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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광주서 ‘배지’ 던지며 권력의지 표명… 지지층 결집 노려

    이낙연, 광주서 ‘배지’ 던지며 권력의지 표명… 지지층 결집 노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시작일인 8일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역전 승부수를 던졌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며 대세론 확산에 집중했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첫 충청권 경선 참패 이후 반등 계기를 만들겠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보인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걸고 올인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을 선언했지만 오는 11일 대구·경북 경선과 12일 64만명이 참여하는 국민선거인단 투표 전망은 어두웠다. 이런 상황에서 의원직 사퇴 카드로 강한 권력의지를 드러내면서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충청권 투표율(50.2%)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과 6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캠프 구성원들과 논의한 뒤 이날 회견 5분 전에야 의원들과 차담회를 하며 사퇴 결정을 알렸다고 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나도 현장에서 듣고 알았다. 깜작 놀랐다”고 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월요일부터 논의는 해 왔지만, 오늘 대표가 결심을 하고 광주에 왔고, 의원들에게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투표 시작에 맞춰 “여러분의 한 표가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 힘”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없는 이재명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측은 충청에서 거둔 과반 승리 당심과 여론조사 1위 민심을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당심과 민심 지지가 일치하는 이 지사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재명 캠프의 우원식 선거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이 지사는 이미 단체장을 지내며 국민들 열망에 대한 성과를 내고 본선경쟁력을 입증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원팀으로 가기 위해 1차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위성곤(재선·제주 서귀포) 의원이 공동상황실장 및 농어업 먹거리 미래본부장으로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전략 지역의 주요 인물 지지 선언을 시간 차로 공개해 전국적 지지와 대세론을 몰아 가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날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당과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의원직을 그만뒀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결국 사퇴도 수단화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숨결이 밴 정치 1번지 종로가 민주당원과 지지자에게 어떤 상징성을 갖는지를 망각한 경솔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최종 온라인 투표율은 63.08%로 집계됐다. 이날 시작된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율도 첫날 51.19%(32만 8590명)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 이낙연, 의원직 전격 사퇴 배수진

    이낙연, 의원직 전격 사퇴 배수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첫 지역순회 경선지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예상 밖 과반 득표로 독주 태세를 갖추자 오는 12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약 64만명) 투표 결과를 앞두고 전날 네거티브 공방 중단 선언에 이어 의원직 사퇴를 걸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배수진을 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그리고 서울 종로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가치를 언급하면서 “지금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민주당의 그런 정신을 잘 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나”라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보수 야당이 도덕성에서 공격과 방어가 역전되는 기막힌 현실도 괜찮나”라며 “우리는 5·18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 동안 깊은 고민이 있었다”며 “(의원직) 사퇴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대사관 “한국 연예인 팬클럽 규제, 한류 겨냥 아냐”

    중국대사관 “한국 연예인 팬클럽 규제, 한류 겨냥 아냐”

