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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트의원’ 선관위에 분풀이…국회 행자위 표정

    일부 시민단체의 특정 인사 낙천(落薦)·낙선(落選)운동이 12일 국회에서‘난타’를 당했다.여야 의원들이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전체회의를 전격 소집한 소관 행정자치위는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을 불러 선관위의 늑장 대처와 사전관리 소홀을 질책했다.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 공개 등이 ‘선거일 전 180일부터는 정당·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인쇄물을 배부·살포할 수 없도록’ 규정한현행 선거법 93조를 위반했으니 법적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중앙선관위 손석호(孫石鎬)사무총장이 “오는 17일 중앙선관위 위원회의에서 경실련의 보도자료 배포 행위가 관련 조항에 해당되는지를 포함,위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하자 “왜 그렇게 시간이 걸리냐”고 호통을 쳤다.‘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흘기는’ 격이었다. 특히 ‘경실련 리스트’에 포함된 일부 행자위원은 고성과 반말투를 섞어가며 사전관리 미흡 등을 이유로 선관위를 다그쳤다. 리스트에 포함된 행자위원 9명중 6명이 회의에 참석했고,이가운데이원범(李元範·자민련)위원장과 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의원이 분통을 터뜨렸다.백의원은 “당신들의 모호한 태도가 시민단체의 불법적인 만행을 조장하고…. 법대로 하라 이거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를 맡은 이위원장도 “시민단체의 위법성이 명백한데,무슨 위원회의 최종결정을 기다려야 한단 말이냐.선관위가 시민단체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냐”며 선관위를 몰아세웠다.“선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비상시국에 선관위가 밤샘을 해서라도 응급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명단에서 빠진 국민회의 김충조(金忠兆)이상수(李相洙)의원 등은 여야의 선거법 개정작업을 통해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제재 조항을 손질하는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의원은 “문제의 명단을 공표한 일부 언론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선관위가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이해봉(李海鳳)전석홍(全錫洪),자민련 박신원(朴信遠)의원 등도 “선관위가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엄정한 조치를 재촉했다.박찬구기자 ckpark@
  •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상업시설 사업자 재공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의 호텔 등 국제업무지역 주요 상업시설들에 대한 투자자를 다시 모집한다. 투자자를 다시 모집하는 시설은 당초 모집공고 때 응모자가 없었던 상업시설 1개동과 업무시설 5개동,호텔 1개동이다. 호텔은 대우가 지난해 말까지 채권단의 신규사업 승인여부와 재원조달계획을 제출하지 못해 우선협상 대상자 자격을 취소당함에 따라 투자자들을 다시 모집키로 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6층에서 투자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공사는 2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작년 11월이후 매매행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이후 외국인투자자들과 투신권은 정반대의 매매행태를 보였다. 11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1월초부터 올 1월10일까지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은 3조2,46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투신권은 3조3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10일과 12월16일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사와 무디스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자 투자비중을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펀드들의 만기가 연말에 집중돼있고 오는 2월8일로 예정돼 있는 대우채의 95% 환매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환매자금을 마련을 위해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투신권은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삼성물산,삼성전기,한국통신 등을 주로 팔았으며,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현대자동차,삼성전기,국민은행 등을주로 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부 투신사에 13조 지원

    정부는 투신사에 약 13조원의 유동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줄 방침이다.투신사의 대우채권 지급비율이 현재의 80%에서 95%로 높아지는 오는 2월8일부터 대량환매(자금인출) 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투신사는 정부의 지원 외에도 현금 11조원을 비롯해 국공채 적격 회사채 등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 59조원을 보유하고 있어 2월 금융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부차관,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투신사 환매대책을 협의했다. 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를 통해 이달중 투신사가 보유한 개인과 일반법인의 대우채권 보유분 8조1,000억원 어치를 약 3조원에 할인해 인수하기로했다.금융기관의 대우채 보유분 10조5,000억원 어치에 대해서는 앞으로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달중 증권금융은 2조원 어치의 증권금융채권을 발행해한투와 대투에 각각 1조원씩 유동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심상찮은 시장 점검

    증시가 휘청거리고 금리가 불안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 리가 높다.주가는 미 나스닥시장의 폭락세 여파로 연일 힘을 잃고 추락하고 있다.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로 금리도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 ◈기력을 상실한 주식시장 거래소와 주식시장이 사흘째 깊은 침체 수렁에 빠 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개장 첫날인 지난 4일 1,059.04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5일 이후 사흘동안 110포인트나 빠지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날이 갈수록 하락의 골이 깊어지며 6일 과 7일 각각 15.43과 19.86포인트가 빠지는 최악의 폭락장세를 연출했다.5일 이후 사흘동안 38.34포인트(15%)가 빠졌다.이를 거래소시장의 주가로 환산 하면 하락폭이 무려 153포인트를 웃돈다.투자자들사이에서는 ‘증시 공황이 다’ ‘코스닥이 죽었다’ 등의 자포자기성 말이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금리인상에 따른 해외증시 불안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1 조2,000억원대의 프로그램 차익거래 잔고를 3대 악재로 꼽는다.그러나 무엇 보다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는 국내 증시의 허약한 펀더멘털(기 초체력)을 최대 주범으로 들고 있다. LG투자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폭락세가 진정되 지 않는 한 국내 증시는 침체국면을 면키 어렵다”면서 “다음주 초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나 당분간 조정장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 다”고 말했다. ?금리 불안 미국 금리 상승설,앞으로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오는 2 월8일 대우채권 지급 비율 확대 등의 요인이 겹쳐서 발생한 것이라는 전문가 들의 견해다.특히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인플레 기대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치 고 있다는 분석이다.4월 총선을 앞두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오 를 것이란 예상이 작용하고 있다. LG증권 홍완표(洪完杓) 채권영업팀장은 “앞으로 수급상으로는 채권 금리가 올라갈 이유가 없는데도 금리가 오르는 것은 불안 심리 때문인 것 같다”면 서 “앞으로 3월까지가 문제이며 7월부터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면 금리의 방향이 분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손성진기자 ksp@ * *다우지수는 회복세 미국 뉴욕 증시의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6일 사흘째 곤두박질쳤 다.나스닥지수는 이날 3.88%가 폭락한 3,727.13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하 락 폭은 사상 두번째로 큰 것이다.반면,다우존스 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회복세로 돌아섰다.다우지수와 S&P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각각 1.2% 및 0.1%가 오른 11,253.26,1,403.45를 각각 기록했다. 왜 나스닥 지수만 계속 떨어질까.팽배해진 기술주 이탈 현상이 주원인.실제 로 야후 주식은 이날 나스닥에서 가장 큰 격차로 폭락했으며 지난해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퀄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분석가들은 지난해 나스닥 지수를 사상 유례없는 86% 상승으로 이끌었던 기 술주와 인터넷 관련주가 속락하고 있는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소득세 정산과 관련한 이익 환수가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급등세를 보여온 이들 주를 가진 투자자들이 세금을 줄이 기 위해 매도시점을 연말에서연초로 미뤘다가 매물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는 분석이다.버지니아주의 스콧앤드 스트링펠로의 기술분석가인 리처드 딕 슨도 “기술주 매도의 대부분은실제로 세금과 관련이 있다”면서 많은 투 자자들이 2001년 4월까지 소득세납부를 연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31일이 후부터 기술주를 팔려고 대기하고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하락세는 구조적 요인이 아닌 일시적 현상이라는것이다. 또 주가상승의 최대 걸림돌인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 능성이 급속히 퍼지며 미국 증시 전반에 매도세가 팽배해진 것도 영향을 주 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조정을 알리는 신호로 보는 견해도 있다.장 프랑수아 리샤 세계은행 유럽담당 부총재는 “지난해 주가가 경이적으로 급등한 점을 감안 할때 당분간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기자 khkim@ [전문가 진단] 당분간 수익률 낮춰잡아야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최근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는 무엇 보다 미국 증시의 급락을 들 수 있다.우려되던 Y2K가 발생하지 않자,사상 최 고점을 갱신한 미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이라는 우려감으로 조정을 보이기 시 작해 급기야는 첨단 기술관련주가 폭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말 주식시장을 빠져 나간 2조5,000여억원의 고객예탁금이 다시 들어오 지 않고 있는 점도 걱정이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위축돼 있는 것도 하락의 주요인 이다. 조만간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지만,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공산이 크다.따라서 세계증시가 방향을 잡고 수급개선이 이뤄지기 전 까지는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목표수익률을 낮춰 잡는 투자전략이 효과적이다.특히 코스닥의 경우 미국 나스닥의 추가조정 여부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므로 일정 비율 현금화가 필요하다. ◈강호병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금리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오는 2월8 일 이후 대우채 환매 비율이 높아지는 데 있다.투신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 기 위해 채권 매도에 나서고 있다.또 채권안정기금이 6월 중 없어지므로 기 관투자가들이 채권 매입에 보수적인 것 같다. 금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따라서 추가 상승이라기 보다는 인위 적으로 눌려져왔던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앞으로도 금리는 추가로 올라갈 여지가 많다.2월8일 이후 투신사에서 돈이 많이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채안기금과 같은 방어선이 없으면 금리상승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 통화정책은 자금시장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그 래도 물가가 올라갈 것이다.따라서 장기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회사 채 기준으로 금리는 연내 10.5%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본다.
  • 4·13총선 전략

