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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술 마시면 요산 잘 생겨 증상 악화 과음 말고 운동…체중 관리해야 야외 관람 땐 저체온증·동상 주의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306개 메달을 놓고 92개국, 2900여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칩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하는 국민들 열망도 뜨겁습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너무 애정을 쏟다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5일 전문가들과 함께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닭튀김과 맥주를 의미하는 이른바 ‘치맥’ 판매량이 평소보다 2~3배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맥주와 튀김을 과하게 즐기면 ‘통풍’에 시달릴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은 겨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혈액 속 요산의 양이 늘어나거나 요산이 정상적으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결정을 이뤄 발가락 관절에 쌓이는 병입니다. 발열과 함께 오는 심한 통증이 주요 증상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요산 생성이 촉진되는 동시에 요산 배설을 방해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 속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습니다. 비만도 혈액 속 요산 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어 장기간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 쉬거나 통증 땐 발성 자제가 좋아 올림픽이 시작되면 일상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음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 시청 중간중간 심심풀이로 과자를 먹는 습관은 체중을 늘립니다. 미리 음주량을 정하거나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심결에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금연이나 절주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심하면 변하기도 합니다.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해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진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성대에 단단한 돌기가 생기는 ‘성대결절’이 나타나거나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목이 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발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술을 마시면 성대가 붓고 발성할 때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어 과음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주의하고 응원 도중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교감신경이 맥박을 빨라지게 하거나 혈압을 높입니다. 또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심박수를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춰 줍니다.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길이 복잡해지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초보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듯 젊고 건강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주신경이 급격히 심박수나 혈압을 낮추면 뇌혈류가 감소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중·노년층이 경험하는 심근경색증과 달리 청년층은 흥분하면 실신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TV 시청은 수면 부족 없도록 적당히 이런 미주신경 흥분으로 인한 의식 저하는 전조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아찔한 느낌, 어지러움, 기운 빠짐, 식은땀, 가슴 답답함, 숨찬 느낌,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나타난다”며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자의 3분의1 정도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재발한다면 탈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물을 많이 먹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수면부족도 주의해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할 때는 커피,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흥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 밤늦게 운동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졸음이 오면 바로 잠자리에 들고 수면위생을 위해 잠자리에서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피곤해서 낮잠을 잔다면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상 종목을 현장에서 볼 때는 저체온증과 동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을 잘 차단하고 보온이 잘 되는 복장을 하au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과 차가운 바람은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쌓인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량은 평상시의 4배나 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로션 등으로 피부 관리와 보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패스트푸드 속 성분, 탈모 치료에 효과적” (연구)

    “패스트푸드 속 성분, 탈모 치료에 효과적” (연구)

    맥도날드, KFC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에 탈모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요코하마주립대학의 준지 후쿠다 교수 연구진은 탈모인 쥐를 대상으로 화학물질인 디메틸폴리실록산 배양액을 주입한 뒤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진이 사용한 디메틸폴리실록산은 프렌치프라이를 만들 때 기포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소포제다.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슴 보형물에 사용되는 실리콘 수지와 같은 성분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논란이 된 화학첨가물이다. 연구진은 주의 피부세포와 디메틸폴리실록산을 혼합해 배양한 뒤, 이 혼합물이 피부 세포의 모낭(털이 발육하는 주머니)의 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디메틸폴리실록산을 기초로 한 배양 수조에서 일종의 ‘모낭 싹’이 동시에 5000개까지 ‘대량 생산’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모낭 싹을 탈모인 쥐에게 이식한 결과, 모낭으로부터 새로운 모발이 자라난 것을 확인했다. 흥미로운 것은 모낭 싹을 대량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디메틸폴리실록산이 맥도날드와 도미노피자, 피자헛, KFC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되는 ‘시크릿 재료’라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감자튀김이나 피자와 같은 기름진 성분은 모낭과 모근의 건강을 해쳐 탈모를 유발하거나 탈모 증상을 더욱 심해지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는 패스트푸드 혹은 정크푸드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발모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게다가 해당 물질이 실리콘 계열의 물질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연구를 이끈 후쿠다 교수는 “이번 실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우리는 이 실험을 통해 남성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탈모의 치료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탈모치료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머리 뒷부분(후두부)의 모낭을 탈모 부위로 이식해 다시 모발이 자라게 하는 것인데, 후두부에도 모발이 부족한 사람은 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 이런 탈모 환자들에게는 모낭 생산이 보다 근본적인 탈모 치료법이 될 수 있으며, 연구진은 탈모를 정복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즈’(Biomaterial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영하 22도 강추위 속 라면 먹방 예고