    주한 중국대사관이 8일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중국 팬클럽 계정이 정지되는 등의 인터넷 정화운동은 한류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이날 ‘중국 정부의 칭랑(인터넷 정화운동) 특별 행동 관련 입장 표명’이란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 미디어산업 최고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이 지난 2일 연예산업 규제 8개 조항을 발표하고 이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를 30~60일 동안 정지시켰다. 웨이보는 거액의 돈을 모금해 지민의 생일축하 광고를 한 BTS 지민을 비롯해 아이유, 소녀시대 태연, 아이즈원 장원영, 블랙핑크 리사·로제 등의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에 정지 조치를 취했다.이에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최근 중국 연예계 스타들 사이에 세금 탈루, 성범죄 및 마약 등과 관련된 도덕상실 사건들이 빈발하고 있다”며 “어느 유명 외국계 가수가 강간죄 혐의로 구속됐고 한 배우가 여러 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관했다가 중국 국민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중국의 인터넷 공간에서의 ‘팬덤’ 문제가 갈수록 불거지고 있는데 각 팬클럽 상호 간 욕설과 비방, 악의적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팬들에게 자금을 모여 응원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강요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팬들은 아이돌의 경선 투표 승리를 위해 요거트를 박스 채로 구입해 요거트 뚜껑 안쪽에 적힌 큐알코드를 스캔한 뒤 하수구에 쏟아버리기도 했다며 젊은 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법에도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대사관 측은 “중국 정부는 공공 질서와 양속에 어긋나거나 법률과 법칙을 위반하는 언행만을 겨냥하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의 정상적인 교류에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였던 크리스 우의 강간죄, 2018년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다가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인기배우 장저한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사관 측은 “중국 관련 부처는 연예인 데이터 조작과 팬덤 소비 유도를 단속하는 금령과 징계 조치를 긴급 출범하였고, 2021 ‘칭랑’ 특별 행동을 전개함으로써 연예계와 팬덤의 비정상적인 문화 현상을 바로잡고자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관련 행동은 공공 질서와 양속에 어긋나거나 법률과 법칙을 위반하는 언행만을 겨냥하는 것이지 다른 나라와의 정상적인 교류에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테크, 사교육, 연예계로 이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의 규제에 최근 일주일간 와이지, JYP, 하이브, 에스엠 등 한국의 대표적인 연예기획사 주가는 1~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게다가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주한미군 기지 배치 이후 중국에는 잠재적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내려져 공중파 방송에 한국 연예인의 출연은 금지됐다. 한국 가수의 공연과 한국 영화의 중국 내 개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코로나 두 번 극복한 세계 1위 람,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코로나 두 번 극복한 세계 1위 람,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남자 골프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8일 “람이 올해의 선수 포인트 75점을 받아 70점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코로나19에 두 차례 확진되며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되기도 했던 람은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 올해 US오픈 우승으로 30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부문 1위로 20점, 평균 타수 1위로 20점,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5점을 획득해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이에 따라 람이 회원 투표로 선정되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할지 관심이 쏠린다. PGA 투어는 이날 올해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는데 람은 패트릭 캔틀레이, 디섐보, 해리스 잉글리시,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협회와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한 선수가 석권했으나 2019, 2020년에는 수상자가 엇갈렸다. 2019년은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미국), PGA 투어 올해의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였고 지난해에는 저스틴 토머스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나눠 가졌다.
  • [글로벌 In&Out] 일본도 주목해야 할 ‘정치 한류’/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일본도 주목해야 할 ‘정치 한류’/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도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까지 끝났다.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뿐만 아니라 위중증자도 크게 늘어 의료붕괴라 할 만큼 사회 전체가 위기 상황을 맞았다. 게다가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젊은층의 감염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거듭된 정책 실패로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져 자민당 총재 재선을 포기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와 중의원 선거가 9월과 10월(혹은 11월)로 예정돼 있고 스가 총리 후임을 둘러싼 여당 내, 여야 간 정치 역학이 전개됨으로써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정국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야당의 역량 부족으로 정권교체를 바라기는 어렵다.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나 총선에서 집권당에 대한 평가를 투표로 가림으로써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가 정착돼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냉전기 1955년 체제하에서 자민당의 일당 우위 체제가 이어지다가 1990년대 비례대표와 소선거구가 도입돼 정권교체가 가능한 양당제가 정착되는 듯했다. 2009년 8월 총선에서 의석수 300석의 집권 자민당이 119석을 얻는 역사적 참패를 기록하면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일본 정치가 드디어 바뀌었다고 기대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내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의 처우를 둘러싼 당내 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2012년 12월 총선에서 230석의 의석이 57석이 됐다. 이후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정권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분열을 거듭하면서 약체로 전락했다. 다수 국민 사이에는 ‘악몽의 민주당 정권’이라는 이미지만 남았고, 결과적으로 자민당의 일당 우위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스가 정권에는 합격점을 줄 수 없다. 10월 총선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아마도 자민당은 상당히 의석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 새 총재가 총선에 지더라도 총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적고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공수 교대가 가능한 양당제가 어려운가. 소선거구제하에서 야당은 합당하거나 연정을 꾸려 여당에 맞설 수 있다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유권자도 밀어 줄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야당은 거꾸로 분열을 거듭했다. 일부는 여당에 접근해 연립정권을 꾸려 권력의 한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자민당과 이런 야당은 정책이나 이념 차이가 거의 없다. 또 야당은 강력한 지지 기반이 없어 선거에서 패배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의 보수야당 국민의힘은 영남, 진보여당 민주당은 호남이란 압도적인 지역적 지지 기반이 있다. 선거에서 지더라도 이들 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하면 충격파를 줄일 수 있다. 민주화 이후 많은 사람이 한국 정치의 병리 가운데 하나로 지역주의를 얘기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상대적으로 안정된 보수·진보 양당제를 뒷받침하는 기제는 영남이 보수를, 호남이 진보를 공고히 지지하는 지역주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같은 정치적 균열이 거의 없는 일본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소선거구제가 보수의 일당우위 체제를 강화시켰다. 일본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한 양당제, 아니면 정권교체가 가능한 긴장감 있는 정치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어려운 과제다. 코로나는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 일본의 10월(혹은 11월) 총선이 주목된다. 민주주의 역사는 한국보다 일본이 길지만, 한국 정치는 정권교체가 가능한 역동적인 정치를 정착시켜 왔다는 의미에서 일본이 참고할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달리 말하면 ‘정치 한류’라고 할까. 일본도 한국 정치를 배워야 할 시대가 왔다.
  • “유권자 관심은 본선 경쟁력”… 지지율 1위 이재명의 힘

