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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여성 비대위로 지방선거 치른다… ‘윤호중 책임론’은 한계

    2030·여성 비대위로 지방선거 치른다… ‘윤호중 책임론’은 한계

    전체 비대위원 절반 청년 선임 대선 때 내세웠던 개혁 이어가 당내 “윤호중 사퇴해야” 반발 원내대표 선거 교황선출방식 추진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 “분열 최소화” “공론형성 없어져” 더불어민주당이 3·9 대선 패배 나흘 만인 13일 2030세대를 전면에 내세운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특히 2030 여성층의 지지를 얻어냈던 박지현(26)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선으로 대선 기간 내세웠던 청년과 여성을 향한 개혁 의지를 6·1 지방선거까지 이어 가겠다는 취지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의 막중한 책무를 띠고 있다”며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원외인사 다섯 분과 당내에서 다양한 가치들을 대변해 온 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을 포괄해 청년, 여성, 민생, 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특히 전체 비대위원의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에 대해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더없이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앞으로 박 위원장께서는 성범죄 대책 및 여성 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의 옆과 청년의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김태진(38) 동네줌인 대표,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권지웅(34)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사, 선대위 그린뉴딜위원장이었던 이소영(37) 의원도 2030세대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당내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조응천(59) 의원과 재벌 개혁 논의에 앞장섰던 채이배(47) 전 의원,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대변인이었던 배재정(55) 전 의원도 포함됐다. 민주당 비대위는 총 8명으로 출범한 후 향후 2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향후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지난 대선에서 대의원 총의로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해 준 한국노총에서 노동분야 비대위원을 추천해 주면 이분들을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비대위 구성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비대위원장 사퇴가 없다면 소용없다”며 “대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윤 비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수진(동작을) 의원도 “단 하루의 고민으로 대선 패배의 책임자 중 한 명인 윤 원내대표에게 비대위를 맡겨선 안 된다”며 “이는 지방선거마저 미리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의원도 “대선 패배의 책임을 함께 질 수밖에 없는 공동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극히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도 입장문을 통해 “오늘 구성된 비대위가 과연 제대로 쇄신을 이끌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조기에 치러질 새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내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입후보 없이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는 변형된 형태의 바티칸 교황선출방식(콘클라베)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4선 안규백, 3선 김경협·박광온·박홍근·이광재·이원욱·윤관석·홍익표 의원(가나다순) 등 10여명에 달한다. 민주당은 이번 주중 선관위를 구성해 실제 콘클라베 방식을 도입할지 여부와 오는 25일 전에 치르기로 한 선거 날짜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우려도 나온다. 김민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전략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토론의 공론 형성 과정으로서의 경선기능이 없어지는 데 대한 걱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 안철수 인수위원장 “신뢰의 결실”…권영세·원희룡 “대국민 약속”

    안철수 인수위원장 “신뢰의 결실”…권영세·원희룡 “대국민 약속”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으로 안 대표를 임명한 데 대해 “공동정부를 향한 윤 당선인과 안 대표 간 약속과 신뢰의 첫 결실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임명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이제 국민통합정부를 향한 첫 단추가 끼워졌으니,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국정 과제를 선정하고, 보다 나은 정부로의 이행을 위해 안 대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수위원장 임명 소감과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을 밝힌다. 이 자리에서는 인수위 인선 진행 상황과 인수위 출범 목표 시기를 포함한 향후 일정, 인수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구상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 구성을 약속한 바 있다. 안 대표를 택한 이유로는 “안 대표는 국정 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먼저 요청해서 자리를 가졌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부위원장에 임명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인수위 인사 발표 직후 “투표 과정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민심을 무겁게 여기고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며 “5년 동안 꼭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찾아 성공한 정부의 움을 틔우는 인수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 겸 당 사무총장을 맡아 최전선에서 선거 운동을 이끌었다. 윤 당선인은 권 의원에 대해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기획위원장에 임명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선거에서의 대국민 약속을 새 정부 정책에 잘 반영시키는 임무”라며 “정책본부장으로서 선거 애프터서비스(AS)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패한 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정책 공약 수립을 총괄했다. 윤 당선인은 원 전 지사가 이끌 기획위원회에 대해 ‘공약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인수위는 공무원들로부터 인수인계를 위한 업무보고를 받고 새 정부 국정과제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선거 과정에서 한 약속도 함께 보고받아 국정과제를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 러軍 점령 헤르손 의회 “사이비 공화국 없다” 결의안 가결

