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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청기 끼고 휠체어 타고…최고 멋진 최고령 유권자들

    보청기 끼고 휠체어 타고…최고 멋진 최고령 유권자들

    코로나19에 마스크 끼고 무사히 투표 28년 만에 최고 총선 투표율 66.2%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종 전국 평균 투표율(잠정)이 66.2%를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총선 투표율로는 최고치이며,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최고령 유권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보탰다. 광주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 할머니(116)는 이날 오전 큰며느리인 박양심씨(65)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서 투표에 참여했다. 박 할머니는 신원 확인을 한 뒤 펜을 쥘 힘이 없어 서명 대신 엄지손가락에 인주를 묻혀 지장을 찍고 투표용지를 건네받았다. 큰며느리의 부축을 받으며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권을 행사한 뒤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다. 박 할머니는 ‘투표하니 기분이 어떠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소”라고 짧게 답했다. 박 할머니는 보청기를 끼고 있음에도 잘 들리지 않아 질의응답도 큰며느리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박명순 할머니는 1903년 8월7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116세다. 박 할머니는 그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기자들이 ‘다음 대선 때도 투표하셔야죠’라고 말하자 큰며느리는 “그러셔야죠”라고 말했다.충북 옥천군 최고령 유권자인 청산면 삼방리 이용금(116) 할머니도 이날 함께 사는 딸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투표소를 찾았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때도 투표했다는 이용금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에서 남자 최고령자인 박모(107) 할아버지도 이날 오전 사회복지사의 부축을 받아 투표소를 찾았다. 박 할아버지는 “국민의 대표를 뽑는 데 참여하기 위해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청주 서원구의 남자 최고령자인 이모(100) 할아버지도 이날 오전 혼자서 걸어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외신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낸 우리나라에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국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을 한 후 비닐장갑을 끼고 각자에게 주어진 한표를 묵묵히 행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산 자가격리자 24.5% 투표 참여 밝혀

    부산시는 코로나19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 중 24.5%가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는 자가격리자(시설 격리자 포함) 3천436명을 조사한 결과 유권자 중 843명이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자택 자가격리자 3천288명 중 투표 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821명(26.9%)이며 선거권이 없는 사람은 1천302명(42.8%)이다. 투표를 포기한 사람은 1천137명(37.4%),무응답은 28명(0.9%)으로 집계됐다. 선거권이 없는 사람은 외국 국적 유학생을 포함한 외국인,재외국민 투표권자,국외 부재자 신고자,만 18세 미만,이외 결격 사유자 등이다. 부산시가 지정한 시설에 격리된 인원 148명 중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깁스투표’ 안철수 “어떤 후보라도 좋다. 꼭 투표 참여해달라”

    ‘깁스투표’ 안철수 “어떤 후보라도 좋다. 꼭 투표 참여해달라”

    서울 상계동 자택 인근서 투표“꼭 투표 참여해달라” 투표 독려“민주주의 신봉자라면 투표율 높은 걸 기뻐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자택이 있는 서울 상계동에서 21대 총선 투표를 마치며 “어떤 후보라도 좋다.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를 찾았다. 안 대표는 이날 깁스를 한 채 쩔뚝이며 투표소에 나타났다. 그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정치권에서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자기들 유불리를 계산하는 관행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정치에 가장 잘못된 부분 중 하나”라면서 “진정 민주주의 신봉자라면 투표참여율이 높은 것을 기뻐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투표하셔야 그만큼 많은 민의가 반영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후보라도 좋다.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이번에 투표권을 처음 가지신 18세 유권자분들께도 당부 드린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안 대표는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투표”라며 “미래에 빚을 떠넘긴다거나 또는 미래세대에게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는지, 엄밀히 공약들을 살펴 본인 판단 하에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2주간 총 435.24㎞ 국토종주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지훈 국민의당 대변인은 “다행히 뼈에 손상까지는 없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며 “2주간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BC “코로나 검사소에서도 투표 진행, 완전히 다른 나라”

    BBC “코로나 검사소에서도 투표 진행, 완전히 다른 나라”

