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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섣불리 손댔단 큰코 거래 잠잠 숨고르기/추가대책 ‘초읽기’… 강남 반응

    정부의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가 임박하자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 등의 주택거래가 중단되는 등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투자자와 중개업소들 사이에서 지금은 매입시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실종됐다.과거 정부 대책이 불시에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예고됐기 때문이다. 다만,대책의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좀더 기다려 보자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그렇다고 해서 호가가 내려가는 것도 아니다.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7억∼7억 4000만원,34평형은 8억 2000∼8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9·5대책 이전보다 조금 오른 가격이다. 대치동 금탑공인은 “추가대책 검토 영향으로 2주전부터 거래가 사실상 끊겼다.”면서 “매물은 나오지만 매수하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만약 추가 대책이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못할 경우 집값이 오히려 더 뛸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한다.9·5대책뿐 아니라 과거 대책이 나온 뒤에도 대부분 집값이 크게 뛰었다.김성곤기자 sunggone@
  • 한나라 ‘국민경선’ 패한 소장후보의 고백/“국민들은 없고 당원만의 잔치”

    “국민참여 경선이라고 하지만 혈연·학연·지연을 동원할 수밖에 없고,정작 국민은 참여하지 않으므로 사기(詐欺)가 된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지난 5일 막을 내린 경선제도의 대폭적 개편을 다짐하면서 고백한 ‘폭탄 발언’이다.정당사상 최초로 경선을 통해 지구당 위원장을 뽑는 ‘이벤트’여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았으나 그 결과는 이처럼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쳤다는 게 자체 평가다.서울 금천 등 4개 사고지구당 모두 386세대가 당선됐다는 점에서 일단 상향식 공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없지는 않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동원(動員)경쟁의 결과일 뿐,세대교체나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다.최근 경선에서 패한 한 소장후보의 술회를 통해 국민참여경선의 허울을 짚어본다. 예상은 했지만 투표 결과가 발표되던 순간 너무나 큰 표차에 망연자실할 뿐이었다.51.2%의 투표율을 보인 경선이었지만 참석자의 95%가 당원이었고,그 가운데 197명은 지명직 선거인이었으니 사실상 기득권 유지를 위해 동원된 ‘당원’들만의 잔치였다.국민경선이라는 미명 아래 철저히 희생양이 된 것은 아닌지 심각한 회의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가족들도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상대후보 돈·조직에 망연자실” 경선 시작 전부터 감이 이상했다.60대의 당원 선거인만이 자리했을 뿐 국민선거인들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연설에 들어가 목청을 높여 정치개혁을 외쳤지만 동원된 청중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행사장 밖 복도에서 지켜보던 몇몇 시민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자 그제서야 선거인 몇명이 박수를 보내는데 그쳤다.온 몸에 힘이 빠졌다.연설이 끝난 뒤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정말 감동했다.”고 격려해 준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됐다. 투표가 시작된지 1시간이 지나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약속이나 한 듯 5명,10명이 한 조가 된 선거인들이 몰려 오기 시작했다.투표 종료시간이 다가오면서 기간당직자들이 선거인 명부를 들고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이 보였다.조직적으로 동원된 경선이었다.그 자리에 ‘국민’은 아무도 없었다. 법정선거기간 내가 할수 있었던 것은 전화홍보밖에 없었다.자금과 조직이 열세인 탓에 닷새동안 오전 9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하루 300∼500명의 선거인에게 전화로 지지와 투표참여를 호소했다.이렇게 해서 3000여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그러나 이들은 막상 투표에 나오지 않았다.일당(日當)을 줄 수도 없는 처지에 그들에게 하루 수입을 포기하고 먼 길을 달려오라 채근할 수도 없었다. 상대후보는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지구당 조직을 관리해 온 인물이었다.경선은 처음부터 불공정했다.전당대회 기준으로 확정당원이 3200명인데 이 중 기간당직자들이 1500명이니 선거인 1000명 정도 관리하는 것은 그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각 지역협의회장들에게 중립 각서를 받았지만 거미줄처럼 조직화된 공조직의 상대후보 지원은 막을 수 없었다. ●최 대표도 제도 대폭개편 시사 그들은 지역에서 나름의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들로,결국 경선은 ‘누가 더 기득권 유지에 앞장서느냐.’를 가르는 선거가 되고 말았다.기초의회 의장이 무더기로 명부를 작성하고,지구당 부위원장,협의회장,여성회장,관리장 등이 조직적으로 상대후보 명부작성에 동원됐다.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뿌려졌다는 정보도 입수했지만 당 전체가 흠집을 입게 된다는 생각에 문제삼지 않았다. 국민참여경선에 ‘국민’은 없고,기득권 유지를 위해 조직적으로 동원된 ‘당원’만이 있었다.전형적인 동원정치의 변형일 뿐이었다.한나라당은 지금과 같은 경선제도로는 결코 내년 4월 17대 총선에서 제대로 민의를 모을 수 없다.진정한 민의를 수렴해 낼 후보를 내세울 장치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 총선 4개월 전 지구당위원장 사퇴와 지구당당직자들의 선거운동 금지,인터넷 투표 허용 등의 개선책과 함께 지구당 추천후보와 중앙당 추천후보를 공천심사위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법 등이 모색돼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정태영씨,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에

