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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자 안전부터 청년 이사비까지…내년 예산사업 시민이 직접 선정

    보행자 안전부터 청년 이사비까지…내년 예산사업 시민이 직접 선정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광주역 육거리 칼라유도선 도색’, ‘청년 이사비용 지원’ 등 21건이 ‘2026년 광주시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23일 시청 무등홀에서 시민참여예산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광주시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지난 3월25일부터 4월30일까지 91건이 접수돼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21건의 사업이 총회에 상정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찬반의결 투표를 통해 전체 21건의 사업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정참여형 및 청년참여형 제안사업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5000만원) ▲광주역 육거리 칼라유도선 도색(5000만원) ▲월산근린공원 휴게쉼터조성(2억원) ▲청년 이사비용 지원(5억원) 등이다. 이날 총회에서 선정된 제안사업들은 광주시 재정 상황과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반영 여부를 검토한 후 광주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 최종 확정된다. 최종 결과는 광주시 참여여예산 누리집과 주민e참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날 총회에서 2024년 추진을 완료한 우수사업 3건도 발표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11일까지 광주시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인 ‘광주ON’에서 진행된 시민 5248명이 참여한 선정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 설치(34.6%) ▲학원밀집지역 어린이 보호가드레일 설치(25.3%) ▲가로수 열매 처리(24.3%) 등 3건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선정된 우수사업은 올해 말 개최 예정인 ‘공감토론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참여예산을 통해 시민들이 사업을 제안하고, 위원들의 심사숙고를 거쳐 사업이 선정된 만큼 더 꼼꼼히 살피고 행정력을 더해 잘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예산 편성뿐만 아니라 예산 집행, 추진 현황 모니터링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틱톡 인수전’ 미디어 재벌 머독·델 CEO 참전

    중국의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인수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보수 성향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컴퓨터 제조업체 델데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래클랜 머독(루퍼트 머독의 아들)과 루퍼트 머독도 아마 (틱톡 인수) 그룹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델 CEO도 틱톡 거래에 참여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애국자로 정말 좋은 일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틱톡은 정보를 중국에 넘겨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2019년부터 미국에서 퇴출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으며, 지난해 미국 사업권 강제 매각을 규정한 ‘틱톡 금지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사용하는 젊은 층이 자신에게 투표했다며 지난 1월 취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매각을 유예했다. 중국이 5년 동안 매각에 반대했던 틱톡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가까운 관계에 있는 보수 성향 소유주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적 성향으로 알려진 래클랜은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폭스 코퍼레이션을 통해 틱톡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라클이 틱톡의 데이터와 보안을 맡으며 새로운 이사회 의석 7석 중 6석은 미국인이 차지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힌 가운데 미중 양국은 12월 16일까지 틱톡 매각 세부 사항을 조율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기업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미중 무역협상에서 관세와 첨단기술 통제 같은 더 중요한 사안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틱톡 매각에 합의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트럼프 ‘국가 승인’ 반대… 국제사회서 인정 못 받는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에 국가 성립 조건 논란 유엔 193개 회원국 중 78% 인정이스라엘은 유엔 가입 강력 반발총회 참관 지위에도 투표권 없어2011년 유네스코 가입은 승인돼유엔 193개 회원국 중 중국·러시아 등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비롯해 약 78%인 151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으나 상징적 조치에 불과하다. 국제법상 국가로 인정받으려면 ‘주민, 영토, 정부, 외교능력’ 등 네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팔레스타인에 대해선 논란이 따른다. 팔레스타인은 주민, 외교능력은 갖췄지만 명확한 국경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주장하는 영토는 동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등 세 곳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1967년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점령했다. 요르단강 서안엔 이스라엘군, 유대인 정착촌이 뒤섞여 있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약 40% 면적만 관할한다. 팔레스타인은 유엔의 ‘영구 옵서버(참관) 국가’ 지위를 갖고 총회에 참여할 수 있으나 투표권은 없다. 다만 2011년 유엔의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UNESCO) 가입은 승인됐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동맹국이자 후원국인 미국은 1990년대 중반 출범한 PA를 인정하고 ‘두 국가 해법’을 공식 지지해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유엔 42개 회원국이 여전히 팔레스타인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평화협상 합의안이 아직 부재했다는 이유 또는 대미·대이스라엘 관계 때문이다. 1988년 알제리가 처음 팔레스타인을 인정했다. 유럽에선 옛 소련권 국가들, 헝가리, 체코 등 일부 동유럽 국가에 이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인 2024년 노르웨이, 스페인, 아일랜드 등 서유럽 국가들이 동참했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인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멕시코, 콜롬비아 등은 자국의 팔레스타인 대표부를 대사관으로 승격하거나 팔레스타인 행정수도인 라말라에 대사관을 설치했다. 1988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북한도 이듬해 평양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소를 대사관으로 승격시켰다.
  • 李정부 국정과제 123개 빼곡… 구체적 ‘개혁 대상’은 검찰·사법뿐[윤태곤의 판]

    李정부 국정과제 123개 빼곡… 구체적 ‘개혁 대상’은 검찰·사법뿐[윤태곤의 판]

