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투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완승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노 논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연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3
  • [Beijing 2008] “올림픽 4修 없다”… 금메달 사수 작전

    [Beijing 2008] “올림픽 4修 없다”… 금메달 사수 작전

    한국 유도 중량급 ‘간판스타’ 장성호가 마지막 고별무대가 될지도 모르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14일 오후 1시 베이징 과기대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유도 100㎏급에 출전하는 장성호(30·수원시청)는 올해까지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번째 연속 출전에 성공했지만,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만 1개 땄을 뿐 아직 금메달이 없다. 장성호는 4월말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다친 늑골 부상으로 통증이 심한데도 5월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남자 100㎏급 대표로 선발됐다.2004년 당시 결승전에서 벨로루시의 이하르 마카라우와 접전을 벌인 끝에 다리잡아메치기 절반으로 패했던 장성호는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이번 올림픽 이후로 은퇴를 미뤘다. 하지만 장성호는 밑에서 계속 치고 올라오는 실력있는 후배들 때문에 4년 후를 기약하기는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사실상 마지막 도전으로 생각하고 남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장성호는 태릉선수촌에서도 발목과 손가락 등에 항상 테이핑을 한 채 훈련하는 등 금메달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 6월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장성호는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냈다. 그는 “잔부상 때문에 훈련 때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등 경험을 잘 살려 노련한 경기운용으로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투혼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호는 100㎏급 최강자인 일본의 스즈키 게이지(28)와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100㎏급에는 최근 몽골과 네덜란드, 그루지야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강자들이 즐비하지만 금메달을 향한 열정과 노련미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장성호는 “컨디션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해 꼭 금메달을 따서 기대하는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中언론 “한국 관중, 응원과 매너 최고”

    中언론 “한국 관중, 응원과 매너 최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각국 선수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의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방문한 한국 관중들은 금메달 효자종목인 양궁 경기에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양궁경기에서 한국 관중들은 ‘제 2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열띤 응원과 성원을 보내 현지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중국 신화통신은 “양궁은 한국 관중들이 가장 주목하는 경기”라면서 “중국과 한국 관중 사이에 ‘큰 대결’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이 펼쳐진 지난 13일 한국의 박경모와 타이완의 궈전웨이(郭振瑋)가 맞붙었을 당시를 예로 들며 “1000여명의 한국 관중들은 장비가 매우 훌륭했고 훈련이 잘 되어 있었다.”고 극찬했다. 플랜카드와 통일된 막대 풍선이 눈길을 끌었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형태의 구호와 질서 정연함이 중국 선수 뿐 아니라 현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 신화통신은 “타이완 선수를 응원하는 중국 관중은 2000명 가까이 됐지만 한국 관중만큼 잘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중궈짜요’(中國加油·’중국 파이팅’의 뜻)를 외치는 중국 관중들과 한국 관중의 대결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경기는 중국과 한국 양궁 선수 뿐 아니라 열띤 응원을 펼친 두 나라의 관중들로 더욱 훌륭한 경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관중들은 올림픽 초반 반한(反韓)감정에서 비롯된 야유로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부상투혼을 펼쳐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였던 역도 이배영 선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 박수를 보냈던 것을 시작으로 차츰 정정 당당한 관중의 몫을 해내고 있다. 사진=SOHU.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그는 “한번 가슴 팍 뛰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12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합계 660.4점으로 북한 김정수(660.2점)를 0.2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7번째 총알을 6.9점에 맞히는 실수를 저질러 은메달에 머문 한을 속시원히 풀면서 동시에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맺지 못했던 한국사격의 금메달 인연을 다시 이어간 것. 특히 진종오와 김정수는 아테네대회 50m 권총과 이번 대회 9일 공기권총 10m에서 은·동메달을 나눠 가진 데 이어 메달을 사이좋게 나눠 가져 남북형제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정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양궁 여자 개인에서 한국선수 7연패를 노리는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 현대모비스) 등 태극 낭자들은 16강에 안착해 14일 8강전부터 결승까지 치른다. 권은실(북한)과 한국계 일본 대표 하야카와 나미(한국 이름 엄혜랑)도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정지현(25·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신 박은철(27·주택공사)이 그레코로만형 5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를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신고했다. 유도 남자 81㎏급의 김재범(23·한국마사회)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2005년 유럽선수권 챔피언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역도 남자 69㎏급의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은 경기 도중 왼다리 경련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실격됐다. 또 사상 첫 메달을 노리던 남자체조도 5위에 그쳐 양태영(28·포스코건설) 등은 개인전 설욕을 노린다. 남자핸드볼은 덴마크를 31-30으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하키는 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북한 여자축구는 독일에 0-1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왕기춘 재활 6개월 걸려

