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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핑퐁’ 무인도로 쫓겨간 5살 소녀…전갈에 쏘여 비극적 죽음

    ‘난민 핑퐁’ 무인도로 쫓겨간 5살 소녀…전갈에 쏘여 비극적 죽음

    무인도로 쫓겨간 시리아 난민들이 겨우 목숨을 건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어린이 7명과 임산부 1명 등 시리아 난민 38명은 이날 그리스와 튀르키예(터키) 국경 사이를 흐르는 에브로스강 유역 작은 섬에서 그리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그리스 경찰은 성명에서 “난민 발견 후 그리스 경찰과 다른 정부 기관들은 서둘러 물과 음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시 숙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노티스 미타파치 그리스 이민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 땅에 도착한 난민 38명을 잡아들인 후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난민 모두 매우 건강하며 임산부는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민 중 5세 어린이가 튀르키예 영토에서 사망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국제적십자사와 협력해 어린이의 시신이 적절하게 매장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녀의 시신은 무인도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마리아라는 이름의 5세 난민 소녀는 전갈에 쏘여 사망했다. 난민 중 한 명인 바이다(27)는 소녀의 언니인 아이야(9) 역시 전갈에 쏘여 중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난민 중 젊은 남성 2명이 무인도에서 탈출하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고 바라는 주장했다. 바이다를 포함한 난민 일행은 7월 14일 무인도에 처음 상륙했다. 그리스 당국은 며칠 뒤 난민들 위치를 파악했지만 같은 달 26일 터키 영토 쪽으로 난민들을 밀어냈다. 터키 당국도 난민들을 거부하긴 마찬가지였다. 터키 당국은 8월 1일 또 다른 섬으로 난민들을 몰아냈다. 그리스와 무력 대치를 벌인 이후인 7일에는 난민들을 원래 있던 무인도로 돌려보냈다.이처럼 양국이 ‘핑퐁’ 하듯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난민들은 한 달 넘게 발이 묶이고 말았다. 바이다는 그리스 경찰이 난민들을 구조하기 전인 12일 그리스 당국에 보낸 음성메시지에서 “터키와 그리스 양국이 책임 소재를 두고 논쟁을 벌이면서, 우리는 물도 식량도 의약품도 구할 수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바이다는 “아무도 우리를 원하지 않고, 아무도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 어쩌면 동이 트기 전 우리 모두 죽을지도 모른다. 이 섬은 뱀과 전갈, 여러 곤충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제발 도와달라. 맹세코 이곳은 지옥”이라고 애원했다. 난민 그룹과 국제구호위원회(IRC), 현지 자선단체의 끈질긴 요구에 그리스 당국은 15일 무인도에 있던 난민들을 구조했다. 다만 전갈에 쏘여 사망한 소녀 외에 2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아프리카 및 중동 이주민에게 그리스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유럽으로 가려는 많은 난민이 튀르키예를 경유해 그리스 입국을 시도한다.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출발한 이주민은 튀르키예 입국 후 대부분 난민 신청을 하지 않고 그리스 접경인 에디르네 지방이나 그리스와 터키 사이 바다인 에게해를 거쳐 그리스로 간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고무보트 등에 의지해 에게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거나,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돼 본국으로 송환되곤 한다. 에게해에서 목숨을 잃은 난민의 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인권단체들은 매년 최소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한다. 2016년 튀르키예와 유럽연합(EU)의 난민협정 체결 이후 바닷길을 통한 난민 유입은 그나마 급감했다. 반면 튀르키예와 그리스 국경 사이 에브로스강을 건너 그리스로 향하는 난민은 증가 추세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간 에브로스강을 통해 그리스로 밀입국하려다 붙잡힌 이민자는 약 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
  • ‘민재, 믿제~’ 김민재 나폴리 데뷔전 풀타임 활약

    ‘민재, 믿제~’ 김민재 나폴리 데뷔전 풀타임 활약

    “완벽했다. 마치 (떠나보낸) 칼리두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수에 걸친 탄탄한 경기력으로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경기는 지난달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안정환(페루자), 이승우(베로나)에 이어 세리에A 무대를 밟은 역대 세 번째 한국 선수인 김민재는 특히 ‘빅리그’ 개막전에 나선 첫 번째 한국인 수비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포백을 구성,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오래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선보였다. 든든하게 후방을 지킨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볼을 다투고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까지 공격과 수비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를 저지하다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 갔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94차례의 볼 터치와 82회의 패스를 시도했다. 이 가운데 두 차례가 키패스로 연결됐고 성공률은 90%나 됐다. 김민재는 또 수비 과정에서 네 차례의 공중볼 경합 중 세 차례 공을 따냈고 클리어링 4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김민재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6.5점), 또 다른 중앙 수비수 라흐마니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지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풋볼 이탈리아 등에 따르면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많은 상황에서 완벽했고 대단했다. 체격과 힘, 성격 모두 괴물(mostruoso) 같았다. 마치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쿨리발리는 2014년부터 나폴리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한 세네갈 출신의 센터백이다. 지난달 4년 계약을 맺고 첼시로 이적한 그는 지난 15일 손흥민이 뛴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전반 19분 후방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발리슛으로 선제 데뷔골을 뽑았다. 스팔레티 감독의 평가는 팀 기여도 면에서 쿨리발리와 김민재를 동일선상에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33년 쫓아다닌 ‘파트와’ 광기… 결국 ‘표현의 자유’를 찔렀다