    러軍 점령 헤르손 의회 “사이비 공화국 없다” 결의안 가결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투표를 밀어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 의회는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맞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3일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된 인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 주의회 세르게이 흘란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의원들을 소집해 주민투표를 위한 협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가짜 국민투표’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중의 지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을 설립한 데 이어 헤르손에서도 똑같은 시도에 나선 것이다.이에 헤르손 주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맞섰다. 우크라이나 프라브다에 따르면 헤르손 주의회는 이날 임시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헤르손의 독립을 반대하는 결의안에 44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결의안은 “헤르손은 우크라이나의 일부분이다. 이 땅에는 사이비 공화국이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크림반도에서 불과 90km 떨어진 헤르손은 흑해와 드네프르 강의 중요한 항구도시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3일 이 지역을 점령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부 멜리토폴 시장 납치 … 새 시장 취임 러시아군은 자신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러시아의 ‘꼭두각시’ 정부를 세우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점령한 남부 멜리토폴에서는 지난 11일 이반 페도로프 시장이 러시아군에 의해 납치됐다. SNS를 통해 확산된 동영상에서는 페도로프 시장이 머리에 검은 봉지가 씌워진 채 시청사 밖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2일 전직 시의회 의원 갈리나 다닐첸코를 새 시장 자리에 앉혔다. 다닐첸코는 이날 텔레그램에 공개된 TV 성명에서 “도시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면서 시민들에게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도발에 굴복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 “한류스타 미모” 대만서 김건희 인기 폭발

    “한류스타 미모” 대만서 김건희 인기 폭발

    대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씨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주목 받고 있다. 12일 대만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대만’ 검색창에 ‘윤석열’을 검색하면 ‘윤석열 아내’와 같은 김건희씨 관련 키워드가 추천 검색어로 나온다. 현지 매체는 “연예인급 미모를 가졌다” “한류스타급” “윤석열의 아름다운 아내” 등 김씨의 외모에 주목했다. 또 윤 당선인과 김씨의 나이 차이가 12살이 나는 점, 김씨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 두 사람이 기르는 반려동물 등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김씨가 “(윤 당선인이) 결혼할 때 ‘평생 밥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한 인터뷰 내용도 전했다.
  • 존재감 커진 ‘이대녀’…2030 남녀 ‘정치격차’ 어쩌나

    존재감 커진 ‘이대녀’…2030 남녀 ‘정치격차’ 어쩌나

    2030 여성, 전례없는 전략 투표…李 선택 38%→58%로 ‘껑충’여가부 폐지 공언·구조적 성차별 부정…‘남녀 갈라치기’ 결과 ‘이대녀 총결집’ 선거 초접전 만든 최대 변수 제20대 대선의 최대 변수는 단연코 2030 여성들의 총결집이었다. 선거 직전까지 부동층으로 남아있었던 2030 여성의 막판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여성 커뮤니티에서부터 조짐을 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의 결집은 응원 팻말을 들고 삼삼오오 유세 현장에 모인 여성 유권자들로 체감됐고, 최종 투표 결과로 증명됐다.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58%가, 30대 여성의 49.7%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지난 2일 시행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표본오차 ±1.8%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이 후보에 대한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39%, 30대 여성의 지지율은 38%에 불과했다. 이와 비교하면 대선에서 20, 30대 여성의 약 20, 10%가 추가로 이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 후보가 최종 득표율 0.73% 차이의 초접전을 벌인 데는 2030 여성의 표심 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헌정사상 처음 전략 투표한 2030 女 이번 대선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2030 여성이 전략 투표를 한 선거다. 2030 여성 유권자들은 역대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더 많은 표를 안기기는 했지만, 젊은 세대가 대체로 진보 성향이 강해 나타나는 현상일 뿐 목적의식에 따른 집단적 결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남녀 간의 표차도 크지 않다. 역대 대선을 돌아보면 지난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20대 여성은 문재인 후보를 56%가 택했고 20대 남성은 37%가 택했다. 20대 남성 유권자들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에 분산투표를 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남녀 간 투표 경향성이 극명하게 갈리지는 않았다. 30대의 경우 남녀가 모두 59%의 득표율로 문 후보를 택했다. 18대 대선에서는 2030 유권자의 남녀 간 격차가 더욱 적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62.2%, 30대 68.1%가 문 후보에게 투표했고, 여성은 20대 69.0%, 30대 65.1%가 문 후보를 뽑았다. 21대 총선에서는 20대 여성, 30대 여성이 각각 63.6%, 64.3%로 민주당에 투표했고, 20대 남성, 30대 남성은 각각 47.7%, 57.8%가 민주당을 택했다. ‘성별 갈라치기’ 전략…작년엔 통했고 이번엔 아니다 처음엔 이 후보에 선뜻 마음을 내주지 않았던 2030세대 여성층이 돌연 전략 투표를 결심한 배경에는 국민의힘의 ‘성별 갈라치기’ 전략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이대남 표심 동원을 위한 남녀 갈라치기 전략을 사용해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 단문 메시지를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언급했다가 ‘이대남’의 비판에 직면하자 이를 취소했다. 페미니스트 신지예씨를 영입했다가 이대남 지지율이 추락하자 선대위 재편과 함께 자진사퇴하도록 했다. 이 대표는 대선 이틀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성의 투표 의향이 남성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여성들의 조직적 투표 성향을 부정했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행보는 이대녀의 분노를 키웠고 안철수, 심상정 등 제3의 후보로 분산돼있던 여성 표심을 모으는 동력이 됐다.이 대표 발언의 행간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4·7재보궐 선거의 재현’이라는 국민의힘의 노림수가 엿보인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남녀 갈라치기로 2030 남성 유권자들을 모으고 같은 세대 여성 유권자들은 포기하는 전략을 썼다. 박원순 전 시장 등 민주당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라는 민주당의 ‘원죄’ 때문에 여성 표심이 민주당에 집중될 수 없는 상황을 파고든 전략이었다. 실제 당시 오세훈 후보를 택한 20대 남성은 72.5%에 달했다. 박영선 후보를 찍은 20대 여성은 44%에 그쳤고, 15.1%는 제3의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도 갈 곳 잃은 여성 표심이 제3의 후보에게 닿기를 바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엔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당의 대응이 달라졌다. 이 후보는 몇몇 남성 의원들의 반대에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뉴미디어 매체 ‘닷페이스’에 출연했다.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구조적 성차별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밝혔다. 무엇보다 ‘n번방’ 사건을 처음으로 알린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박지현을 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입한 게 결정적이었다. 박 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혐오정치를 규탄하고 유세를 통해 연대를 강조하며 2030 여성을 끌어모으는 구심점이 됐다. 이대남·녀 모두 58%로 李·尹 교차선택…새 정부서 ‘정치격차’ 악화될라58%대 58%. 이번 선거에서 20대 남녀는 서로 같은 수치로 결집했고, 서로 상반된 후보를 골랐다. 2030세대 남녀 간 ‘정치격차’는 더욱 선명해졌다. 사실 문재인 정부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하며 여성할당제 등 여러 여성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여성 배려 정책이 시행되자 위협을 느낀 2030 남성들이 반발한 것이 남녀 대결의 시작이었다. 정부 임기 내내 2030 남녀의 국정 지지도는 이례적으로 10~20%의 차이를 보여왔다. 2002년엔 20대 남성이 여성할당제에 찬성하는 비율이 62%에 달했지만 2018년엔 여성할당제는 역차별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68%다. 20대 여성의 경우 각각 85, 43%다. 그만큼 남녀의 인식차이가 극명해진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꾸릴 차기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2030 남녀 표심이 갈린 문제에 대해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집권 초기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여성계 안팎에서 성평등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박지현 대 이준석’을 중심으로 한 2030 남녀의 대결 구도도 예고된다. 박 부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후에도 민주당에 남아 20대 여성을 대표하는 정치적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대선에서 박 부위원장이 주도한 이대녀의 정치적 결집은 민주당 당원 가입으로 연장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특별시당에 온라인으로 입당한 당원 1만 1000여명 중 80%가 여성이고 특히 2030 여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이후 수도권 20대 남성 당원 가입이 급증한 것을 연상케 한다. 대선 이후 ‘이준석 책임론’도 불거지는 만큼 이 대표가 기존의 방식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그럴 경우 남녀 간 대립 격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유재석병”, “패션외교관”…DDP 가상인턴 직접 뽑으세요

