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투표율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패딩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커머스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아세안(ASEAN)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핵심과제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86
  • 與“살얼음판” 野“한 표 승부”…50곳 승패따라 ‘원내 1당’ 갈린다

    與“살얼음판” 野“한 표 승부”…50곳 승패따라 ‘원내 1당’ 갈린다

    4·10 총선까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구간’에 들어간 4일 국민의힘은 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조사를 인용해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부산·울산·경남(PK) 13곳, 충청권 13곳, 강원 3곳 등이 3~4% 포인트 내 격전지라고 밝혔다. 또 본지가 이날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관계자와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민주당은 서울 15곳 내외, 인천·경기 20곳 내외, PK 10곳 내외, 충청 5곳 정도를 경합 지역으로 판단했다. 결국 수도권 접전지에서 ‘원내 1당’의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 포인트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지역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올랐고 인천·경기에서도 조금 역전됐다”며 “그동안 우리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숨은 의사가 덜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홍석준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여당 우세 지역구가 82개라는 예전 분석을 언급하며 “그보다는 많다. 그리고 그 수치는 늘어나고 있다. 경합 지역도 오히려 점점 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도 50여곳의 판세를 안갯속으로 봤고 경합 지역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인식을 같이했다. 한병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합 지역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PK에서도 확대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까지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선거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표’ 승부”라며 “박빙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과 막판 보수 결집 등의 변수를 감안할 때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지역별 의석 전망은 삼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힘에서 우리가 ‘200석론’을 주장한다고 하는데, 위기감을 조장해서 경합 지역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그러한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 자체 분석한 지역별 격전지 숫자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합 지역구에서 현재 판세 흐름이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110석+α’, 90~100석 정도를 지역구에서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 모두 격전지는 50여곳으로 관측한다.
  • ‘투표율 60%넘으면 민주당 유리?’....‘글쎄’

    ‘투표율 60%넘으면 민주당 유리?’....‘글쎄’

    사전투표 개시일을 하루 앞둔 4일 거대양당의 ‘투표 독려’가 이어진 가운데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진보 진영이, 이보다 낮으면 보수 진영이 유리할 것이란 ‘통념’이 깨질지 관심이다. 정치권은 보수 성향이 강하고 투표율이 높은 60대 이상을 ‘상수’로 두고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고 투표율이 낮은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율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실제 지난 20년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60%를 넘겼던 2004년과 2020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계열이 과반 의석을 챙겼다. 60.6%의 총선 투표율을 기록했던 17대에서는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인 152석을 얻었고, 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66.2%를 기록한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했다. 반면 60%를 밑돌았던 2008년과 2012년 선거에선 보수 정당이 우세했다. 46.1%였던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이 153석을, 54.2%였던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153석을 얻어 승리했다. 투표율이 58%로 2016년 19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으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그동안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왔던 2030대 중도층 비율이 선거 막판까지 줄지 않으면서 이들이 얼마나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030세대는 단순히 진보성향을 띈다기보다 당시 권력에 저항감이 큰 편인데, 민주당에서 불거진 ‘편법 대출’, ‘아빠찬스’ 등 젊은층이 거부감을 느끼는 이슈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수 없단 것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60대 이상 장년층의 유권자 비율이 커진 것도 보수 진영이 기대하는 지점이다. 50대 이상 유권자 수는 처음으로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었는데, 특히 60대 이상은 직전 21대 총선보다 210만명이 늘어난 1411만 55명(31.9%)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해당 통념에 대해 ‘반드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창렬 용인대학교 특임교수는 “최근 젊은 유권자들이 무조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높은 전체 투표율이 반드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전체 투표율보다는 세대별 투표율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지역구 110곳 우세…경합 50곳 이상”

