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투표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양지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매출액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표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3
  • 이명박 전시장 문답

    “우리 의원들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아름다운 경선을 하고 대선에서 승리하겠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경선 규칙의 핵심 쟁점인 여론조사 하한선 보장 조항을 전격 양보한다고 회견에서 밝힌 뒤 “이제 진짜 전투로 가는 거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날 서울시당 당원교육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안국포럼에 도착해 A4 용지 2장에 자필로 기자회견문을 직접 작성했다. 이어 캠프로 모여든 측근 의원 20여명에게 20여분간 결단내용과 배경 등을 설명했고, 의원들은 모두 박수로 그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급격하게 입장을 선회한 이유는 뭔가. -밤을 지새우다시피하다가 새벽 늦게 결심했고 오후 시간이 돼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에게 내 뜻을 전했다. 많은 의원들이 이 자리에 있지만 지금 양해를 구하고 “후보에게 맡겨 달라.”고 말했다. 감사하게도 모든 분들이 박수를 보냈다. ▶강재섭 대표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 -중재안이 받아들여졌으니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강재섭 5선 의원이 본인이 사퇴까지 결심하고 낸 중재안이니, 강 대표 중심으로 당을 개혁하고 중심을 잡고 잘하리라 본다. ▶결정을 내리는 데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많은 분들의 뜻을 받았지만 국민들의 여론과 당원들의 간절한 열망이 내 마음을 많이 흔들었다. 어리석은 사람이 각오를 하고도 이렇게 결심을 했다. ▶앞서 박 전 대표가 “1000표 줄테니 원래 안대로 하자.”고 했는데. -나는 지금 진지한 마음으로 왔다. ▶최저 투표율 67%만 양보하는 건가. -그거 양보하면 100%로 양보하는 거 아닌가. ▶박 전 대표 측하고 얘기 있었나. -없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한 직후 인근 식당에서 측근 의원 20여명과 저녁을 같이 하며 “당이 있어야 이명박도 있다. 고민하느라 오늘 점심식사도 혼자 했다. 피곤하다.”며 결심전까지 마음고생이 컸음을 내비쳤다. 이 전 시장이 결심하기까지 자신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김형오 원내대표, 김덕룡·맹형규 의원 등 당 중진들이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상임 전국위원 표단속 ‘비상’

    상임 전국위원 표단속 ‘비상’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13일 경선룰 중재안을 둘러싼 내분사태의 분수령이 될 1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앞두고 ‘강(强) 대 강’의 극한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김학원 전국위 의장은 이날 “이미 상임전국위는 소집해 놓은 상태”라며 상임전국위 연기설을 일축한 뒤 “앞서 얘기했던 대로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은 두 대선주자가 합의하지 않는 한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5일 상임전국위가 예정대로 소집될지는 불투명하다. 강 대표가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도 그만두겠다고 밝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측은 이재오 최고위원과 김무성 의원을 각각 내세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경선룰’ 논란과 관련,“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지난번 중재안을 수용했을 때 우리는 이미 경선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면서 “유일한 해법은 박 전 대표 측이 중재안을 수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퇴 배수진을 친 강 대표에 대해 “더 이상 대선주자간의 협상을 시도하려 하지 말고 자신이 낸 최종 중재안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을 촉구한 뒤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에서 중재안을 처리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임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박 전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은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며 상정을 절대 저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 대표가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투표율을 높이려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면서 “그러나 당헌의 틀을 바꾼다거나 (국민참여비율 하한선) 67% 보장을 강제화하려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며 중재안의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한편 양 진영은 15일 상임전국위에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표 대결에 대비해 자파 상임전국위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는 한편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물밑 세 확산에 주력했다. 당 관계자는 “표 대결에서 지는 쪽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자칫 대선 행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두 주자가 대승적 차원에서 한발씩 물러나 대타협을 이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李·朴, 한발씩 물러서면 해법 보인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주자가 경선 룰을 놓고 무섭게 마주 달리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더이상 협상은 없다며 독자적 정책행보를 계속했다. 박 전 대표는 칩거하면서 경선불참 등 배수진을 치고 있다. 양측은 전국위원회 표대결에 대비해 물밑에서 세결집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제라도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한발씩 물러난다면 절충 방법이 보일 것이다. 양 주자 진영은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진행규칙부터 표결로 결판짓는 것이 바람직한지 냉정하게 따져보라. 각자의 세가 드러남으로써 경선 본무대는 의미가 사라진다. 경선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따라서 전국위 표대결로 가기 전에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은 일반국민 투표율의 하한선 보장을 통한 여론조사 비율 조정에 반대하고 있다. 일반국민 투표율을 67%로 간주하고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정하는 방안은 작위적인 측면이 있다. 그 대신에 일반국민 투표율을 크게 높이는 방향으로 새 절충안을 만든다면 양측 모두 불만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홍준표 의원의 제안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국민 선거인단을 등록제로 하고, 선거인명부를 경선 3주전에 각 후보진영에 배포토록 하자는 것이다. 무작위로 추출하다 보니 일반국민 참여율이 20∼30%에 불과했지만 자원자를 대상으로 하면 60∼70%는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강 대표는 다음주 상임전국위까지 대선주자간 경선 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가 다시 중재에 앞장서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다. 중진·소장 할 것 없이 중간지대 인사들이 적극 나서 이·박 진영을 협상의 장에 앉혀야 한다. 더이상 정치판을 어지럽게 하는 행태는 국민에게 죄를 짓는 일이다.
