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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의 성과급 논란/김규환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증권사 직원이 「억대 연봉」을 받는다 해서 화제다.우리나라의 월 평균 가계수입은 1백50만원이다.1억원은 이를 6년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증권업계는 성과급이 능력중심의 풍토가 조성된다며 대체로 환영한다.반면 주식을 사고 판 약정액만으로 성과급을 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환영하는 측은 주식은 투기성 상품으로,다루는 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증권사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당연한 제도라고 주장한다.선진국의 경우 실적급제가 이미 보편화돼 있다는 사실도 내세운다. 더욱이 외국인의 투자한도가 확대되고 외국 증권사들이 본격 입성하면 국내 증권사들이 경쟁에서 밀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런 상황에서 성과급 제도는 외국 증권사들과 맞서 프로급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국내시장을 지킬 수 있는 처방이라는 주장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가장 걱정되는 것이 약정고의 경쟁과 관련된 일임매매.적지않은 증권사 직원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알아서 투자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른바 일임매매를 하고 있다.약정에 쫓기다 보면 장세의 흐름과는 동떨어져,무리하게 주식을 사고팔아 약정고를 높이게 된다.약정고가 많을 수록 고객과의 분쟁 가능성도 많아지는 것이다. 위화감도 문제이다.입사 동기라도 연봉에서 큰 차이가 나면 팀웍과 친화력이 떨어져 전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지적들이 제기되자 증권감독원은 『성과급제도는 궁극적으로 과열경쟁을 일으켜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증권사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약정액의 많고적음보다는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수익률이다.투자수익률이 높으면 약정고는 저절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선진 기법의 도입이나 경영혁신이 더 절실한 과제가 아닐까.
  • “르완다반군 수도장악”/유엔관리/일부정부군 저항…주민10만명 탈출

    【키갈리 AP AFP 연합】 르완다 반군의 수도 입성으로 임시정부 요원들이 수도를 탈출한데 뒤이어 수도 키갈리에서는 13일 새벽부터 정부군과 진격중인 반군과의 격렬한 전투가 재개됐다. 박격포와 기관총 소리가 키갈리를 뒤흔들면서 키갈리 공항 주변에서는 정부군 5백여명과 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 세력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또한 약 6백명의 반군들이 머무르는 의회 건물도 여러 발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유엔 관리들은 계속 진격중인 반군들이 수도의 통제권을 장악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르완다 주재 유엔사령관 로메오 달레르 장군은 북부로부터 진격중인 반군이 이미 키갈리에 머물던 자파 세력과 합류했으며 정부군으로부터 별다른 저항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방 출신 외국인들이 르완다를 탈출한 가운데 반군 대변인 두사이디는 프랑스군이 바로 철수하지 않으면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프랑스 국방부는 르완다에는 약 3백명의 자국군이 남아있으며 13일 정오까지는 모두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치족 반군을 피해 12일에는 약 10만명의 주민들이 이웃 부룬디를 향해 키갈리를 빠져 나갔다.
  • 외국인투자 격감/작년보다 22%나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외국인 투자가 줄고 있다. 13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 외국인의 국내 투자실적은 2억5천7백2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3천1백46만달러보다 22.4%가 줄었다.더구나 국내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재무부 등 관계기관에 상담한 건수는 9백4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천5백72건에 비해 무려 40.2%가 줄어 앞으로의 투자전망도 어둡다. 투자실적을 업종 별로 보면 서비스업종 투자는 1억4천9백59만달러로 전년의 9천7백66만달러보다 53.2%나 증가한 반면,제조업 투자는 전년의 2억3천3백67만달러보다 54.1%나 감소한 1억7백33만달러에 그쳤다.
  • 남성불임 정복 멀지않았다/차병원「정자직접주입술」성공계기로 본 실태

