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빌라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2030 시민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동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복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45
  • K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집결… 투자 유치·수출 계약 ‘빅딜’ 터지나

    K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집결… 투자 유치·수출 계약 ‘빅딜’ 터지나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인 만큼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참가 기업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빅딜’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D바이오센서를 필두로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JW중외제약, 한미약품, 티움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JP모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기업과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등 투자사들이 참여하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임상 결과,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 투자금 유치 등을 놓고 투자자들과 일대일 사업 협력 미팅 기회가 제공되고 실제 대형 기술 거래가 체결되는 사례가 많아 참가 기업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이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D바이오센서가 기업 발표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자로 나서는 존림 사장은 대형 제약사에만 배정되는 그랜드볼룸에서 11일 오후 생산 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사업 방향과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다. 이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0일 아시아 태평양 세션에서 발표한다. 이원직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서 이날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과 함께 사업 방향 등을 제시한다. 한국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힌 1조원 규모의 메가 플랜트 설립에 대한 상세한 구상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SD바이오센서는 조혜임 전무가 발표를 맡아 신성장 동력과 이달 안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와의 사업적 시너지, 향후 인수합병(M&A) 계획 등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펼친다. 조 전무는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의 장녀다. 기업 발표에 나서지 않는 주요 기업들도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 수출 등을 두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국내 바이오 투자가 냉각기에 접어든 만큼 중소 바이오 벤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식 초청사 외에도 큐라클, 에이비온, 베일, 카이노스메드 등이 참가비를 내고 회의에 참가한다. 행사 기간엔 관련 부대 행사도 열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로펌 ‘시들리 오스틴’ 등과 함께 기업설명회인 ‘글로벌 IR@JPM’을 공동 주최한다. 이 행사에는 SCM생명과학, 지아이이노베이션, 앱티스, 휴이노, 푸투가바이오, 에이비온 등 6개 기업이 동참한다.
  • [속보] 부동산 규제지역, 강남3구·용산 빼고 다 푼다

    [속보] 부동산 규제지역, 강남3구·용산 빼고 다 푼다

    정부가 주택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한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정도만 규제지역으로 남을 전망이다. 2일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추가 규제지역을 해제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지방을 시작으로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했다. 현재 서울 전체와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시 등 경기 4개 시가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남아 있다. 또 서울 용산, 성동, 노원, 마포, 양천, 강서,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 강동, 종로, 중구, 동대문, 동작구 등 15곳은 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다. 투기지역은 양도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액으로 부과하는 등 ‘징벌적 세제’가 적용된다.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이를 풀어 거래량을 살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지정 시 분양권 전매나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이 제한되는데 이 역시 풀릴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규제지역 해제에도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지속될 경우 추가 규제 완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일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거래 단절과 미분양을 해소시키기 위한 부분에 대해 정부가 준비를 다 해놓고 있다”며 추가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 “상반기 채권, 하반기 반도체·2차전지 주목”

    “상반기 채권, 하반기 반도체·2차전지 주목”

    코스피 예상 밴드 2000~2750수출 부진·기업실적 하락 등 고전美 긴축 2분기 끝나면 반등 가능성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올해 국내 증시도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 주요국의 긴축정책이 종료되면서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는 만큼 상반기에는 주식보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일 서울신문이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투·NH·삼성·KB)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센터장들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00에서 2750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2800~3400까지 잡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낮춘 수치다. 코스피 하단은 지난해 연저점(2155.49)보다도 낮은 200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올해 상반기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기업 실적 하락 등으로 코스피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둔화로 1분기 중 지수 저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진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대 중반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긴축 행보가 올해 2분기 안에 일단락될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경기가 반등하면서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미국 최종 금리 상단은 미래에셋증권(5% 초반)을 제외하고 4곳 모두 5%로 내년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봤다. 김동원·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엔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되지만 상반기에 경기 저점 통과, 미국 금리인상 정점 통과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반기부터 증시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미 상반기 주가에 반영될 것이고, 하반기 연준의 ‘피벗’(pivot·정책 전환)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평가하므로 ‘상고하저’ 공산이 크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데 반해 한국은행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경기침체와 금융 안정 리스크가 화두가 되면서 4분기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투자자들의 자산분배 전략으로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채권의 프리미엄이 높아졌고, 기업실적 하향 조정이 좀더 이어질 전망이므로 상반기까지는 채권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주식 비중을 줄이더라도 투자할 만한 업종에는 2차 전지와 반도체, 기계 등을 꼽았다. 서 센터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며 금리 하락의 도움을 받는 2차 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등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윤 센터장은 “반도체, 2차 전지, 산업재(조선·기계·플랜트 등) 등 핵심 기업간거래(B2B) 자본재 대표주가 주가 정상화의 동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유 센터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낙폭이 컸던 반도체, 2차전지, 게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동원·김상훈 센터장도 반도체주가 하반기부터 반전할 것이라고 했다. 우려되는 업종으로는 일제히 건설 업종을 지목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으로 일부 업체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시장 전반에 불안심리가 확산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국내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대외 요인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미중 갈등 격화 등이 꼽혔다.
  •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무죄…‘펀드 특혜’ 장하성·김상조 불입건(종합)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무죄…‘펀드 특혜’ 장하성·김상조 불입건(종합)

