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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인권단체 연례보고서

    인권운동에 대한 탄압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으며 그 수단과 방법도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인권옹호자 보호 감시소’는 8일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처형되거나 억류,고문당한 사람들이 200명 이상에 달하고있다”며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탄압이 전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인권연맹과 세계고문반대기구가 공동 설립한 이 단체는 “현재 60개국에서 인권옹호론자들이 위협과 탄압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중 약 10개국에서는 인권 수호활동을 편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밖의 30개국에서는 인권활동이 조직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탄압받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인권운동가들을 가장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는 곳은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특히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인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인권활동을 저지하고 탄압하는 또다른 수단으로 인권운동가들의 가족을 위협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년간,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인권운동가나 인권단체에 가해진 테러행위는 모두 80여건. 이때문에 20명의 인권운동가가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6명이 콜롬비아에서 살해됐다. 아프리카의 콩고 민주공화국에서는 올 한해에만 불법체포 및 구금 건수가 15건으로 이 지역에서 최악의 인권 탄압국가가 됐다. 또 튀니지는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전화도청과 언론비방,테러위협 등으로,터키는 인권옹호론자들을 재판에 회부하는 방법으로 인권운동을 탄압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꼽혔다. 이밖에 북아일랜드 경찰의 반(反)인권행위가 자주 거론되는 영국과 인권운동가들이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정부 양쪽 모두에게서 표적이 되고 있는팔레스타인 지역도 세계주요 인권탄압 지역으로 지목됐다. 이경옥기자 ok@
  • IOC 이모저모

    오는 12일부터 9일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사실상 서울로 옮겨 온다. 올림픽운동의 구심점인 IOC의 구성과 역할,위원의 지위 등 궁금증을 짚어본다. IOC의 구성과 운영 1894년 파리 소르본대에서 15명이 첫 모임을 갖고 데메트리우스 바켈라스(그리스)를 위원장으로 추대함으로써 태동한 IOC는 현재 198개 회원국과 가맹 경기단체 60여개를 거느린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기구.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두고 있고 캐치프레이즈는 ‘더 빨리(Citius) 더 높이(Altius) 더 힘차게(Fortius)’.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와 11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방송 보도 여성 등 27개 분과위원회가 있으며 영어와 프랑스어가공용어로 쓰인다.총회는 해마다 열리며 올림픽 개최연도에는 개최국에서 열린다. IOC위원의 면모와 예우 1국 1명이 원칙이지만 위원을 두지 못한 회원국이더 많다.올림픽을 치른 나라에는 2명까지 둘 수 있고 위원장이 국제경기단체 회장을 위원으로 지명할 경우에는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대륙별로는 유럽이 30개국 47명으로 가장 많고 오세아니아가 3개국 4명으로 가장 적다.우리나라는 88올림픽을 치른 뒤인 96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추가로 선임돼 김운용 위원을 포함,2명.현재 2명 이상의 위원이 있는 나라는 모두 21개국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80세가 정년이지만 65년 이전에 선임된 위원은 임기제한이 없다.현재 종신위원은 무살리 전 튀니지 총리 등 6명. IOC위원은 IOC에서 소속국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에서 IOC를대표한다.이 때문에 IOC위원은 소속국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 총회 등행사에 참여할 때도 숙박비와 항공료 등을 IOC로부터 지원받는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모스크바주재 스페인대사를 지낸 정치가이자 외교관이며 스페인 최대은행 총수.영국의 앤 공주,스페인의 브르봉 공주,네덜란드의 오렌지 왕자 등은 대표적인 왕족이며 케번 고스퍼(호주) 르몽드 백작(프랑스)등은 사업가이고 마크 호들러(스위스) 딕 파운드(캐나다) 등은 저명한 법률가.64·68올림픽 체조에서 금6·은4개를 획득한 체코의 카슬라브스카 등 선수 출신 10명도 포함돼 있다. IOC위원은 국경과 이념을 초월해 모든 나라에서 최상의 대우를 받는다.위원장은 국가원수 또는 국왕,위원은 고위 외교사절에 준하는 예우를 받고 수행원도 관례상 외교사절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도록 돼 있다.위원이 원하면 방문국은 국가원수와의 면담을 주선해야하는 등 웬만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각료보다 낫다.IOC가 발행한 신분증으로 어느 나라든 무비자 입국할 수 있으며 투숙한 호텔에는 IOC기와 함께 위원 국적의 국기가 게양된다. 방문국이 올림픽 공용어 사용국이 아닐 경우엔 통역을 붙여 주어야 하고 한때는 주위에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특전을 받기도 했다.이같은 예우는 IOC창설 주역이 유럽 귀족이었던데 배경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 여파로 예우가 격하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박해옥기자 **
  • 건설업체·항공·해운업계, “리비아특수를 잡아라”

    유엔(UN)이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중단키로 함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와 항공·해운업계의 리비아 특수(特需)가 기대된다. 또 리비아의 원유수출이 재개되면 대외결제 능력이 높아짐으로써 90년 이후 연간 2억달러 안팎이었던 수출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6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유엔의 제재중지로 리비아의 재정여건이 호전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동아건설과 현대건설,대우 등이 갖고 있는 미수금9억3,000만달러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고,특히 동아건설의 경우 12억달러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3단계 1차사업 본계약도 조만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교통부 해외건설과 관계자는 “리비아 시장에 대한 서방업체들의 진출확대가 예상돼 수주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라며“현재 동아건설 등국내 6개 업체가 진출,23개 현장에서 공사를 하는 등 리비아 현지에 상당한수주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서방업체와의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항공편이 없는 리비아에 신규노선을 개설하는 방안과 트리폴리와 카이로,두바이 등을 연계시키는 중동노선 개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리비아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업계입장에서도 직항로가 열리면 그동안 인근 튀니지 우회육로를 이용하며 긴급자재와 인력운송등에서 낭비했던 운영비를 절감,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제재 중지는 과거 중동건설때와 유사한 해운특수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한·리비아 교역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의 지난해 대(對)리비아 교역은 수출이 1억9,188만달러,수입이 194만달러로 1억8,994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 KAL機 괌추락 참사 1년­현지 추모행사 표정

