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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창업 1조5천억 지원/과학기술위 6월 신설/과기부 업무보고

    金大中 대통령은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과학기술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국가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투자는 세계 7위,인력 규모는 세계 10위권인데도 과학기술경쟁력은 경쟁상대국인 대만이나 홍콩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실업자 구제 및 국가경제 발전에 핵심요소인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자금지원과 더불어 기술·정보제공,연구성과 활용 등의 보다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자리에서 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은 IMF체제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 특별대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등 외국의 첨단산업단지에 500여명의 고급인력을 파견,고부가가치 신기술 창출을 유도하고 미취업·실직 고급두뇌를 한시적으로 정부 연구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벤처기업 육성방안과 관련,오는 2000년까지 대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안에 200개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건설,대덕을 벤처창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한편 벤처창업·중소기업 연구개발비로 올해 1조5천억원의 투·융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姜장관은 또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연구를 통합 조정할 수 없는 기구가 없어 그동안 중복투자가 많았다”면서 부처별로 제각기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을 총괄 조정할 수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오는 6월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강도높은 개혁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단’을 곧 구성,출연연구소의 경영효율화와 연구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投資조사단 온다는데(사설)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최대 성과는 유럽의 대(對)아시아 투자 사절단 파견 합의라는데 아무런 이의가 없는 듯하다.ASEM이 만들어낸 최초의 실질적 작품이고 그것도 金大中 대통령의 제의로 이런 결실이 맺어졌다는 데 국민들은 적지않은 자부심까지 느끼고 있다. 그러나 투자조사단이 한국에 온다고 투자가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조사단이 와서 돌아본 결과 한국에 투자할 여건(與件)이 되고 돈벌이가 된다고 판단될 때 돈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金대통령이 귀국회견에서 밝혔듯이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개혁을 추진하고 투자여건을 개선해 나갈 때 투자유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국(政局)의 안정이다.지난번 국회에서 보았듯이 다수 야당이 수적 우세를 믿고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서는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이제 여야는 다시 지방선거전에 돌입해 있다.국회가 제대로 일을 해주길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안타깝다. 정치권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관련된 법안이나 현안(懸案)만은 우선적으로,또 초당적으로 처리한다는 ‘정치대타협’을 추진해 볼 만하다.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통해 무엇을 얻어와도 정치권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무엇이 이루어질 것인가. 대통령 자문기구로 발족하게될 노사정위(勞使政委)의 역할도 매우 긴요하다.노사정이 비록 이해관계는 각기 다를망정 IMF극복이란 공통의 국가목표가 있으므로 이런 토대위에 서로 양보하고 협력할 때만이 외국의 자본이 안심하고 들어오게 될 것이다. 덧붙인다면 국민의식에도 대개혁(大變革)이 따라야한다.우리는 아직도 외국인이 한국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기업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갖고있다.한국에 와서 한국사람을 고용하면 곧 우리 기업이란 의식이 아직은 빈약하다. 투자조사단이 들어오기 전에 정부 국회 기업할 것 없이 필요한 일들을 미리미리 해두어야만 조사단을 맞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 금융 투명성 확보가 日 회복 관건(해외사설)

    금융대개혁(빅뱅)에는 미래에의 기대보다도 불안과 어두움의 이미지가 앞서는 것은 왜일까.이는 버블 붕괴에 따르는 부실채권의 처리라고 하는 이른바‘패전 처리’의 서투름에 의해 본래는 21세기의 일본 경제전체의 활력 확보를 위한다고 하는 개혁의 본질이 잊혀져 버렸기 때문이다. 빅뱅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목표가 있다.첫째 도쿄시장을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는 금융·자본시장으로 발전시킨다.둘째 금융업을 일본경제 전체의 새로운 발전을 이끄는 힘을 가진 기간산업으로 발전시킨다.세째 원활한 신용창조기능의 발휘,산업에 대한 리스크 머니의 제공,개인 금융자산의 운용수단의 다양화,고수익화 등으로 경제·사회 전체의 활성화 성숙화 심화를 기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경쟁에 의한 다이내미즘의 양성과 경쟁을 위한 룰의 명확화,충분하고 정확한 정보의 공개 등에 의한 투명성과 공정함의 확보다. 이 기능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패전처리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그 위에 ‘투명성’과 ‘공정함’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이것 없이는 금융 분야에서 잃어버린 신뢰성,신임을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형 금융기관 도산이 다발(多發)한 지난해 11월 일본의 금융행정·제도와금융기관 경영에 대한 해외의 불신감은 극에 달했다.일본의 금융관련 정보는정부가 내놓는 것이든 민간이 공개하는 것이든 전혀 신뢰받지 못한 채 ‘일본 팔기’가 가속화됐다.주가 폭락으로 매수 가격이 극적으로 내려갔는데도 외국자본이 주식을 사러 들어오지 않고 도산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이 불신감 때문이었다. 투명성이 없으면 행정에도,시장에도 자기 규율이 생겨나지 않는다.일본에서는 ‘시장의 실패’론의 근거를 찾을 수 없다.현실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시장을 만드는데 실패한 것일 뿐이다. 이 점을 직시해 개혁하면 빅뱅의 적극적인 가능성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 문경·예천선거구 소지역주의 뚜렷/4·2 재보선­투·개표 이모저모

    4·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별 탈없이 순조롭게 끝났다.관심을 모았던 대구 달성의 경우 개표시작과 함께 한나라당 朴槿惠 후보가 국민회의 嚴三鐸 후보를 압도했으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문경·예천도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문경.예천 개표결과 하오 11시 넘어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申후보진영과 자민련 辛國煥 후보 진영의 분위기는 완전히 대조. 申후보 진영은 개표중반 한때 자민련 辛후보에 뒤지는 듯하다가 역전시켜 1천여표 이상 앞서고,남은 투표용지도 申후보 출신지인 문경지역 표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지자 “申榮國”을 연호하며 축제분위기. 반면 TV를 통해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자민련 辛후보측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에서 선거를 지휘했던 자민련 朴哲彦 부총재는 “지역주의의 골이 이렇게 깊을 줄 몰랐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북 의성 선거구 개표장인 의성군민회관에 의성 제 1투표함을 시작으로 57개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며 하오 7시 20분쯤 개표를 시작. 의성선거구는 유권자 6만3천581명의 73.9%인 4만6천902명이 투표를 한 하오 6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 한나라당 鄭昌和 후보가 자민련 金相允 후보를 9.9% 포인트 앞선 45.1%를 획득한 것으로 조사되자 鄭후보측에서 환호성. 하오 8시10분쯤 의성 제 8투표함을 시작으로 10개 투표함 집계에서 金후보가 4천1백여표,鄭후보가 3천3백여표를 얻으며 잠시 역전됐으나 鄭후보가 다시 앞서며 골인점으로 질주했다.
  • 초등생 유괴범 4시간만에 검거/30대 노점상

