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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학보다 낫나…기시다 日총리, 우크라에 ‘주걱’ 선물했다 비난 쏟아져

    종이학보다 낫나…기시다 日총리, 우크라에 ‘주걱’ 선물했다 비난 쏟아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 측에 전한 선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기시다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샤모지(밥주걱)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회원국 정상 가운데 그간 유일하게 우크라이나를 찾지 않았던 기시다 총리는 21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건넨 선물은 ‘샤모지’라 불리는 약 50㎝ 길이의 나무 주걱으로 알려졌다. ‘필승’(必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샤모지는 길조를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기시다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히로시마의 특산품으로, 학생들이 야구나 축구 경기에서 응원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행운과 복을 주걱으로 퍼 담는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특히 과거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 당시, 일본 병사들이 승리를 빌며 주걱을 히로시마의 신사에 바치면서 유명해졌다.  닛칸스포츠는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은 러시아에 승리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에 의해 불합리한 침공을 계속 받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필승 주걱이 가지는 유래,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던 게 아니냐는 견해”가 정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역할을 ‘평화’ 행하는 것…‘필승’은 부적절한 선물”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선물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기시다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외교로서 현지 특산품을 가져가는 일은 자주 있다”며 샤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이시가키 노리코 참의원은 “(전쟁은) 선거나 스포츠가 아니다. 일본의 역할은 어떻게 평화를 행햐느냐다”라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는데, 그 전장에서 ‘필승’을 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선물에 대해 “긴박한 외교 중 위화감을 지울 수가 없다. 중요한 회담에서 왜 고향(히로시마)을 홍보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선물의) 의미를 내가 직접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조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격려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물(샤모지)을 선택했다”면서 “샤모지 외에도 종이학을 모티브로 만든 램프 등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샤모지에 남다른 사랑 과시해 온 기시다 총리 기시다 총리가 샤모지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 국회 내 기시다 총리의 사무실에도 성인 어깨 높이까지 오는 거대한 크기의 샤모지가 장식품으로 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 자민당 총재에 출마하면서 받은 선물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이보다 작은 크기의 샤모지를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상을 지내던 2015년 3월, 당시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 이후에도 샤모지를 선물했다. 당시에는 필승의 의미가 아닌,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선물이 일본의 고유 문화인 '종이학 1000마리'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종이학 1000마리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아픈 이들의 회복을 앞당겨진다고 여겨지는 선물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에서 종이학을 접어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있었다.  당시 일본 내부에서도 물이나 의류 등 생필품도 부족한 지진 현장에 종이학을 보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전쟁중인 국가에 승리를 기원하는 기념품을 선물할 수는 있으나, 샤모지가 종이학 1000마리와 마찬가지로 일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곤란할 수 있는 선물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이유다.
  • 로맨스물 아님, 여러 갈래 상념에 젖게 하는 영화 ‘나의 연인에게’

    로맨스물 아님, 여러 갈래 상념에 젖게 하는 영화 ‘나의 연인에게’

