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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희·황보·미료 투표 ‘인증샷’ or ★ 일반형 유권참여

    박진희·황보·미료 투표 ‘인증샷’ or ★ 일반형 유권참여

    ◆ 투표 참여 독려하는 연예인, ‘인증샷’ SNS 통해 실시간 공개 톱스타 심은하가 선거당일 정치가 아내다운 면모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각자 투표 참여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2일 오전 배우 박진희와 가수 황보는 투표장을 방문해 투표소에서 찍은 사진과 글을 트워터에 올렸다. 이날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경 박진희는 “6시 일등으로 투표를 마쳐 자랑스럽다.”는 내용과 사진을 올렸고 황보는 “문 열자마자 왔는데도 역시 어르신들보단 늦었다.”며 “스케줄 가야하는데 그전에 할 수 있을까. 기다린 것도 인정해주라”고 글을 달았다. 특히 박진희는 투표를 독려하는 글에서 “날 응원해주고 내 이야기에 공감했던 당신이 투표를 안하면 슬프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투표는 전국 일제히 오전 6시부터 1만3388개 투표소에서 시작 됐지만 박진희의 독려 글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경 21.6% 기록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 왔다. ◆ 연예인 보단 국민의 한사람, 첫 투표권 행사 걸그룹 포미닛 멤버 허가윤이 안대를 하고 지방선거 투표장에 나타났다. 주변 팬들은 단순 눈병이라고 생각했으나 허가윤은 눈병이 아닌 옷을 입다가 날카로운 부분에 눈이 찔려 염증이 생긴 것이다. 3일에서 일주일정도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에도 투표일인 낮 12시 30분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사당중학교에 위치한 투표소에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 한 것. 허가윤은 선글라스를 착용할 수도 있었지만 안대를 하고 나타난 것에 대해 “이제 갓 성인이 돼서 처음 투표에 임하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선글라스를 쓸 순 없었다.”고 선거의미를 표했다. 또 “첫 투표라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엉거주춤 할 순 없어서 눈치껏 사람들 쫓아다니며 투표를 마쳤다.”고 처음 투표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대림정보도서관 투표소를 찾은 소녀 시대 멤버 윤아도 “투표가 처음이어서 설랬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써니 역시 오후 3시경 종로구 신교동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해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되서 기쁘고 설렜다. 진짜 성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며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설레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소녀시대 외에도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 종현과 2AM 조권 등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를 반영하듯 오후 12시를 넘긴 시점부터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의 발길이 늘기 시작했다. 이후 오후 3시까지 참가한 투표 유권자는 전체 3885만 1159명 중 1643만 8117명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 투표참여 ‘인증샷’ 잘못 찍으면 선거법 위반?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투표에 참여한 모습과 글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대중들을 이끌어 들이는 뜻하지 않는 홍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중에 투표 참여를 독려시키거나 생애 첫 투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모습에서 주의할 점도 있어 보인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미료(30)가 뜻하지 않게 선거법을 위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미료는 ‘6·2 지방선거’ 투표날인 2일 기표소에서 4장의 투표용지를 손에 들고 찍은 트위터 사진이 논란의 중심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선거법 위반’을 주장하고 나선 것. 대한민국 선거법에 따르면 “투표 도중에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나 카메라 등으로 촬영하면 공개 투표에 해당돼 무효로 처리되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 현재 SNS을 통해 네티즌들은 “분명히 선거법 위반이다.”, “개념 없는 행위다.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투표하러간 자리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등 지적하고 있다. 선거위원회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투표 참여는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젊은 유권자를 자연스럽게 기표하도록 불러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투표 도중 휴대전화나 카메라 등으로 촬영하는 행위는 자제를 요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예인을 비롯해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은 가운데 마감된 오후 6시를 기해 유권자 3천885만1천159명에 1천932만7155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49.7%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서울신문NTN DB, 박진희 트위터, 미료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투표돌’ 허가윤 “생애 첫 투표, 애써 담담한 척”

    ‘투표돌’ 허가윤 “생애 첫 투표, 애써 담담한 척”

    포미닛 허가윤이 처음으로 투표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허가윤은 2일 낮 12시 30분 투표장소인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사당중학교에 설치된 제5회 동시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들고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첫 투표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엉거주춤 할 순 없어서 눈치껏 사람들 쫓아다니며 담담하게 투표를 마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허가윤은 한 쪽 눈에 안대를 하고 투표에 임해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허가윤은 “눈병은 아니고 옷을 입다가 날카로운 부분에 눈이 찔려 염증이 생겼다.”며 “3일에서 일주일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허가윤이 눈 부상에도 불구 투표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부상 중임에도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며 ‘투표돌’이라는 애칭을 붙여주는 등 그녀의 투표참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미닛 허가윤, 안대차고 투표투혼...‘첫 경험’

