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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동명이인 모델과 만남 “어딜 가나 있는 너”

    키, 동명이인 모델과 만남 “어딜 가나 있는 너”

    키가 동명이인인 모델 김기범과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샤이니 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딜가나 있는 너 @kibumee”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심한 표정의 키와 파란 모델 김기범의 투 샷이 담겨 있다. 특히 두 사람은 닮은 듯한 훈훈한 외모를 과시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모델 김기범은 YG케이플러스 소속으로 187cm의 훤칠한 키의 소유자로, 각종 뮤직비디오와 광고, 매거진, 컬렉션을 통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샤넬’과 ‘디올’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쇼와 각종 행사에 섭외 1순위 DJ이기도 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백의 신부’ 신세경♥남주혁, 다정한 닮은꼴 투샷 “만나주실 거에요?”

    ‘하백의 신부’ 신세경♥남주혁, 다정한 닮은꼴 투샷 “만나주실 거에요?”

    ‘하백의 신부’ 신세경, 남주혁의 아름다운 투샷이 공개돼 화제다. 3일 신세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밤 10시 50분 만나주실 거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하백의 신부 2017’의 주인공인 신세경과 남주혁이 숲길을 가운데에 두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 한 쪽에 팔을 괴고 있는 두 사람의 귀여운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세경은 3일 첫 방송된 ‘하백으 신부 2017’ 본방 사수 독려를 위해 위와 같은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2화는 4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맞춤형 골프채 15분이면 뚝딱… 움직이는 보급창 ‘투어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낮. 6기통 엔진을 얹은 배기량 9960㏄의 거대한 트럭, 골프용품사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Tour Van)이 경기 용인시의 지산컨트리클럽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막 도착해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전북오픈이 열린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이날 새벽 바쁘게 이동한 터였다. 그리고 또 다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 트럭과 덩치가 비슷한 투어밴에는 골프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다. 손가락 길이보다 짧은 티부터 드라이버, 각종 아이언과 퍼터, 골프공까지. 여기에 선수들의 패션과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티셔츠와 모자, 골프 신발, 장갑 등 골프 장비들이 11평 공간의 붙박이 서랍에 가득 차 있다. 수십명의 골프 선수를 한꺼번에 대회에 내보낼 수 있을 정도다. 실내 중앙에는 헤드의 각도, 골프채 그립의 길이 등을 조정하는 데 필요한 대당 수천만원짜리 장비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잡고 있다. 선수들 취향에 맞는 ‘맞춤형 골프채’로 변신시켜 주기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투어밴은 군대로 치면 철모에서 군화까지 전장에 나갈 병사들의 무기를 하나하나 챙겨 주는 ‘보급창’이나 다름없다. 투어밴은 골프대회가 시작되기 2~3일전 연습라운드나 프로암대회 때 등장했다가 ‘보급·정비 임무’를 마치고 대회장을 빠져나오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골프업계에서 투어밴은 낯선 존재가 아니다. 현재 투어밴을 운용하는 곳은 메이저 용품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캘러웨이, 던롭-스릭슨, 테일러메이드, 핑골프 등 5개 업체다. 이들은 대회 기간에 투어밴을 통해 자사를 홍보하는 선수들을 지원한다. 그래서 투어밴은 각사의 마케팅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 꼼꼼히 분석·체크하고 완벽하게 개선시킨 장비로 소속 선수가 우승을 이끌어 낸다면 이보다 더한 마케팅 효과가 없다. 경기력 향상이 곧 자사 용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믿고 있다.타이틀리스트는 지난 4월 ‘NEW 투어밴’을 선보였다. 국산 트럭을 100% 주문 개조해 사이즈와 설비 등 모든 면에서 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차량 무게는 9.5t에서 14t으로 47% 더 커졌고, 길이도 12.4m로 국내 최장이다. 컨테이너처럼 생긴 실내 작업공간도 좌우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늘리고 줄일 수 있어 종전 6.8평에서 11평으로 62%가량 넓어졌다. 덩치가 큰 만큼 한 번 주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중형 승용차의 6배인 60만원이다.캘러웨이 역시 지난 10년 동안 운용하던 낡은 투어밴을 폐기하고 새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스릭슨도 12년 동안 대회장을 오갔던 ‘투어밴 1호’를 퇴역시키고 친환경 투어밴을 출시했다. 태양광 시스템과 무소음 발전기 등이 돋보인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바뀐 자사 로고를 새로 입히는 작업이 한창이다. 핑골프는 4개사에 견줘 차량 크기가 가장 작지만 그만큼 기동력이 뛰어나다. 투어밴을 움직이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지산컨트리클럽에서 만난 타이틀리스트의 투어밴 스태프는 모두 8명이었다. 팀장을 비롯해 나머지 7명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분야별로 각자의 역할을 해낸다. 대부분 피팅 전문가인 이들의 손끝이 닿으면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규정한 14개의 골프채 한 세트가 뚝딱 만들어지는 건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웨지를 담당하고 있는 투어밴 경력 8년차의 구현진(35) 대리. 그는 3년 전의 아찔하지만 짜릿했던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했다.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에 출전하려던 매트 존스(호주)는 유럽의 한 공항에서 부친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골프백은 도착하지 않았다. 대회는 하루 뒤인 목요일이고 티오프 시간도 오전 7시로 잡혔다. 남은 시간이 18시간도 안 됐다. 이 소식이 타이틀리스트 본사를 통해 ‘코리아 지원팀’에 전달됐고, 서동주 팀장과 구 대리는 수요일 오후 존스의 클럽 14개를 원래의 스펙대로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이 회사 소속 선수들의 클럽 특징과 스펙 등을 사전에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날 밤 11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는 다음날 새벽 5시 존스에게 새 골프백을 건넸다. 티오프 시간 불과 2시간 전이었다. 투어밴이 ‘응급실’ 역할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구 대리는 “얼마 전 TV 중계로 골프대회를 보고 있는데, 우리 소속 선수가 나무 밑동에서 샷을 하다가 샤프트가 휘어진 것을 보고는 재빨리 해당 골프채를 15분 만에 똑같이 만들어 준비해 놓은 적이 있었다”면서 “역시나 라운드가 끝나고 그 선수가 새 골프채 공수를 요청해 오더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일반인들의 골프클럽 한 세트 제작에 드는 시간은 3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프로 선수의 경우에는 약 4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루브’(골프채 헤드에 나 있는 여러 줄의 홈)의 깊이나 폭 등에서 규정 위반이 발견될 경우 이는 곧 실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반드시 전수검사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긴장감이 팽팽한 대회 기간 중 골프밴은 ‘사랑방’ 역할도 한다. 투어밴 탑승 2년 반 경력의 임지웅(33) 대리는 “에어컨은 물론이고 냉장고와 소파, 전자레인지 등을 갖춘 투어밴은 선수들 사이에 대회는 물론 잡다한 개인 정보까지 전달해 주는 게시판 역할도 한다”면서 “지난해 손준업 프로의 결혼 청첩장을 입구 유리문에 붙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투어밴에 드나드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솔깃하다. 임 대리는 “일본에서 뛰는 김경태(31) 프로는 일본 잔디의 성질에 따라 최적화된 웨지를 찾는 데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고, 베테랑인 모중경(46) 프로는 골프 장비에 관한 한 우리 스태프들보다 정보가 더 빠른 ‘얼리 어답터’”라고 귀띔했다. 그는 특이한 선수로 “우승하면 18번홀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최근 선언한 허인회(30) 프로를 꼽았다. 임 대리는 “허 프로는 공식과 수치대로 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느낌대로 공을 치는 선수”라면서 “종종 다른 선수보다 1인치 정도 긴 골프채를 주문하는데, 이는 대회 코스를 돌아보고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홀을 감안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에게 골프채에 관한 고정관념이나 일괄적인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자기 의견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檢, 안철수 겨누나… 이준서·김성호·김인원 불러 ‘공모’ 조사