    민주당 “지역구 110곳 우세…경합 50곳 이상”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구가 110석, 경합 지역은 50곳 이상이라고 4일 밝혔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간담회에서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고 양당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막판 판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분석해온 판세에서 큰 변동은 없는 수치다. 한 본부장은 확실한 우세 지역구와 경합 지역구 전망치를 묻는 말에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석이 더 될 수 있다는 흐름”이라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당에 힘 실어주자는 기류, 이에 위기감을 느끼는 기류 등 양당의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게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을 감안하면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격전지 분포와 관련해서는 수도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꼽은 한 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총선을 통해 심판해야겠다는 여론은 지역구분 없이 전국적 현상인 것으로 보는 게 맞고 수도권에서도 그런 흐름이 나타나지만 승기를 잡았다거나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까지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했다.그는 “최근 흐름을 보면 민주당이 하향 흐름을 그리다가 윤석열 정권 심판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상승 국면을 맞이한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은 위기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다닐 것이다. 경합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위기감을 조성, 지지층 투표 참여를 적극화해 경합지역을 이겨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어 통하지 않을 것이란 게 한 본부장의 분석이다. 한 본부장은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와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편법 대출 및 막말 논란이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엔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한 행위와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경기도에서 최근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을 두고 전격 검사에 나선 금융감독원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금감원이 너무 갑작스레 검증에 뛰어든 느낌”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금감원이 관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한 본부장은 “사건 실체와 별도로 총선을 앞두고 관권선거 개입, 관련 네거티브가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엄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공범 2명 모두 구속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공범 2명 모두 구속

    전국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공범 2명이 전부 구속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3일 양산 사전 투표소 4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운 혐의(건조물 침임·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7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울산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2일에는 유튜버를 도운 또 다른 공범 50대 B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카메라 설치를 주도한 유튜버와 A·B씨가 유튜브 진행자와 구독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유튜버는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40여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이들은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튜버는 20대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이 확인됐다.
  • 2030 무당·중도층 ‘결단의 일주일’… “반드시 한 표 행사해야 권리 찾는다”

    2030 무당·중도층 ‘결단의 일주일’… “반드시 한 표 행사해야 권리 찾는다”

    4·10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의 투표 참여 의사가 4년 전의 제21대 총선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치권은 청년층에 무관심과 정치 혐오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한 오늘의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중도층과 무당층이 유독 많은 2030세대는 총선 직전 1주일 안에 후보자를 결정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서 청년 투표율 제고를 위한 각종 캠페인도 잇따르고 있다. 양당은 2030세대의 투표 참여가 서로 유리하다면서도 우선은 청년층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3일 “어디를 지지하든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유권자로서 정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하다”고 했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게 할 청년의 투표 행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1대 총선 직후인 2020년 4월 16일부터 5월 6일에 설문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18~29세 유권자 중 선거 직전 1주일 이내에 지지 후보를 택했다는 응답은 55.6%였다. 특히 8%는 선거 당일에 정했다고 답했다. 30대 응답자 중 선거 1주일 이내에 지지 후보를 결정한 비율도 41.1%였다. 청년 유권자 중 무당층이나 부동층이 많다는 통념과 일치한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30세대 입장에서 보면 거대 양당도, ‘입시 비리’ 관련 조국혁신당도 싫고, 제3정당은 지역구 후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인물이나 정책도 젊은 유권자를 끌어들일 요인이 없다”며 청년층이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청년 투표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신호도 있다. 선관위의 22대 총선 관련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18~29세의 관심도는 56.8%로 21대(64.3%)보다 하락했다. 30대도 같은 기간 83.3%에서 77.9%로 떨어졌다. 이에 청년의 정치 참여를 이끌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 정치스타트업인 ‘뉴웨이즈’는 이날까지 역공약 캠페인을 벌인다. 2030세대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12가지 의제를 담은 ‘역공약집’을 만들고 각 지역구 후보에게 이를 지킬 의사가 있는지 응답을 요구했다. 박혜민 대표는 “현재까지 (후보들의) 응답률은 23% 정도”라며 “청년들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기회를 주려 기획했다”고 말했다. 거대 양당의 청년위원회도 청년 표심에 적극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증여 등 공정 훼손 이슈 등이 부상하면서 청년 투표 참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양문석·공영운·김준혁·박은정 후보 등의 문제는 2030세대가 가장 혐오하는 것”이라며 “‘귀찮아서 투표 안 해’보다 분노 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2030세대 총선 앞 ‘결단의 일주일’… 정치권, 미래 위한 오늘 한표 호소

