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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현 빠진 하나은행, 시급한 새 사령관 찾기…“박소희가 적응해야 트윈타워도 산다”

    신지현 빠진 하나은행, 시급한 새 사령관 찾기…“박소희가 적응해야 트윈타워도 산다”

    여자프로농구의 간판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빠진 청주 KB보다 신지현(인천 신한은행)을 떠나보낸 부천 하나은행이 더 위태로웠다. 하나은행은 트윈타워를 적극 활용해야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데 야전사령관 임무를 맡은 박소희의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하나은행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KB와의 홈 경기에서 56-64로 졌다. ‘기둥’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로 떠난 KB를 상대로 우위가 예상됐지만 외곽 화력 대결과 활동량에서 밀렸다. 신입생 진안이 23점 19리바운드, 양인영이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그 외 득점이 13점에 불과했다. 트윈타워를 선발 출격시킨 하나은행은 페인트존에 공을 투입하지 못했다. 양인영이 1쿼터 득점을 주도했는데 골대에서 멀리 떨어져 3점과 미들슛으로 공격했다. 진안 역시 패스를 받지 못하고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에 집중했다. 2쿼터에도 양인영이 자유투 라인에서 한 박자 늦게 공을 받으면서 상대 수비에 둘러싸였다. 이는 어김없이 실책으로 연결됐다. 문제는 경기를 지휘할 가드가 없다는 것이다. 두 빅맨과 함께 선발 호흡을 맞춘 선수는 정예림과 박소희, 김시온이다. 정예림은 강이슬 수비에 집중했다. 박소희가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골밑으로 패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무리하게 돌파하다가 기회를 놓쳤다. 이날 박소희의 성적은 6점 5도움으로 3점슛을 5개 중 1개, 2점슛을 3개 중 1개만 넣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처음 1번(포인트 가드)을 맡은 박소희가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다. 기대한 만큼 활약하지 못해 아쉽지만 극복해야 한다”면서 “포스트에 공을 넣어줘야 득점, 반칙 유도 등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실수가 두려워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서 함정 수비에 걸렸고 허둥지둥했다”고 설명했다. 박소희는 3쿼터부턴 양인영과의 2대2 공격으로 해법을 찾았다. 이에 박소희가 후반에 도움 3개, 양인영이 11점을 올렸다. 다만 높이가 강점인 양인영을 골대 가까이 접근시키지 못했고 미들슛에 의존했다. 외곽포도 터지지 않아 골밑으로 수비가 몰리기도 했다. 김시온(무득점), 정예림(5점)의 공격력도 아쉬웠다. 하나은행은 국가대표 신지현의 공백을 메워줄 자원을 찾아야 한다. 이날 KB는 정통 포인트가드 허예은이 팀 내 최다 19점을 올렸고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경기를 지휘하며 7도움을 곁들였다. 앞선 대결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허예은은 “지난 시즌까지 (박)지수 언니와 함께 뛰면서 좋은 빅맨이 있을 땐 공격보다는 도움에 집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하나은행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결국 박소희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엔 박소희가 잘해야 팀도 살아날 수 있다. 혼란스러워서 자꾸 패스만 하는데 직접 득점하면 상대 선수들이 몰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외곽과 1번 포지션에 저평가받고 있다. 3점슛이 터져야 인사이드도 활발해진다”고 분석했다.
  • 해외 협력 및 진출 강화하는 UAE 방산 대기업 EDGE 그룹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해외 협력 및 진출 강화하는 UAE 방산 대기업 EDGE 그룹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모든 나라가 자국 무기의 해외 진출을 바라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도 마찬가지다. UAE는 2019년 11월 국영 방위산업체들을 모아 엣지(EDGE) 그룹을 설립했다. 산하에는 에미리트 방위산업 회사(EDIC), 에미리트 어드밴스드 인베스트먼트 그룹(EAIG), 타와준 홀딩 등 25개 이상의 법인이 있고, 직원은 약 12,000명 이상이다. 엣지 그룹이 다루는 품목은 미사일, 폭탄, 탄약, 고정익 및 회전익 무인기, 유인 전투차량 및 무인 지상로봇, 전투함과 각종 지원선, 전자전, 사이버, 훈련 그리고 유지, 정비 및 오버홀(MRO)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엣지 그룹이 생산하는 품목들은 일부 자체 연구 및 개발한 것도 있지만, 많은 종류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무인지상로봇 부문은 2023년 2월 에스토니아의 밀렘 로보틱스의 대주주가 되면서 기술을 이전 받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생산품을 주로 외부에 의존하던 엣지 그룹이 외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제품을 확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SAHA 엑스포 2024에서 엣지 그룹은 튀르키예 무인기회사 바이카르와 전략적 파트너쉽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바이카르는 자사가 생산하는 바이락타르 TB2나 아큰지 등 무인기에 엣지 그룹이 생산하는 유도폭탄과 전자전 포드 등 다양한 탑재물을 탑재하여 세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외국 플랫폼에 자국산 무기를 부착하려는 시도는 프랑스와도 이루어졌다. 2023년 말, 프랑스와 UAE는 UAE 공군이 운용할 라팔 전투기에 엣지 그룹이 생산하는 Mk81, Mk82, 장거리 Mk83 폭탄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엣지 그룹은 브라질과도 협력을 늘리고 있다. 브라질 공군 항공우주과학기술부(DCTA)와 손잡고 무인 및 자율 시스템, 스마트 무기, 항공 및 우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고, 현지 터빈 엔진 개발업체인 투르보마시느와 자사의 무인 시스템 및 미사일용 터보팬 및 추진제 엔진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도 이루어졌는데, 프로젝트 협력에 더해 브라질 해군에 장거리 대함미사일 MANSUP-ER 등을 공급하는 약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에는 태국 방산업체와 무인항공기, 체공형 자폭기 및 정밀 유도 탄약에 대한 협력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엣지 그룹은 최근 인도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4년 6월, 인도 아다니 방위 및 항공 우주국과 미사일 및 무인 협력에 대한 잠재적인 공동 노력을 강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런 공격적인 행보로 엣지 그룹은 2023년 말에 50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엣지 그룹의 성장은 지금은 우리와 큰 경쟁 관계가 아니지만, 앞으로 진출이 확대될수록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 KB ‘기둥’ 공백, 두 발로 메웠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기둥’ 박지수의 공백을 강이슬, 허예은 원투 펀치로 채우면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높이 열세에도 한 발 더 뛰는 투혼을 발휘해 부천 하나은행과의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KB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하나은행 원정 경기에서 64-56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로 떠났지만 외곽 자원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지난 정규시즌 6경기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하나은행을 모두 이겼던 KB는 상대 10연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허예은이 팀 내 최다 19점 7도움,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7점으로 맹활약했다. 나가타 모에(11점)도 뒤를 받쳤다. 다만 아산 우리은행에서 이적한 나윤정은 5점에 그쳤다. 우리은행과의 양강 체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결과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흥분하지 말고 4쿼터 승부처까지 침착하게 풀어가자고 했는데 모두가 제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이적생 진안이 23점 19리바운드, 양인영이 20점으로 분전했으나 에이스 박소희가 6점에 머물렀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이 강조했던 허예은, 강이슬에 대한 수비도 원활하지 않았다. 종아리를 다친 베테랑 김정은의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경기 초반 KB는 강이슬의 외곽포로 기선 제압했고 하나은행은 양인영의 내외곽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2쿼터엔 하나은행이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고 KB는 허예은의 돌파, 나윤정의 외곽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후반에는 하나은행이 양인영과 박소희의 2대2 공격으로 반격했다. 그러자 다시 허예은, 강이슬이 외곽 공격에 성공했다. 수비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한 하나은행은 실책까지 남발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농구 우승 후보 맞대결에선 부산 KCC가 원주 DB를 77-7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승현(11점)과 이호현(19점)이 활약했다.
  • 박지수 빠진 위기의 KB, 허예은·강이슬 ‘36점 합작’ 개막전 승리…하나은행 상대 10연승