    영화 초반 독일 유학 중인 튀르키예 출신 의대생 아슬리(카난 키르)와 파일럿을 꿈꾸는 레바논 출신 치의대생 사이드(로저 아자르)가 바닷물 속에서 무동을 태우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며 이런 결말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 그들에게도 이렇게 달콤한 밀어를 주고받던 연인,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영화 중반부터 비로소 들기 시작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독일 영화 ‘나의 연인에게’(원제 Copilot)는 바닷가 청춘들의 애정으로 출발한다. 때는 1990년대 중반. 불안정한 유학 생활 도중 아슬리는 사랑 하나만을 믿고 레바논 부잣집 아이라는 사이드와 결혼한다. 그런데 사이드가 차츰 이상하게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내심 불안해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진실을 믿으며 인내하고 기다린다. 사이드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자신이 떠난 것조차 친구들과 심지어 시댁 식구들에게도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모든 세력이 염탐하고 감시하며 타협해 ‘중동의 빈’ 격이었던 베이르트의 시댁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사이드의 어머니를 비롯한 온 식구들로부터 경찰 심문처럼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난데없이 사이드가 독일 집에 돌아와 용서를 빌고, 그를 사랑한 아슬리는 끝내 받아들이고 만다. 사이드는 어느날 미국 플로리다주로 가서 어릴 적 꿈이었던 파일럿 훈련을 받겠다고 다시 떠난다. 유전자 연구 일에 성가를 인정받던 아슬리가 플로리다를 찾았을 때 사이드는 힙합 문화에 젖은 채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나 아슬리를 안심케 만든다. 둘이 사랑을 싹틔울 때 사이드는 아슬리를 뒤에서 부둥켜 안고 부조종사로 임명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는데 정말로 훈련기에 아슬리를 태우고 그녀에게 조종간을 맡긴 채 함께 하늘을 난다. 꿈같은 미국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독일로 돌아와 수술을 받고 깨어난 아슬리, 사위가 조용해 수상쩍어 병원 복도로 걸어나오니 세계인이 깜짝 놀랐던 2001년 9월의 그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지 5년이 흘러 있었다.‘24주’와 ‘투 머더즈’를 연출한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 작품이다. 단편 ‘성자와 창녀’가 80여개 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아 주목받았던 베라치드 감독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동성 커플을 다룬 첫 장편 ‘투 머더즈’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특별상 ‘다이알로그 엔 퍼스펙티브’를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인 ‘24주’는 낙태 문제를 다뤄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독일예술영화 조합상, 제67회 독일영화상 베스트필름 은상을 받을 정도로 사회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을 스크린에 펼치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면서 사이드의 유품을 거부한 채 그가 남긴 편지 한 장만 들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읽는 장면이 마지막 장면인데 상당히 아름답고 묵직하다. 아, 그들에게도 저런 러브 스토리 하나쯤은 있었겠구나, 그런데 우리는 왜 그 점을 미처 생각해보지도 않았을까, 그런 사람들은 그런 아름다운 사랑 얘기 하나쯤 간직하고 그런 무서운 일을 벌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여러 갈래로 뻗어갔다. 짐작할 수 있듯 실화다. 그 충격적인 사건을 실행한 인물 중 한 명인 지아드 자라의 전기를 바탕으로 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객기를 납치해 백악관과 미국 의회 의사당에 충돌하려 했다가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바람에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광산에 추락했던 일을 그린 영화 ‘플라이트93’에 등장하는 조종사가 바로 자라다.엘리베이터 안에서 그의 목소리로 들려 오는 마지막 편지에서 사이드는 말한다. “내 신념을 믿는다. 이렇게 하면 세상이 바뀔 것이고, 더욱 많은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지난 22년 동안 그의 신념이 틀렸음은 철저히 입증됐다고 보지만 그가 아슬리에게 약속한 사랑만은 한 치도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 응원하고 싶다.
  • 패스 마스터 외질 은퇴… “17년 프로 생활 특권이었다”

    패스 마스터 외질 은퇴… “17년 프로 생활 특권이었다”

    2010년대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패스 마스터’ 메수트 외질이 은퇴를 선언했다. 23일(한국시간) 외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사숙고한 끝에 프로 축구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올렸다. 1988년생 외질은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프로에서는 샬케04(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독일 대표팀에서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이스탄불에서 뛰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2018년 은퇴했는데 당시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튀르키예계인 외질은 당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독일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적인 비난을 받았다. 외질은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독일 대표팀을 위해 더 뛸 수 없다”고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했다. 외질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는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 전이었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0-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외질은 “거의 17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프로축구 선수로 뛸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라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부상으로 고통을 받았다. 점점 더 프로축구계를 떠나 큰 한 걸음을 내딜을 시간이라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놀라운 여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한 팀과 모든 감독님들, 팀 동료들,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어떤 클럽을 대표하든, 어떤 상황에 있든 한결같이 넘치는 응원을 보내준신 팬 분들께도 감사하다”라면서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그들은 제 여정의 시작부터 넘치는 사랑과 응원으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일부가 돼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내 가족들과 함께 제 앞에 펼쳐질 모든 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면서 작별을 고했다.
  • 플랜원컴퍼니, 유엔난민기구에 튀리키예·시리아 대지진 성금 기부