    포미닛 허가윤, 안대차고 투표투혼...‘첫 경험’

    포미닛 허가윤이 눈에 부상을 입어 안대를 하고 지방선거 투표장에 나타나 화제다. 허가윤은 2일 낮 12시 30분 투표장소인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사당중학교에 설치된 제5회 동시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들고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허가윤은 한 쪽 눈에 안대를 하고 투표장에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허가윤은 “눈병은 아니고 옷을 입다가 날카로운 부분에 눈이 찔려 염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허가윤은 이틀 전 눈에 부상을 당했고 3일에서 일주일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허가윤은 선글라스를 착용할 수도 있었지만 안대를 하고 나타난 것에 대해 “이제 갓 성인이 돼서 처음 투표에 임하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선글라스를 쓸 순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첫 투표라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엉거주춤 할 순 없어서 눈치껏 사람들 쫓아다니며 투표를 마쳤다.”고 처음 투표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아-써니, 생애 첫 투표 “떨리고 기뻤다”

    윤아-써니, 생애 첫 투표 “떨리고 기뻤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대부분이 ‘제 5회 전국지방동시선거’를 맞아 생애 첫 투표에 나섰다. 소녀시대에서 투표권을 얻은 멤버는 윤아 유리 써니 효연 수영 등이다. 먼저 윤아가 2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대림정보도서관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윤아는 “투표가 처음이어서 설랬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써니 역시 오후 3시경 종로구 신교동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해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되서 기쁘고 설렜다. 진짜 성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며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설레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소녀시대 외에도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와 종현도 투표를 했다. 이들도 소녀시대와 마찬가지로 “기쁘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 대통령 “일 잘하는 사람 찍었다”..네티즌들 “나 역시”

    이 대통령 “일 잘하는 사람 찍었다”..네티즌들 “나 역시”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오전 8시 10분 일찍부터 투표에 참여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국립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잘 찍으셨느냐”는 질문에 “꼭꼭 잘 찍었다. 무효 안 되게 하려고…”라고 답했다. 이어 “누구 찍었느냐고 안 물어보느냐. 일 잘하는 사람 찍었다.”고 답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행이네요. 저도 일 잘하는 사람 찍었는데.”, “저도 일 잘하는 사람 찍었습니다. 무효 안 되게 하려고 꾹꾹 눌러 찍었습니다.”, “아직 투표 참여 안하신 분들 어서 일 잘하는 사람 찍으러 가세요.” 등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오늘(2일) 전국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대국민 담화문’ 사진 자료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각장애인은 선거하지 말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사는 시각장애인 이연주(39)씨는 이틀 전 선거공보물을 받아보고 할 말을 잃었다. 꼭 필요한 투표소나 지역선관위 전화번호같은 기본적인 정보가 들어있는 점자형 공보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씨는 114를 통해 알아낸 지역선관위에 전화를 하고서야 투표소를 알 수 있었다. 그는 “시각장애인은 선거를 하지 말라는 얘기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2010지방선거장애인연대는 31일 국회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각장애인의 투표권이 제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인 투표소 정보는 물론 지난 1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선거정보도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된 공직 선거법에는 점자형 선거공보물의 면수를 일반공보물의 면수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책자를 점자형 책자로 바꿀 경우 면수가 3배가 늘어나 선거 정보는 3분의 1로 줄어든다. 전국 16개 시·도지사 후보 55명 중 9명은 아예 점자형 공보물을 제작하지 않았다. 김두현 시각장애인연합회 점자도서관 팀장은“근본적으로 선관위의 시각장애인 정책이 당사자에 맞춰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공통으로 제공되는 투표방식 및 절차에 대한 점자형 공보물을 제공했지만, 투표소 안내의 경우 장애인 개개인마다 내용이 달라 현실적으로 제작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선거 열풍, 온라인 게임 속에서도 ‘후끈’

    선거 열풍, 온라인 게임 속에서도 ‘후끈’

