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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단신] 쥬얼버튼, 30일부터 보석 전시회

    쥬얼버튼은 30일부터 12월9일까지 서울 부암동 갤러리에조끄(ejoque)에서 ‘아트 투 웨어(Art To Wear)’ 보석전시회를 연다. 올해로 10년을 맞는 이번 전시회는 ‘열번째 이야기-전설’을 주제로 디자이너 홍성민·장현숙의 보석 작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02)3216-1583.
  • [토요영화]

    ●모두들, 괜찮아요(KBS2 밤12시25분) 툭하면 가출하는 치매걸린 아버지 원조(이순재), 영화감독을 10년째 지망만 하고 있는 남편 상훈(김유석), 속에다 능구렁이 한 마리 키우는 애늙은이 아들 병국(강산). 딸·아내·엄마 노릇을 무난히 소화해내는 동네 무용학원 원장 민경(김호정) 덕 에 그래도 산다. 그러나 상훈의 바람끼에 민경이 폭발하면서 태평성대는 깨진다. 정말 이들 모두 괜찮을 수 있을까. 대한민국 모든 가정에 던지는 질문이다. 별 다른 장식 없이 기본에 충실한 드라마, 그리고 김호정의 연기력이 돋보인다.2006년작,104분. ●우주에서의 마지막 삶(EBS 오후11시) 태국 감독 펜엑 라타나루앙이 일본 자본으로 찍은 영화. 방콕을 배경으로 일본 배우 아사노 다다노부가 남자주연을 맡았다. 한때 ‘태국의 쿠엔틴 타린티노’로 불렸던 펜엑 감독은 이 영화를 계기로 재기발랄한 연출에서 진중하고 느린 연출로 스타일이 바뀌었다. 이 영화 뒤 지난해에는 ‘웰컴 투 동막골’의 강혜정과 함께 ‘보이지 않는 강’을 찍기도 했다.‘화양연화’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감독을 맡았다. 도서관 사서 켄지는 지나칠 정도로 깔끔을 떨어대는 인물이다. 어느 날 형이 친구라며 야쿠자를 집으로 끌어들이고, 우연히 야쿠자가 형을 죽이는 모습을 보고는 순간적으로 야쿠자를 살해하고 만다. 어느새 선명한 핏자국 위에 나뒹굴고 있는 시체 두 구. 또다시 자살충동에 휩싸인 켄지는 집 밖으로 뛰쳐나가고, 여기서 교통사고로 여동생을 잃은 태국 여자 노이를 만난다. 기댈 만한 모든 것이 다 사라진 듯 점점 더 땅 속으로 꺼져들어가는 인생 앞에서 이들은 금세 뜻이 통하고 그래서 함께 지내게 된다. 물론 뜻만 통했을 뿐이다. 서로 일본어와 태국어를 못하니 익숙지도 않는 영어로 더듬더듬 얘기를 나눈다. 결벽증 켄지는 정리정돈이라는 단어 자체를 잊은 노이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러다 이들은 차츰 사랑에 빠진다. 두 인물 모두 겉으로는 자유분방하게 거칠게 없이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불안함이 가득하다. 조용하면서도 물기 하나 없을 정도로 건조한 화면과 가끔씩 등장하는 어이없는 컷, 그리고 도마뱀 이야기가 인상적이다.200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돼 영화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작품이다.2003년작,108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아침형 인간이 되자”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이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 중이다. 오는 30일 도하아시안게임 타이완전과 12월2일 일본전 등 금메달 길목에서 만나는 난적과의 대결이 모두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야간 경기에 익숙해져 있는 선수들에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16일 LG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대표팀은 오전 8시30분부터 구장에서 몸을 풀면서 ‘아침형 인간’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17일 롯데전에서는 이보다 빠른 오전 7시에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23일 도하로 떠나는 대표팀의 현지 적응 훈련은 이보다 더 빨리 시작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훈련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2시간 전까지 구장에 집결해야 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오전 7시까지 경기장에 가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김재박 감독이 일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아시안게임이 단기전인 만큼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경기시간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길게는 한 달 보름 만에 실전을 치러서인지 경기감각은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중간계투로 등판한 이혜천이 2실점, 마무리 윤석민이 4점을 내주는 등 불안함을 드러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6) 투자만이 살길이다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6) 투자만이 살길이다

