 2시간 남짓을 뛰어야 한다. 조직위는 마라톤 코스에 14군데의 급수 테이블을 설치하고 이 가운데 9곳에는 얼음주머니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출발·도착지인 오도리 공원에 얼음 욕조를 설치하고 구급차가 선수들을 따라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일본은 날씨에 대해 거짓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일본은 날씨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그 대가를 선수들이 치르고 있다”며 조직위원회와 IOC를 질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삿포르 시내에 21년 만에 이상 폭염이 관측됐다”라고 말했다. 미국 CNN은 “10월에 개막한 1964년 대회와 달리 2020년 대회가 여름에 열린 이유는 중계권과 시청률을 선수 안전보다 중시한 IOC의 욕심 탓”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육상 경보 선수인 톰 보스워스(24)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보스워스는 “이곳의 음식은 정말 엉망이고, 생활용품도 부족해 보인다”며 “이곳에 온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더 격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푹푹 찌는 날씨 기록에 도움될까 뉴욕타임스(NYT)는 일본의 푹푹 찌는 날씨가 육상 선수들이 기록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선수들의 근육을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고, 공기 중의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생리학자 로버트 채프먼은 “27∼32도에서 단거리 선수의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도쿄와 같은 해수면 근처의 도시에서는 열과 습도의 결합으로 공기 밀도가 낮아져 저항력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mRNA 백신 플랫폼 개발…미국 위탁개발 생산업체와 기술 협력

    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트라이링크)와 차세대 mRNA(메신저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트라이링크에서 확보한 물질과 공정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트라이링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mRNA 플랫폼 기반 위탁개발 생산업체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고유의 벡터와 3세대 캐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트라이링크는 독자적인 캐핑 기술 등을 활용해 셀트리온에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할 수 있는 후보물질과 바이러스 주형, mRNA 공정 기술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백신을 개발해 상업화하는 것보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자체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코로나19를 넘어 항암 등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도 ‘mRNA 백신’ 개발 착수…미국 바이오업체와 손잡아

    셀트리온도 ‘mRNA 백신’ 개발 착수…미국 바이오업체와 손잡아

    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트라이링크)와 차세대 mRNA(메신저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트라이링크에서 확보한 물질과 공정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 19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트라이링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mRNA 플랫폼 기반 위탁개발 생산업체(CDMO)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고유의 벡터와 3세대 캡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트라이링크는 독자적인 캡핑 기술 등을 활용해 셀트리온에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할 수 있는 후보물질과 바이러스 주형, mRNA 공정 기술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백신을 개발해 상업화하는 것보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자체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코로나 19를 넘어 항암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에 이를 적용하는 등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혔다.
  • 공동 금메달·손 잡고 골인… 코로나도 못 말린 인류애

    공동 금메달·손 잡고 골인… 코로나도 못 말린 인류애

    높이뛰기서 2명 양보 끝 함께 金 받아달리다가 넘어진 선수들 서로 부축도코로나19 확산으로 막판까지 개막이 불투명했던 도쿄올림픽이 이제 서서히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무관중 진행이라는 상황에서 고온다습한 가마솥더위에 태풍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역대 가장 이상한 올림픽이란 평가와 함께 올림픽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가장 많이 눈에 띈 대회였다는 중간평가를 내놨다. 지난 1일 한국 우상혁이 참가해 한국신기록과 함께 4등을 기록해 주목받았던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는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과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가 단독 우승 경쟁을 포기하고 서로 양보해 올림픽 육상부문에서 109년 만의 공동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공동 금메달이 확정된 뒤 두 사람이 뜨겁게 포옹하고 각자의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함께 도는 모습은 영상으로 지켜본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같은 날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육상 800m 준결승에서도 올림픽 정신을 드러낸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결승선까지 100m 정도를 남겨놓은 곡선구간에서 미국의 이사야 주이트가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보츠와나의 니젤 아모스는 피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한순간에 결승 진출이 무산됐지만 아모스는 상대를 탓하지 않았고 주이트와 손을 맞잡고 일어나 서로를 부축한 상태에서 나란히 달려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들이 만들어 낸 감동적인 장면을 지켜본 올림픽 관계자들은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지난달 27일 열린 여자 트라이애슬론에서도 50명 선수 중 24위로 달리는 노르웨이 로테 밀러가 컨디션 난조로 경기를 사실상 포기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벨기에의 클레어 미셸을 발견하고는 경기를 잠시 멈추고 격려와 응원의 말을 건네며 위로했다. 결국 미셸은 밀러의 격려로 경기를 계속해 34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통신은 “많은 선수가 코로나 19로 인한 극한 상황에서도 올림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동지애를 그 어느 때보다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이 보여주는 올림픽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승부만큼 값진 스포츠맨십, 그들은 친절했다