    [Beijing 2008] 왕기춘 재활 6개월 걸려

    “부러진다고 죽지는 않으니까 계속 참으며 했는데….” 8강전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황에서 응급조치 후 4강을 거쳐 결승에 올랐던 왕기춘은 결승 경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움에 말을 잊지 못했다. 11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아깝게 은메달을 딴 왕기춘(20·용인대)의 갈비뼈 골절 투혼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국 유도대표팀의 안병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왕기춘이 3회전 브라질 선수와의 경기 때 굳히기 상황에서 갈비뼈를 다쳤다.”면서 “경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의무 선생님과 얘기했는데 갈비뼈가 부러져 흔들거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부상보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더 큰 왕기춘의 상태는 생각보다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6개월 이상 재활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12일 유도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을 찾은 왕기춘은 “선수촌 내 병원 진단결과 왼쪽 10번 갈비뼈 연골과 뼛조각이 함께 떨어져 나갔다.”면서 “몸을 좌우로 움직이기 어려운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단 주치의인 박진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도 “수술은 필요없지만 고정 기간 6주와 재활치료 3개월 등 정상적으로 운동하려면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역도 69㎏급 ‘부상투혼’ 이배영

    그는 플로어에 엎어지면서도 바를 놓치지 않았다. ‘살인 미소’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이 12일 베이징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역도 남자 69㎏급 결선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불살랐다. 끝내 실격당했지만 진정한 스포츠맨십에 중국 관중도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배영은 인상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1㎏ 늘린 155㎏을 들며 기분좋게 용상을 시작했다. 중국 랴오휘(158㎏)의 뒤를 잇는 2위 기록이어서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에게 불운이 덮쳤다. 용상 1차 시기를 185㎏을 신청했다가 1㎏을 낮춘 뒤 신중하게 바벨을 어깨까지 끌어올려 저크하려던 순간, 갑자기 주저앉았다. 이배영은 경기를 마친 뒤 “태어나서 처음 다리에 쥐가 났다.”고 털어놨다. 2㎏을 올리며 시간을 번 뒤 바늘로 양쪽 다리 수십군데를 찔렀지만 굳어버린 다리에서는 피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왼쪽 다리에서 시작된 쥐는 오른쪽까지 번졌다. 겨우 2차 시기에 나선 그는 관중의 박수 속에 역기를 들었지만 곧 주저앉았다. 그는 “이번에 포기하면 나 자신을 포기하는 게 된다는 각오로 역기를 들었다.”고 이 순간을 돌아봤다. 모두가 포기했다고 생각했던 순간, 추가 부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배영은 긴 한숨을 토해낸 뒤 다시 바벨 앞으로 다가섰다. 박수를 보내던 관중도 모두 숨을 죽인 순간, 그는 클린에 성공했지만 앞으로 넘어졌다. 무릎을 굽히며 힘을 줘야 했지만 굳어진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던 것. 하지만 그의 손은 바를 놓치지 않아 관중과 지켜보던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얼굴을 돌린 이배영은 눈물을 감추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절뚝거리며 대기실로 돌아갔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입상권에도 들지 못한 이배영은 그러나 씩씩했다. 그는 “4년 전에 못한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마음대로 안 됐다. 컨디션은 좋았다.”며 “이것도 멋진 경험이다. 올림픽에 세 차례나 출전했고, 다쳐가며 다른 나라 (팬들의) 응원도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중국 관중에게 감사드린다.2차 시기에 성공하면 위협적이 될 수 있는데 성원해줬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 말미에 이제는 태극 마크를 반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나이로 서른이다. 미래도 생각해야 하고 사회생활 준비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부상투혼’ 이배영 ‘반한감정’도 녹인다

    ‘부상투혼’ 이배영 ‘반한감정’도 녹인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무더위·공해 등 악천후 외에도 중국 관중들의 야유라는 악조건과 맞서 싸워야 하는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2일 덴마크와 맞붙었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자신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들려오던 야유를 감내해야 했다.복싱의 이옥성(27·보은군청) 선수가 혼자 싸우는 동안 그와 맞붙은 미국의 러시 워렌 선수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펀치를 뻗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양궁 대표팀이 경기를 할 때는 관중의 노골적인 방해 움직임도 포착됐다.양궁 대표 임동현(22·한국체대)은 이를 두고 “야유 섞인 중국 관중의 응원이 거슬렸다.”고 말했다. 여자농구와 남자 축구대표팀의 경기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 같은 관중의 야유는 최근 몇 년 동안 한중 양국관계가 더욱 악화된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SBS의 올림픽 개막식 행사 사전 방송 파문으로 중국 내 ‘반한감정’이 더욱 거세졌다는 평이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 일방적인 비난을 보내던 중국 관중들도 ‘부상 투혼’을 선보인 역도의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선수에게는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2일 베이징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69㎏급 결선에서,관중들은 경기 중반까지도 이배영에게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배영이 용상 1차시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고도,끝까지 투혼을 발휘하자 관중들은 격려의 박수와 응원의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이배영 선수가 2차 시기 직전 부상 부위를 점검하는 듯 두 발을 바닥에 탁탁 구르는 동작을 취하자,관중들은 큰 환호성으로 힘을 실어줬다.3차 시기까지 실패한 후에도 옅은 미소를 보내며 화답했을 때,관중들의 박수 소리는 최고조에 달했었다. 이배영이 보여준 진정한 스포츠맨십과 승부 근성에 반한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는 올림픽 정신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도 이배영의 부상투혼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QQ.com 스포츠판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명장(名將)”이라며 “패배자가 아닌 스포츠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신화통신도 바를 잡고 쓰러지는 이배영의 사진을 실은 뒤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라는 문구와 함께 “불굴의 용기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환호성과 박수를 이끌어 냈다.”고 평했다. QQ.com의 한 네티즌(116.16.213)은 “정신력으로 봤을 때 이배영은 1위와 다름없다.그는 진짜 남자”라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선수가 온 세계를 감동시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도 ‘이배영 미니홈피’ 등을 검색하며 그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더불어 그의 부상을 염려하며 회복에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송혜민기자 taiji@seoul.co.kr
  • [20 & 30] 나만의 잊지 못할 올림픽 명장면

