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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잘 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김혜영의 시골 밥상’이 출연자를 바꿔 ‘웰컴 투 할매골’로 새롭게 변신한다. 핀란드 출신 방송인인 따루 살미넨과 2009 미스코리아 경기 선 오태연, 걸 그룹 G.I 멤버 아람이 시골집에서 1박을 체험하며 생생하게 전한다. 산골 오지에서 할매와 도시 처자 3인방의 1박 2일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낮은 땅’이란 뜻을 가진 서유럽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 해발고도가 낮은 국토에서 스스로 삶터를 일군 사람들이 사는 땅이다. ‘풍차의 날’을 기념해 특별히 공개하는 풍차박물관에서 전통을 배워보고, 꽃 축제의 본고장 쾨켄호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축제 속에서 화려한 꽃향기에 취해본다. ■최고다 이순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준호에게 합격 소식을 들은 순신은 기뻐 정애에게 전화를 건다. 가게 일이 바쁜 정애는 전화를 급히 끊게 되고, 순신은 서운하다. 유신이 길자에게 선물 들고 갔다가 내쫓기는 모습을 본 찬우는 길자에게 부모님 허락 없이 결혼하겠다고 한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9시 15분)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들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음악에 대해 재조명한다. 여름을 맞아 새로운 분위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감성적이고 세밀하게 영화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캔들(MBC 일요일 밤 9시 55분) 태하(박상민), 화영(신은경), 명근(조재현)은 목소리 분석결과를 확인한다. 명근은 무혐의로 돌아가고 태하는 좌절한다. 한편 태하는 5년간 아들을 보여주지 않았던 화영에게 유괴범과 같은 공범이라며 분개한다. 명근은 서울을 떠나려고 청량리로 향하고, 목소리 분석에서 비리가 있다는 것을 느낀 태하는 명근을 쫓기 시작한다. ■맨발의 친구들(SBS 일요일 오후 4시 55분) ‘맨발의 친구들’과 아이돌의 다이빙 대회가 펼쳐졌다. 두 팀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중 맨발의 친구 윤시윤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거침없이 다이빙을 선보인다. 인피니트 엘도 한차례의 준비운동 후 힘찬 도움닫기와 함께 다이빙대를 박차고 나가는데….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파주 출판도시 등 건축가 승효상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통해 그가 실천하는 ‘빈자의 미학’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또 세계에서 인정받는 건축가가 되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그의 인생사 들어본다.
  • 존박 “엄친아는 잊어주세요 야한 생각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20대 남자일 뿐”

    존박 “엄친아는 잊어주세요 야한 생각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20대 남자일 뿐”

    “전 ‘엄친아’도 아니고 엘리트 가수도 아니에요. 평범한 20대 중반 남자일 뿐이죠. 이번 앨범에는 그런 저의 장난스럽고도 어린아이 같은 정서를 담았어요.” 존박(본명 박성규·25)이 돌아왔다. 2010년 10월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2월 데뷔 앨범 ‘노크’로 신인가수로 첫발을 뗀 그는 3일 정규 1집 앨범 ‘이너 차일드’(INNER CHILD)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존박은 ‘투 레이트’(Too Late)를 비롯해 5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오디션 스타에서 신인 가수,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3년여간 그의 변신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진짜 가수가 되고 보니 절대 만만하지 않더군요. 그럴수록 조바심을 내지 말고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주관을 뚜렷하게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죠. ‘어떤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강박보다는 음악이 중심이고 내가 즐거운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을 봐도 ‘짧고 굵게’가 아니라 길고 오랫동안 가려면 음악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더라구요.” 최근 서울신문사를 찾은 그에게선 아마추어의 느낌은 사라지고 뮤지션의 향기가 났다. ‘슈퍼스타K 2’가 끝난 뒤 수많은 연예기획사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존박은 김동률, 이적, 이상순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속해 있는 현재 소속사(뮤직팜)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김동률의 전폭적인 지휘 아래 첫 앨범을 낼 때 그의 목표는 “한국말로 노래해도 어색하지 않고 섬세하게 노래를 표현하는 것”이었다면 직접 프로듀서까지 맡은 이번 앨범에서는 목표가 저만치 확장됐다. 창작에 대해 세상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만드는 작업이 더 재미있어요. 사람들이 내가 만든 멜로디에 흥겨워하고 즐거워하는 데 보람이 컸죠. 첫 앨범 때는 (김)동률 선배에게 무조건 배우고 최대한 흡수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펑크, 블루스, 소울 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음악으로 가장 저다운 앨범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는 처음 쓴 자작곡을 김동률에게 들려줬더니 “너도 되겠는데?”라는 칭찬을 받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정규 1집 앨범에는 이적, 이상순, 정원영, 이승렬 등 선배 뮤지션이 대거 참여해 전작에 비해 훨씬 동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타이틀곡 ‘베이비’는 데뷔곡 ‘폴링’과는 달리 펑키하고 세련된 리듬에 그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여름의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베이비’는 밝고 대중적인 곡인데, 이렇게 펑키한 레트로팝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했어요. 가사가 좀 가볍게 보이기도 하지만 유쾌하고 발랄하게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상순 선배의 곡 ‘지워져 간다’는 가사의 느낌을 살려 덤덤하게 부르는 것이 힘들었고 정원영 교수님이 주신 ‘어디 있나요’는 숨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죠. 덕분에 지난겨울 석달 동안 녹음실에 틀어박혀 지냈어요.” 미국 명문대(노스웨스턴대) 출신에 훈남 외모로 ‘엄친아’라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요즘 이적과 함께 출연 중인 Mnet ‘방송의 적´에서 의외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순수하면서도 눈치 없는 백치미 캐릭터로 180도 변신했다. “저도 야한 생각도 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남자인데 내숭 떨고 멋진 이미지에 갇히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를 자유롭게 하고 영역을 넓히고 싶었죠. 연예인으로서 100% 솔직할 수는 없지만 벽을 깨고 싶었어요.” ‘슈퍼스타 K’ 직후 때보다 주목을 덜 받아 이젠 오히려 좀 느긋해진 것 같다는 그다.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한 ‘슈퍼스타K 3’의 우승자 로이킴과 비교되는 데 대해서는 “방송 때문에 만들어진 이미지로 음악을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면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뜻밖이다. 그의 목표는 ‘소박한 가수’가 되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인기의 최고점을 찍은 흔치 않은 경험 탓인지 큰 욕심은 없어요. 제가 솔직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그냥 즐겁게 음악하는 가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지방공기업 정보 상장사 수준으로 공개

