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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동안… 호주야구 재기 매치

    겨울 동안… 호주야구 재기 매치

    장진용·최준석 등 방출된 선수에게 기회 첫 시즌 적응 덜 된 탓에 초반 4연패 고전‘야구 미생’들에게 올겨울 호주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2018~2019 시즌부터 호주야구리그(ABL)에 합류한 질롱코리아에서 KBO리그를 누비던 선수들이 ‘제2의 야구 인생’에 도전하면서 이들의 ‘겨울 야구’가 주목받고 있다. ABL은 지난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모두 120경기(팀당 4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 대장정에 돌입했다. 질롱코리아는 100%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총 8개 구단으로 이뤄진 ABL에 7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질롱코리아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야구계에서 실패한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을 연고로 지난 5월 창단됐다. 지난 9월 국내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는 꿈을 이루기 위한 수많은 지원자가 응모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각각 LG, KIA에서 방출된 투수 장진용, 김진우를 비롯해 김병근(전 한화), 롯데·KT에서 뛰었던 이재곤, ‘거포’ 최준석(전 NC) 등이 합류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감독은 ‘레전드 투수’ 구대성이다. ABL은 유망주 육성을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후원으로 꾸려지는 리그다. 특히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겨울 실전감각을 찾기 위해 즐겨찾기 때문에 수준이 낮지 않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나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도 과거 ABL에서 뛰었다. 질롱코리아 관계자는 “개막 후 4경기를 치렀는데, 팀 내 타자들이 상대한 투수들 수준이 국내 2군 리그보다는 높다고 하더라”면서 “메이저리그도 겨울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근 ABL에 선수들을 많이 보내 부쩍 수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질롱코리아는 초반 고전 중이다. 지난 15일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만만치 않은 ABL의 수준 탓도 있지만 팀이 이제 막 창단됐고, 첫 시즌이기 때문에 호주 야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호주에서 유소년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구 감독이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있고, 선수들도 목표의식이 뚜렷해 조만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질롱코리아는 22일 퍼스 히트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잘 뽑은 용병 하나 열 토종 안 부럽네

    잘 뽑은 용병 하나 열 토종 안 부럽네

    ‘쿠바 특급’ 요스바니 효과, OK 1위 득점 1위·점유율 44%… 팀 공격 절반지난 2년간 꼴찌를 도맡아 하던 OK저축은행(이하 OK)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기계약을 했던 김세진 감독이 지난 시즌을 또 최하위로 마친 뒤 성적 부진을 자책하며 사표를 내기도 했던 OK는 2018~19시즌 개막 뒤 8일 현재 6승1패로, 휘파람을 불고 있다. 개막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만 졌을 뿐, 나머지 5개팀과 맞붙어 한 번 이상씩은 전부 이겨 봤다. 8일 현재 순위는 1위. 물론 2위 현대보다 1경기 더 치른 결과지만 최근 3연승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잘 뽑은 용병 하나, 토종 열 몫은 한다’는 프로배구계의 속담처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OK의 대약진을 떠받쳤다. 쿠바 출신인 그는 세 시즌 전 OK를 첫 정상에 올려놓았던 동향 친구 로버트랜디 시몬의 향기를 떠오르게 한다. 요스바니는 시즌 직전 “시몬이 한국에서 잘했다는 건 잘 안다. 내가 시몬의 업적을 넘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의 존경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자신의 바람대로 시몬의 발자취를 그대로 밟고 있다. 지난 6일 2라운드 첫 경기를 마치고 받아 든 성적표가 말해 준다. 197점으로 공격 득점 부문 1위다. 리버맨 아가메즈(우리카드·180점)와 타이스(삼성화재·158점), 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126점) 등 쟁쟁한 외국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공격 성공률 65%대, 점유율 44%대로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지난 두 시즌 외국인 농사에 실패해 골머리를 앓던 김 감독의 두통을 말끔히 해결했다. 그는 하마터면 국내 코트를 밟지 못할 뻔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턱걸이로 참가한 것. 트라이아웃에는 각 구단의 사전평가를 거친 상위 30명과 V리그 2017-18시즌 유경험자 7명이 참가했는데, 그는 29위로 간신히 ‘면접’을 볼 수 있었다. 1~3순위는 아가메즈를 비롯한 유경험자들에게 돌아갔고, 네 번째 지명권을 얻은 OK 김 감독이 요스바니를 낙점했다. 물론 OK의 올 시즌 대약진의 이유를 요스바니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OK는 네트 오른쪽을 전담하고 있는 조재성의 적절한 개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둘은 개막전인 한국전력전에서 44점을 합작하며 OK의 대변신을 예고했다. 조재성은 강력한 서브(2위·세트당 1.59개)와 블록(1위·세트당 2.44개)을 자랑하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5시즌 만에 ‘新2강’ 전쟁