    ‘무한도전’ 유재석, 영하 22도 강추위 속 라면 먹방 예고

    ‘무한도전’ 유재석이 SNS 먹방계 1인자를 노린다. 유재석, 정준하, 조세호가 한겨울 꽁꽁 언 빙어 낚시터를 찾은 가운데, 유재석이 다시 한번 환상적인 라면 먹방을 선보인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유재석은 김으로 라면을 싸 먹는 신개념 먹방으로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체감온도 영하 22도의 강추위 속 ‘빙어튀김 쌈라면’으로 역대급 라면 먹방을 펼쳐 기대를 높이고 있다.3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서는 특집 ‘하우스 인앤아웃’ 대결 현장이 공개된다. 사진 속 유재석은 라면과 그릇이 담긴 쟁반을 들고 어디론가 급하게 향하고 있는데, 그의 일그러진 표정에서 현장이 얼마나 추운지 짐작하게 만든다. 제작진에 따르면 ‘밖돌이’ 팀의 유재석, 정준하, 조세호는 월미도 바이킹에 이어 빙어 낚시터를 찾았다. 산으로 둘러싸인 낚시터의 물은 이미 꽁꽁 얼어 있었고, 유재석의 제안으로 이들은 라면 먹방 영상을 찍기로 했다. 유재석은 지난 특집 ‘1시간 전’ 오프닝에서 ‘김라면 먹방’을 펼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김라면 먹방으로 내가 1위 한 사람이야”라며 누구보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재석은 현장이 빙어 낚시터인 만큼 특별히 ‘빙어튀김 쌈라면’으로 새로운 SNS 먹방계 1인자에 등극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무한도전’의 대표 아날로그로 통한 유재석이 되레 정준하, 조세호를 이끌며 ‘좋아요’를 받기 위한 전략을 끊임없어 쏟아냈다. 유재석은 무조건 ‘샵(#)’을 외치면서 빅뱅의 지드래곤부터 ‘테니스의 왕자’ 정현까지 소환해 ‘SNS 태그의 황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베네치아 시장 분통 “스테이크 네 접시 154만원 청구한 레스토랑 응징”

    베네치아 시장 분통 “스테이크 네 접시 154만원 청구한 레스토랑 응징”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장이 스테이크 네 접시, 생선튀김 한 접시, 물과 서비스 차지 등으로 1100유로(약 154만원)를 청구한 레스토랑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베로나에 유학 중이던 일본인 대학생 넷은 지난주 베네치아 투어 때 꼭 들르는 것으로 알려진 산마르코 광장 근처 레스토랑에서 이렇게 눈이 튀어나올 만한 청구 용지를 받았다. 이들은 베로나에 돌아가 경찰에 신고했고 각국 언론에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BBC는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해 베네치아의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세 여성에게 해산물 파스타 세 접시를 내놓고 350유로(약 46만원)를 청구한 일이 있었다며 베네치아 레스토랑에서 바가지 씌우는 일이 그리 낯선 장면은 아니라고 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얘기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 불만이 적절하게 제기된 것인지 들여다볼 것이다. 만약 이 수치스런 얘기가 사실로 확인되면 우리는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이들을 응징할 것이다. 우리는 늘 그랬듯 정의롭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레스토랑 이름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중국 여성이 소유하고 이집트인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가스파리네티란 주민에 따르면 이 도시의 1.1% 레스토랑만이 현지인 소유이고, 그 중 절반 정도가 역사 유적이 밀집한 곳에 몰려 있다. 그루포 25 에이프럴은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들에 바가지를 씌우는 레스토랑이 아주 많다며 이번주 이런 엉터리(mockery)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관광객들에게 조언하는 글을 포스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 보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FC 할아버지만? 할머니 캐릭터 생겼다 “90년 만의 결정”

    KFC 할아버지만? 할머니 캐릭터 생겼다 “90년 만의 결정”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을 창업한 커널 샌더스를 본뜬 KFC 할아버지는 오랜 기간 패스트푸드 체인인 이 업체의 마스코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업체는 KFC 할아버지 캐릭터를 여성으로 기용하는 변화를 주기로 했다. 미국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KFC에도 ‘우먼 파워’가 몰아쳤다”면서 이를 소개했다. KFC 측은 “90년 만의 역사적 결정”이라면서 다음주부터 방영되는 새 광고에 등장한다고 밝혔다. 매킨 타이어는 흰색 정장과 하얀 수염, 검은 뿔테 안경과 검은 타이를 입고 등장한다. 트위스트를 추며 신메뉴를 홍보한다. 그가 맡은 샌더스는 1930년 미 켄터키 주의 작은 주유소에서 닭튀김 사업을 시작해 세계 최대 규모 프라이드 치킨 체인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그동안 조지 해밀턴, 로브 로우, 대럴 해먼드 등 남성 중견 배우들이 이를 맡아 광고를 찍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교도소밥도 이보단 낫겠다”…뿔난 평창 직원들