    檢, 안철수 겨누나… 이준서·김성호·김인원 불러 ‘공모’ 조사

    安 前대표 소환 조사 가능성 거론 이유미 “文대통령·준용씨에 죄송”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3일 문 대통령과 준용씨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씨의 변호인 차현일 변호사는 이날 서울남부지검청사에서 이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 입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씨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준용씨와 문 대통령, 자신이 조작한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고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유권자들, 일반 국민 모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그리고 대선 당시 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부단장을 각각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 등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당 윗선의 개입 또한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서 “조작 사실 黨 통해서 알게 돼”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 소환에 앞서 “조작 사실을 몰랐다”면서 “내가 당에 알린 게 아니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제보가 조작됐다고 발표하기 이틀 전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소환) 통보가 왔을 때 당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지 조작에 대한 것을 알리고 (고발) 취하를 상담하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제보, 黨 공식통로 통해 받아” 김 전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며 “(제보를) 김 변호사,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받은 게 아니다. 당의 공식 통로를 통해 우리에게 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번 제보 조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원 “지금도 안 믿겨… 분노 치민다” 김 변호사도 “미리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내 직업상 발표를 했겠느냐”면서 “(제보를) 당연히 사실로 알았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비참·참담·자괴 나아가 분노심까지 치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보 검증 과정에 대해 “제보자를 여러 번 파악했고 음성파일 녹취자에 대해 김 전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물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제보자) 이메일 주소를 기자단 대표에게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또 “종교재판을 받았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끝까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하고 퇴장했다”면서 “준용씨의 원서 접수 날짜는 조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취업 특혜가 사실임을 거듭 주장했다. 검찰은 이씨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공모 여부를 ‘투 트랙’으로 확인하는 데 주력해 왔다. 검찰의 수사 방향이 ‘정점’인 안 전 대표로 향하는 가운데 안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새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새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다정한 이웃 소년 스파이더맨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5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인기 슈퍼 히어로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을 전면에 내세운 실사 영화 시리즈로는 세 번째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루 가필드에 이어 톰 홀랜드가 3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연기한다. 소니픽쳐스와 마블 사이의 판권 문제가 해결되며 지난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해 기대감을 부풀렸다. ‘시빌워’에서 예견됐지만,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비글미, 개구진 매력이 흘러 넘친다. 또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와의 콩트식 호흡이 환상적이다. 웃음으로는 지금까지 나온 MCU 작품 중에서 첫손에 꼽을 정도다. 전체적으로 볼 때 1980년대 ‘구니스’와 ‘백 투 더 퓨처’, 그리고 2000년대 ‘킥 애스’의 감성을 오가고 있다. 새 스파이더맨이 가장 차별화된 지점은 연령대다. 극중 나이가 15세,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생이다. 이전 작품들이 고교 졸업반에서 출발해 대학생과 직장인 등 청년을 보여 줬다면 ‘홈커밍’은 소년인 셈이다. 맥과이어 27세, 가필드 29세, 홀랜드가 20세 등 스파이더맨을 처음 연기한 나이(개봉 기준)를 비교하면 연령대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실감하게 된다. 전작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를 키우는 방법. 피터 파커는 유전자 조작 슈퍼 거미에 물려 초능력이 생기지만 이미 ‘시빌워’에서 대사로 두루뭉술하게 언급하며 지나갔기 때문에 ‘홈커밍’에서는 바로 본론에 뛰어든다. 어벤저스의 일원을 꿈꾸며 외계 물질과 기술을 이용해 무기를 만들어 파는 에이드리언 툼즈/벌처(마이클 키턴) 무리와 싸우는 스파이더맨을 보여 주는 것. 웹슈터(거미줄 발사기)와 거미줄까지 파커가 직접 만든 것으로 나오는데, 스파이더맨 슈트의 경우 스타크가 선물했다는 설정이 무척 흥미롭다. 스타크가 만든 슈트이니 절대 평범할 리 없다. 슈트에 숨겨진 첨단 기능들이 공개되는 장면들도 깨알 재미다. 스타크가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게 되며 원작에서 파커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삼촌 캐릭터는 없어졌다. 메이 숙모 캐릭터는 로즈마리 해리스, 샐리 필드에 이어 마리사 토메이가 바통을 이었다. 학교에서 파커를 괴롭히는 플래시 캐릭터는 또 나오는 데, 중남미계인 점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여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첫 시리즈의 메리 제인(MJ)은 커스틴 던스트가, 두 번째 시리즈의 그웬 스테이시는 에마 스톤이 연기했다. 이번에는 여주인공 비중을 조금 줄이며 단짝 네드(제이컵 배덜런)를 파커에게 붙여 준다. 파커의 마음을 훔쳐간 ‘퀸카’ 리즈(로라 해리어)에게 시선이 쏠리는데 마지막에 MJ 캐릭터가 예기치 않게 불쑥 공개되며 스파이더맨 마니아들을 즐겁게 해 준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악어 입 속이 궁금해!’ 고프로로 악어 근접 촬영한 남성