    ◎不歸의 넋 위로… 위령제 준비 분주/오늘 유족 352명 참가 추모비 제막/사고뒤 심야노선 폐지… 관광객 격감 6일은 대한항공 801편이 괌에 추락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희생자 229명의 유족 대부분은 아직도 당시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괌 현지에서는 5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유족들의 지난 1년과 보상 문제,지금까지 드러난 사고 원인과 문제점 등을 짚어본다.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 1주기 추모위령제가 5일 상오 괌 현지에서 열린다. 추모식에서는 희생자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비 제막식도 갖는다. 추모비는 괌 한인회가 괌 주정부의 일부 지원을 받아 모두 19만달러를 들여 건립했다. 추모비에는 희생자와 부상자 명단,추모시,추모비 제작에 기부한 괌 한인회의 기부자 명단 등이 새겨졌다. 추모식은 추모사에 이어 기독교,불교,천주교식의 종교 행사와 함께 헌화 및 분향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4일 하오 유족 352명과 건설교통부 관계자,대한항공 직원 등 승객 396명을 태운 대한항공 특별기가 괌 현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2박3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6일 하오 서울로 돌아온다. 한편 지난해 8월6일 사고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대한항공측은 세계 70개 취약 공항을 집중 점검,이 가운데 심야에 도착하는 항공노선을 폐지했다. 괌의 아가나 공항을 비롯,중국 삼아(三亞) 공항,몽고 울란바토르 공항,튀니지 제르바 공항,마카오 공항 등 심야에 도착하는 5곳이다. 또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기준에 따라 조종사들의 야간 비행에 따른 업무 부담도 대폭 줄였다. 대한항공은 또 현재 A­300,F­100 두 기종에만 적용하던 비행분석관리시스템(AIMS)을 연말까지 B­747을 비롯한 전 기종으로 확대,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고 항공기처럼 기령이 20년 이상된 항공기 12대의 매각도 추진중이다. 사고 이후 괌으로 떠나는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괌정부 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사고 전 한달 평균 1만5,000∼2만명에 달하던 여행객이 사고 이후 90%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괌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50여개의 여행사도 3∼4개로 줄어든 것으로알려졌다.
  • 오사카총영사 尹逈奎씨/뭄바이총영사 都在承씨/니가타총영사 洪性和씨

    정부는 3일 주 오사카(大阪)총영사에 尹逈奎 국민회의 총재특보를 임명했다. 또 주 뭄바이(옛 봄베이)총영사에는 都在承 주 젯다 총영사를,주 니가타(新潟)총영사에는 洪性和 여권관리관을 각각 임명했다. ◇尹총영사=▲54세·서울 ▲고려대 정치학과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해외공보관 외보분석관 ▲주 일본 공사 ◇都총영사=▲56세·경북 달성 ▲서울대 행정학과 ▲주 애틀랜타 영사 ▲주함부르크 영사 ▲주 튀니지 참사관 ◇洪총영사=▲52세·서울 ▲육사 ▲주 삿포로 영사 ▲주 오사카 영사 ▲주 대만 참사관
  • 외교관 12명 정년 퇴임

    외무부는 31일 김봉규 전 베트남대사 등 12명의 외교관에 대한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직한 외교관들은 김전대사를 비롯,이두복 전 튀니지대사,강신성 전 호놀룰루총영사,유병훈 전 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김상철 전 볼리비아대사,방병채 전 가봉대사,우종호 전 오만대사,민병규 전 시드니총영사,이시호 전 레바논대사,온중열 전 아가나총영사,오명근 전 제다총영사,손창남 전 시애틀영사 등이다.
  • 걸프사태 일단 진정

    ◎이라크 “사찰단 재입국 허용”… 미도 외교해결 노력 이라크가 16일 미국과의 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찰단의 재입국 허용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도 독자적인 군사행동보다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사태해결을 피력하고 있어 일촉즉발의 사태에까지 돌입했던 이번 사태는 일단 전쟁은 피한채 외교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국과의 대결을 바라지않고 유엔에서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또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회견을 갖고 미국이 유엔사찰단에서 타국과 동등한 자격 및 인원 등 균형을 기할 경우 유엔사찰단의 재입국을 언제든지 수용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하산 2세 모로코 국왕을 만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이집트,튀니지,리비아,알제리 등을 돌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이라크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지난15일 자크 시락 프랑스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의 설득을 부탁했다.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중동·북아프리카 경제회담이 개막된 카타르에 이어 바레인·쿠웨이트·사우디이라크 등 3개국을 급거 방문,이라크 행동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미국입장 지지를 요청함으로써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대사도 이날 CBS 회견에서 지난 6년간 유엔에서 채택된 대이라크 결의를 토대로 미국이 독자적 군사행동에 나설수도 있으나 국제사회와의 조화속에서의 사태 해결을 강조했다. 이같은 평화적 해결의 기운이 도는 가운데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ABC 회견에서 이라크가 수백만명을 죽일수 있는 화학 및 생물무기를 갖고 있으며 사찰팀 거부의 와중에서 시간을 벌고 있다면서 사찰팀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다.
  • 동물검역소 기능·인력 강화(국민회의:21일)