    혁신경제 등 5대 국정 목표 발표강화·실현·추진·준비 등 표현 차이우선순위·정부 의지 정도 엿보여‘개혁’ 단어가 등장한 분야는 4개반부패·탄소중립은 다소 추상적검찰·사법체계는 명료하게 규정‘개혁 실천’ 가장 쉬웠던 독재 시대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일부 성과IMF 이후엔 ‘사회 합의’ 어려워져거대 여당·전임자 처절한 몰락 등李대통령 정치적 입지 유리하나본질적 환경은 녹록지 않을 수도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안’과 ‘123대 국정 과제’가 확정, 발표됐다.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 안보라는 5대 국정 목표 산하 과제 중 맨 앞에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 즉 개헌 추진이 놓였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점이 명시됐고 감사원의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등도 개헌 논의 주제에 들어갔다. 이 논의가 잘 진행되면 내년 지방선거 혹은 2028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복안인데, 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여야가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1호 과제 개헌… 경제발전 52개로 최다 과제 개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경제발전이다. 혁신경제와 균형성장을 합해 52개가 들어 있다. 민생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 AI고속도로 구축, 벤처 투자 연간 40조원 달성, AI·바이오·재생에너지 분야 규제 제로화, 메가특구 도입, 국민성장펀드 100조원 조성, 코스피 5000시대 도약 등의 과제가 빼곡히 들어섰다.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는 23개 전략으로 연결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개별 국정 과제의 ‘어미’에 차이가 나타난다. 강화, 확립, 구축, 실현, 육성, 지원, 추구, 추진, 준비 등의 단어에서 실현 가능성이나 우선순위 혹은 정부의 의지 정도가 엿보인다는 이야기다. 예컨대 통일부가 주관 부처로 돼 있는 5가지 과제들은 화해·협력의 남북 관계 재정립 및 평화 공존의 제도화,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교류협력 추진, 분단 고통 해소와 인도적 문제 해결, 국민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정책 추진, 한반도 평화경제 및 공동 성장의 미래 준비 순이다. 강화, 해결, 확립이 아니라 추진과 준비다. 남북 관계는 원래 우리의 역량이나 노력 혹은 의지로만 좌우되는 문제가 아닌 데다가 최근 북한이 헌법까지 개정하면서 완고하게 통일 불가를 선언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눈에 띄는 건 123개 과제 제목에 ‘개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바꿔 말하자면 몇 안 되는 ‘개혁 과제’는 이재명 정부가 정말로 힘을 줄 사안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과제 번호도 앞쪽이다. 국정 과제 03이 수사와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개혁 완성, 06이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사법체계 개혁, 16이 국민 권익을 실현하는 반부패 개혁, 41이 탄소 중립을 위한 경제구조 개혁이다. ●특히 검찰엔 ‘개혁을 완성한다’ 적시 뒤의 두 개는 경제구조, 반부패(를 위한 역량)이 개혁 대상이라 다소 추상적인데 앞의 두 개는 사법체계와 검찰로 분명하다. 특히 검찰에 대해선 ‘개혁’을 ‘완성’한다고 돼 있다. 특히 검찰과 사법 개혁은 각각의 과제 목표와 주요 내용도 명료하고 확고하다. 다른 과제들의 주요 내용에는 조성, 정립, 제고, 실질, 구체화, 방안 마련 등의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는 (원천) 차단, 신설, 대체, 전담이 눈에 띈다. “공소청과 중수청 등 관계 기관의 상호 파견 겸직 등을 법률로 금지하여 인적 교류를 통한 유착 가능성 원천 차단” “법무부 내 보직 검사 및 국내외 기관 파견 검사 인원을 검사 정원에서 감축하고 특정직인 법무부 법무관을 임용하여 대체” “일반 시민의 사법절차 참여 대폭 확대” “사법 개혁 추진 기구를 설치하여…개혁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수행”과 같은 식이다. ●군부 세력, 권력 강화 차원 ‘개혁의 칼’ 각각 명칭은 달랐지만 역대 정권들도 다 집권 초에 국정 과제와 개혁 의제를 제시해 당시 사회상 및 정부의 목표와 지향점을 반영했고, 정통성을 과시하거나 벌충하려 했다.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시대적 과제를 발굴해 구현하는 동시에 국정 동력, 즉 권력을 강화·유지하려 한 것이다.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세력도 다르지 않았다. 박정희의 국가재건최고회의는 부패와 구악을 일소한다는 공약에 따라 폭력배 4200명을 단속했다. 이정재 등 정치 깡패들도 일거에 체포된 후 조리돌림을 당하고 사형 등 엄벌을 받았다. 혁명재판소는 3·15부정선거 관련 책임자와 4·19혁명 당시 발포 책임자였던 곽영주, 최인규를 사형하는 등 급진적 사법 처리를 단행했다. 부패한 공무원 수만명을 공직에서 추방했고 축첩을 사회악으로 규정해 민법에 일부일처제의 기초를 뒀다. 외국인 토지소유 금지법 등으로 국내 화교 상권을 타격하고 민생 안정책으로 농가 부채를 탕감해 주는 농어촌고리채법 등은 큰 호응을 얻었다. 민족일보 조용수 등에 대한 사법 살인과 언론 탄압, 중앙정보부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조성 및 장기 집권 준비 등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국민 눈높이와 시대상에 부합하는 개혁 조치도 실시된 것이다. 전두환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는 국가재건최고회의에도 비길 바 아닐 정도의 노골적 권력 찬탈 기구였지만 김재익, 김종인 등 젊은 전문가들이 참여한 경제 분과에서는 경제구조 개혁의 밑그림이 만들어졌고 중화학공업 투자 재조정, 과학기술계 정부출연기관 통합 조정 등 난제들이 구현됐다. 