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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대한화재컵-데니스-부산 마니치“최고용병 가리자”

    ‘최고용병을 가리자’-.수원 삼성의 데니스와 부산 대우의 마니치가 23일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질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 결승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국내무대에서 뛰고 있는 용병 가운데 최고 기량을 다투는 공격수들.우승컵의 향방도 이들의 활약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러시아 올림픽대표인 데니스는 거침없는 드리블과 절묘한 패스,과감한 슈팅 등 공격수로서 거의 것을 갖춘 미드필더.수원이 공격 일변도의 전략을 즐겨 쓰는 이유도 그가 미드필드를 장악하면 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휘어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3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한달여 동안 출장치 못했지만 4강 진출의 고비였던 지난 10일 포항전에 교체멤버로 복귀,1골 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3-1승을 이끌어 진면목을 과시했다. 지난 19일 결승 1차전에서는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비탈리와 교체돼 나오는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이번 2차전에서 만큼은 팀 공격의 중심이라는 자존심으로 선봉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고 출신의 마니치는 부산의 스트라이커.지난 12일 포항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16일 울산 현대와의 4강전과 19일 결승 1차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골 결정력과 개인기에서는 국내무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발 빠른 미드필더 정재권과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최전방을 파고드는 스피드는 상대 수비수에게 공포의 대상이다.부산이 1차전에서 수세에 몰린 끝에 0-1패를 당한데는 골게터 안정환과 함께 그가 결장한 공백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2차전을 통해 복귀할 그는 투톱 파트너 안정환의 족쇄가 여전히 풀리지 않아 공격의 비중은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속죄의 투혼으로 반드시 ‘두몫이상’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수원 고종수-대우 김주성,‘창-방패’숙명의 한판

    “1차전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다”(수원 김호감독),“가능한 2차전으로 승부를 몰고 간다”(부산 이차만감독) 19일 하오 7시 수원에서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 결승 1차전을 치르는수원 삼성과 부산 대우의 전략은 천양지차.서정원 샤샤 고종수 데니스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하는 수원은 줄기찬 공세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겠다는전략.반면 투톱 안정환 마니치의 퇴장여파와 미드필더 이장관의 부상으로 베스트멤버 조차 구성하기 힘든 부산은 수비에 치중하며 집중포화를 피한뒤 마니치 등 일부 주전이 복귀할 2차전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따라서 1차전에 나서는 양팀의 핵심 플레이어도 각각 공격과 수비수다.수원은 지난시즌 MVP인 신예 미드필더 고종수(21),부산은 노장 수비수 김주성(33)이 그 역할을 맡는다.이들은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게임메이커와 수비사령관인 스위퍼로 공수 조율에는 최적격자들이다. 상대적으로 신바람이 난 선수는 고종수다.공격에 치중한다는 전략에 따라어느 때보다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워크와 재치있는 돌파력이 빛을 발할 기회다.샤샤 박건하 등 최전방 공격진들은 물론 서정원 데니스 등 같은 선상의 미드필더들도 듬직하다.자신이 볼배급 루트만 적절히 찾아내 연결해주면 모두 언제든 골을 터뜨릴 능력이 있는 동료들이다.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리다 복귀한 뒤 부진했던 팀 공헌도를 만회할 절호의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스스로도 골을 잡아낼 태세다. 김주성은 무엇보다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상대는 최강의 공격력을 지닌 팀.최종수비수이자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스위퍼로서 단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오랜 경험을 통해 갖춘 게임 감각과 넓은 시야로 승부를 할 생각이다.물론 반격의 기회가 오면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골게터로 활약하던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과감하게 선보인다는 각오다.
  • 현대여고 2년연속 정상‘골인’…여왕기 축구

    현대여고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현대여고는 30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제7회 여왕기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이찬호(2골)정정숙(1골)이 3골을 합작하는 수훈으로 전통의 강호 위례정산고를 4-1로 따돌려대회 2연패를 이뤘다.현대여고는 이로써 96년 4회 대회를 포함,통산 세번째여왕기를 품에 안았다.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현대여고의 이찬호는 MVP의 영예도 함께 누렸다. 여왕기를 3차례나 제패한 위례정산고(전 위례상고)는 준결승전에서 장호원상고를 4-0으로 대파한 여세를 몰아 2년만의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현대여고 공격 투톱인 이찬호와 정정숙을 막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여고는 전반 23분 이찬호가 선제골을 올려 기선을 잡은 뒤 후반에 정정숙 이찬호 이현정이 차례로 한골씩을 터뜨려 대세를 결정지었다.위례정산고는 후반 유희연이 한골을 만회,영패를 면했다. 앞서 열린 중등부 결승에서는 설봉중이 가정여중을 2-0으로 따돌리고 5회대회를 포함,두번째 여왕기의 주인이 됐다.슈팅수 19대2로 압도하며 공격의주도권을 잡은 설봉중은 후반 5분 이효정이 문전혼전중 선취골을 뽑고 13분대회 MVP에 오른 이장미가 추가골을 올려 완승을 거두었다.
  • 청소년축구‘4강春夢’이유있었다

