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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동결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시 단체장의 업무추진비 등 경상예산이 동결되고,불건전 재정운영에 대해서는 페널티(벌칙)가 적용된다.또 선심성·낭비성 예산편성과 지역안배식 소규모 분산투자가 사라진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시·도 기획관리실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03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기본지침’을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신규 투자는 지역사회 간접자본 확충과 지식정보화 등 미래대비 사업분야에 집중된다. 경상예산은 동결을 원칙으로 편성토록 했다.이에 따라 단체장 업무추진비나 사회단체보조금 등은 전면 동결하고 민간지원 및 수혜성 경비 등도 재검토해 최대한 감축 편성토록 했다. 특히 기관운영비와 채무상환 등 경직성 경비가 많은 지자체의 경우 경상예산을 전년도 수준 이하로 줄이도록 했다. 투자예산의 경우에는 신규 사업은 중기 재정계획을 반영하되 투·융자 심사를 거쳐 타당성이 입증된 사업에 한해 예산을 편성하도록 했으며,선거공약사업추진을 이유로 기존사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했다. 반면 투자 가용재원은 지역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포스트월드컵 대책,지역경제 활성화,지식정보화 등 미래 대비 분야에 중점 투자토록 했다. 또 지자체의 방만한 재정운영을 막기 위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기금회계를 통합,연결 분석하는 ‘통합재정분석제도’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민선3기 출범 후 처음 편성되는 내년도 예산은 앞으로 4년간 지방재정 운영의 초석이 된다.”면서 “선심성·낭비성 예산편성을 막고 지역개발과 주민복지,미래 대비 지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침을 시달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지침을 지키지 않은 자치단체는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는 등 재정페널티를 통해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열린세상] 통치능력 상실한 아르헨티나

    지난 3월7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에는 경제학자 루디거 돈부시와 리카르도 카바예로가 기고한 ‘믿을 수 없는 아르헨티나’란 글이 실렸다.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제3국의 전문가집단이 관리하는 위원회의 통치를 적어도 5년간 받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 글에 따르면,아르헨티나는 자신의 통화·재정·규제·자산 관리의 주권을일정 기간 포기하여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멀리 떨어져 있는,불편부당한 소국인 영국·네덜란드·또는 아일랜드’ 출신 총독(commissioner-general)의 통치를 받는 게 좋단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통화정책을 경험이 많은 외국 중앙은행 금융인들이 통제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민영화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두 팔아먹었기에,돈부시와 카바예로는 이제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항구와 세관을 민영화할 것을 제안한다.당연히 민영화와 탈규제 사업도 외국인 대리인들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아르헨티나 정치인들과 국민들에게 거의 모욕으로 여겨질 ‘주권 이양’ 주장은 단순히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소신에 그치지 않는다.돈부시는 7월 들어‘세계경제보고·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위험으로서 주변부의 문제점’이란보고서를 의뢰한 ‘초국적 연구소’(Trans-National Research Corporation)에 제출한 모양이다. 이를 입수한 아르헨티나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보고서의 골자가 “권위주의가 탄생할 때까지 IMF 지원은 멈춰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마르틴 그라노프스키 기자의 요약을 살펴보자.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아르헨티나의 제도들은 “계속 붕괴하고 있어 어떤 군부독재가 들어설 때까지 외부지원을 이야기할 수도 없으리라.”고 진단한다.“아르헨티나에는 배제된 사람들의 계급투쟁이 확산되고 있고,제도들은 완전히 붕괴되고 있다.”는 것.그의 진단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제도들은 계속 붕괴하고 있다.둘째,제도의 붕괴는 군부독재로 귀결될 것이다.셋째,아르헨티나에 대한 경제지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세 문장을 연결된 분석이라고 한다면 여기서 두 개의 조건문이 탄생한다.첫째,군부독재가 들어서면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둘째,군부독재가 들어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경제지원을 해야만 한다. 불행히도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경제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국무부의 미주담당 차관보인 오토 라이시가 주도하는 강경노선이나 앤 크루거가 주도하는 IMF 근본주의 입장과는 양립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대답은 간단하다.군부독재가 들어서서 시민들의 시위나 불복종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어야 경제지원의 효과가 발생하리라는 결론이 위 보고서의 핵심일 것이다. 투자은행이나 IMF의 이해를 대변하는 한 경제학자의 보고서가 연초부터 아르헨티나 정가를 여러 차례 강타하고 있지만,정작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이나 연대의식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페론당 지도자들은 국난 극복은 뒷전이고 여전히 파벌의 손익계산에 맞춰 움직인다.정치인들의 구태에 식상한 시민들은 주방기기를 두들기며 연일 광장과 가도를 누빈다. 당연히 무력진압 과정에서 사상자가 나온다.민중과 정치인들 사이에 증오는 더욱 심해진다.지식인들도 암울한 현실에서 점차 무력감을 느끼고,급진화된 말만 내뱉는다.중도좌파 정치인들에 대한 지지도가 늘어가지만,이들이 과연 국제금융권과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 이런 와중에 차라리 외국인 총독정치가 뭐가 나쁘냐는 반응도 만만찮다.수도권의 8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주권 이양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비전이 없는 엘리트들은 주권을 방어할 능력을 상실했고,정치인들은 신뢰를 깡그리 잃어버렸다.국민들은 빈자와 부자로 양분화되어 서로에 대한 증오를 재생산한다.과학자들과 젊은이들은 나라를 등지고 먼 이국 땅에서 자신의 미래를 도모한다.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잠 못이루는 밤은 언제나 끝날 것인가? 이성형(세종硏 초빙연구위원.정치학)
  • 프로야구/ LG 신윤호 ‘재기의 V투’