    2030세대 총선 앞 ‘결단의 일주일’… 정치권, 미래 위한 오늘 한표 호소

    지난 총선 청년 절반이 직전 1주일 안 후보 결정청년, 정치 무관심·혐오… 투표 의향 전보다 감소공정 문제·막말에 ‘분노 표심’으로 투표할 가능성 4·10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의 투표 참여 의사가 4년 전의 제21대 총선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치권은 청년층에 무관심과 정치혐오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한 오늘의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중도층과 무당층이 유독 많은 2030세대는 총선 직전 1주일 안에 후보자를 결정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서, 청년 투표율 제고를 위한 각종 캠페인도 잇따르고 있다.양당은 2030세대의 투표 참여가 서로 유리하다면서도 우선은 청년층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3일 “어디를 지지하든 젊은 층이 적극적으로 유권자로서 정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하다”고 했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게 할 청년의 투표 행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1대 총선 직후인 2020년 4월 16일부터 5월 6일에 설문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18~29세 유권자 중에 선거 직전 1주일 이내에 지지 후보를 택했다는 응답은 55.6%였다. 특히 8%는 선거 당일에 정했다고 했다. 30대 응답자 중 선거 1주일 이내에 지지 후보를 결정한 비율도 41.1%였다. 청년 유권자 중 무당층이나 부동층이 많다는 통념과 일치한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30세대 입장에서 보면 거대 양당도, ‘입시 비리’ 관련 조국혁신당도 싫고, 제3정당은 지역구 후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인물이나 정책도 젊은 유권자를 끌어들일 요인이 없다”며 청년층이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청년 투표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신호도 있다. 선관위의 22대 총선 관련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18~29세의 관심도는 56.8%로 21대(64.3%)보다 하락했다. 30대도 같은 기간 83.3%에서 77.9%로 떨어졌다. 이에 청년의 정치 참여를 이끌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 정치스타트업인 ‘뉴웨이즈’는 이날까지 역공약 캠페인을 벌인다. 2030세대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12가지 의제를 담은 ‘역공약집’을 만들고, 각 지역구 후보에게 이를 지킬 의사가 있는지 응답을 요구했다. 박혜민 대표는 “현재까지 (후보들의) 응답률은 23% 정도”라며 “청년들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기회를 주려 기획했다”고 말했다. 거대 양당의 청년위원회도 청년 표심에 적극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증여 등 공정 훼손 이슈 등이 부상하면서 청년 투표 참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양문석·공영운·김준혁·박은정 후보 등의 문제는 2030세대가 가장 혐오하는 것”이라며 “‘귀찮아서 투표 안 해’ 보다 분노 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젊은이가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해야”…‘100분 토론’ 보수패널 발언 논란

    “젊은이가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해야”…‘100분 토론’ 보수패널 발언 논란

    4·10 총선 전망을 다룬 지상파 대표 토론 프로그램에서 보수진영 대표로 나온 패널이 한 발언들이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이 총선 위기를 만회하는 방법으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젊은이들이 나라를 망쳤다’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구를 인용하는가 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여론의 기저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투가 있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2일 저녁 MBC ‘100분 토론’에서 ‘선택 2024, 당신의 마음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보수 측 패널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진보 측 인사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했다. 문제의 발언은 토론 끝에서 여당의 총선 위기론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김 전 위원은 ‘젊은이들이 망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는 고대 그리스 문구를 언급하며 “여당이 뭔가를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젊은이들이 헝클어 놓은 걸 노인들이 구한다’고 호소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70대 중장년층을 투표장으로 끌고 와야 여당에 승산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젊은 세대를 일방적으로 비하하고 세대 간 갈등을 조장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토론 뒤 유튜브로 진행된 방송 연장전에서도 김 전 위원은 논란에 오를만한 발언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현재 총선 구도를 휩쓸고 있는 정권 심판 여론은 한국 사회 전반의 도덕적 잣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며, 그 기저에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질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듯이 인간사회에는 권력에 대한 질투와 질시가 있다”고 전제한 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투, 윤 대통령 부부는 권력도 가졌고 재산도 많고 또 어려움 없이 살아온 이런 부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질투와 질시 등이 밑에 깔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을 향해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는 하되 동의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총선과 상관없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전 위원은 정치권의 도덕성 추락 문제를 지적하면서 갑자기 “대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투신해서 서거하셨느냐. 자기 몰래 가족이 640만 달러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논쟁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다”라며 제지했지만 김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 종로구에 공천받은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를 지목하며 계속 공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유시민 전 이사장이 “그만하셔야 한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라”라고 여러 차례 만류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젊은이들이 권력도 없는데 뭘 망쳤다는 건가요”, “이런 분들 때문에 보수표가 떨어지는 것”, “빨리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국민의힘 영업 종료’라는 제목을 달고 김 전 위원의 문제 발언 영상을 게시한 콘텐츠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20·30세대와 선을 긋는 캠페인은 보수진영에서도 2021년 이후 사실상 폐기된 선거전략”이라면서 “이런 과거 회귀적인 사고가 과연 여당 안에서도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논설위원은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중앙일보에서 퇴사한 뒤 2017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고,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했지만 경선에서 패배했다.
  • 진보·보수 혼재, 높은 사전투표율… 통념 깬 ‘50대 이상’ 판 흔든다

