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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굴 뽑아도 똑같다는 학습된 무기력…“선택 않는 것도 내 선택”

    누굴 뽑아도 똑같다는 학습된 무기력…“선택 않는 것도 내 선택”

    ‘50.9%’ 역대 두번째 낮은 지선 투표율유권자들의 이유 있는 투표 포기론“의도적 불투표도 정치 의사 표현”경기 안양에 사는 직장인 심모(42)씨는 지난 1일 고민 끝에 투표소를 찾지 않았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아 2000년 국회의원 선거 이후 선거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했다는 심씨는 2일 “학교 다닐 때 ‘투표해야 성숙한 시민’이라고 교육받아 투표를 안 하겠다는 결정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등 떠밀려 투표하기 보다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것도 내 선택이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적극적 기권을 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50.9%로 집계되면서 저조한 투표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 2명 중 1명이 투표를 하지 않은 건 누구를 뽑아도 바뀌지 않는다는 ‘학습된 무기력’ 때문이란 의견과 함께 “정치가 내 삶에 와닿지 않는다”는 괴리감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0대 직장인 정모(46)씨는 “투표를 안 하면 흔히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으니 욕도 하지 못한다’는 반응이고 ‘차선’이나 ‘차악’이라도 선택하라고 한다”면서 “투표는 최선을 찾는 행위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정치인과 정책이 없으면 차선·차악을 선택하지 않고 투표하지 않는 것이 내 권리”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빈 공약과 변하지 않은 현실에 허탈감을 느낀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안모(26)씨는 “이른바 진보 정당이 비정규직·불평등 문제 등에 대해 급진적인 정책을 내고 제대로 홍보하길 바랐지만 눈길가는 공약이 없었다”면서 “내 한 표가 ‘지지’로만 읽혀 정당 내부의 혁신과 반성을 저해할 거란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간호사 김모(51)씨도 “대선 당시 관심도 높았는데 그럼에도 나를 둘러싼 현실이 전혀 변하지 않는 걸 경험하면서 공약을 읽고 투표할 의욕 자체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정치가 내 삶을 책임져줄 것 같지 않다는 실망감도 투표 포기자들이 느끼는 공통된 감정이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이번 선거가 ‘정치인만의 축제’ 같았다”며 “시·구의원은 영향력이 없어 바뀌어도 체감되지 않고 시장이나 구청장의 공약도 포퓰리즘 정책이 많아 정치인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 같아 괘씸하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직장인 문모(32)씨도 “정책보단 정당 위주의 묻지마식 투표도 싫증나고 결국 거대 양당간의 싸움일 뿐 내 일상에 돌아오는 변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도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행위도 적극적인 정치 의사 표현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면서 “선거 제도 관련 논의에서도 투표지에 ‘기권’ 항목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면 투표 결과에서 의미를 찾기가 어려워 민주주의 위기를 부르는 악순환”이라며 “투표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시민이 느낄 수 있도록 정치권 스스로 역할을 되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 “BTS까지 동원한 바이든, 지지율 올리기는 실패” 분석 나와

    “BTS까지 동원한 바이든, 지지율 올리기는 실패” 분석 나와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방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이날 BTS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와 차별 문제, 미국 내 대표성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BTS 리더 RM은 “백악관과 (미국) 정부가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데 진정으로 감사하며 우리도 조그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평소 ‘K팝 팬’이라고 자칭해 온 바이든 대통령과 BTS의 만남은 전 세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BTS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한층 높아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BTS를 초청한 것은 11월 중간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플레이션과 강력범죄 증가 등에 쏠린 시선을 돌리고, 젊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친(親)공화당 정치평론가이자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더그 헤이는 영국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방탄소년단의 방문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간선거를 앞둔) 백악관의 장기 전략이 무엇인지, 그들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를 알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BTS가 방문했을 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막는 것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정치적 문제”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젊은 유명인사를 동원했지만, 그들을 통한 홍보활동이 여론조사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헤이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39~41% 정도라고 언급한 뒤.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강력범죄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공화당의 또 다른 전략가인 켄 스페인은 “바이든의 지지율은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 사이에서도 악화하고 있다”면서 “젊은 유권자는 바이든 정부의 핵심 구성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인사와 대중문화 인사들을 통해 젊은 유권자와 소통하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중요한 전술이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분석은 또 있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민주당 전략가’로 불리는 마크 멜만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청년 유권자층과 연결될 만한 모든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로부터 꾸준히 지지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민주당은 청년 유권자의 지지를 받아왔지만, 중간선거에서는 청년들의 투표율이 낮은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0년 9월,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전국의 유권자 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5%)에 따르면 18~29세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61%로 압도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연령대의 유권자에게서 얻은 지지율은 26%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버드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당 연령대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1%까지 떨어졌다. 멜만은 “투표 데이터를 보면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 그러나 민주당은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크고 시급한 문제로 꼽힌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나 올랐다. 지난달 초 발표된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이 물가상승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4%는 “분노하고 있다”고 했는데,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8%에 달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까지 이어져 바이든의 패배를 예측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BTS는 BTS일 뿐…정치적 해석 필요하나 바이든 대통령이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과는 별개로, BTS의 이번 백악관 방문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특히 심각해진 아시아인 혐오범죄를 막기 위한 선의의 행보라는 사실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트위터에 "BTS를 만나서 반가웠다. 여러분들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 증가와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 일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 [르포] 계양은 왜 이재명을 선택했나