    신윤호(LG)가 14개월만에 선발승을 거두면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신윤호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신윤호의 선발승은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5월8일 현대전 이후 1년2개월여만이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다승(15승) 승률(0.714) 구원(32세이브포인트)등 투수 부문 3관왕에 올랐던 신윤호는 올 시즌엔 부진에서 허덕였다.주로 중간계투로 25경기에 나와 1승2패1세이브에 그쳤다.그러나 이날 화려한 부활투를 선보임으로써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10-4로 승리한 LG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이날 패한 현대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꼴찌 롯데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의 방망이는 2회에 대폭발했다.1-0으로 앞선 LG는 권용관의 2루타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 이종열이 우중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앞섰다.이어진 공격에서 볼넷 1개와 단타 1개,2루타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사기가오른 LG는 3회 박연수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연패 탈출을 위해 중반 이후 추격을 시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선발 임창용의 호투로 현대를 3-1로 눌렀다.삼성은 이날 패한 두산을 한게임차로 제치고 23일만에 2위로 복귀했다.임창용은 8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뽑아내며 1실점에 그쳤다.시즌 10승째(4패)를 올린 임창용은 다승 선두 게리 레스(두산·12승)를 2승차로 추격하며 다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6·7위 SK와 한화도 각각 두산과 기아를 물리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준석기자 pjs@
  • 편집자에게/ 안이한 증시낙관론 버려야

    24일자 대한매일의 미국발 금융위기 관련 특별좌담을 읽고 몇가지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 투자자들의 불필요한 불안심리를 다독여 시장의 궤도이탈을 막고자하는 대담자들의 충정은 이해하나,성급한 낙관론을 늘어놓기보다 어느 때보다 커진 시장의 변동성을 면밀히 관찰하길 권한다.특히 우리 증시가 미국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신념은 애국심의 발로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하루이틀 미국과 주가의 등락이 엇갈렸다고 해서 그것이 차별화인가? 추세적으로 전세계 시장은 갈수록 미증시에 동조화할 것이며,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국제금융자금의 절반이 미국계다.시가총액의 36% 가량이 외국인 소유에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표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절반에 육박하는 우리시장의 경우 영향력은 더욱 막강하다.요즘은 주가지수 자체는 물론,개별종목 단위로까지 연동성이 커지는 추세다. 물론 우리 기초체력이 좀 나은 만큼 주가 등락폭의 차별화는 가능하다.미국이 10% 오를 때 우린 20% 오르고,미국이 10% 떨어질 때 우린 5%밖에 안 떨어질 수 있다.하지만 미증시의 추세가 하락기일 때 한국만 독야청청 괜찮았던 ‘산삼·녹용장세’는 국제금융사 어느 시기에도 없었다. 실적을 근거로 하반기를 지나치게 낙관하지 말자.현재 미증시를 움직이는 것은 실적이 아닌 공포심리다.증시 역사를 뒤져보면 주가가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적 정황에 좌우된 예는 부지기수다.증시는 자주 오버슈팅(과열)되거나 오버킬(과잉침체)되기 마련이다.주가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 못한다고 탓하기보다 오버킬 자체가 증시의 속성임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변동성이 심할수록 개인투자자들이 다치기 쉽다. 실적이 모든 것을 해결하리라는 안이한 낙관론은 시장과 정부 모두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신성호 우리증권 이사
  • ‘나방’까지 원정…투기 부채질, 용인등 수도권 이상 청약열기