    ‘사상 최고의 전력’은 허구였나-.99나이지리아 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초반 2연패의 늪에 빠지며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지난 83년 멕시코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갖춘것으로 평가받던 이번 대표팀이 이처럼 어이없이 연패를 당한 이유는 무엇일까.그 답은 한국 축구의 총체적인 부실이다. 주먹구구식 전력 분석 사령탑의 전술 부재 선수들의 안이한 자세 등 모든 것이 한데 어우려졌다. 이번 대회 대진이 확정된 이후 조영증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이보다 더 좋은 대진은 없다”고 기뻐했다.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최상의 대진이라며 ‘최약체로 평가되는 말리를 이기고 포르투갈과 비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그러나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던 말리는 월등한 기량으로2연승,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우리가 비기겠다고 한 포르투갈은 한국을 3-1로 쉽게 이겼다. 조영증 감독을 비롯한 전문가라는 축구인들은 말리의 최근 경기를 한번도 본적도 없었다.조 감독은 나이지리아 현장에 가서야 예선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이 담긴 테이프를 구해 본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대비해 “숏패스위주의 경기로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그 결과는 초반 실점으로 한국의 패배를 자초했다.포루투갈과의 1차전에서는 무더위를 무시한 체력안배 실패가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선수들은 또 어땠나.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지목받던 이동국은 두번의 경기를 통해 슈팅다운 슈팅 한번 제대로 날려보지 못한채 골문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배회하기 일쑤였다.그의 투톱 파트너 김은중도 대회 직전 연습경기에서부상을 당해 본선에서는 제대로 뛰지 못했을 정도로 자기 몸관리가 엉망이었다.그밖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서도 투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사실상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에서 갖는 마지막 말리전은 지금까지 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그러나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 청소년축구대표“4강신화 다시한번”

    3일 개막되는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청소년팀이 2일 격전지인 에누구에 입성,‘멕시코 4강신화’ 재현을다짐하며 진군을 시작했다. 한국은 예선 D조에 속해 오는 6일 오전 3시 포루투갈과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25일 출국,현지 적응훈련을 해온 한국선수들의 컨디션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로 제실력만 발휘한다면 예선 통과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투톱 파트너 김은중도 부상에서 회복,정상컨디션을 되찾아 자신감에 차 있다.여기에 발빠른 설기현이 최전방의 한축을 충실히 맡아줄 전망이며 김경일과 서기복,김건형 등도 미드필드를 튼튼히 해주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호텔까지 침입한 모기,비위생적인 음식 등 장외요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실제로 선수들은 한낮에는 아예 연습을못하고 서늘해진 뒤에야 몸을 푼다.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을 옮기는 모기는호텔복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아 저녁시간에는호텔방에서 나오는 것을 삼가해야 할 정도다. 한편 이번 대회는 3일 자정 A조 나이지리아-코스타리카전을 개막전으로 오는 25일까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카투나,이바단,에누구,카노,바우치,포트하쿠트,칼라바 등지에서 펼쳐진다.
  • 허정무·조영증감독 오늘 전술 대결

    13일 오후 3시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질 올림픽축구대표팀과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의 평가전은 74학번 동기이자 옛 ‘대표팀 한 식구’였던 양팀 사령탑의 지휘력 싸움이란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올림픽팀의 허정무감독과 청소년팀의 조영증감독은 지난 75년부터 86년 멕시코월드컵까지 태극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동기사이.네덜란드(허정무)와 미국(조영증) 등 해외에서 활약한 기간도 80년대초 4년간으로 엇비슷하다.하지만 현역 시절 플레잉 스타일이나 지도자로서의 팀 운영방식은 달라 이번 평가전에서는 이들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날 전망.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허 감독은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풀백 출신인 조 감독은 중간 방어선이 두터운 4-4-2전술을 들고 나온다. 허감독은 게임메이커 이관우를 주축으로 신병호 최철우 등을 일선에 내세우고 김도균 안효연 김남일 박진섭 등 파워풀한 미드필더진을 바로 뒷받침시켜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공략,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겠다는 전략.송윤석 심재원 박재홍이 3각 편대를 형성한 수비라인은 상대 공격진의 예봉을 꺾기에충분한 조직력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조감독은 이동국과 투톱을 형성했던 김은중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전반에는 서관수를 투입해 상대수비를 흩뜨리고후반에는 상황을 봐 일부 선수를 교체,체력전으로 맞설 계획.게임메이커로서기복을 비롯,김기복 나희근 등 3명의 미드필더가 받쳐주도록 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수비라인에는 신세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우는 박동혁이 버티고 있어 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장담이다. 물론 양 감독은 “승부를 떠나 좋은 경기를 주문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그동안 닦은 전술을 100% 발휘토록 하겠다”는 말로 결코 간단한 평가전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 올림픽-청소년대표‘난형난제’13일 맞대결