    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열풍은 온라인게임 내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청년층과 사회핵심세대의 놀이 수단으로 급부상한 게임의 투표제도는 유저들의 유희적 욕구를 크게 만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유권자의 투표의식을 강화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특히 선거 개념이 잘 정착된 게임으로 게임 내 군주인 통령을 선거를 통해 뽑는다. 파벌에 속해 있는 당의 당수라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며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후보 등록증 아이템이 필요하다. 투표 방법은 우리나라 선거방식과 일치해 1인 1표 보통선거를 원칙으로 하며 투표용지를 가진 10레벨 이상의 가문은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 유저들은 각 파벌 1위부터 3위까지의 당선자 가문명과 지지율을 전체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서비스하는 한빛소프트의 관계자는 ‘자유게시판 및 커뮤니티에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오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며 게임의 재미요소가 실제 사회에 미치는 순기능 및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온라인>에서는 족장 선거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종족 랭킹 400위 안에 드는 유저들이 족장선거출마 기능을 통해 후보로 등록할 수 있으며 1차 후보로 등록된 상위 7명과 전 족장을 합친 최종 8명이 후보로 선정된다. 한 캐릭터 당 한 번의 투표 기회가 있으며 투표자의 레벨 및 등급에 따라 선거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1위 유저는 족장으로, 2위부터 5위까지의 유저는 부족장으로 임명된다. 마지막으로 <군주온라인>에서는 레벨 150이상의 유저를 대상으로 군주를 뽑는다.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 기탁금으로 신선수 5000개를 운영자에게 송금해야 하며 레벨 50이상 유저 30명에게 추천을 받아야 정식후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어 군주가 되길 원하는 유저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유저들은 각 후보의 선거 공약 유세 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읽고 원하는 후보에 추천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선출된 군주는 72일 동안 경복궁 근정전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 각 게임이 가진 다양한 특징의 후보 등록 방법 및 투표 방법은 유저들에게 게임 플레이 외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각 게임의 선거관련 내용을 실제 우리나라의 투표방법 및 다양한 사회제도와 비교하고 연결시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투표한 당신! 값싸게 즐겨라~

    투표한 당신! 값싸게 즐겨라~

    ‘깨끗하게 찍고 떳떳하게 즐기자!’ 최근 뒤풀이 자리에서 말이 나왔다. 요즘 20대가 너무 투표 안 한다고. 생각해 보니 스스로도 투표를 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부끄러웠다. 그래서 의기투합했다. 선거하는 날 그냥 놀지 말고 도리는 다하고 놀자는 취지의 공연을 해보자고. 최근 정규 2집 앨범 ‘와일드 데이스’를 발표하고 ‘쓰러질 때까지 달릴’ 채비를 갖춘 로큰롤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일렉트로닉 뉴웨이브 밴드 텔레파시는 그렇게 먼저 뭉쳤다. 그리고 얼터너티브 라틴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과 모던록 밴드 아침이 가세했다. 새달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맞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공연 할인 이벤트들이 여럿 꾸려져 주목된다. 투표율을 높이는 ‘착한 일’은 물론, 투표를 끝낸 유권자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효과까지 노리는 셈이다.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인디 밴드들이 뭉쳐 선거 당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사운드홀릭에서 ‘열심히 찍은 당신, 놀아라!’ 공연을 펼친다. 투표소 앞에서 투표를 했다는 인증 사진을 찍어오면 1만 5000원의 입장료를 1만원으로 깎아준다. 투표 용지를 찍으면 법을 어기는 것이니 주의할 것. 투표소에서 발급하는 투표 확인증을 가져와도 된다.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라도 체험 학습 차원에서 인증샷을 찍어오면 할인 입장이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텔레파시 멤버들도 투표 인증샷을 블로그에 올린 뒤 무대에 오를 예정. 공연 관계자는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공연이 결코 아니다.”면서 “말 그대로 깨끗하게 찍고 떳떳하게 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1588-7890. 뮤지컬계도 투표 마케팅이 봇물이다.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미스 사이공’ 역시 투표 인증샷을 찍어오면 선거 당일 관객 1인당 4장까지 20% 할인 혜택을 준다. 1544-1555.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진행 중인 뮤지컬 ‘아이 러브 유’도 투표 인증샷을 보여주면 투표 당일부터 닷새 동안 티켓 가격을 절반만 받는다. (02)501-7888.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올슉업’은 투표 안내문을 가져오면 6월2~6일 공연을 대상으로 티켓 값을 1인당 4장까지 50% 깎아준다. 1588-5212.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선거 당일 기존 오후 8시 공연에 앞서 오후 4시 공연을 추가했고, 이 공연에 한해 티켓 가격도 30%를 할인한다. (02)6391-6333.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투표일이 휴일인 만큼 투표와 연계한 할인 이벤트가 관객 동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방선거 풍속도 2題] “선거일은 노는날 떠나자”

