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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통언어 K팝… 세계 젊은이들 우정을 새기다

    공통언어 K팝… 세계 젊은이들 우정을 새기다

    “이 무대를 위해 3년을 준비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정말 보람찬 무대였어요.”(산차이 깐자나와따나·태국) 3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서로 말은 달랐지만 전 세계에서 온 참가자들은 케이팝이라는 공통 언어로 우정을 나누며 가슴속에 잊지 못할 추억 한 페이지를 남겼다. 지난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서울뮤직페스티벌 셋째 날 메인 행사로 열렸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결선에는 한국,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서 총 87명이 참가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아이돌 의상을 차려입고 나선 참가자들의 칼군무에 감탄사와 박수를 쏟아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잘해서 심사에 애를 먹었다”(구재모),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볼트)고 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다. 최종 우승인 톱3에는 태국의 건스쿼드, 미국의 프리즘 크루, 필리핀의 틴에이지가 꼽혔다. 건스쿼드의 리더 산차이는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격스럽다. 꿈을 꾸는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미국팀 최초의 우승을 이룬 프리즘 크루의 리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전혀 예상 못 했는데 영광스럽다. 좋은 친구들도 만났고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틴에이지의 리더 론조 발마드리드는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게 상상도 안 됐었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내서 좋다”며 웃었다. 이들에게 케이팝은 꿈을 주는 음악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음악이었다. 대회가 끝나고도 참가자들은 쉽게 여운을 가라앉힐 수 없었는지 너나없이 한자리에 모여 케이팝에 맞춰 춤을 췄다.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휴대전화에 영상으로 담는 일도 잊지 않았다. 케이팝으로 하나가 된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케이팝과 함께하고 싶은 꿈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한 UCLG 대전 총회…성과 호평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한 UCLG 대전 총회…성과 호평

    지난 14일 막을 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가 전 세계에 대전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려 5일 간 펼쳐진 이번 총회에 사상 최대 규모인 145개국 576개 도시 6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1371명에 이른다. 대전시는 총회에서 국제교류를 적극 넓혔다. 중국 시안시, 튀르키예 콘야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시, 가봉 리브르빌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까지 체결했다. 우호·자매도시가 16개국 24개 도시로 4개 더 늘어났다. 시안시와 호주 브리즈번시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데려오기도 했다. 국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T 등 74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총 1133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앞으로 이들 도시와 교류가 활성화돼 대전시 경제 발전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가봉 수도인 리브르빌시가 요청한 의료장비 지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일류경제도시’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총회 기간에 축제 등을 한데 열어 대전 뿐 아니라 이른바 ‘K-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K-팝 콘서트, 시립연정국악원 공연,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판소리 공연, 효문화뿌리축제, 힐링아트페스티벌, 대청호영화제, 대전부르스축제 등 지역 색깔이 짙은 축제들이 한꺼번에 펼쳐졌다. 로봇쇼와 홀로그램 매직쇼, 자율주행버스 ‘오토비’ 운행, 드론쇼, 미디어파사드 등으로 ‘과학도시’도 적극 알렸다.UCLG 총회 자체도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회의시스템 도입 등 대전의 과학기술력을 뽐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위상을 크게 높였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에밀리아 사이즈 UCLG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정상과 각료가 참석해 UN이 인정한 국제 지방정부 총회로 손색이 없었다, 사람, 지구, 정부 등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세계 지방정부의 노력을 다짐하는 ‘대전선언’을, 도시명 넣어 채택한 가운데 이 시장이 몬테비데오 시장 등과 함께 아·태지역 최초로 UCLG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폐막식 날 “국제사회에서 UCLG 역할이 커지는 만큼 대전의 이미지와 위상도 같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총회를 통해 대전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세계인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비켜라 비켜!”(TNX ‘비켜’의 가사)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이 끝났지만 참가자들의 여운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대기실에서 식사를 마치고 케이팝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화려한 조명은 없었지만 대기실은 특별 공연 무대가 됐고, 자연스레 대열이 완성됐다. 외국인들도 따라하기 쉬운 가사로 시작하는 TNX의 ‘비켜’는 모두를 하나로 묶는 언어가 됐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15일 서울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는 한국,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서 총 87명이 참가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 셋째 날 메인 행사로 열렸다.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역 아이돌 같은 의상을 입고 칼군무를 선보였다. 케이팝이 현지인들로 그룹을 결성해 현지화되는 추세에서 이들은 마치 케이팝의 미래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절반이 지났을 때 사회자가 “이제 절반 남았다”고 알리자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종 우승국인 TOP3에는 태국의 건스쿼드, 미국의 프리즘 크루, 필리핀의 틴에이지가 꼽혔다. 미국팀 최초의 우승을 이룬 프리즘 크루는 수상 직후 함께 모여 눈물을 글썽이며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심사애 애를 먹었다”(구재모),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볼트)고 할 정도로 실력자들이 등장한 무대였기에 사실상 모두가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븐틴의 노래로 무대를 꾸민 태국의 리더 산차이 깐자나와따나는 “최종 목표였던 이 무대를 위해 3년을 준비해 왔다”면서 “꿈꾸는 것 같고 바라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격스럽다”고 웃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으니 무조건 상을 타서 가자고 했는데 상을 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미국의 리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전혀 예상도 못 했는데 영광스럽다”고 웃었다. 브리수엘라는 빅뱅의 리더 GD 덕분에 케이팝에 빠졌고, 현재도 춤을 만드는 댄스 디렉터로 일하는 중이다. 그야말로 케이팝이 인생을 바꾼 셈이다. 브리수엘라는 “9년 전에 팀을 결성했고, 여기까지 오는 데 보낸 9년이 허투루 보낸 것 같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여태까지 우상으로 여겼던 케이팝 아이돌들이 사는 도시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리더 론조 발마드리드는 “다들 직업이 있고, 하는 일이 달라 일정 조절하는 게 어려웠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트 디렉터인 그는 케이팝을 통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배우고 있다. 발마드리드는 “여기 와서 공연을 한다는 게 상상도 안 됐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흥분됐다. 다시 올 생각에 기대가 된다”며 또 참가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각국의 언어는 달랐지만 세계 청년들에게 케이팝은 공통의 언어였다. 대기실에 모인 청년들은 말 대신 케이팝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서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잘 통했다. 케이팝의 위상은 이제 세계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BTS를 필두로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발마드리드는 “케이팝은 창의성이 대단하다”면서 “케이팝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브리수엘라는 “케이팝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면서 “케이팝 아이돌들이 실제로 춤을 추고 활동할 때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에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의 말처럼 케이팝은 세계 청년들에게 꿈을 주는 음악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음악이었다.케이팝으로 우정을 나눈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산차이는 “같이 참가한 나라 모두 완벽했고 멋진 무대였다. 다들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브리수엘라도 “여기에서 좋은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했고, 발마드리드 역시 “정말 친하고 가까워지다 보니 경쟁 같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16일 마지막 애프터 파티를 열고 17일 각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청년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가슴 속에 똑같이 케이팝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 튀르키예 탄광 폭발로 최소 22명 사망…수십명 아직 갇힌듯