    “유재석병”, “패션외교관”…DDP 가상인턴 직접 뽑으세요

    “유재석병을 앓고 있을만큼 인터뷰라면 자신있어요”(DDP 하이서울쇼룸 가상인턴 후보 하리라) “언젠가 제가 디자인한 브랜드도 런칭하고 싶어요”(후보 서하이) “패선과 이슈를 전달하는 패션 외교관이 되겠습니다”(후보 모이다) 서울시가 공공 쇼룸인 ‘DDP 하이서울쇼룸’에서 근무할 인턴이자, 동대문 패션업계에서 모델·홍보대사로 활약할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가상인턴’은 5월부터 서울시 패션산업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시는 가상 인턴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턴 후보는 ‘서하이’. ‘하리라’. ‘모이다’ 총 3명이다.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행되는 투표 사이트에는 일반 시민들이 각 인턴 후보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3명 후보의 성격과 MBTI 등의 정보와 명함사진이 부착된 자기소개서가 공개된다. 시민 누구나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1명의 가상인턴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되는 ‘가상인턴사원’은 서울 소재 패션분야 브랜드 및 신진 디자이너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활동한다. 패션, 산업 홍보활동은 물론 뷰티, 문화, 관광산업까지 융합된 동대문을 알리는 ‘홍보대사’로도 이름을 알린다. 황보연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 K-스타일’을 대표하며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상징적인 콘텐츠 개발로 연계해 디지털 시대에 서울 뷰티, 패션 산업을 상징하는 마케팅 동반자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노조와 대화...임금 갈등 풀릴까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노조와 대화...임금 갈등 풀릴까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내정된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노조의 요구에 따라 노조 대표단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11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경 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노조 대표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노조와의 면담에 참여한다고 이날 노조에 알렸다. 앞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2021년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대표이사가 노조 대표자와 직접 면담에 나서줄 것을 요청해 왔다. 경 사장은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다. 이번 노사 대표간 간담회에는 회사 측에선 경 사장과 인사 담당 임원 3명, 노조 측에선 각 노조 위원장과 간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그간 요구해온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두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 대표이사와 논의한다는 계획이다.급여체계와 관련해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및 기본급 정액 인상 등의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다. 휴식권과 관련해서는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 협상을 해 왔지만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협상 결렬을 맞았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미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라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만 거치면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실화하면 삼성전자로선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사 간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신뢰를 기반으로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간담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윤석열 부인”,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이유는?