과외 금지, 대입 본고사 폐지 등도 이 시기에 단행된 조치들이다. 오히려 총과 칼로 집권한 세력들에게 ‘개혁 실천’이 손쉬웠다. 여론이나 반대파의 눈치 볼 것 없이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구조적 수술을 단행하기도 했고, 권력 유지에 필요한 여론을 얻기 위해선 전문가들의 반대나 기득권의 반발을 무시하고 포퓰리즘적 개혁을 펼쳤다. ●민주화 이후 개혁 추진 훨씬 어려워져 반면 민주화 이후에는 개혁의 추진이 훨씬 어려워졌고 더 정교해졌다. 12·12쿠데타의 주역인 동시에 민주화를 통한 직선제 선거로 당선됐다는 이중적 성격을 지닌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일반 대중보다 전문가들의 평가가 후한 편이다. 안으로는 민주화가 진행되고 밖으로는 냉전 체제가 무너지는 전환기에 민주주의 확대, 북방 정책,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에서 상당한 개혁의 성과를 거뒀다는 이유다. 시대적 과제를 발굴해 실현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과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얻어 취약한 정통성을 제고하는 것은 노태우 정부에 동전의 양면이었을 것이다. 본질적으로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개혁 추진에서 상당히 정교한 정치력을 발휘했다. 야당과 대중들의 요구를 수용해 5공 청산 작업을 진행했고 여론의 호응도 얻었는데, 이는 퇴임 후에도 상왕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전임자 전두환과 측근 세력을 완전히 거세해 당시 여권 내에서 대통령의 장악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영삼·김대중 등 카리스마적 야당 리더와 전두환을 필두로 한 군부 및 보수파 사이에서 개혁을 내걸고 자신의 공간을 확장해 나간 것이다. 3당 합당으로 민정당과 한몸이 된 이후 집권한 김영삼 전 대통령도 비슷했다. 하나회 숙청, 국정 전반의 문민화를 통한 군부 영향력 축소, 5·18의 명예회복과 과거사 청산 작업은 국민들의 지지를 제고하고 훼손된 정당성을 회복하는 개혁 작업인 동시에 여권 내 민정계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대통령의 구심력을 강화하는 정치 기획이기도 했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은 성공적 개혁인 것. 노태우, 김영삼 케이스와는 다소 다르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도 역시 위기와 어려움을 개혁의 동력으로 삼았고 개혁을 통해 권력 기반을 확대했다. 최초로 수평적 정권 교체에 성공했지만 지역 기반도, 여당 의석도 적었던 김 전 대통령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IMF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전 국민적 요구였고 개혁의 초점도 거기에 맞춰졌다. 대기업 간 빅딜과 노동 유연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평상시였다면 불가능한 개혁 과제였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개혁이 어려운 이유를 구질서의 혜택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강력히 저항하고 신질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확신이 없어서 미온적 지지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경제위기는 그런 구조를 깨뜨릴 만한 파괴력을 지녔었기 때문에 대기업 등 경제적 기득권자, 강력한 노조, 수십년의 집권 경험을 가진 거대 야당 등의 저항은 미미했다. ●DJ 이후엔 성공 사례도 찾기 어려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후에는 개혁이 더 어렵고 험난해졌다. 명확한 성공 사례라고 할 만한 것도 찾기 어렵다. 먼저 개혁의 대상과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찾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권 동력이었던 권위주의 청산과 지역주의 혁파 자체는 훌륭한 슬로건이었고, 이에 대한 정치 기득권의 반발로 인한 탄핵소추가 전화위복이 돼 권력 기반을 강화하게 되기는 했다. 하지만 탄핵 기각 이후 다수 의석을 차지한 여당이 들고 나온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과거사진상규명법, 언론관계법에 대한 개혁 추진은 국민 다수의 공감을 끌어낸 통합적 의제가 아니라 정파적·분열적 의제로 받아들여졌다. 정권 후반부에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도가 통합적·구조적 개혁 의제에 가까웠지만, 당시 여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의 반대가 거세 국정 동력 강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개혁 의지가 충만하고 여러 개혁을 추진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혁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든 이유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개혁 환경은 더 열악했다. 각 대통령들은 야심차게 개혁 의제를 제시했지만 그 의제들이 진영과 정파성의 벽을 넘지 못했고, 개혁 실현이 진짜 목표가 아니라 진영적 이익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으로서의 개혁 ‘추진’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의제들도 많았다. 그런 와중에 국정의 호흡은 점점 짧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초거대 여당, 차점자와의 압도적 득표율 격차, 탄핵당한 전임자의 처절한 몰락이라는 좋은 정치적 환경 안에 서 있다. 하지만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환경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검찰과 사법체계 개혁’이 진영의 벽을 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與 “국힘·통일교 카르텔 수사”… 野 “민주당원 대리 가입” 맞불