    부실 펀드를 판매하고 환매를 중단한 혐의로 기소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펀드 특혜 의혹을 받은 장 대표의 친형 장하성 전 주중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불입건 처리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디스커버리 투자본부장과 운용팀장, 디스커버리 법인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글로벌채권펀드의 기초자산이 부실자산이라는 점을 인지했는지, 미국 현지운용사 실사 당시 환매 중단 가능성을 인식했는지, 펀드 환매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투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신규 투자금으로 소위 ‘돌려막기’ 했는지 등의 주요 쟁점에서 모두 무죄를 판단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DLI가 운용하는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 등으로 2017∼2019년 국내에서 이 펀드를 판매했다. 장 대표는 부실 상태인 미국 P2P 대출채권에 투자하면서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370여명에게 1348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장 대표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당시 장 대표는 최후변론에서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경제적·정신적으로 큰 피해와 고통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빌며 사죄한다”면서도 “처음부터 범죄 의도를 가지고 (펀드 운영을) 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펀드 투자자들로 구성된 ‘디스커버리 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민사 재판으로 진실을 분명히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디스커버리펀드 쪼개기 운용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공모펀드 규제를 피하려고 실제 50명 이상 대규모 펀드를 굴리면서 소규모 사모펀드를 여러개 운용한 것처럼 속인 혐의로 장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과 하나은행 관계자 등 15명도 고객에게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반면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장 전 대사와 김 전 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은 불입건됐다.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들은 모두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 AI·XR·암호화폐·달 탐험, 새해에 세상을 바꿀 대혁신 시작된다[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AI·XR·암호화폐·달 탐험, 새해에 세상을 바꿀 대혁신 시작된다[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10년 후인 2032년쯤 2022년을 회고한다면 역사가들은 어떤 해로 기록했을까. 미국의 기록적 인플레이션에 이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잇단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등 역사적 전환점이 된 해였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경제적으로 지난 10년간의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또 다른 사이클의 시작을 준비하는 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산업에도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지정학 및 거시경제 영향으로 직격타를 맞았다. 빅테크 기업의 주가도 떨어졌다. 거대 기술 기업은 파괴적 에너지와 시장 주도권을 잃었다. 애플 아이폰의 등장과 5G 통신의 상용화가 불러온 기술, 시장, 비즈니스 모델 혁신(소셜미디어·클라우드·스트리밍·모빌리티 등)은 다음 주기로 넘어가고 있다. 2023년은 혁신의 넥스트 사이클이 시작되는 변침점(Way Point·배나 비행기가 목적지까지 여행하면서 중간에 항로를 변경하는 지점)이 설정되는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거시적 맥락에서 디지털의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는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들이 향후 10년 혁신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2023년에 맞이할 중요한 이벤트 네 가지를 예측해 봤다.1. 인공지능 혁명2.0 : GPT 4 2023년에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 이벤트는 오픈AI의 GPT4 공개다. 2018년 처음 공개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텍스트 생성 딥러닝 인공지능 모델로, 2022년 12월 대화형 GPT인 ‘챗GPT’가 공개되며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출시 단 5일 만에 100만 이용자를 돌파했는데 이는 인스타그램(2.5개월), 페이스북(10개월), 트위터(24개월), 넷플릭스(41개월)의 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챗GPT는 GPT3.5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기술을 개발한 오픈AI는 이르면 2023년 3월 GPT4를 공개할 것으로 예고했다. ●GPT4 인간지능 수준 평가테스트 통과 GPT4는 ‘튜링테스트’(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GPT4는 읽고 쓸 줄 알고 이미지와 영상까지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멀티모달’형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챗GPT가 텍스트를 인식했다면 GPT4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 어떤 정보를 주더라도 이를 인식하고 글, 사진, 영상, 프로그램 코드 등으로 자동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올해 발표된 챗GPT는 미디어 및 교육 영역에 활발히 적용되면서 활용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2023년 예정된 기술자대회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신규 서비스를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2023년엔 ‘인공지능 혁명’이 본격적으로 생활과 산업에 침투한 해가 될 것이다.2. 애플의 새 기기 공개 : XR 애플은 2010년 1월 ‘아이패드’를 공개한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폼팩터’(플랫폼이 되는 기기)인 확장현실(XR) 기기를 내년에 선보일 게 확실시된다. 애플의 XR 기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대만, 일본의 기업들도 출시에 맞춰 부품 양산에 돌입했다. 애초 2023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공급망 및 소프트웨어 이슈로 하반기로 미뤄진 것이 변수다. 공개 시기는 2023년 6월 개최 예정인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무대가 현재로선 유력한 상황이며 내년 추수감사절 시즌부터 일반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합쳐진 헤드셋형 기기이며 애플이 자체 개발한 M1 칩이 내장된다. 2023년에 발표할 1세대 애플 XR 기기의 가격은 대당 3000달러가 넘는 고가의 ‘전문가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XR 기기는 스마트폰 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든 상황에서 새롭게 테크 기기 및 서비스, 콘텐츠 시장을 열어 줄 수 있는 기대주로 꼽힌다. ‘메타버스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길 원하는 메타가 올해 ‘퀘스트 프로’를 선보였지만 시장에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고군분투해야 했다. 삼성전자, 소니 등은 애플이 XR 기기를 선보이면 이후 경쟁적으로 시장에 새 제품을 쏟아 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이 새 기기를 공개한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처럼 보편적이고 생태계를 넓히는 기기가 되려면 3~5년의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3. 암호화폐 규제라는 희소식 2022년 초엔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넘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스포츠 경기장 네이밍권을 사들였으며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에 나오면서 ‘주류 자산’에 편입된다는 희망이 가득했다. 테라 코인은 100달러를 넘었다. 그러다 테라-루나는 ‘단 하루’ 만에 가격이 0원에 가까워지고 연말엔 세계 3대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이 모든 건 꿈일 뿐이었어”란 말은 K드라마에서 나와 현실에도 존재했다. ●백악관·의회·증권위 등에서 규제 앞장 ‘어리석은 짓’임을 알기에 누구도 1년 뒤 개별 암호화폐의 가격을 예측하지 않는다. 하지만 2023년은 ‘규제의 해’가 될 것이란 점은 확실하다. 미국 백악관에서부터 법무부, 의회, 증권거래위원회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규제’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투기’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가 점차 설 땅을 잃고 ‘제도화’의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인터넷 인프라로 꼽히는 ‘웹3’도 새로운 시도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초에 등장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에도 관심이 쏠린다. 찰스 슈와브, 시타델,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 등 금융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거래소다. 나스닥도 디지털 자산 사업부를 시작했다. 4. 화성 아닌 달 2022년은 좋든 싫든 ‘일론 머스크의 해’였다. 2021년 12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2022년을 시작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로 화제의 정점에 도달했다.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부터 도지코인(암호화폐), 트위터, 스페이스X, 오픈AI, 보링 컴퍼니까지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이 기사화됐다. 2023년에는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손을 떼고 테슬라, 스페이스X 등 혁신적 사업에만 전념하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실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가 ‘전설’의 경영자 반열에 오르게 된 계기를 만든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한 관심이 ‘달’로 옮겨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처음 시작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유인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이어 러시아와 인도 등이 달로 향한다. 인도는 2023년 6월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러시아도 7월 루나 25호 임무를 시작한다. ●민간인 8명 첫 달 여행 계획 참여 예정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은 2023년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독자 개발한 달 착륙선 하쿠토(HAKUTO)-R이 2023년 4월 말 달 착륙을 시도하기 때문.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고, 민간 기업의 첫 달 착륙이라는 성과도 거두게 된다.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인 ‘디어문 프로젝트’의 경우 민간인 최초의 달 여행 프로젝트인 ‘디어문’에 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에 승선해 마에자와와 함께 약 7일간 달 궤도를 비행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더밀크 대표
  • 시민단체 보조금 31조… 부정 사용 153건 적발

