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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형평 어긋난 투표권

    “2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투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각각 한번씩단 두번밖에 못했습니다” 외교통상부의 한 간부의 이야기다.선거가 있을 때마다 해외공관에 근무하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공직선거법 38조1항은 국내 거주자만 투표에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사정은 외교관 뿐 아니라 유학생과 상사원 등 해외에 체류중인 27만명 모두에게 똑같다. 이런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유학생과 국책은행 해외 사무소직원이 낸 ‘공직선거법 38조1항에 대한 헌법소원’에 대해 ‘합헌’판결을 냈다.“해외거주국민에게도 부재자 투표를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현행 선거기간과 비용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공정성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이와는 정반대의 논리를 펼치며 해외거주국민에게도 부재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국가가 전기와 가스를 공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산골에는 공급하지 않는가.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돈이많이 들어가더라도 거주지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참정권을 줘야 한다”는 게 프랑스가 내세우는 논리다.프랑스는 모든 공관에서 해외거주 국민에대한 부재자투표를 실시하고 있다.선거 때면 관할 공관장과 본국에서 파견된 법관들이 해외 선거관리위원이 된다.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거 여러차례 방식을 바꾸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미국도 마찬가지다.재외공관과 미군우편사무소(APO)가 있는 곳이면 해외거주국민들이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재외동포특례법안을 만들어 오는 7월부터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재일교포와 미국영주권자에 대해 투표권을 주기로 한 상태다.또 지난 20일에는 재일교포의 일본 지방참정권 확보를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정주(定住)외국인에 대해서도 참정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기도했다.해외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교포와 외국인에게까지 참정권을 주려고 검토하면서 정작 공무나 학업 때문에 일시적으로 해외에 살아야 하는 진짜‘국민’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바뀐 것같다.시행착오를 거치며 해외 부재자투표를 정착시킨 나라도 있지 않은가. 추승호 정치팀 기자chu@
  • ‘체육진흥 투표권’ 발행 합의

    2002 월드컵 개최지 자치단체장들은 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종의 복권인 체육진흥 투표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25일 전주 코아호텔에서 열린 개최 자치단체 협의회 2차 회의에서이같이 합의하고 투표권 발행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국민체육진흥법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또 일본과 중국 등 한자문화권 관광객들을 위해 도로안내 표지판에 한자를병용,표기할 수 있도록 건교부의 관련 지침을 바꿔줄 것도 건의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한·일 월드컵 동반 개최 자치단체장 회의 및 세미나’를 오는 6월 11·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기로 했다.이들은 현행 ‘개최도시 협의회’를 ‘개최 자치단체 협의회’로 명칭을 바꾸기로 합의했다.
  • 美재무차관 상원 증언 “한국 기업보조금 지급땐 IMF차관 중단”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은 한국 정부가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중단토록 할 것이라고 티모시 가이드너미재무부 차관이 9일 말했다. 가이드너 차관은 이날 상원 금융소위원회에 출석,증언하는 가운데 “한국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직접 개입하거나 직간접 보조금을 지원할 경우 미국은 투표권 행사를 통해 IMF 차관이 제공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말했다. 미 상무부 패트릭 몰리 차관보도 9일 상원 금융위원회 무역·금융소위원회의 증언에서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들이 차입자금을 기업에 보조하는지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행정부가 최근 한국 철강산업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한국정부와 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포항제철이 완전민영화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도-춘천시 競艇場 조성 마찰

    강원도와 춘천시가 춘천 의암호내 모터보트경기장인 경정장(競艇場) 조성을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춘천시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본계획을 마무리한 상태에서도가 경정장 조성 계획을 최근 밝혔기 때문이다. 도는 외자나 민자를 유치,제3섹터방식으로 500여억원을 들여 의암호내 중도(中島)관광지에 경정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 서울에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시의 경정사업을 도가 잘 알면서아무런 사전협의도 없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강남동 삼천유원지내 6,955평에 경정장을,의암호에 길이 450m이상 폭70m이상 규모로 경주로를 각각 조성하고 100여대의 모터보트를 구입한다는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외자 유치가 이뤄질 경우 20년간 운영하도록 한 뒤 무상양도받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개발비가 저렴한 유형의 경정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춘천시의추진계획과 관계없이 중도의 종합개발 차원에서 경정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정사업은 모터보트 경주에서 승자투표권을 발매해 승자투표 적중자에게승자투표권 발매금액의 70%를 환급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공익사업 등에투자하는 사업이다.
  • 英하원,의회개혁안 가결…세습귀족 상원의원직 박탈