    지방공기업 정보 상장사 수준으로 공개

    앞으로 지방 공기업도 상장기업 수준 이상으로 정보를 확대 공개한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지방재정 공시 지침’을 지자체에 통보하고 관련 법령 개정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지자체별로 매년 공시하는 재정 정보는 기존의 일반채무와 지급보증채무 외에도 복식부기에 따른 부채와 민자사업의 재정 부담액, 지방 공기업 부채 등이다. 복식부기 회계 기준을 도입하면 공공 부문의 부채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조 5000억원 적자로 사상 최대 경영 손실을 기록한 지방 공기업의 경영 정보 공개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이익 배당 현황과 정규직 전환 실적, 임원 국외 출장 현황 등이 모두 공시된다. 안행부는 경영수지와 부채 1조원 이상, 3년 연속 적자 기업 등에 대한 통계도 공개해 해당 공기업의 경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정보도 관련법 제정과 함께 공개를 추가하게 된다. 또한 투·융자심사 대상 사업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추진 상황도 상세히 공개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계약 발주부터 대가 지급까지의 과정을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게 된다. 안행부는 이렇게 되면 지난해 현재 25개인 지자체 재정 공시 항목이 올해 40개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매년 전체 지자체의 공시 결과를 종합해 공개하는 통합 공시 항목도 기존의 9개에서 16개로 확대한다. 지자체 부채 비율과 재정 자주도, 사회복지비 지출 비율, 지방세 비과세·감면율 등이 신규 공개 대상이다. 또 교육부와 협조해 지방교육재정 등을 포함한 지방재정 통계를 추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보는 안행부의 재정 정보 공개 사이트인 재정고 홈페이지에서 10월까지 통합 공시된다. 이경옥 안행부 2차관은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근거 법률이 필요한 출자출연기관 관련 법률 제정과 관련 시행령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이 부활할 수 있나요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이 부활할 수 있나요

    ‘저게 실제로 가능할까.’ 첨단 과학 기술이 등장하는 영화를 볼 때면 누구나 쉽게 하는 질문 중 하나다.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백 투 더 퓨처’를 비롯해 관객들이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던지는 영화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다. ‘쥬라기 공원 3D’에 나오는 공룡의 복원, ‘아이언맨 3’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자비스, 빛보다 빠른 속도로 행성 간을 이동하는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워프(Warp)가 대표적이다. 영화 속 과학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 쥬라기 공원 3D는 벨로시랩터 등 다양한 공룡들의 등장으로 공룡 부활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영화에서는 공룡의 피를 빨고 난 뒤 호박 속에 굳은 채로 보관된 모기에서 공룡의 유전자(DNA)를 추출해 이를 양서류에 넣어 부활시키는 방식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손실된 DNA는 양서류의 DNA로 대체한다는 이론으로 과학적 근거를 갖춘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는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매머드 사체가 발견돼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제까지는 복제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된 샘플이 없어 연구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상태가 좋은 매머드 사체의 발견으로 러시아 과학자들의 매머드 복원 계획은 한층 빨라졌다. 매머드 사체에서 추출한 세포핵으로 배아세포를 만든 뒤 이를 코끼리 자궁에 착상시킬 예정이다. 아이언맨 3에서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자비스가 등장한다. 자비스는 토니의 개인 연구에서 생활 전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것은 물론 농담까지 건네는 똑똑한 시스템이다. 이런 지적 시스템은 현실에서도 제작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문가와 소통하며 의사결정까지 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엑소브레인(Exobrain·外腦)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 3단계 사업으로 나눠져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민간기업 솔트룩스, 카이스트, 포스텍 등 26개 연구기관과 연구원 366명이 참여하고 428억원이 투입됐다.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20년이면 전문 지식을 갖춘 인간과 대화와 협업이 가능하고, 3단계(2023년)에선 문제해결형 인공지능의 사용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주인공들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워프 항법(航法)을 이용해 행성을 오간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알려진 이 항법은 물질과 반물질의 충돌로 큰 에너지를 발생시켜 우주선 주위 시공간을 왜곡시킴으로써 먼 거리를 가깝게 하는 것이다. 이런 우주 여행 기술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 존슨 우주센터 화이트 헤롤드 박사 연구팀은 수학 방정식을 통해 우주의 틈을 발견한 후 ‘화이트-주데이 워프 필드 계측기’란 장비를 이용해 워프 기술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단 500㎏ 수준의 에너지를 이용해 빛의 10배에 이르는 속도로 우주를 여행할 수 있으며, 지구와 20광년 떨어진 별까지 가는 데 2년이면 된다고 헤롤드 박사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다이나믹듀오 신곡 ‘차트 줄세우기’ 돌풍 비결은?