    “포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기계 체조를 위해 20년 이상 끈질긴 투자를 해 왔다. 특히 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여자체조에 심혈을 기울인다. 몇 해 전 외국인 코치를 영입, 정상을 향한 발돋움이 한창이다. 현재 경북 포항 3개 학교에 체조부를 운영중이다.1983년 포철중을 시작으로 포철고(1986년), 포철서초교(1987년) 체조부를 연이어 창단했다. 경북에서 체조부는 이곳뿐이다. 남녀 모두 57명의 선수가 있다.2001년부터 올해까지 투자한 금액은 무려 35억원으로 연간 6억원을 쏟아부은 셈. 올해 예산은 7억 5000만원에 이른다. 포스코재단은 23년 전인 1983년 포항에 체조전용경기장도 만들었다. 국내 학교에서는 최초다. 또 이듬해부터는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초·중학교체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게다가 창단 초반 아득하게만 여겨졌던 결실이 최근 하나둘씩 나온다. 창단 이후 이들 학교의 전국대회 우승 횟수는 모두 67회로 거의 휩쓸다시피 했다. 올해도 벌써 8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를 겨냥하고 있다.2003년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남자 평행봉 3위, 아시아기계체조선수권 주니어 도마(여자) 3위, 그리고 지난해에는 아시아주니어체조대회에서 이단평행봉과 마루(이상 여자)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정상을 향한 기틀이 다져지는 모습이다. 졸업생들은 어김없이 태극마크를 단다. 이장형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안마 은메달에 이어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4위에 올랐다. 박지영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단체 동메달을 땄다. 정상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지도자가 필수다.2001년부터 체조 선진국 러시아의 코치를 영입했다. 지난 8월 한국에 온 코르트코프 안드레이(47)는 러시아 올림픽팀 지도자를 지냈고, 사기나 올가(45·여)는 러시아대표팀 주장까지 맡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서울 배문高 육상장거리 ‘올인’ “마지막 바퀴야. 이를 악물고 스퍼트해.” 경기도 원당종합운동장 육상트랙에는 선수들을 독려하는 배문고 조남홍(45) 감독의 고함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선수들은 가쁜 숨을 토해내며 이를 악물었다. 조 감독은 힘들어하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서 안쓰러움을 느끼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서울 배문고는 육상에 모든 것을 건 명문고다.1966년 창단해 무려 40년 동안 육상 장거리에 투자해 왔다. 종전에는 야구부를 비롯해 아이스하키, 역도, 씨름부 등도 있었다. 그러나 육상에 올인하기 위해 다른 종목을 미련없이 없애버렸다. 학교와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육상부의 젖줄이다.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실감케 해 준다.6년전 7000만원이던 예산이 올해는 3배인 2억원이 넘었다. 특히 동문들의 힘이 컸다. 연간 8000만원 이상을 후배들을 위해 선뜻 내놓는다. 조 감독은 “지속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2억여원을 들여 학교내 선수 숙소를 새로 지었다. 선수들의 사기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공식적인 운동량은 하루 2시간에 불과하지만 집중력은 몇 배가 된다. 저녁 식사 뒤엔 자유시간에도 개인훈련에 여념이 없다. 기본적인 공부도 해야 한다. 한자와 영어단어는 거의 매일 조 감독이 복습시킨다. 물론 숙제도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좋아하진 않지만 나중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도 육상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아예 학교 앞으로 이사해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렸다. 투자가 장기화되면서 지금은 국내 최고의 팀이 됐다.2000년 이후 역전마라톤을 비롯해 트랙 중장거리 대회를 휩쓸고 있다.‘포스트 이봉주’ 엄효석(건국대)이 동문이고 장거리 1인자 전은회는 졸업반이다. 건국대 황규훈 감독, 이봉주를 지도하는 삼성전자육상단 오인환 감독도 동문들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기초종목 부실하면 스포츠 변방에 불과” “기초종목이 튼실하지 못하면 다른 종목을 아무리 잘해도 스포츠 변방에 불과합니다.” 2년 전 아테네올림픽 직후 종합 9위(금9, 은12, 동9)를 자축하고 있는 한국을 향해 중국의 한 육상코치가 던진 말이다. 한국이 낚은 금메달 가운데 기초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에선 단 하나도 없었다. 체조에서 은과 동메달을 각 하나씩 땄을 뿐이다. 이것도 국내 환경을 고려하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기초 종목에서 금메달만 각 10개와 6개를 거머쥐었다. 기초종목은 신체 조건과 관계가 깊다.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게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의 선전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끊임없는 투자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일본이 아테네올림픽 수영 2관왕 기타지마 고스케를 만들어내는 데 10년이 걸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도 아테네올림픽을 위해 당시 육상 선수 1인당 연간 3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에 견줘 한국 육상은 선수 1인당 올해 투자비가 1억원에 못미친다. 1년여 뒤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중국의 준비는 더 무섭다. 육상에서는 남자 200·400m 세계기록보유자였던 마이클 존슨 등을 코치로 영입, 단거리 종목에 박차를 가했다. 수영과 체조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아침 시간에 경기를 배정하자 바로 훈련시간을 아침으로 바꿨다. 아테네올림픽 직후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연간 40억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 육상단거리에서 일본인 미야카와 지아키를, 투창에선 핀란드인 에사를 영입해 중국과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체조에서도 외국인 코치 2명이 국내에서 활동한다. 나름대로의 투자로 최근 성과도 나타났다. 육상에선 2000년 세계주니어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세계주니어대회 여자 100m허들에서 트랙사상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 기초단체들은 도약을 위해 획기적인 투자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타 종목과의 형평성 탓에 전폭적인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뜻있는 기업과 단체 등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May I try it on? (At clothing store)

    Clerk(점원):Are you looking for anything particular? (아 유 룩킹 포 애니씽 퍼티큘러?) 뭐 특별히 찾으시는 것 있으세요? Customer(손님):Yes,I am looking for a Cashmere sweater and some casual pants.(예스, 아이 엠 룩킹 포 어 캐쉬미어 스웨터 앤드 썸 캐주얼 팬츠.) 네, 캐쉬미어 스웨터랑 바지 좀 사고 싶은데요. Clerk(점원):I have new arrivals in Cashmere sweater.Let me show you some.(아이 해브 뉴 어라이벌스 인 캐쉬미어 스웨터. 렛미 쇼유 썸.) 캐쉬미어 스웨터가 신상품이 들어왔어요. 몇 가지 보여 드릴게요. Clerk(점원):You must wear a size medium for top.What pants size do you wear? (유 머스트 웨어 어 싸이즈 미디엄 포 탑. 왓 팬츠 사이즈 두유 웨어.) 상의는 중간 사이즈 입으실 것 같고. 바지는 어떤 사이즈 입으세요? Customer(손님):I wear a size of waist 30 and 32 in length.(아이 웨어 어 싸이즈 오브 웨이스트 써티 앤드 써티 투 인 렝쓰.) 허리 사이즈 30에 기장 32를 입습니다. Customer(손님):May I try on those ? (메아이 트라이 온 도즈.) 그것들 입어봐도 되죠? Clerk(점원):Of course.The fitting room is at the back.(오브콜스, 더 피팅룸 이즈 엣 더 백.) 그럼요. 탈의실은 뒤쪽에 있습니다. Customer(손님):Thank you for your help.(땡큐 포 유어 헬프.) 도와주어서 고맙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 담당:고병진 (02)723-4587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신영섭 마포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신영섭 마포구청장