    [단독] “교도소밥도 이보단 낫겠다”…뿔난 평창 직원들

    “이거 교도소 밥이야?” “차라리 군대 밥이 낫겠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에 소속된 운영 스태프들이 제값 못하는 질 낮은 급식에 단단히 화가 났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와 공식 계약을 맺은 국내 유명 대기업 단체급식계열사들은 가격에 비해 형편 없는 서비스로 뭇매를 맞고 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평창올림픽 직원들의 쓰레기같은 식단, 개선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10년간 스노보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관련 직종에 근무한다”면서 “많은 지인들이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청원인은 “영하 20도가 넘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누구나 다 아는 모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식사이고 책정 금액이 8000~1만 3000원인데 중간에 뭐가 잘못 되었는지 뒷 자릿 수 하나가 빠진 듯한 쓰레기 같은 식단이 제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근무자들 사이에서는 ‘평창교도소’에서 일한다는 말이 돌 정도”라면서 “나랏일을 하는 친구들이 군대만도 못한 처우를 받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지금 당장 직원 식단 변경을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이 청원인은 현재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장 조성 분야에서 국내기술계약직(NTO)로 일하고 있는 지인 전모(40)씨의 SNS를 관련 사진으로 첨부했다. 식빵 몇 조각과 메추리알 곤약장조림, 양배추 샐러드와 미역국이 일회용 식기에 담긴 사진이었다. 전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식단이 제공돼 한국인 직원은 물론 외국에서 파견온 직원들의 급식 불만이 컸다”면서 “특히 식빵이 딱딱하게 얼어 있어 힘을 주면 뚝 하고 부러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전씨는 “급식 첫날 식빵과 오징어젓갈, 무말랭이, 북엇국, 밥 등 구성이 조화롭지 않은 식단이 나왔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질과 양이 만족스럽지 못한 식단이 계속 나와 스태프들의 불만이 쌓일 대로 싸여 폭발할 지경이었다”고 전했다. 직원 가운데 10~20% 정도를 차지하는 외국인 직원들은 조직위가 제공하는 밥을 도저히 먹을 수 없어 경기장 밖 외부 식당에서 자비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보광휘닉스파크에 직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는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ECMD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25일 아침 메뉴로는 쌀밥, 황태미역국, 만두튀김, 꽃맛살무침, 메추리알곤약조림, 김치, 그린믹스샐러드, 딸기우유, 모닝롤과 딸기쨈 등 조직위의 확인을 받은 1식 5찬이 모두 제공됐으나 사진을 올린 직원은 그 중 일부 메뉴만 선택한 것”이라면서 “다만 혹한의 날씨 탓에 조리 후 배식 과정에서 빵 일부가 얼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 측은 급식 단가도 8000원 이상이 아니라 7000원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풀무원 외에도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등이 평창올림픽 조직위와 공식 케이터링 계약을 맺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평창선수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IBC) 등에서 선수단, 미디어 관계자, 대회 운영인력, 관중을 위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선수촌과 미디어촌에서 약 1만 5000여명의 음식을 제공한다.신세계푸드와 현대그린푸드가 대회 운영인력에 제공하는 급식 역시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는 이들이 제공하는 식판 인증사진이 게시됐고, 학교나 군대급식만 못 한다는 조롱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푸드 담당자는 “가격은 일반 국민 수준에서 보기엔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나 서비스 제공인력, 설비투자 비용 등을 고려해 조직위가 일괄적으로 책정한 것”이라면서 “ 지난 2014 소치올림픽이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식단 사진을 보면 일회용 식기를 써서 더 저렴해 보이는 면도 있는데 이는 위생을 고려해 조직위가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급식 질에 대한 지적을 고려해 평창 급식에 포함된 샐러드, 요구르트, 차, 커피류 등의 단품 가격을 20% 가량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치킨이 좋아’ 패스트푸드점서 결혼식 피로연 가진 英커플

    ‘치킨이 좋아’ 패스트푸드점서 결혼식 피로연 가진 英커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특별한 날을 축하받을 수 있다면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치킨을 사랑하는 한 커플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색다른 결혼 피로연을 가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헤리퍼드우스터주 우스터 출신의 신랑 에드워드 심즈(48)와 신부 체리쉬(34)가 결혼식을 올린후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40명의 하객을 대접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평소 치킨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신부 체리쉬는 즐겨찾던 패스트푸드점에서 결혼 피로연을 열고 싶었다. 피로연 계획을 세웠고, 이를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매달 해당 지점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지점 매니저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체리쉬의 정성에 기꺼이 장소를 제공해 주었다. 체리쉬는 “우리는 닭고기와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 씩 먹었다. 치킨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이곳을 피로연 장소로 정하게 됐다”며 “화려한 정찬이나 따분한 뷔페음식, 지루한 피로연을 원치 않았다. 패스트푸드점에서의 피로연이 다소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피로연에 초대받은 들러리와 하객들 역시 피로연 장소를 접하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신랑 신부가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레스토랑 전부를 독점한 하객들은 원하는 만큼의 패스트푸드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부부는 “당초 전통적인 결혼 피로연 장소를 선택했다면 3000파운드(약 450만원)가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100달러(약 15만원)이하로 하객들을 대접하기에 충분했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긴장을 풀고 함께 특별한 날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처럼 좀 색다른 곳에서 무언가 해볼 것을 추천한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스테이크 3접시+생선튀김이 150만원…베니스 여행객 뿔났다

    스테이크 3접시+생선튀김이 150만원…베니스 여행객 뿔났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를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터무니없는 영수증을 받고 곧장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베니스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에서 유학중인 일본인 학생들은 최근 베니스를 여행하던 중 한 레스토랑에 들러 식사를 했다. 당시 이들이 방문한 식당은 베니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마르코광장 인근에 있으며, 이곳에서 스테이크 3접시와 생선튀김 1접시, 물 등을 주문했다. 식사를 마친 뒤 영수증을 받은 일본 학생 관광객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영수증에는 1145유로, 한화로 약 150만원이 찍혀 있었다. 관광객들은 인근 경찰서를 찾아 문제의 식당이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요금 장사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식당 주인은 지난 며칠간 일본인 관광객과 특별한 마찰을 일으킨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현지 언론 및 시민단체에 의해 알려졌다. 베니스 투데이는 “일본인 학생 관광객이 식당을 방문한 후 경찰을 찾아가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고, 이 매체와 인터뷰를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일은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운 다양한 사례 중 하나일 뿐이며, 베니스 시장이 나서 즉각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루이지 브루가노 베니스 시장은 자신의 SNS에 “이 부끄러운 사건이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우리는 즉각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법적 처벌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니스 상인들의 바가지 장사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관광객 사이에서 문제의 식당을 포함한 베니스의 일부 음식점이 생선튀김에 쓰이는 생선의 가격을 무게(100g 당 8유로)로 책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메뉴판 구석에 매우 작은 글씨로 적혀있어 알아채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 국내 여행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네티즌은 베니스 식당들이 지나가는 동양인에게 해당 국가의 언어로 친근하게 인사하며 15유로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스파게티가 그려진 메뉴판을 보여줘서 들어갔는데, 실제로 식당 안에서 제공받은 메뉴판에는 가격이 적혀있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림을 보고 스파게티와 볶음밥 등을 결정하면 음식이 나오는데, 스파게티 안에는 로브스터(바다가재)가 들어있고, 후에 계산 시 이 로브스터 가격을 따로 받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햄버거 먹으면 면역력 악영향…생명 위협 수준”(연구)