    15시즌 만에 ‘新2강’ 전쟁

    삼성·현대서 대한항공·삼성 양강 구도 센터 김규민 vs 레프트 송희채 보강 OK, 드래프트 최대어 전진선에 기대 프로배구 2018~19시즌이 오는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내년 3월 30일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이다. 올 시즌부터는 여자부가 따로 독립해 리그를 꾸린다. 개막은 일주일 뒤인 22일이다. 남녀부 각각의 관전 포인트를 이틀에 걸쳐 짚어 본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열네 시즌 동안 지탱해 오던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의 ‘2강 체제’가 무너졌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이 창단 이후 첫 챔프 자리에 오르면서 올 시즌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꾸리는 ‘신2강 체제’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우승하면서 만년후보의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우승 멤버들의 변동도 거의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화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합세한 센터 김규민이 가운데를 보강하면서 전력은 지난해보다 더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김규민은 지난해 속공 2위, 블로킹 4위에 올랐던 초특급 미들 블로커다. 여기에 더해 대한항공은 한선수라는 국내 최고의 세터가 코트 중심을 잡고 있고, 뒤에는 ‘조커’ 황승빈이 대기하고 있다. 선수 구성으로만 보면 2연패도 어렵지 않다. 삼성은 역시 FA로 풀린 OK저축은행의 레프트 송희채를 영입하면서 신진식 감독이 현역 시절 다져 놓았던 전통의 ‘레프트 강팀’ 재건에 나섰다. 송희채는 지난달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에서 완벽하게 자기 몫을 해 냈다.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특급의 ‘조직력’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당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적생’ 송희채는 사실 삼성화재 맞춤 선수였다. 단조로웠던 공격 패턴에 활기를 줬고 이는 곧 라이트 박철우의 공격력 상승 효과로 이어졌다. OK 시절 자신 있던 리시브는 그대로였다. 삼성에서 2년 계약을 끝냈지만 트라이아웃에 나와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타이스와 함께 박철우-송희채가 이루는 ‘삼각 편대’는 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2강에서 내려앉은 현대캐피탈은 FA로 빠져나간 노재욱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세터 이승원이 지금까지의 들쭉날쭉한 플레이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 준다면 3강도 바라볼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대에서 뛰던 아가메즈를 데려간 우리카드는 그가 얼마나 팀에 녹아들지가 관건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제천컵대회에서 부상당한 센터 박원빈의 공백을 올해 ‘준척급’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뽑은 전진선(홍익대)이 얼마나 메워 주느냐가 팀 전력의 척도가 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을 제외한 대다수의 ‘젊은 감독’들은 올 시즌 성적이 곧바로 사표 또는 신임장이 될 수 있다. 팀과의 계약기간이 대부분 올 시즌 말까지이기 때문이다. OK를 우승으로 이끈 뒤 다년 계약을 한 김세진 감독은 두 시즌 망쳐버린 성적 때문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사표를 냈지만 반려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대하는 이대은, KT 유니폼 입을까

    제대하는 이대은, KT 유니폼 입을까

    예상대로 이대은(29·경찰야구단)은 KT 유니폼을 입게 될까.KBO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와 고교·대학 중퇴 선수를 대상으로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참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군 복무를 마치고 9월에 제대하는 투수 이대은을 비롯해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이학주(28), 하재훈(28), 김성민(25)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서류상 결격 사유가 없는 선수는 다음달 20일에 트라이아웃을 거쳐 9월에 열리는 2차 지명에 나서게 된다. 유턴파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이대은이다. 우완 강속구 투수인 이대은은 2007년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줄곧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가 2015년 일본 지바 롯데로 둥지를 옮겼다. 일본리그 첫해에는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으나 2016년에는 1군에서 단 3경기(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만 뛰었다. 국내로 돌아온 이대은은 당시 규정상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해야 했지만 2016년 10월 개정된 ‘이대은 룰’(국가대표로 뛴 선수는 상무·경찰 야구단 지원 가능)의 혜택을 입었다. 이대은은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2017 퓨처스리그에서도 19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93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는 13경기에 나서 3승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KBO 리그에 복귀하면 당장 선발 투수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대은이 드래프트에 나오면 KT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2차 지명은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이뤄지므로 2017시즌 10위였던 KT에 우선권이 있다. 이대은의 나이가 많은 것이 흠으로 꼽히지만 오히려 ‘막내 구단’인 KT에는 베테랑 선수가 필요하다. 준수한 외모로 여성팬이 많은 이대은은 팀의 인기를 북돋는 데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걸림돌은 금전적 문제다. KBO 규약에 따르면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국내 복귀 시 계약금을 받지 못한다. 첫해는 신인 연봉인 2700만원만 받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농구선수… 국가대표의 ‘이중생활’

    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농구선수… 국가대표의 ‘이중생활’