    ◎정자 1마리만으로 임신가능… 성공률 35%/국내 희소·무력정자증환자 20명 혜택받아 현대 의학은 남성불임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는가.생식보조기법의 발전으로 희소정자증및 무력정자증 환자도 정자직접주입술로 얼마든지 2세를 가질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에서도 차병원 불임연구팀에 의해 확인됨에 따라 남성불임 정복이 멀잖았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불임은 흔히 여성측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남성측 이상으로 아기를 갖지 못할 확률도 30∼40%나 된다.따라서 1년이상 임신을 못하는 부부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한 여성측 검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선 남성측에서 원인을 찾아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남성불임의 해결책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알아본다. ■원인=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수가 극히 적거나(희소정자증) 정자의 운동성이 크게 떨어져 난자와 수정능력이 없는 경우(무력정자증).정자농도가 1㎖에 2천만개,운동성이 50%이상,정상형태의 정자가 14%이상일 때 임신이 가능한데 이 중 한가지만 이상이 생겨도 불임의 원인이 된다.또 정관절제술을 받았거나 고환염등을 앓아 불임이 될 수가 있다.최근 공해나 스트레스,약물남용,흡연등으로 인해 희소정자증및 기형정자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남성불임에 대한 현대의술의 초점은 희소정자증과 무력정자증의 퇴치에 모아지고 있다. ■진단및 검사=남성불임의 1차 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우선 컴퓨터정액분석기를 이용하면 정자수,운동성,형태등이 7∼8분안에 나온다.검사비용도 2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 기본 검사에서 결과가 나쁘면 정관촬영이나 고환조직생검등의 특수검사로 정충의 생성여부등을 알아본다. ■해결책=남성불임의 치료는 크게 비뇨기과적 요법과 인공임신법으로 나뉜다.고환부위의 정맥이 늘어나 생기는 정계정맥류로 인한 불임은 절제술로 60∼70%가 치료된다.정관절제로 불임이 된 사람은 정관복원술을 받으면 50∼60%가 임신 된다. 인공임신의 초보적인 방법은 정자를 특수처리해 자궁이나 나팔관안에넣어주는 자궁내 인공수정및 나팔관내 인공수정.이들 방법을 몇차례 시도해도 임신이 안되면 시험관아기시술을 실시한다.임신성공률은 30∼35% 가량. 하지만 정자수가 부족하거나 정충의 운동성이 떨어져 체외수정 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이런 환자에게 최근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것이 이른바 현미경미세조작술.여기에는 ▲투명대 절개술 ▲위란강내 정자주입술 ▲정자직접주입술의 3가지 방식이 있다.이 미세조작술은 남편의 정자로 임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윤리상 하자가 없다. 투명대 절개술은 난자의 겉을 싸고 있는 투명대의 일부를 절개,정자가 진입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임신성공률은 10% 안팎.특수 채집된 정자를 난자의 투명대와 세포질 사이의 위란강에 넣는 위란강내 정자주입술의 임신률은 15%선.하지만 이들 방법은 상당수의 정자수와 운동성이 있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가장 최근에 선보인 정자직접주입술은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내에 직접 집어 넣는 것으로 임신률이 35%에 이른다.국내에서 총 20명이 이 방식으로 임신에 성공했다.마리아 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정자직접주입술은 이론적으로 1마리의 정자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해져 무력정자증및 기형정자증 환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면서 남성불임 정복에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 중,한반도 8배 「장강경제권」 추진/양자강유역 종합개발 청사진

    ◎6년간 1천2백억불 투입… 내륙 핵심으로/삼협댐 사업 등 포함… 1백억불 외자 유치도 중국이 21세기의 경제대국을 겨냥해 여러 갈래로 나뉜 양자강개발계획을 일원화했다.중국 국가위원회는 최근 새로 마련한 「장강(양자강)전략」에서 장강연안 각 지역의 상세한 발전계획을 확정,장강연강경제권을 건설키로 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무역관이 입수한 발표문에 따르면 상해의 포동부터 중경에 이르는 6천3백㎞의 양자강유역의 8개 성·28개 도시를 포함,한반도의 8배인 1백80만㎦의 유역에 금세기말까지 6년간 총 1조원(약 1천2백50억달러)을 투자해 내륙경제의 핵심지역으로 건설한다. 이 지역의 인구는 1억6천8백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4.7% 밖에 안되지만 전체산업생산의 40%를 맡도록 한다.개발이 진행되는 오는 2000년까지 국민총생산을 4배로 늘리려는 중국 정부의 야심적인 계획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장강전략은 이 지역의 사회간접시설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투자규모가 2억원(2천5백만달러)이상인 사업은 삼협댐공사,북경∼상해고속철도,금산 정유공장,포동 국제공항,태산원자력발전소 2기,상해와 호북의 승용차생산공장(연간 60만대)등 1백여건이나 된다. 중국은 이 사업의 성패가 외자유치에 달렸다고 보고 도박업 및 국가 1급통신시설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외국인투자를 허용,1백억달러규모의 외자유치계획을 세웠다. 이의 일환으로 15년동안 외국인에 투자·건설·경영 등을 맡기는 이른바 BOT(Build Operateand Transfer)방식도 도입했다. 투자금지구역도 전면적으로 해제하며 국익에 손해가 없는 범위에서 「외국의 기업」이 적정분야라고 생각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모두 투자를 허용한다. 장강전략의 핵심은 삼협댐이다.높이 1백85m,길이 1천9백83m,저수량 3백93억m로 시멘트 1천82만t,철강재 1백95만t,목재 1백60만t이 투입된다.오는 2010년 완공목표로 소요예산은 약 8백억달러. 수력발전소가 68만㎾짜리 26기로 연간발전량은 총 8백40억외이다.2000년대 중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전력을 모두 해결하며 북경과 홍콩에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중국이 장강유역을 대대적으로개발해 산업기지를 확보하려는 것은 해안선을 따라 일고 있는 개혁과 개방의 바람을 내륙으로 유인하려는 정책이다.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용의 자손」이라고 믿는다.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상해의 개발이 성공한 이상 몸통에 해당하는 장강의 개발을 완성해야만 중국대륙이 세계를 향한 「용틀임」을 완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 기업,투자보다는 “재테크”/작년