    與 “국힘·통일교 카르텔 수사”… 野 “민주당원 대리 가입” 맞불

    與 “전대서 장동혁·김문수 2만표 차”국힘 “민주·민노총도 압수수색해야”한학자 오늘 영장 심사… 구속 기로통일교 “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국민의힘 당원 명부가 담긴 서버를 압수수색한 김건희 특검이 이 가운데 통일교 신자일 가능성이 있는 11만~12만명의 명단을 추출하면서 21일 여야는 거친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국민의힘 카르텔을 특검이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도 똑같이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맞섰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향해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김건희 특검은 어떠한 정치적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커넥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국민의 10%가 우리 당원이면 120만명 (신도) 명단에서 12만명이 우리 당원일 가능성이 통계학적으로 정상’이라고 한 발언을 “통계 운운하는 것은 헛소리”라며 비난했다. 그는 “지난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장동혁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2만여표 차이였다”며 “12만명을 당원으로 집어넣었다면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이번 압색을 “당원의 정치 활동 자유를 정면으로 짓밟는 헌정 파괴”로 규정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긴급 회견에서 “어떤 정당이든 종교를 묻고 특정 종교에 대해서만 정당 가입을 허용하는 곳은 없다”며 “민주당은 특정 종교단체 교인들을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당원 대리 가입’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맞불’ 요구도 나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교인의 정당 가입을 강요한 혐의라는데 순 엉터리”라며 “우선 강요당했다는 사람들의 고소가 없다. 피해 호소가 없는데 민주당의 지령을 받고 수사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 가입 강요는 민노총과 민주당이 ‘원조 맛집’”이라며 “특검은 민주당과 민노총도 똑같이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선 직후 3개월간 민주당에는 최소 77만명의 당원이 신규로 가입했는데, 상당수는 ‘대리 가입’”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조은석 특검(내란 특검)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도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의 조직적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기간에 가입한 당원 명단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통일교 교인들의 무더기 당원 가입이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강제성을 입증해야 해 향후 법리 적용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검이 청구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교단 ‘실세’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오후 1시 30분과 4시에 각각 열린다. 통일교는 이날 입장문을 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고, 이미 두 차례 압수수색과 관계자 조사가 이뤄져 구속의 효용도 없다”고 주장했다.
  • 통일교 수사 고삐죄는 특검…한학자→김건희 연결고리 찾는다[로:맨스]

    통일교 수사 고삐죄는 특검…한학자→김건희 연결고리 찾는다[로:맨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 22일 구속여부 결정특검, 23일 권성동 의원 소환조사 김건희 특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민의힘 데이터베이스(DB)에서 통일교인 명단을 확보하는 등 통일교 관련 의혹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검이 한 총재에 대한 구속에 성공할 경우 관련 수사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그러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 관련자 모두가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고, 한 총재에서 김건희 여사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한 총재 구속영장 발부될까특검팀은 19일 언론공지로 “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다른 수사 일정으로 오는 23일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전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근처의 당원명부 DB 업체를 압수수색해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10만명 이상의 당원 명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전날 밤 10시 5분까지 4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전날 민중기 특검팀은 한 총재와 함께 그의 비서실장인 정모 전 통일교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두 사22일람이 2022년 1월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 총재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있다. 그러나 한 총재는 지난 17일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9시간 30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관련 혐의를 묻는 질문에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부인했다. 따라서 한 총재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증거인멸 가능성’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1943년생으로 올해 82세의 고령인데다 심장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만큼 도주의 우려는 적기 때문이다. 때문에 특검이 한 총재에 대한 혐의 입증을 할만한 근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구속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는 특검의 영장청구 당일 입장문을 통해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근거로 총재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증거도 없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어서 과도하고도 무리한 조치”라면서 “총재님은 이미 책임 있는 태도로 모든 절차에 임하고 계시며, 이를 외면한 강제 조치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열린다. 한총재-김건희-권성동-건진법사의 연결고리 밝혀야특검에게 남은 과제는 한 총재에서 김건희 여사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다. 특검은 한 총재의 지시 아래 윤 전 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그라프 목걸이 등 8000만원대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통일교 현안 청탁을 하려 했다는 것이다. 다만 권 의원의 경우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정치자금법 위반이지만 김 여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 총재는 17일 조사 당시 권 의원을 두 차례 만난 것을 인정하고 “쇼핑백에는 넥타이가 들어있었다” “세배돈을 줬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한 총재가 주장하는 ‘정교일치’ 이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총재는 남편이자 통일교 초대 총재인 문선명 총재가 사망하면서 통일교 지도자로 올라섰다. 이후 ‘정교일치’ 이념을 강조해 왔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참부모(한 총재) 뜻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에 따라 권 의원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투트랙‘으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한 총재의 이념에 따라 권 의원을 통해 국민의힘을 지원하고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다만 한 총재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17일 조사에서는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권 의원 소환조사에서 전날 통일교 압수수색 과정에 확보했던 당원 내 통일교 교인 명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앞서 통일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교인 명부 120만명과 500만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명부를 비교·대조해 11만명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통일교에서 조직적으로 당원에 가입해 2023년 3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특검팀이 확인한 11만명 가운데 전당대회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HD현대重 노사 임금협상 최종 타결…조합원 59.6% 찬성

    HD현대重 노사 임금협상 최종 타결…조합원 59.6% 찬성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9일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9.5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668명 가운데 6206명(투표율 93.07%)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3696명(59.56%), 반대 2497명(40.24%), 무효 13명(0.21%)으로 집계됐다. 과반이 찬성함에 따라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하게 됐다. 지난 5월 20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122일 만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 17일 열린 24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 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원, 특별 인센티브 약정 임금의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또 노사는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앞두고 고용 안정과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올해 국내 동종 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HD현대중 노사 단체협상 역사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을 기준으로 격려금과 성과급, 기본급 인상 효과를 모두 합친 총액은 조합원 1인당 평균 2830만원에 달한다. 다만 올해 협상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불거지면서 노조는 모두 16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오는 22일 노사 대표가 임금협약서에 서명하는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이 조선업 도약을 위한 기회의 시기임을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실적 개선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건희특검, 권성동 23일 재소환…양평고속도로 의혹 ‘키맨’ 조사