    ◎돈받으려다 잠복 경찰에 잡혀 【부천=金丙哲 기자】 30대 노점상인이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유괴한뒤,1천만원을 건네 받으려다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유괴된 어린이는 무사히 가족에게 인도됐다. 경기도 부천중부경찰서는 31일 權世漢씨(30·노점상·시흥시 대야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權씨는 이날 하오 3시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2동 꿈마을 건영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있던 鄭모군(7·S초등학교1)을 ‘피자를 사주겠다’며 유인,미리 준비한 서울 8투5871호 마이티 화물차에 태운 뒤 4시간동안 끌고 다니며 鄭군의 집에 전화를 걸어 1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외환거래 전면 자유화/외국인투자 대폭 허용

    ◎7월부터 이민·유학경비 제한 없애 오는 7월부터 현금차관을 비롯한 모든 외환거래가 전면 자유화된다.따라서 관광·유학·이민 등의 경우 관련 경비를 제한없이 지니고 나갈 수 있으며 외국인 증권투자 제한도 완전히 풀린다.내국인의 해외투자는 물론,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국방 통신 등 일부분을 제외하고 완전히 개방된다.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을 없애기 위해 투기성 단기자금이 대거 들어올 경우에는 외환거래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준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규제위주의 현행 외국환관리법을 폐지하는 대신,외환거래를 원칙적으로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새외환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월에 법 폐지 및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외환·자본거래 및 외국인투자제도의 전면 개편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인·허가로 돼있는 외국인투자를 국방 통신 해운 연근해어업 방송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외환거래도 국가안위나 범죄행위와관련된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완전 자유화 하도록 했다.그러나 외환위기가 재발될 우려가 있을 때는 외환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거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투기성 단기자금(핫머니)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시 외환거래서를 부과하거나 외화가변예치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다른 법령상의 인·허가 처리절차를 일괄 규정해 간화하는 ‘일괄처리제’와 외국인투자 인가산청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인·허가되는 ‘저동승인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투자유치전담기구로 개편해 정부권한을 위임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외국인투자지원위원회(위원장 재경부 차판)도 설치할 계획이다.조세감면 대상을 첨단사업 지원서비스까지 확대하고 감면기간도 현행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 구조조정 전담 ‘투자은행’ 설립/5월 발족

    ◎차입금 중장기 전환 주요 업무 정부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단기 차입금을 중·장기로 전환하는 등 산업전반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자본금 1조원 이상의 이른바 ‘투자은행’을 5월 중에 설립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은행법’ 또는 ‘투자은행 설립에 관한 법률’을 제정,5월부터 ,구조조정을 전담할 ‘투자은행(가칭)’을 발족시키기로 했다.정부는 당초 ‘산업금융공사’나 ‘재금융공사’ 등의 명칭을 검토했었다. 투자은행의 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으로부터의 지원금과 은행들의 지분 참여 및 해외에서의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지분은 우리 정부가 31%, 국내 금융기관 20%, 외국인 49%로 잠정 결정됐다. 투자은행의 주요 업무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단기 참입금을 중·장기로 전환하고 ▲대출금의 출자전환 ▲우량 금융기관 등에 대한 증자 등이다. 차입금의 중장기 전환은 부실채권을 담보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자산담보부 채권(ABS) 방식으로,대출금의 출자전환은 투자은행이 금융기관 등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면서 대출금의 일부를 지분으로 떠안는 방식이 예상된다. 증자는 해외자본을 유치해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의 주식을 인수하거나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중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은행 등 금융기관이 떠안고 있는 무수익여신은 지난 해 말 32조2천8백91억원에 달한다.
  • 러시아 劇문학의 내력 관조/톨스토이의 ‘어둠의 힘’등 9편 소개

    ◎17세기 이후 대표작품 특징 해부/시대배경과 발전·쇠퇴 상관 분석 러시아 극(劇)문학의 진수를 소개한 작품집 ‘러시아 희곡’(전2권,조주관 등 옮김)이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나왔다.수록작품은 폰비진의 ‘미성년’,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푸쉬킨의 ‘보리스 고두노프’,레르몬토프의 ‘가면 무도회’,고골의 ‘검찰관’,투르게네프의 ‘시골에서 한 달’,오스트로프스키의 ‘뇌우’,톨스토이의 ‘어둠의 힘’,체호프의‘벚나무 동산’등 9편.이 구체적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은 17세기 서구 무대극의 모방으로부터 성립된 러시아 극문학이 세계 극예술의 흐름을 주도하게 된 내력을 읽을 수 있다. 18세기 러시아 최고의 희극작가로 꼽히는 폰비진의 ‘미성년’은 선량한 신부감과 그녀의 상속재산을 노리는 임시보호자,이들을 혼내주는 제3의 인물을 등장시켜 작가의 계몽주의적 의도를 관철시킨 작품이다. 그리보예도프는 리얼리즘 희곡을 통해 러시아 연극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인물.작품의 반은 속담이 되어야 한다는 푸쉬킨의 말처럼 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에 나오는 수많은 대사들은 러시아의 속담과 경구가 되고 있다. 심리주의극의 전범은 이후 러시아의 위대한 시인 푸쉬킨에 의해 제시됐다. 푸쉬킨 스스로 낭만주의적 비극이라 이름붙인 ‘보리스 고두노프’는 전통적 희곡 형식을 과감히 파괴,장이나 막의 구분없이 2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면무도회’는 19세기 낭만주의 작가 레르몬토프의 대표작.죄없는 아내에 대한 의심과 모욕당한 신의,질투심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셰익스피어의 ‘오델로’를 연상시킨다. 고골은 틀에 박힌 희곡을 거부하고 일상생활 속의 비속함과 권태,자기만족 등을 풍자적으로 묘사,가장 현실감 있는 러시아인의 모습을 보여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검찰관’은 엉뚱한 사람을 도시를 감찰하러 온 관리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잡다한 사건들을 통해 관료주의 사회의 도덕성 상실을 꼬집은 작품이다. 투르게네프의 극작품들은 극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오히려 산문에나 어울릴 듯한 비(非)극적 요소들로 가득한 것이 특징. 그의 글은 당시 유행하던 격언극이나 살롱희곡 등과 비슷하다.‘시골에서한 달’은 그의 마지막 희곡이다. 오스트로프스키는 ‘러시아 민중극의 창시자’로 불린다.‘뇌우’는 발단·전개·위기·절정·파국이라는 고전적인 5막극의 전개방식에 충실한 비극이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민중의 교화를 목적으로 희곡을 썼다.그는 미완성 초고들을 포함해 16편의 희곡을 남겼다. ‘어둠의 힘’은 불륜과 살인 등 어둠속에서 주인공 니키타가 양심의 저항을 통해 죄를 고백하고 갱생의 길을 찾는 모습을 그린 작품.현대극의 정초를 세운 극작가로 평가받는 체호프는 톨스토이와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했다.그는 ‘벚나무 동산’에서 극적인 사건의 부재,말과 행위의 괴리,내적 흐름 등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심리주의를 넘어선 객관주의를 보여준다. 러시아의 극문학이 서구에 비해 늦게 발달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먼저 몽고족의 침입으로 인한 3세기에 걸친 타타르의 지배와 폭군 이반 사후의 동란기 등으로 러시아가 정치·문화적으로 서구와 단절되었던 점을 들 수 있다.또한 중세 유럽에서 발달했던 제례극(祭禮劇)이나 성사극(聖史劇)과 같은 종교극이 러시아 정교하에서 발달할 수 없었다는 것도 그 한 이유다. 그러나 러시아 극은 17세기 말 알렉세이 황제의 후원으로 융성기를 맞았다. 그동안 정교와 황실의 탄압을 받아왔던 러시아 전통극 쓰꼬모로흐와 가장먼저 서유럽의 문물을 받아들인 키예프 지방에서 발달하기 시작한 학교극(學校劇)의 성행에 힘입어 새로운 종교극의 형태로 그 모습을 정비하게 된 것.이후 극을 서구화와 절대권력의 강화를 위한 선전도구로 인식한 표트르 대제때에 이르러 세속극이 비로소 무대에 오른다.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이 프로코 포비치의 ‘성 블라지미르의 희비극’이다. 한편 러시아는 광범위한 영토확장과 함께 절대왕권의 절정에 이른 예카테리나 2세 시대에 유럽의 강국으로 부상한다.이와 함께 러시아 극문학도 전성기를 맞게 된다.
  • 청소년프로 진행자 ‘언어오염’ 심각