    “유권자 관심은 본선 경쟁력”… 지지율 1위 이재명의 힘

    무료변론 등 논란 속 되레 이낙연이 타격“형수 욕설·스캔들 과거 해명… 능력 강조”“당원들이 정권 재창출 최우선으로 따져” ‘부산 친문’ 전재수 의원 공개 지지 선언이해찬도 “용광로 선대위 도와드릴 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집중 견제 속에 지지율 1위를 지키며 첫 경선지 충청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7일 대표적인 부산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전재수 의원의 공개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이재명 캠프는 벌써부터 본선에 대비한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물밑 작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순회 경선 직전까지 무료 변론 의혹,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경기도 산하기관 보은 인사 논란과 맞물린 지사직 유지 공방, 쿠팡 화재 사건 ‘먹방’ 논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공격을 받았다. 이처럼 ‘명낙대전’에서 공격을 받는 대상은 주로 이 지사였지만,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가 타격을 받았다. 충청에서 누적 득표율 54.72%를 기록한 이재명 캠프는 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 60%를 획득해 대세론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는 줄곧 ‘네거티브 무용론’을 주장하며 대응을 최소화했고, 본선 경쟁력과 능력을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는 “형수 욕설이나 여배우 스캔들은 과거 모두 해명됐거나 새로운 것이 없다”며 “무료 변론은 의혹 자체가 안 되는 사안이고 산하기관 인사는 ‘보은 프레임’을 걱정했지만 능력에 따라 중용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경쟁 후보들이 인성과 도덕성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흔들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원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따졌다”며 “능력이나 도덕성보다는 상대 진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한 의원은 “이명박의 BBK, 오세훈의 생태탕 등 네거티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이 전 대표 지지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며 반(反)이재명 정서를 드러내는 등 쉽지 않은 숙제도 떠안았다.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투표장으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면 다양한 지역과 계파 인물들을 모으는 게 관건이다.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부산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전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의원의 경선을 돕다 지난 7월 이 의원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하면서 정 전 총리 캠프에 속했다. 친문 모임 ‘민주주의 4.0’ 소속으로 경선 연기론을 주장해 이 지사 측과 대립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회견에서 “두 달간 단일화에 대한 인간적 도리와 정치적 신의를 다했다”며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에서부터 원팀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측은 경선 후 원팀 회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중립지대 의원 영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해찬 전 대표도 TBS 라디오에서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면 참여해 도와드릴 것”이라며 역할을 예고했다.
  • 대구의 딸 vs 격리 해제… 추미애·정세균 3위 전쟁

    대구의 딸 vs 격리 해제… 추미애·정세균 3위 전쟁

    丁, 완주 의지 굳건… 대구·강원 총력秋, 고향 TK지역 오가며 당심 호소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경쟁보다 치열한 3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종합 3위 정세균 전 국무총리(2711표·7.05%)와 4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619표·6.81%) 간의 차이는 불과 92표(0.24% 포인트)다.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것을 기점으로 3위에서 도약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추 전 장관은 자신의 본진인 대구·경북(TK)에서 3위를 차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7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정 전 총리는 곧바로 대구로 향해 오후 5시 30분 TBC·KBS대구·대구MBC가 공동 주관하는 ‘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 참석했다. 2주차 경선을 마주하는 정 전 총리 캠프의 분위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다. 정 전 총리는 당초 첫 격전지인 충청권 경선에서 최소한 10% 이상을 득표해 자신의 텃밭인 전북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추격할 계기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정 전 총리의 완주 의지는 굳건하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유튜브 ‘정세균TV’를 통한 외교·안보 공약 발표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TK와 강원지역에 총력을 쏟아부어 최소한 3위를 수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충북·세종지역 경선에서 3위로 뛰어오른 추 전 장관의 캠프는 비교적 표정이 밝다. 특히 추 전 장관 캠프에서는 1차 슈퍼위크에서 발표될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역 의원 하나 없이 온라인 당원을 중심으로 선거전을 펼치는 추 전 장관 특성상 조직력보다는 인지도가 영향을 주는 선거인단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 달성군 출신인 추 전 장관은 먼저 오는 11일 홈그라운드인 TK 경선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추 전 장관은 지난 6일 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과의 차담회를 시작으로 구미와 포항, 경주 등을 오가며 TK 지역을 훑었다. 8일에는 대구와 안동을 찾아 경북 당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 “유권자 관심은 본선 경쟁력”…지지율 1위 이재명의 힘

    “유권자 관심은 본선 경쟁력”…지지율 1위 이재명의 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집중 견제 속에 지지율 1위를 지키며 첫 경선지 충청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7일 대표적인 부산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전재수 의원의 공개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이재명 캠프는 벌써부터 본선에 대비한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물밑 작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순회 경선 직전까지 무료 변론 의혹,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경기도 산하기관 보은 인사 논란과 맞물린 지사직 유지 공방, 쿠팡 화재 사건 ‘먹방’ 논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공격을 받았다. 이처럼 ‘명낙대전’에서 공격을 받는 대상은 주로 이 지사였지만,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가 타격을 받았다. 충청에서 누적 득표율 54.72%를 기록한 이재명 캠프는 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 60%를 획득해 대세론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는 줄곧 ‘네거티브 무용론’을 주장하며 대응을 최소화했고, 본선 경쟁력과 능력을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는 “형수 욕설이나 여배우 스캔들은 과거 모두 해명됐거나 새로운 것이 없다”며 “무료 변론은 의혹 자체가 안 되는 사안이고 산하기관 인사는 ‘보은 프레임’을 걱정했지만 능력에 따라 중용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경쟁 후보들이 인성과 도덕성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흔들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원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따졌다”며 “능력이나 도덕성보다는 상대 진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한 의원은 “이명박의 BBK, 오세훈의 생태탕 등 네거티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지사는 이 전 대표 지지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며 반(反)이재명 정서를 드러내는 등 쉽지 않은 숙제도 떠안았다.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투표장으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면 다양한 지역과 계파 인물들을 모으는 게 관건이다.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부산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전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의원의 경선을 돕다 지난 7월 이 의원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하면서 정 전 총리 캠프에 속했다. 친문 모임 ‘민주주의 4.0’ 소속으로 경선 연기론을 주장해 이 지사 측과 대립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회견에서 “두 달간 단일화에 대한 인간적 도리와 정치적 신의를 다했다”며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에서부터 원팀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측은 경선 후 원팀 회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중립지대 의원 영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해찬 전 대표도 TBS 라디오에서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면 참여해 도와드릴 것”이라며 역할을 예고했다.
  • 홍준표 “경기도 차베스가 나라 거덜내려 한다…MZ세대가 좋아할 사람은 나”

