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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前夜 서울 연설회 안팎

    한나라당 대표경선 전날인 23일 6명의 당권주자들은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가용인력을 총동원,밤 늦도록 전화와 팩스 등을 통해 선거인단에 한 표를 호소하는가 하면 선거 당일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오후에 열린 서울·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를 일제히 성토하는 한편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열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당락이 이 밤에 달렸다.” 대표경선 투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선거캠프는 밤새 분주했다.특히 선두다툼이 치열한 최병렬·서청원 후보진영은 ‘박빙의 승부’를 의식,당내 선거규정상 금지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도 마다하지 않았다.대부분 지지와 투표 참여를 부탁하는 내용이었으나 상대후보 비방도 섞여 있었다. 지구당위원장과 사조직을 중심으로 한 선거 독려도 활발했다.각 캠프의 지구당위원장들은 하부조직을 완전 가동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느라 분주했다.수도권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이다 보니 그동안 중립적인 자세를 보여온 지구당위원장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각 캠프는 ‘지지자 수송작전’에도 열을 올렸다.전체 투표율이 4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장에 불러내느냐에 당락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각 후보진영은 지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등을 투입,투표 마감시간까지 유권자들을 실어나른다는 방침이다. ●“내가 노무현 상대”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강원지역 합동토론회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당권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와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국정 불안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최병렬·서청원·김덕룡·김형오 후보는 “특검수사에서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1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터져나오자 부패 정권의 폐부를 감추기 위해 특검을 중단시켰다.”며 일제히 성토했다.특히 서 후보는 “대표가 되면 노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며 “끝내 진실을 은폐하려 든다면 ‘노 대통령은 물러나야 할 대통령’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변화와 개혁을 위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다.강재섭 후보는 “수구·골통 정당이란 이미지를 벗어던지려면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면서 “젊은 소가 농사를 더 잘 짓고,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덕룡 후보는 “뼈를 깎는 개혁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김형오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두번이나 패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교훈을 찾지 못하면 그 당은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野 경선, 새 정당문화 착근 계기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끝내고 오늘 투표에 들어간다.오는 26일 전당대회에서 뽑힐 새 대표는 대선 패배의 충격과 일부 개혁파 의원들의 신당 참여 움직임을 딛고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나아가 수권여당으로서 한나라당의 위상과 역할을 업그레이드시켜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을 지게된다. 그런데도 정국이 대북송금 의혹 특검수사와 집단들의 욕구분출로 인한 사회갈등 속에 가려 국민적 관심을 끌지못했다.‘정치적 흥행’에 실패해 투표율이 낮아질까봐 걱정하고 있다니 안타깝다.그렇다고 이번 경선 방식과 주자들이 제시한 새로운 야당을 위한 비전이 한국 정당문화 발전에 기여한 측면까지 간과돼서는 안 될 것이다.무엇보다 대선후보가 아닌 당대표를 23만명의 선거인단이 뽑는 것 자체가 정당사상 드문 일이다.실질적으로 밑바닥 민심이 반영되는 상향식 경선이 이뤄지는 셈이다. 한때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삼고초려’로 시끄럽기도 했으나,과거 제왕적 총재가 아닌 야당의 차기 리더십을 선보이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물론 TV 토론회와 권역별 합동유세와 같은 투명한 운동방식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그치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한나라당의 미래를 위한 ‘진성당원’들의 선택임에도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지 않고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치달으면서 감동을 상쇄시킨 것이다. 이제 선거인단의 선택이 이뤄지는 만큼 경선기간 동안의 갈등을 치유하고 당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더구나 참여정부 출범후 사회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터다.야당도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게 되면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국정혼란을 치유할 대안을 내놓는 책임야당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한나라 대표경선 D-1 / 최병렬 “여론조사서 1위” 서청원 “당선가능성 앞서”