    ‘악어 입 속이 궁금해!’ 고프로로 악어 근접 촬영한 남성

    위험을 무릅쓰고 악어를 근접 촬영하는 남성이 있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악어 전도사 마이클 워머(Michael Womer)의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머리에 고프로 카메라를 장착한 마이클이 등장한다. 그는 “악어가 카메라를 깨물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악어의 물기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청자에게 “악어가 물려하는 카메라가 이마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괜찮다”며 “머리에 이걸 쓰니깐 영화 ‘빽 투 더 퓨쳐’의 브라운 박사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그가 “스마일”하며 악어 무리가 있는 인클로저로 다가가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큰 입을 벌려 카메라를 무는 악어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진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된 영상에는 악어의 혀와 300psi(20기압에 해당하는 압력)로 무는 악어의 무는 힘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편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별난 악어 조련사로 유명한 마이클 “악어는 지구 상에서 무는 힘이 가장 센 동물 중 하나”며 “난 악어의 이빨을 닦아줄 정도로 악어와 친숙하며 그들과 25년을 함께 생활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TheGatorCrusade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예탁금 이용료율 높거나 CMA 연동 증권사, 만63세 이상 땐 비과세 종합저축계좌 쓰세요

    주식투자를 할 때 한 푼이라도 더 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로 ‘주식투자 시 수익률 제고 노하우’ 5가지를 소개했다. 투자자는 증권계좌에 입금한 예탁금에 대해 증권사로부터 이용료(이자)를 지급받는다. 예탁금 이용료율이 증권사에 따라 최대 연 0.5%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높은 곳을 찾아 예탁하면 그만큼 돈을 벌게 된다. 예탁금 이용료율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의 ‘전자공시 서비스’에서 비교할 수 있다. 일부 증권사는 증권계좌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예탁금이나 주식을 판 돈 등을 별도로 송금하지 않고 자동으로 CMA 계좌에 옮길 수 있다. CMA 이자율이 예탁금 이용료율보다 높은 만큼 더 많은 이자수익을 낼 수 있다. 다만, CMA는 예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므로 증권사 파산 시 보호받을 수 없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돼 기존 주주들의 계좌로 들어온다. 신주인수권증서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팔 수 있으며 보통 유상증자 발행가액의 30~60%에 거래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투자자라면 신주인수권증서를 팔아 수익을 내는 게 가능하다. 장애인과 독립유공자, 만 63세 이상은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얻는 배당 및 이자소득에서 세금(세율 15.4%)을 떼지 않는 ‘비과세 종합저축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최대 5000만원(원금 기준)까지 비과세를 적용받아 ‘세테크’를 할 수 있다.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이용하면 3000만원(원금 기준) 한도에서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증권계좌 활용해 주식투자 수익률 높이는 5가지 팁

    주식투자할때 한 푼이라도 더 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로 ‘주식투자 시 수익률 제고 노하우’ 5가지를 소개했다. 투자자는 증권계좌에 입금한 예탁금에 대해 증권사로부터 이용료(이자)를 지급받는다. 예탁금 이용료율이 증권사에 따라 최대 연 0.5%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높은 곳을 찾아 예탁하면 그만큼 돈을 벌게 된다. 예탁금 이용료율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의 ‘전자공시 서비스’에서 비교할 수 있다. 일부 증권사는 증권계좌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예탁금이나 주식을 판 돈 등을 별도로 송금하지 않고 자동으로 CMA 계좌에 옮길 수 있다. CMA 이자율이 예탁금 이용료율보다 높은 만큼 더 많은 이자수익을 낼 수 있다. 다만, CMA는 예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므로, 증권사 파산 시 보호받을 수 없다는 건 유의하자. 기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돼 기존 주주들의 계좌로 들어온다. 신주인수권증서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팔 수 있으며, 보통 유상증자 발행가액의 30~60%에 거래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투자자라면 신주인수권증서를 팔아 수익을 내자. 장애인과 독립유공자, 만 63세 이상은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얻는 배당 및 이자소득에서 세금(세율 15.4%)을 떼지 않는 ’비과세 종합저축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최대 5000만원(원금 기준)까지 비과세를 적용받아 ‘세테크’를 할 수 있다.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이용하면 3000만원(원금 기준) 한도에서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에너지·기업 경영] 현대차그룹, 친환경車 라인업 확대… 평균 연비 25% 향상 목표

