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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쿤, 박진영에게 반말해 진땀 “밥 먹었어?”

    닉쿤, 박진영에게 반말해 진땀 “밥 먹었어?”

    그룹 2PM의 멤버 닉쿤(Nichkhun Buck Horvejkul)이 사부인 박진영에게 반말을 해 진땀을 뺐던 해프닝을 털어놨다. 닉쿤은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말이 많이 늘었다.”는 기자의 말에 “아직 부족하다.”며 최근 박진영에게 저질렀던 귀여운 실수담을 고백했다. 두 번째 싱글 앨범 ‘투 피엠 타임 포 체인지(2:00PM Time For Change)’의 녹음 작업이 한창이던 당시 2PM과 박진영은 녹음실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우연찮게 녹음실 부스에 함께 남게 된 닉쿤과 박진영. 사제지간으로 다소 어려운 분위기가 흐르자, 닉쿤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고심 끝 한 마디를 건넸다. “밥 먹었어?” 멤버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웃음이 터뜨렸다. 닉쿤은 그런 멤버들의 반응이 신기한 듯 “그 때 생각나?”하고 되물었다. 박진영의 반응을 묻자 멤버들은 “그냥 웃었다. 닉쿤을 아시기 때문에 이해해 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같은 사고(?)를 치기는 했지만 닉쿤은 9개월 전 데뷔 당시에 비해 눈에 띄게 한국어 실력이 늘어 있었다. 단기간에 한국어를 늘릴 수 있었던 이유를 닉쿤은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늘었다.”고 밝혔다. 2PM의 준호는 “닉쿤은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며 “예능에 출연해서 모르는 언어가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사람들이 다 함께 웃으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옆에 있는 멤버에게 계속해서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파 재범과 닉쿤의 통역을 담당해 오던 택연의 역할은 줄어 들었다. 택연은 미국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시절 한국으로 건너온 배경 덕분에 두 언어 모두 능통하다. 택연은 “예전엔 재범과 닉쿤에게 제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어느 날은 예능에서 어려운 말이 나와 닉쿤에게 설명을 해 주려했다. 하지만 닉쿤이 먼저 귓속말로 ‘나 알아들어~’고 해 움찔 놀랐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지난 해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한 2PM은 두번째 타이틀 곡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으로 케이블 및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3주 연속 1위의 기록을 세우며 정상을 지키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곽정 ‘아름다운 콘서트’ 31일

    곽정 ‘아름다운 콘서트’ 31일

    하피스트 곽정(37)이 3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아름다운 콘서트-쌩스 투(Thanks to)’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2년만의 독주회이자 자신의 5번째 음반 ‘엔젤릭 모먼트(Angelic Moment)’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이다.곽정은 1997년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협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피스트 케이(K)’라는 이름으로 전자 하프 연주자로도 활동하며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열심이던 그가 지난 2년동안 공백을 가진 것은 쉽지 않았던 임신과 출산, 육아 때문. 결혼 1년 8개월만에 임신을 했지만 내내 대상포진, 임신성 당뇨 등 갖은 질병에 시달렸다. 특히 임신 8개월 때는 대상포진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었기에 아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와 나 자신, 가족, 음악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담아낸다. 바흐가 아내를 위해 작곡한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음악노트’, 드뷔시가 딸 엠마를 위해 만든 ‘어린이 세계’, 슈만이 딸 마리의 생일 선물로 준 ‘어린이를 위한 음악앨범’ 등을 연주할 예정. 또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브람스의 ‘자장가’,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 익숙한 음악도 들려준다. 3인 이상 티켓을 구입하면 1장을 무료로 주는 ‘3인 4각 이벤트’도 준비했다. 3대가 함께 관람한 가족에게는 깜짝 선물을 증정한다. (02)780-505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릉선 사투리가 인기드래요

    강릉선 사투리가 인기드래요

    “여기는 강릉이래요. 어서 오우야(오세요).” 투박하고 구수한 강원 강릉 사투리가 지역 관광상품으로 뜨고 있다. 해마다 단오 때만 되면 열리는 사투리경연대회 덕이다. 올해로 16회를 맞는다. 표준말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는 향토 사투리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10년 넘게 경연대회를 개최해오면서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아 3년 전에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 사단법인 강릉사투리보존회(회장 조남환)까지 만들었다. 지역 언어학자, 사투리 경연대회 수상자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경상, 전라, 충청 등 대표적인 사투리지역이 있지만 법인까지 만들어 보존에 나선 곳은 강릉이 처음이다. 사투리경연대회가 강릉단오제의 주요 행사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주행사장인 수리마당에서 1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해마다 최고의 인기 행사가 됐다. 인구 20만~30만의 중소도시에서만 사용하는 사투리가 무대 위에 올라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지역민들은 스스로의 문화유산으로 자랑스러워한다. 출향민들에게는 고향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관광객들에게는 강릉만의 독특한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추석마다 강릉지역에 내걸리는 플래카드 대부분은 사투리를 넣는 게 보편화됐다. 공중파를 타고 가끔 코미디코너 등에 소개되는 사투리가 사랑스럽다. 사투리보존회는 지난달 사투리를 모아 책자까지 발간했다. 벌써 3판(3000권)을 인쇄했다. 지역 학생들에게는 향토교육자료로 활용하도 록 권고했다.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사투리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맥을 잇는 데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동안 주민들 사이에 부끄럽게 여기던 사투리가 지방시대에 편승해 이제는 자랑스러운 고향 언어가 됐다. 강릉지역 문화해설사와 관광안내요원 등에게도 사투리를 교육해 강릉지역을 안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사투리 극단을 만들어 전국을 다니며 홍보할 계획도 세워 놓았다. 지역에서 펼쳐지는 주요 문화행사마다 사투리 공연을 넣는 것도 논의되고 있다. 예산이 문제지만 확보만 되면 올부터 곧바로 추진될 예정이다. 올 강릉사투리경연대회는 지난 23일 이미 예선전을 거쳤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8개 팀은 ‘이 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나?’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구수한 사투리에 담아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오는 28일 오후 7시 단오장 수리마당에서 열리는 사투리경연대회에는 9개팀이 나와 경합을 벌인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참여가 많아 눈길을 끈다. 조남환 강릉사투리보존회 회장은 “경연대회 등을 통해 강릉사투리가 저속어나 육담이 아닌 자랑스러운 내 고장 언어라는 의식이 강릉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퍼져 있다.”며 “시민들이 더욱 사랑하는 사투리가 되도록 홍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그 남자의 수상한 이중생활