    ◎여유자금 늘어/금융자산 운용 13.8% 증가/한은,93 자금순환동향 발표 지난 해 기업과 개인은 금융실명제 이후 풀린 돈을 금융자산으로 운용했다.실명제 이후 민간의 현금 보유량도 크게 늘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3년 자금순환 동향」(잠정)에 따르면 기업의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27조2천억원으로 92년에 비해 13.8%가 늘었다.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통화량이 늘면서 여유자금을 확보했으나 투자전망이 불투명하자 여유자금을 금융상품으로 굴렸다는 얘기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운용규모도 92년의 44조3천억원에서 47조9천억원으로 늘었다.소비지출 증가세가 92년의 6.6%에서 5.7%로 둔화되며 자금 잉여규모가 커진 까닭이다.실명제로 현금수요가 늘며 민간의 현금보유액도 92년의 4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급증했다. 투자액에서 저축액을 뺀 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는 34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천억원이 늘었다.반면 개인부문의 잉여규모는 28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9천억원이 늘었다.따라서 개인이 기업의 자금부족분을 충당한 기업 부족자금 보전율도 92년의 78.6%에서 82.1%로 높아졌다. 증시가 회복되며 회사채 발행과 기업어음 등을 통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비중도 전년의 41.4%에서 53.3%로 높아졌다.반면 간접금융과 해외차입 비중은 금융기관의 차입둔화 및 차관상환 증가로 전년보다 낮아졌다. 전체 금융자산 보유규모는 1천1백99조4천억원으로 전년의 1천32조1천억원보다 1백67조3천억원이 늘었다.
  • 4명 출마선언… 벌써 “과열”/교총회장 27일 선거

    ◎후보들,전국순회 표다지기에 동분서주/사전운동 규제방안 없어 선거위 애태워 5∼6명의 다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선거일 한달전부터 사전선거운동이 벌어지는등 과열양상을 빚고 있으나 관련규정이 허술해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이영덕 전회장이 부총리로 부임함에 따라 빈 자리를 놓고 오는 27일 벌어질 이번 선거에는 벌써부터 출마예상자들의 사전선거운동으로 전체 교단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규제할 정관상의 규정이 마땅치 않아 오히려 과열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교총은 회장의 선출과 관련,현행 정관에 입후보 자격과 임기·선출방법·선거관리및 절차등을 규정해 놓고 있으나 정작 필요한 선거 운동의 기간과 활동의 범위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 이번처럼 여러 후보가 나와 과열선거운동을 벌여도 속수무책인 셈이다. 교총이 비록 교사들의 친목및 이익단체라고는 하나 전국 26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1인당 월 1천1백원의 회비로 거둬 연 24억원의 돈을 쓰는 거대단체의 짜임새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들어서는 윤형섭전회장이 교육부장관,현승종전회장은 국무총리,이전회장은 부총리로 영전한 자리여서 교총회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사전운동과 관련해 최근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을 정도로 각급선거에서 불공정 게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움직임과는 달리 교총선거규정은 시대적 추세에 전혀 동떨어진 모습이다. 선거관련 규정가운데 가장 모순된 점은 입후보자 등록을 선거 하루전인 26일 하룻동안만 받은뒤 다음날에 막바로 대의원 투표로 선거를 치르게 되어있어 선거운동 자체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같은 제도는 결국 입후보자들의 무한한 사전선거운동을 자연스럽게 조장하고 있는 꼴이다. 또 시·도별 대표 15명으로 구성되는 선거분과위원회도 선거 20여일 전에서야 때늦게 구성되는데다 그 역할도 등록일정및 투·개표등 단순한 선거관리 업무만을 맡을 뿐이어서 선거 전반을 통제할 장치가 없다.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신극범 교원대총장과 손은배 인헌국교교사· 이준구 홍익대교수·윤형원 충남대교수등 4명이며 모대학총장과 모고교교사등도 물망에 오른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전국각지를 돌며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 경기/2월에도 상승세 지속/투자심리 회복/생산·고용 호조