    [에너지·기업 경영] 현대차그룹, 친환경車 라인업 확대… 평균 연비 25% 향상 목표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미세먼지 이슈,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 등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2020년까지 현대·기아차의 평균 연비를 25% 향상시키겠다는 ‘2020 연비 향상 로드맵’에 맞춰 친환경차도 28종 이상으로 늘린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6개 차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개 차종, 전기차 3개 차종, 수소전기차 1개 차종 등 총 14종이다. 앞으로 14개 차종을 더 내놓아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차부터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는 이유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발표 이후 차세대 친환경차로 급부상 중인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20㎞ 이상인 전기차를 내년에 먼저 출시한 뒤 2020년 주행거리 400㎞에 이르는 전기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투싼’ 수소전기차의 후속 모델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친환경차 출시에 맞춰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저가형 자율주행차 개발과 표준화된 플랫폼 개발 등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 우선 모든 소비자가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저가형 자율주행차 개발을 본격화한다. 저가형 센서를 통해 양산형 모델을 먼저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또 표준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부품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많은 업체들이 자유롭게 모듈을 만들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초기 단계부터 자율주행을 목표로 설계된 모델이다. 외관상 양산형 모델과 큰 차이는 없지만 차량 곳곳에 숨어 있는 첨단 센서와 기술을 통해 복잡한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고도 기술의 자율주행차를 양산한 뒤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 미래 커넥티드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체제’(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의 신차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9.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9.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별다른 이유 없이 사랑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 세상에서 내가 이해하지 못할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는데, 막상 별다른 이유 없이 헤어지고 나니 왜 지구는 자전 따위를 해서 밤이라는 걸 만들어 나를 뜬눈으로 누워 있게 만드는지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 - 김연수 ‘달로 간 코미디언’ 중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왔다. 곧 불쾌지수 최대의 ‘지끈지끈’ 열대야는 오겠고, 밤 잠 못 이루는 사람도 많아질테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은 마법 같은 사랑에 빠졌는데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은 꼭 열대야 때문인가. 근 7년 만에 다시 읽은 소설에서 ‘왜 때문에 지구는 자전 따위를 해서…’에 꽂힌 나는 사랑의 열병에 잠 못 이룬 날이 언제냐고, 취재를 시작했다. ◆ ‘너무너무 설레서 잠이 안 와’는 언젯적 얘기냐고? 먼저 사랑 때문에 설레서 잠이 안 온 경험을 물어봤더니 다들 오후 2시의 회사원 같은 표정을 지었다. (오후 2시가 아닌데도 그랬다.) “옛날 얘기라…”, “처음 여자 만날 때?” 등의 반응이 대다수였다. 어느 고릿적 얘기를 하느냐는 투였다. 특히 남자들이 더 그랬다. 그러나 매번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연애를 하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비교적 최근 그런 일을 겪었다. 나로 인해 ‘달뜬’ 기운에 잠 못 이루는 누군가를 보는 일은 너무너무 행복했다. 당시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답게, 매번 우리는 오래 통화를 했다. 그리고 새벽 1시가 넘어 잠에 들려는데, 자기는 안 잘 거라고 했다. “왜?” “잠이 안 와~” 그러면 그는 내가 잠든 새 내 SNS를 통해 그가 모르던 나의 과거를 하나하나 복습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면 그가 보낸 카톡이 몇십 통이었다. 10분~15분 간격의 카톡 속에는 “우리 동네도 왔었네?”, “이 사진 너무 이쁘다~” 등의 코멘트가 깨알같이 적혀 있었다. 밤을 꼬박 지새운 기록에 놀라 “헉, 안 잤어?” 하려는 찰나, “안녕!” 이라는 메시지가 먼저 떴다. 아침 나절까지, 카톡 속 숫자 ‘1’이 지워지기만을 고스란히 기다렸던 거다. 그리고 그가 매일 같이 보내는 기프티콘으로 커피를 사서 기분 좋게 출근하자마자, 자리에 왕창 다 쏟고는 나는 정녕 울 뻔 했다. 그랬던 시절이 불과 지금으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은 일이다. ◆ ‘차여서’ or ‘차서’…그게 중요해? 역시나 사랑 때문에 밤을 지새웠다는 이들의 주요한 대답은 ‘차였을 때’였다. 차여서 잠 못 이뤘을 때의 심정을 구구절절한 글로 남긴 바 있다는 취미는교환특기는환불(30·여)의 당시 심경을 한 토막 살펴보자. “새벽 한 시가 넘어 자리에 누운 뒤 4시간여를 뒤척거렸다. 