    33년 쫓아다닌 ‘파트와’ 광기… 결국 ‘표현의 자유’를 찔렀다

    소설 ‘악마의 시’를 이슬람 신성모독으로 규정한 파트와(Fatwa·이슬람교의 포고령)의 광기는 33년의 시간을 쫓아 ‘표현의 자유’를 옹호해 온 작가 살만 루슈디(75)를 저격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서 문학 강연 도중 피습된 인도계 영국 작가 루슈디는 사건 직전 30여년간 자신을 위협했던 암살 명령인 파트와로부터 해방됐다고 믿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피습 2주 전 생의 마지막이 됐을지도 모를 독일 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종교지도자들은 1989년 파트와를 전 세계에 팩스로 보냈는데 만약 당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존재했다면 내 생명은 훨씬 더 위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내 삶은 평범해졌고, 파트와는 오래전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 당초 오는 18일 게재 예정이던 이 인터뷰 기사는 그가 피습을 당하면서 13일 공개됐다.루슈디는 ‘악마의 시’와 관련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을 받으며 책 출간 5개월 만인 1989년 2월 출판 관련자들과 함께 공개 처형 대상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루슈디가 영국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10년 넘게 은둔하는 동안 출판 관련자들에 대한 의문의 피습도 잇달았다. 1991년 7월 쓰쿠바대 교정에서 피살된 일본어판 번역가 아가라시 히토시는 발견 당시 목, 얼굴, 손 등 몸 곳곳이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그의 피살 며칠 전 이탈리아어판 번역가도 밀라노 자택에서 흉기 공격을 당했고, 1993년 7월 현지 신문에 소설 발췌본을 게재한 튀르키예(터키) 작가는 투숙했던 호텔에서 방화 사건으로 숨질 뻔했다. 같은 해 10월 노르웨이어판 출판인은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 루슈디에게 걸린 파트와 현상금은 최근 수년간 300만 달러(약 39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암살 위협은 그가 2016년 미국 시민권자가 된 후 고개를 들었다. 1998년 모하마드 하타미 당시 이란 대통령이 “이란은 루슈디 암살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파트와를 공개 철회했지만 2017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루슈디의 대변인 앤드루 와일리는 흉기 피습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루슈디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피습 당시 목과 복부 등을 찔려 팔 신경이 절단되고 간이 손상된 루슈디는 한쪽 눈을 실명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를 공격한 하디 마타르(24)는 2급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레바논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마타르는 시아파 극단주의와 이란 혁명수비대에 동조하는 성향을 드러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루슈디에 대한 사악한 공격으로 우리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루슈디와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미국적 가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 포항국제아트페어 2022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 두달 간 열려

    포항국제아트페어 2022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작… 두달 간 열려

    ‘포항국제아트페어 2022’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22일 시작돼 두 달여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 행사는 포항의 ‘문화예술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열리는 행사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22~27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해외교류전과 2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3D갤러리’를 시작으로 포항과 서울 전시로 이어진다. 포항 전시는 10월 6~8일 라한호텔에서, 서울 전시는 10월 5~11일 인사동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해외교류전은 한국과 터키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열리며 이스탄불의 중심거리인 이스티크랄 거리의 예술갤러리에서 개최된다.해외교류전에서는 포항 작가를 비롯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터키 현지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돼 양 도시의 문화 교류에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해외교류전은 포항시와 이스탄불 베이욜루 구청, 주이스탄불 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아트포항운영위원회와 튀르키예-한국 문화교류협회가 주관한다. 인사동 전시는 포항아트페어 2022에 참가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라이브커머스와 토크쇼 등도 선보일 계획이어서 작가에 대한 홍보와 함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포항아트페어에는 코로나19 속에서도 11개국에서 700여점의 작품이 참가해 호응을 받았다. 아트포항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포항국제아트페어도 문화예술 도시로의 포항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북도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카시도코스타스 역시 ‘괴인’, 하나카드 PBA 팀리그 4전 전승