    [20 & 30] 나만의 잊지 못할 올림픽 명장면

    전 인류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전 세계의 운동선수들이 4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올림픽에는 평생을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이 속출한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뿐 아니라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얻고 역경을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 참가에 의의가 있다지만, 참가만을 위해 베이징에 간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2030이 말하는 나만의 올림픽 명장면을 모아봤다. ●반전 거듭했던 ‘우생순´ 평생 못 잊어 대학생 장모(23·여)씨는 올림픽 하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여자 핸드볼 결승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강적 덴마크를 만나 두 번에 걸친 연장 접전 끝에 승부 던지기에서 안타깝게 패한 그날의 경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 벅차오른다. 장씨는 올해 초 개봉해 전국 40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새삼 느꼈다. 그는 “금메달보다 더 값진 은메달이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날 이후 장씨는 여자 핸드볼 경기의 팬이 됐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사소한 경기도 꼭 챙겨 봤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선수들은 장씨의 그런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또 한번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9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개최된 여자핸드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한국팀이 세계 최강 러시아를 맞아 29대29로 극적으로 비긴 것. 전반에는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들어 투혼을 발휘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여자 핸드볼은 감동 그 자체예요. 하지만 올림픽 때만 잠깐 빛났다가 이내 시들해지고 마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파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매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많은 사랑을 보내줬으면 해요.” 회사원 이모(32)씨는 2004년 사격 여자 트랩에서 사상 첫 은·동메달을 목에 건 이보나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불모지였던 트랩경기에서 이보나 선수는 메달을 목에 건 후 ‘감독님이 꼴찌만 면하라고 했는데 뜻밖에 메달을 땄다.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던 23살의 앳된 모습이었다.”면서 “자신의 재능보다 노력에 의한 값진 메달이라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이보나 선수가 어려운 환경에서 학비를 면제해 준다는 이유로 사격을 시작했다는 데서 진한 감동을 받았다. 보통 메달은 4년의 고생이라고 말하는데 이 선수는 10여년의 노력을 보상받은 셈이라는 것이다.“금보다 값진 은·동메달이라는 말을 정말 피부로 느낀 경우였죠. 남들은 은메달이라고 울기도 하는데 방긋 웃는 이보나 선수의 미소가 제 삶의 활력소였습니다.” ●짝사랑하다 우승 순간 부둥켜안고 사랑 확인 회사원 윤모(39)씨는 ‘1992년 8월9일’을 잊지 못한다. 지금의 아내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던 날이기 때문이다. 윤씨는 지난 1992년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해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다. 그는 평소에도 마라톤에 푹 빠져서 생활했다. 뛰는 순간은 근심·걱정을 모두 잊고, 철저히 자신과 마주할 수 있어서였다. 윤씨는 동호회에 첫발을 디딘 순간 한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온몸에 전율이 솟구치며,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후 동호회 활동을 하며 그녀와 자주 마주쳤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 속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그녀의 주변만 맴돌 뿐이었다. 그러다 역사적인 8월9일을 맞았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 따던 날 윤씨는 동호회원들과 함께 동아리방에서 TV 중계를 통해 마라톤 전 과정을 지켜봤다. 황영조 선수가 두 손을 번쩍 쳐들고 결승선 테이프를 끊는 순간, 회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때 처음으로 그녀와 포옹(?)했고,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순간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 그녀도 윤씨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였다.“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당시 아내의 손을 잡은 제 손에 맺혔던 땀방울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황영조 선수의 금메달이 제 인생의 금메달이 되는 순간이었죠.” 회사원 김모(33)씨는 88서울올림픽 때의 탁구를 잊지 못한다. 특히 어린 현정화의 독한 눈매는 이후에도 ‘매의 눈’으로 회자됐고, 동네마다 탁구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탁구 라켓 하나씩은 갖게 됐다. 김씨가 살던 서울 대방동 근처에는 당구장 옆에 꼭 탁구장이 붙어 있었다. 김씨는 특히 당시 양영자, 현정화 조에 아깝게 분패한 중국 자오즈민, 천징 조의 자오즈민과 안재형 커플이 결혼하면서 탁구가 ‘사랑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회상했다. ●역도 장미란 선수 보고 인생의 새계획 세워 회사원 윤모(29·여)씨는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역도의 장미란 선수를 처음으로 봤다. 윤씨는 여자의 몸으로 상상하기도 힘든 무게를 들어올린 장 선수를 보고 인생의 역경을 헤쳐가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외모가 아닌 실력과 자부심으로 우뚝 선 그를 보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다한 후 가질 수 있는 ‘힘’을 본 것이다. 윤씨는 당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잇단 취업실패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는 장미란 선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취업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후 1년간 ‘백수’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각종 광고공모전에 도전해 입상하고,6개월은 대출을 받아 미국에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윤씨는 백수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겠다고 결심했고, 현재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스포츠는 인생의 축소판이랄까요? 그런 면에서 저에게 장미란 선수의 존재는 특별하죠.” 공무원 최모(33)씨는 88서울올림픽의 육상 100m,200m,400m 계주 우승에 빛나는 ‘트랙의 패션모델’ 그리피스 조이너를 본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최씨는 ‘운동선수는 외모 따위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었다. 그런 그에게 긴 파마 머리와 알록달록 색칠한 긴 손톱의 여자 육상 선수의 등장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멋부리러 나왔나. 얼마나 잘하나 보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던 그는 단거리 육상경기에서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당당히 1등으로 들어온 조이너의 실력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지난 1998년에 그녀는 비록 고인이 됐지만 그녀의 기록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죠. 조이너는 그 말을 역으로 증명한 영웅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운동선수를 운동만 해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훈남´ 문대성 돌려차기 한 방 너무너무 멋져 대학원생 장모(30·여)씨는 아직도 88서울올림픽의 다이빙 스타 그레그 루가니스를 기억한다. 루가니스는 당시 남자 다이빙 경기에서 뒤로 2회전 돌기를 하다가 스프링보드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사고를 당하고도 84LA올림픽에 이어 남자 다이빙 2종목을 석권해 큰 감동을 줬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장씨는 그의 투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때까지 다이빙의 묘미를 몰랐죠.”라면서 “당시 루가니스의 몸놀림을 보고서야 다이빙이 왜 아름다운 스포츠인지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회사원 권모(25·여)씨는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으로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의 문대성 선수의 뒤돌려차기를 꼽는다. 문 선수는 전날 온몸을 던진 분전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여자 핸드볼의 끈끈한 안타까움을 돌려차기 한 방에 날려보낸 것. 권씨가 그를 스타로 꼽는 것은 그가 단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은 아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줬다는 이유도 아니다. 준결승의 다리 부상을 극복하고 투혼을 발휘한 정신력, 승부가 끝난 뒤 패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무도정신, 태극기를 펴놓고 무릎 꿇고 기도할 때 보인 뜨거운 애국심 등이 그를 권씨의 스타로 만들었다. 게다가 훤칠한 키에 근육질에 몸매, 서글서글해 보이면서도 강렬한 눈빛까지 문 선수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멀리서라도 볼 수 있을까 해서 그가 돌아오는 날 인천공항에 갔죠. 인산인해더군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어떤 훈남이 등장할지 기대돼요.” 황비웅 김정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Beijing 2008] 부상투혼 왕기춘 아쉬운 銀

