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투표
    2025-08-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878
  • 민주당, 텃밭 호남 3곳에서 강세 與주기환·이정현, 최고득표 선전

    민주당, 텃밭 호남 3곳에서 강세 與주기환·이정현, 최고득표 선전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만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북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1일 오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네 곳에서만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돼 ‘보수의 불모지’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장 선거에서 강기정(왼쪽) 민주당 후보는 77.4%의 지지율을 확보, 15.4%를 기록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며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도 김영록(오른쪽) 민주당 후보가 79.1%를 득표해 16.3%를 얻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전북지사 선거에선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7.6%를 얻는 데 그친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예상된 승리”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전국적으로 또다시 호남이 고립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주기환, 이정현 후보가 지난 3·9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확보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된 것은 물론 제5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얻은 14.22%의 득표율마저 깰 전망이어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의 투표율은 36.9%로 전국 평균인 50%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57.8%로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다. 전북 투표율은 47.9%였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강 후보는 꾸준한 세 결집과 함께 ‘강성·투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등 변신에 성공, 최종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현직 도지사인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민선 7기 시작 이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1~2위를 기록할 만큼 전남도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사시와 행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불린다. 출마 선언 66일 만에 당선장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 ‘첫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정책 속도 낸다

    ‘첫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정책 속도 낸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 후보는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2일 오전 1시 현재 개표가 26.3% 진행된 상황에서 오 후보는 득표율 56.3%로 42.1%를 얻는 데 그친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게 14.2% 포인트 앞섰다. 이날 0시 30분쯤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중구 프레스센터 캠프 사무실에 들어선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 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은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을 기록하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무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게 18.3% 포인트 차로 압승하며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가 향후 4년간 서울시장으로서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대선급 주자인 안철수 전 의원도 합당 이후 자신의 입지를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오 후보는 이날 대선 관련 질문에 “사치스러운 이야기”라며 “산적한 서울시의 현안이 많은 만큼 서울시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거리를 뒀다.
  • ‘서울 출마 갑툭튀’ 한계 못 넘은 송영길… 당내 책임론도 못 벗어날 듯

    ‘서울 출마 갑툭튀’ 한계 못 넘은 송영길… 당내 책임론도 못 벗어날 듯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약 20% 포인트 내외 뒤지는 참패가 예상된다는 방송 3사(KBS, MBC, SBS)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가 1일 저녁 각각 발표되자 송영길 캠프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았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투표를 마친 송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전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를 찾아 각 층의 캠프 관계자들을 일일이 격려한 후 저녁 7시 21분쯤 캠프 상황실에 착석했다. 저녁 7시 30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송 후보를 비롯해 함께 자리한 민주당 김의겸·안규백·서영교·정필모 의원 등은 일체의 미동 없이 모두 얼어붙었다. 상황실에는 작은 탄식이나 한숨도 없이 고요한 정적만이 흘렀다. 송 후보는 이후 민주당이 열세를 보인 다른 지역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옆에 앉은 박성준 공보실장에게 말을 걸며 쓴웃음을 보였다. 침묵이 계속되자 한 캠프 관계자는 “송영길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송 후보를 응원했다. 그러나 송 후보는 상황실 모니터에 재차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가 뜨자 굳은 표정으로 입술을 살짝 깨물기도 했다. 그는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본 캠프 관계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웃으며 악수를 건넨 뒤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17분 만인 7시 38분쯤 선거 상황실을 떠났다. 잠시 자리를 떴다가 상황실을 다시 찾은 서영교 의원은 “지역 반응도 좋았고 유세 때마다 (유튜브 채널) 송영길TV와 오세훈TV의 조회수 차이도 컸는데 (패배가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민심이니 받아들여야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계속 벌어졌던 오 후보와의 격차를 결국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는 자신이 5선을 지낸 정치적 고향 인천을 떠난 것과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 지도부가 곧바로 선거에 도전하는 점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송 후보가 큰 격차로 최종 패배하게 되면 당 내부의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경쟁자 오 후보의 첫 4선 서울시장 기록을 큰 지지율 격차로 이뤄 주게 되면 보수당의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회를 내줬다는 꼬리표도 달게 될 수 있다. 송 후보는 지난 4월 1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당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1월 말 86세대 용퇴론을 외치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약 두 달 만의 출마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20% 포인트 안팎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 후보는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KBS·MBC·SBS 방송 3사가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는 58.7%로 40.2%의 송 후보를 18.5% 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송 후보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에서도 73.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20대 여성만 송 후보가 60.5%로 오 후보를 앞섰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오 후보(60.5%)가 송 후보(37.9%)를 22.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격차가 더 컸다. 이날 출구조사 20분 전인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 도착한 오 후보는 결과 발표 직전까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기존 여론조사 결과보다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그제야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캠프 사무실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이 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자 오 후보는 함께 자리한 최재형(종로), 유경준(강남병), 태영호(강남갑), 김웅(송파갑), 박성중(서초을), 조은희(서초갑)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화답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투표안 자체가 부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오 후보는 당내 유력한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안철수 전 의원과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8.32% 포인트 차로 압승해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개발·재건축의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는 지난달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재개발·재건축은 속도 조절 없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가 향후 4년 동안 서울시장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돼 ‘보수 원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회의 지원으로 오 시장이 향후 4년 시정에서 정책 추진력을 얻게 되면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오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 기초단체장 역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석권하며 서울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은 이번엔 절반 이상 지역을 국민의힘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서울 25개 자치구의 과반을 탈환하면 2010년 이후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에서 절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해 오던 민주당은 12년 만에 ‘서울 권력’을 넘겨주게 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적 승리 요인이기도 했던 부동산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승패를 가른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 벨트’로 불리는 한강변 자치구를 중심으로 붉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지역 개발 현안에 따라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 무투표 당선자 508명… 4년 전보다 5배 껑충