    총선을 향한 한나라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7일 오전 총선기획단(단장 尹汝雋여의도연구소장)회의를 열고 4 ·13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한 총선전략을 점검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 가 처음 주재한 회의에는 당3역·비서실장·대변인,총선기획단 단·부단장, 기획·조직·홍보·여성·청년·정책·여론조사·사이버홍보팀장이 참석했다. 이총재는 이날 “우리당이 그동안 정국의 분위기에 안주하고 있지 않았는가 반성한다”면서 “야당으로서 자금도 상당히 부족하고 집권당의 횡포가 심 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자금과 조직의 열세를 걱정하고 있다.신(新 )야당들이 하나 둘씩 생겨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아킬레스건’이다. 이에 따라 ‘홍보전’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조직과 자금력이 탄탄한 여당에 대해서는 공명선거 및 준법선거 캠페인으로 ‘맞불’을 놓을 작정이 다.특히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이같은 전략이 먹힐 것으로 보고 이를 쟁점화화기 위한 선거이벤트를 구상중이다. 또 금권·관권선거를 막기 위해 불법선거감시에 총선거전력의 3분의 1을 투 자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이웃 선거구의 후보자간 연대를 통해 공동선거 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여(與)다야(野)체제에 대해서도 같은 전략이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DJ 정권 창출의 숨은 공로자들이 이제는 동면(冬眠)에서 깨어나 야권 분열의 선 봉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들의 실체와 음모를 국민 앞에 알리는 순간 와 르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내일 메르세데스챔피언십 개막

    ‘굿 밀레니엄!!’-. 세계 최고의 골프 격전장인 미 프로골프(PGA)투어가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을시작으로 새 천년의 장정에 돌입한다. 7일 하와이 카팔루아골프장(파72·7,022야드)에서 펼쳐질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은 총상금 290만달러,우승상금 46만8,000달러가 걸린 사실상 PGA의 개막전. 투어는 이 대회에 이어 내주에 하와이에서 소니오픈을 치른뒤 미국 본토로상륙,본격적인 2000년 시즌을 연다.오는 11월까지 모두 49개 대회가 열린다. 메르세데스침피언십에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폴 로리,데이비드 듀발 등 지난해 PGA정상에 섰던 30명의 선수들이 출전,열전 4라운드를 치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해 PGA 톱 랭커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의 격전지난 97년 일찌감치 마르세데스의 우승의 단맛을 즐긴 우즈는 올 첫 대회를승리로 이끌며 PGA판을 통째로 휩쓸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서는 데이비드 듀발은 이 대회 지난해 우승자.지난 시즌 4승을 기록하며 한 때 우즈를 재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나 우즈와의 맞대결에서 번번이 패해밀레니엄 대반격의 샷을 갈며 일찌감치 현지적응훈련에 임했다. 여기에 US오픈의 기린아 어니 엘스와 브리티시 오픈의 폴 로리,비제이 싱 등이 가세,PGA그린은 새해 벽두부터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지난해 PGA 출전권을 획득한 최경주(30·슈페리어)는 출전대기자 52순위로다음달 13일 열리는 소니오픈 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14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아이비스골프장에서 개막되는 오피스데포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을 열게 된다.개막전에는 박세리와 김미현,펄 신 등 한국 골퍼 3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박성수기자 sonsu@
  • 그룹 ‘미스터 빅’ 두번째 내한공연

    ‘투 비 위드 유’로 국내에서도 록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룹 미스터 빅(Mr.Big)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내한공연을 갖는다.(02)3444-3657그룹 데뷔 10주년을 맞아 ‘투어 콘서트 인 코리아’란 제목으로 펼치는 이번 콘서트는 미스터 빅의 이름을 널리 알린 명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 대신영입된 리치 코첸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 미스터 빅은 현존하는 최고의 록 베이시스트로 꼽히는 빌리 시언과 보컬리스트 에릭 마틴을 주축으로 길버트와 드러머 팻 토페이가 가세해 이루어진 팀. 91년 두번째 앨범 ‘린 인투 잇’에 수록된 ‘투 비 위드 유’가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저스트 테이크 마이 하트’가 히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96년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 이어 두번째. 그동안의 히트곡과 5집 앨범 수록곡들을 들려준다.96년 4집 ‘헤이 맨’이후그룹활동이 위기를 맞았으나 코첸의 영입 이후,5집 ‘겟 오버 잇’으로 고난을극복했음을 과시했다. 대 한 매 일구 독 신 청 721-5555)
  • 올 증시·간접투자상품 전망과 투자요령