    ◎방송위,‘라디오프로 방송현황·문제점’ 분석/반말투·장난식 멘트·어법 무시한 조어 등 남발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반말투나 비속어 또는 어법을 무시한 조어를 남발한다. 방송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현황 및 문제점’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프로의 진행자 대부분이 반말투나 장난식으로 멘트를 내보내 언어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이 보고서는 매일 하오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편성된 6방송사의 19가지 라디오 프로 가운데 지난 2월 9일∼16일의 1주일분 방송내용을 분석했다. 조사기간동안 진행자가 잘못된 언어를 사용한 사례는 MBC­FM 이소라(가수)와 유희열(가수),CBS­FM 김장훈(가수)이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KBS­2FM 이본(탤런트),SBS­AM 김정민(가수)과 류시원(탤런트),SBS­FM 김지호(탤런트)가 뒤를 이었다. 잘못된 방송언어 가운데는 반말투가 13건이며 어긋난 어법이 12건,비속어 9건,외국어 4건 등 모두 42건이나 됐다.또 방송으로 내보내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멘트로다룬 사례도 37건이나 보고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소라=“안 사연된다”(사연에 뽑히지 않는다는 뜻),“한 노래하는…”(노래 잘한다는 뜻) ▲유희열=“개망신 당한 적…”,“아이 씨 이렇구나” ▲김장훈=“…하고 자빠졌네”,“OK.I got.” ▲이본=“어머머머 웬일이니”“웃기는 분들이야,정말”등 언어오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에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까닭은 조사대상이된 주진행자 25명 가운데 20대가 1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다 직업 또한 가수 15명,탤런트 5명,개그맨 2명,비디오자키 2명 등 바른 어법구사에 문제가 많은 연예인들이 주로 진행을 맡기 때문. 이밖에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들 가운데는 ‘영스트리트’‘뮤직 파워’‘필드 뮤직’처럼 영어를 프로그램 제목이나 코너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백제를 다시 본다/소외되어온 백제사 재조명

    ◎서울신문 연재물 이해 쉽도록 풀이 1993년 12월 백제의 마지막 왕도 옛 사비땅 부여에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가 홀연히 모습을 드러냈다.국립부여박물관이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에서 발굴한 이 금동향로는 침체된 백제사 연구에한 줄기 빛을 던져주는 주목할만한 고고학적 성과였다.최근 출간된 ‘백제를 다시본다’(도서출판 주류성)는 바로 이 금동향로 발굴을 계기로 새롭게 되돌아본 백제사이자 백제문화사다.이 책은 지난 94년 1월14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신문에 30회에 걸쳐 연재됐던 글 ‘백제를 다시 본다’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한 권에 묶은 것. 편저자인 서울대 최몽룡 교수를 비롯 이기동(동국대)·최무장(건국대)·전상운(성신여대)·이종철(국립전주박물관)·강우방(국립경주박물관)등 전문학자 20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다산 정약용에 따르면 백제는 고대 삼국 중 가장 강대한 국가였다.그럼에도 우리 학계의 백제사 연구는 ‘백제’라는 국호의 기원이나 건국집단의 계통에 관해서 조차 합일된 견해가 없을 정도로 지리멸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우리 고대사에 있어 백제사는 뒷전에 밀려난 ‘잊혀진 역사’였다.‘백제를 다시 본다’는 이러한 백제사 연구의 현주소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한다.이 책은 고고학·종교학·공예·민속·언어·성곽과 복식에 이르기까지 백제문화 전반을 다룬다.기존의 백제사 관련서들은 한문투로 내용이 어렵고 빡빡한 것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전문가 중심의 이해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또한 그동안 역사서 시장을 주도해온 대중적인 책들은 학계의 연구를 객관적인 성과로 이끌어내기에는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았다.이 책은 비록 논문의 형식을 띠고 있지는 않지만 30편에 이르는 백제사 전문가의 글들을 통해 학계의 연구성과와 수준 그리고 새로운 전망까지 담아낸다.그런 점에서 적극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특히 각 편의 첫 머리에는 신문연재를 담당했던 황규호(전 서울신문 편집부국장)·서동철(현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2인의 간략한 해설을 붙여 백제사 이해의 길라잡이 구실을 하도록 했다. 이 책은 백제사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있지만 초점은 웅진시대를 마무리짓는 538년부터 660년 백제 멸망때까지의 사비시대에 맞춰져 있다.사비시대는 세계적인 보물로 평가받는 금동대향로를 제작하는 등 백제문화가 절정을 이룬 시기였다.이러한 사비시대를 중심으로 백제사를 조명,패망한 나라라는 원죄에 묶여 소외돼온 백제사의 올바른 상을 정립하겠다는 것이 이 책의 기획의도다.그동안 백제는 흔히 나약한 고대국가로 묘사돼 왔다.그러나 백제가 멸망할 당시의 인구가 76만호로서 같은 시기 고구려의 69만호보다 많았던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백제는 강성한 국가였다.이 책은 백제가 비록 당이라는 외세를 등에 업은 신라에게 무참히 패망했지만 끝내 민족의 자존을 지킨 ‘정신적 선진국’이었음을 철저한 고증과 문헌비판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 선거제도:하(대한민국 50년:11)