    박지수 빠진 위기의 KB, 허예은·강이슬 ‘36점 합작’ 개막전 승리…하나은행 상대 10연승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기둥’ 박지수의 공백을 강이슬, 허예은 원투 펀치로 채우면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높이 열세에도 한 발 더 뛰는 투혼을 발휘해 부천 하나은행과의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KB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4-56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로 떠났지만 외곽 자원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하나은행은 진안, 양인영 트윈타워의 가능성을 확인하고도 외곽 지원이 부족해 무너졌다. 지난 정규시즌 6경기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하나은행을 모두 이겼던 KB는 상대 10연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허예은이 팀 내 최다 19점 7도움,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7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나가타 모에(11점 7리바운드), 김민정(8점)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다만 지난 시즌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에서 이적한 나윤정은 5점에 그쳤다. 우리은행과의 양강 체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에 결과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흥분하지 말고 4쿼터 승부처까지 침착하게 풀어가자고 했는데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다”면서도 “30% 이상의 성공률로 3점슛 10개 이상 넣길 바랐는데 28%, 8개에 그쳐서 아쉽다. 팀 색깔이 더 나오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에서 45-27로 앞섰지만 3점슛을 4개밖에 넣지 못했다. 이적생 진안이 23점 19리바운드, 양인영이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박소희가 6점에 머물렀고 김시온은 무득점이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외곽 공격이 침묵했고 수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페인트존을 공략하려고 했는데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경기 초반 KB는 김소담의 절묘한 패스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나윤정의 레이업으로 기선 제압했다. 이어 강이슬의 외곽포도 터졌다. 하나은행은 양인영의 내외곽 연속 7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진안이 골밑 장악력을 발휘했고 박소희도 3점슛을 꽂았다. 그러나 벤치에서 나온 김민정이 득점하면서 KB가 1쿼터를 1점 앞섰다. 2쿼터는 허에은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나가타도 강이슬과 호흡을 맞춰 수비수를 따돌리고 레이업을 올렸다. 하나은행이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 허예은이 돌파, 나윤정이 외곽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이에 박소희가 개인 기량으로 득점했고 진안도 골밑을 공략했다. 하지만 KB가 자유투로 전반전 차이를 33-27로 벌렸다. 후반에는 하나은행이 양인영과 박소희의 2대2 공격으로 반격했다. 그러자 허예은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코너 3점을 터트렸다. 나윤정이 슛을 놓쳤으나 허예은, 강이슬이 외곽 득점하며 기세를 높였다. 하나은행은 수비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면서 실점했다. 양인영, 진안의 골밑 호흡으로 추격했으나 계속 실책을 범했다. 이에 KB와의 3쿼터 차이가 14점까지 멀어졌다. 허예은은 4쿼터에는 양인영을 앞에 두고 레이업 돌파에 성공했다. 반면 양인영은 미들슛을 놓쳤다. 진안이 골밑 득점했지만 허예은도 돌파와 플로터를 응수했다. 하나은행은 막판까지 양인영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올렸다. 엄서이도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계속된 실책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 천적 관계 청산?…하나은행 “진안·양인영 동시 출격” vs KB “외곽 장점 살리겠다”