    올해 증시도 장밋빛이다.세계증시의 동조화와 간접투자상품 비중 확대에 따른 기관화장세,정보통신·첨단기술주 강세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자산가치와 수익가치보다 미래가치의 중요성이 주식시장전면에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 시장별 전망과 투자요령을 전문가에게 알아본다. ◈거래소시장◈ “투자대상을 5∼6개 종목으로 좁혀 애널리스트를 능가할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치가 수익가치나자산가치보다 주가에 더 많이 반영되는 추세임을 강조했다.이럴 때 ‘막연한성장성’에만 의존해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경고했다.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한 냉철한 분석·평가작업을 투자의 제 1덕목으로 삼으라는 주문이다.700개가 넘는 상장사의 내용을 모두 파악하려 들지 말고 시세흐름을 감안해 투자대상을 압축,해당종목의 동향을 스크랩할수 있을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사는 “지난해 거래소 주가가 1년전보다 80%이상 치솟았는데도 개인투자자들이 말그대로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았던 점을 곱씹어 봐야 할 것”이라며 응집력있는 투자만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설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투자판단은 빠를수록 좋습니다.사이버거래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신속한 매매판단 없이는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주식투자보다 ‘주식게임’이란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요즘 매매동향에 편승해 발빠르게 매매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김이사는 또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절대 놓쳐선 안된다고도했다.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은 각종 매체를 통해 쉽게 노출되는 만큼이를 잘 활용하면 무임승차식 투자로 수익을 낼수 있다는 설명이다. ‘큰 손’들의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을 유심히 살펴보면 매수할 것인지매도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 ‘무턱대고 들어갔다가는 큰 코 다친다’ LG투자증권 박종현(朴琮炫) 코스닥팀장이 올해 코스닥시장의 개미군단에게보내는 경고 메시지다. 대내외적인 시장여건이 지난해와 판이하다는 분석에 근거했다. 박팀장은 “지난해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내재가치를 수반하지 못한 기업까지 덩달아 뛰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가치나 재료를 갖지 못하는 종목은 곧 수그러들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1·4분기에 지난해의 기업실적이 공표되고 나면 지난 4·4분기 급등종목이나 영업실적 과대포장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한차례 회오리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질적 도약을 위한 폭풍전야의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이 만전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투자유망 분야로는 인터넷·네트워크·통신·반도체-초막박액정표시장치(TFT-LCD) 등 4개 업종을 제시했다.수요측면의 성장성과 국제경쟁력이 다른 분야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이들 산업은 경기호황 초입 단계인데다 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이 낮아 앞으로 성장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박팀장은 “그러나 이들 업종에도 투자의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이라며 “업종 대표기업들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코스닥이 거래소보다역사가 짧고 규모가 작은 만큼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에서 선두를 달리는 업체에 투자하는게 아무래도 수익과 위험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닥에서는 개인투자 비중이 90%이하로 떨어지는 대신 기관화현상이빠르게 진행될것이라며 이들 종목을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간접투자상품◈ “올해 주식시장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에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 주식펀드나 코스닥 전용펀드,하이일드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투자신탁 나인수(羅仁洙) 이사는 지난해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던 간접투자상품의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채권형보다는 주식형상품이 더 높은 가치를 형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나이사는 간접투자상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분산투자의 원칙을 절대 어겨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자신의 투자기간과 투자성향,부담할수 있는 투자위험,목표수익의 4가지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골라 고루 투자하는게리스크를 줄이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친구따라 강남가는’식으로투자했다가는 중도해지가 안되거나 수수료 부담 등으로 손실을 볼수 있다는 얘기다.“채권에 투자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이나 공사채형 뮤추얼펀드가 점차 저축상품에서 본격적인 투자상품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간을 기준삼아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금리전망과펀드운용능력을 감안해야 합니다” 나이사는 “간접투자상품은 운용실적에 따라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반면 손실이 발생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투자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할수 있는 능력과 펀드매니저의 자질,투명운용을 위한 감시시스템 등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고,안정적인 투자자는 주식투자비율이 낮은 안정형펀드나 은행의 단위형금전신탁을 선택하되,여러 상품에 나눠 돈을 넣으면 간접투자의 묘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승·김상연기
  • 공명선거 정착·불법운동 차단 총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容勳)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16대 총선을엄정하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16대 총선 관리계획서’를 마련,2일부터실행에 들어갔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각 지역 선관위로부터 보고받은 총선 관리계획을 취합,이를 토대로 전국 차원의 선거관리 계획서를 확정하고 일선선관위에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법 개정이 완료되지 않아 후보자 등록,투·개표소 설치 및 관리인력 확보,선거비용제한액 산출,각종 예규정비 등의 작업은 15대 총선에준하고 우선 공명선거 홍보 및 불법선거 감시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선관위는 특히 ‘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와 공조체제를구축해 예상되는 후보자들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색출,무거운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종교단체의 감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인터넷을 이용한 불법선거 감시망을 구축하며,신고자에 대해서는 사례금을 지급하는 등위법 감시망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인터넷 혁명…생활 패턴 바꾼다