    김건희특검, 권성동 23일 재소환…양평고속도로 의혹 ‘키맨’ 조사

    권성동, 23일 구속후 두 번째 특검 조사특검팀, 국민의힘 DB 압수수색서 통일교인 명단 11만명 확보양평고속도로 ‘키맨’ 국토부 서기관 조사 김건희 특검이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오는 23일 재소환해 조사한다. 전날 국민의힘 데이터베이스(DB)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통일교인 추정 당원 명단 등을 바탕으로 통일교의 국민의힘 부정 지원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 특검팀은 19일 언론공지로 “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다른 수사 일정으로 오는 23일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전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근처의 당원명부 DB 업체를 압수수색해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10만명 이상의 당원 명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전날 밤 10시 5분까지 4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특검팀은 앞서 통일교 압수수색 과정에 확보했던 통일교 교인 명부 120만명과 500만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명부를 비교·대조해 11만명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통일교에서 조직적으로 당원에 가입해 2023년 3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특검팀이 확인한 11만명 가운데 전당대회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오는 23일 권 의원 소환조사에서 통일교 집단 당원가입 의혹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구속된 국토교통부 서기관 김모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였다. 김씨는 양평고속도로 건설 계획에서 종점을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 인근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7일 김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2022년 4월 당시 양평고속도로 용역업체가 타당성 조사 착수계를 제출했을 때 김씨가 종점 변경 제안을 먼저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성수동 ‘코어해체시스템’ 시공 (주)이안알앤씨, 2025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시민공감 특별상 수상

    성수동 ‘코어해체시스템’ 시공 (주)이안알앤씨, 2025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시민공감 특별상 수상

    (주)이안알앤씨가 시공사로 참여한 성동구 성수동의 ‘코어해체시스템’이 2025년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매년 창의적이고 공공성 있는 건축 설계와 시공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품격을 높인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서울시 최고 권위의 건축상이다. 건축상 수상작 중 시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시민 호응을 얻은 상위 2개 작품에 주어지는 시민공감 특별상도 같이 수상하였다. 이번 대상작 ‘코어해체시스템’은 건물 중심의 코어를 해체하고 한쪽 끝만 고정된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 기둥 없는 넓고 유연한 공간과 깊은 자연광 유입을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도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혁신적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안알앤씨의 전문성이 시공이 쉽지않은 당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이안알앤씨의 조현국 현장소장은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은 건축주, 설계사, 시공사가 한팀으로 이해하고 의지를 갖고 했다는 평범함이 잘 실현되었으며, 건축주를 위하고, 설계의도를 구현하기 위하여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장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이룬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책임있는 시공과 혁신을 통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주)이안알앤씨는 2004년 창립된 이래, 국내 명품 건축물 시공을 통해 명성을 쌓아온 기업이다. 2011년 서울 신문로 1가 주한 오만대사관 시공을 맡으며 고급 건축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고, 이후 주한스위스대사관, 제주시 정 클리닉 등 차별화된 건축물들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왔다. 그 결과, 2012년부터 2025년까지 14년 연속 ‘건축명장’으로 등록되며 국내 건축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 클래스가 다르다…해트트릭 손흥민, MLS ‘이주의 선수’

    클래스가 다르다…해트트릭 손흥민, MLS ‘이주의 선수’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골잡이에게 미국 무대는 역시 너무 좁은 걸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6경기 만에 해트트릭(한 경기 3득점 이상)을 뽑아낸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34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데이’(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34라운드에서 LAFC 이적 이후 처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미켈롭 울트라’가 후원하는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주의 선수’는 MLS 사무국이 주관하는 북중미기자협회(75%)와 팬 투표(25%)를 합산해 라운드마다 선정된다. 손흥민이 MLS 데뷔 이후 ‘이주의 선수’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전날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시작 3분 만에 첫 골을 터트리더니 전반 16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37분 데니스 부앙가의 연결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MLS 데뷔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벌써 미국 리그 통산 5골 1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토트넘 훗스퍼 소속으로 333경기 127골 77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2021-2022시즌엔 패널티킥 득점 없이 필드골로만 23골을 퍼부으면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2024-2025시즌은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유로파리그 정상에 기여했다.
  • 유리아쥬(Uriage) X 롬앤(rom&nd), 올리브영 단독 ‘컬러 립밤’ 출시