    [르포] 계양은 왜 이재명을 선택했나

    “저희들도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힘있는 정치인이 와야 지역이 발전되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 배경을 두고 엇갈린 진단이 나오고 있다.2일 오전 낙선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선거사무실은 곧 철수를 앞두고 있었다. 적막이 감도는 불꺼진 텅 빈 사무실에 들어서자, 윤 후보 수행팀장 김갑중씨가 힘없이 기자를 맞이 했다. 그는 패인을 묻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 저으며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금 우리들끼리 원인을 짚어 봤는데, 잘 모르겠다”면서 “다만, 선거 막판 이재명 후보의 읍소 작전이 먹힌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10% 이상 졌으나 투표일 1주 전 까지 많이 따라잡아 5개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 이상 패한 원인을 이 후보의 ‘읍소 전략’ 때문일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투표 3일을 남겨놓고 이 후보가 손으로 자기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며 ‘여기서 지면 집으로 가야 한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가는 곳 마다 읍소했는데 그것이 적중한 듯 싶다”고 덧붙였다. 계양은 매 선거 때 마다 인천에서 투표율이 꼴찌였으나, 이번에는 56.1%로 옹진·강화를 제외한 8개 자치구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인근 식당 주인(여·60대)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이 동네가 원래 그렇다. 민주당 지지층이 인구의 절반에 가깝다. 떨어지면 죽는다고 하는데 어떻하냐”고 했다. 실제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 계양은 인천 10개 군·구 지역 중 부평구와 더불어 유일하게 민주당 박남춘 후보 지지율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보다 높았다. 구청장도 인천 10개 군·구 중 부평과 더불어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인천시의원 선거에서도 4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휩쓸었다. 득표율은 이 당선자가 획득한 지지율과 비슷하다. 구도심에서 만난 한 미용실 대표는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여론이 있었고, 처음에는 동네 사람들 대부분이 ‘송영길이 온다간다 말도 없이 떠나서 괘씸하다’며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는 분위기 였으나, 계양이 발전하려면 힘있는 정치인이 와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 한밤 중 까지 ‘개딸’들이 휩쓸고 다녔다”며 “조직력과 이재명 당선자의 인기가 뒷심을 발휘해 투표를 포기하려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낸 것 같다”고 했다.
  • “광주 투표율 37.7%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

    “광주 투표율 37.7%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

    이낙연 전 대표, 지방선거 패배에 “국민의 무서운 질책 알아야” 지적 지역 시민·사회단체 “전국 최저투표율은 광주 민주주의의 위기”비판 강기정 시장 당선자·송갑석 시당위원장 “가슴에 아프게 새기고 혁신” “37%를 겨우 넘긴 전국 최저 투표율은 민주당의 위기이자 광주공동체 민주주의의 위기다. 민주당은 광주시민들이 투표 포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깊이 새겨야 한다.” 지난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의 심장부’ 광주의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인 37.7%를 기록하는데 그친 것을 놓고 지역에서 비판과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광주의 투표율에 대해 대선패배 이후 혁신과 개혁은 뒷전에 둔 채 각종 당내 파열음과 ‘공천 잡음’으로 날을 지샜던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선 패배에 대한 지역민의 실망감과 무력감, ‘지방권력 독점’이라는 지역 정치구도 속에서 드러난 인물난의 한계 그리고 광주에서 무투표 당선 선거구가 13곳에 이르러 참정권이 크게 제한된 것도 이번 최저 투표율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참여자치21은 2일 성명을 내어 “민주당은 지방선거의 참패를 거울삼아 뼈를 깎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자치는 성명에서 광주시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민주당을 통한 정치적 효능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촛불혁명을 통해 집권한 민주당이 오히려 기득권의 일부가 되어 이를 지키려 할 뿐 시민들의 삶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일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분노가 이번 선거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참여자치는 특히, 37%의 최저 투표율은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한 민주당에 대한 경고이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정치·민생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지방선거 이후의 민주당’이라는 글에서 “6·1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며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와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선거에서 지역민이 보여준 투표율의 의미를 아프게 가슴에 새겨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이번 투표율로 보여준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알고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광주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위원장은 “광주 시민이 보여준 투표율의 의미를 아프고 매섭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민주당이 혁신하고 반성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밝혔다.
  • “대선패배 후 반성없는 민주당에 회초리” [르포-민심은 왜 민주당을 버렸나]