    플랜원컴퍼니, 유엔난민기구에 튀리키예·시리아 대지진 성금 기부

    마케팅 전문기업 주식회사 플랜원컴퍼니가 유엔난민기구(UNHCR)에 튀리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구호 성금을 22일 기부했다고 밝혔다. 막대한 인명, 경제적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플랜원컴퍼니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구호 성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플랜원컴퍼니’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기획부터 실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진행하는 광고대행사다. 플랜원컴퍼니 측은 네이버의 검색광고인 파워링크, 쇼핑검색, 파워 컨텐츠를 비롯해 블로그 상단노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 광고주 맞춤별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진행 가능한 모든 광고를 직접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플랜원컴퍼니 관계자는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에도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과 강제 실향민들에게 기본적인 보호 및 지원을 제공하는 데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며, 이에 감사하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용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튤립과 아네모네가 사는 숲/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튤립과 아네모네가 사는 숲/식물세밀화가

    며칠 전 도로변 화단에서 식물을 심는 자원봉사자들을 보았다. 한 분은 플라스틱 화분에 들어 있는 팬지 모종을 빼내 화단에 심고, 다른 한 분은 심긴 모종의 흔적을 따라 물을 주었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초봄 흔히 볼 수 있는 도시 풍경이다. 화단에 닿는 손길이 분주해질수록 우리에게 봄은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아름다운 화단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매년 이맘때 화단에 막 심긴 모종을 바라보며 이 작은 새싹이 지나온 길을 상상한다. 이들은 전국 각지 외곽의 화훼 농장에서 재배돼 도시로 모인다. 농장의 모종과 씨앗 중에는 우리나라 원산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증식돼 수입된 것이다. 우리가 도시에서 만나는 식물은 예상보다도 더욱 먼 시간과 거리를 지나왔다.특히 튤립은 대부분 네덜란드와 일본에서 왔다. 흔히 튤립의 주 재배지는 네덜란드, 고향은 튀르키예로 알려져 있지만 50~60종의 튤립 원종 중 튀르키예 원산은 단 16종으로, 나머지는 지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에 분포한다. 우리 산에도 튤립 원종이 살고 있다. ‘산자고’라 부르는 꽃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유일한 튤립속 식물이다. 산자고의 학명은 툴리파 에둘리스, 우리나라에서는 튤립속을 산자고속이라고도 부른다. 내가 처음 산자고를 만난 건 15년여 전 충청북도의 한 야산에서였다. 꽃이 크지도 않은 데다 꽃잎이 활짝 벌어지며 피는 모습에 처음엔 튤립이 전혀 연상되지 않았으나, 덜 핀 봉오리 상태의 꽃을 보고 이것은 분명 튤립속이라는 확신이 왔다. 모든 부위가 독특하게 아름답지만 특히 꽃잎 바깥에 난 자주색 무늬가 산자고의 매력 포인트다. 우리 숲에는 꽃집에서 흔히 보는 라눙쿨루스 가족도 있다. 매화마름, 개구리갓, 개구리자리, 젓가락나물 등은 라눙쿨루스와 한 가족이다. 이들은 모두 햇빛 아래에서 꽃잎이 반짝이며 광채가 난다. 이 광채는 매개동물의 눈에 띄어 수분을 하려는 생존 전략이다. 요즘 꽃 시장에선 라눙쿨루스 종류 중 꽃잎이 빛나는 버터플라이 계통이 인기가 많은데, 이들 꽃잎이 빛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식물의 족보를 알면 꽃집과 화단의 식물이 숲의 식물과 별개가 아니라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다.그렇게 나는 자연스레 꽃집의 식물과 숲의 식물을 연관 짓게 됐다. 오월의 장미 축제를 보면서 돌가시나무와 찔레꽃을 떠올리고, 겨울 화단의 팬지를 보며 봄에 피어날 제비꽃을 떠올린다. 도시의 식물은 하나같이 숲의 식물보다 꽃과 형태가 더 화려하며 더 오랜 시간 꽃을 피운다. 그러나 산자고와 매화마름을 보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화려함처럼 단편적인 충족이 아니라 존재의 희소성,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시간과 수고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감각임을 깨닫는다. 지난주 방문한 종로 꽃 시장 진열대마다 아네모네 화분이 보였다. 자연스레 우리 숲의 아네모네를 떠올렸다. 우리나라에는 이십여 종의 바람꽃이 분포한다. 이들 중 꿩의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들바람꽃 등이 속한 바람꽃속의 또 다른 이름은 아네모네다. 그러나 매일 아네모네를 다루는 화훼 종사자조차 숲에서 바람꽃속 식물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얼마 전 대화 중 상대가 말하길 평소 카페에서 자주 먹던 히비스커스차의 주인공, 히비스커스가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와 가족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궁화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인지 예뻐 보이지도 않고 차로 마실 엄두도 안 나는데 히비스커스는 왠지 예쁘고 신비감 있어 보인다고. 나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이런 심리가 잠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부모님은 산을 넘어 등교하고, 산을 타며 놀던 세대다. 튤립 이전에 산자고를 먼저 만났다. 식물에 특별히 관심이 없어도 어린 시절부터 친숙하게 지내 온 야생식물에 대한 기본 소양이 있다. 나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어딘가로 가기 위해 산을 넘을 필요도, 야생식물을 볼 일도 특별히 없었다. 도시에서 자란 내 또래 친구들은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 익숙하다. 식물을 보러 산을 오르기보다 도시 안의 정돈된 정원을 찾는 데에 익숙하다. 이 시대의 어린이들이 만나는 식물은 더욱 한정적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화단 식물, 식물원이라는 이름의 열대온실에 들어 있는 외래 식물…. 세대가 바뀌며 우리는 점점 더 산자고와 바람꽃, 매화마름에서 멀어지고 인간의 손을 거친 튤립 품종과 아네모네, 라눙쿨루스 품종에 친숙해질 것이다. 계층 간의 두터운 경계처럼 숲과 도시의 경계 역시 높아만 간다.
  • 코란 불태운 우크라 군인? “현상금 8500만원” vs “러 측 가짜뉴스”