    그 남자의 수상한 이중생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21일 개봉한 일본 영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Detroit Metal City)는 같은 제목의 만화가 원작이다. 와카스기 키미노리 작가의 원작 만화는 ‘이나중 탁구부’나 ‘엔젤 전설’ 등과 함께 화장실 유머가 범벅인 초절정 엽기 만화로 손꼽힌다. 소재는 데스메탈 밴드다. ‘고 투 DMC’라는 환호를 받으며 교주로 군림하는 이 밴드는 과격하다. 살인과 강간을 노래하며 여성비하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변태 성욕적인 퍼포먼스도 인기다. 웬만해선 ‘애들은 가라.’라고 말해 주고 싶은 이 만화는 그런데, 나름 재미있다. ‘음악이 없으면 꿈이 없다.’(No music, No dream)가 생활 신조인 주인공 소이치 네기시의 이중 생활 때문이다. 촌 동네 출신의 주인공은 말랑말랑한 연가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었으나 도쿄로 상경한 뒤 데스메탈 광신도인 기획사 여사장 때문에 DMC의 보컬과 기타를 맡게 된다. 작사·작곡도 그의 몫. 평소 소심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이고, 낮에는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스위트 송을 부르지만 진지하게 들어 주는 것은 강아지 한 마리뿐. 하지만 얼굴에 분칠을 하면 지옥에서 온 마왕 크라우저 2세로 돌변해 ‘본 투 데스메탈’의 모습을 보여 준다.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노래와, 남들을 열광시키는 노래 사이에서 방황하는 주인공은 자신이 나비인지, 나비가 자신인지 헷갈리는 상황에 몰리며 갖가지 해프닝을 일으킨다. 실사 영화 제작은 무리라고 여겨졌으나, 예상은 여지 없이 깨졌다. 지난해 여름 일본에서 개봉해 23억 4000만엔(약 300억원)이라는 짭짤한 수익을 올렸고 국내에는 가위질 없이 15세 이상 관람가로 들어 왔다. 원작의 세계관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마니아 성격이 짙은 원작과는 달리 영화는 다양한 관객층을 겨냥해 과격한 표현과 성적인 묘사를 상당히 거세했다. 일례로 원작 인기 캐릭터인 ‘자본주의의 돼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는 원작의 단행본 2권가량의 앞뒤를 바느질하고 다듬었다.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남들의 꿈을 돕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다소 성장 드라마식의 교훈적인 메시지로 매듭짓는다. ‘데스노트’에서 명탐정 엘을 맡았던 마쓰야마 겐이치의 연기 변신이 볼 만하다. 제목에서부터 전설의 하드록 밴드 키스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키스는 1976년 ‘디스트로이어’라는 앨범을 통해 ‘디트로이트 록 시티’라는 명곡을 발표했다. 원작은 키스에 대한 오마주에 다름 아니다. 괴기스럽고 짙게 화장한 DMC 멤버들을 보더라도 키스를 떠올리기가 어렵지는 않을 터. 영화 클라이맥스인 데스메탈 배틀 장면에서는 키스의 진 시몬스가 직접 출연하기도 한다. 메가데스의 마티 프리드먼이나 스티브 바이 밴드의 제레미 콜슨도 잠깐 볼 수 있다. 그런데 DMC가 들려 주는 데스메탈이라기보다는 슬래시메탈에 가깝다. 잭 일 다크는 하드록 정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檢, 박연차수사 끝내기 총력전

    검찰이 2개월 넘도록 이어온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끝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에 대한 ‘투 트랙’에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까지 밟는 ‘트리플 트랙’으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천 회장에 대한 수사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처리 속도가 늦어져 검찰 주변에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한편 수사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사정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2007년 9월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뉴저지 아파트의 소유자인 임모씨의 협조가 여의치 않자 아파트 계약서 확보를 위해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 노 전 대통령의 혐의에 40만달러를 더하는 증거물인 아파트 계약서와 통장을 마냥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증거물이 확보되는 대로 공판 과정에서 추가로 기소하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재조사하고 다음주 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하고 기소할 전망이다. 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청구로 세무조사 무마 로비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왔다. 검찰은 천 회장에게 100억원대의 조세포탈과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포탈 세액이 클 뿐만 아니라 박 전 회장의 구명 로비에 가담했던 관련자들의 신병이 모두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구속 후 천 회장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로 박 전 회장 구명에 동원된 여권 실세가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과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 수사의 마지막 남은 과제다. 검찰은 박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유태 전 전주지검장 등 검찰 내부 인사를 먼저 처리하면서 ‘봐주기는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택순 전 경찰청장을 시작으로 경찰·법관 등을 줄소환하고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 전·현직 경남지역 지자체장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을 비롯한 현직 국회의원들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2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수사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두둑한 배짱이 우승 원동력”

    “두둑한 배짱이 우승 원동력”