    튀르키예 탄광 폭발로 최소 22명 사망…수십명 아직 갇힌듯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북부 지역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스무 명이 넘는 노동자가 숨졌다고 AP·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쯤 흑해 연안의 아마스라 지역 광산에서 110명이 작업하고 있던 중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구조된 부상자 가운데서도 8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파흐레틴 코자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이 설명했다. 폭발 직후 광산 내에 있던 인부 가운데 수십 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갱도를 둘러싼 암석이 무너져내리면서 지하 300∼350m 지점에 인부 49명이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탄광에서 발생한 가연성 메탄가스에 불이 붙으며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위터로 성명을 내고 “인명피해 규모가 더 늘어나지 않고, 우리 광부들이 살아서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삼성 vs LG ‘TV 전쟁’, 소프트웨어로 확전

    삼성 vs LG ‘TV 전쟁’, 소프트웨어로 확전

    화질과 제품 판매량 등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경쟁을 벌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전쟁’이 소프트웨어인 TV 플랫폼(OS)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두 회사는 TV 제조사로서뿐 아니라 스마트TV 플랫폼 영역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각자의 TV 플랫폼을 해외 타사 제품에 공급하며 소프트웨어 영토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호주 가전업체 템포가 삼성전자 TV 플랫폼 ‘타이젠’을 탑재한 TV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튀르키예의 아트마와 중국의 HKC 등도 이달 중 타이젠이 탑재된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젠은 풍성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TV플러스’,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를 찾도록 도와주는 ‘유니버셜 가이드’, 건강 관리와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삼성헬스’와 함께 전세계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라이선싱 프로그램에 업계의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타이젠 파트너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젠이 탑재된 삼성 스마트TV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억명에 가까운 소비자가 사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스마트TV 플랫폼 ‘웹OS’를 최근 대폭 업그레이드한 ‘웹OS 허브’를 최근 출시했다. LG전자 역시 개발과 생산 등 하드웨어에 머무르던 TV 사업을 콘텐츠·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며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에서는 올레드 TV로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면서 소프트웨어에서는 웹OS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청 경험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브랜드는 지난해 20여곳에서 올해 2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세이키, RCA, EKO, 스트림시스템, 콘카, 아카이, 현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웹OS 허브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새로 탑재된다. LG 스마트TV 뿐 아니라 웹OS가 탑재된 타 제조사 TV 사용자도 별도 기기 구매 없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OTT 서비스는 기존에 지원하던 넷플릭스,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외에 파라마운트플러스, 푸보TV 등도 탑재한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 씽큐 음성 인식, 집안 가전을 제어하는 홈대시보드 등 부가 기능과 함께 LG전자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받아볼 수 있다. TV 시장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스마트TV 시장만큼은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0년 영국 커넥티드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30만대(11%) 증가한 1920만대를 기록했다. 영국 전체 TV 판매량 가운데 커넥티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집계됐다.이렇게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방면으로도 경쟁의 무대를 넓히는 이유는 추가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차원도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가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로 2강 체제로 굳어진 것과 같이 플랫폼을 통한 고객 ‘록인(Lock-in)’ 효과(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계속 구매하게 되는 효과)를 노리는 측면이 있다. 또 운영체제를 외부에 널리 공급할수록 이용자가 많아지고 더 많은 고객의 시청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시청 데이터가 축적되면 제조사는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제품 사용 데이터는 제조사의 커다란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유일 용접자동화 전시회, 창원에서 4일간 개최...신기술·신제품 출품