    “대선패배 후 반성없는 민주당에 회초리” [르포-민심은 왜 민주당을 버렸나]

    “대선 패배 이후에도 반성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여당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6·1 지방선거로 나타난 민심은 가혹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과 수도권은 온통 파란 물결로 덮였지만, 4년 만에 권력 지형도가 확 바뀌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때 격차였던 18.3%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19.8%포인트를 기록,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승을 거뒀다. 무엇이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게 만든 것일까. 지방선거 다음날인 2일 만난 서울·수도권 유권자들은 “정권 초기 심판론보다는 거대 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자 한 표를 행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직장인 이준영(40)씨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아닌 민주당에 대한 심판”며 “부동산 정책과 성 비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과정을 보며 (민주당을 찍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송파구에 사는 40대 워킹맘이자, 민주당 지지자인 이모씨는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 후보에 한 표를 던졌다. 이씨는 “나도 투표하면서 ‘이래도 될까’라고 생각했지만 대선 패배 이후 검수완박 법안 처리나 성추문 등 민주당이 보인 행태를 보면 도저히 1번을 찍을 수 없었다”며 “지역 맘카페에서 무작정 민주당만을 강요하는 ‘개딸’(개혁의 딸·2030 여성 지지자)들 역시 신물이 났다”고 말했다. 젊은 유권자들도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광진구에 사는 대학생 이영욱(23)씨는 “탄핵으로 정권이 바뀌었는데 5년 만에 다시 정권이 바뀌었고, 대선에 이어 지방 선거에서도 지는 걸 보면 그동안 민주당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는지 알 수 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패배를 계기로 잘못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대한 선거 패배 책임론도 제기됐다. 구로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민주당에게 이번 지방선거는 더도 덜도 아닌 이재명 방탄국회 입성을 위한 재보궐 선거였다”며 “패배한 대선 후보를 살리기 위해 당 전체가 매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당 개혁의 불씨라고 영입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마저 결국 개딸들 앞에 고개를 숙이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심판론’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성북구에 사는 장모씨는 “5년 전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뽑았다. 그동안 집값이 올라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어려워 졌다”라며 “집값도 제대로 못 잡는 민주당을 더 이상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로,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저조하다. 여야 정치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의사를 표현했다는 경우도 있었다.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최모씨는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역시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과감히 기권을 선택했다. 최씨는 “현실성이 없는 건 물론 인근 주민들을 오로지 집값에 목숨 건 이들로 여기는 김포공항 이전을 막판에 공약으로 내세우는 걸 보고 ‘민주당이 어쩌다 이 정도로 망했나’ 싶었다”면서 “차마 여당을 선택할 수 없어서 기권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8곳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최소한의 견제 동력을 살려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부 김모(35)씨는 “한 쪽으로 권력이 쏠리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은 민주당을 뽑았다”며 “여당이 자만하지 않고 민생을 잘 챙겨주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이낙연·박지원, 이재명 ‘저격’…민주 지도부 ‘총사퇴’