    인터넷이 세계와 인간의 삶을 뒤바꿔 놓고 있다.지난 세기말에 시작된 이변화의 흐름은 금세기에 들어 더욱 급류를 탈 전망이다.국가나 개인이나 이흐름에 잘 적응하면 발전할 수 있지만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인터넷 혁명’을 다각도로 조망해본다. 오늘은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Z전자회사의 디지털카메라를 사기로 한 날.회사원 A씨는 집에 오자마자 서둘러 인터넷에 접속한뒤,한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를 찾았다.상품 검색창에 ‘Z전자 디지털 카메라’를 입력하자 이 제품을 파는 20여개 인터넷상점의 판매가가 차례로 떴다. ‘B상점 57만원,C상점 56만원,D상점 60만원,…’ 하지만 50만원 가량에 이 제품을 사기로 했던 A씨로서는 당장 구입하기 힘든 액수들이다.좀더 기다려보기로 한 A씨는 희망 구입가 ‘45만∼50만원’과자신의 전자우편 주소만 등록해두고 접속을 해제했다. 사흘 뒤,“D상점이 20% 바겐세일로 52만원에 팔고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이 도착했다.그러나 2시간뒤 “경매전문인 E상점에서 귀하가 제시한가격을놓고 Z전자 대리점간의 ‘역(逆)경매’가 벌어져 46만원까지 값이 내려갔다”는 전자우편이 날아왔다.A씨의 선택은 분명해졌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곧 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여름 발표한 가정용 전자상거래 모델이다.그만큼 ‘국경과 화폐 없는 전자경제’는 우리 코앞에 다가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백화점과 양판점 등 대형 매장을 갖춘 유통회사는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생산자와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직거래하고 그 사이에 물품운반과 신용결제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만이 존재할 것이란 예상이다. 때문에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사기위해 ‘다리품’을 판다는 말은 머지않아‘인터넷품’을 판다는 말로 대체될지도 모른다.공산품과 같은 2차 산업은물론이고,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서비스업도 빠르게 인터넷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국내에 없는 물건을 바로 살 수 있다는 것 또한 인터넷이 가져온 혁명적 변화다.이미 한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연초에 시작될 ‘뉴 라운드’에서는 전자상거래의 관세 부과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국가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기틀을 닦을 예정이다. 최근 원가절감과 과학적인 재고관리를 노리는 기업들의 화두는 단연 ‘B투B’(Business to Business)다.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B투C’(〃 Customer)가 전자상거래의 전부인 양 인식되고 있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B투B’가 전체 전자상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거래알선 사이트가 ‘사이버 종합상사’로서 무역창구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해외 영업망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추가 경비부담 없이 바로 해외의 거래선과 연결할 수 있는데다 주문에서 대금결제까지 인터넷에서 모두 해결하기 때문에 부대비용 부담이 없는 것은 물론,부정행위도 발붙이지 못한다.이런 추세를 겨냥해 대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저마다 전자(electronics)를 뜻하는 ‘e’나 네트워크(Network)의 머릿글자인 ‘n’을 새 천년의 기업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다.미국 IBM은아예 ‘e-비즈니스’를 상표화했다. 전자상거래의 핵심은 동시성(同時性)이다.국경은 물론,대륙간 시차(時差)도 존재하지 않는다.사이버 경제를 ‘광속(光速)경제’라 부르는 것은 이때문이다.그 전제조건은 빠른 의사 결정이다.전하진(田夏鎭·41) 한글과컴퓨터사장은 “인터넷 시대에 의사결정 과정이 느린 회사는 축구선수가 공을 몰고 가다가 ‘감독님,어디로 찰까요?’하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로 절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전화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m-커머스’(Mobile Commerce)도 폭발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이를 통해 비로소 시공(時空)을 초월하는 사이버 경제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부터 지금의 종합정보통신망(ISDN)보다 8배나 빠른 2Mbps급 차세대 동영상이동전화(IMT-2000)가 상용화되면 휴대폰을 통해 직접 물건을 찬찬히 뜯어본뒤 살 수 있게 된다.“에베레스트 정상에서 피자를 시킨다”는 말이 단순한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셈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이버 공간 “새희망의 대륙” ‘21세기의 새해 첫 아침,아직 새천년을 기다리고 있는 유럽의 20세기인들에게 축하 메일을 띄우다’ 영국의 허버트 조지 웰즈가 1895년 소설 ‘타임머신’을 통해 시간의 초월을 꿈꾼지 1세기.새천년에 진입한 인류는 다시 웰즈로 돌아가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은 인터넷이라는 ‘무한(無限)공간’.인류의 활동영역이 좁디 좁은 지구의 물리적 제약을 떠나 광활한 우주보다도더 너른 사이버 가상공간으로 끝없이 뻗어나가며 개인-조직-국가-세계를 하나의 마당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윌리엄 미첼(미 MIT대 건축·도시계획 대학원장)은 저서 ‘비트의 도시’에서 “미래도시에서는 경제·사회·정치·문화 행위의 상당수가 사이버스페이스 속으로 옮겨가고,인간의 삶의 방식은 전자·정보·지식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비행기 한번 타보지 않은 10살짜리 꼬마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전세계 수천명의 또래들과 만날 수 있고,학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화상을 통해 선생님과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이동하면서 지구 저편의 바이어와 영상으로 수출상담을 할 수 있고,프랑스 파리의루부르박물관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고호미술관에도 아무때나 들어가볼 수 있다.민족과 국가의 구분이 희박해지는 것은 물론,이른바 ‘사이버크라시’로 불리는 참여 민주정치가 가능해져 나이,성별,지역,빈부,학력 등 모든 사회적 장벽이 사라진 평등한 사회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진다. 인터넷이 가져다준 ‘생활혁명’과 ‘경제혁명’‘문화혁명’이 본격화하면 인류는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희망의 대륙에 닻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인터넷의 전도사’로 불리는 존 챔버스 미 시스코시스템즈 사장은 “인터넷의 수명은 앞으로 길어야 30년이고,그 이후에는 무엇이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지금 인류는 인터넷을 타고 인터넷 저편의 세계로 가고 있다. 김태균기자
  • [뉴 밀레니엄의 전개] 이어령‘가와카쓰 교수 대담(2)