    홍준표 “경기도 차베스가 나라 거덜내려 한다…MZ세대가 좋아할 사람은 나”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경기도 차베스가 나라를 거덜내려 한다”며 맹비난했다. 홍 의원은 7일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이 지사를 가리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빗대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지칭했다. 홍 의원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본소득을 들고 나와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면서 거덜 난 나라를 더 거덜내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도의 차베스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건 전 세계에서 단 한번도 실행해본 일이 없고, 실행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이 지사가 예로 든 알래스카 사례는 석유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분배하는 것이지 기본소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위스에서도 기본소득에 대해 국민투표를 한 결과 부결됐다”면서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면 세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데 왜 찬성하겠느냐. 폭증하는 부채는 자식 세대가 갚아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압도할 사람은 (야당에서) 나밖에 없다”며 “본인 형수한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다니는 사람인데, 막말도 하지 않은 나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아울러 홍 의원은 이날 대선 양자 대결에서 자신이 이 지사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경기도의 차베스를 이긴 날 경기도를 방문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정책 다 준비했다. 여야에서 나만큼 탄탄하게 준비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20~30대 MZ세대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해야 하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면서 “그 특징에 맞는 사람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이 이 지사를 앞질렀다고 언급한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간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다. 이 조사에서 홍 의원은 46.4%로 이 지사(37.7%)에 8.7% 포인트 차로 양자 대결에서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한편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지적하며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을 건의한 한 당원을 향해 “그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도 “민주주의는 선거다. 지난 대선은 탄핵 대선이었지만 그런 사람을 뽑은 국민의 잘못이 크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 [서울포토]학교비정규노조 총파업 돌입 찬반투표 기자회견

    [서울포토]학교비정규노조 총파업 돌입 찬반투표 기자회견

    7일 서울 민주노총에서 학교비정규노조원들이 총파업 돌입 찬반투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 9. 7
  • [인사] 녹색경제신문, 고용노동부, 관세청, 한국예탁결제원

    ■ 녹색경제신문 △ 금융증권부장 겸 콘텐츠에디터 조동석 ■ 고용노동부 ◇ 과장급 전보 △ 건설산재예방정책과장 박상원 ■ 관세청 ◇ 과장급 전보 △ 보세산업지원과장 이광우 △ 인천세관 공항통관감시국장 심재현 △ 부산세관 통관국장 김재식 △ 목포세관장 성용욱 ■ 한국예탁결제원 ◇ 부장 보임 △ 정보보호부장 최항진 ◇ 부장 전보 △ IT서비스1부장 이청우 △ IT인프라운영부장 김상곤 △ 혁신기업지원부장 김정민 △ 증권담보부장 김재웅 △ 자산운용지원부장 정운근 ◇ 팀장 보임 △ 인사부 인사팀장 김현석 △ 의결권서비스부 전자투표팀장 이은별 △ 펀드서비스부 펀드회계팀장 조정현 ◇ 팀장 전보 △ 사회적가치추진단 일자리·사회적가치추진팀장 문진혁 △ 의결권서비스부 의결권기획팀장 김경덕 △ 재무회계부 업무자금팀장 장명수 △ 인사부 선임비서역 이동성 △ 혁신기업지원부 크라우드펀딩지원팀장 오종옥 △ 전자등록업무부 전자등록총괄팀장 신성철 △ 채권등록부 채권권리팀장 조덕우 △ 증권예탁부 증권예탁팀장 윤택수 △ 증권대행부 명의개서팀장 이용준 △ 총무부 일산센터이전추진반장 임창균 △ 재무회계부 자금운용팀장 김수정 △ 증권대차부 채권대차팀장 성호진 △ 안전기획팀장 채양기 △ 인사부 노사협력팀장 라지숙 △ 홍보부 홍보1팀장 윤순욱 △ 비상계획관실 수석안전관리역 류병국
  • [씨줄날줄] 일본 새 총리와 한일 관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본 새 총리와 한일 관계/황성기 논설위원