    “새로운 사업을 무리해서 추진하는 것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포구 신영섭(51) 구청장은 15일 “구민의 뜻을 살린 구정 운영을 위해 항상 현장을 모든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꼭 4개월 반이 된 신 구청장은 그동안 소리 없이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다. 합리적인 행정가로 소문난 그는 취임하자마자 구민 만족도 설문조사부터 실시, 마포구민들이 정말 원하고 고민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봤다. 조사 결과 교육환경, 특히 고등학교 교육이 부실하다는 구민들의 지적에 따라 개방형 자율학교, 특목고, 자사고 등 다양한 형태의 우수고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명·공정한 인사도 신 구청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인사 기준안도 만들고 있다.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거나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한 인사 기준에서 시험과 심사의 비율을 50대50으로 정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100% 심사로 승진을 시키면 인사권을 휘두를 수 있겠지만, 공정한 인사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외시찰과 대학 위탁교육 등도 인센티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아현동 일대 35만평에 대한 개발도 임기 중 큰 윤곽을 잡아놓겠다는 것이 신 구청장의 생각이다. 뉴타운의 중심부 5000여평에는 생활·문화공간이 되는 근린공원 ‘아름다운 하늘마당’을 조성하고, 단지를 연결하는 폭 10∼20m, 길이 7㎞의 연결순환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양화진과 홍대 앞 거리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는 마포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평가받는다. 신 구청장은 이런 곳들에 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게 해 ‘숨쉬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국인 묘지에 묻힌 인물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서 극적인 삶을 살다 갔습니다. 묘비만 보여줄 게 아니라 이런 이야기들을 알려야죠. 실제로 유람객들을 실은 황포돛대도 한강에 띄우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 유적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포구는 홍대 앞 거리 인근에 비보이즈와 라이브 및 댄스 클럽 공연이 가능하고, 갤러리와 연습실도 갖춘 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 홍대 앞 문화지구에서 시작해 양화진 역사공원, 한강시민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U자형 여가·문화·역사 관광벨트를 추진하는 마포구에 있어 U벨트의 꼭짓점 부분에 있는 당인리 화력발전소 이전은 오래 전부터 거론되고 있는 문제이다. 3만 5000평에 이르는 당인리 발전소 부지에 문화복합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구민들의 큰 바람이다.“마포구의 자원들은 한강 르네상스 등 서울 시정 방향에 부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이 좋은 기회입니다.15년 동안 난지 쓰레기 처리장으로 고통받았던 주민들에게 이제 보다 발전된 마포로 다가가야죠.” 이제 시작이라는 신 구청장, 그의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는 초선 구청장의 패기와 노련한 행정가의 여유를 함께 볼 수 있었다. ■ 프로필 ▲출생 1955년 전북 옥구 ▲학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약력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고려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재정경제부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 산업연구원(KIET) 책임연구원 ▲가족관계 김윤경(겸임교수)씨와 1남 1녀 ▲종교 천주교 ▲주량 소주 1병 ▲기호음식 찰밥, 찰떡 ▲좌우명 진인사대천명 ▲애창곡 이문세 ‘난 널 사랑해’ 글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총부채상환비율 규제 투기과열지구로 확대

    정부는 투기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40%를 적용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투기과열지구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자연보전권역과 접경·도서지역의 일부를 제외한 전역이 DTI 적용을 받게 된다. 또한 투기지역에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지금처럼 40%로 유지하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60∼70%에서 50∼60%로 낮출 방침이다. 대신 비(非)투기지역에선 대출 규제를 강화하지 않고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건교부, 기획처, 금감위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부동산특별대책반 회의를 열고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15일 당정협의를 갖고 부동산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투기지역에서 LTV와 DTI를 40%에서 30%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수요자나 서민층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LTV는 대출을 위해 집값에서 인정되는 담보비율이고,DTI는 연간 소득에서 매년 상환하는 원리금의 비율이다. 대신 DTI 규제를 투기과열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 가운데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하거나 ▲주택의 전매행위 등으로 주거불안이 우려되는 지역 ▲주택공급이 위축될 우려가 있거나 분양계획이 전월 대비 30% 이상 감소하는 경우에 지정된다. 따라서 서울 전지역이 DTI 규제를 받게 된다. 지금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도봉·동대문·서대문·중랑 등 5개구를 제외한 20개구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가평·양평·여주군과 연천군 일부, 안산·화성시 일부를 제외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이다.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 광역시 ▲충남 천안·아산·공주·계룡시와 연기군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 ▲경남 창원·양산시도 투기과열지구다. 광역시의 경우 지금은 일부 지역만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DTI 적용 대상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DTI 규제를 투기과열지구로 강화하면 집값 상승을 주도한 수도권과 대도시 등에선 부동산 투기에 나서기가 어려워져 가수요를 다소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At car rental service

    Clerk(점원) :How may I help you ? (하우메아이 헬프 유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 Customer(손님) : I would like to rent a car.(아이 우드라이투 렌트 어 카)차 좀 렌트하고 싶은데요 Clerk(점원) : Are you looking for short term rent or long term lease ?(아유 룩킹퍼 쇼트 텀 렌트 오아 롱텀 리스?)단 기 렌털인가요 아니면 장기 렌털인가요? Customer(손님) : I will rent for three months.(아윌 렌트 포 쓰리 먼스.)3개월간 빌릴 예정입니다. Clerk(점원) : What size of car do you like ? We have two mid-sedans,three compact size,and one mini-van available at this moment.(왓 사이즈어브 카 두유 라이크? 위해브 투 미드 세단스, 쓰리 컴팩 사이즈 앤드 원 미니밴 앳 디스 모먼트.)어떤 크기의 차를 원하십니까? 저희는 지금 중형세단 두 대, 소형차 세대와 미니밴 한 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ustomer(손님) : a mid-sedan will be perfect.(어 미드 세단 윌비 퍼팩트.)중형세단이 좋네요. Clerk(점원) : We have them in black or silver color.Which color would you like ?(위해브 뎀 인 블랙 오아 실버 칼러. 위치 칼러 우듀 라이크 ?)중형세단이 검정색과 은색이 있습니다. 어떤 색상을 원하십니까? Customer(손님) : I prefer the silver car.(아이 프리퍼 더 실버 카.)은색차가 더 좋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 담당: 고병진(02)723-4587
  • [씨줄날줄] 의자왕의 무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백제의 마지막 임금 의자왕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망국의 군주를 어떻게 대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사서에 따르면 의자왕은 젊어서 해동증자(海東曾子)라고 불릴 만큼 백성에게 존경받았다. 왕이 되고서도 국력 증강에 힘 쏟아 숙적 신라와의 전쟁에서 연전연승했다. 그러나 660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대대적인 침공에 항복하고 말았다. 의자왕은 아들 부여융을 비롯해 대신·백성들과 함께 당나라 수도 낙양(洛陽)으로 끌려갔는데, 울분이 깊어서인가 며칠만에 병들어 세상을 떴다. 의자왕 사후 그에 관해 남은 기록은 가혹하다. 그가 말년에 황음무도(荒淫無道)해 백성에게 외면 받았으며 결국 망국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젊어서는, 공자의 고족제자 중에서도 효심 깊고 덕행 높기로 으뜸인 증자와 비견되던 인물이 말년에 180도 바뀌었다는 기록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백제가 멸망할 때 ‘3천 궁녀’가 낙화암에서 투신자살했다는 투의 전설은, 이긴 쪽의 의자왕 깎아내리기가 얼마나 집요했는지를 역으로 보여준다. 당시 백제의 인구·국력 등을 살펴 보면 ‘3천 궁녀’가 존재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중국 낙양시 문물당국이 3년전부터 인근 망산에 있는 고분군을 전면 조사해 왔으며, 올해 안에 일차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최근 외신이 전했다. 흔히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이라는 의미로 쓰는 북망산이 바로 망산이고, 그 산에는 고대 한국인들도 적잖게 묻혀 있다. 의자왕과 함께 끌려간 아들 부여융과 장군 흑치상지, 아울러 고구려 멸망후 당에 귀의한 연개소문의 아들 남생과 남산, 그리고 그 후손들의 묘지가 모두 망산에 있다. 그 가운데 연개소문 후손들의 묘는 지난봄에 확인되었다고 한다. 중국사서인 ‘구당서’는 의자왕이 죽자 망산의 손호·진숙보 묘지 곁에 장례 지내고 비석을 세워주었다고 기록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부여군을 중심으로 의자왕 무덤을 찾는 사업을 활발히 벌여왔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번 낙양시 문물당국의 전면조사에서 의자왕 무덤이 확인되고, 그에 관한 유물이 출토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까. 그래서 망국의 오욕을 한몸에 뒤집어쓴 의자왕이 역사적으로 복권되는 일은 불가능할까.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프랭크 모스 MIT 미디어랩 소장 인터뷰

