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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표지역 희비 갈릴듯

    16대 총선 개표 이후 투표함 보전신청이 법원에 요청된 선거구 중 당락이뒤바뀔 곳이 나올지 주목된다.2∼3주 안에 실시될 재개표에서 특히 몇개의무효표가 당락을 엎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아깝게 졌던 쪽은 대부분 민주당 후보다. 대표적인 곳이 경북 봉화·울진.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당선자와 2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의 표차는 19표.새로 등장한 문제거리는 2번과 3번 사이에 찍힌 표들이다.선거법상 ‘두 후보자란의 구분선 상에 기표된 것으로서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가 명확한 것’은 유효표로 인정,걸쳐진 분량이 많은 쪽 후보의 표로 인정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다르다.3번란은 애당초 자민련 후보의 불출마에 따라 출마자가 없는 ‘기표란 외’에 해당한다.‘기표란 외에 기표된 것으로서 어느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 명확한 것은 무효로 되지 않는다’는 조항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따라서 2번(김중권후보)과 3번 사이에 찍힌 표는 걸쳐진분량에 상관없이 2번에 조금이라도 닿아 있으면 무효표가 아닌 2번의 득표로인정될 수 있다.이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과도 일치한다.김 후보측은 이런 점을 미처 인식하지 못한 개표위원들이 3번으로 많이 기운 것을 무효표로인정했을 경우가 최소 250여표에 이를 것으로 추측한다. 3표 차이로 희비가 갈린 경기 광주의 사정은 다르다.2위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는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 식별할 수 없는 것은 무효’라는 조항에 기대를 걸고 있다.1번과 2번의 중간에 찍혀 분별하기 어려운 표가 정확한 판결 없이 1번 득표로 인정된 것이 많다고 주장했다.이런 점에서11표차로 석패한 서울 동대문을의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도 기대해볼 구석이 많다. 이지운기자 jj@
  • 4·13 이후/ 16대총선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표와 개표는 마무리됐지만 아직 16대 총선은 끝나지 않았다. 유난히 치열했던 이번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가 폭증하는 바람에 일부선거구의 재·보선 실시 가능성이 높다.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은 적잖은 성과를 가져왔지만 낙선자들의 고소·고발도 잇따를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14일 이번 총선과정에서 모두 2,834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적발,이 가운데 404건을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적발건수는 15대741건에 비해 4배,고발·수사의뢰는 15대 120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 때 ▲선거사무장혹은 회계책임자가 법정선거비용 초과로 징역형을 받을 때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후보자의 배우자·직계 존비속이 기부행위로 징역형을 받을 때에는 당선이 무효처리된다.15대 때에는 7명이 당선무효되거나 재판 중 자진사퇴해 재·보선을 실시했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는 법원이 선거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원칙을 여러차례 밝혔고 선관위도 재정신청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당선무효 사례는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불과 3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경기 광주에서는 선관위의 재검결정이내려졌지만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후보쪽 개표참관인이 철수하는 바람에재검이 이뤄지지 못했다.이에따라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쪽이 14일 투표함·투표용지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과 함께 당선무효소송을 성남지방법원에제출했다. 한편 총선연대의 낙선대상 명단에 오른 뒤 이번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 59명 가운데 집중낙선대상에 올랐던 15명의 후보들을 중심으로 법적 대응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을 이사철(李思哲) 후보는 “총선연대에서 마치 고문 수사를 방조·묵인한 것처럼 몰아붙인 것에 대해 문제를 삼겠다”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고소를 할 것인지는 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을 김중위(金重緯)후보는 “이미 총선연대 중앙 본부와 강동·송파총선연대를 고소했으며,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박빙 승부처 잇단 투표함 보전신청

    근소한 표 차이로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과 당선무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박혁규(朴赫圭)후보에게 3표차로 낙선한 경기도 광주군 선거구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는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투표함 보전신청과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경북 울진·봉화에서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에게 19표차로 떨어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도 금명간 당선 무효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후보측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안동지방법원과 영덕지방법원에 투표함증거보존청구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해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60) 후보에게 11표 차로석패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36) 후보측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선관위원장을 상대로 동대문을 지역구 투표함에 대한 증거보전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신청했다. 서울 용산에서 민주당 설송웅(楔松雄·57)후보에게 113표 차이로 낙선한 한나라당 진영(陳永·50) 후보도 법원에 투표함 보전을 신청하기로 했다.서울동작갑에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57) 후보에게 146표 차이로 낙선한 민주당 이승엽(李承燁·39) 후보도 투표함 보전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이창구기자 window2@
  • 4·13 票心/ 잠 못 이룬 박빙의 승부처

