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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런트 이순재 당선자/서울 중랑 갑구

    ◎“당선보다 페어플레이가 더 소중”/13대 이은 두번째 대결서 깨끗한 승리/“떨어진 이상수의원 몫까지 해내겠다”/5∼6월쯤 연기 중단… 정치공부 전념/“「사랑이 뭐길래」 보탬된듯… 「대발이 아버지」 호칭은 사양” 대발이 아버지가 국회의원이 됐다』­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본인은 이제 더이상 「대발이 아버지」로 불리기를 사양할 생각이다. MBC­TV의 인기주말연속극 「사랑이 뭐길래」에서 주인공 대발이의 아버지역을 맡아 개성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아온 독특한 연기자 이순재씨(57). 그는 서울 중랑갑구에서 여당인 민자당의 후보로 출마,제1야당의 대변인을 역임할 정도로 쟁쟁한 현역 이상수의원(45·민주)을 꺾고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선거결과 부녀자와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아 이 드라마의 인기가 득표에 꽤 보탬이 됐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솔직히 시인했다. 『인기를 모은 「대발이 아버지」역은 전근대적인 가장으로서 비난도 받지만 검소하고 경우가 밝은 가장이기 때문에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것같다』고 자평한 뒤 『이 드라마가 막을 내리는 오는 5∼6월쯤엔 모든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정치공부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씨의 당선이 확정되자 같은 개표장에서 개표과정을 초조히 지켜보며 뜨거운 싸움을 벌였던 이의원이 다가와 악수로 당선축하인사를 나누어 보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정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실제에 있어 이씨와 이의원은 이번이 처음 대결이 아니었다. 지난 13대총선 때도 역시 여·야 후보로 맞붙었던,어찌 보면 맞수와도 같은 사이. 그때는 이씨가 7백59표의 근소한 차로 이의원에게 의사당 진출기회를 양보해야 했었다. 이 때문에 이씨는 이번 선거에서도 이의원이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중랑구청 대회의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는 동안 시종 상기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24일 저녁8시10분부터 시작된 개표 벽두만해도 부재자투표에서 1백94표차,면목5동에서 1백21표차로 살얼음판같은 우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의원의 우세지역으로 여겨졌던 면목4동에서 이의원보다 5백90표나 더 나오자 당선가능성을 직감하게 됐다고 했다. 최종개표결과 이씨는 4만6천1백95표를 얻어 이의원을 3천7백67표나 따돌리고 영광의 금배지를 달게 됐다. 『지난 13대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었으나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이의원이 소선거구제도 때문에 함께 국회에 진출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이의원의 낙선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그동안 이의원이 지역을 대표해서 활발히 펴온 의정활동에 누가 되지 않도록 두사람 몫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주민들에게 약속한 이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해소와 주거환경의 개선,용마산터널공사의 연내착공 등을 반드시 실천하는 한편 연기자등 예술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했다. 『그동안 연예인출신 정치인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도 있었던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함경북도 회령출생으로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팔순 노모를 모시고 부인 최희정씨(52)와 미국에 유학중인 아들 종혁군(22)과 딸 정은양(20)을 두고 있다.
  • 총선결과를 되새겨 보며…(사설)

    14대국회의원총선거 결과는 우리의 정치와 정계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사실 민자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실패,민주당의 수도권승리,원내교섭단체구성이 의문시되던 국민당의 약진,그리고 무소속의석의 증대로 특징지어진 이번 총선은 앞으로의 정치전개와 관련하여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물론 야당과 모든 당선자들은 유권자들이 모아놓은 민의를 제대로 파악하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국가발전과 국민복리라는 차원에서 제대로 소화하려는 보다 전진적인 자세를 가져야 마땅할 것이다.눈앞의 소리에 집착하다가는 더 큰 것을 잃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당과 정치인 모두 대승적 자세를 가져줄 것을 새삼 당부한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한마디로 말해 여당의 안정논리보다는 거여에 대한 불만과 견제에 체중을 실었다고 볼수 있다.민자당이 전국적인 득표수에서 매우 앞서고 과반수의석에 거의 접근해 있기 때문에 13대총선때의 여소야대현상과는 전혀 다르다고 할수 있다.또 친여무소속당선자가많기 때문에 14대국회개회이전에 과반수의석확보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결과는 정부·여당에 대해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심기일전속에 국가와 민족을 위한 배전의 노력을 벌여야 할것이다.그러려면 먼저 내부정비부터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현실적으로 수도권에서의 실패등 선거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조짐이나 이를 빨리 수습해야 한다.당정을 하루빨리 정비해 새로운 전개에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할것이다. 특히 3당통합이 여소야대의 혼란과 모순을 극복한 긍정적 측면을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불신과 부정적 시각에 직면했던 것은 화학적 통합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다시말해 계파간의 이해상충과 투쟁이 간단치 않았다는 것이다.이를 완화 내지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차기대권문제에 대한 보다 분명한 가닥을 잡아나가야 할때가 왔다는 생각이다. 또 현실적인 문제로 당장 닥쳐올 여소야대를 피하기위해 무소속 영입을 조속히 단행하는 것이 좋겠다.시간을 끌면 국민당과 줄다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과 개혁의 실천의지 이같은 노력들을 함으로써 집권당이 내부의 안정을 기하고 여기에서 생긴 힘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기획·추진해 나갈수 있을 것이다.특히 물가등 경제난은 이번 총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이에 적극대처하지 않으면 집권당뿐이 아니라 나라가 위기에 봉착할수도 있다.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하는 일과 통일문제도 중요하다. 민자당은 선거결과를 계기로 그동안 거여로서 현실에 만족하며 민주개혁에는 등한하지 않았는가 자성해봄직 하다.당장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나오고 있고 9개월정도 남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야당의 명분축적용 공세가 예상되는 시점이다.따라서 이에 끌려다니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민주개혁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인기보다는 국가의 앞날을 위한 일에 더 초점이 두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주당은 목표를 거의 달성했으나 득표율이나 의석에서 제2당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한다.이번에 여의 자충수등으로 견제호소가 어느정도 먹혔으나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어려운 국가적 현실을 풀어나가는데 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도울것은 도와야 한다.대통령선거를 의식하여 지나친 견제와 투쟁을 벌인다면 국민들은 이를 외면할 것이다. 당당히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국민당도 시급히 정리해야 할일이 있다.국민당과 현대그룹을 완전히 떼어놓는 일이다.민주국가에서 정경유착에 대해서도 당연히 엄청난 비판이 따르는데 현재의 국민당은 「현대」와 표이의 관계로 인식되는등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정경일체를 이루고있다.이것이 수많은 폐해를 불러올것으로 많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 ○국민당과 정경분리 국민당은 행동으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새정치」의 표방에 걸맞는 길을 걸어야 마땅하다. 우리는 총선결과에서 정치권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읽을 수 있다.우선 투표율 70·1%는 역대총선중 가장 저조한 것이다.지역구의 약 3분의1인 79명의 초선의원이 나왔고 다수의 다선의원이 낙선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불만과 물갈이 욕구가 작용한 것이라 하겠다.국민당과 무소속의 예상밖 강세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모두 이같은 민의를 과감히 수렴할 의지와 자세를 가져야한다.과거의 당리당략위주의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스스로를 가다듬어야 한다.특히 지역감정같은 것은 다함께 씻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이번 총선결과 전북에서 민자당이 2개의 의석을 확보하고 대구에서 국민당과 무소속이 당선되었고 득표율면에서도 다소의 변화가 있었으나 본질적인 변화는 없었다. 이는 정치권 스스로가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기때문이다.이는 유권자 스스로 해결하기도 어렵다.정치지도자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과 미래를 위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주기 바란다.
  • 3·24총선결과의 정치사적 의미/긴급대담