    “1라운드 8번홀 홀인원을 하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전화를 통해 들려온 오지영(21)의 목소리는 지난해 첫 승 이전까지 불렸던 ‘소심녀’의 그것과는 완전히 틀렸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감으로 꽉 찬 목소리였다. “작년에 처음 우승했을 때 경기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무덤덤했다.”고 웃기까지 했다. 지난해 첫 승이 가난을 노력으로 깨뜨린 ‘인생역전’이었다면 이번 두 번째 우승은 자신을 자신감으로 부쩍 키운 ‘성공신화’와 다름없다. ●투어 3년차 10개월 만에 승수 추가 LPGA 투어 3년차 오지영이 10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18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막을 내린 사이베이스클래식 4라운드에서 오지영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지난해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을 올린 오지영은 또 지난 3월 신지애(21·미래에셋)의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 이후 잠잠했던 한국에 귀중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3연패를 포함, 지난 5년 동안 내리 준우승(공동 포함)에 머물렀던 ‘악연’을 끊은 것이라 더욱 값졌다. ●“이젠 나도 밀리언달러 베이비” 공동선두 페테르센과 12언더파 동타로 4라운드를 출발한 오지영의 우승 행보는 마치 짜여진 각본 같았다. 출발부터 페테르센이 2개홀 연속 보기를 범한 것. 3번홀부터 ‘징검다리 버디’를 쏙쏙 뽑아낸 오지영과 5~7번홀 ‘줄버디’를 잡은 페테르센의 우승 경쟁은 치열했지만 결국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오지영은 이후 보기 2개로 주춤한 뒤 승부의 압박을 파세이브로 버텨내다 마지막홀 버디 1개를 보탰지만 페테르센은 마지막 2개홀을 포함, 후반 3개의 보기로 자멸했다. 상금 30만달러를 챙긴 오지영은 시즌 상금 38만 3200달러로 단숨에 상금 랭킹 8위로 뛰어올랐고, 통산 상금도 121만 885달러를 기록, 투어 데뷔 2년5개월 만에 통산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노력에 대항할 고난은 없다’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 장면을 보고 골프채를 잡았다는 오지영은 가난 속에서도 연습에만 몰두한 노력파다. 골프 선수였던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 한때 골프채를 놓을 뻔했던 오지영은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지낸 뒤 2006년 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동갑내기들과 달리 자전거에 골프채를 싣고 연습장을 오갔지만 샌드웨지를 바꾼 지 2개월 만에 다 닳아 못쓸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해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으로 노력의 보상을 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톱10’에만 한 차례 들었을 뿐이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최연소 챔피언 박인비(SK텔레콤)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 첫 승 당시 “한 달 전 인비가 우승(US여자오픈)하는 걸 보고 나도 못할 건 없다고 생각했다.”던 오지영은 이번엔 “장타자들과 함께 쳐도 주눅들 건 없더라.”는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두 번째 정상에 선 뒤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둘러싼 갤러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톰 행크스, 링컨 전 대통령과 한 조상의 후손

    톰 행크스, 링컨 전 대통령과 한 조상의 후손

    영화 ‘천사와 악마’에서 로버트 랭던 교수로 열연한 톰 행크스가 사실은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한 조상을 두고 있다.  착한 아빠,착한 남편의 전형으로 여겨지는 행크스에겐 의외의 면도 있다.  연예 전문 블로그 겟백 닷컴이 최근 행크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거의 30년 전에 ‘바솜 버디스(Bosom Buddies)’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친 뒤 한결같이 착한 남자 이미지로 굳어진 행크스지만 이런 이미지와 거리가 먼,조금 놀라운 얘기도 있다.●누구도 해보지 못한 배역을 욕심내기도 했다  행크스는 굉장한 트레키(스타 트렉 팬)이기도 하다.패트릭 스튜어트와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머리카락(아니 귀)에 대해서만 상당한 시간을 떠들었을 정도였다.사실 그는 1996년 ‘스타트렉-첫 접촉’에서의 제브람 코크레인 역을 제의받았지만 자신의 첫 감독 데뷔 작품 ‘댓 딩 유 두’를 연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결국 그 배역은 ‘꼬마돼지 베이브’에서 농부로 나온 제임스 크롬웰에게 돌아갔다. ●링컨 전 대통령과 피가 섞였다  그가 정치적 야망으로 똘똘 뭉친 건 아니지만 백악관 주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4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행크스와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한 조상에서 만난다.존 행크스(1680~1740)는 링컨 전 대통령의 고조부였으며 동시에 행크스의 5대조이기도 하다.존 행크스의 사진을 보면 둘의 외모를 뒤섞은 듯한 느낌을 던진다. ●몸무게를 배역 따라 고무줄로  배역에 따라 신체조건을 자유자재로 바꿔왔다.1992년 ‘그들만의 리그’에 출연,여자야구팀 코치 지미 듀건을 연기했을 때 30파운드를 찌웠고 ‘필라델피아’에 출연했을 때는 30파운드를 늘렸다.나중에 ‘캐스트어웨이’에서 무인도에 떠내려간 페덱스 시스템 분석가 역을 했을 때는 다시 50파운드를 뺐다.  그러나 때로는 행크스도 선을 넘었다.’아폴로 13호’에서 우주인 짐 로벨을 연기했는데 실제로는 로벨이 왼손잡이였는데도 그는 자신의 평소 습관대로 오른손잡이 연기를 했다. ●미해군의 상을 받다  1999년 참전용사의 날에 미 해군은 민간인에게 주는 상 가운데 가장 윗길인 ‘두곽을 나타낸 공공서비스상’을 행크스에게 안겼다.’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열연한 것이 수상 이유였다. ●기네스 북 기록 보유자  세계에서 가장 키큰 사나이도 아니고 세계에서 가장 나은 배우로 뽑힌 것도아니다.하지만 그는 기네스북 등재자다.’기네스 북 오브 월드 레코즈’는 2006년 그에게 ‘1억달러 이상 수입 영화 연속 출연’ 기록을 안겼다.1998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7편이었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 ‘유브 갓 메일’ ‘그린 마일’ ‘토이 스토리2’ ‘캐스트 어웨이’ ‘로드 투 퍼디션’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이다.  그런데 이 기록은 행크스의 두 번째 기록이었다.최다 오스카 수상 배우로 스펜서 트레이시,말론 브란도 잭 니콜슨 등 7명 중의 한 명이었다. ●동생도 연기를 했다.  ’포레스트 검프’에서 미 전역을 돌며 뛰는 장면이 나온다.일급 배우 행크스가 다 해내기엔 무리가 있었다.대역이 필요했던 제작진은 행크스와 닮은 배우를 찾느라고 시간을 마냥 허비할 수 없었다.해서 생각해낸 것이 남동생 짐이었다.산에 사는 남자처럼 덥수룩한 수염 때문에 짐은 정말 의문의 여지없이 형처럼 보였다.●‘맘마 미아’의 히트 뒤에는 그가 있다  1999년 뮤지컬 ‘맘마 미아’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을 때 행크스 부부는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고 영화로 제작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리타는 흥행 성공을 예감하는 놀라운 적중률을 갖고 있었다.그녀의 첫 프로덕션 작품인 ‘나의 그리스식 결혼식’은 지금도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린 독립영화 중 하나로 기억된다.  행크스는 반면 이렇다할 성공을 보여주지 못했다.해서 부부가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 ‘맘마 미아’는 평단으로부터는 좋은 소리를 못 들었지만 대중은 좋아했고 6억달러로 지난해 흥행 수입 5위를 기록했다. ●타이프라이터 수집이 취미  그의 취미는 오래된 타이프라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1930년대 것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타이프라이터를 모았다.세계 곳곳을 뒤져 타이프라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때로는 타이프라이터 자체보다 탁송에 더 많은 돈을 쓰기도 한다.  ’유브 갓 메일’ 팬들은 원작자 노라 에프런이 그렉 키니어의 타이프라이터에 대한 사랑을 행크스 때문에 만든 것이 아닌가 궁금해 했지만 에프런은 프랭크 내바스키는 칼럼니스트 론 로젠바움을 모델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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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흐마니노프의 예술 천재 피아니스트, 위대한 작곡가이자 지휘자, 후기 낭만파의 마지막 거장 등 온갖 찬사의 수식어가 붙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음반집이 나왔다. 1919년부터 1942년까지 라흐마니노프가 인생 후반에 이룬 연주와 지휘를 담은 녹음테이프를 디지털로 복원했다. 모두 6장이다. CD 1·2에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4곡 전체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 들어있다. 유진 올만디,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CD 3은 라흐마니노프의 솔로곡과 편곡 모음집, CD 4는 라흐마니노프가 ‘보칼리제’, ‘교향곡 3번’ 등 자신의 대표곡을 지휘한 연주 실황이다. CD 5에는 라흐마니노프가 연주한 쇼팽 소나타, CD 6에는 라흐마니노프와 바이올리니스트 크라이슬러가 협연한 베토벤·슈베르트·그리그 곡이 담겼다. 아름다운 선율로 러시아적 낭만을 표현한 그가 자신의 곡을 실제로 어떻게 해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꼭 들어봐야 하는 음반. 라흐마니노프의 생애와 작품세계, 수록곡에 대한 해설, 사진 등을 담은 40쪽짜리 소책자가 이해를 돕는다. 굿인터내셔널. ●투게더 스루 라이프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 배철수는 팝 음악이 중요한 까닭을 특정 국가의 유행가가 아니라 전 세계인의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팝 음악계의 현재 진행형 전설인 밥 딜런(68)과 동시대를 살며 그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영광이 아닐까. 그가 지칠줄 모르는 창작력을 과시하며 3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놨다. 통산 33번째 정규 앨범이다. 발매 첫주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와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동시 석권하며 거장의 관록을 자랑했다. 2006년 ‘모던 타임스’에 이어 2회 연속 빌보드 1위 데뷔이자 1970년 11집 ‘뉴 모닝’ 이후 39년 만의 영국 정상 정복. 그가 발매 전 미리 언급한 것처럼 이번 앨범은 자신의 청소년 시절이었던 1950년대에 활동했던 블루스 싱어들의 소리와 느낌이 나는 작품으로 채워졌다. ‘비욘드 히어 라이즈 낫씽’, ‘라이프 이즈 하드’, ‘이프 유 에버 고 투 휴스턴’ 등 전체적으로 흥겹고 친근한 10곡이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에 읊조리는 창법으로 담겨 있다. 소니뮤직.
  • 어, 벌써 빙수야? “뭘 모르는 소리”