  • 홍준표, 경선룰 새 절충안 제시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홍준표 의원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선 룰과 관련해 절충안을 제시했다. 당이 극한 대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행 경선 룰을 만든 장본인인 홍 의원이 내놓은 절충안이라 관심을 모았다. 홍 의원의 절충안은 ▲경선에 참여하는 일반 국민의 자발적 등록제 ▲선거인단을 경준위안(20만명) 또는 ‘강재섭 중재안’(23만 7000명)보다 2배 이상 확대 ▲경선 시기를 추석 직전인 9월로 연기 등을 담고 있다. 그는 “국민참여 경선은 자발적 참여자를 중심으로 해야 하고, 각 주자의 팬클럽들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국민참여경선 투표율이 80% 이상 나올 수 있고 그 자체가 대선 캠페인이다.”라고 주장했다. 선거인단 확대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지역구별로 선거인수가 430명 정도여서 조직력과 자금력이 우수한 사람이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며 “아예 선거인단을 대폭 늘려 조직력과 자금력을 동원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시기에 대해서도 그는 여권의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추석 ‘구전효과’를 고려해 (국민적 주목을 받을 수 있는)9월로 연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당 내분 사태에 대해서도 “경선 2위 주자를 당 대표로 추대하자.”며 “그것만이 분열을 막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경선 룰 때문에 당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혁신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가만 있는 것은 직무유기다.”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 그는 “박근혜 전 대표는 한번 탈당한 전과가 있어 못 나가고, 이명박 전 시장은 나가는 순간 ‘시베리아’일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만석꾼이 쌀 한섬 더 가지려고 해선 안 된다.”며 이 전 시장 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두 캠프는 이에 대해 모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이 절충안이 당 내분 수습을 위한 묘약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양캠프 긴급회의… 득실계산 ‘긴박’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양캠프 긴급회의… 득실계산 ‘긴박’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9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 절충안을 제시했다.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한 경선 룰을 놓고 각각 ‘당심’(黨心)과 ‘민심’의 비교우위를 믿고 아전인수식 격론을 벌여온 박근혜 전 대표진영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이날 절충안 내용이 알려지자마자 긴급 캠프회의를 소집, 유·불리를 따지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절충안은 선거인단 수를 기존 20만명(경선준비위 합의안)에서 유권자의 0.5%(23만 1652명)로 늘리고, 전국 시·군·구별로 투표소를 설치해 경선 당일 일제히 투표를 실시하며,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율을 최저 67%로 정해 여론조사 반영 현장투표율에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절충안이 적용될 경우, 경준위 합의안을 적용할 때와 비교해 박 전 대표측보다는 이 전 시장측에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당원이 아닌,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이 전 시장측으로서는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높을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선 경준위 합의안을 기준으로 살펴 보자. 경선일 현장투표율이 대의원 80%, 당원 70%, 국민참여 50%라고 가정할 때, 현장평균투표율은 65%다. 이를 감안한 여론조사 유효투표수는 여론조사 선거인단 수(4만명)에 현장투표율(65%)을 반영한 2만 6000표가 된다. 이에 비해 절충안을 적용할 경우, 일단 여론조사 선거인단 수가 4만 6330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율도 최저 67%를 보장하기 때문에 대의원 80%, 당원 70%, 일반국민 67%로 가정할 때 현장평균투표율은 약 71%로 산정된다. 이를 감안한 여론조사 유효투표 수는 여론조사 선거인단 4만 6330명에 71.33%를 곱한 3만 3047명으로 경준위 합의안보다 무려 7047표나 증가한다. 따라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박 전 대표보다 앞서는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 일반국민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시·군·구에 투표소를 마련해 경선 당일 일제히 투표토록 하는 방안도 박 전 대표보다는 조직력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른바 조직을 동원한 ‘실어나르기’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장 유세에 강한 박 대표로서는 순회 유세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강 전 대표의 절충안이 박 전 대표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여론조사 유효투표수가 늘어나는 만큼 대의원·당원 선거인단 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절충안을 적용할 경우, 대의원 선거인단 수는 기존 4만명에서 4만 6330명으로, 당원 선거인단 수는 6만명에서 6만 9496명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두 주자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약 10∼15%)가 경선일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절충안을 적용할 경우, 여론조사 유효투표에서 6000∼7000표가량 차이가 생긴다. 기존 경준위 합의안을 기준으로 하면, 동일한 지지율 격차(10∼15%)를 반영한 두 사람의 유효투표수 차이는 5000표 안팎이다. 이 전 시장측에서 강 대표의 절충안이 다소 미흡하긴 하지만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이같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강 대표의 절충안은 박 전 대표의 수용 여부에 달린 셈이다. 박 전 대표측이 경선 룰 수정으로 인한 여론조사 유효투표수 증가분(1000∼2000표)을 감수하면서까지 절충안을 수용하겠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중재안’ 파국 맞나