    국내 유일 용접자동화 전시회, 창원에서 4일간 개최...신기술·신제품 출품

    경남도와 창원시는 ‘2022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 전시회는 우리나라 유일한 용접자동화 전문 전시회로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CECO,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경남로봇산업협회, 철구기술 등이 주관한다. 용접·절단 관련 기업체에 신제품과 신기술 전시기회를 제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로 용접·절단자동화기기 최대수요지인 창원에서 1989년 시작해 올해 20회째를 맞았다.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자격을 2011년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경남 유일의 국제인증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30개사를 포함해 모두 118개사가 참가하고 426개 부스가 설치된다. 용접전문 대표 참가 업체로는 오비탈 자동용접 솔루션 전문기업 웰드웰, 34년간 판금 산업 역사를 지닌 코시스 등이 참여한다. 무인 충전 로봇시스템을 선보이는 모던텍, 용접 관련 자동화 분야에 특화된 삼진웰텍, 협동 로봇을 용접솔루션으로 개발한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로보티코, 협동로봇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두산 로보틱스 등 자동화 분야 대표 기업들도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뿌리산업 제조공정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로봇산업특별관’과 ‘3D프린팅특별관’ 등 2개의 특별관을 구성해 뿌리산업의 자동화·디지털 전환의 시작을 소개한다. ‘로봇산업특별관’에는 뿌리산업 로봇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로봇 및 용접 관련 대기업을 초청한다. ‘3D프린팅특별관’은 3D프린팅연구조합에서 구성해 용접 및 절삭 등의 전통적 방식만으로 생산하기 어려운 설계를 3D프린팅을 이용해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해외 수출상담회도 다시 진행한다.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등 제조업 디지털화를 필요로 하는 해외 대규모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업체들의 수출시장개척을 지원한다. 예비 용접인부터 숙련된 용접 기술자까지 두루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남의 용접 명장들을 초청해 생생한 현장 노하우가 담긴 용접 시연도 선보인다. 산업지능화시대에 발맞춘 제조 디지털 혁신 세미나와 3D프린팅 특별 세미나, 용접기술 디지털 혁신동향 세미나 등 연구 발표·토론회도 마련된다. 또 용접작업 및 뿌리산업 현장에서 잇따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안전교육도 한다. 정현섭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항공, 반도체, 전자 부품, 중공업 등 창원시 주력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며 “전시회 개최지에 수요 기반도 충분히 마련돼 있어 전시회 개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러, 젤렌스키 대화 거부에 “절대란 없다”…대화 의지 천명

    러, 젤렌스키 대화 거부에 “절대란 없다”…대화 의지 천명

    러시아가 오는 1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러시아와 튀르키예(터키)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중재안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양국 간 중재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튀르키예가 분쟁 해결을 위한 다른 제안을 들고 올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 고려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며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러시아와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선언하고 관련 대통령령까지 서명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은 없다(never say never)”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막한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 제6차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3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3월에 양국의 평화회담을 주선했고, 지난 8월부터 양국의 곡물과 비료가 흑해를 통해 수출될 수 있도록 한 합의를 중재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대적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도 미국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대화에 열린 태도도 보이고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가 이번 CICA 정상회의에서 서방의 제재 압박에 맞서 무역 및 투자 관련 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 구테흐스 “러 전쟁 확대 용납할 수 없어”… 유엔, 러 규탄 결의안 논의

    구테흐스 “러 전쟁 확대 용납할 수 없어”… 유엔, 러 규탄 결의안 논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가한 무차별 미사일 공습이 유엔의 긴급특별총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전쟁 탈출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는 러시아의 대공습을 둘러싼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습은 용납할 수 없는 전쟁의 또 다른 확대”라며 “민간인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는 테러국가라는 사실이 다시 증명됐다”고 했다. 러시아 우방인 중국의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사태가 조속히 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아린담 바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도 “적대 행위 고조는 누구의 이익도 아니다”라며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감시단 대변인도 러시아 공습에 대해 “민간인과 군사 목표가 아닌 대상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밝혔다. 총회는 193개 회원국 중 103개국의 찬성으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대해 공개투표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결의안은 러시아가 4개 점령지에서 실시한 병합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종 투표는 12일 총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휴전 촉구 목소리도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양측이 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12일 러시아와의 정상 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스터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시작한 불법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보여 준다”며 “러시아가 잔혹 행위와 전쟁 범죄에 대해 책임지게 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조국과 자유를 지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개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 우방국 중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공격과 ‘확전 위기’를 막기 위한 탈출구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핵 사용을 막기 위해 그를 궁지에 몰아넣는 것은 피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엄 번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푸틴은 벽에 등을 기대고 있을 때 상당히 위험하고 무모할 수 있다”고 했다.
  • [속보]러 “G20 회담, 제안 온다면 고려 가능”