    현대차 그룹은 6일 현대카드 정태영(사진·43) 부사장을 현대카드 및 현대캐피탈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현대카드 부사장에는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채양기 부사장이 선임됐다.현대차그룹은 또 이정대 부사장을 현대차 재경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이계안 대표이사 회장과 정 신임 사장 등 ‘투 톱’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아울러 정 신임사장 체제 구축으로 현대가(家)의 ‘3세 경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신임 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둘째 사위로 현대종합상사,현대정공,현대모비스,기아차,현대차를 거쳐 올 초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옮겼다.현대차 그룹의 이번 인사는 몇 개월간 공석이던 사장 자리를 채우고 부사장직에 재무관리통인 채 부사장을 전격 기용함으로써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를 정상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신선한 과일 언제 어디서나

    ‘과일,싱싱하게 즐긴다.’ 노화를 막고 피부 미용에 좋은 과일 제품에 식품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특히 과일주스의 경우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단백질 지방 등 기본 영양소와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 업계는 싱싱한 과육을 그대로 넣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과일 브랜드 ‘돌(Dole)’은 보다 신선한 과일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디저트 ‘후르츠 볼’을 출시했다. 귤·파인애플·황도·열대과일 등 4가지 맛이 있으며,기존 통조림 제품과 달리 과일 속 영양분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온 살균으로 제조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투명 플라스틱 용기 안에 한 입 크기로 적당히 썰어진 과일이 들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보다 간편하게 신선한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롯데제과는 복숭아·귤·포도·파인애플 등 4종으로 구성된 ‘상큼한 위저트’를 출시했다.이 제품은 칼로리가 85㎉(110g 기준)로 다른 후식에 비해 낮고 인공색소와 탄산이 첨가돼 있지 않다.또비타민C 200㎎,식이섬유 600㎎이 첨가돼 있어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상큼한 위저트’는 ‘쁘띠첼’(사진)과 ‘리틀 쁘띠첼’로 과일 디저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일 디저트는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나 천연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라면서 “디저트 문화의 서구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디저트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과일 디저트 시장은 지난 2000년 200억원,지난해 800억원 규모였으며,올해에는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최여경기자 kid@
  • 과학으로 풀어 본 ‘명상의 효험’/하버드 의대 교수가 쓴 ‘과학명상법’

    우선 스트레스부터 얘기하자.현대를 ‘스트레스의 시대’라고들 말한다.세상이 술을 권하고,혼돈의 미망(迷妄)을 강요한다.옛날이라고 스트레스가 없었을까만 질량 면에서 지금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그만큼 세상이 복잡다단해졌다.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론도 대개 뜬구름잡는 식이다.“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거나 “스트레스는 병을 새로 만들거나 더 심하게 한다.”는 투다.그러니 어쩌라는 것인가.‘목구멍이 포도청’인 세상에 스트레스 두려워 일을 안할 수도 없고,막상 스트레스를 의식하지 않고 일하자니 일말의 불안을 떨칠 수가 없다. 살면서,강도의 차이를 불문하고 이런 고민에 맞닥뜨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명상’에 도전해보자.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로 ‘스트레스’를 줄기차게 연구해 온 허버트 벤슨과 하버드법대를 나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윌리엄 프록터의 새 책 ‘과학명상법’(원제 ‘The science of meditation’대로라면 ‘명상과학’에 가깝다.)을 한 권 옆구리에 끼고. ●건강증진에 도움되는 마음수련 벽안의 외국인이 동양 문화의 정수인 명상을 다뤘다고 만만하게 여길 일은 아니다.우선,벤슨은 일찍부터 명상을 허무맹랑한 ‘동양의 잡스러움’으로 치부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서양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지난 75년 그가 펴낸 책 ‘이완 반응’(Relaxation Response)에서 명상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여 미국에서만 400만부라는 놀라운 판매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이런 ‘전과’에서 보듯 그는 동양문화에 대해 친근한 우호감을 가진 사람이다. 이 책은 ‘이완 반응’의 후속편 쯤으로 이해하면 틀림이 없다.요지는 명상과 같은 마음 수련법이 매우 유력하고도 유효한 건강증진법이라는 것이다.저자 벤슨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믿음’이나 ‘신념’같은 마음의 힘이 한 사람 혹은 집단의 건강 증진에 얼마나 큰 추동력이 되는가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 태어나서부터 죽는 순간까지 명상의 환경,예컨대 우리의 전통문화 속에 깃든 정적(靜的) 정신이나 불교를 위시한 종교적 영향권에서 살아온 우리가 새삼 명상논의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벤슨이 제시한 과학성 때문이다.그는 철저하게 명상의 과학성을 천착하고 있으며,책은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그가 얼마나 과학성에 집착하는 사람인가를 입증하는 대목이 있다.그는 84년 첫 출간된 책의 서문에서 “이 책에 수록된 방법을 자신의 질병이나 건강상의 문제에 적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의사의 조언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의 이해가 서구적 편집성을 띠고 있다고 여겨지지는 않는다.이완 반응에 대한 이해도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그는 이완 반응을 ‘인간의 신체가 타고난 능력으로 저심박,호흡수 감소,혈압강하,느린 뇌파상태,신진대사 감소같은 일련의 특징적 신체상태에 도달하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베낀 듯 우리의 생각과 같다. ●믿음과 결부된 이완반응 강조 명상효과에 대한 임상보고서처럼 씌어진 책에서 저자는 특히 ‘믿음과 견고하게 결부된 이완 반응’을 강조한다.여기에서의 믿음은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종교를 포함해 과학의 관점에서 유익한 모든 존재를 이른다.“이런믿음 체계와 이완 반응이 결합하면 하루 15분의 짧은 명상만으로도 일상적 긴장에 대처하는 힘과 신체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그리고 삶의 고비마다 돌출하는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놀라운 정신력이 형성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동양의 정신을 말하면서 결코 수식으로 이를 풀어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하지 않았다.그가 동양의 정신을 비교적 바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다.학지사 간.장현갑·장주영·김대곤 공역.80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재건축조합원 전매금지 문답/투기과열지구 분양·입주권 적용