    어, 벌써 빙수야? “뭘 모르는 소리”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여름을 겨냥한 제품들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G마켓은 15일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야외 수영장들이 지난해보다 일찍 개장한 데 힘입어 지난 1주일 동안 물놀이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행복누리의 김과장님의 쇼튜브(1만 1900원)·비치타월(9800원)·방수 디카팩(1만 3000원) 등이 잘 팔린다고 소개했다. ●수영장 조기 개장… 물놀이용품 판매량 5%↑ 외식업계도 빙수류 등을 앞세워 이른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유혹했다. 빙수류 출시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 올해는 팥빙수뿐 아니라 우유·홍차·유자·커피빙수 등 다양한 종류가 선을 보였다. 지난해 봄 인기를 끌었던 딸기 등 베리류를 올린 빙수도 등장했다. 뚜레쥬르에서는 올해 ‘밀크빙수’와 ‘홍차빙수’를 냈다. 밀크빙수에는 우유·연유·통팥 앙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렸고, 홍차빙수에는 통팥 앙금과 호두에 홍차 파우더를 뿌려 올렸다. 아삼티 찻물을 스프레이 건조 방식으로 제조, 떫은 맛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과일빙수·녹차빙수·커피빙수 등 전통 빙수류와 함께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컵빙수도 준비했다. ●밀크·홍차·유자 등 퓨전빙수 출시 봇물 파리바게뜨는 ‘블루베리빙수’와 ‘커피빙수’를 새롭게 내놓았다. 새콤달콤한 맛을 찾으면 블루베리 시럽을 얹은 블루베리빙수가,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커피빙수가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청량감 있는 디저트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이른 빙수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유자·블루베리·녹차 등 3가지 맛 가운데 고를 수 있는 ‘아이스 플라워’ 3종을 선보였다. 꽃 모양 그릇에 얼음을 깔고 과일을 올린 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홍시·블루베리 등을 얼음과 함께 간 여름 음료 ‘엔제린 스노우’ 신제품을 이번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시 제품은 가을철에 냉동고에 얼려둬 먹기 편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냉동 홍시를 스무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홍시는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철에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엔제리너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던 엔제린스노우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올해 25%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딸기·망고·드림카카오 등 14종을 준비했다. ●홍시·블루베리 등 이색빙수도 인기몰이 패스트푸드에서도 빙수류 출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몸에 좋은 재료를 내세운 게 특징이다. KFC는 팥빙수와 함께 녹차 아이스크림과 시럽을 담은 ‘녹차빙수’를 선보였다. 버거킹은 스트로베리·라즈베리·블루베리 등 3가지 베리류를 넣은 ‘베리믹스 팥빙수’를 추천했다. 롯데리아는 역으로 팥을 많이 넣은 ‘옛날 팥빙수’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과일을 토핑한 ‘생생 과일빙수’도 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백악관 대변인 “휴대전화를 심문해야겠다”