    ◎안병만 외대부총장·정치학/이용필 서울대교수·정치학/“국민은 새정치질서를 원했다”/국민·무소속 대거 등장… 여야 모두가 패자/영·호남 독식 사라져 지역감정 타파 기대/「견제와 균형」 뿌리내릴땐 민주화 촉진 계기될것/통일등 국가 중대사 맡을 새국회,대립보다 국익우선 협력을 특별한 쟁점이나 이슈없이 치러졌던 14대총선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여당의 과반수의석 확보 실패로 판가름났다.신생정당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하는가 하면 민주당이 서울지역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무소속후보가 대거 당선되는등 갖가지 이변이 속출했다.앞으로 14대 국회는 차기정권을 창출할 대통령선거를 치러야하고 민주화·경제·통일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야할 책임을 떠맡게 됐다.이번 총선결과의 정치사적 의미,이같은 결과를 도출해낸 민의의 소재와 14대국회의 정치·경제적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외국어대 안병만부총장(정치학),서울대 이용필교수(〃)의 긴급대담을 통해 짚어본다. ▲안병만부총장=투표율은 선거의 특징을 말하는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이번 14대 총선투표율 71.9%는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인데도 그 결과는 전혀 딴판으로 나타났습니다.「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통념을 깨뜨린거지요. 주원인은 정치불신,정치소외현상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투표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여소야대라는 기현상을 만들어낸 것은 「관심있는 공중」이 대거 투표에 참여한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도저촌고」의 기본 특징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서울등 대도시의 투표율은 예전보다 다소 높아진 반면 농촌지역의 투표율이 떨어진게 그 좋은 증거입니다. ▲이용필교수=투표율로 민의의 소재를 파악하는 근거자료로 삼는데는 동감입니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투표율 못지않게 두가지 중요한 특성이 있습니다.하나는 당초 국민들이 생각한 것처럼 신생정당인 국민당이 여당표를 잠식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참여를 게을리하지 않은 중산층,이른바 「수익계층」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국민당이 여당표를 크게 잠식한 것은 「여당과 반대되는 당」이라는 이미지보다 성향이 비슷하다는 점이 더 강하게 작용한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이 점이 향후 정국변화의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또 양당 구조속에서 제3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국민당과 무소속의 대거 등장은 기존 양당에 대한 국민의 불만표출로 보입니다.사회가 다원화하고 점차 복잡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앞으로 국민당이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정당정치가 「3당제」 또는 「다당제」로 갈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가름할 것입니다. ▲안부총장=이번 총선결과를 분석해보면 여러가지 함축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우선 3당 합당으로 탄생한 거여구도를 깨뜨렸으며 민자당의석으로서는 과반수인 50%에 못미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습니다.반면 민주당은 기대이상으로 선전,서울지역에서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확보했고 수도권지역에서도 많은 당선자를 내 「지역당」이라는 오명을 어느정도 씻게 됐습니다. ○다당제 정착에 큰 관심 기존 양당구도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국민당의 약진은 우리 정치사에 충격을 주었습니다.국민당의 향후 거취가 주목됩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3대때 조성된 지역감정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민자당의 아성인 대구·경남지역과 민주당의 전북지역에서 다른 당선자를 배출,인물과 정당이 우선시되는 경향을 낳아 새로운 가능성을 안겨주었습니다. ▲이교수=그점은 동감입니다.안교수가 앞서 지적했듯이 민자당의 공화계가 지지기반인 충청권에서 의외로 부진했으나 민정계가 전북에서 2석을 확보했습니다.영남지역에서도 국민당과 무소속후보들이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했다는 사실은 지역감정으로 얼룩진 우리의 정치사에 변화의 조짐이 싹트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부총장=이번 총선결과로 미루어 볼때 앞으로의 정국은 13대처럼 민자당 마음대로 운영되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여당의 의도대로 정국이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국불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견제와 균형,타협과 관용이 우리 정치권의 대명제로 등장하게 돼 결과적으론 민주화를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또 이번 선거가 예전과는 달리 대통령선거에 앞서 치러졌고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현실적 계산에도 불구,민자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향후 민자당내 대권구도문제에 많은 갈등을 야기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특정인의 대권주자 부상에도 예상치 못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큰 편입니다. ▲이교수=총선결과를 각 당은 겸허하게 수용,정당정치를 활성화하고 당내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우리의 경우 정당정치가 잘 안되는 이유는 정치인들의 의식수준이 낮은 탓도 있지만 당내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은데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민자당도 이제는 각계파의 지분이나 주장하는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야 되고 민주당도 이익만을 추구하는 당내 불협화음을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밀실정치로 각 계파의 지도자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지도자들의 개인의견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수준낮은 정치행태가 계속되는한 정당정치가 궤도에 오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이런 정당을 누가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여겨 표를 주겠습니까.인물을 내세우는 무소속이 대거 등장한 것도 이때문입니다. 국민당도 마찬가지입니다.선거운동과정에서 보였던 것처럼 대표 한사람에 의해서 움직인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국민당은 또 재벌당이라는 이미지와 정경유착의 의혹을 깨끗이 씻는데도 노력해 확고부동한 제3당의 위치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대 국회의 원구성이 이뤄지면 여야할것없이 무소속 의원들을 영입하려는 노력이 있을 겁니다. 민중당이 국회진출은 실패했으나 제도권 진입을 처음 시도했다는 점도 과거에는 볼수 없었던 상황으로 우리 정치사에 기록될 중요한 변화입니다. ○정경유착 의혹씻어야 ▲안부총장=역사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은 양당구도로 이끌어왔습니다.58년,71년,78년,85년의 총선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87년 13대 총선때부터 두드러진 이유는 없으나 다당제로 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또다시 거대여당이 만들어진다해도 계속 다당제쪽으로가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정치적인 맥락에서 고찰하면 우리의 선거는 상당히 민주화에 공헌하면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많은 선거를 통해 국민의 의식수준도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이는 독재나 군부출현이라는 돌발적인 사태발생의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정치발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교수=국민의 의사는 표에만 있는게 아닙니다.이면에 또다른 의미가 담겨있다고 봅니다.표는 상징적 의미만 있을뿐 모든것을 다 표출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선의 당선자들은 국민의 지역갈등해소 열망을 파악,이를 치유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여소야대의 결과를 놓고볼 때 국민의 뜻은 우선적으로 거기에 있다고 보아야합니다.우리 정치사의 격동기를 살펴보면 그때마다 국민이 보여준 슬기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이제부터라도 국민의 정서와 의식의 흐름을 겸허하게 청취해야 하는 노력들이 있어야겠습니다.이것은 14대 국회의원들의 소임이며 의무입니다. ○지역아닌 국민대표로 또 민주화완결,경제발전,통일문제등 국가중대사를어느 한당에만 맡기지 말고 그 책임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한 계파나 집단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나머지는 지켜보거나 비방이나 하는 그런 상태가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공유상태로의 전환」­이는 14대 국회의원들이 기필코 개척해야 할 새로운 정치영역입니다. ▲안부총장=같은 생각입니다.이런 점에서 14대국회와 의원들에게 개인적으로 주문하고 싶은 점이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당과 지역을 배경으로 당선됐지만 국회란 민의를 대변하는 사람들의 집합체입니다.개개인이 소중한 일꾼들입니다.과거처럼 당이나 지도자가 시키는대로 획일적으로 간다면 곤란합니다.개개인의 정견이나 주장이 보다 활성화되어야 할 것입니다.한 여론기관의 조사를 보면 의원 개개인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당이 보수니까 보수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이래가지고는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함은 물론 욕구불만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고 맙니다. ○단체장선거 쟁점될듯 둘째,통일을 주도하는 국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생각합니다.14대 국회는 통일을 얼마나 빨리 이루느냐는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새의원들은 이번 국회가 「통일국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접근했으면 합니다. 셋째,당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인데 이제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당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됩니다.사당이나 붕당의 형태를 가지고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함은 물론 시대의 욕구에도 결코 부응할 수 없습니다.국회에서 지도자의 목소리만이 아닌 당의 목소리,의원 개인의 정치적 소신이 자리잡아갔으면 합니다. 넷째,14대 국회는 국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 국민들이 아직까지 정치소외 속에서 헤매고 있는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참여로 변화를 유도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교수=14대 국회는 여러모로 대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우리사회를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국민을 잘살게 하는 대권」창출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제3당 출현과 무소속 의원의 연합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습니다.건전한 타협정치가 뿌리내려지지 않으면 21세기를 헤쳐나가야 할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선 가장 가까운 당면과제로 기초·광역단체장선거실시 여부가 큰 쟁점으로 대두되리라 봅니다. 영국의 철학자 JS밀은 국회의원에 출마한뒤 지역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이 지역이나 유권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라 한다면 난 국회의원을 안하겠다.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에게 지역구는 절차상의 선거구일뿐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은 전국민을 대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안이한 자세에서 탈피,항상 대국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국정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 총선쟁점 없어 기권표 늘었다/14대 총선 투표율분석

    ◎「대결구도」 사라져 13대 수준에 미달/민주화·정치안정이 무관심 유도 14대 총선투표율 72%는 지난해 광역의회선거때보다는 높지만 13대 선거보다는 낮은 것이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는 뚜렷한 정치쟁점이 없었던 탓이라고 선거관계자들은 분석한다. 6공들어 민주화가 정착되면서 「민주대 반민주」구도가 사라지고 당연히 야당 바람몰이도 약화됐다. 정치이슈부재는 선거열기 저하로 이어지면서 투표율도 함께 떨어뜨렸다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양당체제의 확립도 투표율 저하에 한몫을 했다고 보여진다. 13대 당시에는 4당이 정립,지역분할현상이 뚜렷했기 때문에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지도자를 돕겠다는 분위기가 강했었다.반면 이번에는 여야가 통합 정당을 이룩,13대때보다는 지역감정 색채가 어느정도 희석된 것으로 분석된다. 3당 합당으로 정국안정이 이루어진 것도 투표율 저하와 상관이 있다.정치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면 투표 참여의욕이 높아질 수도 있겠으나 집권당이 중심축을 잡고 있다는 안도감이 일부 유권자들의 기권을 유도했을 수도 있다. 물론 13대 정치권에서 각종 비리발생으로 일반의 정치불신이 높아져 무관심계층이 늘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또하나 국민당에 대한 선거기간중의 관심이 「흥미차원」에 머물러 표로 연결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투표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을때 「국민당바람」이 현실화 되는가 했으나 실제 예상보다 투표율이 저조해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 해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3·24총선일 날씨가 흐려 유권자들이 야외로 덜 빠져나간 것은 투표율을 다소라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관측이다. 이제까지의 선거,특히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투표율과 정당득표결과는 상당한 함수관계를 보여왔다. 투표율이 높았을 때는 야당의 선전이 두드러졌고 낮을 경우는 반대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각도에서 풀이할 수 있다. 우선 투표율고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청년층에 야당지지세력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중 3분의2를 차지하는 20·30대의 투표참여율이 높을수록 일단 야당득표에 유리하다는관측이 가능하다. 여당의 경우 대체로 25∼30%의 고정 조직표를 갖고 있고 여성향인 40대이상의 노·장년층은 이제까지 높은 투표율을 보여왔기 때문에 청년층 참여가 낮을수록 유리하다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 이번 총선투표율도 과거와 같이 「도저농고」현상이 두드러졌다. 역시 농촌지역에서 정당·혈연·지연 등을 앞세운 조직적 투표가 많이 행해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가지 특기할 점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하던 서울지역 유권자들이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정치쟁점이 없었고 야당바람이 약한 가운데서도 서울지역만은 다수 백중 선거구,이색인사출마 등으로 유권자 관심을 끌 요소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여,안정의석 비상/중반 1백15곳 선두… 수도권서 선전