    ‘중재안’ 파국 맞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9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인단 확대와 국민투표율 67% 보장을 골자로 한 대선 경선후보 경선 룰 중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박근혜(얼굴 왼쪽) 전 대표측은 “국민투표율 3분의2(67%) 하한선 보장 규정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확산될 조짐이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양 진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지도부 와해 가능성은 물론 당 전체가 극심한 혼돈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또는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를 구성하더라도 양측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당 사태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은 ▲선거인단을 20만명에서 23만 1625명으로 확대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까지 확대 ▲투표는 하루 동안 전국 동시투표 ▲국민투표율이 3분의2(67%) 이하로 낮을 경우 반영비율 하한선(67%)을 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경선 규정은 대의원(20%,4만명), 당원(30%,6만명), 국민선거인단(30%,6만명), 여론조사(20%,4만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3월 유권자 총수의 0.5%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고 대선주자들도 수용했었다.”면서 “그러나 당시 경선준비위에서 임의로 20만명으로 줄이면서 분쟁의 빌미가 돼 선거인단 수를 원래 합의한 유권자 총수의 0.5%인 23만 1625명으로 복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국민투표율의 하한선(67%) 설정에 대해 “대의원은 80%, 일반 당원은 70%가량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국민은 50%가량 투표할 것으로 보여 하한선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의 이번 중재안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 회부돼 최종 확정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은 “양 대선주자가 합의하지 않은 경선 룰 중재안은 전국위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명박(얼굴 오른쪽) 전 시장측은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당초 “강 대표가 고심한 흔적은 있지만 우리측이 주장해온 ‘민심 대 당심 5대5 원칙’에는 미흡한 것 같다.”고 했으나, 이날 밤 이 전 시장이 직접 “부족한 점이 있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10일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 “첫째 기본원칙이 무너졌고, 둘째 당헌·당규가 무너졌으며, 셋째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며 사실상 거부할 뜻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도 “선거에서 표의 ‘등가성’ 원칙이 훼손된 것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경원 대변인은 “비율을 표로 환산하는 데는 표의 등가성이 거론될 수 없다.”며 “당내 선거에서 소수자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뜻을 왜곡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 비율인 3분의2로 하한선을 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중재안 발표] 박근혜 “원칙 무너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은 9일 발표된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에 대해 “원칙이 무너졌다.”는 박 전 대표의 총평을 신호로 일제히 부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 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 “첫째 기본원칙이 무너졌고, 둘째 당헌·당규가 무너졌으며, 셋째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면서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기가 막힌다.”는 표현도 썼다. 그는 “원칙을 지켜야만 국민이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이 내놓은 후보를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약속한 룰 하나 지키지 못하는 정당에 국민이 신뢰를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이 확실히 이기는 규칙이 될 때까지 규칙을 바꾸고 또 바꾸자는 식으로 하면 끝이 없다.”고 이 전 시장 측을 겨냥했다. 그는 ‘중재안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생각해 봐라.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지…”라며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고,‘최종입장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엔 “그렇게만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중재안 가운데 ‘국민투표율 3분의2(67%) 하한선 보장’ 규정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의원은 이와 관련,“한나라당 당헌 제82조 2항에 국민선거인단 유효투표 80%, 여론조사 결과 20%를 적용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는데 가중치 등을 적용한다는 것은 명백히 당헌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경선 룰보다 정책으로 승부하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논란을 빚어온 대선후보 경선 룰 중재안을 어제 발표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수용하겠다고 말했으나 박근혜 전 대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은 대선주자들의 정책과 비전 제시를 기다리고 있다. 강 대표의 중재안이 미봉의 성격을 띤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의 경선 룰 분란은 두 주자 모두에게 상처를 줄 뿐이다.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쯤에서 경선 룰 논란을 접고 정책으로 승부한다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강 대표의 중재안은 선거인단 확대, 투표율 제고, 여론조사 비율 가중치 부여를 골자로 하고 있다. 여론조사 반영을 위한 유효투표율을 계산할 때 일반국민의 투표율 하한선을 3분의2(67%)까지 보장하는 방안은 배경설명이 명쾌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양대 주자의 대립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이런 중재안이 나왔겠는가. 두 주자는 절차상 불이익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이제 버려야 한다. 민심은 물론 당심 지지율은 항상 변할 수 있는 것이므로 섣불리 유·불리를 따지지 말아야 한다. 박 전 대표측은 기존 합의를 뒤집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표의 등가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위헌 논란을 제기했다. 특히 강 대표의 거취를 거론하고 나섬으로써 한나라당의 내홍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두 진영이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전국위원회 표대결로 결판낼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 게 낫다. 두 후보가 경선 룰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여론 지지도 1·2위는 언제라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의 보수화를 비판하며 탈당했다. 그럼에도 경선에서 불리하니까 뛰쳐나갔다는 집중비난을 받았다. 양대 주자가 정책노선이 아닌, 경선 룰 불만으로 당을 깬다면 유권자들이 어찌 볼까. 두 주자와 한나라당의 파탄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다.