    ◆가와카쓰 교수 17세기 유럽에서 생긴 부국강병(富國强兵)노선은 파워 폴리틱스였습니다.전세계 육지의 3%에 지나지 않던 유럽은 패권주의로 1800년에는 전세계의 34%,1914년에는 84%를 수중에 넣었습니다.이것은 도의에 어긋난행위입니다. 16세기 후반 일본의 조선침략 이후 이퇴계(李退溪)의 주자학이 강항(姜沆)을 통해 후지하라 세이카(藤原惺窩)에게 전해졌습니다.후자하라의 제자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고문이 되면서 일본은 비로소 덕치주의(德治主義)로 바뀌었습니다. 19세기 후반 서양에 문을 연 일본은 부국강병 노선으로 전환해 가까운 아시아 제국을 식민지로 만들고 세계 5대 열강에 들었습니다.그러나 제2차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뒤 강병노선을 배척하고 부국노선으로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20세기 전반 인류는 2차례의 세계대전을 경험했습니다.전후 미국과 소련 2개 초대국은 시장경제와 계획경제로 경제력을 올리는 경쟁을 벌였고 한편으로는 군비확대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소련은 파산해 해체되고 미국은 세계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했습니다.경제력은 군사력과 양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해진 것입니다.세계는 지금 군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경제력이 없는데도 군비강화를 하고 있는 나라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입니다.20세기와 근대의 교훈은 부국강병노선의 파워 폴리틱스는 파산한다는 것입니다. 부국강병의 시대는 대국이 소국을 종속시키는 파워 폴리틱스였습니다.부국강병시대의 종언은 대국이 소국과 대등하게 될 수 있는 시대의 시작입니다. 실제 옛 소련외에 다수의 소국이 자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21세기에는 군사력보다 설득력이 힘이 되는 모럴 폴리틱스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위원장 그런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이 가능해지는게 아닐까요.북한도 그런 물결에 거슬러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한국이 통일을 이루고 중국이 중화사상의 대국의식에서 벗어나 상생의 통합력으로 나간다면 동아시아는 세계의 중심으로 21세기 새 문명을 창조해 갈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늦게 배운 도둑이 밤새는 줄 모른다고 동아시아쪽에서 서구이상으로 군사력,경제력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치도 경제도 문화적인 기반이나 그 힘을 갖지 않고서는 앞으로 더나갈 수가 없습니다.상품 하나를 파는데도 소비자의 마음에 감동을 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해진 시대가 된겁니다.그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문화이며 모순을 포용하는 통합력이 바로 문화의 힘입니다. 임란 이후 한국인들은 구원(舊怨)을 잊고 조선통신사를 보내 일본과 문화교류를 했습니다.문승지효(文勝之效·문이 무를 이긴다는 사상)를 바탕으로 한 외교였습니다.21세기를 이끌어나갈 힘이야 말로 문승지효의 문화와 평화의힘이 아니겠습니까. ◆가와카쓰 교수 그렇습니다.21세기는 문화력이 힘이 되는 시대가 될거라고생각합니다.21세기는 군축이 기조가 되어 경제력이 문화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어떤 나라의 문화를 다른 나라의 문화로 억누르는 것은 도의에 어긋납니다.문화력이라는 것은 억누르는 힘이 아니고 끌어당기는 힘입니다.매력있는 문화는 동경되고 수용됩니다.구심력,중심성을갖고 넓어져갑니다. 그것은 일정의 보편성을 획득하는 것이고 문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문명이라는 것은 매력과 동경에 의해 확장되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문명의 기초는 문화입니다.근대의 대국의 조건이 폭력과 위협에 기초한 ‘힘의 문명’이었다면 21세기 대국의 조건은 매력과 감동에 기초한 ‘미(美)의 문명’이될 것입니다. ◆이위원장 그런 점에서 21세기가 요구하는 인물상은 전쟁영웅들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창조하는 인간,무엇인가 독창성을 지닌 인간일겁니다.요즘 유행하는 말로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으로서의 인간입니다. 동서남북의 360도로 뛰면 승자가 360명이 되는데 각기 한방향으로만 뛰면 일등은 하나밖에 없습니다.한국과 일본의 그 치열한 경쟁사회의 각박한 모습은 모두가 한 방향으로 달리는 획일주의 때문입니다.다성적(多聲的) 사회를만들어내는 길이 바로 21세기의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가와카쓰 교수 근대 일본인이 중시한 것은 19세기 서양에서 도래한 ‘개인주의’사상이었습니다. 개인주의는 전후 일본에서 자유는 ‘멋대로의 이기주의’로,평등은 ‘기회의 평등’보다는 ‘결과의 평등’을 중시하는 풍조가 됐습니다. 근대 이전의 일본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이 지나쳤는데 20세기 들어 멸공봉사(滅公奉私)로 역전됐습니다. 21세기 일본에는 ‘개성’의 확립과 함께 공공성을 짊어진 인물이 요구됩니다.예를 들어 시인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은하를 품는 투명한 의지와 거대한 힘,그리고 열이다’고 노래했듯 우주적인 넓이의 감성이 필요합니다.그리고 교육가인 오쿠마 시게노부가 ‘동서문명의조화’에서 말했듯 장대한 구상력을 가진 인물이 이상적입니다. ◆이위원장 21세기형 인간들은 정보화를 넘어선,지식을 넘어선 생명주의적감각을 지닌 인간들이어야 합니다.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정보통신이라는 한자 말속에는 정(情)과 믿음(信)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미래를 암시합니다. 서구의 정보통신에는 정과 믿음이 부족합니다.한국 아이들은 전화를 한창걸고 난 뒤 전화를 끊으면서 자세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말하는경우가 많습니다.전화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정의 소통을 무의식적으로 노출시킨 말입니다. 한·일 양국의 문화적 동질성이 있다면 바로 정과 의리를 존중하는 것들입니다.정보사회에서 잃기 쉬운 것은 페이스 투 페이스 커뮤니케이션(face toface·대면소통)의 정입니다.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은 삭막한 산업사회와 사이버 사회에서 잃어버린 피부의 그 온기일 것입니다.빵만으로는살 수 없다는 말처럼 이제는 정보만으로는 살 수 없는 시대가 오게 될지 모릅니다. ◆가와카쓰 교수 정보기술(IT)과 인터넷은 제3차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의전분야를 뒤덮고 있고 지구사회를 네트워크망에 집어넣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정보화와 함께 이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점입니다.전세계 60억인구 가운데 6억이 이동하고 있고 그것이 낳는 총생산(GDP)은 세계 GDP의 10%를 넘고 있습니다.멀지않아 이동인구는 10억이 될 것입니다. 물건,돈은 말할 것도 없고 정보와 사람의 대교류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고그것은 상대와 자기가 틀리다는 의식으로부터 오는 아이덴티티(정체성)의 자각을 강화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역사의 주체도 제국에서 국가,국가에서 민족,민족에서 개인으로 옮겨왔습니다.분화,다양화는 자연계의 의사입니다.정보의 네트워크와 사람의 교류를 거쳐 우주 자연 세계의 다양성을 중시하고 개체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다른존재서로가 공존(共存)과 상생의 시대를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위원장 ‘21세기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연장일까,팍스 아시아일까,팍스자포니카일까’ 하는 문제가 곧잘 새 천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화두자체가 일극(一極) 중심의 세계관이라고 할 구시대의 사고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현재로는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미국의 세계지배는 언제까지 갈 것으로 보십니까. ◆가와카쓰 교수 팍스 아메리카나도 팍스 자포니카(Japonica)도 아니라 생각합니다.19세기는 유럽의 패권의 세기였습니다.20세기에 태평양의 양쪽에 미국과 일본이라는 신흥 패권국이 발흥했습니다. 일본은 처음 미국의 물질생산력에 뒤졌지만 전후 미국을 따라잡았습니다.미국은 퇴락하고 있습니다.그 과정에서 일본을 선두로 한국을 중심국으로 하는 아시아 신흥국,그 뒤를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뒤쫓고 있습니다.서태평양 지역에 상호의존하는 독자적 경제권이 형성돼있는 셈입니다.이 지역이21세기 세계의 다이내미즘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고대 중세 근대는 중심성을 다투는 시대였지만 포스트 근대에는 탈중심,다중심(多中心)의 네트워크 시대입니다.특히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견고한 파트너십을 만들어야 합니다.세계 최대의 해양인 ‘태평양’에 힘이 아닌 매력과 감동을 낳는 문화,평화로운 문명을 쌓는 사명을 갖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위원장 태평양이라는 이름부터가 평정과 평화의 평(平)자가 들어 있지않습니까.새 천년은 중국이나 일본,미국같은 대국들이 어떻게 작은 나라,힘없는 나라들과 공생하는가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되리라고 믿습니다. 한일관계는 물론 세계와 인류가 다같이 공생하려면 상대방의 상처를 같이아파해주고 치유해주는 노력이 전제돼 있어야 합니다.기린은 찌르레기 새와사이좋게 지냅니다.새는 기린의 털속에 서식하는 기생충을 잡아먹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기린의 털을 뽑아 둥지를 짓기도 합니다.그러나 기린의 몸에 상처가 나면 그같은 공생관계는 끝납니다.찌르레기는 기린의 기생충이 아니라 그 상처를 직접 쪼아 피를 빨아 먹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는 제각기 아물지 않은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그것을 아물게 하고 건전한 공생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쉬운 예로 일본 영화가 한국에얼마나 들어가는냐 하는 것보다는 한일 양국이 어떻게 협력해서 80%를 넘는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지배에서 벗어나 자국 영화의 비율을 늘려나가는가 하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가난한 자가 서로의 자루를 찢는 일만은 그만두어야 합니다.가와카쓰 교수의 이야기를 들으니 새 천년을 맞는 마음이 한결 더 가볍고 밝아집니다.
  • 서울·경기·과천 재정자립도 1위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밝혀졌다.특별 및 광역시로는 서울,도는 경기도,시는 경기 과천시,군은 경기 화성군,자치구는 서울 강남구가 각각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체수입 징수노력을 가장 많이 기울인 지자체는 인천광역시,제주도,나주시,영광군,대전 중구로 파악됐다. 행정자치부는 29일 248개 지자체의 98회계연도 결산을 토대로 각 지자체의재정운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공개했다. 행자부는 올해와 지난해 분석결과를 종합해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이현저히 떨어지는 2∼3곳의 지자체를 선정,내년 2월부터 정밀 재정진단을 실시한다. 정밀재정 진단을 받게 되는 지자체는 앞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조직 및 인원감축,신규사업 제한 등을 받게 돼 해당 단체장으로서는 인사권과 재정운영권을 사실상 박탈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번 분석은 재정자립도,지방채 상환비율,투자비비율,자체수입 증감률 등 10개 단위지표별로 이뤄졌다.지난해와 달리 지표점수를 합산한 전체 순위는재정자립도 순위내로 전체순위가 매겨지는 등 부작용이 있어 내지 않았다. 분석 결과 재정자립도는 군지역을 제외하고는 97년에 1등을 차지한 지자체가 98년에도 1등을 고수한 것으로 나왔다.군지역의 경우 97년 당시 경기도김포군·광주군에 이어 3위였던 경기도 화성군이 1위였다. 지방채 상환비율과 투자비 비율의 경우 상위단체가 97년에 비해 많이 바뀐것으로 나왔다.특히 서울시는 97년의 경우 모두 2위였으나 이번에는 1등으로 나타나 지방채 발행을 줄이고 투자비율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98년말 지자체 주민 1명당 평균채무액은 24만원으로 나왔다. 16개 시·도의 경우 제주도가 6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군·구단위에서는 서귀포시(64만원),의령군(91만원),광주 동구(7만원)등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방재정 분석 의미와 전망 행정자치부는 이번에 248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 분석틀을 지난해보다세분화했다.이는 지자체의 재정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 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분석지표 10개는 지난해보다3개가 많다.재정자립도,투자비비율,지방채상환비 비율 등 3가지 지표만 그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지표는 모두 새로바꾼 것이다.지리적·경제적 여건에 따른 지표에는 배점이 높게 책정된 반면 재정을 건실하게 운영하기 위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노력 등 운영측면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난해 문제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재정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기울인 지자체는 점수가 높게 나온 반면 이를 게을리한 곳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투자비 비율과 지방채 채무상환비율이 97년에 비해 모두 나아진 것으로 나왔다. 투자비 비율은 지자체가 주민복지 증진 및 지역개발과 SOC확충 등을 위해얼마만큼 각종 투자사업을 추진했는지를 나타낸다.신안군은 97년 당시 투자비 비율이 8위였으나,이번에는 1위로 나타났다.반면 97년 당시 군·구 단위에서 1위였던 철원군과 부산 동래구는 각각 47위,49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당초 방침이 대폭 수정됨으로써 정밀재정진단 추진 등 행정의 일관성은 유지할 수 없게 됐다. 행자부는 지난해 재정종합지표를 발표하면서 일반회계 결산에서 2년연속 적자를 내거나 2년연속(시·도는 3년연속) 종합지표가 가장 낮게 나오면 정밀재정진단을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적자단체가 한 곳도 없는 데다 이번에는 종합지표를 따로 내지 않았다.대신 행자부는 재정운영의 안정성을 알 수 있는 경상수지비율,세입세출충당비율,지방채상환비율 등 3가지 지표점수를 토대로 정밀 재정진단 대상지자체를 선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밀 재정진단은 해당 지자체로서는 ‘F학점’이나 다름없다.이 때문에 전체 지표별 점수를 토대로 대상 지자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제대로 추진될지는 의문이다. 박현갑기자
  • 컴퓨터+인간 ‘사이보그’ 탄생, BBC 21세기 전망