    [대만은 지금] “윤석열 부인”,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이유는?

      대만인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타이완에서 현지시간 8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배우자 김건희 씨가 올랐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부터 2시 30분경까지 '한국 윤석열 부인'이라는 검색어가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표시됐다. 그 뒤 2위로 떨어졌다.  직접 해당 검색어를 찾아본 결과, 김건희 씨의 외모에 대한 기사들이 도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들은 "연예인급 미모"를 가졌다며 칭찬일색이었다. 그러면서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소개했다. 일부 매체는 윤 당선인이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까지 보도했다. 대만에서는 '정치 한류'가 생겼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만큼 한국 대통령 선거가 국제 뉴스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 대통령 선거는 9일 대만 구글 검색어 2위에 올랐다. 1위는 지진이었다.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1위는 단연 대통령 선거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대선 당일 9일 다수의 뉴스 방송사들이 한국 대통령 선거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이력과 공약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한국의 민심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외교정책에 관심을 쏟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한 뒤 판세 변화, 투표율 80% 돌파 여부 등도 관심사였다.  대만의 한 방송사 관계자는 대만이 한국 대선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현재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은 중요한 국가이며, 지리적으로 근접한 대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대만인들은 한국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나와, 현장] 역대급 비호감 선거관리/박기석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역대급 비호감 선거관리/박기석 정치부 기자

    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후보들의 경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대선 투표일에 국민이 비호감을 품게 된 대상은 선거관리위원회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난 5일은 ‘선거관리의 선진국’임을 자부하던 한국 선관위의 민낯을 보여 준 하루였다. 선관위는 확진·격리자들이 오후 6시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공지했다. 그러나 투표소 곳곳에 확진·격리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2~3시간을 추운 날씨에 외부에서 기다려야 했다. 확진·격리자들은 천신만고 끝에 임시 기표소에 입장했더라도,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받거나 투표용지를 투표함이 아닌 소쿠리나 박스, 심지어 참관원의 주머니에 넣으라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이날 선관위는 오후 10시가 넘도록 사전투표율 집계조차 하지 못했다.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의 총체적 부실은 선관위의 안일함에서 비롯됐다.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여야 의원들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확진·격리자가 본투표일인 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별도 투표할 수 있는 개정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투표 시간을 늘릴 필요가 없다며 반대했다. 오후 6시 전에 투표소에 도착한 확진·격리자에 한해 일반 유권자의 투표 종료 시각인 6시 이후부터 투표하게 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한 확진자 수 폭증에 6시 직전 확진·격리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가 몰릴 수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사전투표와 본투표로 분산된다’, ‘과거 선거에 비춰 볼 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란 답변을 반복했다. 본투표가 치러진 9일에는 다행히 사전투표 때의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2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불과 0.73% 포인트, 24만 7000여표의 역대 최소 격차로 제치며 당선된 것을 보고 우려가 가시질 않는다. 사전투표의 부실관리를 부정선거로 몰아 선거 불복을 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정치 진영 간 갈등과 반목이 극심한 한국 사회에서 선거 불복과 부정선거 음모론 제기의 유혹은 강력하다. 2012, 2017년 대선과 2020년 총선에서 선관위가 지금과 같은 부실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이 지금까지 횡행하고 있다. 선관위는 부실 관리를 침소봉대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긴 어렵다고 억울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선관위가 부실 관리로 국민에게 ‘비호감’으로 찍혀 신뢰를 잃는다면 언제든지 음모론은 싹트고 민주주의는 토대부터 흔들리게 된다.
  • 초박빙의 정권교체… 석 달 뒤 지방권력 ‘판갈이’로 이어질까