    천적 관계 청산?…하나은행 “진안·양인영 동시 출격” vs KB “외곽 장점 살리겠다”

    여자프로농구 새 시즌 첫판부터 천적 관계가 청산될 수 있을까. 부천 하나은행이 양인영, 진안의 트윈 타워를 앞세우고, 청주 KB는 강이슬, 나윤정, 허예은 등의 외곽포로 맞선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KB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작년에는 박지수(갈라타사라이)라는 벽이 있었다. 그를 막으면 외곽이 터졌는데 올해는 그 부담을 덜었다”면서 “인사이드보다는 외곽 수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격의 시작점인 허예은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KB에 6연패, 플레이오프(5전 3승제)까지 더하면 9연패를 당했다. 이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정예림에게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의 수비를 맡겼다. 김 감독은 “강이슬의 득점력을 떨어트리는 게 중요하다. 예림이가 1대1로 맡을 것”이라면서 “양인영, 진안이 동시에 출격한다. 아직도 어긋나는 부분이 많아서 오늘도 삐걱댈 것 같다. 대화를 통해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산 우리은행과 양강 체제를 유지했던 KB는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로 떠나면서 중심이 외곽으로 옮겨졌다. 김완수 KB 감독은 “박지수가 빠져 골밑을 공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외곽 장점을 살려야 한다”면서 “빠른 공격을 펼치려고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외곽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손가락을 다친 염윤아는 1라운드 후반에 돌아올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양인영, 진안 트윈 타워는 김소담과 나카타 모에가 막는다. 김 감독은 “팀 수비 전술도 준비했지만 기본적으로 1대1 방어가 중심이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난해 (박지수의 이탈로) 좋지 않았던 성적을 되풀이되지 않도록 많이 훈련했다. 선수들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그는 “팀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일본 팀을 참고했다”면서도 “불가능한 농구를 펼칠 순 없기 때문에 우리 팀 구성에 맞는 KB만의 스타일을 구상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 장점을 부각하겠다. 모든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 모리뉴 더비에서 모리뉴 퇴장당해…맨유 1-1 페네르바체

    모리뉴 더비에서 모리뉴 퇴장당해…맨유 1-1 페네르바체

    ‘모리뉴 더비’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모리뉴 감독의 이전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현재 팀인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비겼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2024~25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맨유는 승점 3점으로 21위에 자리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승2무3패(11점)에 그치며 12위로 밀리는 등 부진하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1승 뒤 2연속 무승부로 승점 5점을 확보해 14위에 올랐다. 이날 관심은 모리뉴의 옛 팀과 현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을 지휘하며 성과를 올렸던 모리뉴 감독은 2016년 5월~2018년 12월 맨유를 지휘하며 206~17시즌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맨유를 떠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를 거쳐 지난 6월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페네르바체를 이끌고는 처음 맨유와 대결한 모리뉴 감독은 후반 11분쯤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페네르바체의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4분 만에 유세프 엔 네스리에게 헤더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페네르바체의 브라이트 오세이-새뮤얼이 박스 내 오른쪽 공간에서 맨유 수비수 마누엘 우가르테와 부딪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주심과 격렬하게 말싸움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주심이 한쪽 눈으로 페널티킥 상황을 보면서 동시에 다른 눈으로 벤치에 있는 나의 행동을 지켜본 게 놀라워서 칭찬을 해줬다. 정말 세계 최고의 심판이다”고 조롱했다.
  • “힘들지 않니?” “병원 가야 해요”…다친 여동생 업은 언니, 맨발로 1시간 걸었다