    [Beijing 2008] 부상투혼 왕기춘 아쉬운 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가족들과 (이)원희 형에게 미안해요. 열심히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11일 오후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게 경기 시작 13초 만에 발목잡아 메치기로 아쉬운 한판패를 당한 왕기춘(20·용인대)은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서울체고 3학년 때인 2006년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의 태릉선수촌 훈련 파트너로 낙점받을 만큼 왕기춘은 한국 유도의 기대주였다. 지난해 3월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73㎏급을 양분하던 이원희와 김재범(23·한국마사회)을 모두 꺾으며 유도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왕기춘은 같은해 9월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올봄 최종선발전에서 자신의 우상이던 이원희를 꺾고 태극마크를 거머쥔 그에게 모든 이들이 금메달을 기대한 것은 당연했다. 문제는 부상과 경험 부족이었다. 레안드로 길레이로(브라질)와의 3라운드(8강)에서 연장 혈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왼쪽 늑골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고통 탓인지 4강전부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동갑내기 라이벌 맘마들리가 자세를 낮추며 파고들 때 무게 중심을 좌우로 흔들어야 했지만, 뒤로 주춤한 것이 패착이었다. 찰나의 실수가 메달 색깔을 바꿔놓은 순간. 방송해설자로 왕기춘의 경기를 지켜본 이원희는 “너무 잘했다. 은메달도 대단하다. 기춘이는 이제 겨우 스무살이다. 고개를 떨굴 필요없다. 끝이 아니고 다음 올림픽도 있다.”고 후배의 마음을 다독거렸다. 이어 “내가 기춘에게 떨어졌지만 내 욕심보다 우리나라가 금메달 하나를 더 따야 한다는 마음이 먼저였다. 기춘이가 금메달을 땄으면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았겠지만,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박태환, 최민호 투혼 세계에 빛났다