    다이나믹듀오 신곡 ‘차트 줄세우기’ 돌풍 비결은?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 7집 ‘러키넘버스’(LUCKYNUMBERS)가 1일 음원차트를 휩쓸며 여름 음원시장 돌풍으로 부상했다. 7집 타이틀곡 ‘뱀’(BAAAM)은 이날 공개 한 시간 만에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등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특히 7집 수록곡들은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등에서 1~10위를 모두 차지하는 일명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힙합 강자 다이나믹듀오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 멜론에서는 다이나믹듀오가 수많은 가수들의 신곡 공개에도 20일 간 차트 1위를 지켰던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를 제쳐 눈길을 끌었다. 다이나믹듀오의 타이틀곡 ‘뱀’(BAAAM)은 ‘뱀’ 같은 여자에게 휘둘리면서도 그녀를 예찬하는 남자의 심리가 위트 넘치는 랩 가사에 담겼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여행을 떠날 때 기내에서 느끼는 두근거림을 담은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루를 살고 싶은 바람을 담은 ‘거품 안 넘치게 따라줘’, 오랜 벗들과 가끔 만나 술 한 잔 기울이는 시간의 소중함을 얘기한 ‘가끔씩 오래 보자’ 등이 수록됐다. 소속사인 아메바컬처 관계자는 “보편적인 일상의 이야기들이 감칠맛 나는 랩에 담겨 대중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독립영화관-범죄소년(KBS1 토요일 밤 1시 5분) 보호관찰 중인 범죄 소년 지구는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의 유일한 희망은 낙천적이고 귀여운 여자 친구뿐이다. 나쁜 친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빈집 털이에 가담한 지구는 절도죄로 체포되고, 그를 구제해 줄 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1년 동안 소년원에 가게 된다. 그곳에 있는 동안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지구.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한 그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나타난다. 엄마와의 만남 이후 지구는 행복을 찾은 것 같았지만, 곧 충격적인 삶의 파란이 찾아온다. 17살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아버지 집에 버리고 도망치듯 살아온 장효승(이정현). 소년원에 있다는 아들 소식을 듣고 몇 번을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어 만남에 응하게 된다. 그녀는 마치 운명처럼 범죄 소년이라고 손가락질받는 아들을 데려오게 된다. 한편 거짓된 삶으로 아들에게 잘 살아 왔음을 증명하고 싶지만, 그녀의 거짓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들통이 난다. 그렇게 불안한 생활을 이어 가던 그녀는 아들인 지구의 여자 친구가 16살의 나이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령(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모두가 그녀를 사회학과 2학년 민지원이라고 불렀다. 기억은 없지만, 행복해지고 싶었던 그녀는 민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살기로 했다. 그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런데 유정이라는 친구가 찾아온 뒤 모든 것이 엉망이 돼 버리고 만다. 게다가 매일 밤 이상한 꿈을 꾼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꿈속의 그녀는 아무 기억이 없다. 악몽과도 같은 꿈과 함께 귀신이 보인다. 한편 은서, 유정, 미경 등 친구들이 모두 죽었다. 죽은 친구들 주변에는 정체불명의 물이 있었고, 경찰은 사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지원은 친구들의 의문스러운 죽음 앞에 참을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다. ■웰컴 투 동막골(EBS 일요일 밤 11시)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가 있었다. 때마침 동막골에 사는 여일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이수화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도 같이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과 문상사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한편 동막골 사람들에게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등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는데….
  • 코넥스 시장, 벤처·中企 살릴 원동력 될까

    코넥스 시장, 벤처·中企 살릴 원동력 될까

    다음 달 1일 초기 성장형 중소기업을 위한 코넥스(KONEX) 시장이 문을 연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고 중소기업에 자금 조달을 쉽게 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증권 시장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일부터 21개 신규 코넥스 상장기업의 주권 매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1983년 1월 4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1996년 7월 1일 코스닥 시장이 각각 출범한 이후 세 번째 시장이다. 코넥스에는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처·중소기업이 상장된다. 자금 조달을 주로 은행 대출에 의존하고 대출 금리마저 대기업에 비해 높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매출액 10억원 ▲순익 3억원 가운데 한 가지만 충족하면 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이 자기자본 15억원 이상, 매출액 50억원 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진입 장벽이 낮다. 21개 신규 상장사의 평균 자기자본(103억원)과 매출액(286억원), 당기순이익(14억원)은 각각 코스닥 상장기업의 42.5%, 55.3%, 22.5% 수준이다. 상장 이후 의무 규정도 완화됐다. 코넥스 상장사는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없고 공시 의무도 코스닥 시장보다 적은 29개다. 반면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과 달리 제한돼 있다. 자기자본도 적고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투자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기금, 정책금융기관, 기관투자가, 벤처캐피털의 투자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은 예탁금 3억원 이상이어야만 가능하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15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만들어 코넥스 상장기업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활성화를 위해 지정자문인(증권사) 제도가 도입됐다. 상장 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고위험 투자에 따른 부작용을 지정 자문인 제도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코넥스가 벤치마킹한 영국의 소규모 성장형 기업을 위한 ‘대체투자시장’(AIM)에서 따왔다. 증권사들이 상장 기업을 신규 발굴하고 이들이 코넥스에서 성장, 코스닥이나 코스피로 이동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코넥스 시장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05년 코넥스 시장과 비슷한 역할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장외시장인 프리보드 시장이 출범했지만 있으나마나 한 시장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 불안의 여파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코넥스에 투자할지도 의문이다. 투자자가 제한돼 있다는 점도 한계로 보인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결국 투자가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관건인데 개인 투자자의 참여 요건을 완화해 투자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투기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장 활성화돼 있다고 평가받는 AIM도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린 만큼 적어도 개장 후 6개월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얼마나 성장성 있는 중소기업이 상장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선박펀드로 稅 회피… 의료비 공제도 부자 유리