    카시도코스타스 역시 ‘괴인’, 하나카드 PBA 팀리그 4전 전승

    “4승 고지는 내가 먼저”.‘신생팀’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블루원 엔젤스에 시즌 첫 패에 빠뜨리며 1라운드 전승 고지에 비짝 다가섰다. 8개팀이 풀리그로 팀당 각 7경기를 펼치는 프로당구(PBA) 팀리그 세 번째 시즌 첫 라운드의 전승 여정에 반환점을 돈 셈이다. 하나카드는 8일 밤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PBA 팀리그 2022~23시즌 1라운드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4차전에서 ‘왼손잡이 괴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마지막 세트 대역전극에 힘입어 블루원을 세트 4-3으로 제압하고 라운드 4승째를 신고했다. 신한 알파스가 해체된 뒤 그 자리를 대신 메운 신생팀 하나카드는 첫 시즌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이겨 블루원과 3전 전승으로 공동 1위를 달렸지만 이날 블루원까지 제치며 세 시즌째 맞은 팀리그의 ‘블루칩’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하나카드 신정주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의 ·원투 펀치’가 돋보였다. 신정주가 초반 두 이닝에 걸쳐 7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블루원의 다비드 사파타가 넉 점을 쫓아왔지만 6이닝째 카시도코스타스가 그림같은 횡단과 되돌리기 3뱅크샷으로 승부를 매조졌다.여자복식의 흐름도 하나카드 쪽으로 흘러갔다. 김민영과 호흡을 맞춘 블루원 서한솔이 1이닝에서 먼저 두 점을 냈지만 김가영과 김진아가 한 포인트씩 주거니 받거니 승기를 움켜쥔 하나카드는 김가영이 뒤돌리기로 만든 세트포인트를 자신이 옆돌리기로 마무리해 세트 2-0을 만들었다. 블루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찬 차팍(튀르키예)이 3세트째 남자 1단식에서 신정주를 상대로 15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6으로 한 세트를 따내고 이어진 혼합복식에서도 강민구-스롱 피아비 조가 김병호-김진아를 9이닝 만에 9-3으로 제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남자 2단식. 사파타는 꾸억 응우옌(베트남)을 상대로 7점 하이런을 포함해 첫 두 이닝 9점을 뽑아내고 세 차례 공타로 숨을 돌린 뒤 횡단샷과 뒤돌리기로 남은 2점을 채워 소속팀 블루원에 1승을 보탰다. 전세는 단박에 블루원의 3-2 리드로 뒤집혔다.6세트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의 여자단식에선 김가영이 또 웃었다. 투어 개인전에서는 통산 4승1패로 스롱이 앞섰지만 지난 시즌 팀리그에서는 4승2패로 김가영이 우위를 보였던 터. 용호상박의 대결은 이번에도 김가영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초반 0-3으로 밀리던 김가영은 차곡차곡 포인트를 따내 3-3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1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균형은 5-5 동점이던 김가영의 9이닝에서 깨졌다. 그는 비껴치기 럭키샷과 두 점짜리 뱅크샷으로 단숨에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셰퍼(백아웃)샷으로 남은 한 점을 채웠다. 김가영의 승전고에 힘입어 하나카드는 승부의 추를 다시 가운데로 되돌렸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7세트였던 남자 3단식. 블루원의 팀리더 엄상필이 네 이닝 공타 끝에 한꺼번에 7점을 먼저 내며 호기롭게 ‘장군’을 불렀지만 이후 기나긴 공타의 늪에 빠졌다. 그 사이 카시도코스타스가 알토란같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카시도코스타스는 곧바로 두 점을 만회하고 비껴치기와 옆돌리기로 다시 2점을 뽑은 데 이어 걸어치기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엄상필이 6이닝 공타로 돌아선 뒤 맞은 자신의 11이닝째, 카시도코스타스는 걸어치기로 동점을 만들고 옆돌리기로 역전타를 날린 데 이어 다시 옆돌리기와 원뱅크 걸어치기로 엄상필의 백기를 받아냈다.
  • 천안시, 튀르키예 뷰첵메제시 교류 강화…기술교류 확대

    천안시, 튀르키예 뷰첵메제시 교류 강화…기술교류 확대

    충남 천안시가 우호도시인 튀르키예 공화국의 뷰첵메제시와 문화·예술 교류 강화에 이어 빌리심 바디시와 기술 교류에 나선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 대표단이 뷰첵메제시의 초청을 받아 지난 7월31일부터 8월8일까지‘제23회 뷰첵메제 문화·예술 축제’에 참석했다. 천안시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뷰첵메제시와의 문화·교류체결 12주년을 기념하고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를 홍보했다. 튀르키예 전쟁참전용사 연합회를 방문한 대표단은 현지 6·25전쟁 참전용사를 예방하고,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튀르키예의 최대 IT산업 단지인 빌리심 바디시에 방문해 양 도시의 스타트업을 소개했으며 기술 교류 방안 등을 모색했다. 빌리심 바디시는 약 4만8000㎡ 공간에 모빌리티와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디자인, 게임,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첨단 영역을 집적한 산업 단지로 튀르키예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한권석 천안시 대표단장은 “이번 방문에서 튀르키예와 한국의 돈독한 관계를 느낄 수 있었다”며 “천안시와 뷰첵메제시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두터워짐에 따라 전 분야에서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뷰첵메제시는 이스탄불과 약 40km 떨어진 해안 도시로 239㎢ 면적에 약 20만명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천안시와는 2009년 교류를 시작했다.
  • ‘상전벽해’ 프로당구 블루원, “만년꼴찌가 머임?”

    ‘상전벽해’ 프로당구 블루원, “만년꼴찌가 머임?”

    ‘상전벽해’가 이런 것일까. 프로당구(PBA) 팀리그 블루원 엔젤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블루원은 지난 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1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를 4-3으로 제치고 3연승으로 단박에 선두로 나섰다. 같은 날 역시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4-2로 따돌린 하나카드 원큐페이와 공동 1위다. 블루원은 1,2세트 남자복식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찬 차팍(튀르키예)가 김임권-김남수 조에 9-11(13이닝)으로 패한 데 이어 여자 복식에 나선 김민영-서한솔도 용현지-이미래 조합에 2-9(9이닝) 맥없이 무너져 세트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 남자 1단식에 나선 사파타가 김종원을 상대로 9이닝 만에 15-14(9이닝로)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이어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7이닝 만에 9점을 합작, 임성균-용현지 조를 9-1로 돌려세우고 5세트 남자 2단식에서도 찬 차팍이 김남수를 6이닝만에 11-3으로 제압해 세트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블루원은 ‘1승 카드’ 스롱 피아비가 6세트 여자단식에서 이미래에 4-9(8이닝)으로 무너졌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팀 리더 엄상필이 마지막 남자 3단식에서 김임권을 7이닝 만에 11-6(7이닝)으로 제압, 치열하게 이어지던 승부를 4-3으로 마무리했다. 팀리그 원년인 2000~21시즌을 6개팀 가운데 최하위로 마친 블루원은 지난 시즌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영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이후 전반기 5위에 그치면서도 도약을 준비한 블루원은 포스트시즌 파이널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팀’으로 탈바꿈했다.블루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시즌 튀르키예의 ‘강호’ 찬 차팍과 LPBA의 떠오른는 별 김민영을 영입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난 모습이다. 강민구와 사파타까지 제 역할을 해내며 새 시즌 연승을 내달리는 블루원에게 ‘만년 꼴찌’는 이젠 먼 나라 얘기다. 하나카드는 이날 NH농협카드와의 ‘카드가’ 첫 대결에서 4-2로 이겨 역시 3연승으로 1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가영과 김진아기 ‘해결사’로 나섰다. 둘은 2세트 김민아-김보미 조를 16이닝까지 가는 지리한 승부 끝에 9-7로 물리쳤다. 이어 김가영은 4세트 필리포스 혼합복식에서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호흡을 맞춰 응우옌 프엉린-김민아를 9-2(3이닝)로, 김진아는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보미를 9-7(5이닝)로 물리쳐 3연승을 주도했다.
  • 석 달 만에 돌아온 세계 28위 신유빈, 10위 꺾었다