    “힘들지 않니?” “병원 가야 해요”…다친 여동생 업은 언니, 맨발로 1시간 걸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1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운데 다친 동생을 둘러메고 맨발로 1시간 넘게 걷는 소녀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통신사 아나돌루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난민 소녀가 다친 여동생을 어깨에 메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녀는 “왜 여동생을 업고 있느냐”는 질문에 “동생이 차에 치였다”고 답했다. “그렇게 동생을 업고 다니는 게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소녀는 “지쳤다. 한 시간이나 업고 있었는데 동생은 걸을 수 없다”고 했다. 매체는 이 소녀가 이미 2㎞ 이상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녀가 “의료진이 있는 알 부레이 공원에 가야 한다”고 말하자 촬영자는 소녀와 동생을 차로 목적지까지 태워다 줬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을 향한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1년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4만2000여명이 사망했다. 실제 사망자 수는 추산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 소탕이라는 이유로 가자 지역의 병원이나 학교 등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로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유엔과 국제인권단체들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하는 사상자 다수가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보고 있다.
  • ‘지각대장’ 푸틴의 굴욕…그를 기다리게 한 ‘대단한 남자’의 정체는?[포착](영상)

    ‘지각대장’ 푸틴의 굴욕…그를 기다리게 한 ‘대단한 남자’의 정체는?[포착](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진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홀로 시 주석을 초초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푸틴 대통령은 양자회담이 예정된 22일(현지시간),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양국 국기 앞에서 시 주석을 기다렸다. 과거 여러 정상회담 시 상대편 정상을 기다리게 해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푸틴 대통령의 평상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어색한 표정과 손짓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반면 그 시각 시 주석은 느긋하게 차에서 내려 관계자들과 회의 장소로 이동했고, 푸틴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전혀 서두르는 기색 없이 천천히 회담장으로 걸어갔다. 시 주석이 도착하자 푸틴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미소를 지었고, 악수를 나눈 뒤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지각대장’ 푸틴이 달라졌다푸틴 대통령의 지각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2시간 가까이 늦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무려 4시간을 늦었으며, 2016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도 2시간 지각했다. 하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후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22년 7월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기다렸고, 2023년 7월에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기다리며 회담장 테이블 위의 펜과 종이를 어색하게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더내셔널 소속 수석 특파원인 조이스 카람 기자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기다리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달콤한 복수’”라면서 “에르도안이 푸틴을 기다리게 한 50초 동안, 푸틴이 카메라 앞에서 지친 표정을 지은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푸틴·시진핑 “세계 안정에 더욱 협력“한편 3개월 만에 다시 마주앉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양자 회담에서 러·중 협력이 세계 안정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푸틴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내비친 시 주석은 ”우리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결하지 않으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원칙에 따라 강대국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 올바른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의 도전을 견디며 먼 길을 걸어왔고 전례 없는 성격을 갖게 됐다“며 ”국제 무대의 심각한 변화가 중러 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세계 안정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국이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다뤘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러시아 전문가 조나단 이얄은 과거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정상회담 등에서 자신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은 확실한 권력 행사의 일부”라면서 “이것이 정치적 메시지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한 바 있다.
  • 튀르키예 방산업체 폭발 테러… 우크라 외무장관 방문 노렸나

    튀르키예 방산업체 폭발 테러… 우크라 외무장관 방문 노렸나

    튀르키예 주요 방산업체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약 40km 떨어진 카흐라만카잔에 있는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USAS) 본사 건물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말했다. 예를리카야 장관은 테러 공격 피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튀르키예 민영 NTV는 이날 오후 4시쯤(GMT 13시) 폭발이 일어난 후 총성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공격에 대한 즉각적인 주장은 없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이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난 뒤 방위·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주요 무역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튀르키예 하베르튀르크 방송은 “이번 폭발이 자살 폭탄 테러범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TAI 건물 내부에서 폭발과 함께 총성이 들렸고, 폭발 전에는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고, 인질들도 붙잡혔다. 아닐 사힌 기자는 하베르튀르크에 “두 명의 무장 세력이 택시를 타고 회사 본사로 왔다”고 말했다. 한 명은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고 다른 한 명은 단지 경비원에게 총을 쏘았다. 튀르키예 방송에서 방영된 현장 영상에는 폭발로 인해 발생한 회색 연기와 돌격 소총을 든 공격자로 보이는 남자가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건물 내부의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입구 근처에 배낭과 소총을 든 두 명의 공격자(남성과 여성)와 외부 포장도로에 누워 있는 시체가 보였다. 튀르키예 보안군과 구급차,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튀르키예 방송 NTV가 보도했다.하베르튀르크는 TUSAS 직원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락타르 드론’으로 널리 알려진 TUSAS는 튀르키예 방위 산업에서 80%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수출은 지난해 102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튀르키예 최초의 전투기인 KAAN을 생산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이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한 단체는 없지만, 튀르키예는 최근 몇 년 동안 쿠르드 분리주의자들과 이슬람국가의 지하디스트들로부터 비슷한 공격을 받았다.
  • ‘反서방 브릭스’ 36개국 참가… 제재 속 건재함 과시한 푸틴