    ┑런던 AFP 연합┑ 영국 하원은 2일 밤(현지시간) 600년 전통을 지닌 세습귀족의 상원의원 자동 취득권 및 투표권을 박탈하는 급진적인 상원 개혁안을 381대 135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영국 정계의 급격한 변화를 몰고올 이 개혁안을 두고 토니 블레어 총리의노동당과 야당인 보수당은 이틀동안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토니 블레어 정부는 지난 달 상원에서 세습귀족을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2002년 차기 총선을 통해 선출직 상원의원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영국 상원은 1,295명의 의원중 759명이 출생시부터 의원직을 보유하는 세습 의원인데 이중 18명만이 노동당 소속이고,나머지는 보수당이다.
  • ‘해외동포 법적지위’ 포럼 주제발표

    지난해 12월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안'251은 재외국민의 본국에서의 지위향상을 위한 조치로 재일민단 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재외국민과 외국적자인 한국계 외국인을 하나의 법률로 묶어 대우하 는 것은 무리가 있다.한국계 외국인의 법적 지위와 대우는 별도 법으로 규정 해야 한다.재외국민은 헌법에 “모든 국민에게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규정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민등록이 없어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법에서 거주증명 관련사항만 규정되면 다른 사항에 대해선 관련법 및 시행령 으로 대처할 수 있다. 우선,거소신고증은 주민등록증 대용으로 매우 유용하리라고 본다.그러나 신 고장소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돼있다는 점이 문제다.재외국민 처지에서는 국 민권을 갖고 있는 본국에서까지 출입국관리체제에 놓이게 되는 것에 대해 저 항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거소신고와 증명서 발급도 일반 행정관서 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재외국민은 기본적으로 자국민이기 때문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원래 갖고 있다.다만 주민등록관계상 일부 시행조치가 미비해 국내에 장기체류해도 선 거인 명부에 오르지 않아 권리행사를 못했을 뿐이다.그런데도 이번 특례법에 서 재외국민의 선거가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 시안수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은 매우 아쉽다.재외국민의 국정참여권이 가급적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주길 바 란다.재외국민의 선거권은 본국 내에서 거주증명제도가 법적으로 확립되면 공식선거법 및 시행령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일한국인은 조총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포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운동 을 전개,일본 지역자치체의 42%에 달하는 1,383개 자치체의 지지를 획득한 상태다.그러나 일본 자민당은 상호주의를 내걸어 신중론을 펴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일본 여당의 상호주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기 위해선 우리 정부가 먼저 재한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획기적 조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주로 대만계 화교와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는 재한 장기체류 외국인 2만8,00 0여명에 대해 지자체 투표권이라도 부여하자는 이야기다.이렇게 된다면 우리 정부는 아시아에서 국제화와 민주화의 선봉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재일동포 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를 반대하는 일본 여당의 구실을 없앨 수도 있을 것 이다./황영만 재일민단 사무총장
  • 高大 석좌교수된 朴銖吉 前 유엔대사(인터뷰)

    ◎“35년 외교경험 후학들에게 전수할터” “35년간의 외교관 경험을 이제는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데 남은 힘을 기울이렵니다” 지난 1일 사표를 낸 朴銖吉 전 유엔대사가 27일 작별 인사차 외교통상부에 들렀다. 제네바와 캐나다 유엔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朴전대사는 “고시 13회 동기인 洪淳瑛 장관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직했다”고 밝혔다. 초임 외교관 시절 사통팔달로 뻗어있는 미국 LA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국민소득 80달러의 가난한 조국 생각에 눈물 흘렸다는 그는 “재능있고 자신감에 넘치는 후배들에게 우리 외교를 물려주게 돼 마음 편하게 외교계를 떠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朴전대사는 그동안 외교관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대한항공기 폭파범 金賢姬 사건을 꼽았다. 당시 외무부 제1차관보였던 그는 金賢姬를 서울로 압송하기 위해 바레인 정부와 피말리는 줄다리기를 벌였었다. 유엔대사 시절 안보리 의장을 맡기도 했던 朴전대사는 “비록 이사국이 교대로 맡는 의장직이지만 발언권도 투표권도 없는 옵서버 시절을 돌이켜 볼 때 감회가 남달랐다”고 토로했다. 朴전대사는 이제 모교인 고려대 석좌교수로 새 인생을 설계한다.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그가 맡은 과목은 국제기구론’. 앞으로 1년 동안 유엔 안보리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회고록을 집필할 구상도 하고 있다.
  • 공기업 관리기본법 초안 요약