    “햄버거 먹으면 면역력 악영향…생명 위협 수준”(연구)

    햄버거와 감자튀김 같은 패스트푸드를 계속해서 먹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린 것만큼이나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본대학 연구진이 이런 정크푸드가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것처럼 면역체계를 잘못되게 하는 원인임을 발견했다. 패스트푸드를 꾸준히 먹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 세포를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게 해 주요 질환의 발병 위험을 키우고 그 영향은 과일과 채소로 이뤄진 건강한 식단으로 바뀐 뒤에도 오랫동안 이어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패스트푸드와 동맥경화증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맥경화의 전형적인 원인이 되는 혈관 침전물은 주로 지질과 면역 세포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아이케 라츠 교수는 “면역 체계는 선천적으로 일종의 기억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최근 밝혀졌다”면서 “감염 뒤에도 신체의 이런 방어력은 일종의 경보 상태로 남아 새로운 공격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푸드는 전형적으로 지방과 당분, 그리고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한다. 따라서 이런 음식은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대장암 발병 위험을 포함한 여러 부작용과 관련됐다. 사실 이런 나쁜 식단이 면역체계를 약화할 수 있다는 건 2014년 선행 연구에서 발견됐다. 이 연구에서 설탕 100g을 소비하면 해로운 미생물을 파괴하는 백혈구의 기능을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쥐와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한 달 동안 지방과 설탕이 많으며 식이섬유가 적은 ‘서양식 식단’ 먹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이들 쥐는 신체 전반에 걸쳐 강력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험한 세균에 감염돼서 나타나는 결과와 거의 같았다. 심지어 이들 쥐에게 다시 4주 동안 건강식을 제공한 뒤에도 급성 염증은 사라졌지만, 면역 세포와 그 전구체의 유전자들은 여전히 활성화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아네트 크리스트 박사는 “이처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으로 쥐들의 혈액 속 특히 과립성 백혈구와 단핵 백혈구 같은 면역 세포의 수가 예기치 않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면역 전구세포가 골수에 관여한다는 증거였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면역 세포에서 일종의 ‘패스트푸드 센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참가자 120명의 혈액 세포를 검사했다. 그런데 일부 참가자에게서 염증을 조절하는 수용체인 인플라마좀에 관여하는 유전적 증거가 나타났다. 라츠 교수는 “결과적으로 면역 체계는 더 강력한 염증 반응을 지니게 돼 작은 자극에도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에 기초해 정크푸드가 DNA 변화를 일으킨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요미식회’ 황교익, 떡볶이 안티? “사실 맛없는 음식” 혹평

    ‘수요미식회’ 황교익, 떡볶이 안티? “사실 맛없는 음식” 혹평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떡볶이에 대한 소신있는 의견을 전했다.17일 오후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는 떡볶이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원석 감독, 이경미 감독, 이해영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교익은 어느덧 세차례 ‘수요미식회’ 소재로 선정된 떡볶이에 대해 “또 하냐”면서 “떡볶이라는 음식은 사실 양념 맛으로 먹는 거다”라고 말해 ‘수요미식회’ 패널들의 반발을 샀다. 황교익은 “떡볶이 국물에 튀김도 찍어 먹고, 김밥도 찍어 먹고, 밥도 비벼 먹고, 다 하지 않냐. 사실 떡볶이는 짜고 매운 맛이 포인트다”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이해영 감독과 홍신애는 “달고 짜고 매운 맛의 조화다”라고 반박했고, 이원석 감독 역시 “모든 기본적인 맛이 다 혀에 느껴진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황교익은 “저도 떡볶이를 먹으면 끊임없이 먹게 된다. 떡볶이 맛의 포인트는 달고 맵고 짠맛에 있다”면서도 “우린 많이 먹게 하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이라는 착각을 가끔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단맛은 입맛을 당기게 한다. 매운 것은 통각인데, 통각을 잊게 만들기 위한 호르몬이 분비된다. 몸에 고통을 줘서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전략인 거다. 계속 먹게 만드니까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다”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유아기 때 흔히 주어졌던 음식이기 때문”이라며 “1960년대부터 떡볶이가 조금씩 움트기 시작하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는 쌀이 부족했다. 값싼 밀가루를 수입해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시대적 배경을 전했다. 이어 “무미일이라고 해서 수요일, 토요일 등 쌀을 먹지 않는 날이 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가장 값싸게 주어지는 한 끼의 음식이기 때문에 번져나간 것이다”라며 “떡볶이밖에 먹을 수 없던 시대 상황을 고려하면 떡볶이는 맛있는 음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경미 감독이 “요즘 아이들 중 떡볶이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 않냐”고 반박하자 황교익은 “엄마가 좋아하면 아이들도 좋아하게 돼 있다”고 응수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해영 감독은 “반론하고 싶다”며 “추억,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이라는 코드를 떼어놓은 채 순수한 맛만으로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저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떡볶이는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맛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필 우리 떡볶이를 먹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 맛을 가진 건 우주에 떡볶이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떡볶이 예찬론을 펼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식당2’ 신메뉴는 닭강정, 보조개 미소 띈 이서진 ‘대박?’

    ‘윤식당2’ 신메뉴는 닭강정, 보조개 미소 띈 이서진 ‘대박?’