    한나라당 대표 경선 레이스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각 주자들은 막바지 판세 분석과 함께 지지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초반 4강2약 구도에서 출발한 경선 판세는 종반에 다다르면서 2강·2중·2약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현재로서는 서청원·최병렬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그러나 투표율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섣불리 ‘승자’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투표는 24일 실시하고,새 대표는 26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당권주자 주말 총력전 당권주자들은 지난 21일 KBS-1TV 심야토론과 22일 청주방송 후보자 합동토론을 통해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심야토론에선 각 후보가 경쟁후보의 약점을 집중 공격하고 감정 섞인 질문을 서슴지 않고 던지는 등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최병렬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필패론’을 주장했다가 최근 ‘이회창 삼고초려론’으로 말을 바꾼 것과 관련,경쟁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서청원 후보는 ‘대표 불출마선언 번복’과 ‘국정참여론’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강재섭 후보에 대해서는 ‘영남 후보’ ‘온실 속의 화초’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김덕룡 후보에게는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탈당설’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표율이 최대 변수 최병렬·서청원 후보가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김덕룡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최근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최 후보진영은 “여론조사를 계기로 지지율이 급격히 오르는 추세”라며 “서 후보와는 최소 4%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린 상태”라고 주장했다.반면 서 후보측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은 서 후보가 1위였다.”면서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된 이후 조직 결속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데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4∼5%포인트 가량 앞선다.”고 반박했다. 투표율이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듯하다.투표율이 높으면 인지도에서 앞서는 최병렬·김덕룡 후보가,낮으면 조직기반이 탄탄한 서청원·강재섭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경선이 흥행에 실패함으로써 투표율은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22만여명의 매머드급 선거인단을 움직이기엔 미디어전도 약했고,당원들이 후보를 접하는 기회도 적었다. 위원장의 입김이 미치는 핵심 당원층은 60∼70% 투표율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일반 당원은 10∼20%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또 투표일인 24일은 평일이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野 당권경쟁 흑색선전 난무 / 후보들 해명·비난전 가열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연대를 놓고 한바탕 흑색선전 논란에 휩싸였다.경선 투표일(24일)이 코 앞에 다가선 가운데 수면 아래로 각종 연대설이 당을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고,이에 휘말린 후보들은 앞다퉈 음모·공작설을 주장하면서 상대방 비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최근 당 안팎에 떠도는 연대설은 최병렬-강재섭,최병렬-김덕룡 후보의 조합이다.모두 ‘반(反)서청원’을 기치로 한 최 후보로의 연대를 말한다. ●김덕룡 후보 음모론 강력 반발 김덕룡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자청,“최근 후보 누구가 사퇴해 자기를 밀기로 했다는 식의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누구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질문에 한 측근은 “누구겠느냐.최병렬이지….”라며 흥분했다. 김 후보는 나아가 “어느 후보는 연대설을 역이용해 반사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서청원 후보를 이르는 말이다.서 후보측이 최병렬·김덕룡 연대설을 흘려 수도권의 김덕룡 후보 표를 끌어가려 한다는 주장이다.서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서 “조금 있어 보라.이회창을 음해하던 사람이 합종연횡해서 당을 장악하려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었다.서 후보측은 김 후보 지지 위원장 일부가 최 후보쪽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주장이고,김 후보측은 이를 역흑색선전이라고 비난한다. 강재섭 후보도 최 후보와의 연대설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실제로 강 후보는 대구 합동연설회장에서 최 후보에게 직접 연대설이 나도는 경위를 따지며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후보측은 “연대설을 흘린 적이 없다.”고 극력 부인했다.나아가 “판세가 불리해지자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선거를 목전에 두고 수구정당 운운하며 특정후보를 음해하는 언동부터 즉각 삼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부분 “6룡 구도 변화 없을 것” 연대설과 음모설,공작설 등이 뒤엉킨 가운데 당내에선 이번 주말을 경선의 마지막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연대가 됐든,후보 사퇴가 됐든,사단이 벌어지려면 이때뿐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당내대다수 전망은 6룡 구도의 변화에 부정적이다.97년 대선후보 경선 때의 반 이회창 연대와 같은 ‘사건’은 이미 물 건너 갔다는 것이다.후보간 우열이 크지 않은 데다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그 누구도 다른 주자의 손을 들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大選투표자 40대 최다 / 선관위 “전체의 24% 차지”