    ◎67년 총선 131개 선거구 중 86곳 무효 소송/71년 대선선 지역감정 촉발 박 후보,94만표차 DJ눌러/80년 대선 ‘체육관통대선거’ 1표 기원 100% 찬성 기록도 그릇된 선거의 과정과 결과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후퇴시키기도 제자리 걸음으로 남아있게도 한다. 60년 3·15 부정선거의 과정은 4·19혁명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또 4·19가 낳은 제2공화국은 허약한 권력기반으로 인해 5·16군사쿠데타를 낳았다.5·16은 유신체제를 낳았고 유신은 체육관 선거라는 기형적 선거제도를 잉태했다.유신은 필연적인 결과로 5·17이라는 사생아를 낳았다.87년 국민들의 욕구 분출로 대통령 직선제라는 정상적인 선거형태가 이루어지기까지는 30년가까운 세월이 흘렀다.이어 97년 대선까지 또 10년의 세월이 흘러 마침내 여야 정권교체,후유증없는 공명선거라는 민주발전의 결과를 얻게됐다.한번 잘못끼워진 단추를 바로잡는데 역사는 자그만치 40년 가까운 세월을 요구했다. ○‘한지붕 두가족’ 민주당 분당 60년 4·19혁명후 7월 29일,민의원과 참의원 선거가 실시됐다.이어8월 12일,민·참의원 합동 간접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구파인 윤보선이 당선됐다.그러나 8월 17일 민의원 본회의에서 구파인 김도연 국무총리인준동의안이 부결됐다.이틀뒤인 19일에야 신파인 장면 국무총리인준동의안이 가까스로 가결됐다.내각제의 제2공화국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구파 대통령과 신파 총리의 갈등은 앞으로의 정국불안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한지붕 두가족’의 민주당은 끝내 민주당과 신민당으로 갈라섰고 몰락의길을 걷게 된다.당시 곽상훈 민의원의장이 당적을 떠나며 한 고별사는 다가올 상황을 극명하게 내다보고 있다.“민주당의 신·구파 지도자들은 파벌의성쇄에 앞서 당과 국가의 영고에 책임을 져야 한다.민족의 영웅이 될 수도있고 민족의 죄인도 될 수 있다.제1공화국은 이승만의 아집으로 망했다.제2공화국은 당신들의 아집과 파쟁으로 나라가 멸망할 수도 있고,당신들의 아량과협조로 욱일승천할 수도 있다”” 새벽 총소리와 함께 시작된 5·16은 왜곡된 선거문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이후 92년 대선 이전까지 정치권은선거가 끝날때마다 부정선거와 지역감정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렸다. 67년 5월3일 실시한 제6대 대통령 선거 결과 박정희 대통령이 신민당의 윤보선 후보를 1백16만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선거 결과에 대해 신민당은 관권,금권,투·개표 부정 등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신민당은 이어 6월8일 실시된 7대 국회의원선거도 계획적 전면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무려 8개월동안 선거무효 투쟁을 벌였다.전국 131지역구 가운데 당선 및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된 지역은 3분의 2에 달하는 86개 지역에 달했다. 70년 40대 기수론과 함께 신민당 대통령후보로 부상한 김대중은 여세를 몰아 공화당의 박정희 대통령을 압박했다.3선개헌으로 권력연장의 토대를 마련한 박대통령은 71년 4월 27일 실시된 제7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 후보를 94만여표차로 눌렀다.7대 대선은 전형적인 조직 대 바람의 선거였다.안보논쟁이 가열되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영남과 호남사이의 지역감정이 선거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여당의 지역감정 촉발에 김후보도대구 유세에서 “대중이가 대통령 자격은 있으나 전라도 출신이라서 못찍겠다면 그런 표는 안 받아도 좋다.63년 선거에서 박대통령은 전라도 지지표로 당선됐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이후 김대중 후보는 73년 동경 납치에서부터 80년 내란 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미국으로 망명하는 등 엄청난 정치적 박해를 받게된다. 3선개헌을 하면서까지 힘겹게 권력을 연장한 박대통령은 드디어 72년 10월17일,그나마 유지되고 있던 헌정의 초시계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만다.이른바‘10월 유신’.비상계엄하에 국회는 해산되고 정치활동이 중지되는 헌정중단의 사태가 빚어졌다. ○85년 총선 신민당 돌풍 유신헌법에 따라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그해 12월15일 실시됐다.통대의원 후보자 선정은 해당지역의 경찰서장과 시장 군수,정보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의 자료를 토대로 관계당국이 결정했다. 72년 12월 23일 장충체육관.통대의원 2천359명 중 단 2표의 무효표를 제외한 전원이 박정희 대통령을 8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이후 통대의원들은 9대 박정희,10대 최규하,11대 전두환 등 세번이나 체육관 대통령 선출 거수기 노릇을 해야했다.79년 10월 26일.유신의 심장은 내부의 총격으로 무너졌다.이어 80년 ‘서울의 봄’은 신군부의 5·17확대 계엄과 함께 얼음장 밑으로 사라졌다.그해 8월 27일 통대의원들은 총투표자 2천525명 가운데 2천524명이 단독 후보인 전두환에게 찬성표를 던졌다.그나마 한명은 반대가 아닌 기권이었다.100% 찬성은 공산국가에서나 벌어지는 투표행태만은 아니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내연하던 민주화 바람은 85년 2월 12일 제12대 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창당한지 불과 한달도 안된 김영삼과 김대중 공동지분의 신민당이 지역구 50석을 얻었고 전국구까지 합치면 67석의 제1야당으로 부상했다.다음날 조간신문들은 ‘신당태풍’‘신당바람’이라는 제목으로 머릿기사를 장식했다.민정당은 놀랐고 신민당은 환호했으며 여당의 1중대 2중대로 불리우던 민한당과 국민당은 침통했다.워싱턴타임즈,뉴욕타임즈,르몽드 등 외신들은‘신민당의 부상은한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대변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런면에서 ‘2·12총선’은 억눌려 있던 국민들이 깨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또 ‘체육관 대통령’ 선출제도의 변화를 감지케하는 전환점이었다.멈춰버린 역사의 시계바늘이 제자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이 역사의 시계바늘은 드디어 87년 정권이 국민에게 항복한 6·29선언으로 직선제대통령선거가 부활됐다.87년,92년 대선을 거쳐 우리 선거사는 97년에 이르러서야 여야정권교체라는 최초의 경험을 갖게된다. ◎선거관리 산증인 김유영 선관위 사무총장/“97년에 와서야 선거의식 성숙”/집권자의 확고한 공명의지가 관건 남조선 과도정부의 군정장관이었던 윌리엄 에프 딘 소장은 1948년 3월3일자 행정명령으로 ‘국회선거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 15명을 임명했다.이승복,백인제,이갑성 등이 15인 위원이었다.이어 치러진 5·10 총선이 대한민국최초의 선거였고 선거관리 역사의 시작이었다. 제2공화국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위원회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에따라 60년 6월17일 개별법률로서 선거위원회법이 공포됐고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위원회가 설치됐다.63년 1월 16일 선거위원회법은 선거관리위원회법으로 대체됐고 닷새후인 21일 역사적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창설됐다.초대 위원장에는 사광욱대법관이 취임했다. 63년 창설때부터 지금까지 선거관리의 현장을 한번도 떠난적이 없는 김유영 중앙선관위사무총장은 현대 선거관리사와 개인사의 궤적을 같이한다.김총장은 “정부여당에 의한 조직적인 3·15 부정선거는 결과적으로 4·19와 5·16으로 이어져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았다”고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장은 “3·15 이후 60년대 선거는 조직적인 정부의 부정선거는 없었지만 탈법·관권·금권선거가 부정적인 선거풍토로 자리잡았다”면서 “당시는 여야 야나 가릴것 없이 선거법이 있어도 교통법규 정도로 여기는 경시풍조가 만연했다”고 당시의 선거풍토를 회고했다. 김총장은 88년 치러진 여소야대 4당체제하에서의 동해 국회의원보궐선거가 선거문화 발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보고있다. 그는 “선거 사상 최초로 4당 국회의원후보와 사무장 전원이 고발되고 후보매수로 한 정당의 사무총장이 구속된 혼탁상은 선거풍토 개선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이후제정된 통합선거법에 따라 치러진 97년 12월 19일 대선은 선거사상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평가했다.김총장은 “92년과 97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부정선거 시비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면서 “97년 대선은 정당과 후보자가 결과를 깨끗이 승복했고 국민들도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했다“”고 말했다.김총장은 “국민들의 선거의식은 이제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권자의 확고한 공명선거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 올 매출 목표 12% 확대/SK 사업계획 발표