    선박펀드로 稅 회피… 의료비 공제도 부자 유리

    기업 투자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세금 감면제도인 임시투자세액공제. 1982년 경기 침체기에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유지되고 있다. 경기 활황으로 필요가 없어졌을 때도 재계 반발 등에 대한 우려로 정부는 이를 없애지 못했다. 그동안 18차례 일몰(시한 만료)의 위기를 넘겼다. 비과세·감면이 기득권화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국내 비과세·감면액은 2000년 13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29조 7000억원(잠정)으로 연평균 6.9%씩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국세 수입의 12.8%를 차지했다. 한국조세연구원이 26일 공청회에서 지적한 케케묵은 비과세·감면 제도의 문제점은 ▲정책 목표에 어긋나고 실효성 부족 ▲과세 형평성을 저해하는 공제 방식 ▲항구화·기득권화로 세수 기반 약화 ▲예산산업과의 중복 등 크게 4가지다. 저축 지원을 위한 비과세·감면 제도는 개인연금저축 비과세, 농어가목돈마련저축 비과세 등 모두 14개에 이른다. 지난해 감면액만 모두 1조 4641억원이나 됐다. 저소득층의 저축 장려를 정책 목표로 삼았지만 실제로는 고소득층과 고액 자산가의 배만 불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득 하위 40% 계층이 저축 여력이 없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 등으로 볼 때 이 제도는 최초 설계 단계부터 잘못됐다는 것이 조세연구원의 지적이다. 농협·수협 등 조합 출자금 및 예탁금에 대한 세제 혜택도 주 대상인 농어민에게는 과실이 거의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자격을 농어민뿐 아니라 1만원 정도 출자금을 낸 준(準)조합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수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제도의 정책 대상자는 농어민이 아니라 사실상 전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1년 말 기준 농협의 비과세 예탁금 62조원 가운데 80.9%인 50조원은 준조합원의 예금이었다. 투자 금액에 상관없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하지 않고 분리 과세하는 부동산투자펀드, 선박투자펀드, 해외자원개발펀드나 한도 없이 비과세하는 장기저축성보험도 문제로 지적됐다. 대부분 고소득층의 세금 회피 목적으로 악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하거나 한도를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 실적이 전혀 없는 제도도 있었다. 대학 맞춤형 교육비용 세액공제, 성실신고 확인비용 세액공제, 주택담보 노후연금 이자비용 공제, 방송신문교육용 고급사진기 개별소비세 면제 등 35개 제도는 아예 이용된 적이 없었다. 예산 사업과 수혜 계층이 중복되는 비과세·감면 제도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연간 7조 4978억원은 유사 중복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비과세 감면에 따른 올해 전체 조세지출액 18조 5722억원의 40.3%에 달한다. 보험료·의료비·교육비·기부금 등의 특별공제는 고소득자에게 유리하도록 잘못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기준으로 1년 소득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 의료비 혜택은 68만원에 불과했지만 10억원이 넘는 ‘초(超)고소득자’의 경우 7135만 5000원이었다. 105배의 격차다. 김 연구위원은 “소득에 비례해 공제를 받는 소득공제 제도 때문”이라면서 “소득공제 방식을 세액공제로 바꿔 고소득층의 부담을 늘리고 저소득층 부담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미스코리아 꽃미소 비밀은 ‘투명교정과 2D교정’

    미스코리아 꽃미소 비밀은 ‘투명교정과 2D교정’

    최근 ‘미코’라는 수식어가 사회문화적 이슈로 자리잡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미(美)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미스코리아는 작은 얼굴과 완벽한 바디라인, 오똑한 콧날과 커다란 눈까지 객관적인 미의 기준은 물론 우아한 태도와, 지식, 아름다운 미소도 평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아름다운 미소는 첫인상에서 밝은 이미지를 연상케 하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더해준다. 최근 네모치과병원에서 주최한 치아교정파티는 스타를 꿈꾸는 대한민국 대표 미인 미스코리아를 비롯해 배우, 가수, 연기자 지망생들이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정파티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그간의 치아교정 경험담을 쏟아냈다는 후문. 특히 미스코리아의 영광을 뒤로하고 런웨이에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는 패션모델 서설희와 손성민은 치아라인을 아름답게 바꿔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대표적인 시크릿 교정으로 ‘투명교정’과 ‘2D교정’. 2008년 ‘미스코리아 미’의 화려한 수상경력 및 MC를 맡아 활발한 방송활동 중인 서설희는 투명교정을 장치를 선택했다. 6개월 단기간의 교정방법으로 개인맞춤형으로 제작된 장치를 사용, 브라켓과 와이어 없이 투명한 플라스틱틀로 만들어져 평상시에는 치아에 끼워주고 식사 시에는 빼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명교정으로 반듯한 치아라인을 갖게 된 서설희는 “MC를 볼 때 화면상에 교정장치가 노출되지 않아 안심이고 발음상의 문제가 없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시크릿교정을 하면서 친구나 스텝들이 아무도 몰라볼 때 혼자 짜릿했다”고 투명교정에 대한 효과를 밝혔다. 2009년 미스 경북 선으로 모델 활동 중인 손성민은 2D교정을 통해 빛나는 미소로 주목 받고 있다. 일명 ‘토끼이빨’이었던 그녀는 치아 안쪽에 부착되는 2D교정을 선택했다. 얇고 작은 브라켓으로 기존 설측장치 보다 우수해 6개월의 단기간 안에 치아교정이 끝나며 교정장치로 인한 발음상의 문제가 해결된다.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변신한 손성민은 “아무도 모르게 예뻐진 앞니 때문에 만족스럽다”며 “6개월 만에 삐뚤어진 치아가 예뻐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원장은 “시크릿 치아교정은 심미적 또는 시간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는 생활환경에서 지내는 사람에게 유용하다”면서 “얼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좌우하는 민감한 부위이므로 교정전문병원에서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미스코리아 같은 아름다운 미소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MLB] 추, 27일만에 ‘쾅’… 우완투수엔 이름값

    [MLB] 추, 27일만에 ‘쾅’… 우완투수엔 이름값

    추신수(31·신시내티)가 ‘우완 투수’를 제물로 시즌 11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24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투 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선발 랜달 델가도의 150㎞짜리 직구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27일 만의 홈런이며 1회 선두타자 홈런은 자신의 9번째다.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74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422에서 .424로 약간 올랐다. 팀은 4-2로 이겨 3연패를 끊었다. 추신수는 앞선 애리조나와의 2경기(22~23일)에서 안타 없이 삼진 만 5개로 돌아서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22일 경기에서는 상대 좌완 선발 웨이드 밀러에게 안타를 뽑지 못했고, 23일에도 좌완 패트릭 코빈에게 삼진 3개 등 무안타에 그쳤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상대 좌완 선발을 의식해 좌투수에 약한 추신수를 이틀 연속 2번에 배치하는 고육책까지 썼다. 이날 우완 델가도가 나서자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를 1번 타순에 올렸고 추신수는 대포로 우투수에 강한 면모를 입증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우투수를 맞아 타율 .322로 매우 강했다. 반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149를 기록해 ‘극과 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10년에는 좌완 상대 타율이 .264(시즌 타율 .300), 2011년에는 .269(.259)로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해 .199(.283)에 이어 올해는 최악이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꿈꾸는 추신수. 그가 ‘반쪽 선수’의 불명예를 떨치기 위해서는 선구안을 높이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공기업 탐방-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장영철 사장을 만나다