    유리아쥬(Uriage) X 롬앤(rom&nd), 올리브영 단독 ‘컬러 립밤’ 출시

    -보습 장벽 전문 브랜드와 색조 전문 브랜드 감각의 만남… 고객 참여 투표로 완성된 신개념 립 케어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유리아쥬(Uriage)와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색조 전문 브랜드 롬앤(rom&nd)이 협업해 올리브영 단독 ‘컬러 립밤’ 2종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오는 9월 30일 올리브영 온라인에서 선런칭되며, 10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유리아쥬는 200년 이상 이어온 온천수 기반 피부 과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벽 케어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여온 브랜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유리아쥬의 피부 장벽 보호 및 보습력이라는 강점과, 롬앤이 지닌 세련된 컬러감과 발색력이 결합해 성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트렌디한 발색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컬러 립밤이 완성됐다. 특히 이번 컬러 립밤은 롬앤 커뮤니티 ‘코하(COHA)’에서 진행된 투표 펀딩을 통해 고객이 직접 선택한 상위 득표 컬러를 반영해 탄생했다. 롬앤의 베스트셀러 ‘더 쥬시 래스팅 틴트’ 컬러 중 쥬쥬브와 베어그레이프 컬러를 그대로 구현했으며, 유리아쥬의 보습 장벽 효능까지 더해 립밤 본연의 촉촉한 보습감을 강화했다. 출시 제품은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컬러드 배리어 그레이프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컬러드 쥬쥬 배리어 2종으로, 유리아쥬 립밤의 풍부한 보습력과 롬앤 독보적 컬러감을 동시에 담아 데일리 립 케어와 색조 연출을 모두 만족시킨다. 유리아쥬와 롬앤 관계자는 “200년 피부 장벽 과학 노하우를 가진 유리아쥬와 색조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가진 롬앤이 함께 선보이는 이번 협업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트렌디한 컬러감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라며, “특히 고객 참여 투표를 통해 탄생한 이번 컬러 립밤은 성분과 보습력, 색감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유리아쥬X롬앤 협업 컬러 립밤은 올리브영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선런칭은 9월 30일, 공식 런칭은 10월 1일이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 복원이 어려운 이유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 복원이 어려운 이유

    길고 고통스럽던 내전을 경험한 링컨은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싸움으로 보낼 시간이 없다. 누군가가 나에 대한 공격을 멈춘다면, 나는 그와 관련된 과거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처벌을 주장하는 장군에게는 “복수를 위한 것이라면, 나는 귀관이 아무 일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고, “오로지 장래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 당신이 할 일”이란 점을 상기시켰다. 인간의 정치는 지독하게 어렵다. 적대의 과거 대신 함께할 미래를 이야기했던 링컨조차 비극적인 암살로 삶을 마감했다. 재임 연설을 통해 “누구에 대해서도 악의를 품지 않고… 국민의 상처를 싸매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분열을 경험한 사회가 상처를 딛고 다시 공동의 시민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려 주고 링컨은 떠났다. 그래도 링컨처럼 해야 한다. 고통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거나 상대에게 핑계를 돌리지 않아야 한다. 생전에 링컨을 만났던 한 사람이 “당신은 슬프면서도 현명하게 보인다”고 했을 때 링컨은 이렇게 답했다. “원한다고 다 가질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링컨은 ‘불모의 흥분’ 대신 ‘성실한 분투’를 택했다. 상대를 야유하는 방식으로 지지자에게 아첨하는 정치는 쉽다. 상대와 함께 일을 풀어가고자 ‘예의 있는 실력’을 발휘하는 정치는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은 쉬운 정치를 한다. 지금처럼 정치가 나빠진 데는 민주당 책임도 크다. 입법부만이 아니라 행정부까지 장악했으면 이제라도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할 만한데, 그럴 생각이 없다. 오히려 이 기회에 더 가지려 하고 다 가지려 한다. 민주당은 우리 사회가 내란 이야기만 하기를 바란다. 내란 척결과 정치 복원은 양립할 수 없는 듯 말한다. 윤석열·김건희의 처벌을 기뻐하라, 아니면 당신은 공범이다. 민주당을 비판하면 국민의힘 편이다. 이런 식의 ‘내란 척결론’은 과거 ‘빨갱이 소탕론’과 닮았다. 그런데도 문제 될 게 없다는 태도다. 야당 없이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국민주권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이란다. 힘을 가진 이들은 늘 국민을 앞세운다. 1854년 5월에 미국 의회를 통과한 ‘캔자스 네브래스카 법’이 있다. 두 지역을 정식 주로 편입하면서 ‘노예주’로 할지 ‘자유주’로 할지를 국민 주권의 원리로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법의 제안자인 스티븐 더글러스 상원의원은 “국민이 지배하도록 하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링컨은 반대했다. ‘미주리 타협’이라 불리던 기존 합의를 파기하고 국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면 노예주가 확대될 것이라 보았다. 가장 갈등적인 결정을 국민에게 맡기는 것은 정치가의 의무를 저버리는 일로 여겼다. 캔자스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하게 되자 노예제 옹호파와 반대파는 경쟁적으로 이주민을 불러들였다. 정착지도 세우고 이주민 지원회사도 차렸다. 지지표를 늘리려는 싸움은 상호 린치와 수십 명의 사망으로 이어졌다. 투표로 갈등이 끝난 것도 아니다. 결과에 불복해 패자는 별도의 주 정부를 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1860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이듬해 캔자스가 자유주로 연방에 가입했지만 3개월도 안 돼 내전의 시작을 알리는 전투가 발생했다. 국민에게 갈등을 전가한 결과가 이렇다. 정치의 역할 없이는 어느 인간 사회도 내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홉스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였다. 인간이 완전하다면 정치는 필요치 않다. 그럴 수 없기에 불완전한 여야가 있는 민주주의를 하게 된 것인데, 지금 민주당은 그런 민주주의에 역행 중이다. 세계 최다 당원과 독점적 의석을 가진 정당이 포용의 실력이 아니라 적대의 싸움으로 일관한다. 국민의 분열은 그 결과다. 덕분에 국민의힘은 재결집의 혜택을 얻었다. 민주당이 어리석은 게 아니다. 팬덤을 이용해 기회를 얻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다른 기준으로 현명하다. 그들은 국힘당의 변화보다 무변화를 선호한다. 팬덤의 힘은 적대의 강도에 비례하는바, 열정을 가라앉힐 정치 복원이 왜 필요하겠는가. 링컨처럼 할 생각이 없는 그들이 우리 정치를 주도하는 동안 적대적으로 공존하는 거대 양당 체제는 번성할 것이고, 안타깝지만 제3당의 도전은 기회를 얻지 못할 듯싶다. 박상훈 정치학자
  • 아소·기시다, 자민당 총재 선거 ‘킹메이커’로 부상