    차세대 한국축구를 이끌 신세대스타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13일 오후 3시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질 올림픽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21세 이하)의 격돌이다.대학과 프로를 망라한 한국축구의 차세대 스타들이 총출동할 이번 경기는 다음달 3일 개막되는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팀의 전력평가전 성격을 띠고 있지만 올림픽팀 역시 5월 1차 예선으로 시작되는 시드니올림픽 지역예선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한다는의미가 적지 않다. 양팀의 격돌은 역시 이관우(올림픽팀·21·한양대)와 이동국(청소년팀·20·포항)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진다.올림픽팀의 플레이메이커 이관우는 이미 97말레이시아 세계청소년대회를 거친 아마추어 무대의 기린아이고 지난해 포철공고를 졸업하자마자 프로에 진출한 이동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차세대스트라이커. 97년 세계대회 당시 한국의 희망으로 불리던 이관우는 예선에서 브라질에 3-10참패 이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허정무감독이 재발탁한 이후 재기에 성공,맹활약을 펼치고 있다.특히 지난 1월 호주전훈에서는 정확한 패스워크와 30m짜리 중거리포를 작렬시키는 등 순도높은 골사냥으로 필드의 사령관다운 화려한 플레이를 유감없이 보여줬다.이번 평가전에서도 신병호(22·건국대) 최철우(22·고려대) 등 포워드진의 득점력을 높이는 지원사격은 물론 스스로의 득점포도 언제든지 가동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동국은 비록 아우팀 소속이긴 하지만 98프랑스월드컵 대표팀과 올림픽팀을 거친 화려한 경력과 신세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자존심을걸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비록 투톱 파트너 김은중(20·대전)이 부상으로결장하지만 게임메이커 설기현(20·광운대 3년)을 비롯,김경일(19·전남) 박동혁(20·고대 2년) 등이 건재,뒷받침만은 결코 뒤지지 않아 해볼만하다는입장. 한편 양팀의 사령탑인 허정무감독(올림픽팀)과 조영증감독(청소년팀)은 결코 물러서지 말라는 주문으로 선수들을 독려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통한 깨끗한 승부를 당부,화려한 격돌을 더욱 빛내고 있다.
  • ‘쉬리’서 북한 특수군단요원역 맡은 최민식 인터뷰

    배우 겸 탤런트 최민식(37)이 한국영화의 한석규 박신양 투톱에 도전장을내밀었다.영화 ‘쉬리’에서 북한 특수8군단 요원인 박무엽으로 나온 그는“최민식 밖에 안보이더라”는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전혀 변함이 없다.연극 ‘햄릿’(극단 유)의 공연을 앞두고 펜싱을 배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갑작스런 인기에 들뜨지 않고 차분한모습이다.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고 전부 깜짝 놀라고 있는데. “맡은 역이 ‘튀기’때문이죠.또 터프한 연기가 잘 맞아서 그렇습니다.” 살을 빼 홀쭉해진 얼굴에 겸연쩍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한국의 게리월드만이라는 새 별명답게 눈빛은 살아있다. ▒요즘 최고 스타인 한석규 박신양과 비교되기까지 하는데. (아예 손사래를 치며)“그렇지 않습니다.강제규 감독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최상의 앙상블을 이뤘어요.또 제가 그들의 대학(동국대 연극영화과)선배인데 둘다 ‘최고’입니다.한석규의 경우 성실성,세밀한 표현 등에서 탁월하지요.둥글둥글한 성격이라 직선적인 저하고 호흡이 잘맞습니다.서로 배우고 있습니다.배역이 배우를 결정할 뿐이지요.” 그는 사실 영화배우로서 신인과 중견 사이의 중간층에 속한다.이번 극찬이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인기란 일장춘몽’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를 정도는 아니다. 81년 연극무대에 선 이후 90년 KBS 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쿠숑’역으로 시청자에게 첫선을 보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맛봤다. ▒‘쉬리’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두 가지를 들고 싶습니다.우선 천편일률적인 반공프로와 달리 북한군을 사상과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 다루고,남북한 젊은이의 첨예한 대립을 그린 것이 공명을 얻은 것 같습니다.또 사실성을 잃지 않으려 애썼습니다.절대 할리우드나 중국 느와르의 액션을 흉내내지 말자고 모두 다짐했습니다” 특히 귀순용사를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북한군 훈련과정을 재현했다.처음 10여분의 북한군 훈련장면은 이렇게 탄생했고 이를 본 관객들은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앞으로는 평범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학교에서 배운 대로 제대로 연기해보자는 생각입니다” 평범한 사람의 일상을 그리는 것이 연기의 본령이라면서 의욕을 내비친다. 朴宰範 jaebum@
  • 국민회의 ‘원내 제1당 전략’ 역할분담