    [공기업 탐방-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장영철 사장을 만나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본사 3층 회의실로 들어선 장영철(57)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표정은 밝았다. 인터뷰가 약속됐던 이날은 당초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획재정부의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가 발표된 다음 날이었다. 평가가 나쁘게 나왔더라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가 다소 민망했을 터. 하지만 장 사장은 기관장 평가에서 다른 15명과 함께 A등급을 받았다. 최고인 S등급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 덕인지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장 사장은 마음의 짐을 한결 덜어낸 듯했다. “학창시절에는 A학점을 못 받았는데 말년에 A학점을 받았다”며 농담도 했다. 대담 김태균 경제부장 →캠코가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캠코의 역할은 부실자산 정리와 국유재산 관리 등이다. 각 분야별로 실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아닐까 한다. 예를 들어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바꿔드림론’이 출시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실적이 별로 없었다. 이를 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를 통해 알리고 이용하도록 홍보를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이용실적이 전년 대비 280% 늘어났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 있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캠코는 그런 면에서 시장이나 정책의 흐름을 잘 보고 준비한 덕에 성과가 좋게 나타났던 것 같다. →시장이나 정책의 흐름을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리서치 업무과 관련된 미래전략단을 만들었다. 나중에 캠코 내에 연구소도 만들 생각이다. 판세를 읽어야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캠코가 어떤 방향에서 어떤 정책을 펼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필요한 상황들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미국의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국내외 경제가 뒤숭숭하다. 향후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거나 특별히 지켜보고 있는 부분이 있나. -최근 흐름을 볼 때는 기업부채보다 가계부채가 더 문제다. 캠코는 금융부실 정리기관이니까 부실 가능성이 있는 곳을 감시하는 것이 기본 속성이다. 특히 대형 금융 관련 문제가 터질 경우 캠코를 이용하게 되는 사람이 대규모로 들어오게 된다. 캠코의 특성상 우리의 ‘고객’이 되는 것이 별로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누적된 개인 채무 불이행자가 238만명이라는 통계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경제활동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드는데 이 엄청난 인원이 사회에서 사장될 수 있으니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해다. 시중은행들은 (경영실적 등 부담 때문에)직접 나서기가 쉽지 않다. 캠코야 설립 목적 자체가 부실정리이니까 적극적으로 나서 채무 불이행자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채무 불이행자들의 채권을 매입해 이들 중 상당수가 회생이 되면 은행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노동력의 확보 등 국가경제 전체적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본다. →캠코가 가계부채 문제의 해결사로서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는데. -가계부채 해결은 ‘투 트랙’으로, 즉 두 개의 축으로 진행해야 한다. 첫 번째는 소득 증대다. 이는 거시적이면서도 장기적인 과제다. 창조경제와도 맞물려 있는데 소득 증대는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기술 개발을 통한 경제 성장으로 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소득이 늘어나야 빚을 갚을 수 있지 않겠나. 두 번째는 단기적인 과제인데, 아예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다. 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면 기초생활수급 지원 등 정부 재정을 통해 복지의 영역에서 해결하게 된다. 그들에게도 불행이지만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된다. 그렇게 되기 전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 국민행복기금이다. 채무의 구렁텅이에 빠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다. 그들이 올라올 수 있는 구원의 사다리로서 등장한 게 바로 국민행복기금이다. →그 구원의 사다리가 내려왔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사실이다. 국민행복기금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있다.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저소득 등의 이유로 신문·방송을 잘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 지역 내 사회복지사들이야말로 해당 지역에서 누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를 시작으로 다음달 서울시 협약까지 이뤄지면 전국 16개 시·도의 복지행정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행복기금 외에 바꿔드림론 등 지원의 사다리가 너무 많고 복잡한 것 아닌가. -국민행복기금이라는 큰 틀에서 서서히 정리될 것이라고 본다. 여태까지 나온 다양한 채무조정 지원책들은 다들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들이다. 개천이 많지만 인위적으로 합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커다란 강줄기로 이어지듯이 다른 지원책들도 국민행복기금을 중심으로 체계화될 것이다. →부채 탕감에 따른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 우려는 여전하다. -국민행복기금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평균 채무액이 1300만원 정도다. 이 정도 빚을 갖고 수년째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못 하고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다. 이들을 돕지 않으면 전부 정부의 복지 지원 대상자로 전락하게 된다. 이들의 채무를 전부 탕감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일정부분 깎아줘서 재활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결국 정부 재정을 어떤 식으로 투입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캠코의 부실자산 정리 노하우에 관심 갖는 나라가 많다고 들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만들어진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39조 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는데 지난달 말 기준으로 48조 1000억원(자산매각 차익 등 포함)을 회수했다. 회수율이 123%에 이른다. 평균 공적자금 회수율이 50~60%에 불과한 외국과는 비교도 안 되는 높은 운용 성과다. 해외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하우를 살려 국내 최초 공기업 주도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지난달 28일 국제공공자산관리포럼(IPAF)을 만들었다. →IPAF 창설을 캠코가 주도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우리만큼 노하우가 쌓인 곳이 없다. 우리는 외환위기 때부터 시작해 부실자산 정리 경험이 15년에 이른다. 다른 나라는 그러한 경험이 없다. 게다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하면서 손해를 보기는커녕 원금을 훨씬 웃도는 수익을 내지 않았나. 중국, 몽골 같은 국가에서 캠코의 노하우를 배우려고 한다. 특히 베트남에서 부실자산 정리 관련 컨설팅을 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조만간 우리가 가서 무상 컨설팅을 해주려고 한다. →경기상황이 나빠서 앞으로 캠코의 역할이 더 커지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경제순환 주기에 따라 불경기가 생긴다는 전제가 깨졌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경기 불황과 재정위기 여파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유럽경제가 대표적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던 양적완화 대책으로 인한 후유증이 현재 증시 하락과 환율 폭등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위기에 대비하는 조직들이 잘 갖춰지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피해를 볼 지 모른다. 그런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국가적인 방어막을 확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캠코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 →캠코를 사람으로 치면 신장(콩팥)에 비유한다고 들었다. 어떤 논리인가. -신장이 우리 인체의 순환 과정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일을 하고 있다. 신장처럼 캠코도 부실 자산을 넘겨 받아 정리하는 역할, 즉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정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장영철 사장은 ▲1956년 서울 출생 ▲대광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4회 ▲국방부 계획예산관, 기획예산처 대변인,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장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미래경영 부문 수상(2011년)
  • 길거리부터 바닷가까지… 콘서트, 부르면 갑니다