    시민단체 보조금 31조… 부정 사용 153건 적발

    문재인 정부 5년간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연평균 약 4000억원씩 증가해 한 해 약 5조원이 지원된 것으로 대통령실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정부는 국민 세금의 사적 유용 사례가 심각하다고 보고 내년 상반기까지 부처별로 보조금 집행 사업 현황을 자체 감사하고 전면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현황과 향후 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이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각종 시민단체, 협회, 재단, 연맹, 복지시설 등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을 조사한 결과 총규모는 31조 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원단체 수는 2016년 2만 2881개에서 올해 2만 7215개로, 7년간 4334개가 증가했다. 대통령실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지원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체 수와 지원 규모가 모두 늘었지만 2016년 이후 문제사업 적발 건수는 153건, 환수금액은 34억원에 그쳤다. 이 수석은 “보조금 사업이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각 부처에서 전면적으로 자체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지원단체 선정 과정, 투명한 회계 처리와 목적성에 맞는 보조금 사용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대통령실은 남북 교류사업에서의 회계 부정, 세월호 피해 지원비 부당 사용 등 주요 문제 사례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세금이 사실상 ‘사적 유용’된 것으로 보고 보조금 관리체계 개선과 규정 보완, 온라인 보조금 관리 시스템 개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 무바늘 약물전달 기기 개발기업 바즈바이오메딕, 올해 IR 성료

    무바늘 약물전달 기기 개발기업 바즈바이오메딕, 올해 IR 성료

    세계 최초 솔레노이드 기반 무바늘 약물전달 기기를 개발한 바즈바이오메딕은 올해 IR(투자자 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즈바이오메딕은 한화투자증권 등 기관 투자자 와 국내 의사 및 변리사들로 구성 된 개인투자자들로 부터 지난 9월 28억원, 이달 24억원 등 총 52억원을 투자받았다.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끈 골든와이즈닥터스 박기성 대표는 “요즘 같이 투자를 받기 힘든 환경에서 바즈바이오메딕의 세계 첫 솔레노이드 방식 기반 약물전달 기술과 의료기기 ‘큐어젯‘과 미용기기 ‘노보젯‘이 K-의료기기의 핵심으로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기성 대표는 기존 팔로워 투자자와 신규 사용 원장들을 직접 찾아가 IR 및 데모 행사를 진행해 바즈바이오메딕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특히 국내 5대 특허법인 중 하나인 한양특허법인 변리사들의 투자 참여는 바즈바이오메딕이 보유한 특허의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 받은 중요한 의미고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즈바이오메딕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특허 보호 강화 및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차세대 솔레노이드 기반한 무바늘 약물전달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바즈바이오메딕 관계자는 “내년은 바즈바이오메딕의 혁신적인 무바늘 약물전달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노보젯과 큐어젯은 의료·미용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K-의료기기의 아이콘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투 따로 타 따로… 몸값 5억弗 깰까

    투 따로 타 따로… 몸값 5억弗 깰까

    올 투수 15승·평균자책점 2.33타자 34홈런·95타점으로 활약 미국 언론·에이전트 앞다퉈 주목 4억 2650만弗 계약 기록 넘을 듯2022시즌 스토브리그가 한창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려면 1년이나 남은 투타 겸업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몸값에 대한 전망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MLB 역대 최고액 경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6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종료 뒤 FA가 되는 선수 톱 25인’을 선정했는데,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8년부터 미국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는 몇 년 만에 MLB 역사를 바꿔 놨다. 특히 2021시즌엔 대다수가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며 전설 베이브 루스를 소환했다. 괴물 같은 활약으로 그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트로피를 거의 수집하다시피 하며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올해도 투수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5를 기록하는 등 투타 모두 빼어난 성과를 냈다. MLB 역사상 최초로 규정 타석과 규정 이닝을 동시 충족한 유일무이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가 연봉 5000만 달러(약 638억원)의 계약을 맺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를 합쳐 1억 달러가 넘는 연봉 계약을 얻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포스트 또한 현직 에이전트 9명의 의견을 종합해 MLB 역대 최고액인 총액 5억 달러(6375억원) 이상의 FA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MLB의 FA 계약 총액 최고 기록은 올겨울 ‘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가 뉴욕 양키스에 잔류하며 사인한 9년 3억 6000만 달러(4622억원)다. 투수 기록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3억 2400만 달러다. 이와 별개로 비FA로 사인한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12년 4억 2650만 달러(5476억원) 계약이 있었는데, 에이전트들은 오타니가 트라우트의 기록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중 5명은 오타니가 5억 달러 이상의 총액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선수 그 이상”이라며 “그가 시장에 나오는 내년 겨울에 정말 큰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광고 간판을 팔고 스폰서를 물어 오는 드문 선수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의 슈퍼스타”라고 전했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명품그릇이 문 앞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 명품그릇이 문 앞에

    직장인 박희진(36)씨는 자주 이용하는 새벽 배송 플랫폼에서 고가의 명품 그릇을 ‘질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파티를 열면서 식탁에 포인트가 될 접시와 선물용 머그를 식료품처럼 손쉽게 구매했다. 박씨는 “백화점에 갈 시간이 따로 없었는데 식재료를 사면서 편하게 제품을 받아 봤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콧대 높은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가 새벽 배송 플랫폼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홈파티’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박씨처럼 새벽 배송으로 식기류를 주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럭셔리테리어’(럭셔리+홈인테리어)의 유행이 거세지면서 혼수 마련도 아닌데 2030세대가 명품 그릇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이 눈에 띈다. 26일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새벽 배송 플랫폼 ‘투홈’의 올해 하반기(7월 1일~12월 25일) 프리미엄 식기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6% 늘었다. 투홈에선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을 비롯해 ‘윌리엄스소노마’, ‘끌로드도조메’ 등 40개 브랜드 200여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접시 한 장에 10만~30만원을 호가하지만 일부 제품은 완판될 정도로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구매 연령대가 넓어진 게 큰 특징이다. 투홈의 12월 선물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배 이상 늘었는데 이 가운데 70% 이상은 30대 이하 고객이었다.새벽 배송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마켓컬리’에서도 올해(1월 1일~12월 25일) 테이블웨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었다. 고가 제품에도 서슴없이 지갑을 여는 고객이 늘어나자 로얄코펜하겐은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컬렉션 ‘스타 플루티드’의 컬리 단독 구성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4분기(10~12월)에만 마켓컬리에 새로 입점한 초고가 테이블웨어 브랜드만 10여개에 달한다. 젊은층이 고급 식기류를 찾는 현상은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5일까지 12월 한 달간 2030고객의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2030고객 매출도 약 29%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30고객의 증가는 소셜미디어(SNS) 인증을 즐기는 세대 특성에 기인한다”며 “최근 크리스마스 패턴의 접시나 다양한 색상이 들어간 커틀러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끼를 먹더라도 자신만의 행복과 만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특징”이라면서 “스몰럭셔리(작은 사치),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고객 트렌드에 따라 고가 테이블웨어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BTS 뷔 캐럴 커버송 ‘깜짝’ 공개, 올해 실물음반 판매 8000만장 눈앞