    이낙연·박지원, 이재명 ‘저격’…민주 지도부 ‘총사퇴’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국민의힘에 내준 가운데, 민주당은 윤호중·박지현 비상대책위원회 총사퇴를 결의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패하고도 차기 당권 도전을 강행할 경우 민주당 내부의 충돌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일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라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7.7%로 역대 가장 낮았던 광주 투표율에 대해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우려했다. 다만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며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고 열변했다.박지원 “당생자사(黨生自死) 해야”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며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고 탄식했다. 박 전 원장은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이어 “광주의 투표율을 보시며 길을 찾으시라”며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었다가 3년 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 왈(曰), ‘망(亡)하니까 보이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며 “정처없이 걷는다”고 글을 맺었다.이재명 ‘방탄 배지’와 함께 생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위원장은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 기대하는 바대로 성과를 내고 계양구뿐만 아니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예상됐던 대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이러한 내용의 불체포 특권을 가지게 됐다. 현행 국회법 제26조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고, 시한을 넘기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의 보궐선거 출마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불체포 특권을 활용해야 하냐. ‘빈총’ 겨누는 데 방탄이 왜 필요하냐”고 반박했다. 
  • [사설] 지방권력 몰아준 국민에 민생 살리기로 보답하라

    [사설] 지방권력 몰아준 국민에 민생 살리기로 보답하라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광역 시장·도지사 중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해 13곳을 거머쥘 것(2일 오전 2시 현재 개표 상황)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수도권을 싹쓸이한 것은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4년 전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4곳을 휩쓸었지만 이번엔 참패를 면치 못했다.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한 성남 분당갑 등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여당이 판정승을 거뒀다. 서울 구청장 등 전국 226곳 기초단체장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2배 가까이 앞섰다. 불과 0.73% 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승리했던 3·9 대통령선거와 달리 정권 안정을 바라는 민심이 이번엔 여당에 넉넉하게 표를 몰아줬다.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고 출마한 주요 접전지에서도 여당이 무난히 승리했다. 이번 선거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여당의 압승이라기보다 야당의 참패다. 오만한 전 정권에 대해 국민은 대선에 이어 또 한번 엄혹한 심판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러져 대선 연장전이었던 셈이다. 여당에 유리한 구도였다. 거기다 야당은 번번이 자책골로 표를 잃었다. 민주당이 자멸한 셈이니 국민의힘은 승리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정부와 여당은 민생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물가가 5%대로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빚내서 집을 산 사람들은 높은 이자 부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여당에 힘을 실어 준 민심에 보답하려면 경제회복의 성과를 내야 한다. 대선 승리에 지방 권력까지 탈환해 오면서 여당은 정권 초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국회에선 여소야대이지만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을 살려 정부조직법 개정안,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국정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 반대세력을 포용하는 협치에도 더 공을 들이길 바란다. 하지만 투표율이 불과 50.9%를 기록하며 2002년(48.9%) 이후 20년 만에 역대 지방선거 사상 두 번째로 낮아 지방자치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직후 치러졌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저조한 투표율은 예상은 됐다. 그러나 깜깜이 교육감 선거 등 4년 뒤의 9회 지방선거 전에 보완돼야 할 점은 헤아릴 수 없이 드러났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끝나면 반드시 ‘지방선거 개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사설] 지방권력 몰아준 국민에 민생 살리기로 보답하라

    [사설] 지방권력 몰아준 국민에 민생 살리기로 보답하라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광역 시장·도지사 중 서울·인천을 포함해 10곳 이상을 거머쥐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을 휩쓸었지만 이번엔 참패를 면치 못했다.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한 성남 분당갑 등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여당이 판정승을 거뒀다. 서울 구청장도 4년 전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민주당이 휩쓸었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국민의힘의 완승으로 판이 뒤집혔다. 불과 0.73% 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승리했던 3·9 대통령 선거와 달리 정권 안정을 바라는 민심이 이번엔 여당에 넉넉하게 표를 몰아줬다.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고 출마한 주요 접전지에서도 여당이 무난히 승리했다. 이번 선거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여당의 압승이라기보다 야당의 참패다. 오만한 전 정권에 대해 국민은 대선에 이어 또 한번 엄혹한 심판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러져 대선 연장전이었던 셈이다. 여당에 유리한 구도였다. 거기다 야당은 번번이 자책골로 표를 잃었다. 여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야당이 자멸한 셈이니 여당은 승리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선거도 끝났으니 이제는 정부와 여당은 민생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물가가 5%대로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빚내서 집을 산 사람들은 높은 이자 부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여당에 힘을 실어 준 민심에 보답하려면 경제회복의 성과를 내야 한다. 대선 승리에 지방 권력까지 탈환해 오면서 여당은 정권 초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국회에선 여소야대이지만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을 살려 정부조직법 개정안,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국정 과제 실현에 적극 나서야 한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 반대세력을 포용하는 협치에도 더 공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투표율이 불과 50.9%를 기록하며 2002년(48.8%) 이후 20년 만에 역대 지방선거 사상 두 번째로 낮아 지방자치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직후 치러졌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저조한 투표율은 예상은 됐다. 그러나 깜깜이 교육감 선거 등 4년 뒤의 9기 지방선거 전에 반드시 보완될 점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끝나면 반드시 여야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쓰레기 봉투·희망 메시지와 인증샷… “기권을 기권하라” 투표 독려