    [속보]러 “G20 회담, 제안 온다면 고려 가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제안을 한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국영 방송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누차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며 “제안이 있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이 미국은 대화에 열려 있으나 러시아가 거부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거짓말”이라며 “어떤 진지한 접촉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튀르키예(터키)가 서방과 평화회담을 주선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어떤 제안이든 들을 뜻이 있다”면서도 “결과가 있을지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번 주 카자흐스탄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관련 제안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양국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조건으로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안보 위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위협이 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계획 및 무기 배치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특별 군사 작전’의 목적에 변함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무엇이든 자신들 뜻대로 해도 되는 테러국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요트 타고 왔어요”…동원령 피해 러 남성들, 한국왔다

    “요트 타고 왔어요”…동원령 피해 러 남성들, 한국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에서는 징집을 피해 고국을 탈출하려는 남성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는 한국에 입국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27일 8명의 러시아 남성이 탄 요트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한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올해 말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동원령이 내려지자 일정을 당겨 즉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북한 영해를 침범하지 않고 우회해야 했기 때문에 5일 뒤에야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보통 블라디복스톡에서 동해를 오가는 데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매체는 “러시아의 민간 보트 회사들은 흑해를 통해 튀르키예로 가는 배편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 반도에서 튀르키예까지 운항하는 쌍동선의 편도 객실 요금은 1400파운드(약 222만원)”라고 설명했다.“철인 3종 경기 훈련”…자전거 타고 러시아 탈출 자전거를 타고 러시아를 탈출한 남성도 있었다. 27세의 일리야는 동원령이 내려진 다음날, 모스크바에 있는 친구에게 중고 자전거를 구입했다. 그는 자전거를 들고 무르만스크로 가는 침대 열차에 탑승했다. 그 후 자전거를 타고 노르웨이의 국경마을 키르케네스로 향했다. 일리야는 “다행히 저는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 철인 3종 경기를 위해 훈련하고 있었다”며 “그게 도움이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한국, 중간 기착지 될 가능성…대책 마련해야”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1∼5일 한국 해역에서 러시아인들이 탑승한 요트 5척이 발견됐고, 이 중 4척이 입항을 시도했다. 요트 4척에는 러시아인 2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한국 출입국 당국에 입국 허가를 신청했지만, 법무부는 한국 입국 기록이 있던 2명을 뺀 21명은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고 관련 서류가 미비하다”며 입국을 금지했다. 최근 들어 잇따라 나타난 러시아인들의 입국 시도는 본토의 부분 동원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의원은 “러시아 탈출이 급증할 경우 한국이 사실상 ‘중간 기착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교와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 부분 동원령 대상은 군 경험이 있는 18~60세의 남성이다. 최근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군사 경험이 없는 노인, 학생, 다자녀 가장, 만성질환자 등까지 포함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에 푸틴 대통령은 “마땅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바로잡아야 한다”며 시정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복무한 사람이나 관련 경험이 있으며 전문 분야에서 훈련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우리 국력에 3만t급 항공모함은 적정한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우리 국력에 3만t급 항공모함은 적정한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연구팀 분석국력 대비 규모 알맞은 항모 42%“한국형 경항모는 적정 규모 못 미쳐”“만재 배수량 기준 5만 8300t 적정”‘한국형 항공모함’은 늘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항공모함 관련 예산은 0원. 지난해 책정한 올해 기본설계 예산 72억원도 정부 금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건 맞습니다. 최근 바뀐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항모 도입에 찬성하는 쪽도 불만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왜 하필 3만t급 ‘경항모’로 도입해야 하냐는 겁니다. 항모를 보유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면, 차라리 더 압도적인 공군력을 갖춘 ‘중항모’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근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9일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학회지에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체계분석처 연구팀의 논문이 공개됐습니다. ‘국가역량을 고려한 한국형 항공모함 규모 최적화 연구’라는 제목이었습다.●각국 항모 19종 ‘효율성’ 분석 결과는 논문은 지난달 공개됐지만, 학회에 제출된 시기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입니다. 예산 논쟁과는 무관하게, 해외 항모 정보를 기반으로 우리 국력에 맞는 항모 규모를 산출한 겁니다. 연구팀은 공공부문 생산효율성 측정에 주로 사용하는 ‘자료포락분석법’(DEA)을 활용했습니다. 분석 대상으로 한국형 항모를 포함해 11개 국가 19개 항모가 선정됐습니다. 만재배수량이 10만t을 넘는 미국의 최신 항모 ‘제럴드 포드’를 비롯해 니미츠급 항모(9만 3000t),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4만 4400t), 영국의 중형항모 ‘퀸 엘리자베스’(6만 5000t), 프랑스의 핵추진 항모 ‘샤를 드골’(4만 2500t), 중국의 ‘랴오닝’(5만 8500t)과 ‘산둥’(7만t), 러시아의 ‘쿠즈네초프’(5만 9100t), 인도의 신형 항모 ‘비크란트’(4만 600t), 이탈리아의 ‘카보우루’(2만 7400t), 강습상륙함 ‘트리에스테’(3만 6000t)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항모가 포함됐습니다.여기에 국력은 인구와 군사력이 포함된 ‘국가역량종합지수’(CINC), 경제력은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지표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종합 평가해 효율성 점수가 1이면 적정 규모, 1을 넘으면 적정한 규모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분석 결과 효율성 점수가 1인 항모는 8개(42%), 1을 넘는 항모는 11개(58%)로 더 많았습니다. 각 국가별로 막대한 유지비와 건조비를 감안해 건조 규모를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대형 항모 중에서 국력에 걸맞는 효율적 함정은 ▲미국의 제럴드 포드와 니미츠급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러시아의 쿠즈네초프 ▲프랑스의 샤를 드골 등 5종이었습니다. 경항모는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2만 7000t) ▲태국의 차크릿 나루에벳(1만 1500t) ▲튀르키예의 강습상륙함 아나돌루(2만 7500t) 등 3종이었습니다. ●“한국형 항모, 길이 279m·폭 68m 적정”반면 인도의 비크란트는 신형 항모임에도 효율성 점수가 1.187점으로 비효율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력에 비해 항모 규모가 작다는 겁니다. 인도의 다른 항모인 비크라마디티야(4만 5400t)도 1.072점으로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국의 랴오닝(1.086점), 산둥(1.035점), 이탈리아 카보우르(1.119점), 주세페 가르발디(1.178점)도 국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항모로 분석됐습니다. 그럼 한국형 항모는 몇 점이었을까요. 1.062점으로 국력에 비해 작은 규모로 평가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력에 맞는 항모 규모를 만재배수량 기준 중항모급인 ‘5만 8300t’으로 제시했습니다. 길이는 279m, 폭은 68m입니다.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나 러시아의 쿠즈네초프에 맞먹는 크기입니다. 기존에 정부와 해군이 제시한 경항모는 기준배수량 3만t, 만재배수량 4만 5000t, 길이 263m, 폭 43m로 훨씬 작습니다.중항모 도입 여론은 최근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함재기 파생형인 ‘KF-21N’ 모형이 공개되면서 더욱 고조됐습니다. 이 전투기 이착함 방식은 ‘캐터펄트를 이용하는 이착함 방식’(CATOBAR)과 ‘단거리 이함 및 어레스팅 기어를 이용한 강제 착함 방식’(STOBAR) 두 가지입니다. 활주로 길이가 짧은 경항모는 ‘수직이착륙’(VTOL) 방식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기존 한국형 항모는 F-35B 12기를 운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직이착륙 방식이 아닌 KF-21N은 이착함에 더 많은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항모가 있어야 합니다. ●‘KF-21N’ 중항모 필요…예산 절감 효과도 김승겸 함참의장도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F-21N 도입을 위해선 우선 항모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안보상황, 재정 등을 고려한 연구용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중항모를 염두에 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경항모 탑재 전투기의 국내 개발 가능성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연구 결과에 따라 경항모 사업추진 방향 재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만약 함재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다면 항모 사업비를 상당폭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중항모 개발에 무게가 더 실릴지 모릅니다.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압도적인 군사력 확보, 효율성, 국민 여론 모두가 일치되는 결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런 결과를 찾길 기대합니다.
  • 바이든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아마겟돈’ 핵 위협 최고 수준”