    ‘떴다방의 농간인가,실수요인가.’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나타난 청약열기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부동산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에 대해 일각에서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때문이라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우량물건에 대한 실수요라면서 이를 단순한 떴다방의 농간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반박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의 이상 청약열기의 이면에는 떴다방이 기여한 면도 적지 않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부현장에서는 혼자서 청약을 해 프리미엄을 받고 떠나는 ‘나홀로’여성 떴다방(일명 나방)들이 대거 몰려 투기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 ◇때아닌 수도권의 봄- 요즘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줄줄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 용인 죽전에서 분양한 우미아파트는 임대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6월 경기 화성 태안지구에서 분양한 우남 퍼스트빌 1차는 수도권 1순위에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달에 분양한 2차는 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떴다방 가세-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3.6부동산안정화 조치이후 떴다방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이들이 서서히 수도권으로 무대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처를 잃은 이들이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거품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일반투자자들이 가세,열기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경기 남양주 J아파트 분양때에는 서울과 용인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한 중개업자는 “당시 당첨확률이 낮은 서울지역의 1순위 청약통장까지도 거래가 이뤄졌다.”며 “떴다방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분양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900여가구 분양에 참여한 청약자의 300여명은 중개업자였다.”고 말했다. ◇나방도 설친다- 새내기 복부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다니면서 나방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청약용 인감증명을 사들여 3순위에 청약을 하거나 아는 사람의 청약통장을 사들여 아파트를 당첨받으면 프리미엄을 받은 뒤 팔고 떠난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전문떴다방은 아니지만 자금여력이 있는 이같은 30대 복부인들이 총청약자의 25% 가량된다.”며 “이들은 계약까지 하지만 결국 팔고 떠나 분양시장을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주의할 점- 통장거래를 통한 청약이나 떴다방으로부터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는 것은 금물이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떴다방들이 작업을 통해 프리미엄을 형성,분양권을 판뒤 떠나버리기 때문이다. 이때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한 실수요자는 떴다방이 떠나면 거래부진과 프리미엄 약세에 직면,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수도권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을 할 경우 분양가가 낮으면 문제가 없지만 분양가가 높은 지역의 경우 손해를 보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저평가된 아파트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발언대] 증권분쟁 예방과 해결

    증권투자가 재산증식 방편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됐지만,투자일임이나 손실 보전약정 같은 잘못된 거래관행으로 투자자와 증권사간 매매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는 불공정거래와 함께 증권시장의 건전성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분쟁은 내용이 복잡하고 입증하기가 어려워 일단 발생하면 해결이 쉽지 않다.잘못된 매매거래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투자자에게도 책임의 일부가 있기 때문에 분쟁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분쟁은 해결보다는 이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분쟁발생의 소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증권거래는 기본적으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자는 거래내역과 잔고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자기 계좌 관리에 충실해야 한다. 아울러 복잡한 증권거래 및 규제 구조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투자자의 금전적 손해배상과 관련한 분쟁을 소송 이전의 단계에서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등을 통해 간편하게 조정·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따라서 투자자는 이들 기관의 분쟁조정 절차를 활용해 적극 대처하면 증권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를 보전받거나 줄일 수 있다.증권사도 분쟁 예방을 위해 직원의 관련법령 준수 여부를 파악하는 자체 내부통제 절차를 구축하고,분쟁발생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올 들어 실물경기의 회복,기업구조조정의 진전,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 등으로 우리 증권시장은 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 투명성과 건전성 등 질적인 면에서도 나아지고 있다.이를 계기로 앞으로 정부는 물론 투자자,증권유관기관 등 주체별로 건전한 증권투자 문화를 정립하는 데 좀 더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정욱 (증권거래소분쟁조정부조정지원팀장)
  • 대정부 질문 요지

    -김원길(민주)의원- 여당 시절 한나라당에 정치자금을 낸 기업들 중 부도난기업과 부실채권 규모를 밝혀라.국회에 ‘국회경제발전협의회’를 구성하자. -박종근(한나라)의원- 공적자금에 대해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하자. 투자촉진책,기업의 수출진흥책 등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원철희(자민련)의원- 약화되는 대(對)중국 수출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과 함께 중국 위안화 대책을 마련하자.공적자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국회에 상설특위를 구성하자. -장성원(민주)의원- 주식 불공정거래와 회계부정을 막기 위해 회계감독위를 설치하고 형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 협상과정을 공개하라. -이인기(한나라)의원- 아태재단 인사가 검찰,경찰 등의 인사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마늘협상 결과를 은폐한 최고책임자가 누군지 진상을 밝혀라. -김효석(민주)의원- 파산한 기업의 대주주 개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자.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은 조건없이 즉각 처리돼야 한다. -임태희(한나라)의원-공적자금 상환기간을 15년으로 줄여라.대(對)러시아 경협차관에 대한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에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
  • 새음반/Melodie D’amore 등

    ◆‘Melodie D’amore’= ‘처음처럼’을 히트시킨 가수 성시경의 두번째 앨범.김형석 윤종신 조규만 유희열 주영훈 김조한 등 유명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1집과 달리 발라드를 기반으로 라틴·보사노바·록댄스·R&B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다.타이틀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는 모 화장품 CF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사랑이겠죠’등 15곡.드림뮤직 ◆‘Full Circle’= 미국 최고의 R&B그룹으로 통하는 ‘보이즈 투 맨’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야심을 갖고 내놓은 5번째 앨범.첫 히트곡 ‘The End of Road’의 프로듀서 엘에이 리드와 베이비 페이스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머라이어 캐리,모니카에 이어 페이스 에반스를 여성 게스트보컬로 참여시켜 ‘Relax your Mind’를 불렀다.타이틀곡 ‘The Color of Love’등 14곡.BMG
  • 프로야구/ 송진우 “이젠 200승”