    ‘날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란 구절에 빗대자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퇴진은 9할이 코로나1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상사태에도 여행을 다니자는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해 국민을 당혹하게 만든 그다. 확진자가 늘자 정책을 거뒀지만 전임자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비교하면 무표정한 얼굴에 무슨 말인지 모를 낮은 ‘발신력’과 우왕좌왕은 큰 감점 요인이었다. 지지율이 총리 퇴진의 경계선인 20%대로 추락하면서 아베에 이어 코로나로 불명예 퇴진하는 2호 총리가 됐다. 9월 29일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예정돼 있다. 스가 사퇴 전 기시다파의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외람되게’ 현직 총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1년 전 스가와 총재를 놓고 다툰 이시바 전 방위상이 정계 최고 실력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의 도움을 받아 출마를 조용히 준비 중이다. 이시바파는 소속 의원이 16명밖에 되지 않아 총재 선거 추천인 20명에 5명 미달(총재 후보는 추천인이 될 수 없다)된다. 하지만 “오래 해먹은 당 간부는 나가라”고 82세의 니카이를 비판한 기시다를 끌어내리려고 니카이가 이시바에게 추천인 5명을 꿔 주고 ‘기시다 자객’으로 써먹을 요량이다. 스가의 전격 사퇴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 아베 전 총리의 지원을 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까지 손을 들면서 선거는 4파전으로 확대됐다. 6일자 요미우리신문은 여론조사에서 고노(23%) 1위, 이시바(21%) 2위, 기시다(12%) 3위이고, 다카이치는 3%라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가 반영되는 유권자 투표가 아니라 자민당 총재는 중의원·참의원 국회의원 383명과 지방 현(縣) 대표 383명의 투표로 뽑는다. 현재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를 제치고 기시다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노 쪽으로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점쳐진다. 탈원전 이념이 같은 40세의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고노를 지지한다면 3선 이내 젊은 의원들의 지지가 고노로 모아질 수 있다. 한일 관계 개선 측면에서는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이던 기시다가 고노보다 말이 통할 상대다. 기시다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스가 총리와는 달리 대한국 협상파로 알려져 있다. 고노 담화의 주역인 아버지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과 다르게 아들 다로는 식민지배에 대해 미안하다는 마음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일본 정치부 기자들의 얘기다. 중의원 과반수 확보까지 흔들렸던 자민당이 스가 퇴진으로 기사회생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누가 총재가 되더라도 지극히 보수화한 일본 풍토에서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부담을 질 총리가 될 수 있는가는 지극히 회의적이다.
  • [인사]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건설산재예방정책과장 박상원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승진 및 전보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박용철△체육국 체육협력관 강대금 ◇과장급 전보 △체육협력관 스포츠유산과장 오진숙△국립중앙도서관 사서교육문화과장 김석일△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진재영△예술정책관 공연전통예술과장 김미라△관광정책국 관광정책과장 윤태욱 ■관세청 ◇과장급 전보 △보세산업지원과장 이광우△인천세관 공항통관감시국장 심재현△부산세관 통관국장 김재식△목포세관장 성용욱 ■한국예탁결제원 ◇부장 보임 △정보보호부장 최항진 ◇부장 전보 △IT서비스1부장 이청우△IT인프라운영부장 김상곤△혁신기업지원부장 김정민△증권담보부장 김재웅△자산운용지원부장 정운근 ◇팀장 보임 △인사부 인사팀장 김현석△의결권서비스부 전자투표팀장 이은별△펀드서비스부 펀드회계팀장 조정현 ◇팀장 전보 △사회적가치추진단 일자리·사회적가치추진팀장 문진혁△의결권서비스부 의결권기획팀장 김경덕△재무회계부 업무자금팀장 장명수△인사부 선임비서역 이동성△혁신기업지원부 크라우드펀딩지원팀장 오종옥△전자등록업무부 전자등록총괄팀장 신성철△채권등록부 채권권리팀장 조덕우△증권예탁부 증권예탁팀장 윤택수△증권대행부 명의개서팀장 이용준△총무부 일산센터이전추진반장 임창균△재무회계부 자금운용팀장 김수정△증권대차부 채권대차팀장 성호진△안전기획팀장 채양기△인사부 노사협력팀장 라지숙△홍보부 홍보1팀장 윤순욱△비상계획관실 수석안전관리역 류병국
  • “헌법 버릴 시간”…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하는 ‘브라질의 트럼프’

    “헌법 버릴 시간”…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하는 ‘브라질의 트럼프’

