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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바브웨 대선 정권교체 기적?

    짐바브웨 대선 정권교체 기적?

    ‘28년만의 평화적 정권교체’냐 ‘제2의 케냐처럼 선거후 유혈사태 확산’이냐. 28년 철권통치 아래의 짐바브웨가 기로에 섰다. 대규모 부정선거 우려 아래 로버트 무가베(84)대통령의 6선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 대선 투표 개표가 30일 야권 우세 분위기속에 90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날 대선 투표는 별다른 충돌없이 치러졌으나 야권과 선거감시단이 부정선거 및 개표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들을 속속 제시하면서 여·야간 물리적 충돌 등 후폭풍도 우려된다. 개표가 시작된 30일 새벽, 강력한 야당 후보인 모간 창기라이 민주변화동맹(MDC)총재 측은 “우리가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텐다이 비티 MDC 사무총장은 각 투표소별로 진행된 초기 개표 결과 수도 하라레에서 66%의 지지도로 승리하는 것을 비롯, 무가베의 고향인 서부 마쇼날랜드주에서조차 야당 우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할 때부터 집권해온 무가베 대통령은 연 10만%가 넘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궁지에 몰려 있다. 이에 맞서 창기라이 총재와 심바 마코니 전 재무장관이 경제살리기를 내세워 표심 공략에 성공, 정권교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다만 여당의 선거 부정개입이 변수가 되고 있다. 범아프리카의회 선거감시단은 하라레의 한 선거구에서 8450명의 유령 유권자를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MDC측도 “등록 유권자가 590만명인데 실제 인쇄된 투표용지는 900만장에 달한다.”며 유령 유권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경찰관이 투표소에 입회하도록 허용한 것도 논란거리다. 무가베는 장애인과 글을 모르는 유권자를 돕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선거 감시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선거 결과가 무가베의 승리로 나올 경우 자칫 ‘제2의 케냐’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케냐는 지난해 연말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져 1000여명이 사망했다. 짐바브웨 보안군과 경찰은 폭력사태에 대비, 대선 전날부터 비상 경계에 돌입했다. 대선 결과는 31일쯤 윤곽이 나온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찰 선거경비 비상근무 돌입

    경찰은 25일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경찰청, 지방경찰청, 경찰서 등 전국 255개 경찰관서에 선거경비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거리 유세가 벌어질 때 신변 보호에 중점을 두고 주요 인사 참석여부, 청중 규모, 지리적 여건 등에 따라 경찰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키로 했으며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투표용지 인쇄소·보관소, 투표소에서 우발적인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사이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관할 지구대가 매시간 특별순찰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선거 당일 투표함을 모으는 1만 570개 노선에 무장 경찰관 2명씩이 지원되며 전국 249개 개표소에는 출입구부터 개표장 입구까지 60∼90명씩의 경찰관이 배치된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총선D-16] 우편비용만 254억 들듯

    다음달 9일 치러질 ‘제18대 총선’과 관련된 우편비용만 25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3일 다음달 9일 치러지는 ‘18대 총선’과 관련된 우편물량은 2491만 8000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2004년 17대 총선 때의 2619만 2000통보다는 127만여통이 줄어든 것이다. 17대 총선에 비해 발송되는 우편물량은 줄었지만 우편요금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편요금 예상액은 254억 200만원으로 17대 총선 때의 151억 9200만원보다는 67%나 늘어나는 셈이다. 우편비용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우편요금 인상이 주 요인이다. 보통 우편요금의 경우 4년 전에는 190원이었지만 지난 2006년 11월 250원으로 인상됐다. 무게가 많아 보통요금이 적용되지 않는 것도 함께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8대 총선관리비용 예산은 2886억원으로 이 중 우편요금으로 나가는 것은 8.8%다. 선거공보가 함께 포함된 투표 안내문은 전체물량의 75%인 1878만 8000통으로 우편요금만 191억 2000만원이나 된다. 선거관련 우편물에는 21일 발송된 부재자 신고서를 비롯해 부재자 투표용지, 투표안내문, 선거공보, 부재자 투표용지의 회송, 정당 홍보물 등이 포함돼 있다. 우본 관계자는 “후보들의 홍보물이 선거공보에 동송되면서 종전 선거에 비해 전체 물량은 줄었다.”면서 “선거 우편물이 차질없이 배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대선 후보경선] 롬니 고향 미시간서 첫 승