    ‘대통령님 말씀’을 전하는데 자꾸 휴대전화 벨이 울려 대변인이 즉각 전화기를 뺏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시 행정부 시절 수감자 고문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번복한 것을 공식 브리핑에서 다뤘다.오바마 대통령의 변심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대변인과 기자들 사이에 날선 문답이 오갈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브리핑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대변인이 기자 휴대전화를 압수해 심문해야 하겠다고 농담한 일이었다.  깁스 대변인이 “사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대통령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발표하던 중 ‘따라딴딴’ 벨 소리가 들렸다.깁스 대변인은 “진동으로 해 놓으세요.아까 말씀드렸잖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딱딱했던 분위기도 조금 누그러졌다.  곧바로 한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고 깁스 대변인이 막 입을 열려는 순간 또다시 같은 벨 소리가 들렸다.  한숨을 푹 내쉰 깁스는 왼손을 들어 까딱거리며 “전화기를 달라.”고 기자에게 요구했다.좌중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깁스 대변인은 괜한 농을 건넨 게 아니었다.단상을 떠난 그는 흰머리 남자 기자로부터 전화기를 받아든 뒤 출입문을 열며 “이 휴대전화를 심문해야겠다.”고 농담했다.문을 두 차례나 열어 누군가에게 휴대전화를 던졌다.  기자들 사이에선 야유와 조롱이 담긴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한 기자는 “당신 전화를 던졌어.”라고 소리쳤다.  깁스 대변인은 이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투로 “미합중국 백악관 대변인으로서 결단을 내렸습니다.그 소리가 브리핑을 혼란스럽게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해 상황은 정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 순간 짜고친 것 마냥 다른 기자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려 장내가 또 들썩였다.  대변인은 또 “당신도요? 자,전화기 주세요.”라며 행동을 취하려 했다.그러나 이번 상대는 만만찮았다.백악관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빌 플랜트 CBS 기자였다.맨 앞줄에 앉아있던 그는 통화 상대방에게 “대변인이 전화기를 뺏으려 한다.좋은 생각 같지 않다.”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기자 출입문을 향해 걸어가면서 계속 통화했다.  민망했는지 깁스 대변인은 플랜트의 뒤통수를 향해 “그렇게 차려 입으니까 은행원 같네요.”라고 비아냥댔다.  손수제작 영상물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본 이들은 백악관과 기자들이 이렇게 진중한 주제를 브리핑하면서 휴대전화 때문에 낄낄거리고 큰소리로 웃고 떠들어서야 되겠느냐며 불쾌하다는 반응 등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정재영 “장진감독 페르소나? 장동건 캐스팅 섭섭” (인터뷰)

    정재영 “장진감독 페르소나? 장동건 캐스팅 섭섭” (인터뷰)

    장진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한 배우 정재영(39)이 장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처음이라며 섭섭한 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정재영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장진 감독의 모든 작품에 출연했다. 장 감독은 대학 시절부터 나와 함께 작업해왔다. 주조연 보다 단역이나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많다. 그런데 ‘굿모닝 프레지던트’에는 장동건을 캐스팅하고 나를 안 부르더라. 장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처음”이라며 “사실 장동건이 맡은 역할은 젊은 미남 대통령이어서 나와 맞지 않는다.”며 농담조로 섭섭함을 표현했다. 이에 “장진 감독이 캐스팅하지 않아 서운했나”라고 다시 묻자 그는 “‘킬러들의 수다’에는 조연으로,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에는 주연으로, ‘아들’에는 목소리로 출연했다. ‘아들’이 마지막 출연이었다. 조금 쉬었다가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재영은 장진 감독이 제작하고 시나리오를 쓴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바르게 살자’에도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한편 정재영은 “사람들은 내가 장진 감독이나 강우석 감독 등 친분 있는 감독과 주로 작업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오히려 사석에서 정말 친하게 지내는 감독들은 나를 캐스팅하지 않더라.”면서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임필성 류승완 감독과도 친하다. 그분들과는 사적인 자리에서 술 마시고 만나는데 작품에는 나를 안 써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재영은 또 “봉준호 감독 영화에 출연할 뻔 한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 출연하지 못했다. 그때 이후로 봉 감독이 안 불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재영 정려원 주연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는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김씨(정재영)와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세상인 은둔형 외톨이 여자 김씨(정려원)가 만나 서로 마음을 연다는 이야기다. 정재영은 한강 밤섬에서 표류하는 남자 김씨를 맡아 4개월 촬영 기간 동안 7kg의 체중을 감량하며 사각팬티 하나만 입는 등 노출 연기도 감행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록의 계절, 록 음악에 빠져보자