    지난해 12월19일 치러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40대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투표율은 50대가 가장 높았다. 중앙선관위는 17일 지난 대선 전체 유권자 3499만 1529명에 대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실시,성별·연령별·지역별 투표참여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6대 대선 투표율은 70.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역대 대선 평균 투표율 86.6%보다 크게 낮았다.이전까지는 1971년 4월27일 실시한 7대 대선 당시의 79.8%가 최저였다. 연령별 유권자수는 30대가 879만 6651명(25.1%)으로 가장 많았고,20대 810만 7916명(23.2%),40대 784만 3339명(22.4%),50대 452만 4812명(12.9%),60대 이상 571만 8811명(16.4%)으로 20∼30대가 48.3%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 투표자수에선 40대가 598만 5809명(24.1%)으로 가장 많았고,30대 592만 6018명(23.9%),20대 458만 3291명(18.5%),50대 378만 7053명(15.3%),60대 이상 450만 2792명(18.2%)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은 50대가 83.7%로 가장 높았고,60대 이상 78.7%,40대 76.3%,30대 67.4%,20대 56.5%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1780만 3635명(50.9%),남성 1718만 7894명(49.1%)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1만여명 많았으나 투표율은 남성(71.3%)이 여성(70.3%)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광역시가 78.1%로 가장 높았고 전남(76.4%) 전북(74.6%) 등의 순으로 높았고,충남이 66.0%로 가장 낮았으며 대전(67.6%) 인천(67.8%) 등의 순으로 낮았다. 특히 통상적인 ‘농고도저(農高都低·농어촌 지역의 투표율이 도시지역보다 높은 현상)’와는 달리 서울 71.4%,광역시 70.7%,중소도시 70.3%,읍 69.6%,면 72.3%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춘규기자
  • 한나라 ‘4강2약’ 흔들리나 / 당권경쟁 종반 우열 변화 2强조짐… 연대 움직임도

    한나라당 당권 경쟁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점차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저마다 1등이라던 분위기에서 최근 ‘내가 1위’라는 주장이 부쩍 줄었다.지난 11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극심한 혼전 속에 조정기를 거쳤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이 때문인지 후보간 연대설도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판세 분석 큰 틀에서 보면 강재섭·김덕룡·서청원·최병렬 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한 4강2약의 초반 판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2강2중2약으로 굳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서·최 후보가 근소한 차나마 앞서있지 않느냐는 분석에서다.16일자 한 일간지 여론조사도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당 선관위가 내놓지 않은 다음에야 특정후보측에서 흘러나온 표본집단을 신뢰할 수 없고 ▲중앙당과 지구당 추천대상간의 투표율차를 과학적으로 예상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강재섭·김덕룡 후보측의 주장이 아직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간 연대설 김덕룡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영 돼서는 안 되는 사람이 부상하면 그걸 막는 연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반(反)서청원’ 연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셈이다.당내 일부에선 ‘개혁연대’라는 이름으로 강재섭-김덕룡 결합을,‘전국정당을 위한 지역연대’로 최병렬-김덕룡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최병렬 후보가 “이번에 뽑는 것은 당 대표로,17대 총선에 이기면 강재섭 후보를 위시해 많은 인물이 있다.”고 강 후보에게 ‘호감’을 보낸 것을,연대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호남에 비례대표 의석 약속 서청원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북 연설회에서 호남에 3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약속했다.김덕룡 후보는 더 나아가 ‘비례대표 지역 쿼터제’를,최병렬 후보는 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에게도 자리를 배려하는 석패율 제도의 도입을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제 플러스 / 체코 EU가입 국민투표 통과

    |프라하 AFP 연합|체코에서 13·14일 실시된 유럽연합(EU) 가입 찬반 국민투표에서 77.33%가 가입을 찬성했다고 체코 통계국이 14일 발표했다.체코 통계국은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55.21%를 기록했으며 EU 가입에 반대한 사람은 22.6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스피들라 체코 총리는 “체코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투표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
  • “北 송환탈북자 수만명 ‘선심’ 석방”日 도쿄신문 보도