    무투표 당선자 508명… 4년 전보다 5배 껑충

    6·1 지방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가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 최다인 5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지방선거인 2018년(89명)과 비교해도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뽑힌 무투표 당선자는 구·시·군의 장 6명, 지역구 광역의원 108명, 지역구 기초의원 294명, 비례 기초의원 99명, 교육의원 1명 등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후보등록 마감 당시 무투표 당선자는 총 494명으로, 선거구는 313곳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후보등록 이후 사퇴나 등록 무효 등의 사유로 인해 무투표 당선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 6명 중 국민의힘 후보는 3명(대구 중구·대구 달서구·경북 예천군)이고, 민주당 후보는 3명(전남 해남군·전남 보성군·광주 광산구)이다. 지역구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 108명 중 민주당 후보는 61명, 국민의힘 후보는 47명이다. 지역에 따라 경남도·경북도·대구를 중심으로는 국민의힘 후보가, 전남도·전북도·광주를 중심으로는 민주당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역구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294명 중 민주당 후보는 162명, 국민의힘 후보는 132명이다. 비례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99명 중 민주당 후보는 55명, 국민의힘 후보는 44명이다. 이로써 무투표 당선자 508명 중 교육의원을 제외하면 민주당 소속은 281명, 국민의힘은 226명이다. 무투표 당선은 2006년 선거의 경우 광역·기초의원에만 적용하고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는 투표자 수의 3분의1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됐다. 하지만 2010년부터 선거 종류와 관계없이 단독(정수 범위 내) 입후보하면 당선으로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당선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무투표 당선인의 선거운동 또는 선거공보도 볼 수 없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역대 두 번째 최다로 나타난 것은 거대 양당 체제가 고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 낮아… 대선 피로감에 유권자 외면

    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 낮아… 대선 피로감에 유권자 외면

    1일 치러진 지방선거 투표율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 정치권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2256만 7766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며칠 전 역대 최고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을 기록해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상은 4년 전 투표율 60.2%보다 9.3%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번 투표율은 2002년 48.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20년 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셈이다. 저조한 투표율은 대선 이후 3개월도 안 된 시점에 치러진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투표 피로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미 정권 교체를 이뤘기에 지방선거에 한 표를 행사할 매력을 느끼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실망감에 투표장에 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낮은 투표율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비교적 느슨한 중도 성향의 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 결론적으로 여당에 유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민주당 지지층이 당에 대한 실망감이 쌓여 투표 의지가 약화된 것이 낮은 투표율의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반면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55.6%로 집계됐다. 대선후보급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분당갑의 투표율이 63.8%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의 투표율도 60.2%로 평균보다 높았다.
  • 이재명, 힘겨운 승리…안철수, 압도적 당선