    [지방선거 풍속도 2題] “선거일은 노는날 떠나자”

    ‘일반 공휴일’인 선거일을 ‘노는 날’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 저조한 투표율이 우려된다. 선거를 8일 앞둔 25일 항공사·여행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거 당일 출발하는 여행상품과 항공권에 대한 예약률이 평소보다 1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6월1일과 2일 양일간 제주도행 항공권 예약률이 80%를 넘었고, 태국 방콕·홍콩 등 동남아 노선 예약률도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거날까지 아직 일주일 이상 남아 항공권 예약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선거일에 쉬는 시민들을 겨냥한 맞춤 상품도 내놓았다. 하나투어는 1일 출발해 선거날인 2일 돌아오는 ‘1박2일 제주 올레길 트레킹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골프장도 만원사례를 예고한다. 경기도 용인컨트리클럽은 선거당일 예약률이 주말수준인 90~95%을 기록해 운영시간을 평일보다 1시간30분 당겨 5시에 문을 열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대학생 윤모(19)씨는 “선거날 모든 수업이 휴강이라 전날 친구들과 엠티를 떠나기로 했다.”면서 “2일 오후에 돌아오면 투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선거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일을 노는 날로 여기는 선거 무관심족이 늘면서 저조한 투표율을 우려하고 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3회 지방선거 때 48.9%, 4회 51.6%와 비슷한 수준인 50%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층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6·2선거 2제] 86세 할머니 생애 첫 투표

    70년만에 호적을 되찾아 투표권을 갖게 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이경순(86) 할머니는 석관동 285의19라는 주소가 적힌 주민등록으로 6·2 지방선거에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80평생의 기억을 대부분 잃은 채 파지(破紙)를 모아 어렵게 살아왔다.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은 동네 주민들이었다. 지난해 12월 주민들은 사회복지사와 함께 아무런 행정적 혜택도 못 받은 채 어렵게 생활하는 할머니를 모시고 석관동 사무소를 찾았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혜택이라도 받게 하자는 취지였다. 동사무소에선 할머니가 출생했다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일대를 수소문했지만, 주민등록과 호적을 만들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오춘규(58) 석관동장이 서울가정법원을 드나들며 호소한 끝에 ‘한양이씨(漢陽李氏)’라는 성본을 받아 가족관계등록부와 주민등록에 올릴 수 있었다. 국민의 자격을 회복한 이 할머니는 한 달 40만원의 기초수급자 혜택도 받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방선거 선거인수 3886만명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6·2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인수는 총 인구(4997만명)의 77.8%인 3886만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은 5만 8181명이다. 행정안전부는 선거인명부 작성 결과 총 선거인 중 남자는 1915만 6022명으로 46.3%, 여성은 1970만 5741명으로 50.7%를 차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총 선거인수는 2006년 4회 지방선거보다 179만 7481명 늘어났다. 국내에 30일 이상 살기 위한 목적으로 거주지를 신고,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국민은 5만 818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한국 국적 소유자로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거나 영주권을 얻기 위해 해외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하거나 당일 투표가 불가능할 경우 27일부터 28일까지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의 80.5%를 차지한다. 외국인 유권자는 1만 2899명으로 지난 4회 지방선거 당시 6746명의 두 배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1.4%, 40대가 22.4%로 30~40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20대는 17.8%, 50대는 17.2%, 60대 이상은 19.5%이며 19세는 1.7%이다. 19세는 2005년부터 투표권을 행사해 왔다. 행안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선거인 명부의 열람과 이의신청, 명부 누락자 구제 과정 등을 거쳐 선거인 명부를 26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다문화 유권자의 위상 강화돼야 한다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다문화 관련 공약을 내건 후보자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모임이 결성될 전망이다. 서울YMCA와 서울YWCA, 흥사단 등 9개 단체는 이런 내용의 ‘다문화 유권자 연대’를 결성하기로 하고 어제 실무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결혼 이주여성, 한국귀화 외국인 등 다문화 출신 외국인 유권자들이 서로 뭉쳐 투표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자는 것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110만명 중 유권자는 1만 1678명이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19살 이상, 영주권 취득 3년이 지난 외국인 6500여명에게 투표권이 처음 부여된 지 4년 만의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원조 다문화 가정 수출국이다. 18세기부터 러시아와 중국에 이주해 정착했고, 일제 치하에서 강제동원이나 위안부의 이름으로 이역만리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이 땅의 딸들이 미군 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전쟁고아들이 세계 각국에 입양됐다.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의 사연도 마찬가지이다. 베트남전쟁이나 중동 진출도 빠질 수 없다. 과거사를 돌이켜보면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품을 내줘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 다문화 가정 사회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걸음마 단계이다. 시민단체들이 다문화 출신 후보들의 당선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후보들의 다문화 공약을 점검하는 데 그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다문화 가정 출신 후보는 모두 6명이다. 한나라당 2명, 자유선진당 3명, 국민참여당 1명이 비례대표로 나섰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이번 선거는 다문화 출신 지방의원 탄생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선거권을 가진 다문화 가정 출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민자와 귀화하지 않은 외국인 가족, 미등록 노동자에게도 공생과 공영의 손길이 미치는 계기가 돼야 한다.
  • [씨줄날줄]다문화 지방의원 원년/박대출 논설위원