    이번 선거에서 일부 후보들은 밤새 가슴을 졸이며 개표마감 때까지 반전에반전을 거듭한 개표과정을 지켜봤다.당사자들은 물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숨도 잠시 멎게하는 접전 지역이 속출했다. 최종 집계 결과 100표차내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가 4개나 됐다.100∼500표차는 5개,500∼1,000표차는 6개로 총 15명의 후보가 1,000표 미만의 표차로당선됐다. 사상 최초로 3표차의 승부처가 나왔다.경기 광주에서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1만6,675)후보가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를 불과 3표차로 간신히 제쳤다.문후보측은 현재 성남지원에 투표함 증거보전신청을 제출한 상태다.재검표에 들어가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서울 동대문을은 11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다.한나라당 5선 경력의 김영구(金榮龜·3만4,798표)후보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와의 피말리는 선두전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충북 청원에서는 자민련 오효진(吳效鎭·1만6,795표)후보의 재도전을 받은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후보가 지난 15대 총선 당시의 375표차보다 훨씬 더 적은 16표차로 아슬아슬하게 네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민주당 영남 교두보 확보의 확실한 기대주였던 김중권(金重權)후보는 2만8,702표를 얻어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에 19표차로 고배를 마셨다.득표율도 50%로 똑같았다. 서울 용산의 경우,이 지역에서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설송웅(설松雄)후보가 한나라당 진영(陳永)후보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벌이다 막판에 113표를리드,원내진입에 성공했다. 경남 진해에서는 무소속 김우석(金佑錫)후보가 한나라당 김학송(金學松)후보를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끝내 115표 차로 선두를 내주었다. 서울 동작갑은 금융전문가 출신 정치신인 이승엽(李承燁)후보가 4선 경력의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후보에 도전,146표차로 석패했다.이후보는 개표가 90% 가까이 진행될 때까지도 근소한 차로 선두를 달렸었다. 인천 중·동·옹진에서는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후보가 193표차로 자민련이세영(李世英)후보를 눌렀다. 경기 군포에서는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4만6,330표)후보가 일반의 예상을깨고 민주당 유선호(柳宣浩)후보를 260표차로 제쳤다. 서울 마포을의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후보는 민주당 황수관(黃樹寬)후보를 691표차로,경기 안양동안의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후보가 3선을 노린 민주당 이석현(李錫玄)후보를 867표차로 각각 따돌렸다. 강원 영월·평창에서는 한나라당 김용학(金龍學)후보가 984표차로 민주당 염동열(廉東烈)후보를 이겼다. 한편 강원 춘천에서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3만719표)후보가 한나라당 류종수(柳鍾洙·3만91표)후보에 628표차로 당선,민국당의 유일 의석을 확보했다. 주현진기자 jhj@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전국 투·개표 이모저모