    【1조】 이 법은 공기업의 경영합리화와 정부 출자의 효율적 관리를 도모하는 반면 상업성이 강한 공기업의 민영화를 원활하게 추진함을 목적으로 한다. 【3조】 이 법의 적용대상은 정부의 실질적 지배하에 있는 기업체로 하며 대통령령에 명시한다. 【5조】 ①공기업 관리위원회를 신설하며 관리위원회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위원장,각 공기업의 업무를 주관하는 부·처의 차관 및 관리위원회의 업무에 적합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 중 5인 미만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임위원으로 구성한다. ②상임위원은 중앙부처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으며 임기는 5년으로 한다. 【6조】 ①관리위원회는 정부 등이 소유하고 있는 대상기업 주식의 주주권을 행사하며 대상기업의 민영화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집행한다. ②공기업 및 산업은행이 소유하는 주식은 관리위원회가 공기업 및 산업은행으로부터 위임받아 주주권을 행사한다. ③관리위원회는 대상기업의 주주로 다음 각호의 사항을 포함한 대상기업의 관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결·결정한다. 1.대상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의결. 2.대상기업의 경영평가. 3.기타 대상기업의 관리에 관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 ④경영목표의 설정에 있어서 공익사업의 수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 목표를 포함하여 이를 정할 수 있다. ⑤관리위원회의 결의는 재적 위원 과반수에 의한다.단,어느 특정 공기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하여는 담당 주무부처 차관은 의견을 표명할 수는 있으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7조】 이사회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로 구분하되 주총에서 선임한다.이사회 정수는 사장을 포함해서 15인 이내로 한다. 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의 정수는 이사 정수의 100분의 50미만으로 한다.비상임이사는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민간전문가로 한다.대상기관과 이해관계가 있는 자는 비상임이사가 될 수 없다. 【10조】 사장후보를 추천하기 위하여 대상기업별로 사장추천위원회를 둔다.사장추천위원회는비상임이사로 구성된다.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비상임이사 중에서 선임한다.추천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재적위원의 과반수로 결정하지 못할 경우 위원장의 결정으로 한다. 【12조】 이사회는 대상기업의 회계연도가 시작하기 1개월전에 관리위원회에 매출액 신장,손익개선 및 투자계획 등을 포함한 경영목표를 명시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이사회는 주총에서 승인된 사업계획서와 경영목표를 포함한 계약을 사장과 체결한다. 【부칙】 이 법이 시행되는 시점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은 폐지된다.
  • 공기업 관리 일원화/정부 ‘기본법’ 초안 마련… 연내 시행

    ◎관리委 신설/주무부처제 폐지… 민영화 촉진 정부 소유 108개 공기업의 민영화 촉진과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로의 개편을 골자로 한 ‘공기업 관리기본법’이 연내 제정·시행된다. 서울신문이 23일 단독 입수한 ‘공기업 관리기본법 초안’에 따르면 이 법은 공기업에 관한 기존의 다른 법률에 우선해 적용되며 시행과 동시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과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은 전면 폐지된다. 정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이 법안을 국회에 제출,연내에 시행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위원회가 최근 마련한 이 법안(본문 19개,부칙 5개 조항)은 사업계획서 의결,이사(사장 포함)의 선임,경영평가,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 등 공기업의 관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공기업관리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했다. 신설될 공기업 관리위원회는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공기업의 주식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하고 민영화 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추진하게 된다. 공기업 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은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위원은 각 공기업의 주무부처 차관과 5인 미만의 민간 전문가(상임위원·임기 5년)로 구성된다. 특정 공기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주무부처의 차관은 의견을 표명할 수 있으나 투표권은 행사할 수 없다. 이 법이 시행되면 각 공기업을 사업분야에 따라 해당 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현행 주무부처 제도가 사실상 폐지되며,이에 따라 민영화 작업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 自民 총재선거 어떻게/1차서 과반수 못얻으면 1·2위 결선 투표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자민당의 총재선거에서는 중의원 263명,참의원 103명 그리고 광역 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의 당 대표 47명 등 모두 413명이 투표권을 가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인 207표를 얻지 못하면 상위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갖는다.과반수 여부에 관계없이 다수표를 얻은 후보가 선출된다. 당내 최대 파벌인 오부치파를 이끌고 오부치 외상의 선출이 일단은 유력시된다.
  • 11% 지지받은 選良/柳敏 정치팀 기자(오늘의 눈)