    국내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투자·고용·생산 등이 모두 호조를 보여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기업들이 올해의 설비투자계획을 작년보다 40%이상 늘려잡는 등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다.30일 통계청과 산업은행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 및 「94년 설비투자전망」에 따르면 지난달의 생산은 설날연휴로 조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사흘 줄어 전월에 비해 마이너스 4.1%,전년동월에 비해 1.8% 증가에 그쳤으나 설연휴를 감안할 경우 지난 1월과 비슷한 증가추세이다. ◎설연휴로 조업일 줄었어도 지표 개선/올 설비투자 41%늘듯/산은분석/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올 1∼2월의 누계치를 보면 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10.1% 늘었다.중화학공업은 14%,경공업은 작년의 마이너스에서 0.2%가 증가했다.제조업의 가동률은 설연휴로 지난 1월의 84%에서 2월중 79.9%로 낮아졌으나 1∼2월 평균으로는 82%를 기록했다. 투자동향을 보면 기계수주는 1∼2월중 26.6% 증가,작년동기의 마이너스 4.3%에 비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기계류의 수입허가액은 1∼2월중 전년동기에 비해 36.6% 증가했다.실업률은 작년동월보다 0.1%포인트 낮은 2.5%(계절조정)를 기록했다. 한편 산은이 지난 2월중 2천1백55개 기업을 조사,분석한 결과 올해 국내 민간기업이 계획하는 설비투자규모는 36조2천5백20억원으로 작년실적 25조7천2백90억원보다 40.9%가 늘어날 전망이다.지난 78년의 54%이후 16년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올해 투자계획은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때의 34조3천9백10억원보다 5.4%가 늘어난 것이다.제조업의 설비투자는 22조9천9백80억원으로 92∼93년의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나 지난 84년의 58.5%이후 10년만의 최고 증가율이며 비제조업은 13조2천5백50억원으로 23.6%가 늘어날 전망이다.
  • “외국인 투자마인드에 변화”/아세안국가 “명암 교차”

    ◎말련·태 임금상승 등 수인력 떨어져/비 저임·성항 무역중심지 잇점 “각광” 외국인 투자로 인한 아시아국가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후발개도국의 선두주자 격인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대한 투자는 격감하는 반면 빈국인 필리핀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급증 추세이다. 28일 무공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15억9천만달러로 98.8%가 증가했다.이 중 1백% 외국인 투자는 8배나 늘어났다.싱가포르도 27억4천만달러(허가기준)로 13%가 증가했다.반면 말레이시아는 60억1천만달러(66.2%),태국 50억1천만달러(25%),인도네시아는 60억6천만달러(21.9%)가 각각 감소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경우 대형 투자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데다 임금상승과 노동력 부족,사회간접자본 미흡등이 문제로 떠올라 투자의 이점이 급격히 떨어지고 인도네시아는 임금이 낮은 편이지만 교육수준및 사회간접자본등을 감안하면 필리핀보다 여건이 좋지 못하다. 필리핀은 최근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데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싸다.미군기지였던 수빅만이 완벽한산업기지와 자유무역항으로 바뀌자 값싼 노동력과의 결합을 꾀하는 미국자본이 몰려드는 중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임금은 높지만 통신및 무역의 중심지라는 메리트가 커 아시아 진출을 노리는 선진국들이 속속 몰려든다. 이런 와중에 중국과 베트남이 반사적 이익을 누린다.중국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1천1백9억달러(계약기준)로 전년대비 90.7%가 증가했고 베트남도 27억7천만달러(허가기준)로 43.3%가 늘었다. 투자감소세를 되돌리기 위해 말레이시아는 역내 관세인하기구인 아세안자유무역지역(AFTA) 계획을 조기 실시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 인권통상(외언내언)

    인권문제를 둘러싼 미·중국의 자존심 내건 입씨름과 신경전이 끝이 없다.클린턴미대통령이 『인권문제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조치를 철회하겠다』고 말문을 열어 시작된 두나라의 금년 인권논쟁은 내정간섭불허·교역중단·보복불사 등 험한 말투로 점입가경의 모습을 보여줬다.미측의 위협도 강도가 높은 것이지만 북경당국의 대응자세도 만만찮고 반박성명의 문구도 하를 찌르듯 매서운 구석이 많았다. 특혜관세성격의 최혜국대우적용을 중단하겠다는 거듭된 협박에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은 『미와 교역이 없던 과거에도 중국국민은 아무런 불편없이 잘 살았다』며 무역의 전면중단을 경고하는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또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이 위세를 부리며 중국땅으로 날아가자 북경측은 유명한 반체제인사인 위경생을 덜컥 구속시켜 미국의 코를 납짝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번의 대립은 미측이 인권과 경제문제를 연계해서 다루지 않겠다며 슬그머니 물러남으로써 일단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듯하다. 어떻게 보면 수천년동안 수없는 왕조들이 일어섰다가 사라진 역사의 경험을 터득하고 있는 북경지도층들의 전략이 한수 위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해프닝같기도 하다.인권문제가 본격화된 89년 천안문사태때에도 미국은 최혜국대우철회를 들고 나왔고 중국은 인디언을 마구 다룬 미국측이 인권운운하는 것이 아니꼽다는 투로 맞섰었다. 최혜국대우로 중국은 평균 3%의 낮은 관세만 물고 미측에 수출하고 있다.이 조치가 없어지면 관세가 10배이상 늘어나 대미수출에 큰 타격을 입지만 미국 소비자들도 그만큼 비싼 값으로 중국산을 사게 되니까 문제는 간단치 않다. 게다가 중국은 물론 일부 동남아국가에는 최근들어 미국이 진심으로 자기네 나라 인권을 염려하기보다는 또다른 통상압력수단으로 이 문제를 즐겨 활용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분위기가 짙다. 「인권외교」아닌 「인권통상」이란 것이다.인권외교의 순수성이 수난을 당하는 시절인가 보다.
  • “일서 성업” 결혼흥신소 논란