    국민회의의 ‘원내 1당전략’이 현실화돼가는 분위기다.빠른 시일내 ‘원내 1당’을 완료,늦어도 5월 정기 전당대회에서는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모습으로 태어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요 인사들의 역할이 이미 ‘분담’된 것으로 관측된다. ‘1당체제’ 구축을 위한 의원영입에는 당내에서 鄭均桓사무총장-韓和甲총무 ‘투톱’시스템이 가동중이다. 여권이 내심 공을 들이는 방향은 자민련을 통합하고 강원지역과 경·남북지역을 아우르는 ‘지역대통합’.韓총무,金弘一·金玉斗의원 등은 전직대통령측을 접촉,대구·경북(TK)지역의 ‘정서통합’에 공을 들인다.TK정서를 지역통합에 끌어들이기 위해 全斗煥·盧泰愚전대통령측과의 채널을 가동중이다.權正達 嚴三鐸부총재와 張永喆의원등은 ‘金潤煥’이후를 파고들며 한나라당 TK의원에 접근한다.權·嚴부총재는 각각 국민회의 경북도지부와 대구시지부를 책임지며 이 지역 여성·청년조직을 대폭 강화한다. 金令培부총재는 새해 첫날 金泳三전대통령을 찾은데 이어 충청권인사와의접촉이 빈번해지고 있다.최근에는 아예 자민련과의 ‘당대당 통합’을 주창하며 공개적으로 뛰고 있다. 동교동계 金玉斗·崔在昇의원은 지방의원과 단체장 영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이미 강원·경남북지역의 많은 기초단체장을 끌어들였고 앞으로도 상당수의 자치단체 의원과 단체장을 영입,호남색을 탈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金相賢고문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여야의원 50여명이 참여한국회 환경포럼을 이끌고 있는 金고문은 “향후 기대되는 큰틀의 정계개편에몸을 던지고 싶다”는 뜻을 여권 지도부에 던져놓고 있다. 부산·경남(PK)인사인 徐錫宰·金운桓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여권이 金전대통령 부자를 경제청문회증인으로 확정하자 운신의 폭이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청와대 金重權비서실장과 李康來 정무수석은 막후에서 ‘전국정당화 걸림돌제거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柳敏 rm0609@
  • 朴世勇·李益治‘예비투톱’전진배치

    현대그룹의 투톱은 鄭夢九·夢憲회장,예비 투톱은 朴世勇·李益治회장.오 너와 전문경영인의 차이일 뿐이다. 현대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朴世勇 현대종합상사 사장과 李益治 현 대증권 사장의 회장 승진이다.두 사람은 鄭명예회장 사람이면서 夢憲회장의 핵심 브레인이자 대리인.7인 운영위원회 멤버였을 정도로 실세다. 현대의 후계구도가 夢九·夢憲회장 양축으로 굳어진 데 이어 전문경영인 출신인 朴·李회장이 현대를 이끌 차기실세로 포진하게 된 셈이다. SK가 崔鍾賢회장 생존시 孫吉丞,金恒德 투톱 시스템을 운용한 사례를 연상 시킨다. 朴회장의 승진은 현대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외 영업환경을 헤 쳐나가는 데 적임자로서 뛰어난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단신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치밀하고 추진력이 강하다. 李회장은 그룹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鄭명예회장의 초대 비서이자 오른팔 .남북경협사업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세풍(稅風)’사건으로 다소 흔들
  • 鄭夢九씨 ‘현대自 총괄회장’ 선임 의미

    ◎현대 후계구도 ‘쌍두마차’/鄭夢九 회장 기아차 인수로 왕회장 신임 회복/鄭夢憲 회장과 세력균형… 적자 상속 명분 획득/鄭世永씨 등 1세대 퇴진·2세대 분가 마무리 현대그룹 후계구도가 鄭夢九 현대자동차회장과 鄭夢憲 현대건설회장의 양축으로 굳어졌다.이니셜을 딴 MK,MH 투톱 시스템이다. 鄭夢九 회장이 3일 현대자동차의 총괄회장에 선임된 것은 鄭周永 명예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鄭 명예회장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성사시켜 건재함을 과시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자신의 후계구도를 가시화했다.지난 번 금강산에 머물면서 이른바 ‘금강산 프로젝트’로 불리는 구조조정과 분가를 구상했다는 전언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鄭 명예회장 등 1세대의 퇴진과 후계구도 구축,2세대들의 분가를 마무리지었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鄭 명예회장과 한라그룹 鄭仁永 회장,성우그룹 鄭順永 회장,金永柱 한국프랜지회장의 부인 熙永씨,KCC그룹 鄭相永 회장 등이 사실상 일선에서 손을 떼기 시작한 것이다.연로한데다 새로운 시대,새로운 사업은 2세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흐름을 반영했다.그렇지만 지분을 유지하며 창업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대목은 MK가 사실상의 적자로 부상했다는 점이다.그는 지난 96년 1월 鄭世永 회장에 이어 그룹 회장을 물려받았다.올 1월에는 MH에게 공동 회장 자리를 떼주기도 했다.MK는 구조조정 등 그룹내 일을,MH는 금강산 개발 등 대북사업을 주도했다.구조조정이 부진한 대신 금강산사업이 성공하면서 MH의 주가가 높아져 다소 밀리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그러나 MK는 막판에 기아차를 인수하는 뚝심을 발휘하며 鄭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되찾았다. 자동차라인을 제쳐두고 그룹내 자금과인력을 총동원하는 파워를 발휘했다. 기아차 인수당시만 해도 기아차나 현대차 가운데 하나를 조카인 夢奎 회장에게 떼줄 것이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이번 인사에서 李啓安 부사장을 자동차로 데려간 것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MK사단인 경복고 출신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현대측은 특유의 ‘형제간 의리와 우애’를 내세워 MK의 적자상속이 당연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재계에서는 비로소 MH와의 균형을 잡았다고 바라보기도 한다. 다른 형제들인 夢根 금강개발회장,夢準 중공업고문,夢允 할부금융회장,夢一 종합금융회장 등은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 현대 鄭夢憲 회장 뜬다/금강산개발 성사로 그룹경영 전면에