    유권자의 11.5%의 지지를 받은 국회의원 당선자가 탄생했다. 수원 팔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가 주인공이다. 그는 26.2%의 투표율 속에서 4명의 경쟁자를 물리쳤다. 다른 6곳의 당선자도 따져보면 별 차이가 없다. ‘11.5% 지지 당선자’는 우리 정치의 ‘자화상’이다. 정치인과 유권자가 빚어낸 공동작품이다. 통합선거법도 문제다. 188조에는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를 국회의원 당선자로 규정하고 있다. 앞으로 ‘10% 미만 지지’ 의원이 탄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정치 무관심층이 확산되는 추세라면 더욱 그렇다. ‘최저 지지율’의 하한을 정하는 식의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지 않나 생각된다. 南당선자처럼 지지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낮은 대표성’으로 국사를 논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70% 이상의 기권자들이 南당선자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힌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그가 관심있는 일부 주민만의 여론을 대변할 위험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이런 일이반복되면 정치권은 무관심층의 양산을 촉진할 뿐이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참정권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여론도 거세다. 참정권은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참정의 ‘권리’에는 ‘의무’도 포함된다. 투표권을 포기해놓고 이후의 정책결정에 비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책임은 정치권이 더 크다.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선거 무관심층을 만들어 냈기때문이다. 정치인과 기업인의 유착 스캔들은 새정부들어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민의의 광장인 국회는 아직도 깊은 수렁에 빠진 상태다. 그나마 올들어 열렸던 국회도 ‘반쪽’ 국회가 더 많았다. 국회가 열렸어도 회의장은 맞고함과 삿대질로 얼룩졌다. 7·21 재·보선에서 보듯 선거판은 언제나 서로를 헐뜯는 흑색선전장이었다. 인신공격이 난무했다. 금권선거는 여전히 선거문화를 ‘주도’하고 있다.정치 무관심은 그래서 생긴 것이다. 南당선자도 낮은 지지율때문에 의정활동에 심적인 부담감을 안고 갈 것이다. ‘11% 국회의원’ 소리를 듣지않기 위해서라도 새 정치풍토를 만드는데 앞장서야할 할 책임이 그에게 있다.
  • 日 자민 총재선거 지지율 44%로 1위/오부치 “대세 굳히기”

    ◎일 요미우리신문 분석/투표자 413명중 180명 지지 확보… 더 늘어날듯/파벌협상 마무리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의 윤곽이 어렴풋이 그려지고 있다. 21일 세후보의 등록이 끝나면서 자민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4대 파벌들의 합종연횡이 대강 정리됐기 때문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2일 자민당의 총재선거 투표자 413명 가운데 44%인 180명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상은 95명,가지야마 세이로크(梶山靜六) 전 관방장관은 65명의 지지자를 확보한 것으로 관측됐다. 투표권자는 중의원 의원 263명,참의원 103명,지방 대표 47명 등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부치 외상은 최대 파벌인 자파의 89명 투표자를 대부분 확보했다. 여기에 84명의 미야자와파에서도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와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간사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오부치 외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63명의 투표권자를 가진 와타나베파에서도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정조회장 등 원로 의원들,그리고 18명의 구 고모토(河本)파의 일부 의원 및 지방대표들의 지지도 끌어내 대세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는 투표권자가 87명으로 당내 제2의 파벌인 미쓰즈카(三塚)파의 전폭적인 성원을 얻고 있다. 고이즈미 진영에는 자파 후보를 내지 못한 미야자와파의 소장파 의원 10여명이 가담해 있다. 오부치파이면서도 오부치 외상에 대항애 출마한 가지야마 전 관방장관. 자파보다는 다른 파벌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총재를 중심으로 한 미야자와파,시마무라 요시노부(島村宣伸) 농수산상 등 와타나베파의 일부 간부와 젊은 의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 “소외된 이들에 희망을”/鄭鎭奭 신임 서울대교구장