    ‘윤식당2’ 신메뉴로 닭강정이 공개됐다.17일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측은 “치킨은 항상 옳다 신메뉴 닭강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윤식당2’ 신메뉴 닭강정을 손님들에게 내기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메인 셰프 윤여정은 최선을 다해 닭튀김에 달면서도 짭조름한 양념을 골고루 입혔다. 신메뉴 닭강정은 메뉴판에 올라가자마자 많은 손님들의 호평을 받았다. 손님들의 빈 접시를 본 이서진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윤여정 또한 “오늘은 다 빈접시였어”라며 기뻐했다. 신메뉴 닭강정에 대해 손님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윤식당2’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윤식당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햄버거 먹으면 면역력 악영향…생명 위협 질병 수준”(연구)

    “햄버거 먹으면 면역력 악영향…생명 위협 질병 수준”(연구)

    햄버거와 감자튀김 같은 패스트푸드를 계속해서 먹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린 것만큼이나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본대학 연구진이 이런 정크푸드가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것처럼 면역체계를 잘못되게 하는 원인임을 발견했다. 패스트푸드를 꾸준히 먹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 세포를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게 해 주요 질환의 발병 위험을 키우고 그 영향은 과일과 채소로 이뤄진 건강한 식단으로 바뀐 뒤에도 오랫동안 이어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패스트푸드와 동맥경화증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맥경화의 전형적인 원인이 되는 혈관 침전물은 주로 지질과 면역 세포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아이케 라츠 교수는 “면역 체계는 선천적으로 일종의 기억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최근 밝혀졌다”면서 “감염 뒤에도 신체의 이런 방어력은 일종의 경보 상태로 남아 새로운 공격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푸드는 전형적으로 지방과 당분, 그리고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한다. 따라서 이런 음식은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대장암 발병 위험을 포함한 여러 부작용과 관련됐다. 사실 이런 나쁜 식단이 면역체계를 약화할 수 있다는 건 2014년 선행 연구에서 발견됐다. 이 연구에서 설탕 100g을 소비하면 해로운 미생물을 파괴하는 백혈구의 기능을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쥐와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한 달 동안 지방과 설탕이 많으며 식이섬유가 적은 ‘서양식 식단’ 먹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이들 쥐는 신체 전반에 걸쳐 강력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험한 세균에 감염돼서 나타나는 결과와 거의 같았다. 심지어 이들 쥐에게 다시 4주 동안 건강식을 제공한 뒤에도 급성 염증은 사라졌지만, 면역 세포와 그 전구체의 유전자들은 여전히 활성화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아네트 크리스트 박사는 “이처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으로 쥐들의 혈액 속 특히 과립성 백혈구와 단핵 백혈구 같은 면역 세포의 수가 예기치 않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면역 전구세포가 골수에 관여한다는 증거였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면역 세포에서 일종의 ‘패스트푸드 센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참가자 120명의 혈액 세포를 검사했다. 그런데 일부 참가자에게서 염증을 조절하는 수용체인 인플라마좀에 관여하는 유전적 증거가 나타났다. 라츠 교수는 “결과적으로 면역 체계는 더 강력한 염증 반응을 지니게 돼 작은 자극에도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에 기초해 정크푸드가 DNA 변화를 일으킨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ES 2018] ‘헤이 구글 ’ 디지털 일상을 지배할까?

    [CES 2018] ‘헤이 구글 ’ 디지털 일상을 지배할까?

    “헤이 구글.”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8’에 처음 참가한 글로벌 기업 구글은 이 한마디로 디지털 일상을 지배하려는 야심을 분명히 드러냈다. ‘헤이 구글’은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어시스턴트’를 깨울 때 쓰는 ‘웨이크업 워드’(wake-up word·호칭)이다. ‘헤이 구글’은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와 컨벤션센터를 오가는 모노레일과 버스, 시내 전광판 곳곳을 뒤덮었다.구글 어시스턴트는 점유율 25%에 세계 2위로 아직은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에 뒤처져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과 생태계를 무한 확장해 이를 극복해 내겠다는 포부다. 올해 CES 키워드가 ‘일상으로 파고든 AI’인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헤이 구글’에는 가전, TV를 켜고 커피를 끓이고 자율주행차와 생활로봇 작동까지 ‘모든 일상을 제어하겠다’(IoE·Internet of Everything)는 뜻이 담겼다.●아마존 ‘알렉사 뛰어 넘기 포부 ’10일(현지시간) 구글 전시관 앞은 아침 일찍부터 방문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전날 때아닌 폭우로 개관이 하루 연기되는 바람에 호기심이 더 증폭됐다. 오후에는 입장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 구글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장착된 알파 로메오 차량을 타려는 줄은 더 길었다. 전시관 한복판에 장난감으로 집과 건물, 영화관, 철도, 택시 등을 꾸민 ‘구글판 미니 도시’가 들어서 있다. 입구에서는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LG전자, 레노버, JBL, 소니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관람객을 맞았다.전날 구글은 이 제품들을 올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뱅앤올룹슨, 메모렉스 등 스피커는 물론 전기밥솥, 커피메이커, 튀김기, 조명 같은 소형가전들에도 구글 로고가 붙어 있었다. AI 스피커 ‘구글 홈’과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640만대가 팔렸다는 소형 AI 스피커 ‘구글홈 미니’도 보였다. 구글 관계자는 “LG, TCL, 샤오미 등 기존 안드로이드 TV 제품 다수가 이미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었고 창훙, 하이센스, 하이얼, 웨스팅하우스 등도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TV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쪽에선 구글홈 미니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헤이 구글’ 하고 구글홈 미니를 깨워 질문을 한 뒤 성공적으로 대답이 나오면 컨베이어벨트에서 도넛이 배달됐다. 기자가 “오늘 재킷을 입어야 할까”라고 두 번 물었는데, 구글홈 미니는 잠잠했다. 직원이 큰 소리로 ‘헤이 구글’을 외쳐 제대로(?) 깨워 주고 나서 물으니 그제서야 “오늘은 날씨가 화씨 61도(섭씨 16도)로 맑으니 안 입어도 될 것 같다”란 대답이 돌아왔다. 이 직원은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농담한 뒤 “말하는 사람의 억양, 발음에 따라 (반응에) 약간 편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를 둘러보던 한 참석자는 “구글이 어시스턴트를 통해 얻고 싶은 게 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존 알렉사가 68%가량을 장악한 AI 플랫폼 시장 경쟁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은 스마트홈 기기 시장이 지난해 60억 달러에서 2021년 세 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뛰어든 이 시장에 페이스북까지 가세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반도체·통신 기업들도 가세 올해는 현대기아차, 메르세데스 벤츠, BMW,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인텔, 퀄컴 등 반도체, 통신 기업들까지 앞다퉈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경쟁에 동참했다. 짐 해킷 포드 회장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연내 자체 솔루션을 적용한 배달용 서비스 차량을 상용화하겠다”면서 “도시의 이동성을 책임지는 업체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셉트카를 전시한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올해 크라우드 데이터를 통해 빠르고 확장 가능한 고용량 지도를 구현하고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생활 로봇은 업무 수행은 기본이고 감정까지 공유하는 동반자 수준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소니의 애완견 로봇 ‘아이보’는 관람객들에게 꼬리를 치고 배를 드러내는 애교로 인기몰이를 했다. 중국 업체 아바타마인드의 AI 로봇 ‘아이팔’은 아이 및 어르신용 소통 로봇이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격대화를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를 도와준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등뼈·해물 한가득 찜…오늘밤 내 입속에 찜!