반대로 돌아누워도 보고 이불을 걷어차도 보고 친구가 두고 간 ‘맨큐의 경제학’ 서문을 읽기도 했다. 잠을 자기 위한 노력의 가짓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아직도 잠들지 못 했다는 초조함과 왜 나는 불면증인가에 대한 분노가, 뜨겁고 홧홧한 기운이 배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화끈거리는 기운 때문에 그나마도 올 듯 말 듯 했던 잠기운이 달아났다.” 글만 봐도 온갖 불면증이 내게로 몰려 오는 것만 같다. 후암동전세난민(34·남)은 “차였을 때보다 찼을 때 더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차이면, 뭔가 행동을 해 볼 여지가 있잖아. 상대방에 전화를 한다든가, 집 앞에 찾아가서 바짓가랑이를 붙잡는다든가. 근데 차면,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 진즉 마음 정리가 된 상태가 아니면. 먼저 저질러놓고서 다시 되돌리기엔 좀 그렇고. 머릿속으로 생각만 많은 거지.” ‘그럴거면 헤어지자는 말을 말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누군가는 맘에도 없는 겁박성 이별 멘트를 날리기도 하고, 해놓고서 왕왕 후회하는 경우도 있으니 무작정 전세난민을 뭐라 할 처지는 누구도 못 될 것이다.  ◆ “나는 네가 도무지 납득이 안 가~” 결국에는 ‘차여서’ 혹은 ‘차서’라는 팩트 자체는 불면에 별 영향을 못 준다. 지독히도 잠 못 이뤘던 지난 한 달에 대해 털어놓은 납뜩이안가(31·남)에게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엇다. 납뜩이는 정말로 ‘납뜩이 안 가’서 한 달간을 핏발 선 눈으로 다녔다고 했다. 납뜩이는 ‘애시당초 이상형도 아닌 여자애가, 엄청 들이대길래’ 결국은 그에 굴복해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납뜩이의 레이더망에 그녀의 카톡창 속 ‘○○오빠’가 눈에 들어왔다. “그냥 친한 오빠라 그러는데, 왠지 쌔~한 거 있잖아.” 납뜩이는 직접적으로 추궁하는 대신, ‘○○오빠 찾아 삼만리’에 나섰다. 그 때부터 납뜩이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시작됐다. 납뜩이는 온갖 인맥을 동원해 ‘○○오빠’를 아는 사람을 찾아냈다. 그의 SNS도 털었다. 그 결과 ‘○○오빠’의 여자친구와 자신의 여자친구가 같은 사람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선뜻 여자친구를 추궁하지 않았다. “내가 거기서 추궁하면 그냥 ‘오빠, 미안해’하고 끝날 거 같은 거야. 그게 싫었어. 뭐가 뭔지 제대로 알고 싶었어. 양다린지 환승인지 뭔지. 지가 먼저 들이대서 사귀게 된 건데 대체 뭔지!” ‘세상 최강’ 집요한 납뜩이는 ’썸 탈 때부터’ 그녀와 나눈 카톡을 하나하나 복기하는 한편으로 그와 그녀의 SNS를 하나하나 대조해봤다. “나한테는 회식이라고 했던 날, 알고 보니 그 남자애랑 여행을 갔고 그렇더라고~” 퍼즐 조각이 다 맞춰질 무렵, 한 통의 ‘페메(페이스북 메시지)’가 날라왔다. “저 아시죠?” 삼자대면 끝, 그녀에게는 ‘○○오빠’가 먼저였으며 매번 새로운 사람을 찾아 헤메는 그녀의 레이더망에 걸린 이가 본인인 것을 알게 됐다는 납뜩이. 납뜩이는 그 사랑 때문에 절망하거나 분노하지는 않았다곤 했지만, 그 뒤로도 납득이 안 가는 상황에만 봉착하면 “얘 양다린가?” 하는 의심을 달고 산다고 했다. 연애를 밥 먹듯 하는 것처럼 보였던 납뜩이에게도, ‘트라우마’라는 게 생겼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에 대한 대답 납뜩이의 말에 십분 공감하는 것이, 결국 찼거나 차였거나가 중요한 게 아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그 기분이 결국 그네들을 잠 못 이루게 한다. 나 또한 밤을 새서 사랑을 속삭이고, 멀쩡한 커피를 쏟던 ‘달뜬 기운’은 오래 가지 못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그를 다그친 결과, 돌아온 대답은 ‘미안해’였다.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미안해’ 사이 사이, 현관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는 ‘또또또또’ 소리가 명징하게 들려왔다. 밤새 사랑을 말하던 그가 어떻게 하루 아침에 ‘안녕’을 말할 수 있는지, ‘미안해’와 ‘또또또또’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그 밤, 나는 그 의미를 찾느라 밤새 뒤척거렸다. 그 밤, 벽지 무늬를 손 안 떼고 그리기를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지금에 와서, 밤새 사랑을 말하던 그와 ‘또또또또’하며 ‘미안해’를 말하던 그는 같은 인물이었음을 이제야 알겠다. 그것들은 각각의 또 다른 진심이었다는 것도. 진심이 아니라면 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그런 짓은 절대로 못 했을 테니까. 그래서 “지금 사랑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는데,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니까요”(김금희의 소설 ‘너무 한낮의 연애’ 중)라는 말은 차라리 솔직하다. 연애를 좀 해 본 사람들의 연애는, 그런 걸 인정하는 데서 온다. 물론 그걸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억만겁년의 간극이 있겠지만. 매 순간 진심이지만, 진심이 바뀔 수도 있음을 주지하는 것. 사랑에 속지 않는 자세다. ※ ‘꾸역꾸역’ 걸어온 슬러시가 다음 주면 40회를 맞는다. 또 한번 독자 여러분들의 사연을 받는다. 궁금한 연애 얘기를 보내 주시면, 나름으로 열심히 취재해 알려드리겠다. 그저 그런 ‘연못(연애 못하는 사람)’들의 해법일지언정, 혼자 하는 고민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함께 고민해줄 많은 연못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저 포함. 아래 메일 주소로 사연을 보내 주시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철저히 사적인 기사로 보아주시면 좋겠다. 애초부터 통계나 전문가 코멘트를 인용한 기사를 바라지 않았다. 지인들이 제시해주는 해법이나, 그들의 얘기들로 채웠다. 개인들의 문제를 사회적 이슈화시키지 말라는 댓글을 보았는데, 개인적 고민도 나누면 머리를 맞대면 더 나으리라 생각한다. 언제나 그랬듯 (마음만은) 매주 화요일 찾아온다.
  • [테니스] 남자 세계 701위 투르수노프도 “세레나 꺾을 수 있다”