    비선수 출신으로 대표팀 합류 국대 발탁 후 회사서 훈련 배려 감독 통역하고, 부상 직접 치료 “올림픽 정식 채택… 지원 아쉬워” 이달 초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농구 아시아컵 한국 대표팀 명단에는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임채훈(27·188㎝)씨가 포함돼 있었다. 학창 시절부터 단 한번도 엘리트 농구를 경험하지 못한 ‘샐러리맨’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것이다. 예선 탈락을 예상한 한국 대표팀은 8강에 오르며 선전했다. 임씨는 앞으로 올해 처음 생긴 3대3 농구 프로리그에서도 뛸 예정이다. 그야말로 평일에는 회사원, 주말엔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사옥에서 만난 임씨는 “국가대표라는 기회를 맞을 줄 상상도 못했는데 태극마크를 달고 뛰니 남다른 느낌이었다”며 “국가대표 선발을 회사에 알리니 농담인지 진짜인지 긴가민가 하시다가 관련 기사를 보여 주니 그제서야 축하해 주셨다. 부모님도 ‘가문의 영광’이라며 자랑스러워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지도하에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밌었다. 농구가 원래 이런 것인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난 3월 열린 3대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동호회에서 호흡을 맞춰 뛰던 김민섭(30), 박민수(28), 방덕원(30)씨와 함께 NYS라는 팀을 이뤄 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이나 프로팀에서 뛰기도 했던 출전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기 마련이었다. 임씨는 “국가대표 선발 뒤 회사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다. 대한농구협회에서 공문을 받고는 충북 진천선수촌에 가서 훈련하고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에도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총 2주가량 자리를 비웠다”며 “12월 정직원으로 전환되기 전 인턴으로 근무 중일 때도 훈련을 위해 회식에 빠질 수 있었다. 야근도 많지 않아 월요일과 금요일에 훈련을 하고 주말에 대회를 나가거나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도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3대3 농구에 대해 국내에선 지원이 열악했다고 되뇐다. “통역이 따로 없어 영어를 좀 할 수 있는 감독님이 통역 역할도 맡았습니다. (박)민수형이 시합 도중 발목을 다쳤을 때도 선수들 스스로 식당에 가서 얼음을 얻어와 찜질을 했죠. 스프레이 파스도 스스로 챙겨와 뿌렸습니다.” 임씨는 3대3 프로리그 오이타 스탬피드 소속이기도 하다. 일본인 3명과 한국인 3명으로 구성된 팀인데 임씨도 트라이아웃을 통해 당당히 선발됐다. 임씨는 “취미로 농구를 하면서도 국가대표나 프로리그에서 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람과 각오도 되새겼다. “앞으로 일반인에게도 큰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농구를 해야 업무 스트레스를 씻을 수 있습니다. 일과 농구 모두 제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 같아요.”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축구 골키퍼 남자 프로팀 입단 “합격”, 리그는 “여자라 안돼!”

    여자축구 골키퍼 남자 프로팀 입단 “합격”, 리그는 “여자라 안돼!”

    캐나다 여자 축구 선수가 남자 프로 팀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합격했으나 리그의 반대로 입성이 불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동메달리스트이며 내셔널 위민스 사커 리그(NWSL)의 워싱턴 스피릿에서 활약한 골키퍼 스테파니 라베(32). 그녀는 캘거리 풋힐스 FC의 입단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코치들은 그녀의 빼어난 기량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북미 대륙의 선수 공급처 역할을 하는 프리미어 디벨롭멘트 리그(PDL)는 여자란 이유로 그녀의 입단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리그는 캐너디언 프레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사실 전 세계의 모든 비슷한 리그들처럼 PDL도 성별 등록 요구사항들을 갖고 있으며 이 사례에서도 일관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베의 역량은 높이 산다며 “그녀가 최선을 다해 커리어 목표를 계속 추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2009년부터 2014년까지 스웨덴 축구 팀에서 뛰었던 라베는 리그의 결정을 “부분적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여전히 심란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갈 수 있거나 없는 길이 어떤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찾도록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말하도록 한다. 아마도 이건 첫 번째 길목의 장애물일지 모르며 ‘안된다’는 말을 듣는 것이 끝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 문제를 우회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 위해서나 내 여정을 좇아오며 언젠가 자신의 길을 걷는 꿈을 꾸는 소녀를 위해서나 난 그녀의 싸움에 동참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도 성별 때문에 기회를 부정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녀의 블로그에는 토미 휠던 캘거리 감독의 응원 글이 올라와 있다. 그는 팀의 수문장을 찾으면서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휠던 감독은 “빼어난 기량에 근거해 스테파니는 우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금 이 문은 닫혔지만 우리는 스테파니의 게임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톱 클래스의 캐나다 여자 선수들도 지지의 뜻을 표했다. 메이저 위민스 사커 리그 휴스턴 대시에서 뛰고 있는 알리샤 채프먼(29)은 “사람들은 캐나다에 여자 프로축구 팀이 한 팀이라도 있는 것처럼 ‘여자팀에서 뛰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는 프로 팀이 한 팀도 없다. 어떻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가? 그녀를 뛰게 하라”고 적었다. 아이스하키 골텐더로 밴쿠버와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평창 은메달리스트인 섀넌 스자바도스(32)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난 운좋게도 기술, 역량,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발전을 중시하는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인종이나 성별, 나이로 차별하지 않는다. 날 선수로 발전시키고 오늘의 날 만들어준 서던 프로페셔널 하키 리그(SPHL)에 감사”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OREA 3X3 프로 리그 내년 5월 출범, 10라운드에 총 상금 1억원

    KOREA 3X3 프로 리그 내년 5월 출범, 10라운드에 총 상금 1억원

    한국 3대3 농구 연맹(회장 김도균)이 내년 5월 5일 출범하는 KOREA 3X3 프로 리그 운영 계획을 밝혔다. 연맹은 22일 보도자료를 내 국내에선 첫 프로 리그로 열리는 KOREA 3X3가 정규시즌 9라운드, 플레이오프 1라운드 등 모두 10라운드로 국내 최초의 3대3 농구 전용 코트인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안 스포츠몬스터 옥외 ‘코트M’에서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한 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자 선수면 가능하다. 이중 국적도 허용된다. 정규시즌 상금과 플레이오프 상금 등 한 시즌 총 상금은 1억원이며 구단과 선수가 모두 상금을 가져가는 구조로 운영된다.국제농구연맹(FIBA) 등록 리그인만큼 출전 선수들에겐 FIBA 3x3 개인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연맹은 별도의 KOREA 3X3 포인트 제도를 운영해 FIBA가 주최하는 각종 국제 클럽 대항전에 국가대표팀으로 출전 시킬 예정이다. 기업이나 개인 모두 첫 해 가입비 1000만원, 연간 회비 2000만원 등을 내면 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 선수 선발은 연맹이 진행하는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유니폼을 비롯한 선수들이 사용하게 될 용품(농구화는 제외)은 연맹에서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구단 창단 관련 정보가 필요하거나 문의하려면 연맹 전화(02-540-0330)나 이메일(korea3x3@gmail.com), 구글 드라이브(goo.gl/WouNGC)를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남 연고 독립야구단 11월 창단