    [美대선 후보경선] 롬니 고향 미시간서 첫 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 차례 경선에서 세 명의 승자가 나왔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미시간 주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의 경선은 예측하기 어려운 다자간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0년간의 공화당 경선 가운데 가장 치열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선에서 롬니 전 지사는 39%의 지지를 얻었으며, 매케인 의원이 30%,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16%를 기록했다. ●공화당 경선 초반 혼전… 줄리아니 ‘어부지리´? 지난 3일과 8일 치러진 아이오와·뉴햄프셔 주 공화당 경선에서는 허커비 전 지사와 매케인 의원이 각각 승리한 바 있다. 미시간 주에서 태어난 롬니 전 지사는 아이오와·뉴햄프셔 주에서 잇달아 2위를 차지한 뒤 처음으로 귀중한 승리를 차지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롬니 전 지사는 이날 승리가 확정된 뒤 “세금 감면과 실업 대책, 불법이민 척결, 의료보험 개혁, 안보 강화 등의 비전이 유권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시간은 롬니 전 지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주였다. 그의 부친 조지 롬니가 미시간 주지사를 지냈고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회사를 경영하기도 했다. 또 미 자동차 산업이 침체하면서 실업 등 경제 문제가 중요한 선거 이슈로 부각된 것도 ‘성공한 기업인’ 출신인 롬니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의 출구조사 결과 미시간 유권자들은 경제, 특히 고용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지목했다. 뉴햄프셔 주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던 매케인 의원은 여전히 전국적인 지지율 조사에서는 선두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날 패배로 초반 대세 장악에는 실패했다. 또 아이오와에서 ‘깜짝 승리’를 차지했던 허커비 전 지사는 뉴햄프셔에 이어 미시간에서도 큰 차이로 3위에 그침에 따라 ‘허커붐’ 확산에 한계를 드러냈다. 공화당 경선이 다자구도로 흘러가는 것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줄리아니는 공화당 경선이 초반에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하고 아예 선거인단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뉴욕·플로리다 주 등의 선거운동에 집중해 왔다. ●민주당 ‘미시간 번외경기´서 힐러리 1위 민주당도 이날 미시간 주에서 ‘번외 경기’에 해당하는 경선을 치렀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5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명목상의 승리에 그쳤다. 미시간 주 민주당측이 당규를 무시하며 경선 날짜를 앞당기는 바람에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을 한 명도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이날 미시간 주 경선의 투표용지에 이름도 올리지 않았다. dawn@seoul.co.kr
  • [美대선 후보경선-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힐러리 “가슴 벅차다” 감격