    이재명, 힘겨운 승리…안철수, 압도적 당선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개표율 58.20%) 현재 이 후보(54.89%)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5.10%)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성남 분당갑(개표율 60.61%)에선 안 후보가 64.21%,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35.78%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의창(개표율 50.72%)에서는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63.08%를 얻어 36.91%를 기록한 김지수 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대구 수성을(개표율 20.63%)에서도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가 78.80%를 기록해 21.19%를 얻은 김용락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 제주을(개표율 64.75%)에선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48.22%,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46.31%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서천(개표율 38.20%)에선 나소열 민주당 후보가 50.60%,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49.39%였다. 강원 원주갑(개표율 5.34%)에서는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65.43%, 원창묵 민주당 후보가 34.56%로 나타났다. 당선이 확실·유력한 이재명 후보와 이인선 후보는 초선, 안철수 후보는 3선, 김영선 후보는 5선 의원이 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잠정 투표율은 55.6%(사전투표 21.76%)로 집계됐다.  
  • 민주, 3곳 석권했지만 호남 고립… 주기환·이정현, 與후보 최고득표

    민주, 3곳 석권했지만 호남 고립… 주기환·이정현, 與후보 최고득표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북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승리했지만,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국민의힘에 승리를 넘겨주면서 ‘호남의 고립’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네 곳에서만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당초 목표였던 20%에는 못 미쳤지만 광주와 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보수의 불모지’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시 현재 광주시장 선거에서 강기정 민주당 후보는 75.1%의 지지율을 확보, 15.9%를 기록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전남지사 선거에서도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6.6%를 득표해 17.7%를 얻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북지사 선거에선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3%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7.7%를 얻는 데 그친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예상된 승리”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전국적으로 또다시 호남이 고립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주기환, 이정현 후보가 지난 3·9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확보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광주는 37.7%의 투표율로 전국 평균인 50.9%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강 후보는 꾸준한 세 결집과 함께 ‘강성·투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등 변신에 성공, 최종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직 도지사인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민선 7기 시작 이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1~2위를 기록할 만큼 전남도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사시와 행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불린다. 출마 선언 66일 만에 당선장을 거머쥐었다.
  • 홍준표 ‘보수 안방’ 대구서 부활… 이철우도 무난히 재선

    홍준표 ‘보수 안방’ 대구서 부활… 이철우도 무난히 재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예측 지지율 79.4%로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왔다. 홍 후보는 투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섰다. 5선 국회의원에 재선 경남지사, 당 대표, 대통령 후보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면 차기 대선을 다시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녕 출생인 홍 후보는 대구가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손을 내밀어 준 아주 특별한 곳이라며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선거 기간에 공직 분위기 일대 혁신을 강조한 홍 후보가 당선되면 과감한 공무원 개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도 예측 지지율 79%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매일 새벽 5시에 일을 시작해 한 달에 1만㎞를 달리는 등 현장 행정에 천착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임 후보도 ‘진보 불모지’ 경북에서 지지율 21%를 얻는 것으로 조사돼 가능성을 보였다. 소를 키우고 있는 임 후보는 두 차례 의성군의원, 한 차례 경북도의원을 지낸 지역 정치인이다.  
  •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오 후보는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1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가 5.8% 진행된 상황에서 오 후보는 득표율 55.2%로 43.2%의 송 후보에게 12.0% 포인트 앞섰다. 앞서 오후 7시 30분 오 후보는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8.7%로 송 후보(40.2%)에게 18.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 기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 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은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을 기록하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무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8.3% 포인트 차로 압승하며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가 향후 4년간 서울시장으로서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대선급 주자인 안철수 전 의원도 합당 이후 자신의 입지를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돼 ‘보수 원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회의 지원으로 오 후보가 향후 4년 시정에서 정책 추진력을 얻게 되면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 무투표 당선자 508명… 4년 전보다 5배 껑충