    ◎상오 1시 현재/철야개표 순조/민주 71·무소속 22·국민 18곳 우세/투표율 71.9%… 13대때보다 저조 제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의 안정과반수의석 확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24일 하오 6시 투표마감이후 철야로 진행된 개표에서 다수 선거구에서 여야 및 무소속 후보간 25일 새벽까지 혼전이 계속되면서 각 정당간 세력판도가 혼미를 거듭했다. 전국 평균 36.4% 개표율을 보인 25일 새벽 1시 현재 총 2백37개 지역구중 민자당 후보가 48%선인 1백15개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호남을 중심으로 71개 지역에서,국민당은 18개 지역에서 1위를 지켰으며 무소속도 에상외로 선전,22개 지역에서 선두에 올랐다. 민자당은 이날 저녁 개표초반 호남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60% 이상의 압승까지 예상됐으나 자정무렵부터 일부 선거구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추월을 허용하면서 엎치락 뒤치락이 계속됐다. 민자당은 특히 여권의 아성인 대구·경북에서 무소속 및 국민당 후보들에게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며 25일 새벽까지 치열한 혼전이 전개됐다. 민자당은 그러나 전북 진안·무주·장수에서 황인성 후보가 당선되는 등 의석이 전혀 없던 호남에서 교두보마련에 성공했다. 36.4% 개표결과 각 정당별 득표율은 ▲민자 40.2% ▲민주 28.3% ▲국민 16.5% ▲신정 1.8% ▲공명 0.1% ▲민중 1.6% 등이었으며 무소속은 11.6%의 득표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민자당 23,민주당 19개지역에서 선두를 지켜 민자당 선전양상이 나타났다. 부산은 16개 지역구중 15개에서 민자당 후보가 우세를 지켰고 광주·전남 25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모두 1위를 달려 지역감정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민당은 대구·인천·경기·강원 등에서 각 1∼3개 선거구 선두를 지켰고 무소속은 대전·충남·경남북·제주 일부 지역구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의 경합지역에서는 민자당의 이종찬(종로) 김덕룡(서초을) 이순재(중랑갑),민주당의 이부영(강동갑),국민당의 김동길(강남갑) 후보들이 당선이 확실한 상태이다. 대통령 친인척인 김복동(대구동갑)박철언(대구 수성갑) 금진호(경북 영주·영풍) 후보 등도 무난히 당선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민자당 중진인 김중권(경북 울진) 정동성(경기 여주) 후보는 예상외로 부진,탈락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정당은 서울 서초갑에서 박찬종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이 유력시되며 대구서갑은 무소속 정호용 전의원의 당선이 확정적이다. 특히 제주 3개 지역구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전원 우세를 보였다. 국민당은 전국구 4∼5석을 포함,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하오 투표마감결과 이번 총선 총유권자 2천9백만3천8백28명중 2천84만4천4백3명이 투표,평균 71.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3대때의 75.8%는 물론 역대 총선투표율중 가장 낮은 것이다.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78.6%였으며 경북이 78.4%,강원이 78.0%였고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 66.6%였다.
  • 3·24 총선전야 선관위·각당 스케치

    ◎“막판 금품공세 막아라” 철야비상/매표행위 새벽까지 순회감시/선관위/부동표 투표장 연결에 총력전/민자/기권방지 캠페인… 투개표 참관 요령 시달/민주 총선투표 하루전날인 23일 여야 각 정당은 상황실을 설치해놓고 선거구별로 최종 점검을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각 후보자들도 밤늦게까지 부동표를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며 선관위도 투·개표소 설치점검등 철야근무로 긴장된 분위기였다. ○준비상황 최종점검 ▷중앙선관위◁ 막판 금품수수 행위를 감시·적발하기 위해 24일 새벽까지 단속활동을 펴는 한편 투·개표에 대비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 ○…선거 직전에 금품수수가 최고조에 달한다는 역대 선거결과 분석에 따라 단속요원을 7만여명으로 증원,23일 하오10시부터 24일 상오 7시까지 호별방문을 통한 금품수수 행위를 집중 단속. 2인1조로 구성된 단속요원들은 금품수수가 예상되는 마을어귀·골목입구 등에 심야 잠복활동을 전개. 단속요원들은 또 달동네등 서민층 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순회·감시했으며이에따라 각 지역 선관위 사무실에는 법정 사무처리·상황접수 등을 위한 3∼4명의 직원만 남아 있는 상태. 단속요원들은 수시로 친지등 주변인물과 통화를 해 불법유인물 살포여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선거를 하루앞둔 23일 중앙선관위 5층에는 「14대 선거종합상황실」이 설치되는등 그동안의 선거운동관리·통제체제에서 투·개표 관리및 상황집계체제로 전환. 선관위 상황실 벽에는 13대의원 득표상황이 철거되고 대신 전국 2백37개 선거구 후보자 1천48명의 득표 상황판이 공란으로 비어진 채 부착. 상황실 관계자들은 전국 1만5천1백87개 투표소와 3백8개 개표소의 투·개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등 부산한 모습. 각 개표소에는 한전과 협조를 통해 정전에 대비한 특별선이 가설됐으며 자가발전시설·플래시등 비상조명시설이 비치되는등 2중장치가 되어 있다는 것. 투·개표 과정에서 있을지 모르는 부정·폭력사태에 대비해 개표소에는 60∼90명의 경비경찰이 배치될 예정. 이번 선거관리에 동원될 인원은 투표사무종사요원 7만6천여명,개표관리종사요원 2만6천여명등 모두 10만2천여명과 투표참관인 18만2천2백44명,개표참관인 8천3백84명 등으로 거대규모. ○…3백58개 특수도서지역과 40여개의 산간오지·접적지역의 투표소에는 모든 투표함이 23일 하오까지 이송을 완료. 선관위측은 육지에서 투표소로 투표함 이송은 별 문제가 없으나 도서지역 등은 일기불순 등으로 투표함 수송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언제든지 경찰 경비정·해군·군헬기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입체작전을 세워놓고 있다고. 이번 선거의 투표함은 13대때의 철제제 고정식이 아닌 알루미늄조립식으로 대체. ○비상연락망 풀가동 ▷민자당◁ 「3·24」총선을 하루 앞둔 23일 5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당상황실요원 전원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투·개표가 완료되는 25일 상오까지는 전국 2백37개 지구당 선거대책본부와 「시간별교신」을 통해 막판 표관리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날 「D­1일 특별지침」을 각 지구당에 시달했는데 이 지침서에는 ▲제작된 홍보물은 한장도 남김없이 「소화」하고 ▲그동안 다져놓은 지지표는 투표장으로까지 연결되도록 당원비상연락망을 전면 가동하도록 했다.또 선거 막판 예상되는 야당후보들의 금품공세와 흑색선전 배포물등을 사전에 차단키 위해 지구당별로 2백여명 규모의 청년기동대를 배치토록 하는 내용이 수록. 이와함께 유권자들에게 참신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훼손된 민자당후보의 현수막등은 선관위 신고를 거쳐 교체토록 하고 유권자들의 눈에 거슬리는 대규모 당원모임이나 운동원들의 과잉행동은 자제토록 하는등 세심한 배려. 민자당은 특히 선거운동 막바지 단계에서 「돌발사태」가 발생,결정적인 감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안단속」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 민자당은 투표일인 24일 상오 여의도중앙당사 상황실에 전국각지의 개표장을 연결하는 19개의 TV수상기로 이루어진 「인포비전」을 설치,이를 통해 개표상황을 신속하게 집계할 계획. 이날 상황실에는 상황판옆에 개표결과 당선된 후보자 명패에 붙일 카네이션꽃 1백80개를 준비. 한편 민자당은22일 밤 최종적인 판세분석을 실시했는데 자체분석결과 ▲안정권내지 확실한 우세 50석 ▲80% 당선가능권 55석 ▲30% 당선가능권 61석등 당선 가능 의석수가 1백12∼1백13석에 이른다고 판단,당초목표인 과반수이상의 의석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 ○투표율제고에 신경 ▷민주당◁ 김대중·이기택대표가 23일 서울 일원을 함께 돌며 최종 득표활동을 벌이는 한편 각 지구당에 투·개표참관요령과 부정선거 방지대책을 긴급시달하는등 투·개표에 대비한 상황준비를 완료.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날 중앙당과 지구당별로 카네이션배포 방법을 이용한 가두 기권방지 캠페인을 벌이며 투표율제고에 안간힘. 마포당사 5층에 마련된 상황실은 이날 지구당별 투·개표상황판을 설치하고 긴급사태에 대비한 각종 대책을 수립,시달하느라 하루종인 부산. 상황실은 개표상황을 신속히 파악키 위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각 3명으로 편성된 전담팀을 배치하고 ▲TV모니터 담당자 ▲지구당별 상황연락전화담당자 ▲상황판 기록 담당자등도 지정. 이와함께각 지구당에 전통문을 보내 ▲투표통지표가 없어도 투표가 가능한 점을 집중홍보하고 ▲투표일 당일에는 그동안의 홍보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에 좋은 이미지를 주도록 하는 등의 「간접운동」방법을 사용토록 긴급지시. 또 박 일 선거대책본부장 명의의 「부정선거 방지대책 특별지시」를 통해 투표일 전야의 금품살포·흑색선전을 막기 위해 ▲차량 또는 오토바이가 포함된 감시조를 5개 이상 편성,골목골목을 누비고 ▲10명이상의 긴급출동조를 대기토록 하라고 당부. 이밖에 투표당일엔 타당의 유권자 수송차량안에서의 매수행위,릴레이 투표등을 철저히 감시하고 각 투표소에 무선전화와 카메라를 배치하라는 등의 「투·개표참관 요령」도 시달. ▷기타◁ 국민당과 신정·민중당 등도 이날 각각 당사에 투·개표상황실을 설치하고 특히 자당후보 당선유력및 경합지역에 대한 특별 전담요원을 배치하는등 투·개표준비를 완료. 국민당은 당사 5층 상황실에 개표상황판과 TV·컴퓨터단말기 등을 설치하는 한편 전 당직자가 48시간 철야근무태세에 돌입. 정주영대표는 이날 새벽 6시에 최종 핵심당직자 회의를 소집,『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필승을 다짐했으나 최근의 전국구 자격시비 때문인지 긴장된 분위기. 신정당도 당사 9층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52명 당직자 전원이 준비태세에 돌입했으나 절대적인 인원이 부족해 각 지구당으로부터 사무장급 1명씩을 차출하는 등 기력이 쇠잔한 모습. 민중당도 당사 2층의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구당별 최종 표점검에 돌입하는 한편 막판 선거부정단속을 위한 감시조를 편성,운영토록 지시.
  • “열전 17일”… 14대총선 양상 분석/취재기자 방담