    “오늘 밤 가슴이 벅차다.” 8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거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경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두 자릿수 차이로 지지율이 밀려 선거캠프조차 승리는 꿈도 꾸지 않았기 때문이다.“한 자릿수 내 차이로 지는 것은 지는 것도 아니다.”란 자조 섞인 발언까지 나온 마당이었다. 전날 뉴햄프셔 유권자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던 힐러리는 승리가 확정된 직후 지지자들 앞에 나와 “뉴햄프셔가 나에게 안겨준 만회처럼 미국을 되살리자.”고 호소해 환호를 받았다. 힐러리는 활짝 웃는 얼굴로 연단에 나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의 축하를 받으며 감격에 겨운 기쁨을 그대로 드러냈다. ●“뉴햄프셔 승리 나는 굳게 믿었다” 힐러리는 9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누구도 뉴햄프셔 승리를 믿지 않았지만 자신은 승리를 굳게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내려갔다고 사람들이 말했을 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힐러리와 승패를 주고받은 오바마 의원은 70%가량 개표가 진행돼 패배가 확실시되자 내슈아의 선거운동 캠프에서 패자의 변을 내놨다. 그는 힐러리에게 축하를 보냈지만 “남녀노소, 흑백을 막론하고 정치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수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몰려나와 투표에 참가했다.”면서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가 그대로임을 강조했다. 오바마 의원은 “몇주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오늘밤 뉴햄프셔에서 한 일을 일궈내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라크 철군과 의료보장, 감세 등 변화 공약들을 제시하며 미국을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긴 싸움이 남아 있다는 걸 안다. 우리의 앞길에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해도 변화를 촉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나는 아직 힘이 남아 있고 계속 전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선거 캠프는 이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박빙의 개표결과를 지켜봤다. 그러나 패배가 확정되고 오바마가 연단에 등장하자 ‘오바마’를 연호하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맥이 돌아왔다” 지지자들 환호 한편 공화당 1위를 기록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지지자들도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맥(매케인의 약칭)이 돌아왔다.”고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 밤 우리는 경쟁자들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말의 의미를 보여줬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매케인 의원은 내슈아 호텔방에서 개표결과를 TV로 지켜보다가 미트 롬니,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 이날 투표자수는 민주 28만, 공화 22만명 등 사상 최대인 50만여명을 기록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우려돼 용지가 추가로 공수되는 모습도 연출됐다. 현지 언론들은 포근한 날씨도 투표율 상승에 한 몫 했다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글로벌 이슈] (1) 타이완 대선과 불안한 양안관계

    [2008 글로벌 이슈] (1) 타이완 대선과 불안한 양안관계

    2008년은 지구촌에 어떤 한해가 될까. 어떤 문제들에 직면하고 대응해나가면서 무슨 변화를 가져올까. 지구촌이 직면한 새해 글로벌 이슈 및 문제들의 전개 방향을 10차례에 걸쳐 전망하고 분석해 본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타이완 대선’은 2008년이 중국에 낳은 ‘불행한 쌍둥이’ 가운데 하나다. 중화주의를 부활시킬 옥동자 ‘베이징 올림픽’에 어떤 화(禍)를 입힐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중국 지도부의 눈엣가시 같던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헌법에 의해 물러난다. 그러나 천 총통은 일찌감치 ‘불행의 씨앗’을 심어놓았다. 바로 ‘타이완 명의의 유엔 가입’이다. 타이완은 1월12일 입법원 선거를 치른 뒤 2달여 뒤인 3월22일 대선을 치른다. 가뜩이나 타이완의 선거를 양분해온 ‘독립’이라는 화두는 ‘유엔 가입’이라는 주제를 만나 더욱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떠들썩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국민투표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와 서명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양측간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은 이같은 가능성을 예측,2005년 3월 ‘반국가분열법’을 제정해 타이완 독립추구 세력을 견제하는 노력을 강화해 왔다. 시위성 성격의 군사훈련을 통해 스스로 타이완 해협에 긴장도를 높여가며 ‘윽박’도 질러봤다. 현실적으로, 설령 타이완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그 결과가 ‘유엔가입 찬성’으로 나오더라도 타이완의 가입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얼마든지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으로서는 대내 정치적인 이유에서라도 국민투표 실시 자체를 막아야 한다. 국민투표 자체는 타이완의 공식적인 독립선언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을 통해 민족주의를 고양,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뤄내야 하는 중국으로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공산당과 지도부는 ‘단일 중국’을 지켜낼 충분한 힘이 없는 세력으로 여겨질 수 있다. 천 총통은 지난해 10월10일 중화민국 건국 96주년 경축식에서 “절차가 순조롭다면 유엔가입 국민투표는 내년 3월22일 총통선거와 동시에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는 유권자 50% 참여와 50% 찬성으로 통과된다. 우선 50% 이상이 국민투표에 참여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일단 참여가 50%를 넘으면 가결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한편으로는 “투표는 분리된 투표용지에 이뤄질 것이므로 투표율이 50%를 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의 아시아담당 편집자인 사이먼 룽은 “중국은 미국을 통해 타이완이 더이상 나아가지 않도록 간접적인 압력을 가할 것이며 이 방법은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으로서도 타이완 해협이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이르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결국 타이완 대선은 양안 갈등의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seoul.co.kr
  • [오늘 선택의 날] 신분증은 꼭 지참해야…