    ‘여느 나라와 달리 선거를 치르고 있다.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1m 거리를 유지하며 줄을 서 투표 순서를 기다린다. 체온을 재고 손세정제를 손에 문지르고 비닐장갑을 끼고서다.’ 영국 BBC가 별 이상한 나라 다 보겠다는 듯 15일 한국의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다룬 르포기사의 첫 대목에 쓴 내용이다. 네 장의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에 기사를 실었는데 마지막 사진이 방호복을 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사전 투표 때 한 표를 행사하는 모습이었다.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혼란이 상당할 것이라고 일부에선 우려했지만 내가 투표 초반 지켜본 바로는 평온했다. 사람들은 참을 수 있게 지정된 표식에 따라 줄 서 참을성 있게 자신의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 젊은 여성 유권자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연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나도 나왔고 많은 다른 사람들이 투표에 나선 것을 보고 있다. 이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은 유권자들이 감염될지 모른다는 걱정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유권자의 27%인 1100만여명이 이미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고 18세에도 처음으로 투표권이 부여돼 투표 열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서울역에서 들뜬 표정의 이 나잇대 유권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비커 특파원은 전했다. 처음 투표에 나선다는 여성 유권자는 “투표는 우리가 해야 하는 어떤 일”이라며 비닐장갑을 끼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긴 했지만 그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도 대통령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한 번도 선거를 연기한 적이 없다고 소개한 방송은 방역당국이 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는 유권자가 투표하겠다고 하면 다른 유권자들과 별도의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투표를 원하면 우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경미한 증상의 환자들은 병원 밖에 마련된 투표소에 방호복과 마스크, 가운 등을 완전히 착용한 채 걸어나와 투표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이 6만명에 가까운 자가 격리 환자들을 어떻게 투표하게 할지였다며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걸어서나 자동차를 이용해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전 투표소에 도착하면,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다른 유권자들과 뒤섞이지 않고 별도의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했다고 전했다. 투표를 마친 뒤에는 보건 관계자를 불러 함께 귀가하거나 경찰 차로 귀가하게 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개별 투표 의향을 일일이 조사한 결과 대상자 가운데 22.8%에 해당하는 1만 3642명이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지난달부터 많은 자가 격리자들이 이렇게나 당국이 주도면밀하게 자신을 모니터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송은 빼놓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낙연-황교안 오늘 투표…주요 정치인들 투표 어디서

    이낙연-황교안 오늘 투표…주요 정치인들 투표 어디서

    전국 1만4330개 투표소 설치오전 6시~오후 6시 투표이낙연 ‘교남동’, 황교안 ‘혜화동’서 투표 21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투표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주요 인사들은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선다. 이낙연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모두 종로에서 이날 소중한 한 표를 투표함에 넣는다. 이 위원장은 오전 8시 서울 종로 경희궁 자이 2단지 아파트에 위치한 ‘교남동제3투표소’에서, 황 대표는 같은 시각 종로 동성고등학교에 위치한 ‘혜화동제3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원내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 하비에르국제학교에 위치한 평창동제3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전 8시 경기 안양 동안 호계3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호계3동제1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박형준·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이진복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는 사전투표를 완료했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 하비에르국제학교에 위치한 평창동제3투표소를 찾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 극동늘푸른아파트에 위치한 상계1동제7투표소에서 한 표를 넣는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부터 각 투표소의 투표함들이 전국 251개 개표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개표에 쓰이는 투표지분류기는 약 2070대, 투표지심사계수기는 약 6610대가 준비돼 있다. 개표 결과가 처음 나오는 시각은 오후 8시쯤이며, 지난 총선 때처럼 오후 9시쯤엔 첫 지역구 당선인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선관위의 예측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광장] 또 4년 후를 기다리며/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4년 후를 기다리며/박홍환 논설위원