    伊 이민자 후손… 대위 전역 정계 입문2018년 극우정당 후보로 대통령 당선 코로나 구충제 사용 발언 등 방역 실패물가·실업률 상승, 전력난 등 경제 위기배임 등 부패·비리 의혹에 기소 가능성 국정수행 평가 긍정 29% 부정적 63%차기 대선 ‘좌파 대부’ 룰라 재집권 유력트럼프 때처럼 ‘대선 불복’ 시위 움직임한국의 84배나 되는 광활한 국토(세계 5위)에 2억 1400만명의 인구(6위)를 보유한 중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이 1985년 군사독재 종식 이래 가장 어둡고 깊은 혼돈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다양한 정책 실패, 부패·비리 의혹, 법률 위반 등으로 지탄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대통령의 극우 포퓰리즘이 갈수록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대선에서 연임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더 많은 무리수와 자충수가 동원되고 있다. 대통령 스스로 헌정질서 파괴를 주도하는 기현상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민주국가’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전에 없던 위기를 맞고 있다. “나의 미래는 체포 아니면 죽음, 승리 3가지 중 하나다. 나는 옳은 일을 하고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첫 번째(체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서부 도시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개신교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지만, 체포 관련 언급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어의 몸이 될지도 모르는 자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회, 법원, 검찰 등으로부터 전방위적 수사, 조사 등 압박을 받고 있다. 연루된 의혹과 추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브라질 검찰 ‘전자투표 폐지’ 논란 조사 브라질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과학적 근거 없이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검찰에 대통령을 기소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코로나19 백신 구매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배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보건부 고위 간부가 백신 매입 단가를 부풀려 주고 그 대가로 뇌물을 챙기려 한 이 사건에 대통령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자투표 폐지’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전자투표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현행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대통령의 발언이 범죄 요건을 구성하는지 여부를 따지기 위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 때문에 2014년과 2018년 대선 결과가 왜곡됐다”며 사후 검표가 가능한 투표용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투표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패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왔다. 반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해 제기한 탄핵 요구는 상원에서 거부됐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가짜뉴스 유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연방경찰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또 경찰을 동원해 소셜미디어에서 야권 정치인들을 공격하도록 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을 체포하도록 했다. 국정 혼란 속에 브라질 경제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물가와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금리 인상, 전력 공급난, 개혁입법 처리 지연, 투자 위축, 헤알화(브라질 화폐단위) 약세 등 갖은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다. 올해는 물론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도 하락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보수 언론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신문인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지난 7월 11일자에서 “보우소나루는 더이상 대통령직에 남아 있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신문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위협은 중단돼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브라질 사회·정치·경제연구소(Ipespe)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권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9%, ‘부정적’ 63%로 반대가 찬성의 2배를 웃돌았다. 2019년 1월 정권 출범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현재 하원에 접수돼 있는 대통령 탄핵 요구서는 약 130건에 이른다. 내년 가을 대선은 이미 결판이 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친정부 시위 땐 사법부가 나설 수도 현재 모든 여론조사는 2003~2010년 대통령을 지낸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6)가 재집권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Ipespe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룰라 전 대통령이 40%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24%를 압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룰라가 재집권하면 현 정부가 이뤄 놓은 모든 것을 뒤집을 것이며, 교육 현장에 좌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군을 도구화하는 등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상황 반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날이 어두워지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언행은 한층 더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헌법을 버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이를 부정하는 언급을 하자 언론들은 “독재자가 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일제히 포문을 열었고, 그의 지지층까지 이에 가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친정부 시위를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물론 경찰에도 독립기념일 시위에 참여하라고 부추기면서 수도 브라질리아와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벌어지는 시위에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그에게 최악의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연방대법관들은 이번 친정부 시위가 정부와 사법부·입법부 간 관계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부추겨 시위를 극단으로 몰아가며 헌정질서를 뒤흔들면 사법부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행위를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태는 ‘남미의 트럼프’라는 그의 별명에 걸맞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위기 국면에서 선택했던 수법들을 연상시키고 있다. 극렬 지지자들을 활용해 세력을 결집하고 선거제도를 공격해 대선 결과 불복의 빌미를 만드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미 대선 국면에서 써먹은 것들이다.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올해 1월 지지자들의 워싱턴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경찰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선거제도 공격 배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였던 극우 인사 스티브 배넌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 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 주장을 퍼뜨리는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은꼴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어는 700만명에 이른다. 그는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로 이루어진 ‘디지털 민병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이 거의 매일 쏟아내는 극우 성향 발언들을 사방으로 퍼나르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의 구심력이 약해지면서 군부 동향까지 주목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지난달 22일 “페르난두 카르도주 등 전직 대통령 5명이 (쿠데타와 같은) 헌정질서 파괴 사태를 우려해 전·현직 군 장성과 접촉하며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직 대통령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를 사주하는 등 헌정질서 파괴를 시도할 경우 군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언 일삼는 대통령 뽑아 혹독한 대가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88년 대위로 예편한 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이 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초기부터 기행과 망언을 일삼아 보수, 진보 진영 모두에서 따돌림을 당했지만 2016년부터 터져 나온 부패 스캔들과 경제위기, 치안공백은 그에게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2018년 10월 그가 극우 정당인 사회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자 국내외 언론들은 ‘브라질에 파시즘이 도래했다’, ‘정상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극단주의적인 선출직 지도자’ 등 큰 우려를 내놓았다. “브라질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현 대통령을 시작으로 3만명을 죽이는 것”, “이곳에서 노동자당 당원들을 모두 총으로 쏴 죽이자”와 같은 극언을 일삼았던 인물에게 대권을 쥐여 준 대가를 국민들은 코로나19 와중에 혹독하게 치러내고 있다.
  • ‘충청 쇼크’ 이낙연… 전략 수정 불가피

    ‘충청 쇼크’ 이낙연… 전략 수정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충청권 ‘과반 패배’에 절치부심하며 경선 캠페인 전반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4일 대전·충남에 이어 5일 세종·충북 순회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를 하면서 호남 순회 경선까지 박빙 승부를 벌인 후 결선 투표를 노리겠다는 이낙연 캠프의 경선 전략에 대대적 수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6일 대구·경북 공약 발표 국회 기자회견과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등 주요 일정을 취소했다. 대구·경북 공약 발표는 보도자료로 대체됐고, 대한의사협회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 일정 등은 전면 취소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국금융산업노조 간담회에 참석하긴 했지만 경선 전략 수정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삼갔다. 이 전 대표가 오후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국방안보특위 지지선언 행사에는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대신 나왔다. 설 의원은 “저를 비롯해서 우리 캠프 모든 분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 전 대표께서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를 두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모든 행사를 취소하다시피 하며 숙고 끝에 결단을 내리겠다는 점에서 제가 대신 참석해서 후보 뜻을 전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벽을 넘기 위해서 이 전 대표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수단으로 이 벽을 넘어갈 것인가 고심하고 있기에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캠프 인사들은 전날 오후 긴급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이날 내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충청권 경선 결과에 따른 대응책과 향후 전략 마련을 논의했다. 캠프 관계자는 “특히 충북 결과가 충격이 컸다”며 “후보도, 캠프도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캠프는 이날 오후 열기로 했던 ‘주간 브리핑’ 행사도 순연하면서 향후 경선 전략의 대폭 수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네거티브 검증 공방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메시지 기조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 지사를 직접 겨냥하는 당내 경선 전략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상대 당 후보를 적극 비판하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캠프 관계자는 “전체적인 전략이 필요한데 전략이 없는 캠프가 돼 버렸다”며 “완전한 검증이 완전한 승리라는 기조를 그대로 이어 갈 것인지 급선회해서 정책으로 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세론vs뒤집기… ‘64만 1차 슈퍼위크·20만 호남’ 최대 분수령