  • 강대표 경선룰 중재안 놓고 빅2 ‘기싸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이르면 10일쯤 경선 룰과 관련한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8일에도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특히 강 대표의 중재안이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데다 자칫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물을 내놓게 될 경우 당 분열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후폭풍이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강 대표는 이날 하루종일 시내 모처와 경기도 분당 자택을 오가며 중재안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 강 대표는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을 평균낸 뒤 그 비율 만큼만 여론조사 표를 반영하는 기존 방식 대신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대의원 투표율을 적용하는 방안 ▲대의원-당원 투표율의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안 ▲4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무응답층을 제외한 각자의 득표수를 반영하는 방안 ▲여론조사 반영표 최저치(70∼80%)를 보장해 주는 방안 ▲투표일 확대 등을 통한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대변인은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이 이미 합의한 ‘경선시기 8월과 선거인단 20만명’의 골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원칙을 허물게 되면 또다른 분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을 늘리는 방안은 중재안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양 진영은 이날 강 대표 중재안 발표를 목전에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는 조금이라도 유리한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작전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대표 중재안에 대해 “중재안이 아니라 당 대표의 입장이라고 봐야 한다.”며 “원칙을 걸레처럼 만들어 놓으면 누가 그것을 지키겠느냐.”고 말했다. 유효투표수의 20%라는 여론조사 선거인단 원칙을 허무는 중재안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는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대정신이 잘 반영돼야 한다. 본선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심과 당심의 5대5 반영비율 정신을 제대로 살리든가 여론조사 4만명 정수를 지키는 중재안을 제시해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朴 여론조사 반영방식 충돌

    李·朴 여론조사 반영방식 충돌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대결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이 경선룰과 관련해 각자 유리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보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양측은 국민참여 투표율에 대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지난 3월말 ‘8월20일(경선시기),20만명(선거인단 규모)’이라는 대략적인 경선룰을 확정했다. 선거인단 비율은 대의원 20%(4만명), 당원 30%(6만명), 일반국민 30%(6만명), 여론조사 20%(4만명)로 했다. 양측은 이후 세부적인 경선 룰을 논의하면서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놓고 50일 넘게 옥신각신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일반 국민의 경선 참여 투표율의 예상치에 대한 차이다. 이 전 시장 측은 여론조사 유효표수를 4만명으로 고정하자는 입장이다. 일반 국민의 경우 대의원과 당원에 비해 투표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의 ‘5대 5 정신’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 유효표수 4만명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논리다. 이 전 시장 측이 예상하는 일반 국민의 투표율은 30%다. 이는 2002년 민주당 경선 및 지난해 한나라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의 일반 국민 투표율인 30%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 전 시장 측은 ‘여론조사 4만명 기준 시뮬레이션’(표1)을 채택해 당심(8만 4000명·59.2%)과 민심(5만 8400명·40.8%) 비율을 맞출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대의원·당원·일반국민의 평균 투표율에 연동하자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번 경선은 여권의 부진으로 인해 ‘경선 승리=본선 승리’로 이어질 것인 만큼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국민참여 투표율이 최소 60%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유효투표수 20% 기준시뮬레이션’(표2)을 반영하면 당심(8만 1000명·55.4%)과 민심(6만 5250명·44.6%)이 5대 5에 근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과 박 전 대표 측이 예상한 국민 참여 투표율은 각자에게 유리한 투표율을 제시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민심에서 앞서고 있는 이 전 시장은 일반 국민 참여 투표율을 가급적 낮게 잡아 경선 룰 논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박 전 대표 측은 일반 국민 참여 투표율을 가급적 높게 예상해 여론조사의 실질적 반영비율을 낮추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국민참여 열기 돋보인 프랑스 대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6일 끝난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국민들의 높은 참여열기도 놀랍거니와 대의 민주정치의 주역인 유권자들의 성숙한 의식은 특히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우선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높은 투표율이다. 