    신록의 계절, 록 음악에 빠져보자

    ‘10시간 동안 헤드뱅잉(머리 흔들기)을, 10시간 내내 다이브(몸 던지기)를, 10시간 내내 점프를.’ 10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록의 분수에 몸을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30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잠실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 한국 록을 만끽할 수 있는 해방구가 꾸려진다. 전문음악채널 Mnet·KMTV가 여는 ‘타임 투 록 페스티벌’(TIME TO ROCK FESTIVAL)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깊은 잠에 빠진 한국 록의 잠을 깨워 르네상스를 일궈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서 KMTV는 5년 만에 록 전문 음악프로그램 ‘타임 투 록’(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을 부활시켜 지난달 18일부터 방송하고 있다. 뮤직 비디오와 록 뉴스 전달이 위주였던 예전 프로그램과는 달리 매주 홍대 인디클럽을 찾아가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과 시청자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페스티벌이나 방송 프로그램 모두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밴드들을 아우르는 한국 록의 부활 캠페인인 셈이다. 대개 록 페스티벌이 여름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5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시기로 잡은 ‘타임 투 록 페스티벌’은 매년 록 페스티벌의 서막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인 하드코어 밴드 크래쉬의 보컬리스트 안흥찬이 사회를 본다. 또 부활, 넥스트, YB, 피아, 크라잉넛, 노브레인, 크래쉬, 트랜스픽션, 갤럭시익스프레스, 검정치마, 국카스텐, 뷰렛, 요조, W&Whale, 마이엔트메리, 쿠바, 스팟라이트, 체리필터, 내 귀에 도청장치, 김창완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등 빅밴드에서부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디 밴드에 이르기까지 25개 밴드가 출연한다. 토종 록의 재도약을 위한 총출동인 셈이다. 중간중간 신구 밴드의 조인트 공연으로 축제 열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각 밴드가 자신의 음반을 홍보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Mnet과 KMTV는 이 페스티벌의 주요 장면을 추려 녹화방송한다. 이번 페스티벌을 연출하는 박찬욱 PD는 “토종 록을 살려보자는 취지에 공감한 최고 밴드들이 흔쾌히 동참했다. 역대 최강 라인업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방송을 통해 발굴한 실력파 인디 밴드들의 무대도 많이 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일 현장 판매는 2만원, 예매는 1만 5000원. 1544-155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침체된 한국 ROCK 구심점 되고파 백두산다시 우뚝 솟았다

    침체된 한국 ROCK 구심점 되고파 백두산다시 우뚝 솟았다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우리를 보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백두산이 다시 우뚝 솟았다. 백두산이 보컬 유현상(55), 기타 김도균(45), 베이스 김창식(54), 드럼 한춘근(55)의 원년 라인업으로 지난달 말 새 앨범 ‘리턴 오브 더 킹’(Return Of The King)을 내놨다.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김도균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랜 기간 각자 음악 여행을 떠났다가 백두산이라는 모함으로 돌아온 것이다. 백두산은 한국 록 르네상스로 불리는 1980년대에 주다스프리스트의 롭 핼포드에 견줄 수 있는 샤우팅 창법과 강력한 연주, 뜨거운 무대 매너를 앞세워 가장 깊은 발자국을 남긴 밴드. 1986년 가요스러운 록이었다고 자평하는 1집 ‘투 패스트! 투 라우드! 투 헤비!’(Too Fast! Too Loud! Too Heavy!)에 이어 이듬해 헤비메탈 사운드로 중무장한 걸작 ‘킹 오브 록앤롤’(King Of Rock’N Roll)을 내놓으며 밴드 이름처럼 ‘백두산’ 같은 존재가 됐다. 유현상이 밴드를 떠난 뒤 김도균과 김창식을 중심으로 3인조 밴드로 전환해 1992년 3집을 내놨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백두산은 지난해 봄부터 다시 뭉쳐 동두천 록 페스티벌, 롤링홀 단독 공연, 올해 들어 메탈 엑스타시, 아시안 메탈 페스티벌 등에서 기지개를 켜왔다. 상상마당 단독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마포의 한 연습실에서 백두산을 만났다. 한춘근은 집안 사정으로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 일주일에 3차례 정도 모여 3시간 정도 합주를 한다고 한다. 가훈이 ‘죽어도 록, 살아도 록’이라는 김창식은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나이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1980년대 활동은 강렬했지만 너무나 짧았다. 백두산은 왜 날개를 접게 됐을까. 유현상이 여고생 가수 이지연을 발굴해 톱스타로 키우는 과정에서 밴드와 소원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도균은 백두산의 음악을 수용하기에 당시 한국 사회가 너무 닫혀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만들었던 2집은 대부분 영어 가사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 국내에서는 음악이 너무 세다며 냉담한 반응도 많았는데 해외에서 오히려 반향이 있었다. 일본 록 전문 잡지 ‘번’(Burn)에서 한국 밴드가 경고를 날리고 있다며 백두산을 대서특필했다. 백두산 앨범은 미군 PX에서 잘 팔리기도 했다고 한다. 유현상은 김도균을 가리키며 농담을 던졌다. “사실 (해체의)주범은 이 친구예요. 이런 풍토, 이런 분위기에서 음악하기 힘들다고 영국으로 훌쩍 가버렸죠. 하하하.” 유현상이 1990년대 초반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며 충격을 안겨줬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결혼하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갔던 김도균은 록과 국악을 접목시키는 데 심취했다. 요즘도 국악과의 협연 무대에 자주 나선다고 했다. 김창식은 지방에서 모텔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렸다. 하지만 새 음악을 접하기 위해 독일 등을 드나들었고,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한춘근은 음악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배 양성에 힘을 썼다. 모두 음악과의 끈을 놓지 않고 지냈다는 이야기다. 다시 뭉치게 된 계기를 유현상은 “자연스럽게 때가 됐고, 우리를 필요로 하니까 우리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록이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김창식은 “요즘 록이 너무 소외되는 등 음악적 불균형이 너무 심해요. 국내 록 밴드 가운데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나서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에게 록이란 무엇일까. 유현상이 “제일 높게 멀리가는 소리”라고 짧게 정의하자, 김도균이 “파워죠. 록은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과 용기, 진취적인 마인드, 원동력 그 자체”라고 덧붙인다. 그래서일까.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가 오롯한 새 앨범의 메시지도 실망없는, 절망없는, 살 만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 백두산의 노래가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현상은 “일제시대였으면 우리는 독립투사였을 것 같다.”고 웃는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해요. 앞으로 백두산은 더 높아지고 더 세질 겁니다. 한창 활동할 때 중고등학생이었던 팬들이 다시 모여 문화적 공감대를 이뤘으면 좋겠어요.”(유현상) “한국에 무엇이 있냐는 물음에 백두산이라는 밴드가 있다고 답할 수 있게 한국 음악의 자랑거리가 되겠습니다.”(김도균) “록은 영화를 능가할 수 있는 문화 상품이에요. 김연아가 피겨를, 박세리가 골프를 띄운 것처럼 우리가 잠자고 있는 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습니다.”(김창식) 글·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PM, 케이블 이어 지상파 첫 1위 ‘감격’

    2PM, 케이블 이어 지상파 첫 1위 ‘감격’