    내년부터 재건축조합 설립인가 이후 조합원 지분을 팔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모든 재건축 아파트에 해당되나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아파트 입주 때까지 모든 분양권과 입주권을 팔 수 없게 된다.소형 의무비율이 적용되지 않는 재건축 아파트도 적용된다.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일반 분양분 명의변경 금지에 이어 조합원 아파트까지 사고 팔 수 없도록 해 주택투기가 진정될 전망이다. ●위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법률전문가 6명에게 위헌 가능성을 자문한 결과,헌법상 용인되는 사유재산권 제한이라는 의견이 나왔다.서민주거안정이라는 공공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져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다. ●전국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 과열된 재건축시장을 진정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때문에 집값이 많이 오르고 투기성 거래가 많은 투기과열지구에만 시행한다. ●현금 청산 절차는 주택이나 토지 등 지분을 사들인사람이 조합에 현금청산을 요구하면 조합은 150일 이내에 조합설립 인가일 당시 주택값을 내줘야 한다.가격 산정에 이견이 있으면 감정평가금액으로 정한다.재건축 사업은 조합이 모든 가구의 소유권을 확보해야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다.때문에 입주 전에 조합원을 포기하는 경우는 조합이 이를 현금으로 사들여 사업을 추진토록 한 것이다. 류찬희기자
  • 하프타임 / 최희섭·봉중근 예비선수 명단올라

    최희섭(시카고 컵스)과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예비선수 명단에 올라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 설 수 있는 실낱 희망이 생겼다.최희섭의 에이전트는 30일 “예비선수에 포함돼 디비전시리즈가 열리는 애틀랜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최희섭은 지난 6월 부상 후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져 1루수 포지션이 겹치는 에릭 캐로스와 랜달 사이먼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정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중간계투로 활약한 봉중근도 노장을 선호하는 바비 콕스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정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 ‘개미’ 몰리는 종목은 폭락?