    [오늘 선택의 날] 신분증은 꼭 지참해야…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 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투표소에 갈 때 가져 가야 할 것은. -신분증이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여권·공무원증 등 얼굴 사진이 있는 증명서를 챙겨가야 한다.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명서라도 좋다. 신분증이 없으면 투표할 수 없다. 본인 도장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 ▶어떤 것이 무효가 되나. -▲기표소안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즉 자신의 도장으로 기표한 것이나 무인(손도장)으로 기표한 것, 볼펜 등으로 기표하거나 투표용지에 낙서할 경우 ▲2명 이상에게 기표를 한 경우 ▲사퇴한 후보자(기호 5번 심대평 후보·기호 11번 이수성 후보)에게 기표한 경우 ▲후보자 간 구분선 중간에 기표해 누구에게 기표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경우는 무효표로 처리된다. ▶투표는 어떻게 진행되나. -우선,‘선거인명부대조석’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임을 확인받는다. 그런 다음 ‘투표용지교부석’으로 가 투표용지를 받는다.‘기표소’안에서 기표용구로 자신이 지지하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 기표한 다음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도장에 인주를 묻혀야 하나. -그럴 필요 없다. ▶투표진행 중 주의사항은? -기표소에서 나올 때 반드시 투표용지를 보이지 않게 접어야 한다.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다. 특히, 기표소 내에서 휴대전화카메라 등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면 공개투표가 되므로 역시 무효다. ▶투표소 위치확인 어디서 하나.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에 기재되어 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정치포털사이트(http:///epol.ne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울산 등 4곳 교육감 직선 동시실시

    “우리에게도 관심을 부탁합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을 뽑는 투표도 동시 실시된다. 해당 지역 투표장에서는 대통령 투표 용지와 함께 이들 기관·단체장의 투표 용지도 비치된다. 유권자들은 각각 마련된 투표함에 해당 단체장 등을 기표해 따로 넣으면 된다. 울산시와 충북도, 경남도, 제주도 등 4곳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다. 전국 50개 선거구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을 뽑는 선거가 이어진다. 서울 강서구, 전남 장성·해남 등 13개 시·군·구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가 진행된다. 경쟁률은 3.8대1로 집계됐다. 광주 북 다 선거구 등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는 12곳이다.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초의원 재·보선은 인천시 중구 나 선거구 등 전국 25곳에서 치러진다. 경쟁률은 2.7대1. 지역 선관위는 대통령 투표용지 개표 후 자치단체장 등에 대해 개표하기 때문에 결과는 20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오늘 선택의 날] 개·검표는 어떻게 하나