    BTS 뷔 캐럴 커버송 ‘깜짝’ 공개, 올해 실물음반 판매 8000만장 눈앞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성탄을 하루 앞두고 커버송 ‘잇츠 비기닝 투 룩 어 랏 라이크 크리스마스’를 예고 없이 공개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4일 밝혔다. 뷔는 이날 0시 방탄소년단 공식 사운드 클라우드와 블로그에 팬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노래를 올려놓았다. 이 노래는 1951년 첫 발매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명곡이다.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내트라, 마이클 부블레 등 여러 거장이 불렀는데 뷔의 목소리로 듣는다. 빅히트뮤직은 “평소 재즈를 즐겨듣는 뷔는 이번 노래에서 진하고 깊은 목소리로 곡이 가진 재즈 특유의 따뜻함을 살렸다”며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고 소개했다.방탄소년단이 2017년 2월 발표한 히트곡 ‘봄날’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전날 오후 8시 22분쯤 5억 회를 넘겼다고 빅히트뮤직이 24일 밝혔다. ‘봄날’은 브릿록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곡이다. 멤버 RM과 슈가의 경험담을 가사에 녹여냈다. 멤버 특유의 음색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멀어진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 노래는 공개 5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에 머무르고 있다. 또 이 노래가 수록된 음반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61위로 진입한 일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조회 수 16억 회를 넘긴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조회 수 1억 회를 넘긴 뮤직비디오를 모두 39편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올해 한국의 연간 실물 음반 판매량이 방탄소년단과 걸그룹들의 활약에 힘입어 사상 최대 기록인 8000만장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에 따르면 2022년 1주 차부터 50주 차(12월 10일)까지 판매 상위 400위에 든 음반을 기준으로 한 실물 음반 판매량은 7419만 5554장으로 집계돼 지난해의 5708만 9160장보다 29.9% 증가했다. 상위 400위 음반 판매량은 2018년 처음 2000만장을 넘어선 뒤 2019년 2459만여장, 2020년 4170만여장, 지난해 5708만여장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단체 활동 대신 솔로 활동에 치중했는데도 607만여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누적 음반 판매량 정상에 올랐다. 진과 RM의 솔로 음반이 각각 103만여장, 68만여장이 판매됐다. 스트레이 키즈가 583만여장으로 2위, 세븐틴이 546만여장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실물 음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걸그룹의 글로벌 팬덤 성장 덕으로 풀이된다. 남성 가수들의 음반이 판매량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긴 했지만, 여성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실제로 누적 음반 판매량 가운데 여성 가수 비중은 올해 32.6%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6.5%포인트 늘었다. 남성 가수 비중은 올해 66.2%로 지난해보다 17.3%포인트 줄었다. 누적 음반 판매량 100만장 이상을 기록한 남성 가수들은 지난해 12팀에서 올해 11팀으로 한 팀 줄었지만, 여성 가수는 지난해 한 팀에서 올해 10팀으로 크게 늘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282만여장을 판매하며 전체 음반 판매량 5위, 여성 가수 1위를 기록했다. 아이브는 260만여장을 판매하며 여성 가수 2위에 올랐으며, 레드벨벳이 212만여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 ‘M+’ 개관 1년 만에 264억 매출, 252억 투자유치

    ‘M+’ 개관 1년 만에 264억 매출, 252억 투자유치

    지난 20일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 M+에 스타트업 벤처 창업자와 투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 M+의 1년 성과를 자축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벤처 창업자들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장인 듯했다. 이날 이들은 먼저 입주한 선배 스타트업과 새롭게 서울창업허브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직원들이 서로 간에 정보를 나누고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신규 입주기업 28곳은 기존 47개 입주기업들로부터 서울창업허브 M+를 어떻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의 경험을 전수받았다. 특히 M+ 파트너사인 펜벤처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샤오미액셀러레이터 등을 소개받고 새로운 투자처 확보의 기회도 모색했다. 파트너사들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경험이 없어 어떤 방식으로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에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입주 스타트업들에 대·중견기업과의 연결고리를 찾아주거나 이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법적으로 지키는 방법 등을 전수했다. 오후부터 진행된 ‘매치메이킹(Matchmaking)데이’와 ‘투자 밋업(Meet-up) 데이’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LG CNS, SK에코플래닛, IBK기업은행, 코오롱 등 8개 대·중견기업들은 벤처 창업자 또는 스타트업 직원들과 1대1로 만났다. 이들은 스타트업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대기업과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 서울창업허브 M+는 개관 1년 만에 입주기업 총매출 264억 6000만원, 투자 유치 252억 9000만원 등 목표치(매출액 200억원, 투자 유치 100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창업허브가 서울을 둥지로 튼 스타트업들이 보다 높게 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거꾸로 본 내년 경제정책… ‘3대 뇌관’ 넘어라