    [公슐랭 가이드] 등뼈·해물 한가득 찜…오늘밤 내 입속에 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중부해양경찰청 인근에는 이색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국제도시 특성상 이국적 분위기가 풍기는 퓨전 음식부터 젊은 감각의 세련된 식당들이 즐비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경우가 잦다.# 해물뼈찜으로 감칠맛의 본때 보여주는 ‘본때 본 ’ 그 가운데 해경 건너편에 위치한 ‘본때 본’은 흔히 볼 수 없는 음식 조합으로 해경 직원들은 물론 송도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은 이름 ‘본(Bone)때’에서 알 수 있듯이 등뼈가 한가득 들어간 감자탕이 주 메뉴다. 송베리아(송도+시베리아)라 불리는 송도의 추위를 한번에 녹여 줄 뜨끈하고 맛 깊은 국물과 통통한 살코기 때문에 연말, 연초 회식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감자탕과 함께 쌍두마차로 인기를 끄는 해물뼈찜은 이 집만의 고유 상품이다. 해물뼈찜은 돼지 등뼈찜 위에 낙지·조개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을 올려놓고 콩나물, 미더덕 등을 매운 양념에 감칠맛 나게 버무린 육해(陸海) 퓨전 음식이다. 이 집 주인이 어릴 적 어머니가 해줬던 아귀찜에서 착안해 개발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비주얼도 아귀찜과 유사하다.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과 신선한 해산물의 조합이 일품이라 술잔은 절로 기울여진다. 해산물을 다 먹으면 밑에 있는 푸짐한 등뼈가 등장해 먹는 재미까지 있다.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닭조림 역시 일반 닭도리탕과는 양념 조합이 다르다. 뼈해장국(7000원), 등뼈김치찌개(8000원), 차돌된장찌개(7000원) 등 점심 특선 메뉴도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다. 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다.# 셰프가 한점씩 올려주는 신선 초밥 ‘스시이와 ’ ‘스시이와’는 송도 센트럴파크 인근에 있는 오마카세(주방장이 그날그날 요리를 알아서 내주는 서비스) 전문 스시(초밥)집이다. 송도 내에 오마카세 스시집이 여럿 있지만 스시이와는 고급스럽고 정갈한 일식집 분위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런치 오마카세(4만원)는 비교적 합리적 가격에 알찬 구성으로 송도 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은 바 9자리와 룸 4개로 장소는 명성에 비해 넓지 않아 이용하고자 한다면 예약이 필수다. 코스는 해초가 들어간 에피타이저로 시작되며 곧바로 버섯과 새우, 은행 등이 섞인 일본식 계란찜 자왕무시가 일본 된장국과 함께 나온다. 이어 장인의 기운이 느껴지는 셰프가 눈앞에서 사시미를 직접 썰어 한 점씩 플레이트 위에 올려준다. 회는 광어, 참돔, 방어 등이며 직접 갈아 만든 굵은 결정의 고추냉이나 소금에 기호에 맞게 찍어 먹을 수 있다. 사시미를 시식하면 본격적으로 스시가 순서대로 나온다. 참치 등살부터 고등어, 가리비, 성게, 청어, 붕장어, 찐전복 등 10가지 이상의 스시가 제공되며 그날의 신선도나 계절에 따라 구성은 바뀐다. 스시를 먹다 보면 배가 슬슬 차오르지만 끝이 아니다. 후토마키(김초밥), 교쿠(계란카스테라), 우동, 튀김과 함께 디저트까지 제공된다. 런치 오마카세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017 하반기 히트상품] CJ제일제당 - 가쓰오 우동