    이번 17대 대선에서는 개표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위해 전자개표에 이어 두 차례의 수작업 검증이 이뤄진다. 개표작업은 전국 249곳의 개표소마다 개함부→투표지분류기 운영부→심사·집계부→위원검열 및 위원장 공표→개표상황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투표함을 연 뒤 기표된 투표용지를 투표지분류기에 넣어 후보자별로 분류한다. 그런 다음 100장 단위로 고무밴딩 작업을 해 심사·집계부로 넘어간다. 후보자별로 분류된 기표용지 묶음은 개표 사무원이 전량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대 대선에서 ‘투표지분류기→육안 확인’ 작업을 거쳤지만 ‘개표조작설’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이번 대선에서는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육안확인 작업 인력을 두 배로 늘렸다. 개표 시간을 단축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공정성 시비와 개표 사무원의 집중력 저하를 막아 좀 더 정확한 개표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용지는 선관위원석으로 넘겨져 출석위원 전원이 투표용지를 일일이 검사하면서 득표수를 검열, 개표상황표에 날인하고 위원장이 투표구 단위로 후보자별 득표수를 공표하면서 최종 개표결과가 확정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Metro] 하남 주민소환 부재자투표 시작

    하남시 김황식 시장과 시의원 3명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12일)를 앞두고 부재자투표가 6일 시작됐다. 하남시 거주자는 6∼7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장초등학교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하며, 관외지역 거주자는 우편으로 받은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오는 12일까지 선관위로 보낸다. 잠정집계된 총투표권자수는 10만 6476명(가선거구 5만 5798명, 나선거구 5만 678명)이며 이 가운데 부재자투표자수는 1228명이다.주민소환은 이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권자 수의 과반수 찬성으로 확정되며 투표율이 3분의1에 미달할 경우 개표되지 않는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후보등록 역대최다 12대1

    후보등록 역대최다 12대1

    17대 대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26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후보,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 등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새달 19일 치러질 이번 17대 대선에는 25일 후보 등록한 9명을 포함, 모두 12명이 출마함으로써 역대 대선 최다 출마자 기록을 세우게 됐다.1987년 제13대 대선과 1992년 14대 대선에 각각 8명씩 출마했던 기록을 15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후보 기호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2번,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번, 민주당 이인제 후보 4번,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5번,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번,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 7번,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 8번,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후보 9번,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 10번,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후보 11번, 무소속 이회창 후보 12번으로 확정됐다.12명의 후보들은 선거법 규정에 따라 27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26일 후보등록을 마친 정당추천 후보자는 사망하지 않는 한 교체될 수 없다. 또 사망으로 후보가 유고된 때에도 해당 정당은 12월1일까지만 추가로 후보를 등록할 수 있다.17대 대선에 투표할 유권자는 376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선거인 명부는 새달 12일 확정된다. 부재자 투표는 새달 10일 투표용지가 발송돼 13∼14일 이틀 동안 치러진다. 일반 투표는 새달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공식 선거전에 앞서 26일 대국민 담화를 내고 “무엇보다도 불법을 용납해선 안 되고, 대통령이 될 후보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헐뜯기, 흑색선전에 흔들려선 안 된다.”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대선 부재자투표신고 25일까지

    17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투표를 위한 신고 기간이 11월21일부터 25일까지로 확정됐다. 부재자 투표일은 12월13∼14일 이틀간이다. 행정자치부는 18일 “2005년 선거법 개정으로 부재자 신고 요건이 대폭 완화된 후 처음 있는 대선”이라면서 “거주지와 주민등록지가 다르거나 해외출장 등으로 대선 당일 투표가 어려운 사람은 특별한 절차 없이 부재자 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재자 신고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해 주민등록지 구·시·읍·면·동장에게 25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무료) 또는 인편으로 보내야 한다. 신고서는 구·시·군·읍·면·동사무소 민원실에 비치돼 있으며,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도 출력할 수 있다. 투표용지는 구·시·군 선관위에서 12월10일까지 발송하며, 부재자 투표는 12월13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까운 부재자투표소에서 하면 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21일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서 역전패의 근원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하겠다고 했으나 매표공방을 불러일으킨 이 후보측 지지자들의 카메라폰 투표용지 촬영건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본지 20일자 보도와 관련, 라디오 인터뷰를 한 적이 없을 뿐더러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알려 왔기에 바로 잡습니다.
  • ‘높은 투표율’ 李·朴 누가 웃을까