    거꾸로 본 내년 경제정책… ‘3대 뇌관’ 넘어라

    요즘 학교에선 거꾸로 교실, ‘플립수업’이 유행이다. 강의는 미리 녹화한 동영상으로 대체하고 수업시간엔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과 토론을 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몰랐던 부분을 깨칠 수 있다.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거꾸로 읽기, 즉 ‘플립리딩’함으로써 내년 우리 경제 불안의 뇌관을 살펴 본다. 1. 일자리 미스매치 청년~고령층 고용 나빠지는데빈 일자리 매달 20만개 구직난 연간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 81만명에서 내년 10만명, 즉 8분의1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청년과 중장년, 고령층의 고용 상황이 동시에 전부 위기에 처할 것이란 우려를 키운다. 정부는 22일 세대별 맞춤형 고용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지만 전 세대 고용 불안이 내년 한국 경제의 부담을 키울 뇌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빈 일자리 수가 올해 2월부터 매달 20만명을 상회하는 등 구직난 역시 심각, 내년의 고용 문제가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 맞닿아 있음을 상기시켰다. 고용 지표 악화는 세대별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15~29세 청년층에선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졸업을 늦추거나 구직 활동을 오래하는 경향이 드러나 일자리 미스매치의 해소가 긴요한 상황이다. 올해 5월 기준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7개월로 지난해보다 0.3개월,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도 10.8개월로 0.7개월 늘었다. 역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지난달 38.1%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근 증가하는 추세지만 2019년 기준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고령층의 일자리 자체마저 줄어든다면 경제적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여기에 중장년층은 본격적인 내년 경기하강에 앞서 기업이 단행하고 있는 희망퇴직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과 대기업의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40대로 낮아지는 현상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2. 공공요금 줄인상 전기료 25%P 뛰면 물가 0.4%↑잡혀가던 인플레 악영향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고환율 여파로 올해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높았던 이 같은 상승률이 내년에 3.5%로 낮아질 것이라고 정부는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하반기 상황이 반영된 전망일 뿐 계묘년 초입 몇 달 동안 5%대 안팎의 지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22일 제시됐다. 전기·가스요금의 상승을 억제해 오던 정부가 공식적으로 입장선회를 밝히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 우려를 증폭시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며 전기·가스요금과 관련, “내년 상당폭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천명했다. 정부는 올해 29조원까지 폭증했던 한전채 발행 규모를 내년 10조원 안팎으로 낮출 방침인데 이는 곧 한전 내에 모아져 있던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소비자물가 부담으로 전이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내년 전기료 인상률을 18% 안팎으로 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로 추산했지만 이미 내년 전기료 인상률은 4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전체 100중 15.5로, 전기요금이 25% 포인트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4% 오르는 구조다.3. 민간투자 뒷걸음 기업들은 생존에 방점 찍는데 모래주머니 풀어도 효과 의문 ‘친기업’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는 기업의 발목에 채워진 모래주머니(규제)를 제거하고 투자 활력을 높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전략을 줄곧 유지해 왔다. 현재 기업 형벌규정과 각종 규제를 푸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국회에선 25%의 법인세 최고세율을 조금이라도 낮추려고 야당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정작 기업은 정부의 이런 ‘선물 보따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해하는 반응이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경제 환경 속에서 투자 확대보다는 생존 쪽에 경영 목표가 맞춰지며, 정부의 투자촉진책이 ‘그림의 떡’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22일 “정부가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의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 같다”면서 “경기 둔화 국면에서 투자를 더 늘리라는 건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토론에서 “지금 시장이 상당히 막혀 있다. 이를 풀려면 정부가 오히려 투자 전문가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목적성 형태의 투자 펀드를 만들어 전략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정부의 방대한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되지 않은 방안으로 재계를 대표하는 최 회장이 정부의 투자 촉진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도 “기술력 있는 우리 기업이 고금리에 위축되지 않고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기 금융·수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정부가 세제·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 성장을 하겠다며 바통을 기업에 넘기자, 기업은 경기 악화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나서야 한다며 바통을 정부에 다시 넘긴 형국이다.
  • 거꾸로 본 내년 경제정책… ‘3대 뇌관’ 넘어라

    거꾸로 본 내년 경제정책… ‘3대 뇌관’ 넘어라

    요즘 학교에선 거꾸로 교실, ‘플립수업’이 유행이다. 강의는 미리 녹화한 동영상으로 대체하고 수업시간엔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과 토론을 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몰랐던 부분을 깨칠 수 있다.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거꾸로 읽기, 즉 ‘플립리딩’함으로써 내년 우리 경제 불안의 뇌관을 살펴 본다.1. 일자리 미스매치 연간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 81만명에서 내년 10만명, 즉 8분의1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청년과 중장년, 고령층의 고용 상황이 동시에 전부 위기에 처할 것이란 우려를 키운다. 정부는 22일 세대별 맞춤형 고용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지만 전 세대 고용 불안이 내년 한국 경제의 부담을 키울 뇌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빈 일자리 수가 올해 2월부터 매달 20만명을 상회하는 등 구직난 역시 심각, 내년의 고용 문제가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 맞닿아 있음을 상기시켰다. 고용 지표 악화는 세대별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15~29세 청년층에선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졸업을 늦추거나 구직 활동을 오래하는 경향이 드러나 일자리 미스매치의 해소가 긴요한 상황이다. 올해 5월 기준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7개월로 지난해보다 0.3개월,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도 10.8개월로 0.7개월 늘었다. 역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지난달 38.1%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근 증가하는 추세지만 2019년 기준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고령층의 일자리 자체마저 줄어든다면 경제적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여기에 중장년층은 본격적인 내년 경기하강에 앞서 기업이 단행하고 있는 희망퇴직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과 대기업의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40대로 낮아지는 현상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2. 공공요금 줄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고환율 여파로 올해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높았던 이 같은 상승률이 내년에 3.5%로 낮아질 것이라고 정부는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하반기 상황이 반영된 전망일 뿐 계묘년 초입 몇 달 동안 5%대 안팎의 지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22일 제시됐다. 전기·가스요금의 상승을 억제해 오던 정부가 공식적으로 입장선회를 밝히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 우려를 증폭시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며 전기·가스요금과 관련, “내년 상당폭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천명했다. 정부는 올해 29조원까지 폭증했던 한전채 발행 규모를 내년 10조원 안팎으로 낮출 방침인데 이는 곧 한전 내에 모아져 있던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소비자물가 부담으로 전이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내년 전기료 인상률을 18% 안팎으로 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로 추산했지만 이미 내년 전기료 인상률은 4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전체 100중 15.5로, 전기요금이 25% 포인트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4% 오르는 구조다. 3. 민간투자 뒷걸음 ‘친기업’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는 기업의 발목에 채워진 모래주머니(규제)를 제거하고 투자 활력을 높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전략을 줄곧 유지해 왔다. 현재 기업 형벌규정과 각종 규제를 푸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국회에선 25%의 법인세 최고세율을 조금이라도 낮추려고 야당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정작 기업은 정부의 이런 ‘선물 보따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해하는 반응이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경제 환경 속에서 투자 확대보다는 생존 쪽에 경영 목표가 맞춰지며, 정부의 투자촉진책이 ‘그림의 떡’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22일 “정부가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의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 같다”면서 “경기 둔화 국면에서 투자를 더 늘리라는 건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토론에서 “지금 시장이 상당히 막혀 있다. 이를 풀려면 정부가 오히려 투자 전문가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목적성 형태의 투자 펀드를 만들어 전략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정부의 방대한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되지 않은 방안으로 재계를 대표하는 최 회장이 정부의 투자 촉진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도 “기술력 있는 우리 기업이 고금리에 위축되지 않고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기 금융·수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정부가 세제·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 성장을 하겠다며 바통을 기업에 넘기자, 기업은 경기 악화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나서야 한다며 바통을 정부에 다시 넘긴 형국이다.
  • ‘경제정책방향’ 행간으로 본 2023년 뇌관 셋… 위기 넘으려면