    경기 성남시를 연고로 한 독립야구단 ‘블루팬더스’(가칭)가 11월에 창단한다. 성남시는 다음 달 성남도시개발공사, 한국프로야구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계열사 야구학교와 블루팬더스 창단을 위한 MOU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푸르른 꿈과 도전 정신이 가능한 꿈나무’라는 의미로 독립야구단 명칭을 블루팬더스로 하기로 했다. MOU에 따라 시는 선수 유니폼에 지명을 넣고, 도시공사는 블루팬더스가 탄천야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시는 사회인 주말리그나 학교 운동부의 사용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탄천 야구장 등의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블루팬더스 창단을 준비하는 야구학교는 다음 달 11일 연습경기를 통한 입단테스트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 30여 명을 영입하고, 12월 초 창단식을 거쳐 내년부터 독립야구 리그에 참여할 계획이다. 독립야구단은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뛰는 야구팀이다. 블루팬더스 창단을 준비하는 야구학교는 이상일 전 KBO 사무총장이 교장으로 있고, 임호균·최주현 감독과 박명환·마해영 코치가 코치진으로 있다. 야구학교 이상일 교장은 “성남시 독립야구단이 창단되면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프로 입단에 재도전 하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함께 양질의 교육과 좋은 훈련장소를 지원하여 스포츠도시 성남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독립야구단 창단으로 성남FC와 함께 프로스포츠 중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축구와 야구가 성남을 연고지로 함으로써 체육문화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V리그 미리보기] 경험 vs 패기… 최고 외인 선수 나야 나

    [V리그 미리보기] 경험 vs 패기… 최고 외인 선수 나야 나

    프로배구에서도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14번째 정규리그를 맞아 한국 코트를 경험한 이와 패기로 충만한 새내기들 중 과연 누가 웃을까.지난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33)와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박기원 감독은 “적응 시간을 고려하면 기존 선수를 활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도 지난 시즌 제 몫을 톡톡히 한 타이스 덜 호스트(26), 크리스티안 파다르(21)와 각각 두말 없이 재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아르파드 바로티를 지명했지만 최근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안드레아스 프라코스(28)를 잡았다. 개막 직전 교체된 데다 정보가 많지 않아 우려하는 눈치다. 14일 홈 구장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벌이는 2017~18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랄 뿐이다. 그보다는 지난달 천안·넵스컵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운 펠리페 알톤 반데로(29·한국전력)가 주목받는다. 김철수 감독은 2007년 브라질 국가대표, 최근 5년 동안 유럽리그에서 뛴 그의 경험을 믿었다. “체력 부분만 확인되지 않았을 뿐 기량과 성실함은 이미 증명됐다”는 말에서 엿보인다. 1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는 트라이아웃 23명 중 가장 화려한 이력을 뽐낸다.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로 2016~17시즌 프랑스리그 득점 1위에 올랐고, 2013년 유러피언 챔피언십 MVP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컵대회 예선에서도 파다르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득점력을 검증받았다. KB손해보험이 2순위로 뽑은 컵대회 득점 3위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6·등록명 알렉스)는 강력한 서브와 위력적인 퀵 오픈을 자랑한다. 여자부도 두 패로 나뉜다.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힌 알레나 버그스마(27)가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매디슨 리쉘(24·등록명 메디)도 두 시즌 연속 V리그에 나선다. 6시즌 만에 한국 코트로 복귀한 이바나 네소비치(28·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 판도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다. 2011~12시즌 3라운드부터 뛰었지만 5~6라운드 거푸 MVP로 선정될 만큼 뛰어났다. 반면 GS칼텍스는 세네갈 출신 파토우 듀크(32)와, 현대건설은 키 189㎝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23)과 이번 시즌을 함께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팀 이적·외국인·신인 다 바뀐 코트 ‘점프 볼’