    프랭크 모스 MIT 미디어랩 소장 인터뷰

    “인간의 뇌야말로 차세대 미래 기술의 원천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인간을 닮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배우고 이해하는 ‘감성공학’으로 진화될 것입니다.” 세계적 산학협력의 모델이자 ‘미래 기술의 창조적 공장’으로 명성을 떨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프랭크 모스 소장이 예견하는 테크놀로지의 미래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를 ‘브레인 투 비트, 백 투 더 브레인’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두뇌가 비트(숫자)로 표현되는 정보로, 그 정보를 창출하는 기술과 인간이 교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스 소장은 지난 2월부터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전 소장의 후임으로 미디어랩을 이끌고 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항공우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소장답게 산학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모스 소장에게 이번 한국 방문이 초행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디어랩과 제휴하고 있는 주요 파트너인 삼성·LG전자를 찾았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마친 후 기자와 함께 나선 서울 인사동 곳곳에서 DMB 휴대전화 등을 목격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세례’로 충만한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모스 소장이 그리는 미래 기술의 변화는. -미래 기술의 핵심은 단순성(simplicity), 환경·인간에 대한 순응성(adaptability), 창조성(creativity)이다. 과거 산업 기술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다. 미래 디지털 기술은 인간을 배우면서 인간을 이해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더 많은 인간의 정보를 기술이 습득할수록 인류는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미디어랩의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 -인간 두뇌 연구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신경공학, 인지과학 등 두뇌 연구는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미디어랩은 두뇌 연구를 위해 최근 관련 분야 교수를 영입하는 등 연구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미디어랩은 알츠하이머와 자폐아동의 치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신체 일부분이 절단된 장애를 극복하는 생체공학 연구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화 해결도 요구(needs)가 많은 분야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도 이런 분야에 집중된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인간 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산학 협력 방식은. -미디어랩은 전 세계 90개 글로벌 기업과 제휴하고 있다. 우리는 직접 상품을 만들지 않으며, 기업도 그런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를 설계한다. 기업은 단기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만 관심이 있다.5년,10년 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디어랩은 기업들이 응용할 미래 상품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연구하고 제공한다. 미디어랩의 특허는 제휴 기업들이 거의 무료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LG전자는 현재 미디어랩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Things that Think)’이라는 미래 성장엔진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정보가전 컨셉트 개발과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이 연구 분야다.LG전자는 상주 연구인력을 미디어랩에 파견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달러의 연구비를 후원하고 있다.(삼성전자와 관련, 구체적인 연구 분야와 기금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산학 협력의 이상적 모델은. -대학과 기업은 접근방식이 다르다. 대학은 자유로운 연구를 원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성과 실용성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양자의 ‘니즈’가 조화돼야 한다.MIT가 기업인 출신인 나를 미디어랩 소장으로 임명한 것도 대학과 기업을 모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미디어랩은 산학 협력의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학생과 교수, 기업이 함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공유하고 창출되는 아이디어와 첨단 흐름을 기업에 제공한다. 우리 모두 다같이 미래 설계를 고민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의 현재는. -한국은 전 세계 전자제품과 첨단기술의 ‘메이저 프로바이더’이다. 한국 전자제품은 더 이상 저가형 상품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또 인간과 사회를 연계하는 유연성과 놀랍도록 인간 친화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과 LG는 이런 측면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두 기업은 MIT 미디어랩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하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미디어랩과 협력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삼성·LG와 협력할 기회를 미디어랩이 제공한다는 이유다.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창조적 분야의 투자에는 좀 소극적인 경향을 보인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패 위험이 크더라도 시장 창출 수요가 있는 혁신적인 부분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네그로폰테 전 소장이 추진하는 ‘100달러 노트북’의 진행상황은. -네그로폰테 전 소장은 별개의 영리재단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디어랩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빈곤 국가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창안된 100달러 노트북은 주목할 만한 기술 혁명이다. 한국 기업과도 핵심 부품인 저가형 LCD 디스플레이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MIT 미디어랩이 원하는 인재는. -우리는 ‘창조적 사유자(original thinker)’이다. 논문이나 연구보고서를 잘 쓰는 학생은 원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무엇인가 만들어내고 창조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MIT의 마스코트가 무엇인줄 아는가.‘비버’이다. 나무에 앞니를 긁어대며 댐도 만들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동물 아닌가.(웃으면서)MIT 학생들은 비버를 닯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미디어랩 학생들은 비버가 안되면 더 힘들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상상력의 공장’ MIT미디어랩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15호 건물이 미디어랩 연구소다.MIT 산학 협력의 대표적 모델이자 과학과 실생활을 접목시켜 기술 혁신을 이루는 ‘상상력의 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형 로봇부터 전자잉크, 유비쿼터스, 생체공학적 나노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1985년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설립했다. 세계 90개 기업이 후원하는 연구비로 운영된다. 제휴 기업들에는 미디어랩이 개발한 특허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제공된다. 교수 30명과 석·박사 과정 학생, 연구원 등 1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한국인 학생은 석사 과정 4명, 박사 과정 3명 등 모두 7명이 있다.
  • [서울광장] 강남 시각 바꿔야 집값 잡는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강남 시각 바꿔야 집값 잡는다/우득정 논설위원