    ◎기능대학 지위 직업훈련기관으로 규정 21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는 국회 정당대표연설 참석 등의 일정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상오8시에 열려 20건의 안건을 빠른 속도로 처리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고총리는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ABU) 총회 개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떴으며 권오기 통일부총리가 사회를 진행했다.이날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 때문에,이명현 교육·이항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외국출장으로 각각 불참했다. ○…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이날 직업훈련기관으로 규정된 기능대학을 전문대학으로 지위를 인정하는 기능대학법개정안을 설명했으나 기능대학의 명칭을 놓고 국무위원간에 논란.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은 “좋은 법안이나 기능대학이라는 명칭은 마치 근로자들이 다니는 대학으로 인식될 수 있으니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해 다양한 명칭이 거론됐으나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해 기능대학으로 결정. ○…심우영 총무처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O­157파동과 관련,국립동물검역소의 기능 및 인력 강화를 내용으로한 농림부 직제개정안을 설명했으나 최보건복지부장관은 식품·의약분야에서 보건복지부도 간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그러나 이미 차관회의를 거친 사안이라는 점에서 원안대로 통과하기로 합의해 처리. ▷의결안건◁ △통일교육지원법안 △도로교통법개정안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개정안 △경찰청법개정안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개정안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안 △전기공사공제조합법개정안 △공인회계사법개정안 △기능대학법개정안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법개정안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소득세법 시행령개정안 △법인세법 시행령개정안 △도시철도법 시행령개정안 △철도소운송업법 시행령개정안 △하천법 시행령개정안 △농림부와 소속기관직제 개정안 △대한민국정부와 튀니지공화국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에 관한 협정안 △대한민국정부와 필리핀공화국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안 △정부수립 50주년 시념사업추진계획안
  • 주한 미 대사 보스워스/클린턴 공식 지명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2일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을 주한 미국대사로 공식지명했다.〈프로필 2면〉 보스워스 지명자는 이에따라 향후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절차를 마치는대로 제임스 레이니 전 대사의 퇴임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주한 대사로 부임하게 된다. 보스워스 지명자는 61년 미 국무부에 발을 들여놓은뒤 필리핀·튀지니 대사를 역임하는 등 직업외교관으로 활약해오다 87년에 은퇴했으며 지난 95년 KEDO가 출범하자 사무총장을 맡아 대북 경수로 공급을 진두 지휘해왔다. ◎보스워스 미 대사/KEDO 초대총장… 한반도 현안에 식견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 대사 지명자(58)는 95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을 계기로 여러차례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한반도 현안에 상당한 식견을 가진 인물로 통한다.지난 4월 일찌감치 주한 미대사로 내정된 것도 그의 이런 경력이 작용한 때문으로 평가된다. 그는 KED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북한에 경수로와 중유를 제공하는것이 동북아의 안정과 북한 이웃국가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다.그가 주장하는 소위 실용적 다자주의라는 것도 KEDO 같은 다자적 행동모델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보스워스 지명자는 필리핀과 튀니지 대사를 역임하는 등 국무부에서 30여년간 봉직한 전문 외교관으로 미일 재단이사장직을 수행하던중 KEDO 초대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드 출신.부인 크리스틴 러트레즈와의 사이에 두자녀를 두고 있다.
  • 대사 6명 이동/말레이시아 이병호/노르웨이 양세훈

    ◎튀니지 전부관/트리니다스 토바고 이윤복/오만 이영현/레바논 정진호 정부는 13일 주말레이시아 대사에 이병호 본부대사를 임명하는 등 9명의 재외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주노르웨이대사=양세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주튀니지대사=전부관 주프랑스공사 △주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이윤복 외교정책실 제2정책심의관 △주오만대사=이영현 기획관리실 제2기획심의관 △주레바논대사=정진호 문화홍보심의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정경일 주말레이지아대사·김현곤 주유네스코대사 △ 〃 서아시아·아프리카연구부장=오정일 주요르단대사 ▷공관장 약력◁ ◇이 말레이지아 대사 ▲서울(57) ▲육사 19기 ▲주미참사관 ▲안기부 국제국장 ▲주미공사 ▲안기부 제2차장 ◇양 노르웨이 대사 ▲서울(60) ▲서울대 외교학과 ▲공보관 ▲정보문화국장 ▲국제문화협력대사 ◇전 튀니지 대사 ▲경북 달성(51)▲서울대 외교학과 ▲정보2과장▲문화협력국장 ◇이 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 ▲서울(50) ▲외국어대 영어과 ▲주인도네시아참사관 ▲외무정보관리관◇이 오만 대사 ▲대전(53) ▲서울대 외교학과 ▲아프리카2과장 ▲주유엔참사관 ◇정 레바논 대사 ▲경기 광주(51) ▲고려대 영문과 ▲중동2과장 ▲주스페인공사참사관
  • 윤화 하루 724건… 35명 사망/건교부 96년 통계발표

    ◎총26만6천건… 95년보다 6% 증가/사고원인 대부분 운전자 법규위반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7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35명이 숨지고 973명이 다쳤다.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13.2명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교통사고 왕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11일 발간한 ‘97년도 교통안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6만6천799건으로 95년에 비해 6.3%가 늘어났다.사망자 수는 1만3천174명으로 20.9%가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2천653명으로 95년보다 2천330명이 많다. 세계에서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보츠와나로 32.5명이다.모로코는 27.8명,튀니지 22.6명,중국 22.0명,남아공 20.0명,오만 17.2명,알제리 15.7명,요르단이 14.7명이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이다.반면 미국은 2.1명,일본·영국 1.5명,노르웨이는 1.2명이다. 지난해에 자동차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은 운전자들이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원인별로는 신호위반에 의한 사망이 95년에 비해 60.5%,중앙선 침범 39.9%,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이 41.9%나 늘어났다.운전미숙에 의한 차량 단독사고 사망자도 50.7% 증가했다.
  • 주 고베총영사 이수환씨/주 제다총영사 도재승씨

    정부는 19일 주 고베 총영사에 이수환 주 바레인 대사를,주 제다 총영사에 도재승 주 튀니지 참사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총영사 ▲서울·58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부 통상1과장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주 함부르크 총영사 ◇도총영사 ▲대구·55세 ▲서울대 행정학과 ▲주 레바논 1등서기관 ▲영사과장 ▲주 애틀랜타 영사.
  • 보스워스 KEDO총장 신임 주한 미 대사 내정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주한 미국대사에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을 내정한 상태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클린턴 대통령이 현재 공석중인 일부 국가의 대사직 인선을 최종 검토중이라면서 주한대사는 보스워스 총장,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조지 무스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전했다. 보스워스 총장은 필리핀 대사와 튀니지 대사를 역임했다. ◎보스워스 주한 미 대사 내정자/KEDO 사무총장 역임… 한반도문제에 관심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는 필리핀과 튀니지대사를 역임한 외교관 출신으로서 95년부터 지금까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으로 재직해왔다. 미일 재단이사장직을 수행하던중 KEDO 초대 사무총장으로 옮겼고 그해 9월 이후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등 우리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이를 계기로 한반도 현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이번 내정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주 출신으로 부인 크리스틴 러트레즈와의 사이에 두자녀를 두고 있다.
  • 사하라사막 북단 튀니지 수스(세계 문화유산 순례:27)