    ◎訪北 경협 실무 지휘… 후계구도 주목 鄭夢憲 현대건설 회장이 뜬다.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의 성사를 계기로 그룹경영의 전면에 나섰다. 鄭夢憲 회장은 지난 1월13일 현대그룹 공동회장으로 취임,형인 鄭夢九 현대정공 회장과 함께 그룹의 ‘투톱체제’를 구성했다. 그러나 지금은 鄭夢憲 회장의 ‘원톱’체제로 급격히 선회하는 느낌이다. 따라서 鄭周永 명예회장의 후계구도가 마침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일고 있다. 鄭夢憲 회장의 부상은 대북사업을 계기로 두드러진다. 鄭회장은 지난 2월 북경에 날아가 全今哲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은밀히 만나 鄭명예회장의 방북을 타진했다. 이번 방북 기간 중에는 鄭명예회장을 대신해 북한과의 경제협력 실무협의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통천을 방문했을 때는 여러 곳을 둘러보느라 불과 3시간 동안만 머물렀을 뿐이다. 그는 귀환 후 가진 23일의 기자회견에서는 鄭명예회장과 鄭夢九 회장 등을 대신해 경협 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까다로운 질문을 여유있게 받아 넘겼다. 25일에는금강산 유람선의 첫 운항일자를 ‘방북 101일 째’를 기념해 오는 9월25일로 결정,전격 발표했다. 7월2일에는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뉴스 메이커로서 그 ‘상품가치’를 언론인들로부터 검증받는 것이다. 鄭회장의 이같은 저돌적인 ‘금강산 대시’는 한때 ‘빅딜’을 거부한데 따른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위한 고차원적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재계에서는 鄭회장이 대북 사업의 주도권을 쥔 채 그룹 내 위상을 굳힘에 따라 ‘세자책봉’이 임박했다고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 총재단·당 3역 투톱 시스템/全大 이후 한나라 운영

    ◎총재단­계파 수장 모임… 사실상 합의체/당 3역­조 총재 직할관리 기능·역할 확대 4·10전당대회 이후 한나라당은 총재단과 당 3역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굴러갈 전망이다.굵직한 당내 현안이나 대여(對與)투쟁의 기본방향,계파별 이해가 얽힌 사안 등은 매주 1∼2차례씩 정례적으로 열릴 총재단회의에서 결정된다.실질적인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셈이다. 물론 개정된 당헌당규에서는 총재단 회의를 ‘당무 협의체’로 규정하고 있지만 총재단이 당내 각 계파 수장들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합의체’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趙淳 총재는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해 열린 총재단 회의에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고견을 제시,당 운영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총재단회의를 당 운영의 구심점으로 삼을 뜻을 분명히 했다. 총재단이 거대야당을 움직이는 ‘두뇌’라면 당 3역은 적재적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역할을 맡는다.특히 대표직이 없어지면서 총재와 당 3역의 ‘거리’는 훨씬 줄어든 셈이다.당 3역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역으로 계파색이 옅은 趙총재는 당 3역을 직할체제로 관리하면서 각 계파를 견제하고 계파간 힘의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10 전당대회 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을 막후 조정한 徐淸源 사무총장은 계속 부총재간 거중조정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조만간 당내 경선으로 선출될 원내총무도 대여(對與)협상의 전권을 쥐고 당 안팎을 종횡무진하게 된다.
  • ‘호두까기 인형’ 세밑 무대 장식

    ◎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함께 공연/유니버설 발레단­12년 연속 연말무대 올려 30만 동원/국립발레단­성인관객 고려 바이노넨 버전에 비중 국내 발레단의 투톱을 이루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성탄을 전후해 동일작품으로 연말 발레축제의 맞대결을 펼친다.대결작은 두발레단이 해마다 인기를 모으며 세밑무대를 장식해온 ‘호두까기 인형’이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의 기본 줄거리에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합쳐지면서 탄생한 작품.지난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동화적 상상력과 발레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특히 성탄절과 연말이면 전세계 극장을 압도하는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잡아 왔다.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는 발레단이 지난 86년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2년 연속으로 펼쳐온 성탄 및 송년맞이 축제로 지난해까지 통산 200여회 공연에3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올해는 무대장치,의상,소품 등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무대를 환상적이고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 특징.저절로 군침을 솟게 하며 손에 잡힐 듯이 꾸며진 2막의 과자왕국,클라라와 프리츠를 태운 화려한 썰매가 눈이 흩날리는 허공을 날아오르는 장면 등이 어른과 어린이들을 꿈과 환상의 동화속으로 안내한다. 문훈숙 단장을 비롯해 강예나 엔리카 박선희등 발레단 60여명의 무용수와 선화예술학교 발레부 학생 40여명등 총 100여명이 무대를 수놓는다.(문의 580-1234)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을 갖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역시 인기와 관록의 무대.지난 74년 이 작품을 국내에 첫 소개한 이래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발레단의 최장수 레퍼토리다.그동안은 이작품의 원형이라 할 프티파 안무 버전을 여러 형태로 공연해왔으나 이번 무대에서는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에 비중을 두었다.프티파 버전이 어린 클라라를 나레이터로 세워 어린이의 눈으로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게하는데 비해 바이노넨 버전은 꿈속에서 어른이 된 클라라에게 춤을 추게 함으로써 어른의 환상과 사랑을 동화처럼 엮은게 특징.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관람을 위한 변형이다. 클라라역의 김지영·최경은·김현주,사탕요정 기사역의 이원국·강준하·최세영을 비롯한 100여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며 국립합창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생음으로 송년무대를 빛낸다.(문의 274-1172) 한편 두 발레단사이엔 무대경쟁과 함께 무료 어린이방 운영과 단체관람 할인혜택 등 무대외적 관객끌기 경쟁도 치열하다.
  • ‘후보들의 입’ 선대위 대변인단