    6·1 지방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가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 최다인 5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지방선거인 2018년(89명)과 비교해도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뽑힌 무투표 당선자는 구·시·군의 장 6명, 지역구 광역의원 108명, 지역구 기초의원 294명, 비례 기초의원 99명, 교육의원 1명 등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후보등록 마감 당시 무투표 당선자는 총 494명으로, 선거구는 313곳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후보등록 이후 사퇴나 등록 무효 등의 사유로 인해 무투표 당선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 6명 중 국민의힘 후보는 3명(대구 중구·대구 달서구·경북 예천군)이고, 민주당 후보는 3명(전남 해남군·전남 보성군·광주 광산구)이다. 지역구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 108명 중 민주당 후보는 61명, 국민의힘 후보는 47명이다. 지역에 따라 경남도·경북도·대구를 중심으로는 국민의힘 후보가, 전남도·전북도·광주를 중심으로는 민주당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역구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294명 중 민주당 후보는 162명, 국민의힘 후보는 132명이다. 비례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99명 중 민주당 후보는 55명, 국민의힘 후보는 44명이다. 이로써 무투표 당선자 508명 중 교육의원을 제외하면 민주당 소속은 281명, 국민의힘은 226명이다. 무투표 당선은 2006년 선거의 경우 광역·기초의원에만 적용하고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는 투표자 수의 3분의1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됐다. 하지만 2010년부터 선거 종류와 관계없이 단독(정수 범위 내) 입후보하면 당선으로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당선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무투표 당선인의 선거운동 또는 선거공보도 볼 수 없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역대 두 번째 최다로 나타난 것은 거대 양당 체제가 고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침통한 민주당 “예상보다 결과 더 안 좋아”

    침통한 민주당 “예상보다 결과 더 안 좋아”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은 짧은 탄식으로 뒤덮였다. 민주당은 출구조사에서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호남·제주 등 4곳만 우세, 경기·대전·세종 등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열세를 보이며 최소 4곳 승리만 확정 지었다. 참패로 나온 결과에 야당 지도부는 침울한 표정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등 당 지도부로 가득 찼다. 오후 7시 30분 정각 ‘17석 중 4석’ 우세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일제히 “아…”하며 탄식을 내뱉었다.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가 뒤이어 발표되는 중에도 굳은 표정으로 입을 꾹 닫고 정자세로 자리를 지켰다. 경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로 48.8%인 김동연 후보를 불과 0.6% 포인트 격차로 앞선 결과가 나오자 자리에선 짧은 탄식이 들렸다. 대전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50.4%)가 허태정 후보(49.6%)를, 세종에서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50.6%)가 이춘희 후보(49.4%)를 미세한 격차로 누른 결과에도 한숨과 탄식이 뒤섞였다. 서울에서 송영길 후보(40.2%)와 맞붙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8.7%)가 18% 포인트 이상 격차로 우세한 것으로 나올 때는 일제히 표정이 굳었다. 강원 원주 출신인 박 비대위원장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54.9%로 이광재 후보(45.1%)를 10% 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따돌리는 결과를 본 뒤 고개를 옆으로 숙이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박 위원장은 눈물이 살짝 맺힌 눈을 깜빡거리며 목을 두어 번 가다듬기도 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자신이 54.1%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5.9%)를 여유 있게 앞서자 안도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민석 총괄본부장은 고개를 숙이고 승리한 선거구를 계산하듯 손가락을 차례로 펴기도 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CBS 라디오에서 “네 군데를 확실하게 이기고 (추가로 1~2곳을 더해) 5~6곳이 되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가 시작된 지 10여분 만에 상황실을 떠났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이 위원장이 이동한 지 2~3분여 만에 윤 비대위원장도 자리를 떴다. 윤 비대위원장은 “예상했던 결과냐”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경기가 출구조사에서 좀 앞설 거라 봤는데 (아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투표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곧이어 상황실을 빠져나간 박 원내대표는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당 차원에서 지도부와 상의해서 입장을 내지 않겠나. 오늘 결과가 나오니까 내일 비대위 회의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안 좋게 나왔다고 생각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눈물의 의미’와 ‘비대위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는 “일정이 있어서 바로 가 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출구조사 전 긴장 속에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던 것과 대비되는 분위기였다.
  • 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 낮아… 대선 피로감에 유권자 외면

    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 낮아… 대선 피로감에 유권자 외면

    6·1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50.9%로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투표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2256만 7894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투표율(48.9%)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약 20년 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7회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60.2%)보다 9.3% 포인트 떨어졌다. 저조한 투표율은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미 정권 교체를 이뤘기에 지방선거에 한 표를 행사할 매력을 느끼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실망감에 투표장에 가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낮은 투표율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비교적 느슨한 중도 성향의 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 결론적으로 여당에 유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55.6%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와 단일화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분당갑의 투표율이 63.8%로 가장 높았다. 인천 계양을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계양을의 투표율도 60.2%로 평균보다 높았다.
  • “두 번째 심판” 박지현·윤호중, 지방선거 참패에 총사퇴할 듯(종합)