    주식시장에서 ‘개미 소외론’이 지속되고 있다.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5일째 이어졌지만,개인이 관심을 갖고 사들인 종목은 기관과 외국인들이 매수한 종목보다 수익률이 턱없이 낮았다. 29일 증권거래소가 밝힌 ‘투자자별 중복 순매수 종목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모두 순매수한 종목은 99개로,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8.71%나 됐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 상승률은 9.8%로,기관과 외국인들이 ‘쌍끌이’ 매수한 종목의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3배나 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사들인 종목중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상승률이 290%로 가장 많이 올랐다.그 다음은 삼익LMS(207.0%)·한국타이어(173.99%)·금호전기(141.38%)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동반 순매수했더라도 개인들이 참여한 종목은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동반 순매수한 종목(25개)은 평균 6.39%,개인과 외국인들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112개)은 4.3% 떨어졌다. 개인과기관들의 동반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디피씨는 41.74%,영풍산업은 390.33%나 떨어졌다. 개인과 외국인들이 모두 순매수한 종목 중에서는 금강화섬이 72.95%의 하락률을 기록,낙폭이 가장 컸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들은 종목선택 정보가 부족하고,적절한 매매 시기를 놓치는 등 기관 및 외국인들에 비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단독 순매수한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기관만 순매수한 종목(38개)은 평균 23.98%,외국인만 사들인 종목(110개)은 평균 19.14%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반면 개인만 순매수한 종목(96개)은 16.68%나 하락했다.개인만 순매수한 종목중 고제는 77.04%,라딕스는 74.8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미흡하지만 기관 순매수 종목이 외국인 순매수 종목보다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최근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해지면서 개인의 매수세를 떠받치려면 기관들의 안전판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다국적기업 10개사 “한국투자”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는 29일 다국적기업 10개사로부터 한국투자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이는 서울시와 함께 이달 초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투자유치 사절단을 유럽에 파견,투자 설명회를 연 결과다. 투자 의사를 밝힌 곳은 유럽 최대 정보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통신기업인 프랑스텔레콤,가전업체인 톰슨 등 프랑스 업체와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 SAP가 포함돼 있다.건설설계 업체인 아키텍트 스튜디오,쇼핑몰 개발업체인 세제스,멀티미디어 업체인 더빙 브라더스,반도체 업체인 멤스캡 (이상 프랑스),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MIS,LCD반도체 업체인 머크(이상 독일)도 투자의사를 밝혔다. 이희송 EUCCK 이사는 “투자담당 책임자들이 한국내 연구개발(R&D)센터 및 지사 설립 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들 업체의 한국투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UCCK는 연말까지 2차 투자유치 사절단을 유럽에 보낼 예정이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지자체별 전략산업 육성계획과 관련,유럽 기업의 투자유치 가능성 사전조사 및 현지방문 설명회,아시아 책임자 및 투자 담당자들과의 만남 등도 주선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부고/英 록가수 로버트 팔머

    영화 ‘친구’의 삽입곡 ‘배드 케이스 어브 러빙 유(Bad case of loving you)’로 우리에게 낯익은 영국 출신의 남성 록가수 로버트 팔머(54)가 26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팔머는 지난 1986년 ‘어딕티드 투 러브(Addicted to love)’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수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 새달 5만 5000가구 쏟아진다

    기존 아파트 경기는 사라진 반면 신규 아파트 분양은 홍수를 이루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무려 5만 5000가구에 이른다.올들어 한달 분양 물량치고는 가장 많다. 지난달과 비교해 1만 7500여가구(46%)가 증가했으며,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700여가구(24%)가 늘어났다. ●수도권, 신규 아파트 홍수 다음달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여름 공급 물량이 상당수 미뤄졌다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예년 같으면 여름 비수기를 맞아 지연된 아파트는 9·10월에 나누어 공급되었다.그러나 올해는 추석이 빨라 9월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10월에 집중됐다. 여기에 장마와 태풍 등으로 청약열기가 가라앉을 것을 우려,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택공사 공급 아파트가 크게 증가한 것도 하반기 아파트 분양이 증가한 원인이다.주공 아파트 사업승인이 주로 하반기에 이뤄져 공급도 뒤늦게 집중됐다. 물량의 절반은 수도권에 쏟아진다.무주택자가 몰려 있고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분양가를 시세와 비교,높게 책정해도 쉽게 팔려 수익성도 뛰어나다는 이유로 건설사들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큰 아파트 보다는 중소형 아파트가 주류다.전용면적 18∼25.7평 이하가 전체 공급량의 54%를 차지한다.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도 19%에 이르고,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27%에 불과하다.전체의 14%인 7870가구는 임대 아파트다. 서울에서는 주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로 일반 분양분이 100가구 미만이다.경기도에는 대형 단지가 수두룩하다.금강종합건설은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1094가구를 공급하고,㈜신안은 용인 기흥읍 하갈리에 103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LG건설은 경기 양주읍에 3차 LG자이아파트 742가구를,한라건설은 남양주 호평지구에 636가구를 각각 공급키로 했다. 태풍 피해로 공급을 미뤘던 지방 아파트 분양 시장도 살아난다.부산에서는 쌍용건설이 사직동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8000여 가구가 쏟아진다.한일건설은 동래구 낙민동에서 1021가구를,대림산업은부산진구 범천동에 624가구를 각각 내놓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코오롱건설이 북구 침산동에서 1349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4466가구가 분양된다. 이밖에 광주에서 2600여가구,대전에서 1157가구가 각각 공급된다.김해 장유지구 2700여가구를 비롯해 경남에서는 모두 3636가구가 쏟아진다. 주공 아파트 물량도 풍성하다.의정부 금오·이천 갈산·화성 태안에서 임대 아파트 1800여가구가 공급되고,부산 안락동에서는 분양 아파트 1284가구와 임대 아파트 61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 아파트 청약열기 뜨거워 공급 물량과 달리 청약열기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도권은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청약열기가 식은 반면 부산,대구 등 지방은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군포 당동 대흥 마젤리안아파트는 45가구 일반분양에 청약자가 25명에 그쳐 3순위까지 가서도 20가구가 미달됐다.양주 백석지구 동화아파트는 439가구는 3순위까지 기다렸으나 대부분 미달됐다.인천 석남동 우림루미아트와 당하지구 대주파크빌도3순위 접수를 마쳤으나 대규모 미달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지방 대도시 청약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부산 동래 SK VIEW 아파트는 32평형이 10대 1,45평형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된 롯데화성 캐슬골드파크는 평균 54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류찬희기자 chani@
  • ‘살인의 추억’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감독상/봉준호씨, 신인·최우수 2관왕