    |도쿄 연합|북한이 오는 8월3일 실시예정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준비의 하나로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 등을 잇따라 석방하고 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5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북한은 절도,상해 등 비교적 경미한 형사범과 중국에서 강제송환된 탈북자 중 정치적 배경이 적은 사람들을 석방하는 ‘선심’을 베풀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석방자수가 북한 전역에 걸쳐 수만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조치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율을 100% 가까이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의재개를 앞두고 인권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 한나라당 당권경쟁 “盧 카운터파트는 나”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11일 후보등록과 함께 14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이번 경선은 지난 7년간 이회창 전 총재가 맡아온 당의 간판을 새로 바꾸는 의미가 있다.당권을 거머쥐면 원내 과반인 153석의 거대야당 총수로 노무현 대통령에 맞서 정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반대로 경선에서 지면 비주류의 나락으로 떨어진다.그런 만큼 6명의 당권주자들로서는 사활을 걸지 않을 수 없다. ●관전포인트 이념의 폭이 넓은 정당답게 당권주자 역시 색깔과 지향점이 다르다.당원들이 어떤 모습의 한나라당을 원하느냐에 따라 대표의 이름이 달라질 듯하다.‘개혁성 강화냐,보수색 정비냐.’ ‘당 쇄신이 먼저냐,여당 견제가 먼저냐.’ 등이 선택의 명제들이다. 후보들의 이념색은 이미 드러나 있다.김덕룡·최병렬 의원이 좌우 양끝에 서고,사이에 이재오·김형오·서청원·강재섭 의원이 포진해 있다.보수색 강화를 원하느냐,보수색 탈피를 원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듯하다. 후보들이 제시하는 당의 역점 과제도 선택포인트다.최병렬·강재섭 의원은 여당 견제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고,김덕룡 의원은 당 쇄신이 급하다는 주장이다.서청원 의원은 ‘국정주도론’을 내세워 이들과 궤를 달리한다.내년 17대 총선 승리로 국무총리 지명권을 행사하고 내각을 장악해 국정에 참여하자는 주장으로,나머지 주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5년여의 야당 생활을 고달파하는 당심(黨心)을 파고들 것인지,다른 주자들의 주장대로 ‘들러리당을 만들자는 얘기’로 치부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당락의 변수들 24일까지 2주라는 짧은 기간의 선거전이나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이른바 ‘4강’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어서 이들 변수가 당락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대내적으로는 여론조사가 최대 변수다.선거기간이 짧은 만큼 각종 여론조사에서 특정후보가 앞설 경우 표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투표율도 주요변수다.낮을수록 조직력이 앞선 후보가,높을수록 대중적 지명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당내에선 대체로 40∼45% 정도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다.40·50대가 전체의 60%쯤 되는 선거인단 연령분포도 하나의 변수로,당의 노쇠화된 분위기가 안정된 후보 선택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거꾸로 당의 활력을 위해 젊은 후보 선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중반 이후 후보간 우열이 확연해질 경우 후보간 연대라는 돌출변수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반(反)서청원 연대’ ‘강재섭-서청원 연대’ ‘김덕룡-최병렬 연대’ 등의 가설이 나돈다.다만 선거의 속성상 후보 모두 ‘자신으로의 연대’를 주장하고 있어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흑색선전,폭로전으로 선거판이 혼탁해지면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경선이 흐를 가능성도 있다.실제로 당내 의원 7∼8명은 지난 8일 서울 근교에서 여권 신주류측 주변 인사들과 회동,경선 결과에 따라 집단탈당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경호기자 jade@
  • 폴란드 EU가입안 통과 국민투표서 찬성 78%