    그룹 2PM(재범, 준수, 우영, 닉쿤, 택연, 찬성, 준호)이 첫 지상파 1위의 감격을 안았다. 2PM은 지난 10일 생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타이틀곡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으로 1위 격인 ‘뮤티즌 송’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PM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케이블 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위가 호명되자 멤버들은 진한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으며 JYP의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와 조해성 이사 등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말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입문한 2PM은 아크로바틱과 화려한 안무로 타 아이돌 그룹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가요계 정상에 오르르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박진영이 ‘JYP의 자존심’이라고 표현해 화제를 모았던 그룹 2PM은 지난 달 23일 새 싱글 앨범 ‘투 피엠 타임 포 체인지(2:00PM Time for change)’을 발표하고 보다 강렬한 사운드와 세련된 스타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제공 = JYP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성 억류 유씨’가 열쇠

    ■ 남북 2차 접촉 어떻게 ‘4·21 남북 개성접촉’에 이은 ‘2차 접촉’을 위해 남북이 협의 중이다. ‘2차 접촉’의 성사 여부를 결정할 핵심 열쇠는 무엇일까. 전문가 및 정부 당국자들은 ‘접촉 의제 합의’ 여부를 꼽고 있다. 남북간 2차 접촉을 위한 접촉 장소 및 방법 등 여러 사안들과 관련한 사전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접촉 의제에 개성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포함시키냐의 여부를 두고 남북이 극심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남북간 ‘접촉 의제 합의’만 이뤄진다면 2차 접촉은 시간 문제다. 그만큼 의제 합의가 쉽지 않다는 얘기도 된다. 남북이 주장하는 ‘2차 접촉의 의제’는 다르다. 남한의 경우 6일로 38일째 북한 당국에 억류된 유모씨 석방 문제를 남북 접촉의 최우선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앞으로 (남북 당국간) 협상에서 억류된 유씨 문제가 완전히 분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북한은 이미 지난 1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유씨) 문제를 언급하면 사태는 더욱 엄중해지며 개성공업지구 사업에도 이로울 것이 없다.”며 선을 그어 놓은 상태다. 유씨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킬지를 놓고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남북 2차 접촉은 계획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6일 “과거 남북 협상 관례를 볼 때 1차 접촉은 북측이 주장한 북측 총국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2차 접촉은 우리측이 주장했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남측 사무실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양 교수는 “남측은 접촉 의제 관련 남북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유씨 문제를 이번 접촉과 관계 없이 별도 협상을 통해 협의하자는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도 “기본적으로 정부의 입장은 어떤 형태가 됐든 유씨 문제가 이른 시일내에 논의돼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이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주최의 학술심포지엄에서 “그저께 북쪽에서 개성접촉과 관련해 문건을 보내왔다.”며 “‘남측이 조속히 응하지 않으면 모든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라는 투였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정관계 로비·세무조사 무마 투트랙 수사

    ‘박연차 게이트’ 수사 3라운드에 들어간 검찰 수사의 방향은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과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이라는 두 갈래다. 노 전 대통령과 정·관계 로비라는 ‘잔인한 4월’의 투 트랙 수사에 뒤이은 행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국세청 자료와 박 회장의 진술, 여비서의 다이어리, 수집한 증거 및 정황 등을 토대로 기존에 의혹이 제기됐던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차례차례 불러들일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수사에 돌입할 때부터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맡은 별도의 수사팀을 운용해 왔다. 이 수사팀이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금품을 수수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수많은 인물을 물밑에서 수사했다. 노 전 대통령 수사에 관심이 쏠려 있는 동안 수사팀은 혐의가 없는 정·관계 인물은 빼고, 불법자금을 받은 이들을 더하는 작업을 통해 ‘박연차 리스트’를 정리했다. 그 결과 의혹 수준으로 떠돌던 법원·검찰 간부, 경찰 및 지방 공무원 등이 박 회장한테 수만달러를 받은 정황까지 포착했다. 이제 대상자를 검찰로 소환해 ‘변명’을 들어 보고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혐의를 자백하게 만든 뒤 차례대로, 혹은 일괄적으로 기소하는 일만 남았다. 이와 함께 검찰은 6일 서울 지방국세청을 전격 압수수색해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천명했다. 박 회장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대책회의를 가졌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현 정권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종찬 변호사 등의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청장과 천 회장이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된 후 공식·비공식적으로 박 회장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천 회장은 세무조사 무마로비 대가로 박 회장한테 1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알선책인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에게 2억원의 착수금을 건넨 것에 비춰볼 때, 실제 세무조사에 입김을 넣을 수 있는 실세 정치인들에게도 틀림없이 뭉칫돈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 전 비서관에게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난 이 대통령의 형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정두언 의원 등 ‘살아있는 권력’도 검찰의 수사 의지에 따라서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마포아트센터 업그레이드

    마포아트센터 업그레이드

    지난해 공연장과 전시장을 리모델링한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가 재개관 1주년을 맞아 스포츠센터를 새단장했다. 또 홍익대학교와 손잡고 아트센터 전체를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6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마포아트센터는 화장실, 세면기 등 노후화된 시설을 없애고 사물함 등 편의시설을 확장했다. 늘어나는 이용객에 비해 비좁았던 탈의실과 샤워실도 쾌적하게 바꿨다. 알루미늄 판넬은 습기에 강한 판넬로 교체했다. 기존 샤워실을 탈의실로 변경, 남·여샤워장을 확장하고 전통 핀란드 사우나(13㎡)도 설치했다. 샤워기는 기존 23개에서 29개로 6개를 추가하고 절수형 샤워기로 바꿨다. 또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수영장까지 쉽게 입장할 수 있도록 턱을 없애고 장애인 전용샤워기도 만들었다. 헬스장은 기존 남자탈의실과 여자화장실, 복도를 활용해 144㎡를 넓혔다. 이로써 헬스장은 체지방 측정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건강상담실을 갖춘 총 307㎡ 규모의 공간이 됐다. 구는 이 헬스장에 공기순환을 위한 창을 설치하고 러닝머신 2대, 웨이트기구 2종(케이블크로스오버, 레그 컬)을 추가 비치했다. 골프장은 복도 벽면을 철거해 라운지를 확장했다. 이밖에도 화장실과 세면기를 새로 바꾸고 복도와 계단 등도 새롭게 꾸몄다. 화장대와 헤어드라이어, 사물함 등을 마련해 불편 없이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재개관 1주년을 맞아 홍익대학교와 손잡고 아트센터 전체를 예술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웰컴 투 원더랜드’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아트센터 곳곳에 전시, 센터 전체가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와 조소과 학생 11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된다. 또 ‘예술이 있는 풀꽃 정원’이라는 주제로 아트센터 옥상을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꾸몄다. 구는 23일까지 재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도 펼친다. 20일엔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의 ‘회상’, 23일엔 ‘5월의 동물원’ 등의 무대가 선보인다. 문의 (02)3274-8600.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생각 나눔] ‘담장 허물기’ 담 옆동은 괴롭다는데…