    21세기 첫 4년의 국정을 끌어갈 일꾼을 뽑는 13일 국민들은 한표의 주권을행사한 후 TV 앞에 앉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개표 드라마’를 지켜보며 밤을 지샜다.국민들은 투표가 마감된 이날 오후 6시 3개 공중파 방송사가 투표자 출구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각 정당별 의석수 및 예상 당선자와 실제 개표진행 내용을 대조해가며 개표 상황을 주시했다.방송사의 출구조사에서열세로 분류됐던 일부 후보들은 전국 244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일제히 열리면서 의외로 선전을 하자 “이길 수도 있다”,“출구조사가 틀렸다”며 승리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으며,출구조사에서나 개표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후보들은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뜨렸다. 열세로 분류된 후보자들은 “15대 때도 TV 예측과 개표 결과는 차이가 컸다”면서 손에 땀을 쥐며 마지막까지 개표 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봤다.서울 양천갑,서대문갑,마포갑·을,동대문을 등 경합지역 개표장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득표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할 때 마다 참관인과 선거운동원들은 휴대전화로 지구당에 급히 소식을 전하는 등 긴박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남 등 대도시 아파트단지는 TV로 개표상황을 지켜보느라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뤘고 서울역,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도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시민들은 서울지역에 출마한 ‘386세대’ 후보들이 당선이 유력하거나 선전하는 양상으로 개표상황이 전개되고 수도권의 총선연대 낙선대상 후보들이 열세를 보이자 정치권의 “바꿔” 바람이 상당 부분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 16대 총선 투표는 전국적으로 별다른 불상사없이 평온하게 진행됐다. ◆시민들은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지난 15대 총선에서 개표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던 점을 상기하며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주부 심형선(沈亨善·34·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한 상태에서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가면서 볼 수 있어 좋다”면서도 “그러나 방송사마다 조사편차가 너무 심해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다”고말했다. 회사원 김태익(金泰益·35·서울 개봉동)씨는 “지난 15대 총선 때도 방송사의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크게 달라 출구조사 결과는 그다지 신뢰하지않는다”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차원에서는 바람직할지 모르나 발표에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접전이 예상됐던 수원시 장안구에서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후보와 민주당 김훈동(金勳東) 후보의 싸움은 개표율 30%를 넘어서면서 박 후보 쪽으로판세가 기울었다.개표율 31.4%에 이른 밤 10시30분쯤 방송사의 출구조사와는 달리 박 후보가 40.3%의 득표율로 김 후보를 2,000표 가까이 앞서 나가자박 후보측은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아졌다.박 후보는 “낙관하기는 이르지만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한 것이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후보측은 표차가 점차 벌어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자민련의이태섭(李台燮) 후보측은 개표 초반부터 큰 표차로 밀리자 총선연대의 집중낙선운동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라며 총선연대를 원망했다. ◆대구·경북지역 유권자들은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나타나자 선거가 너무 싱겁게 끝났다는 반응을 보였다.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후보는 대구 11개 선거구를 ‘싹쓸이’했고,경북 16개 선거구에서도 칠곡,봉화·울진 등 2개 선거구를 제외한 14개 선거구를 휩쓸었다. 총선대구시민연대 배종진(33)사무국장은 “대구 북갑 등 일부 선거구에서낙선운동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으나 지역감정이라는 높고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지역감정 해소에 힘을 쏟는 한편 당선자에대해서는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전 예상지역으로 분류됐던 부산 해운대 기장갑 개표장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자 민주당 개표 참관인이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밤 10시20분쯤 해운대구청 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를 지켜보던 정모씨(45·여)는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 후보에게 민주당의 김운환 후보가 1만표 이상 뒤지자 갑자기 쓰러졌다. ◆경기도 안양 동안구에서 민주당 이석현(李錫玄) 후보와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후보간 표차가 개표 초반부터 수차례나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양측참관인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처음에는 심후보가 이후보를 조금 앞섰으나 밤 10시30분쯤 이후보가 앞지르더니 이후 6차례나 선두가 바뀌었고 밤 11시30분쯤에는 다시 이 후보가 64표차로 앞서는 등 밤늦게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졌다. ◆전남 여수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순범(愼順範)후보는 개표장에서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소란을 피우다가 선관위원장에 의해 퇴장당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개표가 진행중인 여수 흥국체육관에 들러 “총선연대가 투표일 하루전인 12일 시중에 나를 낙선대상자로 기재한 유인물을배포해 표가 적게 나왔다”며 “이번 선거는 무효인 만큼 재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김중곤 선관위원장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큰 소리를지르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고 경비경찰에 의해 쫓겨났다. ◆인천시 계양구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와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후보는 당선 예측보도가 방송사마다 다르게 나오자 서로 자신의 당선을 장담하면서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오후 6시 SBS와 KBS는 안 후보를 당선예상 후보로 지목한 반면,MBC는 송 후보를 지목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초반 개표결과가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예상과 다르게나타나자 후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청원의 민주당 정종택(鄭宗澤) 후보측은 처음에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했으나 막상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내 3위로 밀리자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3위로 조사돼 낙담해 있던 자민련 오효진(吳效鎭) 후보의선거운동원들은 오후보가 선두로 떠오르며 2위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후보를 크게 앞지르자 “좀더 지켜보자”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후보가 민주당 이용희(李龍熙) 후보와 자민련 박준병(朴俊炳)후보,무소속 어준선(魚浚善)후보 등 거물 정치인들에 밀릴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뒤 개표에서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다 당선권에 진입하자“정치 신인이 일냈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광주시 남구 선관위가 개표 종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표소를 방문한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의 출입을 저지하자 시 간부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고 시장은 이날 밤 9시쯤 개표소인 방림초등학교 체육관을 시 간부들과 함께 방문했으나 선관위가 구내방송을 통해 “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은 개표소를 방문할 수 없는데 경찰은 뭐하느냐”고 말하자,시 간부들은 “시장에게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고함을 쳤다.고 시장은 방문한지 5분만에 부랴부랴 개표소를 빠져나갔다.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후보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윤태(金倫台)후보가 맞붙은 서울 마포갑 개표소에서 무효표 10장이 발견돼 개표 작업이 20분동안 중단됐다. 마포구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40분쯤 부재자 투표함을 열자 선관위에서 마련한 기표봉 보다 큰 문양이찍혔거나 볼펜으로 지지 후보를 표시한 투표용지 10장을 발견,모두 무효로 처리했다. 마포을 개표소에서는 ‘신바람 박사’ 민주당 황수관(黃樹寬·54)후보와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남 창원 갑·을의 개표가 진행된 창원 실내체육관에서는 밤 9시50분쯤취객 20여명이 개표소에 들어가겠다며 소동을 부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창원갑 모후보의 지지자를 자처한 이들은 개표소 입구를 지키던 경찰에게 “유권자로서 개표가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감시할 권리가 있다”며 막무가내로 입장하겠다고 우겼다.경찰이 제지하자 “일반인 관람석을 만들어 놓고도 우리를 막는 이유가 뭐냐”며 개표소 입구에 새워놓은 안내 표지판을 발로 차고 개표참관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해산됐다. ◆민주당 선거참관인 등 2명이 이중투표라고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운동원 40여명이 3시간 동안 투표소 입구를 봉쇄하고 투표함 이송을 저지해 개표가 지연됐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민주당 선거참관인 서모씨(59)와 대학생 김모씨(29)등 2명은 부산시 영도구 신선2동 신선어린이집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다 선거인 명부에 기재된 자신들의 이름에 지장이 찍혀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영도구 선관위는 결국 서씨 등 2명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하고 신선어린이집 투표함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개표하기로 합의한 뒤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이송했다.선관위는 “조사결과 신선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유권자 2명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 투표했으나 선관위 직원이 선거인 명부의 번호만 확인하고 투표시키는 바람에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젊은 유권자들 가운데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를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이 많았다. 이화순(李華順·여·22·서울 중림동)씨는 “총선연대의 정보를 기준으로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배수연(裵秀娟·22·여·동대문구 청량1동)씨도 “낙선 대상자인지 여부가 선택의 최우선 기준이 됐다”면서 “이를 위해지난 한달 동안 후보자와 선관위의 홈페이지 등을 부지런히 넘나들었다”고소개했다. 총선특별취재반
  • 한나라·민주 ‘제1당 경쟁’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78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개표는 투표가 완료되고 투표함이 전국 244개 개표소에 도착된 직후부터 철야로 진행되며,13일 자정쯤 후보별 당락과 정당별 의석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227명과 전국구 46명 등 총 273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모두 1,176명(지역구 1,038명,전국구 138명)이 출마해 평균 4.3 대 1(지역구 4.6 대 1,전국구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100석+α’의 치열한 1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의 의석수 및 민국당의 원내 교두보 확보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부재자투표 이렇게