    팀 이적·외국인·신인 다 바뀐 코트 ‘점프 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도 많고 외국인 구성도 드래프트 때와 많이 달라졌다. 2라운드부터는 신인선수도 가세한다. 14일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의 공식 개막전인 KGC인삼공사-삼성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릴지 모르겠다. 오리온에서 뛰던 김동욱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정현과 문성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이정현은 KCC로 옮겼고 문성곤은 군에 입대했다.오리온에선 이승현과 장재석이 군복을 입었고 가드 정재홍은 SK로 옮겼다. SK 센터였던 송창무는 오리온의 골밑을 지킨다. 삼성 김준일과 임동섭도 군 복무를 시작했다. DB(옛 동부)에서는 허웅, 전자랜드에선 김지완과 이대헌이 입대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동기인 이정석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외국인 구성도 드래프트 때와 크게 바뀌었다. SK가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대리언 타운스 대신 데려온 애런 헤인즈가 대표적이다.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평가된 DB의 디온데 버튼,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조시 셀비,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인 LG의 조시 파월 등이 얼마나 적응할지도 관건이다. 전자랜드는 2라운드에서 뽑은 아넷 몰트리 대신 지난 시즌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를 가승인 신청했지만 그의 개인사 때문에 불발됐다. 30일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거쳐 2라운드부터 리그 판도가 요동을 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 김낙현(고려대), 유현준(한양대) 등 대한농구협회(KBA) 소속 38명에다 이주한(미국 브리검영대) 등 일반인 테스트에 합격한 6명이 도전한다. kt가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갖고 있어 상위 순번들을 차지할 경우 ‘언더독의 반란’을 만들 수도 있다. ‘초보’ 현주엽 LG 감독이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과 자신의 설움을 풀지, KT&G(현 인삼공사)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뒤 3년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은 이상범 DB 감독이 얼마나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놓을지도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하나 마나 했던 마지막 外人 드래프트

    [프로농구] 하나 마나 했던 마지막 外人 드래프트

    국내서 기량 검증 선수로 채워 자율적 영입 효과 미리 ‘체험’다음달 14일 2017~18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농구연맹(KBL)의 아홉 구단이 두 달 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뽑은 외국인 선수를 갈아치웠다. 지난 7월 숱한 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건너가 외국인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14명을 선발했는데 1라운드 지명자 1명, 2라운드 지명자 8명이 교체됐거나 가승인 신청 중이다. 다른 리그로 떠났거나 부상 중이거나 기량 미달, 팀 부적응 등 갖가지 이유에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KGC인삼공사와 삼성은 기존 외국인 둘과 재계약했는데 최근 한 명씩 바꿨다. 드래프트에서 둘을 모두 뽑았던 팀들도 대부분 KBL 경력자로 교체했다. 외국인 가운데 KBL 경력이 없는 선수는 조시 파월과 저스틴 터브스(이상 LG) 등 6명뿐이다. 유일하게 LG만 둘 모두 교체하지 않고 있다.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외국인 교체 바람이 분 것은 한참 전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특히 키 193㎝ 이상 장신 선수들의 기량이 예년보다 한참 처진 데다 KBL 규정상 올해 트라이아웃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2015년과 지난해 참가한 이들은 교체 대상이 될 수 있어 굳이 트라이아웃에 나올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트라이아웃에 불참한 선수들을 드래프트 현장에서 곧바로 지명할 순 없어 국내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교체 선수로 모시는 것이다. KBL 경력자들이 구단이나 리그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 등을 거치지 않고 구단의 부름을 받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기다렸고 결과는 그들의 뜻대로 됐다. 그래서 ‘하나 마나 한 드래프트’였다는 얘기가 나온다. 어차피 이번 드래프트는 2018~19시즌부터 자유계약제로 바뀌기 전에 진행했던 마지막 드래프트였다. ‘가승인 바람’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자유계약의 효과를 미리 맛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한 좋게 해석해 그렇다는 얘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키플레이어, 키로 뽑지는 않더라

    키플레이어, 키로 뽑지는 않더라

    전자랜드, 실질적 1순위 조시 셀비 지명… NBA 출신 186.7㎝ 이례적 단신 가드 1라운드 6명 ‘193㎝ 이하’ 역대 최다… 일각 “9~10월 대체 선수 교체” 분석도 올해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신(193㎝ 이하) 선수다.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드래프트 1라운드에 6명이나 지명됐다. 외국인 장·단신 선수 제도(최소 1명 단신 영입)가 도입된 2015년에는 1라운드 단신 선수가 1명, 2016년엔 3명뿐이었다. 결국 이날 역대 가장 많은 단신 선수가 1라운드에서 선택받은 것이다. 1~2라운드를 합칠 경우에도 단신은 11명(장신 9명)인데 각각 10명씩이었던 2015·2016년을 넘어섰다.갑작스러운 단신들의 인기는 ‘반사이익’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92명이 트라이아웃(입단 테스트)을 거쳤는데 단신이 52명으로 장신(40명)을 웃돌았다. 후보자가 적은 만큼 훌륭한 기량을 가진 장신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각 구단 코칭스태프들이 트라이아웃 기간 면밀히 관찰한 결과 어중간한 장신보다는 확실한 단신을 먼저 잡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그 결과 기존 용병과 재계약을 체결한 삼성·KGC인삼공사·KCC·SK에 이어 실질적 1순위 선택권을 가진 전자랜드는 조시 셀비(186.7㎝)를 가장 먼저 호명했다. 셀비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득점력을 갖췄지만 그렇더라도 단신 선수론 첫 1순위 지명이다. 심지어 모비스는 두 명을 모두 단신 선수로 채웠다.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192.5㎝)와 공수에서 다재다능하다는 말을 듣는 애리조나 리드(189.7㎝)를 선택한 것이다. 각 구단은 골밑 장악력을 위해 한 명쯤은 장신 선수를 뽑는데 두 명 모두 단신 선수를 선택한 것 역시 역대 처음이다. 이종현(203㎝)이라는 국가대표 센터를 보유한 모비스로서는 단신 선수를 두 명 뽑아 단점으로 지적된 스피드 부분을 보강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추후 대체 선수 제도를 이용해 장신 외국인 선수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드래프트에서는 워낙 장신 자원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단신이라도 뽑아 놓은 뒤 외국인 선수가 팀에 합류하는 8월 중순쯤부터 선수 교체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외국인 선수 입국 뒤 일주일 이후부터는 대체 선수로의 교체가 가능하며, 2015~2017년 트라이아웃에 한 번이라도 참가한 선수는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따라서 9~10월 ‘선수 교체 대란’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BL 외국선수 ‘구관’ 뽑기도 힘드네