    [2017 하반기 히트상품] CJ제일제당 - 가쓰오 우동

    지난 2000년 출시된 ‘가쓰오 우동’은 일식집에서나 접할 수 있는 정통우동 메뉴를 대한민국 식탁으로 이끈 대표적인 제품이다.가쓰오 우동은 고급 가쓰오부시 원액을 사용해 진하게 국물을 우려낸 일본식 정통 우동이다. 진하게 우러난 가쓰오부시와 멸치, 고등어, 다시마, 미림 등의 원료를 이상적으로 배합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우동 맛을 구현했다. 우동 면발은 반죽 후 숙성시켜 정통 우동처럼 쫄깃하고 통통하다. 가쓰오 우동은 출시 4년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우동시장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010년 11월엔 출시 10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개,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며 2015년에는 누적 판매량 4000만개를 돌파했다. 이와 같은 인기는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다양한 마케팅 덕분이다. CJ제일제당은 제품 기획 당시 일본 시장을 샅샅이 조사하면서 관동지역의 가쓰오 우동이 한국인 입맛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그 중 가쓰오 우동, 가쓰오 튀김우동, 얼큰 우동 등 세 제품은 ‘우동 3총사’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中 배달음식, 양이 적은 듯해…저울에 달아보니

    中 배달음식, 양이 적은 듯해…저울에 달아보니

    중국은 대표적인 ‘배달 음식 천국’이다. 어러머(餓了麽),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賣), 메이퇀(美團) 등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전문 업체의 규모가 중국 전역 23곳의 성에 분포해 있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이들 배달 음식의 양이 ‘기준 분량보다 적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 국영 언론 관찰자망은 ‘배달음식의 양이 적다고 느끼는가? 너의 그 기분이 맞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10곳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체의 배달 음식 양을 측정한 기록을 19일 공개했다. 해당 언론은 조사한 10곳의 업체 가운데 8곳의 업체가 제공한 배달 음식의 양이 기준치에 미달했으며, 일부 업체의 배달 음식은 최대 150g 양이 적었다고 확인했다. 배달 음식의 양이 기준치를 미달했던 업체에는 △일본계 프랜차이즈점 요시노야(吉野家) △한식 전문 업체 한라산(汉拿山) △메이조우동파(眉州东坡) △대만식 디저트 전문점 시엔위시엔(鲜芋仙) △중국식 패스트푸드점 허허구(和合谷) △운남식 쌀국수 전문점(刀小蛮半只鸡云南米线) △진딩쉬엔(金鼎轩) △대만식 닭튀김 전문점(第一佳大鸡排)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이유 탓인지 8곳의 업체에 대한 음식 배달 선호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8곳의 업체가 배달 주문 고객에게 제공했던 음식의 분량은 매장에서 제공한 음식 기준치의 약 30% 이상 감소한 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라산(汉拿山)과 시엔위시엔(鲜芋仙) 두 곳의 업체의 경우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이 비중이 매우 낮았으며, 이 같은 이유 탓에 두 곳의 배달 음식 주문량은 해당 업체가 기록하는 월 판매량의 약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한국 음식 전문점으로 유명세를 얻은 한라산의 대표 메뉴 ‘김치삼겹살도시락’은 매장 현장에서 총 706g이 제공된 반면, 배달 업체를 통해 주문할 경우 소비자는 561.4g의 음식을 제공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음식과 배달 음식의 양은 약 144.6g 차이가 난다. 이들이 판매한 ‘김치삼겹살도시락’ 포장 제품의 가격은 36위안으로 매장가, 배달가격 동일하다. 해당 가격에는 쌀밥, 김치, 삼겹살 등이 포함됐다. 한편, 더욱이 위 8곳의 업체가 제공한 배달 음식 양 기준은 포장 용기를 포함한 무게로, 이를 제외할 경우 그 양은 더욱 적어질 것이라고 해당 언론은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책도 맞춤형으로 본다’ 경기도 ‘성격별 맞춤형 도서추천’ 프로그램 추진

    ‘책도 맞춤형으로 본다’ 경기도 ‘성격별 맞춤형 도서추천’ 프로그램 추진

    경기도가 국내 처음으로 성격유형 빅데이터를 활용, 개인별 맞춤형 책을 추천하는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대는 지난 10월부터 수원, 용인, 화성 등 5개 시 초등학교 10곳의 4~6학년 독서동아리 271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도서추천을 진행중이다. 맞춤형 도서추천 프로젝트는 성격유형 테스트로 유명한 에니어그램(Enneagram)으로 어린이들을 분석한 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독서성향에 부합하는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대출하는 책 중에서 만화와 전집을 제외한 상위 대출 도서 500권을 1차로 골라낸 뒤 학년별 상위 150권을 애니어그램 성격 유형별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애니어그램과 독서 지도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진행했고 학교별 추천 도서 목록과 대출 목록에 관한 정보를 일일이 수집해 분석했다. 최근 분류를 끝낸 연구팀은 지난 8일 독서성향에 따른 맞춤형 책을 제공했다. 수원 곡정초등학교 4학년 주영준 학생은 성격유형 분석결과 성취가로 분류돼 ‘튀김이 떡볶에에 빠진날(최은옥)’을 추천받았다.올바른 경쟁을 통해 함께의 가치로 갈등을 극복하는 내용의 책이다. 책을 받은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이를 읽고 연구팀의 설문조사에 참여한다. 연구팀은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학교행복감,독서성향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효과를 측정하게된다. 조현양 교수는 “국내 최초를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서 추천 프로그램으로 자료수집 및 지속적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독서운동 보급과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내년 2월까지 학생들이 맞춤형 도서를 읽은 뒤 느끼는 만족도와 독서 효과를 조사해 향후 프로젝트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칼바람 불 땐 칼칼한 그놈…물치항 ‘도루묵의 재발견’