    바이든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아마겟돈’ 핵 위협 최고 수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핵전쟁으로 인류가 공멸할 위험성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현 상황을 ‘아마겟돈’(성경에서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에 빗대며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AP·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상원선거위위원회 리셉션 행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그가 전술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언급할 때 그건 농담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존 F. 케네디와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 아마겟돈이 일어날 가능성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존립이 위태롭다고 판단되면 선제 핵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한 러시아 군 독트린도 문제라고 짚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약한 전술핵이라고 해도 한쪽이 핵무기를 쓰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비판했다. 그는 “전술적 무기를 손쉽게 쓰면서 아마겟돈으로 귀결되지 않을 능력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내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푸틴 대통령이 어디서 이를 피할 수 있는 지점을 찾으려 할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냉전이 한창이던 1962년 소련이 미국의 턱밑에 위치한 쿠바에 핵무기를 배치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미국이 쿠바 해상을 봉쇄하고 군사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면서 전 세계가 핵전쟁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러시아와 미국이 물밑 대화 끝에 쿠바와 튀르키예에 각각 배치된 핵무기를 모두 철수시키면서 극적으로 사태가 종결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4개 주에 대한 합병을 선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방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어 지난 3일 러시아 해군 핵잠수함 K-329 벨고로드가 핵 어뢰를 싣고 북극해를 향해 출항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 [나우뉴스] “사람 죽일 준비 안 됐다”…군대 피하려 극단적 선택한 러시아 남성