    석 달 만에 돌아온 세계 28위 신유빈, 10위 꺾었다

    신유빈(세계랭킹 28위·대한항공)이 돌아왔다. 신유빈은 4일(한국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WTT 컨텐더 튀니지 2022’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3-1(5-11 11-8 11-8 11-5)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을 밟았다. 지난 5월 미국 WTT 피더 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이 재발해 부상 부위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테이블로 복귀한 신유빈은 첫 실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에서 같은 부상을 당한 이후 9개월 동안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신유빈이 제압한 디아스는 남미와 북중미 여자탁구 최강으로 꼽힌다. 종합대회인 팬아메리칸 게임 2019년 대회에서 탁구 3관왕, 2019 팬아메리칸 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대만의 정이징(31위)이다. 신유빈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식 32강전에서 정이징을 한 차례 만나 3-2로 제압한 적이 있다. 세대교체의 쌍두마차 김나영(103위·포스코에너지)도 예이톈(327위·대만)을 3-1(14-12 11-6 6-11 11-6)로 제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김나영은 윤효빈(251위·미래에셋증권)을 꺾고 올라온 일본의 이시카와 가스미(29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회전에서 시벨 알틴카야(91위·튀르키예)를 3-1(12-10 11-1 6-11 14-12)로 물리친 이시온(65위·삼성생명)도 하리모토 미와(66위·일본)와 한일전을 펼친다. 14세인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남자탁구 ‘에이스’인 하리모토 도모카즈의 동생이다.
  • 332% 뛰었다… 저개발국 혹독한 ‘밥상물가’

    332% 뛰었다… 저개발국 혹독한 ‘밥상물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레바논의 식량 가격이 332% 폭등하는 등 저개발 국가들이 혹독한 ‘밥상 물가’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WB)의 ‘식량안보’ 보고서에 따르면 레바논의 지난 6월 식량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올랐다고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은 2020년 베이루트항구 폭발로 자국의 곡물 저장·유통 인프라가 크게 훼손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타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식량 가격 상승률도 한 해 전보다 255% 치솟았다. 이어 베네수엘라 155%, 튀르키예(터키) 94%, 이란 86%, 스리랑카 80% 등의 순이었다. 올 들어 150%대의 물가인상률을 기록한 레바논의 경우 ‘실질 식량가 상승률’도 지난해 대비 122%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실질 식량가 상승률은 물가인상률에서 식량가 상승률을 뺀 수치로, 레바논은 화폐 가치도 하락하면서 식량 가격 부담을 거의 4배나 짊어졌다고 WB가 분석했다. 레바논의 뒤를 이어 이란(33%), 스리랑카(26%), 짐바브웨(23%) 등이 높았다. WB는 저소득 국가의 93.8%와 중간소득 국가의 89.1%가 식량 가격이 5%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고소득 국가 중 5% 이상 식량 가격이 오른 나라는 전체의 78.6%로 대비됐다. 특히 식량 가격의 폭등은 저개발 국가에 ‘부채의 악순환’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국가 채무 부담이 이미 큰 제3세계 국가들이 식량 가격을 지불하기 위해 다시 빚을 지게 되는 ‘외채 위기’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WB에 따르면 예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수단, 에리트레아, 모리타니, 타지키스탄 등 7개국이 밀·옥수수·쌀 등의 수입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이들 국가들의 곡물 수입 비용 증가분은 GDP의 0.5% 수준이었다. 
  • ‘남부 요충지 헤르손’ 전쟁 향배 가른다… 우크라도 러시아도 총집결

    ‘남부 요충지 헤르손’ 전쟁 향배 가른다… 우크라도 러시아도 총집결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이 전쟁 향방을 가를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헤르손 탈환을 벼르는 우크라이나군과 사수에 나선 러시아군 모두 집결하면서 최전선이 동부 돈바스에서 남부로 이동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州)의 주도인 헤르손 인근에 교두보를 구축해 러시아 점령군이 고립됐다. 이에 돈바스 주둔 러시아군이 대거 헤르손으로 집결 중이다. 지난 2월 개전 후 러시아가 맨 처음 점령해 영토 합병을 선언한 헤르손은 남부 최대 요충지다. 지정학적으로 러시아의 오데사 진격을 저지할 수 있고, 2014년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연결하는 육로 회랑의 거점이다.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탈환하면 240㎞ 떨어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해군기지도 위협받는다. 장장 700㎞에 걸친 최전선에 선 러시아군 사기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헤르손 탈환 여부가 ‘서방 지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9월을 목표로 한 탈환 작전이 성공하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할 명분이 강화된다. 실패 시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휴전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점쳐진다. 러시아가 이날 헤르손 인근의 우크라이나 거점 도시인 미콜라이우를 맹폭하면서 곡물재벌인 올렉시 바다투르스키(74)와 부인 라이사가 자택에서 숨졌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12발은 오전 1시부터 4시간가량 주택가와 학교 등을 타격했다. 우크라 최대 농업기업으로 꼽히는 니뷸론의 창업자 겸 경영자인 바다투르스키는 2021년 기준 재산 총액이 4억 3000만 달러(약 5600억원)에 달한다. 전쟁에도 고국을 떠나지 않은 그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과 수출을 지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체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터키) 국방부는 1일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수출선이 오데사항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옥수수를 실은 수송선의 종착지는 레바논이다.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수출 협정이 체결된 지 열흘 만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흑해 항만에 58만t의 곡물을 실은 16척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몇 달 내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실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2012년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치르콘은 최고 마하 8(9792㎞/h)로 비행해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 요격이 불가능한 무기로 알려졌다.
  • 국제곡물가격 우크라 사태 이전 회복… 전쟁·가뭄 변수는 여전