    한국 선수들이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어제 남자 자유형 400m결승에서 3분 41초 86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값진 쾌거이다. 유도의 최민호 선수도 엊그제 60㎏급에서 오스트리아의 루트비히 파이셔를 한판승으로 꺾고 무더위의 국민들에게 첫 금을 선사했다. 최민호 선수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5연속 한판승을 거둬 통쾌함을 더했다. 두 선수의 선전으로 한국 선수단은 개막초부터 순항하고 있다. 박태환 선수의 금은 ‘메달 불모지’ 수영에서 거둔 수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메달 텃밭’은 유도, 레슬링 등 격투기와 양궁, 사격 등 기록경기였다.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구미(歐美)에서 싹쓸이해온 수영에서 당당히 금을 차지, 메달의 저변을 넓혔다. 최민호 선수의 금은 유도, 사격 등 동양인의 체격에 적합한 ‘메달효자종목’을 계속 육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테네올림픽 이후의 방황을 딛고 따낸 메달이어서 더욱 감동적이다. 박태환, 최민호 선수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한국여자골퍼들은 선진국들의 독무대이던 종목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포츠무대에서의 지평을 넓히는 것으로 반가운 일이다. 특히 신세대들은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구김살없이 당당하게 맞서 ‘글로벌 한국인’으로 자라날 수 있음을 엿보게 한다. 박태환, 최민호 선수가 보여준 투혼은 경제침체 등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국민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주었다.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올려주고 자신감을 불어넣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아직 경기를 앞두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선전해 ‘세계 10위권 수성’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달성하기 바란다. 한편으로는 지나친 성적지상주의에 얽매여서도 안 된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선전한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 주기를 당부한다.
  • [Beijing 2008] 41세 토레스, 통산 10번째 메달 투혼

    불혹을 넘긴 나이에 미국 여자 수영대표로 베이징올림픽 무대에 나선 다라 토레스(41)가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획득,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면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토레스는 10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치러진 여자 400m 계영 결선에서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역주를 펼쳐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토레스의 100m 구간기록은 52초44로 이날 계영 결선에 나선 8개국 32명의 선수 중 호주의 리스베스 트리켓(52초34)에 이어 두 번째로 빨라 놀라움을 더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무려 8년간의 공백을 뚫고 메달의 기쁨을 만끽한 토레스는 스무살 안팎이나 어린 후배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자신의 10번째 올림픽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토레스는 25살에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서른두 살이던 1999년 복귀를 선언한 뒤 맹훈련 끝에 시드니에서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자유형 50m와 100m, 접영 100m에서 동메달 3개를 추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토레스는 1908년 런던 대회 남자 200m 평영에서 당시 38세의 나이로 은메달을 땄던 윌리엄 로빈슨을 넘어 남녀 통틀어 수영 종목 올림픽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새겼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사설] 지구촌 축제에 돌아앉은 남과 북 안타깝다

    인류 평화의 대제전인 제29회 하계올림픽이 오늘 저녁 8시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역대 최다인 205개국,1만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우리 나라는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 진입’을 목표로 25개 종목에 267명이 출전한다.17일간 전해올 환희의 승전보와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패전 소식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선수단에 한없는 신뢰와 박수갈채를 보낸다. 아울러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불굴의 투혼과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쉽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을 마음 속 깊이 당부한다. 북한은 11개 종목에서 선수 63명이 참가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과 북은 그러나 개막식 공동입장을 논의조차 못해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라는 대회 슬로건을 무색케 했다. 남북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사상 처음으로 동시입장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전세계를 감동케 했던 8년 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을 상기할 때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은 이후 모두 8차례나 국제대회에서 동시 입장했으나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체육교류도 얼어 붙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후의 일분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듯 우리도 막판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오늘 낮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오찬 동석’이 무산된 것도 유감이다. 중국은 당초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오찬 때 두 사람을 한 테이블에 앉게 할 방침이었으나 북측의 거센 거부로 좌석배치를 변경했다고 한다.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위급 남북 접촉이 될 이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비공식 ‘베이징 만남’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열렸으면 하던 실오라기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남과 북 모두 개막식에 참가하는 전세계 90여개국 정상들에게 드러내 보인 대립과 갈등의 부끄러운 자화상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 [06일 TV 하이라이트]