    쓰레기 봉투·희망 메시지와 인증샷… “기권을 기권하라” 투표 독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온라인상에는 저마다의 메시지를 담은 시민들의 이채로운 투표 인증샷이 올라왔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달리 시시각각 뜨는 본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글이 속속 게시됐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투표를 마친 직장인 강한솔(34)씨는 SNS 계정에 투표소 주변 쓰레기를 주워 온 인증샷을 올렸다. 평소에도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 활동을 하는 강씨는 “빨간색 기표 도장이 찍힌 인증샷은 많이 올라올 테니 저는 여기에 쓰레기 사진을 올려 사람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생각해 주길 바랐다”면서 “후보들의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봤는데 기후위기 관련 공약이나 정책이 많지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대학생 김현화(23)씨는 SNS에 투표 확인증과 함께 ‘우리에겐, 가장 어두운 시대에조차 어떤 등불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는 글귀가 담긴 엽서를 올렸다. 김씨는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한 말인데 연극 ‘더 헬멧’에도 나와 가져와 봤다”면서 “정권이 바뀌었어도 우리한테는 희망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는 마음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은솔초교에서 투표를 마친 한 펭수 팬계정 운영자는 “펭수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투표할 때마다 항상 데리고 다닌다”며 “아직 열 살이라 투표는 못 하지만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간접 경험을 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시에서 미술학원 강사로 일하는 혼또(작가명·26)씨는 키우는 반려견을 그림으로 그려 투표 인증샷에 활용했다. 혼또씨는 “평범한 인증샷을 찍는 것보다 미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고 반려견 자랑도 할 수 있는 귀여운 인증샷이 더 인상적일 것 같았다”며 “학원에서 일하는 만큼 미래 인재인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감 공약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교육감을 뽑은 고3 학생들도 SNS에 ‘첫투표’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투표 인증을 했다. 만 18세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고3 학생들의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를 못 했다”는 아쉬움이 섞인 게시글도 눈에 띄었다. 덤으로 생긴 ‘노는 날’을 즐기려는 유권자가 나들이를 가면서 투표율이 4년 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변에 투표를 권해 달라”, “기권을 기권해야 한다”는 SNS 글도 올라왔다. 일부 유권자는 “2번에도 2번”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거나 엄지손가락으로 숫자 1을 가리킨 뒤 “코발트블루 입기 딱 좋은 날씨”라는 글을 남겼다.
  • 계양을 투표율, 인천 8곳 중 가장 높아

    계양을 투표율, 인천 8곳 중 가장 높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소에는 1일 이른 아침부터 남녀노소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 무명의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접전을 벌이면서 계양구는 강화·옹진 등 농어촌을 제외한 인천 8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휴대전화 촬영 시비 등이 이어졌다. 오후 2시 2분쯤 동양중학교 투표소에서 “부정선거방지대 소속 회원이 투표자들을 불법 촬영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3시 29분 계산1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도 부정선거방지대의 촬영으로 비슷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날 투표소에서 소란 행위로 경찰에 신고된 24건 가운데 13건이 부정선거방지대 회원들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인천에서는 해물탕집·자동차영업소·지하철역 등 이색적인 장소에 투표소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는데, 계양을 투표소 중에는 전철 1호선 경인교대역 대합실도 있었다. 최모(56)씨는 “서울에 급한 일이 있어 투표를 못 할 뻔했는데 지하철역에 투표소가 있어 투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투표소에서는 지팡이에 의지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 노인이나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정모(68)씨는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 독선적인 정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를 찾은 선거사무원 A(64)씨는 “50대 이상 주민 30명가량이 투표 개시 시간인 오전 6시에 맞춰 투표소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계산2동 주민 김모(38)씨는 아내 이모(27)씨, 10개월 된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지만 지정 투표소가 아니어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 강원 김진태, 강경 보수 버리고 ‘순한 맛’ 내세워 우세