    ◎높아진 유권자의식… 「공명의 길」 보인다/“범국민적 감시… 탈법·금권운동 위축/지역바람도 주춤세… 흑색선전은 활개/지능적·음성적 「부정」은 여전… 막판 혼탁 말썽도/무소속 개인연설회 입법화등 선거법 손질 필요 17일간의 총선 선거전은 끝나고 유권자들은 선택의 아침을 맞았다.유권자들은 이제 정책대안과 비전이 없는 정상배·철새정치꾼이나 금품살포·흑색선전등 불법선거운동을 일삼았던 무자격 후보자를 가려내고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해야될 시점에 와 있다.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이번 선거를 취재한 일선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선거운동을 결산하고 전망 등을 들어본다. ○위반사례 4백여건 ­선거관리 측면에서 볼때 공명선거정착이 요체였는데 전반적인 선거운동분위기는 차분했다고 평가됩니다.물론 위법·탈법 선거운동이 적발돼 일부 후보자들이 고발·수사의뢰 조치를 받고 합동연설회장에서 상대 후보의 연설을 방해하는 등의 위법사례도 발생했습니다.그러나 선거법 위반사례가 4백여건으로 집계됐고 그중 20%가 법정선거운동 기간중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공명선거가 정착돼가고 있다고 선거관리위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당연설회는 20년만에 부활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는데 위법사례가 20여건이 적발돼 다소 아쉽다는 느낌입니다.여야 각 정당이 앞으로 정당연설회등을 통해 공명선거 정착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선관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얻은 교훈은 국회의원 선거법과 정당법을 현실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자면 선관위가 유권해석을 통해 허용하긴 했지만 무소속 후보의 개인연설회의 입법화등이 그것입니다. ­이번 선거전에서 나타난 특징 가운데 하나로 유권자들의 무관심현상을 지적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그리고 이는 유권자들의 정치·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특별한 쟁점이 없는 탓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선거문화 선지국형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어요.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운동기간중에 열린 7백85차례의 합동연설회에 모두 3백27만9천50명이 몰려 평균 4천2백명꼴로 참석했습니다.이정도면 무관심하다고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도 선진국형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선진외국의 경우 투표율이 비교적 낮고 후보자 선택도 연설회에 참석해서보다는 유인물과 홍보물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별한 쟁점이 없는 이번 선거에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의 국민당 출현으로 화제성 이야기가 만발했습니다.그러나 정씨가 지금까지 재벌총수로서 엄청난 특혜를 누려온데다 좌충우돌식 발언,실현 불가능한 공약제시 등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그때문에 민주당은 「야당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전전긍긍하기도 했습니다. ­금권·타락분위기는 각계 각층의 공명선거 캠페인 등으로 13대 때보다는 줄어들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그러나 외적으로 볼 때만 그렇지 후보들의 지능적이고도 음성적인 금품살포는 여전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낙선운동 협박도 ­각 후보들이 고충을 토로하는 타락양상중 하나는 직능단체들이 선거운동을 빌미로 공공연하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몇 백명이 모여 모임을 급조,선거운동을 조건으로 최소 5천만원,최고 2억원까지 사례비를 요구하며 후보자들이 이를 거부했을 경우 노골적으로 낙선운동을 벌이고 다녔다고 합니다.대구에서는 여당의 L후보와 야권의 C후보가 대표적인 피해자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는 한마디로 모든 후보가 「공약」보다는 「인신공격」에 치우친 선거전을 치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합동연설회장에서의 치졸스런 인신공격은 물론이고 일부 후보들은 투표 전날인 23일에도 기자회견을 자청,공무원들이 앞장서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든지,신분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자파 운동원들이 감금됐었다는 등의 애매모호한 주장을 함으로써 취재진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고소·고발의 남발도 특징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중에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사항을 고발하는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후보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일단 상대방을 고발하면 사정기관이입건조사하게 되고 그 사실이 언론기관에 작게라도 보도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상대후보가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을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출신군따라 표 갈려 ­선거구가 2개지역 이상으로 묶여있는 지역에서는 후보들의 출신군에 따라 주민들의 표가 갈리는 양상이 나타나 새로운 지역감정과 반목을 야기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여야수뇌부들이 지역감정을 부추겨 표를 얻으려 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유권자들이 상당히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는 사실이 주목되지요.특히 13대때 여당후보들의 유세가 불가능한 곳이 적지않았던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운동원들간의 사소한 몸싸움이 있기는 했지만 폭력사태로까지는 번지지 않아 싸움터를 방불케 하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부동표 35% 육박 ­이처럼 이번 총선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태로 선거전이 전개되어 왔습니다.때문에 투표결과를 예측하거나 전망하기가 쉽지않은 상황입니다.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표 또는 고민표가 35% 가까이 된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하지만 그동안 선거운동과정과 여론의 동향으로 미뤄볼때 예측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우선 부산·경남지역과 대구·경북,그리고 호남지역은 그지지 강도나 열기가 13대때에는 미치지못하지만 큰 변화는 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본다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당이 당선자를 어느정도 내느냐가 최대 가늠자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현재는 서울의 44개 선거구 가운데 20곳이상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인천·경기·강원에서 70∼80%정도를 민자당이 석권할 전망입니다. ­또 선거초반에 다소 관심을 모았던 국민당이 어느정도 의석을 확보하느냐가 중요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현재로는 1자리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합니다. ­결국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이 어떻겠느냐는 점인데,정치적 이슈가 없었던 점과 정당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던 점등으로 미루어 아무래도 인물위주로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렇지요.유권자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져 허황된 공약이나 인신공격·흑색선전을 일삼았던 후보는 대부분 외면당할 것입니다. 또한 안정이냐 개혁이냐 하는 점에서도 두꺼워진 중산층으로 인해 아무래도 보수적인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돈이 통하지 않는다”/의왕=박찬구기자(선거현장)

    ◎유권자 등돌려 성실성 부각 안간힘 『누가 나라를 위한 참일꾼인지를 신중하게 선택,그 사람에게 표를 주겠습니다.이번 선거에서 김력이 무력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겠습니다』 『유권자들이 의외로 조용합니다.속마음을 알 수 없어 전략수립에 애를 먹고 있어요』 경기지역의 14대 총선 표밭은 유권자들의 차분함과 후보들의 초조함이 교차되고 있다.전혀 예측키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과천·의왕지역의 모정당 선거대책본부장의 말은 이를 더욱 극명하게 나타내준다.『아직까지 어떤 점이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지 감을 잡지 못하겠습니다.돈을 쓰면 망신만 당할 것이라는 인식이 후보들 사이엔 팽배합니다.현재는 성실한 일꾼이라는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유권자인 박수서씨(53·시민약국 약사)는 『예전처럼 선거운동원들이 집집마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일도 없고 자극적인 선전·선동문구도 모두 사라진 것같다』면서 『바람직한 선거풍토가 조금씩 자리잡아 가는 느낌』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안양시 갑선관위 나창환사무과장(58)도 『과열·혼탁양상이 눈에 띄게 줄어든것만은 사실』이라며 『선거법위반자에 대한 사법당국의 대응이 강경해 당선권내의 후보자들이 오히려 자제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합동연설회장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뜨지않고 후보들의 말 한마디에 진지하게 귀기울이는 모습도 이를 반영하는 듯하다. 그러나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튀어나오기 시작한 일부 후보들의 상대후보를 겨냥한 비난성·폭로성 발언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정치구태」이다.수백명의 박수부대를 동원,분위기를 어지럽히고 밀물·썰물작전으로 유세장의 김을 빼는 행위도 여전하다. 성남시 수진2동 박미자씨(36·여·진성부동산 공인중개사)는 『후보들의 행동이 아직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면서 『사탕발림이나 아전인수 격의 유세는 정치불신을 증폭시켜 투표율만 낮출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총선은 구태의 완전 청산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우리의선거풍토에 신선한 기폭제가 될 여러 조짐이 이미 움트기 시작했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 “금력휘둘러 권력도전은 망동” 비난(3·24총선 길목)