    김병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지난 5월22일 정책실장 시절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서울 강남 집중현상의 원인을 과거 정권의 강남지역 주택공급 확대 탓으로 돌렸다. 중산층이 선망하는 지역에 공급을 계속 늘려주다 보니 기대심리에 편승한 투기자본이 대거 몰리면서 집값 상승의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논리였다. 그러면서 그는 공적인 재화의 특성이 강한 주택에 대해서는 “팔고 사거나 지니고 있을 때 일정한 부담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정상화를 가로막는 세력으로 복부인, 기획부동산, 건설업자, 그리고 광고지면의 20% 이상을 부동산광고로 채우는 일부 신문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들과의 전쟁에 ‘시민사회의 신념’이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비전문가’라고 실토한 정문수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지난 4월10일 역시 청와대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에서 강남공급 확대론을 ‘강남 파괴론’으로 규정하고 “참여정부는 도시를 개악하여 가격을 잡고자 할 만큼 무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남 수요의 50% 정도가 강북과 지방에서 유입되는 상황에서 재건축을 통한 공급 증가는 가격 안정에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면서 수요 조절과 분산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청와대는 정부의 유일한 목표가 집값 안정이라면 강남지역의 용적률 제한을 완화해 공급을 늘리겠지만 무분별한 사익 추구행위가 강남을 과밀도시로 만들어 종국에는 강남 집값 폭락사태를 유발할 것(올 5월29일 ‘강남공급확대론, 해답 아니다’)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정부가 공황상태에 빠진 집값을 잡기 위해 잇달아 대책을 쏟아내면서도 강남 규제만은 절대 풀 수 없다고 고집하는 이면에는 청와대 당국자들의 이러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주택시장 안정의 관건은 강남지역 수급 불균형 해소에 달렸다’(올 5월18일 ‘부동산시장 전망-계속 오르기는 어렵다’)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남 수급불균형의 원인을 투기적 가수요로 해석하는 고집은 굽히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3일 공급확대론을 앞세워 신도시 용적률·건폐율 완화, 다세대·다가구주택 규제 완화라는 카드를 꺼냈다. 교통여건이 나은 도심의 용적률은 높이고 근교 신도시지역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공급해야 함에도 거꾸로 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난개발을 초래할 다세대·다가구주택 규제 완화는 강남 규제의 당위론으로 내세웠던 ‘도시 파괴론’과 상치된다. 이러니 수요억제-공급확대라는 ‘투 트랙 정책’의 일환이라는 정부의 강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부동산정책이 춤추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는 취임 직후 논설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남의 집값이 끼리끼리 치고받도록 방화벽을 설치해야 하는데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9월28일 MBC 100분 토론에서 “일부 강남아파트는 시장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명품과도 같다.’며 부동산대책의 한계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노 대통령의 말처럼 강남아파트가 ‘명품’이라면 명품 공급을 늘려야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와 같은 ‘짝퉁’으로 물량공세를 펴봐야 명품 가격만 더 띄울 뿐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부동산정책의 잘못 꿴 첫단추인 강남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려야 집값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쌀·비료 지원 시기 저울질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으로 쌀·비료 지원과 수해복구 물자 제공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쌀 50만t과 비료 10만t은 미사일 발사로, 수해복구물자 제공은 북한 핵실험으로 중단된 상태다. 제공 유보된 수해복구 물자는 쌀 1만t, 시멘트 7만 500t, 철근 120t, 덤프트럭 50대 등이다. 이런 지원이 중단된 남북관계를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현재 남북관계는 80% 이상 끊어졌다.”고 진단했다. 고강도의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쌀·비료 지원을 중단하면서 재개시점을 ‘미사일 문제의 출구가 보일 때까지’로 정했다. 게다가 북한 핵실험으로 여건은 악화될 대로 악화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할 수는 있지만, 재개의 필요충분조건이 충족됐다고 볼 수는 어렵다. 이종석 장관은 쌀·비료 지원 재개에 대해 “6자회담 재개에 맞춰질지, 회담이 실제 이뤄지는 것에 맞춰질지, 아니면 기타 다른 요소에 맞춰질지 이제 정부 내에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로서는 남북관계의 연결고리를 살리기 위해 쌀·비료 지원을 재개하고 싶겠지만,6자회담 재개가 결정되자마자 지원을 재개할 경우 비난 여론은 불보듯 뻔하다. 특히 수해복구 물자인 시멘트가 핵실험용으로 전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돼온 상황이다. 대북 전문가들도 “쌀과 비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참아야 한다.”고 섣부른 지원을 말리고 있다. 쌀·비료 지원 중단은 유엔의 제재 결의와는 무관하게 결정됐기 때문에 결의와 직접 연결고리는 없다. 그렇다고 미국이 북한에 협상과 제재란 투 트랙을 구사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가 쉽사리 쌀·비료 지원을 재개하기도 어렵다. 정부는 6자회담의 실질적인 진전상황과 국내외의 정서 등을 지켜보면서 쌀·비료 지원 재개시점을 결정할 것 같다.6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회담이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쌀·비료 지원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미중일,대화·제재 투트랙 작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그리고 이후 전개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마당은 대화와 제재의 두 바퀴가 함께 돌아가는 ‘투 트랙’ 양상이 될 것 같다.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 ‘제재’는 회담장에 들어선 북한을 압박할 안전판. 참가국간 밀고 당기는 갈등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엔 안보리는 2일 결의안 1718호에 따른 대북 제재 품목을 확정, 발표했다. ●미국이 끝까지 놓지 않을 카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선(先) 대화냐, 선 압박이냐의 논쟁은 지난달 9일 북한 핵실험으로 근거를 잃고 말았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은 제재 위주의 항목을 열거한 뒤,‘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한다.’고 한줄 넣었을 뿐이다.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중국과 미국이 북한을 초청해 3자회동을 한 것도 안보리 결의 내 조치들이고, 그런 논리로 제재 역시 유효한 조치인 셈이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결의안에 따른 제재의 바퀴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 제재는 6자회담 복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아소 다로 외상 등 일본 인사들도 북핵과 납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자국이 취한 독자적인 강력조치들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제재의 ‘효과’ 눈으로 확인했는데…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핵실험으로 몸값을 올린 후 협상에 나간다.’는 계산된 차원의 행보일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입장에서도 북핵 실험을 매개로,‘이전보다 덜 주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함직하다. 북한이 아무리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고 비핵지대화를 요구한다 해도 제재라는 핸들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미 행정부 강경파들은 지난해 9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계좌를 동결한 직후 북한이 놀라울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온 선례를 통해 제재가 북한의 항복을 받아낼 최고의 카드란 판단을 하고 있다. 이번 회담 복귀도 중국측의 강력한 압박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안보리 결의안에 최초로 제재에 손을 얹은 중국은 “지방정부의 소관”이란 말로 모르는 척하면서 국경무역 통제, 송금 금지 조치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떠나 홍콩에 기항하는 북한 선박의 추적·억류를 언론에 흘린 것도 마찬가지다. ●미·중, 중·일, 한·미간 갈등으로 비화 가능성도 6자회담이 일단 가동되면, 북한은 제재 철회를 요구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6자회담 복귀 목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금으로 알려진 BDA자금을 되찾고, 국제사회의 제재수위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이 관측은 더욱 유효하다. 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도 제재조치의 완화 문제로 북한편을 들면서 미·일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What’s the purpose of your trip?