    초박빙의 정권교체… 석 달 뒤 지방권력 ‘판갈이’로 이어질까

    20대 대선에서 0.73% 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이 신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석패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대선 결과가 석 달 남은 6·1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교체 바람 속에 민주당이 주도했던 지방권력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양당 지지층의 총결집에 따라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이 의외의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6·1 지방선거는 윤 당선인 취임 후 불과 3주 만에 열리는 만큼 국민의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고 6·4 지방선거가 3개월 만에 치뤄졌는데 당시 집권세력인 ‘DJP 연대세력’이 승리했다”며 “당시에도 1.53% 포인트 차이 박빙으로 이겼는데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대개 보면 관성의 법칙이 있어서 당연히 정권교체 세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취임 초기 방역정책이나 외교영역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에서 윤 당선인을 선택한 민심이 새 정부 초기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주려는 흐름으로 이어질 경우 정권교체 여론이 지방권력 교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다음해 치러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와 제주지사, 대구시장을 제외한 14곳을 석권하며 압승을 거둔 바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지방권력 심판론과 함께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줘야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람들의 투표 성향이 그렇게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며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그대로 투영되면서 이긴 당이 싹쓸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내홍에 빠질 경우 공천 갈등 등의 문제로 지방선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대선에서 패배한 당은 내부 갈등과 권력 투쟁으로 지도부가 흔들리고 지지자들도 의기소침해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반면 이번 대선 결과에서 양당 지지층이 총결집하며 팽팽한 구도를 형성한 만큼 정권교체에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속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25곳 중 24곳을 갖고 있고,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226곳 중 151곳에서 당선된 바 있다. 현역 지자체장 프리미엄을 가진 민주당이 정권교체로 지지층이 갖게 된 위기감을 증폭시킬 경우 일부 지역에선 선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집권 초 집권여당의 무조건적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후 약 1년 반 뒤에 치른 2014년 6·4 지방선거에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총 17곳 중 8곳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가져갔다.
  • “沈, 왜 사퇴 안 했나”… 친여 누리꾼들 거센 비난

    “沈, 왜 사퇴 안 했나”… 친여 누리꾼들 거센 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24만 7077표(0.73% 포인트)의 사상 유례없는 근소한 차이로 패하자 친여 성향 누리꾼들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 후보와 함께 진보진영에 속하는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80만 3358표(2.3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예년 대선 같으면 별로 변수가 되지 않을 만큼 저조한 득표율이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양강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1% 포인트도 안 되는 초박빙 결과로 나타나자 느닷없이 ‘심상정 책임론’이 대두한 것이다. 실제 심 후보의 득표율은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격차보다 3~4배나 높다. 민주당 입장에선 심 후보가 막판에 사퇴해 심 후보 지지자 일부라도 이 후보를 찍었다면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하다. 일부 누리꾼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퇴했는데 왜 심 후보는 사퇴하지 않았느냐”며 안 후보의 사례를 들어 공격하는가 하면 심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이 후보를 비판하면서 소신투표를 호소한 것을 놓고 비판을 가했다. 그러나 정의당 내부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 같은 비난이 익숙하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의당 때문에 졌다는 목소리가 나올수록 정의당의 존재감은 더 기억되고 민주당에 대한 불신은 더 깊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비이성적 책임론은 이미 익숙하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6.17%를 득표한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득표율이 3분의1 토막이 나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기본적으로 극심한 양강구도의 피해를 본 측면도 있지만 정의당이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면서 존재감을 잃고 심 후보도 이번에 세 번째 출마하면서 식상한 인상을 준 게 주된 패인으로 분석된다. 심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번 대선에서 못다 한 제 책임은 앞으로 백의종군하면서 두고두고 갚아 가겠다”며 “다음 세대 리더십은 더 소신 있게 당당하게 제3세력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주택자는 분노·무주택자는 허탈… 서울 승부처 된 부동산 민심

    유주택자는 분노·무주택자는 허탈… 서울 승부처 된 부동산 민심

    결국 서울의 부동산 민심에서 전례 없는 초박빙 대선의 승부가 갈렸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325만 5747표)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94만 4931표)의 서울 득표 차는 31만 766표였다. 윤 당선인이 전국에서 총 24만 7077표를 더 얻은 점을 감안하면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에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서울은 역대 대선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대부분 민주당 계열 정당에 표를 몰아줬다. 민주화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양자 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서울에서 51.42%를 얻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48.18%)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정권교체론’을 앞세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를 얻어 이 후보(45.73%)를 5% 포인트 가까이 눌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윤 당선인은 14곳에서, 이 후보는 11곳에서 앞섰는데 윤 당선인의 우세 지역은 대체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 순위, 종합부동산세 부과액 순위가 높은 곳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값 상승에 공시가격까지 현실화되면서 재산세에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 유주택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들도 너무 오른 집값 탓에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고, ‘벼락거지‘라는 신조어로 대변되는 허탈함을 투표로 보여 줬다. 자치구별 득표율을 보면 보다 뚜렷해진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인 강남 67.0%, 서초 65.1%, 송파 56.8% 등 강남 3구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강남 3구에서만 윤 당선인이 이 후보보다 29만 4494표를 더 가져갔다. 지난해 국세청의 종부세 고지 현황에 따르면 서울 주택분 고지 세액은 2조 7766억원으로 강남 3구의 종부세액이 그중 52.9%를 차지했다.윤 당선인은 용산구(56.4%), 성동구(53.2%), 강동구(51.7%), 영등포구(51.6%), 중구(51.0%), 동작구(50.5%) 등에서도 과반을 기록했다. 종로구(49.5%), 동대문구(49.2%), 마포구(49.0%), 광진구(48.8%)에서도 우세했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양천, 영등포, 동작, 광진, 강동의 우세가 눈에 띈다. 반면 이 후보는 강북구(52.3%), 금천구(51.6%), 중랑구(50.5%), 관악구(50.3%), 도봉구(49.8%), 성북구(49.3%), 강서구(49.2%), 구로구(49.2%), 노원구(48.9%) 정도에서 앞섰다.   동별로는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동에서 윤 당선인이 84.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의 집이 있는 서초4동에서도 76.23%를 얻어 서초구 평균(65.1%)을 상회했다.   앞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승리했고, 양자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선 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강남 3구와 강동구, 용산구만을 내줬을 뿐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개 구의 구청장과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후보로선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탄탄한 조직기반으로도 부동산 민심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부동산 민심이 들끓었던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25개 자치구 모두 패배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많이 누그러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8.18%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57.50%)에게 역대급 패배를 당했다.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에 따른 표심 변화도 관심을 끌었다. 노원구는 윤 후보와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지낸 노원병 지역구가 있다. 안 대표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을 들이는 곳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19대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각각 60.46%와 52.33%라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 후보가 48.9% 득표로 앞서, 윤 당선인은 단일화에 따른 ‘안철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유주택자는 분노·무주택자는 허탈… 서울 승부처 된 부동산 민심