    ‘경제정책방향’ 행간으로 본 2023년 뇌관 셋… 위기 넘으려면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 지표는 암울 그 자체였다. 일자리는 무너지고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기업 수출은 뒷걸음질 칠 것으로 요약됐다. 이런 위태로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자 정부가 제시한 경제정책방향을 ‘플립리딩’(다시 넘겨 읽기)해 보니 ‘3개의 뇌관’이 눈에 띈다. 1. 일자리 미스매치이중구조 해소책·노사정 대화 최대 관건 바로 ‘일자리 미스매치’, ‘공공요금 인상’, ‘민간 투자 위축’이다. 경제를 움직이는 근간에 자리한 이 3가지 문제가 속도감 있게 선결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휘청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2일 ‘일자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내년 둔화가 예상되는 고용 지표를 끌어올릴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내년 경제 위기 요소 가운데 고용 악화를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이 읽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자리는 경제를 굴러가게 하는 동력원이므로 고용이 무너지면 경제지표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는 일자리가 없다고,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호소하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난제로 꼽힌다. 베이비붐 세대의 집단은퇴 및 고령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구조의 변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후과가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 재편 국면에서 한꺼번에 터진 셈이다. 2. 공공요금 줄인상 인상시기 분산·연기 등 정교한 관리 필요 내년에 단행될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역시 원자재값 인상만큼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던 데 따른 후과로 평가된다. 한국전력 채권(한전채)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감안, 정부는 내년에 한전채 발행 물량을 줄이고 요금 인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공요금 인상은 시류에 편승한 ‘묻지 마 가격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교한 관리가 필요한 물가 상승의 핵심 뇌관이다.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미루거나 분산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 부담을 줄여 주는 건 아니어서 적지 않은 저항이 예상된다. 3. 민간투자 뒷걸음 투자 촉진 정책, 기업 요구 핵심 관통해야 정부는 민간 기업에 세제·금융 인센티브를 주고 규제 부담을 덜어 주면 기업 투자가 확대되는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재계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정부의 잇따른 기업 친화 정책에도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이 투자를 안 해서가 아니라 투자할 여력이 없다”며 정부의 투자 촉진 정책이 경기침체 전망 앞에서 생존을 걱정하는 민간 고민의 핵심을 관통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 박찬욱 ‘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박찬욱 ‘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와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오스카상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 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헤어질 결심’을 포함한 국제영화상 쇼트리스트(Shortlist·예비후보)를 발표했다. 아카데미는 92개 나라가 국제영화상 부문에 출품한 작품들 가운데 쇼트리스트를 통해 15편을 예비후보로 추려낸다. 내년 1월 24일 오스카상 전체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할 때 국제영화상 후보작은 모두 5편으로 압축된다. ‘헤어질 결심’과 함께 예비후보에 오른 작품은 ‘아르헨티나,1985’(아르헨티나), ‘코르사주’(오스트리아), ‘클로즈’(벨기에), ‘리턴 투 서울’(캄보디아), ‘성스러운 거미’(덴마크), ‘생토메르’(프랑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안녕,시네마 천국’(인도)과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더 블루 카프탄’(모로코), ‘조이랜드’(파키스탄), ‘EO’(폴란드), ‘카이로 컨스피러시’(스웨덴) 등이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한편 아카데미는 이날 국제영화와 함께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주제가, 음악, 단편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음향, 시각효과 등 모두 10개 부문의 예비후보를 공개했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는 특수효과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도 음향 등 5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아바타:물의 길’은 특수효과 등 4개 부문 후보로 뒤를 이었다. 주제가상을 놓고는 리한나(곡명 ‘리프트 미 업’/영화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 테일러 스위프트(‘캐롤라니아’/‘가재가 노래하는 곳’), 레이디가가(‘홀드 마이 핸드’/‘탑건:매버릭’) 등의 팝스타가 경쟁을 펼친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 백신 기피하던 2030…너도나도 부스터샷 접종 ‘왜’

    백신 기피하던 2030…너도나도 부스터샷 접종 ‘왜’

    부작용을 우려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꺼려 하던 2030 젊은이들이 부스터샷을 맞기 시작했다. 최근 일본 등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다른 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찾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11일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3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내거나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게 했다. 이 때문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실제로 2030의 3차 접종률은 지난 몇 달간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으나 12월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18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2가 백신) 예약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는 20대의 2.1%인 13만 5000여명이 접종을 마쳤다. 30대도 11만 8000여명이 백신을 맞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여행지에서 코로나 감염이 우려돼 접종을 하는 이도 많다. 이처럼 해외 입국을 위해 부스터 샷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질병관리청에서 상황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동절기 접종을 추가접종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국 요건을 확인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 혼선을 줄이고자 11월 22일부터 ‘동절기 추가접종’에 대해 ‘3차 접종 또는 이상’이라고 명시한 영문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현재 기존 3·4차 백신은 접종이 중단되고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단일화됐다.미국 외국인 입국시 백신 접종 요구 외교부가 발표한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에 따르면 총 166개국 가운데 백신접종자에 한해 조건부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는 미국, 인도네시아, 피지, 홍콩 등 20개 국이다. 미국은 21년 11월 8일부터 모든 외국인(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제외)를 대상으로 입국시 백신 필수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백신접종완료 기준은 미 FDA 또는 WHO가 인정한 백신을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한 자다. 백신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은 불필요하다. 인도네시아는 출발 전 최소 14일 이전에 백신별 2차(얀센은 1차) 또는 3차 접종완료한 접종증명서 제출이 요구된다. 2차 접종 미완료 접종자는 기본적으로 입국이 제한된다. 단, 건강상 접종을 못한 경우 국립병원 의사 소견서와 PCR 음성 결과지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 2차 예방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코로나 확진 후 완치 판정자도 완치 증명서를 소지 시 입국이 가능하다. 홍콩은 백신접종증명서 제출 뿐만 아니라 입국 시 PCR 검사, 입국 후 2일차 PCR 검사 및 7일차까지 매일 RAT 검사가 요구된다. 그 밖에 뉴질랜드, 일본, 네팔, 싱가포르, 인도 등 69개국은 백신 접종이 필수 사항은 아니며 PCR 음성확인서로 대체가 가능하다. 단, 백신접종완료자는 접종증명서 제출 시 격리나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투르크메니스탄, 카메룬, 중국 등 3개국은 백신접종여부와 무관하게 입국이 불허된다. 대만, 부탄, 마카오 등 5개국은 코로나19 관련 증명서 제출 의무와 별개로 격리 의무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재감염 늘고 BN.1변이 20% 넘어중대본 “2가백신, 변이에도 유효”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1일 “면역 효과 감소로 재감염률이 꾸준히 늘고, BN.1 변이의 검출률도 20%를 넘어서는 등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째 ‘1’ 이상인 가운데, 이번 주에도 확산세는 지속되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모임 증가 등으로 개인 간 접촉도 늘면서 이번 재유행의 진행양상을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2가 백신은 BN.1 변이에도 유효한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에 국민 여러분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괄조정관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정부는 공개토론회와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거쳐 현재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내년 출시 25주년 맞는 제주 삼다수… 올 매출 역대 최고 3350억 달성 전망