    길거리부터 바닷가까지… 콘서트, 부르면 갑니다

    지난달 17일 낮 서울 명동 한복판. 거리를 장악하는 범상찮은 가창력에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노랫소리가 흘러나온 곳은 커피 전문점 2층. 가수 손승연의 미니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 1에서 우승했던 그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자 매장 안 손님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손뼉을 쳤다. 대낮 커피숍은 스탠딩 콘서트장으로 둔갑했다. 길거리로 향한 스피커, 외부 모니터 덕분에 행인들의 이목도 단박에 공연에 고정됐다. 이날 무대는 국내 한 대형 커피 전문점 업체가 창립 15주년을 기념한 무료 콘서트였다.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장소 파괴형’ 콘서트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가수들을 중심으로 정형화된 무대를 벗어나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버스킹(busking) 콘서트’가 공연계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전반적으로 높아진 대중의 문화 욕구와 문화계 종사자들의 사고 전환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카페나 클럽은 장소 파괴형 콘서트의 인기 무대. ‘가요계의 음유시인’ 루시드폴은 지난 4월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공연을 열었다. 70석밖에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관객들은 각기 다른 모양의 의자에 앉아 색다른 분위기를 즐겼다. 당시 루시드폴은 “색다른 공간감이 주는 감성을 콘서트에 담고 싶어서 독특한 장소를 공연장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첫 내한공연을 했던 프랑스 출신 인기 DJ 제조트로닉은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무대로 잡았다.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심야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톡톡히 재미를 봤다. 클래식 연주자들까지 가세했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명지휘자 크리스티안 예르비는 지난 1일 자신이 이끈 앱설루트 앙상블과 함께 서울 청담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파격’ 공연을 했다. 클래식 선율을 바탕으로 반도네온과 전자악기가 어우러진 콘서트를 선보였고 중간중간 영상쇼까지 곁들여 클래식 공연의 틀을 완전히 깼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콘서트의 정형화된 풍경을 깼다. 이달 초 경남 통영에서 연 ‘섬마을 콘서트’가 그것. 파도가 넘실대는 섬마을에 쇼팽의 ‘야상곡’, 리스트의 ‘베네치아’가 울려 퍼졌다.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헬스장을 찾아가는 맹렬 가수도 있다. ‘좋아 좋아’, ‘인형의 꿈’ 등으로 유명한 밴드 일기예보의 멤버 나들은 지난달 서울 을지로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장을 찾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가수 이승철도 지난 19일 광화문광장으로 나와 새 앨범을 홍보하는 생애 첫 쇼케이스를 열었다. 공연계는 젊은 가수들이 주축이 된 버스킹 콘서트가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 싱어송 라이터 김거지(28·본명 김정균)는 손수 앨범 재킷을 찍은 마포대교 한강다리 밑에다 자주 ‘공연 자리’를 편다. 다리 밑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울림이 공연의 별미다. 가수의 연습실이 공연장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여성 3인조 그룹 아이 투 아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의 연습실로 30여명의 팬들을 초대해 작은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남산, 서울숲 등지를 돌며 팬들을 직접 만난다. 공연 소식은 주로 트위터나 커뮤니티를 통해 관객들에게 알린다. 기획사 산타뮤직의 고기호 이사는 “TV나 라디오 방송은 신인 가수에겐 문턱이 너무 높다. 색다른 장소에서의 공연은 관객 집중도가 높은 데다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도 빠르게 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투자 유혹 ‘뻥튀기 광고’ 왜 활개칠까

    [경제 블로그] 투자 유혹 ‘뻥튀기 광고’ 왜 활개칠까

    “수익률 200% 보장해 드립니다.”, “주식투자로 100억 벌었습니다. 당신도 투자하세요.”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적이 있는 분들은 이런 광고 이메일이나 쪽지를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이런 뻥튀기 광고에 솔깃해 카페에서 추천하는 종목을 사들였다가 본전은커녕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두고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카페 관리자는 이미 잠적한 상태이지요. 이처럼 피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자본금 1억원 이상 유사투자자문업체(지난해 말 기준 87개)의 근거 없는 투자 권유 행위를 금지하는 내부통제기준안을 지난달 말까지 마련해 자진신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한 곳은 대상 업체의 절반도 안 되는 30여곳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자본금 1억원 이하의 유사투자자문업체들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의도 근처 오피스텔에서 컴퓨터 몇 대 놓고 혼자 일하면서 투자자문업체를 자처하는 곳이 족히 600곳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업체가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본질적인 원인은 허술한 제도에 있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체는 금감원에 신고만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굳이 신고를 하지 않고도 음지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금감원 감독 및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금감원이 직접 나서 단속할 근거가 없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속 근거는 없지만 피해 민원이 계속 들어와 내부 통제기준이라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유사투자자문업 제도 자체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영 진척이 느립니다. 법 개정이 거북이 속도이다 보니 피해를 막으려면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 어떤 뻥튀기 광고로 현혹해도 믿지도 속지도 말아야겠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소프라노스’ 제임스 갠돌피니, 로마에서 돌연사