    칼바람 불 땐 칼칼한 그놈…물치항 ‘도루묵의 재발견’

    “겨울철 별미 도루묵과 함께 동해 정취를 만끽하세요.” 설악산 관문인 강원 양양군 물치항 일대에서 ‘제9회 도루묵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29일 양양군에 따르면 찬 바람 부는 늦가을부터 잡히기 시작해 한창 성어기를 맞은 도루묵을 테마로 한 축제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도루묵은 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알을 밴 암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숫도루묵은 조림이나 구이로 인기가 높다. 강현면 물치어촌계를 중심으로 도루묵을 홍보해 소비를 촉진하고, 양양 물치항을 관광어항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 위해 9년째 도루묵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관문 물치항 축제부스에서는 싱싱한 도루묵을 연탄불에 구워 먹는 화로구이를 비롯해 얼큰한 도루묵찌개와 조림, 찜, 칼국수, 회, 튀김 등 시중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푸짐하고 싼값에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활어회센터 31개 입주 상인들은 영업을 멈추고, 어촌계 부녀회와 품앗이로 행사장에서 관광객들에게 도루묵 위주 먹거리를 제공한다. 어선에서 갓 잡아 올려 그물코에 걸린 도루묵을 뜯어내는 체험행사가 하루 두 차례씩 무료로 열린다. 관광객들은 직접 뜯은 도루묵을 가져갈 수 있다. 가장 많은 도루묵을 뜯은 체험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활어회 교환권을 준다. 이경현 물치어촌계장은 “올해는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북양양IC를 통해 빠르고 쉽게 물치항까지 접근할 수 있어 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어촌마을의 정취를 담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촌축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치호떡, 김치와플, 김치훠궈...놀라운 김치요리 있네

    김치호떡, 김치와플, 김치훠궈...놀라운 김치요리 있네

    김치로 만든 호떡, 와플, 멕시칸 요리, 훠궈......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13개국 45개 도시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 메뉴를 조사한 결과 현지음식과 융합된 63가지 김치요리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외에서 김치의 대중화 정도와 김치 활용 형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해외 레스토랑 271개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요리 메뉴를 조사했다. 현재 해외에서 김치를 주재료나 부재료로 사용해 만들어 판매하는 요리는 63가지로 대표적인 것은 한국인들도 즐겨먹는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전 등이 조사됐다. 김치찌개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은 51곳(18.5%)였고, 김치볶음밥은 50개(18.5%), 김치전은 47개(17.3%)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9개 레스토랑은 별다른 조리 없이 김치만을 별도의 메뉴로 판매하기도 했다.현지 요리와 융합된 형태의 메뉴로 가장 많은 것은 덮밥이었고 그 밖에 튀김, 샌드위치, 버거 등에 응용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를 마늘과 올리브유로 만든 지중해식 소스인 아이올리나 태국의 대표적인 칠리소스인 스리라차처럼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스와 결합하거나 토핑하는 경우도 많이 발견됐다. 이를 통해 김치호떡, 김치와플, 김치치킨 처럼 이색 메뉴들도 많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김치연구소 문화융합연구단 박채린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메뉴들이 많았는데 이는 김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김치를 응용한 다양한 현지식 메뉴들이 많은 것은 김치 세계화에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리랑카 대통령 위한 국빈 만찬 메뉴는? “고기 없이, 사과주스 건배”

    스리랑카 대통령 위한 국빈 만찬 메뉴는? “고기 없이, 사과주스 건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빈 방한 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국빈만찬은 시리세나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만찬’이다.청와대는 시리세나 대통령이 불교 신자이자 채식주의자인 점을 고려해 한국 전통 음식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메뉴 선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부리로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향신료인 커리를 더해 만든 커리향 고구마 부각과 귤을 얇게 잘라 만든 귤칩, 산청 곶감 안에 호두를 넣어 말린 곶감말이, 대추부각, 호두튀김 등이 나온다. 전채요리로는 밀전병에 채소와 대게살을 넣은 밀쌈말이와 완도산 전복을 쪄내 간장 소스를 더해 구워낸 전복구이, 호박죽, 제주산 금태 양념찜이 비빔밥, 두부 콩나물국을 준비했다. 후식으로는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이 만든 ‘사찰 후식’이 나올 예정이다. 측백나무 열매와 토종꿀로 숙성한 가평 잣으로 만든 백자인다식, 완도산 김에 간장과 죽염 등을 넣어 만든 김재피자반, 능이버섯 찹쌀구이, 양평 소나무와 약수로 숙성시킨 송차가 제공된다. 식사와 함께 백포도주, 적포도주가 나오는데 시리세나 대통령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점을 고려해 건배는 사과주스로 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 기념하는 의미로 떡 케이크를 함께 자른 뒤 문화 공연을 관람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과 스리랑카의 전통 음악과 문화를 접목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탱고, 재즈, 왈츠 등의 장르를 소화하는 밴드 ‘두 번째 달’이 드라마 ‘궁’의 테마곡과 스리랑카 곡을 연주하고 소리꾼 고영열 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부른다. CBS 소년소녀합창단은 율동과 함께 스리랑카 노래인 ‘수랑거니’, ‘진도아리랑’ 등을 부를 예정이다. 만찬에는 우리 측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비롯한 양국 장관급 인사들 외에도 조계종의 설정 총무원장, 진각종의 회성 통리원장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스리랑카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도 만찬에 초대됐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문철상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등은 인도적 지원 등으로 스리랑카와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선수 출신으로 2015년 스리랑카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바 있는 박철순 알룩스포츠 회장, 산악인으로 2011년 스리랑카 현지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엄홍길 코이카 홍보이사도 참석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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