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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실 다진 10년… 이젠 공격투자로”이구택 포스코 회장 뉴욕 IR서 밝혀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보다 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했다.이를 위해 2008년까지 총 13조 5000억원을 투자,조강 생산능력을 3200만t으로 늘리는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관투자가와 철강업종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외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지난 10년이 내실을 기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을 달성할 시기”라고 밝혔다.그동안 높은 수익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성향을 높여왔지만 앞으로는 생산량을 확대,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회사로 거듭 나겠다는 것이다. 취임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 이 회장은 “현재 시험설비가 가동중인 차세대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외에 파이넥스 공법을 이용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2006년까지 파이넥스 공법을 이용한 150만t규모의 상용플랜트를 국내에 건설하고 이후 중국과 동남아 등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또 포스코가 국내에 판매하는 철강제품의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에 대해 “포스코의 제품은 자본재이자 각 산업의 원료이므로 가격을 자주 조정하면 고객의 신뢰를 받기 어렵다.”면서 “안정성과 수익성 중 상대적으로 안정성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철강산업과 관련,“중국이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강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족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며 “앞으로는 4대 전략제품을 비롯한 고급강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순이익 1조 9806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액 16조 8750억원,영업이익 3조 179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포스코는 올해 주총에서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를 도입하고 사외이사 비중도 3분의 2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또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를 개편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포스코 개발 ‘파이넥스 공법' 파이넥스 공법은 100여년간 가장 경쟁력 있는 쇳물 제조 공정으로 평가돼 온 ‘고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개념의 제철 공정이다. 이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사전 가공없이 원료로 직접 사용,쇳물을 생산한다.반면 고로 공법은 철광석과 석탄을 1차 가공하거나 덩어리 형태의 원료를 사용한다. 특히 덩어리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은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점차 자원이 고갈돼 가고 있는 반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은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저렴하다. 따라서 파이넥스 공법은 고로 공법보다 원가를 15% 가량 절감할 수 있다.또 원료를 사전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 물질인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고로 공법의 각각 6%와 4%,85%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날로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적합한 미래형 제철 프로세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2001년 연산 60만t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착공,가동중이다.생산량을 100만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세계 철강업체들도 포스코의파이넥스 공법 개발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특히 제선 설비가 노후화됐거나 중소형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철강사들은 파이넥스 공법을 대안으로 판단,상용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 개발이 완료되면 설비수출에서도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그린도 선거철

    계절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골프계는 연말연시를 전후해 치러질 각 단체의 회장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한골프협회와 산하 단체,남녀 프로골프협회,골프장경영협회 등 골프 관련 각종 단체의 회장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져 관심을 끈다.초점은 단연코 능력있는 사람이 회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회장으로 추대되는 것.특히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정치권의 구태에 진절머리가 난 국민들의 정서에 비춰 볼 때 골프계만큼은 정치권과 다른 투명한 선거가 치러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희망사항과 현실이 항상 일치할 수는 없는 일.어떤 결과로 마무리될 지는 미지수다.장갑을 벗어봐야 우승자를 알 수 있는 골프경기처럼 회장선거 당일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누가 회장이 될 것인지를 장담할 수는 없다.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골프계의 미래를 개척할 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10일 정회원 600여명의 직접투표로 뽑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이어 22일 대학골프연맹,내년 1월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2월 중고연맹,3월 골프장경영협회 순으로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대한골프협회와 대학골프연맹의 차기 회장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상태이며,KLPGA는 현 회장의 유임을 바라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단체는 KPGA와 골프장경영협회. 지난 9월 협회 행정과 관련한 문제로 집행부가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는 KPGA는 가장 먼저 회장 선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누가 후보로 나선다더라.”는 ‘카더라’ 식의 풍문에 휩싸여 있다.지난달 19일에는 협회 전무이사를 지낸 문홍식 MBC 해설위원이 현 임원을 비롯한 영향력 있는 프로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또 다른 단체는 골프장 사업주들의 모임인 골프장경영협회.최근 분당에 완공한 골프회관으로 협회 사무실을 옮긴 현 회장 측은 ‘IMF사태’ 이후 긴축경영을 통해 협회 재정 자립도를 높인 공을 앞세워 유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각종 규제 철폐 등을 원활히 해결할 새 회장의 등장을 바라는 측도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불경기 여파로 용품 시장은 물론 회원권 등 관련 부분이 모든 침체된 이 겨울.골프계 중흥의 책임을 짊어질 각 협회 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만 느껴진다.한 표의 권한을 쥔 회원들의 신중한 선택이 더욱 필요한 때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igolf21.com
  • 국제 플러스 / 아제르共 대통령 알리예프 당선