    아소·기시다, 자민당 총재 선거 ‘킹메이커’로 부상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소 다로·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다시 ‘킹메이커’로 부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8일 의원의 4분의1을 거느린 두 사람의 선택이 결선 투표에서 새 총재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자민당 의원은 295명으로, 두 전 총리의 세력은 각각 4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자민당은 전통적으로 파벌을 중심으로 운영돼왔지만 2023년 말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로 대부분의 파벌이 해체됐다. 그러나 아소 전 총리가 이끄는 ‘아소파’는 유일하게 존속을 택했고, 기시다 전 총리도 옛 기시다파 출신 의원들에게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결선 투표에 들어가면 두 전 총리가 수십 표 규모의 의원표를 움직여 새 집행부에도 영향력을 이어가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전 총리는 이시바 총리 지지를 지시해 역전승을 도왔고, 아소 전 총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지원했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두 전직 총리는 아직 특정 후보 지지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아소파 일부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진영으로, 옛 기시다파 일부 의원은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진영으로 각각 흩어져 움직이고 있다. 이에 각 후보들은 두 전 총리와의 접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잇따라 아소 전 총리를 찾았고 하야시 관방장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기시다 전 총리와 면담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도 두 전 총리와 회동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GM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9.5만원 인상

    한국GM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9.5만원 인상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 노사가 진통 끝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한국GM 노사는 18일 열린 19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112일 만이다. 한국GM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 50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및 2024년 경영 성과에 대한 성과급 등 일시금 및 성과급 1750만원 등이 담겼다. 교섭의 핵심 쟁점이었던 직영 정비센터 9곳과 부평공장 유휴부지 매각과 관련해선 노사가 향후 협의해갈 예정이다. 노사는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로버트 트림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회사와 노조가 건설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 잠정합의안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면서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의 일환으로 사업 연속성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2~2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은 이대로 마무리된다. 잠정합의안 도출에 따라 노조는 진행 중인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 근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 순천시,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 수상

    순천시,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 수상

    순천시가 18일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주최한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경관의 품격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간디자인 우수 사례를 발굴·시상하는 권위 있는 공모전이다. 문화경관, 가로·광장, 주거·상업·업무단지, 공공건축, 공공디자인, 사회기반시설, 특별부문, 경관행정 등 총 8개 부문에서 공모가 진행됐다. 순천시는 특별부문 ‘지역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간디자인’ 분야에 ‘정원을 품은 비타(vita)민(民) 커뮤니티, 저전골’을 출품해 전문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97억원을 투입해 쇠퇴했던 저전동 원도심을 ‘정원’ 매개로 새로운 주민 커뮤니티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혁신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사업 종료 후에도 ‘비타민 저전골 마을조합’ 중심의 주민 주도 운영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빈집·유휴부지를 활용한 ‘테마포켓정원’, 침수 문제를 해결한 ‘빗물가로정원’, 개인 주택 담장을 허물어 개방한 ‘이웃사촌정원’, 학교·마을·종교시설을 잇는 ‘역사정원’등 총 19곳의 정원을 조성했다. 아울러 학교와 연계한 세대를 아우르는 ‘비타민센터’,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한 ‘청년임대주택-새로와’, 마을에 활력을 준 ‘마을호텔-어여와’, 골목상권 특화거리까지 조성하며 쇠퇴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저전동 정원마을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방문객 4만명을 돌파했다. 주민 주도의 운영 강화로 지역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앞으로 주민 참여형 학교 재생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노관규 시장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사람 중심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로서 순천의 브랜드 가치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심사와 현장 발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는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국토부장관상 9점, 국토연구원장·건축공간연구원장상 등 기관장상 13점이 수여됐다.
  •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대학 교명 추진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대학 교명 추진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가 대학 통합 추진에 따른 통합대학 교명 선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양 대학은 지난해 11월 15일 통합 추진을 공식 합의하고 같은 해 12월말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올해는 대학특성화 및 거버넌스체계 등 주요 사항을 보완한 수정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 통합대학의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교명을 조속히 선정하기로 협의했다. 교명 선정 과정의 첫 단계인 교명 공모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양 대학 구성원(교직원, 학생)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통합대학의 비전과 가치를 함축하면서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 대학으로서의 위상이 반영된 이름을 발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양 대학은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제안된 다수의 교명에 대해 양 대학 ‘교명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1차 후보군(10개 이내)을 추린 뒤,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군(4개)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양 대학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최종 1, 2순위 교명안을 결정하고, 이를 교육부에 제출하여 통합대학 교명 최종 확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교육부 통합심의 과정에서 최종 교명은 변경될 수 있다.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은 “이번 교명 공모는 통합대학의 새로운 정체성과 철학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계기이자, 미래 비전과 정통성을 아우르는 상징 브랜드 구축의 출발점이다”며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최종 통합승인까지 양 대학이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 노사, 임단협 조인식 열려…“상생·신뢰 뜻 모아”

    포스코 노사, 임단협 조인식 열려…“상생·신뢰 뜻 모아”