    “정확한 부재자 투표요령을 익혀 실수없이 투표하세요” 81만7,763명의 부재자에 대한 부재자 투표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472곳의 부재자 투표소에서 실시된다.부재자 투표는 일반 투표보다절차가 복잡해 자칫하면 소중한 1표가 무효가 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준비절차 투표소에 갈 때는 투표용지와 함께 선관위에서 보낸 겉봉투와 회송용 겉봉투,투표지를 넣는 속봉투 등 봉투 3개를 모두 가져가야 한다.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도 꼭 지참해야 한다. ◆투표절차 ‘본인 여부 확인→기표→봉투 봉함 및 거주지 주소·성명 기재→확인 날인→투표함’의 순서로 진행된다.기표한 투표용지를 속봉투에 넣고기표소를 나온다. 이어 속봉투를 회송용 겉봉투에 넣고 풀로 봉투를 붙인 뒤봉투 겉면에 거주지와 성명을 기재한다.투표관리위원에게 봉투 봉함부분의상·중·하 3곳에 확인 도장을 받아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가 끝난다. ◆거소투표 거동이 힘든 장애인이나 장기 입원환자,함정 근무 군인·경찰 등거소투표 신고자는 자신이 생활하는 곳에서 볼펜·만년필(연필은 제외) 등으로 선택한 후보자란에 ○표한 뒤 투표용지를 속봉투, 다시 회송용 겉봉투에 넣어 봉하고 투표자의 거주지와 성명을 기록한다.봉함부분 상·중·하 3곳에 투표자 개인 도장을 찍고 관할 선관위에 13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발송하면 된다. ◆무효처리 선관위는 ▲선관위의 회송용 겉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투표소에 오기 전에 기표한 경우 ▲확인도장이 누락된 경우 ▲기표 뒤 투표지를 공개한 경우는 무효처리 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세네갈도 40년만에 정권교체 할듯

    19일 치러진 세네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초반 개표 결과 야당인 세네갈민주당의 압둘라예 와데 당수가 40년간 장기집권해 온 사회당의 압두 디우프대통령에 크게 앞서고 있다고 세네갈 내무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전체 8,442개 투표소 가운데 700개의 투표함이 개봉된 현재 와데 당수가 약 65%를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와데 당수는 디우프 대통령의 투표구이자 수도인 다카르를 비롯해 티에,카올라크 등 주요 도시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획득한 것은 물론 자신의 투표구에서도 디우프 대통령을 큰 표차로 앞서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다카르 AFP 연합
  • 선관위 심벌마크·캐릭터 선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容勳)는 20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심벌마크와 캐릭터 ‘공명이’를 선정,발표했다. 심벌마크와 캐릭터는 오는 4월 16대 총선부터 현수막·선전탑·게시판·포스터 등 각종 시설물과 인쇄물에 활용된다. 창문모양의 심벌마크는 선거법위반행위 감시기능과 투표함의 두면을 형상화한 것이다.또 캐릭터 ‘공명이’는 예로부터 어둠과 혼돈을 물리치고 광명을밝히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 수탉을 의인화,‘공명(公明)’을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pjs@
  • 서울지하철 勞·勞분쟁 격화

    서울지하철노조 배일도(裵一道·50)위원장이 조합원 총투표 강행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집행부의 투표함 반출작업이 비대위(위원장 김학년)소속 노조원들에 의해 저지됐다. 노조집행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노조사무실에서 18일로 예정된 조합원 총투표를 위해 현장으로 보낼 투표함 144개와 투표 용지를 반출하던 중 낮 12시쯤 비대위 소속 50여명이 사무실 주위를 봉쇄,저지함에 따라 나머지 40여개 투표함을 반출하지 못하고 작업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집행부측과 비대위측 노조원들간에 심한 욕설과 몸싸움이오갔다. 비대위측 노조원들은 “대의원대회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한 무효화와 재교섭이 결의된 만큼 노조집행부의 총투표 강행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해 노조사무실 밖 복도를 점거한 채 시위를 계속했다. 배위원장은 “투표결과 조합원들의 과반수가 잠정 결의안에 대해 반대한다면 수용하겠지만 비대위측에서 조합원의 의사를 묻는 절차 자체를 물리적으로 막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하철노조 대의원들은 지난 12일,구랍 31일 노사간 가조인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무효화와 재교섭을 결의했으며,배위원장은 이에 맞서 지난14일 조합원 총투표 강행의사를 밝혔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개혁’없는 정치개혁 입법] 1인2투표제 방식 어떻게