    ◎상대방 재력에 가족병력까지 알려줘/파혼 잇따르자 “사생활 침해” 비판여론 일생의 대사라는 결혼.이의 성공을 위한 노력은 당연하다.그러나 그것이 배우자집안의 배경조사에까지 이른다면…. 결혼을 앞둔 사돈집의 배경을 조사해주는 이른바 「결혼흥신소」가 일본에서 성업중이다.이와 함께 일본사회에서는 흥신소 때문에 최근 딸의 교제가 끝난 한 부모의 투고를 계기로 흥신소 신뢰문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결혼흥신소는 상대방의 재력,직장에서의 신뢰도는 물론 가족들의 병력까지 면밀히 조사해준다.문제는 의뢰자들이 그 결과를 토대로 『이 정도면 됐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까지 내린다는 데 있다. 문제가 된 투고내용은 딸이 흥신소조사를 의뢰한 남자측과 교제를 끊었음을 소개하고 흥신소 이용이 윤리에 맞는 것인지,조사대상자의 인척들이 흥신소직원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옳은지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이 독자투고는 곧 일본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결혼흥신소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논란이 가열됐다. 투고가 나가자 일반의 반응은 의외였다.결혼흥신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일 것이라는 일반적 예측과는 달리「용인파」와 「비용인파」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용인하는 측에서는 『도시에선 인간관계의 정보가 적어 프로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조사당하면 불쾌하겠지만 안심할 수 있지 않느냐』며 결혼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신용도에 의문이 간다』 『흥신소의 조사가 어떻게 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느냐』면서 혼전 흥신소조사에 반대하는 이도 많았다.
  • 한국/국가 신용도 23위/일 공사채연 1백국대상 조사

    ◎1년새 4단계 하락… 태·말련에 뒤져/전쟁위험·성장잠재력 평점 내려가 새정부 출범 직전 19위였던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 순위가 1년만에 23위로 떨어졌다. 17일 일본공사채연구소가 세계 1백개국을 대상으로 「투·융자 컨트리 리스크」(국가신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1월 종합평점(10점만점)이 8.0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작년 1월(평점 8.1,순위 19위)보다 평점은 0.1포인트가 낮아졌고 순위는 4단계 떨어졌다.태국·홍콩·말레이시아는 평점이 높아져 국가 신용도 순위에서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전체 14개 평가항목 중 정권의 안정성,국제적 지위 등 10개 항목은 평점이 작년보다 높아졌고 성장 잠재력과 전쟁 위험 등 2개 항목은 낮아졌으며 산업 성숙도 등 2개 항목은 작년과 같다. 항목별 평점은 정권 안정성의 경우 8.1로 작년(7.3)보다 0·8포인트 높아졌으며 내란·폭동·혁명위험(8.3),정책지속성(8.3),국제적 지위(8.0),국제수지 구조(6.4),외채상환 능력(8.1) 등의 항목도 0.1∼0.4포인트씩 높아졌다.재정정책(7·7)및 금융정책의 효율성(7.9),외환정책(5.6)등의 평점도 작년보다 0.2∼0.5포인트가 높아졌다. 반면 성장 잠재력과 전쟁 위험 항목의 평점은 각각 7.1과 6.9로 작년보다 0.5포인트씩 떨어졌다.평점이 떨어진 이유는 성장잠재력의 경우 임금상승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경쟁력 약화 때문이며,전쟁 위험의 경우 북한의 핵문제 때문이다.산업 성숙도(8.0)와 투자정책(7.6)의 평점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북한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에서의 갈등이 깊어져 종합 평점이 2.0,국가신용도 순위가 95위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작년 82위에서 13단계나 순위가 떨어졌다.
  • 중국,미에 대규모 투자유치단

    ◎새달 파견/성지도자·8백개기업 대표 망라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미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 결정을 앞두고 오는 4월 미현지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차이나 데일리지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이 미기업의 투자를 희망하는 사업은 모두 8백여개로 『이번 투자유치 운동은 지난 15년래 최대 규모』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의 투자유치 운동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워싱턴 무역회의의 개최와 동시에 실시되며 이 회의에는 오의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장관)과 론 브라운 미상무부장관의 회담도 포함돼 있다. 투자유치단은 중앙및 지방정부 관계자,중국석유공사,중국석유화공총공사등 주요기업 대표들로 구성된다. 미국의 대중국 투자는 양국의 무역량 급증과 함께 호조를 보였으며 중국측 통계로는 미국 기업들이 약 1천개의 개별 프로젝트에 6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었다.
  • 「중역코칭」 산업/미서 기업간부 교육업 번창(월드 마켓)