    국내 인구는 4977만 3000명이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 기준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110만명이다.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은 45대1쯤 된다. 6·2 지방선거 유권자는 3884만 1909명이다. 이 중 1만 1678명이 외국인 출신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1만 20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 중 외국인 출신은 6명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외국인은 인구 46명 중 1명꼴이다. 외국인 선거권자는 1만명 중 3명꼴이다. 외국인 후보는 1만명 중 6명꼴이다. 우리도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외국인이 투표권을 갖게 된 건 4년 전이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당시 외국인 유권자는 6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선거일 기준으로 19살 이상에 영주권 취득 3년이 지나면 투표권이 부여된다. 2005년 8월 선거법 개정으로 바뀌었다. 4년 만에 외국인 유권자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선거권은 지방선거에만 해당된다. 대선이나 총선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선거에 관한 한 국민 자격은 아직 없고, 지역 주민 자격만 얻은 셈이다. 그나마 외국인 투표권은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일본도 60만 재일동포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고 있다. 국회에 장기 계류 상태다. 이것만으론 우리나라도 별로 뒤지지 않는 모양새다. 다문화 가정 출신들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등록한 후보는 2명이다. 몽골 출신 이라(33)씨와 태국 출신 셴위안 낫티타(32)씨가 주인공. 각각 경기도의원과 대전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다. 자유선진당은 중국 동포 출신 3명을 서울시 구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냈다. 장해정(42·영등포구), 김정연(38·구로구), 양덕자(52·금천구) 후보 등이다. 국민참여당도 몽골 출신 갈바드라크 체체그수렌(37)씨를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다. 다문화 후보 6명 가운데 5명이 비례대표 1번이다. 한나라당 낫티타 후보는 3번이다. 최소한 한나라당 이라 후보는 당선이 확실하다. 다문화 지방의원 1호는 나오게 됐다. 그래도 한나라당의 ‘오리발쇼’는 짚고 넘어가자. 한나라당은 이달 초 필리핀·일본 출신 귀화인 2명을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영입한다고 했다. 정작 공천 때는 뺐다. 인재영입위원회와 시·도 공천심사위원회가 따로 놀았다. 중앙당 공심위나 최고위원회는 나몰라라 했다. 무책임한 처사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어쨌든 올해는 다문화 지방의원 원년이다. 이 정도로 위안을 삼는 게 낫겠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日 개헌절차법 시행… 군사대국화 첫발

    日 개헌절차법 시행… 군사대국화 첫발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의 헌법 개정 절차를 규정한 국민투표법이 18일 본격 시행된다.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 등을 규정한 헌법 9조를 바꾸자는 개헌 논의가 다시 불붙을지 주목된다. 일본 헌법은 지난 1947년 5월3일 시행됐으며 헌법 96조는 ‘헌법을 개정하려면 상·하원 의원 각각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발의한 뒤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헌안의 제출 요건이나 국민투표권자의 연령 등을 규정한 국민투표법은 2007년 5월18일에야 공포됐고 대부분 조항은 3년이 지난 18일부터 시행된다. 자민당은 지난 3일 헌법기념일을 맞아 조만간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과 사회당 등이 개헌에 부정적인 데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실제로 국회에서 정식 심의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공식적인 개헌 논의기구인 중·참의원 헌법심사회도 가동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헌법개정에 대한 물꼬를 튼 이상 상황이 바뀌면 군대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헌법 9조를 언제든 바꿀 수 있게 된다. 최근 들어 일본은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해군 헬기가 최근 일본 자위대 함대에 가까이 접근하고, 서태평양에서 함대 훈련을 벌여 일본을 자극했다.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상과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이 지난 15일 경주에서 핵무기 감축을 놓고 고성섞인 설전을 주고받은 것도 이런 일본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실제로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가 검토 중인 주요 개헌 내용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병역의무 의미, 군대와 국민의 관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위권을 위해서 군대를 가져야 한다는 게 자민당의 당론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일단 국민투표법이 시행되고 나면 헌법심사회 가동을 무작정 미룰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참의원 선거 이후 지도부 재편 결과에 따라서는 민주당이 개헌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jrlee@seoul.co.kr
  • [Hello 월드컵]축제 속 숨겨진 비밀