    1인 2투표제는 이번 4·13총선에서 헌정사상 처음 도입된 것이다. 지금까지 후보자나 후보자가 속한 정당을 보고 마음에 드는 한 사람을 선택했던 1인 1투표제에 익숙해져있던 유권자로서는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있는 제도다. 그러나 투표방법은 간단하다.1인 2투표제는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자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서 각각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에서 구체적인 시행령을 결정하게 되겠지만,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지지 후보와 정당을 각각 기입하고 2개의 투표함에 나누어 넣는 방법을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개표시 지역구 후보 및 정당별 득표율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이렇게 하면 지역구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직접투표로선출되고,비례대표는 정당별 득표수에 따라 결정된다.1인 1투표제때 각 당후보의 득표수를 정당별로 합산,비례대표 당선자를 확정지은 것과 다른 점이다.1인 2투표제는 현재 일본,독일 등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연합공천’을 성사시키기 위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1인 2투표제를 반드시관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는데 한나라당이 1인 1투표제를 고집해오다막판에 받아들여 결국 채택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광장] 천년기를 보내며 드리는 기원

    천년기를 닫고 새천년기를 맞는 역사적인 시점에서 망외지복(望外之福) 명리(冥利) 상산(上算)등 잡다한 어휘가 요즘 머릿속에서 점멸하고 있다.저물어가는 천년을 보내고 다가오는 새천년을 맞으며 필자는 모국을 향해 하나의 기원을 실어보낸다.기원이란 “모국의 정치계여! 부디 협력할줄 알게 하소서!”라는 것이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난지 일년 조금 지난 1943년 4월,미 국무부 관리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적과 우방의 식민지 처리문제로 연쇄회의가 열렸다.회의의 발언을 발췌한다면 동티모르와 콩고는 천년 정도는 지나야 자치정부가 가능할것이고 한국은 25년정도면 된다는 것이었다.무릇 자치정부가 가능하다는 것은 국민끼리,정치가끼리 서로 협력할줄 안다는 이야기다.국무차관 웰스가 천년이 지나야 독립자격을 갖출 것으로 단언한 동티모르도 급변하는 정세하에서 전후 50여년만에 독립할 추세이고 이곳에 한국이 파병하는 등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하지만 과연 한국인이 정치운영을 하는데 있어 서로 협조할줄아는가하는 질문은 작금의 상황을 볼 때국민이나 당사자들에게 따가운 질문일 수 있다. 하지중장은 미국에서 방문객이 올 때마다 한국 정치가들에 대한 똑같은 평을 하곤 했다.“한국인은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상대하기도 힘들며 비협조적이다.자기들끼리도 비융합적이다.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10명을 모이게 하면 30분안에 4∼5패로 나뉘어 싸운다.저들은 정말 합의하기 힘든 사람들이다”.미 군정기의 주한 영국 총영사였던 컬 모드는 다음과 같이 본국 정부에보고했다. “한국사람들은 아주 적은 것에라도 천성적으로 협력능력 부족인 것이 큰 핸디캡이다….과거 2년반동안 관찰한 바에 의하면 창발성,자진성,책임질줄 아는 능력,상부상조,정직성,협력,검약정신,개인의 이익을 초월하는 희생정신,이 모든 성공적인 국가건설을 위해 필요불가결의 자질을 그들은 가지고 있지않은 듯하다”.또 “상호 협력이 필요할 때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능력이 없다.이것은 한국의 역사를 통해 볼수 있는 한국인들의 특징이며 한국 사회의재난이다”. 하나 더 얄미운 촌평을 인용하자.“한국인들은 타고난 기회주의자들이다.저들은 무슨 일을 꼭 해야 된다고 왁자지껄하다가도 그것이 이루어지자마자 다시 더 큰 소리로 분노하며 그것을 부숴버려야 한다고 떠들어대거나 상호 뜨거운 논쟁속에서 일천 개의 파벌로 갈라져 버린다”. 필자는 몰매를 맞을 각오를 하고 윗글을 인용했지만 같은 한국인인 필자로서도 반박할 것이 없지 않다.우선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사회경제가 제로인 상태에서 이러한 비판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연간 개인소득이 2,000달러가 되면 자연히 민주주의 사회로 이전할 길이 열린다는 어떤 외국학자의 글을 읽은 기억이 있지만 이러한 노력의 하나의 선택이었다고 보여지는 박정희씨 철권통치하의 ‘민주선거’의 단면을 회상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않다고 느껴진다. 1971년 4월 19일 주한 미대사관은 본국에 ‘다가오는 선거와 협잡’이라는장문의 보고를 발송하였다.이승만정권기의 적나라한 원시적인 부정선거와는거리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저질러질 수 있는 부정과 협잡의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즉 관권남용,투표자와 공무원에 대한 음삼한 협박,언론관리,은행융자통제,금전살포,정보기관의 개입 등 상투적인 수단 외에도 올빼미,피아노,릴레이 유령투표,이중투표,군대 표조작 등 갖가지 협잡메뉴를다양히 소개하고 있었다.9,000개 투표소의 4개 투표함에서 10표만 협잡해도36만표를 움직일수 있다는 설도 인용한다. 7,000∼8,000달러의 소득시대로 상당한 정도의 민주화된 사회로 거쳐오는동안 우리들은 민주정치의 미숙과 그 반작용인 인권유린을 동반한 철권정치를 경험했다.그런데 지금도 ‘천성적으로 상호 협조능력이 부족한 민족’이라는 낙인이 찍혀야 할 것인가.지금도 어느 나라의 서울주재 대사관 보고는이런 낙인을 찍어 본국에 보고하고 있진 않은지.저질적 폭로전술이 그렇게필요한가하는 질문과 함께. 우리의 가장 우려하는 적,일본의 극우는 박장대소하고 있을 것이다.새 천년기를 맞이해 정치가들은 건설적 경합을 벌이고 국민은 내년 총선에서 정신을 차려 편견에 영향받지 않는 투표권을 행사할 것을 간절히 기원하며 선진국가 대열에 끼는 모국을 그려본다. [方善柱 한림대객원교수·재미 사학자]
  • 印총선 최종투표 개시…유혈사태로 62명 숨져