    ◎합동·지원유세 이모저모/부산서 YS열풍불사 텃밭굳히기 작전/“진정한 한풀이는 잘사는 고장 만드는일”/민자/박수·함성 대결로 유세장기선 제압… 곳곳서 썰물 추태/「DJ바람」일지않아 “호남집권당 만들자” 지역감정 부추기기도 여야는 이틀간에 걸친 주말유세 대회전으로 선거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16일부터 각당 수뇌부의 연고지와 수도권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잇단 옥외 정당연설회를 갖고 세몰이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주말 전국에서 3백48회에 걸쳐 동시다발로 전개됐던 합동연설회도 이날 지방을 중심으로 한 33개 지역구에서 열려 후보자간 열띤 공방이 계속됐다. ▷민자당◁ ○…지난 4일간 경남지역 지원활동에 전력투구했던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부산진을(김정수)정당연설회를 계기로 자신의 텃밭에서 본격적인 「YS바람」 일으키기에 주력. 민자당은 이날 대회장을 부산시내에서 최대 인구유동지역인 서면의 구부산상고자리로 선택,사실상 부산지역 「합동연설회」성격으로 세를 과시. 이는 부산의 일부 야권후보가 만만치 않은데다 지난 4일간 김대표의 경남지역 유세가 「세몰이」에 비교적 성공했다고 판단,부산지역에서 완벽한 「굳히기」를 위한 선거전략. 이날 대회에는 5만여명의 청중이 운집,대통령선거유세를 방불케 했다. 이에앞서 김대표는 이날 상오 부산지역 7개 지구당을 순방했는데 가는 곳마다 김대표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연도에서 환영,부산시민들의 관심은 총선이 아닌 대선에 쏠려있음을 입증. 특히 북을(신상우)지구당 방문때에는 김대표가 순식간에 불어난 인파로 인해 예정에도 없던 즉석 가두연설을 할 정도로 지지열기는 대단. 한편 김대표는 17일 하오 사하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무소속으로 출마한 자신의 측근인 서석재의원과 조우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사전각본이 언론에 알려지자 당초 계획을 전면 취소. ○지원일정까지 재조정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안산·옹진(위원장 장경우)인천 중·동구(서정화)남갑(심정구)남을(이강희)지구당연설회에 참석,민자당후보 지원연설을 계속하고 북을(이승윤)지구당사를 방문해 당원들을 격려한 뒤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김최고위원은 이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데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유세장에 모인 청중들이 박수와 함께 「김종필」을 연호하는 등의 호응에 고무된듯 일정을 늦춰가면서도 매번 40분∼1시간 10분씩 연설을 감행. 한편 이날 각 행사장에는 서울시의회의원인 인기가수 이선희씨가 「정계의 새로운 꽃봉오리」라는 소개와 함께 찬조연사로 등장,『민자당후보를 밀어달라』는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아름다운 강산」 「내나라 내겨레」등을 열창해 표몰이에 단단히 한몫. 선관위측은 이에대해 「풍물·사물놀이 여흥행사금지」조항의 적용여부를 놓고 한동안 망설였으나 『이씨가 연사로 나와 1시간을 보장받은데다 노래가 지원 연설이 아니라고 확언할 수도 없다』며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는 선에서 마무리. ○국민당은 현대대변당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국민당의 「돈」바람이 비교적 강한 강원도지역 지원유세에 나서 「현대당」의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 행태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반어법을 구사하며 민자당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날 동해지구당(위원장 홍희표)정당연설회와 춘천(한승수)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국민을 상대로 돈을 번 재벌이 당을 만들어 엉뚱한 공약만 늘어놓고 있다』고 국민당을 겨냥한 뒤 『노사분규와 부동산투기의 대명사인 현대가 정치를 지배하겠다고 나선 것은 비극이며,그들이 새정치를 하겠다고 해봐야 재벌당이 될수 밖에 없으며 결국 현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할 것』이라고 집중 성토. 박최고위원은 특히 강원도가 전통적 여권우세지역임을 감안,『강원도민은 일관되게 집권여당을 지지,우리나라의 안정과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상기시키며 『이 지역은 또한 환동해권시대에 대비한 북방교역전진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역설. 한편 박최고위원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우연히 조우해 지원유세근황,건강,선거전망 등을 화제로 10여분간 환담.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전북일원을 순회하며 바람몰이에 나섰고 이기택대표는 대구지역을 돌며 세부식에 주력하는등 영·호남분리공략작전. 김대표는 이날 승용차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며 전남 영광(위원장 김인곤)전북 고창(정균환)정주(김원기)부안(이희천)김제(최락도)익산(최재승)이리(이협)전주(오탄·장영달)등 8개 시·군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강행군. 민주당은 김대표의 지원유세를 앞두고 15일 호남 각 지구당에 「대권관련 발언을 삼가라」는 전통을 보냈으나 이날 일부 지구당연설회에서는 「김대중대통령을 모시고…」라는 발언이 등장하는가하면 몇몇 위원장들은 서로 김대표모셔가기 경쟁을 벌이는 등 김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함을 과시했으나 「전북홀로서기」영향 때문인지 청중규모나 열기면에서 13대때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는 평. ○…이기택대표는 이날 청주을과 대구서갑,달서갑·을,남구,서을정당연설회에 참석,물가불안이 도시 소시민의 가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들을 열거하며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난. ▷국민당◁ ○…16일 국민당 강동을(정남)·송파을(김중태)·서초갑(이충우)·영등포갑(김수일)·양천갑(박수복)·강서갑(유영)·은평갑(임인채)지구당 등 서울지역 7곳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정주영대표는 『노태우대통령은 첫해는 허겁지겁,둘째해는 왔다갔다,셋째해는 갈팡질팡,네번째해는 헬레레 하게 보내 4년동안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또다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공격. ○“김대중선생은 변절자” ▷합동연설회◁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 비아국민교에서 하오1시30분부터 열린 광산구 2차 합동연설회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연설을 경청. 무소속 손종규후보는 『김대중선생은 유신독재에 맞서 싸워온 우리의 희망이었으나 지난 89년 조선대생 이철규군 사망의혹사건등 일련의 시국사건이후 노동자 시민 학생등 민중의 요구에도 불구,노정권과의 정면대결을 회피하고 타협자세로 일관해온 변절자』라고 비난. 이어 민자당 김용호후보는 『광산구가 광주시로 편입된 뒤 4년이 지났으나 광산군인지 광산구인지 모를 정도로낙후되어 있다』면서 『광주시 전체 면적의 57%를 차지하는 이 지역을 적극 개발,신광주로 건설해 나가자』고 열변. 국민당 김면중후보는 『김대중선생은 지난 13대 총선때 이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14대때 공천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어겼다』고 맹비난. 마지막 연사인 민주당 조홍규후보는 『3당야합이후 국회에서는 추곡수매동의안 날치기통과가 자행되는등 다수당 횡포가 계속되고 있다』며 농민·도시근로자등 저소득계층의 살 길은 민자당에 한 표도 주지않는 것 뿐이라고 강조. ○…전남 화순군선거구의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화순 승주국민교 운동장에는 새벽에 내린 비로 운동장바닥이 질퍽거리고 안개비까지 내리는데도 1천5백여명의 청중이 모이는 등 관심이 고조. 이날 민자당 구용상후보는 『진정한 한풀이는 잘사는 고장을 만들고 인재를 양성할줄 아는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한뒤 ▲도청유치 ▲광주 화순 동일학군제 실시 ▲전남대 지방캠퍼스 유치 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 무소속 박판석후보는 『다른후보들이 나보다 훌륭하고 많이 배웠지만 화순에 살지않아 화순을 잘 모른다』면서 지지를 호소. 민주당 홍기훈후보는 『이번 선거는 3당 야합을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라고 전제,『투표율로 전국구의석을 결정하기 때문에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몰표를 달라』고 호소. ○“목숨바쳐 헌신” 읍소 ○…하오2시 진안국교에서 열린 무주·진안·장수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민주,국민 3명의 후보가 농촌문제해결·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자신들이 국회로 진출해야 된다며 설전을 벌이자 지지자들이 유세장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박수와 함성대결을 벌이는등 자못 흥분된 분위기. 농림수산부장관·전북지사를 지낸 민자당의 황인성후보는 『말로만 떠들고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1인독재정당』『전국구 지역구공천에 돈거래나하고 후보등록 하루전에 공천자를 변경,유권자를 무시하는 정당』이라고 민주당을 공박. 이어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는 『농촌은 농민의 마음·집·교실·젊은 일손이텅빈 사공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고향 정당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어 호남집권당을 만들자』고 DJ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바람작전을 전개. 민주당공천탈락에 반발,국민당후보로 나선 이상옥후보는 자신은 이제 도마위에 오른 생선이나 다른없는 정치사형수라고 소개한 뒤 『민의의 공천장,여러분의 공천장을 받은 기호3번 이상옥이를 다시 한번 국회로 보내달라』고 읍소작전. ○…경북 경산·청도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청도군 금천중학교에는 이 지역 유권자 2천여명이 몰려 후보들의 농촌실정에 대한 견해를 들으며 농민을 위한 공약에 관심을 표명. 국민당 염길정후보는 『민자당 이후보가 지역대표로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자신이 출마했다』면서 이 지역 농민을 위해 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 이어 민주당 김경윤후보는 『오늘 날씨가 을씨년스러운 것은 자유당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한 김주렬열사의 혼이 노했기 때문』이라며 전문대 유치와 복숭아 가공단지 조성을 공약. 민자당 이영창후보는 『금력을 휘둘러 권력에 도전하려는 것은 상식 이하의 망동』이라며 국민당을 비난한 후 『타지역에 비해 낙후된 고향 발전을 위해 출마했다』고 피력. ○…강원도 속초시 영랑국교 교정에서 있은 속초 고성지구 합동유세장에는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차분히 경청. 이날 민자당의 정재철후보는 실향민이 많은 지역주민들을 의식,『남북통일을 위해 앞장서겠다』면서 『어떤 방법으로라도 여당과 정부·국민모두가 합심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살길』이라고 역설. 무소속의 김용현후보역시 자신이 실향민임을 재삼 강조하고나서 『속초시민의 자존심을 걸고 앞장서 일하겠다』면서 『선거때마다 힘있는 국회의원을 뽑아 상전으로만 모셨지 일꾼으로 부려보지 못했지 않느냐』며 지지를 호소. ○돼지눈엔 돼지만 보여 ○…충남 공주시 봉황국민교에서 열린 공주시·군 합동연설회에서는 지난 13대 총선당시 「불꽃대결」을 벌였던 민자당 윤재기후보와 무소속 이상재후보간에 또다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 이후보는 『3당 합당이후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가 생기고 농촌부채가 가중되었으며 치안부재 상태에 빠지는등 총체적 국가위기를 맞고 있다』며 「컴퓨터달린 불도저」라고 불리는 자신을 뽑아 난국을 타개하자고 기염. 이에 대해 윤후보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을 인용,이후보및 다른 후보들의 인신공격에 일침.
  • 18일부터 동맹 휴업/23일까지 총선투쟁/전대협 발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13일 『14대총선의 투표율을 높이고 민자당후보의 낙선운동을 펼치기위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지역별로 동맹휴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컴퓨터/핸드폰/비디오/기동력·정보분석이 당락 좌우