    21세기 세계 최강국은 중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또 다음 세기에는 생명공학의 발달로 질병이 사라지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수명을 무한정 늘릴 수있게 돼 인류는 결국 선천적으로 강한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없는 자’의 두 종(種)으로 갈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의 두뇌를 컴퓨터와 인터넷에 올려 지구전체의 의식 발달을 이루고 컴퓨터와인간이 합쳐진 사이보그 인간의 탄생도 보게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BBC방송은 새해 첫날 방영하기 위해 제작한 신년특집 ‘백 투 더 퓨쳐’에 출연한 미래학자,사학자,경제학자들의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사학자인 펠리페 페르난데스 아르메스토박사와 경제학자인 프란시스 스튜어트박사는 21세기 세계를 지배할 최강국이 중국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르메스토박사는 “중국은 지난 3,000년간 기술발달과 사상의 확산을 주도했고 세계 판도를 결정하는 힘도 역시 중국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정치학자인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다음 세기에도 국가는 여전히 중요한 존재로남아있겠지만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의 세계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류가 다음 세기에는 전쟁의 종식을 보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아르메스토박사는 “다음 세기에도 계속 그럴 것으로 보는 게 이성적이다”며 비관적인대답을 내놨다. 미래학자인 이언 피어슨박사는 무기기술이 가공할 만한 수준으로 발달할 것이라며 “원자 수준에서 물질을 조작하는 극소기술의 발달로 전쟁터를 떠다니다가 공격대상을 발견하면 분해해 버리는 무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명공학의 발달은 많은 질병을 지구상에서 영원히 몰아낼 것이고 특히 돈있는 사람은 수명을 무한정 연장할 수 있게 될 것이나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그럴 여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보다는 훨씬 더한 극도의 불평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제학자 스튜어트는 예상했다. 생명공학자 리 실버는 더 나아가 언젠가는 유전학적으로 훨씬 더 우등한 인간을 창조해낼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인류는 ‘가진 자’와 ‘없는 자’의 2가지 종으로 갈라지게될 것이라고까지 예측했다. 인공지능은 다음 세기에 더욱 장족의 발전을 거듭,미래학자 피어슨의 예상처럼 인간의 두뇌를 컴퓨터와 인터넷에 올려 전세계적인 의식발달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윅교수는 컴퓨터와 인간이 결합된사이보그라고 불리는 새로운 인간의 탄생도 예측했다.그는 “기계가 인간보다 훨씬 똑똑한 상황이 될 것이며 인간은 이 기계들을 이기기 힘들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옥기자 ok@
  • 세밑 여유돈 투신·종금사 활용을