    ◎북아에 꽃피운 7∼9세기 이슬람문화/가베스만 인접 비옥한 땅… 「사헬의 진주」 애칭/이슬람 4대성지… 성채 수도원 곳곳에/나도르·미나렛 등 그림같은 종탑 우뚝 광대한 사하라사막의 북단 튀니지의 지중해쪽 해안을 따라 여행하면 해안도로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나무숲들을 보게 된다.올리브 열매는 북아프리카인들의 식단에 오르는 귀중한 요리의 재료이면서 또한 튀니지의 주요 수출품목이다.함마메트만에서 시작해 남으로 가베스만에 이르는 해안에 접한 비옥한 땅을 튀니지인들은 「사헬」지대라고 부른다.해안에는 원유도 생산된다. 수스는 바로 「사헬의 진주」로 불리는 곳이다.넓은 올리브 과수원들.지중해의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점점이 늘어선 눈처럼 하얀 집들.그러나 수스가 「사헬의 진주」로 통하는 진짜 이유는 이런 아름다운 풍광 못지않게 이곳에 남아있는 풍부한 역사유물들 때문이다.수스뿐아니라 사헬지역 전체가 거대한 유물의 창고이다.아랍인들이 북아프리카에 건설한 최초의 도시로 이슬람의 4대 성지인 카이로우안,이집트를정복했던 파티마왕조의 탄생지인 마흐디아 등이 바로 이 사헬에 위치하고있다. 수스의 역사는 무려 2천 800여년에 이른다.기원전 9세기 지중해 일대해상로를 주름잡던 페니키아 선원들이 해상무역지의 거점으로 도시를 만든 이래 이후 로마,반달인,회교도,터키인 등 온갖 외침을 거치며 도시 이름만 5차례나 바뀌었다고 한다.이곳을 하드루메트라고 불렀던 페니키아인들은 카르타고를 세우기 2세기 전 무역중심지를 이곳에 건설했다.로마와 제2차 포에니전쟁을 이끌었던 카르타고의 한니발장군은 전쟁 막바지에 이곳에 진지를 구축해 전략거점으로 이용했다.7세기 회교도들에게 정복되기 전까지 수세기 동안 이곳은 로마인들의 수중에 들어있었다.7세기 회교도들과 비잔틴사이의 전투로 도시는 잿더미로 변했다.이런 거듭된 환란이 이곳을 유물의 보고로 만들었다. 유네스코는 1988년 수스의 구시가인 메디나 전체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메디나는 이곳에 진출한 회교도들의 생활중심지였다.항구옆 광장의 울퉁불퉁한 돌로 포장된 넓은 산책로 오른편으로 9세기에세워진 이슬람 대사원이서있다.사원의 안마당은 장식이 없이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된 나즈막한 기둥들로 이루어진 아치문이 줄이은 전형적인 이슬람사원이다.대사원의 성벽을 따라 미로 속같은 메디나의 좁은 길들을 걷다보면 한어귀에서 확트인 마당이 나타나며 8세기말의 성채인 리바트 수도원을 만난다.수스에서도 가장 귀중한 유물로 손꼽히는 곳이다.왜적에 맞서싸운 우리 불교승려들처럼 이슬람교도들이 외침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독특한 성채 수도원이 원형 그대로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이슬람교도들은 당시 비잔틴 함대를 막기 위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모로코의 세우타에 이르는 해안 방어선을 따라 이같은 성채 수도원을 곳곳에 세웠다.리바트라는 이름도 적에 맞서 도시를 지켰던 신심깊은 전사들인 「무라비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성채는 단순함으로 인해 더욱 견고한 인상을 주는 4각의 돌성벽으로 둘러싸여있다.높고 좁다란 출입문 좌우는 이 도시의 험란한 과거사를 증명하듯 로마인들이 남긴 2개의 돌기둥을 이용해 만들었다.출입문을 들어서면 확트인 장방형 안마당이 나오고 주변은 작은 방들이 들어찬 회랑으로 둘러싸여있다.이 안마당은 주민들의 피난처로 쓰였다고 한다.평화시 전사 승려들은 이 방에서 알라신의 가르침을 익혔다.방은 가로세로 3m의 벽에 아치형 천정을 가졌다.안마당은 돌을 깍아 포장했는데 한가운데를 낮게 만들어 비가오면 이곳의 배수구를 통해 지하 저수조로 흘러들게 했다.비상시를 대비해 만든 것이다. 2층 회랑의 벽은 두께가 2m나 돼 왠만한 포격에도 견딜수있게 만들었다.성벽 4귀퉁이에는 높다란 망루가 세워졌고 성벽위에는 사대들이 촘촘히 만들어져있다.적이 쳐들어오면 이 사대에서 총과 화살을 퍼붓고 펄펄 끓는 기름도 쏟아부었다고 한다.성벽 한쪽 귀퉁이 항구쪽의 망루안으로 들어가 컴컴한 75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망루이면서 회교사원의 종탑인 「나도르」에 도달한다.이 곳에서는 메디나 전체와 눈부시게 푸른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망루에서 바라보는 항구쪽 모습은 수스가 천혜의 항구임을 한눈에 보여준다.둥근 만이 유난히 도시쪽으로 깊숙히 들어와있어 화물선이 도시 중심부까지 접안할 수 있도록 돼있다.성벽 곳곳에 붙어있는 정박용 쇠고리들은 옛날 항구가 메디나에 더 가까이 있었음을 짐작케한다.항구에서 메디나에 이르는 길지않은 보도를 따라서는 싸고 싱싱한 생선 요리집이 즐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리바트 성채를 나와 주출입문 반대편 골목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나렛(이슬람 사원의 종탑)을 만난다.4층짜리 미나렛의 3층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타일조각들 사이로 기도시간을 알리는 확성기 하나가 삐죽이 내걸려있다.빼놓을수 없는 곳중의 하나는 메디나의 남서쪽에 있는 성채 카스바.9세기에 세워진 건물로 지금은 시립박물관이 들어서있다.2­3세기경 풍요로왔던 로마인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로마 모자이크 조각 유물들이 인근에서 발굴돼 한곳에 모아져있다.바다의 신,승리에 도취해 춤추는 박커스신,아폴로,뮤즈신,화장을 하는 비너스,야생동물을 달래는 오르페우스의 초상,물고기와 과일 등… 북쪽 해안은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하얀 지중해식 휴양지 건물들이 모여있는 관광지대이다.엘 칸타위의 요트항까지 이어진 이 스페인 양식의 건물들은 수스의 메디나에 남아있는 문화유산들 못지 않게 튀니지인들이 자랑하는 우아한 건축물들이다. ◎여행가이드/튀니스서 관광버스로 「총알택시」 이용은 위험 수도 튀니지아까지는 유럽 대도시 공항에서 쉽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지방도시의 교통·숙박시설등 편의시설은 미비한 편.숙박은 튀니지아에서 하는게 좋고 호텔에서 관광버스편을 이용하면 당일코스로 수스왕복이 가능하다.편도에 2시간 정도 소요.현지인들은 튀니지아­수스를 왕복하는 「총알택시」를 주로 이용한다.봉고차 같은데 10여명씩 태워서는 쏜살같이 다니는데 위험하니 여행객들은 타지 않는 게 좋다.지중해변을 따라 만들어진 지방의 고급휴양시설에서 숙박하면 요금은 비싸지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튀니지아에서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카르타고의 로마유적지가 볼만하다.
  • 모로코 도시 페스(세계 문화유산 순례:18)