    |모스크바 연합|카스피해 연안국 아제르바이잔에서 지난 15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개표가 83% 완료된 가운데 집권당의 일함 알리예프(42) 총리가 80%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그러나 알리예프 총리는 아버지인 게이다르 알리예프(80) 현 대통령의 일방적인 후원을 받은 데다 투표소마다 각종 부정 불법행위가 속출,권력의 부자 세습이라는 비난과 함께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아제르바이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낮(현지시간) 전체 투표의 83%가 개표됐으며,집권 신 아제르바이잔당 소속 알리예프 총리가 79.6%를 득표,결선투표 없이 향후 5년간 아제르바이잔을 이끌 제5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 [열린세상] 新행정수도 100년 앞을 보자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대선 핵심 공약이자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인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의 근간이 될 특별조치법안의 입법예고를 통해 이미 그 취지와 주요 내용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린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청와대에 기획단을 구성하고 건설교통부에는 추진위원단을 설치하는 등 신행정수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추진 체계를 구비했다.모든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2003년까지 기본구상 마련 및 특별법 제정,2004년 하반기 입지확정,그리고 2007년에 토지매수와 부지조성에 착수하여 2011년 말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것이다.2012년부터는 중앙행정기관을 단계적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주민 입주가 시작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그러나 충청권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에 대한 관심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당장 행정수도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여·야의 대립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필자는 올 3월에 대전과 충남·북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신행정수도건설에 관한 지역 여론을 파악해 본 적이 있다.조사 결과를 보면,충청지역 주민들의 절대 다수가 신행정수도 건설에 찬성하고 있다.찬성의 주된 이유는 현 수도권의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었으며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청권을 비롯한 낙후된 비수도권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공약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지역에 미친 영향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 정부의 추진 의지와 계획을 주민들은 크게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진과정에서 제기될 풀기 어려운 과제로는 현 수도권 지역의 반대 여론을 어떻게 극복해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느냐고,그 다음이 후보지의 선정과 이전 비용 마련이었다.신행정수도 건설이 차질을 빚을 경우 충청지역 주민들은 내년에 실시되는 총선을 비롯,모든 선거에서 투표로 심판하겠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는 수도권의 비대화를 막고 아사 직전의 비수도권을 살리는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국가적 과제이다.21세기 첨단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전문형 수도를 통해서 통일후 분권·분산화한 국가경영 시스템을 창출해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그 당위성은 절실하다. 선진국에서 분권·분산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계획된 길을 따라서 차곡차곡 추진되기보다는 일정한 시점에 특정한 계기를 통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 성공률도 높았다.결국 신행정수도 건설과 같은 국가 대단위 사업이 분권·분산을 성공시키는 유효한 수단이자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얻은 교훈이다. 요컨대 참여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 과제는 동북아 중심국가와 전국이 고루 잘 사는 사회를 지향하는 국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신행정수도 건설은 충청지역의 발전만을 위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이번만큼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지방분권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 지금 세계 각국의 도시들은 시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를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리의 신행정수도도 최소한 향후 100년 앞을 내다보면서 대한민국의 상징 도시로서 침체된 국가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미래도시로 탄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은 현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 속에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무엇보다 올 가을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를 단순히 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내년에 실시될 총선에 당리당략적으로 활용하려 든다면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언론과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육 동 일 충남대 사회과학대학장
  • 프라하 통신 / 프리젠테이션 리허설 완료 내일 새벽 IOC총회서 발표

    |프라하(체코) 이창구특파원|강원도 평창과 캐나다 밴쿠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경합하는 2010동계올림픽 개최지가 2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개최지는 투표 1시간 뒤인 3일 0시30분쯤 발표될 예정. 총회는 2일 오후 4시부터 프라하 힐튼호텔의 콩그레스홀에서 시작돼 3개 도시가 차례로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을 갖는다.밴쿠버와 잘츠부르크의 설명회가 먼저 열린 뒤 평창은 오후 9시15분부터 1시간 동안 설명회를 갖는다.이후 1시간여 휴식을 취했다가 오후 11시30분 재개되는 총회에서 투표에 돌입한다.투표는 우르스 라코테 신임 IOC 사무총장의 사회 아래 IOC 위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다.총 126명의 IOC위원 중 한국과 캐나다·오스트리아의 위원 7명은 투표에 참가할 수 없고,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자크 로게 위원장도 불참한다.참가 예상인원은 115명 안팎으로,과반수가 되기 위해선 58표를 얻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획득 도시가 없으면 최저 득표 도시를 탈락시킨 뒤 상위 2개 도시가 2차 투표에 들어간다.2차 투표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 정도.비공개리에 2010년 개최지가 결정되고 나면 잠시 정회를 했다가 3일 0시30분 각국 IOC 위원들과 후보도시 유치단이 다시 모인 가운데 로게 위원장이 발표하게 된다. 평창은 이에 앞서 1일 프리젠테이션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초등학교 6학년생이 평창을 소개하는 화상 편지,전쟁통에 잃은 아들과 57년만에 상봉한 할머니의 간절한 평화 염원 등을 담은 프리젠테이션은 IOC 위원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로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계올림픽 평가위원장 게르하르트 하이베리(노르웨이) 위원과 밴쿠버가 에너지 사업 문제로 유착됐으며,그 결과 밴쿠버가 실사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하이베리 스캔들’에 대해 “윤리적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해 밴쿠버의 손을 들어주었다.IOC 부위원장에 출마하는 하이베리는 ‘클린 올림픽’을 주창한 로게의 심복이다. window2@
  • 지자체 지방분권 요구 ‘봇물’/“공공기관 지방이전 인센티브 줘야”

    지방분권은 이제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 됐다.‘무늬만 지방자치’인 현행 지방자치를 명실상부한 자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방분권이란 명분과 기치를 든 것이다.수도권 이상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등 관련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활발한 지방분권 논의 지난 7일 대전시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산하 지방분권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완주 전주시장)는 색다른 목소리를 듬뿍 쏟아냈다.‘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등 지방분권 추진방향과 정책을 제안하고 2004년 말까지 행정사무,재정,인력의 이양 완료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통적인 요구와 함께 권역별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북도는 수도권에 있는 농업관련 국가기관의 전북 이전을 요구했다.제주도는 자치단체 업무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각급 기관을 도에 통합시켜줄 것과 경제자치권 부여를 건의했다. 