    진보·보수 혼재, 높은 사전투표율… 통념 깬 ‘50대 이상’ 판 흔든다

    거대 양당이 오는 5~6일 실시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정권 심판’ 욕구가 크다며 기세 몰이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직전 총선에서 사전투표 참여자 중 보수세가 강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절반을 넘었다며 이들의 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전투표 참여율은 증가세다. 도입 후 첫 선거였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 12.2%였고, 21대 총선 때 26.7%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가 41.4%였다. 양당은 50대 이상 장노년층을 주목한다. 제18대 총선에서 33.9%로 전체 유권자의 3분의1에 불과했던 50세 이상은 이번 총선에서 51.6%로 역대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이 사전투표에 소극적이라는 통념도 깨졌다.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 참여자(1174만 2677명) 중 50대가 21.9%(257만 6527명)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60대 18.3%(215만 2575명)와 70대 12.4%(146만 1138명)를 더하면 50세 이상은 52.6%로 절반 이상이다.박창환 정치평론가는 “다수의 국민에게 사전투표가 보편화됐다. 이제는 분산 투표 개념”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노년층의 정치 성향에 대해선 거대 양당의 입장 차가 크다.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이 강한 세대라는 전통적 인식을 바탕으로 고령화된 유권자 지형이 여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50대는 이념적으로 혼재됐지만 60대 이상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온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장노년층에서 86세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입장이다. 또 사전투표 참여 증가와 함께 2일 재외선거 투표율이 62.8%(재외유권자 14만 7989명 중 9만 2923명)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 역시 유리하다고 봤다.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정당이 유리하다는 통설을 반영한 셈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러 어려움을 이겨 낸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이다. 정권 심판과 새 나라에 대한 열망의 목소리”라고 썼다. 이어 “5~6일 사전투표 날에도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 달라”고 했다. 중장년층의 증가에 대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86세대가 60대로 진입해 옛날 60대와는 달리 진보적”이라면서 높아진 고령 유권자 비중이 단순히 보수에만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보도를 금지하는 일명 ‘깜깜이 선거 구간’에 돌입한다. 숨은 표심을 두고 여야의 기싸움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없으면 여야 모두 계속해서 위기라고 읍소할 것”이라며 “유권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투표장으로 이끌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23.8%→62.8%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치 찍었다

    23.8%→62.8%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치 찍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 투표율이 6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엿새간 진행한 투표에서 재외유권자 14만 7989명 중 총 9만 2923명 재외선거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0년 총선 당시 23.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2년 처음 재외투표가 도입됐는데 그해 45.7%, 2016년 41.4%, 2020년 23.8%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가 이번에 확 늘었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 4만 7647명(투표율 62.8%), 아메리카 2만 6341명(56.5%), 유럽 1만 4431명(73.5%), 중동 2904명(74.0%), 아프리카 1600명(79.3%) 등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재외투표 절차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1대 투표는 코로나19 팬데믹도 있었고 재외투표가 실시되지 않은 국가도 있어 낮았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이송된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추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투표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이송돼 오는 10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의 경우 선거일까지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
  • ‘투표소 등 40곳 몰카’ 유튜버 구속… 사전투표 돌발 변수로