    폴란드의 유럽연합(EU) 가입안이 7∼8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이로써 구 소련 동맹국들을 서유럽과 통합시키려는 마지막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투표율 59.6%를 기록했으며 이중 찬성 78.02%,반대 21.98%였다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가 유럽에 복귀하고 있다.”며 가입안 통과를 환영했다.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도 “유럽역사의 전환점”이라고 축하했다. 이로써 2004년 5월1일 EU에 새로 가입할 10개국 중 헝가리·리투아니아·슬로바키아 등 6개국에서 가입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했다. 앞으로 체코가 13∼14일,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9월에 국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키프로스는 국민투표 계획이 없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나라 당권경쟁 ‘조정국면’

    강재섭 김덕룡 김형오 서청원 이재오 최병렬 의원 등이 나서는 한나라당 대표경선의 판세는 지금 ‘조정기’에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4강2약이니,3강3약이니,2강2중2약이니 각 캠프의 주장도 계속 바뀌는 중이다. ●‘판세 조정중’ 경선 장기화에 따라 초래된 조정과정은 오는 1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한차례쯤 더 겪을 전망이다.후보들은 그간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채 잠행하는 어정쩡한 선거운동을 해왔으나,본격 선거전이 돼 총력전을 펴면 형편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TV토론이나 합동연설회 등을 거치면 판세변동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참여론’ ‘대선패배 책임론’ 등이 공중파를 타고 공론화하고,이에 대한 선거인단의 표심이 정해지면 선거 판세가 뒤집힐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이런 점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전해온 후보 예상자들은 저마다 약진을 장담하고 있다. 토론회나 연설회에서의 설전도 점차 가열될 전망이다.그간 다른 후보예상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온 서청원의원이 지난 2일 당 소속 광역의원 초청토론회에서 역공을 개시한 것은 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이미 불법선거 시비 등으로 후보예상자간의 감정은 상당히 격해져 있는 상태다. 후보간 합종연횡의 가능성이 대표적이다.아직까지는 저마다 자기를 중심으로한 후보단일화 가능성만을 열어 놓고 있지만,단일화의 개연성은 충분하다.이회창 전 총재의 복심(腹心) 논란도 관찰 대상이다.한동안 잦아들었다가 특정인의 독주가 나타나지 않자 최근 다시 불거져 그 파괴력이 주목된다. 이와 맞물려 최근 발족한 ‘쇄신모임’ 등 중간지대에 선 인사들의 움직임도 주요 변수다.이들은 특정인을 지지할 것인지 반대할 것인지,아니면 후보들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할 것인지 아직은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23만명에 이르는 선거인단의 투표율과 그에 따른 후보자간 유불리는 아직 구체적인 분석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정 합동연설회는 부산이 출발점이다.광주와 대전 강원 충북 등을 거쳐 선거 전날인 23일 서울서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중간중간 TV토론은 지지율을 갈라놓을 전망이다. 대부분 후보들은 현장에서의 득표전은 대강 마무리하고 토론과 연설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全公勞 쟁의 부결/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 46%

    노동3권 완전보장을 요구하며 실시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됐다. ▶관련기사 5면 23일 전공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투표결과 재적조합원 8만 5685명중 투표 참가자 수는 5만 6087명으로 65.46%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이 71.27%인 3만 9978명이었다. 그러나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46.65%에 불과,과반수를 넘지 못함에 따라 원칙적으로 쟁의행위는 부결됐다. 공무원노조측의 자체 규약에는 이와 관련한 규정이 없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41조의 쟁의행위 절차에 따를 경우 가결조건을 재적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공노측은 투표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오는 26일 긴급중앙위원회에서 투표 결과 인정 여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쟁의 부결 / 정부 ‘안도’ 全公勞 ‘당혹’