    대세론vs뒤집기… ‘64만 1차 슈퍼위크·20만 호남’ 최대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을 획득하면서 초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차 슈퍼위크(9월 12일)와 호남 경선(9월 25·26일)이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변곡점으로 꼽힌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64만명에 달하는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8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된다. 12일 강원에서 열리는 경선은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표심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슈퍼위크’로 치러진다. 전체 권리당원(70만명)과 맞먹는 숫자인 만큼 향후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조정식 총괄본부장은 “경선 흐름을 보면 중요 고비가 있는데 첫 번째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라며 “첫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밴드왜건(편승 효과)으로 여론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국민 투표는 대세를 따르는 성향이 강하기에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이 지사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을 점한다면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 유리한 호남 지역 경선이 치러지기 전 ‘이재명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순회경선 일정도 이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민주당은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에서 순회경선을 이어 간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20만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몰려 있어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표밭이다. 역사적으로 호남의 선택이 늘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도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16대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두 호남에서 승리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지지와 호남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위 후보 차이가 10% 포인트 이상이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호남까지는 결과를 봐야 전체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10월 3일)에서 열리는 2차 슈퍼위크는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역전극을 펼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전체 선거인단이 210만명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표율을 50%로 잡으면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이 가능한 ‘매직넘버’는 5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재명 캠프의 목표대로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차지해도 2차 슈퍼위크 전에 55만명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이재명 캠프는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가능성이 밝게 열려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 짓고 원팀으로 출전하겠다는 것이 본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관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구·경북 경선부터 대의원 현장투표를 온라인과 ARS 투표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전에 현장투표를 신청한 국민과 일반 당원은 그대로 현장투표할 수 있다.
  • ‘역선택’ 봉합했지만… 野 여론조사 세부 문항 등 곳곳 지뢰밭

    ‘역선택’ 봉합했지만… 野 여론조사 세부 문항 등 곳곳 지뢰밭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룰 ‘역선택 방지조항’을 둘러싼 논란에 제3의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내홍을 잠시 잠재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 후보들은 일단 선관위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토론회 개최와 여론조사 세부 조항 등 곳곳에 뇌관이 남아 있다. 선관위가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은 넣지 않는 대신 1차 컷오프에서 당원 투표를 20% 반영하고, 최종 후보 결정 때 여론조사에 ‘여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결정하면서 역선택을 둘러싼 다툼은 일단락됐다. 선관위는 여당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 대결 방식으로 이뤄지는 본선 경쟁력 조사가 여당의 경선 직후 컨벤션 효과를 야당으로 가져오는 한편, 역선택 방지 효과까지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써 당 지도부는 내홍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모습이지만, 갈등의 불씨는 살아 있다. 이준석 대표는 6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선관위원의) 만장일치로 도출된 안인 만큼 이견 없이 경선이 순탄하게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홍준표 의원은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선관위원 전원의 합의는 존중하겠다”며 뼈 있는 발언을 내놨다. 다른 경선 후보들도 짤막하게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최소한의 입장만 냈다. 큰 틀에서 선관위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막상 여론조사 세부 문구 조정에 들어가면 후보 간 유불리에 따라 또다시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자꾸만 내홍이 부각되니 일단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해 준 것이지만, 논란 속에서 기존 룰을 손질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했다. 토론회를 두고도 갈등의 소지가 있다. 선관위는 7일 12명의 경선 후보들이 돌아가며 7분씩 발언하는 공약 발표회를 진행한다. 9~10일에는 공모로 선정된 국민대표와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국민 시그널 면접’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이러한 형식의 경선으로는 후보 검증이 어렵다면서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지난 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설문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국민의힘 35.3%, 더불어민주당 32.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37.8%로 나타난 지난달 1주차 조사 이후 내리 하락세다. 경선 룰 내홍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 방탄소년단 중국 팬클럽 ‘비이성적 덕질’에 규제 철퇴