    ◎한나라당­맹형규·권오을 투톱 시스템 주도/국민회의­신세대 겨냥 정동영·김민석 선봉/국민신당­이 총재·장 최고위원 ‘특급 소방수’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번 대선이 대중과 직접 만나는 유세전이 제한된 만큼 신문과 방송등의 미디어를 이용,상대진영을 압도하는 촌철살인의 성명·논평 등의 공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이에 맞춰 각당은 첨병 역할을 담당할 대변인단을 대폭 보강하는 등 신경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 투표일까지의 한시적인 선대위 대변인에 신한국당 출신의 맹형규 의원과 민주당 출신의 권오을 의원을 임명,‘투톱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부대변인은 무려 11명이다.신한국당 출신이 7명,민주당 출신은 4명이다.이사철 대변인은 선거 기간동안 이회창 후보만 수행하고 다녀 논평을 거의내지 않고 있다.맹선대위대변인은 논평 1탄에서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중지를 제의,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맹대변인은 이한동대표 주재로 매일 열리는 고위대책회의와 최병렬 선대위원장이 주도하는 8인 기획위원회의를담당하고,권대변인은 조순 총재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자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부대변인단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오양순 의원은 약사출신답게 의료와 복지분야를 맡고 있고 신한국당출신인 이원형 심재철 구범회 부대변인은 대야공격의 주공격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정무2차관을 지낸 김영순 부대변인은 여성분야를 전담하며 여성 득표전략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후보보좌역을 겸임하는 구부대변인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관계로 지도부의 신임이 두텁다.민주당출신의 장광근 조항복 박연찬 조상훈 부대변인은 주로 김대중 후보를 논평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민회의◁ 방송기자 출신의 정동영 대변인은 역대 야당 대변인 가운데 가장 ‘분위기있다’는 평가를 받는다.TV시대 정치인답게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할 때도 가장 극적인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대변인단에서도 가장 젊은 김민석 수석부대변인을 따르는 사람들은 ‘지지자’라기보다는 차라리 ‘팬’에 가깝다.두사람은 김대중후보의 구세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도 한몫을 한다.부대변인단의 맏형은 유종필 부대변인이다.신문기자 출신답게 대변인실과 출입기자의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데 한몫을 한다.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출신인 학구파 박홍엽 부대변인과 서울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장 출신으로 옛 민주당 양평·가평직당위원장을 맡기도 한 윤호중 부대변인은 합리성이 무기다. 반면 장성민 부대변인은 독설을 장기로 악역을 도맡는 편이다.상대당을 괴롭히지만 고소나 고발을 당하지 않는 꾀돌이기도 하다.유일한 여성인 박선숙 부대변인은 재야출신답지 않은 친화력이 무기다.최근에는 김총재의 외부행사를 적적으로 수행하는 대변인실의 ‘DJ 마크 맨’이다. ▷국민신당◁ 뒤늦게 대선에 뛰어든 점을 감안,7명의 대변인단과 함께 이만섭 총재 장을병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당의 ‘입’역할을 주저하지 않는다.두 당과의 전투에 당직의 높낮이가 없는 셈이다.청중을 사로잡는 즉흥연설이 특기인 이총재는 “70만 국군이 대통령을 향해 받들어 총을 했을때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존경으로 경례를 할 수 있을 것인가”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는 최선봉에 서있다.오랜 민주화운동에서 쌓은 달변으로 유명한 장최고위원도 “아버지를 내쫓았다고 해서 그 아버지에 그 자식이 아니냐”고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를 맹공하기도 했다. 국민신당의 주공격수는 신한국당 출신인 김충근 대변인.그는 한나라당을 ‘병역면제당’으로 꼬집는가 하면 YS본당이라고 역공하는 등 전전후 공격수로 뛰고 있다.이밖에 외무부 서기관출신의 우동주,도지사 선거때부터 언론참모로 일해온 이창우,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의 장신규,여의도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신진,여성 변호사인 김수진 부대변인 등이 활약하고 있다.
  • 김윤환·이기택 ‘투톱’ 가동/한나라당 선대위 출항