    ‘투표소 등 40곳 몰카’ 유튜버 구속… 사전투표 돌발 변수로

    거대 양당이 지지층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 40여곳에 ‘부정 선거’를 검증하겠다며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돌발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인천지방법원 이민영 영장당직 판사는 31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 A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검거됐고, 인천논현경찰서는 검거 이틀 뒤인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인천지법에 들어서며 범행 목적에 대해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보고 싶었다. 사전투표가 본투표와 차이가 크게 나서 의심스러웠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초부터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40여곳의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설치한 카메라 중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특히 경남 양산경찰서는 A씨와 동행하며 양산 지역 범행을 도운 혐의(건조물 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70대 B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가, 우리 정부가 확실히 감시하겠다. 그러니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나가서 찍어라”고 강조했다. 과거 보수 진영은 사전투표 독려에 소극적이었지만 입시 비리 등으로 조국혁신당에 거부감이 큰 20·30세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자신이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투표율 65%가 넘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거당적으로 투표 독려를 줄기차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기 위해 야권과 중도 성향 유권자의 한 표가 중요하다”면서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월요일(4월 1일) 선대위 차원의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가 사전투표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최근 선거에서 전체 투표율 대비 사전투표율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 21대 총선에서 26.7%를 기록했던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30%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대 총선 재외선거의 3일차 투표율도 사전투표율의 증가 가능성을 보여 준다. 지난 30일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30.2%로 21대 같은 시점(11.8%)보다 2.6배 높았다.
  • 긴장한 野, 부동산 악재 차단 고심

    긴장한 野, 부동산 악재 차단 고심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면서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 후보는 입장문에서 “부모 찬스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증여는 1가구 2주택에 대한 문재인 정부 기조를 따르려는 조치였다”며 적법한 증여라고 강조했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인천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문제가 없다 할 수 없지만 침소봉대해서 일방적으로 몰매를 때린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 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양 후보 등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자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2004년 실거주 목적으로 해당 주택을 구매했으나 양 후보가 검찰에서 지방근무를 주로 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 1가구 1주택 권고로 ‘아들 증여’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전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바람몰이로 진보 지지층 전체로 보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지만, 양 후보를 비롯해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양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범 도운 70대 공범 입건

    양산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범 도운 70대 공범 입건

    경남 양산지역 4·10 총선 사전투표소 6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체포된 가운데 범행을 도운 공범도 경찰에 입건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40대 유튜버 A씨와 동행해 양산지역 범행을 도운 혐의(건조물 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7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양산시 양주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지역 4곳을 A씨와 동행해 A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4곳과 사전투표 개표소 1곳, 본 투표소 1곳 등 총 6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양산과 인천,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40여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카메라 상당수에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이들 카메라를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부정투표 감시단을 자처하며 활동해온 A씨 방송에 공감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산지역 범행 장소를 이동할 때 동승자 한 명과 차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공범으로 특정해 뒤를 쫓아 왔다. 이후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양산시 자택에서 B씨에게 임의동행을 요구했으며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불법 카메라 설치 부분에 대해 A씨와 같은 목적을 갖고 공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다.
  • ‘사전투표소 카메라 설치’ 유튜버, 전국 40여곳 범행… 오늘 영장실질심사

    ‘사전투표소 카메라 설치’ 유튜버, 전국 40여곳 범행… 오늘 영장실질심사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40대 유튜버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31일 결정된다. 인천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2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건조물침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논현경찰서는 지난 28일 발생한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사건 관련, 피의자를 검거해 인천에서 발견된 9개소에 대해 건조물 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남 양산경찰서는 A씨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 양산시에 거주하는 70대 공범 B씨를 건조물 침입·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부정선거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사전투표 및 개표장소로 운영이 예상되는 행복복지센터 및 체육관 등 40여개소에서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A씨 범행 장소가 전국 각지 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A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씨의 카메라 설치 장소는 인천과 경남 양산 15곳으로 파악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전국 각지에서 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의 설치 장소 40여곳에는 행정안전부가 전날 오후까지 불법 카메라 의심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힌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 등 26곳이 모두 포함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설치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불법 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가 몰래 설치한 카메라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이들 카메라를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 전날인 다음달 4일 다시 한번 최종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A씨는 경찰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며 “나름대로 판단 기준에 따라 감시하고 싶은 곳을 설치 장소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 유튜브가 낳은 괴물…전국 투표소 40여곳 몰카 설치