    코란 불태운 우크라 군인? “현상금 8500만원” vs “러 측 가짜뉴스”

    코란에 돼지비계 바르고 찢는 등 영상 확산러 매체들 “우크라 군인 소행” 무슬림 자극체첸 수반 “생포하면 현상금 두 배 주겠다”우크라 측 “이슬람 분노 목적… 근거 없어” 우크라이나 군인이 이슬람교의 성서인 코란에 돼지고기 비계를 문지르고 코란을 찢어 불태웠다는 영상이 최근 온라인상에 확산된 가운데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수반 람잔 카디로프나는 해당 군인의 목에 500만 루블(약 8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 영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조작한 가짜뉴스라며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매체인 RT 등에 따르면 카디로프 수반은 지난 17일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코란을 불태운 우크라이나 ‘해충’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인 비난을 하는 것으론 충분하지 않다”면서 “그를 제거하는 대가로 500만 루블의 현상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카디로프 수반은 만약 해당 군인을 사실이 아닌 생포할 경우엔 “현상금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카프카스 지역에 위치한 체첸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에 속해 있지만 주민 다수가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는다. 체첸공화국은 소련 붕괴 이후 1994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는 등 분리독립 시도를 한 바 있지만, 현재 카디로프 수반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체첸군을 파견하는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착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이 영상과 관련, 우크라이나를 나치에 비유하는 한편 이슬람권의 격앙된 반응을 보도하며 이슈화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은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무슬림들을 화나게 했을 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아프가니스탄의 정치학자 야흐야 차와쉬의 반응을 비롯해 이란, 튀르키예 등의 법률가·정치학자들을 인용해 이번 사건을 이슈화하려는 모습이다. 반면 서방 외신들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보도를 찾아보기 힘들다. 러시아 측의 가짜뉴스로 판단하고 무대응 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지난 17일 해당 영상을 비난하면서 “러시아가 또 한 번 우크라이나의 신용을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영상을 통해 이슬람 세계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른 선전 뉴스와 마찬가지로 이 영상도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이 돼지고기를 자르고 코란을 불태우는 영상을 올리면서 그가 우크라이나 군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영상 속) 그는 엉터리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 군용 칼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행복하지 않아요”…韓 행복지수, OECD ‘바닥권’

    “행복하지 않아요”…韓 행복지수, OECD ‘바닥권’