    ◎경영기술 향상·인성개조에 역점/“연 수십억불 책임진 임원에 필수” 『당신의 행동상의 결점을 보완해 보다 나은 매니저로 만들어 드립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간부 감원등 살빼기 작업과는 다소 대조적으로 이들을 재교육시켜 활용하는 「중역코칭」이 신종산업으로 번창하고 있다. 하루에 적게는 2천5백달러에서 수년간에 걸쳐 수십만달러의 비용이 드는 중역코칭은 일종의 자문가인 「코치」를 임명,경영최고책임자(CEO)등 기업체 간부들을 재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코칭 대상에 대한 주변인물의 평판을 기초로 그의 장단점을 개선,향상시킨다.과거 사장이나 중역들의 머리스타일을 선택하거나 연설문을 작성하는 일등 단순한 조언자역할에서 탈피,경영기술향상과 인성개조등을 담당하는 독립적인 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이같은 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는 기업체는 시티뱅크·콜게이트·모빌 오일·노던 텔레콤·AT&T·프록터 앤드 갬블·레비 스트라우스등 전업종이 망라돼 있다. 코칭의 대상은 연봉 6만달러 이상의 중간간부에서부터 경영최고책임자 혹은 그 후보등이 대부분이다.특히 말단에서 승진한 40대의 남자간부나 30대의 여성간부들이 많다. 코치들은 큰 경영자문회사 소속 자문가에서부터 행동주의자·심리분석가등 단일업종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기업체와의 협의에 따라 공개적으로나 익명으로 활동한다.이들은 코칭 대상으로 선정된 중역에 대한 정보를 다방면으로 수집한다.그의 동료·부장·차장및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의 평판뿐 아니라 거래업체의 담당자 혹은 고객·친인척등 모든 주변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그 인물에 대한 개선해야할 점을 파악한다. 이들이 내놓는 『당신은 폭군과 다름없다』는 투의 면담결과는 마치 처음으로 「낙하산 점프」를 하는 것에 견줄만큼 당사자에게는 충격적인 것이라고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시 「창조적 지도력센터」의 코치는 밝히고 있다.즉 코칭은 충격요법을 통한 간부진의 인성이나 업무스타일의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 신종산업은 감량경영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연간 수백만 내지 수십억달러를 책임지고 있는 간부들에게 수만달러를 투자해 대인관계는 물론 업무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해 확산될 전망이다.
  • 법률시장/선진국변호사들 한국시장 “눈독”(월드마켓)

    ◎인구 10만명당 10명선… 절대 부족/미 2백60·일 1백·불 50명선 활동 변호사가 터무니없게 적은 한국에 외국변호사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있다. 근착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달 미국정부의 법률시장 개방요구가 알려진 뒤 한국의 변호사 업계와 법무당국의 반응이 「침략군에 대한 공포」에 가깝다고 진단했다.이어 『한국사회는 「단란한 한가족」과 같아서 다툼이 있더라도 대부분 유교적 화해정신으로 해결,법률송사까지 가는 경우가 드물다』는 개방반대론자들의 말을 싣고 있다. 그런데 이코노미스트지가 다소 이해가 안된다는 투로 집중 거론한 것은 같은 유교적 동양권 에서도 유례를찾기 어렵게 한국변호사가 소수중의 소수 집단이라는 사실. 이 잡지가 통계적 근거로 제시한 미국 위스콘신대 법률연구소의 최신자료에 의하면 인구 10만명당 변호사수는 미국 2백60명,일본 1백명,프랑스 50명,홍콩 30명 등이었는데 한국은 10명 미만이었다. 이에앞서 위스콘신대가 1년전 절대규모와 함께 각국의 변호사인구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의 변호사수는 2백3만명 정도로 추산됐다.이들 숫자는 명칭 그대로의 변호사 뿐만 아니라 변호사 업무를 수행하는 사법서사·행정서사·변리사·세무사 등을 모두 망라한 것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변호사 비율은 일본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일본은 외국정부의 압력에 시달리다 못해 지난 87년 변호사 시장을 개방했으나 ▲최소 5년경력 요건 ▲상호명 제한 ▲국내변호사와의 합작금지 등 각종 교묘한 규제장치를 설치했다.이에따라 미국과 영국 등에서 일본에 진출한 외국 변호사와 법률회사는 별다른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이제 그들이 개방의 여파를 타고 한국에 군침을 돌리는 것은 이웃 나라들보다 법률시장이 훨씬 넓어 보인다는데 있다.
  • “고함 아닌 논리로” 의정이 달라졌다/임시국회 계기로 본 변화상