    SK주식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 해보다 12% 증가한 12조원,투자비를 전년 수준인 9천억원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4일 발표했다. SK는 이 사업계획에서 석유사업 부문 9조2천억원,화학사업 부문 2조3천억원,윤활유사업 부문 2천8백억원,석탄사업 및 유전개발 부문 2천2백억원 등 총 매출목표를 12조원으로 책정했다. 투자는 지난 해 20여개의 신규공장 건설이 완료됨에 따라 신규투자는 자제하고 기존시설 유 및 보수,마케팅 경쟁력강화,해외유전개발,울산대공원 조성 등을 위해 9천억원을 집행키로 했다.
  • 총리 인준안 표결 무산 이모저모

    ◎‘백지’ 논란에 투표 중단… 결국 폐회/여,투표함 육탄장악… 정회소동·단상 점거/청와대,김 실장·문 정무 국회 보내 상황 파악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2일 열린 189회 임시국회 본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충돌로 정회를 거치며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를 맞은뒤 자정을 넘겨 폐회됐다. ○한때 순조롭게 진행 ▷본회의◁ ○…김지명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시작된 것은 하오 3시42분.김수한 의장이 임시국회 회기를 이날까지로 선포한뒤 곧바로 김지명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정호영 의사국장의 호명에 따라 여야 의원들이 투표용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국민회의 남궁진·유선호 의원,자민련 구천서·이긍규 의원 등 여측과 한나라당 김문수·이재오 의원 등 한나라당 부총무단은 각각 눈에 불을 켜고 투표감시에 들어갔다. 투표시작뒤 10분만에 여야의원의 충돌이 발생하자 김의장은 몇차례에 걸쳐 “본회의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면서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장내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자 4시5분 장내정리를위한 일시 정회를 선포했다.정회가 선포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정상적으로 투표했는데 이게 뭐냐”고 반발했으며,여당측 의석에서는 “잘했어”라는 고함이 터져나왔다.김의장은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를 불러 순조로운 투·개표가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한뒤 곧바로 투표재개를 지시했다.이에따라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한 201명이 투표를 했으나 여당측의 저지로 투표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이날 밤 늦게까지 대치를 계속했다. ▷총무회담◁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하오 10시15분부터 30여분동안 국회의장실에서 김수한 의장의 주재로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서로간의 이견을 재확인했다.여야 총무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속에 회담이 결렬되자 김의장은 3당 총무들에게 “투표종료선언을 하겠다”고 통보한뒤 본회의장으로 직행,“의원들은 11시까지 투표를 마쳐달라”고 말해 이날 투표과정에 하자가 없었음을 시사했다.회담직후 박총무는 의장실을 나서면서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를 속인게 아냐”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한나라당 이총무는 “여당측이 오늘 투표가 무효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김의장이 최종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김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들어섰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결국 개표는 이뤄지지못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김의장은 기자들에게 “이유가 어떻든 국회와 정치권이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데 대해 의장으로서 미안한 감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원천무효·재투표 주장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표결를 백지투표로 간주,원천무효를 선언한 채 ‘재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정동영 대변인은 “수십명의 한나라당의원들이 기표소를 거치지도 않고 곧바로 명패와 투표용지를 투입했다”며 “이는 겉으로 국민의 눈을 현혹시킨 조직적인 백지투표에 틀림없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감표위원으로 참여했던 국민회의 박광태 자민련 김범명 의원 등 4인은 보도자료를 통해“한나라당 원내총무단에서 백지투표를 지시했다”며 자신들이 불법투표 의원으로 적발했다는 명단을 공개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청와대측도 움직이기 시작했다.김중권 비서실장과 문희상 정무수석도 여야대치가 지속되던 하오 6시45분쯤 국회를 찾았다.김실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문수석과 박상천 총무와 3인 회동을 통해 입장을 정리,곧바로 의원회관에 대기중인 김종필 명예총재를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투개표 저지행위 규탄 ▷한나라당◁ ○…여당측의 저지로 투표상황이 중단되자 “고의적인 투·개표 저지 행위”라며 정상표결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특히 하오 9시 현재 투표수가 한나라당 155명,국민회의 40명,비교섭단체 6명 등 모두 201명이지만 자민련 소속 의원들은 한명도 투표하지 않았다는 국회 집계를 들어 “자민련이 처음부터 투표의사없이 투·개표행위를 저지하려 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투표에 불참한 한나라당 의원은 전체 161명 가운데 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김수한 국회의장과 와병중인 최형우 의원,‘JP총리지지파’인 김종호 박세직 이신행 의원 등이 투표를 하지 않았고 ASEM준비위 참석때문에 뒤늦게 본회의장에 도착했다가 자민련 의원들의 제지를 받은 이홍구 고문도 투표를 하지 못했다. ◎총리인준 무산 과정 ▲국민회의 하오 1시10분,자민련 1시30분,한나라당 1시40분 의원총회. ▲하오 3시20분 김수한 국회의장 본회의 개의선언. ▲하오 3시23분 김종필 총리인준동의안 상정. ▲하오 3시25분 5분자유발언. ▲하오 3시42분 김의장 투표선언.정호영 의사국장 호명시작. ▲하오 3시50분 자민련의원들 의사진행 봉쇄 시작. ▲하오 3시55분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의원 한나라당 투표행위 제지시작. ▲하오 4시5분 김의장 정회 선언. ▲하오 4시8분 속개 선언. ▲하오 6시45분 김중권 비서실장 국회방문. ▲하오 10시15분 3당총무 절충(국회 의장실),김의장 하오 11시 투표 종료선언 방침 통보. ▲하오 11시 김의장 여당의원들에 밀려 하단 후 오세응 부의장 의장석 착석. ▲하오 12시 자동폐회.
  • 미국 반응/아난·후세인 합의안에 의구심