    강원 김진태, 강경 보수 버리고 ‘순한 맛’ 내세워 우세

    1일 치러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김 후보는 내년 6월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2일 오전 1시 현재 40.33%가 개표된 가운데 김 후보가 55.34% 득표율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4.65%)를 10.69% 포인트 넘게 앞섰다. 도내 18개 시군 중 김 후보는 16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이 후보는 정선, 평창에서만 앞섰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54.9%를 얻으며 이 후보(45.1%)를 9.8%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잠정 집계된 최종 투표율은 57.8%로 전국 평균(50.9%)보다 높았다. 김 후보는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약속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2년 전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절치부심한 끝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당 공천부터 순탄치 않았다. 김 후보는 과거 불교계,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촛불집회 등에 대한 모난 발언으로 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단식투쟁과 대국민 사과로 가까스로 기사회생한 뒤 경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후에도 ‘극우’, ‘강경 보수’가 수식어처럼 따라다녀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히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보여 준 ‘순한 맛’ 행보로 ‘강성 이미지’를 다소 희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거리유세나 언론 인터뷰에서 줄곧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강조했고, 리조트 벨보이 체험과 유기견 목욕봉사 등을 하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힘 있는 여당 도지사’로 표심을 공략한 김 후보가 내건 주요 공약은 반도체 거점 도시 육성, 금융 및 공공기관 유치, GTX 춘천 연장,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도청 제2청사 신설, 오색케이블카 조기 설치 등이다. 김 후보는 “이제 첫걸음을 뗀 강원특별자치도를 여당 도지사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완성해 보라는 도민들의 뜻을 반드시 이뤄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텃밭 호남 3곳에서 강세 與주기환·이정현, 최고득표 선전

    민주당, 텃밭 호남 3곳에서 강세 與주기환·이정현, 최고득표 선전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만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북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1일 오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네 곳에서만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힘은 광주와 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돼 ‘보수의 불모지’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장 선거에서 강기정(왼쪽) 민주당 후보는 77.4%의 지지율을 확보, 15.4%를 기록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며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도 김영록(오른쪽) 민주당 후보가 79.1%를 득표해 16.3%를 얻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전북지사 선거에선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7.6%를 얻는 데 그친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예상된 승리”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전국적으로 또다시 호남이 고립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주기환, 이정현 후보가 지난 3·9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확보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된 것은 물론 제5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얻은 14.22%의 득표율마저 깰 전망이어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의 투표율은 36.9%로 전국 평균인 50%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57.8%로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다. 전북 투표율은 47.9%였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강 후보는 꾸준한 세 결집과 함께 ‘강성·투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등 변신에 성공, 최종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현직 도지사인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민선 7기 시작 이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1~2위를 기록할 만큼 전남도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사시와 행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불린다. 출마 선언 66일 만에 당선장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 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 낮아… 대선 피로감에 유권자 외면

    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 낮아… 대선 피로감에 유권자 외면

    1일 치러진 지방선거 투표율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 정치권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2256만 7766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며칠 전 역대 최고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62%)을 기록해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상은 4년 전 투표율 60.2%보다 9.3%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번 투표율은 2002년 48.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20년 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셈이다. 저조한 투표율은 대선 이후 3개월도 안 된 시점에 치러진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투표 피로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미 정권 교체를 이뤘기에 지방선거에 한 표를 행사할 매력을 느끼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실망감에 투표장에 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낮은 투표율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비교적 느슨한 중도 성향의 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 결론적으로 여당에 유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민주당 지지층이 당에 대한 실망감이 쌓여 투표 의지가 약화된 것이 낮은 투표율의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반면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55.6%로 집계됐다. 대선후보급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분당갑의 투표율이 63.8%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의 투표율도 60.2%로 평균보다 높았다.
  • 이재명, 힘겨운 승리…안철수, 압도적 당선

    이재명, 힘겨운 승리…안철수, 압도적 당선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개표율 58.20%) 현재 이 후보(54.89%)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5.10%)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성남 분당갑(개표율 60.61%)에선 안 후보가 64.21%,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35.78%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의창(개표율 50.72%)에서는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63.08%를 얻어 36.91%를 기록한 김지수 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대구 수성을(개표율 20.63%)에서도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가 78.80%를 기록해 21.19%를 얻은 김용락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 제주을(개표율 64.75%)에선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48.22%,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46.31%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서천(개표율 38.20%)에선 나소열 민주당 후보가 50.60%,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49.39%였다. 강원 원주갑(개표율 5.34%)에서는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65.43%, 원창묵 민주당 후보가 34.56%로 나타났다. 당선이 확실·유력한 이재명 후보와 이인선 후보는 초선, 안철수 후보는 3선, 김영선 후보는 5선 의원이 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잠정 투표율은 55.6%(사전투표 21.76%)로 집계됐다.  
  • 민주, 3곳 석권했지만 호남 고립… 주기환·이정현, 與후보 최고득표