    국제곡물가격 우크라 사태 이전 회복… 전쟁·가뭄 변수는 여전

    유가와 함께 전 세계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히던 밀·옥수수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발 물가급등)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곡물가격지수는 지난 6월 166.3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2월 145.3이었던 곡물가격지수는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3월에 170.1로 17.1% 치솟았지만, 이후 6월까지 2.3% 하락했다. 곡물·육류·유제품·설탕 등의 가격지수를 종합한 세계식량가격지수도 6월 154.2를 기록해 지난 2월(141.1) 이후 가장 낮았고, 3월(159.7)과 비교해 3.6% 내렸다. 또 지난 2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9월 인도분 가격은 부셸(약 27.2㎏)당 8.08달러로 지난 2월 18일(8.04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옥수수 가격도 6.2달러로 지난 2월 3일(6.17달러) 이후 최저치였다. 이에 금융시장은 국제 곡물가격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2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13%나 됐지만 오는 4분기에는 5.5∼6%로 둔화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 안정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1.5% 포인트, 신흥시장 인플레이션은 2% 포인트 낮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안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전쟁으로)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절반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썼다. 또 미 농무부는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 쌀 생산량이 줄어들고, 내년에는 밀과 옥수수의 전 세계 생산량이 각각 1%와 2.6%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길인 흑해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개방될지도 불확실하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터키), 유엔 등 4자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재수출을 보장키로 했지만, 우크라이나 수출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 이상 기후 현상도 원활한 식량 공급을 방해하는 한 원인이다. 지난해 캐나다에선 농경지의 4분의3가량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린 탓에 그해 밀 생산량이 전년 대비 40%가량 급감했다. 이런 악천후에 따른 공급 감소가 올해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 “러軍, 한밤중 우크라 병원에 미사일 40발…가장 무서운 포격”

    “러軍, 한밤중 우크라 병원에 미사일 40발…가장 무서운 포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3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남부 미콜라이우주(州)의 병원 등 민간 건물을 포격해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CNN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한나 자마지예바 미콜라이우 지역 의회 의장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밤 약 40발의 러시아군 미사일이 미콜라이우를 강타했다”며 “전쟁 개시 후 가장 무서운 포격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민가와 병원 등이 포격을 받았다. 병원 중 한 곳은 외상센터가 무너졌고, 건물 4채와 의료 차량도 파손됐다”고 말했다. 미콜라이우 주당국은 “러시아군이 의료시설을 삼았다”면서 “병원 내에서 다친 환자나 직원은 없었지만, 밤새 이뤄진 공습으로 미콜라이우 주민 최소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공격을 가한 외상센터는 2019년에 문을 연 곳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최신식 의료장비가 모여 있던 병원이었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기업의 대표와 아내가 사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콜라이우에 본사를 둔 니뷸론은 밀과 보리, 옥수수를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하는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기업 중 하나로, 연매출 규모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기습 포격을 가한 미콜라이우는 인구 50만 명의 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이 탈환을 노리는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리손주(州)와 가장 인접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헤르손으로 진입하려 애쓰고 있다. 이에 러시아군은 헤르손 방어를 위해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남쪽 점령지에서의 진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 일부가 남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실은 수출 선박, 드디어 출항  동부와 남부 지역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고 밀리는 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서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수출 선박이 우여곡절 끝에 출항했다.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9시 15분경,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실은 시에라리온의 화물선이 오데사항을 떠나 레바논으로 출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봉쇄로 막힌 곡물 수출길을 다시 열기로 지난달 22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시에라리온 선적은 해당 협정에 따라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에 들러 이스탄불에 설치된 공동조정센터 관계자들의 검수를 받을 예정이다. 배 안에 무기가 실렸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받은 뒤 정해진 규정과 해로를 준수해 항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 VNL 출전권 못 얻은 남자배구, 더 값진 교훈 얻었다