    방탄소년단 중국 팬클럽 ‘비이성적 덕질’에 규제 철퇴

    중국 정부의 연예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로 한국의 방탄소년단(BTS) 중국 팬들이 타깃이 됐다. 중국 미디어 산업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은 지난 2일 8개 조항의 연예산업에 대한 규제 통지문을 발표했다. 이 조항은 화장을 하는 등 여성스러운 남성인 ‘냥파오’를 금지하고, 팬들이 투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팬들이 스타를 위해 돈을 쓰는 조공 등 ‘불량한’ 팬덤 문화를 금지했다. 이어 저속한 ‘왕홍’(인터넷 스타·인플루언서), 연예인의 높은 출연료 등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일 먼저 철퇴를 맞은 것이 BTS 중국 팬들이다. 중국 텐센트 뉴스는 6일 BTS 박지민의 팬들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이 돈을 모아 만든 생일 축하 광고때문에 60일간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뉴스는 중국 팬들이 한국 아이돌의 생일에 수천만 위안짜리 샤넬, 에르메스 가방과 명품 시계 등의 고가의 선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이어 다음달 13일 지민의 26번째 생일을 맞아 중국 팬들은 한국 제주항공과 함께 생일 축하 광고를 여객기에 게재하기 위해 많은 돈을 모았다고 했다. 중국 팬들은 항공기 전체를 지민의 얼굴로 감싸는 광고를 제작했을뿐 아니라 항공권까지 지민 생일 축하 맞춤용으로 제작했다가 중국 정부의 ‘비이성적 덕질’ 규제 철퇴를 맞게 됐다. 지민의 생일 축하를 위해 중국 팬들은 올해 4월부터 돈을 모금했고, 3분 만에 100만 위안(약 1억 7900만원), 1시간 만에 230만 위안 이상이 모였다. 게다가 오는 10월 13일 지민의 생일에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동시에 축하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뉴욕타임스 광고는 전면 컬러 광고라고 팬클럽 측은 강조했다. 현재 지민 팬클럽의 웨이보 계정에 접속하면 반사회적인 내용때문에 사용이 금지됐다는 메시지가 뜬다. 웨이보 측은 당국의 연예계 정화 운동에 따라 많은 한국 스타 팬클럽의 웨이보 계정을 정리하고 있다.
  • 국민의힘 경선룰 ‘역선택’ 논란 봉합했지만 곳곳에 지뢰

    국민의힘 경선룰 ‘역선택’ 논란 봉합했지만 곳곳에 지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룰 ‘역선택 방지조항’을 둘러싼 논란에 제3의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내홍을 잠시 잠재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 후보들은 일단 선관위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토론회 개최와 여론조사 세부 조항 등 곳곳에 뇌관이 남아 있다. 선관위가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은 넣지 않는 대신 1차 컷오프에서 당원 투표를 20% 반영하고, 최종 후보 결정 때 여론조사에 ‘여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결정하면서 역선택을 둘러싼 다툼은 일단락됐다. 선관위는 여당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 대결 방식으로 이뤄지는 본선 경쟁력 조사가 여당의 경선 직후 컨벤션 효과를 야당으로 가져오는 한편, 역선택 방지 효과까지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써 당 지도부는 내홍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모습이지만, 갈등의 불씨는 살아 있다. 이준석 대표는 6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선관위원의) 만장일치로 도출된 안인 만큼 이견 없이 경선이 순탄하게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홍준표 의원은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선관위원 전원의 합의는 존중하겠다”며 뼈 있는 발언을 내놨다. 다른 경선 후보들도 짤막하게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최소한의 입장만 냈다. 큰 틀에서 선관위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막상 여론조사 세부 문구 조정에 들어가면 후보 간 유불리에 따라 또다시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자꾸만 내홍이 부각되니 일단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해 준 것이지만, 논란 속에서 기존 룰을 손질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했다. 토론회를 두고도 갈등의 소지가 있다. 선관위는 7일 12명의 경선 후보들이 돌아가며 7분씩 발언하는 공약 발표회를 진행한다. 9~10일에는 공모로 선정된 국민대표와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국민 시그널 면접’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이러한 형식의 경선으로는 후보 검증이 어렵다면서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지난 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설문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국민의힘 35.3%, 더불어민주당 32.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37.8%로 나타난 지난달 1주차 조사 이후 내리 하락세다. 경선 룰 내홍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굳히기냐 뒤집기냐…1차 슈퍼위크와 호남에서 결정된다

    굳히기냐 뒤집기냐…1차 슈퍼위크와 호남에서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을 획득하면서 초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차 슈퍼위크(9월 12일)와 광주·전남 등 호남 경선(9월 25·26일)이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변곡점으로 꼽힌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64만명에 달하는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8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된다. 12일 강원에서 열리는 경선은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표심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슈퍼위크’로 치러진다. 전체 권리당원(70만명)과 맞먹는 숫자인 만큼 향후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조정식 총괄본부장은 “경선 흐름을 보면 중요 고비가 있는데 첫 번째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라며 “첫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밴드왜건(편승 효과)으로 여론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국민 투표의 경우 대세를 따르는 성향이 강하기에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이 지사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을 점한다면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 유리한 호남 지역 경선이 치러지기 전 ‘이재명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순회경선 일정도 이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민주당은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에서 순회경선을 이어 간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 지사 캠프 내부에서도 박빙을 예상했던 충청 지역보다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수월한 경선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20만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몰려 있어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표밭이다. 역사적으로 호남의 선택이 늘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도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16대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두 호남에서 승리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지지와 호남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위 후보 차이가 10% 포인트 이상이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호남까지는 결과를 봐야 전체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10월 3일)에서 열리는 2차 슈퍼위크는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역전극을 펼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전체 선거인단이 지난 대선 경선과 유사한 210만명 정도로 마무리될 경우 투표율을 50%로 잡으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이 가능한 ‘매직넘버’는 5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재명 캠프의 목표대로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차지해도 2차 슈퍼위크 전에 55만명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이재명 캠프는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가능성이 밝게 열려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 짓고 원팀으로 출전하겠다는 것이 본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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