    ◎1천년이 한결같은 알라의 성채/13세기 건물·의상… 성문안은 완벽한 중세/사원 700개… 8천여개 뒷골목은 ‘미로’/2∼3층자리 돌집 촘촘… 따가운 햇살 차단/북아프리카 최대 캐로우윈사원은 걸작 전세계에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남아있지만 특정한 건축물이나 기념물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통틀어 보존해야할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예는 흔치않다.아프리카의 북서단에 위치한 모로코왕국의 3번째 도시 페스는 바로 도시 전체가 지난 81년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스페인의 마드리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남쪽으로 지브롤터해협을 넘어 2시간여만에 마침내 검은대륙 아프리카의 모로코에 도착했다.모로코의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기차로 북동쪽으로 5시간여 달려 내륙으로 150여㎞ 떨어진 곳에 페스는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페스로 찾아가는 여행은 이런 공간적인 이동의 의미가 아니라 과거를 찾아가는 「시간여행」이었다.1천여년전 북아프리카를 풍미해던 이드리시드 칼리프왕조사대의 건축물과 거리,사람들이 고스란히 그곳에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인구 50만명의 페스는 아틀라스산맥에서 발원해 도시 한가운데를 완만하게 흐르는 페스강 양안을 따라 자리잡은 우리의 김천크기의 도시였다.강 서안에 위치한 구시가지 「페스 엘 발」은 거대한 띠를 두른 듯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곳이 바로 시간여행의 목적지이다.수백개의 크고작은 회교사원(모스크)들과 사원의 탑(미나레트)들이 촘촘히 솟아있고 현대식 건물은 한채도 보이지 않는 완벽한 중세도시의 모습이었다. ○수도승·베일차림의 사람들 9세기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과 북부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이주해온 회교도들은 이곳에 마을을 건설한 이래 1천년을 줄곧 자신들의 유일신 알라를 섬기며 살아왔다.11세기말 번성을 거듭하던 알모라비드왕조는 왕도이던 이 도시의 외곽에 높이 7∼8m의 돌벽을 쌓고 견고한 알라의 성채를 만들었다.페스의 사람들은 어디서나 알라의 모스크바 보이는 곳에 자기들의 집을 지었다.그러다보니 성안에는 모두 700개가 넘는 모스크와 미나레트가 세워졌다.그때 지어진 건물이 모두 10만채가넘는다.성안 사람들은 어디서건 이 미나레트에서 하루에 5번씩 기도시간을 알리는 무에진의 외침소리만 나오면 일손을 멈추고 알라에게 기도를 올렸다. 성내로 통하는 출입문은 모두 14곳.성문은 전면이 청색,후면이 녹색의 타일로 장식된 전형적인 안달루시아 양식의 아치문이다.자동차는 물론 자전거까지,모든 바퀴달린 것들은 성문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유일한 운반수단은 노새와 나귀.성문밖 넓은 광장에는 갖가지 물건들을 파는 야시장이 형성돼 있고 봇짐을 등에지거나 나귀 등에 짐을 실은 사람들이 성문을 드나들고 있다. 성문안을 들어서면 곧바로 한낮인데도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접어들게 된다.2∼3층으로 된 돌집들이 두사람이 비켜갈 정도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줄지어 서있어 햇빛이 길바닥까지 들지 않는다.스레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의 건축양식과 같은 양식으로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살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좁은 골목길을 만든 것이다.이 좁은 골목길을 사람들이 쉴새없이 오간다.사람들의 차림새도 그야말로 13세기의 모습 그대로인듯하다.남자들은 중세의 수도승 복장처럼 고깔모자가 달린 원피스의 두루마기차림이고 여인들은 잘라방이라고 부르는 긴 원피스에 머리에는 베일을 둘렀다.사람들의 행렬은 짐실은 나귀가 지나갈때마다 흐트러졌다 디시 모였다 하며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2만5천명 수용규모 그 좁은 골목길의 길가에는 역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온갖 상인들이 줄지어 쭈그리고 앉아 행인들과 흥정을 벌인다.멜론,달걀,올리브열매,오렌지 등과 신발,옷 등 생필품에서 식용비둘기,닭장속에 가두어둔 닭까지 실로 다양하다.성안 도시 전체를 수없이 가로지르는 뒷골목의 미로들은 도시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정확한 통계도 없지만 안내인은 골목길의 수가 모두 8천90개에 이른다고 했다. 이 미로들 곳곳에 「소크」래고 불리는 갖가지 전문상점거리가 자리잡고 있다.이곳은 안달루시아를 통과하는 유럽루트와 튀니지를 통해 아랍세계로 가는 2개 대상로의 교차점이었다.사하라 이남에서 오는 수많은 물품들이 이곳을 통해 유럽과 중동으로보내졌던 것이다.수많은 「소크」들이 그래서 생겨났다.보석시장,옷감시장,약재시장,빵가게 거리 등 각종 상점들이 곳곳에 떼지어 모여있다.한 약재가게 주인은 가게의 약재수가 모두 950종이라고 소개했다.사람몸이 앓는 병중에서 이 집의 약재로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고 그는 자랑했다.심지어 에이즈까지도. 이 상점거리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탄네르공장(무두공장).수백평되는 이층집 옥상에 시멘트로 만든 가로세로 2m의 네모반듯한 방들이 수십개 늘어서 있고 그 안에서 남자 일꾼들이 가죽염색일에 몰두하고 있다.각 시멘트방마다 붉고 푸른 형형색색의 염색약물이 담겨있고 허리께까지 오는 그 약물안에서 모두들 땀을 흘리고 있다.그러나 비위가 약한 여행객이라면 지구상에 몇남지 않은 이 전래의 무두질 공장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동물가죽 썩는 냄새와 오물냄새가 뒤섞여 그야말로 형언하기 힘든 악취가 일대에 진동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현세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이 「짧디짧은」이승을 지나면 영원히 끝나지않을 알라신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이다.그래서 이들은 힘을 모아 모스크를 짓고 알라를 경배한다.그렇게 해서 세워진 것이 북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회교사원이라는 캐로우윈 모스크이다.802년 조그만 성소로 시작된 이 모스크는 1135년 알모라비드왕조때 증축돼 무려 370개의 기둥과 19개의 지붕,그리고 각 지붕밑에 각각 21개씩의 아치들이 줄지어 늘어선 초대형 걸작물이 됐다.모스크의 전체면적이 1만㎡에 이르고 한꺼번에 2만5천명이 예배를 올릴수 있다. 왕도로서 부와 명성을 누리던 이 도시는 그러나 1912년 프랑스가 모로코를 점령하고 수도를 라바트로 옮겨가면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그리고 1956년 독립한 뒤에도 한번 빼앗긴 왕도의 명성을 다시는 되찾지 못했다.부유한 페스인들은 점차 성을 떠나 성밖의 공기좋고 물맑은 곳으로 거처를 옮겨갔다. ○곳곳에 전문상점거리 「소크」 어떤 도시도 세월의 풍상을 이겨낼 수 없는 법.1천년 이상을 버텨온 페스의 건물과 도로들은 사하라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에 깎이고 보수유지가 제대로안된 탓 등으로 최근 급속히 쇠락해지고 있다.유네스코가 발벗고 나서 보존작업을 벌이지만 재원조달 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손을 대려면 주민들을 성밖으로 이주시킨 다음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언제 어떻게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전혀 서있지가 못하다. 이런 현세적인 고민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시간여행」의 저편 13세기를 사는 페스인들은 나귀 등에 실려 흔들리는 짐과 함께 뒷골목의 미로속을 무심히 오가고 있었다.
  • 부토세력 본격 제거/18국 대사 업무 중단/파키스탄 과도정부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연합】 파키스탄 과도정부는 집권 이틀만인 7일 미국·러시아·영국 및 북한을 포함한 18개국 주재 대사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관영 통신사사장도 전격 해임하는 등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의 세력을 본격적으로 제거하기 시작했다.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대사의 업무중단에 대해 이들이 정치적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현직에서 물러나는게 당연하다면서 이중 몇명을 재임용할지는 과도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정부에 의해 대사의 업무가 중단되 해외공관에는 이밖에 오스트리아·보스니아·브루나이·가나·이탈리아·몰디브·네덜란드·노르웨이·니제르·사우디아라비아·스위스·튀니지·우간다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이 포함됐다.
  • 중소 정보통신기업 해외진출 지원센터 설립