    내년 출시 25주년 맞는 제주 삼다수… 올 매출 역대 최고 3350억 달성 전망

    내년 3월 삼다수 출시 25주년을 맞는 제주 삼다수가 올 매출 335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올해 제주삼다수의 매출(B2B:기업과 기업간 거래)이 지난해 3050억원 대비 약 10%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먹는샘물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2.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매출 신장은 생산량 확대를 통해 시장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좋은 물의 기준을 높이는 품질 혁신 경영과 함께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 ‘삼다수앱’을 비롯해 온라인 채널의 직영몰을 확대했다. 또, 신규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 점 역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친환경 활동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 감축을 위해 라벨을 제거한 ‘제주삼다수 그린’의 비중을 30%로 늘리고, 리사이클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제주삼다수 리본’은 페트병의 완전한 자원순환의 형태로 주목 받는 ‘보틀 투 보틀’ 형태로 ‘2022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대상격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소비량이 많은 500㎖ 용기의 무게를 2g 줄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280톤 줄이는 성과도 냈다. 330㎖에 이어 ‘제주삼다수 그린’ 500㎖ 제품의 저탄소 인증 취득, 2ℓ 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갱신 등을 통해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에 기여했다. 또, 제주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내 재활용 도움센터, 클린하우스 등 125곳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올해에만 약 445톤의 페트병을 수거했고,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서 145만개의 페트병을 수거해 이산화탄소 70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고객 경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주에서 ‘제주삼다수 ‘GLOW‘ 팝업:온·오프라인 상생 페스티벌’을 열었으며 지난달에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를 오픈했다. 제주의 자연과 삼다수 브랜드의 독창적인 감성이 깃든 공간 구성과 제주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를 사용해 서울 도심에서 제주의 정취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믿고 마실 수 있는 품질, 환경을 생각한 경영 활동은 제주삼다수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라며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만의 철학을 지키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 성장통 앓는 비트코인… 가상자산, 공부 안 하고 투자하면 낭패[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성장통 앓는 비트코인… 가상자산, 공부 안 하고 투자하면 낭패[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2009년 1월 세상에 태어났으니 비트코인은 이제 10대다. 그리고 마치 사람처럼 10대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8000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 초 신선한 소식도 있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세계인들이 1억 달러 정도의 가상자산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낮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가상자산의 존재가치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엘살바도르에 이어 올 4월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다.딱 거기까지였다. 그 후로는 계속 나쁜 소식만 들렸다. 5월에는 가상자산 루나의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77달러에서 0달러로 떨어지는 데 6일 걸렸다. 그 여파로 6월에는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셀시우스네트워크가 자금난에 몰려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인 FTX가 파산했다. 지금은 제네시스캐피탈이라는 가상자산 대출업체가 자금 부족에 몰려 조만간 부도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가상자산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테더(USTD)마저도 담보자산 부족을 의심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각한 빙하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마당에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공약의 하나로 가칭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급하지도 유효하지도 않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최초의 가상자산(디지털자산)인 비트코인조차 투자자들이 두 패로 나뉜다. 비트코인을 지급수단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캐시(BCH)로, 투자자산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비트코인골드(BTG)로 쪼개졌다. 이후 스테이블코인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같은 신종 자산까지 쏟아졌다. 이것들을 하나의 틀로 묶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가상자산 1억달러 우크라 기부 주목 1903년 라이트 형제는 자신들이 인류 최초로 만든 발명품을 ‘날 것’(flyer)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나중에 비행기와 비행선으로 분화되고 헬리콥터와 드론과 미사일과 로켓까지 등장했다. 그 ‘날 것’들의 용도는 전부 다르다. 상업용, 군사용, 농업용, 여객용, 수송용 등 천양지차다. 그것들을 전부 묶어서 ‘날 것 기본법’이라는 이름으로 규제하는 것은 의미 있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자산은 정의하기가 어려워서 규제 방안을 만들기가 매우 까다롭다. 올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법무부, 재무부 등 여러 부처에 가상자산의 법제화 방안을 연구하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성과가 시원치 않다. 이미 발표된 9개 보고서들은 “경쟁력 있고 효율적이며 포용성 있는 지급결제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처방만 제시하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올 3월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규제안’(MiCA)의 기본 골격을 발표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거기까지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나라마다 의견이 달라 표결이 계속 미뤄졌다. 내년 초 최종 표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 봤자 시행되는 것은 2024년 이후다. 그러므로 모든 가상자산을 하나로 묶을 필요가 없다. 기능과 경제적 특징에 따라 분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가상자산 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금전적 가치의 안정과 반환을 미끼로 돈을 받는 일은, 사기나 유사수신행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회사인 메타(옛 페이스북)가 ‘디엠’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계획을 아주 거창하게 발표했다. 하지만 의회와 행정부에 뭇매를 맞고 지난해 포기했다. 금융법 위반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 가상자산 세계에서 8위까지 올랐던, 엄청난 스테이블코인이 있다. 알고리즘을 앞세웠던 루나와 테라다. 테라 가격이 1달러를 넘으면 1달러짜리 루나를 기초자산으로 테라를 추가 발행(가격하락 유도)하고, 1달러를 밑돌면 값싼 테라를 소각(가격상승 유도)해서 1달러짜리 루나로 대체해 매매차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자동으로 맞춘다고 선전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연 16% 대출이자를 약속했다. 이 알고리즘은 복잡한 것 같지만, 새롭지는 않다. 이미 300년 전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사기다. 당시 프랑스는 금화가 부족했다. 그러자 존 로라는 사기꾼(또는 천재)이 지급결제제도의 혁신 즉, 종이돈 유통을 제안했다. 요즘 말로 치자면 ‘현금(금화) 없는 사회’를 내세운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루이15세는 존 로가 세운 로얄은행에 발권독점권을 부여했다.●메타,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뭇매 하지만 여전히 금화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종이돈을 보급하려면 좀더 설득력 있는 장치가 필요했다. 북미 식민지와 무역을 독점하는 회사(미시시피회사)였다. 존 로는 그 회사에 투자하면 식민지에서 거두는 이익을 은행권으로 배당한다고 약속했다. 만일 회사의 이익이 줄면, 배당으로 인한 은행권 공급이 감소해 화폐가치(주식의 실질가치)가 상승한다. 그래서 배당 감소의 불이익이 자동 해소된다. 종이돈, 주식, 배당을 연동시킨 알고리즘은 루나, 테라, 대출이자가 연동된 알고리즘과 똑같았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가 어느 순간 버블이 터졌다. 1720년에 있었던 미시시피 버블 붕괴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투자금을 지켜 준다는 것은 헛소리다.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주가 대폭락) 사건이 그 증거다. 그때 세계 유수 증권사들이 ‘프로그램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식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포착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매주문을 실행토록 했다. 그런데 주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자 컴퓨터가 일제히 투매를 촉발시켜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도입된 것이 주식시장의 서킷 브레이커(매매 일시정지)다. 루나와 테라류의 스테이블코인은 서킷 브레이커가 없어 가격 폭락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다. 18세기 초의 존 로는 미시시피 회사에 투자할 경우 연 20% 배당을 약속했다. 하지만 북미 식민지에서 모피와 목재를 수입해서는 도저히 그 정도의 배당을 할 수 없었다. 21세기 초의 테라 개발자들은 루나·테라 투자자들에게 연 16% 대출이자를 보장했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과거 기억 못하면 실패의 저주 반복”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보고서(가상자산 거래와 비트코인 가격)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신규 투자자 수와 앱 다운로드 실적이었다. 반면 실물 경제나 금융시장 동향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별로 관계가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 폰지 게임 즉, 나중에 현혹돼서 몰려든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보상하는 것이 가상자산 세계의 생리라는 것이 그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 국회가 준비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과연 무엇을 추구하는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 연구를 장려하는 법과 기구들은 무수히 많다. 폰지 게임의 투기장으로 의심되는 시장을 정부가 굳이 육성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찾기 어렵다. 투자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매매차익은 얼마든지 클 수 있지만, 대출이자로 연 16% 수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그 이유를 터득하려면 경제와 금융을 공부해야 한다. 역사도 배워야 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실패를 반복하는 저주를 받는다”는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 공자는 이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했다. 객원 논설위원
  • “나 트위터 대표 관둘까?” 또 투표 부친 머스크…과반 찬성