    올 한해를 숨가쁘게 달려온 주식시장이 숱한 우여곡절을 뒤로 한채 기억의저편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간의 좌절과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냉철하게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주식시장 휴면기(29일∼새해 1월3일)에 여유자금을 어느곳에 굴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새해 투자포인트 새해 장세는 세계 증시의 동조화와 기관들의 두각,첨단기술주 위주의 종목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신영증권 투자자략팀은 투자기준으로 성장성과 유동성을 제시했다.우량주의 개념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넘어 성장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통신·인터넷서비스,네트워크장비,생명공학,환경,미디어업종이 각광을 받는다는 것.또 유동성을 확보한 대형종목이 주도주로 부상,수출관련 업종대표주와 구조조정에성공한 대기업군이 ‘큰 손’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를 주식투자의 최적기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새천년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세가 강하게 일 것이란 분석이다.대신경제연구소는 정보통신 관련주가 다시 뛰고 금융주도 꿈틀거릴 것으로 봤다.2·4분기는 총선이후 정부의 통화긴축으로 주식시장의 약세국면이 점쳐진다.전문가들은 주식보다 채권투자 비중을 점차 높일 시기라고 말한다.신영증권은 이때를 은행주 매수의 적기로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거래소시장의 1등(SK텔레콤)과 2등(삼성전자)의 극심한 주가차이 현상이 새해 코스닥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진단한다.시장 진입·퇴출이 자유로워 비우량기업의 주가급락이 불보듯하다는 얘기다.따라서 외형과수익성면에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될수록 빨리 정리하는게 좋다.동양증권 코스닥분석팀은 투자유의종목군에 대해서는 투자를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연말연시 여유자금은 어떻게 연말연시 1주일 가량만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사람들은 투신사와 종금사의 단기상품을 활용할 만하다.투신사의 클린MMF(머니마켓펀드)와 종금사 CMA(어음관리계좌),은행 MMDA(수시입출금식 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세 상품은 모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필요한때 아무런 제한없이 돈을 찾을 수도 있다. 종금사 CMA는 예금보호 대상으로 하루 이상 맡길 경우 연 6% 수준의 이자가 나온다.은행 MMDA는 정기예금의 일종으로 금리는 연 5% 수준이다.두 상품은 금액이 많을수록 이자가 늘어난다.따라서 목돈을 단기간에 굴릴 때 적합하다. 투신사 클린MMF는 실적배당 상품으로 수익률은 연 5∼6% 수준.투기등급채권을 편입하지 않고 있다.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방법도 있다.이때 ‘한도거래 예금담보대출(마이너스 대출)’을 활용하면 공모주청약 등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 쓸수 있다.예컨대 1억원의 공모주 자금을 1년만기 세금우대 정기예금에맡길 경우 가입시 한도거래 예금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예금액의 95%인 9,500만원까지 대출 받을수 있다.이 범위에서 공모주 청약자금을 찾아 쓰고 나중에 환불받아 되갚으면 된다.3,6개월짜리 상품도 있다.공모주 청약을 위해 자금을 일시 맡기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과테말라 大選 결선투표…야당 포르티요 후보 승리

    [과테말라시티 AFP 연합] 26일 실시된 과테말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제 1야당인 과테말라혁명전선(GRF)의 알폰소 포르티요 후보가 승리했다고 알바로 아르수 대통령이 이날 공식 발표했다. 과테말라 최고선거법원(TSE)은 이에 앞서 73%가 개표된 현 시점에서 포르티요 후보가 68%를 지지를 얻어 32%에 그친 집권 국민진보당(PAN)후보 오스카르 베르헤르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고 밝혔다. TSE의 공식 개표 결과는 27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투표율은 42%로 집계돼 50%를 웃돈 1차 대선 투표 때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나타났다. 베르헤르 후보는 PAN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선거패배를 공식 인정하고포르티요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갤럽이 이번 결선 투표 직전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포르티요 후보와 베르헤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각각 69%와 31%로 나타나 포르티요 후보의 압승은 이미 예견됐었다. 인권 단체들은 그동안 포르티요 후보가 과테말라의 전(前) 독재자 리오스몬트장군의 후계자란 점을 들어 그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으나 일자리창출,범죄추방,농촌 개발 등에 관한 그의 공약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
  • [사설] 코스닥시장 투명성 높여야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발전방안은 때늦기는 했지만 문제가 많은 코스닥시장 상황과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수 있다.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기대,‘고위험’을 부담하면서 중소·벤처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도록 만든 코스닥 시장의 주가가 올들어 4배 가까이 급등하고 1년의 단기간에 증권거래소 시장의 0.8%에서 38%수준으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사실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보다 재무구조가 떨어지는 코스닥 등록기업들을 중심으로 ‘묻지마 투자’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투기판이 벌어진 것은 무엇보다 늑장 정책과 시장 관리의 허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따라서 코스닥 종목의 등록요건 강화,퇴출과 관리요건의 개선 및 불공정 주식 거래 방지 방안 등이 이제나마 마련된 것은 다행이다. 이런 시장 관리 대책들은 정부가 지난 5월초 ‘코스닥 시장과 벤처기업 활성화방안’에서 같이 마련하거나 서둘렀어야 할 대책들이다.그런데도 코스닥 등록 중소기업에 법인세를 절반 깎아주고 자본잠식 상태의 자본금 1,000억원 이상 대기업은 등록을 허용해주는 등 코스닥 시장키우기에만 골몰했던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후유증으로 투기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집중되고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들도 증권거래소보다 코스닥 등록을 선호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진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 들어오는 투자자들이 투자 위험을 감수한다고 해도 정부는증권거래소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일정한 수준의 등록요건과 주가 감시 체제를 서둘러 정비해야 할 것이다.이런 감시체제위에서 속빈 기업들은 조기 퇴출시키고 불공정 주식 거래 상황을 정밀 체크,처벌하는 조치가 시행되길 기대한다. 다만 코스닥 등록기업의 소액주주 요건을 100명에서 500명이상으로 올리기로 한 조치 등은 벤처 기업의 형식적 요건 강화에 치중, 벤처 기업의 특성을 저해할까 우려된다. 또 대기업에 허술한 등록요건을 적용하는 조치가 이번에 철회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시제도 강화나 주가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앞으로 수개월이나 수년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해 이에 앞서 우선 현행 주가 감리제도 등을 활용해불공정 주식 거래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시장 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프로골프협회 사상 첫 회장 직선