    올해 국내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살인의 추억’(주연 송강호·김상경)의 봉준호(34)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거행된 제5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봉 감독은 2개 부문 수상으로 수상자 중 최고인 13만 77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봉 감독은 상을 받은 뒤 27일 오후 2시(한국시간)쯤 영화 제작자인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와 “너무 좋다.”며 “두 상의 심사위원이 달라서 동시 수상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살인의 추억’은 현지 상영에서 팬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봉 감독에겐 인터뷰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아시아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받아 ‘타임 투 킬’,‘폰 부스’ 등으로 국내외에 알려진 조엘 슈마허 감독의 ‘베로니카 게린’ 등 14편의 후보작과 경합을 벌였다.최우수 작품상은 인간의 고독을 주제로 한 독일의 ‘슈상스트’(Schussangst)에 돌아갔다. 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의 봉준호 감독은 단편영화 감독 시절부터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작품성 높은 ‘모텔 선인장’(97)의 조감독과 극본,‘유령’(99)의 극본을 맡아 탄탄한 기본기를 다진 뒤 장편 ‘플란다스의 개’(2000)로 감독으로 입문해 홍콩영화제와 뮌헨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상과 신인감독상 등을 각각 받았다. 이종수기자 vielee@
  • 부업형 창업시대 활짝/소자본으로 호황 맛볼까

    창업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5000만원 이상의 자본금을 들여 음식점 등을 차리는 생계형 창업에서 최소 1000만원 안팎의 적은 돈을 들여 사무실이나 재택(在宅) 근무도 가능한 부업형 창업이 늘고 있다. 전문지식이나 요리사 등 전문인력 고용에 대한 부담감이 필요없는 선진국형 ‘나홀로’ 창업 아이템도 증가하고 있다.이같은 추세가 확산되는 것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사업실패로 겪을 수 있는 손실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금 천만원… 불황 뚫는 아이템 창업붐 26일 오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로 ‘제3회 소자본신사업 창업박람회’(28일까지 3일간 개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종합전시장.불황에도 불구하고 최신 창업동향과 새 업종을 알아보려는 예비 창업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가맹점 모집에 나선 본사 직원들과 계약서와 전자계산기 등을 앞에 놓고 본격적으로 창업 상담하는 사람들도 있고 홍보용 팸플릿을 잔뜩 모아들고 창업아이템을 찾기 위해 부스를 둘러보는 사람들도 있다.박람회에는 ‘소호(SOHO·소규모자영업) 비즈니스 공모전’에서 입상한 중소기업 등 85개 업체가 참여했다.전시관은 생활정보·인터넷통신·교육정보·음식 프랜차이즈·여성 및 실버 등 5개관으로 구분된다.한쪽에선 창업자금과 신용보증 등에 대한 상담도 해준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음식점 프랜차이즈 창업 업종이 절반 이상이었으나 올해엔 30% 이하로 줄고 대신 본사의 아이디어 상품을 가맹점 방식으로 공급받아 일반에 판매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가맹점 방식이 일반 대리점과 다른 것은 본사로부터 상품을 유료로 공급받은 만큼 수익은 철저하게 점포주가 챙기고,따라서 본인의 능력에 따라 가맹점마다 수익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기협중앙회 김주성 신사업판로지원부장은 “창업 붐을 이루던 외환위기 당시만 해도 생업형이 많았으나 요즘엔 부업형 소자본 창업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中企중앙회 ‘소호박람회' 3만명 발길 본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으면 본사가 개발한 즉석 정미기와 농협이 판매하는 저온저장 벼를 공급받아 음식점과 일반 가정에 질 좋은 쌀을 판매하는 업종이 등장했다.일반적으로 밥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냉동 벼를 주문받는 대로 가맹점에서 즉석 도정(搗精)해 판매하는 것이 창업인의 몫이다.초기 창업비용은 상품비용 등 2100만원 정도다.가맹점 마진의 폭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 비누 속에 결혼식 안내문구 등을 넣을 수 있는 홍보용 비누를 파는 아이템도 있다.비누자동성형기와 비누 재료 등을 본사로부터 사들여 창업자의 영업능력에 따라 점포를 운영하면 된다. 주문제작이기 때문에 재택 근무도 가능하다.홍보는 본사에서 책임진다고 하지만 주문을 따내기 위해선 창업자가 발품을 팔아야 한다.점포 비용을 빼면 1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또 전국 어디에서든 ‘1688-○○××’ 번호로 전화를 걸어 동네의 상점 이름이나 찾는 업종을 대면 자동연결되는 전화번호를 파는 아이템도 있다.가맹점 계약자는 특정 지역에 대한 영업관리 권한을 부여받아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야광 주차스티커를 파는 영업점을 모집하는 곳도 있다.주문을 받으면 스티커에 아파트 이름 등을 인쇄할 수 있다.별도의 점포도 필요없이 직장인들이 퇴근후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대표자협의회 등을 상대로 영업할 수도 있다.가맹점의 마진폭은 영업부담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결혼안내 홍보용 비누판매등 이색사업 열풍 대체로 본사가 벤처기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파악이 중요하다.권리를 분명히 챙겨두지 않으면 자칫 본사의 영업관리 직원 역할에만 그칠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템이 본인의 적성과 잘 맞는지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사업을 생업으로 할지,부업으로 할지도 분명히 정해야 한다.결정이 쉽지 않으면 이미 영업중인 다른 가맹점을 방문해 실정을 파악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기협중앙회 김 부장은 “창업 아이템을 고를 때 자신의 적성을 먼저 고민해 본 뒤 호감이 가는 본사를 골라 상담원과 적극적으로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정부 등이 제공하는 지원방안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 창업 전부터 싸움에서 진 셈”이라고 충고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강소성 창업상담사는 “일본에선 초밥집 가맹점을 차려도 요리사를 고용하지 않은 채 초밥생산 기계 몇 대를 놓고 영업하는 ‘나홀로 창업’ 케이스가 많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중소기업 중국길 열린다 은평, 中기업과 협력합의