    한국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가 전 세계 137개국 중 57위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일본은 47위, 중국은 64위를 기록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인 20일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간했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 점수의 평균은 10점 만점에 5.951점이었다. 해당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연례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한다. 직전 3년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가 산출하기 때문에 올해 보고서에는 2020∼2022년 설문조사 자료가 이용됐다. 순위 산출을 위한 점수는 오로지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만 이용해 계산한다. 2012년부터 매년 발간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대체로 평균점 6점 안팎으로 약 150개국 중 40∼60위권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 보고서에서는 5.845점으로 149개국 중 62위, 2022년 보고서에서는 5.935점으로 146개국 중 59위였다.OECD 38개국 중 35위로 행복한 ‘한국’ 올해 보고서 기준으로 OECD 정회원국 38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 3곳뿐이었다. 행복도 1위는 핀란드(7.804점)다. 그 뒤를 이어 덴마크(7.586점), 아이슬란드(7.530점), 이스라엘(7.473점), 네덜란드(7.403점), 스웨덴(7.395점), 노르웨이(7.315점), 스위스(7.240점), 룩셈부르크(7.228점), 뉴질랜드(7.123점)가 2∼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6.587점, 25위), 아랍에미리트(6.571점), 대만(6.535점)이 25∼2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6.463점, 30위), 바레인(6.173점, 42위), 카자흐스탄(6.144점, 44위), 일본(6.129점, 47위), 우즈베키스탄(6.014점, 54위), 말레이시아(6.012점, 55위)도 한국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 137개국 중 행복도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859점)이었다. 하위권은 거의 모두 저개발 국가들이었다. 한편 작년부터 전쟁중인 러시아는 5.661점으로 70위, 우크라이나는 5.071점으로 92위였다.
  • 미궁365, 사회공헌 캠페인 ‘공생공사’ 올해도 진행… 5년째 기부 이어가

    미궁365, 사회공헌 캠페인 ‘공생공사’ 올해도 진행… 5년째 기부 이어가

    미궁365(성석진 대표)가 2023년에도 ‘공생공사’ 캠페인을 진행,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생공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환원 캠페인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 환경 등을 위한 기부금 전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총 2가지 월별 후원을 진행하고 있는 미궁365는 고정된 정기후원 캠페인 3건과, 정기후원과는 별도로 매월 이슈에 따른 기부금 전달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월마다 진행중이다. 총 3가지를 진행 중인 정기후원 캠페인은 첫번째는 ‘열여덟어른’ 캠페인으로, 보육원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강동꿈마을, 명진들꽃사랑, 어린이재단 등에서 20년부터 현재까지 23명의 아동을 후원했다. 두 번째는 희귀, 난치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해 21년도부터 ‘행복한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세 번째는 21년부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안위를 위해 ‘나눔의집’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월 다양한 월별 후원을 매달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지진피해 튀르키예,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 등 월별 주제를 선정해 공생공사 캠페인의 일환으로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은 미궁365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궁365 관계자는 “5년째 공생공사 캠페인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께 따뜻한 나눔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며 고객들과 함께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동명부대 27진, 튀르키예에 성금

    동명부대 27진, 튀르키예에 성금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 27진이 현지 튀르키예 대사관에 지진구호성금 4000달러(약 524만원)를 기부했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강인수 동명부대장(대령)은 알리 바르쉬 울루소이 주레바논 튀르키예 대사와 만나 지난달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튀르키예에 대한 동명부대원의 애도와 위로를 표현하고 지진구호성금을 전달했다. 강 대령은 6·25전쟁에 파병한 ‘혈맹’이자 레바논과 가까운 곳에 있는 튀르키예에 도움이 되고자 동명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했다고 울루소이 대사에게 설명했다.
  • 동명부대 27진, 튀르키예 지진구호성금 기부

    동명부대 27진, 튀르키예 지진구호성금 기부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 27진이 현지 튀르키예 대사관에 지진구호성금 4000달러(약 524만원)를 기부했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강인수 동명부대장(대령)은 알리 바르쉬 울루소이 주레바논 튀르키예 대사와 만나 지난달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튀르키예에 대한 동명부대원의 애도와 위로를 표현하고 지진구호성금을 전달했다. 강 대령은 6·25전쟁에 파병한 ‘혈맹’이자 레바논과 가까운 곳에 있는 튀르키예에 도움이 되고자 동명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했다고 울루소이 대사에게 설명했다. 울루소이 대사는 “동명부대가 레바논에서 수행하는 연합훈련, 민군작전 등 여러 활동을 접하고 있으며 유엔 레바논임무단 예하 참가국 가운데 현지 주민들로부터 가장 환영받는다고 들었다”고 덕담했다. 그는 이어 “유엔 레바논임무단 예하 부대 중 한국 동명부대로부터 처음으로 성금을 받아 6·25전쟁으로 맺어진 혈맹국인 한국에 깊은 전우애를 다시 한번 느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두 번의 죽을 고비 넘겼다” 강남길이 밝힌 ‘그리스 로마 신화’ 집필 비화