    KBL 외국선수 ‘구관’ 뽑기도 힘드네

    애런 헤인즈(전 오리온),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였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크리스 다니엘스(전 kt), 제임스 켈리(전 전자랜드), 제임스 메이스(전 LG) 등 그나마 검증된 ‘구관’들도 나타나지 않았다.한국농구연맹(KBL)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에서 진행한 2017 외국인 트라이아웃 현장 등록 결과 92명(단신 52명, 장신 40명)이 참가해 지난해 102명(단신 42명, 장신 60명)에서 더 줄었다. 단신 참가자가 10명 늘고 장신 참가자가 20명 줄어든 게 눈길을 끈다. 헤인즈 등은 지난달 서류 심사와 구단의 의사를 반영해 서류 등록을 마친 188명에 포함됐는데 이날 현장 등록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KBL 코트를 경험한 이들은 커스버트 빅터, 마커스 블레이클리, 리카르도 포웰, 리온 윌리엄스, 에릭 도슨, 브라이언 데이비스, 델본 존슨, 다리엔 타운스 등 8명만 19일과 20일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디온테 크리스마스(아킬레스건)와 자본 맥크리(발목)는 부상으로, 리카르도 포웰은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트라이아웃을 포기해 첫날은 89명이 10개 팀으로 나눠 기량을 선보였다. 미국프로농구(NBA)를 경험한 선수로는 크리스 스미스(2013~14), 조시 포웰(2006~11, 2013~14), 버논 매클린(2011~12), 은두디 에비(2004~05), 아넷 몰트리(2012~14) 등 5명이 모두 첫날 트라이아웃에 참여했다. 일찌감치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 삼성(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이 둘과 재계약했고 KCC는 안드레 에밋, SK는 테리코 화이트와 재계약해 나머지 여덟 구단이 14명을 뽑게 된다. 그런데 2015년과 지난해 드래프트에 응했던 이들은 올해 응하지 않아도 부상 선수를 대신해 KBL 코트를 밟을 수 있다. 웬델 맥키네스(전 동부), 퇴출된 찰스 로드(전 모비스) 등이 아예 트라이아웃을 신청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벌써 여덟 구단 중 적지 않은 구단이 성에 안 차는 선수를 일단 뽑고 가승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란 얘기가 파다하다. 드래프트는 21일 오전 2시 팜스 호텔에서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음주운전 사고’ 김지완에 중징계…20경기 출전 정지

    ‘음주운전 사고’ 김지완에 중징계…20경기 출전 정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에 대해 프로농구연맹(KBL)이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17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지완에 대해 2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김지완은 지난달 9일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본인의 차를 몰다 상가 건물 벽을 들이받았다. 이에 김지완은 면허 취소와 함께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KBL은 또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이 마감(16일)된 가운데 1차 자격 심의를 하고, 트로이 길렌워터의 선수 자격을 다음 시즌에도 제한하기로 했다. KBL은 “길렌워터는 지난해 일본 B리그에서 활동하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코트에 침을 뱉는 행위를 해 출전정지와 함께 소속팀에서 퇴출당해 KBL 외국 선수로서 자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길렌워터는 창원 LG 소속이던 2015-2016시즌 여러 차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2016-2017시즌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명단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KO당한 OK저축의 ‘성장통’

    [프로배구] KO당한 OK저축의 ‘성장통’

    용병 영입 혼선·주력 잇단 부상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승점없어 올 시즌 창단 첫 최하위 가능성두 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봄 배구’ 분위기를 주도했던 신흥 강호 OK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좋지 않은 장면(NG)만 잇달아 연출하며 팀 이름값을 해내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성장통’으로 해석한다. 31일 현재 OK저축은행은 4승22패(승점 13)로 V리그 남자부 최하위로 처졌다. 지난 시즌 23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은 22패다. 성탄절 이후 한 달 반이 지났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남은 10경기 모두 승점 3을 챙겨도 최종 승점은 43이다. 지난 시즌 승점인 71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플레이오프(PO)는 물론 창단 첫 최하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세계 최고 수준이던 로버트랜드 시몬(쿠바)에게 의존해 거둔 성공이 이제는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외인 선수 영입은 혼선을 거듭했고 주력 선수들은 줄줄이 부상에 빠졌다. 분위기를 바꿔 줄 해결사도 없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열린 V리그 남자부 사상 첫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바 대표팀 주장 롤란도 세페다가 하필이면 팀에 합류하기도 전에 월드리그에서 집단 성폭행 혐의에 연루되면서 외국인 선수 악몽이 시작됐다. 새로 합류한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는 부상 때문에 리그 초반 8경기 만에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12월 어렵게 데려온 모하메드(모로코)는 데뷔전에서 34득점(공격성공률 50.8%)을 올리며 기대를 높였지만 점차 상대에게 간파당하면서 파괴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국내 선수들도 부상 악몽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 공격을 이끌던 송명근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도 치명적이다. 박원빈은 발목 부상으로 이미 시즌을 마쳤다. 트라이아웃 제도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골고루 공격에 이바지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점에서 ‘OK’는 최악의 상황에 빠진 셈이다. 한편 31일 대전경기에서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3-1(25-22 20-25 25-20 25-19)로 제압하고 4위를 지킨 데 이어 승점 3을 보태 3위 우리카드(승점 47)와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을 3-0(25-22 25-18 26-24)으로 완파해 4위(12승10패·승점 34)로 끌어내리고 대신 3위(12승19패·승점 36)로 올라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2연승 신바람