    ◎선대위장 12명 역할분담/지역·직능별 유세전 투입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8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윤환 이기택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을 만났다.전날 공동의장제를 도입한 뒤 첫 모임이었다. 회동시간은 길지 않았다.유세 등 현장일정 때문이다.두 공동의장은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조직을 나눠 맡기로 했다.양당 출신 인사 1명씩으로 짜여진 지역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각각 두 공동의장의 지휘를 받게 된다. 선거사령실이 투톱 시스템으로 꾸려지는 셈이다.물론 구심점은 아무래도 옛 신한국당쪽에 있다. 이들은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종적 횡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선거전을 이끈다.박찬종 황낙주 권익현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박관용 김영균 신상우 김종호 양정규 의원,강창성 전 민주당 총재권한대행,홍성우 변호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의 직함을 갖고 지역·직능·계층별 유세전에 투입된다. 특히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찬종 위원장은 최근 김윤환 공동의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부산경남 지역 유세전에 나설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후보도 금명간 박고문을 만나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택 공동의장도 부산경남 지역에 긴급 수혈된다.박고문과 이공동의장이 발벗고 나서면 이후보의 영남권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본격 현장투입에 앞서 선대위원장단은 29일 상오 조순 총재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이 자리에서 위원장단은 선거 초반 판세와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선대위원장단의 본격 출항을 계기로 기획회의도 하루 2차례에서 3차례로 늘렸다.중앙당 여성선대위도 이날 328명의 선대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여성표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윤환-이기택 공동의장’ 카드의 파괴력이 기대치에 이를지는 미리 판단키 어렵다.대선 이후 당내 입지를 염두에 둔 두 공동의장의 묘한 신경전이 쌍곡선을 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날 이후보와 회동하기에 앞서 두사람이 주고 받은 언중유골의 선문답도 예사롭지 않다.“이회창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여기에 왔다”(이) “어디 딴데 갈데라도 있었나”(김) “선대위의 전략 등을 논의해 전향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이) “지금까지 역할분담을 잘 하고 있는데… 뭘”(김)
  • ‘준비된 대통령 만들기’ DJT호 출범/공동선대기구 운영 어떻게

    ◎국민회의 주축 후보지원단서 대선 총괄지휘/21세기위·국가경영위 신진·중진 투톱시스템 ‘김대중 단일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목표로 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선거대책기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이에 따라 대통령선거에서는 유례가 없는 두 당의 공동선거운동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대기구는 ‘효율성’보다는 ‘상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효과적인 선거운동 보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대를 부각시키고 자민련의 참여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듯 하다.공동선대기구를 발족시켰지만 실질적인 선거운동은 국민회의가 주도하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을 사실상 총괄하는 조직은 후보 직속의 후보지원단이다.이종찬 국민회의 기획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후보지원단은 기획본부와 비서실·대변인실·특보단 등 기존의 국민회의 선거조직을 그대로 흡수했다.국민회의의 결정이더라도 공동선대기구의 이름으로 발표되어 ‘연대’를 과시하는 이점이 있다. 중앙기구 뿐 아니라 하부조직도 외형은 ‘공동’이지만 국민회의가 주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고려됐다.이에 따라 시·도 공동선대위와 지구당 공동선대위도 위원장은 국민회의,부위원장은 자민련이 맡는다.국민회의 김충조 사무총장과 자민련 강창희 총장이 공동본부장을 맡은 실무조정회의는 하부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두 당의 불협화음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공동선대기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21세기전략위원회’와 ‘국가경영정책위원회’다.전자는 국민회의 김민석 수석부대변인과 자민련 변웅전 의원 등 ‘TV스타’를 포함한 두 당의 젊은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노인연합’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역할을 맡고,후자는 전직장관과 다선의원 등 중진인사들을 배치시켜 ‘정책·수권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임무가 주어졌다. 공동선대기구가 원활하게 운영될지를 가름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자금문제다.두 당은 일단 자민련이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만큼 선대기구에서 사용하는 자금은 자민련쪽에서 집행했더라도 모두 국민회의가 부담한데는데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3인의 선장 “정권 재창출” 출항/여 선대위장 인선 배경