    민주, 3곳 석권했지만 호남 고립… 주기환·이정현, 與후보 최고득표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북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승리했지만,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국민의힘에 승리를 넘겨주면서 ‘호남의 고립’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네 곳에서만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당초 목표였던 20%에는 못 미쳤지만 광주와 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보수의 불모지’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시 현재 광주시장 선거에서 강기정 민주당 후보는 75.1%의 지지율을 확보, 15.9%를 기록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전남지사 선거에서도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6.6%를 득표해 17.7%를 얻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북지사 선거에선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3%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7.7%를 얻는 데 그친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예상된 승리”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전국적으로 또다시 호남이 고립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주기환, 이정현 후보가 지난 3·9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확보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광주는 37.7%의 투표율로 전국 평균인 50.9%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강 후보는 꾸준한 세 결집과 함께 ‘강성·투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등 변신에 성공, 최종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직 도지사인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민선 7기 시작 이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1~2위를 기록할 만큼 전남도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사시와 행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불린다. 출마 선언 66일 만에 당선장을 거머쥐었다.
  • 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 낮아… 대선 피로감에 유권자 외면

    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 낮아… 대선 피로감에 유권자 외면

    6·1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50.9%로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투표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중 2256만 7894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투표율(48.9%)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약 20년 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7회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60.2%)보다 9.3% 포인트 떨어졌다. 저조한 투표율은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미 정권 교체를 이뤘기에 지방선거에 한 표를 행사할 매력을 느끼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실망감에 투표장에 가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낮은 투표율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비교적 느슨한 중도 성향의 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 결론적으로 여당에 유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55.6%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와 단일화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분당갑의 투표율이 63.8%로 가장 높았다. 인천 계양을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계양을의 투표율도 60.2%로 평균보다 높았다.
  • “두 번째 심판” 박지현·윤호중, 지방선거 참패에 총사퇴할 듯(종합)

    “두 번째 심판” 박지현·윤호중, 지방선거 참패에 총사퇴할 듯(종합)

    광역 17곳 중 호남·제주 4곳만 민주 우세“참패 결과 나오면 지도부 책임질 수밖에”박지현 “尹정부 견제 아닌 당 쇄신했어야”더불어민주당이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종 득표 결과를 봐야겠지만, 참패로 결과가 나온다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 역시 선거에 앞서 “당이 기대했던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었다. 다만 리더십 공백 상황에서 ‘임시 조타수’ 역할을 누가 맡을지 등을 두고도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전국 개표가 약 59%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광주와 전남·전북, 제주 등 네 곳에서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박지현 “폭력적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참패로 예상되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민주당을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아쉽다”라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 후 더욱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보다 쇄신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최근 자신이 꺼내든 ‘86그룹 용퇴론’ 등으로 윤 위원장 등 민주당 내홍을 겪은 것과 관련, “열심히 뛰고 계신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제가 말씀드린 586의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라며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쇄신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께 발표했으면 한다”면서 “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낡은 기득권 정치의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폭력적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 일부지만 팬덤 정치가 우리 당원을 과잉 대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투표율 50.9% 역대 두 번째로 낮아민주 지지층 투표율 더 낮아…광주 최저 1일 열린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잠정치 50.9%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타이틀을 겨우 면했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득표율이었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겹쳐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3회 지방선거(48.9%) 다음으로 저조한 투표율이자 4년 전 지방선거보다는 9.3% 포인트, 올해 3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보다는 26.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대선 뒤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속에 여권의 압승이 어느정도 사전에 점쳐지면서 여야 지지층 모두의 투표 의욕을 저하시킨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접전이 예상될 때는 ‘내 한표로 결과가 바뀐다’는 인식이 강해지지만, 이번 선거처럼 어느 정도 대세가 정해진 경우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내 투표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강해진다는 것이다.양당의 텃밭 격인 대구와 광주에서 투표율이 뚝 떨어진 것 역시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는 투표율이 4년 전보다 14.1% 포인트 떨어졌고 광주는 21.5% 포인트 급락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들의 투표율 하락 폭이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 및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으로 중도 성향 지지자들이 빠져나가고, 박지현 위원장 발(發) 쇄신론으로 강성 지지층의 결집도가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민주당의 텃밭 광주가 최저투표율을 기록한 것이 이런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17개 권역별로 순위를 매겨 보면 전남(58.5%)이 가장 높았고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경북(52.7%), 울산(52.3%), 세종(51.2%) 순이었다. 경기(50.6%) 이하 지역들은 전체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 민주 지지층 투표장 안 나왔다… 역대 2번째 낮은 투표율