    [생각 나눔] ‘담장 허물기’ 담 옆동은 괴롭다는데…

    서울 강남 일대 등을 중심으로 오래된 아파트의 ‘담 허물기’가 확산되고 있다. 담을 허물어 보행로를 넓히고 아파트 단지를 개방해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삭막하던 아파트에 녹지와 주민휴식공간이 늘어나 시민들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단지 경계에 살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사생활 보호 및 치안 불안과 관련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07년부터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추진해온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업은 분당, 일산 등 수도권은 물론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에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53억여원을 투입해 시내 21개 아파트 단지의 담 5.4㎞ 구간을 허물어 녹지로 바꿨고 올해는 강남구, 서초구, 노원구, 중랑구, 강북구 등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구청들이 앞다퉈 사업신청을 받고 있다. 투시형 담장이 아닌 낡은 폐쇄형 담장을 대상으로 신축 아파트나 5년 이내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아니면 주민들의 협의로 신청할 수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담장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하는데 100m당 1억원가량이 드는데 시에서 전액 지원된다.”면서 “단지개방이 가능하고 조성 후 사후관리 등에 주민참여 의지가 강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말 담장을 허문 우이동 우이성원아파트의 장성은(34·주부)씨는 “아파트 안에 소나무, 사철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늘어나 마치 외국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시멘트 벽 때문에 삭막했던 동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담이 없어지면서 아파트 단지 외부와 직접적으로 맞닿은 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사업의 주대상이 되는 오래된 저층아파트들의 경우 무인경비시스템 구축도 불가능하고 경비실을 늘리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관내에 담 없는 아파트가 많이 조성된 광진경찰서측은 “주민들이 순찰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행 인력으로는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서는 단지 내 놀이터 등에서 외부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등의 비행신고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1,2층에 살고 있는 주민의 경우 사생활 노출을 우려해 창문에 불투명 유리를 설치하고, 쉽게 열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지난해 아파트에 도둑이 많이 들어서 주민들이 돈을 거두어 담장 위에 철조망까지 만들었는데 낮시간에 일부 부녀회원들이 모여 담 허물기를 의결해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창 밖으로 곧바로 대로가 훤하게 트여 있어 환기도 못 시킨다.”고 밝혔다. 환경정의시민연대측은 “해외의 경우 담을 허물면 밖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많아 치안 문제가 오히려 줄어들고, 절도범들이 숨을 곳이 없어 쉽게 검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치안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만 해소할 수 있다면 지나치게 아파트 위주로 발달해온 서울의 주거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글 사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NE1 ‘20초 음원’ 공개 ‘하루 20만’ 폭주

    2NE1 ‘20초 음원’ 공개 ‘하루 20만’ 폭주

    ‘여자 빅뱅’으로 불리는 신인 여성 그룹 투애니원(2NE1)이 신인답지 않게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애니원은 지난 1일 정식 데뷔 곡 ‘파이어(FIRE)’를 공식 홈페이지(www.yg-2ne1.com)에 올렸다. 전곡이 아닌 음원 20초 분량을 공개했음에도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접속자가 몰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처음 투애니원 홈페이지가 오픈 된 이후 일일 평균 5만 명 정도 접속했다. 음원이 선 공개 된 1일에는 20만 명 이상이 접속해 서버 증설에 나섰다.”며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반응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투애니원은 최근 빅뱅과 함께 부른 ‘롤리팝’이 지난 4주간 국내 온라인 사이트 1위를 독차지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2NE1’, ‘파이어’ 등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 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독차지했다. 공개된 음원을 접한 네티즌들은 “‘롤리팝’을 보고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놀랐다.”, “CL의 목소리가 매우 매력적이다.”, “20초 밖에 못 들었는데도 완전 기대된다.”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애니원은 타이틀곡을 하루 10초씩 점차적으로 공개해 나가는 획기적인 홍보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6일 ‘파이어’ 디지털 싱글 발표를 앞두고 있는 투애니원은 두 가지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盧 전대통령 소환] 盧 수사서 소환까지

    [盧 전대통령 소환] 盧 수사서 소환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6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비자금 ‘저수지’인 APC 계좌내역을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넘겨받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검찰이 APC 계좌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가면서 박 회장이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설립한 투자회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에 500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또 7일 박 회장으로부터 2006년 6월 100만달러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체포하면서 ‘500만달러’와 ‘100만달러’ 수사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투 트랙’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이 구속의 위기에 처한 순간, 검찰의 수사가 자신을 조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승부사 노 전 대통령의 반격도 시작됐다. 침묵을 깬 노 전 대통령의 인터넷 반격은 효과적이었다. 법원은 10일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게 박 회장한테 받은 100만달러와 3억원에 대해 포괄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영장 기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연씨를 체포했다. 연씨로부터 500만달러의 용처를 파악하는 동시에 미국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또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한테 백화점 상품권 1억원어치를 받았고, 노 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횡령한 사실까지 밝혀낸 검찰은 21일 ‘집사’ 정 전 비서관을 구속하면서 다시 수사의 주도권을 틀어 쥔다. 곧이어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게 A4용지 7페이지의 서면질의서를 보냈다. 발송 4일 만에 16페이지 분량의 답변을 돌려받은 검찰은 26일 노 전 대통령을 대검찰청에 ‘초청’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에 응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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