    ◎기본원칙은 양보 불가… 합의문 본뒤 행동 결정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간에 무기사찰에 관한 협상이 타결되었지만 미국 정부의 반응은 지난칠 정도로 ‘신중’하다.양측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합의문건의 전체를 직접 본연후에 가타부타를 말하겠다는 것인데 이같은 신중함을 양측의 타결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판단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중함에서 읽혀지는 것은 이라크 무기사찰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결연한 의지라고 할 수 있다.이번엔 무슨 수가 있어도 문자적으로 나,심증적으로 아주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것이다.아난 총장은 이라크측과 협상하는 동안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가끔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측이 협상안 전문을 아직 통보받지 못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구체적인 전문 내용은 24일(한국시간 25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 통보 때야 알려질 공산이 크다.그러나 문제의 8개소 대통령궁에 대한 무제한적 사찰이 허용되고 여기에 시기제한 조건도 없다는 사실은 확인되었다.이것만해도 현안의 90% 이상이 이번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된 셈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문제는 미국이 이 90% 이상이란 다소 ‘흐릿한’ 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데 있다.미국 정부는 아난 총장의 협상내용을 독자적으로 판단,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거듭 천명해 왔으며,지금도 유엔 특별사찰팀(UNSCOM)의 자율성 완전보장과 이라크 전지역의 무조건적 사찰허용 등 2가지가 100%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한다.협상 전문이 아닌 유엔 대변인의 발표만으론 이 100%를 확인하기 어렵다.실제 미국 방송은,물론 비유적이긴 하지만,미국정부가 100%와 98%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90%대의 요구수용이라면 분명 미국의 공습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국제여론의 주류일텐데,미국정부는 이번만은 100% 수용을 통해 무기사찰 문제의 뿌리를 뽑고싶은 것이다.미국은 이 국제여론을 무시하거나 개선시킬 자신이 있어야 공습을 감행하게 된다.미국정부의 이날 ‘신중한’ 반응은 협상내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100%를 그대로 밀고 가느냐,90%대라도 인정해 버릴 것이냐의 고민 때문일 것이다.신중함에 내포된 회의적인 성격을 감안하면 미국은 이번에 100%쪽으로 밀고나갈 가능성도 없지않다. ◎각국반응/영­사태해결 돌파구… 낙관론 우세/불­아난 총장 행동에 신뢰감 표시/일­대환영… 유엔 외교노력의 승리 ○…영국은 22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대이라크 군사공격을 막을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보도에 대해 다소 고무된 모습.로빈 쿡영국 외무장관은 이라크 사태의 해결 노력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난 사무총장의 중재가 이라크의 완전복종을 이끌어 낸다면,가장 환영할 만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낙관론을 전개. ○…프랑스는 유엔과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기쁨을 표시하고 합의안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프랑스 외무부는 “아난 사무총장의 행동에 신뢰감을 표시한다”며 “프랑스는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그 당위성을 끊임 없이 주장해 왔다”고강조. ○…이스라엘은 아난 사무총장이 이라크와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라크 대량 파괴무기의 해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이스라엘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폭력에 의존하지 않는 해결책을 선호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대량 파괴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유엔과 이라크 지도자들의 합의안을 적극 환영하고 국제사회가 중동평화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팔레스타인은 “아난 사무총장의 임무가 성공한 것에 대해 기쁘다”며 “국제사회는 이제 중동평화협상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고 강조. ○…일본 정부 대변인인 무라오카 가네조 관방장관은 23일 “아난 사무총장의 외교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라크가 사찰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이를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논평.
  • 여 ‘JP 총리 인준’ 우려속 낙관

    ◎야서 백지투표·본회의 불참 안하면 승산/여 중진들 한나라 의원에 당위성 설득 병행 신여권의 김종필 총리 내정자의 국회인준을 위한 복안은 무엇일까. 당사자인 김총리내정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유를 보였다.한나라당에서 구시대 인물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 “모두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받아 넘겼다.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한 주역인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도 “결국 잘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는 투다. 물론 여권도 거야인 한나라당의 ‘당론 반대’기세에 우려는 하고 있다.하지만 25일 표결 당일에는 상황이 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컨대 ‘JP 총리’탄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25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백지투표나 본회의 불참 등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전제로 해서다. 23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직접 ‘발표문’형식으로 대국민호소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호소문은 “김총리지명자는 자민련·국민회의 공동정권의 핵심적인 연결고리로서 김종필 총리의 실현이야말로 정국 안정에 절대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는 요지였다. 당선자는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야당의 책임도 강조했다.“6·25이래의 국난에 처해 거대야당의 책임은 여당 못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여론을 통한 압박작전이 전부는 아니다.국민회의·자민련 중진들이 대야 물밑 맨투맨 설득전도 병행하고 있다.국민회의 김원기 상임고문과 김상현 의원,한부총재 등과 자민련의 박태준 총재,김용환 부총재 등이 전면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신여권으로선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간주하고 있는 듯하다.
  • 증권·투신사 역외펀드손실 1조5,000억원/증감원 97년실태조사

    ◎파생상품 피해 가산땐 ‘어마어마’/주가·환율영향… 증권사 손해 1조1,305억 추산/파생상품 계약관련 JP모건·보람은에 손배소 파생금융상품을 둘러싼 미 투자은행 JP모건과 SK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과의 국제 법정소송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증권·투신업계가 역외펀드를 운용해 입은 손실액이 11억달러상당(1조5천억원,연말 환율 1천40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증권감독원은 19일 국내 증권·투신업계의 역외펀드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증권사가 7억8천만달러(1조1천억원),투신사가 2억8천만달러(4천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여기에는 파생금융상품 등 부외거래는 포함돼있지 않아 실제 발생한 손실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모건과 국내 금융기관간 법정소송=JP모건은 18일(현지시각)파생상품에 대한 계약의무 이행과 관련,보람은행을 상대로 미 지방법원에 1억8천만달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JP모건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SK증권과 주택은행에 대해서도 파생상품과 관련된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3억달러의 손배소를 제출했다. JP모건측의 이같은 법적 대응은 최근 서울민사지법이 SK증권이 보람은행과 주택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JP모건에 대한 채무이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데 이어 SK증권이 지난 13일 JP모건 자회사인 모건개런티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을 구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보복 성격으로 여겨진다. SK증권은 한남투자신탁,LG금속과 지난해 ‘다이아몬드펀드’라는 역외펀드를 설립,보람은행과 주택은행의 지급보증으로 모건개런티와 태국 바트화 등 동남아통화에 연계한 만기 1년짜리 스왑거래를 계약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되자 JP모건측이 사전에 위험을 충분히 알려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증권·투신업계 역외펀드 현황=이날 증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까지 대우(15개) LG(9) SK(9) 현대(6) 등 28개 증권사가 89개의 역외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증권회사가 10% 이상을 출자한 펀드는 66개이며 나머지 23개는 모펀드에서 출자한 자펀드이다.투자규모는 총 26억달러로 이중 출자금은 11억달러이며 해외에서 빌린 차입금은 15억달러에 달한다.출자금대비 차입금비중이 136%에 달하는 셈이다.대우 등 증권사 대부분은 해외 차입을 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외펀드가 지난해 입은 손실규모는 약 1조1천3백5억원(추정액).역외펀드는 주로 유가증권과 현금·예금 등으로 운용되는데 유가증권의 투자액중 68%(9억4천만달러)를 한국물에 투자했으며 말레이지아(11.8%),러시아(6.3%),홍콩(3.1%),인도네시아(1.6%) 등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펀드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에 따른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국내 투자에서만 6천5백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투신업계에서는 한국투신,대한투신,신세기투신,제일투신 등 4개사가 19개의 역외펀드를 출자,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펀드규모는 총 11억4천2백만달러로 손실규모는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손실추정액은 장부외거래로 신고의무가 없는 파생상품거래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국내 금융기관이 역외펀드운용으로 입은 손실규모를 놓고 볼때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증감원은 기존 역외펀드의 지급보증내용을 제무제표에 공시토록 하는 한편 위험부담이 큰 파생상품 등의 해외투자에 대한 거래를 기재하도록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세계 유가 끝없는 추락”/아랍석유수출국기구 전망