    ●며느리와 며느님(SBS 오전 8시30분) 강산이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온 순정과 장옥순은 강산의 회사가 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주리의 방으로 들어온 오영실은 만나는 남자가 누구냐며 묻지만 주리는 파리에서 알고 지낸 후배라고만 둘러댄다. 휴대전화를 열어 마강민과의 통화내역을 확인한 오영실에게 주리는 소리를 지르는데….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베이징올림픽이 다가왔다. 올림픽은 선수들의 땀과 투혼이 빚어내는 스포츠 예술이다. 환희와 영광의 순간이 있는가 하면, 눈물과 아쉬움의 순간이 교차하기도 한다. 한국은 금메달 10개를 따내 세계 10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에리사 태릉선수촌장과 함께 얘기를 나눈다.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진석네 집에 팜스테이를 하러 온 서울 아이는 마을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는 관심이 없고 게임기만 붙들고 있다. 승주는 똑똑한 서울아이의 등장으로 때아닌 교육열을 불태운다. 마지막날 밤 서울 아이는 담력테스트를 하던 중 길을 잃고, 뒤늦게 도착한 아이 엄마는 진석에게 책임을 지라고 소리친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5분) 내국인 영리법인병원 도입을 둘러싸고 지난 두 달 동안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목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반상회 등을 통해 영리법인을 홍보하면서 내국인 영리법인병원 추진에 대해 도민의 뜻에 따라 여론조사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 본다.   ●대한민국 변호사(MBC 오후 9시55분) 모든 것을 알게 된 민국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애리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이경의 집으로 오라고 한다. 애리는 세 사람이 함께 있는 광경에 의아해 하며 들어서고, 이경은 모두에게 관계를 청산하자며 돌아가라고 말한다. 애리는 변혁에게 변호사와 친구 둘 다 잃게 됐다고 말하고는 먼저 가버린다.   ●CEO특강(EBS 밤 12시10분)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 있는 인재로 살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 글로벌 CEO 김동수씨의 지론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4가지 조건인 윤리와 안전, 인간존중과 환경 등에 대해 그의 지론을 들어 본다.
  • [베이징올림픽 2008 D-3] 물오른 승엽·대호… “베이징 희망 쐈다”

    [베이징올림픽 2008 D-3] 물오른 승엽·대호… “베이징 희망 쐈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베이징올림픽 야구평가전을 통해 부활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4일 잠실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맹활약, 한국대표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 4번 타자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고 일본에서 귀국한 뒤 대표팀 경기에 첫 출전한 이승엽은 2회초 상대 선발 로프 코르데만스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내 한국팀 타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에서 스트라이크존을 약간 벗어난 공을 욕심내지 않고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후속 타자 이대호가 풀카운트에서 방망이를 휘두른 순간 이승엽은 2루로 전력 질주한 뒤 빗맞은 안타가 되자 홈까지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5회말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마지막 타격감을 조율한 뒤 김현수와 교체됐다. 전날 쿠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0으로 완패를 당했던 네덜란드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와 중계 플레이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패했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오랜만에 잠실구장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뛰어 기분 전환도 됐고 너무 좋았다.”면서 “손가락 부상 등은 이제 문제가 없다. 올림픽을 마칠 때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3일 올스타전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 모자라는 타격을 보여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이대호도 인상적이었다.3회말 2사 만루에서 우익수 빗맞은 안타로 누상에 있던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싹쓸이 1루타’라는 진귀한 상황을 연출해 낸 이대호는 5회말에는 우전안타를 추가하는 등 혼자 4타점을 기록해 이승엽에 못지않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김경문(두산) 대표팀 감독은 한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포메이션을 선보일 것을 시사,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평가전에 앞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만큼 일부 선수들에게 1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베이징 2008 D-8] 투혼의 복서, 베이징서 일낸다

    한국 복싱의 위기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에 힘입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뒤 줄곧 내리막길이다.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동메달 3개,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선 은메달 1개를 따냈지만 2000년 시드니대회에선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동메달 2개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한국대표팀에게 이번 올림픽은 최대 위기다.11체급 가운데 고작 5개 체급의 출전권을 따냈을 뿐.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 하지만 한국대표팀에는 ‘투혼의 복서’ 김정주(27·원주시청·69㎏급)가 있다.4년 전 아테네올림픽 69㎏급 준결승전. 김정주는 쿠바의 로렌소 아르멘테로스를 맞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최종 스코어 10-38. 김정주는 당시 준결승에 오르기 전에 왼쪽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 투혼을 발휘, 준결승까지 오른 뒤 숨통을 끊어놓을 듯 엄습하는 통증을 참아내며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김정주의 투혼은 그의 삶의 궤적에서 비롯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간암으로 여의고,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마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누이의 보살핌 속에서 힘겹게 자랐다. 감량과 훈련의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이를 악물고 버텨낼 수 있었던 버팀목인 셈. 같은 체급 선수들에 비해 10㎝가량 작은 170㎝의 작은 키는 치명적인 핸디캡. 하지만 빠른 발과 경쾌한 스텝으로 아웃복싱을 구사하다가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사냥감’을 낚아채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상지대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 복서로 지능적인 복싱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강자들이 즐비한 69㎏의 속성상 김정주의 메달 색깔을 점치기란 쉽지 않다.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는 물론이고 논 본줌농(태국), 안드레이 발라노프(러시아), 카를로스 수아레즈(쿠바) 등 숱한 강적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 하지만 초반 대진운만 따른다면 4년 전 보여줬던 투혼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테크닉을 감안할 때 한국 복싱에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타임즈가 선정한 올림픽 최고의 순간은?