전국의 자치단체와 지방대학,시민단체 등이 국가발전과 사회 전반의 총체적 개혁을 위해 지방분권을 ‘필요조건’으로 공론화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방분권이 단순한 행정권한의 지방위임이 아니라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지방의 자율적 권한이 신장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적 분권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새정부의 지방분권 추진의지와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자치단체들은 지방분권 추진의 구체적 방안을 확정하고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방분권추진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운영하고 2004년 말까지는 행정사무,재정,인력 등을 일괄적으로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지방분권 추진일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지방분권에 따른 재원을 확보하고 자치단체들의 중앙정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방소비세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현재 82대 18인 국세와 지방세 징수액 비율을 60대 40 정도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기초단체의 지방소득세 도입,법정외세 도입,탄력세율 적용 등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전액 국고로 귀속되고 있는 교통범칙금을 지방재정화하고 법정적립금 자율화,지방채 승인권과 중앙투융자심사 지방이양,자체 독자예산편성지침작성 등을 건의했다.현재 중앙정부가 사용처를 확정해 지원하는 국고보조금과 지방양여금도 포괄보조금 형태로 전환해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게 융통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별행정기관 지방 이양과 지방경찰제 도입 현재 6477개에 이르는 특별행정기관은 자치단체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지방행정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자치단체의 주장이다.자치단체와 유사 및 중복기능을 수행하는 특별행정기관의 사무를 자치단체에 넘기고 재원과 인력을 재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소리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찰제도도 주민들의 민생·치안·교통분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자치경찰제로 전환해야 한다는게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요구다.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기능을 분리해 기초단체에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고 자치경찰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맡도록 한다는 의견이다. 단체장이 자치경찰에 대한 전반적인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고 관할 경찰서장을 임명함으로써 지역실정에 맞는 경찰행정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지방균형발전법 제정 자치단체와 지방대학들은 지방의 자생적 경제기반 확충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올해 말까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추진계획 심의·의결·예산배분을 협의·조정하는 지역균형발전추진위를 대통령직속기구로 두고 지역발전지표를 개발,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방안의 하나로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기업의 지방이전 방안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광주시는 문화수도 육성 차원에서 문화관광부와 문화관광정책연구소,예술진흥원,관광공사 산하단체등을 광주로 이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북도는 농업비중이 높은 지역여건을 감안해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농촌진흥원 등 농업관련 국가기관 8곳을 전북으로 이전해 연구기능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한약의 규격화와 한방바이오밸리 추진을 위해 한식약청을 설립하고 본부를 대구에 둘 것을 요청했다. 전북대 최규호 교수(농업경제학과·전북도교육위 의장)는 “농업관련 연구기관이 수도권에 있는 것은 국제금융단지가 산간오지에 있는 것과 같은 난센스”라면서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이전은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권장하며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교육도 수도권 집중을 부추기는 제도의 하나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지방대학육성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지역인재의 서울 유출을 막고 지역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통합운영하고 인재 지역할당제 등 획기적인 제도가 조기에 도입돼야 지방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정치활성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추진특위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 등 지방정치의 활성화도 요구하고 있다. 정당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공천을 받기 위해 뇌물을 건네는 등 지방선거의 부패현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공천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현직 단체장들이 정치개혁 없이 사회개혁이 불가능하다며 기존정치권에 정면 대응하는 ‘혁명적 선언’을 하고 나선 것이다. 당비를 내야 하는 소속 정당과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음을 피부로 경험한 단체장들이 고뇌어린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다. 이들은 국회의원,단체장,지방의원 등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주민소환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능한 신진 인사의 지방정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방선거 공영제 도입,주요 결정사항의 주민투표 실시,주민감사청구 요건 완화 등 기존 정치권이 기피해왔던 주민참여제도를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매우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국 정리 임송학기자 shlim@kdaily.com ◆김완주 지방분권추진위원장 “우리나라에는 서울만 있고 지방은 없습니다.사람들이 서울로만 몰려 지방은 갈수록 쇠퇴해지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장(전주시장)은 “서울에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것이 집중돼 있어 지역불균형 등 많은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방분권만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모임에서 지방분권운동에 불을 댕긴 김 시장은 “지방분권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인 만큼 새정부가 추진일정과 방향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을 위한 현실적 조치는 국가사무 지방이양,세원확대,예산운용 자율권 보장,자율적인 인력·기구관리가 관건입니다.” 김 시장은 “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무늬만 자치”라고 지적하고 “지방분권은 지역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적 자원과 능력을 최대화하고 모든 지방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방분권은 구호나 회의로 되는 것이 아니지요.기초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지방분권 특별법 제정,지방균형발전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합니다.” 그는 전국 232개 기초단체의 지방분권 정책제안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말하고 오는 14일 분권정책 세미나를 마친 다음 결과물을 인수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분권특위는 새정부 출범 이전에 인수위에 분권정책을 제안하고 각 정당과 연석회의를 하며 민·관·학이 참여하는 국민연대를 조직할 방침이다. “새정부 출범 후에는 지방분권촉진 1000만명 서명운동을 비롯해 전국 232개 기초단체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분권운동,지방분권깃발 릴레이 캠페인,전국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하겠습니다.” 김 시장은 “지방분권은 기초단체 위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하고 “그동안 표면화되지 않았던 정당공천제 폐지 등 정책제안이 획기적인 내용인 만큼 새정부에서 반드시 수용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盧당선자의 정책방향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지방’들은 업무 하중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노 당선자가 지방에 최대한 ‘자율’을 보장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자율에는 책임과 경쟁이 따르는 법이다. 