    꼼수, 위선, 누더기, 졸속, 최악…. 오늘 각 정당이 성적표를 받아 드는 제21대 총선의 선거전을 지켜본 언론 평가는 진영과 무관하게 대동소이하다. 거대 양당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해 50㎝에 육박하는 역대 최장의 투표용지를 만든 일등공신이 됐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허점을 파고든 꼼수였는데도 오히려 ‘형제당’이네, ‘자매당’이네 하며 부끄러움도 잊은 채 드러내놓고 선전했다. “상황이 어렵다고 원칙을 버려서 되느냐”는 당내 쓴소리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군소정당에 국회 문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선거법을 고쳤지만 거대 양당의 의석 욕심 위선에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렸다.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꼼수 창당은 ‘의원 꿔주기’라는 블랙코미디 같은 또 다른 꼼수로 이어졌고 급기야 선거자금까지 빌려주는 해괴망측한 일도 서슴지 않았다. 위성정당까지 급조할 정도니 공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리도 없었다. 누더기처럼 기워지거나 졸속으로 채워 넣은 공천장을 유권자들에게 당당하게 내밀고 표를 구걸하는 등 공당(公黨)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혹시나 했던 공천혁신은 역시나 이번에도 말로만 그쳤다. 친문 현역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장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 비율은 28%에 그쳤다. 미래통합당은 그보다 훨씬 많은 40%의 현역들을 내치며 외연을 넓혔지만 극우보수세력을 의식해 ‘막말 제조기’ 차명진 등을 걸러내지 못해 재앙을 자초했다. 코로나19의 창궐이라는 전대미문의 거대한 외래요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총선은 결과적으로 꼼수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 공약과 정책 겨루기는 또다시 실종됐다. 최악의 20대 국회에 대한 실망감이 워낙 컸던 탓에 정당들의 뼈를 깎는 쇄신을 약간이나마 기대했지만 각성은커녕 구태를 되풀이한 셈이다. 얼마 전 한 조사에서 국민 절반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포기하듯 답했는데 정치권에 이처럼 희망의 불씨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니 더 뭐라 답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우리 국회가 언제 국민의 박수를 받았는지 기억도 없다. 국회는 늘 ‘역대 최악’이었다. 그래서일까, 당대의 국회의원들은 ‘어차피 다음 국회보다는 나은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심기일전하기보다는 미래를 위안으로 삼아 어영부영 또 그렇게 국민 혈세로 주는 세비만 축낸다. 21대 국회라고 해서 별반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 우리에겐 중세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의 명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말로 그의 묘비에도 적혀 있다고 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내 할 일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히고,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환경, 다시 말해 인간의 한계를 뜻한다는 학자들도 있다. 의미가 어떻든 지금 우리의 정치환경에 대입해 보면 미래가 아무리 비관적이어도 국민은 또다시 투표장으로 달려가야만 한다. 현실이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민주체제의 정치환경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려면 선거 외에 사실상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나 프로 바둑기사들은 대국 후 복기(復棋)를 거르지 않는다. 상대 기사와 교환한 수백 개의 바둑돌을 두었던 순서대로 다시 바둑판에 옮겨 놓으면서 패착과 승착을 확인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세계 최강의 기사인 인공지능(AI) 알파고 역시 천문학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 반상을 장악한 것 아닌가. 복기를 게을리하는 하수들은 패착을 계속하며 패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법이다. 복기는 비단 바둑에만 유용한 게 아니다. 투표에도 복기가 필요하다. 국민의 유일하면서도 강력한 무기인 투표권을 의례적으로 한 차례 행사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앞으로 4년간 당선자나 지지 정당의 행태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면서 다음 총선에서 그 결과를 반영해 투표한다면 ‘차악’(次惡)이 아닌 최선을 선택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지 후보가 당선된 국민은 웃을 테고, 반대의 경우는 자못 실망할 게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 감시와 평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또 4년 후를 기다리며, 국민을 더욱 무서워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그렇다. 엊그제의 사전투표와 오늘 보여 준 준엄한 심판의 힘이 한국 정치의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이다. 언제까지 ‘역대 최악’이라고 지탄만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stinger@seoul.co.kr
  • 자가격리자, 투표 의사 묻는 문자에 답장해야 투표 가능