    [테니스] 남자 세계 701위 투르수노프도 “세레나 꺾을 수 있다”

    이번에는 실제로 남자 세계랭킹 701위가 덤벼들었다. ‘왕년의 악동’ 존 매켄로(58·미국)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23차례나 차지했던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 들어오면 700위를 지키는 데도 힘들어할 것이라고 밝히자 현재 남자 701위인 드미트리 투르수노프(35·러시아) 역시 그녀를 물리칠 수 있다고 거들고 나섰다. 투르수노프는 26일(이하 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켄로가 여자테니스를 얕잡아보고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레나와 맞붙어도 이길 것이라고 희망하고 싶다”며 “이런 건 마치 가장 빠른 남성과 가장 빠른 여성 중 누가 더 빠를까를 놓고 논쟁하는 것과 비슷하다. 테니스도 점점 피지컬한 운동이 되고 있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를 이기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때 세계 20위까지 올라갔던 그는 “흑백의 문제가 아니라 고려해야 할 수많은 것들이 있다. 신체적으로 내가 최정상은 아니지만 지금의 내 랭킹보다 난 총체적으로 더 낫다. 그녀는 임신했고 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난 매켄로가 완전히 바보같은 소리를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가 그녀를 믿기지 않을 만큼 잘하는 선수라고 말한 것은 정확했다. 폭발력과 위력을 갖고 있으며 많은 것들을 잘해낸다. 그러나 난 이길 것이라고 바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곱 차례나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던 매켄로는 전날 미국의 공영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윌리엄스가 남자부 랭킹에 들어온다면 세계 랭킹 700위 안에 드는 것도 힘겨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26일 트위터에 “매켄로, 당신을 존경하지만 제발, 제발 당신의 그 사실에 전혀 기반을 두지 않은 발언에서 날 좀 빼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난 그 정도 랭킹에 있는 선수와는 경기해본 적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며 “내가 태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나와 내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4월 임신 사실을 공개했으며 가을 출산을 앞두고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국민은행 오늘까지 개최

    KB국민은행은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KB국민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금융권 활용 정보를 알려 주는 자리다. 27일까지 진행된다. 투자 전문가와 함께하는 자산관리 및 재테크, 세무사에게 배우는 실전 창업세무, 부동산 특강 등 다양한 창업정보가 제공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세계 랭킹·상금 1위 등극

    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세계 랭킹·상금 1위 등극

    유소연(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었다.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양희영(28)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투어 통산으로는 5승째다. 유소연은 2011년 US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승을 추가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받은 유소연은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 2820 달러)하며 상금 선두를 탈환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16개 대회의 절반인 8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앞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시즌 첫 2승 선수가 됐다. 2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중반까지 양희영에게 2타 차로 쫓겼다. 이번 대회 54개 홀을 치르는 동안 유일한 보기가 11번 홀(파3)에서 나왔고, 이때 양희영은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따라붙은 것이다. 그러나 유소연은 곧바로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양희영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다시 5타 차로 벌어졌다. 양희영은 이후 15,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유소연과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소연은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연달아 2∼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박인비(29)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에 세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재영·김태훈 세계태권도선수권 우승…‘태극 전사’ 금메달 싹쓸이

    심재영·김태훈 세계태권도선수권 우승…‘태극 전사’ 금메달 싹쓸이

    심재영(한국체대)이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데 이어 김태훈(수원시청)도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모두 태극전사들이 확보했다.심재영은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25일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46㎏급 경기에서 티 킴 투엔 투루옹(베트남)을 18-9로 누르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출전한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선수권대회에서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정상을 밟았다. 심재영은 전날 아나굴 사비르(타자흐스탄)와 32강전에서 16-2로 완승한 뒤 16강전에서 쉬나이윈(대만)을 6-4, 파디아 파르하니(터키)를 15-5로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어 이날 준결승에서는 안드레아 라미레스 바르가스(콜롬비아)를 19-6으로 완파하고 결승 코트에 섰다. 결승에서 상대 감점으로만 석 점을 뽑아 1라운드를 3-1로 앞선 채 마친 심재영은 2라운드에서도 2점짜리 몸통 발차기 등으로 석 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이어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추격을 따돌렸다.‘경량급 최강’ 김태훈은 이어 열린 남자 54㎏급 결승에서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이란)를 10-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 우승자인 김태훈은 대회 3연패를 이뤘다. 우승을 기대했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58㎏급에서 동메달에 머문 아쉬움도 씻어냈다. 김태훈은 전날 첫 경기였던 킷소 트루 몰라오디(보츠와나)와 64강전에서 15-2로 앞선 가운데 감점 10점을 받은 상대의 반칙패로 32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 감점으로 10점을 얻는 순간 반칙승이 선언된다. 김태훈은 이후 3경기 연속 점수 차 승리 행진을 벌였다. 32강에서 마쓰이 류타(일본)를 29-3, 16강에서 하산 하이더(영국)를 28-3, 8강에서 데니즈 다그델렌(터키)를 27-7로 가볍게 제압했다. 2분 3라운드 경기에서 2라운드 종료 이후부터 20점 차 이상 나면 경기를 중단하고 점수 차 승리를 선언한다. 김태훈은 이날 4강에서는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에게 16-0으로 앞선 상황에서 3라운드 30초 만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먼저 몸통 발차기 공격을 허용해 0-2로 끌려간 김태훈은 상대 감점과 몸통 공격 성공 등으로 3-3으로 균형을 맞춘 채 2라운드를 맞았다. 2라운드에서는 4-4로 맞선 중반 3점짜리 머리 공격에 이어 바로 몸통 발차기까지 성공시켜 단숨에 5점을 뽑아 9-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경선, 대구·경북에서도 이혜훈 1위…2위 하태경