    “나 트위터 대표 관둘까?” 또 투표 부친 머스크…과반 찬성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트위터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대표직 사임 문제를 온라인 투표에 부쳤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직(head)에서 물러나야 할까?”라는 질문을 올리면서 “나는 이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20분(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 20분)에 시작돼 12시간 동안 이뤄진다. 현재까지 1289만 247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그 중 절반이 넘는 약 57%가 대표직 사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머스크는 대표직 사임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 트위터 사용자에게 보낸 답글에서 “후임자는 없다”고 밝혔다.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날 투표가 머스크의 트위터 주요 정책 변경 발표와 언론사 기자들 계정 무더기 정지 등 최근 잇달았던 논란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투표 직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향후 주요 정책 변화에 관한 투표가 있을 것이다. 사과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위터는 같은 날 낸 성명에서 더는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무료 홍보를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다른 소셜미디어를 홍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정과 콘텐츠를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현재 이와 관련한 별도의 투표도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또 지난주 자신의 전용기 추적 계정 정지에 관해 기사를 썼던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미국의소리(VOA) 등의 기자 계정에 정지 처분을 내렸다가 국제기구와 언론단체들의 비판이 커지자 17일 이들의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던 WP 소속 테일러 로렌즈 기자의 트위터 계정을 일방적으로 정지시켰다가 샐리 버즈비 WP 편집국장의 항의 이후 계정을 복구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지난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10월 27일 이후 테슬라 주가가 28% 넘게 하락했다고 CNBC 방송은 지난 14일 보도했다.
  • 日 반격능력에 美 “역사적 조치”… 또 엉키는 한일 관계 [뉴스 분석]

    日 반격능력에 美 “역사적 조치”… 또 엉키는 한일 관계 [뉴스 분석]

    일본 정부가 이른바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하면서 ‘반격 능력’ 보유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군함도’ 역사 왜곡까지 이어 가면서 한일 관계가 다시 엉키는 형국이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문제의 연내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빌미로 평화헌법을 벗어나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16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 외교·방위 기본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문서 개정안의 핵심은 ‘반격 능력’ 보유다. 현재까지 일본 자위대는 ‘방패’, 미군은 ‘창’의 역할을 맡아 왔지만, 일본이 반격 능력을 확보하면 창과 방패 모두 손에 쥔 ‘전쟁 가능한 자위대’로 거듭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패전 후 일본이 헌법에 기초해 온 ‘전수방위’ 원칙이 77년 만에 사실상 폐기된다. 전수방위란 상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하는 최소한의 무력 사용 원칙을 말한다. 미국도 이례적으로 백악관·국무부·국방부가 모두 성명을 내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선언을 환영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일본이 새 국가안보전략 등을 채택한 것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한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북한을 상대로 일본이 반격 능력을 행사하는 최악의 경우 한국 정부가 속수무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외신브리핑에서 “유사시 북한에 대해 반격 능력을 행사할 때 한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의 위협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직접적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일본도 여러 가지로 자국 방위를 위한 고민이 깊지 않나 싶다”면서도 “한미일 안보협력이라는 큰 틀 속에서 논의 가능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독도 영유권은 물론 과거사 인식 차도 여전하다.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본은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기술함으로써 영유권 분쟁 지역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군함도에 일제강점기 끌려간 조선인 노동자들의 처우가 일본인보다 더 가혹했음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필요에 따라 역사인식이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역사 인식과 안보 위협 대처를 분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냉철히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고리로, 미국이 한미, 미일 동맹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일 간 역사적 앙금 해소를 위한 생산적 역할을 하도록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에 역할을 했던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당시 인물들이 현 조 바이든 행정부에 포진해 있다. 이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과 자위대의 역할 재조정도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일 역할 분담을 바꾸는 데 대한 자국 내 부정적 여론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