    자가격리자, 투표 의사 묻는 문자에 답장해야 투표 가능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가 오는 15일 총선에서 투표를 하려면 13~14일 투표 의사를 묻는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해야 한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13일 낮 12시 기준 자가격리자로 등록된 사람에게 관할 시·군·구에서 일괄적으로 문자를 보내 투표권과 투표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14일 12시에는 추가된 자가격리자에게 확인 문자를 보낸다”면서 “문자를 받으면 해당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줘야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어 “14일 정오 이후 자가격리자로 등록된 사람은 관할 시·군·구에서 전화로 투표권과 투표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15일 유증상 투표 못해…1인 투표 후 기표소 즉각 소독 다만 투표 의사가 있더라도 총선일인 15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투표장에 나올 수 없다.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는 투표소 내 동선이 일반인과 겹치지 않게 분리된다. 자가격리자가 거주지와 투표소 사이만 오갈 수 있도록 총선일 외출 시간은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1시간 40분으로 제한된다. 자가격리자는 투표장에서 ‘2m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일반 유권자는 1m 이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방역 수준을 더 높인 것이다. 또 정부는 자가격리자 1명이 투표를 하면 기표소를 곧바로 소독하고, 다음 자가격리 유권자가 들어갈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나야 투표를 시작할 수 있다. 이에 투표소별로 시작 시각은 다르지만, 오후 6시가 넘어야 임시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투표에 참여하려면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약화 우려…투표 후 귀가 당부” 일각에서는 자가격리자가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투표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관련 부처와 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괄조정관은 임시공휴일이기도 한 총선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약화할 것을 우려해 “투표를 마친 뒤 혼잡한 장소에는 방문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총선일에도 더 큰 주권의식 보여 줘야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한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다.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총 4399만 4247명의 유권자 가운데 1174만 267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의 배 이상인 데다 2017년 대선 때보다도 0.63% 포인트 높다. 무엇보다 이런 높은 사전투표율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을 뚫고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의식은 그 어떤 난관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겸허하게 기록적 사전투표율을 받아들여야 할 여야 각 당은 예상했던 대로 아전인수식 해석에 급급했다. 떡 줄 국민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 극복,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 준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 3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투표자’가 대거 몰렸다”고 주장했다. 민생당을 비롯한 나머지 당들은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해석은 자유지만 결과는 누군가에게는 혹독할 것이다. 이번 사전투표는 당초 코로나 공포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던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1000만명 넘는 유권자가 마스크를 쓰고, 위생장갑을 끼는 불편도 마다 않고 길고 긴 사전투표 행렬에 기꺼이 동참했다. 물론 그들 중 일부는 총선일 동네 투표소가 붐빌 것을 우려해 사전투표한 것일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탓에 총선일 여행이나 ‘꽃놀이’를 계획하고 사전투표한 사람들은 이전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다. 최근 발표된 한 조사에서 국민의 75% 이상이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불만족”이라고 답변했는데 결국 국민들이 직접 불만족스러운 정치판을 바로잡겠다며 투표 행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각 정당, 특히 거대 양당의 행태는 위성정당 꼼수와 공천파동, 망언, 흑색선전 등으로 여전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그렇다 해도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완성된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불만족스러운 정치환경 속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절대주권인 투표권을 행사해야만 한다. 기록적인 사전투표율이 총선일에도 재현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지만 우리 국민들이 총선일 더 큰 주권의식을 보여 줘 실망스런 정치권에 따끔한 일침을 놓아 주기를 기대한다.
  • 격리자 오후 6시 이전 투표소 입장해야… 별도 장소 대기 뒤 ‘한표’

    격리자 오후 6시 이전 투표소 입장해야… 별도 장소 대기 뒤 ‘한표’

    오후 5시 20분~7시 격리 일시적 해제 5만여명 중 투표 의사 있는 사람 한정 마스크 쓰고 자차·걸어서 투표소 이동 투표소 오가는 모든 과정 공무원 동행 박능후 “참정권 보장 동시에 감염 예방”정부가 12일 발표한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총선 투표 지침은 헌법이 보장한 투표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절충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지침에 따르면 오는 15일 투표를 희망하는 자가격리자는 마스크를 쓰고 자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투표소로 이동한다. 대중교통 이용은 금지된다. 투표를 위해 자가격리가 일시적으로 해제되는 시간은 이날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다. 투표소에는 오후 6시까지 도착한 뒤 별도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가 투표하는 투표소 관리 인원들에겐 레벨D 수준의 방호장비를 지급한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가격리자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 중 총선일에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 한정했다. 중대본은 이들 중 투표할 의사가 있는 자가격리자를 13~14일 확인할 예정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자는 모두 5만 6856명이다. 이 가운데 4만 9697명이 해외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방역 당국은 국민의 소중한 기본권인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가격리자의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일반 유권자와 투표관리원의 감염을 예방하고 안전한 투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가격리 투표 관련 방역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이어 “선거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방역 지침에 따라 유권자와 투표 관리원의 감염을 예방하는 등 투표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로서는 자가격리자가 외출한 뒤 집으로 즉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격리 장소를 벗어나 투표소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모든 과정은 전담 공무원이 동행하도록 했다. 자가격리자가 많아 1대1 전담 관리가 힘든 수도권에서는 ‘자가격리앱’을 통해 이동동선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투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동안만 외출을 허용한다”며 “(동행 전담자가 없으면) 자가격리자가 투표소로 출발할 때, 투표소에 도착할 때, 격리 장소로 복귀했을 때 자가격리앱이나 문자로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 허용…오후 6시 전에 도착해야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 허용…오후 6시 전에 도착해야