    ‘높은 투표율’ 李·朴 누가 웃을까

    한나라당의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20일 오후 확정된다. 대선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 이후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책임지게 된다.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최종 투표율은 선거인단 18만 5080명 가운데 13만 1084명이 투표에 참여,70.8%로 잠정 집계됐다.16대 대선 투표율과 같으며 15대(63.9%),16대(57.2%),17대(60.6%) 총선 투표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은 각각 7∼8%포인트 및 6%포인트 차이로 자신들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부동층의 표심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는 20일 낮 12시15분부터 전당대회장인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시작돼 오후 4시30분에 최종 당선자 발표로 이어진다. 당선자는 ▲대의원(20%) ▲당원(30%) ▲국민참여선거인단(30%)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8만 5080명의 직접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가려진다. 투·개표 관리 업무는 중앙선관위가 주관하고 있다. 정당 내 선거에 대한 선관위 위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리서치앤리서치(R&R), 동서리서치, 중앙리서치 등 3개 기관에서 2000명씩, 모두 6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20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본격적인 17대 대선 준비에 돌입한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아침 주소지인 서울 종로구청에서, 박 후보는 강남구청에서 투표했다. 원희룡·홍준표 후보도 각각 양천구청과 동대문구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박 후보 진영은 그동안 ‘이명박 필패론‘,‘후보사퇴론’,‘경선 불복설’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온 데 이어 이날도 ‘매표 공방’을 펼쳐 경선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날 선거인단이 기표소에서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지역은 부산 부산진구, 울산 남구, 인천 남동구, 대구 달성군 등 네 곳이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4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당 대변인은 “경선과정에서 후보간 과열 경쟁이 다소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결국 치열한 담금질 경선이 국민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며 “남은 과제는 화합을 통해 국민적 열망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선진한국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투표일 李·朴 움직임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선거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오전 일찍 투표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면서도 전화를 돌려 표심에 호소하며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 후보는 오전 7시15분쯤 서울 종로구청에서 투표했다.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한나라당이 어려운 과정에서도 무사히 투표까지 오게 된 것은 한국 정치사상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꿈을 꾸었냐는 기자들 질문에 “좋은 꿈은 (대선 투표일인)12월19일에 꾸려고 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경선이 끝나면 박 후보를 만나서 앞으로 정권교체에 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 박 후보도 아마 그렇게 응할 줄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후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오후 8시30분쯤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 20분간 들러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고했다.”,“고생했다.”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후보는 오전 9시쯤 종로구청에 도착,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박근혜’를 연호하는 지지자 100여명에게 웃음으로 화답했지만 기자들과 만나서는 ‘투표용지 촬영사건’을 가리켜 “헌법에 보장된 비밀투표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태”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어제 (이 후보측이) 전부 카메라폰으로 (투표용지를) 찍을 것을 지시했다고 해서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싶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삼성동 자택에 들어간 박 후보는 수시로 투표 상황을 보고받다가 오후 6시쯤 예고도 없이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 들러 참모진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든 선거는 어렵다. 이 선거는 말할 것도 없이 어렵다.”고 답했다.‘카메라폰 촬영 논란’에 대해선 “그게 말이 되느냐. 다 그쪽(이 후보측) 간부들이라고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기표 촬영’ “부정투표” 비난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기표 촬영’ “부정투표” 비난