    한국프로야구에서 과연 200승 투수가 나올까.야구계는 지난 4월 노장 송진우(사진·한화)가 통산 147승을 올리며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을 넘어서자 깜짝 놀랐다. 깨질 것 같지 않던 선동열(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의 기록(146승)이 깨졌기 때문이다.여세를 몰아 한달 뒤 150승을 달성하자 야구계는 “한국야구에서도 200승 투수가 나오게 됐다.”면서 흥분하기 시작했다. 송진우는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향후 2∼3년 안에 200승 고지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올시즌 전반기에 10승(4패)을 올린 송진우는 통산 154승을 기록중이다.앞으로 46승만 보태면 된다. 특히 송진우는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전반기에 거둔 10승 가운데 여섯 차례가 완투승(완봉승 한차례 포함)이었다.송진우의 계획대로 올 시즌 20승을 올린다면 200승 고지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걸림돌이다.올해로 만 36세인 송진우의 체력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문제다.따라서 송진우는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는 입장이다.그래서 올 시즌이 200승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송진우도 200승 달성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그는 지난 4월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뒤 “최종목표는 200승”이라면서 속내를 드러냈다.또 “힘이 닿는 데까지 마운드에 서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투수로서 200승은 미국과 일본에 견줘 선수생명이 짧은 우리나라에선 대단한 기록이다.메이저리그에선 사이영(보스턴 레드삭스)이 511승,일본에선 가네다 마사이치(요미우리 자이언츠)가 400승을 올리며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박준석기자
  • 김경신의 증시 전망/ 20일 이동평균선 주시해야

    지난주 우리 주식시장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었다.미국 나스닥지수와 S&P지수가 5년만에 최저 수준에 이르고,영국·프랑스·독일의 주가가 8∼9% 급락하는 등 해외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비교적 낙관적인 경제펀더멘탈을 토대로 외풍을 잘 견뎌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6월 하순 저점이었던 종합주가지수 700선에서부터 과매도를 의식한 외국인들은 현재까지 65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물론 지난주에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60억원에 불과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긴 하다. 또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며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를 촉발시켜 그야말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현물시장이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다.장세의 흐름을 바꿀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지않아 일부 투기성이 강한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시세차익을 위한 단기매매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번주 장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12월 결산법인의 2·4분기 실적발표,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세 지속여부,달러화 약세와 원화 강세 추이,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 여부 등을 들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세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인 종합주가지수 770선과 코스닥지수 65선 위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전략도 필요해 보인다.이 경우 20일 이동평균선의 하향세가 횡보 또는 상승세로 전환되면 더 강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700만년전 猿人 두개골화석 발견

    700만년전 원인(猿人)의 두개골 화석(사진)이 발견돼 인류 진화에 대한 기존 학설이 모두 다시 쓰여지게 됐다. 프랑스 프와티에 대학 고생물학과 미셸 브뤼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1일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년 전 아프리카 중부차드 공화국에서 발굴한 원인의 두개골과 아래턱,이빨 화석이 600만∼70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년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프리카에서 첫 발견된 이후 인류의 기원을 연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과학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브뤼네 박사는 공식 학명이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pus tchadensis)’인 이 원인을 현지 말로 건기(乾期)에 태어난 아기에게 붙여지는,‘삶의 희망’이라는 뜻을 지닌 ‘투마이(Toumai)’로 불렀다.그는 지난 25년 동안의 끈질긴 작업 끝에 이같은 개가를 올렸다. 이 두개골 화석은 현재의 침팬지와 그 크기가 비슷하고 원숭이 정도의 두개골 용량을 지녔지만 직립 보행을 했고 남자 원인과 유사한 얼굴 특징을 지녔다고브뤼네 박사는 설명했다. 투마이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500만∼700만년 전에 인류가 원숭이에서 분화했다는 기존 학설과 달리 인류와 원숭이의 분화는 최소한 7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브뤼네 박사는 지적했다. 또 투마이의 등장으로 사바나(열대초원) 지대인 동부 아프리카에만 원인이 존재했다는 기존 학설도 원인들이 아프리카 전역에 퍼져 살았던 것으로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인간과 침팬지의 ‘끊어진 연결 고리’를 설명하는 열쇠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대니얼 리버먼 하버드대 교수는 “투마이 화석의 발굴은 소형 핵폭탄과 같은 위력을 지닌 중대한 발견”이라며 “우리가 이번 발견의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서는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기고] 한국 IT 기술·문화 체험기