    ‘反서방 브릭스’ 36개국 참가… 제재 속 건재함 과시한 푸틴

    올해 UAE·사우디 등 새롭게 동참22개국 정상들 직접 카잔으로 집합시진핑과 ‘北 파병’ 논의 여부 주목유엔 총장 방문 소식에 우크라 분노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주도한 브릭스(BRICS)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연방인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막한 이번 회의를 역사상 최대 규모 외교 행사로 키워 서방의 고립정책이 실패했음을 과시할 전망이다. 2009년 브릭스 5개국이 처음 정상회의를 연 지 15년 만에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참하면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이번 회의에는 36개국, 6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22개국은 정상이 직접 카잔을 찾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도착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틈틈이 20개국에 가까운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브릭스 개최를 앞두고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은 “1992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주요 7개국(G7) 비중은 45.5%였고 브릭스 국가들의 점유율은 16.7%였다. 2023년에 브릭스 비중은 37.4%, G7은 29.3%를 차지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내세웠다. 전쟁 중에 러시아가 벌이는 대규모 외교 행사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데에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드러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의 마지막 날인 24일 전쟁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정상회의 초대는 거부했지만, 전범 푸틴의 초청은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평화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잘못된 선택으로 유엔의 명성만 훼손시킨다”고 비판했다. 경제협력기구로 시작한 브릭스는 올해 주제를 ‘공평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로 정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을 주요 이슈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원국 가운데 올해만 벌써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러 협력을 두고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에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지만 속으로는 확전 가능성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홍콩 명보는 21일 사설을 통해 “한반도가 또다시 전쟁에 휘말리면 가까운 이웃인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절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과 인도는 이번 회의에 앞서 수십 년에 걸친 국경 분쟁을 마무리할 발판을 놓았다.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국경 순찰 방식을 합의해 2020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국경에서 물리적 충돌을 막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에서 가시철사 몽둥이를 들고 유혈 분쟁을 벌여 양국 군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국경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2022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2년 만에 중국과 인도의 정상이 대면한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한다. 러시아에 샤헤드 드론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이란은 그 대가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장거리 방공시스템과 전투기를 원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 가입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다. 브릭스 원년 멤버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머리 상처를 이유로 현지에서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 ‘북한의 형님들’ 또 만났네…反서방 푸틴·시진핑 재회 순간 (영상)

    ‘북한의 형님들’ 또 만났네…反서방 푸틴·시진핑 재회 순간 (영상)

    ‘북한의 형님들’이 러시아에서 재회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소중한 친구”라 칭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 심화는 세계 무대에서 안정을 위한 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안보와 정의로운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간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악수하며 “카잔에 와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또 브릭스 회원국 간의 협력이 “오늘날 신흥시장 국가와 개발도상국 간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면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와 포용적이고 관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현재 전 세계는 100년 동안 보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혼란으로 얽혀 있다. 하지만 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우정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되고 각 국민에 대한 강대국의 책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올해 5월 베이징 국빈 방문,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까지 1년 사이 네 차례나 만나며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할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이뤄져 특히 관심이 모인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러시아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푸틴 대통령은 이 행사를 통해 서방의 고강도 제재에도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문제로 불참해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에 회원국은 물론 브릭스에 관심 있는 국가까지 총 36개국이 참가하며, 이 가운데 22개국은 국가 원수가 직접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푸틴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약 20명의 정상과 차례로 양자회담할 예정이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국의 모임으로 창설된 브릭스는 2011년 남아공에 이어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몸집을 두 배로 키웠다. 러시아는 브릭스에 새로 가입하고자 하는 국가가 30여개국에 이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태국, 볼리비아,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등이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브릭스는 서방 주도에서 벗어난 다극주의 세계를 추구한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도 ‘공정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서방 주도 금융시스템에서 탈피한 새로운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부과된 서방의 금융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 “부인, 뮌헨에서 한 번도…” 김민재 이혼에 독일 매체 반응

    “부인, 뮌헨에서 한 번도…” 김민재 이혼에 독일 매체 반응

    독일 FC바이에른뮌헨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김민재(27)가 결혼 4년여 만에 이혼한 소식이 독일 주요 언론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1일(현지시간) “4950만 파운드에 바이에른에 영입된 주앙 팔리냐가 임신한 아내와 별거한 데 이어 바이에른의 스타에게 또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알렸다. 빌트는 김민재 소속사인 오렌지볼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힌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2020년 5월에 결혼했고, 2023년 여름에 김민재 부인 안씨가 나폴리에서 분데스리가로 왔다. 그녀는 뮌헨에서 한번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최근엔 둘이 함께 찍은 사진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던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모두 지웠다. 거의 4년 반 만에모두 끝났다”고 덧붙였다. 빌트는 오렌지볼이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한 마무리 문장에 주목하면서 “그러나 매우 예의바른 한국의 매너조차 실패한 결혼을 막지는 못했다”라고 촌평을 달았다. 빌트는 과거 김민재 선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던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그들은 여전히 커플이었다”라는 설명을 달기도 했다.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궈안 소속이던 2020년 자신과 동갑인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뒀다. 당시 미모의 아내와 결혼까지 한 데 대해 김민재는 “축구 할 때보다 (아내를) 더 따라다녔다. 아내는 일단 예쁘고 성격이 너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재는 2021년 베이징궈안에서 튀르키예 베네르바체로, 2022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작년에 바이에른뮌헨으로 1년에 한 번씩 팀을 옮겼다. 현재 독일 FC바이에른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 6월 경기도 구리시 아치마을 한 고급주택에 전세계약을 맺으면서 관심을 끌었다.
  • ‘AI 다목적 무인 차량’ 첨단화… 세계시장 공략