노 당선자는 “지방 스스로 경쟁력을 길러라.그래서 지방끼리 경쟁을 해라.중앙정부는 능력과 의지를 공정하게 심사해 자원(예산)을 배분하겠다.”는 말을 누차에 걸쳐 천명하고 있다.“각 지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자원배분은 정치적 관점에서 적당히 나누기보다 철저하게 국가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관점에서 심사해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이제 유력 정치인 몇명한테 적당히 청탁을 통해 예산을 따내는 과거 방식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 같다.그보다는 차라리 발전 안(案)을 정교하게 만들어 주무부처 장관을 설득하는 ‘정공법’이 더 확실한 미래를 보장해줄 것 같다. 노 당선자의 측근들은 “로비할 시간이 있으면,차라리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한다.“앞으로는 실력이 달리는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은 낙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경고도 곁들인다. 재정분권과 관련해서도 노 당선자는 자율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하나하나 지정해온 관행을 고쳐,재정을 지방으로 포괄적으로 이전한 뒤 지방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지방끼리의 갈등에 대해 노 당선자는 철저히 자율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방에서 각종 시설 및 기관 유치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솔직히 내가 개입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직접 개입을 피하고 있다. 물론 지방대 육성이나 행정수도 이전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방화 전략은 강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11일 “지방화 전략을 위한 주무부처를 곧 선정할 것이며,각종 위원회와 추진단을 구성해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80개 개표구 오늘 재검표

    대법원 3부(주심 邊在承 대법관)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35개 지법 및 지원에서 대통령선거 80개 개표구에 대한 재검표를 수작업으로 일제히 실시한다. 이번에 재검표되는 투표지는 모두 1104만 9311표로 16대 대선 총투표 2478만 4963표의 44.6%에 달한다. 노무현 당선자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표 차이는 57만 980표였다.재검표는 각 법원 소속 직원 위주로 검표종사자를 구성,법정이나 법원내 회의실에서 실시하며 원고인 한나라당과 피고인 중앙선관위측 참관인들이 입회 아래 28일까지는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민노당 ‘제3당 위상’ 확보 자부심 넘쳐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희망의 씨앗을 확인했다.” 제16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거의 완료된 19일 밤 10시30분,권영길(權永吉)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노·정 공조 파기에 따른 사표(死票) 방지 심리 확산과 낮은 투표율에 밀려 기대만큼의 표는 얻지 못했지만,권 후보의 얼굴에는 정책 선거를 이끌었다는자부심이 흘러 넘쳤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부인 강지연(姜知延)씨와 함께 당직자들의 박수와 꽃다발을 받으며 오후 6시쯤 당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윽고 권 후보는 90여만표 득표가 확실해지자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정치의 씨앗을 뿌려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며 “민노당은 국민들과 함께 ‘평등세상,줏대 있는 나라’를 이뤄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권 후보는 또 당선이 확실시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진정한 정치 개혁을 이루는 데 앞장서기를 바란다.”고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전자개표시스템 덕에 밤샘개표 없었다

    19일 치러진 제16대 대선은 밤샘 개표가 없었다. 자정 전후에 개표가 완료된 것은 이번 대선부터 도입된 전자개표 시스템 덕택이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층에 마련된 16대 대선 상황실은 조해주 상황실장 등 20여명의 선관위 관계자들이 각 시·군·구 선관위로부터 올라오는 보고를 받고 개표 집계 상황을 컴퓨터로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자 전국 1만 3471개 투표소의 문을 닫은 뒤 투표함을 모두 전국 244개 개표장으로 옮겨 부재자 투표함 개봉을 시작으로 일제히 개표에 들어갔다. 특히 전자개표기의 개표능력은 시간당 1만 3200장가량으로,밤 10시쯤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할 정도로 대단히 빠르게 개표업무가 진행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김대통령, 盧당선자에 축하전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나눈 뒤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날짜를 잡아 만나서 얘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0일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을 노 당선자에게 보내 축하의 뜻과 함께 난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은 임기 국정에 전념”” 앞서 박선숙 대변인은 이날 대선 투표가 완료된 뒤””김대중 대통령은 거듭 선거중립 의지를 표명해 왔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전력을 다해왔으며 공명선거를 실천해왔다””면서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후보자나 정치권의 협력 속에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중립성 시비 없이 가장 높은 수준의 공명선거가 치러졌다”” 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흔들림없이 국정에 전념할 것이며 경제나 남북관계 등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다음 정부에 잘 인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비서실과 내각은 흔들림없이 대통령을 보필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은 ‘젊은 한국’ 택했다/노무현 16대 대통령 당선

    국민들은 변화와 개혁을 선택했다. 21세기 새벽에 선 국민들은 50대 젊은 대통령에게 새로운 한국 건설을 명령했다. 제16대 대통령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당선됐다. 노무현 당선자는 19일 대선 투표 마감에 이어 20일 0시45분 99.8%가 진행된 개표에서 1200만 3042표를 얻으며 48.5%의 득표율을 기록,1142만 7863표(46.2%)에 그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57만여표 2.3%포인트 차이로따돌리고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노 당선자는 2003년 2월25일 제16대 대통령에 취임,2008년 2월24일까지 임기 5년간 국가 원수로서 국정을 이끌게 된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밤 9시30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당직자들의 환호 속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나온 노 당선자는 “대화와 타협의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저를 지지한 분들만의 대통령이 아닌,저를 반대하신 분들까지 포함한 모든 분들의 대통령으로,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개표가 완료된 20일 새벽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노 당선자의 당선을 통보하고 노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세대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선에서 노 당선자가 승리를 거둠으로써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욕구가 안정을 희구하는 중·장년층의 표심을 누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민심에 힘입어 내년 2월 출범할 노무현 행정부는 대북정책을 비롯한 국민의 정부의 주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정치개혁과 재벌개혁,부패척결 등 각종 개혁작업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대선 전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계 개편과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강조한 만큼 향후 정치권의 일대 변화도 예상된다. 노 당선자는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90%를 웃도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주요 격전지인 서울과 인천·경기,대전,충남·북,제주 등 10개 시·도에서 승리했다. 이 후보는 부산·대구 등 영남권과 강원 등 6개 지역에서 노 후보를 앞서는데 그쳤다.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전국 244개 개표소별로 일제히 실시된 개표작업에서 노 당선자는 47%대에서 이 후보와 0.1∼0.2%포인트의 득표차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다 개표율 50%를 넘어선 밤 9시20분쯤부터 이 후보를 1%포인트차 이상 따돌린 후 선두를 내달렸다.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3.9%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노 당선자의 승리가 확정되자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당직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승리를 기뻐했고,노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도 전국 곳곳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연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진경호 오석영기자 jade@