    노동3권 완전보장을 요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된데는 공무원의 ‘태생적 한계’가 작용했다. 불법 집단행동을 엄단하겠다는 정부의 초강경 방침에 공무원들이 심적부담을 느낀 결과다. 전공노는 쟁의행위 부결로 인해 집행부 사퇴는 물론 3개에 이르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왜 부결됐나 정부는 전공노의 파업을 막지 못한다면 참여정부 임기 내내 공권력에 대한 실추를 면치 못한다는 심정으로 투표 부결에 진력을 다했다. 청와대가 지난 22일 전공노의 불법행동에 대한 강력 대처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총리실이 23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도부 18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잇단 강경책을 내놨다. 각 지방자치단체 간부들이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설득작업도 주효했다.이 결과 179개 지부중 서울 도봉·노원·양천·강서와 경기 화성·포천·안성 지부 등 26개 지부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공노측도 투표 부결 이후 투표인단 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경찰과 자치단체들의 방해 행위가 극심해 투표율이 서울 41.41%,경기 36.1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징계 등 ‘후환’도 공무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노조원들은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 참여해 588명이 징계를 받는 등 심적 고통을 겪었다.파업이 강행되면 이중으로 고통을 겪는다는 점에 대부분 조합원들의 마음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힘 실리는 정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받던 정부가 공무원노조의 파업 부결로 인해 힘을 받게 됐다. 정부가 최근 마련한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전공노측이 최대 핵심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는 단체행동권 보장이나 전공노를 유일한 교섭단체로 인정하는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극한으로 치닫던 전공노의 투쟁이 내부적으로 제동이 걸리자 일단 한숨을 돌리는 한편 투표 주동자에 대한 의법조치 방침을 고수하고 나섰다.조만간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2∼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우려하던 총파업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무원노조측은 부결사실을 애써 부인하면서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노조측은 일단 투표의 가·부결 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은 유보,오는 26일 열리는 긴급중앙위원회에서 투표결과에 대한 최종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도부 18명이 경찰로부터 출두요구서를 발부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앙위 개최가 연기되거나 아예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재적인원대비인가 투표인원대비인가 공무원노조가 전국 15개 본부와 179개 지부의 노조원 8만 5685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공무원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 입법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65.46%인 5만 6087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다.이 가운데 71.27%인 3만 9978명이 찬성했다.하지만 재적인원 대비 찬성률은 46.65%에 그쳤다.따라서 총파업 돌입을 위한 가·부결 여부를 투표인원을 기준으로 할경우 가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반면 재적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부결된 것으로도 간주된다. 하지만 문제는 공무원노조측의 자체 규약에는 이와 관련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41조에 규정하고 있는 쟁의행위 절차에 따를 경우 가결조건을 재적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투표는 부결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중앙위원회에서 판단” 공무원노조는 당초 23일 오후 8시쯤 투표결과를 공표할 예정이었지만 이처럼 투표결과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자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어진 오후 9시쯤에야 기자회견을 했다. 김정수 대변인은 “투표결과의 가·부결 여부는 오는 26일 소집되는 긴급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판단할 것”이라면서 “가·부결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중앙위에서의 자의적 해석이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부측의 투표방해 움직임이 거셌던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할 경우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72.02%)과 재적인원 대비 찬성률(53.79%) 모두가 가결조건이 되기 때문에 중앙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고려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공노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부결이라는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표정이 역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설] 재보선 민심은 정치 개혁

    4·24 재보선 투표율은 우려했던 대로 매우 저조했다.특히 3개 국회의원 선거구 평균 투표율은 26.0%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재보선은 평일에 실시되는 등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를 시정하기 위해 투표일을 휴일로 바꾸고 투표마감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하지만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한 근본원인은 정치 불신 또는 무관심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정치권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발길을 잡을 만한 동기 부여를 하지 못했다.온나라가 대선 열기로 달아올랐던 것이 불과 4개월 전이다.정치 무관심 세대로 불리던 젊은층도 투표에 대거 참여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어느 곳에서도 그같은 참여열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이유는 하나,정치권이 변화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여야 모두 공천과정에서부터 구태를 되풀이했다.상향식 공천은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정치개혁 작업은 제자리걸음에 그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쳤다.여기에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계속된 당내 분란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실망을 증폭시켰다고 할 수 있다.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 상태에서 민심의 흐름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렇지만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는 다시 한번 확인됐다.개혁 성향의 인물을 뽑은 서울 양천을과 고양 덕양갑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왜 정치가 달라져야 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본다.이제는 ‘구시대’이미지로는 이길 수 없다.그래도 정치권은 기득권에만 안주할 것인가.
  • 뉴스 플러스 / 선관위, 재보선 휴일투표 추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저조한 재·보선 투표율 제고를 위해 현재 목요일로 돼 있는 투표일을 토,일요일이나 공휴일로 옮기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고양 덕양갑 유시민씨 당선