    ◎정통부 산·학·연 토론회 정부는 중소정보통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공동의 「중소정보통신기업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설립,정보제공 및 수집활동을 체계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해외진출 관련 정보망을 구축,국내외 연구기관과 국제기구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수집된 자료를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21일 강봉균 장관과 산·학·연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산업의 대외활동 강화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정보통신산업 해외진출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해외 정보통신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국·러시아·베트남에 해외 주재관을 파견하고 산·학·연·관 정보통신 관계 인사로 구성된 정보통신대외협력위원회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또 해외진출 전략을 다각화하기 위해 전세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2∼3곳을 해외진출 거점국가로 선정,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이번에 거점국가로 선정된 곳은 동아시아지역의 중국·베트남,동유럽지역 루마니아·헝가리,중남미지역 브라질·칠레,구소련 지역 러시아·우즈베크·카자흐스탄,서아시아 및 아프리카지역 인도·이스라엘·튀니지등 12개국이다.
  • 비 등 5국 돌며 두차례 국적세탁/「정수일 사건」의 특징

    ◎6개 국어 능통… 입국 6년만에 교수로 필리핀인으로 위장,12년간 「무하마드 칸수」로 국내에서 암약해온 정수일은 대학교수와 아랍문화 전문가 등으로 행세하며 나름대로 국내에서 명성을 쌓아온 엘리트 간첩이었다. 정은 국내 상류층에 안정적으로 침투하기 위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하고 대담한 수법을 썼다.그동안 북한 공작원들이 조총련의 지원 아래 일본인의 신분을 도용한 적은 있었지만 외모가 확연히 구분되는 동남아인으로 출생지와 생년월일을 조작한 것은 정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정은 레바논·튀니지·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을 5년간 돌며 두차례에 걸쳐 국적을 바꾸는 등 치밀한 국적세탁 과정을 거쳐 84년 필리핀 유학생 자격으로 국내에 잠입했다. 90년 단국대 사학과 교수자리를 따낸 것을 비롯,신문·잡지기고와 저술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아랍 및 중국어는 물론,영어·독어·불어 등 6개국어에 능통한데다 평양에서 교수생활까지 했던 전력을 살려 안전한 「상아탑」을 거점으로 삼았다. 정은 북한의 「대외정보 조사부」소속으로 남파됐다.드문 경우다.지난해 10월 충남 부여에서 붙잡힌 김동식처럼 대부분의 간첩은 「사회문화부」소속으로 민심동향을 수집하거나 지하당 등 대남공작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주임무이다.반면 정은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정보가 아니라 북한의 대남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정치·군사부문의 고급정보를 수집,중국 북경의 공작거점을 통해 평양에 보고했다. 지난 2월부터는 북의 지령에 따라 5차례나 팩스로 정보를 보내는 대담성을 발휘했다.기존의 음어통화나 암호조립,무선보고와 달리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시의적절하게 제공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안기부는 『위험부담이 큰데도 팩스보고를 평양에서 요구한 것은 정의 보고가 매우 중요했으며,북의 대남정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엄격한 신원확인이 요구되는 교수임용에 정이 통과하고 남한에서 12년동안이나 활동해 온 점 등 공안분야의 허술한 대목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시정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안기부의 설명처럼 정이 팩스를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정은 상당기간 활동을 계속하면서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갈수록 수준 높은 정보를 북으로 보고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안기부는 『상류사회에 진출한 「제2의 칸수」가 우리 사회에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가려내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안기부의 검거작전/올 3월 단서 포착… 추적 돌입/호텔 24시간 감시… 팩스보내다 붙잡혀/철저한 신분위장에 수사초기 어려움 남파간첩 정수일의 검거작전은 마치 첩보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어눌한 우리말,완벽한 외국인 외모,교수라는 사회적 신분 등 일반인들이 간첩이라고 여길 만한 요소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다.때문에 그를 체포한 국가안전기획부도 수사초기에는 진짜 간첩인지의 여부를 예단하지 않고 비밀작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가 국내의 정치·군사동향 등이 서울 중심지에서 팩시밀리로 중국 북경의 북한 공작거점으로 새 나가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은 지난 3월.정이 남한에서 간첩활동을 시작한 지 꼬박 12년만이다. 송신자의 위치와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팩시밀리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호텔 밖에 없다고 판단한 안기부는 국제통신망을 갖춘 시내 롯데·플라자·웨스틴 조선·프레지던트 등 4개 호텔의 비즈니스센터에 대한 24시간 감시에 들어갔다. 아울러 해당호텔 비즈니스센터 및 프런트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철저한 교육을 시켰다.수상한 사람이 발견되면 즉각 신고토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폐쇄회로 등에 찍힌 유력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이를 숙지토록 했다.