    ◎민정·민주계·영입파 안배로 화합 중시/박 고문 가세로 비주류 행동폭 좁아질듯 신한국당 대선사령탑인 중앙선대위가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린다.선장도 3명이나 된다.김윤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각편대’인 것이다.당초 당지도부는 김고문의 위상을 고려,박고문과 ‘투톱’시스템으로 할 생각이었으나 민주계 등 비주류측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김의원을 포함시킨 것으로 읽혀진다. 세 사람은 각각 민정계(김고문),민주계(김의원),영입파(박고문)의 대표격인데다 출신지역별로도 각각 경북(김고문),경남(박고문),전북(김의원)인 까닭에 ‘절묘한 인선’으로 평가되고 있다.신경식 총재비서실장은 당의 화합과 선거체제의 효율성,출신지역과 연령 등을 종합 판단했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따라서 이들간의 역할분담도 ‘황금분할’ 성격이 강하다.우선 지역별로는 김고문이 대구·경북지역을,박고문이 부산·경남과 수도권을,김의원은 호남과 수도권을 맡을 것이 확실하다. 또 김고문은 구여권세력을 포함한 범여권 결집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보이며,박고문과 김의원은 국민통합추진회의나 건전한 시민단체 등을 중점 관리,이총재의 개혁이미지 보강에 한몫할 것으로 점쳐진다.이회창 총재의 대통합정치에 따른 보수와 개혁의 양날개인 셈이다.나아가 김고문은 선거자금 마련에,박고문과 김의원은 각각 바람몰이와 조직력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박고문이 그동안의 앙금을 털고 이총재쪽에 가담키로 결정한 것은 서석재 의원 등 비주류 민주계들의 행동방향 설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당의 큰 흐름이 이총재체제 착근에 맞춰진 이상 비주류 좌장인 서의원도 결국 주저앉는게 아니냐는 관측들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의원의 선택에는 이한동 대표와 김고문의 집요한 설득과 김무성 김형오 의원 등 부산출신의원들의 ‘호소’가 결정적인 동인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김고문은 ‘삼고초려’에 가까울 정도로 박고문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박고문도 자신의 주가상승과 정치적 재기를 위해 위험부담이 덜한 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이 투톱 당 추스르기 가닥/여의 대선승리 초석쌓기 전략

    ◎비주류인사 설득 주효… 당내 대세 장악/지지율 탄력 붙으면 관망파 동참 확신 신한국당의 이회창­이한동 체제가 대선승리의 주춧돌을 마련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당내 총력체제 구축이 핵심이다.자연히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전이 최우선 과제일 수 밖에 없다.이를 위한 두 사람간의 역할 분담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인상이다. 특히 이대표는 틈만 나면 비주류 인사들을 만나 이총재로의 정권재창출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있다.그는 휴일인 3일에도 민간단체의 개천절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비주류측 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누구와 무슨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지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이체제는 1단계 조치로 6일 중앙선대위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한다.이변이 없는 한 민정계의 김윤환 고문과 민주계의 김덕룡 의원이 공동선 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선거전략상 효용가치가 높은 박찬종 고문은 10월 중순까지는 지금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그를 이번 위원장 인선에선 포함시키지 않되 적절한 시점에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할 복안인 것으로 전해진다.박고문도 당체제가 안정을 바탕으로 제 궤도를 찾고 이후보의 지지율에도 탄력이 붙으면 결국 동참을 선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그 경우 선대위원장은 3명으로 3각 정립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선대위원장에 이은 권역별 대책위원장 인선도 ‘융화’에 체중이 실릴게 분명하다.당지도부는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을 가급적 중용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다음주초까지 집중교섭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최고위원직도 비주류 포용의 매개체로 활용할 생각이다.비록 최고위원 인선이 진통을 겪고 있지만,비주류 수장격인 서석재 의원을 국방위 감사장에서의 메모 파동에도 불구,최고위원으로 ‘모시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당지도부는 이런 일련의 노력들로 이총재에 대한 비주류측의 ‘비토’ 분위기도 상당히 누그러진 것으로 판단한다.이­이 체제가 조속히 안정됨에 따라 오히려 비주류측이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한다.때문에 이번 기회에 확실히 다잡아 더이상 딴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대표비서실장에 민주계 초선의원을 임명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이래저래 이­이체제가 대세를 장악해가고 있는 것 같다.
  • 허주 ‘대표 롤백’ 신호탄인가

    ◎핵심측근 2명 이 대표 비서·특보단 영입/일부선 ‘이 대표 위상하락’ 우려의 시각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3일 전격 단행한 비서실과 특보단 개편은 허주(김윤환 고문)의 ‘롤백’과 관련해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번 개편에서 ‘투톱’으로 자리한 강재섭 정치담당 특보와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이 핵심 허주계인 까닭이다.따라서 허주가 과연 이대표가 이달말 총재직을 이양받은후 후임대표에 임명될 것인지가 초점이다.이대표측의 기류나 전반적인 정황으로 볼때 아직 양론은 있지만 ‘허주대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우선 이대표가 보좌진 개편에서 정치력 제고에 무게중심을 실은 것은 프로정치인의 중용을 의미한다는 이유에서다.당내 인사중 허주만한 정치감각을 가진 사람도 없다.더구나 지금은 여러모로 위기상황이다.이대표도 더이상 비주류 포용에 얽매이기 보다는 자신을 위해 진정으로 뛰어줄 사람들로 일사분란한 진용을 갖추는게 시급하다.허주가 주창한 ‘신주체세력론’과 맥이 닿는 얘기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강특보와 윤실장의 기용이 오히려 허주의 전면등장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대표까지 허주가 맡게 되면 이대표는 그야말로 ‘껍대기’에 지나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다.강특보도 허주대표설에 대해 “그렇게 되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아직 상황이 유동적인 것만은 분명하다.이대표도 9월 위기정국의 전개추이에 따라 단안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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