    24일 서울 양천을 등 3개 지역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오경훈(양천을)·홍문종(경기 의정부) 후보와 개혁국민정당 유시민(경기 고양덕양갑)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관련기사 6면 민주당이 의원직을 갖고 있던 이들 3개 지역 가운데 한나라당이 2곳에서 승리한 반면 민주당은 완패했다.그러나 민주당이 사실상 연합공천한 뒤 신주류가 적극 지원한 개혁당 유시민 후보가 당선되고 오경훈 후보 등 한나라당의 개혁적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유권자들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선거기간 내내 신·구주류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민주당은 선거패배 책임론과 함께 신당창당 불가피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점쳐져 내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반면 한나라당은 재·보선에서 선전함으로써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당 쇄신 및 대선패배 책임론을 앞세운 소장·개혁파 의원들의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국민들이 불안정한 정권에 경고를 보내고안정세력인 한나라당에 뜨거운 지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확인했다.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을 준 것으로 알고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역·기초의원을 포함,전국 32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이번 재·보선의 평균투표율은 29.5%로,지난 1965년 이후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8·8재보선 때보다 0.1% 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인 서울 양천을과 경기 의정부,고양 덕양갑 3곳의 평균 투표율은 26.0%로 국회의원 재·보선 사상 최저투표율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총 유권자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유권자들이 참여한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주민 대표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4·24 재보선 결과 / 與 완패… 신당창당 ‘고개’들듯

    한나라당의 2승1패로 24일 끝난 4·24국회의원 재·보선은 한나라당의 승리,민주당의 패배로 해석될 수 있다.3개 선거구 모두 원래 민주당 의원 지역이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당선자를 1명도 내지 못했다. ●유시민 당선 의미 주목 민주당의 패배로 취임 2개월만에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이미 과반을 훨씬 넘는 정당이기 때문에 여권에 정치적 압박을 가할 힘을 축적한 것 외에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어 보인다.하지만 경기 고양 덕양갑서 개혁당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의 연합공천을 받아 당선,“정치판을 확 바꿔주길 바라는 국민 열망의 표출”로 해석되는 등 선거결과의 의미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민주당이 패배했지만 자신의 당선에 공이 큰 유시민 후보가 호남소외론이란 악재 속에서,민주당 구주류가 지원하지 않는 가운데도 비교적 여유있게 당선된 것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변화시켜 갈 방향을 시사받았을 것으로 해석된다.개혁당과 유 당선자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민주당의 변화를 추동해나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한나라당내 개혁세력도 변화의 물결에 휩쓸릴 수도 있다. ●민주당 변화 불가피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완패해 정치적 생명력이 약화됨으로써 리모델링식 신당창당이든,정계개편식 신당이든 재탄생할 것을 강제받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민주당 구주류의 입지는 위축된 반면 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유 후보 당선에 크게 기여한 신주류 강경파들은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 당장 민주당은 복잡한 내분국면으로 빠져들어갈 수도 있다.신주류 위주의 지도부가 공천했던 서울 양천갑과 경기 의정부에서 패배,책임문제가 불거질 전망이다. ●낮은 투표율로 대표성 미약 이번 재보선은 26%대의 아주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정확한 민의가 표출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건 곤란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해 8·8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사실상 압승하고도 직후 치러진 대선에서는 지고말았던사례가 있다.따라서 이번 3곳의 재보선 결과만 가지고 신당창당이나 정계개편 방향 등을 점쳐보는 것은 조금 성급한 감이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4·24 투표율 사상 최저 되나