    한국 남자배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난적’ 체코를 꺾고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을 3위로 마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의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3-2(25-19 25-16 24-26 23-25 22-20)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2회전에서 튀르키예에 0-3으로 완패,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고,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도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소득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대회를 마친 임 감독은 “강한 팀과 계속 붙어 봐야 우리 선수들이 성장한다”며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해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날 튀르키예전 직후에도 “선수들은 국내 V리그에서 블로킹을 내려다보며 공을 때렸지만 국제대회에서는 훨씬 높은 블로킹과 맞닥뜨린다”면서 “그런 높은 벽을 봐야 뚫을 방법도 보인다. 국제대회를 뛰어 봐야 득점하는 법을 체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의 높은 벽과 더 부딪혀 봐야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얻은 한국 남자배구는 임 감독의 장·단기 계획 아래 여러 가지 실험으로 차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임 감독은 “대표팀에서 제외된 전광인(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이 합류하면 대표팀은 이번 대회보다 좋은 경기력을 갖출 수 있다. 두 핵심 레프트가 없는데도 나경복(우리카드), 황경민(삼성화재) 등이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이어 “궁극적으로는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 등 신체 조건을 갖춘 98년, 99년생의 젊은 날개 공격수를 동시에 기용해야 대표팀의 공격력이 살아날 수 있다”면서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컵에서는 이 두 명을 동시에 기용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체코전에서 두 팀 최다인 33득점으로 맹활약한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은 이 가운데 서브로만 넉 점을 챙겼다. 같은 99년생인 레프트 임성진(한국전력)도 1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 박물관 갈 퇴물이 ‘날벼락’ 내린다…자주포 혁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박물관 갈 퇴물이 ‘날벼락’ 내린다…자주포 혁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자주곡사포 ‘풍익’ 자주박격포 ‘비격’블록버스터 K9 못지 않은 첨단 성능1분 이내에 초탄 발사…치고 빠지기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GPS 갖춰풍익, ‘노후 견인포 재활용’ 눈길 K2 전차, K9 자주포 등 한국산 지상무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폴란드는 최근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을 주문했습니다. 튀르키예에 전차 개발 기술을 이전한 사례는 있지만, 국산 전차를 직접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능동방어장치와 강력한 120㎜ 활강포, 자동장전 기능을 갖춘데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혹한 성능까지 입증하며 몸값이 날로 치솟는 모습입니다.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최강 반열에 올랐습니다. 동시탄착(TOT) 사격과 자동장전 기능, 빠른 초탄 발사, 고속 주행,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정밀 타격 등 기능 측면에선 따라올 자주포가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호주에 30문이 수출됐는데, 올해 2월엔 이집트에 200문을 수출하는 등 수출 수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물관 갈 뻔한 곡사포…첨단 무기로 돌아오다 그런데 우리에겐 이런 자랑스러운 형님만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아우도 있습니다. 바로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자주곡사포 ‘풍익’과 자주박격포 ‘비격’입니다. 특히 풍익이라는 이름이 아마 낯설 겁니다. 제식명칭은 ‘K105A1‘. 이 자주포에 풍익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사연이 있습니다. 고(故) 김풍익(1921~1950) 중령. 그는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오전 의정부 전선에 있었습니다. 물밀듯이 내려오는 북한군의 T34 전차를 막으려면 대전차 화기가 있어야 하는데, 가진 것은 105㎜ 곡사포 5문뿐이었습니다.그렇지만 포병장교였던 김 중령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부대원들과 105㎜ 포를 끌고 도로로 내려가 적 전차를 기다렸습니다. 산모퉁이를 돌아 50m 앞까지 다가온 적 전차는 직사포로 쏜 포탄에 맞아 파괴됐습니다. 그러나 곧 후속 전차의 포탄이 날아들어 김 중령과 대원들은 그 자리에서 산화했습니다. 김 중령의 희생으로 적 전차들은 길이 막혀 진격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K105A1 자주포에 붙은 이름 풍익은 이런 김풍익 중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초탄을 발사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어 사격 지휘차량의 공격 정보를 받아 1분에 최대 10발씩 포탄을 빠른 속도로 사격합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처치 곤란이었던 ‘105㎜ 견인포’ 포신을 재활용해 만든 장비라는 점입니다. 105㎜ 포는 과거 오랜 사랑을 받았지만, 방열부터 많은 운용병이 필요하고 화력은 약해 2000년대 이후 차례로 퇴출됐습니다. 포탄도 창고로 들어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지형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포 정렬 그래서 견인포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구닥다리 포’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105㎜ 포의 장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는데 155㎜ 포보다 빠른 속도로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 이내 근거리 전투에서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풍익 자주포입니다. 견인포는 최소 9명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반면 풍익 자주포는 운전병까지 포함해 5명이면 운용할 수 있습니다. 기동력을 갖춘 5t 트럭엔 15㎏ 무게의 고폭탄 60발을 실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포 방열을 해제하고 차량을 움직이는데 30초면 충분해 ‘치고 빠지기’까지 가능합니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GPS를 장착해 지형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포가 정렬되고 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운용병 보호도 신경썼습니다. 포 좌우에 강철 방호벽을 세웠고 차량 앞쪽엔 12.7㎜ K6 중기관총을 장착해 적의 공격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노후 곡사포를 재활용하고도 공격력과 차량 안전성이 월등해 육군은 풍익 자주포를 첨단무기 전투여단인 ‘아미타이거’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비격 자주박격포도 상식을 뒤집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무기입니다. 비격이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둥’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신관과 폭발형 포탄을 써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벌벌 떨게 한 ‘비격진천뢰’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자주박격포는 이미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4.2인치 박격포를 K200 궤도형 장갑차에 장착한 K242라는 장비입니다. 문제는 K242는 일반 박격포와 마찬가지로 병사의 눈에 의존해 사격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초탄 명중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차량에 박격포를 싣고 다니는 것 외엔 그다지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반면 비격 자주박격포는 K200A1 장갑차에 자동화된 ‘120㎜ 박격포’를 장착했습니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갖춰 포 방열과 조준, 장전, 발사까지 모두 버튼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풍익과 마찬가지로 정지 후 1분 이내 초탄 발사가 가능합니다. 이름 그대로 ‘날벼락’처럼 갑자기 하늘에서 포탄이 쏟아지도록 한 겁니다. ●“박격포도 곡사포처럼 자동화”…그 결과는 박격포도 곡사포처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맺은 결실입니다. 곡사포는 포 후미에서 포탄을 넣지만 박격포는 포구에 넣어야 해 자동화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격 자주박격포는 로봇팔을 활용, 빠른 속도로 급탄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초탄에서 명중시키지 못하면 안 될 정도로 120㎜ 박격포의 정확도가 높다고 합니다. 운용병은 운전자 1명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합니다. 36발을 적재하고 있고 1분당 최대 8발의 고속 발사가 가능합니다. 사거리는 4.2인치 박격포의 2배 수준인 최대 12㎞까지 늘어났습니다.비격 자주박격포는 풍익 자주포와 나란히 ‘아미타이거’에 소속돼 대규모 양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 자주포 모두 양산 비용이 저렴한 장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K9 자주포나 K2 전차처럼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육군무기가 될 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한국형 록히드마틴’ 꿈꾼다”…한화, 방산 계열사 ‘헤쳐모여’