    [Hello 월드컵]축제 속 숨겨진 비밀

    월드컵. 공 하나에 수십억의 사람들이 울고 웃는 이 축제의 이면에는 복잡한 정치적 계산과 공공연한 비밀, 그리고 음모론이 존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올해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 것은 요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장기집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1998년 임기 4년인 FI FA 회장에 취임한 블라터는 2002년 재선을 위해 아프리카 대륙에 손을 내민다.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각종 추문에 휩싸인 FIFA의 개혁을 외치며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해서다. 당시 블라터는 투표권의 25%(54개국)를 차지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환심을 사려고 “재선되면 아프리카에서 2006년 월드컵이 개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블라터는 유럽 회원국의 반감을 염려, 남아공과 독일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취했다. 남아공은 집행위원 투표에서 11-12(1명 기권)로 독일에 졌다. 이를 계기로 남아공이 2010년 개최지가 됐지만, 블라터에게 철저히 이용 당했다는 오명을 쓰게 됐다. 월드컵 공인구는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린다. 그런데 왜 항상 아디다스가 만들까. FIFA와 아디다스의 밀접한 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다즐러 아디다스 전 회장은 블라터의 전임 주앙 아벨란제 FIFA 회장의 월드컵 상업화 전략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다즐러는 공식스폰서십 제도와 중계권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그리고 차기 FIFA 회장은 다즐러가 스카우트한 블라터가 됐다. 1966년 ‘산티아고’부터 올해 ‘자블라니’까지 모두 아디다스 제품이다. 이와 함께 음모론도 ‘단골손님’이다. 우승 후보팀들이 예상 이하의 성적을 내거나 주요 게임에서 패했을 경우 음모론을 제기하며 변명거리를 찾기 때문이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잉글랜드-프랑스전에서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의 골을 인정해 준 러시아 출신의 선심에게, 1978년 아르헨티나대회에서는 홈팀인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페루를 4골차로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6골을 성공시킨 뒤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하자 온갖 의혹이 제기됐다. 1994년 미국대회에서는 우승후보였던 콜롬비아가 미국에 패해 예선 탈락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져 나왔고, 이 경기에서 자살골을 넣은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는 귀국해 팬의 총에 맞아 숨졌다. 이탈리아는 2002년 16강에서 홈팀인 한국에 패하자 음모론을 제기했고, 2006년 독일대회 조추첨에서는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가 항아리에 든 공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체코-가나-미국 등 강호들이 속해 있는 E조에 배치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후보검증 1시간 아끼려다 4년 망친다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오늘 마감된다.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교육감·교육의원 등 모두 3991명을 뽑는 동시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것이다. 이제 선거를 후보들만의 잔치로 끝낼 것인지, 국민의 축제로 만들 것인지는 유권자에게 달렸다. 2006년 취임한 4기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0명이 임기 중 비리와 위법행위로 기소된 점은 무얼 의미하는가. 이는 단체장 개인의 도덕성 문제이긴 하나, 유권자가 잘못 뽑은 책임 또한 작지 않다. 유권자의 묻지마 투표와 무관심이 일부 단체장에게 전횡의 길을 열어준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야말로 소중한 투표권을 반드시, 올바르게 행사해서 옥석을 제대로 가려내야 할 것이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는 후보등록 직후 그에 대한 개인정보가 속속 게시되고 있다. 오늘 오후 9시 이후에는 전국 모든 후보들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후보별 경력·재산·병역·납세·전과기록 등을 살펴보면 지지 후보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우면 이달 말까지 가정마다 우편으로 배달되는 선거공보를 꼼꼼히 읽어 후보의 공약 등을 파악하면 된다. 4년간 지역살림과 자녀의 교육을 맡을 인물을 선택하는 일인 만큼 유권자들은 후보검증에 1시간의 수고만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현역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출마한 곳에서는 재임 중 선심용 업적과 예산낭비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 정당투표 성향이 짙은 지역도 후보를 건성으로 보면 안 된다. 정당 공천자 중에는 민종기(한나라당) 당진군수나 김충식(민주당) 해남군수처럼 걸러내지 못한 ‘불량 후보’들이 적지 않게 숨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감과 교육의원 후보의 경우 정당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특정 정당 지지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고를 때 후보의 기호를 무시하고 인물과 정책에만 신경써야 한다. 일꾼을 잘못 뽑으면 또 4년동안 지역주민들은 고생만 할 것이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는 유권자의 관심과 손끝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 [정세욱 풀뿌리 정치]유권자의 올바른 투표로 심판하자