    ‘찰칵’‘찰칵’‘찰칵’.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간 공방은 투표일인 19일에도 계속됐다. 이·박 후보 진영은 이날 기표소에서 들린 카메라폰 셔터 소리를 놓고 대립했다. 부산 부산진구에서 40대 여성이, 인천 남동구에서 50대 남성이, 울산 남구에서 40대 여성이, 대구 달성군에서 40대 남성이 투표 뒤 기표용지를 촬영하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다. 양 캠프는 서로 상대방이 부정투표를 하고 있다고 비난, 경선전이 마지막까지 혼탁 양상을 보였다. 후유증도 우려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전국 투표소에 휴대전화 촬영을 금지해 달라고 지시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도 압수해 검찰에 넘겼다. ●선관위, 검찰에 수사의뢰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이 며칠 전부터 휴대전화 촬영을 해오면 이 후보측에서 금품을 주기로 했다는 음해성 소문을 퍼뜨린 데 이어 막판까지 흑색선전을 한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캠프 대변인은 “지금도 10%포인트 이상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우리측이 몇 표 부정하게 얻겠다고 소탐대실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장광근 대변인도 “부산에서 적발된 여성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촬영했다.’고 진술했는데, 박 후보측이 음해하고 있다.”면서 “패배가 기정 사실화되자 경선불복 내지는 경선 후에 문제를 일으키기 위한 ‘구실 쌓기’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박 후보측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3건 모두 이 후보 캠프 의원 지역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탐내는지 이 후보는 스스로에게 자성의 질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10년 전 선거법을 위반하고 위증교사한 것과 다를 게 없는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박 후보측은 “선관위가 사례를 적발하고도 촬영된 사진을 삭제하고 투표 용지를 유효표로 처리하는 선에서 무마하려 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 조영식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또 “인천 남동구 남성은 지구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이 후보 캠프 이원복 인천선거대책위원장의 복심”이라고 이 후보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 후보 비방 유인물’도 수사 투표는 마무리됐지만, 경선의 공정성 판정은 검찰의 몫이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지역 선관위별로 휴대전화 촬영자들을 조사하고 진술도 받았지만 선관위가 명확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울산·인천지검과 대구 서부지청 등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할지, 경찰청에 맡기고 수사 지휘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기관은 우선 선거인들이 무슨 이유로 투표용지를 촬영했는지에 수사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선거인들이 누구를 지지했는지, 사전에 누구와 접촉한 일이 없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 통화내역조회 등 강제 수사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후보측이 “이 후보를 비방하려는 세력이 여의도 등지에 비방 유인물을 살포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맡기고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고 신종대 2차장 검사가 말했다. 홍성규 홍희경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갈등 갈수록 심화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유치를 놓고 찬성과 반대측 주민들이 충돌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강정동 주민들은 지난 19일 오후 마을회관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해군기지 유치 여부를 놓고 찬·반 비밀투표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해녀들을 중심으로 한 찬성측 주민들의 방해로 투표가 무산됐다. 이날 일부 해녀들은 기표대를 부수고 투표함, 투표용지 등을 빼돌리며 이를 제지하려는 해군기지 유치 반대측 청년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해녀들은 팔 등에 찰과상, 타박상을 입고 한 때 실신하기도 했다. 이에 ‘해군기지 유치 반대추진위원회’는 ‘해군기지 유치 반대’,‘찬·반 투표 실시’ 등을 주장하는 서명서를 마련, 즉석에서 4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고 해산했다. 반대위 양홍찬 위원장은 “투표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마을 역사상 최대 인원이 모인 임시총회에서 대다수 주민들의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4월26일 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했고,8일 국방부는 제주도가 해군기지 건설지역을 강정마을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해군기지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마을총회의 절차상 하자와 논의 부족 등을 이유로 임시총회 소집과 찬·반 투표를 요구해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선관위, 4·25 재보선 55곳 확정

    선관위, 4·25 재보선 55곳 확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5일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37곳 등 모두 55개 선거구에서 56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재·보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등록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선관위는 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해 6∼10일 닷새간 부재자투표 신고를 받기로 했다. 부재자투표 신고자들은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후 선거일인 25일 오후 8시까지 도착토록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한편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세 곳은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이 사망한 ‘대전 서구을’과 열린우리당 안병엽 의원이 선거자금으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확정된 ‘경기 화성시’, 대선후보와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각각 4억원,6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확정된 민주당 한화갑 의원의 ‘전남 무안·신안’ 지역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야대] 선거소송 봇물 이룰듯