    ‘소프라노스’ 제임스 갠돌피니, 로마에서 돌연사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가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망했다. 향년 52세. 갠돌피니의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갠돌피니가 로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직 사인은 정확하게 알져지지 않았으나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는 “갠돌피니가 휴가와 현지 영화제 참가를 겸해 이탈리아를 방문했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인 갠돌피니는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경력을 쌓다 1992년 영화 ‘어 스트레인저 어몽 어스(A Stranger Among Us)’로 데뷔했고 이후 ‘다크 엔젤’, ‘8미리’, ‘라스트 캐슬’, ‘킬링 소프틀리’, ‘론리 하츠’, ‘웰컴 투 마이 하트’ 등에 출연했다. 특히 케이블 채널 HBO에서 방영된 시리즈물 ‘소프라노스’로 유명세를 탔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된 이 시리즈에서 갠돌피니는 냉혹한 마피아로서의 일과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일상 사이에서 신경쇠약 직전에 몰린 마피아 보스인 ‘토니 소프나로’역을 섬세하게 표현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으로 2000년부터 에미상 드라마부분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나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오사마 빈 라덴 추격을 다룬 영화 ‘제로 다크 서티’에서 전 중앙정보국(CIA) 간부 역을 맡아 열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갠돌피니 측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모두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라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다. 그는 재능있고 특별한 배우였다. 사랑스럽고 매너있는 사람이었던 그가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동료 배우들의 애도도 잇따랐다. 수전 서랜든은 트위터에 “같이 일해본 배우 중 가장 다정하고 재미있으며 너그러운 사람을 잃어서 슬프다”고 적었고, 미아 패로우도 “위대한 배우를 잃다니 끔찍한 소식”이라며 그를 추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국정원사건 장외투쟁? 원내 대응?

    ‘장외투쟁’이나 ‘원내 대응’이냐.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등의 현안과 국정원 국정조사 요구 등을 병행한다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 일부에서는 지도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장외투쟁까지 거론하는 등 강온 기류가 충돌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19일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설훈 의원은 의총에서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 전부 다 들고 일어나 국정원 문제로 싸워야 한다”면서 “지도부가 특히 나서야 한다. 협상 국면이 아니라 싸워야 할 국면”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목희 의원도 “지도부가 앞장서서 싸워야 한다”며 “다양한 정치적 행동을 조직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상희 의원은 “투쟁 자체를 원내에 국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민과 함께 투쟁할 시점”이라며 “지도부가 고민해 안을 내놔야 한다”고 장외투쟁까지 거론했다. 의원들의 강경론이 이어지자 전병헌 원내대표는 “제한적 장외투쟁을 비롯한 모든 수단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다시 의총을 열어 결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면 투쟁의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자칫 108만여표 차이로 패배한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로 지난해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선거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국정원과 경찰을 올바르게 개혁해야 하는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섬마을 비진도에서 15년 만에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 베트남에서 온 새댁 후잉 투이 즈엉씨와 남편 박명호씨의 아들 덕분에 마을은 한층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즈엉씨는 요리를 배우고 아기를 돌보면서도 남편의 일이라면 항상 앞장선다. 그녀는 다리가 불편한 남편을 위해 무거운 짐도 대신 들어 주는데…. ■TV소설 삼생이(KBS2 오전 9시) 삼생(홍아름)을 만나기로 결심한 지성(지일주)은 힘든 결정을 내린다. 봉무룡(독고영재)을 구하기 위해 사기진(유태웅)의 총을 맞고 쓰러진 금옥(손성윤)은 사기진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사기진은 삼생과 봉무룡의 정성으로 금옥이 회복되자 마침내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MBC 밤 7시 15분) 여옥(임예진)은 사임(서우림)에게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하지만 삼 형제가 마음에 걸린다. 삼 형제 역시 갑자기 나타난 여옥의 등장에 생각이 복잡해진다. 한편 로라(전소민)는 드라마에서 자신이 연기할 배역이 지영(정주연)의 몸종이라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EBS 오후 5시 35분) 15개월 전 세상에 나온 정환이는 아래턱이 없어 혀가 말려 들어가는 설하수증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혀가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결국 정환이는 기관절개수술을 받아야 했다. 또 턱과 입 그리고 틀어진 다리를 바로잡는 수술 등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밤 8시 20분) 여름이 시작된 6월. 충남 예산의 작은 시골마을에 무남독녀 외동딸 나윤이와 낮에도 밤에도 ‘엄마 껌딱지’라는 우빈이가 찾아왔다. 하지만 온화한 시골 할머니의 미소 뒤엔 단호하고 냉정한 진짜 모습, 그리고 남다른 교육철학이 숨어 있다. 엄살쟁이 두 아이의 무시무시한 시골 살이가 공개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전북 김제시 금산면 구월리 어유마을엔 올해로 103세가 된 한말재 여사와 환갑 넘은 막내아들 박상길씨가 함께 산다. 머리 희끗한 막내아들은 군대에서 사고로 머리를 다쳐 지적 장애를 앓게 되었다. 그렇게 막내아들과 평생을 함께하며 더는 바랄 것이 없다는 한말재 여사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 본다.
  • (화보)투개월 김예림 첫 솔로 미니앨범 ‘어 보이스’ 발매