    유튜브가 낳은 괴물…전국 투표소 40여곳 몰카 설치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 장소가 전국 각지 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30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40대 남성 A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다. 당초 A씨의 카메라 설치 장소는 인천과 경남 양산 15곳으로 파악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전국 각지에서 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설치 장소 40여곳에는 행정안전부가 전날 오후까지 불법 카메라 의심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힌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 등 26곳이 모두 포함됐다. 경찰은 A씨가 설치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불법 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범행 대상 시설 중에는 총선에서 개표소로 사용될 장소나 과거 사전투표소로 쓰인 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카메라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이들 카메라를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양산시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내 2곳에서 처음 발견된 카메라도 주민센터를 청소하는 미화원이 정수기 위편에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평소 개표기 조작과 대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해 제기했다.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정황이 확인됐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인원과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 영상 속 투표 인원이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고,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를 하는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A씨는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며 “나름대로 판단 기준에 따라 감시하고 싶은 곳을 설치 장소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전투표나 개표장소로 운영이 예상되는 행정복지센터나 체육관 등 40여곳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피의자 진술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본청 및 전국 경찰서와 공조해 설치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양산 총선 개표소 등에서 불법 카메라 또 발견…40대 유튜버 소행 추정

    양산 총선 개표소 등에서 불법 카메라 또 발견…40대 유튜버 소행 추정

    4월 총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경남 양산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양산지역에서 불법 카메라 2대가 추가로 발견됐다. 양산시 등은 29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양산문화원에서 불법 카메라가 각 1대씩 발견됐다고 밝혔다. 실내체육관은 개표소로, 양산문화원은 본투표소로 각각 지정된 곳이다.양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는 현재까지 총 6곳 6대다. 지난 18일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1대가 최초 발견 된 후 관내 사전투표소 13곳 전수 조사 결과 3곳(양주동·평산동·물금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각 1대씩이 추가로 나왔었다. 행정안전부 지시로 진행한 전국 사전투표소 점검에서는 인천 사전투표소 5곳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40대 유튜버 A씨를 이 사건 용의자로 특정하고, 건조물 침입·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양산과 인천에 모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선관위에서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려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울산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도 카메라로 의심되는 물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북구 한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 벽면에서 카메라 의심 물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충전기 어댑터 형태를 한 이 물품을 카메라 부속품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과 물품 감식 등을 통해 해당 물품에 카메라가 포함돼 있는지, 인천·양산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 소행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인천 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체포

    인천 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체포

    인천 5개 지역 사전투표소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투표율 조작 등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본인을 ‘유튜버’라고 밝힌 A씨는 며칠 전 사전투표소인 인천 남동구 장수·서창동 행정복지센터 등 5곳에 몰래 들어가 허가 없이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투표소 안을 향해 정체불명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인천시는 전날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했으며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 등 행정복지센터 5곳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다. 카메라는 모두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정황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A씨는 해당 촬영 영상을 보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인원과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 영상 속 투표 인원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A씨가 남동구 이외에 계양구 등 다른 지역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인천뿐만 아니라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 13곳 중 4곳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장소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도 확인할 계획”이라며 “일단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으나 추가 조사에 따라 적용 혐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명’만 보인다

    ‘한·명’만 보인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각각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격돌했다. 거센 ‘심판 바람’에 총선 공약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 역시 관심 밖이다.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하지만 남은 12일 동안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후보들의 막말 악재, 사전 투표율 등이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3대 변수로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이조 심판이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200석’ 전망에 위기감이 고조된 국민의힘은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전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이슈를 던진 것도 이런 차원이다. 수도권에서는 ‘저점을 찍고 올라간다’는 기대도 있지만 한층 고조된 정권 심판론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까스로 113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이날 당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요즘 선거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거다. 저와 여러분의 가슴속에 그때(지방선거)의 열정과 필승의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연일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하건대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공천 내홍으로 지지율이 주춤했지만 최근 정권 심판론이 고조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도피 출국 의혹’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으로 정부·여당 지지율이 꺾이고 선명성을 부각한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면서 “2년 동안 하도 국민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판론 선거로 양당 공약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국민의힘은 의원 정수 축소를 포함한 정치 개혁을 강조했지만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도 여론을 흔들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도 찻잔 속 태풍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남은 이슈 중 가장 폭발력이 있는 건 의정 갈등이다. 한 위원장이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협상 진전은 보이지 않는다. 30%대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를 끌어올릴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당 관계자는 “의정 갈등이 타결되지 않는 한 지금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문재인 정부 때 성공하지 못한 의대 정원 확대에 성과를 낸다면 여당에 힘이 실리겠지만, 좌충우돌만 한다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난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간호법 제정안을 일부 수정해 발의했다. 의정 갈등에 따라 의료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을 앞두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직역 단체의 표심을 기대한다는 해석도 있다. 막말도 총선 때마다 판세를 뒤흔든 대형 변수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 자격이 박탈됐고 이는 보수 측에 대형 악재가 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중도층이나 부동층은 막말 등 도덕성 문제를 봐서 마지막에 결정한다”고 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도 관건이다. 다음달 5~6일에 치르는 사전투표는 지난 총선 26.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많이 끌어내는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 혐오 심화가 투표율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 양극화는 당장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유권자들이 한 표의 의미를 담아 냉철하게 판단해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여느 때처럼 ‘차악’이라도 골라야 정치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부실 검증·李발언 수위·고령화… 낙관론 속 리스크 관리나선 野