결선 투표율 83.97%는 지난 달 22일 치러진 1차투표 때의 83.77%보다 높을 뿐 아니라 1974,1981년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전통적 좌·우 진영의 격돌이자 남녀 후보의 역사적인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열기를 더했지만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그만큼 강렬했음을 방증한다. 유럽형 사회복지모델을 추구하는 프랑스는 90년대 초반까지는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세계화의 흐름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데다 노령인구의 급증,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경기침체가 고착화되면서 높은 실업률과 사회불안으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누가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출할 능력을 지녔는지, 어느 후보의 정책이 ‘프랑스 병’을 치유할 묘책인지가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쓴 책이나 후보들에 대한 평전을 읽으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후보들 간에 벌어진 TV토론을 지켜 보며 꼼꼼하게 성적표를 매긴 뒤 투표장으로 향했다. 국민들의 선택은 개혁성향에 추진력이 강한 집권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였다. 한 표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프랑스 국민들이 선택한 사르코지 당선자의 활약을 기대한다.
  • 강대표 “최종중재안 밀고 나갈것”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조만간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후보간 경선룰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최종 중재안을 마련, 두 후보 설득에 나설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가 두 후보간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할 것인지, 극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는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대의원 투표율을 여론조사 반영 기준으로 삼는 방안 ▲대의원-당원 투표율의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안 ▲4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무응답층을 뺀 각자의 득표 수를 반영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날 “대의명분에 맞는 중재안을 마련한 뒤 당 대표로서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말해 사실상 마지막 중재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양 주자측이 중재안을 거부하면 그때는 하느님이나 부처님밖에 이 문제를 해결(중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 모두 또는 어느 한쪽이 중재안을 거부하더라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재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 대표는 거취와 관련,“중재안 거부시 내가 사퇴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사실과 다르며 잘못된 것”이라며 중도사퇴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현행 경선룰은 경선준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선거일 120일 전(8월21일)에 20만명 규모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8월-20만명’안(案)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 박형준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시대정신을 살리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심과 민심의 ‘5대5 반영’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이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최소한 여론조사 반영 몫이라도 4만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은 “우리는 20% 원칙을 훼손하는 어떤 중재안도 생각해 보지 않았으며, 수용할 의사도 없다.”고 말해 ‘원칙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분란 더 키워… 내분 새국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4일 경선 룰을 놓고 충돌했다. 이에 따라 당 내분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우여곡절 끝에 이 전 시장의 당 쇄신안 수용으로 당 내홍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든 지 이틀만에 성사된 이날 회동은 경선룰을 둘러싼 두 진영의 간극을 재확인시키며 또다른 분란을 예고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이날 회동의 시작은 화기애애했다. 약속시간인 오후 4시30분보다 4분 정도 먼저 당사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환한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뒤이어 도착한 이 전 시장도 밝은 표정으로 박 전 대표와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이며 화합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밀월’은 그뿐이었다.1시간10여분간에 걸친 회동 뒤 지도부에서 ‘경선룰의 지도부 일임에 양측이 원칙적인 동의를 했다.’는 취지의 발표가 나온 직후 박 전 대표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도부에서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두 주자들에게 9개항에 대한 합의를 확인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박 전 대표측은 당사 앞마당에서 별도 기자회견까지 갖고 거듭 원칙대로 경선룰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측,“경선 룰 재론 불가” 박 전 대표측은 경선 룰과 관련해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이미 합의된 ‘8월-20만명’ 원칙을 그대로 고수해야 하며, 어떠한 수정도 가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여론조사 반영비율도 기존 경선에서 해오던 대로 경선일 현장 투표율과 연동해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는 회의에서 “별로 갈등도 없는데 자꾸 싸우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모두 경선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네거티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공당이 정한 원칙을 흔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네거티브”라며 이 전 시장측 ‘네거티브 비판’에 대해서도 맞불을 놓았다. 