    A: May I see your passport?(메이 아이 씨 유어 패스포트?) 여권을 보여주시겠습니까? B: Sure! Here it is.(슈어! 히어 잇 이즈.) 물론이죠! 여기 있습니다. A: What’s the purpose of your trip?(왓츠 더 퍼포오스 어브 유어 트립?) 여행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B: I’m here on business trip.(아임 히어 온 비즈니스 트립.) 출장으로 왔습니다. A: Do you have anything to declare?(두 유 해브 애니씽 투 디클레어?) 세관 신고할 것이 있습니까? B: No,I have nothing to declare.(노, 아이 해브 낫씽 투 디클레어.) 아니오, 세관신고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A: How long do you plan on staying?(하우 롱 두 유 플랜 온 스테잉?) 얼마나 머무실 예정입니까? B: I’ll be here for two months.(아일 비 히어 포 두 먼쓰.) 두 달 정도 머물려구요. A: Where are you going to stay?(웨어 아 유 고잉 투 스테이?) 어디에 머물 계획이십니까? B: I have a friend in Manhattan and I’m going to stay at his place.(아이 해브 어 프렌드 인 맨해튼 앤 아임 고잉 두 스테이 엣 히즈 플레이스.) 친구가 있는 맨해튼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고병진(02-723-4587)
  • [이용원 칼럼] ‘왕의남자’ ‘괴물’ ‘타짜’ + α

    [이용원 칼럼] ‘왕의남자’ ‘괴물’ ‘타짜’ + α

    추석 연휴에 맞춰 선보인 한국영화 ‘타짜’가 개봉 34일만인 지난 30일까지 622만 관객을 동원,‘쉬리’를 제치고 한국영화 역대 흥행기록 7위에 올랐다. 관람등급이 ‘18세이상’이어서 관객 동원에 불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인기몰이이다.‘타짜’는 지금도 상영중이고 관객 또한 꾸준히 들어 6위인 ‘웰컴 투 동막골’(800만명)을 따라잡을지가 관심거리로 남아 있다. 한국영화는 올해 잇따라 대박을 터뜨렸다. 그 결과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10위 안에 새로 4편을 올려놓았다. 대박 행진은 ‘왕의 남자’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연말 개봉한 이 영화는 올 4월까지 모두 123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종전 흥행 1위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록, 영화인들조차 한동안 깨지지 않으리라고 믿었던 숫자 1174만명을 불과 2년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그러나 ‘왕의 남자’의 영광은 길지 않았다.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한 ‘괴물’이 그 기록을 가뿐히 제치면서 13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왕의 남자’가 신기록을 세우는 데 112일 걸린 반면 ‘괴물’은 38일만에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이 영화는 경이로운 관객동원의 힘을 보여주었다. ‘괴물’‘왕의 남자’‘타짜’처럼 화려한 조명을 받진 못했지만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투사부일체’ 또한 610만명을 동원해 역대 9위에 올라섰다.‘투사부일체’의 성적은 코미디 영화로서는 사상 최고이다. 한 해에 개봉한 영화가 역대 흥행순위 10위 안에 넷씩이나 자리잡는 일은, 예전엔 물론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한국영화의 활력은 현재 최고조에 달해 있다. 그리고 그 활력을 이끄는 것은 영화의 높은 완성도이고, 그 완성도는 장르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더욱 빛을 발한다. 먼저 ‘왕의 남자’를 보자.‘왕의 남자’는 흥행에 생태적 제약이 있다는 사극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조선조 연산군 시대를 무대로 하면서도 현대인이 공감하는 인간관계의 애증, 무자비한 권력과 그에 대한 저항 등 다양한 코드를 갖추었다. 거기에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 관객에게 지적인 만족감까지 선사하는 시나리오가 조화를 이뤄 대여섯번 보았다는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괴물’은 외형상 괴수영화이다. 따라서 관객이 원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공포이다. 그렇지만 막상 관객 눈 앞에 펼쳐진 영화 ‘괴물’에는 공포말고도 가족사랑, 나아가 인간사랑이 있고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가 있고 권력에 대한 조롱이 있다. 심지어는 반미영화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그래서 ‘괴물’은 국내외 평단이 인정하듯이 괴수영화 장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수작이자, 가족영화·풍자영화가 된 것이다. ‘타짜’ 역시 도박꾼들의 세계와 그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도박에 으레 따르기 마련인 섹스·폭력·배신 등을 과감하게 담아냈다. 액션 누아르의 멋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이 영화는, 청소년 관객을 포기한 대신 성인 관객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재미를 가장 높은 수준에서 제공한다. 한국영화는 힘이 세다. 영화 감상이라면 집에서 TV의 주말영화나 비디오로 만족하던 중장년층을, 한국영화는 이제 주말마다 영화관으로 이끌어낸다. 지금은 11월 초, 올해는 아직도 두달 남았다. 해를 넘기기 전에 어느 영화가 또 혜성같이 등장해 역대 흥행순위를 뒤집어 놓을지, 우리는 그같은 반란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린다. 한국영화 만만세다. 이용원 수석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시즌 2승을 향해… ” 탱크 무한질주