    승부만큼 값진 스포츠맨십, 그들은 친절했다

    남자 높이뛰기서 ‘승부뛰기’ 대신 공동 금메달女트라이애슬론선 포기 않도록 다른 선수 응원엉켜 넘어져도 서로 일으키고, 승자 위한 통역도 “이건 스포츠를 뛰어넘는 무언가에요. 청년 세대에게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죠.” 지난 1일 올림픽 높이뛰기 역사상 첫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건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은 “나도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도 역시 그렇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와 2m 37이라는 올림픽 기록으로 동률을 이룬 건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탐베리였다. 해당 종목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둘은 ‘승부뛰기’를 하는 대신 둘 다 금메달을 목에 걸기로 합의했다. ‘참가 선수 전원이 승부뛰기를 거부하면 공동 순위를 인정할 수 있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예외에 따른 것이다. 탐베리도 “친구와 나누는 것이 더 아름답다. 마법 같다”고 했다. 일본 도쿄올림픽 방송 주관사인 미국 NBC방송은 두 친구가 공동 금메달에 합의한 뒤 부둥켜안고 행복해하는 장면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미 시민들은 “인류애를 느꼈다”, “모두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맨십을 봤다”는 식으로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최고의 한명을 가리는 게 올림픽”이라거나 해당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글도 있었다.그간 흘린 땀을 바탕으로 자국 선수가 세계 최고가 되는 순간을 함께하는 감동과 전율이 올림픽의 매력이지만, 이런 사례처럼 의외의 감동을 선사하는 장면도 적지 않다. 폭스뉴스 등은 2일(현지시간) 여자 트라이애슬론에서 24위로 달리던 로테 밀러(노르웨이)가 잠시 멈추고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클레르 미셸(벨기에)에게 다가가 격려와 응원의 말을 건넨 장면을 보도했다. 미셸은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결승선으로 달렸고 34위, 꼴찌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54명 중 20명이 중도 포기한 가운데, 그는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줄 수 있었다. 육상 남자 800m 준결승전에서는 아이자이어 주잇(미국)과 니젤 아모스(보츠와나)가 뒤엉켜 넘어졌다. 하지만 주잇은 아모스에게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하고 다시 걸었으며, 결승선을 함께 통과했다.서핑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딴 일본의 이가라시 카노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의 이탈로 페레이아를 위해 시합 후 기자회견에서 통역을 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카노아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의 가브리엘 메디나를 이긴 뒤 브라질 시민들로부터 개최지가 아니었다면 메디나가 이겼을 경기라는 비판을 받던 상황이었다. ABC방송은 “코로나19로 지연된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이런 감정은 증폭됐다”며 “도쿄올림픽은 삶의 정상화에 대한 갈망이 분명했고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가 있다”고 전했다.
  • [나우뉴스] “여름은 원래 덥다” 일본 전 도쿄지사, ‘폭염 올림픽’ 비난에 적반하장