    “두 번째 심판” 박지현·윤호중, 지방선거 참패에 총사퇴할 듯(종합)

    광역 17곳 중 호남·제주 4곳만 민주 우세“참패 결과 나오면 지도부 책임질 수밖에”박지현 “尹정부 견제 아닌 당 쇄신했어야”더불어민주당이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종 득표 결과를 봐야겠지만, 참패로 결과가 나온다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 역시 선거에 앞서 “당이 기대했던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었다. 다만 리더십 공백 상황에서 ‘임시 조타수’ 역할을 누가 맡을지 등을 두고도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전국 개표가 약 59%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광주와 전남·전북, 제주 등 네 곳에서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박지현 “폭력적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참패로 예상되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민주당을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아쉽다”라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 후 더욱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보다 쇄신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최근 자신이 꺼내든 ‘86그룹 용퇴론’ 등으로 윤 위원장 등 민주당 내홍을 겪은 것과 관련, “열심히 뛰고 계신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제가 말씀드린 586의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라며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쇄신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께 발표했으면 한다”면서 “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낡은 기득권 정치의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폭력적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 일부지만 팬덤 정치가 우리 당원을 과잉 대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로 낮아민주 지지층 투표율 더 낮아…광주 최저 1일 열린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잠정치 50.9%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타이틀을 겨우 면했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득표율이었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겹쳐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3회 지방선거(48.9%) 다음으로 저조한 투표율이자 4년 전 지방선거보다는 9.3% 포인트, 올해 3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보다는 26.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대선 뒤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속에 여권의 압승이 어느정도 사전에 점쳐지면서 여야 지지층 모두의 투표 의욕을 저하시킨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접전이 예상될 때는 ‘내 한표로 결과가 바뀐다’는 인식이 강해지지만, 이번 선거처럼 어느 정도 대세가 정해진 경우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내 투표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강해진다는 것이다.양당의 텃밭 격인 대구와 광주에서 투표율이 뚝 떨어진 것 역시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는 투표율이 4년 전보다 14.1% 포인트 떨어졌고 광주는 21.5% 포인트 급락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들의 투표율 하락 폭이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 및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으로 중도 성향 지지자들이 빠져나가고, 박지현 위원장 발(發) 쇄신론으로 강성 지지층의 결집도가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민주당의 텃밭 광주가 최저투표율을 기록한 것이 이런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17개 권역별로 순위를 매겨 보면 전남(58.5%)이 가장 높았고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경북(52.7%), 울산(52.3%), 세종(51.2%) 순이었다. 경기(50.6%) 이하 지역들은 전체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 기초단체장선거 전국 곳곳서 국민의힘 강세

    기초단체장선거 전국 곳곳서 국민의힘 강세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인 호남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국민의힘에게 밀리는 분위기다. 1일 오후 11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현황에 따르면 11곳의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충북지역에선 국민의힘이 청주시장, 충주시장 등 7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은군수, 영동군수, 괴산군수 선거는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시장이 출마한 제천시장 선거에서도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증평군수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고, 진천·음성·옥천군수 등 3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고 있다. 이대로 선거가 끝날경우 충북의 민심이 이번에도 선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서원대 엄태석 교수는 “대선이 끝나고 바로 치러지는 선거는 허니문 기간이라 여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대선 패배후 민주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충남에선 15개 시군 중 태안·부여·청양 등 3개 군수 선거를 제외한 1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5개 구청장 중 유성구를 제외한 4곳에서 국민의힘이 강세다. 대전은 4년전 지방선거에서 5개 구청장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던 곳이다. 강원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게 크게 이긴 4년 전 선거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후 11시 현재 도내 18개 시·군별로 개표율이 많게는 40%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6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우위인 곳은 2곳 뿐이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도내 23개 시군 중 경산·영천·군위·의성·청도 등 5곳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오후 11시 현재 경산시장의 경우 개표율 15.1%를 보이는 가운데 조현일 국민의힘 후보가 53%, 오세혁 무소속 후보가 47%를 기록중이다. 군위군수 선거에서는 김영만 무소속 후보가 47%의 득표율을 보이며 김진열 국민의힘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영천시장 선거는 최기문 무소속 후보가 박영환 국민의힘 후보를 13% 앞지르고 있다.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선 완주군과 무주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선거 막판 무소속이 6~7개 시·군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투표함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전주, 군산, 익산 등 인구가 많은 시지역과 진안군과 부안군에선 민주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다. 정읍, 김제, 남원 등은 당초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지역은 완주군과 무주군 뿐이다. 임실, 순창, 남원, 장수군 등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역이 3선에 도전한 임실군과 현역이 3선으로 물러나는 순창군은 개표가 모두 끝나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구청장 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된 광산구를 비롯해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선 현직 기초단체장과 유력 후보들이 민주당 경선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대거 무소속으로 나왔다. 이 때문에 무안·영광·강진·진도 4개군과 목포·순천·광양시 등 7개 지역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민주 지지층 투표장 안 나왔다… 역대 2번째 낮은 투표율