    “두 번의 죽을 고비 넘겼다” 강남길이 밝힌 ‘그리스 로마 신화’ 집필 비화

    배우 강남길(65)이 14년에 걸쳐 ‘명화와 함께 후루룩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집필하는 동안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강남길은 1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자신의 신간에 대한 집필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번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영국부터 튀르키예까지 다니다 보니 대부분의 박물관과 유적지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50% 이상 있더라”며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책을 냈다”고 말했다. 강남길은 “공부를 하다 보니 아는 것만큼 보이고 (박물관·유적지에 갔을 때) 아는 만큼 본전을 뽑더라”고 설명했다. 3권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정리한 강남길은 “우주에서부터 신화의 맨 마지막 ‘아이네이스’까지 전체를 읽고 나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완전히 읽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남길은 57년째 연기 인생을 걸어온 배우로 잘 알려져 있지만, 1997년 ‘강남길의 TV보다 쉬운 컴퓨터’, 1998년 ‘강남길의 TV보다 쉬운 인터넷’을 집필해 베스트셀러에 올려 놓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강남길은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목숨 걸고 책을 썼다”며 “41세 때 심근경색으로 한 번 쓰러져서 생명이 왔다갔다 했고 51살 때 위 과다출혈이 왔다. 58세 때 책을 쓰다가 또 한 번 큰일을 겪을 뻔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마지막까지 이 책을 써야겠다는 신념 하에서 이 책을 썼다”고 강조했다. 끝까지 집필을 포기하지 않은 동력에 대해선 “아이들의 힘이 컸다”며 “아이들한테 뭔가를 보여줘야겠다 생각을 해서 끝까지 집필했고,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쓰담쓰담하며 잘했다고 칭찬해줬다”고 말했다.
  •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취임... 첫 행보는 스타트업 미팅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취임... 첫 행보는 스타트업 미팅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17일 공식 취임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대인 회장을 선임했다. 빈 회장의 취임 후 첫 행보는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만남이었다. 빈 회장은 이날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를 찾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났다. 썸 인큐베이터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인 2019년 7월 만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이어 부산은행 본점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BNK금융은 고객과 임직원의 기부금에 회사에서 같은 금액만큼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최대 3억 원을 모금하기로 했다. 빈 회장은 부산은행 북부영업본부장과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부산은행장 시절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날 BNK금융지주 주총에서는 신임 사외이사 3명도 새로 선임됐다. 기존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유정준, 허진호, 이태섭 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이광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정영석(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 김병덕(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국세청 출신인 최경수(세무법인 두리 고문) 이사와 롯데케미칼 부문장 출신인 박우신(씨텍 대표) 이사의 연임(임기 1년) 안건도 통과됐다.
  • 김민재라는 벽 세운 나폴리 창단 첫 UCL 8강 새 역사

    김민재라는 벽 세운 나폴리 창단 첫 UCL 8강 새 역사

    ‘김민재’라는 벽을 세운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창단 97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22일 원정 1차전 2-0 승리까지 나폴리는 합계 5-0으로 8강에 올랐다. 나폴리의 UCL 8강은 192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는 8강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앞에 두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22승2무2패로 승점 68을 쌓아 2위 인터밀란(16승2무8패)에 승점 18점 차로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를 내달리며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12일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경기 때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던 김민재는 부상을 털고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로 교체됐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프랑크푸르트의 문전을 두들겼지만 상대 골키퍼 케빈 트랍의 선방에 소득을 올리지 못했던 나폴리는 전반 추가 시간 기어코 선제골을 낚았다. 마테오 폴리타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빅터 오시멘이 헤더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나폴리의 공세가 계속되던 가운데 김민재가 UCL 데뷔골을 넣을 뻔했다. 후반 7분 상대 중원에서 볼을 따내 골 지역 왼쪽까지 내달린 김민재가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옆을 지나갔다. 1분 뒤 깔끔한 연계 플레이를 펼친 나폴리는 지오바니 디 로렌조가 박스 오른쪽에서 깔아찬 크로스를 오시멘이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19분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홈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제압, 원정 1차전 5-2 대승과 합쳐 6-2로 8강에 합류했다. 카림 벤제마가 후반 34분 8강행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시즌 UCL 8강에는 두 팀 외에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가 진출했다. 다음달 열리는 8강전 대진은 17일 결정된다.
  • 두나무, 튀르키예에 4.4억 기부