    민주 지지층 투표장 안 나왔다… 역대 2번째 낮은 투표율

    6·1 지방선거 투표율(잠정치 50.9%)이 ‘역대 최저’ 타이틀을 겨우 면한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 하락폭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투표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2256만 7894명이 참여했다. 해당 투표율은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된 수치다. 최종 투표율 잠정치 50.9%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겹쳐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3회 지방선거(48.9%) 다음으로 저조한 투표율이다. 4년 전 지방선거보다는 9.3%포인트, 지난 3월 대통령 선거보다는 26.2%포인트 낮다.당초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할 때만 해도 본투표율 역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전혀 달랐다. 정치권에서는 각 진영 지지층의 절박감이 과거보다 줄어들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속에서 여권의 승리가 어느 정도 예상되면서 여야 지지층 모두 투표 의욕이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양당의 ‘텃밭’인 대구와 광주에서 투표율이 뚝 떨어진 것은 이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대구의 투표율은 43.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광주(37.7%)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대구는 14.1%포인트, 광주는 21.5%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서울(6.7%포인트)과 경기(7.2%포인트)는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경기의 경우 경합지역이었다는 점이, 서울의 경우 구청장 선거 향방에 전망이 갈리면서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불러모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에서 전국 최저투표율이 나온 것 등에 미뤄볼 때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발길을 향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따른다.선거를 앞두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와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 등으로 중도 성향 지지자들이 빠져나가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꺼내든 쇄신론에 강성 지지층 결집도가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해석이다. 한편 선관위는 저조한 투표율을 두고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속보] 6·1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50.9%…역대 2번째로 낮아

    [속보] 6·1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50.9%…역대 2번째로 낮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최종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인 60.2%보다 9.3%포인트 낮은 투표율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전국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모두 2256만 78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잠정 최종 투표율이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28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인 20.6%를 기록했지만, 이를 합친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최저치를 기록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48.8%)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오후 7시 30분 기준 최종 투표율은 75.7%였고, 2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최종 투표율이 66.2%였다.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58.5%)이다. 이어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제주(53.1%), 울산(52.3%), 세종(51.2%)이 뒤를 이었다. 경기(50.6%), 인천(48.9%), 대구(43.2%), 경북(46.3%), 부산(49.1%), 전북(48.7%), 충북(50.6%), 충남(49.8%), 대전(49.7%)은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광주는 37.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최종 투표율이 55.6%로 지방선거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7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 마감 결과 투표자 수는 66만 8276명으로 잠정 최종 투표율이 55.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진행된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4.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는 계양을은 최종 투표율이 60.2%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분당갑은 최종 투표율이 63.8%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구 수성구을의 최종 투표율은 45%, 강원 원주시갑 51.1%, 충남 보령시서천군 62%, 제주 제주시을 55.5%로 집계됐다. 이날 일반 유권자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 지선 투표율 오후 6시 50.0%, 역대 두 번째로 낮아…전남 최고

    지선 투표율 오후 6시 50.0%, 역대 두 번째로 낮아…전남 최고

    전남 57.8%로 전국 최고 투표율광주 36.9% 최저…서울 52.1%제8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일인 1일 지방선거 투표율이 오후 6시 현재 50.0%로 4년 전인 2018년 7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60.2%)보다 10.2%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이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선거인수 4430만 3449명 중 2215만 6334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전남이 5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어 강원 57.1%, 제주 52.6%, 경남 52.4% 순이었다. 수도권인 서울은 52.1%, 경기 49.6%, 인천 48.0%의 투표율을 보였다.  광주는 36.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가 42.2%로 투표율이 낮았다.투표 대상자 확진자 8만명 규모선관위 “투표율에 큰 영향 주지 않을 것” 그동안 지방선거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됐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더 이어진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 대상자인 확진자는 약 8만명 규모로 추정된다. 전체 투표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은 50%대 초반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이후 발표되는 투표율은 잠정치로, 최종 투표율은 하루 뒤인 2일 확정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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