    민주 지지층 투표장 안 나왔다… 역대 2번째 낮은 투표율

    6·1 지방선거 투표율(잠정치 50.9%)이 ‘역대 최저’ 타이틀을 겨우 면한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 하락폭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투표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2256만 7894명이 참여했다. 해당 투표율은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된 수치다. 최종 투표율 잠정치 50.9%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겹쳐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3회 지방선거(48.9%) 다음으로 저조한 투표율이다. 4년 전 지방선거보다는 9.3%포인트, 지난 3월 대통령 선거보다는 26.2%포인트 낮다.당초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할 때만 해도 본투표율 역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전혀 달랐다. 정치권에서는 각 진영 지지층의 절박감이 과거보다 줄어들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속에서 여권의 승리가 어느 정도 예상되면서 여야 지지층 모두 투표 의욕이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양당의 ‘텃밭’인 대구와 광주에서 투표율이 뚝 떨어진 것은 이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대구의 투표율은 43.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광주(37.7%)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대구는 14.1%포인트, 광주는 21.5%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서울(6.7%포인트)과 경기(7.2%포인트)는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경기의 경우 경합지역이었다는 점이, 서울의 경우 구청장 선거 향방에 전망이 갈리면서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불러모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에서 전국 최저투표율이 나온 것 등에 미뤄볼 때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발길을 향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따른다.선거를 앞두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와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 등으로 중도 성향 지지자들이 빠져나가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꺼내든 쇄신론에 강성 지지층 결집도가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해석이다. 한편 선관위는 저조한 투표율을 두고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속보] ‘박빙 승부’ 김은혜 51.3%, 김동연 46.5%… 강용석 1%

    [속보] ‘박빙 승부’ 김은혜 51.3%, 김동연 46.5%… 강용석 1%

    방송 3사 출구조사선 초접전김은혜 48.8%, 김동연 0.6%P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1일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1.33%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46.52%)에 개표 초반 앞서고 있다. 오후 10시 30분 현재 개표율은 12.57%가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김은혜 후보는 37만 1397표(51.33%)를 얻어 33만 6595표(46.52%)를 얻은 김동연 후보에 4.81% 포인트 앞서 나가고 있다. 뒤를 이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7445표(1.02%)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황순식 정의당 후보(5127표, 0.70%) 순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해 주목을 받는 성남시 분당구를 비롯해 경기도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김은혜 후보가 앞선 가운데, 부천시·광명시·안산시·시흥시·군포시 등의 지역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앞서고 있다. 앞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후보 48.8%, 김은혜 후보 49.4%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불과 0.6% 포인트 차이로 김은혜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예상이어서 실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당선인을 가릴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강용석 후보는 자신을 제외하고 국민의힘·민주당 양당 후보만 참여하는 TV토론을 열어서는 안 된다며 한국방송기자클럽과 방송사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난달 25일 법원에서 인용됐다. 강 후보는 지난달 6일에도 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김은혜·김동연 후보만 초청해 케이블TV SK브로드밴드에서 토론회를 열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에 냈으며, 법원은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리라고 예상된다”며 받아들였다.
  • 민주, 지도부 빠져나가 텅 빈 상황실…출구조사 결과에 ‘침통’(종합)