마침내 정의 신분이 드러나는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다. 지난 3일 하오 1시20분쯤 플라자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수집정보를 북경으로 보내려던 정이 수신자의 번호중 한자리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팩시밀리에 에러가 생겼다.이를 목격한 호텔 직원이 도와주겠다고 하자 송신내용을 감추려는 정의 얼굴에는 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호텔 직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안기부에 연락했고 정은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다. 지난 2월 북경의 북한지도원으로부터 정보의 신속,대량전달이 요구되고 있으니 암호를 이용한 국제우편,단파방송 대신 팩시밀리를 이용하라는 지시를 받은 정은 결국 수집정보의 전달방법을 바꾸는 바람에 10여년동안 감춰왔던 베일을 벗게 됐다.〈박준석 기자〉
  • 4차례 입북·80여회 정보 보고/남파간첩 정수일 어떤활동 했나

    ◎교수신분 이용 각계지도층인물 접촉/군사시설­한미관계 등 고급정보 수집/매주 이슬람사원 기도… “북은 본점” 등 암호 사용 국내에 입국한 간첩 정수일은 외국인 교수로 완벽하게 위장했으며 간첩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로 행세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사원의 정기예배에 빠지지 않았다.철저한 신분위장을 위해 사용한 가명도 「앗신」「김성철」「베닐」「왕청」「조혁」등 9개나 된다. 정은 처음에 일부러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주위를 속였다.단국대 교수로 재직할 때는 재미있고 학점도 후한 외국인교수로 인기를 끌었다.6개국어에 능통하고 연구실에 밤늦게 남아 공부하는 교수로도 알려졌다. 전국 대학 아랍어과 교수 모임인 「한국이슬람학회」와 단국대 사학과 박사과정 출신자들로 구성된 「동서사학회」 등에 가입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갔다.통장에 든 1억1천3백만원은 국내에서 착실하게 모은 돈이다.이슬람문화 비평가로 인정받아 국내 일간지에 칼럼을 게재하고 방송에도 출연했다. 정계·학계·언론계·군사분야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학생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이들과의 접촉 및 국내 출판물 등을 통해 입수한 각종 정보를 분석,지금까지 80여차례에 걸쳐 보고했다. 지난 1월까지는 중국 북경과 심양의 사서함을 공작거점으로 삼아 보고했다.영문으로 작성한 편지 뒷면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은서시약」을 사용해 암호로 보고내용을 작성했다. 휴전선 부근 군사시설의 사진 및 무기도입 정보를 비롯,「체육부장관 노태우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84·5),「신상옥은 11·30 마유미 영화 촬영차 오지리에 갈 것임」(89·10) 등의 내용도 보고했다.90년대에 들어서는 「전민련에서 진보정당 분리」「비운동권 30% 대학생회 구성」 등 재야·학생 운동권의 움직임도 전했다. 보고할 때는 사전 약속에 따라 대통령을 「회장」,국무총리는 「부회장」,안기부장은 「총사장」,북조선을 「본점」,남조선을 「대리점」으로 표현하는 등 대용어를 썼다.북경은 「방콕」,국회는 「교회」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는 북한의 지시에 따라 팩스를 이용해 보고했다.「외무장관미·중국 방문은 각국과 북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것임」(96·3)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보고 전문에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일편단심 충성을 다짐함」 등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의 표현을 담았다. 87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중국 등을 통해 입북,암호표,독약앰플 등 간첩장비와 공작금 1만8천달러를 지급받아 돌아왔다. 대남공작의 공을 인정받아 「조국통일상」을 받았다.〈김경운 기자〉 ◎성장 배경·침투경로/중국 길림성 태생… 63년 북한 귀환/연대어학당서 배울 필요없는 한국어 수강 간첩 정수일은 1934년 11월 중국 길림성 연길현 지신구 대흥촌에서 태어났다.3남2녀 중 장남.부모는 함북 명천에서 농사를 짓다 일제시절 가난 때문에 중국으로 이주했다. 연변 고급중학교를 거쳐 북경대학 아랍어과를 졸업했다.학업 성적이 뛰어나 55년 9월부터 3년 동안 이집트 카이로대에 유학,아랍어 문학을 전공했다. 이어 58년 9월부터 63년 2월까지 중국 외교부 연구관,모로코주재 중국대사관의 2등서기관으로 근무하다 63년 6월 북한으로 귀환했다. 10여년간 평양외국어대 아랍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일성의 주변에서 아랍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74년 9월 「대외정보 조사부」 공작원으로 발탁돼 4년5개월 동안 체력훈련과 침투·사격훈련 등을 받았다. 전문공작원 교육을 마치자 79년 1월 평양을 출발,레바논의 베이루트에 도착,북한 대사관 및 「레바논·조선 친선협회」의 도움으로 유럽으로 이주한 실존인물 「무하마드 칸수」(당시 33세)라는 이름으로 국적을 취득한다.레바논에서는 당시 내전의 혼란 때문에 국적을 취득하기가 수월했다.베이루트 아랍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79년 12월 「국적세탁」을 위해 유학생을 가장,튀니지에 입국해 국적을 취득하려 했으나 호적 관계법이 잘 정비돼 어렵다고 판단,포기했다.호주·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국적 취득을 시도하지만 실패했다. 83년 4월 필리핀에서 레바논인 선교사와 필리핀 여성의 아들인 것처럼 속여 국적을 취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말레이대학에서 한국어과 교수 김모씨에게 접근,『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다』며 연세대 한국어학당에 입학 허가를 받는다. 84년 4월29일 필리핀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잠입,장기적인 국내 거점 확보에 들어갔다. 북한에는 「모란봉 극단」 안무지도원인 처 박광숙(61세)과 평양시당 선전국 홍보원인 미란(33),중앙통신사 기자인 달미(31),무역회사에 근무하는 소나(30) 등 세딸이 살고 있다.맏사위는 평양자연과학원 연구원인 김유성(33)이고,둘째 사위는 「28촬영소」배우인 김철(33)이다.막내딸도 지난해 결혼했다. 하지만 신분위장을 위해 88년 종합병원 간호사 윤모씨(45세)와 결혼했다.자녀는 없다.〈김경운 기자〉
  • 윌드컵코리아 2002­숨은 유치 공로자들