    사상 유례없는 접전으로 예상됐던 미 의회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지만 관련 소송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여 당선자 확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기에 소송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라크 전쟁 완수, 북한과 이란 핵문제 해결 등 국가적 난제에 직면해 있는 워싱턴 정가는 더욱 갈피를 잡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7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은 양당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1%포인트 안쪽으로 초박빙 판세를 보인 버지니아주 유권자들에게 투표 포기를 종용하거나 유권자를 잘못된 투표소로 안내해 허탕치게 하는 전화 등이 잇따랐다는 선관위 의뢰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FBI는 또 인디애나주 몬로 카운티 투표소에서 민주당 자원봉사자가 부재자 투표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사건 수사에도 들어갔다.애리조나주에선 무장괴한 3명이 투손 투표소 앞에서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을 저지하고 심문했다는 신고가 FBI에 접수됐다. 또 연방 법률에 의해 오후 9시 이후 선거 홍보 전화를 걸 수 없지만 유권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로보콜(robo-calls)’이라고 불리는 신종 선거기법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유권자들에게 자당 후보를 홍보하고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녹음 멘트를 들려줬다고 비난했다. 또 새로 도입된 전자 투개표기가 고장나거나 투표소 관리들이 기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당국은 2000년 대선때 수작업 집계 혼란 때문에 재집계한 사태가 재현되지 않도록 터치스크린식 전자투표기와 광학 스캐너를 대거 도입, 전국 유권자 가운데 80%가 이 방식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유권자의 3분의1이 이들 기기를 처음 사용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가중됐다. 콜로라도 주도 덴버의 일부 투표소는 전자투표기와 투표용지 스캐너가 계속 문제를 일으켜 투표하는 데만 1시간30분을 기다려야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투표 인센티브제/이목희 논설위원

    투표율 제고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이 지역구민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당선될 때 투표율이 57%, 득표율은 47%였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26%의 지지표로 국회의원이 된 셈이다. 지역구민을 만나면 “저들 4명 중 1명만이 나에게 표를 줬나.”라는 생각에 의욕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래도 재·보궐선거 당선자에 비해 나은 편이다. 요즘 재·보선 투표율은 30% 안팎. 절반을 득표했다고 해도 총 유권자 대비 찬성표는 15%에 불과하다. 지역구민의 85%가 투표장에 오지 않거나 반대했다면 대표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투표율 저하는 세계적인 고민거리다. 유럽과 남미에서는 의무투표제로 이를 극복하려는 나라가 늘고 있다. 선관위도 한때 의무투표제를 검토하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우리 국민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 대신 내놓은 것이 투표 인센티브제. 투표자에게 도서문화상품권 등 선물을 주는 방안이다. 투표용지를 복권화하는 방법도 신중하게 논의되었다. 지난 25일 치러진 인천 남동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백화점 물품 할인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가 시범 실시되었다. 그러나 투표율이 24.7%로 다른 재·보선 지역보다 낮았다. 인센티브제 무용론에 힘을 보태는 결과였다. 정밀하게 살펴 보면 인센티브제가 아주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2000년 남동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18.5%였기 때문이다. 농촌선거구에 비해 낮았을 뿐 동일지역 비교에서는 약간의 효능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인센티브제는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대안이 되지 못한다. 투표율이 4∼5%포인트 오르는 정도로는 지금의 대의민주주의 위기를 헤쳐나가지 못한다. 투표율이 낮아지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정치 불신과 무관심, 생업 등을 꼽는다. 무엇보다 ‘귀차니즘’이 자리잡고 있다. 게으른 유권자를 교육시키려면 시간과 돈이 너무 든다. 제도를 그에 맞추는 것이 빠르다. 전자투표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정치적 이유로 지지부진한 전자투표 도입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 터치스크린 제도를 넘어 인터넷 투표까지 가능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IT강국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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