    (화보)투개월 김예림 첫 솔로 미니앨범 ‘어 보이스’ 발매

    ‘슈퍼스타 K3’ 출신 그룹 투개월의 김예림이 투개월이 아닌 솔로 김예림으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어 보이스‘(a VOIC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김예림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타이틀 곡 ‘All Light’, ‘컬러링’,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선보였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29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로봇 조종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29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로봇 조종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가 화제다.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는 희귀병을 앓는 소년의 시구를 위해 로봇까지 동원한 메이저리그의 이야기다.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 소년을 위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콜리시움 경기장에는 사람 대신 로봇이 시구자로서 마운드에 올랐다. 로봇은 희귀 혈액 장애를 앓고 있는 소년의 시구를 돕기 위해 경기장에 등장한 것. 이날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시티에 사는 14세 소년 닉 르그랜드는 약 2900㎞ 떨어진 곳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그러나 재생불량성 빈혈(aplastic anemia)을 앓고 있는 르그랜드는 면역 체계가 약해져 더 이상 야구장을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르그랜드를 위해 첨단 과학장비가 동원됐다. 먼저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파이버’가 르그랜드의 집에 조그만 모형 야구장을 만들었다. 모형 야구장을 만든 데 쓰인 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홈구장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었다. 콜리시움에는 구글이 만든 피칭 로봇이 등장했다. 르그랜드가 집 안에서 공을 던지면 센서를 통해 원격으로 신호를 전달받아 로봇이 대신 포수에게 공을 던져주는 것. 이날 르그랜드는 원격 화면을 통해 시구 포수로 나선 오클랜드 구원투수 라이언 쿡을 향해 공을 던졌고 쿡은 로봇이 대신 던진 공을 받았다. 투수인 쿡이 포수 역할을 한 데도 사연이 있다. 쿡의 여자친구는 구글과 계약한 광고대행업체에 다니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에게서 르그랜드의 사연을 듣게 된 것이다. 쿡은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구단에 제안했더니 모두 적극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한 소년을 위해 여러 사람이 나서니 감동”,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영원히 잊을 수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토론 회부 최대 8개월 걸린다

    공공토론 회부 최대 8개월 걸린다

    사회 갈등 관리가 주요 국정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갈등 조정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및 관련 기관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 논의를 시작했던 국가공론위원회<서울신문 2012년 7월 9일자 1·2면>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드러났다. 국가공론위원회는 프랑스의 ‘국가공공토론위원회’(CNDP)를 모델로 하는 기구로,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여론수렴을 담당한다.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위원회 설치 법안은 현재 상임위 심사를 마친 상태다. 국회와 국무조정실이 내놓은 ‘국가공론위원회 설립방안’은 위원회 운영에 관한 세부 지침이 포함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이 방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특정 사업을 공공토론에 붙일 경우 토론에 최대 6개월, 보고서 작성에 2개월 등 최대 8개월의 ‘숙의 과정’을 거친다. 대상 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을 고려하면 앞으로 국책사업은 사실상 1년여의 논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추진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상설기구와 임시기구로 구성되는 이원적 구조로 꾸려진다. 상설기구인 공론위원회가 대상사업의 선정 및 의결 기능을 갖는다. 공공토론위원회는 사안마다 실제 토론을 진행해 여론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는 임시기구다. 이들 위원회에 대한 지원 업무를 맡는 사무국도 설치한다. 위원회의 위원은 19명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추천하고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의견을 모아 4명을 추천한다. 갈등관리전문가 3명, 시민단체 관계자 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호선으로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지명해 임명하는 프랑스의 CNDP와는 다른 형식이다.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공토론위원회의 위원은 3~7명으로 임시기구이기 때문에 위원 임기를 따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공공토론 여부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는 대상 사업은 총사업비 5000억원 이상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2011년 말 현재 이 규모에 해당하는 대형 사업은 103개에 이른다. 안전행정부가 검토하는 대형 국책사업 온라인 공공토론을 의무화하는 방안에서도 대상이 소요 예산 5000억원 이상의 사업이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의 ‘투 트랙’ 토론이 상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토론의 원칙은 ▲객관성▲ 중립성▲투명성이다. 특히 위원과 사무국 직원들은 실제 공공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없다. 이렇게 수집된 토론 결과는 보고서로 정부에 제출된다. 정부는 이러한 권고안을 수용할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부처 간 갈등을 조정하는 ‘갈등관리정책협의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위원회의 토론 결과에 구속력이 없다는 점, 일부 단체들이 공공토론을 지나치게 요구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행정력 낭비 등에 대한 지적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한 장 프랑수아 베로 CNDP 사무총장은 위원회 설립과 관련해 “위원회가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면서 “위원회는 내용 관리가 아니라 절차관리만을 엄격하게 진행해 민의를 수렴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난투극 불러온 이언 케네디 10경기 출장정지…푸이그는 벌금만

    상대 타자에게 위협구를 던져 구단 선수 간 집단 난투극을 불러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이언 케네디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양 팀 감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은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주축인 투수 잭 그레인키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다행히 제재금만 물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애리조나 간 경기 도중 발생한 집단 난투극에 가담한 양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중 총 12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해 15일 발표했다. 타석에 들어선 다저스 투수 그레인키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지 애리조나 투수 케네디는 10경기 출전 정지로 이번 사태 가담자 중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게 됐다. 케네디는 최소 2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뛸 수밖에 없다. 투수가 경기장 내에서의 행위로 1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것은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 이후 8년 만이다.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기도 했던 에르난데스는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카를로스 기옌의 머리에 공을 던지는 등 세 명의 타자를 맞춰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케네디 외에 애리조나에서는 내야수 에릭 힌스키가 5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다저스에서는 투수 J.P. 하월과 외야수 스킵 슈마커가 각각 2경기,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한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들 모두 난투극 중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징계 대상에는 이례적으로 선수들의 몸싸움에 적극 가담했던 양 팀 코칭스태프도 포함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커트 깁슨 애리조나 감독은 각각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마크 맥과이어 다저스 타격코치는 2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다저스에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레인키와 푸이그의 징계가 제재금을 내는 데 그친 것이다. 애리조나 포수 미겔 몬테로와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 역시 제재금만 부과받았다. 제재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저스 구단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가 난투극에 가담해 추가로 제재금을 물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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