    ◎일방적 정부두둔·질타 사라지고/장관들 소신답변엔 야서도 박수/연설투의 질의보다 설득력있는 대안제시 『나는 국정을 올스톱시키고 나왔다.질의를 하신 의원들이 이렇게 시간을 안지켜도 되나』 28일 국회 교육위에서 김숙희교육부장관이 회의시간 20분이 지나도록 텅 비어 있는 의원석을 향해 불만을 토로하자 배석한 교육부간부들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장관이 기사화될 수도 있는 말을 내뱉어 「화」를 자초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에서였다. 그러나 잠시후 의원들과 함께 들어선 조순형교육위원장은 『죄송하다.폐교에 항의하러온 가평군 학부모들을 면담하느라 늦었다』고 정중히 사과했다. 국회에서 의원이 장관에게 사과하는 보기드문 장면이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제166회 임시국회는 이처럼 과거의 여야의원및 국무위원에 대한 인상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장관들의 눈치보기식 답변,여당의원들의 일방적인 정부두둔,야당의원들의 대안없는 고성으로 상징돼온 지난날의 국회와는 판이한 모습이다. 지난 20일 이회창국무총리는 「민청학련사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유인태의원(민주)의 질문에 대해 『저의 부친께서도 유신시절 모해를 받아 고문을 당한 상처를 갖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한 뒤 『그러나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총리신분으로 수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유의원의 「이해」를 구했다. 유의원은 보충질문에서 『역사에 대한 총리의 소신을 듣고 싶었으나 강요하지는 않겠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21일 대정부질문 답변을 마친 뒤 발언을 자청,『국민의 사랑과 신뢰만 믿고 오늘도 북쪽만을 주시하고 있는 장병들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야당의석에서도 『태도가 마음에 든다』는 칭찬이 적지 않았다. 여야의원들도 소속정당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지역구민을 의식한 연설투의 질의보다는 설득력 있는 정책대안으로 승부를 걸려는 의욕을 과시했다. 28일 외무통일위에서 박정수의원(민자)은 『정부가 남북상호핵사찰을 요구하지 않는등 애매한 대북정책으로 혼선을 주고 있다』고 여당의원이면서도 정부를 질타했다.반면 야당의원인 남궁진의원(민주)은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다만 김대통령이 미·북간 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핵문제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지 않는 게 좋다』면서 정부쪽에 힘을 실어 주었다. 같은 시간 재무위에서는 정필근의원(민자)이 『정부는 통화긴축과 농수산물수입,서비스요금억제등 식상한 물가대책만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꾸짖었고 손학규의원(민자)도 『투신사들에 대한 한국은행 특융의 회수가 늦어지는 것은 정부의 무사안일한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민자유치법이 재벌에게 지나친 특혜를 줄 우려가 있다는 경과위,성급한 일본대중문화개방의 문제점을 지적한 문공위등에서 정부정책의 보완을 요구하는 「여야공조」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질의한 의원이 장관의 답변시간에 자리를 비우는등 눈살을 지푸리게 하는 장면도 아직은 심심치 않게 있었다. 또 임시국회 전날인 지난 14일 농수산위에서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 의원들의 빈축을 산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과 23일 물가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에 『당초의 물가억제선은 정치적 공약일 뿐』이라는 무성의한 답변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재석부총리등의 「이상한 소신」도 옥에 티로 남는 부분이었다.
  • 크로아·세르비아·회교도지역 공습/미,세르비아기 4대 격추

    【아테네·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크리스토프 림베리스 그리스군 참모총장은 28일 미국의 F­16 전투기 2대가 보스니아내 비행금지구역 상공에서 유고제 훈련기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림베리스 참모총장은 스카이 라디오 방송에 미F­16기 2대가 이날 하오(한국시간)보스니아의 반야 루카 남서쪽 80㎞ 지역 상공에서 유고제 훈련기인 칼레프기 4대를 격추시켰다고 전했다.나토 공군기들이 보스니아내 비행금지구역을 위반한 항공기를 격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 항공기들이 28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중부 보스니아 지역 회교도들의 관할하에 있는 목표물들을 공격했다고 사라예보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의 미확인 보도는 세르비아계 항공기들이 이날 2시15분 부고노시를 공격했으며 크로아티아계 항공기들도 하오2시58분 노비 트라브닉에 있는 한 공장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회교거점 맹포격 【투즐라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는 28일 나토의 제트기들이 유엔의 비행금지령을 위반한 세르비아계 전투기 4대를 격추한지 수시간만에 회교정부군의 거점인 투즐라 중심지에 집중 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투즐라에 파견된 로이터 텔레비전 카메라 기자는 이날 7시30분께(한국시각) 세르비아계의 엄청난 포탄공격이 가해졌다고 전하면서 투즐라를 사수하고 있는 회교정부군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계와 회교정부군간의 치열한 포격전이 수분마다 한번씩 전개됐으며 약 50분이 지난뒤 중단됐다고 그는 전했다.
  • 컴퓨터용어 1,600개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

    ◎문체부,표준안 마련… 일반에 보급키로 전산기 관련 기본용어 1천6백개 단어가 쉬운 우리말로 바뀌었다. 문화체육부는 23일 그동안 전산기의 대중화 추세에 편승해 일정한 여과과정 없이 유입돼 사용되고 있는 어렵고 낯선 외국어나 일본어투의 한자어로 된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치고 표준화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순화용어는 지난 92년 국고보조사업으로 국어정보학회가 순화시안을 마련해 1백50여 관련부처와 단체에 배포,의견을 들은뒤 최종시안을 마련해 국립국어연구원의 어문학적 검토와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 전산기용어순화소위원회의 사전심의,국어순화 분과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전산기 용어의 한글화가 전반적인 세계화 조류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즉 우리말 용어로 전산기를 익힌뒤 나중에 국제적 활동을 위해 다시 원어를 배워야하는 이중부담이라는 것이다. 문체부는 다음주 안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용어의 원어나 한글용어를 입력하면 순화된 용어를 즉각 알려주는 「전산기용어 순화프로그램」을 개발,일반에 무상 공개하기로 했다.
  • “핵해결땐 대북투자 나서겠다”업체 80%/절반이 양자합작방식 선호