    총선일인 15일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 중 무증상인 사람들은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무증상 자가격리자는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 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되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모두 끝난 뒤에 따로 투표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이런 내용의 ‘자가격리자 투표 관련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자가격리자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이번 방침은 ▲일반인과 자가격리자 동선 최대한 분리 ▲선거 관리요원의 감염노출 최소화라는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투표를 할 수 있는 자가격리자는 4월 1일부터 14일까지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 가운데 총선일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는 사람이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소에 갈 때에는 마스크를 쓰고 자차 또는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은 금지된다. 투표를 위해 외출이 허용되는 시간은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다. 자가격리자는 오후 6시까지는 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선거법은 오후 6시 이전 도착자에 한해 투표권을 준다. 도착한 자가격리자는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구별되는 장소에서 대기하고,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모두 끝난 뒤에 한 표를 행사한다.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자가격리자가 이용하는 임시 기표소 담당 투표관리원은 레벨D 수준의 방호장비를 갖추고 업무를 보기로 했다. 격리장소를 벗어나 투표소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전 과정에 전담 공무원이 동행할 수도 있다. 자가격리자가 많아 일대일 전담 관리가 힘든 수도권에서는 ‘자가격리앱’을 활용해 이동 동선을 관리한다. 자가격리자가 외출한 후 집으로 즉시 돌아가지 않을 경우 방역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가격리자가 투표소에 도착했을 때와 격리 장소로 복귀했을 때 자가격리 앱이나 문자로 보고하도록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15일, 자가격리자 중 무증상자만 투표할 수 있다”

    정부 “15일, 자가격리자 중 무증상자만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가운데 오는 15일 총선 당일 의심 증상이 없는 사람만 투표를 할 수 있다. 1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투표 관련 방역지침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5일 총선으로 인해 방역이 흐트러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선거 기간 동안 선거와 방역 모두 잘 관리되도록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자가격리자 투표 관련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투표 관련 방역지침은 △일반인과 자가격리자 동선 최대한 분리 △선거 관리 요원의 감염 노출 최소화라는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대상은 1일부터 14일까지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통지를 받은 사람 중 선거 당일(15일) 무증상자이다. 투표소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은 금지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보 또는 자차로 이동해야 한다. 투표소에 도착한 자가격리자는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게 되며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이후에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자가격리자 투표소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자가격리자 전담인력을 배치, 자가격리자의 투표 과정을 관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한준 의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참여 독려

    송한준 의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참여 독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안산1)이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마치고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송한준 의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안산시 해양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송 의장은 투표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고 비치된 세정제로 손 소독을 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 후 투표를 마쳤다. 송 의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투표를 꺼리시는 분들이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오늘 사전투표를 했다”며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보다 여유로운 환경에서 감염우려 없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만큼 고령의 어르신들이나 올해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학생들에게 사전투표를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4·15총선 사전투표는 10, 11일 이틀간 전국 3508개, 경기도 545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희망하는 유권자는 별도로 신고하지 않아도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시시콜콜] ‘코로나 총선’ 사전투표 해보니