    ‘AI 다목적 무인 차량’ 첨단화… 세계시장 공략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장갑차 등 기존의 지상 무기체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인화, 자동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나서며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 ‘HR-셰르파’는 수색, 정찰, 보급, 화력지원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 차량이다. 앞사람을 따라가는 종속주행을 비롯해 원격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다양한 무인 운용 기능을 갖췄다. 현대로템은 앞서 HR-셰르파의 국내 비무장지대(DMZ)와 일반전초(GOP) 야전 시범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최초로 군용 무인 차량을 군에 납품하며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의 성능 개량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뿐 아니라 내구성, 안정성, 디자인 등 차량 자체의 기반 기술도 탄탄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처음 공개된 최신형 4세대 HR-셰르파는 6년이 넘는 연구개발을 거쳐 진화한 모습을 보이며 관련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도 했다. 30t급 차륜형 장갑차도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 및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고성능 수상 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이 가능하다. 또 30t급 차륜형 장갑차는 전체적인 방호력 증강과 함께 화생방 양압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장치 등 다양한 장치가 적용됐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기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원격 시동,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까지 갖췄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뛰어난 성능을 기반으로 2008년 튀르키예에 기술을 수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폴란드와 전차 완성품 수출 관련 총괄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주력 제품인 K2 전차를 비롯해 HR-셰르파 등 첨단 무인 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일 연구개발 역량을 꾸준히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 ‘투팍’ 해외로 ‘간판’은 대이동… 여자농구 역대급 시즌이 온다

    ‘투팍’ 해외로 ‘간판’은 대이동… 여자농구 역대급 시즌이 온다

    ‘대들보’ 박지수·박지현 국외 무대로무려 16명은 이적… 우승 ‘예측불허’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여자프로농구(WKBL) 2024~25시즌이 오는 27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수년간 코트를 지배하던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체제가 해체된다. 지난 시즌 종료 뒤 KB 수호신 박지수와 우리은행의 미래 박지현이 각각 튀르키예,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무대로 떠났다. 특히 3연패 포함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베테랑 박혜진이 부산 BNK, 최이샘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옮겨가는 등 우승 주역 중 ‘최우수선수(MVP) 0순위’ 김단비를 빼놓고는 전력이 대폭 물갈이됐다. 준우승팀 KB 또한 ‘포스트 박지수’라는 고난의 시대를 맞이한다. 박혜진 외에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에서 BNK로, BNK 골밑을 지키던 진안은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신지현은 보상 선수로 하나은행에서 BNK로 이적했다가 곧바로 신한은행에 트레이드되는 등 WKBL 간판이 ‘대이동’했다. 새 시즌 이적생은 16명에 달한다. 사령탑 중엔 하상윤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판도를 뒤흔들 요소는 또 있다. 아시아 쿼터가 처음 도입되어 일본 선수들이 WKBL 무대를 누빈다. 일본 국가대표를 경험한 신한은행 센터 다니무라 리카(184㎝)가 가장 주목되는 선수다. BNK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173㎝)도 수비력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2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사령탑 사이에서는 삼성생명이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도완 하나은행·구나단 신한은행·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 변화가 가장 적어 팀워크가 탄탄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을 경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베테랑 2명을 영입하고 백업 멤버가 성장했다며 BNK를 우승 후보로 점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삼성생명과 BNK를 모두 꼽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현재로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개막 초반 경기력과 분위기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판 크게 흔들었는데 감독들은 변화 적은 삼성생명 우승 후보 꼽아…역대급 우승 경쟁 WKBL 오는 27일 개막