    [정세욱 풀뿌리 정치]유권자의 올바른 투표로 심판하자

    각 정당은 6·2지방선거 후보공천 심사기준으로 도덕성, 행정 및 의정 수행능력, 지역유권자의 신뢰도, 당과 사회에 대한 기여도, 당선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이 기준대로 철저한 검증을 통해 후보를 공천했다면 지금과 같은 탈락자의 반발, 공천 후유증이 일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각 당의 공천심사기준은 전시용으로 내건 것일 뿐 처음부터 무시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공천에 절대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개인적 영향력을 막고 공정한 후보심사를 보장한다며 각 당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공심위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낙점한 자를 후보로 추인하는 데 그쳤다. 민선5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우려했던 대로 현실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공천권을 쥔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당협(지역)위원장들은 자신에 대한 충성도와 공천헌금액이란 두 가지 기준에 따라 후보를 공천했다. 예비후보의 도덕성·능력 등은 아예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2년 뒤 총선(總選)에 대비, 공천권을 이용하여 ‘지역구에 내 사람 심기’에 전념했다. 다음 총선 때 지역주민과의 접촉 및 자치단체조직을 통해 자신의 선거운동을 해 줄 것이 확실한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3선(選)에 도전하는 단체장은 당선되면 3선 연임금지 때문에 열심히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며 탈락시켰고, 주민들의 인기가 매우 높으면 후일 자신의 경쟁자가 될 것을 우려해 공천에서 배제했다. 내 사람을 공천하기 위해 밀실야합을 했고, 선거인단 구성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공천 헌금 문제도 심각하다. 여주군수가 같은 지역구인 L의원(한나라당)에게 2억원을 전달하려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구속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제4대 기초단체장 230명 중에서 지금까지 비리혐의로 기소된 110명(47.8%)의 대다수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공천헌금을 받고 공천한 사람들이다. 거액의 헌금을 내고 공천을 받아 당선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들인 돈을 벌충하기 위해, 또는 다음 선거 때 낼 헌금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비리유혹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책임지는 정당과 국회의원은 하나도 없다. 정당공천의 실상인즉, 공천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개인적 감정과 이해에 따른 사천(私薦)에 지나지 않는다. 후보공천과 관련된 국회의원들의 횡포는 극에 달한 것 같다. 정당공천제가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인들에게 지방정치를 통제하는 수단과 밥그릇으로 변질됐다. 정치인들이 공천권을 남용하더라도 유권자들이 후보를 제대로 골라 투표한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후보의 도덕성, 능력을 살피지 않고 정당을 보고 ‘묻지마 투표’를 한다면 유권자 권리를 포기하고 정치인들의 이기주의에 질질 끌려다니는 허수아비로 전락할 것이다. 정치인들은 기고만장하여 유권자를 깔보고 더한 횡포를 부릴 것이다.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정치인들의 오만과 횡포가 유권자들의 ‘묻지마 투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이제는 유권자가 정신 바짝 차리고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하여 후보뿐만 아니라 정치인, 정당까지도 냉엄하게 심판해야 한다. 정당공천을 받은 후보가 무소속 후보보다 더 도덕적이고 행정능력이 뛰어나며 주민을 위한 봉사의식이 강하다는 보장은 없다.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비굴하게 머리 숙이고 돈보따리 내밀기 싫어 유권자들의 양식과 건전한 판단을 믿고 무소속으로 입후보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다. 오히려 무소속 후보는 공천헌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정당공천을 받은 후보보다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낮다. 유권자들이여!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어 모든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고 인터넷 등을 통해 후보들의 과거 행적을 점검한 다음 정당을 무시하고 투표해야 한다. 지금 시간내기가 귀찮다고 적당히 투표하거나 기권한다면 앞으로 4년 동안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자.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나는 중도층” 33.7% 최다… “투표할것” 61.6%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나는 중도층” 33.7% 최다… “투표할것” 61.6%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서울신문의 수도권 지역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은 중도성향이 가장 많고, 한쪽으로 쏠림이 없이 다양한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정치적 이념을 묻는 질문에 중도성향이라고 답한 유권자가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수성향이라는 응답이 29.6%로 진보성향이라는 응답 28.9%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무응답은 7.8%에 불과해 유권자 대부분이 본인의 정치 성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 진보성향이 높은 직종은 화이트칼라(37.2%), 블루칼라(36.8%), 학생(34.8%)이었다. 보수성향이 짙은 직업군은 자영업(34.0%), 전업주부(36.3%)였다. 출신지역별로는 강원·제주·이북 지역 출신의 유권자층이 보수성향이 짙었고(45.0%) 호남권이 원적지인 유권자들의 진보성향이 높은 것(33.3%)으로 나타났다. 20~40대 사이에서는 진보 및 중도성향이 높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보수성향이 절반에 가까운 49.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도권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은 비교적 균등하게 나눠져 있지만 투표 참여 의사는 성향별로 엇갈렸다. 진보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은 59.9%였다. 하지만 보수성향 유권자 중에서는 68.7%가 꼭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적으로는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61.6%였다. 하지만 가급적 하겠다는 응답(16.8%)과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응답(15.9%)을 합하면 30%를 훌쩍 뛰어넘어 선거에 소극적인 유권자들을 어떻게 투표소로 끌어낼지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율은 50대 이상에서 77.9%로 높은 데 반해 20대는 40.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직업별로는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응답이 블루칼라(47.8%), 학생(32.1%)에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유인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살 아기로 보이는 17세 소녀의 사연