    타임즈가 선정한 올림픽 최고의 순간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9일 앞두고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유력 일간지 타임즈가 ‘올림픽 게임 최고의 순간 Top 50’(Top 50 greatest Olympic Games moments)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순간 50에는 올림픽 경기 중 발생했던 에피소드 또는 뛰어난 기록을 달성했던 참가 선수의 활약 등이 담겨 있다. 1위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에피소드가 선정됐다. 캐나다 선수인 벤 존슨(Ben Johnson)은 남자 육상 100m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환호를 받았지만 이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실격처리를 받았다. 이후 벤 존슨은 올림픽 약물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기억됐다. 2위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100m·200m 멀리뛰기, 4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제시 오언스(Jesse Owens)가 차지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미국 육상대표로 출전해 독일 민족이 속해있는 아리아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 경기는 아리아족을 물리치면서 독재자 히틀러의 사기를 꺾은 희대의 승리로 기억되고 있다. 3위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미국의 밥 비먼(Bob Beamon)이 세운 멀리뛰기 기록이 차지했다. 당시 가까스로 결승전에 오른 밥 비먼은 이 올림픽을 통해 23년 동안 무너지지 않았던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4위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찾아든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이 차지했다. 당시 테러리스트 집단이 이스라엘 선수들의 올림픽촌 숙소를 습격해 전 세계를 경악케 했으며 이로서 올림픽대회가 국제 테러리스트 집단의 목표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계기가 됐다. 5위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당시 흑인이었던 토미 스미스(Tommie Smith) 존 캐롤스(John Carlos)가 차지했다. 남자 2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동메달은 차지한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공개적으로 미국의 인종주의에 저항해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결국 두 사람은 미국 국가대표 자리를 박탈당했으며 이 사건은 미국 인권운동의 중대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밖에도 서울올림픽 당시 미국 다이빙선수 그레그 루가니스 (Greg Louganis)가 발판에 머리를 부딪치는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에피소드, 1960년 로마올림픽 당시 에디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가 맨발 투혼으로 마라톤 금메달을 거머쥔 일 등이 16위, 40위에 올랐다. 사진=역대 올림픽 엠블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리 ‘1000만弗 여왕’ 보인다

    지난 1998년 전인미답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골프 여왕’ 박세리(31)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되었고, 후배들에게는 살아있는 ‘원형 신화’와 같은 존재가 됐다. 메이저대회 5승 등 LPGA투어 24승으로 지난해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초의 한국인이자 역대 최연소 기록. 하지만 청출어람이라 했던가.10년 전 박세리의 US오픈 맨발 투혼을 보고 골프채를 잡았던 지은희(22), 이선화(21), 박인비, 오지영(이상 20), 최나연(21) 등 수 십명의 ‘세리 키드’들이 이제는 동료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오히려 자신보다 뛰어난 성적을 선보이며 세계골프무대를 휘젓고 있다. 박세리의 올 시즌 성적은 ‘고작’ 톱10 두 차례뿐. 마지막 우승은 꼬박 1년 전의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하지만 현재에 절망하며 그저 과거를 회억하는 것은 박세리의 몫이 아니다. 이미 신화의 반열에 오른 박세리에게는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에서 승리하고, 후배들에게 또다른 역사의 이정표를 남겨야 할 책무가 있다. 박세리는 이제 ‘1000만달러 여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현재까지 통산 상금 총액은 991만 7206달러. 부족한 상금은 8만여달러다. 1000만달러 여왕 대관식 날짜와 장소는 31일 밤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골프장(파72·6408야드)에서 열리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10만달러)이다. 톱10안에 들면 1000만달러 등극을 노려볼 수 있다. 박세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첫 해인 2001년 초대 챔피언으로서 애착이 각별한 대회다. 박세리는 올해 초 “오랫동안 붙들고 있던 집착을 버렸다.”면서 즐기는 골프의 경지에 다다랐음을 밝혔다. 이미 온갖 기록을 새로 써나가고 있는 박세리에게 ‘상금 1000만달러’라는 숫자 자체는 무의미할 수도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는 박세리를 포함해 30여명의 ‘박세리들’이 출전한다. 누가 우승해도 자신의 우승만큼 기쁠 수 있는 이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최나연 ‘데뷔 첫승’ 막판 투혼

    ‘박세리 키드’들이 꽁꽁 잠겨있던 알프스 정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 위해 막판 투혼을 펼쳤다. 최나연은 2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347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뿜어내 28일 0시20분 현재 최종합계 15언더파 287타로 ‘노장’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갔다. 4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0·LG전자)도 17번홀까지 이븐파로 제자리를 걷다 마지막홀 천금같은 버디를 떨궈 연장전에 합류, 알프레드손을 상대로 생애 첫 승은 물론, 지난 8차례 대회 동안 유독 한국·한국계 선수들에게만 외면했던 에비앙의 문을 거세게 노크했다. 둘 가운데 한 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31개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나비스타LPGA클래식을 비롯한 단 4개 대회 만이 한국 선수들의 ‘미답봉’으로 남게 된다. 시즌 6승째는 물론, 지난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역시 생애 첫 승을 거둔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에 이어 잠시 끊어졌던 한국 자매들의 연승행진도 재개한다. 홍진주(25·SK에너지)가 13언더파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박희영(21·하나금융)과 안시현(24)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의 성적을 거뒀다. 한 달 여만에 대회에 나선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2언더파 276타,5위에 그쳤다. 올해 말 은퇴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언더파 281타, 공동 17위로 마지막 에비앙마스터스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낙마 부상’ 채시라, 대본연습 강행 투혼