    [뉴델리 AFP DPA 연합] 한달간 실시되는 인도 총선의 마지막 투표인 제5차투표가 3일 시작됐다. 그러나 아삼연합해방전선(ULFA) 소속의 분리주의 게릴라들이 이날 북동부구와하티의 한 투표소를 습격한데 이어 인근 트리푸라주의 호송대원들을 급습,보안요원 9명등 11명을 사살해 이날 투표는 피로 얼룩졌다. 지난달 3일 총선 투표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태로 62명이 숨졌다. 1억 3,000만명의 유권자들이 1천87명의 후보 가운데 118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투표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각) 10개주와 연방정부 직할령인 락샤드위프 섬에서 실시됐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바지파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힌두인민당 연립이 간디총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총선은 지난달 5일 시작됐으며 투표함이 열리는 오는 6일부터 24시간이내에 투표결과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동티모르 독립투표 실시

    [딜리(동티모르)외신종합] 동티모르의 독립여부를 결정할 주민투표가 30일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동티모르 전역에서 실시됐다. AFP통신은 유엔감시단의 비공식 집계를 인용,45만 1,000명의 전체 유권자중 79%가 투표에 참가해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투표 종료 뒤 850개소의 투표함이 주도 딜리의 개표소로 운반돼 개표에 들어갔다.공식개표결과는 1주일 뒤인 내달 6일께 딜리와 뉴욕에서 동시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 東티모르 투표…‘獨立 열기’ 새벽부터 主權행사 장사진

    [딜리 자카르타 시드니 외신종합] 동티모르의 앞날을 결정할 투표가 30일수도 딜리와 시드니,자카르타 등지의 투표에서 주민과 정치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제히 시작됐다.수천여명의 티모르인들은 새벽부터 투표소로 달려가는 등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친(親)인도네시아 민병대들도 투표결과를 수용한다는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투표 초반,조용히 진행되던 투표는 딜리에서 35㎞ 떨어진 글레노 마을의 한 투표소 부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동티모르 유엔파견단(UNAMET) 단원이 부상당해 우려를 낳기도했다. ■새벽 6시30분 동티모르 수도 딜리의 쿨루훈지역의 투표소에서는 투표소가개소되자 250여명의 주민이 일제히 투표.친인도네시아파의 공격으로 부상한66세의 노파가 앞장선 이들 주민들은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질서정연하게 투표. ■포르투갈 참관단 호세 울리아 페레이라 고메스 단장도 “놀랍다.이런 추세라면 결과는 대성공일 것”이라고 낙관.그러나 유엔측은 글레노 마을의 투표소에서 UNAMET 단원이 총격으로 부상했다는 첫보고가 있자 진상확인에 착수. ■투옥돼 있는 동티모르 독립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는 자카르타의 법무부청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흰색 셔츠와 넥타이 차림으로 오전 10시20분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난 구스마오는 유권자들에게 승리의 ‘V’자를표시하며 “우리는 마침내 역경과 고난,유혈과 슬픔을 극복했다”는 내용의영어, 포르투갈,인도네시아어로 된 ‘성명서’를 배포. ■딜리의 주요 스포츠 스타디움 근처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동티모르의 정신적 지도자 카를로스 벨로 주교가 투표를 하러 나타나자 운집해있던 수많은군중이 박수갈채. ■자기 투표차례를 기다리던 친인도네시아 민명대 대장인 에우리코 구테레스는 “민명대는 투표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단언.민병대 특유의 검은색 복장으로 나타난 그는 “이기거나 지는 것은 바로 인민”이라면서 “상황은 안전하고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으나 유권자들은 자주 말을 바꿔온 그의 말을믿지 않는 눈치. ■75년 동티모르에서 추방된 호세 라모스 오르타 등 수백명의 망명자들은 이날 시드니등 호주의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투표.노벨상 수상자로 동티모르독립운동의 국제적 대변자 역할을 해온 그는 투표소에서 “이 표는 독립운동을 위해 먼저간 이들에게 바친다”고 한마디.한편 호주 정부는 다윈에 500명의 군인을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번 투표를 중재한 알리 알아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나는 희망찬기대로 가득차 있다”고 소감을 피력. ■투표는 이날 낮 4시에 끝났으며 개표는 850여곳의 투표소에서 투표함이 국제 경찰의 보호하에 딜리로 옮겨진뒤 시작되며 결과는 딜리와 뉴욕에서 동시에 발표된다.
  • 동티모르 독립 30일 주민투표