    “내친 김에 시즌 2승 간다.”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골프채를 다시 곧추세웠다.2일 밤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01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다. 지난 30일 끝난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첫 승과 역대 시즌 최고 상금을 벌어들인 최경주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은 물론,2002년 이후 두번째 ‘멀티타이틀’을 정조준했다. 과녁의 한가운데를 맞히기만 하면 우승 상금 117만달러를 보태 투어 진출 이후 첫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라는 이정표도 세우게 된다. 시즌 상금이 300만달러가 넘는 선수는 해마다 10명 안팎에 불과하고, 올해는 1일 현재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994만 1563달러)를 비롯해 8명뿐이다. 투어챔피언십은 시즌 상금랭킹 상위 30위 이내 선수만 나설 수 있는 PGA 투어의 ‘올스타전’. 상금 규모로 보나, 명예로 보나 결코 메이저대회에 뒤지지 않는다. 짐 퓨릭(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강호들이 즐비하지만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제패로 사기가 바짝 오른 최경주는 이 대회 정복도 문제없다는 야심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우즈와 필 미켈슨(미국) 등 ‘양강’이 불참해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최경주의 스윙 코치 스티브 밴(호주)은 31일 인터뷰에서 “최경주의 성실성은 믿기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최경주가 후나이클래식을 앞두고 휴스턴에서 훈련할 때에는 하루에 8시간씩 볼을 쳤다.”고 극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투표 인센티브제/이목희 논설위원

    투표율 제고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이 지역구민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당선될 때 투표율이 57%, 득표율은 47%였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26%의 지지표로 국회의원이 된 셈이다. 지역구민을 만나면 “저들 4명 중 1명만이 나에게 표를 줬나.”라는 생각에 의욕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래도 재·보궐선거 당선자에 비해 나은 편이다. 요즘 재·보선 투표율은 30% 안팎. 절반을 득표했다고 해도 총 유권자 대비 찬성표는 15%에 불과하다. 지역구민의 85%가 투표장에 오지 않거나 반대했다면 대표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투표율 저하는 세계적인 고민거리다. 유럽과 남미에서는 의무투표제로 이를 극복하려는 나라가 늘고 있다. 선관위도 한때 의무투표제를 검토하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우리 국민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 대신 내놓은 것이 투표 인센티브제. 투표자에게 도서문화상품권 등 선물을 주는 방안이다. 투표용지를 복권화하는 방법도 신중하게 논의되었다. 지난 25일 치러진 인천 남동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백화점 물품 할인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가 시범 실시되었다. 그러나 투표율이 24.7%로 다른 재·보선 지역보다 낮았다. 인센티브제 무용론에 힘을 보태는 결과였다. 정밀하게 살펴 보면 인센티브제가 아주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2000년 남동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18.5%였기 때문이다. 농촌선거구에 비해 낮았을 뿐 동일지역 비교에서는 약간의 효능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인센티브제는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대안이 되지 못한다. 투표율이 4∼5%포인트 오르는 정도로는 지금의 대의민주주의 위기를 헤쳐나가지 못한다. 투표율이 낮아지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정치 불신과 무관심, 생업 등을 꼽는다. 무엇보다 ‘귀차니즘’이 자리잡고 있다. 게으른 유권자를 교육시키려면 시간과 돈이 너무 든다. 제도를 그에 맞추는 것이 빠르다. 전자투표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정치적 이유로 지지부진한 전자투표 도입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 터치스크린 제도를 넘어 인터넷 투표까지 가능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IT강국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상품·농업 진전… ‘빅딜’ 해 넘길듯