    은평구 관내 중소기업들의 중국시장 개척의 길이 열렸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은평구 방문단은 우호협력도시인 중국 요령성 심양시 우홍구와 대동구를 지난 16부터 21일까지 방문해 우홍구와는 우호도시협정 체결을,대동구와는 경제교류를 통한 협력증진을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방문 때 은평구 8개 업체,중국 우홍구 9개 업체,대동구 14개 업체가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투자 및 교역에 대해 양구 최고책임자 및 기업인간 실무협의를 했다.현지 공장 여러 곳을 직접 견학하는 등 투자여건도 확인했다. 우홍구 화신그룹과 은평구 성우전기통신은 각종 건설공사에서 전기·통신부문에 대한 공조를 합의했다. 구체적인 참여방안에 대해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등 약 100억원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구는 밝혔다.이 지역의 길천무역,금강아트휀스,벨가모,덕흥기업 등도 중국 진출을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우홍구와 대동구는 은평구내 중소기업이 중국 진출을 희망할 경우 범정부 차원에서 각종 편의제공과 혜택을 우선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캘리포니아주지사 소환선거 美법원 “예정대로 새달 실시”

    |로스앤젤레스 연합|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소환선거가 다시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미 연방 제9순회항소법원은 23일 메리 슈뢰더 수석판사를 포함,11명의 재판부 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3인 재판부가 내린 소환선거 연기 결정을 번복하고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퇴출 여부를 결정할 투표를 당초 예정대로 오는 10월7일 실시하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내년 3월2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던 소환선거는 남은 2주간 치열한 경쟁구도로 전개되게 됐다. 순회항소법원 재심 재판부는 이날 결정에서 “원고측이 주장한 로스앤젤레스 등 6개 카운티의 구식 천공식 투·개표 시스템이 ‘천공 부스러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표를 무효처리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환투표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을 판시했다.
  • 놀이터에서 건진 노랫말 방부제없는 음악만 고집/350여곡 만든 동요작곡가 백창우