    판 크게 흔들었는데 감독들은 변화 적은 삼성생명 우승 후보 꼽아…역대급 우승 경쟁 WKBL 오는 27일 개막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여자프로농구(WKBL) 2024~25시즌이 오는 27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수년간 코트를 지배하던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체제가 해체된다. 지난 시즌 종료 뒤 KB 수호신 박지수와 우리은행의 미래 박지현이 각각 튀르키예,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무대로 떠났다. 특히 3연패 포함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베테랑 박혜진이 부산 BNK, 최이샘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옮겨가는 등 우승 주역 중 ‘최우수선수(MVP) 0순위’ 김단비를 빼놓고는 전력이 대폭 물갈이됐다. 준우승팀 KB 또한 ‘포스트 박지수’라는 고난의 시대를 맞이한다. ‘3점슛 여왕’ 강이슬이 건재하지만 박지수가 있을 때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고향으로 간 박혜진 외에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에서 BNK로, BNK 골밑을 지키던 진안은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신지현은 보상 선수로 하나은행에서 BNK로 이적했다가 곧바로 신한은행에 트레이드되는 등 WKBL 간판이 ‘대이동’했다. 새 시즌 이적생은 무려 16명에 달한다. 사령탑 중엔 하상윤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판도를 뒤흔들 요소는 또 있다. 아시아 쿼터가 처음 도입되어 일본 선수들이 WKBL 무대를 누빈다. 일본 국가대표를 경험한 신한은행 센터 다니무라 리카(184㎝)가 가장 주목되는 선수다. BNK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173㎝)도 수비력이 WKBL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사령탑 사이에서는 삼성생명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도완 하나은행·구나단 신한은행·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 변화가 가장 적어 팀워크가 탄탄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을 가장 경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베테랑 2명을 영입하고 백업 멤버가 탄탄해졌다며 BNK를 우승 후보로 점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삼성생명과 BNK를 모두 꼽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현재로선 우승 후보를 꼽기가 쉽지 않다”며 “개막 초반 경기력과 분위기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도 쏟아진다. 김정은(하나은행)은 통산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역대 1위 정선민(은퇴)의 8140점까지 58점을 남겼다. 30세 6개월의 강이슬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점슛 800개에 도전한다. 현재 761개(345경기)를 기록 중이며 기존 최연소는 변연하(은퇴)의 32세 7개월, 최소 경기는 김영옥(은퇴)의 368경기다. BNK 안혜지는 역대 최연소 어시스트 1500개에 도전한다.
  • 골과 함께 돌아온 손흥민, 고난의 강행군 앞둬…토트넘 17일 간 6경기

    골과 함께 돌아온 손흥민, 고난의 강행군 앞둬…토트넘 17일 간 6경기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을 이겨내고 3주 남짓 만에 필드로 돌아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한숨이 나올 정도로 험난한 경기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컨디션 관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뛰다가 허벅지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페렌크바로스(헝가리)와의 UEL 경기,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를 건너뛰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 4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A매치 포함 5경기를 휴식하며 부상 회복에 매진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경기에 출전해 리그 3호 골을 터뜨리고 자책골을 유도하는 한편, 팀의 역전 골에 기점이 되는 등 4-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그동안 너무 빠듯한 일정이었다. 부상으로 재활했던 2~3주 동안 완벽하게 재충전했다”고 말했는데 다시 고난의 행군이 다가온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L 경기,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경기, 31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16강 경기, 11월 3일 애스턴 빌라와 EPL,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UEL, 그리고 10일 입스위치와 EPL 경기를 거친 뒤 A매치 기간에 돌입한다. 17일 동안 무려 6경기가 예정된 것이다. 물론 로테이션이 가동되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는 건너뛰기도 하겠지만 살인적인 일정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11월 A매치 기간에는 홍명보호에 합류해 주장 완장을 차게 된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에게 다행인 점은 두 경기 모두 이동 거리가 짧은 중동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소속팀의 빡빡한 경기 일정을 이겨내고 대표팀에 무사히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북한군 파병 관련 러시아 출신 박노자 교수 “북한군 상대 심리전 자제해야”

    북한군 파병 관련 러시아 출신 박노자 교수 “북한군 상대 심리전 자제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사실상 또 다른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에 뛰어든 것”이라며 북한군 파병을 거듭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은 악의적인 동맹”이라며 “불행히도 북한이 현대 전쟁의 전술을 배우면 불안정성과 위협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이 1차로 투입될 곳으로 예상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병사 3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으로 서울 면적의 2배에 가까운 약 1000㎢의 땅을 점유했다고 밝힌 러시아 영토다. 치열한 교전이 오가는 이 지역에서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약 석달 동안 2만 5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병사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3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초기에는 죄수 등으로 구성된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을 활용했다. 하지만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은 지난해 6월 반란을 일으켰다가 석연치 않은 비행기 사고로 두달 만에 사망했다. 러시아는 네팔에서 1만 5000명, 체첸에서 2만 6000명, 아프리카에서 수천 명의 외국인 전투원을 소집했으며 이들에게 지원 보너스 2000달러(약 275만원), 월급 2200달러, 러시아 여권을 약속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2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열어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세계 정상을 자국으로 불러 모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 직전에 머리 부분 상처로 참석을 취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서방의 의도가 실패했음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출신 박노자(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지금 러시아 안에 수만 명의 고려인과 몇천 명의 한국 교민들이 또 살고 있다”면서 “한국과 러시아 간 대화의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야 북러 밀착의 고도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한반도 평화 차원에서는 러시아로 파병돼 있는 재외 북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심리전 진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SNS서 아내 사진 삭제…김민재, 결혼 4년 만에 ‘이혼’ 왜