    [나우뉴스] “사람 죽일 준비 안 됐다”…군대 피하려 극단적 선택한 러시아 남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20대 남성이 전쟁에 나가기 싫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은 동원령에 반발하며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과거 러시아군에서 복무한 뒤 래퍼로 활동하던 페투닌은 부분 동원령을 접한 뒤, 푸틴의 부분 동원령이 곧 완전한 군사징집으로 바뀔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텔레그램에 직접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당신들이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쯤 나는 더 이상 살아있는 상태가 아닐 것”이라면서 “나는 내 영혼에 살인죄를 씌울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죽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모든 러시아 남성을 포로로 잡고 살인자, 감옥행, 극단적 선택 이 3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했다”면서 “극단적인 선택은 내 마지막 항의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페투닌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지인이 공개한 스마트폰 메모장에도 “나는 이 지옥같은 세상에 항의하려 극단적 선택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러시아 당국은 대학생을 제외한 18~27세 남성 중, 1년간 의무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30만명이 징집 대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내 소수민족과 노동자 같은 저소득 계층만 전쟁터로 끌려 나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왔습니다. 실제로 동원령 발표 이후 도시보다 지방과 소도시 징집 비율이 더 높았고, 타타르, 바시키르, 추바시 등 소수민족의 거주 지역에서는 군복무 경험이 없는 사람들까지 징집됐다.튀르키예와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처럼 무비자로 출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가는 항공편이 순식간에 동이 나자, 육로로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긴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육로로 국가를 탈출하려는 징집 대상 남성을 막기 위해 국경 근처에 더 많은 군 입대 사무소를 세우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국경에 있는 사라토프 지역에도 지난달 30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러시아와 핀란드 국경 사이에서 임시 징병 사무소가 설치됐다.가족을 남긴 채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 나가거나, 억지로 가족을 전쟁터에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눈물이 강을 이루고 있을 때, 푸틴은 우크라이나 점령지가 러시아 영토로 병합됐음을 선포하며 화려한 축제를 즐겼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사람들의 선택: 함께 영원히’라는 제목의 콘서트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의 병합 조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로,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 4곳의 친러시아 수장 4명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합병을 선언하고 축하했다. 러시아 유명 가수들이 나와 공연도 펼쳤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 죽일 준비 안 됐다”…군대 피하려 극단적 선택한 러시아 남성

    “사람 죽일 준비 안 됐다”…군대 피하려 극단적 선택한 러시아 남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20대 남성이 전쟁에 나가기 싫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은 동원령에 반발하며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과거 러시아군에서 복무한 뒤 래퍼로 활동하던 페투닌은 부분 동원령을 접한 뒤, 푸틴의 부분 동원령이 곧 완전한 군사징집으로 바뀔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텔레그램에 직접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당신들이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쯤 나는 더 이상 살아있는 상태가 아닐 것”이라면서 “나는 내 영혼에 살인죄를 씌울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죽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모든 러시아 남성을 포로로 잡고 살인자, 감옥행, 극단적 선택 이 3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했다”면서 “극단적인 선택은 내 마지막 항의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페투닌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지인이 공개한 스마트폰 메모장에도 “나는 이 지옥같은 세상에 항의하려 극단적 선택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예비군 아닌 사람도 강제 징집...푸틴은 ‘자축 콘서트’ 러시아 당국은 대학생을 제외한 18~27세 남성 중, 1년간 의무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30만명이 징집 대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내 소수민족과 노동자 같은 저소득 계층만 전쟁터로 끌려 나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동원령 발표 이후 도시보다 지방과 소도시 징집 비율이 더 높았고, 타타르, 바시키르, 추바시 등 소수민족의 거주 지역에서는 군복무 경험이 없는 사람들까지 징집됐다.튀르키예와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처럼 무비자로 출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가는 항공편이 순식간에 동이 나자, 육로로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긴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육로로 국가를 탈출하려는 징집 대상 남성을 막기 위해 국경 근처에 더 많은 군 입대 사무소를 세우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국경에 있는 사라토프 지역에도 지난달 30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러시아와 핀란드 국경 사이에서 임시 징병 사무소가 설치됐다.가족을 남긴 채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 나가거나, 억지로 가족을 전쟁터에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눈물이 강을 이루고 있을 때, 푸틴은 우크라이나 점령지가 러시아 영토로 병합됐음을 선포하며 화려한 축제를 즐겼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사람들의 선택: 함께 영원히’라는 제목의 콘서트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의 병합 조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로,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 4곳의 친러시아 수장 4명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합병을 선언하고 축하했다. 러시아 유명 가수들이 나와 공연도 펼쳤다.
  • 하나카드 원큐페이, PBA 팀리그 전기 우승 눈 앞