    오늘은 4·24 재보선 투표일이다.국회의원 선거구 3곳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 등 모두 32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걱정은 투표율이다.선관위와 각 후보진영 분석에 따르면 투표율은 3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최저투표율인 1998년 7월의 26.2%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국회의원 선거구인 의정부나 고양덕양갑은 2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그렇게 되면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10% 정도 지지로 당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국민의 대표성에 심각한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참여정부 출범 2개월에 대한 민심의 풍향계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실제로 선거결과는 여야의 당권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민심의 소재가 드러나게 되면 정계개편의 회오리를 촉발할 수도 있다.하지만 투표율이 30%에도 못 미친다면 민심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오히려 민심의 왜곡 가능성이 크다.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타락 선거가 위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굳이 따진다면 재·보선 실시의상당한 이유는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선거법을 준수하는 제대로 된 후보를 뽑으면 다시 투표할 필요가 없다.올바른 후보선택은 중요하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정치 무관심 세대로 평가받던 젊은층이 대거 참여해 인터넷 선거 혁명을 일으켰다.정치권은 한때 정치개혁에 적극 나서는 듯하다가 이제는 다시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정치를 바꾸려면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투표에 등을 돌리고 정치발전을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와 다를 바 없다.
  • 오늘 32곳 재·보선 투표

    국회의원 3곳을 비롯해 전국 32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투표가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당지역 43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재·보선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고 지난해 재·보선 평균 투표율이 29.6%에 그친 점 등을 비춰 30% 안팎의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된다. 이날 투표가 끝나면 전자개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르면 오후 9시쯤 후보자의 당락이 가려질 전망이다.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은 국회의원의 경우 서울 양천을,경기 의정부,경기 고양 덕양갑 등 3곳,기초단체장은 충남 공주시와 경남 거제시 등 2곳,광역의원은 수원시 제3선거구,아산시 제1선거구,진도군 제1선거구,거제시 제1선거구 등 4곳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내부공세 휩쓸린 與수뇌부

    “3대0으로 완패해 봐야 정신차릴 것이다.”“대통령이 우리 주장을 받아주지 않고 특검법을 공포,문제가 시작됐다.” 최근 호남소외론으로 4·24 재보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데다 특검법 협상도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당내 압박수위가 거세지면서 청와대까지 겨냥하는 분위기다. ●동지애 발휘해달라 정대철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광주·전남지역 방문결과를 설명한 뒤 재보선에 대한 협조와 투표율 제고를 당부했다. 그는 “호남소외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일부 부처 인사와 호남민심이 일치하지 않고 지역의 주요현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호남인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다.”면서 “이러한 서운함은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앞으로 당이 갈등요인을 없애는데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재보선 전망과 관련,“상향식 공천 등에 따른 의원들의 귀향활동으로 대단히 어렵다.”면서 “동지애를 동원,열심히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청와대 동시비판 그러나 구주류측의 한 당직자는 “이번 선거에서 3대0으로 완패해 봐야 (지도부가)정신차릴 것”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불만은 김상현 의원의 발언으로 더욱 더 구체화됐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내 신주류는 물론 청와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한 당직자는 “의총장은 김 의원 발언에 호응하는 동료의원들로 뜨거운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당인가,야당인가 분별하기 어렵다.”면서 “특검법과 관련,대통령이 우리 주장을 받아주지 않으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꼬집었다.그는 “협상 당사자에겐 입지를 강화시켜 줬어야 했다.나중에 총장이 참석한 것은 혼선만 초래했다.”고 지적했다.또 “지난주 청남대 만찬은 알 수 없다.대통령이 여야지도부를 만날 때에는 사전조율을 해야 한다.사전 조율없이 만나 대통령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지도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충분히 사전조율하는 작업과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한나라당식 특검법 개정이라면 이미 합의했다는 2개항은 개정없이도 가능하므로 선공포 후개정 약속을 지키는 모양새만 갖춰주는 꼴”이라며 “애초 특검을 하게 한 것이 최악의 선택이며,거부권없이 공포함으로써 칼자루를 한나라당이 쥐게 됐다.”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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