    나는 독일의 ZDF TV에서 테크니컬 기자로 방송에 관계된 모든 기술분야를 책임지고 있다.월드컵을 맞아 방송책임자로 한국에 왔다.당연히 한국의 방송 기술과 한국의 IT(정보기술)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 IMC(국제미디어센터)에 들어섰을 때 한국의 앞선 기술을 보고 놀랐고 한국의 테크놀로지에 더욱 많은 관심이 생겼다.그러던 차에 KT의 IT투어 안내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IT투어 프로그램은 한국의 IT와 문화를 같이 체험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월드컵을 맞아 한국에 온 많은 기자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투어의 처음 코스는 코엑스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IT 파빌리온이었다.그곳은 정말 놀라운 곳이었다.특히 다양한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은 너무 환상적이었다.실시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MMS(멀티메시지 전송) 기능과 휴대폰은 본국으로 가져가고 싶을 만큼 욕심이 났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받았을 때는 한국이 정말 빠른 시간에 엄청난 발전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인터넷으로 VOD(주문형비디오)와 AOD(주문형오디오) 서비스를제공받을 수 있고,상용화되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특히 무선 인터넷은 인터넷의 결정체라고 느꼈다.휴대하기에 더욱 편리하고 빠른 인터넷,그것은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밖에 휴대폰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는 음료 자판기와 ATM(교환기) 등 모든 것이 인상적이었다.IT 파빌리온에서 본 수많은 신기술은 내일의 유럽을 보는 것 같았다. 다음으로 우리는 대규모 인터넷 카페를 방문했는데,그곳은 기능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새로운 것이 없었지만 커다란 홀과 같은 방에 실내장식이 잘돼 있어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인터넷 접속속도는 무척 빨랐고,방문객들은 모두 활발해 보였다. 점심시간에는 ‘삼원가든’이라는 한국 전통음식점으로 갔다.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우리는 즐겁게 한국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하우스’가 진정 놀라운 것이었다.그곳은 KTF의 여성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유럽에서 배우자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만든 ‘우먼 하우스(Women House)’와는다른 곳이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재충전을 위한,일상에서의 탈출을 위한 장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회원들은 원하면 그곳에서 전문가의 도움으로 미용과 메이크업 등의 뷰티케어를 할 수 있다.혹은 그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DVD로 영화를 볼수도 있다.아이들이 있다면 5층의 전문보육사들이 돌봐준다. ‘드라마하우스’는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 약속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다.이것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는 것이 나의 가장 큰 흥밋거리 중 하나이다. 마지막 방문 장소인 한옥마을의 ‘순정효황후 윤씨친가’는 우리를 과거로 안내했다.매우 잘 보존된 가옥들은 사람들을 과거로 끌어들였다.시대를 앞서는 기술을 가진 한국과 상반되는 모습이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이번 투어는 외국의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준 것 그 이상이었다. 군터 젤/ 독일 ZDF TV기자
  • 3黨 지도부 내부반발 무마 ‘진땀’/상위장·상임위 배정 스케치

    정치권은 11일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과 상임위 배분을 마치느라 극심한 산고(産苦)를 겪었다. 특히 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 배정에 반발하는 등 당내 교통정리가 제대로 안돼 본회의가 지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3선 이상에 상임위원장 무경력자’원칙을 고수,재선 의원들의 반발을 간신히 무마할 수 있었다. 법사위원장에 자민련 출신 함석재(咸錫宰) 의원을 내정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자민련 쪽에서 “이적하면 함 의원처럼 ‘오리알’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이 정무위원장에 배치된 것은 향후 공적자금 청문회를 고려,이회창 후보가 강력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대신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환노위로 갔다. 행자위에는 ‘전투력’이 막강한 의원들이 자리를 잡아 “연말 대선에서의 선거관리용”이라는 평이 나왔다. ◇민주당-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2시간30여분에 걸쳐 열렸으나,최고위원들간 의견이 맞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상임위원장 인선에는 지역 안배의 흔적이 역력했다.초선인 홍재형(洪在馨)의원의 예결위원장 내정은 충청권 및 비주류에 대한 파격적 대우로 받아들여진다. 행자위원장으로 유력시됐던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동교동계 출신이라는 부담과 함께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막판 교체됐다. 재선의원 4명이 위원장직을 당당히 쟁취하기도 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주요 역할을 맡을 중진들은 미리 제외했다.”고 밝혔다. 인기 상임위의 경우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몰렸다.특히 통외통위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정대철(鄭大哲)·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이 포진했다. ◇자민련- 상임위 배분에 특히 논란이 많았다.일부 의원들은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받지 못하자 함석재 의원을 거론하며,“당을 지킨 우리에게 이럴 수 있느냐.”면서 지도부에 강력 항의했다. ◇상임위원장 선출-대부분의 상임위원장 후보들은 80∼90%대의 득표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선출됐다. 투표에 앞서 각 당이 상임위원장직을 철저한 ‘나눠먹기’로 분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함석재 의원은 다른 후보들보다 현저히 낮은 득표율(총투표수 190표 중 찬성 148표)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함 위원장이 최근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만큼,자민련 의원들의 이탈표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역차별’을 당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반발도 한 요인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유용한 여행관련 사이트/ 클릭 한번에 피서 고민 ‘끝’