    ◎무협 설문자료/“임가공 교역 바람직” 45% 남북교역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업체 가운데 80%가 올해 북한핵문제해결의 돌파구가 열릴 경우 대북투자계획을 갖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무역협회가 지난해 남북교역실적이 있는 1백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후 최근 정부에 보고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대북투자희망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방식은 합작투자(52.3%)였고 북한에 지사·지점개설을 희망한 업체도 20.5%나 되나 리스크가 큰 단독현지법인 및 합영방식은 선호도가 낮았다. 투자희망업종으로는 봉제를 포함한 섬유·의복업종이 41.8%로 가장 많았고 수산물가공(15.2%),관광산업(8.9%)이 그 다음 순이었다. 이들 업체의 절반(50%)은 북한이 숙련도에 비해 낮은 임금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이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보다 오히려 투자여건이 좋은 것으로 보았다.우리 기업이 북한의 생산직노동자에게 지불하려는 월급여는 50∼1백달러수준이 50%로 가장 많았고 1백∼1백50달러를 주겠다는 업체도 18.4%나됐다. 바람직한 남북교역형태로는 임가공(위탁가공)교역이 44.8%로 가장 많았고 연계무역방식은 27.6%,단순수출입은 17.2%가 희망했다.임가공교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북한에서 가공해온 의류 등 임가공제품이 국내시장에서 호평을 받는데다 북한에서 합영법을 제정,남한기업의 진출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유망품목으로는 한약재·호두 등 견과류,생사,아연괴·금괴등의 순이며 반출유망픔목으로는 식료품·석유화학제품·의류 및 봉제용자재·타이어 등이 꼽혔다. 한편 통일원에 따르면 국내업체가 계획하고 있는 대북투자프로젝트 가운데 외형면에서 최대규모사업은 삼성·대우 등이 타당성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5백억원규모의 나진항 3,4부두확장건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같은 실태조사를 토대로 최근 통일원 등 관계당국에 ▲북한의 투자환경조사를 위한 기업인방북허용 ▲남북한 표준계약서작성 ▲순수교역목적의 북한상사원접촉 및 북한방문절차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 대북경협 거론할 단계인가(사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일부수용하자 남북한경협문제가 경제계를 중심으로 다시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일부기업은 그동안의 대북 「물밑접촉」을 「본격투자」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업계는 지난 91년 거론된 남포합작공장설립을 비롯한 금강산관광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채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일부기업은 섬유·신발·식품가공 등 경공업중심의 대북투자계획에 석유화학과 전자·전기 등 중공업분야를 포함시키는 새로운 투자계획을 마련,북한과 접촉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관광업계는 북한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핵문제가 전혀 진전기미를 보이지 않은 지난 1월중에도 9건의 북한주민접촉신청이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앞으로 민간기업의 북한주민접촉신청이 한층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업의 대북경협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고 「남북해빙」기미가 보일 때마다 「러시현상」이 나타났다.민간기업이 우리 정부정책보다 항상 앞서가는 경향을 보이자 북한은 경협문제에 관한 한 정부보다는 민간기업접촉방식을 선호해 현재도 상당수 주요기업인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다. 국내 일부기업은 경협에 치우친 나머지 국민정서를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북경협문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체제로 완전복귀하고 미신고시설 2곳을 포함하는 전면사찰을 수용하며 남북한 상호사찰에도 합의한 이후에나 협의가 가능한 사항으로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북핵문제의 완전타결이 경협의 전제조건인데도 해빙기미를 조건의 충족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설사 북핵문제가 완전히 타결된다 해도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많은 국민들은 이산가족재회 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가 경협보다 먼저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다.경협문제에 국한시켜도 문제는 간단치 않다.국내기업의 대북투자에 앞서 남북한정부간에 최소한 통신·통상·통행 등 3통협상이 체결되어야 한다. 투자에 앞서 직접교역의 길이 열리는 게 경협의 일반적인 수순이다.더구나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보장협정은 물론이고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체결돼야 한다.만간기업이 이런 문제를 잘 알면서대북 「러시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나친 경쟁의식 때문일 것이다. 남북한경협문제는 국내기업이 중동진출 등에서 보인 과당경쟁의 대상이 아니다.「투자선점」을 위한 북한정부와 「물밑접촉」 대상도 아니다.경제계는 안보와 국민정서를 거슬리면서 경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각 기업은 남북경협만은 단순한 이익추구의 대상으로 간주해서도 안된다.남북정부간 진정한 해빙을 기다리는 성숙함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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