    [이종락의 시시콜콜] ‘코로나 총선’ 사전투표 해보니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투표소로 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들이 덜 몰리는 사전투표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게 나을 듯 싶었기 때문이다.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 이날 사전투표율은 12.14%다. 이는 2014년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투표자도 533만 9786명으로 처음 500만명을 넘었다. 경기 용인시 마북동 행정복지센터 1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3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행정복지센터 앞 갓길에 주차행렬이 이어져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소 분위기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100여명의 유권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단단히 착용하고 차분하게 투표하는 모습이었다. 건물 현관에 들어서니 선거사무원이 발열 체크를 한 데 이어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안내했다. 대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어가니 신분확인절차를 거쳤다. 유권자나 선거사무원이 비닐 장갑을 끼고 있지만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주고 받으며 확인하는 과정이 조금 꺼림직했다.원격 신원 확인기에 신분증을 넣고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잠깐 내려 얼굴과 사진을 대조했다. 이때 신분증이 선명치 않아 신원 확인에 애를 먹은 한 60대 유권자가 “왜 내 신원확인에만 시간이 오래 걸리냐”며 큰 소리로 항의해 투표소가 잠시 술렁거렸다. 손에 낀 비닐장갑 탓에 지문 인식 절차는 생략됐다. 출력된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로 향했다. 기표를 하기 위해 책상에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펼쳤지만 투표용지가 긴 반면 투표함 테이블은 짧아 똑바로 놓으면 아래로 흘러 내렸다. 용지 아랫부분에 적힌 정당들의 이름은 잘 보이지도 않고, 칸도 좁아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정해진 칸 안에 기표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내 선거구내 투표함은 구·시·군 선관위 청사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별도 장소에서 선거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고 기표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투표지가 든 회송용 봉투는 매일 투표가 끝난 후 참관인 입회하에 관할 우체국에 인계되고, 해당 구·시·군 선관위에 우편으로 발송된다.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가진 18세 유권자들의 모습은 오전 시간이라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온라인 개학으로 오전 9시까지 출석 체크를 하고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졌다. 총 4399만 4247명의 유권자 중 만 18세 유권자 수는 54만 8986명으로 전체의 1.2%에 해당한다. 투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가정주부 권모(48)씨는 “이전 투표와 달리 번거롭고 신경도 많이 쓰였지만 이렇게라도 투표를 하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속에 치러지는 만큼 감염 위험을 최대한 분산하면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이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 가능한 많이 사전투표를 하는 것이 타인을 배려하고 전체적으로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1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 자가격리자도 15일 총선 투표한다

    자가격리자도 15일 총선 투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도 오는 15일 총선 투표를 할 수 있다. 정부는 자가격리자의 동선과 시간대를 다른 사람들과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구체적인 방침을 공개하기로 했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도 15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어떻게 참여하고 투표권을 보장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관련 기관과 부처에서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의 사전투표(10~11일) 참여 방안도 검토했으나, 방역상 위험이 커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15일 본투표에 참여하도록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다. 김 총괄조정관은 “다른 유권자들과는 동선이나 시간대를 분리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여러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거소투표(우편을 통한 투표)가 허용됐지만, 거소투표 신고가 지난달 28일 마감되면서 그 이후 확진 또는 의심 증상으로 자택에 격리된 유권자에 대한 투표 대책은 마련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와 관계 부처는 자가격리 일시 해제와 별도 투표 시간 운용 등을 검토해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장갑끼고 마스크한 문 대통령 부부 총선 사전투표 참여

    장갑끼고 마스크한 문 대통령 부부 총선 사전투표 참여

    문재인 대통령은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9시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해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이뤄진 것이라고 청와대 측이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도 함께 사전투표를 했으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비닐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표권을 행사했다.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바 있다.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8시쯤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박 시장 부부는 투표소 근무자의 안내에 따라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기표와 투표를 했다. 박 시장은 “예년보다 사전투표하시려는 시민의 행렬이 좀 긴 것 같다”며 “비록 우리가 코로나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투표에 그런 어려움이 결코 장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오전 10시 기준 2.52%로 111만명이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위생장갑 끼고 한표 행사… ‘마스크’ 안 쓰면 임시기표소서 투표

    위생장갑 끼고 한표 행사… ‘마스크’ 안 쓰면 임시기표소서 투표

    기호·이름·정당 표시 복장 착용은 제한 투표장 내 ‘인증샷’ SNS 상 게시 안 돼이번 4·15 총선 사전투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가 큰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마스크 착용을 최우선으로 권장하고 있다. 단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투표를 할 수 없다’는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현행법상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감염병 예방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헌법이 보장하는 투표권을 제한할 수는 없다. 선관위 관계자는 9일 “마스크를 안 썼다고 해서 투표를 막을 수는 없다”며 “법적 근거를 둔 강제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투표 진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마스크를 안 쓰고 오면 발열이 있는 유권자들을 위해 마련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하거나 투표소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한 후 주변을 소독하는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별도의 인력을 투입하려면 일부 투표절차를 멈춰야 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마스크 착용 권고 외에도 다양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이 37.5도 미만이면 입장해 위생장갑을 끼고 투표를 하게 된다. 만약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나타나면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도 유의해야 한다. 사전투표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선거에 직접 출마한 후보자나 캠프 관계자들이 선거운동 복장을 그대로 입고 투표장을 찾는 것인데 이는 선거관리위원회 적발 대상이다. 투표장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표소 내에서 찍은 투표용지를 인증했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의당 장혜영 “국민들께서 정의당 가치 발견해 주실 것”