박 전 대표가 이처럼 강한 어조로 경선 룰 재론에 쐐기를 박은 것은 전날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이 서울 마포의 한 호텔 일식집에서 극비리에 회동, 무려 2시간에 걸쳐 당 쇄신안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시장측과 강 대표를 향해 ‘원칙 고수·합의 존중’을 명분으로 선제공격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측,“5대5 원칙 맞춰 수정해야” 이 전 시장측은 ‘8월-20만명’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반영비율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대의원(4만명)·당원(6만명)에 비해 국민참여선거인단(6만명)의 참여가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여론조사 반영비율만이라도 경선일 투표율과 무관하게 4만명으로 환산해야 ‘5대5 원칙’에 맞다는 입장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회동에서 경선룰과 관련,“열린우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도 하는데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8월,20만명이라는 총론에 당심과 민심을 실질적으로 5대5의 비율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유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도 경선 룰과 관련해 “당에서 발표를 잘 해줬다. 당에서 발표한 그대로다. 김형오 원내대표가 경선을 8월 19일까지 20만명 이상 5대5가 원칙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세부적인 것은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 앞으로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경선 룰 수정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내홍 봉합이후 李·朴캠프 표정] “뒤에서 분란 조장 우려 경선룰 재협상은 없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재오 최고위원이 3일 ‘경선 룰’과 관련해 민심과 당심의 ‘5대5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경선룰 재협상은 없다. 합의원칙을 지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현재 경선 선거인단 20만명(대의원 4만명:책임당원 6만명:일반국민 6만명:여론조사 4만명,2:3:3:2)의 2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반영 방식과 관련, 박 전 대표측은 ‘20%’라는 비율을, 이명박 전 시장측은 ‘4만명’이라는 숫자를 각각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대리인인 김재원 의원은 “(이 전 시장측이)갑자기 일반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율을 늘려달라고 주장한다.”면서 “국민을 투표에 참가시킬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와 붐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지 비율을 비틀어 합의사항을 깨려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그 쪽에서 외연확대를 자꾸 말하는데, 외연을 확대하려면 지지율이 앞서는 후보가 조금 양보하고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없는 분들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앞서 가는 후보가 더 많이 챙기려는 구도에서 누가 들어오겠느냐.”면서 “정작 이면에선 이런 분란을 자꾸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이 전 시장 진영을 비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회 회장단과의 보육정책간담회에서 ‘보육정책 3대 목표와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보육정책 3대 목표로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스템을 구축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동 건강과 안전을 보호한다는 점을 제시했다.10대 추진과제로 ▲만 3∼5세 아동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 전액 국가 부담 ▲만 0∼2세 아동 보육비 연간 50만원까지 세액 공제 ▲만 0~5세 아동 1인당 소득공제액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 등을 밝혔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靑 “일부 통합주도권 운운 견강부회”

    4·25 재·보선을 전후해 공식 논평이나 언급을 삼간 청와대가 26일 오후 청와대브리핑(www.president.go.kr)에 재·보선 결과의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글을 정무팀 이름으로 올렸다. ‘상투적 정치해설, 그만합시다’라는 이 글은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의 통합주도권 논란을 겨냥,“특별한 지역에서 특별한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통합의 주도권’ 운운한다면 지역주의 연합을 하자는 것으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정무팀은 “통합의 주도권을 마련했다는 해석은 견강부회라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지역강세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지역주의 연합으로)한국 정치가 거꾸로 가는 것을 민심의 명령이라고 과장하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전남 무안·신안의 승리는 국민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통합에 나서라는 의미”라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이 글은 ‘도로 민주당’식의 지역주의 부활을 경계하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청와대브리핑은 또 재·보선을 대선전초전이나 정권심판론으로 여기는 시각을 문제삼아 “일부 지역에서 치르는 재·보선이 통상 30% 수준의 투표율을 보이고, 지역의 조직표 중심으로 투표가 이뤄진다는 점을 보면, 이런 식의 확대해석은 무리”라고 밝혔다. 청와대브리핑은 1997년과 2002년 당시 대선과 그 이전의 선거 사이에 아무런 상관성이 없다고 분석한 글을 전날 올리기도 했다. 정무팀은 파장을 예상한 듯 “때가 때인지라 미묘한 시기에 이 글을 두고 해석이 분분할지 모르지만, 별다른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자만에 무너진 한나라당 불패신화

    한나라당이 재·보궐선거 불패신화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스스로의 잘못에 기인한다. 소속 대선주자들의 높은 지지율, 범여권의 지리멸렬에 자만해 돈 썩는 냄새를 풍기다가 유권자들의 외면을 자초했다. 한나라당은 어제 실시된 국회의원,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3곳의 국회의원 선거 중 경기 화성에서만 승리했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경북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금품수수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단순히 구설수를 타는 게 아니라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받고, 후보매수까지 시도한 사실이 적발되었다. 한나라당은 부랴부랴 제명처분 등 진화에 나섰으나 엎질러진 물이었다. 의협 회장으로부터 떳떳하지 못한 로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인사들도 대부분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급기야 전재희 정책위의장이 “한나라당이 집권해서 부패하려면 오히려 집권을 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나라당은 당직개편을 넘어 정풍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 재·보선 결과에서 보듯 지금의 당지지율은 허상일 수 있다. 