  • SK 전자개표기·KT ADSL IT기업 대선투개표 지원

    ‘신속하고 정확한 투개표 뒤에는 IT기업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전자개표 시스템’을 운영하는 SK C&C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상황실에 지원센터를 구축,신속하고 정확한 개표를 지원한다고 18일밝혔다. 이 시스템은 투표지 스캐닝을 통해 분류 및 계수를 자동화하고 선거구별로집계된 개표결과를 통신망을 통해 중앙선관위로 전송하는 것이다.개표결과는 19일 자정을 전후해 완료된다. SK는 이번 선거에 대비,모두 930대의 전자개표기를 11월부터 전국 242곳의지역별 선관위에 배치했다.또 주요 시·도 11곳에 지역통제팀을 구성하고 300명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최근 모의개표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KT는 모두 2만 2000여회선에 달하는 대선 지원용 통신회선 설치를 마쳤다.통신회선은 개표집계용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244회선,전용회선 4093회선,일반전화회선 1만 7205회선 등이다. 박홍환기자
  • 대선 개표방송 경쟁 뜨겁다/방송3사 출구조사.여론조사기간 합동실시

    “화면 연출과 구성이 관건입니다.” 16대 대통령선거 관련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19일 투표 종료 직후 방송되는 예측조사 발표 방송.결전일은 1주일 남았지만 방송3사는 벌써부터 당일 방송 전략을 짜느라 고심하고있다. 각 방송사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들은 “물론 정확한 예측조사가 기본”이라면서도 “방송사마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전화·휴대폰 등을 총동원해 조사하는 만큼 수치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당일방송의 우열은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명료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화면 연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S는 지난 97년 대선때 사용한 주유소 미터기식 득표수 게시 방식을 3차원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했고,홍기섭-이규원,김준석-황수경 등의간판급 앵커 커플을 내세운다. SBS는 지난 6월 선거때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버추얼 스튜디오’기법을 다시 활용해 최대 16가지 화면분할을 통해 후보·지역별 개표상황을 동시에 현장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진행은 유자효-정지영,이영춘-김성준이 맡아 여러개의 가상 스튜디오를 넘나든다. MBC는 ‘인간적·아날로그적인 예측조사 방송’을 컨셉트로 내세워 타 방송사와의 차별화를 노렸다.현란한 그래픽과 연출·구성 등을 자제하는 대신 엄기영 앵커의 단독진행으로 집중도 높고 인간미 넘치는 화면을 보여줄 계획. 각 방송사는 미디어리서치(KBS),코리아 리서치(MBC),TN소프레스(SBS)등의여론조사 전문기관과 함께 전국 180∼300여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아울러 선거일까지 10여회에 달하는 전화 여론조사·모바일 여론조사 등을병행하며 당일에는 ‘밸럿(Ballot)박스’방식의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밸럿박스 방식이란 기존의 구두 질문과는 달리 유권자가 설문지에 기재한 뒤 투표함에 직접 넣어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정확성을 높이는 형태다. 전자개표기 도입으로 밤12시 전후에 개표가 마무리된다는 점도 큰 변수.방송사 선거기획단 관계자들은 “시청자들이 개표 완료 3∼4시간전쯤 당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어야 예측조사의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선거 진행상황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오후 9시 무렵까지는 당선자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EU + 동구10개국’ 유럽 대통합 잰걸음

    유럽의 대통합이 가시화하고 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1998년부터 신규 가입 협상을 해온 13개 국가들의 가입 자격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동구권 10개국을 신규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고하는 안을 채택했다. ◆향후 일정 보고서에 따르면 키프로스,체코,에스토니아,헝가리,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폴란드,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10개국은 향후 2∼3년의 가입 유예기간을 거쳐 EU 회원국으로 정식 등록될 전망이다. 향후 일정은 마련됐지만 그 과정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앞으로 3개월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채택된 권고안은 24∼2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확정될 예정이다.12월 열리는 코펜하겐 정상회담에서 1차 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재정문제 등 논란이 되는 현안의 합의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내년 3월 아테네 정상회담에서 기존 회원국과 지원국들이 가입협정에 서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15개 회원국과 10개 가입지원국의 의회는 가입 조약을 비준하고 지원국들은 국민투표를 실시,가입을 승낙받아야 한다.또 차기 가입국가들은 실제 가입을 위해 EU가 부과하고 있는 회원국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정치·경제·사법·사회 등 각 분야에서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 이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10개 가입 지원국은 2004년 내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결 과제 EU 확장은 스웨덴과 덴마크가 독일의 지지를 받으며 강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맞닥뜨릴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가장 직접적인 걸림돌은 지난해 회원국 확장에 관한 니스조약을 부결시켰던 아일랜드.아일랜드는 오는 19일 니스조약과 관련,두번째 국민투표를 치를 예정이다.찬성표를 던지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여론은 아직 불투명하다.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37%가 니스조약에 찬성했고 25%가 반대했다.그리고 32%가 모르겠다고 답했다.유동표가 반대쪽으로 몰리면 EU확장안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독일계 및 헝가리계 주민들의 재산 몰수와 강제추방의 법적근거가 된 체코의 ‘베네시 법령’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옛 상처가 다시 들춰져 독일,체코,헝가리간에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EU집행위원회는 베네시 법령이 체코의 EU 가입에 장애가 될 수 없다고 밝혔고 독일도 이 법령의 폐지를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고 했지만 체코에서 쫓겨나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다시 문제화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농업 보조금’ 문제도 난항이 예상된다.EU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신규 회원국에는 기존 회원국들이 받는 농업보조금의 25%만을 제공하다 2013년부터 100%로 높이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폴란드를 중심으로 거대 농업부문을 형성하고 있는 차기 가입국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신규가입국에서 제외된 터키의 반발도 예상된다.이미 터키측에서 무역협정을 재고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이 나왔고 대이라크전을 위해 터키의 협조가 필요한 미국도 EU에 협상재개 압력을 넣고 있어 사태가 복잡해지고 있다. 그밖에 대확장을 앞두고도 EU의 기구 및 제도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있어 EU의 원활한 운영이 계속될지 의문시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평가 10개국의 2004년 가입이 실현되면 EU는 25개국에 인구 4억 5000만여명의 거대 정치통합기구가 된다.2007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까지 가입되면 구소련 및 동구 공산권 국가까지 아우른 진정한 유럽 통합을 이루게 된다.이같은 정치통합실험이 성공한다면 미국의 일방주의를 견제할 유일한 세력으로 세계정치의 지형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EU회원국 내에서조차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현 회원국들은 신규회원국들로 인해 EU 경제의 하향평준화와 보조금 삭감,신규 회원국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저가공세 등 자국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10개국의 추가 가입은 향후 EU의 농업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미 농업보조금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고 현재 논의중인 ‘공동농업정책'(CAP)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EU 확장 연기를 바라는 회원국들의 속내에도 불구,유럽의 대통합은 대세로 굳어가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주5일근무 연기’ 노사 반발