    ‘낙마 부상’ 채시라, 대본연습 강행 투혼

    KBS 2TV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이상민, 연출 신창석 황인혁)에서 액션연기에 도전하는 채시라가 촬영 전 액션훈련 중 부상을 입고도 목발을 짚고 대본연습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채시라는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 승마장에서 액션신 훈련 중 말에서 떨어지는 부상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당시 상황에 놀란 제작진들은 한 주 뒤에 예정되어 있던 대본 연습이 연기되리라고 예상했지만 채시라는 자택에서 닷새만 휴식을 취한 뒤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연습에 참여해 스탭들을 놀라게 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등장한 채시라는 “액땜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모두 건강히 촬영했으면 좋겠다.”며 주위를 안심시켰다. 채시라는 3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액션연기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천추태후’는 고려의 이상을 품고 외세의 침략에 맞선 천추태후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천추태후는 극중 태조왕건의 손녀딸로 강감찬 장군과 함께 거란의 침략에 맞서 싸워 세 차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여걸이자 대립과 정쟁의 고려 초를 진취적으로 돌파한 여태후다. 채시라는 “‘천추태후’는 예전 사극 작품인 ‘해신’의 자미부인, ‘왕과 비’에서의 인수대비와는 또 다른 여걸 캐릭터가 될 것”이라며 “한 나라를 지킨다는 ‘이상’을 품고 ‘대의’를 지키는 확실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여자 연기자로서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천추태후’는 KBS 2TV ‘대왕세종’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올림픽 D-15] ‘흑진주’ 오티, 8회연속 출전 좌절

    [베이징올림픽 D-15] ‘흑진주’ 오티, 8회연속 출전 좌절

    올림픽 8회 연속 출전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벼르던 ‘흑진주’ 멀린 오티(48·슬로베니아)의 꿈이 좌절됐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 첫 발을 디딘 오티는 23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육상 100m 대표 선발전에서 출전 기준기록에 0초28 모자라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대회 관계자는 바람을 안고 달린 것이 오티의 기록이 저조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말 국내 선수권대회에서 11초61을 기록, 기준기록을 넘지 못한 그는 이날 마지막 기회까지 날려버렸다. 스프린터 강국 자메이카 출신이지만 2002년 슬로베니아로 귀화한 오티는 2년 뒤 아테네올림픽에 슬로베니아 대표로 나서는 등 투혼을 발휘했지만 50세가 가까워지면서 세월의 벽을 뛰어넘지 못한 것. 세계선수권 메달 14개(금3·은4·동7), 올림픽 메달 9개(은3·동6)는 여자 트랙과 필드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 그는 잦은 출전 못잖게 2인자 설움을 톡톡히 당한 것으로 이름높다. 모스크바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건 뒤 2000년 시드니대회에선 400m계주 은메달 하나를 챙겼지만 금메달은 단 한 번도 걸어보지 못했다. 시드니올림픽 100m에서 4위에 그쳤지만 금메달리스트 매리언 존스(33·미국)가 지난해 약물복용을 뒤늦게 시인, 메달을 반환하고 기록이 삭제되는 바람에 뒤늦게 동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8회 진출의 꿈은 좌절됐지만 그는 질주의 갈망을 드러내고 있다. 슬로베니아 대표팀 코치 스르디얀 조르데비치는 “그는 여전히 가장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지영은 누구

    오지영은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SK텔레콤)처럼 박세리(31)가 ‘맨발의 투혼’으로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지난 1998년 골프채를 처음 쥐었다. 외환 위기로 부친이 운영하던 회사가 어려워져 골프를 중단할 위기에 처했지만 골프채를 희망 삼아 열심히 연습했고,2001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2005년 경기도 성남의 죽전고를 다니던 오지영은 MBC미디어텍 청소년최강전에서 우승, 현재 스폰서인 에머슨퍼시픽그룹 이중명 회장의 권유로 경남 남해 해성고로 전학한 뒤 이듬해 미국무대를 밟았다. 그해 12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스쿨에 응시해 9위로 풀시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늘 ‘뒷심 부족’에 시달렸다.1∼2라운드 때는 꼬박꼬박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라운드가 되면 여지없이 무너졌다. 지난 US여자오픈에서도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출발했지만 2∼4라운드에서 내리 오버파를 쏟아내 결국 공동 31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3타 차를 따라잡은 뒤 연장까지 몰고가 결국 생애 첫 우승컵을 움켜쥔 이번 대회의 의미는 오지영에겐 우승 이상으로 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