    [프로배구] 대한항공 2연승 신바람

    가장 강력한 프로배구 남자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으로 눌렀다. V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전력이지만 이날 경기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블로킹을 13개나 성공시킨 반면 한국전력은 6개에 그쳤고 범실은 20개나 돼 15개였던 대한항공과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의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와 전광인은 각각 16득점을 올렸지만 대한항공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1세트에 비해 2세트에선 대한항공이 21-21 상황에서 내리 4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세트를 연달아 잡아냈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이어 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김학민의 시간차공격 등을 앞세워 3세트도 무난히 챙겼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1 29-27 25-21)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올해 트라이아웃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흥국생명 품에 안긴 타비 러브(캐나다)가 29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재영은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15득점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나이는 감독·열정은 신인… 코트에 선 51세

    나이는 감독·열정은 신인… 코트에 선 51세

    허재 감독과 동갑인 최양석씨, 아들뻘 유망주들과 테스트 받아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도 농구에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51세 아저씨가 프로농구연맹(KBL) 일반인 실기 테스트를 통해 프로농구 선수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허재(51)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동갑인 최양석(176㎝)씨는 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기 테스트에 아들뻘인 11명과 함께 코트에 섰다. KBL 기술위원회의 다섯 위원과 구단 전력분석원들의 매서운 눈길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씨는 기본기 테스트를 받고 5-5 경기까지 펼쳤다. 최씨는 실기 테스트에 응하는 데 대해 “대학 1학년 때 시작한 동호회에서 30년 넘게 꾸준히 일주일에 두 차례 농구를 했다. 안 되는 걸 알지만 2군에서라도 뛰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털어놓았다. 광주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서울에서 사업하던 7년 동안에도 주말이면 광주에 내려가 동호회 농구를 즐겨 왔다”고 덧붙였다. 나중에 기업인으로 변신한 양희승(42) 등 광주고 농구부 출신들과 어울려 기량을 닦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동네 농구’ 티를 벗지 못한 최씨는 2쿼터 첫 득점을 터뜨리고 스틸 1개, 리바운드 2개를 기록했다. 스크린도 걸고 박스아웃도 하며 연신 땀을 흘렸고 벤치에서는 아들뻘 동료들에게 음료수를 먼저 건넸다. 최씨는 “동호회는 큰 경기가 아니면 맨투맨을 펼치지 않는데 4쿼터 내내 맨투맨을 하려니까 힘들다”며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KBL 김성태 경기운영팀장은 ‘언론의 관심을 끌려고 51세 참가자를 뽑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절대 아니다. 결격사유가 없고 연령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테스트에 나오라고 통보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실기 테스트는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소속돼 있지 않은 일반인이 KBL 선수에 도전할 수 있는 무대로, 이항범(2004년 KCC), 하승진(2008년 KCC), 이대성(2013년 모비스)이 이 무대를 통해 데뷔했다. 이날 참가한 12명 중 일반인은 셋, 대학 선수로 뛴 이는 9명이었지만 선수 경력이 전혀 없는 참가자는 최씨가 유일했다. 일본 후지대 졸업 예정인 오종균(25·183.5㎝)이 3점슛 8개를 꽂았고, 명지대를 졸업한 김준성(24·177.1㎝)도 견실한 기량으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중앙대 출신 조의태(24·195㎝)와 청소년대표 출신이자 중앙대 휴학 중인 김형준(23·195㎝)도 관심을 모았다. KBL은 22일 오전 합격자를 발표하며 통과한 이들은 다음달 18일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14명이 도전해 4명만 이 관문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102명만, 눈에 띄는 선수는?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102명만, 눈에 띄는 선수는?

     프로농구연맹(KBL)은 17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에서 진행한 2016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현장 등록 결과 모두 102명(단신 42명, 장신 6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트라이아웃 등록을 받았던 187명(단신 101명, 장신 86명)에서 상당히 줄어들었다. 2013년에는 301명 중 110명이, 2014년에는 194명 중 115명이, 지난해에는 231명 중 123명이 트라이아웃에 응해 지난 3년 동안의 추세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KBL은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일정 때문에 이날 등록하지 못한 데릭 쿠케(피닉스)와 대빈 토마스(미네소타)는 18일까지 등록하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빈 토마스는 이달 초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앨리사 토마스의 남동생으로 알려져 그가 참여해 드래프트에서 선발되면 국내 코트에서 처음으로 함께 뛰는 외국인 남매가 된다. KBL 경력 선수로 서류 절차에 문제가 발견된 테렌스 레더와 데릭 바이얼스의 트라이아웃 참가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는 105~107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날 102명의 신장 측정 결과, 최장신은 208.8㎝의 조던 헨리쿼즈이며, 최단신은 케빈 브릿지워터스로 170.6㎝였다. KBL 경력자는 17명이며 10명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NBA 출신 선수는 2007년 NBA 2라운드 47순위로 선발된 도미닉 맥과이어와 LA클리퍼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을 거친 제임스 싱글톤 그리고 샬럿 밥캣츠 출신의 돈텔 제퍼슨 등이 눈에 띈다.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로는 코트니 심스, 데이비드 사이먼 등이 다시 얼굴을 내민다. 마리오 리틀은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현역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당시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6점 25리바운드를 올린 잭 마르티네스도 나타나지 않았다.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은 18일과 다음날 이어진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한 안드레 에밋(191㎝) 등 5명이 재계약했고, 이번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서는 15명만 선발하는데 드래프트는 2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30분) 팜스 호텔에서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엄현승 “3년 만에 다시 시작… 더 절실”