    국내 최대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업비트 이용자들과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억 4000만원 규모(14일 기준)인 14BTC(비트코인)을 기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업비트 이용자들이 기부한 만큼 일정 한도 내에서 두나무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이번 기부금을 조성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 전달된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서울시 지진대비 미비해…내진성능보강 서둘러 시행해야”

    유정인 서울시의원 “서울시 지진대비 미비해…내진성능보강 서둘러 시행해야”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송파 5)은 제31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내의 미비한 내진보강을 지적하며, 서울시가 내진설계보강 확충정책을 추진해야 함을 주문했고, 이에 서울시도 내진공사 지원율을 높이는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답했다. 유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근래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해 애도를 표함과 동시에, 그간 국내에서 급증한 지진 빈도를 언급하면서 한국도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며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 7.8규모의 강진도 그 원인이지만 튀르키예 건물의 상당수가 지진에 취약한 조적조, 즉 벽돌 건물임을 언급하며, “지진안전포탈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국내 전체 건축물의 37%가 조적조 건물이며, 서울시 내에 내진성능을 확보한 건축물은 전체 건축물 59.3만동 중 11.6만동으로 전체건축물의 19.5%에 불과하다”라며 “특히 주거용 건축물 대다수가 내진설계 대상이 아니다 보니 건물밀집도가 높은 서울에서 강진이 발생한다면 대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유 의원은 “지난 2017년 이후 2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은 내진설계가 의무화되어 있으나 소급 적용이 안 돼, 그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사실상 지진에 무방비 상태이다”라며 “이에 정부도 내진성능 확충을 위해 ‘민간건축물 내진 보강 공사비 지원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원율이 국비 10%, 지방비 10%에 불과해 1월 19일 기준 신청건수는 0건에 불과하다”며 미비한 지진 대비책에 대해 지적했다.유 의원은 실질적인 지진 대비책으로 내진성능평가 대상을 확대해 건축물의 지진 안정성 실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함과 동시에 저조한 내진율을 높이기 위해 공사비 지원보조율을 대폭 늘리고 자부담을 축소해 민간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서울시는 현재 행정안전부, 자치구와 함께 개선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재난이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재난으로 입는 피해의 정도는 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천차만별이다”라며 “서울시도 더 이상 서울이 지진안전지대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진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GH 이동세탁차,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하러 간다

    GH 이동세탁차,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하러 간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규모 7.8의 강진으로 큰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에 재난구호용 이동세탁차량을 보낸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GH는 주거 주택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지 상황을 파악한 후, 임시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등 복구 및 재건 지원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될 이동세탁차량은 32kg 용량의 세탁기·건조기를 각 2대씩 장착된 5톤 특수차량이다. 2020년에 GH가 공공기관 최초로 적십자에 후원·기탁으로 제작되어, 그 동안 이재민 세탁지원에 쓰였다. 이번 주 중에 평택항으로 입고되어,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로 전달돼 이재민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동세탁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GH는 2015년에는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기부했고, 2022년에는 강원도 대형 산불피해 지원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과 국경을 넘어선 상생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세용 사장은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현지 주민들이 따뜻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여명학교 학생들, 튀르키예 이재민에 500만원 전달

    여명학교 학생들, 튀르키예 이재민에 500만원 전달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6일 연쇄 강진으로 최소 4만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았다. 여명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후원금 500만원을 탈북 인권운동가이자 여명학교 선배인 지성호 국회의원과 함께 오는 15일 오후 3시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거나 탈북여성들이 중국 등에서 출산한 자녀들로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거나 한부모가정 자녀로 생활형편이 넉넉치 않다. 여명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제가 힘이 들 때 누군가의 도움으로 현재를 살고 있기에 튀르키예의 아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 키가 몇이야…추성훈 딸 추사랑♥ 폭풍성장 근황