    SNS서 아내 사진 삭제…김민재, 결혼 4년 만에 ‘이혼’ 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27)가 아내와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김민재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이혼 절차를 마쳤음을 조심스럽게 전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하게 됐으며,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면서 “(김민재가)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궈안 소속이던 2020년 결혼했고, 딸 1명을 뒀다. 그는 2021년 베이징궈안에서 튀르키예 베네르바체로, 2022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지난해 바이에른뮌헨으로 1년에 한 번씩 팀을 옮겼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현재 김민재의 SNS에는 아내의 사진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아내의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삭제됐다.
  • 드론 공격하고 죽은 신와르…영웅 vs 땅굴에 숨어지낸 비겁자

    드론 공격하고 죽은 신와르…영웅 vs 땅굴에 숨어지낸 비겁자

    1년 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작전을 지휘했던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지만, 중동 평화는 요원하다. 죽기 직전 이스라엘 드론을 20초간 응시했다가 나무막대기를 던지며 저항했던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을 두고도 아랍 세계와 이스라엘의 주장이 엇갈린다. 이스라엘군(IDF)이 공개한 신와르의 암살 영상을 두고 아랍 매체들이 “영웅적 죽음”이라며 신격화하려고 하자 IDF는 그가 1년 전 이스라엘 공격을 앞두고 지하 터널에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9일(현지시간) 포격으로 파괴된 아파트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드론에 막대기를 던진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주민 아델 라잡(60)은 “그는 군용 조끼를 입고 소총과 수류탄으로 싸우다가 죽었고,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자 막대기로 싸웠다”며 “이것은 영웅이 죽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라잡은 “저는 (신와르의) 영상을 제 아들들과 앞으로 손주들이 매일 보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의 택시 기사 알리(30)도 “어젯밤부터 영상을 30번이나 봤다”며 “이보다 더 나은 죽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신와르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는 도망치지 않고 공격하며 영웅으로 죽었다. 소총을 움켜쥐고 최전선에서 점령군과 교전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튀르키예 매체 역시 신와르가 사망 직전 18일 동안 가자 남부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 군대와 싸웠는데, 이는 그가 전장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생전 연설에서 심장마비나 교통사고로 죽느니 이스라엘의 손에 죽는 게 낫다며 “적과 점령군이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나를 암살하고 내가 그들의 손에 순교자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IDF는 지난 9월 라파의 텔 알-술탄 동네 땅굴에서 소변을 채취해 신와르의 유전자(DNA)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가 땅굴에서 지상으로 올라 온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인질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무독성의 가스를 터널로 주입했다. 하마스는 신와르의 죽음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에서 암살되자 신와르가 그의 직위를 승계한 것처럼 하마스 대행 칼레드 메샬 또는 정치부 부장 칼릴 알-하야가 후계자로 선택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별 위원회가 종전까지 지하드 운동의 지도부를 맡거나, 하마스 지도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와르의 죽음이 끝까지 저항한 영웅적 면모로 포장되자 이스라엘은 그가 가자지구에서 1년간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지하의 호화로운 환경에서 숨어 지냈으며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한 비겁한 지휘관이었다고 지적했다. IDF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신와르는 칸 유니스와 라파 사이의 지하에서 대부분 시간을 숨어 지냈고, 경호원과 함께 여권, 무기, 돈을 소지하고 탈출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일년 전 잔혹한 학살이 일어나기 전날에도 신와르는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바빴다”라고 비판했다.
  • 신와르 이은 하마스 새 수장에 칼리드 마슈알 유력… 누구길래?

    신와르 이은 하마스 새 수장에 칼리드 마슈알 유력… 누구길래?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새로운 수장 자리에 해외 조직 책임자 칼리드 마슈알(칼레드 마샤알·68)이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레바논 뉴스채널 LBCI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슈알이 하마스 수장을 대행하고 있으며, 인질석방 협상의 주요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 지도부가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당국자들에게 신와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전하면서 “그의 사망 후 인질 교환과 전쟁 종식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슈알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이미 정치국장을 지냈으며, 1997년 이스라엘 모사드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난 인물이다. 그는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 발발 1주기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 포럼 행사에 참여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단지 전술적 손실이라고 언급했다가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미 워싱턴 싱크탱크인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는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이 개인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슈알의 당시 연설 영상을 공유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쟁의 대가를 목숨으로 치르는 동안 그는 호화로운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슈알은 카타르 도하와 이집트 카이로를 오가며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는 하나 특급 호텔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된 바 있다. 그는 40억 달러(약 5조24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사우디인들은 또 아랍인들의 재적적 지원을 요청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마샬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마스가 이란의 아야톨라 정권에 굴복했기에 아랍인들이 팔레스타인 대의에 대한 관심을 잃게 만들어 현재 하마스를 신뢰하는 아랍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슈알은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저항군 수준에서의 전술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얘기”라면서 “저항군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 둘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슈알은 같은 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잿더미에서 불사조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로이터는 “마슈알은 거의 30년 동안 하마스의 리더십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하마스의 외교적 얼굴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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