    “‘한국형 록히드마틴’ 꿈꾼다”…한화, 방산 계열사 ‘헤쳐모여’

    계열사 3곳으로 분산돼 있던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된다. 흩어진 역량을 결집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안건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의 방산 사업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한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지난달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엔진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화는 우주발사체 연료기술, 항법장치, 탄약, 레이저, 대공무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원격사격통제체계,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글로벌 디펜스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우고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글로벌 방산업계의 추세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강조했다. ‘규모의경제’를 통해 제품의 양산가를 낮추고 호환할 수 있는 제품을 묶어서 판매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2019년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미국의 방산회사 레이시온, 2017년 오비탈ATK를 인수한 노스롭그루먼 등이 대표적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규모를 키우고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M&A 이후 북미, 유럽 중심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판로가 호주, 튀르키예, 인도,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안으로는 각 계열사가 보유한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방산종합연구소 설립 등 화학적 결합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과 ㈜한화의 발사체 연료기술이 결합되면 ‘미래형 누리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도입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로 무인화 자율주행, 에너지 저장, 전장상황 인식 기술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 한화정밀기계를, 한화임팩트에 한화파워시스템을 매각하는 안건도 함께 결의했다. 이로써 ㈜한화는 이차전지·반도체 공정 장비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한화/모멘텀의 이차전지, 태양광 등 공정 장비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다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 등의 사업이 더해져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정 장비 분야의 전문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 위기의 한국 배구, 허수봉이 구했다

    위기의 한국 배구, 허수봉이 구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컵(VNL) 복귀를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를 따돌리고 첫 관문을 통과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세계 랭킹 23위의 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8강전에서 호주(38위)를 3-2(23-25 25-23 25-17 22-25 15-13)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허수봉이 33득점으로 호주를 맹폭했고, 나경복도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허수봉은 서브 에이스를 4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민호와 신영석의 블로킹도 빛을 발했다. 한국은 1세트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먼저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연속 서브 범실을 딛고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나경복의 핑거팁과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4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나경복의 스파이크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한국은 이후 호주의 속공에 1점 차까지 따라잡히고 포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해 13-13 동점을 허용했지만 허수봉의 활약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지루하게 이어진 동점 상황. 21-21에서 상대의 블로킹 범실과 허수봉의 오픈공격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다시 나경복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1 세트 균형을 맞췄다. 3, 4세트를 주고받은 뒤 펼쳐진 마지막 5세트도 중반 이후까지 장군 멍군이 계속됐다. 나경복과 허수봉이 대표팀을 지탱했다. 허수봉은 3연속 득점에 서브 에이스까지 보태 리드를 가져왔다. 6-5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황경민의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잇달아 터지면서 9-6까지 앞서 나간 한국은 나경복의 공격으로 10점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은 황경민의 공격과 한선수의 핑거팁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고, 14-13에서 최민호가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은 아웃 판정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주심은 한국의 손을 들어 줬다. 최종승자 한 팀에만 VNL 진출권을 부여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접전 끝에 호주를 뿌리치고 첫 관문을 통과했다. 30일 같은 장소에서 튀르키예(17위)-카타르(21)전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 우크라 수출곡물 이번 주 첫 선적… 러 공습·인력난 변수

    우크라 수출곡물 이번 주 첫 선적… 러 공습·인력난 변수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에 갇힌 곡물을 수출하려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흑해 항만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반복한 탓에 곡물을 실은 선박의 발이 묶이며 세계 식량난에 ‘단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이스탄불에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공동조정센터(JCC)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JCC는 우크라이나로 입항하는 선박에 무기가 실려 있지 않은지 검사하는 등 곡물 수출 과정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다. 곡물 수출 협상에 참여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튀르키예, 유엔이 각각 담당자를 파견해 운영한다. 입장 차가 첨예할 수밖에 없는 JCC가 실제 가동에 들어가면서 4자 합의 이행을 위한 최대 고비도 넘긴 것으로 보인다.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은 이날 “2500만t 이상의 곡물 수출이 곡물 가격을 낮춰 전 세계 식량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주 첫 선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며칠 이상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의 식량난을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걸림돌은 남아 있다. 러시아가 4자 간 합의를 체결한 직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항만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곡물을 실은 선박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흑해에 설치된 기뢰 역시 ‘시한폭탄’인 탓에, 선박회사들이 선뜻 곡물 선적에 나서려 하지 않고 보험회사들이 요구하는 선박 보험료도 치솟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선박들이 흑해 항구에 정박해 있지만, 흑해를 항해할 선원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데사 등 항구 세 곳이 처리할 수 있는 곡물의 최대 용량이 월 350만t 수준에 그쳐, 흑해 항구에 묶인 곡물 2500만t을 수출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VNL 티켓·랭킹 20위권… 두 토끼 쫓는 남자 배구