    중소기업의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를 늦추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해 노사 양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노동계는 “주5일 정부안이 ‘노동법 개악 음모’로 변질됐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재계 역시 “입법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9일 “정부 최종안은 재계 요구대로 노동조건을 파괴하는 노동법 개악 음모로 변질됐다.”면서 “오는 21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해 국회 상임위 시기에 때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시행시기를 늦추고 임금보전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는 등 노동조건을 최대한 파괴하려는 재계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며 ▲3년 내 도입 완료 ▲비정규직 월 1.5일 휴가 보장 ▲단체협약 강제개정 조항 삭제 등을 법안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법제화를 강행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수단을 강구해 대정부·대국회 투쟁은 물론 12월 대선과 연계한 정치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안은 국제기준·관행과 크게 상치되는 것으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휴일·휴가일수,연장근로 할증률,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등 중요쟁점에 대해 기존 노동부안에 비해 전혀 개선된 바 없다.”고 밝혔다.5단체는 특히 “주휴제도를 유급으로 유지하는 것은 정부가 국제기준에 맞게 제도를 개선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김용수 최여경기자 dragon@
  • [시론] 인사검증 하기는 했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두번이나 거부되었다.이에 따라 국정공백으로 인한 국정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은 민주화 완성의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된다.이번 부결은 2000년 2월 개정 국회법 이후 이한동 총리를 시작으로 여러차례 실시된 인사청문회가 제도화되는 계기를 제공,우리 민주주의의 공고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여주고자 했던 의지는 명료하다.고위공직자나 정치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잣대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장대환 전 총리 지명자도 만일 몇년 전에 지명되었더라면 재산등록누락,재산형성과정의 불명확성,각종 세금탈루,자녀위장전입 등의 문제점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노출되지 않고 여야의 정략적 타협에 의해 쉽게 총리가 되었을 것이다.앞으로 인사청문회제도가 인사정책의 중추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어 각 부처의 장관,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을 비롯한 정부의 많은 직책으로 확대된다면 도덕성이 결여된 인물은 아예 공직이나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조차못하게 될 것이고,TV 인사청문회는 이미 도덕성이 공인된 후보자의 국정수행능력을 검증하는 장으로 발전될 것이다. 이번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후보인선을 총괄하는 청와대의 안이한 상황인식이다.모든 검증을 완료했고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던 총리 지명자의 도덕 불감증과 범법행위들은 일반 서민이 받아들이기에는 지나친 수준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성장을 위한 관행을 문제시하는 등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인준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아무도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논리는 그야말로 민심과는 동떨어진 기득권층의 현실인식이다.억대에 달하는 돈과 토지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으면서 국민들은 허탈감과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청와대는 훌륭한 인격을 가지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 총리 후보감을 일반 국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찾아내지 못하는 것일까?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청와대는 다음 지명자도 총리서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총리서리제의 위헌성을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음에도,왜 총리서리제를 강행해야만 하는지를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비합리적인 집착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정부조직법에 규정된 총리 대행체제로 왜 갈 수 없는지,부총리가 총리대행이 된다면 총리서리가 임명되는 것에 비해 국민들에게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국정운영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또 다른 문제점은 자유투표의 상실이다.장상전 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 처리에서 한나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율 의사에 맡겨 모처럼 국회가 자율성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들을 기쁘게 하였다.그러나 이번에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당론을 정해투표에 임했다.의원이 양심에 따라 투표하는 자유투표제가 국정운영은 물론이고 국가발전을 좌우할 고위공직자를 뽑는 인사청문회에서만큼은 제대로 정착되어,국회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자를 인준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총리 지명자를 추궁하는 국회의원들도 도덕성 요구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인사청문회를 통해 공개된 기득권층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가 국민들의 정치혐오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국회의원들도 상대방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도덕성 회복에 한층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윤종빈 명지대 교수 정치학
  • 대한매일 창간98/131회 파리총회 이모저모 - 2010世博 한·중·러 3파전