    하나카드 원큐페이, PBA 팀리그 전기 우승 눈 앞

    프로당구(PBA) 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가 PBA팀리그 전기리그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었다.하나카드는 30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3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에 4-3 역전승리를 거두고 최근 전기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최근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흔들거리던 1리그 1위 자리도 지켜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하나카드는 초반 두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이 강동궁의 ‘대체 선수’신대권을 15-11으로 따돌린 데 이어 김병호-김진아 조가 혼합복식엣 조건휘-임정숙 조를 9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만에 9-8,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나카드는 5세트서 이상대가 에디 레펜스(벨기에)에 패배하며 다시 한 세트를 끌려갔으나, 김가영과 신정주가 나란히 6,7세트서 히다 오리에(일본), 응고 딘 나이(베트남)을 돌려세우며 환호했다.지난 시즌 전기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는 블루원 엔젤스를 4-2로 돌려세워 3라운드 2연패 뒤 3연승을 내달리며 크라운해태 라온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11승8패)로 올라서며 시즌 말 4강이 겨루는 포스트시즌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웰뱅은 첫 세트 남자복식에 나선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한지승 조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찬차팍(튀르키예) 조를 6이닝 만에 11-10로 제쳤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예은-오수정이,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서현민-오수정이 서한솔-김민영,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 져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3세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사파타에 15-6으로 꺾어 균형을 맞춘 웰뱅은 5,6세트에서 각각 서현민과 김예은이 강민구와 스롱을 잇달아 11-7(3이닝), 9-5(12이닝)으로 제압하면서 4-2 승리를 완성했다.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각각 크라운해태 라온과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나란히 4-2로 제압하며 공동 3위(10승9패)로 뛰어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2위 쟁탈전에 마지막 힘을 쏟는다. TS에 져 3위 그룹으로 떨어진 크라운해태도 2위 복귀에 나선다. 전기리그 남은 두 경기 가운데 ‘승차 1’로 선두를 달리는 하나카드가 1일 휴온스를 제치고 2위 웰뱅이 TS에게 지면 승차가 ‘2’로 벌어지면서 하나카드는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그러나 웰뱅이 이겨 1승을 보태면 우승의 향방은 최종일에 결정된다.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마련하기 위한 나머지 팀들의 2위 쟁탈전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막아라” 러, ‘동원령 도피행렬’ 조지아 접경지역 차량통행 제한

    “막아라” 러, ‘동원령 도피행렬’ 조지아 접경지역 차량통행 제한

    북오세티아 수반 “통행 제한 및 경계령 발령”늘어진 러 탈출행렬 차량, 위성사진에도 잡혀동원령 반발 시위 격화…징집센터 공격 17건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30만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해외 도피 행렬이 몰리는 지역 가운데 하나인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접경지대에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고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서남단 지역으로서 조지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의 수반인 세르게이 메냘로는 텔레그램을 통해 “북오세티야로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도록 명령하는 한편 지역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대상의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뒤 러시아에서는 징집을 피해 튀르키예(터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국으로 빠져나가는 시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당국 국경 봉쇄 소식에 사흘만에징집대상자 26만명 러시아서 도망”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지난 21~24일 나흘간 해외로 빠져나간 러시아인이 26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21일 이후 약 1주일간 카자흐스탄으로 입국한 러시아인은 9만 8000명가량에 달한다. 유럽연합(EU)으로 입국하는 러시아인은 일주일 사이 30% 이상 증가했다. 조지아는 러시아 국민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로, 지난 25일 러시아를 떠나려는 차량 행렬이 국경 도로에 10마일(16㎞)가량 늘어선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전쟁 동원령 항의’ 러 시위 격화“징집센터 등 최소 54곳 불타” 러시아 안팎에서는 도피를 막기 위한 국경 폐쇄 또는 계엄령 발령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크렘린궁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그런 계획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령에 항의하는 시위는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며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동원령 공포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현지 매체 메디아조나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위대가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것만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이미 예비전력 수만명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으며, 이들은 곧 군사훈련을 거쳐 전선에 투입될 전망이다.‘동원령 반발’ 러 군사동원센터도직원들 겨냥 총격 사건…1명 부상 앞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으로 러시아 내 긴장이 고조한 상황에서 한 남성이 군사동원센터를 찾아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 남성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우스트-일림스크에 있는 군사동원센터 안으로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총을 쐈다. 총격으로 이 센터 책임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됐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이날 총격 사건을 알리며 “구금된 범인이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전국 32개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참가자 724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차나칼레대교 유럽 강철교량상 수상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차나칼레대교 유럽 강철교량상 수상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3월 튀르키예에서 함께 준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유럽 곳곳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양사는 유럽 전역에서 접수된 20여개의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로 지진과 강풍 등에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양사가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간의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 길이는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고 세계 최장 타이틀을 따냈다. 각종 첨단 공법이 활용된 이 프로젝트는 양사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 “내 몸은 내가 결정” 이란 ‘히잡 의문사’, 反정부 시위 확산