    ‘이번 피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나.’ 직장인들이 휴가철마다 겪는 고민이다.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여행 관련 인터넷사이트를 적극 이용해보자.먼저 한국관광공사 사이트(www.knto.or.kr)에 들르면 지역별 국내 관광지와 문화시설·교통 등 믿을 만한 상세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특히 매달 추천하는 가볼 만한 여행지 코너가 인기다. 숙박문제는 호도투어(www.82ok.com)가 운영하는 ‘82OK닷컴’에 들어가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호텔과 콘도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 70% 할인혜택도 준다.항공편과 렌터카,여행상품 예약도 가능하다. 기차편 예약은 철도청 사이트(www.budget.co.kr),항공편은 대한항공(www.koreanair.co.kr)과 아시아나항공(www.asiana.co.kr)등 각 항공사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등 항공예약 전문 인터넷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투어마일(www.tourmile.com)에선 항공사 마일리지에 따른 공짜 항공권 이용법과 여행지에서 필요한 호텔·여행상품 등을 알선해준다. 이밖에 제주지역 렌터카 예약은 버젯 렌터카(www.budget.co.kr),해외여행정보 검색 및 여행상품 예약은 여행 포털사이트인 투어몰(www.tourmall.com)에 들러 하면 편하다. 임창용기자
  • ‘우먼파워’ 어디까지 왔나/공무원서 재계까지 거센 女風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남녀 성차별과 불평등의 벽이 높지만 최근들어 여성취업률이 높아지고 활동 영역도 넓어지는 등 빠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있다.각계의 변화 모습과 함께 원인과 전망,그리고 아직도 여성 진출이 미약한 분야 등을 짚어본다. 성차별과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는 여풍(女風)이 미풍에서 광풍으로 서서히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교원 채용이나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요즘은 행정고시·외무고시는 물론 사법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여성들의 활약은 경제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오랫동안 중년 남성의 활동 무대처럼 여겨져 왔던 은행가나 증권가에도 실력으로 승부를 거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정계나 고위 공직의 여성진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무원 - 최근 최종합격자를 낸 제36회 외무고시에서는 전체 합격자의 절반에 가까운 45.6%가 여성이었다.외무고시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1998년 16.7%에서 2000년 20%,2001년 36.7%로 높아져 왔다.한국여성개발원이 통계청 자료등을 기초로 작성한 ‘2001년 여성 통게연보’에 따르면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3년 7.6%에서 2000년 29.7%로 크게 증가했다. 사법시험은 83년 3.7%에서 2001년 17.5%로 13.8%포인트가 늘었다.사시의 ‘여인천하’는 사법연수원을 거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올해 연수원을 수료한 사법연수원생의 경우 종합성적 ‘톱10’중 여성이 6명이었다.판·검사 임용자 204명중 48%가 여성으로 남녀 비율이 같아지고 있다. 행정고시는 사시보다 여성 진출이 더욱 활발하다.여성합격자가 83년 1.3%에서 2001년 25.3%로 무려 24%포인트가 급증했다.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국세청에선 지난달 말 일선세무서장 인사에서 제연희(諸蓮姬·55) 서기관을 김천세무서장으로 발령했다.여성 세무서장 배출은 66년 국세청 개청 이래 36년 만에 처음이었다.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부서도 나오고 있다.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에는 남성직원이 한 명도 없다.김화님(金和任·56) 과장을 비롯한 지도관 5명,지도사 5명,기능직 3명 등 13명 전원이 여성들이다. 일선 농촌현장을 돌아다닐 일이 많지만 육아와 가사,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만의 고충과 애환을 서로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우선 남성들이 없어 못하는 술을 억지로 마시느라 고민할 필요가 없다.또 집에 일이 있는 사람은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들이 품앗이로 처리한다. ◆경제계 - 여성인력 진출이 힘들었던 한국은행도 최근 신입행원의 10% 이상을 대졸여성이 차지하는 등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90년대 들어 대졸여성이 해마다 평균 2∼3명씩 입행하기 시작,지난해 51명중 6명,올해 59명중 6명 등 10%를 넘어섰다.최근 인사에서는 김선희(金善姬·50) 차장이 여성 최초로 부국장(2급)으로 승진하는 등 승진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도 여성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애널리스트 분야에선 기존 음식료·유통·섬유의복 등의 전통적 여성선호 분야에서 벗어나 철강·미디어·시황전문가 등으로 영역을넓히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은영(35) 애널리스트는 철강,삼성증권 김기안(32) 애널리스트는 교육·출판 분야에서 각각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금녀의 분야에 여성 인력이 과장이나 부장급으로 기용되는 사례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굿모닝증권의 김민선(35) 과장은 증권사 최초의 투자설명회(IR)담당자로 발탁된 케이스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HSBC(홍콩-상하이뱅킹코퍼레이션)의 이정자 서울지점장,UBS 맹선영 이사 등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투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지난해말 한국투신운용은 박영화(49) 부장을 주식운용부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미국 메릴린치증권 계열의 펀드그룹에서 일한 경력이 평가됐다. 여성 지점장도 여러 군데서 나오고 있다.몇년전 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증권)에서 국내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지점장이 탄생한 이래 지난해 대우증권에서 이원규 삼풍지점장이 배출됐고 얼마 전엔 세종증권에서 김옥순(32) 지점장이 나왔다.한국투자신탁증권 박미경 부장도 마포지점장에서 지난해말 남성전유물이었던 홍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계 등 미진한 분야 - 그러나 아직도 여성 진출이 미미한 분야도 적지 않다.국회의원,고위공직,기업고위간부 등 3개 분야의 여성 점유율은 세계 최하위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여성의 정치계 진출은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일’로 평가되고 있다. 6·13 제3기 민선 지방선거에서 4415명의 당선자중 여성 당선자는 142명으로 3.2%에 불과했다.1998년 6·4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자 비율이 2.2%였던 것에 비한다면 여성 당선자가 조금 늘어난 데 불과하다.지난 2기 선거에서는 여성 기초단체장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부산 지역에서 2명이 선출됐다.기초의원 당선자는 77명,광역의원은 63명으로 이전 선거때보다 각각 21명,22명이 늘어났다. 다소 늘었다고 하지만 올해 여성계가 여성의 정치 진출 30%를 목표로 한 것에 비하면 3.2%는 형편없는 수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최근 논평을 통해 “상당수의 여성후보들이 여성을 배제하는 정치환경 속에서 경선이라는 형식적 민주주의에 걸려 경선을 포기해야 했다.”면서 낙후된 여성의 정치참여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여성정치인 육성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인과 전망 -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어려운 것은 육아 부담과 사회적 편견,가사부담 등이 커다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의식 변화와 함께 법과 제도의 개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행자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은 “최근 공무원 채용 시험을 통해 우수한 여성 인력이 공직에 대거 투입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앞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을 10%까지 높이도록 한 여성임용목표제를 적극실시해 이들이 고위 관리직까지 오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부의 한 관계자도 “남녀고용평등법·남녀차별금지법·영유아보육법·여성경제인지원법·여성발전기본법 등이 점차적으로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여성을 전담하는 부처까지 탄생,여성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성들이 가정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계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한층 더 높여 나가기 위해 시행 3년을 맞은 남녀차별금지법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제이행 규정인 ‘시정명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주병철 손정숙 김소연 최여경기자 purple@
  • 새음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OST=일본 영화음악계의 최고 거장 히사이시조의 작품.애니메이션이 전개되는 스토리에 맞춰 ‘여름날’등 20곡 수록.‘더 뉴 재팬 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연주.포니캐년 코리아 ◆Only a Woman like You=마이클 볼튼이 5년만에 침묵을 깨고 낸 새 앨범.‘Dance With Me’등 13곡.자이브 ◆Love Hate Tragedy=하드코어 록계의 새 별 ‘파파로치’의 3집 앨범.‘M-80’등 11곡.유니버셜 ◆We Invented the Remix=퍼프 대디의 새 앨범.어셔,아샨티,페이스 에반스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참여.‘I Need a Girl’등 13곡.BMG ◆본 투 레인(Born To Reign)=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3번째 앨범.‘맨 인 블랙 2’의 타이틀 ‘Black Suit Comin’ 등 15곡.소니뮤직. ◆이정식의 0시의 재즈 Smooth Jazz CBS(FM 93.9MHz)=재즈음악 프로그램인‘0시의 재즈’ 진행자 이정식씨가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테마로 ‘레드 슈즈’등 24곡을 선곡.씨앤엘뮤직.
  • 지자체 방만한 살림살이 제동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재정운용에 제동이 걸린다. 행정자치부는 민선3기 자치단체장들이 선거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선심성 예산을 편성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규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2003년도 지자체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마련,자치단체에 시달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지침에서 불요불급한 사업 시행,중복 투자,방만한 재정운영 등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도록 자치단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광역자치단체는 회계연도 시작 50일 전에,기초자치단체는 40일 전에 예산안을 편성,지방의회에 제출토록 돼 있다. 행자부는 또 지방재정의 건전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투·융자 심사,지방채 발행승인 등 재정관리제도를 엄격히 시행키로 했다.행자부는 투·융자심사를 받지 않고 투·융자사업 예산을 편성·지출한 경우 지출금액의 10%이내에서 교부세를 삭감키로 했다. 또 투·융자 금지사업을 기존 18개에서 ▲문화재 개보수사업 ▲지방공기업법에 의한 지방공사·공단설립 등 2종을 추가,제한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재정페널티 제도를 도입,하반기부터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한 지자체를 선정,벌칙을 부과할 방침이다. 행자부 김광진(金光鎭) 지방재정경제국장은 “단체장이 바뀐 일부 지자체의 경우 내년도에 선심성 공약을 위한 방만한 예산편성이 우려돼 이같은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수달 타카의 일생/수달의 눈으로 본 세상