    유주택자는 분노·무주택자는 허탈… 서울 승부처 된 부동산 민심

    결국 서울의 부동산 민심에서 전례없는 초박빙 대선의 승부가 갈렸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325만 5747표)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94만 4931표)의 서울 득표차는 31만 766표였다. 윤 당선인이 전국에서 총 24만 7077표를 더 얻은 점을 감안하면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에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서울은 역대 대선에서 승패와 관계 없이 대부분 민주당 계열 정당에 표를 몰아줬다. 민주화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양자 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서울에서 51.42%를 얻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48.18%)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정권교체론’을 앞세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를 얻어 이 후보(45.73%)를 5%포인트 가까이 눌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윤 후보는 14곳에서, 이 후보는 11곳에서 앞섰는데 윤 당선인의 우세 지역은 대체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 순위, 종합부동산세 부과액 순위가 높은 곳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값 상승에 공시가격까지 현실화되면서 재산세에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 유주택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들도 너무 오른 집값 탓에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고, ‘벼락거지‘라는 신조어로 대변되는 허탈함을 투표로 보여줬다.자치구별 득표율을 보면 보다 뚜렷해진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인 강남 67.0%, 서초 65.1%, 송파 56.8% 등 강남 3구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강남 3구에서만 윤 당선인이 이 후보보다 29만 4494표를 더 가져갔다. 지난해 국세청의 종부세 고지 현황에 따르면 서울 주택분 고지 세액은 2조 7766억원으로 강남3구의 종부세액이 그중 52.9%를 차지했다.  윤 당선인은 용산구 56.4%, 성동구 53.2%, 강동구 51.7%, 영등포구 51.6%, 중구 51.0%, 동작구 50.5%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종로구 49.5%, 동대문구 49.2%, 마포구 49.0%, 광진구 48.8%에서도 우세했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양천, 영등포, 동작, 광진, 강동의 우세가 눈에 띈다. 반면 이 후보는 강북구 52.3%, 금천구 51.6%, 중랑구 50.5%, 관악구 50.3%, 도봉구 49.8%, 성북구 49.3%, 강서 49.2%, 구로 49.2%, 노원구 48.9% 정도에서 앞섰다.   동별로는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동에서 윤 당선인이 84.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의 집이 있는 서초4동에서도 76.23%를 얻어 서초구 평균(65.1%)을 상회했다.   앞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승리했고, 양자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선 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강남3구와 강동구, 용산구 만을 내줬을 뿐이다. 현재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구의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대부분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후보로선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탄탄한 조직기반으로도 부동산 민심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부동산 민심이 들끓었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25개 자치구 모두 패배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많이 누그러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8.18%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57.50%)에게 역대급 패배를 당했다.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에 따른 표심 변화도 관심을 끌었다. 노원구는 윤 후보와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지낸 노원병 지역구가 있다. 안 대표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가 공을 들이는 곳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19대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각각 60.46%와 52.33%라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 후보가 48.9% 득표로 앞서, 윤 당선인은 단일화에 따른 ‘안철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소수점도 맞힌 지상파 출구조사, 깜깜이 사전투표까지 읽었다