    인기 회복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가능성을 노크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32위의 남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컵 첫 상대인 호주(38위)와 8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쿠바(12위), 튀니지(15위), 튀르키예(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등 8개국이 참가해 내년 상위 리그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1장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의 최대 과제는 1위를 차지해 내년 VN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20위권대로 처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5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 남자배구가 2024년 파리 대회에서 24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려면 뒤처진 랭킹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파리올림픽 남자배구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개최국 1장을 제외하면 남은 출전권은 11장이다. FIVB는 2023년 24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벌이는 올림픽 예선에 6장을 분배한다. 각 조 1, 2위 몫이다. 나머지 5장은 2024년 6월 기준 VNL 예선 성적을 포함한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한국으로선 올림픽 예선뿐 아니라 남은 기간 꾸준히 랭킹을 끌어올리는 ‘플랜B’에도 신경 써야 한다. 대회 참가국들의 면면을 보면 호락호락한 팀은 하나도 없다. 랭킹에서 가장 처지는 호주조차 만만한 전력은 아니다. 호주는 올해 VNL에 출전해 최하위를 하는 탓에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복귀를 노리는 만큼 경기력이나 정신력에서 우습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번 지면 그대로 짐을 싸야 하는 셧아웃 토너먼트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결승까지 세 경기에서 한 차례라도 패하면 VNL, 세계랭킹 두 가지 목표가 물거품이 된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치르는 국제대회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6일 주장 한선수(세터)를 비롯한 14명의 엔트리를 확정, 발표한 임 감독은 “경쟁국들에 견줘 부족한 힘과 높이를 정확한 서브리시브와 서브로 이겨 내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 임도헌호, 호주 상대로 ‘두 마리 토끼잡이’ 시작

    임도헌호, 호주 상대로 ‘두 마리 토끼잡이’ 시작

    인기 회복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까.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가능성을 노크한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32위의 남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첫 상대인 호주(38위)와 8강전을 벌인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38위의 호주, 쿠바(12위), 튀니지(15위), 튀르키예(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등 8개국이 참가해 내년 상위리그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1장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의 최대 과제는 1위를 차지해 내년 VN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20위권대로 처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2000년 시드니대회를 끝으로 5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 남자배구는 2024년 파리에서 24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려면 처진 랭킹이 숙제다. 파리올림픽 남자배구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개최국 1장을 제외하면 남은 출전권은 11장이다. FIVB는 2023년 24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벌이는 올림픽 예선에 6장을 분배한다. 각 조 1,2위 몫이다. 나머지 5장은 2024년 6월 기준 VNL 예선 성적을 포함한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한국으로선 올림픽 예선은 물론이고 남은 기간 꾸준히 랭킹을 끌어올리는 ‘플랜B’에도 신경써야 한다.이번 대회 참가국들의 면면을 보면 호락호락한 팀은 하나도 없다. 랭킹에서 가장 처지는 호주조차 만만한 전력은 아니다. 호주는 올해 VNL에 출전해 최하위를 하는 바람에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복귀를 노리는 만큼 경기력이나 정신력에서 우습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번 지면 그대로 짐을 싸야 하는 셧아웃 토너먼트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결승까지 세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VNL, 세계랭킹 등 두 가지 목표가 물거품이 된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치르는 국제대회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6일 주장 한선수(세터)를 비롯한 14명의 엔트리를 확정, 발표한 임도헌 감독은 “경쟁국들에 견줘 부족한 힘과 높이를 정확한 서브 리시브와 서브로 이겨내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 [포착] 러軍, 오데사 또 ‘폭격’ 휴양지 불바다…젤렌스키 “그냥 사람 사는 곳” (영상)

    [포착] 러軍, 오데사 또 ‘폭격’ 휴양지 불바다…젤렌스키 “그냥 사람 사는 곳” (영상)

    러시아군이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체결 후 또다시 오데사를 공격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오데사주 해변 휴양지 자토카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범한 마을 자토카.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 그냥 사람 사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 폭격으로 폐허가 된 자토카 모습을 공유했다. 자토카는 우크라이나 최고 인기 해변 휴양지로, 유명 리조트가 밀집해 있다. 매년 여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자토카는 그러나 하룻밤 사이 불바다로 변해 있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사 기지도, 군대도 없다. 오직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만이 이곳을 공격하고 싶어한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을 규탄했다. 이어 “그들은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모두가. 우리 삶을 파괴하는 모든 ‘해방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해방자는 러시아를 의미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해방’을 위한 ‘특수군사작전’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도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역사에 적대적인 정권으로부터 해방되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가 있기 전 오데사 당국도 러시아군의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오데사 당국은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흑해 방향에서 폭격기를 동원한 적군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몇 발의 순항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자토카를 포함한 해안 마을의 민간 건물이 파괴됐다.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고 알렸다.오데사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흑해 연안도시 미콜라이우도 이번 공격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튀르키예(터키)와 곡물 수출에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 이튿날인 23일 오데사 항만을 순항 미사일로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항만 시설이나 민간 선박이 아니라 군사 목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했고, 크렘린궁도 군사 인프라를 공격했을 뿐 곡물 합의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3일에 이어 러시아군이 또다시 오데사 지역을 공격하면서 러시아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일단 우크라이나는 27일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첫 곡물 선적을 시작하길 바란다는 합의 유지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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