    민주, 지도부 빠져나가 텅 빈 상황실…출구조사 결과에 ‘침통’(종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0곳의 우세를 점해 압승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적막이 흘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10여 분이 지나자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참패’ 출구조사 결과에 일순간 정적 1일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제주 등 4곳에서만 예측 1위였고,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승리가 예측됐다. 경기와 대전, 세종 3곳은 접전으로 예측됐지만 오차범위 내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5~6곳의 승리를 예상했던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로 예측되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4곳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은 불과 4년 만에 접전 지역을 모두 내줄 경우 최대 14곳을 잃을 수 있다는 결과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약 18%포인트 차이로 뒤진다는 결과에 이 위원장은 한숨을 크게 들이쉬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 위원장이 앞선다는 발표에도 장내는 조용했다. 이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만 작게 고개를 끄덕였을 뿐 장내는 조용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연신 한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고 초조한 듯 양손을 모아 꽉 붙잡기도 했다. 개표상황실 떠난 민주당 지도부 말없이 방송을 보던 지도부는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10분 만인 오후 7시 40분쯤 가장 먼저 개표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를 본 소감,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어 윤 위원장이 ‘예상했던 결과인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뒤 굳은 표정으로 “투표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이 위원장에 이어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7시 47분쯤 “최종 결과가 나오면 당 차원에서 지도부가 상의해 입장을 내지 않겠나”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박 위원장 역시 오후 7시 55분쯤 상황실을 빠져나왔다. 박 위원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안 좋게 나왔다”라며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대는 저버리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지도부가 모두 떠난 뒤 조승래, 오기형, 양경숙, 신현영 등 의원 10여 명만 상황실에 앉아 출구조사 방송 화면을 지켜봤다. 이들마저 오후 8시 30분쯤 모두 자리를 뜨면서 민주당 상황실은 취재진과 일부 당직자를 제외한 채 텅 비게 됐다.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인 서삼석 의원은 오후 8시 55분쯤 홀로 상황실에 들어와 말없이 두 손을 모은 채 출구조사 방송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 [속보] 6·1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50.9%…역대 2번째로 낮아

    [속보] 6·1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50.9%…역대 2번째로 낮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최종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인 60.2%보다 9.3%포인트 낮은 투표율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모두 2256만 78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잠정 최종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28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인 20.6%를 기록했지만, 이를 합친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최저치를 기록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48.8%)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오후 7시 30분 기준 최종 투표율은 75.7%였고, 2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최종 투표율이 66.2%였다.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58.5%)이다. 이어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울산(52.3%), 세종(51.2%)이 뒤를 이었다. 경기(50.6%), 인천(48.9%), 대구(43.2%), 경북(46.3%), 부산(49.1%), 전북(48.7%), 충북(50.6%), 충남(49.8%), 대전(49.7%)은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광주는 37.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최종 투표율이 55.6%로 지방선거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7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 마감 결과 투표자 수는 66만 8276명으로 잠정 최종 투표율이 55.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진행된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4.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는 계양을은 최종 투표율이 60.2%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분당갑은 최종 투표율이 63.8%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구 수성구을의 최종 투표율은 45%, 강원 원주시갑 51.1%, 충남 보령시서천군 62%, 제주 제주시을 55.5%로 집계됐다. 이날 일반 유권자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 민주, 출구조사 결과에 ‘침통’…이재명, 10분 만에 상황실 떠나

    민주, 출구조사 결과에 ‘침통’…이재명, 10분 만에 상황실 떠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4곳에서 예측 1위로 나오는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적막이 흘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10여 분이 지나자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1일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제주 등 4곳에서만 예측 1위였고,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승리가 예측됐다. 경기와 대전, 세종 3곳은 접전으로 예측됐지만 오차범위 내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5~6곳의 승리를 예상했던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로 예측되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4곳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은 불과 4년 만에 접전 지역을 모두 내줄 경우 최대 14곳을 잃을 수 있다는 결과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약 18%포인트 차이로 뒤진다는 결과에 이 위원장은 한숨을 크게 들이쉬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 위원장이 앞선다는 발표에도 장내는 조용했다. 방송을 보던 지도부는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10분 만인 오후 7시 40분쯤 가장 먼저 개표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를 본 소감,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어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예상했던 결과인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뒤 굳은 표정으로 “투표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이 위원장에 이어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7시 47분쯤 “투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짧은 입장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역시 오후 7시 55분쯤 상황실을 빠져나왔다. 박 위원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안 좋게 나왔다”라며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