    ◎선거철 첨단기기 “불티”/유권자 성향파악등에 활용/판매상마다 총선특수/불법운동 감시에도 큰몫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컴퓨터를 비롯,휴대용 전화기등 각종 첨단기기들이 총선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총선주자들은 이번 선거에선 기동성이 당락을 가름한다고 보고 이들 첨단기기들을 앞다투어 구입,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거전에서 쓰이고 있는 첨단기기 가운데는 필수장비가 된 컴퓨터와 팩시밀리를 비롯해 차량무선전화기·휴대용전화기·무선호출기·비디오카메라·멀티비전 등 다양하다. 이들 장비는 후보자의 경우 당원관리에서부터 유권자의 성향분석을 통한 득표전략에 활용되는가 하면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유권자들의 위법을 막는 부정불법선거감시용으로도 널리 쓰여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이같이 이번 선거에서 첨단기기들의 활용도가 높아지자 관련업계서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당원들에게 홍보물을 보낼 것에 대비,컴퓨터에 당원명단을 입력해왔다는 대구의 모당지구당에선 평소 사용해오던 팩시밀리 1대와 무선호출기 2대 이외에 최근 휴대용전화기 4대를 마련하는 한편 가용차량 10대에 모두 차량무선전화기를 새로 달아 기동성과 연락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모후보는 『효과적인 표밭관리를 위해 컴퓨터 1대를 더 구입했다』면서 『지난13대 총선때 10명의 사무원이 하던 일을 이번엔 컴퓨터 1대가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컴퓨터에 당원들과 운동원들의 인적사항은 물론 관내 유권자수,지난13대때 투표율,후보자별 득표율,유권자들의 성향등을 자체입력시켜 놓아 이번 선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주시 덕진구의 모후보는 지난달초 무선호출기를 5백여대나 구입,당원들에게 나눠줘 기동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히고 이달들어 다시 12대의 선거운동용 차량에 모두 무선전화기를 새로 설치,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의 모후보는 지난달 10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30대의 무선호출기와 핸드폰 20대를 구입,당원들에게 나눠주고 마산의 모후보도 당사에 선거전략수립용 컴퓨터 4대를설치,DM(디렉트 메일)발송 및 유권자 성향분석에 쓰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선 옥내집회를 열때 시각효과를 높이기 위해 집회장 입구와 연단주변에 멀티비전을 설치하기도 한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내 세한통신 이희준씨는 『지난 7일 14대 총선일이 공고된 이후 하루 10여개 정도 팔리던 무선호출기가 30여개씩,휴대용전화기도 하루 1개에서 10여개씩 무더기로 팔리고 있다』며 『후보자들이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구입해 가고는 있지만 도청 등에 의한 정보누설 같은 위험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비디오카메라는 운동원보다는 선관위나 공명선거실천운동협의회 등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공선협 대학생감시단의 박혜희양(20·대학2년)은 『비디오카메라가 공명선거분위기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벨기에(돈 안드는 선거/선진국은 어떤가:7·끝)

    ◎후보경비결산서 법원공람 의무화/각 정당 총비용 12억원으로 엄격 제한/대중연설회 없고 「포스터 홍보」에 주력 벨기에에서는 선거때 유권자에게 풍선이나 볼펜 한 개도 주지 못한다.법이 그렇게 막고 정당들은 깔축없이 지킨다.각정당은 12억원의 한도내에서 아무 모자람없이 선거를 치러낸다. 선거제도가 비례대표제및 중선거구제로 돼 있고,법률로 선거비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데다가 유권자들이 선거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덤덤하기 짝이 없어 선거과열현상이란 찾아볼 수 없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우려해서인지 이 나라는 18세이상이면 의무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투표불참에 10만원 정도의 벌금 또는 최고 1주일의 구금이라는 제재를 하기 때문에 투표율은 90% 정도로 높다.선거권이 국민의 권리라기보다는 의무처럼 돼 있다. 선거제도를 보면 되도록 경비를 줄이고 투표로 표현되는 국민의사가 최대한 살려지도록(사표가 없도록)고도의 정밀성을 띠고 있다. 정당과 개인 입후보자의 주된 홍보수단은 포스터이다.개인보다는 정당에투표하기 때문에 선거운동 기간중에 텔레비전이나 신문등을 통한 정책 토론이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입후보자 개인의 대중연설이나 운동원들의 호별방문 등은 구경할 수 없다.원색적인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 따위도 물론 없다. 지난 89년 6월 국회에서 통과된 법에 따르면 선거운동경비는 선거전 40일 동안에만 지출할 수 있다.한 정당이 쓸 수 있는 비용은 5천만 벨기에프랑까지다.우리 돈으로 약12억원이다.정당들은 한 선거구에 여러명을 입후보시킬 수 있는데 그중 명부 서열 1위에 있는 사람은 50만 벨기에프랑(약1천2백만원)까지 쓸 수 있으며 유권자 한명당 2벨기에프랑(한화약48원)의 돈을 더 쓸 수도 있다.유권자수가 10만명이라면 4백80만원을 추가로 쓸 수 있는 것이다.같은 선거구 입후보자중 또 한사람도 당의 지명에 의해 이와 똑같은 액수의 지출을 할 수 있다.나머지 후보는 20만 벨기에프랑까지 밖에 쓰지 못한다. 이정도의 선거비용은 한 입후보자의 선거운동비로 수십억원대가 들먹거려지기도 하는 우리나라에 비겨 형편없이 적다. 인구9백94만7천여명인 이 나라는 입헌군주국으로서 의회는 상하 양원제다.하원 의원은 2백12명,상원 의원 1백84명이다.하원 의원 전원과 상원 의원중 1백6명을 직접선거로 뽑는다.상원의 나머지 자리중 26명은 이미 선출된 상원의원들이 뽑고 51명은 주의회에서 간접선거로 뽑혀 올라온다.한 자리는 왕가에서 종신직으로 차지한다. 선거구는 30개로 돼 있어서 한 선거구에서 평균 7명의 하원 의원을 뽑는 셈이지만 인구 규모가 들쭉날쭉하여 2명을 뽑는 곳이 있는가 하면 33명까지 뽑는 데도 있다. 투표용지에는 12개 가량 되는 정당의 입후보자 명부가 실린다.유권자는 정당에 투표하거나 개인에게 투표할 수 있다.대개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의 명부 맨위(서열1위)에 기표하는데 이는 정당이 결정해 놓은 서열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 표시다.그렇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자쪽에 기표할 수도 있다.그래서 정당 명부 서열은 낮더라도 개인별 득표가 많으면 서열이 그만큼 높게 조정돼 당선될 수 있다. 입후보자에게마다 한사람씩의 예비후보가 딸려 있는 있는 것도 흥미롭다.의원으로 당선해서 활동하다가 죽거나 사임하는 경우에 예비후보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를 보궐선거라는 번잡한 절차를 미리 없앰으로써 여기서도 시간과 인력과 경비의 소모를 피하는 슬기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벨기에의 입후보자들은 선거운동경비결산서를 선거가 끝난 뒤 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2주일동안 누구든지 들여다보고 이의가 있으면 사법당국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그러나 이 선거비용 결산서 공람제도 실시 이후 이의 제기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
  • 스웨덴(돈 안드는 선거/선진국은 어떤가:6)