    ◎아 위기·이상난동·산유쿼터 확대 영향 【카이로 연합】 이라크 사태와 동남아시아 경제위기,북반구의 온난한 겨울 기후 등으로 인해 세계 원유가격은 현재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가 15일 전망했다. 압델 아지즈 알­투르키 OAPEC 사무총장은 쿠웨이트 언론과의 회견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들이 자카르타 회담에서 결정한 산유 쿼터를 준수하지 않는 것도 세계적인 원유가 약세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OPEC는 올해 1월 1일부터 하루 최대 산유량을 현행 2천5백만배럴에서 2천7백50만배럴로 10%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투르키 사무총장은 이라크와 유엔의 대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선 원유시장의 변화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이라크 산유쿼터 확대노력의 결과가 유가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걸프지역의 전쟁위기가 심화될수록 걸프 역내 국가들의 경제에도 부정적 여파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결프위기가 원유가 인상에 도움이 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JP 총리 인준 ‘평행선 대치’/접점 안보이는 여 야 갈등 구도

    ◎자민련­“자유투표땐 통과” 정면 돌파 전략/한나라­“거부 당론 불변” 내부 결속에 총력 JP(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총리인준 문제를 놓고 신여권과 한나라당의 갈등구도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자민련은 “할테면 해보라” 식의 강경대응이고,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 유보와 총리인준 동의안 처리는 별개 문제”라며 인준거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측의 반대방침으로 JP총리 인준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자 정면돌파로 방향을 잡았다. 새정부 첫 총리가 국회인준을 받지 못하면 국정 표류로 이어진다는 논리를 제시하며 여론압박전을 펴고 있다.한나라당측이 이런 부담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과반수 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본회의장 불참을 강행한다면 대책이 없다.실제 한나라당도 본회의에 참석하되 투표직전 자리를 뜨는 방식의 기권 처리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끝까지 이러한 강경대치를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여론의비난을 의식해야 하는 만큼 불참 강행은 어려울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민노총의 파업철회 등 주변상황도 자민련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자유투표가 이뤄지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이정무 원내총무는 “크로스보팅만 보장하면 100% 통과가 확실하다”고 장담했다. 국민회의측도 자민련 못지 않게 채널을 총동원,한나라당측에 대한 각개격파에 나서고 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의원친선 모임인 ‘화요모임’동료회원인 한나라당 김윤환 박관용 의원 등과 접촉하고 있고 박정수 부총재는 민정계,한화갑 김옥두 남궁진 최재승 의원 등 김당선자 직계는 민주계 인사들을 공략하고 있다.자민련측은 박태준 총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조영장 비서실장과 박준병 부총재를 대리창구로도 활용하고 있다.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에게는 직접 요청했다는 후문이다.‘조부영 라인’은 충청권의 김종호 신경식 이완구 의원을 설득하고 있다. ○…한나라당 맹형규 대변인은 13일 주요당직자회의를 마친 후 “JP총리 인준 동의안은 사실상 반대한다는당론이 결정돼 있는 상태”라면서 “동의안이 제출되면 가부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다. 당 지도부는 당론을 일사분란하게 표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원내총무단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고위당직자들은 “원내 다수당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인준 거부 당론을 정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자유투표를 보장하면 인사청문회법이 처리되도록 하겠다는 자민련측 이정무 총무의 12일 비공식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한데서 이러한 당 분위기가 그대로 읽혀진다. 한나라당의 강공 드라이브의 저변에는 JP가 총리가 될 경우 당장 한나라당의 충청권 기반의 붕괴가 가속화되는 데다 수도권과 강원지역에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또 지방선거에 대비,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갈등기류를 조성하려는 의도와 함께 JP가 여권의 실력자로 부상하는 것을 막겠다는 전술적 차원도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실제 6월 지방선거의 참패는 소속 의원들의 대탈출 현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JP총리 인준 거부 방침은 당의 울타리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 법률 용어 쉬워진다/대법,‘법원 맞춤법 자료집’ 배포

    ◎일본식 어투·한자 투성이 한글로/‘금일→오늘’ ‘일응→신체’ 등으로 일본어투가 많고 한자어 투성이인 판결문 등 법원의 공문서가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대법원은 25일 일제시대 법률문장의 잔재 등을 우리말로 쉽게 바꾼 ‘법원 맞춤법 자료집’을 전국 법원에 내려보내 판결문·결정문 등을 쓸 때 반드시 참고토록 했다. 우선 습관적으로 사용해 온 일본식 용어를 고쳤다.거래선은 거래처로,금일은 오늘,논지는 말하는 취지,대합실은 기다리는 곳,매장은 점포나 가게 등으로 바꿨다.수순은 순서나 절차,신병은 신체,일응은 우선·일단,지분은 몫,행선은 갈 곳으로 각각 고쳐 쓰도록 했다. 또 ‘∼라고 보여진다’는 ‘∼라고 보인다’로,‘이유없다 할 것이다’는‘이유없다’로 고쳤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전문 법률용어도 쉬운 말로 바꾸었다.간석지는 개펄,가액은 값,개거는 도랑,개호는 간호,고지는 알림 등을 선택해 쓰기로 했다. 이밖에 ‘개전의 정이 현저한’은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으로,‘용에 공하기 위하여’는 ‘쓰임에 제공하기 위하여’로 쉽게 풀이하도록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현재의 판결문 등 법원문장은 일제시대의 영향이 남아있던 50∼60년대에 제정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공용문서의 맞춤법 오용사례 등을 모아 올바른 우리글로 꾸준히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초미의 관심사 「신용평가」(눈높이 경제교실)