    ◎“사회문제 적극 참여 경제난 극복 위해 정신적 뒷받침 최선” 【청주=韓萬敎 기자】 ‘온유·관대·화목­’ 지난 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으로 새로 임명된 청주교구 鄭鎭奭 주교(67·니콜라오)를 상징하는 수식어다.만인을 감싸안는 그의 타고난 성품을 가리키는 뜻도 담겨 있다. 鄭주교는 “하나님의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여 소외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교구장직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교구마다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대교구청 신부와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신도와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교구를 이끌겠다.당분간 金壽煥 추기경의 가르침 영향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교회의 사회참여 문제에 대한 견해는 ▲사회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많은 사람의 영적인 구원을 위해 사제가 된 만큼 국민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소외된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국민 대화합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우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서민들에게 용기를 가지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옛날을 생각하면 지금의 어려움은 IMF 때문만이 아니고 가치관의 문제다.정·재계가 국난 극복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정신적인 뒷받침을 하겠다. ­곧 추기경이 되는 게 아닌가. ▲전세계 10억 신도들 중에 교황 투표권을 가지는 추기경은 120명이다.추기경이 신도 수에 비례해 선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도수가 350만인 우리나라에서 2명의 추기경이 나올 수 있겠는가. 그는 이날 상오 9시 로마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임명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지난 28년동안의 청주교구 생활이 자신에게 가장 행복했던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회고했다.
  • 日,재외국민 투표권 부여/공직 선거법 개정안 마련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이 재외국민에 대해서도 오는 2000년부터 투표권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 여야 정당은 외국에 거주하는 50만명의 재외국민에 대해 중참의원 선거 비례구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의견을 모았으며 개정안은 이번 국회 회기중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개정안은 그러나 선거구는 후보자가 많아 충분히 주지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 등을 이유로 당분간 투표권을 비례구로 한정키로 했다.
  • 뺑소니 사고로 區의원직 상실/1년간 버젓이 의정활동

    ◎인천 남구,활동비도 받아 【인천=金學準 기자】 전 인천시 남구의회 의원인 金宗孫씨(58)가 뺑소니사고로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고도 1년 넘게 의정활동을 하며 활동비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金씨는 95년 10월 인천시 남구 주안동 장미주유소 앞길에서 승용차로 길을 건너던 노인을 치고 달아났다가 택시운전사에게 붙잡혀 96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그러나 金씨는 의정활동은 물론 매달 35만원의 활동비와 회기참석때마다 하루 6원씩의 수당까지 받았다. 金씨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당시 선관위에서 형시 실효되지 않아 투표권이 없다고 통보하자 뒤늦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 노동·산자부 업무보고­이모저모

    ◎핵심찌른 지적에 참석자들 진땀/“무역흑자 250억불로 상향” 보고에 “근거 뭔가”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상오 정부 과천청사에서 노동부와 산업자원부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고 실업대책 및 전략사업 육성 등을 지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노동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간부들과의 문답보다는 정리해고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노동부 간부들을 격려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김대통령은 특히 전 정권 각료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된 이기호 장관에 대해 “노동계의 각별한 신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유임배경을 설명. ○…노동부의 김송자 근로여성국장은 김대통령이 여성근로자에 대한 차별해소 대책을 묻자 “이희호 여사는 최근 모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남주주의’라고 할만큼 남녀차별이 심하다고 지적했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의 정부는 각료급의 15%를 여성에 할당하고 주요 부처에 여성정책관을 신설하는 등 8백80만 여성근로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답변.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근원적인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면서 “남녀차별 문화를 타파하려면 여성 스스로 투표권을 적극 행사하는 등 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 ○…산업자원부의 업무보고에서 김대통령은 대체적으로 직원들을 격려했으나 세부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핵심을 찌르는 지적도 적지 않아 참석자들이 진땀. 김대통령은 산자부가 보고한 무역수지 흑자에 관해 “수출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환율이 배가 오른데 비해 신장세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무역수지 흑자는 수출증가보다는 수입 급감때문이며 금수출을 빼고 나면 수출은 이렇다 할 것이 없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또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를 2백50억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하겠다는 보고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은 80억달러 흑자를 목표로 했는데 별다른 상황변화도 없이 갑자가 목표가 크게 달라진 이유가 뭔가”고 근거를 설명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은 “수출과 고용증대라는 국가적 당면과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부처가 바로 산자부”라면서 “한사람 한사람이 세일즈맨이 된 심정으로 수출증대와 투자유치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격려.
  • 미,유엔의결권 상실 위기/분담금 17억달러 미납