    [딜리 외신종합] 동티모르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30일 동티모르와 미국 등지에서 유엔감시하에 실시된다. 투표에는 동티모르와 호주·포르투갈·미국·캐나다 등지에 거주하는 45만유권자가 참여하며,유권자들은 동티모르 자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결과 자치안이 거부되면 동티모르는 독립절차에 들어가며,지난 75년 동티모르를 침공해 이듬해 27번째 주로 합병을 선언한 인도네시아군은 철수하게 된다. 그러나 자치안이 통과될 경우 외교·국방·경제 등은 인도네시아가 맡고,입법과 일부 사법권은 동티모르 자치정부가 행사하게 된다. 개표는 각 투표소의 투표함이 딜리로 모아진 뒤 시작되며 결과는 약 1주일후 발표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 포르투갈은 지난 5월 동티모르 독립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하고,유엔은 선거감시요원 600여명과 비무장 경찰고문단 330명을 배치했다. 그러나 독립파와 자치파간의 끊임없는 유혈충돌로 두차례나 선거가 연기됐으며 특히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의 선거운동기간 중에도 유혈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양측의 극심한 대립상태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유엔은 동티모르파견단(UNAMET)의 활동시한을 11월 말까지 연장하고 경찰요원 수를 460명으로 증원하는 결의를 승인했다.
  • 유고시민 2만여명, 밀로셰비치 사임 요구 시위

    ?베오그라드 AFP 연합?약 2만명의 데모대가 5일 저녁 유고 레스코바츠시(市)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중립 베타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원래 베오그라드 남방 150㎞에 있는 레스코바츠시 수석 정부관리의 사임을 요구하기 위한 집회였으나 곧 반(反)밀로셰비치 시위로 발전,군중들은 “슬로보 물러나라”,“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우리가 이별할 때가 되었다’는 명칭이 붙은 이날 시위는 독립 노조들과약 40개의 비정부조직으로 구성된 ‘유고인의 행동’기구가 조직한 것.시위주최측은 베오그라드 시내 테라지예 광장에 투표함을 설치하고 밀로셰비치의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는 투표지를 넣도록 주민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 [특별기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집권여당의 선거구제 및 정치개혁 구상의 골격이 구체화되어 드러났다.지난달 25일 공동여당의 단일안으로 발표된 개혁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270명으로 줄인다든가,1구 3인선출의 중선거구제를 도입한다든가,지구당제도를 폐지한다든가,투표연령을 19살로 낮춘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제안을 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제안이 아닐까 여겨진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지역당’이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는 제1의 집권여당인 국민회의가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의지와 무관하지가 않고,그래서 국민회의가 가장 열성적으로 추진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한국 정치의 지역 할거주의나 정치 리더십의 지역 의존성은 어떻게 하든 하루빨리 깨져야 할 명제라는 측면에서 개혁적 정치학자 및 시민단체 등 대다수가 환영하고 있는 제도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한국정치는 오랜 군사독재 정치가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적 리더들의 정치권력 분할로 권위주의적인 정당구조나 정치적 리더십의세대교체지연,정책정당 출현의 구조적 장애 등 구체제적인 정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한사람의 유권자가 자기 선거구에 출마한 특정 지지인물에게 투표함과 동시에 그와 별도로 자신이 지지 내지는 육성하고자 하는 정당에 또 한번 투표할 수 있는 길을 터줌으로써 새로운 정책정당이나 개혁정당이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한국정당구조의 정책정당화를 위한 포석이 될 가능성 또한 높다 할 것이다. 이 점에 관해 야당인 한나라당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향적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공동여당의 중선거구제 역시 어느 정도는 지역정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한 방편으로 인정해줄 만하다. 지금의 3당 체제가 각각 호남과 영남,그리고 충청권을 독점적으로 분할하면서 각 지역을 특정정당이 거의 ‘싹쓸이’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현행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에는 상당기간 특정정당의 특정지역에 대한 ‘배타적 전관수역과 같은 독점체제’가 해소되기어렵다. 하지만 중선거구제의 현실적 불가피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공동여당이 제안한 중선거구제가 1구 3인 선출을 제안하고 있는 것은 다분히 정략적이 아닌가 여겨진다. 만약 중선거구제가 3인 선출제로 현실화된다고 가정한다면 내년 총선 결과는 이변이 없는 한 3.5개 정당의 출현으로 귀결될 것이다. 3인제 중선거구는 현재의 두 공동여당과 한 야당 체제를 전제로 하고 있고기존의 3개 정당이 실제로도 지역구와 전국구를 분점하는 트로이카 체제가구축될 공산이 너무 큰 것이다. 이 3각 체제에다 잘 하면 어느 신생정당 중의 하나가 ‘틈새’를 공략하여0.5개 이하의 정당 규모로 정치권의 한 모퉁이를 차지할까 말까 할 것이다. 바꿔 말하면 1구 3인선출 중선거구제는 기존 정당들의 전국정당화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제4의 도전자의 입지를 크게 좁힌다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보수적이고 현체제 지향적이다. 그러므로 이번 공동여당이 제안한 정치개혁안은 다분히 정략적 복선이 깔려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개혁적 측면이 더 짙다고 보아야 할것이다.그리고 그 개혁적 기조의 전면에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포진되어 있다. 그러므로 집권여당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입법과정에서 여야 흥정의대상이 된다면 개혁입법의 전제가 무너지는 것을 뜻한다는 점을 되새기기 바란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與 구로을·시흥 野 안양서 우세