    “내 몸은 내가 결정” 이란 ‘히잡 의문사’, 反정부 시위 확산

    이란에서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의문사하며 반정부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며 미국·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미국의소리(VOA),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튀르키예,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여러 도시에서 마흐사 아미니(22)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미국에서는 이란계 미국인을 주축으로 23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캘리포니아 UC버클리에서 각각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 주최자는 CNN 방송의 인터뷰를 통해 “이 시위는 이란 정권을 뒤집을 준비가 된 사람들과의 연대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새달 2일에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가로지르는 인간사슬을 만드는 시위가 예정돼 있다. 이란 출신 이민자가 많은 튀르키예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이민자 300여 명은 아미의 죽음에 항의하기 위해 21일 이스탄불 주재 이란 영사관 앞에 모였다. 이들은 “우리는 침묵하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않는다, 복종하지 않는다”, “내 몸은 내가 결정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24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이란 당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파리 중심가 트로가데로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추산 약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시위는 처음에는 평화적인 분위기로 시작됐으나 일부 참가자들이 인근 이란 대사관으로 향하며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다.  프랑스 경찰은 최루탄과 진압장비를 동원해 이란 대사관으로 행진하는 시위대를 막았다. 프랑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일부 시위대가 수차례 이란 대사관 주변에 설치된 차단선을 넘으려 시도해 최루탄을 이용해 이들을 밀어냈다”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 한 명을 체포했고 경찰관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서도 주영 이란 대사관 접근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벌어져 시위대 5명이 체포됐다. 런던 경찰은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넘으려 시도하고 경찰관에게 물건을 던져 경찰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고 알렸다. 아미니는 지난 13일 가족과 테헤란에 갔다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조사받다가 경찰서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된 사흘 뒤인 16일 사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 지도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나오며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이란 정부는 강경 진압으로 맞서고 있다. 최소 4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비폭력 시위대에 대한 무력 사용은 EU와 회원국에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라며 “이란 당국이 인터넷 접속을 엄격히 제한하고 인스턴트 메시지 플랫폼을 차단하고 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노골적으로 침해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 “세 자녀 시력 잃기 전에 세상 마음껏 보게” 캐나다 가족 세계일주

    “세 자녀 시력 잃기 전에 세상 마음껏 보게” 캐나다 가족 세계일주

    네 자녀 가운데 셋이나 희귀 난치성 유전병으로 결국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진단을 받은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세상을 눈에 담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며 반년째 세계일주 여행를 하고 있는 캐나다 가족이 화제다. 에디스 르메이와 세바스티엔 펠레티에 부부는 세 아이가 진단받은 색소성 망막염(retinitis pigmentosa)이 치료가 안 되고, 결국은 시력을 잃거나 갈수록 악화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첫딸 미아가 세 살 때 시력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게 처음이었다. 별일 아니겠지 하고 의사에게 몇년 뒤에야 데려간 것이 문제였다. 사실 이 유전질환은 어떤 예후도 보이지 않아 알아채기가 어렵다. 그런데 12년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의 세 아들 가운데 둘째 콜린(7)과 셋째 로랑(5)에게도 미아와 똑같은 문제가 발견됐다. 2019년에 두 아들도 같은 진단을 받아 부부의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큰아들 레오(9)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르메이는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치료법도 없고, 이 병의 진전을 늦출 수도 없어 “그야말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더욱이 큰 일은 “얼마나 이 병이 빠르게 진행될지 모르며 생애 언젠가 눈이 멀게 될 것이란 점만 확실하다는 것”이었다. 가족은 지난 3월 토론토를 출발해 나미비아, 잠비아, 탄자니아, 튀르키예(터키), 몽골을 거쳐 현재 인도네시아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 BBC 동영상을 보면 아이들은 각자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열차 안에서 잠잔 일, 열기구 탄 일, 발리에서 파도 타며 놀던 일, 몽골 말을 탄 일을 꼽았다. 의사들은 아마도 가족이 세계일주를 결정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라고 조언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르메이의 생각은 달랐다. 살아있는 지구와 세상을 마음껏 보고 체험하는 것이 최선이며 나중에 장애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엄마는 늘 옳다!
  • 러, 국방차관·3성장군 전격 경질…우크라전 병참실패 문책했나

    러, 국방차관·3성장군 전격 경질…우크라전 병참실패 문책했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차관과 3성 장군을 전격 경질했다. AFP 보도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드미틀피 불가코프 육군 대장 겸 국방차관이 해임되고 총참모부 산하 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 중장도 교체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사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동북부 수복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등 전선 곳곳에서 밀리는 상황을 두고 군 수뇌부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불가코프 대장과 미진체프 중장이 군의 병참 지휘를 맡고 있었다는 점에서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교전의 주된 패인이 병참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군은 대대적인 영토 수복 작전을 벌이기에 앞서 러시아군의 병참로를 지속해서 공격해왔다. 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보급 체계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예비군 30만 명을 새로 보내겠다며 첫 동원령을 내린 상황에서 군 핵심 지휘관을 교체해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가 부분 군사 동원령을 내리자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로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육로로 이어지는 핀란드 남부 발리마 검문소 앞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한 게 대표적이다. 핀란드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조지아, 카자흐스탄 등에도 러시아에서 들어오려는 차량이 몰려 혼잡이 벌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인이 무비자로 출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가는 항공표는 매진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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