    소수점도 맞힌 지상파 출구조사, 깜깜이 사전투표까지 읽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역대 대선에 이어 제20대 대선에서도 출구조사 예측에 적중하면서 ‘족집게’ 출구조사의 명성을 이어 갔다. 방송 3사는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대선 당락을 가늠하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 득표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윤 후보의 당선이 점쳐졌다. 10일 새벽 100% 개표한 결과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48.56%, 47.83%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출구조사 예측과 거의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0.73% 포인트로,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 차이인 0.6% 포인트보다 불과 0.13% 포인트 컸다. 이 후보 득표율의 경우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똑같았다. 이는 36.93%의 득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의 보정값을 정밀하게 반영한 결과다. 방송 3사의 심층 분석에 따르면 본투표 출구조사 결과 윤 후보 51.9%, 이 후보 44.1%로 나타났지만, 사전투표 참여자 5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전화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51.7%, 윤 후보가 44.7%로 정반대였다. 사전투표 직후 사전투표자를 포함한 1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를 반영했고, 그 결과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방송협회 관계자는 “사전투표 표심을 읽으려고 표본 수를 늘려 보고 지난 선거들에서 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방법론적인 연구를 했다”면서 “예측치나 경험들이 축적돼서 노하우가 쌓이게 됐다”고 출구조사 적중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출구조사 무응답 비율이 낮았던 것도 정확도를 높인 요인”이라면서 “특정 계층만 그런 게 아니라 전 계층에서 무응답이 10% 정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지상파 방송 3사 대선 출구조사는 현재까지 100%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 포인트다.
  • 20대는 尹, 30대는 李 ‘2%P 안팎’ 초접전… 성별 표심은 극과 극

    20대는 尹, 30대는 李 ‘2%P 안팎’ 초접전… 성별 표심은 극과 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단 0.73% 포인트 차로 신승한 배경에는 세대별·성별 지지가 극명하게 갈린 것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두 후보가 큰 공을 들여 왔던 2030세대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지지 후보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인 세대 간 대결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당선인은 60대 이상(67.1%)에서 크게 앞섰다. 60대 이상 남성(67.4%)과 여성(66.8%) 모두 과반수 이상의 표를 윤 당선인에게 몰아 줬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통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40대(60.5%)와 50대(52.4%)에서 과반 이상 득표로 우위를 보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40대 중 남성의 61%, 여성의 60%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50대는 남성의 55%, 여성의 50.1%가 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두 후보 모두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왔던 2030세대의 표심이다. 전체로 볼 때 두 후보 간 접전이 펼쳐졌지만, 성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대(18~29세)의 경우 이 후보가 47.8%, 윤 당선인이 45.5%로 이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30대는 이 후보가 46.3%, 윤 당선인이 48.1%로 윤 당선인이 근소하게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성별로 분석했을 때 20대 여성의 58.0%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윤 당선인은 33.8%에 그쳤다. 반대로 20대 남성은 윤 당선인 지지도가 58.7%에 달했는데 이 후보는 36.3%에 그쳤다. 성별에 따라 지지도가 20% 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은 세대 중 20대 이하가 유일했다. 30대 여성의 49.7%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윤 당선인은 43.8%를 기록했다. 반대로 30대 남성은 윤 당선인 지지도가 52.8%에 달했고 이 후보는 42.6%에 그쳤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구애 전략에 반감을 가진 20대 여성이 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지지층인 60세 이상 고령층에 2030세대의 지지를 더하는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세대포위론’ 전략을 펼쳐 왔다. 윤 당선인 역시 여성가족부 폐지나 무고죄 처벌 강화 등과 같은 ‘이대남’ 맞춤 공약에 주력해 왔다. 이에 반발한 ‘이대녀’(20대 여성) 표심이 이 후보에게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윤 당선인은 10일 당선 인사에서 출구조사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2030 세대내 성별에 따른 투표 격차에 대한 질문에 “어제 투표 결과를 보고 다 잊어버렸다”면서 “(그간) 젠더·성별로 갈라치기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보다 어느 정도 우리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

    ‘0.73% 포인트.’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득표율 차이로, 역대 대선을 통틀어 최소 격차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바지에 전격 성사됐던 윤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오히려 이 후보 쪽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에게 5.1% 포인트 앞섰는데, 이 조사일 이후 투표일까지 대형 변수는 윤·안 단일화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윤 후보를 찍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완주를 수차례 다짐했던 안철수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에 분노한 여론 중 일부가 이 후보 쪽으로 옮겨 갔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 성향이면서 이 후보 지지를 망설이던 사람들(특히 2030여성과 호남 일부)에게는 윤·안 단일화가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준’식으로 이 후보 지지 결심을 굳히게 했을 수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막판 야권 단일화가 ‘역풍’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권 지지층 결집을 불러일으켰다”고 봤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국민의힘의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젠더 갈라치기 전략에 이른바 ‘샤이 이재명’이었던 젊은 여성들이 움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 후보는 20대 여성 58.0%, 30대 여성 49.7%를 득표하며 윤 후보(20대 여성 33.8%, 30대 여성 43.8%)를 크게 앞섰다. 양당의 막판 선거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초박빙’ 선거임을 강조하며 이른바 ‘표 영끌’ 작전을 펼쳤다. 반대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득표율 10% 차이로 승리’를 호언장담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여권 지지층 결집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지지층에게 정권교체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킨 민주당의 막판 ‘읍소 총력전’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 “언론 앞에 자주 서 국민과 소통할 것…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안 하렵니다”