    정의당 장혜영 “국민들께서 정의당 가치 발견해 주실 것”

    국회 입성하면 ‘탈시설법’ 제안하고 싶어장 후보 “여의도 계산기 정확하지 않아. 필요한 목소리 낼 것”“정의당은 헌법에 새겨진 ‘민주주의’라는 말 앞에 떳떳한 유일한 원내정당입니다.” 장애인 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의 감독이자 장애인 인권 활동가인 정의당 비례대표 2번 장혜영(33) 후보는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쪽(미래통합당)에서 반칙하니까 우리(더불어민주당)도 반칙을 한다면서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선거권 확대로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을 만날 때 부끄럽지 않은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가 어디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 혐오와 차별이 ‘코로나19 쇼크’를 거치면서 더욱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의당 하나쯤은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면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24시간 보장하는 ‘탈시설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2017년 중증 발달장애인 동생 혜정씨가 머물던 시설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동생을 데리고 나온 경험이 있다. 그는 “장애당사자는 누군가의 가족이기 전에 우리사회를 살아가는 한명의 시민이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에서 ‘젠더폭력방지 3법’을 공약했다. 장 후보는 “디지털 성폭력과 성착취 방지, ‘비동의 강간죄’ 개정, 스토킹 처벌법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예측보다는 행동하는 사람이고 싶다. 마음은 계산되지 않기 때문에 ‘여의도 계산기’는 정확하지 않으며 계산하지 않고 필요한 목소리를 내면 국민들께서 가치를 발견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낭랑18세 생애 첫 선거권 응원합니다”

    “낭랑18세 생애 첫 선거권 응원합니다”

    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정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하향됨에 따라 제21대 총선에서 생애 첫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 학생 유권자 대표 2명에게 시 선관위원회와 교육청 담당 과장이 투표권이 든 선물 상자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낭랑18세 생애 첫 선거권 응원합니다”

    “낭랑18세 생애 첫 선거권 응원합니다”

    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정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하향됨에 따라 제21대 총선에서 생애 첫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 학생 유권자 대표 2명에게 시 선관위원회와 교육청 담당 과장이 투표권이 든 선물 상자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자가격리자, 6시 직전 도착해 마감 후 별도 투표할 듯

    자가격리자, 6시 직전 도착해 마감 후 별도 투표할 듯

    “참정권 보장·추가 감염 최소화 고민”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 유권자에 대해 참정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추가 감염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갖추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선거 당일 자가 격리자의 투표를 위해 일시 격리 해제 조처를 하고, 자가 격리자들은 투표 마감 시간 직전 투표소에 도착해 오후 6시 이후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규모 감염병이 국내 발생하고 그 기간 선거를 치르는 것은 첫 번째 사례”라면서 “자가 격리자에게도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보장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자가 격리자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의 투표 과정 중 추가로 발생하는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어떻게 갖추느냐가 고민 중인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선거가 이번 주 금요일(10일)부터 시행된다. 선관위와 정부 내에서 실무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기 때문에, 협의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적절한 당국자가 구체적인 방침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외출 시간 동안 관리·통제 인력 마련해야 선관위와 정부 관계 부처들은 선거 당일 자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시간 자가 격리를 해제한 후 투표하게 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과의 동선을 최대한 분리하기 위해 자가 격리자들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되기 전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표를 받은 후 오후 6시 이후 발열 증상자들이 이용하는 임시기표소에서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가 선거일 오후 4~5시쯤부터 일정 시간 자가 격리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자가 격리 해제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가 격리자들의 이동을 허용할 경우 이들의 외출 시간 동안 관리·통제하기 위한 인력 배치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는 부재자 투표 방식인 거소 투표가 허용됐지만, 거소 투표 신고 기간이 지난달 28일 마감되면서 이후 확진 또는 자가 격리가 결정된 사람 등에 대한 투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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