    수달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 ‘수달 타카의 일생’(헨리 윌리엄스 지음,한성용 옮김)이 출간됐다(그물코 출판사, 1만 2000원).1927년 영국에서 출간돼 영국의 권위있는 ‘호돈던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지은이는 1921년 영국의 노스 데븐 지방에서 고아가 된 수달을 돌보는 일을했다.수달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됐고,이를 글로 담은 것.수달에 대한 진지한 관찰 덕분에 잘 만들어진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이고 전문적이다. 소설의 배경은 수달이 사냥꾼들에 무자비하게 쫓기던 1920년대.타카는 어미뱃속에 있을 때부터 사냥개들에게 쫓기는 신세다.어린 타카는 뛰어난 지혜로 사냥개들을 물리치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모험을 한다. 수달이 사냥개에게 맞서는 긴박한 상황뿐 아니라 아름다운 데븐지방의 자연도 묘사돼 있다.올빼미,왜가리,물범,오소리 등의 생활까지도 마치 수달의 눈을 통해 본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타카’가 사냥개들에게 둘러싸여 죽음을 맞는 마지막 장면은 인간들이 얼마나 자연에 몹쓸 짓을 해왔는지를 깨닫게 한다.현재 데븐지방의 투 리버는‘타카 지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관광프로그램 ‘수달 타카’와 함께 관광열차인 ‘타카 트레일’이 운행되고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공자금 투입 은행 해외점포 첫 감사