    ◎정부­정계­재계 함께 뛰었다/정부­이총리·공장관 등 외국순방 “지지세몰이”/정계­유치지원단 구성… 1백40여명 의원외교/재계­집행위원 접촉·경기 협찬 등 “홍보 총력전” ○정부 월드컵유치를 위해 전방위외교를 벌인데는 행정부의 몫도 빼놓을 수 없다. 이수성 총리는 외빈등을 만날때면 월드컵의 지원을 반드시 요청했고 지난달 중동유럽 4개국순방때도 『월드컵에 영향력이 큰 유럽이 한국을 지원해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낙점을 호소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각료로서는 처음 공동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국내외에서 각국 외무장관을 만날 때마다 그 나라에 FIFA 집행위원이 있든 없든 월드컵유치에 협조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또 이양호 국방부장관도 지난달 18일 3박4일간 일정으로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이유는 대외적으로는 아랍권과의 군사협력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사실은 월드컵지원 요청 때문이었다.문체부의 김영수 장관은 자난해 5월 취임후 아프리카의 카메룬·튀니지·모리셔스 3개국을 순방,아프리카세가 공동개최지지로 돌아서는데 한몫을 했다. ○정계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이홍구 명예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놓고 여론의 시선은 이들 「3총사」에게 쏠리고 있다.그러나 이들 말고도 숨은 공로자는 많다.「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유치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정치권도 한몫 거들었다.지난해 연말 국회월드컵유치지원단을 구성,유치활동에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여야의원 1백40여명이 동참했다.단장은 당시 민자당의원이던 국민회의 박정수의원이 맡았다. 지원단은 지난달 구주·중동반,북미반,중미반 등 3개반으로 나눠 일제히 유치를 위한 의원외교활동을 벌였다.신한국당 심정구의원을 단장으로 한 구주·중동반은 신한국당 변정일,국민회의 이석현,민주당 유인태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이집트·영국·프랑스를 순회했다.98년 프랑스월드컵조직위를 방문,쿠카와대변인과 면담하면서 우리의 유치활동배경을 설명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박정수 의원을 단장으로 한 북미반은 신한국당 이재명·박종웅의원과 자민련 이긍규의원 등이 참여했다.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멕시코를 돌며 미주지역의 세계축구연맹(FIFA)집행위원 3명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출신의 이재명의원은 누구보다 눈에 띈다.지난해 10월 월드컵유치인천시민운동본부장을 맡아 유치활동을 벌여오면서 4만5천명의 서명을 받아 FIFA측에 전달했다. 중미반은 신한국당 김중위의원을 단장으로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민주당 김종완 전 의원등으로 구성됐다.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코스타리카,트리니나드 토바고 등을 방문했다.코스타리카의 국회의장·부통령·체육부장관,트리니나드 토바고의 대통령·국회의장·체육청소년부장관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박대출 기자〉 ○재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유치에는 재계도 한몫 했다.내놓고 활동을 벌인 것은 아니지만 총수까지 직접 발벗고 나서 막후 유치활동을 벌였다.정몽준대한축구협회회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현대그룹외에 삼성,LG,대우그룹 등을 비롯 재계가 한몸이 되어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이나 집행위원이 속해있는 국가의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유치를 요청하는가 하면 세계 각국에 협찬이나 광고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폈다 삼성그룹의 경우 유치결정이 막바지에 달한 지난달 10일 김광호삼성전자부회장이 에르네스토 멕시코상공장관을 면담,대회유치를 지원해달라는 이건희그룹회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멕시코정부로부터 지원약속을 받아냈다. 지난달 6일에는 정용 삼성중국사장이 홍콩 FIFA 집행위원인 헨리콕을 만나 유치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스웨덴 축구대표팀 초청경기등 월드컵붐조성을 위한 유명팀 국내 초청경기등에 17억원을 협찬했다.LG그룹은 박수환 LG상사사장을 중심으로 FIFA 집행위원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유치지원활동을 폈다.지난 3월초에는 구자홍 LG전자사장등이 남미축구협회 총회에 참석,현지 언론과 기업인들을 만나 월드컵 코리아 이미지를 높이는등 지원을 해왔다. 재계의 유치전에 중심이었던 현대그룹은 현대종합상사를 앞세워 활동을 벌였다.대한축구협회 월드컵유치위원회등 공식단체의 손발이 되어 FIFA 집행위원들의 면담주선에서부터 정보수집,각종축구행사 기획,정보수집,집행위원국을 우리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젝트추진 등을 도맡아왔다.〈권혁찬·김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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