    백창우(44)씨가 스스로 밝히는 자신의 직업은 ‘시 쓰고 노래 만드는 사람’이다.명함에다 아예 그렇게 새겨놨다.가수이고 시인이며 작곡가.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열의를 갖고 덤벼드는 일은 뭐니뭐니해도 어린이 노래만들기다.주위 사람들이 그를 동요작곡가로 맨먼저 기억하는 건 그래서다. 아이들이 더 이상 아이노래를 부르지 않는 현실.왜 하필이면 그 많은 노래 중에 동요 만들기에 천착하냐고 물었다.“나도 아이였었으니까요.” 군더더기없는 설명이다. 최근 그는 ‘아이들에게 아이들 노래를 돌려 주자.’는 주장을 담은 책 ‘노래야,너도 잠을 깨렴’(보리)을 펴냈다.근 20년 아이들과 어울려 노래하며 느끼고 반성했던 단상들을 묶었다.지난 5월엔 어린이 노래운동의 일환으로 시노래 그림책 6권짜리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시리즈를 냈다.시인과 아이들이 함께 지은 동시에 그가 곡을 붙였다.7년을 공들인 열매였다. 그가 동요와 인연이 닿은 지 어느덧 20여년.1980년대 초 성남의 한 여전도사가 운영하던 어린이집에서 잠시 노래를 가르칠 기회가있었다.그런데 얼마안가 불러줄 노래가 바닥이 나 동요세계가 척박한지 그때 알았다. “아이들이 왜 유행가를 좋아하는지 아세요? 그 속엔 교훈 투의 일방적인 메시지만 있지는 않거든요.우리 동요들을 가만히 뜯어보세요.해방 이후 지금까지 시나 가락,리듬이 거의 달라지지 않고 답습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가뜩이나 영상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입맛을 끌어당길 수가 없는 거죠.” 그가 세상에 선보인 어린이 노래는 얼추 350여곡.창작동요 200여곡에 전래동요가 150여곡이 된다.가장 애착을 갖는 쪽은 사라져가는 전래동요를 발굴해 재창작하는 작업이다.전래동화는 그나마 그림책이나 동화책 속으로 흡수됐으나,노래는 속수무책으로 잊혀지기 때문이다. ‘방부제가 잔뜩 든 인스턴트 음악’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귀를 끌어당기기 위해 그는 나름의 아이디어를 짜냈다.아이들에게 음악을 골라주는 1차 전달자인 교사와 어머니들을 공략하는 ‘마이크로 미디어 운동’(작은매체 운동)이다.99년부터 전국의 어머니 모임에 ‘백창우의 노래가 있는 강좌’를 만들었다.이미 100여회 행사를 치렀다.전교조 모임이나 ‘동화읽는 어른모임’ 깊숙이로도 파고든다. 90년대 후반 ‘달동네의 없는 집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는 모임 ‘굴렁쇠 아이들’을 만든 건 그 기초작업이었다.99년엔 아예 동요전문 음반사 ‘삽살개’를 차렸다.그의 말대로 “구멍가게 수준”이지만,돈 안되는 동요라고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아 화가 치밀어 직접 만들어버렸다. “일제시대만 해도 동요는 아이들의 노래만이 아니었습니다.‘고향의 봄’만 해도 어른들이 먼저 불러 아이들에게 퍼뜨려진 노래였어요.엄마와 아이가 함께 부를 수 있어야지만 생명력이 있어요.” 그의 노래는 완전 무공해다.‘딱지 따먹기’‘또랑물’‘맨날맨날 우리만 자래’같은 제목에서 엿보이듯 놀이터에서 막 건져낸 일상적 노랫말에다 전자음향이라곤 일절 쓰지 않는다.당장 아이들의 관심을 끌진 못하더라도 무공해 음악은 앞으로도 고집할 것이다. 그래도 이젠 전국 어느 노래모임을 가도 흐뭇해져서 돌아온다.막막하기만 하던 어린이 노래운동이 시나브로 대중속으로 먹혀들고 있는 듯해서다.“몇해전까지만 해도 낯선 전래동요를 따라부르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다.”는 그는 “미처 악보도 준비하지 못한 노래를 불러달라고 해서 오히려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뿌듯해 한다.어린 팬들이 홈페이지(그는 ‘인터넷 소굴’이라 부른다.)를 방문해 ‘아저씨 짱!’이란 메시지를 올려놓기도 하는데,그 기분이 썩 괜찮다. 인터뷰를 끝내며 “빨리 돈 벌어야 된다.”는 생뚱맞은 말을 쓱 꺼낸다.공연장,동화책 원화 전시장,음악감상실 등이 두루 갖춰진 자연 속의 어린이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단다. 황수정기자 sjh@
  • 이런 책 어때요 / 천재의 방식 스프레차투라

    피터 데피로 등 지음 / 이혜정 옮김 서해문집 펴냄 이탈리아말인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의 원뜻은 ‘경멸하다’‘거만하게 굴다’이다.이것이 르네상스기를 거치면서 ‘힘든 일을 쉽고 세련되게’하는 ‘천재의 방식’을 지칭하는 말로 진화했다.이 책은 이탈리아가 배출한 천재들의 이야기이다.천재들의 스프레차투라 이면에 감춰진 각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신화와 우화의 보고 오비디우스,서방 수도전통의 아버지 성 베네딕도,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보카치오,인간예술의 축도 미켈란젤로,유럽 최고의 염세주의 시인 자코모 레오파르디,근대 형벌학 창시자 체사레 베카리아 등이 소개된다.1만8900원.
  • 중대형 아파트값 뜀박질