새 모습을 못 보여주면 언제라도 지지율은 떨어진다. 재·보선 표심은 기존 정치권이 모두 불신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의 구태, 대다수 지역에서 공천조차 포기한 열린우리당, 지역주의에 기대려는 민주당이 한 묶음으로 비판받아야 한다.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투표율이 저조한 것 등이 그 때문이라고 본다.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당선된 것은 유감스럽다.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었던 홍업씨를 민주당과 동교동계가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당선시킴으로써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빚었다. 앞으로 대선국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
  • 대선 전초전… 유권자는 냉담했다

    대선 전초전… 유권자는 냉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5일 오후 8시 현재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잠정적으로 27.7%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유권자 274만 201명 중 76만 240명이 투표한 것이다. 직전 선거인 지난해 10·25재보선 투표율 34.2%보다 6.5%포인트 낮은 수치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대선 전초전이라는 성격에다 각당이 총력전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장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은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뽑는 곳이 많아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초의원·광역의원을 뽑는 지역은 농촌지역이 많고, 일손이 바쁜 농번기라는 점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3곳의 투표율은 평균 30.1%를 기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씨가 민주당 후보로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전남 무안·신안군이 54.4%로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대전 서을은 33.0%, 경기 화성은 18.8%의 투표율을 각각 보였다.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실시된 6곳은 평균 34.7%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 양천구 23.6%, 경기 동두천시 37.2%, 경기 양평군 52.2%, 경기 가평군 60.8%, 충남 서산시 40.4%, 경북 봉화군 68.8%의 투표율을 각각 보였다. 55개 전체 선거구 중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역의원을 뽑는 제주도 서귀포시 29선거구(76.9%)였고, 가장 낮은 곳은 기초의원을 뽑는 부산 영도구 라선거구(11.3%)와 서울 강동구 라선거구(11.3%)였다. 한편 각 지역별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 참여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하는 등 투표율 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역에 따라 투표 참가자 전원에게 각 지역 소재 백화점·할인점·영화관 등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각종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무소속 돌풍… 한나라 참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민주당 김홍업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각각 전남 무안·신안과 대전 서을에서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25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3곳에서 경기 화성의 고희선 후보만 승리, 지난 2004년 이후 지속된 ‘재·보선 불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국회의원 1곳 등 14곳에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은 전북 정읍시 기초의원 1곳을 제외하고는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지도부 책임론과 열린우리당의 추가 탈당 움직임 등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초 기대에 비해 참패한 한나라당 임명직 당직자들은 이날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은 김홍업씨는 부친과 친형인 홍일씨에 이어 금배지를 달게 돼 새로운 기록을 쌓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자정 현재 대전 서을에서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3만 9858표(60.1%)를 얻어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를 1만 5285표차로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에서는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2만 6408표(57.0%)를 얻어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를 1만 2107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전남 무안·신안(개표율 88.8%)에서 민주당 김홍업 후보가 2만 1227표(49.4%)를 얻어 1만 3987표(32.5%)를 얻은 무소속 이재현 후보를 7240표차로 앞섰다. 이로써 이번 재·보선에서는 한나라당이 1석, 민주당 1석, 국민중심당이 1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원내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28석, 열린우리당 108석, 통합신당모임 24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중당 6석, 무소속 12석으로 재편됐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재·보선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기초단체장 지역 6곳 가운데 서울 양천과 경기 양평, 가평, 동두천, 경북 봉화 등 5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고, 충남 서산에서만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다.9곳에서 치러진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이 3곳, 무소속이 6곳을 차지해 무소속 약진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재·보선 투표율은 27.7%로 지난해 10·25 재·보선(32.2%)에 비해 6.5%포인트 낮았고 이는 2000년 이래 실시된 14차례의 재·보선 투표율 가운데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국회의원 보선 3곳의 투표율은 30.1%로 잠정 집계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불패신화’? 우리당 ‘실낱희망’?