    서울 구로을,경기 시흥·안양 등 수도권 3개지역의 재·보궐선거가 30일 오후 6시 마감됐다.선관위는 이날 저녁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한 뒤 곧바로개표에 들어가 철야로 개표작업을 벌였다. 각종 여론조사 기관이 출구조사를 한 결과 서울 구로을은 국민회의 韓光玉,경기 시흥은 자민련 金義在,경기 안양은 한나라당 愼重大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일부 지역은 투표율이 30%대에 머물러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관위에 따르면 하오 5시 현재 평균 투표율은 32.8%였다.지역별로는 서울구로을이 37.3%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시흥 28.9%,경기 안양 32.3%였다. 이번 선거는 중앙당 차원의 총력지원속에 각 당 및 후보 진영간 무더기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금권·관권선거 시비와 선관위의 중립성 시비 공방까지 겹치는 등 막판 과열·혼탁 양상이 심화돼 선거 이후 극심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 美 MIT윌리엄 미첼교수 ‘비트의 도시’ 출간

    정보고속도로를 타고 달려가는 미래의 도시.컴퓨터 네트워크가 도로망처럼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매사추세츠공대(MIT) 건축·도시계획 대학원장인 윌리엄 미첼 교수가 쓴 ‘비트의 도시(City of Bits)’에 미래 도시의 조감도가 그려져 있다. 미첼 교수가 그리는 미래 도시의 생활공간은 한없이 넓어진다.거리의 개념도 사라진다.메모리와 화면공간이 부동산처럼 값진 재산이 된다.네트워크와사이버 스페이스 공동체가 지상의 운송망과 도시의 역할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이어준다.도시는 전자무대로 바뀐다.말·음악·장면·글은 비트로 전환되어 네트워크가 깔린 곳이면 어디든지 흘러간다. 우리가 어울리는 장소,공동체,도시생활 등에 대한 기존 관념도 근본적으로바뀌고 새롭게 정의된다.공간은 기하학을 부정하는 인터넷 발달로 반(反) 공간적이 된다.접촉은 연결로,현장은 인터넷으로,학교는 가상 캠퍼스로,물리적 거래는 전자거래로 변화된다. 컴퓨터는 물리적 공간인 건물의 구조 안으로 편입된다.건물은 컴퓨터화 하며 전자 신경망으로 바뀐다.네트워크 접속과 정보장비가 점점 중요해진다.다양한 센서와 입력장치가 도처에 설치돼 정보를 수집한다. 경제·사회·정치·문화적 행위의 상당수가 사이버스페이스 안으로 이동하며 인간의 삶의 방식이 바뀐다.사이버 스페이스 선거는 온라인 네트워크를통해 이루어진다.인터넷 투표장에서 투표함으로써 지역정치는 사라지고 ‘사이버 정치권력’이 등장한다. 사람들은 몸에 딱 맞는 ‘전자기관’을 입는다.전자 착용장비는 헤드폰에서 센서 장갑,최신의 지능 운동화까지 다양한 범위로 확대된다.개인 휴대용 단말기와 노트북 컴퓨터는 주변의 인프라와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개인적인 사이버 스페이스를 형성한다. 육체의 네트워크는 건물의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건물의 네트워크는 공동체의 네트워크에 연결된다.공동체의 네트워크는 지구 네트워크에 연결된다.우리 몸에 달린 동작 센서에서부터 전세계의 통신 위성 및 장거리 광섬유망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비트권의 구성요소들은 궁극적으로 정교하게 얽힌 시스템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어마어마한 변화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인간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미첼 교수는 강조한다.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고 싶어하는 삶의 내용에 맞는 미래 도시의 건축을 탐색하고 있다.미래 도시 개념과 새로운 세계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 미래의 정복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은 지난 1969년 군사 전문가와 컴퓨터 과학연구자들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실험실에서 개발된 컴퓨터 네트워크가 발전한 것이다.불과 30년만에 인류의 미래를 바꿀만큼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인터넷의 미래에는 불확실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미첼교수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지구 마을을 건설하자며책을 끝맺는다.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국경을 초월한 진정한 세계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는 길이 ‘비트의 도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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