    바른정당 경선, 대구·경북에서도 이혜훈 1위…2위 하태경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당원대표자회의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23일 발표된 대구·경북의 권역별 당원투표 결과 이 의원은 총 2701표(39.7%)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 의원은 앞서 치러진 호남권과 충청권에 이어 누적 득표수에서도 1위로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책임당원 및 일반당원 투표를 책임당원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반영 비율에 따라 환산하여 합산한 전체 결과, 이 의원에 이어 하태경 의원 2076표(30.4%), 정운천 의원 1138표(16.7%), 김영우 의원 911표(13.4%)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  투표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책임당원 8683명 중 2484명(28.6%)이 투표에 참여해 이 의원은 1917표(39.3%)를 얻었고 이어 하태경 의원이 1439표(29.5%), 정운천 의원 944표(17.3%), 김영우 의원 676표(13.9%) 순이었다.  일반당원 4165명 가운데 1029명(24.7%)이 투표한 결과도 이 의원이 816표(40.2%)로 가장 앞섰고, 하태경 의원 663표(32.7%), 정운천 의원 306표(15.1%), 김영우 의원 245표(12.1%)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당원 70%(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와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결과를 토대로 26일 지도부를 선출한다. 24일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25일에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당원 1인당 2명씩 투표할 수 있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4명의 의원들이 모두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제주 콘도 화재...300여 명 대피

    제주 콘도 화재...300여 명 대피

    지난 23일 오후 8시 21분쯤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의 한 콘도에서 불이 나 3층 객실 1개, 60㎡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투수객과 직원 등 22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른 투숙객 300여명은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관광객 꺼져” 몸살앓는 베네치아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관광객 꺼져” 몸살앓는 베네치아

    “관광객은 꺼져라.”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대형 가방을 끌고 나온 시위대가 등장했다. 대형 가방이 상징하는 것은 도시를 떠나는 베네치아 현지 거주민이다. 1950년대 18만명에 이르던 현지인 중 현재 남은 사람은 고작 5만명. 매일 아름다운 도시를 볼 수 있는 ‘메리트’를 버리고 떠나는 현지인의 배경에는 오버 투어리즘,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있다.●‘투어리스트’와 ‘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여행객을 뜻하는 ‘투어리스트’와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인 ‘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다. 주거 지역이 관광지가 되면서 기존 거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뜻하며, ‘과잉 관광’으로 해석되는 오버투어리즘도 비슷한 의미다. 베네치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집집마다 배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외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붐비자 베네치아 정부가 개인 소유의 배를 운행하는 것에 제약을 뒀고, 베네치아 주민들은 마음대로 외출하는 것도 어려운 신세가 돼 버렸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상가를 빌려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내쫓기게 되는 것도 예삿일이 됐다. 같은 고통을 겪는 도시가 베네치아 한 곳만은 아니다. 바르셀로나, 몰디브, 베를린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도시들도 같은 고민을 겪고 있다. 독일의 베를린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집값이 급등해 주민들이 동네를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의 성행으로 이어졌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베를린에 집을 가진 사람들은 현지에 거주하려는 주민들 대신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집을 빌려주기 시작했다. 베를린 현지인들은 점점 더 살 곳을 잃어 갔다. 이러한 현상은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지에서도 흔하게 마주하게 됐다. 이에 일부 국가와 도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대안책을 내놓고 있다. 베네치아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네치아의 중심지인 산마르코 광장의 출입 및 케밥(터키 대표 음식) 등 외국 음식 식당의 개업을 금지하는 대책에 이어 새로운 호텔 건축을 강력하게 막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성행 등으로 악순환이 계속되자 이를 세금으로 보전하는 도시도 있다. 하와이와 네바다주를 포함한 미국 주정부 20여개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관광객들로부터 관광세를 거둬 세수를 늘리고 이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활용한다. 에어비앤비로 갖은 고초를 겪은 프랑스 파리와 암스테르담 역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는 숙박객들에게 관광세를 걷어 시 당국에 납부한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장에 대해 현지인만 장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규정했다. 또 관광객이 타고 오는 대형 차량의 주차를 막고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불허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눈에 띄는 사례는 부탄이다. 부탄은 협력조약을 맺은 인도와 몰디브, 방글라데시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비자를 발급받고 숙박과 식사, 가이드, 교통 등이 포함된 관광 상품을 사전에 구입해야 방문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렇게 거둬들인 관광 수입은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등 복지예산에 활용된다. ‘높은 부가가치와 적정수의 입국자’를 목표로 내건 부탄 관광위원회는 입국자 수를 제한하는 대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관광위원회에 따르면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4분의1, 인구는 75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에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0만명이다. ●현지인·현지 문화 존중하는 ‘공정여행’ 필요 농업과 관광업이 주요 2대 경제 수입원이라는 면에서 보면 20만명이라는 숫자는 터무니없이 작아 보이지만, 부탄의 관광정책은 ‘공정여행’(여행자와 여행대상국의 국민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여행)의 대명사로 꼽힌다. 비싼 비자 발급 비용과 관광세를 지불해야 하고, 반드시 가이드를 고용해야 하는 이러한 규정은 특히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현대의 여행객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부탄은 이러한 규정으로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부탄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방학을 맞아 여름휴가를 맞아 꿈에 그리던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인들로부터 ‘(관광객은) 꺼져라’ 식의 환영을 받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유쾌하지 않다. 반대로 슬리퍼를 신고 오가는 동네 슈퍼 앞이, 혹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단 몇 시간이면 훌쩍 가 볼 수 있는, 아끼는 국내의 어떤 도시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득 차 있는 낯선 풍경도 유쾌하지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머무는 그곳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워야 하는 삶의 터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huimin0217@seoul.co.kr
  • 비틀스·오아시스·밥 딜런…홍대서 만난다