    ◎「당」 보고 후보선택… 돈 쓸일 없어/소속당 4% 득표해야 지역구 당선 인정/토론·유세땐 자기 PR보다 당정책 홍보/모든 비용 국고서… “돈들면 누가 입후보합니까” 『선거를 치르는데 개인 경비가 왜 듭니까. 돈이 든다면 누가 입후보로 나서겠습니까』 후보들은 선거비용을 얼마나 쓰느냐는 질문에 스웨덴 집권 온건당의 한 관계자는 의아스런 표정을 지었다. 세계 최고의 복지 국가답게 이 나라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유럽 어느 국가보다 높다. 과거 평균투표율은 90% 이상이었으나 지난해는 다소 떨어진 86.7%였다. 그러나 선거는 매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타락·매표·향응 등의 단어는 이 나라 정치사전에는 없는 단어들이다. 스웨덴 국회의원의 임기는 3년이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도·시군 의원의 임기도 3년이기 때문에 자주 선거를 치르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선거를 한꺼번에 실시한다. 현 의회는 지난해 9월15일의 선거로 구성되었다. 각 정당대표들이 교섭을 벌여 선거운동 기간을 정하는데 대략 그 기간은 2∼3주이다.선거운동 기간중 게시판에 각 정당별 후보자가 인쇄된 벽보가 나붙고 합동정견 발표회도 열리나 유권자들은 TV정책토론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거벽보에는 정당명칭이 큰 활자로 인쇄되어 있고 그 밑에 후보자의 이름이 반정도 크기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 우리와 다르며 합동정견 발표회에서도 후보자들은 소속당의 정강·정책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할 뿐 다른 당이나 후보를 비난하는 일은 전혀 없다. 스웨덴의 정치는 철저한 정당중심이다. 스웨덴 선거에는 무소속이 없다.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이 속해있는 정당의 추천을 받아 지역구에 출마하지만 일체의 경비는 당이 보조하고 유권자들도 자신이 지지하는 당을 대표한 후보를 밀어주기 때문에 후보는 당의 대리인에 지나지 않는다. 스웨덴 전체 의원수는 지역구 3백10명,전국구 39명 등 모두 3백49명이며 전국구는 전체투표자의 4% 이상 지지를 받은 정당들이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받는다. 지역구 후보자도 소속당이 4% 이상 득표를 했을 경우에만 당선된다. 따라서 후보자들은 소속당이 선거에서살아 남아야 자신도 정치활동을 할수 있기 때문에 당에 대한 지지호소에 열을 올린다. 스웨덴 정치가 정당정치를 바탕으로 하고있는 만큼 정당운영과 활동비는 국가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정당은 국가 지원금으로 선거비용 전액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자가 별도의 경비를 쓸 필요가 없다. 깨끗하고 조용한 선거운동 분위기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바탕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지원 정치자금으로는 정당지원금과 정당보조금 제도가 있다. 정당에 대한 보조금은 득표율 4% 이상을 차지해 의회에 진출한 당에 대해서 연 4백17만4천크로네(약 5억4천만원)씩의 기본보조금을 배정하며 추가보조금으로 국회의원 1인당 여당은 1만6천5백크로네(2백14만5천원),야당은 1만7천4백50크로네(2백26만8천원)씩을 지급한다. 이밖에 정당지원금으로는 역시 원내에 진출한 당에 대해 의원 1인당 연 23만9천크로네(3천1백7만원)씩을 배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원내에는 진출하지 못한 군소정당들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과거 두번의 선거에서 2.5% 이상 득표한 정당에 대해서는 2.5%를 초과하는 0.1%마다 일정액을 곱한 정치자금을 보조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보조는 정당이 정치활동을 하는데는 빠듯한 액수여서 각 정당들은 모자라는 활동비를 당원들의 당비와 기업과 노조 또는 개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 스웨덴에는 이런 정치헌금을 규제하는 법이 하나도 없으나 각 정당들은 회계연도가 시작할 즈음 수입지출명세서를 공개,추호도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하는것이 정치관례화 되어있다.
  • 여야수뇌부 지원유세 이모저모

    ◎“여의원 뽑아야 농촌개발 빨리 이뤄진다”/총선날짜 잡히자 “표밭갈기” 박차/“4년전 근로자 선동세력이 경제난 불러”/민자 여야수뇌부는 22일 서울·부산·경남·전북지역의 지구당대회에 참석,주말유세를 벌이며 총선일 결정에 따른 표밭다지기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민자당◁ ○…이틀째 부산·경남지역 지원활동에 나선 김영삼대표는 22일 부산 강서(송두호)및 남을(유흥수)지구당창당대회,경남 창원갑(김종하)및 진해·창원(배명국)지구당 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민자당의 압승을 호소하며 자신의 대권고지 발판까지 다지려는 모습이 역력. 김대표는 이날 행사장마다 상기된 표정으로 대권문제를 은연중 풍기고 부산·경남지역의 「바람몰이」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어 마치 대통령선거 유세전을 방불케 하기도. 김대표는 대권을 종착역에 비유,『나그네가 마침내 「종착역」을 향해 출발하는 심정』이라며 『(대권을 잡는)마지막 그날까지 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갖고 앞날을 지켜봐달라』고 당부. 김대표는 특히 『정상을 눈앞에 둔 마지막 산등성이에서의 산행은 새로운 용기와 힘을 요구하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차기대권후보 결정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 부산지역의 민자당 후보들은 특히 14대 총선일자가 확정됨에 따라 저마다 「전국최다득표율」을 외치며 대회마다 3천명이상씩 대규모로 당원을 동원해 본격적인 「세과시」에 돌입. 이에따라 대회장마다 각급 선관위가 50명이상의 불법선거 기동단속반을 투입,곳곳에서 감시하기도. 이날 행사장에는 최형우정무장관·김진재총재비서실장 및 신상우·박관용의원 등 부산·경남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빠짐없이 참석,YS바람 확산에 진력.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구로병지구당(위원장 이신행)창당대회및 관악갑지구당(위원장 김우연),마포을지구당(위원장 박주천)개편대회에 참석하고 관악을지구당(위원장 김수한)당사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하는등 하루종일 강행군. 김최고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80년대 우리는 민주화·국제화·인간화·지방화라는 4가지 커다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썼으나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통일로 향하는 이 4가지 목표를 90년대에 완성하기 위해 민자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김최고위원은 『최근 일부에서는 경제가 흔들리는 이유가 3당합당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의 경제악화는 3∼4년전에 비롯된 것』이라면서 『당시 일부세력이 학원과 산업체를 돌아다니며 학생과 근로자를 선동해 혼란을 일으켜 경제발전의 뿌리를 흔들어놓고 3당합당으로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경제의 가나다도 모르는 무식한 소리』라고 강도높게 야당을 비난. ○…이날 전북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박태준최고위원은 민주당 김대중공동대표에 대한 비난포문을 본격적으로 열어 눈길. 박최고위원은 이날 정주·정읍(위원장 정원조),김제(위원장 이건식),옥구(위원장 원형연)지구당대회 격려사를 통해 김대표를 종교단체의 교주로 비유하면서 『교주님 대권만을 위해 모두 야당의원만 뽑아왔기 때문에 이 지역이 낙후돼 있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이어 『TV프로에 「사랑이 뭐길래」도 있지만 「대권이 뭐길래」여러분들이 대권병에 걸린 사람을 위해서만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느냐』면서 『여러분이 뽑아준 야당 중진의원들이란 사람이 이 지역 교주선생을 모시고 해온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 박최고위원은 『앞으로도 교주를 모시고 교주눈치나 보면서 국회에서 예산서류 하나도 읽지 못하는 의원들을 계속 뽑으면 이 지역 농촌개발이나 숙원사업 달성이 이룩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남북통일 추진에도 저해가 되며 통일이후에도 아무런 발언권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박최고위원은 또 『여러분이 지난 13대때 뽑아준 의원들은 한가지에서 열가지까지 반대만을 위해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번에도 그대로 뽑으면 그들은 남북통일조차도 반대할지 모른다』고 경고. ▷민주당◁ ○…수도권 일원에 대한 지원유세를 계속하고 있는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는 22일 경기 부천남(위원장 박령식) 광명(〃 최정택) 시흥·군포(〃 제정구) 동작갑(〃 박문수) 종로(〃 김경재) 서초을(〃 안동수) 지구당대회에 공동 또는 단독으로 참석,야당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이날 ▲정직한 정치 ▲물가안정 ▲치안확립 ▲지자제실시 ▲TK(대구·경북출신)독점통치 종식등 이른바 「5대공약」을 제시하며 『확실한 대안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지지해 모두 국회에 진출시켜야 한다』고 주장. 김대표는 『3당합당후 이 정권이 한 것이라곤 땅값 올린 것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 토지면적은 미국의 95분의1에 불과하지만 공시지가상으로 따지면 미국땅의 70% 이상을 살 수 있고 실제지가로 계산하면 미국은 물론 브라질·아르헨티나까지 살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 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70%선을 넘으면 민주당 승리가 확실하다』면서 기권방지에 앞장서줄 것을 요구.
  • 조기실시 여론수용·야 의혹 불식/총선 3월24일 실시 결정 안팎