    포스코 노사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마무리됐다. 17일 포스코 노사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하고 공식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지난 5일 회사 측과 임단협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돼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 합의안에는 통해 기본임금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회사 성과와 직원 보상 연계 강화를 위한 생산성 인센티브(PI) 제도를 신설하고, 임금체계 일원화 및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작업중지권 사용 확대 등 내용도 포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은 최근 수년간 반복된 교섭결렬 선언, 파업 찬반투표 등 투쟁과 갈등 위주의 패턴을 깨고, 노사가 함께 상생과 신뢰를 통한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 뜻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힘을 합쳐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 등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 수원FC 싸박, K리그1 8월 최고 활약 선수로 뽑혀

    수원FC 싸박, K리그1 8월 최고 활약 선수로 뽑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싸박(28·콜롬비아)이 8월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싸박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싸박이 월간 선수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월 월간 선수상은 K리그1 25~28라운드를 기준으로 했다. 싸박은 2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과 26라운드 울산 HD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다. 싸박은 올 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13골 2도움을 기록, 전진우(전북 현대·14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월간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수훈선수(MOM), 베스트일레븐,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선수 중 프로연맹 기술위원회 투표(60%)로 후보를 선정한 뒤 팬투표(25%)와 EA스포츠 FC 온라인 사용자 투표(15%)를 추가해 결정한다. 싸박을 비롯해 마테우스(FC안양), 이동경(김천 상무), 조르지(포항 스틸러스)가 이름을 올렸다. 8월에 나온 모든 득점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골을 터뜨린 선수로는 이영재(전북)가 선정됐다. 이영재는 지난달 30일 열렸던 28라운드 울산HD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 플레이를 완성하는 중거리 슛을 꽂아 넣었다.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두고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최종후보로는 이영재와 세징야(대구FC)가 올랐는데 이영재가 팬투표에서 50.2%(8255표)를 얻어 세징야(8195표)를 근소하게 앞섰다.
  • 먹고 살기 힘든데…“국회의원 65명에 새 차량 지급” 난리 난 ‘이 나라’ [포착]

    먹고 살기 힘든데…“국회의원 65명에 새 차량 지급” 난리 난 ‘이 나라’ [포착]

    동남아시아의 최빈국 동티모르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새 차량을 지급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이에 분노한 대학생들이 항의 시위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대학생 2000명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정부 차량에 불을 질렀고, 경찰관들을 향해서는 돌멩이를 던졌다. 일부는 집회 현장 인근에서 “도둑을 막아라”라고 쓴 현수막을 들기도 했다. 시위대 대부분은 딜리에 있는 대학교 재학생들로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이들은 국회의원 65명에게 도요타 새 차량을 지급하는 계획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의 차량 구매 비용이 포함된 예산안을 승인한 동티모르 정당들은 시위가 격화하자 해당 계획을 취소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위대는 차량 구매 계획이 공식적으로 폐기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한 동티모르 활동가는 “차량 구매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며 “그 결정은 국회의장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은 “이 결정을 취소하지 않으면 우리는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티모르 정부는 시위 중에 일어나는 폭력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제 하무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정부나 의회가 잘못했을 때 시위로 항의할 수 있다”면서도 “폭력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동티모르는 450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75년 독립을 선언했지만 이내 인도네시아에 점령당했다. 인도네시아의 식민 지배를 받은 24년 동안 학살당하거나 실종된 동티모르인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동티모르는 유엔이 감독하는 국민투표를 거쳐 2002년 공식적으로 독립했다. 141만명이 사는 동티모르는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최빈국으로 꼽힌다. 인구의 40%가량은 빈곤층이며 불평등, 영양실조 등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
  • ‘잠들지 않는 남도’ 부르며 4·3의 아픔 위로한 정청래… “제주는 예산 투입 효과 즉각 나타나”

    ‘잠들지 않는 남도’ 부르며 4·3의 아픔 위로한 정청래… “제주는 예산 투입 효과 즉각 나타나”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제주도청에서 제주4·3 희생자와 제주도민을 위로하는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르며 제주 현장 예산정책협의회에 돌입했다. 정 대표는 4·3의 아픔을 담은 ‘잠들지 않는 남도’의 두 소절을 부른 뒤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목이 멨고 제주도에서 자행된 독재자에 의한 양민 학살의 울분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서럽고 원통한 통곡의 땅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까지 온갖 고통을 감내한 제주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4·3, 국가폭력 사과 이후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아직도 제주의 아픔을 치유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민주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맞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에 제주가 2조 3010억원을 확보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가파도 RE100 마을 조성, 수소차 보급 등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재생에너지 모범도시 비전이 반영돼 제주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2006년 참여정부에서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이면 성년을 맞는다”며 “출범 20주년이 되는 내년은 제주가 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는 중요한 해로, 올해 철저히 준비해 내년 성과로 이어지도록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명선 최고위원과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은 제주 기초자치단체 설치 사업이 국정과제에 포함된 것을 환영하며 “이재명 정부 내에 반드시 주민투표가 이뤄지고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제주의 특색 있는 신규사업이 다수인 만큼, 예결위 차원에서 세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4월 제주가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남은 전력을 육지로 역송한 사례를 소개하며, 남는 전기를 활용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충, P2H 보급, 데이터센터 유치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제주 그린수소 로드맵을 제시하며 교통·산업 분야와의 연계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제주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로 송전하는 것보다 도내에서 직접 활용하는 방안이 더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친환경 기업과 기관을 유치해 제주 생산 전력을 현지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예산 투입 효과가 즉각적,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특별한 지역”이라며 “대한민국을 찾는 세계인들의 눈이 항상 제주에 머무는 만큼 도정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미래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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