    부실 검증·李발언 수위·고령화… 낙관론 속 리스크 관리나선 野

    갭투기 후보 이어 이상식 탈세 의혹이재명, 대선 불복·강원 비하 논란60대 이상 유권자 비율 증가도 ‘관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악재로 작용할 변수는 적지 않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 혁명’ 자평에도 후보 부실 검증 논란과 이 대표의 막말 리스크, 유권자 비중이 늘어난 고령층 표심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세종갑 공천을 취소한 친명(친이재명)계 이영선 변호사에 대해 “한 석으로 국회 우열이 결판나기도 하는데 정말 아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명횡사 친명횡재’ 비판에 대해 “조금 부족했지만, 결론은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부실 검증 논란은 다른 친명 후보에게로 옮겨 붙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을 변호했던 김기표(경기 부천을) 후보는 변호사 시절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를 65억여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약 54억원을 대출받아 갭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문진석(충남 천안갑)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갭투기와 상속세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식(경기 용인갑) 후보는 배우자의 재산·세금 축소와 고액 미술품 위작 유통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해당 후보들은 모두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권의 공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총선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표심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나”라고 발언해 대선 불복 논란에 휩싸였고 23일에는 여당의 ‘경기 분도’ 공약을 비판하며 “경기북도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2일에는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문제에 왜 우리가 개입하냐”며 “그냥 ‘셰셰’(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이 이 대표의 발언을 대서특필하면서 대중 굴종 논란도 이어졌다. 이러한 강경 발언의 배경에는 조국혁신당과의 선명성 경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권자 구성비에 따른 투표율도 변수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인구 비중은 31.4%로 만 18~39세의 젊은 유권자 비중(31.2%)보다 크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고령층에서 주로 나오고, 21대 총선에서 60대와 70대 투표율이 각각 80.0%, 78.5%로 높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 부실검증·李발언 수위·고령화…낙관론 속 리스크 관리 나선 野

    부실검증·李발언 수위·고령화…낙관론 속 리스크 관리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악재로 작용할 변수는 적지 않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 혁명’ 자평에도 후보 부실 검증 논란과 이 대표의 막말 리스크, 유권자 비중이 늘어난 고령층 표심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세종갑 공천을 취소한 친명(친이재명)계 이영선 변호사에 대해 “한 석으로 국회 우열이 결판나기도 하는데 정말 아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명횡사 친명횡재’ 비판에 대해 “조금 부족했지만, 결론은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부실 검증 논란은 다른 친명 후보에게로 옮겨붙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을 변호했던 김기표(경기 부천을) 후보는 변호사 시절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를 65억여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약 54억원을 대출받아 갭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문진석(충남 천안갑)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갭투기와 상속세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식(경기 용인갑) 후보는 배우자의 재산·세금 축소와 고액 미술품 위작 유통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해당 후보들은 모두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권의 공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총선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정제되지 않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표심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나”라고 발언해 대선 불복 논란에 휩싸였고, 23일에는 여당의 ‘경기 분도’ 공약을 비판하며 “경기북도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2일에는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문제에 왜 우리가 개입하냐”며 “그냥 ‘셰셰’(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이 이 대표의 발언을 대서특필하면서 대중 굴종 논란도 이어졌다. 이러한 강경 발언의 배경에는 조국혁신당과의 선명성 경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권자 구성비에 따른 투표율도 변수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인구 비중은 31.4%로 만 18~39세의 젊은 유권자 비중(31.2%)보다 크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고령층에서 주로 나오고, 21대 총선에서 60대와 70대 투표율이 각각 80.0%, 78.5%로 높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