    ◎하루라도 빨리 혼탁분위기 진정 도모 여야가 이견을 보여온 제14대 총선일자가 3월24일(화요일)로 잡혔다. 민자당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총선일의 공휴일화 폐지여부,토요일에 하느냐 또는 주중인 평일에 하느냐 등으로 의견이 엇갈려 왔다. 민주당 또한 민자당의 3월 총선 주장은 3월중에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총선거 호재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의심과 함께 지구당 창당 및 개편대회가 민자당에 비해 늦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민자당은 투표율이 투표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총선일의 공휴일화 폐지를 적극 검토해왔던게 사실이다. 당직자들은 『민주주의는 선거의 생활화이고 외국에서도 선거를 공휴일로 지정하는 예가 없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공휴일로 지정해 왔던데다 공휴일로 하지 않을 경우 유권자들의 반발을 사 투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도 제6차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한 정원식총리가 김일성 북한주석과 20일 만나기는 했으나 남북 정상회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의견을 나누지 않음으로써 그동안의 의혹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거일을 3월 하순중에서도 비교적 빠른 시점인 24일로 정한 것은 정부관계자도 밝혔듯이 선거일을 하루라도 앞당겨 후보들의 과열분위기를 막고 국가경제의 손실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일각에서는 그동안 출마후보를 1천명으로 보았을때 선거막바지에 이들이 하루에 지출하는 비용이 약 1천억원에 이를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여론도 최근 지구당개편 및 창당대회에서 금권·타락·과열분위기가 잇따르자 야당의 4월 총선주장에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가급적 선거일을 앞당겨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9)

    ◎정치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유권자 의식 깨어 있어야 현대민주주의는 대의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대의제라는 것은 국민이 정치권력을 위임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도이다.따라서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나라를 통치할 지도자를 올바르게 선출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정치발전이 달려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이러한 관점에서 유권자의 의식구조와 자질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민주주의가 가장 오래 되고 발달되었다는 영국에서도 점진적으로 유권자의 범위를 확대시켜 나갔다는 사실은 유권자의 자질이 민주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준다. 그렇다면 어떠한 것이 바람직한 유권자들의 선거참여 형태인가.우선 유권자들이 각종 선거에 참여하여 자신들에게 주어진 민주적 권리의 하나인 투표권을 충실히 행사하는 것이다.과거 한국의 역대선거에서 나타난 투표율을 보면 다른 선진국가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높은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단지 투표율만을 가지고 한국의 정치참여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왜냐하면 한국의 유권자들은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에 못지않게 금력이나 강압적인 동원에 의한 비자발적인 참여가 많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모든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그들의 권리를 유감없이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자발적인 참여가 모든 문제의 해결은 아니다.올바른 선택기준에 입각하여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과거의 선거에서 보면 유권자들은 정당이나 정책보다는 인물이나 지연·학연·혈연에 의한 연고주의,또는 금품수수 등에 의하여 입후보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유권자가 정책 이외의 요소에 기인하여 후보자를 선정할 경우에 정당이나 후보자는 정책개발에 소홀하게 되며 선거에 금전이 살포되어 국가발전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여년동안 고도경제성장을 지속시켜 옴으로써 여러면에서 국민의 의식구조가 발달되어 왔다고는 하나 선거문화에 있어서는 여전히 구태의연함을 면치못하고 있다.지난번의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도 많은지역에서 후보자의 정책보다는 연고주의와 지역주의에 입각한 투표행태가 만연되었던 것은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있다. 최근 유권자들의 행태는 과거에 보지못했던 개탄할 일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선거관광과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것등이다.과거에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하여 환심을 산 적은 있었지만 거꾸로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지지해 주겠다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적은 없었다.뿐만아니라 과거에는 후보자의 선거운동원은 사명감을 갖고 자원봉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수당을 받고 이후보·저후보를 지원해 주고 다닌다는 것이다.선진국에서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공여하였다하여 유권자에게 고소당한 사건이 있었음을 상기할때 이러한 사실은 부끄럽기 짝이없다.우리의 이웃 일본도 금권선거로 문제가 많다.일본은 중선거구를 채택하고 있기때문에 같은 선거구에서 여당후보들끼리 여당 지지표를 둘러싸고 경합하지 않으면 안된다.같은 정당소속이므로 정책에 호소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 정책이외의 경쟁은 금권경쟁이 되고만다.그러나 일본의 금권선거도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기나긴 권위주의체제를 벗어나 민주화의 도정에 있는 우리로서 유권자의 발상의 전환이 한국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는 선거철을 앞두고 새삼 깨닫게한다.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4)

    ◎정치 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철새 정치인 사라져야 한다 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어느 사이 철새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계절이 바뀌면 철새들이 오고 또 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정치의 계절에 꾸역꾸역 몰려드는 철새들을 보고 자연의 섭리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그런데도 건국 40년이 넘어서는동안 이러한 철새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은 반복되어오고 있다. 건국 이후의 한국 현대정치사는 그 짧은 연륜에 비하여 엄청난 격동과 변화로 점철된 파란만장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사회도 자연도 상전이 벽해가 되는 격변을 겪으면서 변모하고 발전하지 않은 구석이 거의 없다.그런 가운데서도 예외적으로 조금도 변하지 않은 영역이 정치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좀 지나친 말이라고 할는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종사하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살펴보면,그 중에서도 정변이 있거나 선거가 다가 올 때 자천·타천으로 정치지도자가 되겠다고 장마철 먹구름처럼 몰려드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그리고 그들이 벌이는 작태를 보면 반세기의 건국사에서 유일하게 구태의연한 부분이 정치라고 하는 말이 그렇게 지나친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민주주의의 제1의 원리인 개방사회의 원리에 의해 운영되는 공동체에서는 원칙적으로 그 구성원이면 누구나 정치적 기회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그리고 정치적 노선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정치인으로서의 목표와 이념이,또한 그것을 변경해야 하는 동기가 적어도 최소한도의 공동선의 실현을 위한 내포와 외연을 지녔다고 인정될 때,충분하지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필요조건은 구비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경험한 많은 수의 정치인들의 목표와 이합집산의 동기는 그러하지 못했고 그런 까닭에 많은 수의 정치인들이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도의 필요조건조차도 갖추지 않았던 것이다.이러한 사람들이 국가를 관리하는 정치과정의 안과 밖에서 진을 치고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이다.그래서 정치가 불신되고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심한경우에는 지도자가 아닌 「꾼」으로 매도되기도 하였다.정치권력을 향해서 정치의 계절에 몰여드는 철새들의 유형에는 이권형(각종 이권의 대이형,사적 자리추구형,보상적 권력추구형 등등)과 상습적 권력추구형(무위도식·무능·건달형,야바위형,맹목적 권력추구형,퇴역 전직공직자형 등등)이 있다고 하겠다. 한편 잘 뽑아야 한다.어차피 현대 민주주의가 대의정치로 제도화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이런 현실에선 잘 뽑아서 맡겨야 한다.「정치인」이 아닌 「철새」가 뽑히는 데는 시민적 책임 또한 큰 것이다.안주할 곳만 찾아 헤매는 「철새」나 먹이만 쫓아다니는 「꾼」들만 입후보한 곳에서는 만부득이 투표율이 한자리 숫자가 나오는 지역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그것은 수준높고 책임감 강한 시민들의 점잖은 저항이며 경고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의 민주정치가 넘어야 할 고비와 다루어야 할 과제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이러한 과제 앞에서 이제는 적어도 우리의 정치가 철새들의 난장판이 되는 수준은 넘어서야겠다.
  • 공명선거 범국민운동 전개/선관위/사전 불법행위 단속 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20일 14대총선을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유도하기 위해 후보자들의 금품·향응제공사례등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단속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전국 시·도상임위원및 사무국장연속회의를 통해 여야의원들의 본격적인 귀향활동과 함께 연말연시로 불법사전선거운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이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공명선거 풍토정착을 위한 선거의식혁명 범국민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관련,오는30일 각급선관위별로 역·터미널등 시민왕래가 잦은 장소를 선정,연말연시 금품제공배격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특히 현재 가동중인 기동단속반외에 전국 10만여명의 투표구위원중 시·군·구별로 20∼30명씩을 추가 선발,단속활동의 효율성을 제고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붑법사전선거운동 예방을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도 마련, ▲연말연시 위법선거운동억제를 위한 홍보·단속을 강화하고 ▲언론·종교단체등과 연계해 공명선거운동을 추진하며▲선거기간중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투표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윤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의 4차례 선거중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는 공명선거정착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두차례 지방의회선거가 공명선거 풍토정착에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풍토를 이룩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민자 한인수후보 당선/시흥보선

    30일 실시된 경기도 시흥시 제1선거구 도의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의 한인수후보가 민주당의 임창모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총유권자 4만5천2백32명 가운데 1만7천5백84명이 투표에 참가,38.9%의 투표율을 보인 이날 선거에서 한후보는 1만6백47표를 획득,6천7백31표를 얻은 임후보를 3천9백16표 차로 눌렀다. 야권통합을 이룬 민주당이 이날 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이날 선거결과는 앞으로 14대총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 소 타지크공화국대통령에/강경공산주의자 나비예프

    【모스크바 AFP 연합】소련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타지크공화국에서 24일 실시된 최초의 복수후보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공산주의자인 라몬 나비예프(61)가 당선됐다고 타스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지난 85년까지 타지크 공화국 공산당을 이끌었던 나비예프는 두달전 강경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한 궁정쿠데타를 통해 재집권,84.6%의 투표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58%를 득표했다. 그의 주요 경쟁자였던 소련 영화노동자연맹의 다블르프 쿠도나자로브의장(47)은 25%를 득표하는데 그쳤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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