    [나우뉴스] “여름은 원래 덥다” 일본 전 도쿄지사, ‘폭염 올림픽’ 비난에 적반하장

    치명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도쿄에서 2020도쿄올림픽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주요 일간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국 방송사를 비난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도쿄신문은 30일 사설에서 “한여름 개최된 이번 올림픽은 거액의 중계권료가 걸린 미국 언론의 의도로 여겨진다. IOC의 근저에 있는 ‘배금주의’(拝金主義, 돈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나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실제로 도쿄의 최고 기온은 연일 30℃를 훌쩍 넘겼고, 습도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결국 테니스 종목 경기에서는 스페인 여자 선수가 컨디션 불량으로 경기 도중 기권하고, 남자 선수 경기는 시작시간을 변경해 오전 11시가 아닌 오후 3시로 미뤄졌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여자 양궁에 출전한 스베틀라나 곰보에바 선수는 경기 후 실신했고,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는 미국 선수의 보드가 더위에 휘어지기까지 했다. 23일 열린 트라이애슬론에서도 결승선 통과 후 쓰러지거나 구토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도쿄신문은 “한여름의 야외 경기는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만큼)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도쿄도는 올림픽 유치 활동 당시 이 시기를 ‘맑은날이 많고 온난한’,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후’라고 광고했다”면서 “이는 무책임하기 짝이없는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언론은 도쿄도뿐만 아니라 미국 방송국의 탐욕도 ‘어려운 올림픽’을 개최하게 한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도쿄신문은 “한여름의 올림픽 개최는 IOC 수입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방송국들의 의도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가을 시즌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프로농구 NBA의 개막 등이 치러진다.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려면 올림픽은 고온이 이어지는 여름에만 개최할 수밖에 없고, 이는 ‘선수 우선’이 아닌 ‘방송국 우선’이 되면서 생긴 주객전도라는 것이 해당 신문의 주장이다. 주최 측의 과욕으로 고통받는 것이 선수뿐만은 아니다. 도쿄신문은 “경기장 경비 업무 종사자들도 일손 부족으로 인해 하루 반나절 혹은 이틀간 연속으로 일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PCR)를 자주 받지만 경비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으며, 백신을 맞으러 갈 시간조차 없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도 도쿄도 측은 황당한 해명만 내놓고 있다. 일본매체 일간 겐다이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 도지사는 도쿄올림픽 폭염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자신의 SNS에 “시원한 여름이 어디있느냐”며 “(올림픽 개최 경쟁도시였던) 이스탄불, 마드리드 역시 도쿄와 같은 날씨”라고 반박했다. 이어 “여름은 어디를 가도 덥지만 (경기) 시간 등을 조절하면 나름대로 견딜 수 있다”고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은 원래 덥다” 日 전 도쿄지사, ‘폭염 올림픽’ 비난에 적반하장

    “여름은 원래 덥다” 日 전 도쿄지사, ‘폭염 올림픽’ 비난에 적반하장

    치명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도쿄에서 2020도쿄올림픽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주요 일간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국 방송사를 비난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도쿄신문은 30일 사설에서 “한여름 개최된 이번 올림픽은 거액의 중계권료가 걸린 미국 언론의 의도로 여겨진다. IOC의 근저에 있는 ‘배금주의’(拝金主義, 돈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나 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실제로 도쿄의 최고 기온은 연일 30℃를 훌쩍 넘겼고, 습도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결국 테니스 종목 경기에서는 스페인 여자 선수가 컨디션 불량으로 경기 도중 기권하고, 남자 선수 경기는 시작시간을 변경해 오전 11시가 아닌 오후 3시로 미뤄졌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여자 양궁에 출전한 스베틀라나 곰보에바 선수는 경기 후 실신했고,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는 미국 선수의 보드가 더위에 휘어지기까지 했다. 23일 열린 트라이애슬론에서도 결승선 통과 후 쓰러지거나 구토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도쿄신문은 “한여름의 야외 경기는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만큼)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도쿄도는 올림픽 유치 활동 당시 이 시기를 ‘맑은날이 많고 온난한’,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후’라고 광고했다”면서 “이는 무책임하기 짝이없는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언론은 도쿄도뿐만 아니라 미국 방송국의 탐욕도 ‘어려운 올림픽’을 개최하게 한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도쿄신문은 “한여름의 올림픽 개최는 IOC 수입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방송국들의 의도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가을 시즌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프로농구 NBA의 개막 등이 치러진다.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려면 올림픽은 고온이 이어지는 여름에만 개최할 수밖에 없고, 이는 ‘선수 우선’이 아닌 ‘방송국 우선’이 되면서 생긴 주객전도라는 것이 해당 신문의 주장이다. 주최 측의 과욕으로 고통받는 것이 선수뿐만은 아니다. 도쿄신문은 “경기장 경비 업무 종사자들도 일손 부족으로 인해 하루 반나절 혹은 이틀간 연속으로 일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PCR)를 자주 받지만 경비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으며, 백신을 맞으러 갈 시간조차 없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러한 주장에도 도쿄도 측은 황당한 해명만 내놓고 있다. 일본매체 일간 겐다이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 도지사는 도쿄올림픽 폭염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자신의 SNS에 “시원한 여름이 어디있느냐”며 “(올림픽 개최 경쟁도시였던) 이스탄불, 마드리드 역시 도쿄와 같은 날씨”라고 반박했다. 이어 “여름은 어디를 가도 덥지만 (경기) 시간 등을 조절하면 나름대로 견딜 수 있다”고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 미 해리스 부통령 “‘중남미 불법 이민’ 한국과 협력”