    “언론 앞에 자주 서 국민과 소통할 것…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안 하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소야대 정국,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등과 관련해 질문 세례를 받았다. 대선 유세 강행군으로 목은 다소 쉬어 있었지만, 문답 과정에서는 간간이 웃음을 보이는 등 밝은 표정이었다. -호남 득표율이 당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국민·지역통합과 관련한 비전과 철학은 무엇인가. “국민통합과 지역감정 문제를 우리가 풀어 나가는 방향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게,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 뒤돌아볼 일도 없고 오로지 국민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거대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삼권분립이라는 것도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어서 크게 이상할 일이 없다. 여소야대 상황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나 국민을 생각해 일하러 오신 분들이어서 믿는다.”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 정권을 넘겨받았다. 향후 문재인 정권과의 관계 설정은. “오늘 아침에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느냐 그거 하나만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현 정부와 잘 협조해 국민들께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 지금 정부에서 추진한 일들 중 저희가 계속 이어서 지속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은 그렇게 관리하고, 또 새롭게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장 변화는 없나. “대장동 이야기는 오늘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그런 모든 문제는 시스템에 의해 가야 할 문제 아니겠나.” -한일 관계 설정은. “다른 국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한일 관계는 과거보다 미래에 어떻게 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 되고,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잘 찾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공동의 협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과거 부분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서로가 정리하고 해결할 문제들을 머리를 맞대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당내 예상보다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일각에서는 ‘젠더 갈라치기’ 전략이 주효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떻게 통합으로 이끌 건가. “저는 어제 투표 결과를 보고 다 잊어버렸다. 그리고 젠더·성별로 갈라치기한 적 없다. 다만 남녀, 양성의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보다 어느 정도 우리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남녀 성별을 갈라치기를 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나. 오해 마시고,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여성을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 왔다.” -당선되면 비과학적 방역지침을 철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로드맵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의 손실보상과 긴급구제를 포함해 방역과 확진자들의 치료 문제에 대해 바로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검토에 들어갈 생각이다. 코로나와 관련된 경제·방역·보건·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은. “일단 신속한 합당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고 말해 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소통할 계획인가. “(웃으며) 우리 기자 여러분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 좋은 질문 많이 던져 달라.”
  • 경기남부경찰, 대선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 278건 수사중

    경기남부경찰, 대선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 278건 수사중

    20대 대통령선거 관련 경기지역에서 300건에 가까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접수돼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9일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총 278건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172건, 벽보 훼손 80건, 선거 폭력(선거운동 방해 등) 11건, 기타 15건 등이다. 이와 관련해 9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고, 179건 204명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다. 대선일이던 지난 9일 40대 여성이 수원시 장안구 곡선동 제5투표소 내 기표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투표지를 촬영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모 국회의원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부착된 벽보 3장을 찢은 피의자를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검거하기도 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 9일 기준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10건을 고발하고 5건을 수사 의뢰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광명시 한 사전투표소에 있는 기표소에서 A씨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후 이를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려 공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같은 날 B씨는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가족 C씨의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수원지검은 현재까지 총 39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유권자 개인정보 담긴 선거인명부가 거리에 버려져

    유권자 개인정보 담긴 선거인명부가 거리에 버려져

    20대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10일 유권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인명부가 채 발견돼 선관위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인시 기흥구 영덕 1동 투표소 주변 길가에서 선거인명부 색인부 3개가 버려져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선거인명부란 선거인의 범위를 확정하고,선거권을 가진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하는 공적 장부이다. 선거인명부에는 선거인의 이름,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이 기재된다. 선거인명부에는 유권자들의 개인 정보가 포함돼 선거가 끝나면 읍면동 사무실로 회수돼 파쇄돼야 하지만,해당 자료는 코로나19 방호복 등 폐기물과 섞여 쓰레기장에 놓여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명부를 주운 시민분으로부터 내일 명부를 수거해 파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준비하다 보니 선거인명부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 핫펠트 예은, 윤석열 당선 후 “페미니스트 된 이유” 적었다

    핫펠트 예은, 윤석열 당선 후 “페미니스트 된 이유” 적었다

    핫펠트 예은, 대선 후 DM 폭탄“내가 페미니스트가 된 이유”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 예은이 페미니스트가 된 이유를 밝혔다. 예은은 1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했다. 제20대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 예은이 받은 메시지에는 “윤석열 당선”, “아무리 발악해봐”, “져서 어떡해”, “요즘은 한물 간 외모딸리는 여자 연예인들이 페미하던데”, “너 때문에 이겼다. 고마워” 등 예은을 조롱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이에 예은은 해당 메시지를 박제하며 “내가 페미니스트가 된 이유, 여성을 무시하고 조롱하고 끝없이 괴롭히며 자기 만족을 얻는 이런 인간들 때문이다”고 일침을 날렸다. 예은은 과거 자신이 ‘페미니스트’ 임을 밝힌 바 있다.그는 투표일 전날인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 여성의 날이다. 100여 년 전 세계 여성들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위해 싸웠고 덕분에 우리는 내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여성의 한 표가 동등한 한 표임을 모르고, 여성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일 나를 위해, 언니와 조카를 위해, 모든 여성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투표하려 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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