    한살 아기로 보이는 17세 소녀의 사연

    태어난 지 17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1세 아기의 신체와 정신을 가진 소녀의 사연이 외신에 소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근처의 작은 마을에 사는 브룩 그린버그는 내년이면 투표권이 생기는 어엿한 성인이 되지만 여전히 아기용 침대를 이용하고 있다. 키가 1살 아기 수준이 76cm밖에 안되는데다 몸무게도 7.2kg에 그친다. 뼈 나이는 10세 정도지만 유치가 빠지지 않았으며 언어를 구사하지 못해 6개월 아기 수준의 옹알이로 생각을 표현할 뿐이다. 부모에 따르면 그린버그는 건강하고 평범하게 태어났다. 하지만 한, 두 살 터울의 여동생 2명은 정상적으로 성장한데 반해 그린버그는 1살 수준에서 신체와 정신연령이 멈췄다. 멈춘 시간 속에 살고 있지만 그린버그는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소녀의 아버지 하워드는 “옹알이 밖에 하지 못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의사소통을 한다.”면서 “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훌륭하다.”고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의료진은 그린버그가 유전자 변이로 인한 장애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떤 유전자가 성장을 방해하는지는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 소녀의 사례를 연구하고 있는 미국의 사우스 플로리다 의과대학 리차드 워커 교수는 “성장에 관여하고 있는 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낸다면 인간의 수명 연장에 대단한 성과가 나타나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대총장 임용후보 오연천 교수 1위

    서울대총장 임용후보 오연천 교수 1위

    서울대 오연천(행정대학원) 교수와 오세정(물리·천문학부) 교수가 3일 실시된 제25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선거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오연천 교수는 880.3표(52.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오세정 교수는 634.6표(37.7%)로 2위에 올랐다.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전임강사 이상의 교원 1747명, 직원 1019명 등 총 2766명 가운데 교원 1592명, 직원 920명 등 2512명이 참여해 9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후보자들의 득표 수는 직원의 유효투표 수 반영 비율을 0.1표로 환산한 결과다. 1위를 차지한 오연천 교수는 개표가 마무리된 뒤 관악캠퍼스 행정대학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서울대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을 위한 학문적 성숙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기초학문에 대한 자원 배분과 중점적 지원은 서울대가 당면한 중대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장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는 ‘총장 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에 따라 다음달 19일 전까지 1, 2순위를 차지한 오연천 교수와 오세정 교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며, 총장은 교과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20일부터 4년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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