    “투표율 83.78%.” 25일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의 예상 투표율이면 얼마나 좋을까. 위 투표율은 지난 22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의 결과다.1974년(84.2%) 프랑스 대선 이후 최고 투표율로 관심을 끈 이 ‘사건’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정치 무관심이 심화된다는 일각의 편견을 깨뜨릴 만하다. 계몽주의와 시민혁명의 나라에서 날아든 이 뉴스는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이 땅의 유권자에게 엄중한 숙제를 안긴다. 이번 4·25 재·보선 역시 저조한 투표율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 차례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은 고작 24.8%(7월26일),31.2%(10월25일)에 그쳤다. 유권자 10명 가운데 2∼3명만 투표에 참가했다는 얘기다. 그렇게 뽑힌 정치인이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길 바란다는 것 자체가 허망한 욕심일 수 있다.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56명을 뽑는 25일 재·보선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라 할 만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여당이 사라진 상태에서 치르는 선거란 점도 특징이다. 또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한나라당이 ‘기호 1번’을 탈환한 뒤 치르는 첫 선거이기도 하다. 2005년 이후 각종 재·보선에서 이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40대0 불패신화’가 이번에도 재현될지, 열린우리당이 ‘전패굴욕’을 씻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출마한 전남 무안·신안의 선거 결과도 주목된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4일 각각 수도권과 충청권 등 경합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도 경기 화성에서 지원유세에 나섰으며,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와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등이 무안·신안에서 총력 유세를 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도의원 공천과 관련한 돈거래 의혹, 후보 매수 의혹,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 등 불법 혼탁 사례로 얼룩지는 오점을 남겼다. 25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무안·신안처럼 섬이 많은 지역은 자정이 넘어서야 최종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4·25재보선 D-1…각당 주장 의원선거구 판세 점검

    # 전남 무안·신안▶민주당 김홍업 후보 우세. # 대전 서을▶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우세. # 경기 화성▶한나라당 고희선 후보 우세 또는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 맹추격. 4·25 재·보선을 이틀 앞둔 23일 각당이 자체 분석한 국회의원 선거 판세의 종합이다. 한나라당 일방 독주의 최근 재·보선 성적과는 다른 결과가 예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나라당은 ‘재·보선 불패신화’가 위협받고 있음을 자인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재·보선 전패굴욕’을 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 맹주’의 위상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 고무된 표정이다. ●전남 무안·신안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의 전략공천을 놓고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여론이 일면서 선거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특히 선거 초반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 후보가 DJ의 후광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이재현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DJ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동교동계는 물론 이희호 여사까지 총출동,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 도우면서 판세가 뒤집어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내부 여론조사 결과 두 자리 숫자로 앞서고 있다.”면서 “김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대전 서을 국중당 심 후보의 ‘이름값’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전은 요?” 신화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지역이다. 선거초반엔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였던 박범계 변호사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심 후보 쪽으로 힘이 쏠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심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20%포인트까지 벌렸다는 게 국중당 측의 주장이다. 한나라당도 자체 분석 결과 이 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 후보 측은 마냥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조직표’가 몰릴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경기 화성 열린우리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지역으로, 과연 ‘피 같은 1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투표일이 임박한 현재 이 지역에 대한 각당의 판세 분석은 엇갈린다. 한나라당은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1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신들이 내세운 고희선 후보가 37.8%의 지지를 얻어 16.4%에 그친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를 두배 이상 따돌린 데서 알 수 있듯, 이미 대세는 판가름났다는 주장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선거초반 70대 30 정도로 뒤져 있던 격차가 23일 현재 5%포인트까지 좁혀졌다고 주장한다. 당 관계자는 “한나라당 박 전 대표가 투표 전날 유세 장소로 이 지역을 선택한 것 자체가 한나라당의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동당도 자기당 소속 장명구 후보가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 김상연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