    ◎‘투자 부적격’ 한국 새달 신용등급 상승 기대 지난 13일 국제적 신용평가기관들이 대거 방한했다.미국의 무디스(Moody’s)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영국의 피치­IBCA 등이다.1주일 동안 체류하며 재경원과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낱낱이 조사했다. 이들은 조사결과 한국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유동적 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등급 자체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들은 국제수지와 통화 환율 등 거시지표와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 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살피고 갔다. 정부는 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이들의 신용등급 평가에 따라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조달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외환위기가 시작된 97년 11월부터 이들은 신용등급을 급격히 내리기 시작했다.당초 무디스와 S&P는 한국에 대해 각각 A1과 AA­로 신용을 ‘우수’ 등급으로 분류했었다. 그런데 기아사태가 장기화되고 외환사정이 나빠지자 두 평가기관은 등급을 Baa와 BBB 수준으로 두 단계씩 떨어뜨렸다.이 정도의 등급도 국제시장에서는 ‘적절’한 수준으로 평가돼 괜찮은 편이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은 뒤 무디스는 Ba1,S&P는 B+로 ‘투자부적격’ 등급을 매겼다.이유는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줄어 대외채무 상환능력에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투자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해외에서 채권발행을 통한 외화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채권을 발행한다고 하더라도 금리를 연 10% 이상 물어야 한다.보통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로 5.5% 수준)에 0.5% 안팎의 가산금리를 물어야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고금리다. 영국의 신용평가기관인 IBCA는 무디스 등의 하향조정이 잘못됐다고 평가하면서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6단계나 낮춰 투자부적격으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지나치다는 비난이 거세자 이들 평가기관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S&P는 유동적,IBCA는 긍정적으로 전망을 바꿨다.무디스는 공식 언급이 없었으나 한국 경제의 전망이 좋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신용등급은 무디스의 경우 19단계,S&P는22단계로 분류하고 있다.우리나라는 무디스의 경우 상위 5번째 단계인 A1에서 6단계가 떨어진 11번째인 Ba1로 낮춰졌다.S&P는 4번째인 AA­에서 10단계가 낮아진 14번째 B+로 떨어뜨렸다.해외에서 국채 발행이 쉬워지려면 무디스는 10번째 단계인 Baa3 이상,S&P도 BBB­ 이상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투자적격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무디스의 경우 1단계,S&P는 4단계 등급이 올라가야 한다.정부는 외채협상이 원활히 마무리되면 신용등급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점은 2월 중으로 보고 있다. ◎등급 어떻게 매기나/평가위서 결정… 모니터링·분석 계속/고려요인 기관마다 달라… 변경 90일 소요 신용등급 평가방법은 평가기관 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우선 신용평가기관은 평가팀을 구성한 후,계량화된 자료는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계량화가 어려운 질적인 요소의 평가는 평가대상기관 관련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자체 평가를 마친다.그 다음 평가결과를 상위 ‘평가위원회’에 보고하고 여기서 신용등급을 결정하게 된다. 이 때 평가대상기관이 신용등급 평가결과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대외공표를 유보하고 재검토하기도 하며 대외공표 이후에는 평가결과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평가대상기관을 계속 모니터링한다. 한편 신용평가기관들은 신용등급이 발표된 이후 해당 국가 또는 금융기관,기업 등의 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발생하였을 때는 평가대상기관에 대해 실사하는 등 신용상태를 재검점한 후 향후 신용등급에 관한 개략적인 중장기 전망을 발표하고 일정기간 지켜본다.이 경우 신용등급의 변경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보통 9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는 기본적으로 장기신용등급 및 단기신용등급을 매기는 형태로 이루어진다.다만 무디스의 경우 은행에 대해서는 재무건전도 평가와 장·단기 예금지불능력 평가도 실시하고 있으며,IBCA는 재무건전도 평가와 국가 및 주주로부터의 지원 정도에 대한 평가도 병행하고 있다. 장기신용등급의 경우 S&P는 AAA∼D등급까지 총 22개 등급으로 나누고 있는데 이중 AAA∼BBB­(10개)는 투자적격,BB+∼D(12개)는 투자요주의 및 부적격 등급으로 분류하며 무디스는 Aaa∼C까지 19개 등급중 Aaa∼Baa3(10개)은 투자적격,Baa1∼C(9개)는 투자요주의 및 부적격등급으로 분류한다. 단기신용등급은 S&P의 경우 A1∼D 등급까지 총 6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중 A1∼A3(3개)은 투자적격 등급,B∼D(3개)는 투자요주의 및 부적격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무디스의 경우에는 투자적격등급 3개(Prime1∼Prime3)와 투자요주의 및 부적격(Not Prime)등급 1개 등 총 4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왜 낮게 평가됐나/외환위기로 장기등급 12월 7단계 하락/경상흑자 지속땐 다소 숨통 트일듯 9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S&P의 경우 AA­(22등급중 4등급),무디스는 A1(19등급중 5등급)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나 하반기 이후 대기업의 연쇄 부도에 따른 국내금융기관의 부실화 심화 등을 반영하여 크게 낮아졌다. S&P는 10월 26일 국가신용등급 중 장기등급을 AA­에서 A+로 1등급 하향조정한데이어 11월 26일에는 우리나라 금융·외환사정의 악화를 이유로 장기등급을 A+에서 A­로 2등급,단기등급을 A1에서 A2로 1등급 하향조정하였다.그리고 12월 들어서는 우리나라의 IMF 긴급자금 신청,이에 따른 단기 소요외자급증 및 가용외환보유액 저조 등을 이유로 11일과 22일 두차례에 걸쳐 장기등급을 A­에서 B+로 7등급이나 낮추었다. 단기등급도 A2에서 C로 3등급 하향조정하였다.무디스의 경우도 11월 28일,12월 10일,12월 21일 3차례에 걸쳐 장기신용등급을 A3→Baa2→Ba1으로 총6등급 낮추었고 단기신용등급도 Prime2에서 Not Prime으로 떨어뜨렸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신용등급은 장·단기 모두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개별 은행 및 기업의 신용등급도 국가신용등급 이하로 평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S&P와 피치­IBCA는 우리나라에 대해 다시 신용조사를 한 후 우선 신용등급의 중장기을 종전의 ‘부정적(negative)’에서 각각 ‘유동적(developing)’,‘안정적(stable)’으로 변경하여 앞으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앞으로 다소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부실금융기관 정리 및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명,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동안 정상수지 흑자 지속,가용외환보유고의 증가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월 21일부터 뉴욕에서 진행중인 우리나라와 외국 채권금융기관들과의 외채협상에서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중장기 외채로 원만히 전환될 경우 앞으로의 신용등급 조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용평가기관들은 대체로 해당 국가의 장기적 경제전망에 큰 비중을 두고 신용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들 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보다 선진화된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장기적 지불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총수요의 적정관리 및 수출증대 등을 통하여 경상수지의 흑자 기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 요망된다.또한 부실금융기관의 정리와 금융산업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앞당겨 국제투자가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한편 기업구조조정의 촉진,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초래한 기업의 방만한 차입경영을 개선하고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 등을 통해 민간부문의 경제구조조정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각종 규제들을 대폭 완화·철폐하고 정책추진에 있어서 일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신용평가기관/투자대상국의 실태 전문적으로 분석/S&P·무디스·피치IBCA사 대표적 국제투자가들이 어떤 나라에 자금을 빌려 주거나 그 나라가 발행하는 채권 등에 투자하려 할 경우 우선 원리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겠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투자 국가의 정부는 물론 해당 융기관이나 기업의 신용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투자가들이 개별적으로 투자대상국의 신용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뿐만 아니라 이에 소요되는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이에 따라 각국 정부,금융기관,기업 등의 신용평가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면서 국제투자가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대가를 받고 제공하는 기관들이 국제신용파회사들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대표적인 신용평가회사로는 미국의 무디스사(Moody’s Investors Services)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사(Standard & Poor’s Corporation),영국의 피치­IBCA사(Fitch­IBCA Inc.)등을 들 수 있다. 무디스는 세계 최초의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 1900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던 & 브래드스트리트사(Dun & Bradstreet Co.)의 자회사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S&P는 1916년 스탠더드사를 모태로 설립되었는데 1942년 푸어스와 합병된 데 이어 1966년 출판·언론그룹인 맥그로 힐사(McGraw­Hill)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현재 약 60여개 나라의 약2만여개 금융기관,기업 등을 평가하고 있다.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한편 유럽 최대의 신용평가기관인 IBCA가 지난해말 피치사와 합병하면서 피치­IBCA사(본사는 런던 소재)로 개명되었으며 주로 국가 및 금융기관의 신용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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