    정부의 중소형(25.7평 이하) 의무비율 확대 조치로 서울 강남권의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등 부작용이 확산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값은 잡혔지만 아파트 급등세가 강남권과 성남 분당 등의 중대형 아파트로 급속히 옮겨가는 형국이다. 일부 아파트는 한달새 1억원 이상 올랐는가 하면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는 ‘9·5대책’ 이후 날개 돋친듯이 팔려나가고 있다.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 정부의 졸속 정책과 일부 투기꾼들의 농간이 어우러져 나타난 현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소형 의무비율확대 반사효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아파트 57평형은 8월 중순 가격이 12억 5000만원 안팎이었으나 최근 13억 7500만∼14억원대로 치솟았다.선경1차 48평형도 11억 5000만원에서 현재 12억원을 웃돌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 상승세는 서울에서 분당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분당동 샛별우방 67평형은 9월 초 9억 2500만원이었으나 최근 9억 9000만원으로 6500만원 올랐다. 죽전 등 경기 용인 일대도 영향권이다.분양가가 2억 7400만원인 포스홈타운 39평형은 8월 말까지만 해도 3억 1000만원대였으나 최근 3억 4000만원으로 3000여만원 올랐다.장기 미분양 물량이었던 상현리 금호아파트 중대형은 다 팔려 나갔다. 용인 구성 하나 부동산 장영식 대표는 “단국대 이전과 경전철 건설 등 호재가 있기는 하지만 ‘9·5대책’이후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 40평형대 한달새 1억올라 강남권 아파트의 한 주민은 가격이 크게 뛰자 “우리 아파트가 ‘작전’에 걸린 것같다.”고 분석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급등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재건축시 전용면적 25.7평이하 중소형 아파트 의무 건립 비율을 60%로 늘리면서부터다.이렇게 되자 상대적으로 중대형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 틈새를 유동자금과 투기꾼들이 헤집고 나섰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는 일부 투기꾼들의 미등기 전매 등 각종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투기꾼들이 20명 안팎의 투자자를 몰고 다니며 유망아파트에 입질을 한다.”면서 “매물이 적은 상태에서 단 몇 건만 거래돼도 가격이 크게 오르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투기꾼까지 설쳐… 수도권 확산 투기는 단속으로 어느정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얘기다.다만 강남으로 몰리는 실수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계속 누르기만 하면 투자에너지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갈 수밖에 없다.”며 “대입내신제도를 강화하면 강남 선호현상이 상당부문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이제는 추가 억제 대책보다는 공공부문 주택공급을 늘리면서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코엘류호 출항/25일부터 첫 공식대회 아시안컵 예선 출전

    ‘코엘류호’가 본격 시험을 받는다.지난 3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움베르투 코엘류(얼굴) 감독이 첫 공식대회를 통해 지도력을 검증받게 된 것이다. 무대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2차예선 E조.내년 7월 중국에서 열릴 본선을 앞둔 최종 관문이다.1차예선 없이 2차예선에 직행한 한국으로서는 지난 1960년 이후 4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가늠할 첫 시험무대이기도 하다.상대는 베트남(25일 오후 6시30분) 오만(27일 오후 5시) 네팔(29일 오후 7시) 등 대부분 약체.조 2위까지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지만 한국은 수월하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얼마나 큰 점수차로 이들을 따돌릴 것이며 코엘류 감독의 전술·전략에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지를 실험하는 데 중점이 두어질 전망. 무엇보다 ‘코엘류호’ 출범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골가뭄 해소책 마련이 절실하다.코엘류 감독 취임 이후 한국은 다섯차례(1승1무3패)의 A매치에서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려 왔다. 지난 19일 단 한 명의 해외파도 없이 순수 국내파로만 22명의 대표팀을 구성한 코엘류 감독은 골가뭄 해소책으로 투톱을 활용하는 4-4-2의 새로운 공격전술을 활용할 방침이다.그동안 4-2-3-1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고 간혹 4-3-3 또는 3-4-3 등 원톱을 고수해 온 코엘류 감독으로선 획기적인 전술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투톱 후보는 처음으로 ‘코엘류호’에 승선한 백전 노장 김도훈(성남)과 신예 조재진(광주)을 비롯,김대의(성남) 우성용(포항) 등으로 상대와 상황에 따라 투입한다는 방침.특히 득점력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김도훈과 활동폭이 넓고 움직임이 좋은 조재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이번 예선보다 내년 본선에 치중하고 있는 코엘류 감독은 ‘새로운 킬러감’을 찾는데도 주력할 생각. 대표팀의 박성화 코치는 “오만 같은 팀은 예상 외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녔지만 한국의 본선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던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1차 목표로 영입된 코엘류 감독이 첫 시험을 어떻게 통과할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홍콩 사스 1단계경보/의심환자 7명 격리조치

    |홍콩·상하이 AFP 연합|홍콩 보건 당국은 17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1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사스 증세를 보이는 7명의 남성을 격리 조치했다. 당국은 캐슬 피크 병원에서 고열과 상기도 감염 등 사스 증세를 보인 환자들을 투엔 먼 병원의 격리 병동으로 이송한 후 3단계 사스경보 중 첫째 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지난 여름 일단 소멸된 사스가 치료제 개발로 인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기후 등 자연적 요소의 변화에 따라 물러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중국 등 많은 사스 환자를 냈던 나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 대변인은 이들 환자는 초기 검사와 X선 촬영에서 폐가 정상으로 나타났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이들은 사스 바이러스를 포함,모든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스 경보 발령 후 캐슬 피크 병원은 새 환자를 받지 않고 있으며 방문 진료도 중단했다. 이 병원의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은 사스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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