    사상 첫 직선제회장 누가 될까-.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오는 20일 회장 선거일을 앞두고 신·구회원들의 각축으로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번 선거는 소장파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68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창설 이후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10대 회장 선거.이미 협회 수석부회장인 김승학씨(52)와 박정웅 부회장(57)이 후보로 나서 1주일전부터 뜨거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김승학후보는 주로 노장 회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박정웅 후보는 부산·경남지역을 연고로 한 소장파 회원들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정규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 강욱순 최종덕 등 30대 중견 회원들의 표 향배.신·구회원들의 중간 입장에서 비교적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고 협회업무에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고있는 그룹이다.두 후보 진영 모두 이들의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을 쏟고있는 모습이다. 두 후보의 공약은 ‘대회수를 늘려 침체된 한국 남자프로골프를 부흥시키겠다’는 것.협회 관계자는 “두후보의 공약이 비슷하고 지지도 또한 막상막하여서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투표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며 투표장은 협회 사무실에마련됐다. 한편 티칭프로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 14일 출마서류를 제출했던 최정 부회장은 정회원 추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후보등록이 취소됐다. 박성수기자
  • 역경딛고 장애딛고…수능고득점 ‘진한 감동’

    ■소녀가장 대구 남산여고 송상희양 온갖 역경을 딛고 대학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들이 세밑에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절박한 가정적 어려움을 대견스럽게 참아냈는가 하면 선천적 신체장애를 묵묵히 이겨내 더욱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투병중인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 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86.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송상희(宋尙希·18·대구 남산여고 3년)양. “암 수술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송양은 고교 1년이었던 97년 어머니(47)가 담도암 수술을 받으며 여고 시절 3년 내내 집안 일을 도맡아 해온 사실상의 소녀가장이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신과 동생(16)의 도시락를 챙기고 휴일에는 하루종일 밀린 빨래를 하면서도 억척스레 공부에 매달려 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화물트럭 운전 일을 하던 아버지(49)가 IMF 한파로 일거리가 크게 줄면서 생활고를 걱정해야 했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천성 백색증 대구 대건고 최우혁군 “학교 수업시간에 한눈을 팔지 않고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야간 자습시간에도 투병중인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졸음을 참아 왔어요” 과외나 학원 수강은 엄두조차 못냈다.딱한 가정형편을 한번도 드러내지 않은 채 밝고 적극적인 생활태도로 친구들과 선생님의 사랑도 독차지해 왔다. 담임교사 이상욱(李相旭·39)씨는 “아침 일찍 등교해 교무실 책상을 닦는등 수업 준비를 위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왔고 주위에는 친구도 많다”고칭찬했다. 송양은 가정형편을 고려해 해군사관학교를 지원했고 2차까지 합격,최종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능시험에서 330점을 얻은 대구 대건고의 최우혁(崔祐赫·17)군의 수험생활도 한편의 드라마였다.선천성 백색증으로 두꺼운 돋보기를 들이대야만글씨가 보여 최군에게 수업은 선생님의 설명이 전부였다.아버지의 실직으로어머니가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형편이었지만 최군은 굴하지 않고천문학도의 꿈을 키워 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지수 하룻새 20P 폭락

    “이럴 수가…” 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이다.개인투자자들은 몇개월전에 겪은 조정장(7월20일 코스닥지수 214→10월1일150)의 악몽 때문인듯 17일 앞다퉈 ‘팔자’에 나섰다.외국인들은 정보통신주 위주로 차익실현에 나섰고,기관투자가까지 매도에 가담하면서 불안감이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이었다.지수는 사상최대인 20포인트 가까이 내렸으며벤처지수도 최대규모의 하락폭(장중 한때 61포인트)을 보였다. 불길한 조짐들=무엇보다 코스닥의 대표주인 새롬기술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치면서 우려를 증폭시켰다.새롬의 하한가 잔량은 150만주가 넘었다.한통프리텔의 경우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지만,장중에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와한계점에 도달한 느낌을 줬다.꿋꿋하게 상승세를 지켜온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는 등 힘겨운 모습이었다.전문가들은 거품이 빠지는 단계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다. 붕괴장은 아닌 듯=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코스닥의 규모가 아직 ‘피크’는 아니기 때문에‘상투’로는 볼 수 없다”며 “지난 7월과 같은 본격 약세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코스닥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 여지가 아직 많은데다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책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상태여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갈 것이라는 견해와 다음주중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신흥증권 류승철(柳承哲)연구원은 “외국계 펀드들이 연말 평가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계속하고 있어 쉽게 반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주식운용팀장은 “주가가어느정도 조정을 받으면 다음주 중반쯤 내년초 특수를 겨냥한 선취매가 들어오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 어떻게=전문가들은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하며 급등했던 종목은 매수주문이 나올 때마다 팔아치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과장은 “현재 급락하고 있는 선도주의 경우 나중에 회복되더라도 전(前)고점까지 올라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당분간은 신규매수를 자제하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본격화되는 등 반등기미가 보이면 그동안 실적이 좋으면서도 못오른 종목을 매수하라”고 밝혔다.텔슨전자,에이스테크놀로지,스텐더드텔레콤 등을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코스닥시장 이모저모 코스닥 폭락사태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17일 탄식과 함께 정부와 코스닥증권 당국에 불만을 터뜨렸다. 투자자들이 주로 의견을 교환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하루종일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한 투자자는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 등 정부관계자들이 최근 코스닥 안정책 발언을 한 이후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한편에서는 “일부 외국인과 기관이 17일 매수를 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을 유인한 다음 다음주초 팔아치우려는 속셈인 만큼,추격매수를 해서는 안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투자자들은 코스닥증권시장의 고질적인 체결지연 사태가 주가 폭락사태를부추겼다고 입을 모았다.한 투자자는 코스닥시장의 전산시스템이 폭주하는주문을 견디지못하고 30분∼1시간 정도의 체결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는 점을 상기시킨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체결지연으로 정확한 호가를 알수 없어 하한가 주문을 낼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은 주문양태가 투매를 불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선도주의 향방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새롬기술은 급락세 속에서도 개인이 4만8,000주,외국인이 1,800주를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동양증권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가 새롬의 적정주가를 27만5,000원으로 잡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10만원의 차익을 바라고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한통프리텔은 상한가로 마감했지만,매물이 240만주나 나와 ‘꼭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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