    미 해리스 부통령 “‘중남미 불법 이민’ 한국과 협력”

    “미국 혼자서는 이 일을 할 수 없다”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멕시코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전면적인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거론했다. “우리의 전략은 광범위하며 다른 정부, 국제 기관, 기업, 재단 및 시민 사회와의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멕시코, 일본, 한국, 유엔으로부터 이 지역의 구호 제공에 있어 미국에 합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협력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공동 성명으로 일부 추론해볼 수 있다. 성명은 “우리는 중미 북부 삼각지대 국가들로부터 미국으로의 이주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2021∼2024년 이들 국가와의 개발 협력에 대한 재정적 기여를 2억2000만 달러로 증가시킬 것을 약속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달 북부 3국이 포함된 중미통합체제(SICA) 8개국 정상과 화상 회의를 갖고 포괄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 4월 중남미 순방에 나서 한·SICA 외교차관 회의를 열기도 했다. 한편 CNBC는 “이 발표는 최근 몇 달 동안 이민자 억류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행정부가 남부 국경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0만 건 이상의 체포가 이뤄졌고, 지난 6월 한 달 사상 최대인 19만 건이 집행됐다. 불법 이민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후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분야였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 업무를 공개적으로 전담시켰다. 해리스 부통령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미 3개국 ‘노던 트라이앵글’의 부패를 문제의 본질로 보고, 3억 달러(약 3300억원) 투자 계획을 내놓고 첫 순방을 중남미로 떠나는 등 의욕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다 현지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오지 말라”고 했다가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에도 근본 원인 해결을 강조한 뒤 “쉽지 않고 즉각 진전이 있진 않겠지만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별도 자료에서 민간 기업의 투자 확대와 자선 사업, 합법적 이민을 위한 망명과 취업 비자 절차 개선, 주변국과의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앞서 당국이 이주민을 청문회 없이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신속 추방’ 절차를 발표한 것은 “좌파 지지자들로부터 더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CNBC는 전했다.
  • 나는 이란 핏줄, 태권도 난민선수 키미야

    나는 이란 핏줄, 태권도 난민선수 키미야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린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는 올림픽 난민 선수단(ROT)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키미야 알리자데 제누린(23)이 그 주인공. 2016년 리우 대회 때 3위에 올라 이란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한다며 지난해 독일로 가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는 난민 선수단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길 후보로 꼽혔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32강 첫 상대가 히잡을 두른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 찬데였다. 동갑내기인 둘은 이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친구 사이다. 201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과 이듬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반가워해야 할 ‘절친’ 사이에는 ‘정치’가 놓여 버렸다. 키미야가 승리했지만 둘은 얄궂은 운명을 탓했을지도 모른다. 나히드는 이번이 오매불망 꿈꿔 온 첫 올림픽 무대였다. 16강에서 태권도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던 제이드 존스(영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키미야는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 선수에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여정이 끝나고 키미야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다. “절 ‘동료’로 생각해 주시는 모든 분께 인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지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는 내 소중한 친구 나히드에게 ‘그들’이 얼마나 큰 억압을 가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녀가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는 여성입니다. 나는 이란의 핏줄입니다. 태권도. 난 투쟁하며 자라났고 계속 싸워 나갈 것입니다. 내 이름은 ‘키미야’입니다.” 11개국 출신 29명의 난민 선수가 각자의 아픔을 품고 도쿄에 왔다. 29일까지 15명이 경기를 치렀고 대부분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운이 나쁘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와 맞닥뜨린 때도 있었다. 그러나 탈락이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14명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난민 선수단이 계속 희망을 쏘기를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