    【유엔본부 AP AFP 연합】 미국은 약 17억달러에 달하는 유엔분담금 미납분을 계속 지불하지 않는다면 유엔 총회에서 투표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조셉 코너유엔 행정·관리담당 사무차장이 10일 말했다. 코너 사무차장은 유엔헌장은 회원국의 분담금 미납분 규모가 2년치 분담금과 같거나 초과할 때 유엔총회에서 투표권을 상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그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11일 클린턴 대통령,미 정부관리들과 회담에서 유엔 분담금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 오늘 중기협회장 선거/박 현회장 등 4명 격돌

    ◎인시농격 등 막판 혼탁 ‘1대3의 대결’.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전의 양상이다. 박상희 현 회장과 이교은 전 아스콘조합이사장,이국로 플라스틱조합이사장,유희윤 제지조합 이사장 등 후보들은 선거 하루전인 26일 서로 ‘압도적 우위’를 주장하며 마지막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박 현 회장 등 각후보들은 서울 팔레스 호텔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조합총회에 참석,회장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박회장측은 중기전담은행 설립과 금융·경제통의 강점을 내세웠고 이교은전 이사장은 신정부와의 지역연고와 정서적 교감을 무기로,그리고 이국로 이사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조합활성화와 10만평 규모의 매머드 전시장 건립을,그리고 유이사장은 경영안정기금 10조원 조성과 경기출신으로서의 화합적임자임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171명의 투표권을 가진 조합 이사장들의 얼마를 지지권으로 끌어들였는지는 함구하면서도 다들 1차 투표에서 끝을 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박회장과 이교은 후보의 양강체제가 구축됐다고 보고 있는 반면 유후보측은 막판바람을 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이국로 후보는 ‘준비된 회장’론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판 인신공격과 상호비방 등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IMF 수혜국 국제노동기준 채택 필요”

    ◎미 하원 금융위 의원들 촉구 【워싱턴 AP 연합】 미국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의회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추가출연 승인 등을 IMF 구제금융 수혜국들의 노동자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미하원 금융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3일 촉구했다. 재계,노동계,농업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금융위기가 미국 기업체 및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열린 금융위 청문회에서 존 라팔스 의원(민주,뉴욕)은 “미국은 IMF 및 기타 국제금융기구 내에서의 영향력과 투표권을 이용,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노동기준 채택을 용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팔스 의원은 그러나 미국이 IMF와 다른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지원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한 이들 기구들을 통한 개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비스클로스키 하원의원은 IMF 구제금융 수혜국들이 결사,조직,단체협상의 자유와 어린이 노동 금지를 포함한 국제 노동기준을 준수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클리프 스턴스 의원은 IMF가 경제구조가 건전하지 못한 국가들에까지 돈을 마구 빌려주고 있다면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가를 선별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가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귀순자들의 투표(외언내언)

    제15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순조롭게 끝났다.‘IMF 한파’를 이겨내고 21세기 민족의 앞날을 밝혀줄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답게 국민들의 관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의 표정은 그래서 더욱 진지하게만 보였다.새 시대를 열어야겠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주권을 행사하려고 늘어선 인파 가운데 유독 우리의 시선을 끄는 사람들이 있었다.바로 자유와 풍요를 찾아 사선을 넘어온 귀순자들이다.이름만 들어도 기억이 새로운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와 김덕홍씨를 비롯,지난해 12월 일가족 16명을 이끌고 귀순해 화제가 됐던 김경호·최현실씨 부부,지난94년 4월 압록강을 건너 귀순한 여만철·이옥금씨 부부,지난 5월 인천 앞바다를 통해 극적으로 자유의 품에 안긴 김원형·김미자씨 부부와 지난 95년 12월 귀순한 이순옥·최동철씨 모자도 빠짐없이 거주지 투표소에서 한표를 던졌다.난생 처음 주권행사의 자유를 만끽한 것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에 참가해 신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돼 커다란 긍지를 느낀다”며 감격해했다.특히 “100% 투표참가에100% 찬성만 있을 뿐인 북한에서는 감히 최고 통치권자를 내 손으로 직접골라 투표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다당제 아래서의 직선 투표가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우리의 대통령격인 북한의 국가주석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 의해 간선으로 선출된다. 북한에서는 형식적이나마 그들의 헌법에 명시된 선거도 사라졌다.김정일은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선출하는 종래의 절차를 밟지 않고 추대형식으로 당총비서에 취임했으며 5년마다 있는 최고인민회의 선거도 7년째 실시되지 않고 있다.그러면서도 우리의 대통령 선거를 ‘투우·투견경기’로 비하하며 ‘반인민적 반동적 선거제도’라고 모략하고 있다.이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억지인지는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귀순자들의 증언이 잘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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