    [파리 주병철 특파원] '이제는 2010세계박람회다.' 오는 12월3일 모로코에서 열릴 132회 세계박람회사무국(BIE)총회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개척지가 선정된다.이에 따라 한국(여수) 중국(상하이) 러시아(모스크바) 폴란드(브로츠와프) 멕시코(케레타로)등 5개국 후보지의 막판 유치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우리나라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포스트월드컵'으로 승화시기키 위해 민·관·지방자치단체가 총력을 쏟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31회 총회에는 각국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 출동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관심 집중된 코리아 파리총회에는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유삼남 전 해양수산부장관,정몽구 2010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대표단은 한국에서 박람회가 열리면 선진국·개발도상국·후진국이 모두 공감할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21세기형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수 있다고 호소했다.분단된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점도 집중 부각시켰다.'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이란 대주제 아래 ▲새로운 공동체 구현을 위한 신기술 ▲연안과 해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바다와 땅이 만나는 곳,항만▲문화의 만남 등을 소주제로 정해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유치 신청국들의 설명회를 겸한 파리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영국의 월드마크사에 200만달러를 주고 특별 제작한 10분짜리 영상물을 선보였다.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한국팀의 극적인 경기장며과 길거리 응원모습을 보여줘 경쟁국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부총리와 정 위원장은 번갈아 가며 여수 주변의 인프라 확충계획,박람회장 조성계획,세계박람회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지원약속 등을 소개하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월드컵 대회기간중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붉은 악마'티셔츠와 한국공예품 등이 든 기념가방을 88개 BIE회원국 대표들에게 나눠줘 관심을 유도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남은 5개월의 홍보활동이 유치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으로 보고 정부차원의 공식사절단을 구성,이르면 다음달부터 BIE회원국에 순차적으로 파견하기로 했다.정 위원장은 정부 사절단과는 별도로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유치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만만찮은 중국과 러시아 우리나라를 제외한 4개국 가운데는 중국이 가장 위협적이다.세계적인 항구도시인 상하이와 인접한 푸등지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소개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푸둥의 발전이 전 중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자신감에서 주제도 '더 나은 도시,더 나은 삶(Better City,Better Life)으로 정했다. 우이 유치위원장(국무위원),탕자쉬안 외교부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총회에 대표단으로나와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러시아도 '자원·기술·아이디어-세계통합의 길'이라는 주제로 군사대국에서 경제대국으로 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삼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폈다.그러나 폴란드와 멕시코는 박람회 개최에 따른 투자계획조차 밝히지 않아 유력 후보군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정몽구 유치위원장 - 2년간 30개국 다니며 유치활동 … “팽팽한 접전입니다.하지만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걸로확신합니다.” 1999년 11월 ‘2010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2년반 가까이 발벗고나서고 있는 정몽구(鄭夢九·63)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요즘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강인한 체력과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88서울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부친(고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에 이어 동생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2002 한·일 공동월드컵 유치를 성공적으로이끌어 낸 것도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힘든 줄 모르고 다닙니다.2010세계박람회 유치는 국가와 민족의 장래에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이런 기회를 놓쳐서야 되겠습니까.” 그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고속전철사업 완료 등 굵직굵직한 9개의 대형 국책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년에 세계박람회가 열린다면 88서울올림픽,2002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를 치르는 ‘대단한’ 국가로 급부상하게 될것”이라며 “이는 선진국 진입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애착만큼 힘껏 뛰었다.지난 2년여동안 무려 30여개국 16만㎞를 날아다니며 유치활동을 펼 정도로 강행군했다.지구를 4바퀴나 돈 셈이다.지난해 말미국 브라질 바하마(중남미) 캐나다 등지를 돌 때는 꼬박 이틀을 비행기에서 잠을 잤다.지난번 총회 때도 폐막되자마자 불가리아로 날아가 홍보전을펴는 열성을 보였다.하지만 걱정도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개최도시로 예정된 여수가 경쟁도시인 상하이나 모스크바 등에 비해 지명도나 규모면에서는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그래서 낙후된 지역을 개발해 최대한의 지역개발 파급효과를 노린다는 세계박람회의 취지에는 더 없이 적합하다는 점을 회원국에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물질문명에 찌든 지구촌에 ‘바다와 육지와의 만남’이라는 친환경적인 행사를 통해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공존을 지향하는 우리의 노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며 유치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생각으로 막판 유치활동에 박차를가한다는 각오다.그래서 당분간 해외로나가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한다. “지난 월드컵 때 동생(정몽준 의원)을 많이 도와줬는데 이번에는 동생이형을 도와주겠지요?”라고 묻자 빙그레 웃었다. “도와줄 것으로 믿습니다.형제끼리 도와가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병철기자 ■생산 유발효과 16조 8000억 2010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되면 생산유발 효과 16조 8000억원,고용창출 효과 23만명에 이를 전망이다.산업연구원의 분석 결과다. 88서울올림픽,2002월드컵의 생산유발 효과가 각각 4조 7000억원,7조 9000억원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세계박람회 개최의 파급효과는 엄청나다.직·간접적 부가가치 역시 7조 8000억원에 이른다.다른 국제행사가 1조 3000억∼3조7000억원에 이른 점과 비교하면 훨씬 크다. 고용창출 효과도 대단하다.최소 23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예측된다.임시직까지 합치면 54만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관광벨트개발로 지역간 균형개발도 가능하다.특히 세계박람회 개최 후 전시공간은 물론 해양위락시설 등은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동도와 인근 해수면에 조성될 박람회 부지는 총 122만평(박람회장 44만평,주차장 8만평 포함).2조 4000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되며,주제관·국가전시관·이벤트시설·해양테크노파크·해상호텔 등을 짓는다.160여개국과 30여개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며,관람객은 약 3000만명(내국인 2500만명,외국인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유치위원회측은 추산하고 있다. ■1851년 첫 개최…이번이 106번째 EXPO(박람회)는 인류사회의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고,미래의 새로운 인류문명을 제시하는 정부 주관의 국제행사다.근대적 의미의 EXPO는 영국 런던EXPO(1851년)가 효시다.2000년 독일 하노버박람회까지 모두 105차례 개최됐다.미국이 30차례로 가장 많이 열었다.이어 영국(14차례) 프랑스(12차례) 벨기에(7차례) 스페인·일본(2005년 아이치EXPO 포함,5차례) 등이다. EXPO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다.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나라는 영국 독일 스페인 미국 일본 등 5개국에 불과하다.우리가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6번째 나라가 된다. 우리나라는 1987년 세계박람회사무국(BIE)에 정식 가입했다.93년에 대전EXPO를 유치한 적이 있지만,이는 5년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정식박람회(등록박람회,전시기간 6개월)가 아닌 과학분야만을 다룬 간이박람회(인정박람회,전시기간 3개월)였다.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2월 BIE총회에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출석에,3분의 2 이상 득표한 나라로 최종 결정된다.3분의 2 이상 지지를 얻지 못하면 최소 득표국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투표가 계속 실시된다.