    키가 몇이야…추성훈 딸 추사랑♥ 폭풍성장 근황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 근황이 공개된다. 추성훈은 15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내공:100’ 편에 출연, 추사랑 근황을 전한다. 제작진이 선 공개한 예고편에서 추성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추성훈은 “아저씨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유행어 ‘아저씨 무시하지 마’를 선보였다. MC 유재석은 추성훈이 격투기 선수 활동 20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추성훈은 “50세까지는 무조건 격투기 선수를 하고 싶다. 할 수 있는 데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아저씨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딸 추사랑 근황도 언급했다.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 추사랑을 품에 안은 추성훈은 추사랑 어린 시절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동반 출연했다. MC들이 추사랑 근황에 대해 묻자 추성훈은 “사랑이 많이 컸다. 12살 됐다”며 “키도 엄청 크다”고 답했다. 이날 ‘유퀴즈’에는 추성훈 외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 구호활동을 마치고 귀환한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도 출연한다.
  • ‘네 발의 영웅들’ 처음 화물칸 아닌 객실칸 타던 날 [김유민의 노견일기]

    ‘네 발의 영웅들’ 처음 화물칸 아닌 객실칸 타던 날 [김유민의 노견일기]

    구조견들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짐칸에 실리진 않았으면 했다.지난달 7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세계 전역에선 구호대가 파견됐다. 미국, 영국, 크로아티아, 체코, 독일 등 각국 구호대는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해 구조견을 동반했다. 한국에서는 토백이와 티나, 토리, 해태 등 구조견 4마리를 보냈다. 이에 튀르키예 항공사 ‘터키항공’은 튀르키예로 파견된 각국의 구조견들에게 객실(일등석과 비즈니스석 포함)을 제공했다. 일반적으로 10㎏가 넘는 반려동물은 비행기 화물칸에 탑승해야 하지만 항공사의 배려로 보다 편안하게 귀국하게 된 것이다. 터키항공은 “구조견들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짐칸에 실리진 않았으면 했다”라며 “이것이 우리가 영웅견들에게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튀르키예 지진 구조견들을 최대한 객실에 탑승시키고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터키항공은 구조견 뿐 아니라 23만8000명 이상의 구조 요원들에게 1300회 이상의 구호 비행을 지원했다. 구조 활동에 20억 리라(약 1395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피난민을 위한 긴급 의료품, 음식, 의류, 발전기, 위생 키트, 텐트 및 기타 필수 장비에 대한 화물 운송과 무료 항공편 등을 제공했다. 사람 살리는 고마운 구조견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이 투입돼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튀르키예 투입된 韓 구조견 4총사 붕대를 감은 발로 참사 현장을 누벼 양국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토백이’ 포함 구조견 4마리(토리, 토백, 티나, 해태)는 지난달 복귀했다. ‘네 발의 영웅’ 토리, 토백, 티나, 해태는 긴 비행시간을 견디고 생존자를 찾기 위해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과 위험한 잔해들 사이를 누비며, 긁히고 베이고 찢기며 상처를 입었다. 유리 파편과 부러진 철근으로 발이 다쳤지만 붕대를 감고 현장을 누볐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구조견들의 발이 성할 날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신발은 오히려 구조견의 감각에 방해가 돼 위험할 수 있어 착용하지 않았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구조견들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한국에 도착해서는 다시 국내 사고 현장에 투입된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국민은행, 2023년도 적십자회비 2억 5000만원 전달

    국민은행, 2023년도 적십자회비 2억 5000만원 전달

    KB국민은행은 대한적십자사에 2023년도 적십자회비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적십자회비는 각종 재난·재해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국내외 이재민을 지원하고 재난구호 및 보건·안전 지식 보급 활동 등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적십자회비 기부 외에도 지난달 튀르키예에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기부캠페인 모금액에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조성한 성금 6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연이은 국내외 재난과 경기 침체로 힘든 상황”이라며 “적십자회비를 통해 재해 이재민과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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