    엄현승 “3년 만에 다시 시작… 더 절실”

    亞신인왕·국가대표 활약에도 군 제대 뒤 써주는 팀 없어 ‘씁쓸’ 신생팀 대명 입단 재기 기회로…“죽어라 해서 10년만 더 뛸 것”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 운동하는 느낌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아이스하키 전 국가대표팀 ‘골리’(골키퍼) 엄현승(32·대명 킬러웨일즈)은 1시간 30분가량 쉬지 않고 이어진 강도 높은 훈련에도 연신 웃는 얼굴이었다. 그는 “몸을 만들기 위해 ‘크로스핏’(여러 종목을 섞어서 하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건 무지막지한 운동인 것 같다.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엄현승에게 이번 훈련은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의도치 않게 3년간 선수 생활을 접었다가 최근 신생팀인 대명에 입단하면서 겨우 재기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과거 엄현승은 촉망받는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아이스하키 명문인 경성중-경성고-연세대를 거쳐 하이원에 입단해 데뷔 첫해(2007~08)에 한국 선수 최초이자 골리 포지션 최초로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리로 뛰면서 2011년 4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베스트 골리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열린 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중단하게 된 것은 군대 때문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되면서 2012년 9월 상무 아이스하키단이 재창단됐지만 엄현승은 입단할 수 없었다. 당시 창단일을 기준으로 만 28세 이하만 입단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동갑내기인 김원중(32·한라), 이유원(32·하이원) 등은 상무에 들어갔지만 1984년 5월 28일생인 엄현승은 넉 달 차이로 육군에 입대해야 했다. 엄현승은 “처음에는 좀 힘들었다. 동료 선수들은 상무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단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휴가를 나가도 얼음판에는 가지 않았다. 옛날처럼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지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입대 500일쯤 됐을 때 휴가를 나와 복장을 다 입고 스케이트를 한번 타 봤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예전과 똑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부터 열악하지만 군대 내 체력단련장에서 틈틈이 운동을 계속했다. 내무반에서도 사람이 없으면 TV로 아이스하키 중계를 찾아봤다”면서 “군대에선 축구를 많이 하는데 혹시 부상이라도 입을까 봐 거의 안 했다. 해도 골키퍼만 봤다”며 웃었다. 하지만 제대 뒤 맞이한 현실은 냉혹했다. 2년의 공백이 있는 선수를 써 주는 팀은 아무 데도 없었다. 엄현승은 “예전에 같이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있는 팀으로 메일을 보냈다. 7군데 정도였는데 모두 부정적인 반응이었다”며 “이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학생들이나 동호회를 상대로 아이스하키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소속팀은 없었지만 아이스하키 경기도 더 많이 찾아보고, 친형이 감독으로 있는 경성중에 가서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며 “올해 2월에는 모교인 연세대에서 후배 선수들과도 운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대명그룹이 아이스하키팀을 새로 만든 것이다. 대명은 지난달 선수를 뽑기 위해 트라이아웃(공개 테스트)을 진행했고, 엄현승은 지체 없이 지원했다. 그는 이를 통과해 대명에 합류했으며, 현재는 2주째 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엄현승은 “군대에 있으면서 너무 운동이 하고 싶었다. 그 느낌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다시 시작하니 더욱 절실하다. 연습 때 날아오는 퍽(하키공)이 이전과 다르게 더 무겁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면서 “시합에 들어가면 죽어라 뛸 것이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선수 생활을 딱 10년만 더 하고 싶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BA 댈러스 출신 조쉬 하워드,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신청

    NBA 댈러스 출신 조쉬 하워드,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신청

    2007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조쉬 하워드(36)가 국내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7월 중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2016 트라이아웃과 외국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하워드를 비롯한 NBA 경험자 14명 등 모두 134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2003년 NBA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데뷔한 하워드는 2004 NBA 올 루키 세컨드 팀에 들었고 2007년 NBA 올스타로 선발됐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재학 시절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올 아메리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NBA 출신 선수로는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며 2008 NBA 올 루키 세컨드 팀에 선정된 자마리오 문, 뉴저지 네츠와 휴스턴 로케츠에서 활약한 테렌스 윌리엄스, 전체 9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즈에 지명된 패트릭 오브라이언트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그리스 리그 올스타에 두 차례나 선정된 제레미아 메시와 레바논 국가대표이자 2012 중국리그(CBA) 리바운드왕을 차지한 자이드 압바스도 여러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KBL은 오는 17일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접수를 마감한 뒤 구단들의 검토를 거쳐 초청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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