    상품·농업 진전… ‘빅딜’ 해 넘길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은 27일 공산품 관세 협상 등에서의 일부 진전을 빼고는 핵심 쟁점들에서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5차 협상부터의 핵심 쟁점들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잔가지를 치겠다는 양국의 당초 목표가 얼마나 달성됐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관심 대상인 자동차와 무역구제, 개성공단, 의약품, 지적재산권 등 주요 현안들을 놓고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개성공단 문제는 아예 협상테이블에조차 오르지 못해 전망이 어둡다. 미국이 쇠고기 등 농산물에 대한 파상공세를 시작했고, 우리측은 상추와 토마토 등 138개 기타 품목이 포함된 수정 양허안을 제시함으로써 본격적인 농산물 관세협상도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쌀·쇠고기, 자동차, 무역구제, 지적재산권, 의약품 등 이른바 핵심쟁점의 주고받기(빅딜)는 12월 5차 협상부터 시작돼 내년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상품 관세 양허안 일부 진전 두 나라 협상단은 상품 분과에서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민감품목인 자동차를 뺀 품목들에서 최대 공통분모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 가운데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4%인 점을 감안하면 ‘반쪽의 성공’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우리측 협상단은 미국측이 ‘1000개의 품목의 관세 즉시 철폐’를 추가 수정 제안함으로써 품목수는 80% 대 77%로 균형을 맞췄다고 자평했다. 또 관세철폐 이행기간이 ‘3-5-10년’인 제품수도 1500개씩으로 일단 수적으로는 협상이 진전될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농업 분과에서도 일부 진전이 있었다. 우리측이 요구한 특별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도입에 합의했다. 또 저율할당관세(TRQ) 운영에도 합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무역구제분과에서는 농산물에 대한 계절관세 도입, 자동차 작업반에서는 실무급의 기술표준작업을 설치하는데 각각 합의했다. ●서비스·금융 등 진의 파악이 성과라면 성과 서비스와 금융, 투자 분과 등에서는 그동안 애매모호했던 미국의 진의를 파악하고 요구를 명확히 하는데 초점을 뒀다. 서비스의 경우 미국이 지상파와 국내 택배시장에는 관심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시장과 온라인콘텐츠, 방송 프로그램 제공(PP)서비스와 CNN방송의 더빙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금융의 경우 산업은행을 제외한 12개 국책 금융기관의 협정적용 배제 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도 성과다. 우체국 보험은 유보 대상 명단에서 분리해 별도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신금융상품, 국경간거래와 보험중개업, 자산운영업과 관련된 논의에서도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여 다른 분과에 비해 협상의 진행속도가 빠른 편이다. 투자분과의 일시세이프가드와 무역구제 등 거론조차 거부했던 사안들을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은 것도 의미있는 진전이다. ●핵심쟁점들 내년초에나 타결될듯 하지만 문제는 핵심 쟁점들이 거의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측 협상단의 고위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가장 진척도가 낮은 분과로 섬유와 무역구제·의약품 등을 들었다. 그만큼 입장차가 크다는 얘기다. 이밖에 자동차와 지적재산권에서도 진전이 거의 없었다. 쌀·쇠고기 등 민감한 부문인 농산물과 자동차, 의약품, 섬유, 지적재산권, 무역구제, 기간통신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확대 등 핵심 쟁점들은 5차 협상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6차 협상 일정이 내년 1월 초로 잡혔기 때문에 우리측으로서는 수세에 놓인 농산물이나 의약품 등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공산품 관세 협상에서 불균형을 일부 시정한 만큼 5차 협상부터는 분과 차원을 넘어 전체 협상 틀에서 양국간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주고받기식 ‘빅딜’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검단~서울도심 3시간 ‘교통대란 예약’

    검단~서울도심 3시간 ‘교통대란 예약’

    지난 23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깜짝쇼’로 출발부터 물의를 일으킨 인천 검단 신도시 개발 계획이 27일 ‘공식’ 발표됐으나 ‘졸속’이란 비판이 거세다. 강남을 대체할 분당급 신도시란 기대를 줬기에 더욱 그렇다. 강남 수요는커녕 경기지역 중산층 흡수도 어려운 입지 조건인데다 일대 개발이 집중되어 있어 과잉공급 문제가 크다. 이렇게 되면 경기 서북부 전역의 서울진입 교통 문제가 심각해진다. 잇단 투기 열풍에 따라 향후 높아질 분양가 문제나 미흡한 투기 대책도 걱정스럽다. 개발 계획에서 소개한 교통 대책에 따르면 원당∼경명로간 도로 및 김포∼원당간 도로 신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및 2호선 계획 변경 등이 있다. 기존에 추진해오던 고양∼인천공항간고속도로(2013년), 김포고속화도로(2012년), 일산대교 건설(2008년) 등도 있다. 인천 지역 인근 외곽도로망은 차츰 개선돼 서울 초입까지는 괜찮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서울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길은 여전히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뿐이다. 이들 간선도로는 지금도 경기 인천과 일산신도시 등 고양, 김포, 파주 등 서북부 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출·퇴근 시간만 되면 심한 체증을 앓고 있다. 검단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근 김포·파주·송도·영종·청라 등 서북부에 신도시가 집중 개발되고 있다. 확대 개발되는 파주는 일산보다도 커진다. 이대로라면 경기 서북부 주민이 서울 도심까지 출·퇴근하는 데에는 3시간도 넘을 수 있다. 과잉공급이 큰 문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인천 주택보급률이 106.6%에 달하고 향후 경기 서북부 일대 개발도 집중돼 있어 공급 과잉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검단·김포·청라·영종에서 분양될 아파트 물량만 현재 인천 전체 아파트 가구수(40만가구)의 절반인 19만여가구다. 유입 효과가 없으면 공동화(空洞化)될 수밖에 없다. 공공택지여서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까지 적용되지만 이곳 분양가를 낮추기엔 역부족이다. 투기 열풍으로 주변 아파트 값이 오르면 소용없기 때문. 최근 상승세라면 이 지역 연말 시세는 연내에 평당 1000만원도 넘길 분위기다. 평당 1300만원에 달하던 파주 운정의 한라비발디 중대형 아파트가 이곳에서도 나올 수 있다. 투기방지책도 미흡하다.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해 자금 조달과 입주 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그러나 이는 거래 주택의 기준시가가 6억원을 넘을 때에만 적용된다. 고가주택이 적은 이곳에선 효과가 크지 않다.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토록 했지만 투기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신도시 공급 계획을 미리 밝혀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신도시에 관한 보고에 앞서 “부동산 시장이 동요해서 급한 마음에 서둘러 발표했는데 결과적으로 시장에 혼란을 주게 돼 죄송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번 일로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다는 여론의 비난과 함께 여당과 시민단체의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다. 일단 청와대가 진화에 들어갔고 신도시 조성 계획도 이날 발표되면서 한 고비를 넘겼지만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성남시립병원 건립 ‘산 넘어 산’

    수년간의 민·관 마찰끝에 해결기미가 보이던 성남시립병원 건립문제가 이번에는 경기도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성남시는 지난 25일 열린 경기도 의 ‘2006하반기 투자사업에 대한 투·융자심의위원회’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19건 가운데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사업이 포함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때문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하는 등 병원건립계획이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왔고 건립 자체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번 심의에서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주민발의를 통해 지난 3월 조례까지 만들어 추진해 온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사업(사업비 1970억원)은 사업규모가 지나치게 많은데다 재원조달 방안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성남시는 시립의료원사업은 당초 자체 수익성분석 용역에서도 적자로 나타난 상태에서 사업계획을 마련했기 때문에 재검토를 하더라도 크게 개선될 만한 내용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남 구시가지의 의료공백을 메우고, 저소득층의 복지 차원에서 건립계획을 마련했기 때문에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주민 공청회를 다시 열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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