    감사원이 사상 처음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해외점포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감사원은 1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국민·우리·외환·서울은행 등 4개 시중은행과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해외점포 운영실태에 대해 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예비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18일부터 31일까지 7개 은행의 미국 뉴욕,영국 런던,일본 도쿄 등 해외점포를 방문해 현지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원이 시중은행 해외점포에 대해 감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본점의 해외 투·융자실태 ▲해외점포의 현지 투·융자실태 ▲해외점포 운영실태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 공적자금 감사에서 해외점포가 제외돼 실태점검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점이 드러나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은행들은 감사원의 ‘기습 감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감사자료 준비에 부심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는 “그동안 감사대상에서제외됐던 해외점포의 감사계획을 통보받고 당황하고 있다.”면서 “금감원 감독을 받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PC시대 끝나는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990년대를 풍미한 PC의 전성시대가 끝나는 것일까.컴퓨터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암울한 전망을 내놓자 PC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려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double-dip)’이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퍼지고 있다. 특히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회장 겸 대표(CEO)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PC 시장이 막을 내리고 있다.”고 폭탄선언을 했다.휴대폰이나 디지털 단말기 등 무선장치를 이용한 모빌 네트워크 시대가 PC 시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스크탑이나 랩탑은 타자기처럼 20세기의 유물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PC 시장은 지난해 5% 위축됐다.1985년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래 시장규모가 감소하기는 처음이다.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중순부터는 PC 부문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컴퓨터 생산업체인 휼렛 패커드와 애플사는 지난주 “올해 PC 부문에서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각각 매출전망을 10% 정도 하향 조정했다.애플사는 5∼6월 졸업시즌에 PC 수요가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PC 시장의 변화에 민감한 반도체 생산업체 인텔과 AMD 등은 수익전망에 우려를 표명했고,소프트 업체인 오라클과 아도비 시스템스도 올해 이윤과 매출 목표를 낮췄다. 월가에서는 PC 관련 주식은 무조건 팔고 보자는 분위기다.장기적으로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PC 산업의 단기 전망에는 모두가 최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PC 부문의 퇴조는 특정기업에 한정되거나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뿐 산업전체와는 별개라는 반론도 만만찮다.테크놀로지 연구소인 IDC는 올해 PC의 매출이 4.7%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에 힘입은 델 컴퓨터는 한달사이 PC 매출이 8% 늘었다고 발표했다. 투자은행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시장분석가 리처드 가드너는 새로운 기술이 선보이지 않는 한 PC 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할인판매로 버티고 있는 PC 판매업체들은 생산업체들이 기술투자를 게을리한 게 시장 퇴조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올해 신제품 개발이 더딘 것도 기업들이 경기침체가 가속화한 지난해에 예산을 짜면서 올해 PC 수요의 감소를 예측,연구개발비를 대폭 줄인 탓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디지털 단말기나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장치에 대한 투자 열기를 감안하면 결국 데스크 탑은 시장에서 축출될 것으로 예측한다.다만 인텔 등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아직도 랩 탑에 초점을 맞춘 칩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어 랩 탑만은 한동안 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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