  • [사설] 일당 지방의회 소수파 존중해야

    지방의회에 대한 특정 정당들의 독점으로 주민들의 민의수렴 약화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강원도 의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의회들이 지난주 원 구성을 완료한 바 있고,이 과정에서 드러난 전국적인 현상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의한 지방의회의 ‘일당 지배’심화이다. 두 정당의 지방의회 독점은 지방선거 결과로 예상됐던 일이지만,이런 지배체제는 소수파의 목소리를 위축시켜 결국 주민들의 민의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크다.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같은 의석을 가진 대전시 의회는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3석을 차지했고,울산시 의회도 4명의 민주노동당과 무소속 의원이 있는데도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을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했다.울산시 북구의회는 8명의 구의원 중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공동추천을 받았던 5명의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점했다고 한다.이런 현상은 표쏠림이 심했던 영·호남,수도권 모두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광역의회 선거에 정당투표제를 처음 시행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특정정당들의 ‘지역독점’방지는 일천한 우리의지방자치 역사에서 가장 큰 현안이 되고 있다.더욱이 한 정당이 의회의 다수당과 집행부를 모두 차지하는 것이 관례화돼 집행부 견제가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여기에 의회의 독점 심화는 그나마 소홀한 집행부 견제를 ‘협력’의 이름 하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의회 내부의 정화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 국민이 세금으로 지방의회를 운영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집행부를 견제,지역살림을 알뜰하게 챙기라는 데 있다.또한 주민들의 민의를 읽어 지역살림에 대한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라고 운영비를 세금으로 부담하는 것이다.이런 세금부담자들의 뜻을 지방의원들은 의회운영에서 재삼 새겨야 할 것이다.
  • 선택6.13/ IT선거

    ‘6·13 지방선거는 IT 선거다.’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첨단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방선거의 IT화’에는 유무선 통신사업자는 물론 시스템 통합(SI)업체,벤처기업 등이 뛰어들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전자개표가 도입되는 만큼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잘만 하면 세계시장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IT선거’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휴대폰으로 투개표를 한눈에= 이동통신 3사들은 휴대폰으로 실시간 선거관련 상황을 전해준다.저마다 표심(票心)의 궁금증을 풀어주겠다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통사들은 투·개표 현황과 출구조사,후보자 정보,후보자 득표,출구조사 예상득표율,확정당선자 소개 등의 콘텐츠를 마련했다.선거관련 인사의 인터뷰,실시간 속보뉴스,선거 판세분석 등의 다양한 정보도 소개한다.SK텔레콤은 14일까지 자사의 유무선 통합포털 NATE를 통해 제공한다.KBS,MBC의 선거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KTF는 검색서비스는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공명선거 캠페인도 갖는다.공명선거 홍보대사인 탤런트 장나라양의 선거홍보 활동내역 등을 소개해 준다. KTF는 이 캠페인을 연말 대선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LG텔레콤도 KBS와 제휴해 개표결과를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를 통해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이지아이 채널방송을 통해 주요 선거지역에 대한 개표결과도 SMS(단문메시지전송)로 보내준다. ●PDA로 2초만에 전송= 제이텔은 실시간 개표결과를 전송하는 ‘셀빅 XG’PDA(개인휴대단말기)를 내놓았다.세계 최초로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 1x 모듈을 달아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제이텔은 MBC와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전국의 277개 개표소에서 MBC의 현장요원이 셀빅XG를 통해 개표결과를 전송해 준다.MBC 서버까지 2초만에 보내지므로 더욱 빠른 개표결과를 안방에서 볼 수 있다. ●인터넷으로도 상시 확인= SKC&C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자개표 시스템,통제센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이 시스템은 투표지를 스캐닝해서 분류 및 계수를 자동처리한다.선거구별 개표결과를 선관위로 온라인 전송하면 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려진다. 박대출기자 dcpark@
  • 단체장 선거 ‘전자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柳志潭)는 전자투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대한매일 4월24일자 1·6·7면 보도)과 관련,전자투표기 도입의 전 단계로 우선 개표 과정에 전자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선관위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전자개표기 650여대를 일선 선관위에 보급,4개 선거 가운데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의 개표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또 연말의 대선에서는 전자개표기를 더욱 늘려나가기로 했다. 중앙선관위측은 이와 관련,최근 발행된 ‘선거소식’에서 “전자 투·개표를 위한 법적 근거규정을 이미 마련했고,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기 개발을 완료했지만 현 시점에서 공직선거에 전자투표를 전면 도입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투표에 대한 일반의 불신과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의 투표 불참 우려,과도한 비용 등이 전자투표 도입의 어려움이라고 선관위는 꼽았다. 선관위측은 그러나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나타났듯이 전자투표는 투·개표의 신속·정확성에 투표율 제고 등 많은 효과를 거둔 반면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전자민주주의의 총아로 자리잡을 전자투표는 언젠가는 반드시 도입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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