    비틀스·오아시스·밥 딜런…홍대서 만난다

    슈퍼소닉·아임 낫 데어·에이미 등 새달 9일까지 음악영화 24편 상영비틀스, 오아시스, 밥 딜런, 메탈리카, 에미넘, 엑스 재팬이 홍대에 총출동한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필름 라이브: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를 통해서다. 새달 9일까지 열흘간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올해는 상상마당 개관 10년, 영화제 10년 기념으로, ‘레전더리’가 주제다. 전설적인 뮤지션을 기록한 음악영화와 세월이 지나도 팬들의 사랑이 식지 않고 있는 인기 음악영화 스물네 편이 상영된다.레전더리 뮤지션 섹션은 초호화판이다. 1963년부터 1966년까지의 비틀스를 담은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와 1990년대 오아시스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3년을 담은 ‘슈퍼소닉’을 비롯해 레게 전설 밥 말리의 삶을 그린 ‘말리’, 밥 딜런의 자아를 6명의 배우가 나누어 연기한 영화 ‘아임 낫 데어’, 프랑스 샹송 전설 에디트 피아프를 다룬 ‘라 비 앙 로즈’, 요절한 천재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그린 ‘에이미’, 메탈리카 공연 실황을 뮤지컬로 각색한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엑스 재팬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위 아 엑스’, 에미넘의 자전적인 영화 ‘8마일’이 준비됐다. 레전더리 필름 섹션을 통해서는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라라랜드’와 ‘원스’, ‘서칭 포 슈가맨’, ‘벨벳 골드마인’, ‘고고70’이 상영된다. 국내외 신작도 관객과 만난다. 특히 거장 테런스 맬릭 연출에 루니 메라, 라이언 고슬링,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한 뮤지컬 영화 ‘송 투 송’을 비롯해 록밴드 스투지스를 조명한 짐 자무시의 ‘김미 데인저’, 서른 곡의 OST가 빛나는 로드 무비 ‘아메리칸 허니’를 주목할 만하다. 국내 작품으로는 댄스스포츠 동아리 소녀 6명의 성장통을 담은 ‘땐뽀걸즈’와 국내 인디 뮤지션이 주인공인 ‘노후 대책 없다’, ‘인투 더 나잇’,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폐막작)가 준비됐다. 객원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소설가 김중혁과 배우 천우희가 각각 추천한 ‘프랭크’와 ‘헤드윅’도 오랜만에 스크린에 걸린다. 관람료 9000원. 문의 (02)330-628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듀2’ 사무엘, 8월 솔로 데뷔 확정 “I‘m Ready”

    ‘프듀2’ 사무엘, 8월 솔로 데뷔 확정 “I‘m Ready”

    ‘프듀2’ 사무엘이 오는 8월 타이틀곡 ‘16’으로 데뷔한다. 지난 21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출신 사무엘은 ‘아임 레디’(I’m Ready)라는 제목의 V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오는 8월 첫 미니 앨범으로 정식 데뷔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방송에는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 용감한 형제도 V라이브에 출연해 사무엘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무엘의 첫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16’(Sixteen)을 포함해 R&B 장르의 ‘아임 레디’(I’m Ready), ‘위드 유’(With You), 힙합 장르의 ‘원 투 쓰리’(1, 2, 3), ‘아이 갓 잇’(I got it) 등 총 5곡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무엘의 데뷔 앨범에 용감한 형제를 비롯해 브레이브사단의 모든 프로듀서가 1년 넘게 공을 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무엘은 지난 16일 종영한 Mnet ‘프듀2’에서 데뷔조 최종 11인에 들지 못하고 탈락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V LIVE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번역투, 느리고 흐림 그리고 어색함

    ‘~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일본어 번역투다. 번역한 글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의 말이나 글에서도 어렵지 않게 마주친다. 긍정적으로 보면 ‘있다’를 이용한 표현이 다양해졌다고 할 수 있다. 부정적인 쪽에서는 부자연스럽다고 한다. 현실은 긍정의 눈길보다 부정의 눈길이 강하다. ‘에 있어서’라는 표현을 놓고 말할 때는 대부분 부정적인 것에 초점이 놓이게 된다.“감독 선임에 있어서 첫 번째 조건은 통솔력이다.” 이 문장은 “감독 선임의 첫 번째 조건은 통솔력이다”라고 바꿀 수 있다. “감독을 선임할 때 첫 번째 조건은 통솔력이다”도 더 우리말다운 표현으로 거론된다. “그들에게 있어서 월 10만원은 큰돈이다”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 불필요하게 ‘있다’를 넣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월 10만원은 큰돈이다”가 얼마나 간결하고 좋으냐고 한다.그러고 보면 “투자에 있어서도 성향이 반영돼”는 ‘투자에도 성향이 반영돼’, “주역에 있어 대가”는 ‘주역의 대가’라고 하는 게 낫다. 하지만 앞의 “감독 선임에 있어서”는 조금 다르다. 이때 ‘있다’는 앞말을 화제로 삼았다는 표시가 된다. 그렇더라도 어색해하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번역투는 뜻을 흐릿하게 하거나 군더더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문장은 늘어진다. 분명한 표현을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학 작품의 의도적 번역투는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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